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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유엔총회 연설 핵심은 ‘책임’…담대한 구상 새 제안 없어

    尹, 유엔총회 연설 핵심은 ‘책임’…담대한 구상 새 제안 없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 키워드는 글로벌리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책임’이다. 현재 연설 초안이 완성된 상태이며, 막바지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우리말로 연설한다. 연설은 이번 해외 순방의 하이라이트로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시점부터 취임사, 광복절 경축사 등에서 일관되게 펼친 국정 철학을 외교 무대에 맞게 고쳐 전달한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참전과 희생으로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으며, 그 토대 위에 고도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점을 상기시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이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연설에서 꾸준히 강조해온 키워드는 ‘책임’이다.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제사회와 가치를 공유하고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제시했고, 취임사에선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 광복절 경축사에선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같은 국정 철학을 다자 외교무대를 통해 국제사회에 널리 전파하는 데 대통령실은 역점을 뒀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대북 접근법인 ‘담대한 구상’과 관련한 제안이 추가로 언급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이번 연설이 북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으나,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외교적 지원 등 구체적 대북 전략이 거론된 상황에서 기존의 입장을 반복하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새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거부한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 대만의 참전용사 요양원이 궁리해낸 추석 깜짝 이벤트

    대만의 참전용사 요양원이 궁리해낸 추석 깜짝 이벤트

    속된 표현으로 ‘웃픈’ 일인데 이를 옮길까 말까 적지 않게 고민해야 했다. 선정적인 기사로만 여기지 말고, 고령화 시대의 슬픈 민낯으로 이해하고, 늙고 병들고 지친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일들을 생산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졌으면 한다. 대만의 한 요양원에서 휠체어에 의지해 지내는 참전용사 어르신들에게 추석 선물로 뭘 준비할까 고민했던 모양이다. 타오위안 참전용사 양로원이란 곳인데 전액 국비로 운용되는 국립시설이다. 추석을 맞아 그 흔한 월병 상자만 선물하는 것보다 색다른 선물이 없을까 궁리했을지 모른다. 해서 요양원은 란제리 속옷만 걸친 스트리퍼를 초청해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리기로 했다. 한 참석자가 촬영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발칵 뒤집혔다. 아래 사진처럼 낯뜨겁고 민망한 장면도 있었다. 이 스트리퍼는 15분 정도만 흥을 돋우고 떠났다는데 어르신들은 치매나 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이었다고 일간 말레이 메일이 전했다.비난이 빗발쳤고 결국 요양원은 사과해야 했다. 문제의 스트리퍼가 과도하게 흥이 나는 바람에 자신의 열정과 에너지를 어르신들이 느끼게 하고 싶어 벌어진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문제의 책임을 스트리퍼에 돌리는 듯한 해명이 아닐 수 없다. 아울러 향후 참전용사들을 위한 공연을 기획할 때 “더 신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양원은 스트리퍼 공연만 열린 것은 아니며 빙고와 가라오케 여흥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물론 소셜미디어에는 요양원이 얼빠진 선택을 했다는 비난이 쏟아졌지만 일부는 옹호하는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 “어르신들도 즐길 거리가 필요하다”고,
  • MLB와 NPB 역대급 대관식… 홈런왕 납시오

    MLB와 NPB 역대급 대관식… 홈런왕 납시오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MLB)와 일본프로야구(NPB) 무대에서 역사에 남을 홈런 레이스가 동시에 펼쳐지고 있다. 주인공은 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30)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22)다. 저지는 14일(한국시간)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와 8회에 연타석 홈런을 몰아쳤다. 지난 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55호 홈런을 쳤던 저지는 6경기 만에 시즌 56, 57호 홈런을 연달아 터트려 역대 MLB 아홉 번째 한 시즌 60홈런 기록에 3개 차로 바짝 다가섰다. MLB에서 한 시즌에 60홈런 이상 날린 선수는 배리 본즈(73홈런), 마크 맥과이어(70, 65홈런), 새미 소사(66, 64, 63홈런), 로저 메리스(61홈런), 베이브 루스(60홈런) 등 5명이고 모두 8차례다. 이 가운데 본즈와 맥과이어는 불법 약물 복용으로, 소사는 금지 약물 복용과 코르크가 들어간 부정 방망이 사용 등으로 팬들에게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반면 메리스와 루스는 ‘청정’ 홈런왕으로 인정받는다. 약물 논란에서 자유로운 저지의 홈런 레이스에 팬들의 관심이 몰리는 이유다. 이와 함께 저지는 1961년 메리스(당시 양키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과 양키스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에도 4개 차로 다가섰다. MLB닷컴은 올 시즌 저지의 홈런 페이스를 65개로 예측한다. 이날 양키스는 보스턴에 7-6으로 역전승했다. 무라카미도 지난 13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몰아쳐 한 시즌 일본인 최다 홈런 타이기록(55개)을 작성했다. 시즌 12번째 멀티 홈런을 친 무라카미는 일본 야구의 전설 오 사다하루(왕정치)와 함께 NPB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요미우리를 거쳐 양키스에서 활약한 마쓰이 히데키를 동경해 그의 등번호인 ‘55’를 달고 뛰는 무라카미는 이미 자신의 우상을 넘었고, 본인의 등번호만큼 홈런을 쳤다. 1964년 24세에 55홈런을 쳤던 오 사다하루를 넘어 최연소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 치운 무라카미는 올 시즌 5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비공인 세계기록을 세웠고, 타격 11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무라카미가 남은 15경기에서 홈런 1개만 더 치면 2003년 이승엽의 한 시즌 아시아 최다 홈런(56개) 기록과 같아지고, 6개를 더 치면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2013년 야쿠르트 소속으로 작성했던 NPB 한 시즌 역대 최다 홈런(60개) 기록도 새로 쓰게 된다.
  • 英여왕 국장에 기시다 대신 일왕부부 참석

