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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테니스 니시코리도 코로나19 확진…1년만의 복귀 앞두고

    日테니스 니시코리도 코로나19 확진…1년만의 복귀 앞두고

    일본의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니시코리 게이(31·닛신식품)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플로리다에 머물고 있는 니시코리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밝혔으며, 증상은 가벼운 상태로 자율격리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시코리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오는 22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서던오픈에 결장하게 됐다. 부상으로 1년 만의 코트 복귀를 앞두고 있는 그는 이 대회를 전초전으로 오는 31일 개막하는 세계 4대 메이저 US오픈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닛칸스포츠는 17일 “오는 21일의 재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오면 US오픈 참가를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때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던 니시코리는 지난해 10월의 오른쪽 팔꿈치 수술 등으로 현재는 31위로 내려와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죽음 앞둔 사형수들의 마지막 한 끼는 이랬다

    죽음 앞둔 사형수들의 마지막 한 끼는 이랬다

    어떤 이는 실컷 먹기도 했고, 어떤 이는 사과 한 알만 달라고 했다. 다른 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세상의 마지막 한끼를 홈리스에게 양보하기도 했다. 물론 그의 요청은 거부됐다. 미국 사형수들의 마지막 한끼를 모아 뉴욕의 패리시 아트 뮤지엄에서 내년 1월 31일까지 사진전을 여는 사진작가가 있다. 재키 블랙이란 작가인데 미국 사형 제도를 깊이있게 들여다보는 주제로 이 만한 주제가 없다는 것이 전시회를 기획한 이유라고 영국 BBC가 1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블랙의 전시회 소개 글이다. “당신이 저질렀거나 저지르지 않은 범죄 때문에 처형되기 전 마지막 한끼를 청한다면 어떻겠느냐? 우리 앞에 그 음식들을 마주한다면, 우리도 같은 경험을 하는 느낌을 가질 것이다. 어쩌면 사법 체계에 부여하는 우리들의 동기나 함의를 의문시할 수도 있다. 어쩌면 우리는 비난받는 인간들과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른다.” 작가는 사형수 각자가 교화된 시간, 직업이나 하던 일, 그리고 마지막 말도 담았다. 아무리 봐도 사형수들이 직접 든 음식 사진이 아니라 형 집행 일지에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사형수의 한마디는 곰곰이 씹을 만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토] ‘아버지 보다 훌쩍’ 장신 트럼프 패밀리

    [포토] ‘아버지 보다 훌쩍’ 장신 트럼프 패밀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아들 배런 트럼프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베드민스터의 주말 여행을 마치고 백악관에 도착해 걸어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 트럼프 동생 로버트 71세로 숨져…“내 최고의 친구, 그리울 것” 애도

    트럼프 동생 로버트 71세로 숨져…“내 최고의 친구, 그리울 것” 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S 트럼프가 15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백악관이 성명을 통해 알렸다. 71세.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내 훌륭한 동생 로버트가 오늘 밤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알린다”며 “단순한 동생이 아니라 내 최고의 친구였다. 매우 그립겠지만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다. 그에 대한 기억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며 애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로버트의 병명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혈액응고방지제를 복용 중이었고 최근 낙상해 뇌출혈을 앓았다. 그는 트럼프가의 3남 2녀 중 막내로 가장 특권의식이 없었고 조용히 살기를 바랐다. 한때 트럼프 그룹의 임원을 역임하며 형 트럼프와 잠시 반목할 때도 있었지만 트럼프가 대통령에 출마하면서 화해한 이후 늘 사이가 좋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 메리 트럼프가 지난달 폭로성 책을 출판하려 하자 출판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도 로버트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의 남동생 로버트 사망, 조카 메리의 책 막으려 애썼는데

    트럼프의 남동생 로버트 사망, 조카 메리의 책 막으려 애썼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남동생 로버트 트럼프가 15일(현지시간) 입원해 있던 뉴욕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향년 72.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뉴욕 병원을 찾아 문안을 했는데 그게 마지막 작별이 됐다. 두 살 위인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내셔널 트럼프 골프클럽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성명을 발표해 “오늘밤 내 대단한 동생, 로버트가 평화롭게 영면했음을 알리게 돼 마음이 무겁다. 그는 단순한 형제가 아니라 내 최고의 친구였다. 무척 보고 싶을텐데 다시는 만나지 못하게 됐다. 그에 대한 기억은 내 마음에 영원할 것이다. 로버트 사랑해. 영원한 안식을”이라고 했다. 물론 사인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로버트 트럼프는 형 트럼프 대통령의 어두운 성장과정 등 개인사를 폭로해 파문을 일으킨 조카 메리 트럼프의 책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당사자였다. 여러 소식통이 구체적 병명이나 상태는 알리지 않고 “매우 아프다”고만 전했는데 결국 형보다 먼저 세상을 등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브리핑 자리에서 “나에게는 아주 멋진 남동생이 있다. 우리는 처음부터 오랫동안 훌륭한 관계를 가져왔다”면서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ABC 방송에 따르면 로버트 트럼프는 지난 6월 뉴욕에 있는 마운트 시나이 병원의 중환자실에 일주일 이상 입원했다. 그는 트럼프 가문을 대표해 조카딸 메리의 책 출판을 막기 위한 소송을 주도했다. 1심 법원은 ‘메리가 비밀유지 계약을 위반했다’는 로버트의 주장을 받아들여 책 출간을 일시 중지시켰으나, 출판사 측은 곧바로 항소했고 법원은 출간 일시중지 명령을 해제했다. 로버트 트럼프는 조카딸의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나와 가족 전체는 아주 멋진 형인 대통령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메리의 책에는 “어렸을 때부터 남을 속이고 조롱하는 일을 좋아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본인보다 약한 남동생 로버트는 손쉬운 괴롭힘 대상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트의 장난감 트럭 세트를 숨기기 일쑤였으며 로버트가 떼를 쓰면 그만 울지 않으면 눈앞에서 트럭들을 해체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일화 등이 기술돼 있기도 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색다른 부음 “사랑스러운 아들은 멍충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색다른 부음 “사랑스러운 아들은 멍충이”

