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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 오상은 기적같은 역전드라마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의 오상은(30·KT&G)이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로 2년 만에 단식 정상에 오르는 등 코리아오픈 2관왕이 됐다. 세계 6위 오상은은 17일 경기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8위인 노장 졸란 프리모락(38·크로아티아)에 4-2로 역전 우승했다. 골반 부상으로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부진했던 오상은은 2005년 코리아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밟았다. 오른손 셰이크핸드 오상은은 세트스코어 2-2에서 돌입한 5세트에서 4-10, 매치 포인트까지 몰렸지만 포어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연속 6점을 쓸어담아 동점을 만들었다. 또 여세를 몰아 2점을 더 보태며 12-10으로 5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6세트에서도 5-7로 끌려갔으나 막판 연속 3점을 뽑아내 역전승을 완성했다. 오상은은 이정우(농심삼다수)와 짝을 이룬 남자 복식에서도 싱가포르의 가오닝-양지 조를 4-0으로 완파하고 우승,2관왕에 올랐다. 오상은은 “안방 경기라 부담이 많았지만 뛰어난 공격력의 프리모락을 꺾고 우승해 너무 기쁘다.”면서 “다음주부터 열리는 일본오픈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2007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승민 10년만에 32강

    유승민(25·삼성생명)이 지긋지긋한 ‘64강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세계 9위)은 24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07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2회전(64강)에서 러시아의 복병 페도르 쿠즈민을 4-2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유승민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64강을 통과한 것은 1997년 맨체스터대회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내동중 3학년으로 출전한 맨체스터대회 때 1회전(128강) 탈락에 이어 1999년 에인트호벤,2001년 오사카,2003년 파리,2005년 상하이대회까지 4회 연속 64강 문턱을 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1회전에서 체코의 자쿱 클레프릭을 4-1로 누르고 64강에 오른 유승민은 세계 59위 쿠즈민에게 2·3세트를 내줘 1-2로 몰렸지만 특유의 파워 드라이브가 살아나며 내리 세 세트를 따내 ‘64강 징크스’를 날려버렸다. 유승민은 후배 이정삼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아르헨티나의 리우 송-파블로 타바치니크 조를 4-1로 따돌려 오상은(KT&G)-이정우(농심삼다수) 조와 16강 대결을 벌인다. 2005년 상하이대회 동메달리스트 오상은과 2003년 파리 대회 준우승자 주세혁(삼성생명), 차세대 에이스 이정우도 로코 토직(크로아티아)과 스테파노 토마시(이탈리아), 탕펑(홍콩)을 각각 4-2,4-1,4-3으로 일축하고 32강에 합류했다. 여자부 단식에서는 김경아(대한항공)가 싱가포르의 순베이베이를 4-1로 제압하고 16강에 가장 먼저 안착했다. 박미영(삼성생명·22위)은 32강에서 왕천(미국·47위)에게 1-4로 역습당했다. 이은희(단양군청)는 타마로 보로스(크로아티아)에게 4-1 역전승을 거두는 ‘반란’을 일으키며 32강에 올랐다. 여자부 복식에서는 김경아-박미영 조가 게오르기나 포터-크리스티나 토트(헝가리) 조를 4-1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혼합복식 주세혁-박미영 조는 8강에 진출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웰빙시대] (3) 新 건강기능식품 바람

    [웰빙시대] (3) 新 건강기능식품 바람

    ‘웰빙 열풍’을 타고 급성장하는 대표적인 시장이 건강기능식품 분야다. 건강과 예방의학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다 식품, 약품, 화장품 등 기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업체들이 속속 여기에 합류하고 있다. 일반 식품류보다 가격도 높고 마진도 커 업계의 새로운 ‘금맥’으로 부상하고 있다. ●황금알 낳는 거위 될까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지난해에는 2조 3000억원으로 2001년(1조 1000억원)의 두 배나 됐다. 올해에는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80%가량이 방문·다단계 판매로 이뤄졌지만 업체별로 전문 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 전문 취급매장은 지난해 480개에서 올해 530개로 늘어난다. 동원도 건강기능식품 매장을 87곳에서 130곳으로 늘린다. 대상은 지난해 9월 선보인 전문매장 ‘더 웰 라이프’를 올해 20여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롯데제과도 전문매장을 올해 10여개 추가한다. 웅진식품, 농심, 일동후디스가 올해 이 시장에 진출했다. 남양유업, 코오롱, 동부그룹 등도 곧 관련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가장 인기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홍삼·인삼 제품군이다. 그 다음으로 많이 찾는 게 영양보충류(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알로에류(노화방지), 글루코사민류(관절염 치료), 클로렐라류(노폐물제거 및 체질개선), 감마리놀렌산류(혈행개선 및 콜레스테롤 저감), 오메가3류(혈행개선) 등의 순이다. ‘연령 불문’ 소비 트렌드가 건강기능식품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도 눈에 띈다. 업계 관계자는 “웰빙 문화가 확산되면서 소비계층이 기존 중장년층에서 젊은 여성들, 어린이들로 확대되고 있는 게 최근 두드러진 추세”라고 했다. 예컨대 한국인삼공사의 경우 여성전용 제품은 물론 청소년과 어린이를 겨냥한 제품을 내놓았다. 더 나아가 ‘홍삼인슈100’ 등 당뇨와 같은 특정 소비자군을 겨냥한 전략 제품도 속속 출시하고 있다.2004년 20∼30대 여성을 겨냥해 출시한 유니베라(남양알로에) ‘아보민플러스’의 경우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이 2005년에는 2%,2006년에는 15%였으나 올해에는 17%로 예상된다. 이밖에 CJ, 동원 등은 ‘몸짱’ 열풍으로 달아오른 다이어트 시장을 겨냥, 최근 젊은층을 상대로 살 빼는 보조식품으로 알려진 ‘씨엘에이(CLA)’를 주력으로 밀고 있다. 웅진식품은 함소아 한의원과 제휴해 어린이용 한방 건강기능식품을, 롯데제과는 어린이 영양제인 ‘드림키드’를 각각 내놓는 등 어린이를 겨냥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잘못 쓰면 독(毒)? 건강기능식품은 반짝 인기를 끌다 사라지는 일이 적지 않다. 특정 성분이 문제가 돼 사장(死藏)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먹어 보고 당장 효과가 없으면 바로 끊어 버리는 일이 많다. 상어 간유(肝油)를 추출해 만들었다는 스콸렌이 대표적인 사례다. 건강기능식품협회 김연석 교육홍보부장은 “건강기능식품이란 건강보조식품이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면서 “정상적인 식사와 운동을 하면서 영양분을 보충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병행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건강기능식품이란 특정 성분을 추출해 효능을 극대화시킨 것이어서 잘못 복용하면 인체 균형을 깰 수도 있는 만큼 자기에게 맞는 제품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먹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예컨대 비타민C나 클로렐라는 식후에 먹어야 한다. 비타민C는 위가 약한 사람의 경우 공복에 먹게 되면 산을 유발시켜 위장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웰빙시대]식품업계 신성장동력

