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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백신 가장 앞선 옥스퍼드, 참가자 뜻밖의 질환 유발해 중단

    코로나 백신 가장 앞선 옥스퍼드, 참가자 뜻밖의 질환 유발해 중단

    코로나19 백신 개발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의 마지막 임상시험 3단계가 중단됐다. 영국 내 시험 참가자가 “설명할 수 없는 질환”에 감염돼 규정에 따라 중단한 것일 뿐 그 문제는 아니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고 BBC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대략 아홉 가지 종류의 백신이 3상에 들어간 상태에서 가장 앞선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연구가 이렇게 갑자기 중단된 것은 세계적으로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과 영국, 브라질, 남아공 등에서 3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데 이 단계에는 대체로 수천명 이상이 참여해 진행하며 몇년씩 걸릴 수도 있다. 옥스퍼드 대학 대변인은 “대규모 임상에서 질환은 예상치 못하게 유발될 수 있지만 독립적인 조사를 통해 면밀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시험을 중단한 이유를 설명했다. 옥스퍼드 백신 시험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대규모 임상에서 이런 일은 으레껏 벌어진다. 자원봉사 참여자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질환의 병명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는 일도 왕왕 있는 일이라며 임상시험은 며칠 안에 재개될 것이라고 BBC는 애써 파장을 줄이려는 듯한 보도 태도를 보였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들이 ‘과학’과 ‘안전성’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에서 백신 출시를 앞당기려 한다는 의구심이 퍼지는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들이 정치적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고 공개 약속한 것이다. 8일 dpa 통신과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아홉 제약사는 공동성명을 내고 “대규모, 고품질의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험이 입증된 뒤에만 당국에 백신 승인을 신청할 것을 서약했다. 출시 전 마지막 3상 시험에서 적절한 데이터가 나올 때까지는 백신 승인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CNBC가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엔테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존슨앤드존슨, 머크, 모더나, 노바백스, 화이자, 사노피 등 9개사는 “항상 백신을 접종받는 사람들의 안전과 안녕을 최우선에 둘 것”이라며 “과학적 절차의 완결성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민 가운데 상당수는 백신이 예상보다 빨리 개발되더라도 접종을 하지 않거나, 먼저 접종한 다른 사람의 효과를 지켜볼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8일 정치전문 매체인 더힐에 따르면 CBS 방송이 유고브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미국 유권자 24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 오차 ±2.4%포인트)에서 응답자의 21%는 코로나19 백신이 나와도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58%는 자신들이 접종을 받기 전에 먼저 접종을 받은 다른 사람들의 접종 효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21%만이 올해 백신이 나오면 무료를 전제로 즉각 접종하겠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65%는 연내에 백신이 나올 경우 시험이 불충분했거나 성급하게 나온 결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35%는 연내에 백신이 나와도 이는 ‘과학적인 돌파구’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일 50개 주 전부와 5개 대도시의 공중보건 리들에게 이르면 10월 말이나 11월 초 백신을 의료진과 고위험군의 사람들에게 배포할 준비를 하라고 통지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모든 정부 기관이 대규모 백신 접종을 긴급히 준비해야 한다는 데는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동의한다면서도 10월 말 백신 출시 가능성은 트럼프 행정부가 선거일 전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하려 애쓰고 있다는 우려를 높여 오히려 백신 접종을 차단하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양키스에 또 부진한 류현진 이번엔 타자들이 살렸다

    양키스에 또 부진한 류현진 이번엔 타자들이 살렸다

    5이닝 5실점… 패스트볼 구속 시즌 최저2년 연속 3홈런 내주며 난타당했지만토론토 타자들 불방망이로 패전 면해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뉴욕 양키스 타선에 홈런 3개를 허용하며 ‘양키스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다만 타선이 폭발하면서 패전은 면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3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야수의 연이은 실책에도 류현진이 끝까지 버티며 승리를 따냈다면 이번에는 타선이 6회에만 10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토론토의 1이닝 10득점은 2010년 9월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10년 만이다. 반면 양키스의 1이닝 10실점은 88년 만이다. 팀이 12-7로 역전승하며 류현진도 패배를 면했다. 류현진으로서는 양키스라는 벽을 또다시 마주하는 경기였다. 지난해 8월 양키스전에서 메이저리그(MLB) 첫 만루홈런을 포함, 홈런 3방을 얻어맞은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 3개를 허용하며 호되게 당했다. 류현진의 양키스전 통산 성적은 3경기 15와3분의1이닝 15실점 평균자책점 8.80이 됐다.지난해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했던 류현진은 그동안 양키스와 딱 두 번 만났다. 만날 일이 적어 부담이 덜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같은 리그 같은 지구 소속이 된 만큼 류현진에게 양키스는 반드시 넘어야 할 대상이다. MLB를 대표하는 팀인 양키스는 지난 10년간 지구 1위 세 번, 2위 다섯 번을 차지했을 정도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가을야구로 가는 길목을 지키는 팀이다. 류현진은 이날 5회에만 33구를 던지는 등 5이닝 98구로 투구수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체인지업 37개, 커브 21개로 이전 경기보다 변화구 비중도 높았다. 류현진은 “초반에 홈런을 맞고 나서 몸쪽으로 던지는 게 어려운 상황이었고 그러다 보니 체인지업 비중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자신감이 떨어진 채 변화구 위주의 승부를 펼치다 보니 패스트볼은 단 한 번도 양키스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그는 양키스전 부진에 대해 “다음부터는 잘 던지겠다”고 아쉬워했다. 경기 중계를 맡았던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류현진의 구속이 평소보다 적게 나왔다”며 “구속이 안 나오는 상황 속에서 레퍼토리에 변화를 주면서 승부했는데 자기 나름의 구상이 제대로 안 됐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류현진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0.4마일(약145.5㎞), 평균 구속은 88.7마일(약142.7㎞)로 최고 구속, 평균 구속 모두 올 시즌 최저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블랙핑크, 빌보드 싱글 13위로 데뷔…2주 연속 1위 BTS와 겹경사

