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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친구’ 인도는 왜 러시아를 도우려 할까? [이철의 차이나 핀홀]

    ‘미국의 친구’ 인도는 왜 러시아를 도우려 할까? [이철의 차이나 핀홀]

    최근 러시아 매체 이즈베스티야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1일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만나 “수년 전부터 국제 무역 거래에서 러시아 루블화와 인도 루피화 사용을 늘리는 방향으로 움직여왔다. 앞으로 두 나라는 (미 달러화가 아닌) 양국의 통화로 결제하는 추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모스크바를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려고 애쓰지만 인도는 정반대로 러시아와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다. 이 뉴스가 나오기 며칠 전 홍콩의 아시아타임스도 “조만간 러시아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인도 준비은행(RBI)과 만나 양국간 무역 금융 체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규제틀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중국 위안화로 루피를 매입해 사용하는 아이디어가 거론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최근 러시아 정부는 대러 제재를 참여하지 않는 국가들의 통화를 은행에서 환전할 수 있게 했다. 중국과 인도, 터키,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르메니아 등이다. 이 가운데 중국과 인도, 터키, UAE 4개국은 경제 규모가 커 러시아가 세계화의 흐름에서 완전히 이탈하는 최악의 상황을 면할 수 있도록 해줬다. 지난달 초 인도는 유엔의 러시아 규탄 및 철군 요구 결의안 표결에서도 기권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13일부터 미국과 서구국가들이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배제한 것은 러시아 경제를 철저히 파탄내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인도는 러시아와 무역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인도 수출단체협회(FIEO)를 이끄는 A.삭티벨 회장은 미 CNBC방송에 출연해 “인도와 러시아는 미국의 대러 제재를 우회하고자 루피·루블 통화스와프(환율 방어를 목적으로 양국이 상대 통화를 교환해 예치하는 것)를 체결할 것”이라고 대놓고 말했다. 이번 기회에 ‘달러가 필요없는’ 무역금융 체제를 구상하는 것이다.인도는 미국이 이끄는 중국 견제 협의체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일원이다. 그런데 왜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 제재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일까. 아니 한발 더 나아가 대놓고 러시아를 도우려는 것일까. 이를 두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에 대항할 군사 무기를 공급받기 위해서”라고 해석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상황 전체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뉴델리 자와할랄 네루대 해피몬 제이콥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인도가 처한 지정학적 상황의 결과물”이라고 규정했다. 일견 그럴 듯 하지만 NYT가 말하는 ‘지정학적 상황’이 무엇을 뜻하는지 명확하지 않다. 필자가 볼 때 인도가 러시아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를 가장 합리적으로 설명한 이는 대만에서 활동하는 산케이신문 특파원 야이타 아키오(矢板明夫)다. 중러의 지나친 밀착을 경계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경 문제 등을 두고 중국과 강하게 대척하는 인도로서는 군사 기술 대부분을 제공해온 러시아가 중국과 더 가까워지면 국가 안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여긴다는 설명이다. 미 싱크탱크인 스팀슨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군사 장비의 85%가 러시아의 도움을 받는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인도 전문가인 한유진 스타라진 대표 말로는 “최근 인도가 국방기술 자립을 꾸준히 추진해 러시아 의존도를 50% 수준으로 낮췄다”고 한다. 어쨌든 지금도 인도는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절실하다. 이 때문에 뉴델리는 러시아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이어가는 동시에 모스크바가 지나치게 베이징과 친해지는 것도 막아야 한다는 외교 과제를 안게 됐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진보적 가치 전략(The Progressive Values Strategy)을 구현했다고 보는 필자의 시각에서는 야이타 아키오의 견해가 가장 정확해 보인다. 진보적 가치 전략은 세계 질서가 갈수록 다극화될 것이라는 전제에 뿌리를 둔다. 그래서 경쟁 상대인 중국과 러시아를 무조건 죽이려고 하기보다는 두 나라가 보편적 국제 규범에 부합하는 행동을 보이면 양국의 부상을 일정 부분 수용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미국이 추구하는 가치만 받아들인다면 중러가 어느 정도 패권을 추구해도 용인하겠다는 함의다. 이 전략에 따르면 미국이 직접 무력을 행사하는 사례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유엔이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만 최후의 수단으로 쓰겠다는 심산이다. 대신 외교와 첨단기술 등 다른 도구를 활용해 상대국을 여러가지 방식으로 압박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본다. 지난해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한 것도 진보적 가치 전략이 바탕에 깔려 있다.다시 인도로 돌아가 보자. 한 대표에 따르면 인도에게 있어서 최대 안보 위협은 파키스탄이다. 인구 2억 2000만명의 파키스탄은 핵을 보유한 군사 강국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힌두교·이슬람 종교 갈등과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 분쟁으로 수십년간 적대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외교관계도 끊어진 상태다. 특히 파키스탄에서는 2018년 임란 칸 총리가 집권하면서 반미 기조가 강해졌다. 때마침 미군이 아프간을 완전히 떠나게 돼 이제 파키스탄과 아프간은 대놓고 무슬림 형제애를 과시할 수 있게 됐다. 인도에게는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역사적으로 이이제이(오랑캐를 오랑캐로 다스림) 전략을 선호하는 중국 또한 파키스탄의 강력한 우군이다. 이를 종합하면 인도가 왜 서구세계의 우려에도 필사적으로 ‘러시아 구하기’에 나섰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미국의 강력한 제재로 발이 묶인 러시아는 중국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대러 제재가 길어지면 중러 양국은 (위안화로) 단일 통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3000㎞ 넘는 국경을 마주한 중국, 종교 문제로 갈등이 극에 달한 파키스탄과 맞서기도 버거운데 전통적 우방이자 국방기술 지원국인 러시아까지 등을 돌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인도로서는 이웃한 주요국이 모두 적국이 될 수 있어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인도가 러시아를 도우려는 것은 ‘제발 중국에 올인하지 말라’는 간절함이 담겨 있다. 인도의 예상 밖 행보에 당황한 것은 워싱턴이다. 그간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를 두고 “쿼드 국가 가운데 가장 불안한 동맹”이라고 의구심을 드러내다가 최근에는 “중요한 핵심 동맹 국가”라며 달래기에 나섰다. 인도가 원한다면 군사 무기와 기술도 제공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인도의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 이에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뉴델리에 극도의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군사기술이 절실한 인도는 왜 세계 최강 미국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을까. 미국의 존재가 자신들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고 느끼고 있어서다. 미국이라는 ‘물’로는 바로 옆에서 활활 타오르는 중국과 파키스탄이라는 ‘불’을 끌 수 있다는 확신이 없어서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만 봐도 미국은 진보적 가치 전략에 의거해 군사 개입에 나서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군인과 민간인이 수도 없이 사망했다. 중국·파키스탄의 군대와 당장 충돌해 싸울수도 있는 인도 입장에서는 미국의 ‘구두선’이 너무도 멀게만 느껴질 뿐이다. 워싱턴 조야가 이 지역 정세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곧바로 중국이 뉴델리의 복잡다단한 속내를 정확이 간파하고 인도로 접근했다. 현 구도를 잘 활용하면 2020년 국경 분쟁으로 냉랭해진 양국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은 듯 하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지난달 25일 예고없이 뉴델리를 찾아와 “인도와 협력을 원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자이샨카르 장관은 “영토 문제 해결이 관계 개선의 선결 과제”라며 차갑게 답했다. 현재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성사시킬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있어 국경 분쟁에 대한 근본 해법을 내놓기 어렵다. 워낙 민감한 사안이기에 국내 여론이 어디로 튈지 가늠할 수 없어서다. 왕 국무위원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급하게 뉴델리로 날아갔지만 인도를 달랠만한 카드는 가져가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만 보면 중국은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채 빈 손으로 돌아갔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왕 국무위원은 인도를 방문한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셰르 바하두르 데우바 네팔 총리 등을 만나 광범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네팔은 부탄과 함께 중국과 끊임없이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인도는 “네팔·부탄이 중국의 공격을 받는다면 자국이 침략당한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반중’ 군사 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왕 국무위원은 이런 네팔에 세 가지를 약속했다. 네팔의 경제 발전을 돕고 네팔의 독립적인 지위와 정책 추진을 지원하며 네팔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참여에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인도에 가장 의미있는 대목은 중국이 네팔의 독립적인 지위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베이징이 인도의 ‘깐부’(같은 편)인 네팔에 안전보장을 공언해 간접적이나마 뉴델리에 ‘선물’을 안긴 것이다. 이렇듯 우리나라를 둘러싼 각국의 외교적 움직임이 참으로 부산하다. 이제 한국도 정세 변화에 발맞춰 외교 전략의 새 판을 짜야 할 때가 됐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라는 정치적 목표를 이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주요20개국(G20)에도 가입했다. 자타가 인정하는 선진국이 됐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국민 다수가 합의한 외교적 지향점은 보이지 않는다. 국가의 나아갈 방향이 분명하지 않으면 외교 전략 역시 모호하고 수동적일 수밖에 없다. 부디 새 정부는 최선의 방략을 세워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 “피묻은 장갑 끼고…”법의학팀, 부차의 비극 밝힌다