    [웰빙시대]식품업계 신성장동력

    웰빙 바람과 함께 당도·염도·지방을 낮추는 ‘삼저(三低)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이, 기존의 짠 소금 대신 저(低)나트륨 소금이, 식용유 대신 올리브유·포도씨유·카놀라유 등 고급유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빵, 면, 과자 등에도 다이어트 기능을 강조한 제품이 쏟아진다. 덩달아 가격이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업계가 웰빙 열풍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다. ●고급유 시장 폭발적 성장 지난해 일반 식용유(콩기름) 시장의 두 배로 커진 고급유(올리브유,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 시장은 올해에는 세 배 이상으로 격차가 더 심해질 전망이다.17일 CJ, 대상, 오뚜기, 동원F&B, 신동방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정용 식용유 시장은 2400억원이었다. 이 중 고급유는 1400억원대로 일반 식용유 시장(681억원)의 두 배 이상이었다. 고급유는 2002년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뒤 4년 만에 13배나 커졌다. 업계는 비교적 값이 싼 카놀라유 판매가 올해 본격화하면 고급유 시장은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2000억원대에 올라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0.9ℓ 기준으로 일반 식용유는 2000∼2500원, 올리브유는 9000∼1만원, 포도씨유는 7000∼8000원, 카놀라유는 4500원선이다. ●올리고당·저나트륨제품 ‘히트´ 설탕을 대체할 감미료로 올리고당이 최근 급부상했다.2005년 첫 선을 보인 올리고당의 올해 시장규모는 지난해(약 200억원)보다 50% 커진 3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당도와 칼로리가 설탕의 3분의1 수준인 데다 유산균을 증식시켜 장의 기능까지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응이 좋다. 반면 가정용 흰설탕 판매량은 감소세다. 지난해 흰설탕 판매량은 63만 6630t으로 전년(64만 5030t)보다 1.3% 줄었다. 미원도 2000년 들어 매년 5%씩 매출이 줄고 있다. 소금도 나트륨 함량을 일반 소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 저나트륨 제품이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연간 750억원 규모인 국내 가정용 소금 시장에서 저 나트륨 소금이 27%인 2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가공식품, 김장용 등에도 확산된다면 저 나트륨 시장은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자도 고구마로 만든 ‘오예스 고구마’(해태제과), 호박을 원료로 한 프리미엄 비스킷 ‘뮈렌’(오리온) 등 다이어트에도 좋고 영양도 만점인 우리 먹거리를 소제로 한 제품이 많아지고 있다. ●많게는 몇 배까지 가격 올라가는 제품들 동원F&B 관계자는 “올 1분기 전체 참치캔 매출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9.4%이지만 올리브유참치 등 고급제품 매출은 무려 79.4%나 늘었고, 최근 출시한 수삼 제품도 홈쇼핑에서 1회 방송에 1억원어치 이상이 팔렸다.”고 프리미엄 제품의 높은 인기를 설명했다. 제품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샘표가 최근 내놓은 고급 향신간장은 450g에 5800원으로 같은 용량 일반간장(1800원)의 3배가 넘는다. 튀기지 않은 농심 ‘건면세대’(82g·1100원)는 비슷한 중량의 같은 회사 제품(86g·700원)보다 400원이나 비싸다. 파리바게트도 당지수(GI)를 낮춘 다이어트 식빵 ‘나를 위한 선택 슬림 53.5’(280g·2200원)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일반식빵(400g·1800원)보다 75% 높게 책정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새상품]

    ●애경의 아토피 치료제를 제조하는 계열사인 네오팜은 아토피 피부에 효과적이라고 하는 혼합유산균 건강기능식품 ‘아토팜 네오락 세븐’을 출시했다. 상큼한 딸기과즙을 함유한 과립 형태로 하루에 2회 물에 타서 먹거나 분말 상태로 섭취하면 된다. 기존 유산균 제품이 장 건강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제품은 300∼400종류의 프로바이오틱스 중 특히 아토피나 알레르기 개선에 효과적인 7종의 프로바이오틱스와 항알레르기, 면역증강 한방성분의 맞춤 처방을 통해 건강한 피부 유지에 중점을 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60포(1.5g)가 3만 7000원. ●해태음료는 100% 국산 검은콩(서리태)으로 만든 건강차인 ‘차온 까만콩차’를 출시했다. 다이어트와 노화방지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검은콩 100%로 만들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검은콩에는 여성호르몬 역할을 하는 ‘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330㎖에 1200원. ●청정원은 홍삼과 백년초로 만든 마시는 홍초 2종을 출시했다.‘마시는 홍초 홍삼’은 5년근 홍삼을 발효 숙성시켜 더덕, 벌꿀, 식이섬유, 사과농축액을 혼합했다.‘마시는 홍초 백년초’는 제주도산 백년초를 발효·숙성시켜 만들었다. 백년초는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손바닥 선인장의 열매로 비타민C, 폴리페놀화합물, 플라보노이드, 무기질, 아미노산이 풍부한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변비치료, 이뇨작용, 장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900㎖가 8500원. ●농심은 물만 부어 간편하게 즐기는 컵 스타일의 간식 으깬 감자 ‘포테토밀’을 출시했다. 뜨거운 물을 부은 후 30초간 골고루 저어주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오리지널 29g 1000원, 스위트 30g 1000원.
  • ㈜LG 등 31개사 신고… 두산도 추진

