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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명품공화국, 지독한 ‘에·루·샤’ 사랑

    대한명품공화국, 지독한 ‘에·루·샤’ 사랑

    프랑스의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이른바 ‘명품 3대장’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올린 매출 합계가 4조 5000억원을 웃돌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대로 사실상 독점 기업 수준이다. 경기 불황에도 한국인들의 전폭적인 ‘명품 사랑’과 ‘가격 인상’ 덕에 나홀로 고성장을 이어 간 것이다. 다만 그에 걸맞은 서비스가 미흡하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샤넬코리아 ‘1조 8446억원’ 1위 수성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명품 3사가 국내에서 거둔 매출은 4조 5572억원으로 2023년(4조 1521억원) 대비 9.8%가량 급증했다. 샤넬코리아는 지난해 1조 8446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업계 1위를 수성했다. 전년(1조 7038억원)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 줄어든 2695억원을 기록했다. 발랑탱 세네샬 샤넬코리아 재무책임자는 “레디투웨어(고급 기성복)와 오트 쿠튀르(최상급 맞춤복) 컬렉션이 한국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했다. 루이비통코리아의 매출은 전년보다 5.9% 증가한 1조 7484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3891억원으로 전년(2867억원)보다 35.7% 폭증했다. 에르메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9643억원으로 집계됐다. ‘명품 중의 명품’인 에르메스는 2020년 4191억원이던 매출이 최근 5년간 평균 23.2%씩 빠르게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13.2% 늘어난 2667억원을 기록했다. 3사 매출이 많이 증가한 배경으로는 잇단 가격 인상이 꼽힌다. 3사는 지난해 가방 등의 가격을 두 차례씩 올렸다. 이날 루이비통은 대표 제품인 알마BB 모노그램과 알마BB 에피의 가격을 2.8~3.0% 올렸다. 지난 1월에도 3사 모두 가격을 올려 올해 매출은 더 커질 전망이다. ●비싸도 잘 팔려… 영업이익률 20% 3사의 영업이익을 합치면 925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0.3%에 이른다. 패션업계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4~5% 수준인 걸 감안하면 고가 전략으로 큰 수익을 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고객 수요에 맞춰 백화점도 명품 브랜드 모시기에 열중이다. 서울 중구 옛 제일은행 건물을 재단장해 만든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는 지상 1~2층 2314㎡(700평) 규모를 샤넬에 내줬다. 국내 백화점 입점 매장 중 가장 크다. 강남구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에는 오는 8월 에르메스가 확장해 문을 연다. ●본사 배당금 줄이고 국내 기부 늘려 논란이 돼 온 과도한 본사 배당금과 인색한 국내 기부는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샤넬코리아는 지난해 본사에 1300억원을 배당했는데 이는 전년(2975억원)보다 56% 감소한 것이다. 기부금은 19억원으로 전년(13억원)보다 많아졌다. 루이비통은 전년(3800억원)보다 42.9% 줄어든 217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2020년 이후 기부금을 한 푼 안 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4억원을 냈다. ●크리스챤 디올과 프라다의 추락 크리스챤 디올과 프라다 등은 수익성이 나빠졌다. 2023년 1조원을 넘었던 디올 한국법인인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는 지난해 94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프라다코리아는 5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국내 소비자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만큼 서비스 응대가 더 세심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루이비통 지갑을 구매했던 김모(35)씨는 가죽에서 악취가 나는 문제로 교환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 김씨는 “매장 직원마다 자세한 설명 대신 책임을 발뺌했는데 소비자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 강성삼 하남시의원 “절차 무시한 채용행정…하남시 신뢰 무너뜨려”

    강성삼 하남시의원 “절차 무시한 채용행정…하남시 신뢰 무너뜨려”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원(더불어민주당·가 선거구)은 ‘작은 무관심이 만든 큰 불신 하남시 채용 논란의 민낯’이라는 제하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하남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채용 과정에서 드러난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15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하남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채용과정에서 발생한 절차적 위법과 행정 부실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으며 “행정은 효율성과 전문성 못지않게 절차적 정당성이 핵심”이라며 “이번 채용 과정은 기본적인 규정조차 지키지 않아 시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하남시자원봉사센터는 시의회에 제출한 공문서에서 이름표기 원칙을 따르지 않았고, 이사회 개최일도 번복해 회의록을 수정했다. 특히 이사회 회의 개최 통보는 정관상 7일 전에 이뤄져야 하나 하루 전에 유선으로만 이뤄졌으며, 이사장 결재가 필요한 문서에 센터장이 직접 서명한 사실도 지적했다. 강 의원은 “기본적인 법령과 정관을 무시한 행정이 공공기관에서 반복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이사회 서면의결서에는 이사장의 찬반 의견이 누락됐고, 임원추천위원 구성은 조례와 달리 시장이 3명을 추천하고 시의회는 2명을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성 훼손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위원 중 2명과 면접 대상자는 하남시청 국장 출신으로 20년 이상 함께 근무한 사이임에도 아무런 회피 조치 없이 면접이 진행됐다. 강 의원은 “시민이 이 면접을 공정하다고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번 채용과정은 공정성과 정당성, 신뢰가 모두 무너진 사례”라며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행정은 위법의 소지가 크고, 민주주의의 기반을 흔드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지방자치단체가 법과 절차를 무시하는 순간, 행정 전체가 흔들리며 피해는 시민에게 돌아간다”며 “하남시 행정은 지금이라도 전면 점검해 공정하고 윤리적인 시스템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러 ‘독가스 수류탄’ 사용하나?…전장서 금지 화학무기 사용 증가 논란 [핫이슈]

