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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밤거리, 3개월 아기 누인 유모차 끌던 엄마에게도 총질

    뉴욕 밤거리, 3개월 아기 누인 유모차 끌던 엄마에게도 총질

    29일(이하 현지시간) 밤 미국 뉴욕 도심의 길거리에서 생후 3개월 된 아기가 누워 있는 유모차를 밀고 가던 스무살 여성이 난데없는 총격을 받고 숨졌다. 당연히 엄마와 그녀의 아기로 보이는데 NBC 뉴스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희생자가 엄마라고 보도했다. 뉴욕 경찰(NYPD)은 이날 밤 8시 25분쯤 어퍼 이스트 사이드의 렉싱턴 애버뉴와 이스트 95번가 사이 도로에서 유모차를 끌고 가던 여성이 검정색 후드가 달린 땀복을 입은 남성의 총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뒤에서 다가와 여성의 머리를 겨눠 총을 발사했다. 단 한 발이었지만 가까운 거리여서 명중했다. 그는 이스트 95번가를 따라 동쪽을 향해 달아났다. 바지도 검정색 땀복이었다. NYPD는 곧바로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피해 여성은 이미 의식을 잃었고, 반응도 하지 못했다. 메트로폴리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9시 20분쯤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다만 아기는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고 WABC가 보도했다. 경찰은 아직 누구도 체포하지 못했으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현장에 달려와 “우리는 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찾아낼 것이다. 찾아내 정의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7000만분의 1’ 확률…‘일란성 쌍둥이 2쌍’ 동시에 임신한 사례

    ‘7000만분의 1’ 확률…‘일란성 쌍둥이 2쌍’ 동시에 임신한 사례

    미국 매사추세츠주(州)의 한 여성이 수천만 분의 1 확률을 뚫고 두 쌍의 일란성 쌍둥이를 동시에 임신한 사례가 공개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애슐리 네스(35)는 불임과 유산 등을 반복하다 지난 2월 자연 임신에 성공했다. 임신이라는 사실을 직감한 뒤 병원을 찾았을 때, 초음파 검사를 하던 담당 의사는 의아함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녀의 자궁 안에서 총 4명의 태아가 자라고 있으며, 이는 네 쌍둥이가 아닌 일란성 쌍둥이 2쌍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네스의 자궁에서 자라는 일란성 쌍둥이는 남자아이 2명, 여자아이 2명으로 확인됐다. 담당 의사는 “네 쌍둥이가 아닌 일란성 쌍둥이 두 쌍을 동시에 임신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 당초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를 확인했을 때, 이런 ‘현상’이 가능한 지 알수가 없어서 곧바로 관련 자료를 찾아봐야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전문가를 인용해 “자연 임신을 통해 네 쌍둥이를 임신할 확률은 70만 분의 1~100만 분의 1로 극히 희박하다. 여기에 두 쌍의 일란성 쌍둥이를 동시에 임신할 확률은 7000만 분의 1에 달한다”고 전했다. 네스는 “첫째 딸을 임신하기까지 상당히 어려웠고, 이후 유산을 경험하기도 했다”면서 “두 쌍의 일란성 쌍둥이를 임신할 즈음은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이었다. 마치 할머니가 내게 쌍둥이들을 선물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의사로부터 두 쌍의 일란성 쌍둥이를 동시에 임신했다는 진단을 들었을 때 매우 놀랐다. 하지만 그 확률이 최대 7000만 분의 1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더욱 놀랐다”고 덧붙였다.ABC뉴스는 “두 개의 각기 다른 난자가 수정되고, 각각의 수정란이 또다시 분리되면 일란성 쌍둥이 두 쌍을 동시에 임신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네스는 현재 남편이 과거 결혼생활에서 태어난 세 아이, 자신이 이혼한 남편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등 총 6명이서 생활하고 있다. 쌍둥이 두 쌍이 더 태어나면 10명의 대가족이 된다. 그녀는 온라인펀딩사이트인 ‘고펀드미’에 이러한 사연을 소개한 뒤 “6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나는 가족이 함께 살 더 큰 집과 차가 필요하다”며 기부를 호소했다. 이에 현재까지 7000달러(약 910만 원)에 가까운 돈이 모였다. 두 쌍의 이란성 쌍둥이가 7000만 분의 1 확률을 뚫고 세상에 나오는 예정일은 오는 10월이다. 네스는 “고위험 산모인 만큼 임신 30~32주차에 유도 분만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담당 의사의 말에 따라 8월 중 출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중국의 틱톡, 여전히 의심 대상…美 FCC 위원, 퇴출 요청