    ㈜LG 등 31개사 신고… 두산도 추진

    지주회사는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해 설립이 금지됐으나 1997년말의 외환위기 이후 기업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1999년 4월 허용됐다. 국내 대기업 지주회사 1호는 2001년 탄생한 ㈜LG다. 지난해 8월 말 기준으로 국내 지주회사는 ㈜LG,GS홀딩스,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31개에 이른다. 일반지주회사 27개, 금융지주회사 4개로 각각 167개와 29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농심, 대상, 동원, 풀무원 등 식품업계의 지주회사 전환 비율이 높다. 자산규모는 금융지주들이 크다. 나란히 2001년 출범한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각각 12조 4621억원과 12조 318억원으로 선두다. 일반지주회사 중에서는 각각 LG를 모태로 한 ㈜LG와 GS홀딩스가 4조 7964억원과 2조 9871억원으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이달 중에는 금호산업, 태평양,CJ홈쇼핑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주회사 설립 신고를 할 예정이다. 웅진, 중외제약,SBS도 연내에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끝낼 계획이다. 두산은 2008년까지 ㈜두산을 정점으로 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산업개발·두산엔진으로 이어지는 체제로 바꿀 계획이다. 이밖에 신세계·삼성물산·현대백화점·동양 등이 기업들의 의사 여부와 상관 없이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11일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제조와 투자 부문을 분리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등 장점 때문에 지주회사 전환기업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민감한 소비자들’

    ‘민감한 소비자들’

    단돈 50원,100원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서민들의 빠듯한 주머니 사정이 지난달 식음료 가격 인상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가격이 오른 뒤 일부 제품은 판매량이 15%까지 줄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라면시장 1위 농심 ‘신라면’은 지난달 1일 600원에서 650원으로 오르면서 한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가 줄었다. 지난해 3월에는 740만개가 팔렸지만 올 3월에는 733만개에 그쳤다. 감소폭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라면 판매량이 줄었다는 것 자체가 가격 인상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았다는 얘기다. 700원에서 800원으로 오른 ‘양파링’도 지난달 판매량은 34만개로 지난해 같은 달(35만개)보다 2.9% 줄었다. 발효유 시장 1위인 한국야쿠르트 ‘윌’은 지난달 1일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인상되면서 월간 판매량이 1910만개로 전년 동월 2090만개보다 8.6%가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가격 인상이 고객들의 소비저항으로 이어졌다.”면서 “어느 정도까지 감소하다가 곧 예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렌지 농축액의 가격 급등을 이유로 지난달 1일부터 오렌지주스를 제품별로 7.0∼17.1% 올린 롯데칠성의 경우도 3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경기침체 탓에 작은 금액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의 심리가 반영됐다.”면서 “상반기 오렌지주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미 FTA 시대] 감귤·축산농가 “속만 탈뿐… 국회비준 막아야”

    전국의 농심이 바짝 타들어 가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대부분의 축산 농가와 제주 감귤재배 농가가 일손을 놓은 채 한숨만 쉬고 있다. 전남의 희망이던 축산농가는 직격탄을 맞고 휘청거리는 모습이다. 3일 전남도와 농민들에 따르면 한·미 FTA 타결에 앞서 우시장에서는 암송아지 값이 290만원선에서 230만원선으로 떨어졌다.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거래마저 뚝 끊겼다. ●“뾰족한 수 좀 알려주소” 한우 1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신건호(49·고흥군 동강면)씨는 “소가 농촌을 지켰는데 이제 수입 쇠고기가 들어오면 큰일이라고 걱정만 할 뿐 뾰족한 대안이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김남배(50) 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지회장은 “소의 출생지와 사육농민, 도축장소 등을 적은 한우 생산이력제를 전면 실시해야 한우 농가가 살아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충남 홍성군 축산농가도 불안한 것은 마찬지다. 심장보(46·홍성군 결성면)씨는 “소값은 떨어지고 사료원료인 옥수수값은 연료화 등으로 올라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심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FTA로 수입소가 마구 들어올 것이라는 전망에 지레 겁을 먹고 축산농민들이 소를 ‘홍수 출하’해 500만원이 넘던 600㎏짜리 한 마리가 요즘에는 450만원으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유관조(50·홍성군 광천읍)씨는 “소를 키우는 것을 중단하려 해도 대안이 없다.”고 한탄했다. 민재기(42) 한우협회 홍성지부장은 “농·축협의 이윤을 줄여 가격을 낮추고 100평 이상 식당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원산지표시제를 모든 식당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감귤 주산지인 제주 감귤농가에서는 ‘국회 비준 거부’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종현(44·서귀포시 도순동)씨는 “오렌지 수입 개방으로 너도나도 감귤 농사를 포기하면 과수원의 토지가격도 떨어질게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어떻게 해서라도 국회 비준을 막아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원산지표시 확대가 살길 고품질 감귤 생산과 생산량 조절을 위해 2월부터 대대적으로 실시해온 감귤 과수원을 2분1로 줄이는 간벌작업도 대부분 중단됐다. 감귤농가들은 지난 수년동안 간벌이라는 자구책을 추진해온 것이 결국은 오렌지 수입을 위한 것이었다며 허탈해했다. 비가림 감귤을 재배하고 있는 박승준(64·서귀포시 도순동)씨는 “정부가 FTA 대응기금으로 비가림시설을 장려해서 많은 농가들이 빚을 내 비가림시설을 했는데 모두 빚만 떠안게 됐다.”고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을 성토했다. 국회 비준을 거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제주지역 5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미 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이날 불복종운동과 국회 비준 거부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이달 중순쯤 한·미 FTA 협상철회, 협상 무효를 촉구하는 제주도민 총궐기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전국종합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아침밥 거르면 안되죠”

