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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단신]

    [유통단신]

    9036개의 브릭 ‘레고 콜로세움’ 출시 레고그룹이 콜로세움을 역대 최다 브릭으로 생생하게 재현한 ‘레고 콜로세움’ 세트를 출시했다. 총 9036개의 브릭이 사용된 이번 제품은 콜로세움의 웅장한 외벽과 타원형 구조, 역사가 숨쉬는 디테일까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고대 그리스 건축 양식이 집약된 원형 경기장을 충실하게 재현했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63만원.김치찌개 맛 살린 ‘신라면블랙 두부김치’ 농심이 신제품 ‘신라면블랙 두부김치’를 출시했다. 신라면블랙의 깊고 진한 국물에 두부김치찌개의 맛을 접목한 제품으로 부드러운 식감의 두부와 아삭아삭 씹히는 김치를 풍성하게 넣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김치찌개의 맛을 구현했다. 1600원.레트로 감성의 맛 ‘천마표시멘트팝콘’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천마표 시멘트로 유명한 성신양회와 손잡고 ‘천마표시멘트팝콘’을 출시했다. 천마표시멘트 포대 디자인을 상품 패키지에 그대로 활용한 레트로 콘셉트의 상품으로 천연색소를 활용해 시멘트 느낌의 흑색 팝콘을 구현했다. ‘단짠’의 조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500원.합격 기원 12종 ‘빚은 수능 선물세트’ SPC삼립이 운영하는 떡 전문 프랜차이즈 ‘빚은’이 대학수학능력시험 합격을 기원하는 ‘빚은 수능 선물세트’ 12종을 출시했다. 호두, 쑥 등의 재료를 듬뿍 넣은 찹쌀떡 등으로 이뤄졌으며, 프리미엄 합격대왕세트, 필승 합격세트 3종, 합격대왕세트 4종 등이 있다. 가격은 5000~3만원으로 최대 10% 할인 행사도 한다.
  • 경상도 된장맛, 전라도 순한맛, 전국구 매운맛

    경상도 된장맛, 전라도 순한맛, 전국구 매운맛

    “경상도엔 안성탕면, 전라도엔 삼양라면, 그리고 전국구엔 신라면이 있다.” 농심 신라면(9.9%)이 전국적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지역별 음식 특색과 입맛 차이가 인기 라면 브랜드의 희비를 갈랐다. 19일 농심이 닐슨코리아의 지역별 라면 매출, 점유율을 바탕으로 매긴 지역별 인기 있는 라면 순위에 따르면 신라면이 1위를 내준 곳이 있었다. 바로 부산과 경남이다. 경남에서는 농심 안성탕면이 1위를 꿰찼다. 안성탕면은 경북에서도 2위에 올랐다. 다른 지역에선 3위 안에 들지 못하는 안성탕면이 유독 경상도에서만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매운 신라면과는 달리 안성탕면 수프는 된장 맛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소고기를 우린 육수와 고춧가루가 어우러져 우거지장국 맛이 난다. 농심 측은 경상도에서 콩을 이용한 음식이 발달했다는 점과 이에 따라 된장 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전라도에선 삼양라면이 선전했다. 신라면(1위)과 짜파게티(2위)에 이어 전남·북 모두 3위 안에 들었다. 삼양라면은 5년 전에 점유율 2위를 차지한 적이 있을 정도로 전라도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우선 전라도 지역의 다양한 젓갈류와 삼양라면의 순한 맛이 잘 어우러진다는 분석이 있다. 전남 목포 출신 직장인 조모(55)씨는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먹을 것이 없을 정도로 가난했을 시절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라면”이라면서 삼양라면을 치켜세웠다. 익산에 삼양라면 공장이 자리한 것도 이유로 꼽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과거 호남에 국가 차원의 투자가 많이 이뤄지지 않았을 때 전북 익산에 공장을 지었던 것이 지역민들에게 호감을 줬을 것”이라면서 “지금도 익산공장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에선 농심 육개장사발면이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이는 군부대와 각종 휴양시설이 밀집한 것과 연관이 있다. 외출을 나온 군 장병, 해수욕장 등에서 휴양을 즐기는 피서객이 끓이는 라면보다는 컵라면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점유율 집계는 군 납품과는 관련이 없다. 라면업계 2인자인 오뚜기의 진라면 매운맛은 서울, 경기, 충북에서 점유율 3위 안에 들며 전체 4위(4.4%)에 올랐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라면 순한맛까지 포함하면 점유율은 더 올라가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신라면에 다소 가려졌지만 전국적으로 짜파게티(7.1%)는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해 특히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 신드롬’에 힘입어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0.6% 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별미로 꼽히는 팔도비빔면은 3.9%로 전체 5위를 기록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경상도엔 안성탕면, 전라도엔 삼양라면 그리고 전국적으로…