    중국의 틱톡, 여전히 의심 대상…美 FCC 위원, 퇴출 요청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한 위원이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에서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을 삭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브렌던 카 FCC 위원이 틱톡이 수집하는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와 퇴출을 요구하는 서한을 애플, 구글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카 위원은 5명 정원인 연방통신위원 중 공화당이 지명한 인사다. 카 위원 서한은 과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제기된 틱톡 퇴출론과 통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애플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미국 내 틱톡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틱톡이 수집하는 사용자 네트워크, 위치, 인터넷 검색 정보 데이터가 중국 공산당에 넘겨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NYT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FCC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인사가 맡으므로 틱톡을 퇴출해야 한다는 카 위원 주장은 반향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는 FCC 관할이 아니기 때문에 카 위원 입장이 두 회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NYT는 카 위원의 서한은 틱톡에 대한 미국 정가의 의구심과 압력이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틱톡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국 정부의 영향력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미국에서 수집하는 사용자 정보는 미국 업체인 오라클을 통해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 위원은 그러나 이날 공개된 편지에서 미국 사용자 관련 각종 정보가 100% 오라클을 통해 관리된다고 하더라도 중국 정부가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했다.
  • 성병 옮기고, 미성년 착취… 팝스타 알켈리 최후 [포착]

    성병 옮기고, 미성년 착취… 팝스타 알켈리 최후 [포착]

    “당신은 내 영혼을 박살 냈다. 비참했고, 죽고 싶었다.” 피해자들은 법정에서 눈물과 분노를 쏟아냈다. 1990년대 미국 대중음악을 풍미했던 알앤비 스타 알켈리(로버트 실베스터 켈리·55)는 재판 내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뉴욕시 브루클린 연방지방법원은 29일(현지시간) 미성년자 성매매와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켈리에 대해 징역 30년과 10만달러의 벌금을 선고했다. 국내에는 히트곡 ‘I believe I can fly’로 알려진 알켈리는 소울, 알앤비, 가스펠을 자유자재로 오간 천재 아티스트지만 1994년부터 추악한 성추문에 휩싸였다. 다큐멘터리와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직접 고백했지만 그는 줄곧 모든 의혹에 대해 부인해왔다. 2002년 10대 소녀와 성관계를 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유출돼 아동 포르노 혐의로 기소되기까지 했지만 무혐의로 풀려났다. 당시 켈리측 변호사는 그를 닮은 비디오 속의 인물은 본인이 아니며 컴퓨터로 합성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미국 케이블·위성방송 채널인 라이프타임은 지난 1월 6부작 다큐멘터리를 통해 알켈리의 소아 성애 및 납치, 감금 행태를 피해자들의 목소리로 공개했다. 10~20대 여성 팬들과 가수 지망생들을 골라 시카고와 애틀랜타 트럼프 타워의 본인 자택에 가두고, 철저히 일상을 통제하고 관리하며 일종의 ‘성노예’로 삼았다는 폭로다.전처도 추악한 성생활 폭로 알켈리의 전처 안드레아 켈리 역시 다큐멘터리에 등장해 알켈리의 추악한 성생활을 폭로하며 자살을 고려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알켈리의 지인들과 동업자들은 그가 다른 이들이 있는 자리에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성관계 동영상을 일일이 녹화했으며, 피해자 중 한 명에게 가족을 살해하겠다며 협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리제트 마르티네즈는 고교 시절 알켈리가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한 탓에 그의 아이를 갖게 되었고, 얼마 후 유산의 아픔까지 겪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자신으로부터 알켈리가 영감을 받아 작곡한 노래가 바로 마이클 잭슨의 1995년 히트곡 ‘You are not alone’이라고 주장했다.보석 없이 구속…여생 감옥에서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켈리는 자신이 성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숨기고 피해 여성들에게 헤르페스를 옮겼고, 자신이 정한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한 피해 여성의 얼굴에 배설물을 바르게 한 뒤 동영상까지 찍었다. 켈리는 1994년 당시 15세에 불과했던 떠오르는 R&B 스타 알리야를 임신시킨 뒤 알리야의 나이를 18세로 조작한 운전면허증을 마련해 운동복 차림으로 사기 결혼한 혐의도 받았다. 알리야는 22살이던 2001년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켈리의 변호인들은 켈리가 심각하고 오랫동안 지속된 아동 성학대와 가난, 폭력으로 점철된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있다는 이유로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19년부터 보석 없이 구속 수감 중인 켈리는 오는 8월 시카고에서 아동 포르노와 사법방해 혐의에 관한 재판도 받는다.
  • 반짝 최지만…빛 못 받은 ‘별’

    반짝 최지만…빛 못 받은 ‘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1)이 좋은 성적에도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 ‘숨겨진 올스타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각 팀의 숨겨진 올스타 후보’라는 기사를 통해 최지만을 재조명했다. MLB닷컴은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등 확실히 올스타로 뽑힐 것 같은 후보들이 있다. 반면 뽑힐 만한 탄탄한 근거가 있지만 확실히 뽑힌다고 보기 어려운 선수들도 있다. 몇몇 선수는 관심을 덜 받는 팀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며 MLB 30개 구단에서 숨겨진 올스타 후보 한 명씩을 꼽았다. MLB닷컴은 최지만을 탬파베이의 숨겨진 올스타 후보로 꼽았다. 최지만이 한 번도 올스타에 뽑힌 적이 없고, 올 시즌 자신의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최지만은 올 시즌 52경기에서 타율 0.287, 6홈런, 35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62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MLB닷컴은 최지만의 ‘OPS+’(155)를 핵심 성적이라고 소개했다. OPS+는 리그 평균 OPS를 100으로 놓고 평가하는 기록이다. 즉 OPS+가 100보다 높다는 건 장타율과 출루율이 리그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다. 현재 최지만은 올스타 팬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1루수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타이 프랜스(시애틀 매리너스) 등과 경쟁 중인 최지만은 지난 22일 발표된 1차 투표 결과에선 아메리칸리그 1루수 부문 9위에 자리했다. MLB닷컴은 최지만 외에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 알렉 마노아(토론토), 글레이버 토레스(양키스), 나빌 크리스맷(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숨겨진 후보로 꼽았다. 최지만은 이날 가벼운 발목 통증으로 인해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 경기침체 비관론 확산… 美, 사우디 이어 베네수엘라와도 손잡나