    모락모락 김이 나는 쌀밥과 따끈한 된장국. 젊은 직장인 중에 아침밥을 제대로 챙겨먹고 출근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식생활의 변화와 함께 싱글족, 맞벌이 부부가 늘어난 것 등이 이유가 될 것이다. 실제로 통계청은 지난해 20대 두 명 중 한 명(49.7%)꼴로 아침을 걸렀다고 최근 발표했다. 반면 ‘웰빙’ 바람 속에 아침을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인식은 강해지고 있다. 이런 흐름을 식음료 업계가 놓칠 리 없다. 신상품 출시에 더해 마케팅 공세 등 ‘조식(朝食)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풀무원녹즙은 아침식사 대용제품인 ‘부드러운 한컵 든든한 아침’(사진 왼쪽)을 이달 중 선보인다. 두유와 생과일을 기본으로 다섯 가지 곡물, 두 가지 해조류, 여섯 가지 견과류를 담았다. 풀무원은 또 조식 시장이 커짐에 따라 1년 전 출시된 ‘생수프’에 대한 마케팅을 학생층을 대상으로 강화하고 있다. 서울 양재, 대치 등 강남지역 학교와 학원가에서 아침 먹기 캠페인을 통해 시식제품을 나눠주고 있다. ㈜기린은 유럽 최대의 냉동빵 회사인 란트마넨 유미베이크와 제휴해 유럽풍의 냉동빵(Frozen Bread·오른쪽)을 이달 출시한다. 냉동빵은 서양에서는 보편화된 제품으로, 방부제를 넣지 않고도 1년간 냉동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상온에 있을 때 발생하는 수분의 증발과 노화를 중단시켜 고품질의 빵을 맛있는 상태로 보관할 수 있어 아침 대용식으로 적합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농심은 지난해 말 머그컵에 뜨거운 물을 부어 15초만 저어주면 수프가 완성되는 ‘보노 수프’를, 샘표는 지난달 ‘폰타나 크림수프’,‘폰타나 양송이 크림수프’를 출시했다. 동원F&B도 지난달 아침식사 대용식은 ‘슈나페 샌드위치 샐러드’를 내놓았다. 외식업체도 아침밥 시장 공략에 동참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하던 ‘맥모닝 아침메뉴’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했다. 맥모닝에 주력하기 위해 개점 시간부터 오전 11시까지는 맥모닝 아침 메뉴만 판매하고 있다. 롯데리아도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39곳에서 모닝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커피와 도넛을 주로 팔던 던킨도너츠도 올해부터 광고 카피를 ‘아침&베이글’로 바꾸고 아침 메뉴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측은 사무실이 밀집한 서울 강남 테헤란로 매장에서는 오전 시간대에 300여개의 베이글이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3배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co.kr
  • 라면 등 식음료값 줄줄이 인상

    라면, 스낵, 발효유, 오렌지주스 등 식음료 가격이 인상 행진을 펼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3월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등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 가격을 50∼100원씩 평균 7.4% 인상한다. 신라면 가격은 600원에서 650원으로, 짜파게티는 700원에서 750원으로 각각 8.3%,7.1% 뛴다. 새우깡은 600원에서 700원으로, 양파링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인상된다. 한국야쿠르트도 다음달부터 발효유 ‘윌’의 소비자 가격을 출시 7년만에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 올린다.롯데칠성은 다음 달부터 델몬트 콜드(950㎖)를 2350원에서 2600원으로 10.6% 올린다.웅진식품은 최근 ‘자연은 365일 오렌지 주스(1.5ℓ)’를 종전보다 22% 비싼 3050원에 판매한다. 해태음료는 ‘썬키스트 오렌지주스(1.5ℓ)’ 가격을 14% 올렸다. 생수와 콜라 가격도 오름세다. 농심은 지난달 삼다수 0.5ℓ 출고가를 8% 올렸고, 코카콜라도 연초 제품 가격을 7∼9% 인상했다.매일유업도 카페라테 가격을 지난 1997년 출시한 이래 처음으로 1200원으로 20% 올릴 것을 검토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밀가루, 오렌지 농축액,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데다 고유가 등으로 용기 제조 비용과 운반 비용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인상 이유를 설명했으나 소비자들의 부담은 늘어나게 됐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쇼핑플러스] 기름에 튀기지 않은 웰빙라면

    농심이 기름에 튀기지 않고 L-글루타민산나트륨(MSG)을 첨가하지 않은 웰빙 라면인 ‘건면세대(健麵世代)를 출시했다. 체지방 연소에 도움을 주는 콩펩타이드 200㎎도 들어 있다. 가격은 1100원. 농심은 건면을 주력 사업군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부산 강서구 송정동 녹산공단에 연면적 8350평 규모의 건면 전용공장인 녹산공장을 준공했다.
  • [HAPPY KOREA] “멜론 재배로 1년 열두달이 농번기”

