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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21년 전 오버런 계기로 ‘EMAS’ 도입한 대만 쑹산공항… 한국은 단 한 곳도 없어

    [단독] 21년 전 오버런 계기로 ‘EMAS’ 도입한 대만 쑹산공항… 한국은 단 한 곳도 없어

    대만 수도 타이베이의 제2공항인 쑹산공항이 21년 전 비행기가 활주로를 벗어나는 ‘오버런’ 사고 경험을 바탕으로 미리 ‘항공기 이탈 방지 시스템’(EMAS)을 마련한 것으로 밝혀졌다. 쑹산공항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보다 활주로가 200m 짧지만, EMAS 도입 후 대형기까지 착륙하는 등 공항 안전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쑹산공항처럼 활주로가 짧은 해외 공항 다수가 EMAS를 도입했지만, 한국 공항에는 단 1곳도 이 장치가 도입돼 있지 않아 문제로 지적된다. 대만 입법원(의회)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교통안전위원회 청문회를 갖고 자국 공항 실태를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2004년 대만 트랜스아시아항공 여객기의 쑹산공항 오버런 사고와 EMAS 설치 사례가 조명됐다. 당시 여객기는 활주로에서 제대로 멈추지 못해 앞바퀴가 배수구에 빠졌다. 쑹산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2600m로, 무안공항(2800m)보다도 짧다. 문제를 파악한 대만 정부는 2009년 EMAS를 설치했다. EMAS는 경량 콘크리트 블록을 쌓아 놓은 것으로, 항공기가 제동을 잡지 못하고 미끄러질 때 동체 무게에 의해 부서지면서 강제로 속도를 줄여 주는 장치다. 이 장치 설치 후 중소형기 위주 착륙이 이뤄졌던 쑹산공항에 대형기도 드나들게 됐다. 하지만 한국은 각종 오버런 사고에도 불구하고 14개 공항에 단 하나의 EMAS도 설치돼 있지 않다. EMAS는 노후됐거나 도시 인근에 위치해 긴 활주로를 확보하기 어려운 공항에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본은 도쿄 하네다공항 A활주로에 2020년 스웨덴 업체의 EMAS를 설치했다. A활주로 길이는 3000m로 3300~3500m인 C·D활주로에 비해 짧다. 규정 개정으로 활주로 안전 확보 거리가 최대 6배까지 늘어나자, 활주로 연장이 어려운 곳에 EMAS를 도입한 것이다. 미국도 연방항공청(FAA) 주도로 활주로 안전 구역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는 곳에 EMAS를 대거 설치했다. 뉴욕 JFK 국제공항과 같은 대형 공항은 물론 버지니아 로어노크공항 등 소규모 지역공항까지 미 전역 71개 공항에 121개의 EMAS가 설치돼 있다. 이 장치 영향으로 미국에서 활주로를 벗어났던 항공기 22대가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었다. 지난해 7월 콜로라도 텔루라이드 지역 공항에서는 이륙 도중 충분한 속도를 내지 못한 개인 제트기가 갑자기 착륙하다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항공기는 아랫부분에 상당한 손상을 입었지만 기장과 부기장은 EMAS 덕분에 무사했다.
  • “둔덕만 없었어도 생존…설계 최악” 해외전문가들 분석