    스물다섯 살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 음주운전에다 안전벨트조차 매지 않아 다친 뒤 끝내 숨졌다. 코디 제임스 홀랜드의 유족은 다른 이들이 아들의 죽음으로부터 교훈을 깨닫길 바랐다. 미국 뉴욕주에서 교도관으로 일했던 홀랜드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을 등졌다. 어머니 콜린 린치 등 유족들의 부음이 파격적이라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고 잡지 피플이 12일 전했다. 일단 부음부터 들어보자. “가운뎃 손가락 욕을 좋아했고 세상에 엉덩이를 보여주는 일을 소중히 했다. 그는 술을 마시고 운전했으며 안전벨트도 매지 않았다! 제발이다, 멍청한 짓 좀 하지 말자. 적절치 않다고 느끼면 미안하다. 하지만 어려운 일은 솔직해지는 것이다.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이상으로 우리 아들을 사랑한다. 아들은 아름답고 똑똑하며 잘 생겼다. 하지만 바보 같은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아이를 멍충이라고 부른다. 만약 이 부음이 한 사람이라도 음주운전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면 여한이 없겠다.” 홀랜드의 이모 트리샤 컬리건은 페이스북에 “다른 가족들이 마음 다치는 일을 막게 해달라”고 적은 뒤 “술 먹고 운전하지 말라. 누군가에 (데리러 와달라고) 전화해라! 온 마을을 가질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끔찍한 예를 10대, 특히 어린 어른들과 공유하라. 이렇게 하는 것이 한 목숨 만이라도 구하면 가치 있는 일!”이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컬리건은 가족들이 “다른 방법으로 추모하고 있다”면서도 홀랜드의 부음은 인간 됨됨이를 반영해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고인은 생전에 트럭이나 모터사이클, 반려견이나 소녀와 사귀는 일을 좋아했다. 장례 일정은 같은 주의 오그덴스부르그에 있는 프래리 영안실에서 거행됐다. 참석자들에게는 가급적 편한 차림으로 자리를 함께 해달라고 했다. 고인은 부모와 두 형들, 손주들, 여자친구 알렉시스 소이어를 비롯해 여러 사람이 뒤를 받쳐주고 있다고 했다. 많은 친인척들과 고인을 끔찍히 사랑했던 평소 친구들은 뜻에 공감하고 있다. “코디는 열심히 놀았고 자신이 원하던 종류의 삶을 살았다. 그가 가장 즐겼던 문구는 ‘내가 뭘 해야 한다고 말하면 안 된다. 난 내가 원하는 일을 하겠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하루 미국인 29명이 음주운전 사고로 세상을 등진다고 집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식물인간 환자 성폭행하고 촬영한 美 대학병원 직원

    식물인간 환자 성폭행하고 촬영한 美 대학병원 직원

    미국의 한 병원에서 일하던 남성 직원이 의식이 없는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메릴랜드대학병원에서 근무했던 트래비스 브룩스(35)는 지난 4월, 환자가 치료를 받는 동안 환자의 지갑에서 돈을 훔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브룩스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수색영장을 집행했고, 그의 집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한 또 다른 범죄의 흔적을 발견했다. 경찰이 발견한 것은 브룩스가 병원에서 의식 없이 누워있는 환자를 성폭행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었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2월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는 성범죄 및 촬영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스는 지난해 7월에도 별도의 폭행 사건 혐의를 받아 기소된 적이 있으며, 현재는 해당 병원을 그만둔 상태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을 성범죄 외에도 절도 및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했다. 한편 미국에서 의식이 없는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환자가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미국 애리조나의 한 요양병원에서 14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던 여성 환자가 출산을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해당 요양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던 36세(사건 당시 기준) 남성이었다. 당시 경찰은 의식불명의 환자가 출산을 했다는 것 자체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이 병원 모든 남성 직원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고, 해당 요양병원의 모든 남성 직원들을 대상으로 DNA를 조사한 끝에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동생 병문안’ 트럼프, 병원으로

    [포토] ‘동생 병문안’ 트럼프, 병원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동생 로버트를 병문안하기 위해 뉴욕시에 있는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에 도착하고 있다. 뉴욕 로이터 연합뉴스
  • 美 신규실업수당 100만건 아래로...中 생산·소비지표 부진

    美 신규실업수당 100만건 아래로...中 생산·소비지표 부진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00만건 아래로 내려갔다. 코로나19 사태 뒤로 처음이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고용시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상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중국의 생산·소비지표 부진 소식으로 전 세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지난주(8월 2일∼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6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 119만건보다 23만건 줄어들었다. 2주 연속 감소세다. 100만건 미만으로 집계된 것은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자 ‘셧다운’ 조치를 시행한 뒤 21주 만에 처음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경제회복 동력이 생기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감염병 사태가 노동시장에 충격을 주기 전인 올해 3월 초만 해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매주 21만∼22만건 수준이었다. 바이러스 사태 전 최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 5000건이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65만건까지 늘어났다. 청구 건수 자체는 줄었지만 그 내용은 더욱 나빠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만 해도 실업수당 청구 이유가 대부분 일시해고나 무급휴직이었으나 최근 사례는 대부분 정식 해고라고 지적했다. CNBC방송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100만건 아래로 내려온 것을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하면서도 “고용시장이 정상으로 돌아가기까지 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통화정책조사 책임자 라이언 스위트는 “우리 경제는 추가 부양을 필요로 한다”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14일 중국 국가통계국도 7월 산업생산·소매판매 현황을 발표했다. 4개월째 산업생산 증가세를 이어가며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전달의 4.8%와 같은 수치지만 시장 전망치인 5.2%보다 낮았다고 중국 경제매체 시나차이징이 전했다. 중국의 월간 산업생산 증가율은 코로나19 여파로 1∼2월 -13.5%까지 떨어졌다가 V자 반등을 보였다. 그러나 소매판매는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7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동기보다 1.1% 감소해 0.1%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보다 낮았다. 전월(-1.8%)보다는 나아졌다. 중국에서 감염병 상황이 진정됐지만 소비자 심리는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12포인트(0.29%) 내린 2만 7896.7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92포인트(0.2%) 하락한 3373.4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0.27포인트(0.27%) 상승한 1만 1042.50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강세를 보였다. 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9.37포인트(1.19%) 오른 3360.1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선전종합지수는 27.70포인트(1.25%) 상승한 2244.17에 장을 마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SBA 서울산업진흥원, ‘서울메이드 방역제품 수출지원 프로젝트’ 본격 실시