    경기침체 비관론 확산… 美, 사우디 이어 베네수엘라와도 손잡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경기 침체가 아닌 둔화”라며 우려를 잠재우려 나섰지만 시장에는 비관론이 퍼져 나가고 있다. 정작 인플레이션이 ‘발등의 불’이 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베네수엘라 정부와의 관계 개선에도 나섰다. 연준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는 현재 나의 베이스 케이스(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경제는 튼튼하고 금융 상황은 엄격해졌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1%에서 1.5%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경제성장률 둔화는) 불황이 아닌 인플레이션의 압력을 진정시키기 위한 경기 둔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에는 비관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미 소비자신뢰지수는 98.7%로 전월(103.2)보다 크게 하락해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공급망 문제가 2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미국 경제는 이미 침체됐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정부 대표단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측 인사와 만나기 위해 베네수엘라를 방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마두로 정권을 인정하지 않고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제재를 가했지만,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베네수엘라를 국제 원유시장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유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반체제 언론인 암살 문제로 그동안 거리를 둬 왔던 사우디아라비아를 다음달 방문할 예정이다.
  • 美, 한국에도 ‘러 원유 가격상한제’ 동참 요구

    美, 한국에도 ‘러 원유 가격상한제’ 동참 요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전략 개념’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언급하며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전략적 파트너’였던 러시아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위협’으로 지목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까지 세를 규합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글로벌 포위망’을 펼쳤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나토는 이날 채택한 ‘전략개념 2022’에서 “중국의 명시적인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이 우리의 이익과 안보, 가치에 도전한다”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관계와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약화하려는 시도는 우리의 가치와 이익에 반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회원국들의 안보와 유럽·대서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가장 심각하고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나토의 전략개념은 2010년 이후 12년만에 마련된 것으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서방이 러시아를 잠재적인 동맹국으로 보고 중국에 전혀 초점을 맞추지 않았던 냉전 이후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나토의 군사력을 증강하기로 했다”며 “영국에 F35 스텔스기 2개 대대를 추가로 배치하고 스페인에 주둔하는 구축함도 기존 4척에서 6척으로 늘린다”고 말했다. 폴란드에는 미 육군 제5군단 사령부를 영구적으로 설치하겠다고도 밝혔다. 5군단은 미 육군의 유럽 지역 작전을 관할한다. 나토는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아태 지역 파트너국 정상들도 처음 초청해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를 통해 중러 견제 기조를 보다 정교화할 계획이다. 지난 28일 독일 바이에른 엘마우에서 막을 내린 G7 정상회의에서는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하게 규탄하고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등 다양한 제재안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번 성명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병력을 철수하도록 중국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강제 노동과 정부의 관행적 시장 개입, 대만을 향한 위협 등도 비난한 뒤 “중국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공동성명에서 ‘중국’이 14차례나 언급됐다”며 “G7이 러시아에 이어 중국도 세계의 안정을 해치는 새로운 위협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최근 방한한 브라이언 넬슨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에 한국 정부도 동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19~20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방한 기간에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월드피플+] 버거킹서 휴가 없이 27년 근속한 50대, ‘수억 원’ 받은 사연