    “피묻은 장갑 끼고…”법의학팀, 부차의 비극 밝힌다

    때로는 죽은 사람이 산 사람보다 더 많은 말을 할 때가 있다. 대규모 민간인 학살이 자행된 우크라이나 부차(Bucha)에서는 거리에 널린 시신들이 ‘그날의 진실’을 말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키이우 법의학 수사팀이 6주 간의 러시아 침공 동안 러시아군이 민간인에게 가한 테러를 기록하기 위해 부차에 도착했다. 그들이 발견한 것은 너무 심하게 타서 머리와 몸통의 절반만 남거나 참수됐거나 두개골이 함몰된 시신들이었다. 수석 조사관이 무릎을 꿇고 조용히 사인을 나열하면 동료가 담담하게 그것을 기록했다. ‘가죽 재킷, 휴대폰, 신분증 없음. 부패된 구강 내부, 부러진 팔다리의 움직임 범위, 파편으로 인한 화상, 총알 상처’ 등을 기재하면 도시의 자원 봉사자가 각 시체를 수습하도록 도왔다. 법의학팀의 파란색 장갑은 곧 붉은 피로 젖어갔다. ‘부차=러시아 전쟁범죄 피해’ 동의어로 분쟁이 시작되기 전 수도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37㎞ 떨어진 인구 3만 7000여 명의 조용한 소도시는 이제 러시아 전쟁 범죄와 동의어가 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차는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동쪽에 병력을 재집결하기 위해 철수한 첫 번째 장소 중 하나였다. 하지만 점령군이 남기고 간 살인, 강간, 고문, 약탈 등 민간인에 대한 폭력의 잔상은 끔찍했다. 시민들은 증언했다. “우리는 러시아인들에게 시신을 매장하게 해달라고 간청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시신이 차갑기 때문에 신경쓸 필요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곧 개들이 시신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위생 문제때문에라고 시신을 수습해야 한다고 설득했고 결국 무덤을 파도록 허가받을 수 있었습니다.” 부차시의 장례식과 사망 등록을 감독하는 셰르히 카플리치니는 “영안실에는 전기도 없는데 순식간에 시신들로 가득 찼어요. 거리에는 여전히 널려있는 시신이 너무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부차 시의회 헬프라인 자원봉사자 타티아나 리핀스카는 “저격수가 우물에서 물을 길러 오려던 민간인의 다리를 쐈고 적어도 한 명의 여성이 사망했어요”라고 말했다. “어떤 형제국이 탱크타고 이웃집 쏘나요?” 비판 러시아 군인과 대화를 나눴다는 47세의 한 남성은 “그들은 우리가 형제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형제가 탱크를 타고 집에 와서 이웃을 쏘나요?”라고 울먹였다. 러시아 외무부는 사망한 민간인의 영상과 사진이 러시아를 공격하기 위해 미국에 ‘명령’을 받은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러위성사진을 비교하면 러시아군 점령 시기에 민간인으로 보이는 이들의 시신이 길거리에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AFP 통신 등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 조사팀의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월 9∼11일 사이 부차의 야블론스카 거리에는 사람의 몸과 비슷한 크기의 검은 물체가 등장한다. 이 물체들의 위치는 지난 2일 우크라이나군이 부차를 탈환한 후 민간인 복장의 시신을 발견한 곳과 정확히 같으며 분석 결과 이 물체들이 3주 이상 같은 위치에 있었다고 NYT는 보도했다. 러 점령 뒤 민간인 사망이 벌어졌다는 명백한 증거인 셈이다. 러 부인에도 위성사진으로 포착된 민간 사살 증거 미국 민간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사진에도 부차에서 발견된 민간인 시신들이 러시아의 부차 점령 기간에 생긴 것임을 증명한다고 AFP는 전했다. 스티븐 우드 맥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부차에서 수집된 맥사의 고해상도 위성사진은 거리에 누워있는 시신들이 수 주 동안 방치돼 있던 것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 “선생님이 ‘전쟁 반대’ 영상 보여줬다” 학생이 교사 신고…감시사회 된 러시아