    SBA 서울산업진흥원, ‘서울메이드 방역제품 수출지원 프로젝트’ 본격 실시

    서울산업진흥원(SBA) 장영승 대표가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판로 확대 및 수출 확성화를 위해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13일 미국 현지 초청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행된 미국 현지 초청행사는 ‘서울메이드 방역, 구호키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방역 키트 전달 행사’이며, 브루클린 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장영승 대표를 비롯한 뉴저지, 뉴욕, 브루클린 관계자, 상공회의소 유관기관 등 50명이 참석했으며, 자유발언과 네트워킹 등을 진행했다. 초청된 서울산업진흥원은 서울메이드를 통해 중소기업 제품의 경쟁력을 만드는 서울의 중소기업 지원기관이다. 서울메이드는 중소기업 중 브랜드 힘과 인지도가 떨어져 해외 제품 수출이 어려운 곳의 제품의 판매 용이성을 위해 서울산업진흥원이 만든 유통 브랜드이다. 이러한 서울메이드를 통해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성된 ‘서울메이드 방역 키트 수출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지난 6월 방역∙구호 키트 1만 개를 미국 뉴욕 브루클린 지역 내 주요 관계자들과 저소득∙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배송을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서울메이드는 미국 권역 내 뉴저지, 뉴욕, 브루클린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초청행사에서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를 얻게 됐다. 또한, 서울산업진흥원은 이번 출장기간 동안 본 행사뿐만이 아니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미국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LA 등 현지 유관기관 실무자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 유망 바이어 섭외 및 매칭 상담회 진행 등에 대한 후속 판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며,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수출지원을 위한 미국 시장 판로 개척 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특히 뉴욕을 미국 시장 전략 거점으로 선정하여 해외 시장 판로 확보에 주력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해외진출 기회, 상품 직접 매출 확대를 지원한다. 이후 뉴욕 외에도 중소기업의 제품 수출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LA 한인벤더와 협업하고 현지 유통망 확보로 미국 시장 수출 돌파구를 모색할 예정이다. 서울산업진흥원(SBA) 장영승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의 대외 인지도를 제고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자 한다”라며 “전 세계적 경각심이 고조된 가운데, ‘맞춤형 대응’으로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직접 매출 확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병선의 시시콜콜] ‘누구 잘되는 꼴 볼려고’ 트럼프 우편 지원 어깃장

    [임병선의 시시콜콜] ‘누구 잘되는 꼴 볼려고’ 트럼프 우편 지원 어깃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편투표 행위를 부추기면 민주당을 돕는다는 판단에 따라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유에스 포스탈 서비스(USPS)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즉부터 우편투표가 선거 부정을 조장하거나 너무 늦게 투표 결과가 전달돼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반대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투표장에 가기를 꺼리는 유권자들에게는 우편투표가 좋은 대안일 수 밖에 없어 이미 채택한 주가 42개 주나 된다. 현지 일간 뉴욕 타임스(NYT)의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8개 주와 워싱턴 DC에서는 직접 유권자에게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한다. 유권자가 현장 투표할지 여부와 상관 없이 우편으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보편적 우편투표다. 플로리다를 비롯한 34개 주에서는 유권자가 부재자 신고를 하면 용지를 발송해준다. 뉴욕을 포함한 8개 주는 우편투표를 위해서는 코로나19 이외의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현장 투표를 원칙으로 하고 불가피한 상황에만 예외적으로 우편투표를 허용하는 것이다. 이들 주의 유권자 수는 5000만명에 이른다. 결론적으로 미국 유권자의 76%인 1억 5800만명이 11월 대선에서 우편투표를 할 수 있다고 NYT는 추정했다. 물론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런 상황에 USPS는 만성 적자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확산 위험 때문에 배달이 몇주씩 지연되기도 하는 등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투표 결과가 늦게 개표소에 전달돼 혼선을 초래할 여지를 줄이기 위해서라면 대선 기간 원활히 배달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대통령의 의무일텐데 트럼프는 정반대 행보를 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그의 행보가 미국인들을 투표에 나서지 못하게 하는 데 집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12일 취재진에게 USPS에 비상자금 250억 달러를 지원하거나 선거 보안 조치를 취하기 위해 35억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다음날에는 조금 더 정색을 하고 우편투표를 반대하기 때문에 자금 지원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들은 35억 달러인가를 원하는데 결국 사기란 것이 드러날 것이다. 기본적으로 그건 선거자금”이라며 “지금 그들은 수백만건의 투표를 이끌어내는 쪽으로 우편 업무를 만들기 위해 그 돈이 필요한 것이다. 이제 우리가 그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그들은 돈을 얻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보편적인 우편투표를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미군들이 오랫동안 해온 우편투표가 조작되기 쉽거나 어느 정당에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는 거의 없다고 영국 BBC는 13일 지적했다. 미국 언론들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앤드루 베이츠 대변인은 “미국 대통령이 수백만 국민이 의존하고 있고, 농촌 경제에 구명줄 역할을 하며 약품 배달을 하는 기본 서비스를 못하게 막고, 100여년 만에 최악의 재앙적인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안전하게 투표하고 싶어하는 미국민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빼앗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우편국장 역할을 하는 장성 출신 루이스 드조이의 역할도 많은 이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공화당원들에게 수백만 달러를 기부한 그는 사람들이 우편투표를 하지 못하도록 대놓고 배달 지연을 시키고 있다는 의심을 샀다. 그는 20년 동안 내부 승진해 온 것과 다르게 낙하산식으로 국장 자리에 앉았다. NYT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24개 주와 워싱턴 DC가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우편투표의 빗장을 걷어냈다고 했다. 추가로 규정 개정을 검토하는 주들도 있어 우편투표가 가능한 유권자 비율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신문은 최근 투표율 등을 고려하면 이번 대선에서 대략 8000만명이 우편투표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대선 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번 대선에서 우편투표가 확대되면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각 당의 대선후보 결정을 위해 올해 치른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우편투표를 용이하게 한 주의 투표율이 그렇지 않은 주보다 더 높게 나왔다. 2016년과 비교해 투표율이 상승한 31개 주 가운데 18개 주가 유권자들에게 우편투표 용지나 우편투표 신청서를 발송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우편투표에 다른 나라가 개입할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러시아, 중국, 이란과 함께 북한을 언급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나라들이 투표용지를 가로챌 수도 있고, 아니면 위조된 투표용지를 인쇄할 수도 있다”며 그들이 활개를 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편투표에의 개입은 “중국이나 러시아, 북한이나 이란과 같은 나라에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논설위원 bsnim@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혹성탈출’ 현실 되나… 빨라진 영장류 진화 속도