    英여왕 국장에 기시다 대신 일왕부부 참석

    오는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불참하고 나루히토 일왕, 마사코 왕비 부부가 참석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왕 부부가 17~20일 영국을 방문한다”며 “기시다 총리 등은 방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루히토 일왕은 2019년 5월 즉위한 후 처음으로 외국을 방문한다. 교도통신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영국으로부터 국가원수 등 2명이 참석할 수 있는 초청장을 받았는데 일왕과 왕비가 참석하는 쪽으로 됐다”고 말했다. 당초 기시다 총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바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총리관저에서 “영국에서 조문 외교를 펼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고 기시다 총리도 주변에 “영국 여왕의 서거는 국제사회에 큰 손실”이라며 국장 참석에 의욕을 보인 바 있다. 장례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이 참석하면서 자연스럽게 한미일 정상이 만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었다. 또 한미일 정상은 이어 20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가 장례식에 불참하면서 장례식에서는 한미 정상만 만나게 됐다.
  • ‘깐부’ 시진핑·푸틴 오늘 회담… 우크라·대만 사태 ‘반미 공조’

    ‘깐부’ 시진핑·푸틴 오늘 회담… 우크라·대만 사태 ‘반미 공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년 8개월 만에 해외 순방을 재개해 대면 정상외교 무대로 복귀했다. ‘깐부’(같은 편)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7개월 만에 다시 만나 공고한 ‘반미 연대’도 과시한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앙아시아 2개국 방문의 첫 기착지인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이 외국을 찾은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1월 미얀마 방문 이후 32개월 만이다. 그는 15∼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푸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정치·경제·안보 공동체로 9개국이 가입돼 있다. 중러 정상의 만남은 올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 회동 이후 처음이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및 대만해협 긴장 고조 상황에서 반미를 고리 삼아 전략적 공조 의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가 분석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을 지키면서도 러시아산 원유·천연가스를 대거 사들여 모스크바를 경제적으로 돕고 있다. 이에 화답하듯 러시아도 지난달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갈등이 치솟자 타이베이를 비난하며 베이징의 편에 섰다. 그간 외교가에서는 시 주석이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다자외교 복귀 무대’로 삼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했다. 그러나 그는 예상을 뒤집고 자신의 거취가 결정되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을 한 달 앞둔 민감한 시기에 중앙아시아 방문에 나섰다. 11월로 예상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중국이 이끄는 SCO를 통해 ‘집토끼’부터 챙기려는 취지다. 이런 상황에서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이 중국의 대만 침공 의지를 꺾고자 동맹·파트너를 규합해 대중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반도체나 통신장비 수출·투자를 제한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러시아처럼) 진짜 제재를 가하려는 것”이라며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로 논의가 시작됐다. 지난달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며 속도가 빨라졌다”고 전했다. 세부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크레이그 싱글턴 미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연구원은 “대만에 대한 군사 작전에 필요한 기술을 차단하는 것이 골자일 것”으로 내다봤다. 제재 움직임이 가시화하면 미중 갈등은 극한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 미국발 울트라쇼크 ‘검은 수요일’

    미국발 울트라쇼크 ‘검은 수요일’

    전망치 웃돈 美 소비자물가 여파연준 금리 1%P 인상 관측도 겹쳐뉴욕증시 2년여 만에 최대 폭 하락환율 1400원대 진입도 시간문제미국발 인플레이션 쇼크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1% 넘게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1390원을 돌파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물가를 잡기 위해 이달 중 ‘울트라스텝’(기준금리 1.0% 포인트 인상)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제히 폭락하는 ‘검은 수요일’이 연출됐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3원 오른 139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금융위기인 2009년 3월 30일(1391.5원) 이후 최고치다. 오는 20~21일 미국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1400원대 진입은 시간문제이며 연내 1500원도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스피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56% 내린 2411.42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 2400선이 붕괴되면서 2381.50까지 밀리기도 했다. 연준의 긴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시각에 힘이 실리면서 내년 초에는 2100선을 밑돌 수도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글로벌 금융시장도 충격에 빠졌다. 일본 엔달러 환율이 이날 장중에 144.96엔을 기록하면서 24년 만의 최저치였던 지난 7일(144.99엔) 수준에 근접하자 스즈키 순이치 일 재무상은 “어떤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외환시장에 대한 강한 개입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2.78%), 대만 자취안지수(-1.59%), 호주 S&P/ASX 200지수(-2.58%)까지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2% 안팎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앞서 13일(현지시간)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금융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하자 같은 날 미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16% 폭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각각 3.94%, 4.32% 내렸다. 모두 2020년 6월 11일 이후 2년 3개월 만의 하루 최대 하락폭이다. 한편 이날 기획재정부는 방기선 1차관 주재로 비상경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 구글 부사장 만난 오영훈 지사 “카본프리아일랜드 파트너로”