    [HAPPY KOREA] “멜론 재배로 1년 열두달이 농번기”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수확은 고사하고, 논밭을 갈아엎었다는 상처받은 ‘농심(農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농촌도 이제는 소득원을 다양화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한 우물만 파는’ 시대는 지났다.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 분산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단순히 주식시장에서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경북 고령군 고령읍 쾌빈3리 가얏고마을 주민들도 알게 모르게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었다. ●멜론으로 일어선 ‘작은 거인’ 가얏고마을은 주민이래 봐야 41가구 88명이 고작이다. 고령지역의 특화 쌀인 ‘흑미’가 주산물이지만, 그동안 별다른 재미를 못 봤다고 한다. 이에 주민들은 5년 전부터 가을 추수가 끝난 논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멜론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멜론은 3∼6월이 수확철로, 멜론 수확이 끝나면 곧장 비닐하우스를 철거한 뒤 벼농사를 다시 짓는다. 이를 통해 1년 열두 달이 농번기로 바뀌었다. 600평 규모의 논에서 벼농사를 지을 경우 매출은 150만원에 그친다고 한다. 게다가 농기계 운영비와 비료값 등 각종 비용을 제하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는 실정이다. 반면 같은 규모에서 멜론 재배를 통해 거둬들이는 매출은 1000만원, 순수익은 600만∼700만원 수준이다. 이렇게 마을 주민들이 멜론으로 얻는 수입만 연간 4억∼5억원에 이른다. 때문에 마을 주민들의 연평균 소득은 2300만원으로 적지 않은 수준까지 올랐다. 배(쌀)보다 배꼽(멜론)이 더 커진 셈이다. 대다수 농촌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빈집도 가얏고마을에만은 비켜가고 있다. 홍석진 이장은 “지난해부터는 도매상인을 거치지 않고, 농협으로 멜론 판로를 일원화한 것도 소득 향상에 기여했다.”면서 “벼농사는 안 지어도 멜론 농사는 반드시 지을 정도”라며 미소지었다. ●“우리는 아직도 배 고프다” 주민들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 선정을 계기로 새로운 소득원을 발굴,‘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근 중화저수지에 자연생태학습장을 조성하고, 우륵과 가야금을 테마로 한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1차 산업에 치우친 소득기반을 2·3차 산업으로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홍 이장은 “마을을 찾는 방문객이 늘면 직거래도 활성화돼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얏고마을 주민들을 위해 이 지역 대학인 가야대도 거들고 나섰다. 주민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마을 경관을 정비하는 데 필요한 전통가옥 양식을 개발·보급한다는 구상이다. 고령지역에 숙박시설이 부족한 만큼 학교 기숙사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원태 가야대 교수는 “마을이 자생력을 가져야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터전을 닦을 수 있고, 소득 증대보다 소득 분배가 훨씬 더 중요하다”면서 “방문객이 아닌 주민 관점에서 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근 고령군수는 “마을 주민들의 평균 소득을 오는 2010년까지 4700만원으로 지금보다 2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 고령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사진 고령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촌부들의 희망가 “젊은 사람들 많은 마을 만들고 싶데이”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경북 고령군 가얏고마을 주민들의 바람은 소박했다. 하지만 절실했다. 표현 하나하나에는 자식에 대한,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물씬 풍겼다. ●이숙희(56·여) 서울 사는 맏딸 진경이, 수원 사는 큰아들 진봉이, 대구 사는 둘째 딸 보경이, 구미 사는 막내아들 덕봉이. 살기 좋도록 만들어준다 카이끼네. 흩어져 가지고 사는 4남매가 마을로 드와서(돌아와서) 다같이 살 수 있으면 좋겠데이. ●손욱수(55) 마을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끊긴 지 5년이나 됐데이. 가구 수는 그대론데, 주민 수는 옛날보다 반도 몬(못) 미친다. 전형적인 농촌마을 아이가. 젊은 사람들은 모두 떠나뿌고, 젊은 사람들이 드오는 마을로 만들고 싶데이. ●조인제(50) 나이 50에도 우리 마을에서는 젊은 축에 더간다(든다). 아~들(아이들) 통학시키려면 어려움이 많테이. 내 집 고치는 것조차 불편한 게 이만저만 아이다. 나보다 젊은 사람들이 들어올라카믄 이런 불편을 없애주는기 맞다. ●손봉화(77) 우리야 크게 잘 살 것도, 불편할 것도 없다. 다만 마을 옆에 우륵박물관이 들어서고 나서 드오는 사람 한 명 없던기 마을에 사람들이 드오고 있다. 예전처럼 활기를 되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변추자(51·여) 1979년에 여(이곳에) 시집 왔는데, 지금은 친정보다 좋다. 친정 식구들이 들으면 서운해 할 낀데, 기사에는 쓰지 마이소. 외지에서 시집온 나도 이제는 마을 사람 다 됐는데, 마을이 좋아지면 나 같은 사람이 계속 생길끼다. ●이일균(59) 나락(쌀) 농사만 지으면 20마지기(논 4000평)가 있어도 자식 교육 몬 시키는 게 농촌 현실이다.4남매 대학까지 보내느라 땅 팔고, 안 빌린 학자금이 없데이. 우리처럼 나이 든 사람이야 고향을 등지긴 어렵지만, 젊은 사람들이 돌아올라마 소득부터 불라야(늘려야) 한다. ●홍석진(62) 농사만 짓고 사는 것은 어려우이끼네 새로운 소득원도 찾고, 마을 경관도 정비해야 한다. 뭐 할라카마(해야 할지) 잘 모르겠고, 뭐든 힘을 모아서 열심히 할 끼다. ●김조자(67·여) 농촌을 발전시킬라꼬 하면서, 뭐 할라카마(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뭔 규제가 많노. 마을 발전이라는 게 별 게 있나.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거 아이가. ●손용수(67) 농촌이 어렵기는 어딜 가나 마찬가지지만, 우리 동네는 그동안 살기 좋다는 말은 들어왔다. 이웃끼리 단합도 잘 되고, 마을 일에 너나할 것 없이 거든다. 살기 좋은 마을 만든다며 좋은 분위기 뿌사지지 안을랑가 걱정이데이. ●김태선(62·여)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겠다는데 의심부터 든다. 주민들끼리 갈등이나 불만 없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주민들 마음부터 헤아리는 게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아이가. 그라믄 뭘 한다고 해도 걱정 없다. ●김종순(55·여) 인생은 육십부터잉께네, 마을을 바꾸마 인자(이제)부터 올키(제대로) 인생을 살끼 아이가. 아직 50대 청춘인데 걱정 안 한다. ●김순자(56·여) 인자는 농촌도 농번기, 농한기 구분없이 일을 많이 해야 한다. 팔, 다리 아픈데 운동시설도 넣어주고, 목욕탕이라도 하나 있어야 일 마치고 시원하게 풍덩 빠질 수 있는 거 아이가. 그라믄 된다. 고령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가얏고마을’ 이렇게 변신 ‘관광 안내원’을 자청한 이태근(60) 고령군수를 따라 나섰다.1만 1000여명이 거주하는 고령읍내는 차로 2∼3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아담했다. 고령은 4∼5세기에 번성했던 대가야의 도읍지였으나, 남아 있는 사료가 충분치 않아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하지만 읍내 뒷산인 주산 능선을 따라 올록볼록 솟아 있는 200여기의 고분들, 고분에서 발견된 문화재를 모아둔 대가야박물관·왕릉전시관, 우륵이 가야금을 만들고 탔다는 정정골, 선사시대 바위그림인 양전동 암각화 등 다양한 문화유적으로 둘러싸여 있어 하루 종일 다리품을 팔아도 지루하지 않다. 이것도 모자라 한창 공사 중인 70만평 규모의 수목원,5만평 규모의 대가야테마파크 등이 올해 안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 군수는 “지난해 180만명 정도가 고령을 찾았지만 대부분 사지도 않고, 쓰지도 않고, 하룻밤 머물지도 않고 그냥 가는 게 현실”이라면서 “도로 하나 덜 내더라도 역사와 문화를 되살리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인 가얏고마을은 읍내 동북쪽에 위치한 정정골이다. 정정이라는 마을 이름도 맑은 가야금 소리에서 유래했다. 마을 양 옆으로는 각각 중화저수지와 우륵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때문에 가얏고마을의 변신은 대가야를 대표하는 가야금과 맞물려 있다. 마을 인근에는 현악기전시장과 가야금체험관, 예술인촌 등 ‘하드웨어’가 구축될 예정이다. 국제현악기축제와 농촌체험프로그램과 같은 ‘소프트웨어’도 마련된다. 전통 현악기의 ‘메카’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3년 동안 국비 34억원, 지방비 38억원, 민자유치 30억원 등 1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읍내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사방에 흩어져 있는 역사·문화 인프라를 하나로 묶어낼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고령군에서 가야군으로 개칭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령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7국)] 심화되는 한중 대결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7국)] 심화되는 한중 대결