    [달콤한 사이언스]‘혹성탈출’ 현실 되나… 빨라진 영장류 진화 속도

    2011년 개봉한 영화 ‘혹성탈출’은 1968년 작품을 리메이크한 SF작품이다. 동물을 대상으로 인간의 손상된 뇌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약물을 실험하던 도중 침팬지의 지능이 인간을 넘어서면서 나타나는 일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진화생물학자와 동물행동학자들로 구성된 연구자들이 영화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 영장류들의 진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스토니브룩대, 뉴욕 국립자연사박물관, 오스트리아 빈대학, 빈 수의과학대,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대, 케임브리지대, 에든버러대, 스위스 취리히대, 국립 스코틀랜드박물관 공동연구팀은 고릴라, 오랑우탄, 침팬지 같은 유인원을 포함한 영장류의 후두가 커지고 있고 다른 포유류들과 비교해서도 진화 속도가 더 빠르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바이올로지’ 12일자에 실렸다. 후두는 숨을 쉬고 음식을 먹을 때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차단한다. 특히 목소리를 내는 성대를 포함해 말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위라 사회적 행동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체중이 110g에 불과한 피그미마모셋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와 120㎏으로 가장 큰 유인원인 서부고릴라 등 영장류들과 난쟁이몽구스(280g), 180㎏의 호랑이 등 그 밖의 포유류를 포함해 55종의 후두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후두 부분에 대해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한 뒤 3D 컴퓨터모델링해 후두의 크기와 진화 과정을 연구했다. 그 결과 영장류들은 후두가 평균 38% 정도 더 크고 진화 속도도 가장 빠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테큠셰 피치 오스트리아 빈대학 교수(인지·행동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후두의 진화가 영장류와 다른 포유류간 중요한 차이라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며 “후두가 커지고 진화한다고 해서 사람처럼 곧바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언어와 같은 방식의 의사소통을 위한 기본조건은 충족시키게 된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팡’ 샴페인 NO…이 막걸리 소리입니다

    ‘팡’ 샴페인 NO…이 막걸리 소리입니다

    #막걸리계의 샴페인 최소 한달 숙성해 완성 병입할 때 완전히 밀봉 풍성한 거품과 과실향 곡선미 살린 투명한 병 싸구려 깬 고급 브랜딩축하할 일이 있으시다고요? 뚜껑을 ‘팡’ 하고 열면 기분 좋은 거품이 올라오는 샴페인이 아마 가장 먼저 떠오를 겁니다.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 지방의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고급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이지만 특유의 상징성으로 오늘날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축배의 대명사가 되었죠. 한국에서도 여전히 샴페인은 마니아층과 대중에게 고루 지지를 받는 축배의 술로 통합니다. 하지만 최근 전통주 시장이 커지고, 다양한 종류의 우리 술들이 젊은 세대에게도 인기를 얻으면서 이 공식도 깨지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검색을 하면, #막걸리계의샴페인으로 불리는 막걸리가 하나 등장하는데, 바로 울산 언양읍에 있는 양조장에서 빚는 ‘복순도가 손막걸리’입니다. ●항아리에서 발효… 피어오르는 과실향 온전히 살려 이 막걸리가 ‘샴페인’과 비교되는 건 풍성한 거품과 과실향이 풍부한 맛이 서로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복순도가 막걸리는 터지지 않도록 뚜껑을 조심스럽게 열어야 할 정도로 탄산이 일반 막걸리에 비해 매우 강한 편입니다. 병입할 때 숨구멍을 만들지 않고 완전히 밀봉하기 때문인데요. 김민규(38) 대표는 “보통 막걸리는 탄산으로 인한 폭발을 막기 위해 숨구멍을 만들지만, 숨구멍이 있기 때문에 막걸리가 산화되는 속도가 오히려 더 빨라지기도 한다”면서 “우리는 밀봉으로 공기접촉을 막아 술의 지속력을 늘리고, 플라스틱 병 가운데 가장 단단한 내압병을 써서 압력에도 병이 견딜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사한 사과향과 풍성한 과실향은 손맛과 시간으로부터 옵니다. 스테인리스 통이 아닌 항아리에서 발효를 길게 해 쌀이 발효할 때 피어오르는 과실향을 온전히 살려낼 수 있죠. 일반 막걸리가 완성되는 기간은 1~2주일이지만 복순도가 막걸리는 최소 한 달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답니다. 이러한 양조 방식은 막걸리를 빚는 김 대표의 어머니 박복순(58)씨가 시어머니에게 전수받은 비법입니다. 김 대표는 “어릴 적 할머니집에 술방이 크게 있었는데, 할머니가 만드는 막걸리 맛이 뛰어나기로 동네에서 소문이 자자했다”면서 “할머니는 20년 전 돌아가셨지만, 어머니가 그대로 비법을 물려받아 계속 할머니의 막걸리를 빚어 왔다”고 전했습니다. ●할머니 비법 전수받아 양조… “우아한 최상급 제품으로 승부” 김 대표가 10년 전 진로를 양조장 경영으로 완전히 바꾼 이유도 “이렇게 맛있는 막걸리를 가만히 둘 수 없어서”였다고 합니다. 뉴욕 코퍼유니온에서 건축학을 공부하고 있던 그는 휴학 기간 중 한국에 들어와 CNN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당시 직장 동료들에게 어머니가 만든 막걸리를 선물로 주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면서 “어디서 이 막걸리를 구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하도 많이 들어 아예 상품화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하더군요. 김 대표는 학업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양조장을 직접 짓고, 본격적으로 복순도가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수학을 전공한 남동생은 어머니에게 양조를 배워 양조 전반을 책임지고 그가 경영, 마케팅 전반을 총괄하기로 역할을 나누었죠. 양조장 설립 초기만 해도 ‘막걸리는 싸구려 술’이라는 인식이 강해 길다란 곡선의 미를 살린 투명한 병을 디자인해 막걸리를 담아 정성스럽게 만든 고급 막걸리라는 브랜딩 작업에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복순도가 손막걸리는 연간 10만병 이상이 팔리는 국내 프리미엄 막걸리의 대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최근엔 막걸리를 걸러낸 맑은 술 약주를 출시했는데 이 또한 마니아들 사이에서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 같다’는 찬사를 얻기도 했고요. 우리 술을 만드는데 항상 서양술을 딴 별명을 얻어 서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술도 충분히 고급스럽고 우아할 수 있구나 하는 인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한국 술, 막걸리는 싼 술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최상급 제품으로 승부해 사람들의 선입견을 깨는 것이 복순도가의 역할”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macduck@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바르트의 편지들(롤랑 바르트 지음, 변광배·김중현 옮김, 글항아리 펴냄) 프랑스의 지성 롤랑 바르트의 탄생 100주년 기념 편지 모음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사유를 엿볼 수 있는 미간행 원고, 자크 데리다와 알베르 카뮈 등과 나눈 편지들을 실었다. 1930년대에서 1980년대에 이르는 약 50년간 유럽 지식인들 사이 일종의 문화지형도를 엿보게 한다. 800쪽. 3만 2000원.소환된 미래교육(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지음, 테크빌교육 펴냄) 코로나19 이후 교육계를 들여다보는 저작. 코로나 사태를 맞이한 학교현장과 그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교원들의 고민을 통해 학교의 역할을 살핀다. 더불어 해외 여러 나라의 대응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학교 교육의 방향을 묻는다. 296쪽. 1만 5000원.조금 따끔할 겁니다(애덤 케이 지음, 김혜원 옮김, 문학사상 펴냄) 영국 공공의료병원 의사였다 현재는 코미디언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저자가 의사의 일상을 그린다. 6년간의 호된 교육과정 후 병동에서 ‘죽어라’ 일해 온 시간들을 성찰 일지에 적었다. 다양한 환자들의 에피소드가 웃음을 주는 한편 가혹한 노동환경에 시달리는 의사들의 노고가 보인다. 376쪽. 1만 4500원.뇌의식의 우주(제럴드 M 에델먼 지음, 장현우 옮김, 한언출판사 펴냄) 면역학적 사유를 신경과학에 적용해 신경 다원주의, 즉 신경집단 선택이론을 펼쳤던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의 저작. ‘정보의 경쟁과 통합’을 의식의 주기능으로 보았던 에델먼 이론은 많은 신경물리학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책에서 에델먼은 동료 토노니와 함께 기존 여러 의식 이론과 인간의 고차 의식을 다뤘다. 420쪽. 2만 5000원.호모 데우스,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인가?(이정배 외 6인 지음, 자유문고 펴냄) 세계적인 석학 유발 하라리의 미래 예언에 대한 한국 종교 지성들의 성찰. 과학 발전으로 인류가 영생과 불멸, 생명창조라는 신적인 능력을 갖춘 ‘호모 데우스’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지만 과연 그 길이 인류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인지, 하라리에 대한 비판과 미래 종교의 역할을 모색했다. 304쪽. 1만 5000원.하우스 오브 드림(리즈 로젠버그 지음, 이지민 옮김, 아르테 펴냄) 세계적인 고전 ‘빨간 머리 앤’을 쓴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전기소설. 뉴욕빙엄턴대학의 영문과 교수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몽고메리의 일기와 편지를 모아 그의 삶을 조명했다. ‘빨간 머리’ 앤 셜리와 몽고메리 사이 닮은 듯 다른 면모를 찾는 재미를 준다. 344쪽. 1만 6000원.
  • 하루 새 355억원… 트럼프는 바이든보다 해리스가 두려워졌다