    “둔덕만 없었어도 생존…설계 최악” 해외전문가들 분석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외국 항공안전 전문가들은 공항 활주로 끝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둔덕)이 피해를 키웠을 수 있다는 지적에 힘을 실었다. 항공기의 ‘오버런’을 방지하기 위해 미 연방항공청(FAA)이 1990년대 후반부터 미국 내 공항서 운용하고 있는 항공기 이탈방지 시스템의 도입 필요성도 거론된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 단체 ‘항공안전재단’ 하산 샤히디 회장은 “이것은 매우 복잡한 사고”라며 “조사관들이 파악해야 할 많은 요소가 결부돼 있다”고 짚었다. 샤히디 회장은 “(공항 내) 구조물 배치는 국제 표준에 따라 결정된다”며 “조사관들은 이런 구조물이 규정을 준수했는지를 알고 싶어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활주로 근처의 물체들은 (항공기와의) 충돌시 부서지기 쉬운 물체여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항공안전 전문가 데이비드 리어마운트도 BBC 인터뷰에서 “장애물이 없었다면 여객기에 탑승한 대부분의, 아마도 전부가 생존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기가 랜딩기어와 플랩(고양력장치) 등이 작동하지 않았음에도 착지가 최선의 수준으로 이뤄졌고 동체착륙 뒤 활주로를 미끄러지는 동안에도 동체에 심각한 손상도 입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사망자가 나온 원인은 착륙 그 자체가 아니고, 동체가 활주로 끝단 바로 너머에 있는 매우 단단한 장애물과 충돌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48년 경력의 파일럿 크리스 킹스우드도 BBC에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항공기는 비행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가볍게 제작되기 때문에 강한 구조물이 아니라면서 “어떤 종류의 구조물이라도 (충돌 시) 동체는 산산조각이 날 수 있고 이는 재앙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직 항공기 파일럿 더그 모스는 WP에 공항의 레이아웃(배치)이 참사의 중요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활주로를 완전히 평평하게 만드는 데는 비용이 많이 들기에 활주로에 약간의 경사지가 있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며, 개인적으로 특이한 공항 설계도 많이 봤다고 소개했지만 “이번 것은 최악”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나는 것을 예상해야 한다”면서 “너무 빨리 착륙했다. 그들은 체크리스트를 검토할 충분한 시간을 갖지 않았다”고 추정했다. 같은 매체와 인터뷰한 항공 안전 컨설턴트 존 콕스는 “그들은 활주로에 훌륭하게 착륙했다”면서 “거기 구조물이 없었더라면 안전하게 멈출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상용화해 미국 내 공항에서 운용하고 있는 항공기 이탈 방지 시스템인 이마스(EMAS·Engineered Material Arresting System)를 설치했다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도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마스는 항공기가 착륙하며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 발생시 동체의 전진속도를 신속히 줄이도록 설계한 일종의 경량 콘크리트 블록이다. 항공기 바퀴가 이마스를 구성하는 경량의 소재를 부수면서 나아가는 과정에서 동체 속도가 급속도로 감속하게 되는 원리다. FAA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표준적인 활주로안전구역(RSA)을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EMAS를 설치하면 대부분의 항공기는 착륙시 속도가 70노트(약 130㎞/h)를 넘지 않게 된다. FAA는 1990년대부터 RSA 확보가 어려운 공항의 안전을 위해 EMAS 연구를 시작해 현재 여러 공항에서 이를 운용하고 있다. 미국에는 71개 공항의 활주로 종단에 121개의 이마스가 설치돼 있다. 1999년 5월 뉴욕 JFK 국제공항을 시작으로 올해 7월 콜로라도주 텔루라이드공항에 이르기까지 항공기 22대(총탑승자 수 432명)의 오버런(착륙시 활주로 종단을 넘어서 기체가 나가는 것)을 이마스가 안전하게 막아냈다고 FAA는 밝혔다. 아울러 이번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사고의 유일한 원인은 아닐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랜딩기어(착륙용 바퀴)가 내려오지 않은 원인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에어라인뉴스의 제프리 토머스 편집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버드 스트라이크는 드문 일이 아니며, 랜딩기어 문제도 마찬가지”라면서 “버드 스트라이크는 매우 자주 일어나지만 대체로 그것만으로 항공기 참사를 유발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의 소냐 브라운 박사도 조류 충돌로 인해 이처럼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는 큰 사고가 일어나진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조류 충돌은 아주 흔한 일이기에 현대의 항공기 설계에는 이미 그런 조건이 충분히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유압식으로 작동되는 랜딩기어의 고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랜딩기어의 전자 제어가) 실패하더라도, 유압시스템 없이 중력에 의해 랜딩기어가 전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운 박사는 아울러 비행기 날개에 있는 플랩과 슬랫 등 비행통제장치 역시 이중의 유압식 구조로 돼 있기에 작동이 돼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개의 독립된 유압시스템을 조류 충돌이 동시에 마비시킨다는 것은 매우 희박한 일”이라면서 “이 사고에는 이보다 더 많은 원인이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로버트 섬왈트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전 의장은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기장으로서 10년 동안 (사고기와 같은 계열인) 보잉 737 계열 항공기를 조종했는데 랜딩 기어는 (파일럿이 수동으로) 내릴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진짜 질문은 여기서 일이 어떤 수순으로 전개됐냐는 것”이라며 “랜딩 기어는 정상적인 수단을 통해, 수동으로 작동가능하다는 점에서 나는 랜딩 기어가 어떤 형태로든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섬왈트 전 의장은 “조종석 음성 녹음 장치를 판독할 수 있다면 그것이 미스터리를 푸는 열쇠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1주일 지났는데 이름도 몰라…뉴욕지하철서 방화로 숨진 정체불명 여성 [핫이슈]

    1주일 지났는데 이름도 몰라…뉴욕지하철서 방화로 숨진 정체불명 여성 [핫이슈]

    최근 미국 뉴욕 지하철 전동차 내에서 방화로 숨진 피해 여성의 신원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9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지하철 안에서 한 여성이 불에 타 숨진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이름도 모르며,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 있었던 기억조차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은 22일로, 당시 용의자 세바스티안 자페타(33)는 브루클린의 코니 아일랜드-스틸웰 애비뉴 역에 정차 중이던 지하철 열차 내부에서 자고 있던 여성의 옷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여성은 단 몇 초 만에 불길에 휩싸였고 자페타는 열차 밖 벤치에 앉아 피해자가 불타는 모습을 지켜봤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숨졌으며 26일에는 그를 추모하는 행사까지 열렸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까지도 피해 여성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점이다. 뉴욕 경찰은 피해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불에 타 심하게 훼손된 시신에서 DNA와 지문을 채취했으며 지하철 내 폐쇄회로(CC)TV로 동선을 추적했으나 아직까지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사건 현장에서 보행기가 발견돼 이를 사용하는 피해 여성이 화재에 대응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추정만 나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 자페타는 과테말라 출신으로 2018년에도 미국에 불법 입국했다가 추방됐으나 언제, 어떻게 재입국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CNN 등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은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서 거의 매일 느낄 수 있는 노숙자 문제와 망가진 이민 시스템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자페타는 최근 뉴욕 전역의 노숙자 보호소에 입실한 기록이 있으며, 마지막 거주지는 약물 문제에 대해 도움을 주는 브루클린의 한 보호소였다. 민주당 소속 브루클린 의원 저스틴 브래넌은 “노숙자들이 날씨를 피해 지하철을 타고 종점까지 가는 일이 잦고 야간에는 이곳이 피난처”라면서 “지하철에서 피난처를 찾는다는 것은 그만큼 상황이 얼마나 나쁜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 트럼프 ‘성폭력 재판’ 2심도 패소…70억원대 배상금 유지

    트럼프 ‘성폭력 재판’ 2심도 패소…70억원대 배상금 유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30년 전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1심 민사재판 결과를 뒤집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뉴욕 맨해튼 연방고등법원은 30일(현지시간)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이 당선인을 상대로 낸 성범죄 피해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당선인에게 500만 달러(약 74억원)의 배상금 지급을 명령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법원은 “트럼프가 이의를 제기한 판결에서 법원이 오류를 범했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캐럴은 1990년대 중반 뉴욕의 한 백화점 탈의실에서 당선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5월 승소했다. 당시 재판부는 1970년대 당선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2005년 인터뷰 당시 당선인에게 추행 당했다고 진술한 주간지 기자 등을 증인 출석시켰다. 또 배심원단은 성폭행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당선인이 캐럴을 성추행한 사실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당선인 변호인단은 사건과 무관한 증인과 증거가 채택됐다며 재판을 다시 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당선인은 캐럴이 별도 제기한 명예훼손 위자료 지급소송에서도 패소해 위자료 8330만 달러(1228억원) 지급 명령을 받고 항소한 상태다. 스티븐 청 차기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날 상소 방침을 밝히며 “미국 국민은 사법제도의 정치 무기화를 중단하고, 민주당이 지원한 캐럴의 거짓말을 포함한 마녀사냥을 신속히 기각하라”고 촉구했다. 당선인은 지난달 대선 승리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의혹 등 형사 기소됐던 4건이 종결되며 리스크가 해소됐다. 그러나 위자료 등 재정 부담이 더 큰 민사소송에선 계속 싸움이 이어지게 됐다.
  • [단독] 20년전 항공기 사고로 미리 ‘EMAS’ 대비한 대만 쑹산공항

