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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G 톱랭커초청탁구] 유승민, 왕하오와 6개월만의 리턴매치 1-3 쓴잔

    유승민(23·삼성생명·세계 5위)이 지난해 8월 아테네올림픽 결승 이후 6개월 만에 펼쳐진 왕하오(22·중국·3위)와의 리턴매치에서 무릎을 꿇었다. 유승민은 18일 부천 송내사회체육관에서 열린 KT&G 세계톱랭커 초청 탁구페스티벌에서 ‘숙적’ 왕하오에게 1-3(13-15 11-5 2-11 10-12)으로 패했다. 통산 전적 1승6패. 공식경기는 아니지만 맞수의 자존심이 걸린 터라 사력을 다해 명승부를 펼쳤지만, 유승민의 범실이 조금 더 눈에 띄었다. 체력적인 부담으로 전매특허인 파워드라이브를 폭발시키지 못한 탓이었다. 7세트가 아닌 5세트로 진행된 만큼 1세트를 먼저 따내는 쪽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승부.1세트에서 유승민은 왕하오의 잇단 범실을 틈타 8-3으로 앞서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지만 불안한 서비스 리턴과 공격범실로 순식간에 10-10 듀스가 됐다. 계속되는 듀스에서 올림픽을 연상시키는 호쾌한 맞드라이브 대결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지만, 아쉽게 13-15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유승민은 2,3구째에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맞섰다. 강력한 포핸드는 왕하오의 오른쪽 구석에 내리 꽂혔고, 세트스코어는 1-1이 됐다.3세트를 내준 유승민은 4세트를 10-8로 앞서 역전승의 실마리를 푸는 듯했다. 하지만 유승민의 드라이브는 손가락 한마디만큼 짧아 네트에 걸리거나 조금씩 테이블을 벗어났다. 유승민은 “친선경기라 파이팅이 부족했지만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선 설욕할 자신 있다.”며 밝은 표정으로 체육관을 떠났다. 한편 주세혁(25·19위)은 칼리니코스 크레앙가(그리스·10위)에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역전승, 이틀 내리 세계 ‘톱10’ 선수를 낚았다. 전날 주세혁에게 패한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8위)는 오상은(KT&G·22위)에게 3-0 완승을 거뒀고, 티모 볼(독일·3위)도 최현진(농심삼다수·124위)에게 3-2로 이겼다. 부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 KT&G 세계톱랭커초청탁구] 주세혁, 쉴라거 ‘커트’

    ‘수비의 달인’ 주세혁(25·19위)이 2003파리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쓰라린 패배를 안긴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8위)에게 2년 만에 짜릿하게 설욕했다. 주세혁은 17일 부천 송내사회체육관에서 열린 KT&G 세계톱랭커초청탁구페스티벌에서 신기에 가까운 커트와 과감한 드라이브로 쉴라거에 3-1로 역전승했다.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 경기에서 최근 KT&G와 진로문제로 소송을 진행중인 탓에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주세혁은 1세트를 듀스 끝에 10-12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부터 전매특허인 커트가 되살아나 쉴라거의 진을 뺀 주세혁은 2구나 3구째에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상대의 의표를 찔렀다. 1-1로 팽팽히 맞선 3세트에서도 13-13까지 듀스는 계속됐다. 계속되는 랠리에서 주세혁은 상대의 파상적인 공격을 15번이나 받아넘겼고, 빈틈이 보인 순간 과감한 드라이브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탁구황제’ 유승민(삼성생명·5위)도 크레앙가 칼리니코스(그리스·10위)에게 3-1로 완승을 거뒀다. 지금까지 칼리니코스와의 대결에서 2차례 모두 졌던 유승민은 상대의 드라이브를 과감한 포핸드드라이브로 맞받아쳐 승리를 낚았다. 유승민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닌 ‘제2의 고향’ 부천팬들은 황제의 귀환을 반갑게 맞았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하오(중국·3위)는 최현진(농심삼다수·124위)을 3-0으로 완파했고, 티모 볼(독일·4위)은 오상은(KT&G·22위)을 3-2로 눌렀다. 부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핑퐁황제’ 유남규 서울대서 탁구 강의

    88서울올림픽 남자단식에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움켜쥐며 전국에 탁구 붐을 일으켰던 ‘원조 핑퐁 황제’ 유남규(37·농심삼다수 코치)씨가 서울대학교 강단에 선다. 오는 3월 신학기부터 매주 2시간씩 체육교육학과 전공 ‘탁구1’과 교양 ‘탁구 중급’ 강의를 맡게 됐다.
  • [신상품]