    “선생님이 ‘전쟁 반대’ 영상 보여줬다” 학생이 교사 신고…감시사회 된 러시아

    학생 신고로 벌금형 받은 교사러시아, 과거 소련식 공포 정책 강화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과거 소련 시절처럼 자발적 감시와 이웃 고발이 횡행하는 사회가 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 사할린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는 마리나 두브로바(57)가 가르치던 학생들에게 신고당한 사연을 보도했다. 최근 두브로바는 8학년 학생들에게 러시아어와 우크라이나어로 ‘전쟁 없는 세계’에 대해 노래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여줬다. 그러자 수업이 끝나고 한 무리의 학생들이 찾아와 그에게 “우크라이나는 우리와 별개의 독립국인가요”라고 물었고 또 다른 학생은 “더는 아니에요”라고 쏘아붙였다. 며칠 후 그의 학교로 경찰이 찾아왔고 두브로바는 법정에 섰다. 판사는 두브로바가 공개적으로 러시아군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며 50만원 정도의 벌금형을 부과했다. 학교도 도덕적 이유를 들며 그를 해고했다.두브로바는 러시아 내 전쟁 찬성 분위기를 전하며 “모두 광기에 빠진 것 같다”고 NYT에 말했다. NYT는 두브로바 사건이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현상은 아니지만 러시아 사회에서 편집증과 극단적 갈등이 나타나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두브로바 사건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침공 이후 과거 소련식 공포 정책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구소련에서는 동료 시민을 신고하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은 스스로 의심해봐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 ‘공격’, ‘침공’ 등으로 부르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했다. 또 러시아군에 반하는 공개 성명을 내는 행위도 최고 징역 15년에 처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그는 이를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정보 전쟁’을 고려하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연설에서 러시아 사회에 ‘자기 정화’가 필요하다며 “진정한 애국자를 쓰레기, 배신자 사이에서 구별해내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러시아 인권감시단체 ‘OVD-인포’에 따르면 러시아 검찰은 이미 400명이 넘는 사람을 상대로 이 법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에는 별표 8개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던 남자도 포함됐다. 러시아어로 ‘전쟁 금지’는 여덟 글자다. 알렉산드라 바예바 OVD-인포 법무실장은 “사람들이 동료 시민을 신고하는 빈도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탄압은 당국자들의 손에 의해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손에서도 이뤄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두브로바 사건과 유사한 일이 러시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모스크바 서부의 한 쇼핑몰 컴퓨터 수리점에서는 전시된 모니터에 ‘전쟁 금지’라는 문자가 나왔고, 지나가던 행인이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가게 주인 마라트 그라체프는 경찰에 체포됐다.
  • “두 다리와 한쪽 눈 잃었다”…우크라 간 폭스뉴스 기자, 사고 3주만에 근황 전해

    “두 다리와 한쪽 눈 잃었다”…우크라 간 폭스뉴스 기자, 사고 3주만에 근황 전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취재하던 중 부상을 당한 미국 폭스 뉴스 기자가 사고 3주 만에 근황을 전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기자 벤저민 홀(39)은 트위터에 “우크라이나에서 포격을 받은 지 3주가 지났고, 당시 있었던 일에 대해서 공유를 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홀은 먼저 당시 그와 함께 취재하다 끝내 숨진 영상기자 피에르 자크르제우스키(55)와 언론인 올렉산드라 쿠르시노바를 언급하며 “그날 살아남지 못한 동료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피에르와 난 함께 세계 여행을 했고, 일하는 것은 그의 기쁨이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한쪽 다리의 반절을 잃었고, 다른 쪽은 발을 잃었다. 한쪽 눈은 시력을 잃었고,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살아남게 된 것은 ‘빌어먹을 행운’이며, 이 자리에 있게 해준 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홀은 지난달 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동료들과 함께 취재를 위해 이동하다가 포격을 당했다. 당시 폭스뉴스는 성명을 내고 홀의 부상과 입원 사실을 알렸고,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가 양쪽 다리에 파편에 의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한편 홀은 종군 기자로 경력을 시작해 뉴욕타임스(NYT), 선데이타임스, AFP통신, BBC 등을 거쳤고, 2015년부터는 폭스뉴스에서 근무했다. 그는 미 국무부를 출입하던 중 우크라이나 전쟁 취재에 투입됐고, 키이우에서 전쟁을 보도해왔다.
  • 뉴욕타임스, ‘파친코’로 한복 주목…“2000년 역사, 韓 들여다보는 렌즈”

    뉴욕타임스, ‘파친코’로 한복 주목…“2000년 역사, 韓 들여다보는 렌즈”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재일조선인 가족 4대의 삶을 그린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를 계기로 한복에 주목했다. NYT는 10일 자 지면에 실릴 예정인 ‘의복의 역사를 관통하는 여정’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한복의 진화는 한국 역사를 들여다보는 렌즈”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한국에 서구 복식이 도입되기 전까지, 한복은 단순한 일상복”이었다면서 “이 시대를 묘사한 드라마 ‘파친코’ 방영시 미국 TV 예능계에서 분수령의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20세기 초 한국인들 일상생활의 세부적인 사항까지 묘사한 ‘파친코’가 한복이 역사와 함께 어떻게 변해갔는지 그 과정을 잘 그려냈다는 것이다. 특히 NYT는 “한복은 2000년이 넘는 역사동안 다양한 스타일을 반영해왔다”면서 “실용적이고 아릅답다”고 평했다. 극 중에서 일제강점기 부산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주인공 선자가 요리와 허드렛일을 할 때 입은 목화 등으로 짠 한복은 전문가 자문을 거친 고증의 결과다. 한국계 미국인인 수 휴(44) 총괄프로듀서는 NYT에 “캐릭터들과 그들의 여건에 대한 스토리텔링의 도구로 (한복의) 디테일을 포착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채경화 의상감독은 “순자의 한복이 조금씩 달라져 결국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변해가는 차이를 알아채길 바랐다”면서 “시청자들은 순자의 한복이 점점 변해서 결국 일본 또는 서구식 의복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실 수 있다”고 전했다. NYT의 한복 재조명은 중국의 ‘한복 공정’이 심해지는 가운데 등장한 보도라 의미가 깊다. 앞서 지난 2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는 한복으로 보이는 복장을 입은 사람이 등장했다. 주한 중국 대사관은 “한복은 남한, 북한, 조선족의 것”이라 주장했고 과거부터 이어진 중국의 ‘문화공정’ 탓에 국내 여론은 ‘반중 감정’이 들끓었다. 한편 중국의 한복 공정 속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생활관습인 ‘한복 입기’가 문화재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한복 입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하면서 “단순한 의복을 넘어 ‘한복 입기’가 가족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고, 예를 갖추는 매개체로 중요한 무형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 “예상 못한 굶주림”… 민심 들끓는 ‘봉쇄 상하이’(영상)

    “예상 못한 굶주림”… 민심 들끓는 ‘봉쇄 상하이’(영상)

    인구 2600만명의 중국 ‘경제 수도’ 상하이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도시 봉쇄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식량난으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보급품 지급을 둘러싼 혼란이 벌어지는가 하면 시당국에 항의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9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는 시당국의 무기한 전면 봉쇄로 혼란을 빚고 있는 상하이의 모습들이 퍼져나갔다. 상하이의 한 슈퍼마켓 앞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은 주민들이 슈퍼마켓을 약탈하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다만 실제 약탈이 벌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한 아파트 주민들이 단체로 몰려나와 “보급품을 보내달라”며 항의하는 영상, 한 임시병원에서 이불과 식량 등 보급품을 차지하기 위해 격리자들이 서로 몸싸움을 벌이는 영상 등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파됐다.외신도 식량난을 겪고 있는 상하이 상황을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7일 도시 봉쇄 전 일주일치 충분한 국수와 빵을 사뒀지만 이제는 식량이 떨어진 한 주민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이제 배고픈 느낌에 익숙해졌다”며 “21세기에 상하이 같은 대도시에서 조부모 세대가 겪었던 굶주림을 경험하게 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NYT는 “식량 부족이 얼마나 만연한지는 불분명하고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계층과 국적을 초월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어디에 살든, 돈이 있든 없든, 무엇을 먹을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한다”는 아우성 등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휴먼라이츠워치의 선임연구원 마야 왕은 “중국에서의 ‘봉쇄’라는 단어의 사용은 매우 부정확할 수 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온전히 포착하지는 못한다고 영국 가디언에 말했다. 그는 또 봉쇄 기간 중 일부 노인들이 필요한 의약품을 구하지 못해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전하면서 특히 취약 계층이 겪을 어려움을 우려했다. 상하이 시당국은 당초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도시 봉쇄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봉쇄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기는커녕 감염자가 급증하자 무기한 봉쇄에 돌입했다.시당국이 주민들에게 식량 등 보급품을 전달하고 있지만 식량난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봉쇄가 길어지며 상하이 안팎을 연결하는 물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않고 있는 등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부 트럭 운전자들은 격리 조치에 취해질 수 있는 상하이로의 운송을 거부하거나 추가 수당을 요구하고 있다고 미국 포린폴리시(FP)는 전했다. 쭝밍 상하이 부시장은 9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구역별 봉쇄 모델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3일째 봉쇄로 인한 부담이 커지면서 봉쇄 완화 입장을 처음 내놓은 것이다.시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7일 이내 양성 판정자가 있는 지역’은 ‘통제구역’, ‘7일 이내에는 없지만 14일 이내에 양성 판정자가 있는 지역’은 ‘관리통제구역’, ‘14일 이내에 양성 판정자가 없는 지역’은 ‘방어지역’으로 차등화된다. ‘방어지역’의 경우 주민들이 구역 안에서 활동할 수 있고 슈퍼마켓 등 영업이 허용된다. 다만 전수 검사 일정 등 구체적인 시간표는 제시되지 않았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중국의 신규 감염자 수는 2만 5071명으로 닷새 연속 일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중 2만 3624명(무증상 감염 2만 2609명 포함)이 상하이에서 집중적으로 나왔다.
  • “50분 간격 두고 폭발 지속…러 살포식 지뢰, 민간지역 설치 정황”