    구글 부사장 만난 오영훈 지사 “카본프리아일랜드 파트너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를 찾은 해외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국제도시 제주 위상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오 지사는 14일 오후 제주포럼 조직위원장 접견실에서 포럼 참석차 제주도를 방문한 윌슨 화이트(Wilson L. White) 구글부사장과 미국 타임지, 뉴욕타임즈 소속의 언론인들과 잇달아 면담했다. 윌슨 화이트 구글 부사장과의 면담에서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도정 주요 정책 방향을 소개하며, 제주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는 구글과 협조체계를 갖춰 다양한 협력을 강화하는데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 모빌리티 분야와 스타트업에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가 수소경제, UAM 등 신성장 유망산업을 타깃으로 제주특별법에 근거한 투자 촉진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외국기업 유치에 있어 타 시도보다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에 화이트 부사장은 “제주도와 구글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한 환경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오 지사는 윌리엄 해니건(William Hannigan) 타임즈 국가안보 특파원, 캐슬린 킹스베리(Kathleen Kingsbury) 뉴욕 타임즈 사설란 부편집장, 케빈 노델(Kevin Nodel) 호놀룰루 스타-애드버타이저 기자와 만나 제주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며 “과거의 아픔을 딛고 미래의 대전환을 이끄는 데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오 지사는 래리 호건(Larry Hogan) 메릴랜드주지사를 만나 양 지역 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우호협력 합의문을 체결했다. 이어 한국계 김유미(유미 호건)와 결혼해 ‘한국 사위’로 널리 알려진 호건 주지사에게 제주명예도민증을 전달했다.
  • 미국, 일본 동시에 펼쳐진 홈런왕 레이스

    미국, 일본 동시에 펼쳐진 홈런왕 레이스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MLB)와 일본프로야구(NPB) 무대에서 역사에 남을 홈런 레이스가 동시에 펼쳐지고 있다. 주인공은 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30)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22)다. 저지는 14일(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와 8회에 연타석 홈런을 몰아쳤다. 지난 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55호 홈런을 쳤던 저지는 6경기 만에 시즌 56, 57호 홈런을 연달아 터트려 역대 MLB 9번째 한 시즌 60홈런 기록에 3개 차로 바짝 다가섰다.역대 MLB 한 시즌 60홈런 이상 날렸던 선수는 배리 본즈(73홈런), 마크 맥과이어(70, 65홈런), 새미 소사(66, 64, 63홈런), 로저 매리스(61홈런), 베이브 루스(60홈런) 등 5명이고 모두 8차례다. 이 가운데 본즈와 맥과이어는 불법 약물 복용으로, 소사는 금지 약물 복용과 코르크가 들어간 부정 방망이 사용 등으로 팬들에게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반면 매리스와 루스는 ‘청정’ 홈런왕으로 인정받는다. 약물 논란에서 자유로운 저지의 홈런 레이스에 팬들의 관심이 몰리는 이유다. 이와 함께 저지는 1961년 매리스(당시 양키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과 양키스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에도 4개 차로 다가섰다. MLB닷컴은 올 시즌 저지의 홈런 페이스를 65개로 예측한다. 이날 양키스는 보스턴에 7-6으로 역전승했다.무라카미도 지난 13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몰아쳐 한 시즌 일본인 최다 홈런 타이기록(55개)을 작성했다. 시즌 12번째 멀티 홈런을 친 무라카미는 일본 야구의 전설 오 사다하루(왕정치)와 함께 일본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요미우리를 거쳐 양키스에서 활약한 마쓰이 히데키를 동경해 그의 등번호인 ‘55’를 달고 뛰는 무라카미는 이미 자신의 우상을 넘었고, 본인의 등번호만큼 홈런을 쳤다. 1964년 24세에 55홈런을 쳤던 오 사다하루를 넘어 최연소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치운 무라카미는 올 시즌 5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비공인 세계기록을 세웠고, 타격 11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무라카미가 남은 15경기에서 홈런 1개만 더 치면 2003년 이승엽의 한 시즌 아시아 최다 홈런(56개) 기록과 같아지고, 6개를 더 치면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2013년 야쿠르트 소속으로 작성했던 NPB 한 시즌 역대 최다 홈런(60개) 기록도 새로 쓰게 된다.
  • 강철 장벽도 ‘껑충’ 美 불법이민자 포화…민주 텃밭 강제 밀어내기 [포착]