    ●농협고려인삼은 6년근 인삼을 가공해 만든 ‘한삼인 진홍삼(韓蔘印眞紅蔘)’을 새로 내놓았다. 대추와 생강을 첨가해 홍삼 특유의 쓴맛을 많이 완화했고, 끝맛이 개운해 마시기 편한 것이 특징이다.50㎖들이 파우치 포장으로,120포가 들어 있는 1박스가 16만 8000원이다. ●CJ 쁘띠첼이 입맛에 따라 녹여 먹는 ‘쁘띠첼 냉동치즈 케이크’를 선보였다. 냉장치즈 케이크를 맛보고 싶을 땐 케이크 1조각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약 10초간 가열하면 되고, 살짝 얼린 상태의 차가운 치즈 케이크를 원할 땐 기준시간보다 짧게, 매우 부드러운 상태를 원하면 길게 해동하면 된다.10조각이 한 판으로 가격은 1만 8000원. ●농심은 얼큰한 짬뽕 맛 컵라면 ‘짬뽕컵’을 새로 선보였다.‘오징어 짬뽕’의 맛을 살려 용기면으로 만든 제품으로, 오징어·양배추·파·양파 등 건더기가 들어있으며 볶음 야채와 해물이 어우러진 얼큰한 국물 맛을 볼 수 있다. 가격은 650원. ●대상 웰라이프는 어린이 전용 클로렐라 ‘아이 클로렐라’를 출시했다. 기존 클로렐라의 크기를 정당 200㎎에서 150㎎으로 줄여 아이들이 먹기 편하게 만들었다. 어린이 두뇌성장에 도움을 주는 클로렐라 추출물,DHA와 칼슘도 보강했다. 가격은 1병(540정)에 3만원. ●한국쓰리엠은 상처 진물을 서서히 흡수해 딱지 생성을 방지해주는 하이드로콜로이드 습윤 드레싱 제품 ‘3M 테가솝’을 내놓았다. 상처 위에 붙였을 때 딱지 생성을 방지해 흉터 없이 빨리 아물게 해준다. 찰과상 및 가벼운 화상 등 건조하거나 약간의 진물이 있는 상처에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가격은 한 팩에 1만원. ●풀무원녹즙에서 ‘직장인을 위한 건강녹즙’(120㎖ 1700원)을 출시했다. 케일·브로콜리·알로에·노니가 주성분이며, 특히 케일과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설포라반 성분이 위궤양의 주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사멸시켜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 청포도즙·유자농축액 등 과즙을 넣어 상큼하고 부드러운 맛을 냈다. ●매일유업은 헛개나무 추출물을 사용한 유산균 발효유 ‘구트HD-1’을 내놓았다. 숙취 해소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헛개나무 추출물과 매일유업이 개발한 알코올 분해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퍼멘텀’이 들어 있어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 가격은 150㎖ 한 병에 1300원.
  • 11개그룹 공시위반 13억원 과태료

    계열사간 대규모 내부거래를 하면서 공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11개 기업집단의 73개 계열사들이 적발돼 13억 7800만원에 달하는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최근 실시한 11개 기업집단의 공시이행 실태조사 결과 73개사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태광산업 17개사 ▲영풍 14개사 ▲동원 11개사 ▲대성, 동양화학 각 10개사 ▲KCC, 대한전선 각 3개사 ▲농심 2개사 ▲하이트맥주, 문화방송, 한국타이어 각 1개사 등이다. 위반 건수는 총 210건이며 이중 61건은 과태료 부과,149건은 경고조치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신세계 이마트는 협력업체의 직매입상품에 대해 반품을 전면 금지한다. 이마트의 경우 90%를 차지하는 직매입상품은 PB(자사관리 브랜드)상품이나 신선·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할인점이 직접 구입해 판매하는 제품이다. ●농협e쇼핑(www.shopping.nong hyup.com)은 오는 2월5일까지 ‘설맞이 할인행사전’을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설 선물세트 90여종은 10% 이상, 상주 곶감 10%, 대하·전복·굴 등 수산물 15%, 제수 및 제기세트, 벌꿀류, 생식제품, 건강식품 등은 1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68명(1인당 4장)의 가족을 뽑아 전세기를 태워 고향으로 보내주는 특별 이벤트를 펼친다. 전세기는 설 연휴 전날인 2월7일과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2회에 걸쳐 ‘서울∼광주∼부산(2시간10분 소요)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농심은 오는 3월18일까지 추억의 라면을 다시 내놓는 이벤트를 연다. 과거에 출시됐던 왈순마·시락면·농심라면·브이라면·까만소·느타리라면 중 다시 구입하기를 원하는 제품을 홈페이지나 우편을 통해 적어 보내면, 가장 많이 선택된 제품을 다시 내놓을 계획. 추첨을 통해 노트북PC·김치냉장고·디지털TV 등을 증정한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 도서가 새단장 기념으로 행운 이벤트를 마련했다.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에 베스트셀러 2종을 1000원에 50부 선착순 판매한다. 사이트 곳곳에 숨겨진 책을 들고 있는 소녀를 찾으면 많이 찾는 순서대로 인터파크 기프트카드 10만원권(1명),5만원권(1명)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옥션(www.auction.co.kr)은 다음달 2일까지 ‘2005 새해 맞이 야심만만 이벤트’를 진행하고,‘설날 선물 알뜰 총정리전’ 코너에서 정육·과일·한과·굴비 등 14개 품목의 인기 브랜드 선물을 시중가보다 평균 10∼20% 정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모든 선물은 설 연휴 전까지 무료 배송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25일까지 아프리카·네팔 등 오지 어린이들의 모습과 풍경을 담은 ‘김중만 사진전’을 연다. 사진 작품과 사진집(4만 8000원), 기념 티셔츠(1만 6000원)를 판매하며, 수익금은 동남아 지진해일 피해국 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진다. ●LG이숍(www.lgeshop.com)은 다음달 5일까지 ‘설날맞이 고객감사 큰잔치’ 기획전을 열고 3만·5만·7만원 등 가격대별, 부모님·친구·은사 등 대상별 인기상품을 선보인다.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LG디오스 냉장고·홈시어터세트·아이리버 목걸이 등 경품을 제공한다. ●CJ홈쇼핑(www.CJmall.com)이 운영하는 웨딩 컨설팅 전문숍 ‘디어포 웨딩’은 다음달 말까지 ‘오픈 1주년 특별 이벤트’를 연다. 무료 컨설팅을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링컨 리무진·크라이슬러 오픈카·에쿠스 리무진(각 1명) 웨딩카 서비스와 각종 웨딩 서비스(드레스·리허설 촬영권·메이크업·스킨케어·부케 각 2명)를 제공한다.
  • [발굴, 2005 유망주] 탁구 조언래