    총보(1∼192) 얼마 전 벌어진 8회 농심배에서 이창호 9단이 중국의 랭킹 1,2위인 구리 9단과 쿵제 7단을 물리치며 한국에 일곱번째 우승을 안겨줬다. 이9단은 1월에 진행됐던 삼성화재배에서 중국의 창하오 9단에게 0:2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지라, 이번에 우리나라는 이9단에게 큰 기대를 갖지 못했다. 이9단의 슬럼프가 장기화될 조짐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상승세를 유지하며 이번에야말로 농심배에서 우승할 다시 없는 기회로 생각했다. 그들은 이창호 9단의 실력이 대단한 것은 인정하지만 이번 우승은 중국의 차지라고 자신만만해했다. 그러나 결과는 알려진 대로 이9단의 연속 승리로 한국팀의 우승이었다. 우리나라의 바둑팬들은 환호했다. ‘이창호는 아직 건재하다.’는 기사가 여기저기에 실렸다. 그러나 바둑계 인사들은 다행히 이번에는 박영훈, 이창호의 분전으로 우승했지만 앞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즉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국의 상승세는 단발성이 아니라 그동안 중국이 지속적으로 투자한 노력의 결실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과거처럼 모든 세계대회에서 한국이 우승을 독차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뜻이다. 당장 앞으로 벌어질 춘란배 결승전에서도 중국 기사들인 구리 9단과 창하오 9단이 우승을 다툰다. 그렇기는 해도 앞으로의 한국 바둑계가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아직 이창호 9단이 건재하며, 이세돌 9단의 위력은 날로 강해지고 있다. 또한 그 뒤를 뒷받침하는 최철한 9단과 박영훈 9단까지 4천왕은 어느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강미가 있다. 그 뒤로 조한승, 박정상, 원성진, 이영구로 이어지는 라인도 역시 세계의 톱기사들과 겨뤄도 전혀 밀릴 것이 없다. 한때 세계바둑계의 맹주로 호령했던 일본이 지금은 3위 국가로 처져서 한국과 중국의 우승 다툼만을 쳐다보는 신세가 된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은 한국바둑계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강자를 양성하는 좋은 기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122=9,149=115) 192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 유승엽 withbdk@naver.com
  • “미디어간 고른 광고 필요”

    한국신문협회 광고협의회(회장 기노창)는 14일 삼성그룹,SK텔레콤 등 10개 기업을 ‘미디어 균형발전 기여 광고주’로 선정했다. 광고협의회는 지난해 100대 주요 광고주(한국광고데이터 집계 기준)를 분석, 신문과 방송 등 다양한 매체에 고르게 광고를 냈는지 여부를 평가했다.그 결과 삼성그룹과 SK텔레콤을 비롯해 금호아시아나그룹, 농협중앙회, 에쓰오일, 유한양행, 포스코, 현대모비스, 휴렛패커드(HP),㈜LG가 미디어 균형발전 기여 광고주로 선정됐다. 반면 농심, 대한항공, 동서식품, 동아제약, 롯데칠성음료, 하이트맥주, 삼성카드,KT,KTF,LG카드 등 10개 기업과 영화제작·배급업, 증권업 등 2개 업종은 신문광고를 대폭 줄인 광고주·업종으로 뽑혔다. 광고협의회는 국내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디어간 고른 광고활동이 필요함을 광고주들에게 이해시켜 나가기로 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이창호 2연승… 한국 농심배 우승