    강철 장벽도 ‘껑충’ 美 불법이민자 포화…민주 텃밭 강제 밀어내기 [포착]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민정책을 둘러싼 미국 내 갈등이 재점화하는 양상이다. 공화당 극우 인사들과 우파 언론은 연일 남부 국경의 불법이민자 문제를 언급하며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애리조나주 나코에서 한 무리의 불법이민자들이 포착됐다. 위장복 차림의 불법이민자들은 브로커가 건넨 밧줄을 허리에 매고 강철 장벽 너머 미국 땅을 밟았다. 45분 동안 이런 식으로 12명 넘는 불법이민자가 국경을 넘었다. 이 사건에 대해 우파 매체 폭스뉴스는 백악관이 불법이민자 문제에 대한 우려를 무시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11일 NBC 대담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국경은 안전하다”고 두 차례나 강조한 것과는 대조적인 현실을 반영하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엘페소 맞나, 제3세계 국가 같다"같은 날, 텍사스 국경순찰대장 글로리아 차베스는 불법이민자로 꽉 찬 엘패소 국경 초소의 모습을 공개했다. 차베스 대장은 “주말 동안 엘패소 초소에 불법이민자가 끊임없이 들어왔다”며 “지난 1일부터 하루 평균 1300명의 불법이민자를 면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엘패소 국경 초소가 면담한 불법이민자는 하루 평균 800명꼴이었다. 이제 엘패소는 최대 3400명이 머물 수 있는 이주민 수용소마저 꽉 차, 고가도로 밑 임시 시설에 이주민을 수용하는 처지다. 엘패소 국경순찰대 관계자는 13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지원 쉼터나 호텔도 동이 났다. 갈 곳 없는 불법이민자는 거리를 헤매는 신세”라고 설명했다. 토니 곤잘레스(공화) 텍사스주 하원의원은 “엘패소가 아니라 무슨 제3세계 국가를 보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이어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백악관과 불법이민자 문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눴는데 지금은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 싶겠지만, 우리는 아직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불법이민자 200만명 돌파 목전미 세관국경보호국(CBP) 통계에 따르면 2019년 97만명, 2020년 45만명이었던 불법이민자는 지난해 170만명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는 벌써 200만명 가까운 불법이민자가 텍사스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뻗은 미국 남부 국경을 넘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불법이민자 수가 꾸준히 증가한 셈이다. 미 당국은 하루 1만 8000명이 남부 국경을 통한 밀입국을 시도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불법이민자 대다수는 멕시코와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같은 중남미 출신으로 파악됐다. 현지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들은 국경을 넘은 이유로 코로나19 팬데믹과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경제사정 악화를 꼽았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이 밀입국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국경지대에 거대한 장벽을 세우는 등 무관용 정책으로 일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이 친이민자 정책을 펼치면서 국경 통제가 느슨해졌다는 지적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3월 미국 육로 국경을 무단으로 넘은 이민자들을 즉시 추방하는 ‘42호 규제’를 시행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올 초 해당 정책 종료 방침을 밝혔다.여러 조건이 맞물리면서 불법이민자 수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자, 텍사스와 애리조나의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은 4월부터 불법이민자와 난민을 전세버스에 태워 민주당 인사가 단체장을 맡고 있는 워싱턴DC와 뉴욕, 시카고 등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국경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말로만 ‘이민자 보호’를 외치지 말고 이민자 문제를 직접 겪어 보라는 의도였다. 지난달 말 그레그 애벗(공화) 텍사스 주지사실은 “4월부터 망명 신청자 7500명을 수도 워싱턴으로, 1800명을 뉴욕시로 보냈다”고 밝혔다. 5개월간 이민자 9000여 명을 주 정부 밖으로 쫓아냈다는 얘기다. 더그 듀시(공화) 애리조나 주지사 역시 최근 워싱턴으로 망명 신청자 1500명을 보내며 강제 이송 대열에 합류했다. 이런 애벗 주지사의 행보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포용적 이민정책에 항의하는 것 외에 정치적인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월 중간선거에서 3연임을 노리는 애벗 주지사가 백인 지지층 표심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불법이민자 논란을 키운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다. 중간선거 노린 정치적 계산텍사스는 30년 가까이 주지사 자리를 민주당에 내준 적 없는 전통적 공화당 텃밭이다. 하지만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이 목숨을 잃은 유밸디 롭 초등학교 총격사건 이후 애벗 주지사는 궁지에 몰렸다. 상대 후보가 총기 규제 완화에 앞장서 온 애벗 주지사를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입장이 난처해졌다. 애벗 주지사가 지나치다 싶을 만큼 불법이민자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이런 불리한 상황을 타개해보려는 전략적 선택일 가능성이 크다. 마누엘 카스트로 뉴욕시 이민업무 국장도 “애벗 주지사는 망명 신청자들을 무기로 삼고 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인간을 이용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텍사스와 애리조나에서 ‘난민버스’를 타고 워싱턴으로 간 불법이민자는 이제 9400명을 넘어섰다. 졸지에 이민자를 떠안게 된 워싱턴은 부랴부랴 공중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시 정부가 호텔과 쉼터, 지역 구호단체와 자원봉사자, 교회 등이 임시 거처를 제공했지만 정착을 돕기에는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시 예산을 추가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뮤리얼 바우저(민주) 워싱턴 시장은 비상사태 선포로 예산 1000만 달러(약 138억원)를 확보해 이민자에게 임시 숙소와 음식, 의료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한편 이민자 업무를 담당할 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 고민정 “김 여사 꼭 가야하나” 지적에 박지원 “반드시 동행해야”

    고민정 “김 여사 꼭 가야하나” 지적에 박지원 “반드시 동행해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장례식 참석에 “김건희 여사가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오는 19일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고 의원 등의 비판에 대해 “저는 반드시 동행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 해외순방의 모든 관례가 부인 동반이며 같이 방문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영국에 엄청난 조문객들이 오기 때문에 대통령도 버스로 움직여야 돼 굉장히 문제가 되겠지만 그래도 당연히 영부인하고 함께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고 최고위원은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여사의 영국 동행에 대해 “부디 그냥 가는 건 아니셨으면 좋겠다. 외교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꽤나 많은 예산이 소모된다. 왜 꼭 같이 가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물론 영국에 추도하러 가는 건 그럴 수 있다”면서도 “유엔 총회의 경우 영부인 프로그램이 또 따로 있다. 그 안에서 혹시나 사건·사고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5박7일 간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길에 오른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20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후 캐나다를 방문해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의 목적에 대해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국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경제 외교의 기반을 확대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 피살공무원 유족 방미… “北조문단 파견 요청할 것”

    피살공무원 유족 방미… “北조문단 파견 요청할 것”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유족이 이달 하순 치를 예정인 고인의 장례식에 북한 조문단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인의 형 이래진 씨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는 22일 목포에서 시신 없는 장례식을 치른다며 “(뉴욕) 유엔 북한대표부에 가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서신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북한이 화해와 잘못에 대한 뉘우침이 있다면 조문단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이씨는 이번 사건을 국제사회에 알리고자 이날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인 하태경 의원과 함께 방미했다. 하 의원은 “북한 조문단이 오면 환영할 것”이라면서 “북한을 공격하고 비판하려는 게 아니며 반북 이슈로 삼으려는 게 아니다. 순수하게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과 대화하고 싶다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미는 북한 인권 문제를 환기하고자 하는 것도 있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북한에 구체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실질적인 진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씨는 오는 17일엔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자택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웜비어 부모가 이씨를 초대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 ‘25세 여친 벽’ 깨졌나… 디캐프리오, ‘27세’ 하디드와 열애설