    “50분 간격 두고 폭발 지속…러 살포식 지뢰, 민간지역 설치 정황”

    “러군, 시차 두고 터지는 살포식 지뢰 설치한듯”현지 주민 증언…“탱크 저지 용도 지뢰 민간 지역서 발견”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지역에서 시차를 두고 터지는 살포식 지뢰를 설치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현지 주민을 인용해 동부 하르키우주 베즈루키에서 보통 탱크 저지 용도로 사용되는 지뢰 ‘PTM-1S’가 민간 지역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 세르히는 NYT에 지난 3일 오전 10시쯤 자택 뒷마당에 있는 헛간이 폭발한 것을 시작으로 폭발이 한동안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폭발 여파로 헛간에 있던 작업대 위에는 파편이 쏟아졌고 헛간 옆 구멍이 생겼다. 이후 세르히는 이웃 뒷마당 울타리 옆에서 녹색 튜브 형태인 PTM-1S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20분 뒤 폭발음이 또 들렸다. 세르히는 “하루종일 50분 간격을 두고 폭발이 계속됐다”며 “마지막 폭발음이 들린 것은 다음날 새벽 3시경이었다”고 했다.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었다. 세르히는 “아이들은 평소 첫번째 폭발이 있었던 시간에 뒷마당에서 뛰어놀곤 했지만 그날은 비가 왔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지뢰는 건드리면 즉각 폭발하는 보통 지뢰와 달리 사전 설정 시간 간격에 따라 폭발한다. 이에 따라 20여개의 소형 지뢰를 발사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약 1L짜리 음료병 크기의 녹색 튜브 형태로 폭발물이 1.3㎏가량 들어있다. 브라이언 캐스트너 국제앰네스티 선임 무기연구원은 “집속탄과 지뢰의 최악 특징을 결합한 무기다”라고 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새끼 폭탄 수백 개가 들어있어 넓은 지역에서 다수의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무기다. 지뢰는 크게 사람을 겨냥해 사용하는 대인지뢰와 탱크를 막는 대전차지뢰로 구분된다. 이중 대인지뢰 사용은 지난 1997년 대인지뢰금지협약 이후 금지돼왔다. 서명한 164개국 중 러시아·미국 등 일부 국가는 제외됐다. PTM-1S 같은 일부 대전차지뢰는 민감한 기폭장치 때문에 사람이 집을 경우 폭발할 위험이 있어 대인지뢰로 간주될 수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폭탄처리반은 전쟁이 발발한 이후 PTM-1S 발견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 윌스미스 ‘수난시대’…부인 “원했던 결혼 아니었다”

    윌스미스 ‘수난시대’…부인 “원했던 결혼 아니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탈모증을 앓는 아내를 놀린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윌 스미스(53)가 10년간 시상식에 발을 들일 수 없게 됐다. 영화 ‘킹 리차드’로 받은 남우주연상은 취소되지 않았다.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아카데미는 8일(현지시간) “우리 업계의 많은 사람을 축하하는 자리였는데, 스미스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으로 시상식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미스는 성명을 내고 “아카데미 결정을 받아들이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아카데미는 “우리는 그 상황을 적절하게 다루지 못했다. 전례 없는 사태에 대비하지 못했고, 비정상적인 상황에서도 평정을 유지한 록 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스미스 아내 “결혼, 엄마가 강요” 스미스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50)는 페이스북 시리즈 ‘레드 테이블 토크’ 쇼에서 “젊은 여배우로서, 많은 압박감을 느꼈다. 임신 중이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다. 나는 결코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날 뉴욕포스트는 래퍼 어거스트 알시나의 회고록 출판 소식에 위 발언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제이다의 2018년 발언 내용을 조명했다. 제이다는 “아들 제이든을 임신한 사실을 알고 엄마가 결혼을 강요했다. 정말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이다와 윌은 1997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교외에 있는 고딕 양식의 클로이스터 성에서 결혼했다. 당시 제이다의 나이는 26살이었다. 반대로 윌 스미스는 “내 인생에서 결혼과 가정을 꾸리는 것 외에 다른 것을 원하는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면서 “5살 때부터, 내 가족이 어떻게 될지 상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제이다는 지난해 7월 한 방송에서 윌 스미스와 잠시 별거 중이던 2015년에 21세 연하의 가수 어거스트 알시나와 교제한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어거스트 알시나도 “윌이 허락한 관계”라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윌스미스는 “우리 결혼 생활에 결코 불륜은 없었다”며 아내를 두둔했고, 매거진 GQ와의 인터뷰에서 “일부일처제를 관계적으로 유일하게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결혼관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자신과 아내는 서로에게 신뢰와 자유를 부여한 사이라고 설명했다. 더 선은 “어거스트 알시나는 윌 스미스가 집을 비운 사이 제이다 핀켓 스미스와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에 대해서도 말할 것으로 전해졌다”라며 현재 여러 출판사에서 입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제작 중인 작품 진행 ‘불투명’ 넷플릭스는 윌 스미스가 출연하는 영화 ‘패스트앤드 루스’를 제작 후순위로 옮겼다. 당초 ‘존 윅’, ‘아토믹 블론드’, ‘데드풀 2’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레이치 감독이 연출하기로 했으나 그가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폴 가이’를 맡기로 하면서 감독 자리는 공석이 됐다. 할리우드리포트는 넷플릭스가 다른 주연 배우와 감독을 내세워 이 작품을 계속 진행할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소니 역시 윌 스미스와 영화 ‘나쁜 녀석들 4’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이 역시 중단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스미스는 노예의 탈출 이야기를 다룬 애플TV플러스의 드라마 ‘이맨시페이션’(Emancipation·해방)의 촬영을 끝냈지만 애플은 상영 시점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 ‘서희원♥’ 구준엽, 신혼 2개월만에 미국行