    러 ‘독가스 수류탄’ 사용하나?…전장서 금지 화학무기 사용 증가 논란 [핫이슈]

    러시아군이 최전선에서 독성 물질이 든 수류탄을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빈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독가스 수류탄’이라고도 불리는 이 수류탄은 드론을 통해 우크라이나군 진지에 투하하고 있는데, 인체에 작용할 경우 호흡곤란과 점막 자극,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특히 적절한 보호 장비 없이 장기간 신체가 노출된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자포리자 지역 특히 셰르바키 마을 인근에서 유독성 물질이 포함된 탄약 관련 사건이 늘고 있다”면서 “이로인해 우크라이나 군인 중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사용한 것은 RG-VO 가스 수류탄으로 최루탄에 주로 쓰이는 클로로아세토페논이 주성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독성 물질을 전장에서 사용한다는 주장은 처음이 아니다. 1년 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을 대상으로 국제 협약상 금지된 화학 무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당시 러시아군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화학 무기는 최루탄의 일종인 CS가스로 이는 1997년 체결된 국제 화학무기금지협약 위반으로 러시아도 가입 당사국이다. 또한 지난달 31일에도 우크라이나 국가 안보 및 국방위원회 소속의 안드리 코발렌코 허위 정보 대응 센터장은 “러시아군이 독성 물질이 포함된 탄약을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면서 “최근 동부 하르키우주(州)의 쿠퍄스크에서 관련된 사안 여러 건이 보고됐다”고 밝힌 바 있다.
  • 술자리 면접에 온갖 위생 논란 줄줄이…더본코리아 “다 바꾸겠다”

    술자리 면접에 온갖 위생 논란 줄줄이…더본코리아 “다 바꾸겠다”

    위생 논란과 농지법 등 법률 위반, 임원의 ‘술자리 면접’까지 온갖 악재가 줄줄이 터진 더본코리아가 “다 바꾸겠다”면서 쇄신을 약속했다. 더본코리아는 “내부 시스템과 외부 현장 전면에 걸쳐 쇄신을 단행하고 있다”면서 “철저히 개선해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더본코리아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지역 프로젝트 소속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과 축제 현장의 위생 관리 등 일련의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조직문화와 업무시스템 전반의 근본적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윤리 경영과 식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내부 시스템과 외부 현장 전면에 걸쳐 쇄신을 단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사조직 신설 및 대외 홍보·소통 체계 가동 ▲조직문화 혁신 및 임직원 책임 강화 ▲식품 안전·위생 관리 시스템 전면 재정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술자리 면접’ 임원 조사 중…윤리교육 실시”더본코리아는 “대표이사 직속의 감사 및 리스크 관리 전담조직을 구성해 모든 내부 활동을 투명하고 강도 높게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외부와의 책임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할 홍보팀을 신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문제가 된 지역 프로젝트 소속 직원은 즉각적으로 업무에서 배제된 후 외부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받고 있는 바, 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라면서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책임의식 고취를 위한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조속히 실시하겠다”라고 밝혔다. 잇따르는 위생 논란에 대해서는 “식품 안전과 위생·품질 관리를 총괄할 전담 부서를 즉시 가동했고, 외부 전문가를 보강해 현장의 모든 프로세스를 원점에서 재설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리 장비와 식품 가공 전 과정에 대한 안전 인증 절차를 강화하고, 냉장·냉동 운송 및 보관 설비를 전면 개선해 안전 기준을 갖춘 지역 축제 플랫폼을 구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더본코리아는 “사과와 해명을 넘어 상장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사의 각오로 혁신에 임하겠다”라면서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잘못되고 부족했던 모든 사안들을 철저히 개선해 반드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주가 곤두박질…백종원, 주총서 사과앞서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자사의 제품과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 콘텐츠, 더본코리아가 주관하는 축제 등을 둘러싼 잇따른 논란으로 홍역을 겪었다. ‘빽햄’의 가격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비판에서 시작된 논란은 더본코리아의 각종 제품의 원산지와 성분 함량 등에 대한 불만으로 확산됐다. 백 대표가 실내에서 액화석유가스(LPG) 가스통을 옆에 두고 닭뼈를 튀기는 모습이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공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고, 농지법에 따라 국내산 원료를 사용해야 하는 제품에 중국산 메주 등 외국산 원료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농지법 위반과 원산지 허위표시 험위, 식품위생법 위반 등 각종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최근에는 한 임원이 면접을 가장해 여성 지원자를 술자리에 불러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고용노동부가 채용절차법 위반 및 직장 내 괴롭힘 여부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잇단 악재에 주가는 상장 이후 한 차례도 상승세를 타지 못한 채 연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백 대표는 지난달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경영자로서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점을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 유정복, ‘화려한 경력’에도 지지율 낮아…끌어올리기 안간힘