    [단독] 20년전 항공기 사고로 미리 ‘EMAS’ 대비한 대만 쑹산공항

    대만 수도 타이베이의 제2공항인 쑹산공항을 비롯해 활주로가 짧은 해외 공항들은 비행기가 활주로를 벗어나는 ‘오버런’ 사고에 대비해 완충장치인 이마스(EMAS)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무안국제공항의 제주항공 참사 다음날 열린 대만 의회인 입법원 청문회에서 대만 교통안전위원회는 2004년 오버런 사고를 계기로 이마스가 설치됐다고 밝혔다. 쑹산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2.6㎞로 무안공항의 2.8㎞보다 짧다. 가볍고 잘 부서지는 콘크리트 블록 등으로 만들어진 이마스는 활주로가 짧은 공항에서 항공기와 부딪히면 즉시 파괴되어 동체 속도를 급속하게 줄여준다. 쑹산공항에서는 20년 전 트랜스아시아 항공사의 여객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배수구에 앞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이마스를 설치해 2009년 완공된 이후에는 소형기뿐 아니라 대형기도 착륙이 가능해졌다. 대만 교통안전위는 제주항공 사고기인 보잉 737-800이 대만의 국적항공사인 중화항공에서도 10대가 운영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정기 점검 강화를 항공사에 주문했다. 이마스는 쑹산공항처럼 건립 연도가 오래되어 시내 근처에 있는 공항에서 많이 추가하는 시설이다. 일본 도쿄의 하네다공항 A 활주로도 2020년 스웨덴 회사의 그린 이마스를 도입했다. A 활주로 길이는 3㎞로 3.36~3.5㎞인 C·D 활주로에 비해 짧은 편이다. 그린 이마스는 콘크리트 블록 대신 발포 유리폼 등의 에너지 흡수 소재를 사용한다. 하네다공항은 1999년 활주로 안전 구역 확보 거리가 40m에서 90~240m로 늘어나자 1988년 지어져 연장이 어려웠던 A 활주로에 이마스를 도입됐다. 미국은 연방항공청(FAA)이 1990년대 활주로 안전 구역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는 공항의 안전을 위해 이마스 기술을 개발했다. 뉴욕 JFK 국제공항과 같은 대형공항은 물론 버지니아주 로어노크 공항 등 소규모 지역공항까지 미 전역 71개 공항에 121개의 이마스가 설치되어 있다. 그동안 이마스 덕분에 활주로를 벗어났던 22대의 항공기가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총 432명의 승객이 무사할 수 있었다. 지난 7월에는 콜로라도주 텔루라이드 지역 공항에서 개인 제트기가 이륙 도중 충분한 속도를 얻지 못하자 갑자기 착륙을 시도하면서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항공기는 아랫부분에 상당한 손상을 입었지만 기장과 부기장은 이마스 덕분에 아무런 부상도 없었다.
  • “애 낳아라” 계속 전화…집 찾아 “마지막 생리 언제?” 묻는 中

    “애 낳아라” 계속 전화…집 찾아 “마지막 생리 언제?” 묻는 中

    심각한 저출산 위기에 빠진 중국이 이를 해결하고자 전국적으로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방정부는 가임기 여성에게 전화해 임신 계획을 묻거나 산전 검진을 권유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출산 시 금전적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출산율 상승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저장성에서는 둘째 아이 출산 시 최대 10만 위안(약 2000만 원)의 보조금을 제공한다는 약속을 내놓았다. 수도 베이징은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대학에 ‘사랑과 결혼’ 교육 과정을 개설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산시성 시안시 주민들은 중국판 밸런타인 데이 ‘칠석절’에 정부로부터 “적절한 나이에 달콤한 사랑을 만나 결혼하길 기원한다. 중국 혈통을 이어나가자”라는 자동 음성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인민일보는 출산이 여성 건강에 유익하며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캠페인은 단순한 권유를 넘어 사생활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공무원들이 가임기 여성의 집을 찾아가 임신 여부를 묻거나 생리 주기와 마지막 생리 날짜를 확인하는 사례를 보도했다. 공무원들의 출산 독려는 임신 기간에도 이어져, 여성들은 임신 사실을 지역 보건소에 등록해야 하고 낙태를 원할 경우 가족계획 부서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28세 여성 양위미씨는 혼인신고를 하던 중 정부로부터 무료 산모 비타민을 제공받으며 처음에는 긍정적으로 여겼으나, 이후 공무원들이 집을 방문해 아기와 사진을 찍자며 사생활을 침해하자 불쾌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NYT는 “정부의 잔소리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뿐만 아니라 육아 비용과 경력 단절을 우려하는 여성들의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높아지는 출산율 장벽, 실효성은 의문 중국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1.0명으로 하락하며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높은 생활비, 사교육비 부담, 청년 실업률 등 경제적 어려움과 맞물려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청년들은 과거보다 높은 교육 수준을 갖추었지만 결혼과 출산을 필수 요소로 여기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중국가족계획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청년들은 결혼이나 출산을 인생의 중요한 목표로 보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의 경제적·사회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이러한 캠페인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 인구 통계 전문가 왕펑 교수는 “중국 정부는 과거 강압적 정책으로 출산을 억제할 수 있었지만, 출산을 장려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과제”라며 “높은 생활비와 경력 단절 우려를 해결하지 않는 한 출산율 반등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 트럼프 ‘30년 전 성추행’ 재판 또 패소…74억원 물어줘야