    ‘서희원♥’ 구준엽, 신혼 2개월만에 미국行

    가수 겸 DJ 구준엽과 대만 배우 서희원이 결혼 2개월만에 생이별을 하게 된다. 대만매체 ET투데이는 8일(현지시간) 구준엽이 오는 5월 공연 일정 때문에 뉴욕으로 떠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은 대만을 방문할 당시 60일 체류 비자를 발급 받았고 비자 만료에 맞춰 뉴욕으로 떠나는 것이다. 이어 “구준엽이 범죄수사경력회보서를 제출하지 못해 범죄 경력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거류증을 발급받지 못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구준엽은 뉴욕에 가야하기 때문에 일부러 60일 비자만 신청했다”고 전했다. ET투데이는 “서희원의 에이전트는 ‘결혼 증명서가 있으면 대만에서 거류증을 신청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전과 기록이 없는 증명서를 준비해야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현재 가족이 한국에서 신청해 처리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 “겨털 자유주의자” 마돈나 25살 딸, 겨털 노출한 당당 포즈

    “겨털 자유주의자” 마돈나 25살 딸, 겨털 노출한 당당 포즈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63)의 딸 루데스 레온(25)이 “겨털 자유주의자” 행보를 이어갔다. 캘빈 클라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공식 인스타그램를 통해 모델 루데스 레온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레온은 환한 표정으로 양팔을 들어올리며 겨털을 드러낸 모습이다.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와 그의 전 남자친구 카를로스 레온 사이에서 태어난 레온은 2018년 뉴욕 패션위크 ‘집시 스포츠’ 런웨이에 발탁돼 데뷔한 뒤 지난해 12월부터 속옷 모델로 활동해 왔다. 이후 패션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와도 작업하며 모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레온은 평소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꾸준히 겨드랑이털 사진을 올려 팬들 사이에서 ‘겨털 자유주의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 “8억원대 시계 11개 소유”…푸틴 ‘자산 주장’ 인물 사망

    “8억원대 시계 11개 소유”…푸틴 ‘자산 주장’ 인물 사망

    공식 연봉은 1억7000만원차명 등 동원해 천문학적 자산 보유자산은닉에 국영기업 동원했을 것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은닉 자산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 러시아 내부에서도 푸틴 대통령의 자산 규모에 대한 다양한 주장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과 동맹국이 압류 등 제재를 목적으로 푸틴 대통령의 자산을 추적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푸틴, 숨겨둔 재산 알면 죽는다” 푸틴 대통령의 자산 규모에 주장을 내놓은 인물들은 사망했거나 투옥됐다. 지난 2012년 러시아 야권 지도자인 보리스 넴초프가 푸틴 대통령의 자산과 관련해 산악지대의 호화 리조트 등 20개의 부동산과 함께 수십 대의 자가용 비행기, 4대의 요트를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1개에 70만달러(약 8억50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손목시계도 11개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넴초프는 2015년 모스크바강 다리 위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푸틴 궁전’으로 알려진 흑해의 초호화 리조트에 대해 언급한 알렉세이 나발니도 투옥됐다. 10억 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가 투입된 이 리조트의 경비는 러시아 대통령 경호기구가 맡고 있고, 이 일대는 비행금지구역까지 설정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산은닉에는 차명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됐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의 소유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자산을 감추는 데는 러시아의 국영기업과 각종 기관까지 동원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G7, ‘민간인에 잔혹 행위’ 러시아에 추가 제재 한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주요 7개국 ‘G7’은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잔혹 행위를 벌인 러시아를 상대로 새로운 경제 제재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G7은 에너지 부문을 포함해 러시아 경제의 핵심 부문에 대한 신규 투자를 금지하고, 일부 상품에 대한 수출 금지를 확대하는 한편 러시아 은행과 국영기업들에 대한 제재도 강화한다는 데 합의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 활동을 지원하는 고위층과 그의 딸 등 가족들을 상대로 한 제재도 한층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반대표와 기권표 등 나라를 모두 합치면 193개 유엔 회원국의 절반을 넘는다. 인도, 브라질,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등 기권한 나라도 많았다. 러시아는 결의안 통과에 따라 앞으로 스위스 제네바 소재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결의안을 제기하거나 표결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발언권도 잃게 된다. 쿠즈민 러시아 차석대사는 결의안 채택 직후 “불법적이고 정략적인 조치”라고 반발하며 이날 곧바로 탈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끼슬리쨔 우크라이나 대사는 “해고된 후에 사표를 낼 수는 없다”며 러시아의 행동을 비판했다.
  • 마라도나 ‘신의 손’ 유니폼 경매 나온다

    마라도나 ‘신의 손’ 유니폼 경매 나온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신동’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 유니폼’이 경매에 나온다. AP통신은 7일 “2020년 심장마비로 숨진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월드컵 당시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입었던 유니폼 상의 경매를 오는 20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는 글로벌 경매기업 소더비의 발표를 보도했다. 소더비 측은 이 유니폼이 최소 400만 파운드(약 63억 7000만원) 이상의 가격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준준결승은 마라도나의 ‘신의 손’으로 유명한 경기다. 마라도나는 후반 6분과 10분 연속 골을 터뜨렸는데 첫 번째 헤더 골은 머리가 아닌 마라도나가 내뻗은 주먹에 맞고 들어가 논란을 불렀다. 두 번째 골은 마라도나가 60m를 달리며 잉글랜드 수비수 5명을 제치고 넣은 슛으로,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투표를 통해 ‘20세기의 골’로 선정됐다.이 유니폼은 당시 경기 후 마라도나와 유니폼을 교환한 스티브 하지(잉글랜드)의 소유다. 그는 마라도나가 세상을 떠난 뒤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 유니폼은 판매 대상이 아니다”라며 영국 맨체스터의 국립축구박물관에 임대해 일반에 공개 중이다. 경매 낙찰이 이뤄진 뒤에도 계속 박물관에 전시될지는 새 주인의 의사에 따라 정해진다. 지금까지 축구 유니폼의 최고 경매가 기록은 펠레(브라질)가 1970년 월드컵 결승 때 입었던 것으로, 2002년 경매에서 15만 7750파운드(약 2억 5000만원)에 팔렸다. 전 종목을 통틀면 메이저리그 홈런왕 베이브 루스(미국)가 1930년을 전후해 입었던 뉴욕 양키스 유니폼이 2019년 경매에서 564만 달러(약 68억 6000만원)에 팔린 게 최고가 기록이다.
  • 러시아, 유엔 인권이사회서 퇴출… 93개국 찬성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학살을 저지른 러시아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유엔총회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 특별총회를 열어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정지하는 결의안을 찬성 93표, 반대 24표, 기권 58표로 가결했다. 표결에 불참하거나 기권한 나라를 제외한 유엔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이 결의안에 찬성함에 따라 러시아는 인권이사국 자격을 박탈당하게 됐다. 이번 표결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부차 등에서 저지른 민간인 학살을 근거로 미국이 주도했다. 유엔의 인권 관련 최고 의결기구인 인권이사회는 세계 인권 상황을 감시하고 조직적 인권 침해를 해결하는 조직이다. 북한은 표결에 앞서 반대 의사를 밝혔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우리는 객관성과 공정성, 투명성이 부족한 정치적 책략을 거부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러시아의 노력을 주목한다”며 부결을 호소했다.
  • 美, 이르면 새달 0.5%P 금리인상