    유정복, ‘화려한 경력’에도 지지율 낮아…끌어올리기 안간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든 유정복(68) 인천시장이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는 등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 시장 선거 캠프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유 시장 개인 휴대전화 번호(010-7587-8779)를 공개했다. 유 시장의 휴대전화 번호 공개는 정치권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유 시장은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휴대전화 번호 공개 이유를 밝혔다. 유 시장은 앞선 전날 분권형 개헌 등을 담은 5대 공약을 발표하고 여성도 입대하는 ‘모두 징병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모두 징병제는 병역자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여성도 국방의 의무를 져야 한다는 내용으로 도입에 대한 찬반 논란이 거센 제도다. 지역 정가는 유 시장이 이례적인 휴대전화 번호 공개, 논란거리인 모두 징병제 도입 등을 주장하는 이유를 몸값 띄우기로 본다.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얘기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유 시장의 지지율은 1% 안팎에 머물고 있다. 경인일보·인천일보·OBS경인TV 등 3사와 (사)경기언론인클럽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20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의힘 주자들 중 후보 적합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를 물은 결과 유 시장은 1.1%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선 김문수 전 장관 18.7%로 가장 높았고 유승민 전 의원 1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10.6%,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이 6.6%, 나경원 의원 5.4%, 안철수 의원 5.1% 순이었다. 또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중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 유 시장은 0.9%를 얻었다. 유 시장은 최연소 군수(경기 김포군)·구청장(인천 서구), 3선 국회의원, 농림수산식품부·행정안전부 장관, 재선 인천시장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유 시장 캠프 측은 유 시장의 경력에 비해 지지율이 너무 낮다고 보고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유 시장 캠프 관계자는 “유 시장 경력에 비해 현재 지지율이 낮은 게 맞다”며 “좋은 정책을 계속 발표하고 ‘행정 달인’ 등 장점을 내세워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유희열, ‘표절 의혹’ 3년만…스페셜 DJ로 방송 복귀

    유희열, ‘표절 의혹’ 3년만…스페셜 DJ로 방송 복귀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표절 의혹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지 3년 만에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스페셜 DJ로 방송계에 복귀한다. 지난 14일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을 통해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휴가를 가는 배철수를 대신해 유희열이 그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희열은 스페셜 DJ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라디오 진행을 맡는다. 앞서 유희열은 지난 2022년 6월 표절 의혹에 휘말렸다. 당시 유희열이 소속사 안테나의 브랜드 협업 프로젝트 ‘생활음악’을 통해 발표한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영화 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와 유사하다는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유희열은 논란이 된 곡의 유사성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유희열이 과거에 발표했던 곡들도 연이어 표절 의혹에 휩싸이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후 유희열은 13년간 진행을 맡았던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하고, 이후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 하남시의회, 신속·정교한 제2회 추경 심사로 민생 및 지역경제 살린다

    하남시의회, 신속·정교한 제2회 추경 심사로 민생 및 지역경제 살린다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가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HVDC변환소 증설사업’ 재개로 인한 주민 건강권 침해를 주장하며 주민 의견 반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15일 제33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혜영 의원이 발의한 ‘동서울변전소 증설사업 주민 의견 반영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결의안은 한전이 6996억원을 들여 감일동 산2번지 일대 연면적 6만 4570㎡ 규모 동서울변전소를 옥내화하고,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환설비를 증설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최근 변전소 옥내화를 위한 토목공사가 지난달 말 시작된 가운데 감일지구 주민들의 생존권 및 건강권을 침해하는 내용과 하남시가 주민 의견을 존중하고 실효성 있는 조치를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혜영 의원은 “한전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옥내화만 강조하는 한편, 하남시는 동서울변전소와 관련된 행정심판이 종료된 이후 주민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이 전혀 없어 주민 뜻을 무시하고 한전 입장만 대변하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주민 건강과 안전을 우선으로 할 것과 생존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다수 주민의 의견을 반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으며, 결의안은 경기도지사, 하남시장, 한국전력공사사장(경인건설본부장) 등 관계 기관에 전달될 계획이다. 오는 25일까지 11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한 시의회는 이번 제339회 회기 동안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집행부에서 제출한 10건의 안건을 비롯해 ▲하남시 지역안전협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안 ▲하남시 사회적 약자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 조례안 ▲하남시 자동차관리사업 모범사업자 지정 등 의원발의 조례 9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하남시로부터 제출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는 제1회 추경 대비 670억 9900만원 증가한 1조 800억 7100만원이다. 제출된 예산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예비심사를 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오지연)에서 오는 24일 종합심사와 계수조정을 거쳐 제2회 추경안을 의결한다. 특히 예결위는 추경 심의의 핵심을 ‘신속성’과 ‘정교함’에 방점을 찍고 민생 회복에 적극 나서겠다는 원칙이다. 금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중앙정치의 거센 풍랑 속에서도 지방자치는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야 할 때”라며 “중앙정치가 메우지 못하는 일상의 틈에 가장 먼저 반응하고 가장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곳이 바로 지방의회로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시민 삶의 안정이라는 하나의 방향을 향해 멈춤 없이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강성삼 의원은 ‘작은 무관심이 만든 큰 불신 하남시 채용 논란의 민낯’이라는 제하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하남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채용 과정에서 드러난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이어 최훈종 의원은 ‘신·구 문화가 어우러진 하남시 건설을 위한 제언’에서 3기 신도시 교산지구 개발 시 관내 문화유적 원형 보존 및 공존 방안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보아, ‘라방 사과문’ 후 심경 고백…“몇 년간 힘든 시간 겪어왔다”