    [월드피플+] 버거킹서 휴가 없이 27년 근속한 50대, ‘수억 원’ 받은 사연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인 버거킹에서 무려 27년간 일한 50대 남성이 거액의 보너스를 받았다. 다만 해당 보너스를 지급한 것은 회사 측이 아니었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케빈 포드(54)는 1995년부터 라스베이거스공항에 있는 버거킹 매장에서 요리사 겸 캐셔로 27년 동안 근무했다. 단 한 번도 병가를 내거나 휴가를 쓰지 않고 27년을 근속한 포드는 얼마 전 버거킹 본사로부터 스타벅스 텀블러와 간식 꾸러미, 영화 티켓 등이 담긴 비교적 소소한 ‘감사 선물’을 받았다. 포드에게 아쉬운 것은 선물이 아닌, 생계유지를 위해 직장 생활에 충실한 나머지 4년 동안 다른 지역에 사는 딸과 손주들을 만나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이에 포드의 딸은 온라인펀딩사이트인 ‘고펀드미’에 아버지의 사연을 올리고, 아버지가 27년간 헌신한 직장을 잠시 쉬고 텍사스에 사는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기금을 모으는 페이지를 개설했다.이 페이지에서 포드의 딸 세리야는 “아버지는 사람들의 지지를 받을 자격이 있다. 내게 세상을 주셨고, 날 있는 그대로 살아가게 해주셨다. 그래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버지를 사랑한다”고 적었다. 이 사연은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받았고,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6시 기준, 약 23만 8000달러(한화 약 3억 1000만 원)의 거액이 모였다. 해당 페이지를 통해 기부한 사람 중에는 미국의 유명 영화배우인 데이빗 스페이드도 포함돼 있었다. 버거킹에서 27년 간 근속한 포드의 사연은 방송가에서도 뜨거운 소재가 됐다. 포드는 현지의 한 아침 방송을 통해 가족과 수년 만에 재회했다.그는 “아침에 일어나 일할 수 있어서, 좋은 시민이 될 수 있어서, 좋은 미국인이 될 수 있어서, 그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데이빗 스페이드가 내 영상을 보고 5000달러(약 700만원)의 기부금을 냈다는 사실이 믿을 수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행자가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은 소감을 묻자 “(고펀드미의 기부금 소식을 듣고) 나흘 동안 기쁨의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답했고, 어떻게 약 30년 동안 단 한 번의 휴가도 없이 일할 수 있었는지를 묻는 말에는 “잘 모르겠다. 다만 단지 내 아이들을 먹이고, (세금과 생활 비용 등을) 잘 내고 싶었다. 평범한 미국인일 뿐이고, 가족을 부양하고 싶었던 것 뿐”이라고 전했다.포드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인생에서 무언가를 원한다면 노력해야 한다. 동기 부여와 영감이 필요할 때마다 스스로 들여다보고, 동시에 당신이 부양해야 할 사람들을 바라봐야 한다”면서 “당신은 언제나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하다”고 말했다. 포드는 한화로 수억 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손주들의 대학 등록금 및 교회 기부금으로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 최지만 ‘숨겨진 올스타 후보’... “올 시즌 커리어 하이”

    최지만 ‘숨겨진 올스타 후보’... “올 시즌 커리어 하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1)이 좋은 성적에도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 ‘숨겨진 올스타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각 팀의 숨겨진 올스타 후보’라는 기사를 통해 최지만을 재조명했다. MLB닷컴은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등 확실히 올스타로 뽑힐 것 같은 후보들이 있다. 반면 뽑힐 만한 탄탄한 근거가 있지만 확실히 뽑힌다고 보기 어려운 선수들도 있다. 몇몇 선수는 관심을 덜 받는 팀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며 MLB 30개 구단에서 숨겨진 올스타 후보 한 명씩을 꼽았다. MLB닷컴은 최지만을 탬파베이의 숨겨진 올스타 후보로 꼽았다. 최지만이 한 번도 올스타에 뽑힌 적이 없고, 올 시즌 자신의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최지만은 올 시즌 52경기에서 타율 0.287, 6홈런, 35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62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MLB닷컴은 최지만의 ‘OPS+’(155)를 핵심 성적이라고 소개했다. OPS+는 리그 평균 OPS를 100으로 놓고 평가하는 기록이다. 즉 OPS+가 100보다 높다는 건 장타율과 출루율이 리그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다. 현재 최지만은 올스타 팬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1루수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타이 프랜스(시애틀 매리너스) 등과 경쟁 중인 최지만은 지난 22일 발표된 1차 투표 결과에선 아메리칸리그 1루수 부문 9위에 자리했다. MLB닷컴은 최지만 외에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 알렉 마노아(토론토), 글레이버 토레스(양키스), 나빌 크리스맷(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숨겨진 후보로 꼽았다. 최지만은 이날 가벼운 발목 통증으로 인해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 美FDA 자문기구 “올겨울 코로나 재확산 대비 부스터샷” 권고

    美FDA 자문기구 “올겨울 코로나 재확산 대비 부스터샷” 권고

    미국이 올겨울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뉴욕타임스(NYT) 등은 2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외부 전문가 자문기구인 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가 표결을 거쳐 몇 달째 우세종 지위를 유지하는 일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추가접종 업데이트 계획을 식품의약국(FDA)에 권고했다고 전했다. FDA는 기존의 백신과 BA.4, BA.5로 알려진 2종의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조합된 백신으로 접종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52.3%가 BA.4, BA.5 감염자로 추산했다. 다만 부스터샷을 접종할 가을이 되면 또 다른 변이가 우세종이 될 가능성도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오미크론 맞춤형 백신을 개발해 효능을 시험했지만 BA.4, BA.5를 겨냥한 백신은 아직 개발하지 못했다. FDA 관계자는 “오미크론 계통이 약 6개월째 우세종 지위를 유지하면서 이번 가을에 유행할 변이도 오미크론 계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접종 백신의 구성을 바꿀 경우 전 세계 백신 공급을 둘러싼 형평성 문제와 백신에 인식도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 망치로 유리 깨…네덜란드 전시회서 보석 훔쳐간 무장 강도단 (영상)