    美, 이르면 새달 0.5%P 금리인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이르면 다음달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밟고, 앞선 양적긴축(유동성 회수) 때보다 2배나 빠르게 시중의 돈을 빨아들이겠다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예상보다 강한 연준의 ‘속도전’에 신흥국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긴축발작(테이퍼 텐트럼) 등 금융시장 불안, 부채 부담 증가, 소비 둔화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준이 6일(현지시간)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다수의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라가거나 강해진다면 향후 회의에서 한 번 이상의 ‘0.5% 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기 둔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0.25% 포인트만 상향조정했다는 점도 명시했다. 연준이 다음달 FOMC에서 빅스텝을 밟는다면 이는 2000년 5월 이후 22년 만이다. 또 의사록에는 “회의 참석자들이 (양적긴축의) 월 상한선을 미 국채 6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350억 달러로 하는 게 적절하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고 적시됐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월 950억 달러(약 115조 8000억원) 한도 내에서 양적긴축을 시작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3개월이나 그 이상에 걸쳐 단계적으로 액수를 늘려 상한선인 950억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연준이 금융위기로 시중에 푼 돈을 거둬들이려 양적긴축을 진행한 2017∼2019년에 월 상한선이 최대 500억 달러였다는 점에서, 이번 양적긴축은 당시보다 2배 정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셈이다. 미국은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채 등을 매입하면서 시중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를 단행했고, 그 결과 연준은 역대 최대 규모인 8조 9000억 달러(약 1853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는 반대로 쟁여 놓았던 국채 등 자산을 내다팔아 시중의 통화량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대로라면 연준의 양대 긴축수단인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 모두 강도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9% 오르는 등 40년 만에 가장 심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연준도 긴축 강도를 점점 높이고 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 기조를 알고 있었지만 그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에서 (2013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자산매입 축소 시작을 시사해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긴축발작과 공통점이 더 많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전날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마저 강한 긴축을 지지하면서 뉴욕증시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2%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97%, 2.22%씩 하락했다. 반면 미 국채 투매 현상으로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3년 만에 최고인 2.65%선을 돌파했다. 아시아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전날 0.88% 떨어진 코스피지수는 7일에도 1.43% 급락해 2695.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21일(2686.05)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6만 8000원으로 마감해 52주 신저가를 썼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69%, 대만 가권지수는 1.96%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원 오른 1219.5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 금융시장의 경우 미국의 강한 긴축기조가 지속될 경우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금리가 오르는 미국 시장으로 급격히 빠져나갈 수 있다. 또 공급망 병목현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유가·곡물가 급등 등으로 4%대 고물가도 현실화됐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행의 긴축시계도 빨라질 전망이나 시중금리 인상 등으로 가계부채 부실화도 우려된다는 점에서 전방위적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 [속보] ‘집단학살’ 러, 유엔 인권이사회 퇴출 당해… 93개국 압도적 찬성

    [속보] ‘집단학살’ 러, 유엔 인권이사회 퇴출 당해… 93개국 압도적 찬성

    한국 찬성… 중국·북한·이란 등 반대 24표안보리 상임이사국 중 첫 유엔기구서 퇴출‘폭력진압’ 리비아 이어 두 번째 퇴출 당해“우크라 인권·인도주의 심각한 우려” 결의G7 “러시아 부차 잔혹행위 강력 규탄…유엔인권이사회서 즉각 퇴출해야” 성명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잔혹한 방법으로 수많은 민간인들을 집단학살한 러시아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자격정지를 당하며 사실상 퇴출당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2011년 반정부 시위대를 폭력 진압한 리비아에 이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쫓겨난 두 번째 나라가 됐다.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유엔 산하 기구에서 자격 정지된 것은 러시아가 처음이다. 유엔총회는 7일(현지시간) 긴급 특별총회를 열어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정지하는 결의안을 찬성 93표, 반대 24표, 기권 58표로 가결했다. 표결에 불참하거나 기권한 나라를 제외한 유엔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이 결의안에 찬성함에 따라 러시아는 인권이사국 자격을 박탈당하게 됐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을 이유로 미국이 추진한 이번 결의안에 서방 국가들과 한국 등이 찬성표를 던진 반면 북한, 중국, 이란은 반대표를 행사했다.모든 러 제재 반대한 북한, 표결 직전에도 김성 유엔대사 공개 반대 연설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한 결의안과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한 책임을 지적한 결의안에 모두 반대한 북한은 이날 표결 직전에도 김성 유엔대사의 연설을 통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공표했다. 이날 결의안 통과는 우크라이나 부차 등에서 러시아군이 민간인 수백명을 집단 학살했다는 증거가 드러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심각하고 조직적인 인권침해를 저지른 나라는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정지할 수 있다는 유엔 규정이 그 근거가 됐다. 결의안은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인권과 인도주의 위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러시아의 인권침해 사례들을 적시했다.우크라 “러, 국제평화·안보 토대 흔들어”러 “조작된 사건” 부결 촉구 소용 없어 표결에 앞서 세르게이 끼슬리쨔 주유엔 우크라이나대사는 “러시아의 행동은 도리를 벗어났다. 러시아는 인권침해를 저지르는 나라일뿐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보의 토대를 흔드는 나라”라며 결의안에 찬성할 것을 호소했다. 이에 맞서 겐나디 쿠즈민 주유엔 러시아차석대사는 “조작된 사건에 근거한 우리에 대한 거짓 혐의를 부인한다”며 부결을 촉구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유엔 인권이사회 소재지는 스위스 제네바이지만, 3년 임기의 47개 이사국은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총회에서 선출된다. 앞서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 무장병력이 우크라이나 부차 등에서 벌인 잔혹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이 러시아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퇴출해야 할 때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G7 “부차 집단학살한 러 잔혹행위국제법 엄중 위반 범죄 목록에 기재” G7 외무장관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민간인의 죽음, 고문 피해, 분명한 처형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고, 성폭력과 민간 기반시설 파괴에 관한 보도를 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인한 침략전쟁의 진짜 얼굴을 볼 수 있다”고 규탄했다. G7은 “부차와 다른 우크라이나 마을에서의 집단학살은 러시아가 범한 잔혹 행위와 국제법의 엄중한 위반한 범죄 목록에 기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에 대항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무기와 재정 수단을 등을 통한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G7은 민간인을 겨냥한 극악무도한 잔혹행위에 책임이 있는 자들에 대한 책임을 묻고, 기소할 것이라며 지금이 러시아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퇴출할 때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젤렌스키 “러군, 재미로 차 안에 있던민간인 탱크로 뭉개고 팔다리·목 베어”“여성들 성폭행 뒤 자녀보는데서 살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군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비유하며 러시아의 안보리 퇴출을 요구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실시간 화상연설에서 최소 3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부차 학살’ 등에 대해 보고했다. 그는 부차, 이르핀, 디메르카, 마리우폴 등에서 어린이들을 포함한 민간인 희생자 시신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90초 분량의 끔찍한 영상을 공개하며 회의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전날 부차를 직접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은 수류탄 폭발로 자신의 아파트와 집에서 살해당했고, 러시아군은 오직 재미로 자동차 안에 있던 민간인들을 탱크로 깔아뭉갰다”면서 “(러시아군이 민간인들의) 팔다리를 자르고 목을 베었다”라고 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여성들은 자녀들의 눈앞에서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다”고 덧붙인 뒤 “이러한 짓은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와 같은 다른 테러리스트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며 러시아군을 규탄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저질러진 가장 끔찍한 전쟁범죄”라면서 “그들은 고의로 아무나 죽이고 온 가족을 몰살했으며 시신을 불태우려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차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도시로 러시아 군대 철수 후 두 손이 결박당한 채 근접 사살을 당한 시신을 비롯해 민간인 시신 최소 400여구가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여성 의원이 SNS에 공개한 사진에는 러시아군에게 강간 당하고 살해된 여성 시신에 나치 문양인 스와스티카(卍·만자)가 몸에 붉게 새겨져 있고 주변이 멍과 상처로 가득했다. 또 10살 소녀가 성폭행을 당하거나 만자 모양의 화상을 입은 여성들도 목격됐다. 심지어 손이 묶인 채 총살된 아이들도 발견됐다.“침략자 러 안보리 이사국서 퇴출해야”“국제법 시대 끝났나? 유엔은 행동해야” 침략 당사자이면서도 거부권 행사로 안보리의 손발을 묶고 있는 러시아를 향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안보리 거부권을 죽음의 권리로 바꿔 사용하는 나라를 상대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자신의 침략에 대한 (안보리) 결정을 막을 수 없도록 상임이사국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보리 자체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보리가 보장해야 할 안보는 어디에 있는가? 그곳(부차)에는 없었다”라면서 “다른 대안이 없다면 다음 선택지는 여러분이 해체하는 것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러분은 유엔의 문을 닫을 준비가 됐는가? 국제법의 시대는 끝났는가?”라고 물은 뒤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은 당장 행동해야 한다. 책임 추궁이 불가피하다”라고 압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수십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당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묵하는 노예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유엔 사무총장 “살해 사진 잊을 수 없어“실질적 책임 추궁할 독립 조사 요구”인도마저 “학살 규탄, 독립 조사 지지” 이날 회의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해 “부차에서 살해된 민간인들의 무시무시한 사진들을 잊을 수 없다”면서 “실질적인 책임 추궁을 보장할 수 있는 독립 조사를 즉각 요구한다”고 밝혔다. 부차 민간인 학살에는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일절 비난하지 않던 인도도 공식적으로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6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T.S. 티루무르티 주유엔 인도대사는 전날 유엔 안보리에서 부차 학살과 관련해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우리는 이런 학살을 명백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티루무르티 대사는 “이 사건과 관련한 독립적인 조사 요청을 지지한다”며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이 위태로울 경우 외교가 성공 가능한 유일한 대안으로 널리 채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속보] 中, 미 재무 ‘대만 침공시 제재’ 발언에 “내정 간섭, 불태워질 것”