    보아, ‘라방 사과문’ 후 심경 고백…“몇 년간 힘든 시간 겪어왔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 중 언행으로 논란이 됐던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38)가 심경을 고백했다. 15일 오전 보아는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안녕하세요, 보아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보아는 “지난 몇 년간 저는 일뿐 아니라 사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겪었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고 믿었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도 “(제가) 달려가는 모습이 어떤 분들에겐 불편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했다. 보아는 “예전에는 그저 ‘하라는 것’만 열심히 하면 더 잘될 거라고 믿었다”면서도 “세상도 바뀌고, 저도 변하고, 그 변화들이 동시에 밀려오면서 ‘이 자리가 내가 서 있을 곳이 맞나’라는 고민을 반복했다”고 털어놨다. 보아는 고민 끝에 음악을 붙잡을 수밖에 없었다며 “음악이 사라지면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방식이든, 어떤 형태든 여러분과 음악으로 연결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보아는 나이가 들어가는 상황을 언급하며 “앞으로 얼마나 더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마음속엔 아직도 뜨거운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 그 힘을 여러분과 함께 다시 끌어올려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보아는 “언제나 믿어주시고, 걱정해 주시고, 조용히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여러분 덕분에 저는 오늘도 ‘보아’(BoA)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지난 5일 보아는 방송인 전현무(47)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개그맨 박나래(39)를 언급하며 “오빠(전현무)가 아깝다” 등의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논란이 이어지자 보아는 7일 위버스를 통해 “미성숙한 언행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며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실례가 되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박나래 님께 사과드렸다”고 밝혔다.
  •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고”…논란 ‘정면 돌파’ 서예지, 의미심장 글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고”…논란 ‘정면 돌파’ 서예지, 의미심장 글

    배우 서예지(34)가 사생활 논란 이후 풍자 코미디쇼 ‘SNL 코리아’를 통해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의미심장한 심경 글을 올려 시선이 쏠린다. 서예지는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에 “아무렇지도 않은 척한다고 아무렇게나 굴지 말아줘요”라는 글귀를 찍어 올렸다. 이 외에 별다른 말을 덧붙이지는 않았지만, 깊은 고민과 상처받은 마음을 대변하는 글로 보인다. 이를 본 팬들은 “마음고생이 심한가요”, “걱정돼요”, “언니 힘내요”, “용기 내줘서 고마워요”, “힘내요”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서예지는 지난 2013년 시트콤 ‘감자별 2013QR3’로 데뷔해 ‘구해줘’, ‘무법 변호사’,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에 여러 드라마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연인 가스라이팅, 학교 폭력, 학력 위조 의혹, 갑질, 양다리설 등 각종 논란과 루머에 휩싸였다. 이에 따라 tvN 드라마 ‘이브’(2022) 이후 공백기를 가졌다가,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했다. 지난 12일에는 ‘SNL 코리아’ 시즌7의 두 번째 호스트로 출격하며 “가스라이팅이 취미이자 특기” 등 패러디로 논란에 정면 돌파했다.
  • 주가 폭등 직전, 주식 대량 매수한 대통령 측근 국회의원 누구? [핫이슈]

    주가 폭등 직전, 주식 대량 매수한 대통령 측근 국회의원 누구?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 부과한 상호 관세가 전격 유예되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공화당 소속 의원이 주식 수억 원어치를 매수한 사실이 드러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4(현지시간)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 의원(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다른 사람이 공황 상태에 빠져 주식을 팔 때 도리어 주식을 매수했을 뿐만 아니라, 가장 크게 타격받은 주식 중 일부를 사들였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유예를 발표하기 4시간 전인 지난 9일 오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지금은 정말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4시간 만에 미국 정부는 중국을 제외한 57개국에 대한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 증시는 16년 만에 하루 최대 상승 폭을 보였으나,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을 조작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그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가 발표된 당일과 전날인 8일부터 9일에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등의 주식을 2만 1000달러(약 3000만원)~31만 5000달러(약 4억 4700만원)에 매수했다. 이날 미 의회 하원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그린 의원은 위 시기에 애플 등 여러 기업의 주식을 대량 매수했고 관세 유예가 발표된 직후(9일) 애플 주가는 약 5% 상승했다. 그린 의원은 관세 유예가 발표되기 전날인 8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주식을 매수하기도 했는데, 이 주식은 관세 유예 발표 직후 21%나 올랐다. AP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으로 타격을 입은 델, 아마존 등 몇몇 기업의 주식은 그린 의원이 주식 매수에 뛰어들었을 당시 평균 40%나 하락한 상태였다”면서 “그린 의원이 델 주식을 매수한 직후, 델 주가는 9%나 급등했다”고 전했다. 그린 의원의 주식 투자와 관련한 보고서는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 전후로 측근들에게 내부자 거래를 통한 수익 기회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이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공개됐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 이후 주가 변동성의 수혜를 입은 의원은 그린 한 명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유예 발표 후 현지 증권사를 이끄는 찰스 슈왑 회장을 만나 “이 사람은 오늘 25억 달러를, 저 사람은 9억 달러를 벌었다”고 말하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내부자 거래 의혹을 받는 그린 의원은 성명을 통해 “재무 전문가가 나의 자산을 관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계약서에 서명했으며, 모든 투자 내용은 투명하게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의혹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미국 국회의원은 현지 법에 따라 주식 등 금융자산을 매매한 경우 거래일로부터 45일 이내에 이를 공개해야 한다. 한편 그린 의원은 공화당 내에서 대표적인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성향의 친트럼프 의원으로 꼽힌다. 그린 의원의 연인은 보수 매체 ‘리얼아메리카보이스’의 브라이언 글렌 기자로,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을 때 군복 차림의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백악관을 방문하면서 왜 정장을 입지 않았나. 정장을 가지고 있긴 한가”라는 조롱성 질문을 던져 논란이 된 인물이다. 당시 그린 의원은 “남자친구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아산 ‘평화의 소녀상’ 논란…“무단 철거”vs“일시 이동”