    트럼프 ‘30년 전 성추행’ 재판 또 패소…74억원 물어줘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30여년 전 패션잡지 칼럼니스트 성추행 관련 2심 재판에서 패소했다. 뉴욕 맨해튼 연방고등법원은 30일(현지시간) 패션칼럼니스트 E. 진 캐럴의 성범죄 피해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트럼프에게 500만 달러(약 74억원)의 배상금 지급을 명령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트럼프는 1심 법원의 오류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재심을 받기 위해서는 1심 재판의 오류가 트럼프의 실질적 권리에 영향을 미쳤음을 입증해야 했으나,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캐럴은 1990년대 중반 뉴욕 맨해튼의 버그도프굿맨 백화점 탈의실에서 트럼프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5월 승소했다. 배심원단은 성폭행 증거는 찾지 못했으나 성추행 사실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트럼프는 캐럴을 알지 못하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 트럼프 측 변호인단은 사건과 무관한 증인 진술과 증거가 1심 재판에 영향을 미쳤다며 재심을 청구한바 있다. 당시 증인으로 나선 제시카 리즈는 1970년대 후반 뉴욕행 항공기 좌석에서 트럼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증언했고, 미 주간지 ‘피플’ 기자 나타샤 스토이노프는 2005년 마러라고에 위치한 트럼프 자택에서 강제 키스를 당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또한 트럼프의 외설 발언이 담긴 ‘액세스 할리우드’ 녹음파일도 증거로 제시됐다. 캐럴 측은 “당사자 양측 주장을 신중하게 고려해준 법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판결을 환영했다. 반면 차기 백악관 공보국장으로 내정된 스티븐 청 대변인은 “사법제도의 정치 무기화를 즉각 중단하고 민주당이 지원한 캐럴의 거짓 주장을 포함해 모든 마녀사냥을 신속히 기각할 것으로 요구한다”며 상소 의지를 밝혔다. 한편 트럼프는 캐럴이 별도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도 패소해 8330만 달러(약 1228억원)의 위자료 지급 판결을 받았으며, 이에 대해서도 항소한 상태다.
  • [자치광장] 빵도 장미도 모두 구민의 것

    [자치광장] 빵도 장미도 모두 구민의 것

    2025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마주한 혹독한 지방재정의 위기에 서울 노원구도 자유롭지 못했다. 지방자치단체 예산 사정이 어렵다는 걸 주민들도 아는지 올해 재밌었던 축제나 행사를 내년에도 볼 수 있을지 물어오곤 했다. “노원구 축제는 다르다”, “오케스트라 공연을 슬리퍼 신고 나와서 아이와 함께 박수 치며 들으니 문화도시란 실감이 난다”던 주민들이었다. “걱정 마십시오. 새해엔 더 깜짝 놀랄 일들이 있을 겁니다”라고 답하며 ‘빵과 장미’에 대한 이야기가 뇌리를 스쳐 지났다. ‘빵과 장미’는 1911년 미국 시인 제임스 오펜하임의 “우리가 싸우는 것은 빵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장미를 위해서도 싸운다”에서 유래했다. 이듬해 매사추세츠주 로런스 파업 당시 여성 노동자들의 구호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빵이 생존이라면 장미는 존엄이다. 그중 장미는 역사적으로 여성의 지위 향상, 인권, 연대할 권리를 의미해 왔다. 생존, 그 이상의 가치다. 21세기 현재 한국의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생존 이상의 가치로서 삶의 풍요를 줄 수 있는 것은 문화라고 확신한다. 그동안 복지 위주의 행정 수요 속에서도 ‘문화도시 노원’의 필요성을 설명할 때 문화야말로 전체 구민을 위한 복지라고 설명해 온 것도 그 때문이다. 자치구 단위에서 문화는 어떻게 생산하고 어떻게 수용돼야 하는가. 먼저 가깝고 개방된 곳에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지역 명소인 ‘불암산 철쭉제’와 집 앞에서 누릴 수 있는 ‘찾아가는 오케스트라’다. 지자체가 주최하는 만큼 공공의 참여를 열어 둘 필요가 있다. 작품의 기획과 전시까지 어린이, 주민들이 참여한 ‘달빛산책’, 다양한 장르와 연령대의 창의적인 몸짓을 수용하는 ‘댄싱노원’이 그 사례다. 지역의 특성을 담는 것도 중요하다. 뜨는 상권 경춘선 공릉숲길에서는 ‘커피축제’와 1세대 수제맥주 브루어리를 모태로 한 ‘노원수제맥주축제’가 첫 개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단숨에 대표축제로 거듭났다. 이에 더해 우수한 품질까지 인정받고자 ‘수락산 선셋음악회’, ‘경춘선 가을음악회’는 매년 국내 최정상급 출연진과 시스템으로 주민들이 귀호강하는 연례행사로 자리잡았다. 계절마다 동네마다 크고 작은 문화 행사들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성과를 거두었지만 여기 머무르지 않고 상설화된 무언가가 필요했다. 심혈을 기울인 노원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사업이 최근 완성됐다.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까지 가지 않아도 될 만큼의 명품 공연을 선사할 시설을 갖췄고, 부족했던 공공미술관을 새로 더했다. 회관의 재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앞서 주민들에게 말한 깜짝 놀랄 일을 마련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의 신년음악회와 잭슨 폴록을 포함한 ‘뉴욕의 거장들’ 전시가 새해 첫 달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구청장이 짊어진 지역의 과제 중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자립을 위한 복지와 직주락 집약도시로의 도약이 ‘빵’을 위한 것이라면, 풍요로운 문화와 건강한 여가는 ‘장미’다. 빵도 장미도 모두 구민의 것이어야 한다. 빵이 엄중하다고 장미의 쓸모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빵과 장미는 양자택일이 아니다. 빵만 중요하다는 이분법적인 접근은 장미 외에도 모든 것들을 하찮게 만든다. 결국에는 우리 삶의 존엄성마저도. 생의 여러 난관 속에서도 구민들의 마음에 장미 한 송이씩을 품는 노원의 2025년이 되기를 기원한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 새해 전야제 ‘볼드롭’ 행사 열린 뉴욕 타임스스퀘어