    망치로 유리 깨…네덜란드 전시회서 보석 훔쳐간 무장 강도단 (영상)

    세계 4대 아트페어(미술장터) 중 하나인 유럽미술박람회(테파프)에 28일(현지시간) 무장 강도단이 난입해 전시 중인 보석을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BBC,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파프가 열린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의 한 전시장에서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4인조 강도단이 난입했다. 이 중 한 명이 망치를 꺼내 진열장을 부수는 동안 나머지 일당은 방문객들을 위협하며 접근을 막았다.강도단이 노린 진열장은 영국 수도 런던의 보석상인 ‘심벌릭 앤드 체이스’ 부스로, 다이아몬드로 만든 장신구 등이 전시돼 있었다.사건 당시 모습은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올라왔다. 영상에서 범행을 목격한 남성은 꽃병을 들고 막아보려 하지만 강도 한 명이 권총을 꺼내 들어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강도단은 망치로 깨부순 진열장에서 보석을 훔쳐 가방에 넣고 달아났는데 범행에 걸린 시간은 30초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당시 강도들 중 최소 2명이 권총을 들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현지 경찰은 헬기와 경찰견을 동원한 대규모 수색 작전을 벌여 전시장 인근에서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경찰 대변인은 “용의자 2명은 벨기에에서 온 22세와 26세 남성이다. 나머지 2명도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테파프 주최 측은 공식 SNS에 강도 사건을 언급하지 않은 채 “사건으로 일시적인 대피 소동이 있었다. 박람회는 여전히 방문객들과 전시자들에게 열려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전시장에는 100만 유로(약 13억원)에 판매 중인 네덜란드 17세기 거장의 그림을 포함해 작품 수백 점이 전시 중인데 행사는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 테파프는 과거에도 강도 피해를 본 적이 있다. 2008년에는 180만 달러(약 23억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2010년에는 130만 달러(약 16억원) 상당의 반지와 목걸이를 도둑맞았다.
  • ‘로스트’ 유명 배우 숨진 채 발견…“익사 추정”

    ‘로스트’ 유명 배우 숨진 채 발견…“익사 추정”

    배우 메리 마라(61)가 미국 뉴욕주의 강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현지시간) AP는 “뉴욕주 경찰 당국이 26일 오전 8시에 세인트 로렌스 강변에 위치한 빈센트 곶에서 발견한 시신이 메리 마라가 맞다는 발표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당국은 공식적인 사망의 원인에 대해서 아직 밝혀낸 것은 없으나 살인에 대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여 마라가 수영 도중 익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라의 매니저 크레이그 도프만은 “그는 기발하고 재밌고 진실한 사람이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대단한 배우였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마라는 ‘로스트’ ‘크리미널 마인드’ ‘덱스터’ ‘ER’ ‘레이 도노반’ 등 많은 드라마에서 조연을 맡았으며 영화 ‘프롬 나이트’ ‘시빌 액션’ 등 출연한 바 있는 배우다.
  • 베일 벗은 아이오닉 6…“유선형 실루엣에 미래지향적 이미지 눈길”

    베일 벗은 아이오닉 6…“유선형 실루엣에 미래지향적 이미지 눈길”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배가하고 유선형 실루엣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새로운 현대 엠블럼도 처음으로 적용됐다. 현대차가 29일 ‘아이오닉 6’의 내·외장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모델로 긴 휠베이스(축간거리)를 바탕으로 넉넉한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현대차는 아이오닉 6가 전동화 시대 새로운 디자인 유형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를 기반으로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을 뜻한다. 실제 아이오닉6는 후드(차체 앞쪽의 엔진실 덮개)가 낮게 시작돼 곡선미가 강조된 유선형 실루엣과 어우러져 공기를 가르며 미끄러지듯 달려나가는 인상을 준다. 전면부는 더욱 입체감 있게 연출된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가 적용돼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배가시켰다. 신규 엠블럼은 기존 입체 형상의 크롬 도금 대신 알루미늄 소재의 얇은 평면 형태로 제작됐다. 실내 공간은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는 코쿤형 인테리어를 통해 안식처와 개인 활동 공간의 역할을 강조했다. 도어 트림에 있던 각종 조작버튼을 모두 센터 콘솔로 이동시켜 공간 활용성이 높아진 것도 눈길을 끈다. 친환경 소재도 곳곳에 채택됐다. 수명이 다한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도료와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도료로 내외장을 도색했고 친환경 가죽과 재활용 플라스틱 원단을 사용한 시트 등이 적용됐다. 현대차 이날 서울 K-POP 스퀘어,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뉴욕 타임스퀘어 빅 카후나의 디지털 전광판에 ‘아이오닉 6 3D 디자인 언베일 필름’을 공개했다. 7월 중 ‘아이오닉 6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이벤트)와 함께 세부 사양을 공개하고 ‘2022 부산모터쇼’에서 실제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 “아기 시신을 폐기물인줄 알고 태워버렸다고” 보스턴 병원 제소한 부모