    블랙핑크, 빌보드 싱글 13위로 데뷔…2주 연속 1위 BTS와 겹경사

    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가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작업한 신곡 ‘아이스크림’으로 8일(현지시간) 발표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13위로 데뷔했다. 7인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가 2주 연속 빌보드 싱글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걸그룹 블랙핑크도 상위권에 올라 두 그룹이 미국 내 K팝의 인기를 쌍끌이하고 있다. 블랙핑크가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지난 7월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은 빌보드 싱글 33위로 진입했고, 6월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협업한 ‘사워 캔디’(Sour Candy)도 33위로 데뷔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블랙핑크 ‘아이스크림’은 발매 첫 주 스트리밍 1830만회, 음원 다운로드 2만 3000회를 기록했다. 또 라디오 방송 청취자 510만명이 이 노래를 들었다. 빌보드는 “‘아이스크림’이 라디오 방송 차트에서 32위로 처음 진입했다”며 시리우스 XM(72회), 라디오 디즈니(62회), XHTZ 샌디에이고(48회), WHTZ 뉴욕(37회), WNFN 내슈빌(36회) 등에서 ‘아이스크림’이 많이 방송됐다고 전했다. ‘아이스크림’은 가벼운 댄스 팝 장르 곡으로, 피처링에 참여한 고메즈뿐만 아니라 블랙핑크 멤버 전원이 영어로 대부분의 가사를 소화했다. 한국어 가사는 곡 중반부에 나오는 랩 파트가 유일하다. 한편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는 지난 8일 오전에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 5억회를 넘겨, K팝 뮤직비디오 중 최단 기간인 70여일 만에 5억 뷰를 달성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돈 넘친다더니…공화당 선거캠프, ‘현금 떨어져’ 비상

    돈 넘친다더니…공화당 선거캠프, ‘현금 떨어져’ 비상

    풍부한 선거 기부금을 자랑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선거 캠프가 올해 대선을 2달 남겨놓고 3분의2 가량을 벌써 소진해 비상이 걸렸다. 공화당 캠프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캠프에 비해 ‘기부금이 훨씬 많다’며 내세워 왔지만, 지난달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민주당 쪽 기부금은 폭증한 반면, 공화당 캠프는 돈을 물쓰듯 써버려 ‘총알이 바닥날’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내부에서 나온다. 바이든을 뒤쫓는 형국에서 선거 막판 ‘대량의 자금’을 쏟아부어야 할 시점에 손이 묶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7월 경질된 브래드 파스케일 전 선거대책본부장과 휘하 참모들이 자금 관리를 방만하게 한 탓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8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 캠프는 지난해부터 올 7월까지 모금된 금액 11억 달러 중 이미 8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파스케일 전 선대본부장 경질 이후 캠프는 그간의 고용 관행, 선거 유세, 광고 예산을 재정비하는 ‘허리띠 졸라매기’에 돌입했다. 파스케일은 온라인에서 새 기부자를 찾는다는 명목으로 버지니아 교외에 사무실을 차리고 고액 보수의 직원들을 채용, 선거비용으로 처리하는 등 방만한 재정운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8억 달러의 거의 절반인 3억 5000만달러 이상이 여기에 투입됐고, 1억 달러 이상은 전당대회 이전 TV 광고에 쓰였다. 특히 효과가 의심스러운 광고비용도 지적됐는데, 단 두 차례의 슈퍼볼 광고를 위해 투입된 1100만 달러가 대표적이다. 광고 전문가들은 이 액수가 앞서 주요 격전지 주에서 TV 광고에 지출한 것보다도 많은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파스케일 전 본부장은 또 고액 자문가 그룹을 고용하는 한편, 최근 몇달 새 항공 현수막에 15만 6000달러, 기부자들이 트럼프를 몰래 녹화해 발언 내용을 유출하지 못하도록 휴대폰 보관용 ‘자석 파우치‘를 만드는 회사 ‘욘드르’에 11만 달러 가까이 지불하기도 했다. 그가 선거관리자로는 드물게 고급차와 운전기사를 보상으로 받았다는 점도 지적됐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전국·격전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에 뒤쳐져 있는 형세다. 반면 바이든 캠프는 전당대회를 치른 지난달 기부금 3억 65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공화당 자금 모금 규모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상반기에 선거자금이 상대적 열세였던 바이든 캠프는 코로나 팬데믹 초반부에 선거 운동을 최소화하며 비용을 대폭 절약한 효과도 컸다. 지하실에 차린 선거 사무실에서 온라인 기부 캠페인을 벌이는 등 통상 수백만 달러가 드는 모금 비용을 대폭 아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캠프는 8월 기부금 모금 수치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소규모 친트럼프 슈퍼팩(무제한 정치자금 기부단체)을 운영하는 공화당 중견 전략가 에드 롤린스는 “8억 달러를 쓰고도 10점 뒤진다면 ‘게임 계획이 뭐였을까’라는 질문에 답해야 할 것 같다”면서 “파스케일이 술에 취한 선원처럼 돈을 썼다“고 비난했다. 트럼프측 수석 전략가인 제이슨 밀러 역시 ”진짜 위기가 닥쳤을 때를 위해 돈을 아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캠프는 지출액 상당수의 용처가 불분명하다는 점도 향후 논란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캠프는 최근 연방선거위원회에 고발된 ‘아메리칸 메이드 미디어 컨설턴츠‘라는 유한책임회사에 2017년 이후 2억 2700만 달러를 송금했는데, 이 회사는 트럼프 장남의 여자친구이자 캠프 정치자금 모금 최고 책임자인 킴벌리 길포일, 트럼프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에게 준 급여 등 지출처를 위장하는데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트럼프·바이든 드디어 만나나...올해 9·11 행사에 쏠리는 눈