    하루 새 355억원… 트럼프는 바이든보다 해리스가 두려워졌다

    ‘트럼프 방역 무능 일침’ 청중 없이 진행‘해리스 효과’ 하루 평균 모금액 3배 모여“트럼프 망상 탓 미국인 80초마다 1명 사망”저격수다운 면모 발휘 ‘끝장 토론’ 평가 트럼프 “해리스가 바이든 조롱” 이간질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전 부통령) 대선 후보와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나선 12일(현지시간) 첫 공동 유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흔들리는 코로나19 리더십에 일침을 놓듯 델라웨어 윌밍턴의 한 체육관에서 청중 없이 진행됐다. 전날 지명된 해리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저격수다운 면모를 보였으며, 일간 USA투데이는 “첫선을 보이기보다 끝장 토론을 벌였다”고 평가했다. 둘은 이날 민주당을 상징하는 감청색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등장했다. 체육관 밖에 수백명의 지지자가 모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입장은 허용하지 않았다. 바이든 후보는 먼저 “어제 정치자금 모금 기록을 세웠다”며 ‘해리스 효과’라는 취지로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액트 블루’가 해리스 지명 직후 24시간 동안 약 3000만 달러(약 355억원)를 모금했다고 전했다. 종전 일일 평균 모금액인 1000만 달러의 3배에 이른다. 이어 바이든 후보는 “실직자가 1600만명을 넘은 것은 역대 대통령 중 최악의 기록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지도자를 만나는 대신 골프장에 갔다”며 “기후변화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것조차 거부한다”고 비판했다. 또 “오늘은 해리스 후보를 소개하는 날이자 샬러츠빌에서 있었던 그 끔찍한 날의 3주년”이라며 “신나치주의자와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횃불을 들고 나온 현장을 기억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양쪽 모두에 훌륭한 사람이 있다’고 했을 때 그를 방관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7년 8월 극보수 진영은 남부연합군을 이끌었던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 철거에 반발해 폭동을 일으켰는데, 한 백인 우월주의자가 반대 측 시위대에 차를 몰고 돌진해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양측에 다 훌륭한 사람이 있다”고 언급해 인종차별 비판을 받았던 것을 다시금 상기시킨 셈이다. 이어 연단에 오른 해리스 의원은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라는 상징성을 의식한 듯 “나는 나보다 앞선 야심 찬 여성들을 유념하고 있다. 이들의 희생과 결단이 오늘 여기 나의 존재를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초기 대응에 실패해 50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며 “전문가보다 더 잘 안다는 대통령의 망상적 믿음은 미국인이 코로나19로 80초마다 한 명씩 사망하는 이유”라고 비난했다. 클린 에너지 혁명, 건강보험 회복, 여성 권리 보호, 인종차별적 사법제도 개혁 등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일일 브리핑에서 해리스 의원에 대한 질문에 “대실패가 될 것으로 본다. 그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TV) 토론을 기대하고 있다”며 “(2016년 대선에서) 팀 케인 상원의원을 완패시킨 것보다 더 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6월 민주당 경선 TV 토론회에서 해리스 의원이 바이든 후보를 공격한 것을 염두에 둔 듯 “아주 이례적인 지명이라고 생각했다. (해리스는) 바이든을 공개적으로 조롱했다”고 겨냥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임병선의 시시콜콜] 미 첫 흑인여성 부통령 옆에 설 ‘세컨드 젠틀맨’