    ‘25세 여친 벽’ 깨졌나… 디캐프리오, ‘27세’ 하디드와 열애설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47)와 슈퍼모델 지지 하디드(27)의 열애설이 화제다. 25세 이하 여자친구만 사귀는 것으로 유명한 디캐프리오가 20대 후반 여성과 만남을 갖고 있다는 것에 대중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유명 연예매체 ‘피플’은 소식통을 인용해 디캐프리오와 하디드가 뉴욕에서 데이트가 아닌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지인은 “디캐프리오가 하디드에게 매달리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디캐프리오가 이전 연인과 헤어진 지 몇 주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하디드와 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디캐프리오는 22세 연하의 모델 겸 배우 카밀라 모로네과 결별했다. 이들은 2018년 미국 콜로라도에 여행을 갔다가 연인으로 발전했고, 2020년 2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처음 함께 등장해 연인 관계임을 알렸다. 디캐프리오가 20대부터 사귀던 연인들은 25세가 넘지 않는 슈퍼모델들이 주를 이룬다는 공통점이 있어 ‘마의 25세의 벽’이라는 꼬리표가 디캐프리오에 대한 가십거리로 따라다녔다. 현재 50세에 가까워지는 나이에도 연인들의 나이는 변하지 않아 미국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분위기였다. 이번 열애설의 주인공이 된 하디드는 과거 영국 인기 보이밴드 ‘원디렉션’ 출신의 제인 말리크와 사귄 적이 있다.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던 이들 커플은 2020년 아이를 갖기도 했지만, 이듬해 10월 결별했다.
  • ‘비틀스’ 존 레넌 살해범, 12번째 가석방 신청 또 거부

    ‘비틀스’ 존 레넌 살해범, 12번째 가석방 신청 또 거부

    영국의 전설적 밴드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당시 40세)을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인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67)의 12번째 가석방 신청이 또다시 거부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뉴욕 가석방 심사위원회가 채프먼의 가석방 신청을 거부했으며 자세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레넌 살인 사건은 지난 1980년 12월 8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그의 아파트 앞에서 벌어졌다. 당시 25세의 평범한 청년이자 레넌의 광팬이었던 채프먼은 집으로 돌아오던 레넌에게 여러차례 총을 발사해 그를 살해했다. 이후 20년 간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그는 신청이 가능해진 2000년 부터 2년 간격으로 가석방을 신청해오고 있으나 매번 불허됐다. 이번에도 채프먼의 가석방 신청이 거부되면서 다음 가석방 신청은 2024년에나 가능해졌다.보도에 따르면 채프먼의 가석방 심사는 지난 8월 말 이루어졌으나 뉴욕 가석방 심사위원회 측이 채프먼의 발언 내용 등이 담긴 녹취록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가석방 거부 결정 역시 과거와 같은 이유일 것으로 보인다. 2년 전 가석방 심사위원회는 11번째 가석방 신청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채프먼은 레넌 가족과 비틀스 멤버,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줬다. 채프먼을 가둬두는 것이 사회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앞서 2년 전 채프먼은 가석방 심사위원회에 출석해 레넌을 살해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채프먼은 "과거 사형 당했어야 마땅했다"면서 "레넌은 사실 그날 나에게 친절했다. 내 행동은 이기적이고 오싹하며 비열했다”며 후회했다.   
  • 15년 추적 끝에 이스라엘이 되찾은 고대 동전 값어치가 14억원

    15년 추적 끝에 이스라엘이 되찾은 고대 동전 값어치가 14억원

    이스라엘이 15년에 가까운 노력 끝에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원)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2000년 전의 동전을 미국에서 돌려받았다고 영국 BBC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한 미국 관리는 전날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에서 이스라엘에 동전들을 돌려주는 의식 도중 “역사를 고이 간직한 것들이 마침내 집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 자그마한 동전은 유대인이 로마제국에 맞서 봉기한 네 번째 해인 서기 69년에 주조된 것으로 상징하는 바가 적지 않다. 2002년에 이스라엘 유물청(IAA)은 예루살렘 남쪽 엘라 계곡에서 팔레스타인 도굴꾼들이 고대 동전을 도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IAA는 그 뒤 15년 동안 이 동전이 어디 있는지 추적했다. 알고 보니 이스라엘과 요르단, 영국의 골동품 시장을 거쳐 2017년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한 경매에서 이 동전이 미국인 손에 들어간 것이 확인됐다. IAA는 미국 국토안보부 조사국(HSI)에 신고해 이 동전을 행정적으로 압류해 달라고 요구했다. 맨해튼 지방검찰의 유물추적반(ATU)은 다섯 나라 정보원들의 제보와 유럽과 중동 당국들의 협조를 통해 이 동전이 약탈된 것이라며 원주인에게 돌려줄 것을 명령하는 법원 명령을 얻어냈다. 전날 반환 의식에는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은 물론 길라드 에르단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도 자리했다. HSI의 리키 J 파텔 요원은 “오늘 우리는 파트너들과 함께 이스라엘 역사에 믿기 어렵게 희귀한 조각, 25 셰켈 동전인데 현대 이스라엘이라고 불리는 곳을 로마가 점령했을 때 독립을 상징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유대인 모티브들이 들어간 이 은화는 현재 남아 있는 것이 4개 밖에 되지 않는다. IAA의 일란 하다드는 이런 동전을 주조했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땅에서 유대인들이 자신들 앞에 버티고 서 있는 막강한 제국을 상대로 독립을 선포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의미를 돌아봤다. 로마의 압제에 맞서 일어난 유대인 봉기는 20세기에야 이스라엘 건국으로 현실이 됐다. 하지만 봉기는 서기 70년 로마가 예루살렘을 파괴하고 두 번째 유대인 사원을 파괴하면서 막을 내렸다. 이 과정에 살해된 유대인 숫자는 10만명에서 100만명 사이로 추정된다.
  • 英 가디언 “언어장벽도 이정재 막지 못했다”