    “아테네에선 승민이형이었지만, 베이징땐 제 차례입니다.” 지난해 아테네올림픽 탁구에서 유승민이 16년 만에 남자단식 금메달을 확정짓던 순간, 친선경기차 중국 창춘시에 머물던 ‘차세대 에이스’ 조언래(19·농심삼다수·창원남산고 졸업예정)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줄곧 정상권을 맴돌면서도 ‘끝장을 보겠다.’는 투지가 부족했던 그에게 ‘올림픽 금메달’이란 뚜렷한 목표가 생긴 것. “아직 거칠지만 서비스 리턴을 가다듬고 경험을 쌓으면 2∼3년 뒤 세계를 놀라게 할 재목”이라는 유남규 코치의 평가처럼 조언래는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탁구의 미래’다. 펜홀더 전형의 유승민이 화려한 기술로 팬들을 매료시키지만 백핸드의 약점과 체력 부담으로 선수 생명이 짧은 반면, 셰이크핸드 조언래는 중국 선수들과 비슷한 스타일이면서도 유럽 선수들과 맞먹는 파워를 지녀 세계 무대에서 롱런할 기대주다. 조언래는 1·2회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연달아 단식 준우승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떠올랐다. 여느 선수들처럼 ‘중국 징크스’에 시달렸던 조언래가 지난대회 단체결승에서 ‘숙적’ 리후(18세 이하 3위)에게 통쾌하게 복수한 것은 ‘타도!중국’의 가능성을 밝게 했다. 리후는 2003선수권 단식결승에서 조언래를 꺾었던 중국 청소년팀 에이스.2003년 패배 뒤 절치부심했던 조언래는 구석구석 파고드는 드라이브로 리후를 몰아붙여 3-1 완승을 거뒀다. 조언래가 처음 라켓을 잡은 것은 함안 아라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를 따라 놀러갔다가 처음 본 녹색 테이블에 놓인 2.7g의 작은 공은 평범한 시골소년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 운동을 반대하는 어머니에게 1년반 가까이 ‘서클활동’이라고 둘러댔던 조언래는 5학년때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커다란 트로피를 안고서 돌아온 아들의 행복한 모습에 어머니도 더는 말리지 못했다. 성인무대에 뛰어든 올해, 조언래의 목표는 두 가지. 첫째는 1월말 예정된 세계선수권선발전 통과고, 두번째는 ‘천적’ 마롱(18세 이하 8위)을 꺾는 일. 마롱은 조언래에게 3번 모두 패배를 안겼으며 지난해 중국선수권에서 왕하오(세계 1위)와 마린(3위)을 연거푸 꺾은 중국의 ‘떠오르는 태양’. 물론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사냥을 방해할 유력한 후보이기도 하다. 조언래는 요즘도 하루 6시간씩 묵묵히 담금질을 하고 있다.“깨뜨릴 목표가 없으면 무슨 재미”냐며 비지땀을 쏟는 그에게 3년뒤 금빛 드라이브를 기대해 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진 해일 대재앙] 국내 구호단체 현지활동 본격화