    트럼프·바이든 드디어 만나나...올해 9·11 행사에 쏠리는 눈

    미 정가의 시선이 1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에서 예정된 9·11 테러 추모식에 쏠리고 있다.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된 가운데 공화·민주 대선후보가 처음으로 대면할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8일 외신들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모두 9·11 테러 19주기를 추모하는 생크스빌의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9월 말 첫 TV토론에 앞서 양 후보가 처음으로 같은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방문시간이 일치하면 두 사람이 카메라 앵글에 함께 잡히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두 후보는 모두 부인과 함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NBC뉴스는 “방문시간이 겹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두 후보가 가장 가깝게 위치하게 된다”고 전했다. 바이든은 이와 관련해 취재진에 “트럼프가 방문하는 사실은 일정을 잡은 뒤에 알았다”고 말했다. ‘기억의 순간’이란 제목으로 생크스빌에서 열리는 올해 9·11 추모식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규모를 대폭 축소해 진행한다. 이전까지 90분 가량 진행하던 행사 시간도 20분 정도로 축소했다. 이 지역은 9·11 테러 당시 납치범들에게 피납된 유나이티드항공 93편이 추락한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도식에서 연설이 예정된 반면 바이든은 현재까지 연설 일정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주는 대표적인 경합주라는 점에서 공화·민주 양당의 진검승부가 예고된 곳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양측의 이번 9·11 추모 메시지는 과거 어느 때보다 더욱 불꽃이 튈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테러 전략에 대한 정치 공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4년 전 대선 당시에도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뉴욕의 ‘그라운드 제로’에서 있었던 9·11 추모식을 찾은 바 있다. 당시 클린턴 후보는 행사장에서 탈수 증상을 보여 급하게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고 차량에 실려나가며 트럼프 캠프가 그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하는 빌미가 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울포토] 美 뉴욕 ‘흑인 복면 질식사’ 항의 나체 시위

    [서울포토] 美 뉴욕 ‘흑인 복면 질식사’ 항의 나체 시위

    미국 뉴욕주에서 경찰 체포 과정에서 숨진 흑인 남성 대니얼 프루드의 ‘복면 질식사’ 사건을 항의하기 위한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프루드 사망 사건이 발생한 뉴욕주 로체스터의 시 종합청사에 이날 오전 나체 시위대가 모였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사망 당시 프루드의 모습처럼 옷을 입지 않고 얼굴에 복면을 뒤집어썼다. 일부는 속옷 차림이었다. 한편 로체스터에선 전날 저녁 시민 1천명이 모여 경찰 개혁 등을 요구했다고 미 매체가 보도했다. 시내에 모인 시위대는 로체스터 경찰서가 위치한 종합청사까지 행진했다. AP·AFP 연합뉴스
  • 유역비 주연 영화 ‘뮬란’ 불매운동 벌이는 밀크티동맹

    유역비 주연 영화 ‘뮬란’ 불매운동 벌이는 밀크티동맹

    홍콩 민주화운동을 주도하는 조슈아 웡이 트위터를 통해 디즈니 영화 ‘뮬란’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조슈아 웡은 8일 “뮬란을 보는 것은 중국이 신장 지역의 무슬림 위구르족에 가하는 감금 행위와 인종 차별을 묵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뮬란’은 한국 배우 송승헌과 전 연인 사이였던 중국 배우 유역비가 아버지를 대신해 전쟁터에 나간 전설의 여전사 화목란을 연기한 실사 영화다. 이미 애니메이션으로 널리 알려진 ‘뮬란’을 디즈니는 실사판으로 찍으면서 중국 신장 지역에서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 지역은 이슬람교도인 위구르족이 중국으로부터 분리 독립 운동을 하려는 움직임 때문에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곳이다. 디즈니사가 중국의 많은 지역을 놔두고 하필이면 신장을 촬영 무대로 선택한 것은 아름다운 산악 지형을 스크린에 담고 싶어서였겠지만, 영화 ‘뮬란’을 통해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에 대해 벌이고 있는 인권 탄압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조수아 웡은 “디즈니는 중국 정부에 굽신거릴 뿐만 아니라, 유역비는 공개적으로 홍콩에서 경찰들이 저질렀던 무자비한 행위들에 대해 옹호했다”며 “나는 인권을 믿는 여러분 모두가 영화 ‘뮬란’을 보이콧하길 바란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조슈아 웡을 시작으로 대만과 태국에서는 ‘밀크티 동맹’(#MilkTeaAlliance)이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한 ‘뮬란’의 보이콧 운동이 번지고 있다. 홍콩, 대만, 태국 세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음료인 ‘밀크티’에서 나온 이름이다. 최근 태국에서는 군주제를 개혁하는 시위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홍콩 시위대가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밀크티 동맹이 형성됐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애니메이션 ‘뮬란’의 여주인공 얼굴은 찢어진 눈때문에 예쁘지 않다고 폄하했지만, 유역비는 여전사와 어울리는 미모를 갖췄다며 만족했다. 유역비는 유는 어린 시절 뉴욕 퀸즈에서 살아 영어에도 능통하며 2008년 할리우드 영화인 ‘포비든 킹덤-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에서 청룽과 함께 주연을 맡았다. ‘뮬란’은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지난 4일 공개됐으며 극장에서는 중국은 11일, 우리나라에서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트럼프 트윗 “김정은 러브레터...풍자적인 것이었다”