    아산 ‘평화의 소녀상’ 논란…“무단 철거”vs“일시 이동”

    시민단체 “소녀상 무단 철거, 원위치”아산시 “공원 조성, 임시 이동” 2016년 시민 등의 기부로 충남 아산 신정호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갑자기 사라져 논란이다. 아산시는 공원 조성을 위해 임시로 이동 보관 중이라고 밝혔지만, 시민단체는 사실상 강제 철거로 행정 편의를 위해 평화와 인권의 상징을 무참히 훼손했다며 원상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아산YMCA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15일 “인권과 평화를 지키겠다는 시민 약속으로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이 협의조차 없이 시에 의해 일방적으로 철거된 후 공사장 한쪽에 방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시는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가든을 만들겠다며 정작 교육 가치가 있는 소녀상을 철거 방치했다”며 “재발 방지대책 강구, 시민들에게 사과, 시민사회와 합의로 재설치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아산 평화의 소녀상은 2800여 개인·가족·단체 추진위원이 참여해 6400만원을 모아 건립했다. 2016년 3월 8일 제막식을 갖고 세워진 아산 평화의 소녀상은 높이 136㎝ 청동 소녀상으로 위안부로 끌려갈 당시 한복차림의 소녀를 형상화했다. 하지만 현재 ‘평화의 소녀상’이 있었던 자리에 공사장 가림막이 설치됐다. 공사장 안에 설치됐던 장소에는 소녀상은 없고 기념비만 남아 있다. 소녀상은 시민들이 접근할 수 없는 공사장 한쪽에 옮겨져 있다. 시 관계자는 “소녀상이 세워진 곳이 키즈가든 조성사업에 포함돼 지난 3월 원 위치에서 100여m 떨어진 곳으로 옮겨 임시 보관 중”이라며 “부지 설치 등 추후 이전 부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신정호 지방정원과 연계해 아산시 방축동 산77번지 일원 7만 1000㎥에 숲속놀이시설, 오감놀이장, 스카이워크 등이 들어선 키즈가든과 하늘길 사업을 추진 중이다.
  • 경호원에 “내 에어팟!”…‘인성 논란’ 더보이즈 선우, 결국 고개 숙여

    경호원에 “내 에어팟!”…‘인성 논란’ 더보이즈 선우, 결국 고개 숙여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인성 논란’이 제기됐던 그룹 더보이즈 멤버 선우(본명 김선우·25)가 대중에게 직접 사과했다. 선우는 1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더보이즈 공식 엑스(X) 등에 “안녕하세요, 더보이즈 선우입니다”로 시작하는 사과문을 내놨다. 선우는 “어떻게 하면 제 솔직한 생각과 심정이 묻어날까, 진심이 아닌데 글을 적고 있지는 않나, 고민하다가 글이 많이 늦어졌다”며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우선 (대중이) 많이 지치셨을 것”이라며 “제 언행과 불찰을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인 생각과 이성적이지 못한 제 언행에 의해, 전하고 싶었던 말의 의도가 변질했다”며 “언행에 신경 쓰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튜브 등 온라인에선 선우가 한 경호원으로부터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을 건네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논란이 됐다. 영상에서 선우는 급하게 뛰다가 에어팟을 바닥에 떨어뜨린 뒤 “내 에어팟”이라고 외쳤다. 근처에 있던 경호원이 에어팟을 주워서 건네자, 선우는 이를 한 손으로 받은 후 자리를 떴다. 누리꾼들은 선우가 자기 물건을 스스로 줍지 않고 경호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선우는 2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에어팟을) 받으면서 고개를 숙이진 않았으나 감사하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런데도 논란이 이어지자, 선우는 전날 “사람들 참 무섭다”라며 “(사람들이) 정도껏 해야 입 다물고 넘어가든지 하지”라고 토로했다. 선우는 해당 사과문이 상황 모면을 위한 것이 아니라며 “제가 부족해서 (논란에) 성숙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선 넘는 비난을 방어하려던 제 언행이 많은 분께 상처를 드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저 용서를 바라거나 억울하다고 전할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제 태도가 문제점으로) 그렇게 보였다면 제가 정말 그런 사람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점을 (먼저) 인지해야 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선우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가) 사람 사이의 관계와 마음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걸 여러분과 저 자신에게 증명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사과문을 두고 “이 글은 제 불찰과 미숙을 비판해 주신 분들, 제 행동을 보며 상처받으신 분들, 또 저를 사랑해 주시는 제 주위 모든 분께 전하는 죄송한 마음”이라며 “제 마음이 한 치의 오해 없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선우는 “특히 저를 사랑해 주신 ‘더비’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며 글을 마쳤다. ‘더비’는 더보이즈의 팬클럽 이름이다. 앞서 전날 오후 더보이즈의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해당 논란에 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원헌드레드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선우의 인성 논란은 전적으로 회사의 불찰이며, 아티스트 역시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반성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는 이러한 불찰을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일에 관한) 근거 없는 악성 댓글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은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방치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악성 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 ‘게임체인저’ 맞아?…독일 전차 ‘레오파드2’, 우크라에선 무용지물