    “아기 시신을 폐기물인줄 알고 태워버렸다고” 보스턴 병원 제소한 부모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브리검 앤드 위민스 병원은 국내에도 제법 이름이 알려진 곳이다. 2020년 7월 25일(이하 현지시간) 이 병원에서 알래나 로스(37)는 예정일을 3개월이나 앞당겨 첫딸 에벌레이 빅토리아 맥카시를 출산했다. 일년 사이 세 번째 임신해 두 태아를 모두 조산으로 잃은 뒤 또 조산으로 귀한 딸을 품에 안았다. 그런데 에벌레이의 뇌에는 피가 흥건해 있었다. 2주가 채 안 된 다음달 6일 의사들은 딸이 생존하기 어렵다며 산소호흡기를 떼야겠다고 말했다. 아이는 엄마 품에서 영원히 눈을 감았다. 로스와 남편 대니얼(38)은 장례업체를 선정하는 등 준비에 들어갔다. 세상을 떠난 지 나흘 뒤 장례업체 직원이 시신을 인도받으러 병원을 찾았는데 시신이 사라졌다고 했다. 어디에 있는지 파악 안되느냐고 따졌더니 모르겠다는 어이없는 답이 돌아왔다. 다음날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시작됐고, 수사 결과는 더 황당했다. 더러워진 천으로 착각해 쓰레기통에 던져진 뒤 소각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었다. 경찰이 파악한 것은 이랬다. 간호사가 테이블에 아무런 표식도 하지 않은 채 시신을 감싼 천을 올려놓았고, 다른 직원이 더러운 천 뭉치인 줄 알고 의료폐기물들과 함께 처리해 버렸다. 아기 시신을 시신 안치실에 가져간 간호사는 병원 자체 조사에 응하지도 않았으며, 병원 측은 아기 시신을 안치실에 데려가는 과정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시신이 사라졌는지 알게 된 시점을 알려줄 수 있는 “완전한 동영상”을 제공하지도 않았다. 남편 대니얼은 “딸이 세상을 떠날 것이란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다른 문제”라면서 “매일 밤 그애가 어디 있는지도 모른 채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2년 가까이 흘렀지만 병원 측은 제대로 된 사과도 책임자 처벌도 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맥카시 부부는 지난 23일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현지 지역방송 WBTS와 일간 보스턴 글로브, 뉴욕 타임스(NYT)가 전했다. 로스는 “누군가 이런 일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는 병원 측이 합당한 설명을 해주길 바란다. 우리는 그들이 이런 문제를 바로잡길 희망한다”고 제소한 이유를 밝혔다. 병원은 온라인매체 인사이더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 병원의 최고의료책임자(CMO) 수닐 에아펜은 “로스와 맥카시 가족에게 상실감과 가슴 먹먹한 여건을 제공한 데 대해 가장 깊은 공감과 진지한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런 사건이라면 으레 엄청난 액수의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하는데 맥카시 부부는 금액을 써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돈이 문제가 아니란 것이다. 무성의하게 시신을 처리한 직원 14명을 고소한 것도 책임을 분명히 가려야 한다는 뜻이다.
  • LG, AI ‘엑사원’이 만든 AI ‘틸다’ 박윤희와 뉴욕 패션위크 서다

    LG, AI ‘엑사원’이 만든 AI ‘틸다’ 박윤희와 뉴욕 패션위크 서다

    LG는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새로운 가치를 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전사적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미래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2020년 설립한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AI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산학 협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LG의 AI 개발 중심에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이 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학습·판단할 수 있는 AI를 의미한다. 특정 용도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앞서 LG AI연구원은 지난해 5월부터 인간의 뇌에서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시냅스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인공 신경망의 파라미터를 단계적으로 키우며 초거대 AI를 연구해 왔다. 파라미터는 AI가 딥러닝을 통해 학습한 데이터가 저장되는 곳으로, 파라미터가 많을수록 AI가 더 정교한 학습을 할 수 있다. 엑사원은 국내 최대인 약 3000억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하고 있다. 언어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의사소통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다룰 수 있는 ‘멀티 모댈리티’ 능력을 갖췄다. 엑사원 개발은 AI 아티스트 ‘틸다’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틸다는 엑사원으로 구현한 첫 번째 AI 휴먼으로 지난 2월 뉴욕 패션 위크에서 디자이너 박윤희와 함께 협업해 만든 의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공개된 200여벌의 의상은 틸다가 창작한 3000여장의 이미지와 패턴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틸다는 창의성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AI와 인간이 협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LG는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발족한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에는 ▲구글 ▲우리은행 ▲셔터스톡 ▲엘스비어 ▲EBS ▲고려대의료원 ▲한양대병원 ▲브이에이코퍼레이션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13개사가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이들은 각 산업 간 장벽을 초거대 AI로 연결하는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엑사원에 금융 분야 언어를 추가로 학습시켜 AI 은행원과 같은 특화된 AI 전문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룹 차원의 AI 투자를 위한 컨트롤타워로 LG테크놀로지벤처스도 운용하고 있다.
  • 마크롱 “산유국 증산 여력 거의 없다”… 사우디에 SOS 보낸 바이든 어쩌나