    경상도엔 안성탕면, 전라도엔 삼양라면 그리고 전국적으로…

    “경상도엔 안성탕면, 전라도엔 삼양라면, 그리고 전국구에선 신라면이 있다.” 19일 전국 라면지도가 공개됐다. 닐슨코리아에서 집계한 올해 라면 점유율을 바탕으로 지역별 인기 있는 라면 순위를 매긴 것이다. 전체적으로 농심 신라면(9.9%)이 부동의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지역별 특색에 따른 라면 입맛 차이가 두드러졌다. 신라면도 1위를 내준 곳이 있으니 바로 부산·경남(PK)이다. 이곳에선 농심 안성탕면이 1위를 차지했다. 경북에서도 2위에 올랐다. 다른 지역에선 3위 안에 들지 못하는 안성탕면이 유독 경상도에서만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매운 신라면과는 달리 안성탕면 스프는 된장 맛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소고기를 우린 육수와 고춧가루가 어우러져 우거지장국 맛이 난다. 농심 측은 경상도에서 콩을 이용한 음식이 발달했다는 점과 된장 맛을 선호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전라도에선 삼양라면이 선전했다. 신라면(1위)과 짜파게티(2위)에 이어 전남·전북 모두 3위 안에 들었다. 5년 전에는 삼양라면 점유율이 2위를 차지한 적이 있을 정도로 전라도에서 인기가 높다. 우선 전라도 지역의 다양한 젓갈류와 삼양라면의 순한 맛이 잘 어우러진다는 분석이 있다. 전남 목포 출신 직장인 조모(55)씨는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먹을 것이 없을 정도로 가난했을 시절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라면”이라면서 치켜세웠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과거 호남에 국가 차원의 투자가 많이 이뤄지지 않았을 때 전북 익산에 공장을 지었던 것이 지역민들에게 호감을 줬을 것”이라면서 “지금도 익산공장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에선 농심 육개장사발면이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이는 군부대와 각종 휴양시설이 밀집한 것과 관련이 있다. 외출을 나온 군 장병, 해수욕장 등에서 휴양을 즐기는 피서객이 끓이는 라면보다는 컵라면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점유율 집계는 군 납품과는 관련이 없다. 라면업계 2인자인 오뚜기의 진라면 매운맛은 서울, 경기, 충북에서 점유율 3위 안에 들며 전체 4위(4.4%)에 올랐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라면 순한맛까지 포함하면 점유율은 더 올라가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신라면에게 다소 가려졌지만 전국적으로 짜파게티(7.1%)는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해 특히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 신드롬’에 힘입어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0.6% 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별미로 꼽히는 팔도비빔면이 3.9%로 전체 5위를 기록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세계 라면기업 ‘톱5’ 오른 매운맛

    세계 라면기업 ‘톱5’ 오른 매운맛

    농심이 한국 최초로 세계 라면기업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유로모니터가 최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해 세계 라면시장에서 5.3%의 점유율로 세계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5.7% 점유율로 6위와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 눈에 띄는 것은 농심의 성장세다. 1~4위는 중국의 캉스푸, 일본의 닛신, 인도네이사의 인도푸드, 일본의 도요스이산이 차지했는데 이들 대부분은 2017년 점유율에서 큰 변동이 없다. 반면 농심은 3년 전 점유율(5.0%)에서 끌어올린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런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은 글로벌 브랜드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신라면의 활약 때문이다. 올해 미국 3대 일간지인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각종 매체에서 신라면을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라면 고급 브랜드인 ‘신라면블랙’도 새로 인기를 끌며 신라면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는 5위지만 3위인 인도푸드와 점유율 격차가 1.8%로 따라잡는 것이 불가능한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김봉균 의원, 농심 망치는 농촌도둑 근절 제안

    김봉균 의원, 농심 망치는 농촌도둑 근절 제안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봉균 의원(더민주, 수원5)은 6일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농정해양국에 대한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농촌지역 도둑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경찰청 자료를 통해 전국적으로 농산물 절도가 2017년 540건, 2018년 507건이었다가 지난해 2019년에는 847건으로 급증했으며, 847건 중 경기 남부 425건, 북부가 135건으로 총 560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전국의 농작물 절도에 있어 경기도가 가장 극성이고 심하다면서 울타리에 대한 지원이라든가 CCTV라든가 적외선카메라, 드론 등 예방활동을 강화해서 가뜩이나 힘든 우리 농민들 눈에 눈물이 나지 않도록 대책들을 심각하게 고민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해양쓰레기 관련 질문에서는 해양쓰레기의 경우 생태계 교란뿐만 아니라 스크류, 선박에 엉켜 대형 안전사고로 이루어질 수있음을 우려하며 해양쓰레기 처리와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심, 라면기업 ‘세계 5위’ 등극… 해외매출 1조 1250억 신기록 전망

    농심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간편식 라면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영화 ‘기생충’의 성공으로 ‘짜파구리’ 반사이익도 얻었기 때문이다. 농심은 올 연말까지 해외 매출이 전년보다 24% 성장한 9억 9000만 달러(약 1조 1250억원)가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2016년 6억 3500만 달러를 기록한 뒤 꾸준히 늘어 내년에는 10억 달러 돌파도 눈앞에 뒀다. 신라면은 해외에서만 약 3억 9000만 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조합인 짜파구리가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달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세계 라면기업 순위에서 농심은 세계 5위를 차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e스포츠 진출하는 농심…바둑 이어 글로벌 마케팅 꽃 피나