    동·서남아 지진해일 피해지역에 대한 시민·종교단체의 긴급구호 활동이 새해 들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기아대책은 3000명 가까운 난민이 모여 있는 인도네시아 아체주 반다아체시의 한 대학에서 긴급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국내 관계자들이 2일 전했다. 현지에서 분유·설탕·빵 등 구호물품을 분배해 온 기아대책은 농심 켈로그가 기부한 2억 5000만원 상당의 시리얼 4만 7000상자와 J&B 어패럴이 지원한 모포 1000장도 곧 인도네시아로 보내기로 했다. 기아대책은 2차 구호팀을 반다아체로 추가 파견하기에 앞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한편 온라인 모금도 벌이고 있다.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해 정신적 충격을 덜어줄 상담가, 수자원 전문가, 통역을 맡을 자원봉사 희망자를 찾고 있다. 선한사람들 의료봉사단과 긴급구호팀은 스리랑카 마타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이규 의료팀장은 7개 구호캠프를 돌며 응급의료 교육을 하고 있다. 선한사람들은 25명 규모의 긴급복구팀을 4일 파견할 예정이며, 마타라 군수가 요청한 여성 내의 등을 수도 콜롬보에서 조달하는 대로 전달하기로 했다. 월드비전의 한비야 긴급구호팀장 일행은 동부의 바티칼로아에 머물며 현지 조사를 계속했다. 이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은 동부 암파라를 거쳐 3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월드비전은 이들이 보고한 현지상황을 토대로 추가 구호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는 4일 파견할 10명의 2차 의료진에 한국인 남편과 한국에 살고 있는 스리랑카인 프리양가(31)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굿네이버스는 “프리양가는 고향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자원봉사를 자청했다.”면서 “현지에서 한국인 의료진의 통역과 안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에 긴급구호단을 보낸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도 콜롬보에서 4시간가량 떨어진 피해지역 골에 긴급 구호캠프를 설치하고 공수된 구호물자를 나눠주는 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농촌출신 농대생에 장학금

    정부가 농어촌 출신 대학생 4000명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쌀협상 결과 발표 이후 본격적인 ‘농심(農心)잡기’에 나섰다. 농림부는 31일 차세대 영농인력 확보를 위해 농업계열 대학에 재학 중인 농어업인 또는 자녀에게 2005년도 1학기 등록금 명목으로 모두 59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전국 60개 농업계열 대학에서 농업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농어업인과 자녀 등이다. 대상자 본인이나 부모, 조부모가 지난 3년 동안 영농에 종사해야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이같은 조건을 갖췄더라도 상업·요식업·유통업·서비스업 등 다른 직업이 있으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등록금 지원에는 마사회특별적립금 59억원이 활용되며 1인당 지급액은 국·공립대는 전액, 사립대는 최고 174만원이다. 이 제도는 2004년도 2학기부터 도입돼 당시 3187명에게 44억원이 지급됐다. 농림부 관계자는 “지원받는 대학생은 농업경제와 농업경영, 농산물유통, 농업정보화, 지역개발 등 과목을 수강토록 해 농촌경영능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망자는 1월28일까지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서 ‘대학생 학자금 지원신청서’ 등 관련서류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지원금은 심사를 거쳐 2월18일 이전까지 개별 통장으로 입금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라면업계 공격경영”

    라면업체들이 공격경영을 강화한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년간 라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의 광고비를 편성, 집행하고 있다.‘1등 자리’를 놓고 벌이는 삼양라면의 추격과 농심의 수성 전략도 한 몫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라면 시장 규모는 1조 4500억원대로 예상된다.2002년 이후 해마다 전년 대비 6%정도의 성장을 하고 있다. 지속적인 불황이 오히려 라면 매출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라면업계는 이에 따라 올해 전체 광고비를 지난해 400억원보다 10% 늘어난 440억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철이 전통적인 라면 성수기인데다 장기불황 탓에 소비자들이 라면을 많이 찾으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라면 업계는 불황을 기회로 이용하기 위해 치열한 광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양라면은 광고 예산을 지난해 약 90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늘려 편성했다. 이에 따라 수성에 나선 농심도 광고 예산을 늘린다. 지난해 250억원에서 올해 280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는 중국에 이어 미국 공장도 완공돼 국제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쌀 개방협상 타결] 정부 “최상의 결과” 농민 “농촌 다 죽어”

    [쌀 개방협상 타결] 정부 “최상의 결과” 농민 “농촌 다 죽어”

    30일 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쌀협상 관련 발표문의 절반 이상을 향후 농민 지원 및 농업 경쟁력 강화 대책에 할애했다. 발표문 7장 가운데 4장이 소득보전, 복지확충 등에 관한 내용이었다.9개국과 피 말리는 협상을 통해 쌀 의무수입 물량, 소비자 시판 규모 등을 최소화했다고 농림부는 자평하지만 농민들은 반발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농민 설득은 정부가 풀어야 할 최대 난제다. 현재 농민들은 정부가 협상시한에 쫓겨 수입쌀 시판 허용 등 상대방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였다며 협상결과에 반발하고 있다. 전국농민연대는 이날 정부 발표 직후 내놓은 성명에서 “정부의 쌀협상 결과는 농업·농촌의 파탄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행계획서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출계획 철회와 전면 재협상을 촉구했다. 민주노동당도 “정부가 국민적 합의도 거치지 않고 강대국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쌀시장 개방은 시간문제일 뿐이며 지금은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기보다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초 국회비준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여기서도 최대 관건은 농심(農心)이다. 농민 반발이 거셀 경우, 유권자의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여야 의원들이 비준안에 쉽게 동의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농민 설득과 국회비준 성공이 사실상 한묶음인 셈이다. 허 장관은 “법적으로만 따지면 올해 말로 쌀 관세화 유예가 끝나기 때문에 내년 1월1일부터는 공백상태가 시작되는 셈”이라면서 “국회비준 동의안 처리가 장기화되면 WTO 회원국들의 문제제기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유승민 킬러’ 최현진 떴다