    ‘게임체인저’ 맞아?…독일 전차 ‘레오파드2’, 우크라에선 무용지물

    한때 ‘게임체인저’로 주목받으며 러시아와의 전쟁에 투입된 독일산 레오파드2 전차가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독일의 귀중한 자원인 레오파드2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의 이런 보도는 독일 국방부 평가에 따른 것으로 러시아의 침공 이후 레오파드2 지원을 놓고 논란이 됐던 것이 무색할 정도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개전 직후부터 콕 찍어 현대식 기갑 전력인 레오파드2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개전 1년 후 폴란드가 제일 먼저 자국의 레오파드2 4대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했다. 미국의 에이브럼스 전차 지원을 조건으로 레오파드2 지원을 저울질하던 독일도 총 18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며 미국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의 뒤를 이을 제2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 평가를 보면 이런 기대는 말 그대로 허상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전장에 투입된 레오파드2의 큰 문제 중 하나는 다른 전차와 마찬가지로 드론 공격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여기에 레오파드2가 복잡하게 설계된 탓에 전장에서 수리하기도 어려워 폴란드로 돌아가야 했다. 우크라이나군 대부분 레오파드2를 포병처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싱크탱크인 ERIC 세르게이 섬레니 이사는 “레오파드2는 우크라이나 전장에 맞춰 설계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좋은 공중 자원이 있으면 제대로 작동하지만 실제 전장은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가 설계해 시스템을 지나치게 복잡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오파드2는 유럽 최소 13개국에서 2000대 이상 운용 중인 독일 주력 전차로, 120㎜ 활강포를 탑재하고 최대 시속 70㎞, 비포장도로에서는 시속 50㎞로 주행할 수 있다. 특히 레오파드2는 다른 전차들과 비교해 유지 보수 비용이 낮아 우크라이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 “총은 내 안전장치”…미 여성 조깅 패션 논란

    “총은 내 안전장치”…미 여성 조깅 패션 논란

    한 미국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조깅할 때 총을 공개적으로 휴대한다며 ‘오늘의 달리기 착장’(RUN OOTD)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13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미카엘라 디에파가 최근 틱톡에서 총을 공개적으로 휴대한다고 밝히고 나서 비난을 받자 반박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디에파는 지난 8일 자신의 틱톡에 운동복 차림으로 조깅에 나서는 영상을 올리면서 “오늘의 러닝 의상이다. 나는 (총기를) 공개적으로 휴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의 허리춤에 차고 있는 복대 형태의 권총집을 과시하면서 “내 권총집은 아마존에서, 스포츠브라와 반바지는 룰루레몬에서 샀다”면서 “러닝화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호카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자신의 패션을 옹호하면서 “내게 달릴 때 몸을 감춰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달리는 남성에게 속도를 줄이게 하거나 멈춰 세우는 여성은 아니리라 본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음흉한 시선을 보내는 남자들은 자신이 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자 재빨리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조회 수 460만 회를 넘은 이 영상에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특히 다른 여성들에게 총기를 공개적으로 휴대하라고 권한 데 논란이 크다. “모두가 (총기를) 공개 휴대해야 한다”, “범죄가 사라질 수 있다”면서 디에파를 지지한 목소리도 있지만 미국의 생활 방식에 대한 안타까운 흔적이라는 지적도 많다. 한 누리꾼은 “공개적으로 총기를 휴대하는 행위는 미친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다른 누리꾼은 “정말 말도 안 된다. 만약 달리려고 총기를 휴대해야 한다면 당신 나라는 정말 문제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디에파는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겁이 많거나 편집증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여성은 아무리 예방 조치를 해도 대낮에도 항상 공격받을 수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다른 여성들도 자신에게 비슷한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물어왔다면서 “총이 필요할 가능성은 낮지만 0은 아니라고 조언해줬다”고 덧붙였다.
  • 47명 다친 日버스사고 현장서 ‘인생샷’ 찍은 中 여성…“원래 낯짝 두껍다” 오히려 자랑?

    47명 다친 日버스사고 현장서 ‘인생샷’ 찍은 中 여성…“원래 낯짝 두껍다” 오히려 자랑?