    새해 전야제 ‘볼드롭’ 행사 열린 뉴욕 타임스스퀘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앞에서 새해 전야제 행사 관계자가 형형색색의 종이를 뿌리며 리허설을 하고 있다. 1월 1일 자정엔 타임스스퀘어 연례 전통인 ‘타임스스퀘어 볼 드롭’이 펼쳐진다. 볼 드롭은 건물 위에 설치한 크리스털 공이 43m 아래로 떨어지며 해당 연도의 숫자를 밝히는 퍼포먼스다. 이후 불꽃놀이와 함께 시민들의 새해 소망이 적힌 색종이 등 약 1.4t이 뿌려진다. 뉴욕 AP 연합뉴스
  • “4만원 주고 노숙인 상대로 ‘인체실험’”…마약 조직의 잔혹한 실체[핫이슈]

    “4만원 주고 노숙인 상대로 ‘인체실험’”…마약 조직의 잔혹한 실체[핫이슈]

    멕시코 마약 카르텔들이 동물뿐만 아니라 노숙인 등 사람을 대상으로 신종 마약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멕시코 마약 밀매 카르텔이 펜타닐 원료에 동물 진정제와 마취제 등을 섞은 합성 오피오이드(마약)를 만드는 과정에서 토끼와 닭 같은 동물뿐만 아니라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 인체실험까지 감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약을 제조하는 이들은 카르텔 내에서 ‘요리사’(Cook)로 불린다. ‘요리사’가 신종 합성 약물을 만들면, 카르텔 단원들은 이 약물의 효과를 실험하기 위해 노숙인이 모여 사는 장소를 찾아 합성 마약 투약을 권유한다. 뉴욕타임스는 “카르텔 측은 ‘신종 마약’(합성 약물)을 맞으면 30달러(한화 약 4만 4160원)를 주겠다며 노숙인을 유혹한다”면서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이 이뤄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게 미국과 멕시코 당국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멕시코 북서부 지역에서 노숙 생활을 하는 페드로 로페스 카마초는 뉴욕타임스에 “약물 주사 주입을 여러 번 자원했었다”면서 “그들(카르텔 단원)은 약물 반응과 효과를 살피는데, 때로는 (카르텔에 권한 약물 주사를 맞고) 사망하는 노숙인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마약 카르텔이 신종 마약의 반응과 효과를 테스트하기 위해 동물을 동원한다는 의혹은 꾸준히 있어 왔다. 멕시코의 전 국가 안보 위원인 레나토 세일즈는 뉴욕타임스에 “멕시코 마약 당국이 현지의 한 펜타닐 실험실을 급습했을 대, 실험실 여기저기에 동물 사체가 널려 있었다다”면서 토끼나 닭 등이 동물이 실험에 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멕시코의 마약 밀매 카르텔은 마약 펜타닐의 원료 공급처로 지목되는 중국으로부터의 원료 수출을 제한하는 동시에, 펜타닐 생산과 효능을 유지하기 위한 새롭고 위험한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요리사’도 실험 피해갈 수 없어마약 카르텔 내에서 신종 합성 약물을 만드는 ‘요리사’ 중 일부는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고학력자로 알려졌다. ‘요리사’는 카르텔 단원의 감시 하에 약물 실험을 진행하는데, 실험 과정에서 실수를 하다 적발될 경우 엄격한 처벌을 받는다. 한 ‘요리사’는 뉴욕타임스에 “실험 중 실수를 하면 (카르텔 단원들이) 쥐와 뱀이 있는 방에 음식·물도 주지 않고 오랫동안 가둔다”면서 “카르텔은 사람을 대상으로 신종 합성 약물을 실험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실험 대상’이 경련을 일으키거나 입에서 거품을 흘리며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요리사’는 “빚을 갚으려고 카르텔에 지원해 ‘요리사’가 됐다”면서 “실험실에 갇혀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려 하면 무장한 단원들이 일을 하라고 소리치며 위협한다”면서 “‘요리사’들은 더 강력한 합성 펜타닐을 만드는 과정에서 직접 약물을 주입하고 점차 마약에 중독돼 간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곳에 은퇴란 없다. 일과 죽음만 있을 뿐”이라며 마약 카르텔의 잔인함을 강조했다.
  • “몸무게 75㎏ 남성, 초콜릿바 ‘이만큼’ 먹으면 죽는다”

    “몸무게 75㎏ 남성, 초콜릿바 ‘이만큼’ 먹으면 죽는다”

    겨울은 달콤한 초콜릿의 계절이지만 과다 섭취 시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콩에는 심장을 자극하는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 테오브로민은 과다 섭취 시 인체에 유독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비드 살레 박사는 “테오브로민은 신경계, 호흡계,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며 과도한 배뇨를 유발한다”며 “대량 섭취 시 심박수 증가, 발한, 떨림, 식욕 부진, 심한 두통, 혈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체중 1㎏당 인체 독성을 나타내는 테오브로민 기준량은 1000㎎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몸무게 68㎏의 성인 남성의 경우 약 6만 8000㎎의 테오브로민 섭취 시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테오브로민 함량은 초콜릿 종류별로 차이를 보인다. 화이트 초콜릿의 경우 테오브로민 함량이 매우 낮은 반면, 밀크 초콜릿은 1g당 2.4㎎, 다크 초콜릿은 5.5㎎ 등 테오브로민을 함유하고 있다. 이를 실제 초콜릿 제품에 적용해보면 체중 75㎏ 성인의 경우 일반 크기의 허쉬 밀크초콜릿바 711개, 허쉬 초콜릿 키세스 7084개, 허쉬 다크초콜릿바 332개를 한 번에 섭취할 경우 이론상 치명적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이는 이론상의 수치일 뿐, 실제로 이러한 과다 섭취로 인한 사망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알려졌다. 다만 뉴욕포스트는 “전문가들은 초콜릿의 과다 섭취가 체중 증가와 충치, 심장병, 당뇨병, 고(高)콜레스테롤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 [재테크+] “올해는 특별한 해” 포브스가 주목한 비트코인의 화려한 변신