    ‘다크호스’ 최현진(25·농심삼다수)이 ‘탁구황제’ 유승민(22·삼성생명)을 넘어서 남자탁구 최강자로 등극했다. 최현진은 28일 충북 음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8회 종합선수권 마지막날 단식 결승에서 이정삼(KT&G)을 4-0(13-11,11-9,13-11,11-6)으로 일축하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최현진의 단식 우승은 지난해 전국체전에 이어 2번째이고 종합선수권에선 처음.‘복식전문’ 최현진은 이번 대회 혼합복식, 남자복식 준우승은 물론 단식까지 제패해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최현진은 16강과 8강전에서 한국탁구의 양대산맥 오상은(KT&G)과 유승민(삼성생명)을 차례로 무너뜨려 일찌감치 파란을 예고했다.16강에서 실업랭킹 1위 오상은을 4-1로 따돌린 최현진은 8강전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과 맞부딪쳐 침착한 플레이로 4-3,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유승민은 1,3,4세트를 따내면서 3-1로 앞섰지만 5세트를 듀스 끝에 10-12로 뒤지면서 ‘탁구황제’답지 않게 흔들렸고, 결국 5∼7세트를 거푸 내줘 고개를 떨군 채 체육관을 떠났다. 한편 남자단체전에서는 상무가 ‘수비의 달인’ 주세혁과 김정훈의 활약으로 KT&G를 3-0으로 일축하고 창단 20년 만에 종합선수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단식에선 김경하(대한항공)가 팀 후배 김정현을 4-3으로 꺾고 짜릿한 역전우승을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탁구황제’의 귀환

    탁구황제가 돌아왔다. 10년 터울의 남복 ‘최강 콤비’ 유승민-이철승(삼성생명) 조가 국내 최강을 가리는 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유-이 조는 27일 충북 음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 이정우-최현진(농심삼다수) 조에 3-2(11-13,9-11,11-8,11-7,11-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유승민(22)은 이번 우승으로 부진을 털고 ‘탁구황제’의 위용을 회복했다. 아테네올림픽 이후 각종 행사에 불려다니느라 몸을 만들지 못한 탓에 지난 10월 전국체전 4강 기권, 월드컵 16강 탈락, 중국대표 대 세계대표 대항전 패배 등 슬럼프를 말끔히 씻었다. 최현진은 지난 11월 탁구왕중왕전에서 유승민에게 불의의 일격을 가했던 상대라 더욱 의미있는 승리.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유-이 조는 2001년 대회를 포함해 종별선수권 통산 세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준결승에서 유창재-김정훈(상무) 조를 3-1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한 유-이 조는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11-13으로 내준 뒤 2세트마저 9-11로 빼앗겨 세트스코어 0-2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 ‘탁구황제’의 자존심을 자극했을까.3세트에서 배수진을 치고 나선 유-이 조는 베테랑 이철승의 안정적인 리시브가 살아나면서 덩달아 유승민의 호쾌한 파워드라이브가 위력을 되찾았다.3·4세트를 내리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유-이 조는 마지막 5세트에서도 이정우-최현진 조를 정신없이 몰아붙여 11-4로 마무리,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전날 혼복 8강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김봉철(농심삼다수)-전혜경(대한항공) 조에게 일격을 당해 자존심을 구긴 유승민은 단식 16강에도 진출해 ‘대회 2관왕’으로 명예회복을 노리게 됐다. 여자복식에서는 이향미-전현실(KRA) 조가 이은실-문현정(삼성생명) 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일축,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편 남자 단체전에서는 상무가 대회 8연패에 도전하는 ‘최강’ 삼성생명을 3-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상무는 포스테이타를 3-0으로 완파한 KT&G와 28일 우승을 다툰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삼성생명이 대한항공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첫 부부콤비 김승환-궈팡팡조 종합선수권 우승

    “부부가 됐을 때부터 혼복 국가대표가 꿈이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첫 단추를 꿴 셈이네요.” 국내탁구 사상 첫 ‘부부 혼합복식조’ 김승환(25·포스데이타)-궈팡팡(24·한국마사회)이 데뷔무대인 탁구종합선수권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궈조는 26일 충북 음성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최현진(농심삼다수)-고소미(대한항공)조를 맞아 풀세트 접전끝에 3-2(8-11 12-10 2-11 11-6 11-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궈조는 패전의 고비 때마다 올 초 이면타법으로 전환한 김승환이 공격 기회를 만들고 궈팡팡이 스매싱으로 마무리하는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했다. 이들은 지난 2000년 7월 베트남오픈 때 처음 만나 교제하다 지난해 4월 혼인신고를 마쳐 정식 부부가 됐다. 전 국가대표인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에 이은 ‘제2의 한·중 핑퐁 커플’인 셈. 궈팡팡은 국적 취득조건에 따라 내년 5월쯤 ‘한국인’으로 거듭 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궈 조는 1회전에서 조지훈(농심삼다수)-김혜연(대한항공)조에 3-2로 승리, 힘겹게 첫 승을 신고한 뒤 찰떡 궁합을 과시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16강에서 서영균(농심삼다수)-박경애(대한항공)조를 3-0으로 일축한 김-궈 조는 8강부터 준결승까지 잇따라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8강에서 삼성생명의 김건환-문현정 조에게 1,2세트를 내리 빼앗긴 뒤,3∼5세트를 거푸 따내 4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준결승에서는 김봉철(농심삼다수)-전혜경(대한항공)조에게 세트스코어 1-2로 뒤지다 역시 4,5세트를 거푸 따내는 뒷심을 발휘해 결승에 올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농심, 라면값 평균8% 인상