    [속보] 中, 미 재무 ‘대만 침공시 제재’ 발언에 “내정 간섭, 불태워질 것”

    “대만, 中 내정…미, 불장난하면 불태워질 것”옐런 “대만 침략시 러와 동일 제재 준비 완료”자오, 미 서열 3위 대만 방문에 “즉각 취소해”“미 고집 피우면 中 영토 수호 위해 강력 조치”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이 대만을 침략할 경우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제재와 같은 수단을 쓸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은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뿐이라며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중국은 대만이 미국을 이용해 독립을 도모하려 한다며 미국이 대만을 가지고 불장난한다면 불태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옐런 장관의 발언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뿐이고, 대만은 중국 영토에서 뗄 수 없는 일부분”이라면서 “대만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할 것인지는 중국 내정으로 어떤 국가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 정세가 새로운 긴장 국면에 직면한 것은 대만 당국이 계속해서 미국을 이용해 독립을 도모하기 때문”이라면서 “또 미국 일부 인사는 대만을 통해 중국을 억제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만과 우크라이나라는 근본적으로 다른 두 문제를 서로 비교하면서 혼돈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이는 불장난이고,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자신을 불태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옐런 장관은 6일(현지시간) 미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예로 들며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제재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었다.中 “펠로시 미 하원의장 대만 방문,중미 관계 기초 엄중한 타격 줄 것” 자오 대변인은 또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오는 10일 대만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자 “즉각 취소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펠로시 의장이 이끄는 하원 의원방문단은 미국의 대만관계법 제정(4월 10일) 43주년을 맞아 오는 10일 대만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대만 연합보가 이날 전했다.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이뤄지면 1997년 뉴트 깅그리치 미 하원의장에 이어 15년 만이 된다. 방문단에는 그레고리 믹스(민주·뉴욕) 하원 외교위원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하원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한 소식통은 미국이 대만에 대한 지지와 함께 자위용 무기 판매의 법적 근거인 대만관계법을 여전히 중시하고 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며 예고했다.자오 “미, 남 얘기 안 듣고 고집 피우면 中 단호한 조치” 자오 대변인은 “중미 관계 정치적 기초에도 엄중한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미국은 하나의 중국과 3대 연합 공보를 준수하고,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고집을 피운다면 중국은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할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가 언론 보도 단계에서 이 정도의 반발을 한 것은 이 사안을 무겁게 보고 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하원의장은 미 행정부 인사가 아니어서 이번 방문이 중국이 가장 경계하는 당국 간 교류에 대항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하원의장은 미 의회의 대표이자 미국 대통령 유고시 부통령에 이은 승계 서열 2위로, 통상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로 꼽힌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중국의 반발이 이례적으로 강한 양상이다. 더욱이 중국으로선 펠로시 의장이 집권당인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을 대응 수위를 정하는데 감안했을 수 있어 보인다.미, 대만에 패트리엇 방공시스템 판매中 “미 무기 판매 중단해야…강력 규탄” 전날 미국은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잇단 무력 시위로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행정부가 또다시 대만에 대해 9500만 달러(약 1157억원)에 이르는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 시스템 등의 무기 판매안을 승인했다. 이번 무기 판매에는 종전과 달리 전문 인력을 대만에 파견해 직접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대만 외교부는 지난해 1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올들어서는 두번째라며 ‘대만관계법’ 등에 따른 안보 공약 이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러자 자오 대변인은 지난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가 ‘하나의 중국’ 원칙 및 미중 3대 공동성명(수교 당시 공동성명 등 양국 관계 관련 주요 성명)에 위배된다며 “결연히 반대하고 강렬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국가 주권과 안보 이익을 결연히 지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 [포토] ‘호텔 우크라이나’ 종잇장…러軍 떠난 체르니히우 폐허 그 자체