    e스포츠 진출하는 농심…바둑 이어 글로벌 마케팅 꽃 피나

    농심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임단 ‘팀다이나믹스’를 인수하며 e스포츠 판에 뛰어들었다고 2일 밝혔다. 농심은 지난 6월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프랜차이즈 가입을 조건으로 팀다이나믹스 인수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최근 라이엇 게임즈가 내년도 LCK 프랜차이즈에 최종 합류할 기업 10곳을 발표했고 농심이 여기에 포함됐다. 농심은 LCK 프랜차이즈 가입비와 선수단 운영비를 비롯한 경영 전반에 참여한다. 오는 12월 창단식이 열릴 예정이다. 농심은 팀 명칭과 로고를 새로 정한 뒤 내년 1월 시작하는 LCK 스프링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팀 운영에 뛰어든다. 팀다이나믹스는 올해 처음으로 LCK에 합류한 신생팀이다. 올해 성적은 좋지 않지만 농심의 지원으로 내년도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2020 우리은행 LCK 섬머에서는 5승 13패로 8위를 기록했다. 주요 선수로는 이재원(탑), 서대길(원거리딜러) 등이 있다. 농심이 e스포츠팀을 인수한 이유는 앞으로 마케팅 활동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해서다. 일단 리그오브레전드는 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 즐기고 있는 게임이며 최근 10년 가까이 국내 기준 PC방 점유율 50%를 넘어서는 독보적인 1위 게임 종목이다. 월평균 국내 이용자가 2018년 340만명에서 올해 520만명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리그오브레전드가 중국 시장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도 중요한 지점이다. 그동안 한국은 ‘e스포츠 종주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국제 대회에서 선전했지만, 최근 중국의 공격적인 투자로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엇게임즈도 원래 미국에서 설립된 회사였으나 최근 중국 기업 텐센트가 지분 100%를 인수하기도 했다. 앞서 농심은 1999년부터 한국, 중국, 일본의 바둑기사가 참여하는 농심 신라면배 바둑대회를 운영하면서 중국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이런 인기에 농심의 브랜드를 더하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저변 확대에 공헌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부고] 이덕출씨 모친상, 이재경씨 모친상, 최임광씨 부인상, 김남호씨 부친상

    ■ 이덕출(한화투자증권 상무)씨 모친상 △ 최갑선씨 별세, 이남출(전 농심 상무)·삼출(경희대 교수)·덕출(한화투자증권 Equity사업부 상무)씨 모친상, 29일,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31일 오전 10시. 02-3410-3151 ■ 이재경(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씨 모친상 △ 도순호씨 별세, 이재경(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씨 모친상, 28일 오후 10시, 대구의료원 국화원 301호, 발인 30일 오후 1시. 010-3503-3355 ■ 최임광(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씨 부인상 △ 김선심씨 별세, 최임광(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씨 부인상, 26일 오후, 서울대병원 본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30일 오전 7시. 010-8900-4674 ■ 김남호(롯데하이마트 상무)씨 부친상 △ 김기오씨 별세, 조정호씨 남편상, 김철호(커뮤스퀘어 대표)·김남호(롯데하이마트 상무)·김성희·김일희·김영화(한겨레한의원 원장)씨 부친상, 노진희·최경희씨 시부상, 이종균(미래에셋대우 근무)·서경열(뷰윅스 전무)씨 장인상, 28일 오전 3시50분,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30일 오전 9시. 042-280-8181
  • ‘깡’ 열풍에 농심, ‘옥수수깡’ 출시

    ‘깡’ 열풍에 농심, ‘옥수수깡’ 출시

    새우깡, 감자깡, 고구마깡에 이은 새로운 ‘깡’ 과자가 나왔다. 농심은 신제품 ‘옥수수깡’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심의 깡 스낵은 수십년간 사랑받은 스테디셀러다. 1971년 새우깡이 처음 출시된 뒤 감자깡(1972년)에 이어 1973년 양파깡과 고구마깡이 나왔다. 이번 옥수수깡은 무려 47년 만에 새로 나온 제품이다. 새우깡은 무려 연 매출 700억원으로 국내 스낵시장을 이끄는 제품이기도 하다. 옥수수깡은 통옥수수 모양에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담은 과자다.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옥수수 특유의 식감도 살렸다고 한다. 동글동글한 옥수수알의 모양도 잘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이 옥수수깡을 새로 출시한 이유는 최근 뜨거워진 ‘깡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올해 초 가수 비의 ‘깡’이라는 노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행을 타면서 덩달아 새우깡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농심은 이에 지난 6월 새우깡 광고 모델로 비를 발탁하면서 열풍에 편승하는 모습도 보였다. 농심 관계자는 “올 상반기 뜨거운 새우깡의 인기로 지난 7월 역대 최초로 네 제품 월 매출액 합이 100억원을 넘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또 하나의 대표적인 국민 먹거리인 옥수수로 이 분위기를 이어 가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해리스 대사 농심 공장 간 이유 있었다..농심, 美 라면 인기에 제2공장까지