    농심은 24일부터 신라면 등 라면류의 가격을 평균 8% 인상하고 새우깡과 양파링의 가격도 인상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신라면은 개당 550원에서 600원으로, 짜파게티는 650원에서 700원으로 오른다. 스낵 중 새우깡은 500원에서 600원으로, 양파링은 600원에서 700원으로 각각 100원 오른다. 농심의 라면 값 인상은 1년여 만에 이뤄진 것으로, 농심 측은 “농수산물 가격과 유가 상승, 판매 및 환경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원가부담이 가중돼 최소한의 범위에서 이를 제품가격에 반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면업계 선두주자인 농심이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다른 라면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농심이 평균 6.5% 라면값을 올리자 올 초 삼양식품, 오뚜기, 한국야쿠르트도 6∼7% 가격을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초쯤 농심의 인상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라면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그랜드마트는 내년 1월13일까지 신년설계 도우미 상품전을 열고 다이어리 및 전자수첩을 20∼40% 할인 판매한다. 캐릭터형 다이어리 1만 2000∼2만 8000원, 지퍼형 가죽 다이어리 1만∼2만원, 어린이용 다이어리 3000원 등이다. ●농심은 소비자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제공할 중·고·대학생 사이버모니터 요원을 다음달 9일까지 모집한다. 활동기간은 내년 1월11일∼6월 30일이며, 인터넷을 통해 제품에 대한 품평·아이디어 모집·시장조사 및 설문조사를 하면 문화상품권 등이 지급된다.www.nongshim.com,(02)820-7634. ●롯데백화점 본점은 23일 식품매장에 ‘웰빙식품 전문숍’을 열었다. 최근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웰빙트렌드를 반영해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실용적인 식품매장으로, 갑각류 전문숍·두부요리 전문숍 등 특화 매장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CJ홈쇼핑은 25일 오후 6시10분부터 20분간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과 공동으로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사랑의 도시락’ 2차 판매를 실시한다. 개당 2000원의 ‘사랑의 도시락’을 주문하면, 구매한 수량의 도시락이 월드비전의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을 통해 결식아동에게 전달된다. ●신세계 이마트는 내년 3∼4월까지 신선한 제주산 햇농산물을 전문적으로 선보인다. 현재 감자·당근·브로콜리 등을 내놓았으며, 특히 26일까지는 제주산 감자(100g)를 20% 할인한 288원에 판매한다. ●시저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애견식 ‘시저 홀리데이 팩’을 한정 판매한다.100g들이 애견식 6개와 애견의 사진과 이름·연락처를 기입할 수 있는 ‘포토 네임택’이 들어 있다. 가격은 7200원. ●LG백화점 부천점은 30일까지 ‘추억의 생활용품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나무 책상과 의자, 풍금이 있는 학교 교실과 만화책, 딱지 등의 추억의 놀이기구를 비롯해 LP레코드판, 영화포스터 등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물 2000여점을 선보인다. ●애경의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에서 다음 달 1일부터 25일까지 대학생(대학원생 포함)을 대상으로 ‘케라시스 패키지디자인’을 공모한다. 케라시스 브랜드 이미지를 살려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디자인을 제안하면, 대상(1팀) 상금 300만원, 최우수상(1팀) 상금 200만원, 우수상(1팀)에게 상금 100만원 등이 지급된다.www.kerasys.net,(02)851-5755.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23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대형 슈퍼마켓인 수퍼익스프레스 7호점인 불광점을 열었다. 영업면적 150평 규모로 신선식품을 비롯해 반조리·완전조리식품, 채소, 언더웨어, 기초잡화류 등 다양한 생활필수품을 취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6일까지 ‘신세계가 원하는 선물을 드립니다.’ 행사를 진행한다. 구매(금액 무관) 소비자들 대상으로 응모권을 받으며,25명을 추첨해 응모권에 적힌 상품(100만원 이내)을 증정한다.
  • 그룹 지배구도 어떻게 다른가