    [재테크+] “올해는 특별한 해” 포브스가 주목한 비트코인의 화려한 변신

    미 경제지 포브스가 “2024년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이 ‘틈새 자산’에서 ‘주류 자산’으로 변모한 특별한 해”라고 29일(현지시간) 평가했습니다. 주식에 비해 덜 주목받으며 단순한 투기 대상으로 여겨지던 비트코인이 제도권 금융에 진입하며 주식과 같은 전통 자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포브스는 “세계 최대 금융 기업들이 비트코인 전략을 채택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든 이제는 비트코인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1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것을 두고선 “금융 역사의 분수령으로 여겨질 순간”이라는 평가도 붙였습니다. SEC는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하다가 올해 들어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주식·채권과 마찬가지로 연금과 퇴직 계좌 등을 통한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대규모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는 계기가 되었죠. 올해는 기관들의 비트코인 채택도 잇따랐습니다. 포브스는 이를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는데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뉴욕멜론은행(BNY)이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를 개시했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현물 비트코인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승인받아 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업들의 비트코인 채택도 가속화되었습니다. 비트코인 선구자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3년에 걸쳐 420억 달러를 조달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영향을 받은 세믈러사이언티픽, 메타플래닛 등 기업들도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편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SEC에 제출된 새로운 비트코인 ETF 신청서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인 비트와이즈는 비트코인 보유 기업들의 주식으로 구성된 ‘비트코인 스탠다드 코퍼레이션’ ETF를, 스트라이프 에셋 매니지먼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채권 투자 ETF를 각각 신청하며 비트코인 금융상품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죠. 정치권에서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지난 11월 대선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기간 중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뒤 친(親) 가상자산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설립을 제안하고 있죠. 포브스는 “2024년의 괄목할 만한 사건들은 비트코인이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비트코인의 화폐적 특성이 지닌 회복력과 신뢰성은 다른 어떤 자산도 대체할 수 없는 가치”라고 결론지었습니다.
  • 미슐랭 1스타 요리를 우리집 식탁에

    미슐랭 1스타 요리를 우리집 식탁에

    CJ제일제당의 K푸드 대표 브랜드 ‘비비고’가 스타 셰프의 맛을 담은 ‘비비고 셰프컬렉션’ 시즌3를 출시했다. 미국 뉴욕에서 한식 파인 다이닝 ‘주아’(JUA)를 운영하는 김호영 셰프와 협업한 3종이다. 먼저 ‘전복 관자 들깨 시래기찜’은 시래기를 전복, 관자, 오징어 등 다양한 해산물과 함께 담아 스튜 스타일로 재해석한 찜 요리다. 들깨와 들기름을 곁들여 고소하고 진한 풍미에 홍청양고추의 매콤함으로 마무리했다. ‘꽈리고추소스를 곁들인 수비드 LA갈비 스테이크’는 LA갈비를 BBQ스타일 소스로 양념한 뒤 수비드 공법으로 저온에 장시간 익혀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한국식 해물 칼국수를 크림파스타로 풀어낸 ‘청양크림칼국수’는 대파를 갈아 만든 고소하고 부드러운 크림육수의 눅진한 맛에 청양고추의 깔끔한 매운맛을 더했다. 이들 제품은 CJ더마켓에서 20% 할인과 경품 증정 등의 이벤트를 한다.
  • EBN 산업경제 사장에 이창섭씨

    EBN 산업경제 사장에 이창섭씨

    경제 전문지 EBN 산업경제가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이창섭(62)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을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부산 혜광고,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1989년 연합뉴스 공채 8기로 입사해 런던특파원·경제부장·영상제작부장, 연합뉴스TV 보도총괄부국장과 경영기획실장, 연합뉴스 논설위원·지방국장·편집국장 직무대행·미래전략실장 등을 거쳤다. 이 사장은 24시간 보도채널인 YTN 창설 기획자로 참여했으며 이후 연합뉴스로 복귀해 제2 보도채널인 연합뉴스TV의 개국, 안정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대 언론대학원 유학 경험을 토대로 ‘블룸버그통신의 한국판’이라 불리는 금융정보 전문회사 연합인포맥스 설립을 주도했다. 이 밖에 서울중앙지법 시민사법위원, 금융감독원 자문위원, 국방부 정책자문위원, KB금융 디지털전환 자문위원,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감사, 한국신문협회 기조협의회 이사 등을 지냈다.
  • 엇갈린 평가 속… ‘오겜2’ 이틀 만에 93개국 1위