    英 가디언 “언어장벽도 이정재 막지 못했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넷플릭스)이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에미상 감독상·남우주연상(이정재)을 비롯해 6관왕에 오르자 국내외에서 축하와 응원이 쏟아졌다. 13일 한국계 캐나다 배우 샌드라 오는 이날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의 주역들과 활짝 웃으며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드라마에서 파키스탄 이주 노동자 알리 역을 맡았던 아누팜 트리파티는 “이정재 선배님이 올해의 또 다른 역사적 순간을 만들었다. 언제나 동기부여를 해 주고 영감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을 영어로 올렸다. 이정재가 수장인 아티스트컴퍼니 소속 배우 염정아는 이날 열린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기자간담회에서 “이정재 이사님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기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에게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축전을 보냈다. 황 감독에게는 “장르를 넘나들며 쌓인 감독님의 치열한 노력과 재능이 꽃피운 결과”라고 박수를 보냈고, 이정재에겐 “뛰어난 연기가 캐릭터와 보는 이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공식 트위터 계정도 이들의 수상 소식을 빠르게 전하며 축하했고, 외신 역시 ‘오징어 게임’의 선전에 주목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있는 경제적 격차와 도덕적 파산에 대한 우려를 다룬 이 시리즈는 세계적인 현상이 됐다”며 “많은 사람이 핼러윈 의상으로 ‘오징어 게임’ 스타일을 선택했고, 달고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번 수상에 대해 “결코 일어날 것 같지 않았던 일”이라며 역사적 수상임을 강조했다. 특히 가디언은 “시상식의 보수주의를 생각할 때 ‘오징어 게임’은 너무 폭력적이고 너무 이국적이다. 언어 장벽이 이정재를 가로막을 거로 생각했지만 그건 틀렸다”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승리”라고 강조했다. BBC, CNN 등도 ‘오징어 게임’의 수상 소식을 상세하게 타전했다. 다만 AP통신은 “‘오징어 게임’과 ‘애봇 엘리멘트리’(최우수 코미디 시리즈)의 수상이 지난해에 비해 유색인종 후보가 훨씬 적은 에미상의 다양성 부족 현상을 바꾸지는 못했다”며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에서 여전한 백인 중심주의를 꼬집었다.
  • “여왕의 관 보자” 텐트서 밤샘 대기… 英 2주간 배웅 끝나면 가시밭길

    “여왕의 관 보자” 텐트서 밤샘 대기… 英 2주간 배웅 끝나면 가시밭길

    지난 8일(현지시간)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시신이 12일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여왕과의 작별에 대한 애도와 군주제에 대한 날 선 비판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가적인 추모가 끝난 뒤 닥쳐올 경제 위기 등 숱한 난관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이 이날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성자일스대성당에서 대중에 공개되며 추모 인파가 몰렸다. 홀리우드궁에서 ‘로열마일’로 불리는 길을 따라 성자일스대성당으로 향하는 장례 행렬에는 찰스 3세 국왕과 부인 커밀라 왕비, 앤 공주, 앤드루 왕자 등 왕실 인사들이 앞장섰다.성자일스대성당에는 수만명의 시민들이 몰려 여왕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여왕이 잠들어 있는 참나무 관은 이날 오후부터 24시간 동안 닫힌 상태로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시민들은 손에 유니언잭(영국 국기)을 들고 더러는 눈물을 훔치며 수시간 동안 줄을 서 기다렸다. 수천명이 이날 밤새 대성당 앞에 줄을 서면서 13일에는 조문객들이 길게는 12시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영국 언론들은 내다봤다. 여왕의 시신은 13일 오후 공군기 편으로 런던 버킹엄궁으로 옮겨진 뒤 14일부터 나흘간 웨스트민스터홀에서 대중에 공개된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웨스트민스터홀 앞에는 이미 이날부터 조문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 많게는 100만명의 추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트래펄가광장에서 버킹엄궁으로 이어지는 ‘더몰’ 거리 곳곳에서는 일부 추모객들이 텐트를 세워 놓고 밤샘 대기하기도 했다. 추모 물결의 반대편에서는 군주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에든버러에서는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이 있는 앤드루 왕자를 향해 고함을 지른 22세 남성이 경찰에 의해 끌려나간 뒤 ‘치안 위반’을 이유로 체포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런던 의회 광장에서는 한 변호사가 백지를 들고 있다가 경찰에 제지당했다. 이 변호사는 트위터에서 “경찰은 내가 백지 위에 ‘(찰스 3세는) 나의 왕이 아니다’라고 적으면 공공질서법에 따라 나를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야당인 노동당과 시민단체들이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행사를 비판하자 총리실은 “국가적인 애도 기간이지만 (시민들이) 항의할 수 있는 기본권은 남아 있다”고 해명했다. 여왕의 서거를 계기로 영국은 ‘연합왕국’과 영연방의 분열 위기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찰스 3세는 이날 커밀라 왕비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의회를 찾아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새 직무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찰스 3세 부부는 이어 북아일랜드로 향할 예정이다.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는 최근 독립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에너지 대란 등 경제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2주간의 애도 기간이 국정 공백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영국은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과 파운드화 가치 폭락 등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난에 직면해 있다. 이날 영국 국립통계청은 영국의 7월 경제성장률이 0.2%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위기를 수습해야 할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는 취임 첫 주부터 사실상 상주(喪主) 역할을 도맡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찰스 3세가 북아일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를 순방하는 일정에 트러스 총리가 동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야당으로부터 “현안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 기시다, 유엔총회서 바이든 회담 추진