    마크롱 “산유국 증산 여력 거의 없다”… 사우디에 SOS 보낸 바이든 어쩌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증산 여력이 거의 없다고 발언하면서 국제 유가가 치솟았다.로이터 통신·블룸버그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독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UAE와 사우디가 이미 최대한 많은 양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어 더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그가 UAE의 생산능력은 지금 최대치이며, 사우디 역시 하루 15만 배럴가량 증산할 수 있지만, 양국은 향후 6개월 동안은 추가 생산 여력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서도 생산량이 많은 양국은 그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치솟은 국제 유가를 떨어뜨릴 수 있는 유휴생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자존심을 접고 사실상 외교단절 상태였던 사우디에 도움을 요청하러 다음달 순방하는데 ‘빈손’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진 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5달러(1.81%) 오른 배럴당 109.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미 에너지기업 엑손모빌의 대런 우즈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유가 상승 원인으로 각국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각국이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며 실제 에너지 수요는 따져보지도 않고 화석연료 생산 감축에만 몰두한 것이 문제”라며 “유가는 더 오를 것이고 화석연료 생산에 대한 투자가 부활해 성과가 나올 때까지 (유가 정상화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 삼성, 5년간 AI 등 450조원 투자… 시스템반도체 1위 승부수

    삼성, 5년간 AI 등 450조원 투자… 시스템반도체 1위 승부수

    삼성이 지난달 2026년까지 450조원을 반도체·바이오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에선 절대 우위를 유지하고 시스템반도체에선 2030년까지 선두에 서겠다는 목표를 향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첨단 공정을 조기에 개발하고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메모리는 기술·원가 경쟁력 격차를 다시 넓혀 나간다. 혁신적인 차세대 제품 솔루션 개발을 통해 1위 자리를 단단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 개발은 물론 시설 투자를 가속화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 2라인을 가동했다. 올해 하반기 완공될 평택 3라인의 클린룸 규모는 축구장 25개 크기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팹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캠퍼스는 최첨단 제품을 양산하는 전초 기지이자 글로벌 반도체 공급 기지로서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새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 라인 건설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낙점하기도 했다. 테일러시에 세워지는 신규 라인은 올해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건설·설비 등 예상 투자 규모는 170억 달러(약 21조원)에 이른다. 신규 라인에는 첨단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될 예정으로 5G, 고성능컴퓨팅(HPC),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반도체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5G, 메타버스 관련 반도체 분야를 이끌어 가는 세계 주요 시스템반도체 고객사에 첨단 미세 공정 서비스를 더욱 원활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라인 건설로 삼성전자는 기흥·화성과 평택, 미국 오스틴·테일러를 잇는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생산 진용을 탄탄하게 갖추게 된다. 삼성 관계자는 “새로운 생산 체계가 짜이면 기존 파트너사들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4차 산업혁명 가속화 등 차세대 정보기술(IT)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I, 로봇 등 미래 신사업 역량도 높이고 있다. AI 선행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몬트리올,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실리콘밸리·뉴욕 등에서 7개의 글로벌 AI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로봇 산업에서도 핵심 기술 개발, 폼팩터 다양화를 통해 ‘로봇의 일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 식량·에너지 대란 주범 푸틴, 신흥국엔 ‘구원투수’라는데…

    식량·에너지 대란 주범 푸틴, 신흥국엔 ‘구원투수’라는데…

    식량과 에너지 부족으로 신음하는 신흥국들에 러시아가 ‘구원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 공급망 붕괴와 이로 인한 식량난, 에너지 가격 폭등을 초래한 러시아가 신흥국들을 상대로 영향력을 높이는 모순적인 상황이 벌어지면서 서방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세계 식량 안보에 대해 논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러시아 크렘린은 “러시아가 브라질에 비료를 공급하는 모든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미의 농업대국이자 세계 최대 비료 수입국인 브라질은 러시아로부터 비료를 대거 수입하고 있다. 대(對)러시아 수입액의 70~80%를 비료가 차지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1주일 앞두고 러시아를 방문해 “브라질에 러시아산 비료 공급을 두 배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가뭄과 폭우로 농업 부문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은 브라질은 서방의 제재 대상이 아닌 러시아 은행 계좌를 활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러시아산 비료를 계속 수입하고 있다. 최악의 경제난 속에 에너지 보유고가 바닥난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달 러시아산 원유 9만t을 수입한 데 이어 지난 27일에는 장관급 인사 2명을 러시아로 파견해 원유 공급을 타진했다. 라닐 위크레마싱헤 스리랑카 총리는 지난 12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식량난이 악화되는 가운데 러시아로부터 밀도 공급받았다고 덧붙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유가 폭등을 타개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방의 러시아 금융 제재로 아프리카가 러시아의 곡물과 비료를 수입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요 7개국(G7)이 6000억 달러(약 777조원)에 달하는 인프라 투자를 약속하며 신흥국을 향해 손짓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오히려 신흥국들의 ‘줄타기’ 외교에 힘입어 영향력을 높여 가고 있다.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는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초청으로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해 서방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26~28일 열린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아르헨티나는 이란과 함께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영국 BBC는 “서방이 푸틴 정권에 대한 고통을 극대화하려면 서방의 제재로 인해 경제적 충격을 받는 신흥국가들부터 설득해야 한다”고 전했다.
  • [나우뉴스] 배달앱 요청란에 “경찰 신고 좀”…납치 여성 구한 카페 사장님