    관광버스 사고로 47명이 부상당한 일본 고속도로에서 중국인 여성 두 명이 누워서 ‘인생샷’을 찍고 술까지 마시는 장면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일본과 중국 양국에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여성은 논란이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내가 원래 낯짝이 두껍다”며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인 여성 두 명이 일본 도쿄-후지산 고속도로에서 두 대의 관광버스 충돌 사고로 인한 교통 정체 상황을 틈타 차량 행렬 사이에 누워 사진을 찍고, 앉아서 위스키를 마시며, 반려견과 산책하는 모습을 촬영해 SNS에 올렸다. 이 사고는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47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었다. 중상자는 없었지만 구조 작업을 위해 도로가 통제되면서 교통 정체가 풀리기까지 수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논란의 여성은 SNS에 해당 영상과 함께 “맑고 화창한 날 후지산을 볼 기회를 놓쳤지만, 차 안의 사람들은 모두 여유로웠고 우리는 심지어 고속도로에서 인생 사진까지 찍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게시물은 일본과 중국 SNS에서 순식간에 확산되며 거센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일본의 한 네티즌은 “이들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으며, 중국의 한 네티즌은 “일본은 저 여성을 강제 송환해야 한다. 다른 나라의 법을 존중하지 않는 이런 여성들 때문에 사람들이 중국인에 대해 나쁜 인상을 갖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네티즌은 이 여성이 가격표가 그대로 붙어 있는 옷을 입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인생샷’을 찍은 뒤 옷을 반품하려는 속셈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일부 인플루언서들이 새 옷을 입고 사진만 찍은 뒤 반품하는 방식으로 무료 촬영 의상을 확보하는 수법으로, 이미 온라인에서 많은 비판을 받아온 행태다. 8년 동안 일본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해왔다는 이 여성은 SNS에서 34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8일에는 어떠한 사과도 없이 새로운 영상만 올렸다. 되레 “나는 낯짝이 두껍다”고 말하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논란이 된 원래 영상은 SNS에서 삭제됐지만, 고속도로에 누워있는 자신의 사진을 계정의 대표 사진으로 설정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일본 변호사 미조가미 히로시는 이 여성들의 행동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도로교통법은 교통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도로에 눕거나 앉거나 서 있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50만엔(약 497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 백종원 출연 예능, 첫 방송 연기됐다…MBC가 밝힌 이유

    백종원 출연 예능, 첫 방송 연기됐다…MBC가 밝힌 이유

    경영 중인 회사 관련 각종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하는 예능 ‘남극의 셰프’ 첫 방송일이 연기됐다. MBC 관계자는 14일 “프로그램 편성 일정이 조정됐다”며 “정확한 방송 시점은 추후 확정되는 대로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극의 셰프’는 MBC와 LG유플러스의 ‘스튜디오 X+U’가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백 대표가 남극 월동대 대원들을 위해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이다. 지난해 말 촬영을 마치고 올해 4월 중 방영할 예정이었다. 프로그램 편성이 미뤄진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 때문이냐는 추측도 나왔다. 다만 MBC는 “뉴스 특보 및 조기 대선 정국으로 인해 편성 일정이 조정됨에 따라 연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말 ‘빽햄’ 품질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의혹, 실내 고압가스 요리 논란, 원산지 표기 오류, 블랙리스트 의혹 등으로 두 달간 구설에 올랐다. 논란이 계속되자 백 대표는 지난달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 오바마, 배우 애니스턴과 불륜?… 미셸 해명에도 커지는 이혼설

    오바마, 배우 애니스턴과 불륜?… 미셸 해명에도 커지는 이혼설

    버락 오바마(64)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61) 여사가 공식 행사에 따로 참석하면서 ‘이혼설’이 제기되고 있다. 미셸 여사는 “우리 부부가 이혼했다고 생각하느냐”며 가십을 일축했지만 이런 해명이 논란을 더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14일 현지 매체 보도를 정리하면 두 사람의 이혼설은 지난해 8월 연예 매체가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56)의 불륜설을 타전하면서 대두됐다. “어이가 없다”는 애니스턴의 해명에도 루머는 빠르게 퍼졌고 올해 1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미셸 여사가 연달아 불참하자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불화설은 더 커졌다. 국가 공식 행사에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반 참석하는 것이 관례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나 홀로 참석’하는 모습이 연이어 언론에 노출됐다. 지난 2일에도 그는 미셸 여사 없이 워싱턴DC 일대 벚꽃 구경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셸 여사는 지난 9일 배우 소피아 부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다 큰 어른으로서 내 일정을 혼자 결정하고 있을 뿐”이라며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우리 부부가 이혼 절차를 밟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남편이 대통령도 아니고 자녀들도 성인이 됐기에 자신의 일정을 알아서 선택한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다만 인터넷 매체 슬레이트는 “왜 장례식·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존재론적 답변을 내놨다”고 했다. 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는 뜻이다. 미셸 여사는 1988년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 출신으로 1992년 오바마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2022년 방송 인터뷰에서 “남편이 정치 경력을 쌓을 때 혼자 가사와 육아 부담을 짊어져 갈등을 빚었다”고 밝혔다.
  • “과잉은 또 다른 과잉 불러… 자제와 관용으로 법치 바로 세워야” [최광숙의 Inside]

    “과잉은 또 다른 과잉 불러… 자제와 관용으로 법치 바로 세워야” [최광숙의 Inside]