    [임병선의 시시콜콜] 미 첫 흑인여성 부통령 옆에 설 ‘세컨드 젠틀맨’

    어쩌면 그는 미국 역사에 첫 흑인 여성 대통령의 남편으로 ‘세컨드 젠틀맨’이 될 수도 있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겸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12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처음으로 자신을 부통령으로 지명해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겸 민주당 대선 후보와 함께 처음으로 연단에 나섰는데 남편과 가족을 연단으로 불러 올렸다. 그녀는 “가족은 나에게도 모든 것이며 미국이 우리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와 대단한 꼬마들인 콜과 엘라를 알게 하는 데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다. 내 모든 경력을 통해 수많은 타이틀을 얻었지만 부통령은 참 대단한 것이 될 것이다. 하지만 마멀라(Momala)가 늘 가장 소중한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말했다. 마멀라는 엠호프의 전처 소생 자녀들이 해리스를 부르는 말로 엄마(mom)와 카멀라(kamala)를 합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엠호프는 뉴욕 출신의 변호사로, 미국 내 매출 규모 3위의 다국적 로펌인 DLA 파이퍼 소속이다. 주로 연예인들의 명예훼손 소송이나 지적재산권 전공이다.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 DC를 오가며 일한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 굴드 로스쿨을 졸업해 1990년대 말까지 캘리포니아주 로펌에서 일하다 나중에 자신의 회사를 꾸렸다. 비디오 대여 체인 할리우드 비디오가 폭스와 분쟁이 벌어졌을 때 대변하며 연예계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몇년 뒤에는 프로덕션 회사들의 집단소송을 맡아 나름 명성을 쌓았다. 2000년 자신의 회사를 차렸는데 2006년 베내블에 합병됐다. 2017년 베내블을 떠나 DLA 파이퍼에 파트너 변호사로 영입됐다. 해리스와는 1964년생 동갑내기다. 할리우드 리포터 보도에 따르면 PR 컨설턴트 크리세티 후들린이 블라인드 데이트를 주선해 2013년 처음 만났다. 일년 뒤 스몰웨딩으로 화촉을 밝혔다. SF 게이트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둘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해 엠호프는 해리스의 힌두 혈통을 존중해 전통의사인 갈런드를 입었고, 아내는 남편의 유대인 관습을 존중해 유리잔을 깨뜨렸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부인 질처럼 해리스 부부도 재혼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별해 질과 다시 결혼한 반면, 엠호프는 전 부인과 이혼했다. 해리스는 초혼이었다. 두 부부 모두 남편과 전처 사이에 자녀가 있는 점도 공통점이다. 해리스를 지지하는 이들에겐 엠호프의 얼굴이 낯설지 않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섰을때부터 늘 옆에서 지켰기 때문이다. 부통령 후보로 아내를 지명하자 그는 들떠 트위터에 “미국이여, 이렇게 합세!”라고 적었다. 지난해 12월에는 해리스를 뒤에서 보듬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잡았다. 언제나처럼”이란 달콤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해리스는 지난해 잡지 엘르에 기고한 에세이를 통해 “콜과 엘라가 더 이상 날 환대할 수가 없을 정도다. 그들은 똑똑하고 재능있으며 재미있는 아이들이다. 빼어난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다. 난 이미 더그에게 낚였지만 실패에 감기듯 한 것은 콜과 엘라였다”고 털어놓았다. 엠호프는 같은 해 할리우드 리포터에 아내의 정치 경력은 “끝 간 데 없이 매력적”이라며 그녀가 대통령 후보가 됐을 때에야 멈출 것이라며 셀피를 찍자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논설위원 bsnim@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혹성탈출’ 현실화? 영장류 진화속도 빨라졌다

    [달콤한 사이언스] ‘혹성탈출’ 현실화? 영장류 진화속도 빨라졌다

    2011년 개봉한 영화 ‘혹성탈출’은 1968년 작품을 리메이크한 SF작품이다. 동물을 대상으로 인간의 손상된 뇌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약물을 실험하던 도중 침팬지의 지능이 인간을 넘어서면서 나타나는 일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진화생물학자와 동물행동학자들로 구성된 연구자들이 영화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 영장류들의 진화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미국 스탠포드대, 스토니브룩대, 뉴욕 국립자연사박물관, 오스트리아 빈 대학, 빈 수의과학대,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대, 케임브리지대, 에딘버러대, 스위스 취리히대, 국립 스코틀랜드박물관 공동연구팀은 고릴라, 오랑우탄, 침팬지 같은 유인원을 포함한 영장류의 후두가 커지고 다른 포유류들과 비교해서도 진화 속도가 더 빠르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바이올로지’ 12일자에 실렸다. 후두는 숨을 쉬고 음식을 먹을 때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차단한다. 특히 목소리를 내는 성대를 포함해 말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위라 사회적 행동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체중이 110g에 불과한 피그미마모셋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와 120㎏으로 가장 큰 유인원인 서부고릴라 등 영장류들과 난쟁이몽구스(280g), 180㎏의 호랑이 등 그 밖의 포유류 등 55종의 포유류들의 후두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후두 부분을 컴퓨터단층촬영(CT)한 뒤 3D 컴퓨터모델링해 후두의 크기와 진화 과정을 연구했다.그 결과 영장류들은 다른 포유류에 비해 후두가 평균 38% 정도 더 크고 진화 속도도 가장 빠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와 함께 현재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테큠셰 피치 오스트리아 빈 대학 교수(인지·행동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후두의 진화가 영장류와 다른 포유류 간의 중요한 차이라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며 “후두가 커지고 진화한다고 해서 사람처럼 곧바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언어와 같은 방식의 의사소통을 위한 기본 조건은 충족시키게 된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포스트코로나 시대 헤쳐나갈 ‘안양형 뉴딜’ 종합계획 발표