    [나우뉴스] 배달앱 요청란에 “경찰 신고 좀”…납치 여성 구한 카페 사장님

    “경찰에 신고해주세요” 뉴욕의 한 카페 대표와 직원들이 배달앱을 통해 들어온 구조 메시지를 빠르게 이해한 덕분에 납치된 피해 여성이 무사히 구조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브롱크스의 한 카페는 19일 오전 5시경 배달앱을 통해 주문을 받았다. 주문 내역은 샌드위치와 버거로 평범했지만, 직원들은 요청란에 적힌 메모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주문자가 직접 작성하는 요청란에는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과 함께 음식을 가지고 와 주세요”라고 적혀있었다. 가게 사장과 직원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만에 하나 장난 문자가 아니라면 주문자의 생명이 달린 긴급한 상황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배달앱에 적힌 브롱크스의 한 아파트를 급습했고, 이곳에서 감금돼 있던 20대 여성을 구조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몇 시간 전, 온라인에서 만남을 이어오던 용의자 케모이 로열(32)과 처음 만났다. 용의자는 피해 여성을 만나자마자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고, 이내 성폭행을 목적으로 브롱크스의 한 아파트에 여성을 감금했다. 용의자는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말고는 휴대전화를 주지 않았고, 피해 여성은 기지를 발휘해 유명 배달앱인 그럽허브를 통해 음식을 주문할 때 구조 요청 메시지를 넣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강간과 불법 감금, 협박, 폭행 등의 혐의로 용의자를 체포했다. 문제의 남성은 지난 15일에도 26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사람이었다.카페 사장인 엘리스 베르메조는 현지매체인 CBS뉴욕과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보통 음식을 주문할 때 ‘시럽을 추가할 수 있나요’, ‘탄산음료를 더 주문할 수 있나요’ 등을 묻는다. 하지만 (경찰에 신고해달라는) 이런 메시지를 받은 적은 없었다”며 “메시지는 뒤죽박죽 적혀 있었지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허위신고로 경찰에게) 미안해해야 하는 상황보다는 (주문자가) 안전한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직원들에게 곧바로 경찰을 부르라고 했다”면서 “나중에 경찰이 우리 가게로 전화를 걸어 용의자가 체포됐고 여성은 안전하다고 말해줬다. 너무나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선행은 또 다른 선행으로 이어졌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그럽허브 측은 위기에 처한 여성의 기지를 알아채고 도움을 준 카페를 지원한다며 5000만 달러(약 650만 원)을 전달했다. 그럽허브 측은 “쉽지만 특별한 행동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놀랐다. 그럽허브가 소설같은 이야기의 일부가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신흥국 에너지·식량난에 ‘구원투수’ 된 러시아... 서방 제재에도 영향력 높아져

    신흥국 에너지·식량난에 ‘구원투수’ 된 러시아... 서방 제재에도 영향력 높아져

    식량과 에너지 부족으로 신음하는 신흥국들에 러시아가 ‘구원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 공급망 붕괴와 이로 인한 식량난, 에너지 가격 폭등을 초래한 러시아가 신흥국들을 상대로 영향력을 높이는 모순적인 상황이 벌어지면서 서방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세계 식량 안보에 대해 논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러시아 크렘린은 “러시아가 브라질에 비료를 공급하는 모든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미의 농업대국이자 세계 최대 비료 수입국인 브라질은 러시아로부터 비료를 대거 수입하고 있다. 대(對)러시아 수입액의 70~80%를 비료가 차지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1주일 앞두고 러시아를 방문해 “브라질에 러시아산 비료 공급을 두 배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가뭄과 폭우로 농업 부문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은 브라질은 서방의 제재 대상이 아닌 러시아 은행 계좌를 활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러시아산 비료를 계속 수입하고 있다. 최악의 경제난 속에 에너지 보유고가 바닥난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달 러시아산 원유 9만t을 수입한 데 이어 지난 27일에는 장관급 인사 2명을 러시아로 파견해 원유 공급을 타진했다. 라닐 위크레마싱헤 스리랑카 총리는 지난 12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식량난이 악화되는 가운데 러시아로부터 밀도 공급받았다고 덧붙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유가 폭등을 타개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방의 러시아 금융 제재로 아프리카가 러시아의 곡물과 비료를 수입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요 7개국(G7)이 6000억 달러(약 777조원)에 달하는 인프라 투자를 약속하며 신흥국을 향해 손짓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오히려 신흥국들의 ‘줄타기’ 외교에 힘입어 영향력을 높여 가고 있다.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는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초청으로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해 서방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26~28일 열린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아르헨티나는 이란과 함께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영국 BBC는 “서방이 푸틴 정권에 대한 고통을 극대화하려면 서방의 제재로 인해 경제적 충격을 받는 신흥국가들부터 설득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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