    지난 21일 팬택 계열이 지배구조의 중심축을 박병엽 부회장에서 팬택 씨앤아이(C&I)로 전환한 것을 계기로 주요 그룹의 지배구도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박 부회장의 개인 지분으로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을 지배했던 팬택계열은 박 부회장이 팬택앤큐리텔 주식 1835만주(12.2%)를 팬택씨앤아이에 매각함으로써 대기업형 지배구도로 전환했다. 팬택씨앤아이는 향후 박 부회장이 최대주주(19.52%)인 팬택의 지분도 매입해 최대주주가 되는 것은 물론 팬택 계열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유효한 ‘삼성식’ 지배구도 비상장회사를 ‘준 지주회사’로 만들어 수많은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도는 삼성그룹이 대표적인 예다. 삼성은 이재용 상무가 최대주주인 삼성에버랜드가 삼성생명의 최대주주고, 삼성생명은 다시 삼성전자 지분 7.23%를 보유하는 형식으로 수십개의 계열사간 연결고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건희 회장과 이 상무는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지분을 각각 1.91%,0.65%만 보유하고도 강한 지배력을 가질 수 있다. SK도 이와 유사한 구도다. 형식적으로는 SK㈜가 SK텔레콤 주식 21.47%를 보유하고 SKT가 나머지 통신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구도지만 그 정점에는 비상장사인 SKC&C가 버티고 있다.SK㈜ 지분 8.55%를 보유중인 SKC&C는 최태원 회장 일가가 55%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대차가 기아차의 지분 38.67%를 보유하고, 기아차는 현대모비스 지분 18.19%를 갖고 있고 현대모비스는 다시 현대차의 최대주주(14.59%)가 되는 식으로 그룹 지배구도를 유지중인 현대기아차그룹의 최근 행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물류 계열사 글로비스와 건설사 엠코가 그룹의 지원에 힘입어 고속 성장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글로비스는 정몽구 회장이 40%, 정의선 부사장이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비스가 갖고 있던 엠코의 지분 59.72% 가운데 35%도 최근 정 회장이 10%, 정 부사장이 20%를 매입했다. 비상장사를 매개로 한 지배구도는 ‘의결권 승수(대주주의 실제 지분 대비 의결권)’가 높아 효율적으로 보이지만 직간접적 비용이 만만찮다. 삼성은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시민단체와 여론의 공격에 시달린 데다 최근 삼성에버랜드가 금융지주회사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보유중인 삼성생명 주식을 제일은행에 신탁키로 하는 등 점점 옥죄어 오는 규제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개정 공정거래법이 금융계열사의 의결권을 제한키로 한 것도 넘어야 할 산이다. 최 회장의 지분이 0.6%에 불과한 SK㈜는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형편이다. ●각광받는 ‘LG식’ LG와 GS, 농심, 세아,STX, 대웅, 동화, 풀무원 등은 순환출자나 비상장 지주회사를 통한 복잡한 지배구도 대신 단순하고 확실한 지주회사 체제를 택했다. LG는 지주회사인 ㈜LG가 LG전자·LG화학 등 상장·등록사 주식의 30% 이상을, 비상장·등록사 주식은 50% 이상을 갖고 있어 ‘경영권 비상’에서 비껴나 있다.10년간의 준비 끝에 탄생한 LG의 지주회사 체제는 LG카드 사태에서 나타나듯 계열사의 동반 부실을 막는 ‘일등공신’이 됐다. 다만 일반지주회사는 금융업을 영위하지 못하기 때문에 삼성처럼 금융업 비중이 큰 그룹으로서는 선택하기 어려운 카드다. 지주회사의 자회사끼리는 출자가 금지돼 있는 것도 순환출자로 얽혀 있는 그룹들에는 부담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직불카드 가맹점 주유소·식당 확산

    은행에서 발급하는 직불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이 확대되고 있다. 직불카드는 예금계좌 잔액 내에서만 쓸 수 있는 ‘틈새상품’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신용카드사들의 체크카드와 경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 스타벅스에 이어 SK주유소, 농심의 할인점 메가마트,CJ푸드빌의 패밀리레스토랑 등으로 직불카드를 받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SK㈜는 내년 1월부터 직영주유소 700여곳에서 직불카드를 받도록 한 뒤 반응이 좋을 경우 전국 3800여개 주유소로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메가마트는 최근 부산은행과 제휴를 맺고 11개 매장에서 직불카드를 받고 있다. 직불카드 결제금액의 1%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CJ푸드빌의 패밀리레스토랑 스카이락, 빕스, 한쿡도 내년 1월부터 직불카드를 받기로 하고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신세계는 지난달부터 이마트에서 직불카드를 받은데 이어 이달부터 스타벅스, 조선호텔, 수입전문점 신세계인터내셔널 등 관계사로 확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직불카드 가맹점은 28만 3000개로, 신용카드 가맹점(1813만 1000개)의 1.5%에 그치고 있다. 직불카드 이용금액이 신용카드의 0.016% 수준으로 미미한 데다가 직불카드 가맹점이 되려면 별도의 단말기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직불카드와 같은 기능을 하는 카드사들의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어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체크카드는 사용자에 따라 50만원까지 신용공여도 해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직불카드가 체크카드에 비해 불리한 점이 많지만 가맹점 수가 얼마나 늘어나느냐에 따라 경쟁하게 될 것”이라면서 “직불카드 가맹점이 확대되면 결제수단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 폭도 넓어진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스낵시장 ‘형제 대결’