    트럼프 트윗 “김정은 러브레터...풍자적인 것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난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러브레터’라고 한 자신의 발언을 뒤집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또라이(Wacko) 존 볼턴은 내가 김정은으로부터 온 ‘러브레터’를 정말 러브레터로 보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었다고 방금 들었다”고 썼다. 볼턴을 제 정신이 아닌 또라이라고 부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한 태도는 풍자적인(사캐스틱·sarcastic) 것이었다며, 볼턴을 멍청이라고 다시 한번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캐스틱’이라고 표현한 주어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연애편지라고 한 것은 일종의 풍자로 볼턴이 이를 제대로 몰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이 ‘러브레터’를 주고받았다는 설명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실수를 범했다면서 멍청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볼턴이 언제, 어떤 식으로 ‘러브레터’에 대해 언급했는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북미 정상회담을 정점으로 한 북한과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한 이후 김 위원장에게서 온 친서를 직접 ‘러브레터’라고 표현하진 않았지만 ‘아름다운 편지’, ‘훌륭한 편지’라고 수차례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9월 한 정치연설에서 자신과 김 위원장이 “사랑에 빠졌다”라고 발언했다가 논란을 빚자 “단지 비유적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친서가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 문제를 약화하는 것처럼 보이고 북미 정상의 관계는 선전에 이용돼 왔다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언사에 관한 비판과 우려를 풍자라는 변명으로 종종 묵살했고 지적했다. 미국의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는 오는 15일 신간 ‘격노’(Rage)의 발간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주고받은 25통의 친서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볼턴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러브레터 언급과 대북 접근법을 비판해 왔다. 그는 17개월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하다 지난해 9월 경질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해법을 둘러싼 입장 차이도 볼턴이 백악관을 떠난 사유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이후 볼턴은 북한을 포함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지난 6월에는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을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첫 북미정상회담 이후 김 위원장으로부터 수차례 친서를 받고 크게 흡족해하면서 2차 정상회담 일정을 독촉했다는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볼턴 비난에 초점이 있지만 한편으론 김 위원장의 친서를 극찬하고 태도가 바뀌었다는 해석도 낳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8000명씩 확진자 느는데, 프랑스 오픈 “매일 1만 1500명 입장 허용”

    8000명씩 확진자 느는데, 프랑스 오픈 “매일 1만 1500명 입장 허용”

    오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에 매일 1만 1500명의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고 프랑스테니스협회(FFT)가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4일과 5일 이틀 연속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8000명을 넘은 상황이라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FFT는 지난 5월 개최할 예정이었다가 코로나 감염병 확산 때문에 미뤄진 대회를 방역에 만전을 기해 2주 동안 치를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대회 가운데 세 군데 경기장에만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메인 코트인 필리페 카르티에와 두 번째 코트인 수잔느 렝글렌은 매일 5000명씩 관중을 입장시키며 세 번째 시몬느 마티유에는 1500명이 입장한다. 카르티에 구장에는 보통 1만 5000명 이상이 입장했으니 3분의 1로 수용 인원을 감축한 것이다. 11세 이상의 모든 관중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선수들은 정기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한다. 메인 경기장이 아닌 코트에서 오는 21일 시작하는 예선은 관중 없이 치러진다. FFT는 “전문 과학자들로 구성된 위원회의 조언을 따랐으며 책임 있게 움직이고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엄격한 절차를 규정한 프랑스 정부 당국과 협력해 대회를 열 것”이라고 다짐했다. 선수들에게는 현재 진행 중인 US 오픈보다 훨씬 엄격한 조치가 취해진다고 했다. US 오픈은 관중 없이 치러지는데 유명 선수들은 아서 애시 스타디움을 굽어 보는 기업 소유 관중석 박스 안에서 지켜보고 있다. 뉴욕에서는 선수 각자가 숙박 시설을 선택하게 했는데 프랑스 오픈은 두 군데 대회 지정 숙소 가운데 한 곳을 이용해야 하며 경기가 열리는 시기에만 머무를 수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2만 8000명을 넘겨 세계에서 14번째로 많으며 사망자는 3만 700명을 넘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RYU의 숙적 양키스, 이겨내야 ‘찐 에이스’