    경기 안양시가 13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헤쳐나갈 ‘안양형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내년까지 총 사업비 647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4만 6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2025년까지는 3조 780억원을 투입해 총 14만여개 일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청년, 스마트, 그린, 휴먼 4대 분야로 나뉜다. 이는 8대 과제 40개 중점 추진사업으로 세분화된다. 정부가 발표한 뉴딜정책 기조 외에 청년분야’가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가장 핵심은 청년층 일자리 창출이다. 이를 위해 시는 초기기업 자금과 마케팅 지원을 통해 100개 청년창업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청년층을 고용하거나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인턴사원제’와 ‘안양형 청년일자리 두드림사업’도 추진한다. 무주택 가구주 청년을 대상으로 전월세보증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안양 청년 인터레스트’와 도시정비기금을 활용해 임대주택을 공급해주는 ‘청년임대주택 공급사업’도 눈에 띈다. ‘전통시장 내 복합 청년몰 조성’은 예비청년상인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행정서비스 수준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용 플랫폼과 사물인터넷(IoT)데이터 수집 센서 확대는 민관학 의사결정을 돕고, 도시정보 데이터를 수집하는데도 용이하게 작용하게 된다. 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경기도 광역센터로 확대하는 IoT 경기거점센터를 2022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시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안전귀가 앱’의 전국 확산을 지속하고 얼굴인식기술을 활용한 실종아동 복합인지기술개발을 2025년까지 마칠 계획으로 있다. IoT통신망과 플랫폼 구축으로 한 차원 높은 공공서비스 체계도 갖춘다. 집중호우와 결빙 등에 대비해 자동경고 안내등과 음성통보 장치를 지하차도에 설치하고, 드론을 활용한 보다 효과적인 산불감시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자율주행 시범사업으로 미래 교통의 혁신을 주도하는 가운데 시내 주요 교차로에는 AI기반의 지능형교통체계(ITS)로 교통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IoT를 기반으로 하는 주차공유 시스템은 현재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실시간 영상정보를 제공해 교통사고예방에 기여할 스마트 스쿨존 안심서비스도 추진 중에 있다. 평촌중앙공원,미관광장, 시청사(광장), 평촌공원을 연결, 녹지공간과 디지털 테마파크로 구성하는 ‘평촌그린스마트파크’를 조성해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도심 속 대규모 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대기오염 배출로 지역 주민과 갈등을 빚었던 석수2동 아스콘공장 부지는 공영개발을 통해 근린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석수동 6-31 일원 13만 4000㎡에 이르는 경인교대 유휴부지는 생태와 예술이 복합된 특성화 공원으로 조성한다. 양지4교∼양지5교 수암천 복개를 철거해 조성하는 자연형 하천을 품은 공원과 주차장 조성은 시민들을 더욱 편안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박달스마트밸리 조성 사업은 국방부 기부 대 양여 이전협의 통보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연계해 안양의 미래성장 동력과 박달동지역을 포함한 원도심의 혁신적 발전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일부지역 수돗물에서 불순물 검출이 문제가 된 가운데 시는 노후한 비산·포일정수장을 통합해 재건설함은 물론 고도 정수처리를 통해 수돗물 안정적 공급을 예고했다. 우체국사거리∼인덕원사거리 관악대로 전신주 지중화 사업으로 도시미관 조성과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하고 에너지 활용도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안양6동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일원에 조성될 행정복합타운을 친환경적 디지털융합 그린 리모델링으로 추진한다. 관양동 157일원 15만 974㎡ 부지에 들어설 인덕원 스마트 메가타운은 청년주거용을 포함해 주거, 환승, 업무, 도시지원 등이 복합된 타운으로 탈바꿈한다. 관양동 521 일원 15만 7081㎡ 부지(관양고 주변)는 디지털과 그린뉴딜 융합형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비롯한 취약계층과 신중년층인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한 (공공)일자리발굴을 지속하는 한편, 경력단절 및 구직희망 여성에 대한 직업교육훈련과 인턴십, 취업상담 등을 지원한다. 특히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 확대를 위해 지원금을 늘릴 계획이다. 시는 취약계층 생활 안정과 구인기업 고용 안정화를 위해 공공서비스 기반의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에도 주력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융합형 R&D사업화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R&D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4차 산업분야 인재육성을 위한 역량강화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형 뉴딜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시민 모두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중·장기 전략”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2연속 호투’ 류현진, 불펜 방화로 2승 불발

    ‘2연속 호투’ 류현진, 불펜 방화로 2승 불발

    세일런필드 첫 등판… 에이스 면모 과시승리 요건 갖췄지만 구원진 난조로 실패2회에 체인지업 홈런 맞고도 안정 찾아“장타 쉬운 곳… 좌측 뜨는 타구 막아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홈구장에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로 2승을 목전에 뒀지만 구원진의 난조로 아쉽게 승리를 날렸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고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내줘 1실점했다. 류현진은 0-1로 뒤진 6회 말 팀 동료 보 비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승리투수 요건을 안고 7회 초 라파엘 돌리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올 시즌 네 번째로 선발 등판한 그는 지난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데 이어 이날 홈 개막전에서도 6이닝 동안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1선발다운 모습을 보였다. 4-1로 앞서던 9회 초 구원진 난조로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이날 토론토 구단 역사상 자유계약(FA) 최고액에 계약한 투수에 걸맞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류현진은 개막 후 첫 2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해 1패 평균자책점 8.00으로 치솟으며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이날 그는 92개의 공 중 57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14에서 4.05로 떨어뜨리며 지난해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지를 둔 토론토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세일런필드를 홈구장으로 쓰게 됐다. 류현진이 1선발로 나서 개막 후 첫 홈경기이자 MLB 사상 첫 세일런필드 경기에서 호투한 건 고무적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토론토 선’ 등 현지 매체들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 줬다”며 “그는 우리의 에이스”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1회를 산뜻하게 막아냈다. 2회 초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시속 130㎞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좌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주춤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은 그는 이후 4회 초를 삼자범퇴로 막는 등 본래의 침착한 위기 대처 능력을 보였다.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공이 약간 높았는데 상대 타자가 잘 쳤다”며 “다음 홈경기에서는 좌측으로 뜨는 타구를 허용하면 안 될 것 같다. 장타가 잘 나오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모든 구종이 조금씩 좋아졌다”며 “볼넷 허용을 가장 싫어하는데 볼넷을 (2개) 내준 게 아쉽다. 다음 경기에선 볼넷을 기록하지 않게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토론토는 4-1로 앞선 9회 초 2아웃 1, 3루에서 부상을 입은 마무리 켄 자일스 대신 뒷문을 맡은 앤서니 배스가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맞고 연장에 들어갔다. 토론토는 연장 10회 말 1사 1, 3루에서 트래비스 쇼가 2루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치며 힘겹게 5-4로 승리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국토 좁고 산 많아 기압 변화무쌍…슈퍼컴도 두 손 든 장마철 비 예보