    이창호 9단이 한국에 7번째 농심 신라면배를 안겼다. 한국의 주장 이창호는 9일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에서 벌어진 제8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최종국에서 중국 주장 구리 9단을 277수 만에 흑 2집반승을 거둬 2연승에 성공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창호는 이날 주장전에서 구리 9단의 맹공에 밀려 중반까지 고전하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노련한 운영으로 2집반을 남겼다. 대회 6연패를 이룩한 뒤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에 우승컵을 내주었던 한국은 막판 박영훈의 4연승과 이창호의 2연승을 몰아치며 극적인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우승상금은 1억 5000만원이다. 대회 초반 조훈현과 최철한, 원성진이 줄줄이 패해 우승에서 멀어지는 것으로 보였었다. 한편 이창호 9단이 그 동안 기록한 농심 신라면배의 놀라운 성적이 화제가 되고 있다.1999년 제1회 대회 국내 대표 선발전에서 첫 승리를 올린 이창호는 이날 구리 9단에게 승리하기까지 국내 예선을 포함해 무려 37승 1패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주장전에서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당한 것이 유일한 패배다. 특히 이창호는 1회부터 8회 대회까지 모두 주장으로 출전해 중국, 일본 주장과 최후의 승부를 벌였으며 7회 대회를 제외한 모든 주장전에서 승리해 세계 최강의 수문장다운 면모를 과시했다.김종면기자 jmkim88@seoul.co.kr
  • [쇼핑플러스] 혈압조절 정어리펩타이드

    농심은 혈압 조절 건강기능식품 ‘안심(安心) 120 정어리펩타이드 SP100N’을 출시했다. 혈관 수축을 유발하는 변환효소의 작용을 막아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 홈페이지(www.return18.com)나 전화(080-899-9988)로 구입할 수 있다.16만원(72g,120정).
  • 생수업계 ‘산소水 전쟁’

    웰빙 열풍이 물 시장에도 확산되면서 ‘산소’를 주제로 하는 건강 물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가격이 일반 생수 보다 최소 두배 가량 비싼 프리미엄 생수다. 지난해 말 한국산소수가 산소 함유량 150인 ‘라이브 O2 150’(500㎖, 2500원)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해태음료가 산소 함유량 80인 ‘해태 마시는 산소수’(500㎖·1000∼1200원)를 내놓았다. 농심은 이에 앞서 알프스 지층을 통과한 물로 만든 독일산 산소수인 ‘파워오투’(500㎖·1500원)를 지난 2005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산소수란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의 비율을 기존 생수보다 높인 제품이다. 표시된 산소 함유량은 1병당 들어 있는 산소의 비율이다. 해태음료 정영엽 과장은 22일 “일반 생수의 산수 함유량은 7∼8 정도”라면서 “산소수는 유통기간이 10개월 정도여서 산소가 다소 방출될 수 있지만 일반 생수보다 최소 3배 이상의 산소를 함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소수는 술자리나 흡연으로 인한 산소 부족현상을 개선해 주며,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각종 질병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관련 업체들의 설명이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2007 경제운용 방향] 카드 수수료 자영업자 60만 혜택… ‘선심’ 논란

    [2007 경제운용 방향] 카드 수수료 자영업자 60만 혜택… ‘선심’ 논란

    정부는 4일 올해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하면서 경기의 안정적 관리와 개혁과제 마무리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한 부동산·금융·외환시장에서 불안요소가 있으며 지표경기와 체감경기가 따로 논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였다. 따라서 서민생활 안정과 근로자·장애인·농민 등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했고, 수출기업의 발목을 잡는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원·엔 시장의 개설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경기부양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서도 ‘재정의 조기집행’이라는 카드를 다시 꺼냈다. 지난해까지 양극화 해소에 주안점을 두고 요란스럽게 복지정책을 내놓던 모습과는 아주 대조적이다. 물론 그런 측면에서 경제에 대한 현실감을 되찾은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성장률이나 소비전망도 시장의 전망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해에 논란과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도 적지 않다.‘선심성’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시장의 경쟁원리에 역행하고 특정지역에만 편중된 인상은 지울 수 없다. 신용카드 가맹점의 수수료 원가를 공개해 수수료율을 낮춘다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의 카드 수수료율은 평균 2.4%로 외국에 비해 높다. 미국은 2.1%, 유럽연합(EU) 1.19%, 호주 0.92% 등이다. 하지만 수수료는 카드회사의 서비스 제공에 대한 대가로 가맹점의 신용도와 영업능력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신용도가 낮은 가맹점은 영업능력을 키워 수수료를 낮춰야지 정부가 획일적인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경쟁을 통한 구조조정의 원칙에 맞지 않다. 오히려 영세업체의 과잉을 불러 서비스 시장의 생산성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부동산 분양원가는 시장과 기업논리에 맞지 않다며 미공개 원칙을 고수하면서 카드 수수료 원가를 공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전국 60만여 자영업체들을 의식한 정치적 선택이었다는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근로자·장애인·농민 등에 대한 세제지원을 추가한 것도 논란이 될 수 있다. 특히 음식업자의 부가가치세 부담을 2∼3% 덜어주는 ‘의제매입세액 공제제도’의 일몰을 연장하고 소득공제 대상인 주택담보대출의 범위에 상환기간을 15년 이상 연장한 경우로 확대한 것은 정치권의 입김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농지 대토시 양도세를 감면받기 위한 대체농지 취득허용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린 것은 ‘농심’을 겨냥한 정책으로 보인다. 지난해 세제개편안에 충분히 포함될 수 있는 사항인데도 뒤늦게 시행령에 담았다. 대선의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는 고용 문제이다. 정부는 올해 예산 6200억원을 들여 사회적 일자리 4만명을 늘리겠다고 했다. 그래서 30만명 일자리 창출을 채우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취업자 1명을 늘리기 위해 평균 1500만원 이상의 나랏돈을 쓴다는 발상은 납득이 안 간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시장을 불안케 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전국적인 난개발과 토지보상금에 따른 시중의 과잉 유동성을 정부 스스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에 국토의 균형개발이라는 명분으로 ‘서남권 등 낙후지역발전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생각은 특정지역을 염두에 둔 정책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기업·혁신·행정복합도시 등으로 전국의 땅값이 들끓은 점을 감안할 때 새로운 개발계획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된 뒤 추진해도 급할 게 없어 보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부고]