    해리스 대사 농심 공장 간 이유 있었다..농심, 美 라면 인기에 제2공장까지

    “앞으로 좋은 제품을 많이 만들어 한국과 미국이 ‘같이 갑시다’에 더해 ‘같이 먹읍시다’가 되도록 합시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23일 부산의 농심 녹산공장을 찾아 한 말이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농심의 라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박준 농심 대표이사와 짜파구리도 함께 나눠먹으며 이렇게 담소를 나눴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 농심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는 한미 양국간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훌륭한 상징이다.” 해리스 대사가 농심 공장을 찾아 미국 내 농심 라면 인기를 한미간 긴밀한 관계로까지 의미를 부여한 이유는 뭘까. 해리스 대사의 이번 농심 공장 방문은 미국인들 사이에서 농심 라면 인기가 높아지며 투자 확대 등 농심의 미국 내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영화 ‘기생충’이 쏘아올린 전 세계적 ‘짜빠구리 열풍’,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간편식품 수요 증가 효과 등에 힘입어 농심 라면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 상반기 농심 미국법인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35% 성장한 1억 64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실적을 견인하는 대표 제품인 ‘신라면’과 ‘신라면 블랙’의 매출은 미국에서 각각 전년 동기보다 25%, 49%씩 늘어났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라면 매출 증가세가 확연하다. 미국 월마트와 코스트코에서 올 상반기 라면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35%, 51%씩 치솟았다.이날 해리스 대사의 농심 방문은 내년에 지어질 농심의 미국 제2공장과도 관련이 깊다. 농심은 지난해 9월 미국 제2공장 건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국 내 농심 라면 수요가 높아지며 2005년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 미국시장에 제품을 공급해온 제1공장의 생산량이 포화 상태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공장의 연간 라면 생산량은 5억개로 2공장도 5억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 내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뿐 아니라 판매영업 라인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심의 미국 제2공장은 제1공장의 물류창고를 개조해 지난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갔으며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유탕면 2개 라인(봉지, 용기)과 건면, 생면 생산라인 등 4개의 생산라인이 구축된다. 이날 박 대표도 해리스 대사에게 “내년에는 미국 제2공장을 가동해 미국 소비자가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하겠다. 더 큰 사랑을 받는 식품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농심, 식품기술 유망 스타트업 육성

    농심은 식품기술 분야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제3회 농심 테크업플러스’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12월 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최종 4개 팀을 선발하며 내년 2월부터 6개월간 사업 육성에 돌입한다. 최종 선발된 팀은 최대 3억원 상당의 투자금과 사업화 지원금 1500만원, 농심 사업 협력 기회, 업무공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비비고 만두 ‘연간 매출 1조’ 신화 쓴다

    비비고 만두 ‘연간 매출 1조’ 신화 쓴다

    글로벌 판매 비중 작년 64%→올 67%↑25년간 미국시장 1위 日 만두 ‘링링’ 제쳐각국 입맛 맞는 차별화·현지화 전략 성공“2023년 매출 2.6조… 세계 점유율 30%로”국내 식품업계에서 처음으로 단일 제품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주인공이 탄생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가 올해 해외 매출 신장세에 힘입어 연간 매출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한국야쿠르트(1조 690억원), 남양유업(1조 180억원) 등 일반 식품 회사의 연간 매출을 단일 브랜드에서 올리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국민라면인 농심 신라면의 연간 매출은 7000억원대다. 비비고 만두는 해외에서 더 인기다. 글로벌 매출 비중은 지난해 63.5%에서 올해 67.4%(올 8월까지)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인들의 ‘K만두 사랑’은 매년 매출을 경신하는 실적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 비비고 만두는 미국에서 지난 2016년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25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켜오던 일본 아지노모토사의 만두 ‘링링’을 끌어내리고 왕좌를 차지했다. 현지화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과거 한국 만두 시장과 마찬가지로 세계 만두 시장에서도 비슷한 내용물과 맛의 만두들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각 시장의 ‘타성에 젖은 만두’에 도전하는 차별화·현지화 전략이 통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만두피가 두꺼운 중국 만두와 달리 만두피가 얇고 채소 함량이 높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닭고기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을 겨냥해 치킨만두를 내놨다. 중국에 출시하는 만두에는 중국인들이 즐기는 배추와 옥수수를 소로 넣고, 갈비소스 맛을 즐기는 유럽인들은 갈비만두로 공략하는 전략을 썼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출생률 감소로 지난 30년간 가공식품 소비층(10~30대)이 계속 줄어들면서 국내 식품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사라졌는데 비비고 만두가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격적 투자로 단일 식품 브랜드 매출 1조 돌파 신화를 써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2023년까지 비비고 만두 매출을 2조 6000억원으로 키워 전 세계 만두 시장(7조원 규모)에서 점유율 30%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5월 한국의 쿠팡 격인 징둥(京東)닷컴에서 만두식품 가운데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부터 일본에서는 나베에 넣어 먹는 수교자로 일본 코스트코 만두 판매에서 1위로 올라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미래 먹거리 찾자”… 이종산업에 손 뻗는 유통기업들

    쌍방울이 드라마를 제작하고, 하이트진로가 소형 가전을 만든다? 새 사업 진출에 보수적인 유통기업들이 이종산업에 손을 뻗으며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속옷업체 쌍방울은 지난 8월 연예기획사를 품으며 범미디어 사업에 진출했다. 자사 계열사인 포비스티앤씨를 통해 배우 고현정·조인성 등이 소속된 아이오케이컴퍼니의 지분 38.45%를 획득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것이다. 이를 계기로 쌍방울은 향후 엔터테인먼트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 콘텐츠’ 개발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업체 하이트진로는 올 들어 술과 관계없는 가정간편식(HMR), 소형가전, 스포츠 퀴즈 게임 등의 스타트업 지분에 잇달아 투자했다. 지난 5월에는 전국 유명 맛집들의 대표 메뉴를 밀키트 형태로 판매하는 ‘요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빠컴퍼니에 처음 투자를 한 데 이어 6월에는 스피커 등 소형가전을 제작해 판매하는 리빙테크 기업 이디연과 모바일 앱을 통해 스포츠 관람과 퀴즈를 동시에 즐기는 스포츠 퀴즈 게임 서비스 ‘스퀴즈런’을 출시한 데브헤드에 투자했다. 8월에는 산지 직거래로 품질 좋은 신선식품을 ‘퍼밀’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식탁이있는삶’에 네 번째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농심은 푸드테크 분야의 유망한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간식 큐레이션 서비스를 하는 ‘스낵포’, 인공지능(AI) 기반의 상권 분석 솔루션을 내놓는 ‘오픈업’, 3차원(3D) 푸드 프린팅 기술을 가진 ‘요리로’ 등에 투자했으며 올해는 차를 기반으로 한 푸드테크 스타트업 달차컴퍼니, 온라인 커머스 스타트업 패신저스, 헬스케어 스타트업 진원온원 등 3개 업체에 각각 1억원씩 투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만큼 뛰어난 히트상품을 만드는 것이 힘들어진 유통업계가 참신한 서비스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업체를 자금력과 축적된 노하우로 지원해 미래 시장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목표는 모든 대회 우승”… 당찬 13세 바둑 천재