    RYU의 숙적 양키스, 이겨내야 ‘찐 에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3)이 ‘진짜 에이스’라는 점을 보여 줄 시험대에 오른다. 류현진은 8일 오전 7시 37분(한국시간)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기 때문.이번 경기는 팀으로도 류현진 개인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담겼다. 토론토로서는 4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이 양키스와의 승부에 달렸다. 7일 양키스를 3위로 밀어내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2위에 올라선 토론토는 남은 20경기 중 절반을 양키스와 치른다. 8일 경기가 그 출발점이다. 양키스와 승차를 벌리려면 기선 제압이 절실하다. 올해 MLB는 코로나19로 정규시즌을 팀당 60경기로 대폭 축소했지만 포스트시즌은 기존 10개 팀에서 리그별 8개 팀씩 모두 16개 팀 출전으로 확대했다. 토론토로서는 지구 2위 확보가 최선이다. 5.5경기 차로 앞서 1위를 질주 중인 탬파베이 레이스는 아무래도 따라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야구 매체 ‘팬사이디드’는 7일 “류현진이 만약 이대로 투구를 이어 간다면 토론토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할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으로서도 통산 양키스전 첫 승리이자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그간 양키스와 두 차례 맞붙어 2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ERA) 8.71로 경기 내용도 썩 좋지 않다. MLB 데뷔 해인 2013년 6월 첫 대결에서 6이닝 3실점했지만 패배했다.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8월 양키스와의 맞대결에서는 4와3분의1이닝 7실점으로 최악이었다. 당시 만루홈런까지 처음 두들겨 맞았다. 사실 류현진이 투수 친화적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떠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 왔을 때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았다. LA다저스에 견주면 토론토는 상대적으로 야수와 불펜 도움을 받기 어려운 전력인 데다 강타자가 즐비한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같은 지구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그러한 우려를 하나하나 지워 가며 에이스 자격을 입증하고 있다. 류현진이 양키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면 에이스로서의 품격을 더욱 높이는 셈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에런 저지, 장칼로 스탠턴 등 양키스 주력 타자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또 맞대결을 펼칠 좌완 조던 몽고메리는 시즌 2승2패 ERA 5.76으로 그리 강한 상대는 아니다. 한편 신장 경색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8일 재검사를 받고 훈련 복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공으로 심판 목을 ‘딱’… 조코비치, US오픈 ‘황당 실격패’

    공으로 심판 목을 ‘딱’… 조코비치, US오픈 ‘황당 실격패’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홧김에 친 공이 선심의 목을 맞혀 US오픈에서 실격패를 당했다. 조코비치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16강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27위·스페인)와의 경기에서 1세트 게임스코어 5-6으로 역전당한 뒤 뒤를 바라보며 공을 쳐냈다. 하지만 이 공이 베이스라인에 있던 여성 선심의 목을 정통으로 강타했다. 공을 맞은 선심은 비명을 지르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경기는 중단됐다. 10여분 뒤 경기감독관과 논의한 주심은 조코비치의 실격패를 선언했다. 올해 26경기에서 전승 행진을 벌이며 18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던 조코비치의 도전은 허무하게 끝났다. 주심이 조코비치의 실격패를 선언한 근거는 2020 그랜드슬램 공식 규칙에 명확하게 나와 있다. 규정집 N항에는 선수가 위험하게 또는 분노에 차서 공을 치면 안 되도록 하고 있다. 또 Q항에는 경기장 내에서 심판이나 상대편, 관중 또는 기타 사람의 신체에 위해를 가해서도 안 된다고 돼 있다. 이 같은 규정을 어길 시 최대 2만 달러의 벌금을 물도록 하고 있다. 고의성이 있으면 최대 25만 달러의 벌금 또는 이보다 더 큰 액수의 상금을 몰수하게 돼 있다. 향후 그랜드슬램 대회 참가를 영구 금지시킬 수도 있다.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성명을 내고 “그가 공을 친 행위는 규칙 위반”이라며 “그는 US오픈에서 얻은 랭킹 포인트(180점)를 잃게 되고 이 사건 벌금과 별개로 상금(25만 달러)을 모두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사과문에서 “선심의 몸 상태가 괜찮다는 소식을 들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결코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매우 잘못된 행동이었다. US오픈 주최 측에도 사과드린다”고 썼다. 비슷한 사례로는 2017년 데이비스컵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가 실수로 주심의 눈을 공으로 맞혀 실격당한 적이 있다. 1995년 윔블던에서는 팀 헨먼(은퇴·영국)이 복식 경기 중 볼걸을 맞혔다가 마찬가지로 실격당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美대학도시 ‘감염자 천국’… 일반 도시 대비 2배 급증