    국토 좁고 산 많아 기압 변화무쌍…슈퍼컴도 두 손 든 장마철 비 예보

    관측→모델 분석→예보생산→전달 활용기상청 지난 4월 한국형 예보모델 도입봄·가을 기압계 변화 크지 않고 동서 이동장마땐 남북으로도 이동해 예측 더 곤란코로나로 민항기 AMDAR 기상정보 감소도 영향 지난 5월 말 기상청이 발표한 ‘2020 여름철 전망’에서는 7월 하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마가 끝난 뒤 8월에도 대기불안정으로 국지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렇지만 예상과 달리 중부지방은 지난 6월 24일 시작해 오는 16일까지 장마가 50일 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기상청이 전국적으로 기상관측망을 확충한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길고 오랜 장마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잇따른 여름 날씨 예측이 빗나가면서 기상청은 또다시 ‘오보청’, ‘통보청’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일기예보는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기에 날씨를 정확하게 맞히기 어려운 걸까. 일기예보가 대중에게 전달되기까지는 ▲관측·감시 ▲모델분석 ▲예보생산 ▲전달·활용이라는 과정을 거친다. 관측·감시는 지상과 고층대기, 해상, 레이더, 기상위성으로 기상 변화를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전 세계 190여개국 약 5000곳에서 전달돼 오는 기상정보를 종합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얻어진 관측 데이터는 예측 방정식에 적용돼 기상 현상을 예측한다. 많은 나라들이 자국 사정에 맞는 수치예보 모델을 개발하려 시도하지만 실제 예보에 적용이 쉽지 않아 폐기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독자적 모델을 개발해 운영하는 나라는 유럽연합(EU), 영국, 미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한국 등이 전부다. 이 중 가장 우수한 모델은 EU의 것이며 그다음이 영국 모델이다. 한국 기상청은 영국의 수치예보모델(UM)을 써왔지만 지난 4월 한반도 지형과 기상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을 도입했다. 기상청은 현재 UM과 KIM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KIM은 기상데이터 업데이트와 실제 날씨와 모델간 불일치 부분을 보정하는 과정을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예보 전반에 활용되고 있지는 않는 상황이다. 또 기상청은 수치예보모델 분석에 슈퍼컴퓨터 5호기, 4호기 등을 활용하고 있다. 4호기는 48억명이 1년 동안 계산해야 할 자료를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 하루 약 16만장의 일기도를 생산할 수 있다. 5호기는 이보다 8배 이상 성능이 우수해 하루 100만장 이상의 일기도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보관들은 슈퍼컴퓨터가 생산한 수치예보모델 분석 자료와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예보관 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예보를 만든다. 기상학계에 따르면 날씨 예보 정확도에 미치는 영향력은 슈퍼컴퓨터와 수치예보모델 성능 40%, 관측자료 32%, 예보관 능력 28% 정도다. 그렇지만 세 가지 요소가 모두 완벽하더라도 100% 정확하게 날씨를 예측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날씨는 작은 조건의 변화가 전혀 다른 결과를 부르는 ‘비선형성’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나비의 날갯짓이 뉴욕에 토네이도를 일으킨다’는 ‘나비효과’가 날씨의 비선형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용어다. 100% 정확한 일기예보를 위해서는 나비의 날갯짓까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말이다. 여기에 기압계의 변화가 비교적 안정적인 봄, 가을에 비해 여름, 겨울의 날씨 예측은 쉽지 않다. 특히 장마철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짧은 시간 동안 좁은 범위에서 날씨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 예보 정확도는 더 떨어진다. 편서풍대에 위치한 한반도는 평소 동서 방향으로 기압계가 이동하지만 장마 기간 동안은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부딪치면서 정체전선이 형성돼 남북으로 움직인다. 이 때문에 동서 흐름뿐만 아니라 남북 흐름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여기에 미국이나 중국과 달리 좁은 국토와 산악지형이 많다는 지리적 영향 때문에 기압계가 바뀌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날씨 예측은 더욱 어렵다. 또 농담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기상관측 정보량이 줄어들면서 날씨 예보의 정확도가 떨어지기도 했다. 민간 항공기에는 기상관측자료 중계프로그램인 ‘AMDAR’(Aircraft Meteorological Data Relay)가 설치돼 있다. 항공기가 비행하면서 기온과 풍속, 풍향, 구름량 등 대기 상부의 다양한 기상 자료를 수집해 세계기상기구(WMO)의 국제기상자료통신망(GTS)로 보내지게 된다. 이렇게 확보된 대기상부 기상자료는 슈퍼컴퓨터로 보내져 기상예보에 활용하는데 미국, 유럽연합(EU), 호주, 중국, 일본, 한국 등 12개국 43개 항공사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참여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항공기 운항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AMDAR에서 수집되는 기상관측 데이터가 함께 줄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민간항공기 운항편수 감소가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90% 이상 감소율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AMDAR 기상관측 보고가 지난 3월 초와 비교해 3월 하순에 4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CMWF는 현재와 같이 AMDAR 정보 제공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일기예보 정확도는 15% 이상 낮아지고 10일 이내 중기예보의 오차범위도 심각해진다는 분석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장마철에는 기압골 변화가 심한 데다가 올해처럼 시베리아 지역에서 발생한 블로킹 현상이 오랫동안 나타날 경우 대기 변화가 더 심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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