    엇갈린 평가 속… ‘오겜2’ 이틀 만에 93개국 1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엇갈린 평가 속에 공개 이틀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자리를 꿰찼다. 29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쇼 부문에서 미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 전체 조사 대상 93개국 시청 1위를 기록했다. 27일 집계에선 뉴질랜드에서만 ‘라팔마’에 뒤진 2위였지만 하루 만에 1위를 싹쓸이했다. 2021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 시즌1은 공개 8일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를 차지했고, 106일 동안 10위권 안에 들었다. 전작의 화제성으로 초반 바람몰이에 성공한 시즌2가 언제까지 흥행을 이어 갈지 관심이 쏠린다. 신작은 잔혹한 게임을 멈추기 위해 다시 돌아온 성기훈(이정재)과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을 비롯해 다시 일확천금을 위해 목숨을 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시즌2는 첫 회부터 성기훈과 딱지남(공유)의 잔인한 대결을 통해 자본주의의 비정한 현실을 고발하지만 작품을 둘러싼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특히 해외 평단의 반응은 시즌1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콘텐츠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시즌2에 대해 평론가들이 매긴 로튼토마토 지수는 84%(100% 만점·29일 오전 10시 기준)였지만 일반 시청자가 준 팝콘 지수는 64%에 그쳤다. 시즌1에 대한 로튼토마토 지수는 95%, 팝콘 지수는 83%였다. 언론도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공개 당일인 26일 “‘오징어 게임’이 빨간불을 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시즌1을 본 사람이라면 이미 봤던 것들을 또 보게 될 것”이라며 “시즌2는 전작의 이야기를 이어 가면서도 7시간 동안 그것을 확장하는 데는 별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시즌2의 너무 많은 에피소드에서 극도로 고통스럽게 이야기를 질질 끈다”면서 “시즌3는 더 나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 영화 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시즌2는 자본주의적 착취, 도덕성의 훼손, 계급 불평등 같은 현대 한국 사회를 괴롭히는 것들을 새로운 각도로 조명해 시즌1과 반복되는 점을 대부분 뛰어넘었다”고 호평했다.
  • 푸틴 ‘아제르機 추락’ 사과 아닌 사과…반복되는 민항기 격추, 국제사회 비난

    푸틴 ‘아제르機 추락’ 사과 아닌 사과…반복되는 민항기 격추, 국제사회 비난

    아제르바이잔에서 러시아로 향하던 여객기가 카자흐스탄에서 추락한 사고는 러시아군의 오인 사격에 의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러시아 방공망이 사고 항공기를 우크라이나 드론(무인기)으로 여겨 미사일을 쏴 격추했다. 잊을 만하면 자행되는 러시아의 ‘민항기 격추’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사고에 대해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에게 전화로 사과하고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고 크렘린궁이 28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여객기를 요격했다고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사고 당시 러시아 방공망이 우크라이나 전투 드론을 격퇴하고 있었다”고만 밝혔다. 그가 ‘러시아군의 격추’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을 두고 ‘책임 없는 사과’라는 비판이 나온다. 자우르 시리예프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은 “‘사과가 아닌 사과’의 전형적 사례다. 책임이나 보상을 언급하지 않았고 관련자를 문책하겠다는 약속도 없었다”고 뉴욕타임스(NYT)에 전했다.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 간 외교 관계 악화도 예상된다. 지난 25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그로즈니 공항으로 향하던 아제르바이잔 항공 J28243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악타우 공항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하다가 인근에서 추락했다. 탑승자 67명 가운데 38명이 사망하고 29명이 생존했다. 그간 러시아 측은 “섣부른 추측을 삼가야 한다”며 침묵을 지켰지만 27일 아제르바이잔 당국이 “사고 여객기가 러시아 대공미사일에 맞았다”고 결론을 내자 그제야 푸틴 대통령이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이다. 러시아와 관계된 민항기 격추 사례는 이번뿐이 아니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사고는 MH17 사고를 상기시킨다”며 “신속하고 독립적인 국제 조사를 촉구한다”고 적었다. 2014년 7월 말레이시아 항공 MH17편은 우크라이나 돈바스 상공에서 러시아 미사일에 격추돼 승객과 승무원 298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는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 반군의 소행으로 확인됐다. 앞서 1978년 4월 대한항공 902편이 소련 영공에서 전투기에 격추된 뒤 무르만스크 호수에 불시착했고 탑승자 109명 중 2명이 사망했다. 1983년 9월에는 미국에서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007편이 소련 사할린 상공에서 전투기에 격추당해 탑승자 269명이 모두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 美 올해 ‘조류 충돌’ 1만여건… 천적·로봇개까지 동원해 막는다

    美 올해 ‘조류 충돌’ 1만여건… 천적·로봇개까지 동원해 막는다

    매일 37건 발생… 연간 2조원 손실2009년엔 뉴욕 허드슨강의 기적도 세계 최대 항공 운송량을 자랑하는 미국에서도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는 각종 항공 사고로 직결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연방항공청(FAA) 추산 미국의 하루 여객·화물 항공 운항 수는 약 4만 5000~5만 건에 이른다. 지난해에만 1만 9603건의 조류 충돌이 보고됐는데 이는 전년의 1만 7205건보다 약 14% 늘어난 것이다. 올해 들어선 지난 26일까지 1만 3212건을 기록했다. 매일 약 37건의 조류 충돌 사고가 미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FAA는 ‘1990~2023년 민간 항공 조류 충돌’ 보고서에서 “최근 늘어난 조류 충돌은 팬데믹 이후 늘어난 항공 운송량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류 충돌은 비행기 손상은 물론 비행 지연, 취소 등 국제 민간 항공 산업에 연간 2조원이 넘는 손실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도 지난 12일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출발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아메리칸 항공 A321 여객기 오른쪽 엔진에 새가 날아들며 파손된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 JFK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승객이 촬영한 영상에는 엔진에 화염이 이는 아찔한 순간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조류 충돌 항공기 사고는 2009년 발생한 일명 ‘허드슨강의 기적’ 사고다. 2009년 1월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으로 향하던 US 에어웨이스 1549편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이륙 직후 조류 충돌로 엔진에 불이 붙으며 뉴욕 허드슨강에 불시착했다. 당시 조종사의 기지로 강에 동체착륙을 감행해 탑승객 155명 전원 생존했지만 기체는 크게 손상됐다. 미국에서 조류 충돌의 위험성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계기는 1960년 10월 이스턴 에어라인 375편 여객기 사고였다. 록히드 L188 일렉트라 기종 여객기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로건 국제공항에 이륙 중 비둘기 떼와 충돌해 엔진 4개 중 3개가 정지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승객 72명 중 62명이 숨졌다. 이를 계기로 미국에선 항공기 엔진 설계와 공항 주변 조류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됐다고 한다. 미국은 최근 항공 운송이 다시 늘며 조류 충돌 또한 늘어나자 이를 최대한 막기 위해 공군, 해군 등 군 부대와 각 공항은 조류 퇴치 부서인 ‘배트 팀’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인간은 물론 천적 동물, 로봇개까지 동원되는 추세다. 도버 공군기지에선 ‘보더콜리’를 들여놓은 지 한 달 만에 공항 주변을 맴도는 대형 조류의 수가 99.9% 감소했다는 통계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4월엔 로봇개도 등장했다. 알래스카 주정부는 페어뱅크스 국제공항에 키 약 60㎝ 중형견 크기의 로봇개 ‘오로라’를 배치해 새를 쫓도록 하는 시험을 시작했다.
  • 외신들 “탄핵 정치적 격변 속 대형 항공 사고… 치명적 재난 될 것”