    “목표는 모든 대회 우승”… 당찬 13세 바둑 천재

    갓 데뷔한 신예지만 여자랭킹 8위올해 벌어들인 상금만 1000만원“학업 포기… 일과는 오로지 바둑뿐입단 떨어졌을 땐 여행만 다니기도인공지능으로 독학하며 실력 쌓아”한국바둑계는 늘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낸 천재가 나타나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중국과 일본의 거센 도전에도 한국바둑이 무너지지 않고 ‘바둑 최강국’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던 비결이다. 바둑계에 또 한 명의 천재기사가 등장했다. 기존의 천재가 모두 ‘소년’이었다면 이번에는 ‘천재 소녀’다. 2007년생으로 현역 최연소 프로기사인 김은지(13) 초단이 그 주인공. 김 초단은 2015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일찌감치 존재감을 알렸다. 당시에도 프로기사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화제가 됐다. 아마추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3년 전부터 입단 0순위로 꼽혔지만 프로의 문턱은 높았다.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29일 만난 김 초단은 “주변에서 입단할 거라고 했는데 계속 못 했다”며 “중간에 한 번 떨어졌을 때는 6개월 동안 제대로 바둑 두는 일 없이 엄마랑 여행하기도 했다”고 마음고생한 과정을 털어놨다. 이제 갓 프로에 데뷔한 신예지만 벌써 여자랭킹 8위에 올랐을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김 초단은 지난 7월 열린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여자랭킹 2위 김채영(24) 6단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17일에는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국내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누르고 태극마크를 따내기도 했다. 또 최근 진행된 농심배 세계바둑대회 예선에서는 4회전까지 진출하며 여자 프로기사 중 가장 오래 살아남는 실력을 보여 줬다. 김 초단은 “여자바둑리그에 출전하면서 실전 경험이 쌓이다 보니 실력이 는 것 같다”고 성장 비결을 밝혔다. 올해 벌어들인 대회 상금만 1000만원이 넘는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남녀 통틀어 같은 나이대에 적수가 없다”며 “현재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이 같은 나이 때 보여 줬던 기력보다 더 뛰어나다”고 김 초단의 실력을 평가했다. 중학교 1학년이어야 할 김 초단은 바둑에만 집중하고자 학업을 포기했다. 또래 친구가 연예인 등 다른 분야에 관심이 많을 나이지만 김 초단의 관심은 오로지 바둑이다. 김 초단은 “아침부터 국가대표 훈련실에 나와 공부하다가 5시에 끝나면 집에 가서 12시까지 인터넷 바둑을 둔다”고 온종일 바둑뿐인 일과를 설명했다. 많은 바둑기사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바둑을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김 초단 역시 인공지능으로 바둑을 독학하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으로 많은 수를 알게 되니까 자신감도 찾게 되는 것 같다”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특히 끝내기를 보완하고 싶다”고 말했다. 천재 소녀답게 김 초단은 당찬 꿈을 꾸고 있었다. 김 초단은 “전투를 좋아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어떤 기풍이든 가리지 않고 다 잘 두는 바둑기사가 되고 싶다”며 “언젠가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원대한 목표를 밝혔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 답답? 재미가 답!…‘도른자 마케팅’이 뜬다