    美대학도시 ‘감염자 천국’… 일반 도시 대비 2배 급증

    경제난에 가을학기 개강을 감행한 미국 대학도시들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온상지가 되고 있다. 각 주 카운티 당국은 ‘대학 셧다운’으로 지역경제가 만신창이가 되자 “학교를 열어 달라”는 대학과 주민들의 요구를 못 이기는 척 수용했다. 그러나 마스크 의무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무시한 ‘혈기왕성한’ 청년 확진자 속출에 지금까지 바이러스 확산을 가까스로 막았던 이들 지역이 ‘감염자 천국’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빗발친다. 뉴욕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지역 보건당국·개별 대학 자료를 토대로 대학생 인구가 전체 인구의 최소 10% 이상을 차지하는 203개 카운티를 조사한 결과 절반가량인 100여곳이 지난달 1일 이후 최악의 확산세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조사 카운티의 25%는 이 기간 감염자 수가 팬데믹 이후 정점을 찍었다. 9월 들어 이들 카운티의 10만명당 감염자 수는 비(非)대학 카운티보다 2배가량 높았다. 개강 이후 감염자가 급증한 지역으로 텍사스 A&M 대학이 있는 브라조스 카운티, 일리노이 주립대가 있는 매클레인 카운티, 이스트캐롤라이나대가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피트 카운티 등이 꼽혔다. 아이오와 대학이 있는 존슨 카운티는 지난달 초 이후 확진자 수가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4000여건을 기록했다. 워싱턴 주립대와 아이다호 대학은 불과 8마일 간격으로 떨어져 있는데, 7월부터 확진자가 급증해 위트먼·워시·아이다호·라타 카운티 등 주변 시골 지역으로까지 번졌다. 이들 지역은 인적이 드물어 코로나 발생 후 첫 3개월 동안 감염자가 한 자릿수에 불과했지만, 8월 마지막 주 300건 이상으로 증가했다. 공식 통계는 없으나 지난 7월 말 이후 캠퍼스에서 발생한 신규 환자만 4만 4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신문은 추산했다. 개강으로 복귀한 학생들과 캠퍼스 밖 지역사회 감염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떨어지진 않지만, 역학 조사관들은 학생들이 시내에서 먹고 마시고 쇼핑하는 동안 바이러스 전파를 경고해 왔다는 점에서 인과성이 매우 크다는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자 당국과 대학들의 대응 조치도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아이오와주 스토리 카운티는 오는 12일 루이지애나 주립대와의 풋볼 경기에 2만 5000명을 맞이할 계획을 취소하라고 아이오와 주립대에 요구했다. 뉴욕대(NYU)는 코로나 지침을 위반한 학생 20여명을 지난 5일 정학 처리했다. 이들의 정학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학교 측은 ‘기숙사 입주 전 코로나 검진, 14일 자가격리, 술집 방문 자제’ 등을 당부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노스이스턴대는 임시 기숙사인 호텔방에서 모임을 한 1학년생 11명에 대해 학비 환불 없이 퇴교 조치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찐’ 에이스 시험대..류현진 양키스 상대 첫승+시즌 4승 도전

    ‘찐’ 에이스 시험대..류현진 양키스 상대 첫승+시즌 4승 도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3)이 ‘진짜 에이스’라는 점을 보여 줄 시험대에 오른다. 류현진은 8일 오전 7시 37분(한국시간)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기 때문. 이번 경기는 팀으로도 류현진 개인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담겼다. 토론토로서는 4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이 양키스와의 승부에 달렸다. 7일 양키스를 3위로 밀어내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2위에 올라선 토론토는 남은 20경기 중 절반을 양키스와 치른다. 8일 경기가 그 출발점이다. 양키스와 승차를 벌리려면 기선 제압이 절실하다. 올해 MLB는 코로나19로 정규시즌을 팀당 60경기로 대폭 축소했지만 포스트시즌은 기존 10개 팀에서 리그별 8개 팀씩 모두 16개 팀 출전으로 확대했다. 토론토로서는 지구 2위 확보가 최선이다. 5.5경기 차로 앞서 1위를 질주 중인 탬파베이 레이스는 아무래도 따라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야구 매체 ‘팬사이디드’는 7일 “류현진이 만약 이대로 투구를 이어 간다면 토론토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할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 류현진으로서도 통산 양키스전 첫 승리이자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그간 양키스와 두 차례 맞붙어 2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ERA) 8.71로 경기 내용도 썩 좋지 않다. MLB 데뷔 해인 2013년 6월 첫 대결에서 6이닝 3실점했지만 패배했다.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8월 양키스와의 맞대결에서는 4와3분의1이닝 7실점으로 최악이었다. 당시 만루홈런까지 처음 두들겨 맞았다. 사실 류현진이 투수 친화적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떠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 왔을 때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았다. LA다저스에 견주면 토론토는 상대적으로 야수와 불펜 도움을 받기 어려운 전력인 데다 강타자가 즐비한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같은 지구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그러한 우려를 하나하나 지워 가며 에이스 자격을 입증하고 있다. 류현진이 양키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면 에이스로서의 품격을 더욱 높이는 셈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에런 저지, 장칼로 스탠턴 등 양키스 주력 타자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또 맞대결을 펼칠 좌완 조던 몽고메리는 시즌 2승2패, ERA 5.76으로 그리 강한 상대는 아니다. 한편 신장 경색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8일 재검사를 받고 훈련 복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포토] ‘홧김에 그만…’ 조코비치, 공으로 선심 맞혀 실격패

    [서울포토] ‘홧김에 그만…’ 조코비치, 공으로 선심 맞혀 실격패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홧김’에 저지른 실수로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실격패했다. 톱시드 조코비치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이레째 남자 단식 4회전(16강)에서 20번 시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와 맞붙었다. 이 경기에서 세트를 일을 위기에 놓인 조코비치는 순간 흥분했는지 베이스라인 뒤로 공을 쳐 보냈는데, 이게 선심의 목에 정통으로 맞고 말았다. 경기는 중단됐고, 심판은 조코비치의 실격패를 선언했다. 조코비치가 한동안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선심의 상태를 확인하려고 다가갔다. 주최 측이 그녀가 괜찮다고 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하면서 “이런 일을 당하게 해 그녀에게 매우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결코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매우 잘못된 행동이었다”면서 “US오픈 주최측에도 사과드린다”고 썼다. AP·EPA 연합뉴스
  • 조코비치, 공으로 선심 목 맞혀 실격패…SNS에 공식 사과(종합)