    [포토] ‘호텔 우크라이나’ 종잇장…러軍 떠난 체르니히우 폐허 그 자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모든 병력을 철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의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6일(이하 현지시간) NYT에 “우리는 그들이 모두 나갔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이들 지역에 있던 러시아 병력이 현재 벨라루스와 러시아에서 재무장·재보급 중이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언제 다시 배치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에 배치된 러시아군은 전술대대 30개로, 병력 약 3만 명 수준이라고 밝혔다.NYT에 따르면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의 인적·물적 손실, 낮은 사기 등을 고려할 때 철수한 부대가 곧바로 우크라이나 동부에 재배치되지는 않으리라고 본다. 러시아는 지난달 30일 키이우 등에 배치된 러시아군을 재편성해 우크라이나 동부에 전력을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공습과 포격이 계속되면서 러시아의 계략일 수 있다는 의구심은 가시지 않았다. 이후 미 국방부는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에 배치됐던 러시아군 병력 20%가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을 내놓았으며, 이달 4일에는 병력 3분의 2가 철수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러시아군이 철수한 키이우와 키이우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도시 체르니히우는 이미 폐허가 됐다. 6일 외신 카메라에 잡힌 두 지역에선 이전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체르니히우 랜드마크 ‘호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 폭격에 종잇장처럼 구겨져 버렸다. 전쟁의 상흔이 드러난 체르니히우에서 주민들은 복구의 첫 삽을 떴다. 하지만 무너진 일상을 회복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마라도나 ‘신의 손’ 유니폼은 얼마에 팔릴까

    마라도나 ‘신의 손’ 유니폼은 얼마에 팔릴까

    디에고 마라도나(사망·아르헨티나)의 ‘신의 손 유니폼’이 경매에 나온다.AP통신은 7일 “2020년 심장마비로 숨진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월드컵 잉글랜드와의 경기에 입었던 유니폼 상의 경매를 20일 시작할 예정”이라는 글로벌 경매 기업 소더비의 발표를 보도했다. 소더비 측은 이 유니폼이 최소한 400만 파운드(약 63억 7000만원) 이상의 가격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준준결승은 마라도나의 ‘신의 손’으로 유명한 경기다. 마라도나는 후반 6분과 10분에 연속 골을 터뜨렸는데 첫 번째 헤딩 골은 머리가 아닌 마라도나가 내뻗은 주먹에 맞고 들어가 논란을 불렀다. 이 유니폼은 당시 경기 후 마라도나와 유니폼을 교환한 스티브 호지(잉글랜드)의 소유다. 그는 2020년 마라도나가 세상을 떠난 뒤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그 유니폼은 판매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영국 맨체스터의 국립축구박물관에 임대해 일반에 공개 중이다. 소더비 경매는 20일부터 5월 4일까지인데, 경매 낙찰이 이뤄진 뒤에도 계속 박물관에 전시될 지 여부는 새 주인의 의사에 따라 정해진다. 지금까지 축구 유니폼 최고 경매가 기록은 펠레(브라질)가 1970년 월드컵 결승 때 입었던 것으로 2002년 경매에서 15만7천 750 파운드(약 2억 5000만원에 팔렸다. 전 종목을 통틀면 메이저리그 홈런왕 베이브 루스(미국)가 1930년을 전후해 입었던 뉴욕 양키스 유니폼이 2019년 경매에서 564만 달러(약 68억 6000만원에 팔린 것이 기록이다.
  • “현직 美 하원의장 대만 방문”..中 강력 반발 예상

    “현직 美 하원의장 대만 방문”..中 강력 반발 예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만에 대한 지정학적 위상이 재차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오는 10일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대만 연합보가 7일 보도했다. 연합보는 펠로시 의장이 미국의 대만관계법 제정(4월 10일) 43주년을 맞아 하원 의원들을 이끌고 10일 대만에 도착한다고 전했다. 방문단에는 그레고리 믹스(민주·뉴욕) 하원 외교위원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하원 현직 의장이 대만을 찾는 것은 리덩후이 대만 총통 시절인 1997년 4월 뉴트 깅그리치 미 하원의장 이후 25년 만이다. 소식통은 “미국이 대만에 대한 지지를 보내는 동시에 대만관계법을 여전히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미국은 지미 카터 행정부 때인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대만과 단교했다. 다만 미국은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침공하지 못하게 하고자 대만 관계법을 제정했다. 최근 중국과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워싱턴은 ‘반중 전선’을 강화하고 있다. 행정부가 방공 미사일 등 주요 무기의 대만 판매를 잇따라 승인한 데 이어 의회에서도 대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중국 측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 [여기는 중국] 반(反)시진핑 중국 국민당, 뉴욕서 단식농성 나섰다

    [여기는 중국] 반(反)시진핑 중국 국민당, 뉴욕서 단식농성 나섰다

    중국 당국이 상하이 주민 2500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2차 전수 검사를 강행키로 한 가운데 중국 국민당 의장 일행이 미국을 찾아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침을 반대하는 행보를 보여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당국은 상하이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갈아치우면서 상하이 주민 전원에게 2차 핵산 검사를 강행키로 했다. 앞서 상하이시는 지난 4일 1차 전 주민 핵산(PCR)검사를 완료한 바 있다.  하지만 상하이 일대에 대한 도시 전면 봉쇄 지침이 연장되면서 중국 당국의 강압적인 제로 코로나 방침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뉴욕 주재 중국 총영사관 인근에서 제기된 셈이다.  중국의 반(反)시진핑 노선으로 알려진 국민당 상하이 지부의 허안콴 의장 일행들은 지난 4일 뉴욕 주재 중국 총영사관 인근 도로에서 약 3박 4일 간의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허안콴 의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상하이 시민이자 상하이를 기반으로 일하는 근로자로 2천 500만 명의 상하이 주민들을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봉쇄된 도심에 갇혀 공포에 떨고 있는 그들과의 연대를 표현하는 것 뿐”이라면서 “4일 오전을 시작으로 3박 4일간의 단식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소량의 물을 섭취하는 것 외에는 어떠한 식사도 중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허 의장 일행의 이번 단식 투쟁은 중국 당국이 상하이에 대한 전면 봉쇄 지침을 연장하기로 발표하면서 상하이 내의 식품 가격 상승과 미성년 자녀와 부모에 대한 격리 강제 등으로 인한 각종 내부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한 대항의 목소리로 해석된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당국이 상하이를 무단 점령하듯이 봉쇄했고, 그로 인해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못한 환자가 속출했으며 그중 상당수는 치료를 받지 못해 방치된 상태에서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면서 “인구 2500만 명의 상하이를 전면 봉쇄한 중국 당국의 지침은 시민들에 대한 학살 명령과 같은 것이다. 상하이 시민들의 상당수는 정서적인 학대를 받고 있으며, 당국의 봉쇄 지침이 이 모든 비극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국민당 소속의 왕리진 의원도 이날 뉴욕 주재 중국 총영사관 인근에서 허 의장과 함께 단식 투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 의원은 단식 투쟁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서 “시진핑 주석의 상하이 봉쇄 강행은 상하이 주민들을 보는 그의 비인간적인 시각을 드러낸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그는 밤이 되면 특히 더 춥고 배가 고프지만 시 주석의 비상식적인 봉쇄 지침에 항의하고자 하는 민족적 단합을 이끌기 위해 단식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게재했다. 허 의장은 “상하이 주민들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은 날씨가 춥든 덥든 상관없이 중국 당국의 몰상식한 방침에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상하이 주민들의 불안과 공포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서 3박 4일간의 단식 투쟁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하이 위생건강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사흘간 1만명대를 기록했던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상하이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6일 기준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상하이시 당국은 누적 감염자가 8만 명을 넘어서자 국가회의전람센터에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격리시설을 설치토록 하고, 주민 2500만 명에 대한 2차 전수 검사를 강행키로 해 논란이 계속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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