    코로나 답답? 재미가 답!…‘도른자 마케팅’이 뜬다

    시리얼에서 알싸한 ‘파의 향기’가 난다. 빙그레 제품으로 치장한 순정만화 주인공이 되도 않는 ‘아재개그’를 연발한다. 패딩과 치약에선 느닷없이 밀가루, 라면 브랜드 로고가 등장한다.9일 업계에 따르면 ‘도른자’ 마케팅이 유행이다. ‘도른자’란 ‘돌은 자’를 연음 법칙으로 발음한 것으로 머리가 ‘돌은 자’가 아니고는 만들어 낼 수 없는 기발한 방법으로 고객에게 어필하는 상품이나 브랜드를 말한다. 재미와 소비를 동시에 추구하는 일명 펀슈머(fun+sumer)를 겨냥한 것이다. 실제로 식품 업계에서는 출시될 것이라 상상조차 하지 못한 독특한 상품과 브랜드가 화제다. 농심켈로그가 최근 선보인 ‘첵스파맛’이 대표적이다. 2004년 켈로그가 ‘첵스초코나라 대통령 선거’ 이벤트를 열고 초콜릿맛과 파맛 중 더 많은 표를 얻는 첵스 제품을 내놓겠다고 했는데, 당시 네티즌들은 첵스파맛에 몰표를 줬다. 당시 회사는 여러 이유를 들며 초콜릿맛이 당선됐다고 발표해 해프닝으로 끝났는데 16년 만에 제품으로 출시한 것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우유가 아니라 설렁탕에 말아 먹어야 할 것 같다”는 등 재치 있는 체험담이 줄을 잇는다. 빙그레의 브랜드 광고 ‘빙그레우스 더마시스’ 영상도 같은 맥락이다. 빙그레 유튜브 구독자는 10만 정도인데 유튜브에서 이 동영상은 2주 만에 조회수 514만을 돌파했다. ‘바나나맛우유’ 왕관을 쓴, ‘꽃게랑’과 ‘메로나’로 된 지팡이를 든 꽃미남 왕자 ‘빙그레우스 더마시스’가 실없는 농담을 하는 내용이다.전혀 다른 분야와의 컬래버(협업)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앞서 패딩으로 히트를 쳤던 대한제분의 ‘곰표’는 최근 맥주, 치약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삼양의 불닭볶음면 이미지를 활용한 애경의 호치치약, 성신양회의 ‘천마표시멘트’를 활용한 가방, 대웅제약의 간 영양제 ‘우루사’ 로고가 박힌 슬리퍼, 티셔츠도 있다.언어유희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제품도 있다. 이마트가 트로트 가수 김연자와 협업한 믹스넛 제품 ‘아몬드파티’다. 김연자의 히트곡 ‘아모르파티’를 재치 있게 뒤튼 것이다. 화장품 브랜드 톰티트토트는 최근 내놓은 제품 선크림, 톤업크림의 이름을 각각 ‘안탄데’, ‘낯가림’으로 지었다.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는 점에서 도른자 마케팅은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다. 다만 업계가 제품 본연의 품질 차별화보다는 일회성 재미만 추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킬 만한 히트 상품이 등장하지 않는 가운데 소소하게나마 관심을 끌려는 몸부림이지만, 언제까지 인기가 이어질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답답한 코로나 뚫는 ‘재미 향연’…펀슈머 잡는 도른자 마케팅

    답답한 코로나 뚫는 ‘재미 향연’…펀슈머 잡는 도른자 마케팅

    시리얼에서 알싸한 ‘파의 향기’가 난다. 빙그레 제품으로 치장한 순정만화 주인공이 되도 않는 ‘아재개그’를 연발한다. 패딩과 치약에선 느닷없이 밀가루, 라면 브랜드 로고가 등장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도른자’ 마케팅이 유행이다. ‘도른자’란 ‘돌은 자’를 연음 법칙으로 발음한 것으로 머리가 돌은 자가 아니고는 만들어 낼 수 없는 기발한 방법으로 고객에게 어필하는 상품이나 브랜드를 말한다. 재미와 소비를 동시에 추구하는 일명 펀슈머(fun+sumer)를 겨냥한 것이다. 실제로 식품 업계에는 출시될 것이라 상상조차 하지 못한 독특한 상품과 브랜드가 화제다. 농심켈로그가 최근 선보인 ‘첵스파맛’이 대표적이다. 2004년 켈로그가 ‘첵스초코나라 대통령 선거’ 이벤트를 열고 초콜릿맛과 파맛 중 더 많은 표를 얻는 첵스 제품을 내놓겠다고 했는데, 당시 네티즌들은 파맛첵스에 몰표를 줬다. 당시 회사는 여러 이유를 들며 초콜릿맛이 당선됐다고 발표해 해프닝으로 끝났는데 16년 만에 제품으로 출시한 것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우유가 아니라 설렁탕에 말아 먹어야 할 것 같다”는 등 재치 있는 체험담이 줄을 잇는다. 빙그레의 브랜드 광고 ‘빙그레우스 더마시스’ 영상도 같은 맥락이다. 빙그레 유튜브 구독자는 10만 정도인데 유튜브에서 이 동영상은 2주 만에 조회수 514만을 돌파했다. ‘바나나맛우유’ 왕관을 쓴, ‘꽃게랑’과 ‘메로나’로 된 지팡이를 든 꽃미남 왕자 ‘빙그레우스 더마시스’가 실없는 농담을 하는 내용이다. 전혀 다른 분야와 콜라보(협업)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앞서 패딩으로 히트를 쳤던 대한제분의 ‘곰표’는 최근 맥주, 치약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삼양의 불닭볶음면 이미지를 활용한 애경의 호치치약, 성신양회의 ‘천마표시멘트’를 활용한 가방, 대웅제약의 간 영양제 ‘우루사’ 로고가 박힌 슬리퍼, 티셔츠도 있다. 언어유희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제품도 있다. 이마트가 트롯 가수 김연자와 협업한 믹스넛 제품 ‘아몬드파티’이다. 김연자의 히트곡 ‘아모르파티’를 재치 있게 뒤튼 것이다. 화장품 브랜드 톰티트토트는 최근 내놓은 제품 선크림, 톤업크림의 이름을 각각 ‘안탄데’, ‘낯가림’으로 지었다.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는 점에서 도른자 마케팅은 일단 성공했단 평가다. 다만는 업계가 제품 본연의 품질 차별화보다는 일회성 재미만 추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킬 만한 히트 상품이 등장하지 않는 가운데 소소하게나마 관심을 끌려는 몸부림이지만, 언제까지 인기가 이어질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단독] “재해보험 가입도 안 되는 사과대추, 정부도 뒷짐… 우리만 죽어라 죽어라”