    ●이덕행(사업)씨 모친상 김종원(전국버스운송사업연합회 회장)씨 빙모상 2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30분 (02)2650-2742●김주형(전 CJ 대표)주희(성신여대 교수)주우(세명대 〃)씨 모친상 유광석(외교통상부 대사)씨 빙모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14●임태진(한강성심병원)씨 부친상 장영효(한국생명공학 선임연구원)이준석(우리투자증권 시흥지점장)씨 빙부상 24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31)219-4120●이영진(농심 부장)영찬(백석대 교수)영인(송림고 교사)씨 부친상 원성호(성균관대 교수)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2)3010-2265●심재일(한국자산신탁 상무이사)씨 모친상 대현(웹젠)중현(군인)씨 조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1●유성은(한국화학연구원 사업단장)씨 부친상 김근식(중앙대 교수)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2)3010-2400●조용경(회사원)용태(사업)용환(법무법인 지평 변호사)씨 모친상 박우진(인제의원 원장)이대원(사업)박인환(〃)이형구(〃)씨 빙모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15●김용수(삼천리열처리 대표)씨 별세 23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779-2192●배병기(대구경북지방통계청장)씨 별세 22일 대구칠곡가톨릭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53)326-2785●김택환(전 한국교원대 교수)씨 별세 재윤(GM대우)씨 부친상 유장석(아시아나항공)정용호(신한은행)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20분 (02)3410-6912●오동진(국립식물검역소)영진(코리아공조 대표)두남(건국대병원 교육행정 수간호사)씨 부친상 서병곤(롯데 로지스틱스 팀장)씨 빙부상 24일 건국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2)2030-7903●석창환(전 한전 외자처장)씨 모친상 이효자(효자유치원 원장)씨 모친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410-6902●홍경식(인제의대 명예교수)씨 별세 희철(사업)성완(한국바스프MDI 생산팀장)씨 부친상 맹주석(미국 CBS방송국 기자)최종학(헤일리D&C 대표)씨 빙부상 2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92-3299●맹준호(한국교육환경연구원 부원장)준수(자영업)준성(대한도시가스 과장)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010-2292●이인길(신영테크놀로지 부사장·전 동아일보 광고국장)인규(더원화학 대표)씨 모친상 정한국(사업)김정한(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씨 빙모상 2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2)590-2538●박광영(삼성SDS e-데이터센터장)씨 부친상24일 마산 삼성병원 영안실 특A실, 발인 27일 오전 7시 (055)290-6289
  • 돈 되는 ‘지하 청정수’

    지방자치단체가 청정 암반수 개발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는 대표 브랜드인 삼다수로 중국 시장 공략을 추진 중이다. 강원도는 금진·심곡 광천수를 음용수뿐 아니라 식품과 의약품에 응용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 ‘제주 삼다수’ 해외시장 진출 제주의 대표 브랜드인 ‘제주 삼다수’가 증산을 통해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위원장 허진영)는 22일 ‘제주지방개발공사 지하수 개발·이용시설 변경 동의안’에 대한 심의를 벌여 지하수 증산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대신 환경도시위는 이익금 가운데 50%를 특별회계에 편성, 지하수 보전에 사용토록 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개발공사는 현재 1일 868t인 지하수 생산량을 2008년까지 2100t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제주도의회는 27일 본회의에서 이번에 가결된 안건을 최종 처리한다. 제주개발공사는 2008년 상반기까지 삼다수 용기 등을 고급화하고,2009년 초까지 해외시장 분석과 현지 파트너를 확보,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세계 최대 물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공략을 위해 삼다수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농심과 함께 중국 현지에 삼다수유통회사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화산 암반수인 제주 삼다수는 약알칼리성으로 세포의 산성화를 중화하는 효과뿐 아니라 경도가 낮고 미네랄이 적어 맛이 부드러운 특징이 있다. 지난해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국내 전체 먹는 물 시장의 25%를 점유,1위를 차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강릉 ‘금진·심곡 광천수’ 상품화 강원도 강릉시 금진·심곡지역 광천수가 본격 음용수로 개발된다. 22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와 강릉대,KIST강릉분원, 강릉동인병원 등이 광천수 산업화를 위한 상호 협정식을 갖고 제품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앞으로 금진·심곡 광천수를 혼합음료로 개발하는 것을 비롯, 식품과 화장품, 의약품 및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키로 합의했다. 특히 강릉시는 3000만원의 연구 예산을 확보, 광천수 음료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진·옥계 광천수는 2002년 강릉시 옥계면 위치한 금진·심곡리 일대 지하 1100m에서 개발했으며 온천수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곳 광천수는 칼슘농도가 일반 바닷물이나 심층수에 비해 높아 이상적인 건강 음용수로도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또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셀레늄(Se) 및 혈액 정화작용이 있는 게르마늄(Ge)의 농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남환 해양 바이오진흥원장은 “금진·심곡의 광천수는 산업적으로 개발가치가 높은 것으로 확인돼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게 됐다.”며 “현재 동인병원에서 임상실험중이며 음료와 의학분야에 접목시키기 위해 이번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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