    조코비치, 공으로 선심 목 맞혀 실격패…SNS에 공식 사과(종합)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US오픈 테니스대회 경기에서 공으로 선심의 목을 맞혀 충격의 실격패를 당했다. 그는 SNS를 통해 “매우 잘못된 행동”이었다며 공식 사과했다. 조코비치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4회전(16강)에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27위·스페인)와 경기를 치르던 중 1세트에 실격패했다. 세트를 잃을 위기에 처하자 순간 흥분했는지 베이스라인 뒤로 공을 쳐 보냈는데, 이게 선심의 목에 정통으로 맞고 말았다. 조코비치는 심판에게 상황을 설명했지만 실격패를 피하지 못했다.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코트에서 고의적으로나 무모하게 공을 쳐 낸 조코비치에게 규정에 따라 실격패를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코비치가 실격패했기 때문에 세계랭킹 포인트와 상금도 획득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코비치는 실격당한 뒤 상대 선수와는 인사를 했지만 심판과는 악수하지 않고 경기장을 떠났다. 이후 조코비치는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선심의 상태를 확인하려고 다가갔다. 주최 측이 그녀가 괜찮다고 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하면서 “이런 일을 당하게 해 그녀에게 매우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결코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매우 잘못된 행동이었다”면서 “US오픈 주최측에도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코비치는 어이없는 실격패로 29연승과 올해 26전 전승 행진을 마감했다. 메이저 대회 18번째 우승 도전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조코비치는 “이번 일을 선수이자 한 명의 인간으로서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 탈락으로 인한 실망감도 잘 추스르겠다”면서 “팀과 가족과 팬들에게 감사하고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코비치 홧김에 쳐낸 공이 선심 목 맞혀 실격, US 오픈 탈락 충격

    조코비치 홧김에 쳐낸 공이 선심 목 맞혀 실격, US 오픈 탈락 충격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공으로 선심의 목을 맞히는 바람에 실격당했다. 조코비치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우에서 이어진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라운드(16강)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와의 1세트 막판,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줘 5-6으로 뒤지자 공 하나를 주머니에서 꺼내 라켓에 맞혀 뒤로 보냈다. 홧김에 때린 것이라 공은 빠른 속도로 날아가 여자 선심의 목을 정통으로 맞혔다. 거리는 5m쯤 밖에 되지 않았다. 아차 싶었던 조코비치는 고통스러워 하는 선심에게 다가가 상태를 살피며 의도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며 사과했다. 기나긴 토론이 이어졌다. 조코비치가 일부러 그런 것이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오갔다. 장시간 논의 끝에 미국테니스협회는 성명을 내 “그랜드슬램 규정집에 따라 코트 안에서 공을 위험스럽게 다뤄 그 결과 부주의하게 사고가 발생하게 만들었다. US 오픈 조직위원회 심판위는 그를 실격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격에 따라 이번 대회 벌어들인 랭킹 포인트와 상금 포인트 모두 사라진다. 조코비치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처음 열리는 그랜드슬램 대회이며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왔다. 라파엘 나달이나 로저 페더러가 출전하지 않아 18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은 따논 당상이라는 관측이었다. 상대 부스타는 랭킹 20위였는데 그는 올해 단식에서 처음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22연승 행진을 마쳤다. 심판진과 대회 조직위가 논의하는 사이 벤치에 앉아 지켜보던 조코비치는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황당해 하는 표정이었다.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기자회견도 사양하고 대회장을 떠났다. 조코비치는 한참 뒤 소셜미디어에 “다시 한번 선심에 사죄드린다. 결코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매우 잘못된 행동이었다”면서 “US오픈 주최 측에도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부스타는 “코치를 바라보며 서브 브레이크를 한 것을 좋아라 했는데 고개를 돌리니 선심이 쓰러져 있었다. 충격을 받았다. 그가 의도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선수 누구도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 순간적으로 벌어진 일이고 운이 나빴을 뿐”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컵 영국 대표팀 주장인 레온 스미스는 BBC 라디오 5 라이브 스포츠 엑스트라에 출연, “그건 습관이다. 조코비치는 5분 전에도 비슷한 짓을 했다. 훨씬 더 독했는데 다행히 운이 좋아 광고판을 맞혔다. 볼키즈 한 명을 맞힐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18번이나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는 “US 오픈 코트에서 일어난 일은 믿기지 않는다. 노박 조코비치는 의도치 않았지만 바보처럼 공으로 선심의 목을 맞혔다. 심판진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 실격시켰다. 와우!”란 반응을 보였다. 10차례 메이저 여자단식을 제패한 빌리 진 킹은 “규칙은 규칙이다. 모두가 운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특별한 상황에서는 실격이 옳은 판정”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28년 동안 생일 선물로 모은 위스키, 생애 첫 집 사는 ‘술테크’

    28년 동안 생일 선물로 모은 위스키, 생애 첫 집 사는 ‘술테크’