    [단독] “재해보험 가입도 안 되는 사과대추, 정부도 뒷짐… 우리만 죽어라 죽어라”

    “열매 40% 떨어져… 농사 시작 후 최대 피해”2018년 ‘보상액 크다’ 이유로 보험 없어져전국 1만여 농가 보상받을 방법 없어 분통“‘사과대추’ 재배농가에 농작물 재해보험은 ‘그림의 떡’입니다. 정부도 뒷짐만 지고 있고 우리만 죽어라, 죽어라 합니다.” 6일 찾은 경북 경산시 진량읍 부기리 한 과수원에는 한창 단내를 풍기며 익어야 할 사과대추가 흙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곳곳에 부러진 대추나무가 흉물스러웠다. 3만 3000㎡ 규모의 밭에 사과대추 나무를 키우고 있는 조재수(66·경산시 하양읍)씨는 “지난 3일 불어닥친 태풍 마이삭으로 대추밭이 한순간 쑥대밭으로 변했다. 이런 큰 피해는 17년 사과대추 농사 이래 처음”이라며 망연자실했다. 이어 조씨는 “강풍으로 사과대추가 40% 정도가 떨어진 데다 나무에 달린 대추마저 생채기가 발생해 피해액이 2억원에 육박하지만 다른 농작물과 달리 보상받을 길이 전혀 없다”면서 “보험사들이 사과대추는 일반 대추보다 보상액이 많다는 이유로 그나마 있던 보험을 수년 전에 갑자기 없애 버렸기 때문”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인근 군위, 경주, 문경, 예천 등 도내 사과대추 농가들의 사정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황제대추, 왕대추로 잘 알려진 사과대추는 일반 대추보다 크기가 월등히 크고 당도와 식감이 우수한 품종으로 7~8배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조씨는 10여년 전부터 대도시 백화점과 사과대추 계약재배를 통해 전량 납품해 오고 있다. 그는 “2017년까지만 해도 사과대추도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돼 어느 정도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해 강풍피해로 보험사들이 해당 농가에 보상을 한 뒤 2018년부터는 보험을 아예 없애 버렸다”면서 “이 때문에 전국 1만여 사과대추 재배 농가들이 자연재해를 입고도 보상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험사 측은 “사과대추의 경우 보험료에 비해 피해 보상액이 워낙 커 보험 가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도 “올해부터 충남 부여와 청양, 전남 영광지역 사과대추 하우스 재배 과수원에 한해 제한적으로 농작물 재해보험시범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보험사들이 재해보험을 ‘꼼수’로 운영해 농민들을 두 번 울린다고 비판한다. 사과대추 피해농가들은 “보상액이 많다면 보험료를 인상하면 될 것을 보험 자체를 없앤 것은 지나친 횡포”라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는 농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온라인 주문 급증에 ‘새벽배송’ 마비

    온라인 주문 급증에 ‘새벽배송’ 마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온라인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주요 이커머스 업체의 ‘새벽배송’ 서비스가 마비되면서 온라인 장보기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일, 채소 등 주로 새벽배송 서비스로 주문하는 신선식품이 동이 나 장보기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전후로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면서 새벽배송으로 받을 수 있는 신선식품의 매진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쿠팡의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의 과일 가운데 70%가 일시 품절된 상태이며 채소·곡물은 약 50%가 팔렸다. 새벽배송 전문업체인 마켓컬리에서도 새벽배송이 가능한 물량을 하루 8만건에서 최대 10만건까지 늘렸음에도 오후 11시까지 주문 가능했던 채소, 과일 등의 약 20%가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판매됐다. SSG닷컴도 하루 13만건까지 가능한 새벽배송 서비스 예약률이 이날 오전 11시 기준 99%까지 찼다. 이는 온라인 주문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온이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롯데마트몰 매출이 2주 전 대비 21.8% 신장했다고 밝혔다. 마켓컬리에서도 이 기간 주문량이 평소보다 20~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SSG닷컴의 배송 가동률도 평소 80~90%에서 98%까지 상승했다. 새벽배송 서비스는 마비됐지만 주문 후 하루이틀 뒤에 받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는 평소와 같이 이용할 수 있다. 이커머스 업계 현장에서는 지난 3월 코로나 확산 초기 때와 같은 혼란은 없다고 설명한다. 지난 3~4월 확산기 때 ‘맷집’을 키운 업체들이 비상 상황에 대비해 전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배송 처리 물량 등을 늘렸기 때문이다. 롯데온은 각 점포에서 온라인 상품 픽업 및 포장 인원은 물론 배송 차량도 늘리는 등 하루 배송 가능 물량을 이전보다 10%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온 관계자는 “대형마트 특성상 재고가 넉넉하고, 주문 자체를 전국에 있는 점포에서 나누어 받고 있기 때문에 품절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말 5000명이었던 배송기사(쿠팡친구)를 현재 1만명까지 늘렸다. 라면, 생수 등 식품 재고도 넉넉하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 3월엔 모두가 처음 겪는 일이라 두려움도 커 생필품 과소비 현상이 나타났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초기 확산기에도 물량은 부족하지 않았고 지금도 생산량과 재고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생필품 재고 늘리고 배송 차량 확대 “코로나發 물류 대란? 걱정 없어요”