    스낵시장을 놓고 ‘형제 그룹’인 롯데와 농심이 한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신격호(82) 회장이 이끄는 롯데제과는 그동안 껌, 초콜릿, 비스킷 등의 과자 분야에 주력해 왔으나 지난 10월 생고구마칩을 새로 출시하며 농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롯데제과는 농심이 그룹에서 분리된 이후에도 농심을 배려, 스낵 시장의 진출을 ‘자제’하는 등 제품이 중복되지 않도록 경쟁을 피해왔다. 그러는 사이 신춘호(73)회장 체제의 농심그룹은 라면과 함께 스낵상품 개발에 주력, 시장 점유율 35%를 보이며 스낵시장을 주도해 왔다. 신격호 회장의 바로 아래 동생인 신춘호 회장은 지난 65년 롯데공업을 창업하면서 형으로부터 독립,78년 농심그룹으로 상호명을 바꾼 뒤 라면과 스낵전문 식품업체로 그룹을 일구어 왔다.CJ에 이어 식품업계 매출 2위로, 롯데그룹의 모기업인 롯데제과와 롯데칠성도 일찌감치 따돌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71년 새우깡을 시작으로 다양한 스낵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국내 스낵계의 ‘황제’로 입지를 굳혀왔다.“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라는 CM송으로 유명한 새우깡은 30여년이 넘도록 연간 매출 700억원을 낼 정도로 ‘최장수’ 스낵으로 자리 잡았다. 이어 73년 고구마깡을,81년 감자를 이용한 최초의 스낵 포테이토칩,83년에는 양파링 등 출시하는 제품마다 히트를 치면서 농심그룹은 명실상부 스낵문화의 지존으로 자리 잡았다. 스낵류 매출만 연간 2300억여원에 이른다. 농심그룹 관계자는 14일 “경쟁업체는 어디서나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특별히 롯데제과를 의식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롯데제과는 껌, 비스킷, 초콜릿 등의 제품을 강화, 과자 시장 공략에 나서느라 83년 꼬깔콘을 출시한 이후 스낵시장에는 이렇다 할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최근 2,3년 동안 오잉, 딩클, 날씬 감자, 아우터, 칩스웰 등의 다양한 스낵제품을 내놓기 시작,10월 생고구마칩을 출시하면서 스낵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기존 스낵제품은 옥수수, 감자 등을 주 재료로 사용했기에 고구마로 만든 이 제품은 곧바로 스낵시장에서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불황기에 월 매출 10억원을 기록하는 효자상품이 된 것이다. 롯데제과는 고구마의 경우 감자와 같이 얇게 썰기 어렵고, 가공하면 쪼그라 들어 스낵용으로는 부적하다는 통설을 깨고 3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이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기술력 등에서 경쟁력이 있는 만큼 스낵제품의 비중을 점차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농심에 대한 경쟁심을 감추지 않았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티끌 모아 태산” 식품업 ‘1조원 클럽’

    ‘1조원 클럽’에 들어야….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올해 경기불황과 우유값 인상파동 등으로 ‘식품업계 1조원 클럽’ 가입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클럽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서울우유의 올 매출은 1조원에서 100억원 정도 모자란 9900억원으로 예상된다. 1조원 클럽은 과자, 라면 등 단가가 낮은 수백원짜리 제품을 팔아 매출 1조원을 이뤘다는 뜻에서 식품업계에서는 ‘대기업군’으로 불린다. 전자, 자동차 등 굵직한 상품들과는 달리 수백원짜리 ‘티끌’을 모아 조단위의 ‘태산’을 이뤘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현재 매출 1조원대를 돌파한 회사는 ㈜CJ, 대상, 농심, 롯데칠성, 롯데제과 등 5개사에 이른다. 내년 가입을 목표로 뛰고 있는 기업들은 서울우유를 비롯, 한국야쿠르트, 남양유업, 오뚜기 등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 맨 처음 1조원 매출을 이룬 곳은 CJ. 지난 91년이다. 이어 97년에는 2조원의 벽까지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매출이 2조 4500억원이고, 올해 목표가 2조 6000억원대임을 감안하면 늦어도 2∼3년 안에 3조원 매출이 예상된다. 이어 대상이 98년 두번째로 클럽에 가입했다.CJ가 2조원을 돌파한 다음해에 1조원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1조 2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농심은 2000년 클럽에 등록했다. 가입은 대상보다 2년 늦었지만 지난해 매출은 CJ에 이어 식품업계 서열 2위(1조 5200억원)다. 네번째는 2001년에 입성한 롯데칠성. 지난해 매출은 1조 1087억원에 이른다. 롯데제과도 2002년 회원사 자격을 따내 현재로선 ‘막내 회원’이다. 지난해에는 1조 9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매출 1조원 정도라야 식품 대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규모의 경영을 실현할 수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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