    아버지는 아들 생일에 남들과 완전히 다른 선물을 했다. 해마다 18년 묵은 싱글 몰트 마칼란 위스키를 구해 건넸다. 아들은 잉글랜드 서머싯의 톤턴에 사는 매튜 롭슨(28). 지금도 고향인 스코틀랜드 밀나소트에 사는 아버지 피트가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선물했는데 대략 병당 5000 파운드(약 790만원)씩 주고 샀다. 이제 스물여덟 병이 돼 컬렉션이라 부를 만하다. 마칼란 위스키는 최근 5~10년 사이 가격이 무척 올라 병당 4만 파운드(약 6320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해서 아들은 컬렉션을 통째로 경매에 내놓아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는 밑천으로 쓰려고 한다. 아버지가 건넨 색다른 선물이 훌륭한 ‘재테크’가 된 셈이다. 매튜는 6일(현지시간) B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린 아들에게 위스키는 최고의 선물이 “아마도 아닐 것”이라고 웃은 뒤 나중에 알을 낳는 둥지가 될 수 있으니 “절대로 병을 따면 안 된다는 엄격한 지침”이 따라왔다고 말했다. 어릴 적 생각으로도 조금은 괴이쩍은 생일 선물이며 술을 마시기엔 너무 어리다고만 생각했다. 조금 컸을 때도 병 뚜껑을 열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아버지 피트는 아들의 생일 날에 위스키만 선물로 건넨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매튜가 태어난 1992년에 1974년 산(産) 위스키를 처음 구입했던 것은 아들의 탄생에 축배로 들기 위한 것이었다고 했다. “매튜가 태어나자 매년 한 병씩 구입해 18번째 생일에 18년 묵은 위스키 18병이 되면 재미있겠다고만 생각했다. 무엇보다 독특한 선물이기도 했고, 아주 조그만 행운을 우리가 계속 간직한다는 의미도 있었다.” 위스키 브로커 마크 리틀러가 경매를 맡기로 했는데 “완벽한 세트”라며 “이미 미국 뉴욕과 아시아에서 관심을 표명한 이들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렇게 1974년산부터 2002년산까지 한자리에 모은 방대한 컬렉션은 이 시대에 정말로 매혹적인 경매 품목이 된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美 ‘복면 질식사’ 규탄 시위 확산

    美 ‘복면 질식사’ 규탄 시위 확산

    5일(현지시간) 밤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경찰 체포 과정 중 ‘복면 질식사’한 흑인 대니얼 프루드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대가 대로를 점령한 채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 “사건 조사를 위해 대배심을 소집하겠다”고 밝혔지만, 해산 명령을 따르지 않는 시위대에 경찰이 최루탄을 쏘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이날 뉴욕시 맨해튼에서도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 수백명이 거리 행진을 벌이는 등 곳곳에서 시위 및 폭력 사태가 일어났다. 로체스터 연합뉴스
  • “中, WHO 통해 정보 빼내”… 최초 백신 놓고 ‘해킹 팬데믹’

    “中, WHO 통해 정보 빼내”… 최초 백신 놓고 ‘해킹 팬데믹’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정보를 빼내려는 스파이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위험국으로 지목하고, 자국 내 취약한 고리로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UNC) 등 대학들을 꼽았다. 특히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를 통해 코로나19 발생 초기 정보 탈취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지목됐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자료를 훔치기 위해 UNC 등 쉬운 타깃이라고 믿는 대학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정찰’을 했다”며 “최근 몇 주간 연방수사국(FBI)이 특히 UNC 전염병학과에 네트워크 해킹과 관련해 경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스파이 활동을 하는 국가로 꼽히는데 코로나19 백신 확보 전쟁 역시 예외가 아니다. 가장 직접적인 방식은 스파이를 연구기관에 심는 방식이다. 미 법무부는 지난 7월 중국인 2명을 코로나19 백신 개발 정보를 해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중국 청두전자과학기술대 출신인 이들은 자국 국가안전부(MSS)와 연계해 코로나19 백신·치료제·검사기술을 연구하는 생명공학 기업 등의 네트워크 취약성에 대해 탐문했다. 대학과 협약 및 연구 제휴를 맺은 뒤 정보를 유출하는 수법도 전형적인 중국식 해킹법이다. 미국 정부가 지난 7월 22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전격 폐쇄를 지시한 것도 중국 공작원들이 영사관을 휴스턴 내 의료 전문가들에게서 정보를 얻는 전초기지로 활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친중 성향인 WHO 역시 중국이 관련 정보를 취득하는 통로라고 미국 정보 당국은 결론 내렸다. NYT는 전직 정보관리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중국은 WHO가 유망하게 본 백신 연구에 대해 정보를 얻어 이득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미 정보 당국은 지난 2월부터 이런 움직임을 면밀히 봤고, 백악관이 5월 WHO 탈퇴를 결정하는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역시 위협적인 존재다. 미국·영국·캐나다 정부는 지난 7월 러시아 해외정보국(SVR) 소속으로 추정되는 해커 그룹 ‘APT29’가 자신들의 학계와 제약업계에서 코로나19 연구 성과를 해킹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러시아의 주요 목표는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 해킹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FBI는 지난 1월부터 이란이 미국의 백신 연구 자료를 해킹하려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미국이나 영국 측은 모더나, 길리어드, 옥스퍼드대 등이 개발 중인 유망한 백신 후보물질이 해킹당한 증거는 없다는 입장이다. ‘백신 최초 개발’ 타이틀은 국민 건강 확보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외교 주도권까지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각국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쟁에 나선 형세다. 폴리티코는 최근 “백신 개발 경쟁은 새로운 파워게임”이라며 “중국이 먼저 코로나 백신을 개발해 남미와 아프리카에 나눠 주며 우군을 확보할 경우 미국은 소외될 수 있다”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한국이 만든 제1회 ‘푸른 하늘의 날’

    우리나라가 제안해 유엔이 채택한 공식기념일이자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맞는 ‘푸른 하늘의 날’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푸른 하늘의 날은 지난해 8월 대통령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국민참여단이 제정을 건의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에 제안한 후 12월 19일 제74차 유엔총회에서 채택됐다. 9월 7일 푸른 하늘의 날은 유엔의 공식기념일 중 우리나라가 제안해 채택된 첫 번째 기념일이다. 첫 기념일을 맞아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한중일러 4개국 17개 지방정부가 공동선언을 발표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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