    생필품 재고 늘리고 배송 차량 확대 “코로나發 물류 대란? 걱정 없어요”

    “생필품 물량이 부족하진 않을까?” “주문하면 제때 받을 수 있을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온라인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품절 우려가 퍼지고 있다. 하지만 이커머스 업계 현장에서는 지난 3월 코로나 확산 초기 때와 같은 혼란은 없다고 설명한다. 앞서 겪은 ‘학습효과’ 덕분에 업체들이 서둘러 배송 및 온라인 담당 인원을 확충하고, 늘어난 주문량에 맞춰 물량도 확대했기 때문이다. 라면, 생수 등을 생산하는 생필품 공급 업체들도 “재고가 넉넉하니 안심해도 된다”고 입을 모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전후로 온라인 주문량이 폭주하고 있다. 롯데온이 운영하는 롯데마트몰도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롯데마트몰 매출이 2주 전 대비 21.8% 신장했다고 밝혔다. 마켓컬리에서도 이 기간 주문량이 평소보다 20~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SSG닷컴의 배송 가동률도 평소 80~90%에서 98%까지 상승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초기 확산기에는 거의 100%에 육박했지만 그때보다는 주문량이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주문량 증가에도 우려했던 물류대란이나 품절 사태 등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지난 3~4월 확산기 때 ‘맷집’을 키운 업체들이 비상 상황에 대비해 전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배송 처리 물량 등을 늘렸기 때문이다. 마켓컬리는 새벽배송이 가능한 물량을 하루 8만건에서 최대 10만건까지 확대했다. 롯데온도 각 점포에서 온라인 상품 픽업 및 포장 인원은 물론 배송 차량도 늘리는 등 하루 배송 가능 물량을 이전보다 10%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온 관계자는 “대형마트 특성상 재고가 넉넉하고, 주문 자체를 전국에 있는 점포에서 나누어 받고 있기 때문에 품절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말 5000명이었던 배송기사(쿠팡친구)를 현재 1만명까지 늘렸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다만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와 해당 센터를 폐쇄하는 경우 일시적으로 상품이 품절될 수 있지만 아주 특수한 경우”라고 말했다. 라면, 생수 등 식품 재고도 넉넉하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 3월엔 모두가 처음 겪는 일이라 두려움도 커 생필품 과소비 현상이 나타났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코로나 기간 배달음식 등으로 소비가 분산돼 이번에는 그때보다는 라면 소비량이 적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확산기에도 물량은 부족하지 않았으며 지금도 생산량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씨줄날줄] 진격의 라면/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진격의 라면/전경하 논설위원

    인스턴트 라면은 1958년 고(故) 안도 모모후쿠 닛신식품 회장이 개발했다. 튀김요리에 착안해 닭고기맛이 밴 밀가루를 빠르게 기름에 튀긴 후 건조시킨 ‘치킨라멘’이다. 안도 회장이 라면을 개발했을 때 나이는 49세. 그는 1971년 컵라면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그런 까닭에 일본 오사카에 인스턴트라면기념관, 요코하마에 컵라면박물관과 라면 테마파크인 신요코하마라면박물관 등 라면 박물관이 3개 있다. 박물관에는 안도 회장이 라면을 개발한 실험실을 재현한 공간이 있다. 그는 사업에 망해 무일푼 신세에서 집 마당에 실험실을 마련해 라면을 개발했다. 라면을 한국에 들여온 사람은 고(故)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이다. 닛신식품이 아닌, 당시 일본 라면업계 2위였던 묘조식품의 도움을 받아 1963년 출시했다. 전 회장은 동방생명 부사장으로 일본에서 경영 연수를 받았을 때 먹어 본 라면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외화 차관도 받았다. 라면의 초기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라면의 ‘면’이 옷감이나 실로 오해됐고, 밀가루 음식은 간식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라면시장은 1965년 정부의 혼·분식 장려와 롯데공업(현 농심)의 참여, 1970년 소고기맛 라면 등장 등으로 규모를 키우다가 1980년대에 급성장했다. 먹고사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돼 라면의 다양화와 고급화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라면시장은 팔도가 1983년에, 오뚜기가 1987년에 참여해 4강 구도(농심·오뚜기·삼양식품·팔도)인데 풀무원이 2011년에 뛰어들었다. 라면의 장점은 보관과 요리의 간편함이다. 간편함은 국내의 치열한 경쟁과 더해져 한국 라면이 세계 음식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라면 수출은 2015년 2억 2000만 달러(약 2600억원)에서 지난해 4억 7000만 달러(약 5500억원)로 늘어났는데 올해는 더 큰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강제적 ‘집콕’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농심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 수출의 65%, 오뚜기는 72.7%를 이미 수출한 상태다. 국내 시장도 커졌다. 지금까지 라면시장의 최대 규모는 2016년 기록한 2조 1612억원이다. 다양한 먹거리가 등장하면서 라면 매출은 2조원을 넘나들었는데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어난 1조 1300억원이다. 반기 실적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특이한 점은 봉지라면의 성장이다. 그동안 뜨거운 물만 넣으면 되는 컵라면 비중이 1인 가구와 편의점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16년 33.2%에서 지난해 37.5%까지 높아졌다. 올 상반기에는 이 비중이 34.3%로 떨어졌다. 집콕이 ‘집쿡’(집에서 요리하기)으로 이어지는데 라면 요리가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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