    기시다, 유엔총회서 바이든 회담 추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20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6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단시간 회담한 이후 3개월 만이다. 미일 정상은 회담이 이뤄지면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동·남중국해 동향, 긴박한 대만 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새 경제 통상 플랫폼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관해서도 장관회의 성과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유엔총회 외에도 오는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서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유엔총회에서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유엔총회 때 한일 정상회담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현시점에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양자 정상회담이 될지 아니면 풀어사이드(약식회동)가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 회담을 추진 중”이라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한 것과는 온도차가 있다. 한편 기시다 총리가 외교에 집중하는 동안 국내 지지율은 갈수록 떨어지며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NHK가 지난 9일부터 3일간 유권자 125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6% 포인트 하락한 40%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NHK 조사로는 역대 최저치였다.
  • 우크라 최종병기 된 ‘하이마스’… 러 “푸틴에 속았다” 내부 동요

    우크라 최종병기 된 ‘하이마스’… 러 “푸틴에 속았다” 내부 동요

    ‘1000㎢’(8일)→‘2000㎢’(10일)→‘3500㎢’(11일)→‘6000㎢’(12일).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7일 동안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연설에서 밝힌 수복 영토 크기의 추이다.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침략군을 퇴각시키고 있다. 12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군 정착지 20곳을 해방하고, 북동부 전선에서 수백㎢를 더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미군 정보당국의 분석 내용도 우크라이나의 전투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 당국자는 이날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의 점령 영토 대부분을 내주고 다수가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이동했다”면서 “전반적으로 남동부 반격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우크라이나의 속도감 있는 영토 탈환 배경으로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하이마스’(HIMARS)와 같이 미국이 지원한 첨단 무기의 공로가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 대반격에 앞서 지원된 하이마스는 러시아군의 후방 탄약고와 지휘소를 족집게처럼 타격했고, 대공 레이더망만 추적·파괴하는 ‘고속 대레이더 미사일’(HARM)은 하르키우 일대의 방공시스템을 무력화시켰다. 러시아군 지휘부의 오판 등 무능도 한몫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가 당초 남부 헤르손 일대로 갈 것처럼 주위를 돌린 뒤 정작 북동부 전선에서 반격 공세를 펴는 성동격서 전법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러시아군은 사상자 규모가 지난 2월 침공 이후 전체 투입 20만명 중 8만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병력 손실이 큰 상태이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총동원령을 자제하고 있다. 유리 표도로프 러시아 국방분석가는 노바야 가제타에 쓴 기고문에서 “현재 러시아 장병들은 훈련과 전투 경험이 매우 적고, 왜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지 납득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오합지졸’이라는 얘기다. 크렘린은 군사적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전쟁을 계속 할 것이라는 장기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 재배치(철수) 등 현 상황을 모두 보고받고 있다”며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반면 러시아군의 퇴각 후폭풍도 크다. 서방 언론들은 크렘린(푸틴)에 대한 비판 보도가 전무한 러시아 국영TV의 토론 방송에서 공개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고, 수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18개구 대표 40여명이 푸틴 탄핵을 청원하는 등 내부 동요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올겨울 천연가스 공급 중단 위협과 핵무기 도박 등 서방을 굴복시키려는 푸틴의 시도가 오히려 그의 권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美 8월 소비자물가 전망치 넘어 8.3% 올랐다

    美 8월 소비자물가 전망치 넘어 8.3% 올랐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의 전망치(8.0%)보다 더 높은 8.3%(연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한 달 사이 0.6% 오르며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선 인플레이션 완화 지표가 뚜렷하게 나오지 않는 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6, 7월에 이어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8월 CPI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 같은 달보다 8.3% 올랐다고 밝혔다. 6월에 9.1%로 고점을 찍었던 CPI 상승률이 7월(8.5%)에 이어 2개월 연속 둔화됐지만 미미한 감소세에 그치며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각각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0%)를 상회했다. 유가가 떨어졌지만 임대료와 식료품비 상승으로 인해 8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만큼 완만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평가했다. 특히 근원 CPI는 전달보다 0.6% 오른 6.3%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6.0%)를 상회한 것이다. 주로 주택 월세가 크게 오르는 등 서비스 물가가 상승세를 지속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월과 비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1%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6월엔 1.3%였고 7월엔 0%였는데, 8월엔 7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8월 미국 소비자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7%로 6월(6.8%), 7월(6.2%)과 대비해 눈에 띄게 낮아졌지만 이날 예상을 웃돈 CPI 상승률과 근원 CPI의 반등으로 월가 일부에서 나왔던 물가 정점론은 다소 힘을 잃으며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12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도 9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92%로 예상됐다. 일주일 전 57.0%와 비교해 큰 폭으로 높아졌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이를(큰 폭의 금리 인상) 지속해야 한다”며 매파 정책 기조를 재확인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스위스에서 조력 자살로 세상 떠난 장뤼크 고다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스위스에서 조력 자살로 세상 떠난 장뤼크 고다르