    외신들 “탄핵 정치적 격변 속 대형 항공 사고… 치명적 재난 될 것”

    교황 “한국 희생자·가족 위해 기도”中·獨·우크라 등 각국 정상도 애도 해외 주요 외신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대참사 소식을 실시간 속보로 타전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은 이날 1997년 8월 대한항공 801편이 미국령 괌에 추락해 탑승객 228명이 숨진 사고를 언급하며 “한국 항공사상 가장 치명적인 재난으로 기록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번 참사가 비상계엄 사태에 이은 연쇄 탄핵으로 한국이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와중에 발생한 점을 짚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윤석열 대통령과 권한대행을 맡았던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연쇄 탄핵 사태를 언급하며 “정치적 격변 속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상목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지 불과 이틀 만에 그의 리더십이 첫 중대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CNN과 가디언은 이번 사고가 일어난 시점에 주목했다. 가디언은 “무안~방콕 노선은 제주항공이 불과 3주 전인 12월 8일 운항을 시작한 노선”이라고 짚었다. 메리 스키아보 전 미국 교통부 감찰관은 CNN에 “항공산업이 붐을 일으키는 현시점에 규제 기관 관리가 소홀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고 항공기에 자국민 2명이 있던 태국의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희생된 이들의 가족에게 조의를 표하고 싶다”고 썼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미사에서 삼종기도를 마친 뒤 “오늘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로 슬퍼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생존한 사람 그리고 세상을 떠난 사람을 위한 기도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참사 유족에 애도의 뜻을 표했고,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어려운 시기에 한국 국민들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은 슬픔의 시기에 여러분과 함께한다”고 썼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유럽 주요 정상도 참사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 “나는 평생 혼자 살 운명?”…미리 알 수 있는 3가지 특성

    “나는 평생 혼자 살 운명?”…미리 알 수 있는 3가지 특성

    평생 독신으로 지내는 사람들이 결혼이나 연애 경험이 있는 사람들보다 사교성과 성실성, 개방성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독일·캐나다·스위스 연구진이 심리과학저널에 발표한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전 세계적으로 파트너가 없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주목하고, 평생 독신자들의 성격 패턴을 분석했다. 독일 브레멘 대학의 수석 연구원 율리아 스턴은 “평생 독신으로 지내는 사람과 파트너 관계를 맺는 사람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50세 이상 7만 7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현재 연인이 있는 그룹, 동거 경험이 없는 그룹, 미혼 그룹, 장기적인 이성 관계 경험이 없는 그룹 등 5개 그룹으로 나눠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삶의 만족도와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친화성과 신경증적 성격 등 5대 특성에 관한 설문에 응답했다. 분석 결과 장기 연애 관계 경험이 전혀 없는 참가자들은 현재 독신이지만 과거 결혼이나 연애 경험이 있는 참가자들보다 외향성과 개방성, 성실성 점수가 낮았으며 삶의 만족도 역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성격 차이가 특정 성격을 가진 사람이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인지, 아니면 장기 관계 경험이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지 확실히 결론 내리지 못했다. 다만 일각에선 성격적인 특성이 연애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또한 연구 결과 미혼 여성이 미혼 남성보다 더 행복하고, 노년층이 중년층보다 독신 생활에서 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결혼율이 높은 국가에서는 독신자들의 행복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턴 연구원은 “이러한 성격적 차이를 고려해 나이 든 독신자들을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과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美언론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신속보도…“사고기종 보잉 737-800”

    美언론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신속보도…“사고기종 보잉 737-800”

    29일(한국시간)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 언론도 사고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온라인판 톱뉴스를 통해 사고 발생 사실과 인명피해 상황, 추정되는 원인 등을 전했다. 긴급 뉴스로 사고 소식을 전한 미 CNN은 사고기가 미국 보잉사의 보잉 737-800 기종이라고 소개하면서 미국 시카고의 보잉 본사 등에서 한국에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인력을 파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른 미국 매체들도 잇달아 사고기가 보잉 737 계열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사고 기종인 보잉 737 계열 항공기는 미국에서 근래 잇따른 사고로 문제를 일으켰다. 대부분 ‘보잉 737 맥스’ 기종이 연루된 사고였지만 이번 사고 기종과 동일한 보잉 737-800 기종도 올해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 지난 1월 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9 여객기는 약 5000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착륙을 했다. 경상자가 여러 명 나온 이 사고에 대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예비조사 결과, 비행기 조립시 문을 고정하는 볼트 4개가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월 6일에는 피닉스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의 객실에서 연기가 감지돼 여객기가 포틀랜드 공항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 여객기는 이번 무안공항 사고 기종과 같은 것이었다. 또 지난 3월 8일에는 텍사스주 휴스턴 국제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37 맥스8 기종이 착륙해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포장된 도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보다 멀게는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소속 보잉 737맥스가 추락해 탑승객 189명이 모두 숨졌고, 그로부터 5개월 뒤인 2019년 3월에는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가 소프트웨어 결함 등으로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 두 건의 추락사고 이후 미 연방항공청(FAA)을 포함해 전 세계 항공 당국이 보잉 737맥스 여객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가 2020년 11월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을 시작으로 운항 재개를 허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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