    영화사에 변혁을 몰고온 누벨바그(Nouvelle Vague) 사조를 이끈 프랑스의 거장 감독 장뤼크 고다르가 91세를 일기로 세상과 작별했는데 고인이 스위스에서 합법인 ‘조력 자살’(assisted suicide)을 통해 눈을 감았다고 해서 더욱 화제다. 프랑스는 관련 법령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고다르는 13일(현지시간) 로잔 근처의 소도시 롤레의 자택에서 역시 영화감독인 배우자 안느 마리 미비유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안히 눈을 감았다고 가족 대변인이 전했다. 법률 고문인 파트릭 잔느레는 “복수의 불치성 질환”을 앓은 고인이 스스로의 뜻에 따라 의료진의 도움을 받은 조력자살 방식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잔느레는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고다르는 당신이나 나처럼 (정상적으로) 살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그는 평생 그래왔듯 굉장히 명료하게 ‘이제 이만하면 됐다’고 말했다”고 설명한 뒤 고인이 ‘존엄하게’ 죽기를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조력 자살은 의료진이 약물을 처방하되, 환자 스스로 약물을 복용 또는 투약해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을 가리킨다. 환자의 요청으로 의료진이 직접 환자에게 약물을 주입해 환자의 생을 마감케 하는 안락사와 구분된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룩셈부르크, 스페인 등은 특정 조건 아래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2016년 개정된 법률에 따라 죽음이 임박한 환자에 대해 의료진이 연명치료를 멈추고 숨을 거두기 전까지 수면유도제를 투여하는 것만 허용되고 있다. 안락사나 조력자살은 여전히 불법이다. 이런 이유로 프랑스의 일부 환자들은 안락사 등이 허용되는 유럽 다른 나라에서 생의 마지막을 보내려 떠난다.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스위스의 조력 자살을 이용해 지난해 죽음을 맞은 이가 있었다. 그 동행 여행의 아픈 경험담을 옮긴 책이 최근 출간돼 화제를 모았다. 고다르의 죽음을 계기로 프랑스에서도 조력자살 등에 대한 합법화 논의가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고다르 별세 당일인 이날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죽음을 선택할 권리’에 대한 국가 차원의 토론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보건 분야 종사자들과 협력해 몇 개월 동안 논의할 것이며 지역별 토론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정당 소속 의원들과 논의도 진행해 내년쯤 법 개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재선에 성공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앞서 조력자살 합법화에 개인적으로는 찬성한다고 밝혔다.마크롱 대통령은 “고다르는 누벨바그 영화인 중 가장 뛰어난 관습 파괴자이자 천재였다”며 “우리는 오늘 국보를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클로드 샤브롤, 에리크 로메르, 프랑수와 트뤼포 감독 등과 함께 1960년대 누벨바그 운동을 주도한 그는 통념적인 서사와 기존의 영화 관습을 깨뜨리는 연출로 20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고다르는 1930년 12월 3일 프랑스 파리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프랑스인 의사였고, 어머니는 BNP 파리바를 설립한 스위스 은행가의 딸이었다. 영화 평론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 기고하던 그는 1960년 갱스터 로맨스 ‘네 멋대로 해라’로 파란을 일으키며 세계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화면이 거칠게 흔들리는 ‘핸드헬드’ 촬영법, 장면과 장면을 급작스럽게 전환하는 ‘점프 컷’, 실존주의적 대사 등 통념적인 서사와 기존의 영화 문법을 거스르는 급진적이고 과감한 연출로 주목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여자는 여자다’(1961년), ‘국외자들’(1964년), ‘미치광이 피에로’(1965년), ‘알파빌’(1965년) 등이 있다. ‘알파빌’로는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1968년 학생 혁명 때 파리 거리로 직접 카메라를 들고 나와 학생들의 행진 모습을 담을 정도로 현실을 기록하는 데 관심이 많았다.1970년대 들어서는 좌파사상과 반전 운동의 영향을 받은 작품을 만들었지만 1960년대와 같은 큰 큰 반향은 일으키지 못했다. 그 뒤 스위스에서 칩거하던 그는 2014년 ‘언어와의 작별’, 2018년 ‘이미지의 책’을 내놓는 등 80대에 접어들어서도 영화에 대한 열정을 내려놓지 않았다. 로이터는 그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네 멋대로 해라’와 ‘사랑과 경멸’ 등은 영화의 지평을 넓혔고, 그의 전성기였던 1960대 이후 많은 ‘관습 파괴적’ 감독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택시 드라이버’의 마틴 스코시지, ‘펄프 픽션’의 쿠엔틴 타란티노, ‘매쉬’의 로버트 올트먼, ‘부기 나이트’의 폴 토마스 앤더슨 등 할리우드 거장들이 고인의 영향을 받은 감독들로 꼽힌다. 타란티노는 자신의 영화 프로덕션 이름을 고인의 말년 작품 제목을 따와 ‘A Band Apart’라고 지었다. 스코시지는 브리지토 바르도가 주연한 고인의 연출작 ‘경멸’을 가장 좋아하는 작품 10개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로이터 통신은 “헝클어진 머리와 굵은 뿔테 안경 차림의 고다르는 영화감독과 배우를 일류 화가나 문학의 대가와 같은 반열에 올려놓은 진정한 혁명가였다”고 언급했다. 고다르는 생전에 비평가들과 그리 잘 어울리지 못했지만 비평가들도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비평가 피터 브래드쇼는 그를 ‘비틀스’의 존 레넌, 쿠바 혁명가 체 게바라 등에 비교하며 “20세기의 마지막 위대한 모더니스트가 숨을 거뒀다”고 애도했다. 영화잡지 버라이어티의 기 로지 평론가는 “고다르가 모든 것을 바꿨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는 정말 많은 것을 바꿨다”고 촌평했다. 한편 고인의 유족은 장례 예식이 공개되지 않을 것이며 유해는 화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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