    尹탄핵심판이 남긴 것헌법은 정치가 ‘궤도’ 지키도록 해야 권한도 과하게 쓰면 권위주의 후퇴줄탄핵도 거부권도 무절제 아쉬워정치의 사법화·사법의 정치화사법 불신, 비판 뼈아프게 새겨야법은 만능 아닌 최소의 ‘안전장치’정치권도 아전인수 해석해선 안 돼법률가 출신 지도층의 책임타협 않고 상대 배척하는 데 악용자신만 옳다는 과잉 확신 경계해야‘법기술자’ ‘법꾸라지’ 비판 반성을법학교육 부실·변시 문제점기초법학 위기는 곧 법치주의 위기융복합 교육으로 논증 깊이 더하고주관적 판단 배제해 신뢰성 높여야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은 헌법과 법치주의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극명하게 보여 준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현 권력제도를 규정하는 헌법 및 법률은 급변하는 현실에 맞춰 민주주의를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는지, 또 우리 사회의 법치주의는 제대로 작동되는지에 대한 국가적인 질문이 던져졌다. 최봉경(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국법학교수회장을 지난 7일 만나 위기에 처한 한국의 법치주의와 개선 방안, 로스쿨 교육의 문제점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예상했나.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헌정질서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헌법의 틀 안에서 해법을 찾아야 했는데 동원된 수단이 과했다. 헌법재판관들의 지성을 믿었고 탄핵 인용 결정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자제와 관용’ 등한시, 권위주의로 퇴보 -헌재 결정이 늦어지면서 정국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비판도 있었다. “탄핵심판 결정의 무게와 난이도를 감안하더라도 판결이 지연되면서 사회 갈등의 골이 깊어진 측면이 있다. 하지만 법은 이상향으로 가는 궁극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우선 현실의 분쟁을 일단락 지어 최악을 방지하는 것도 법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이번 사건의 경우 헌재의 신속한 결정이야말로 헌정 질서에 따라 정당한 권위를 획득하는 올바른 길이었다.” -헌재 재판관들의 정치 성향과 재판 절차의 공정성 논란도 많았는데. “우리의 사회적, 법적 갈등 구조가 과거에 비해 더 다층적이고 세분화되다 보니 이해관계가 복잡해지고 충돌도 많아졌다. 자연히 재판도 더 복잡하고 어려워졌다. 우리 사회의 주요 사안에 대한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게 정치라고 보면, 이번에 문제가 된 헌재의 적절한 구성·운영을 도와줄 일차적 책임은 정치권에 있다.” -헌재의 탄핵심판 과정이 국민들에게 헌법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헌법은 정치라는 위성이 공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경계해야 한다. 만약 정치가 궤도를 벗어나 국민의 분열과 갈등을 유발하면 헌정질서를 또 위기에 빠뜨릴지 모른다. 이럴 때는 보편적 가치와 질서를 담고 있는 헌법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헌재가 민주당에 ‘관용과 자제’를 촉구했다. 민주당이 법 권한을 과도하게 행사해 정치가 더 망가지는 건 아닌지. “법에 나와 있는 권한이라도 ‘자구(字句)만능주의’에 사로잡혀 ‘타협과 양보’, ‘상호존중’ 그리고 ‘자제와 관용’이라는 민주주의의 도덕적 기초를 등한시하면 전제적 권위주의로 퇴보할 수 있다. 모든 권력기관에 드리고 싶은 말이다.” ●한국은 여전히 사법과 정치 혼재 -사회의 갈등을 정치로 풀지 않고 법에 떠넘기는 ‘정치의 사법화’도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다. “과거 우리는 ‘결핍의 시대’를 살았지만 지금은 ‘과잉의 시대’다. 사방에 정보가 넘쳐나고 권리·권한도 과잉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사권, 탄핵소추권, 거부권, 동의권, 사면권 등 법에 정해진 권한이라도 균형 잡힌 절제된 행사가 필요하다. 이런 권한행사의 과잉은 그에 대응하는 또 다른 과잉을 부른다.” -민주당의 ‘줄탄핵’도 과잉 아닌가. “고위공직자 탄핵소추 권한이 분명 국회에 있지만 최근 거대 야당의 행태는 과한 면이 없지 않다. 입법권의 행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에 맞서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지나치게 행사한 것 역시 과한 면이 있다. 절제와 균형이 아쉽다.” -요즘 우리나라를 보면 법이 정치를 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아직 민주주의의 뿌리가 충분히 착근됐다고 보기 이르다. 조선시대의 이른바 ‘원님재판’을 보면 사법과 정치가 혼재돼 있었다. 그 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사법과 정치가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과도기에 있는 것 같다. 한국형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과정이라고 본다.” -탄핵심판 과정에서 헌재는 물론 서부지법 폭동 사태 등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더 커졌다. “사법부의 판결은 최고의 신뢰를 받아야 마땅한데, 그렇지 못한 현실을 사법부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법원이 모든 사회적 갈등의 법적 ‘해우소’라고 본다면, 법원에 대한 불신은 다른 공공기관에 대한 불신보다 더 뼈아프게 다가온다.” -정치권이 사법부의 결정을 정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정치권 일각에서 사법부의 결정을 입맛에 맞게 해석하거나 진영 논리에 따라 입장을 바꿔 불신의 정치를 초래하는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수많은 갈등과 분쟁에 대한 법적 최종 결론인 사법부 판단마저 믿지 못하면 우리 법치주의는 쉬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사회 갈등 해법, 법에만 의존해선 안돼 -사법 불신에 대한 해법은. “법은 최악을 방지하기 위해 존재한다. 최선의 이상적 사회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법에 사회적 갈등의 모든 해법이 들어 있는 건 아니다. 법률에는 공백과 흠결이 있을 수밖에 없다.” -법률의 공백은 어떻게 메우나. “법률의 해석과 적용을 통해 점차 보충해 나가야 한다. 공백의 많은 부분이 때론 합리적 관행을 통해 채워지기도 한다.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관행을 무시하면 그 공백이 커지고 사회적 문제가 생긴다. 관행이 잘못된 것이라면 개선하거나 입법을 통해 보완하면 된다.” -법이 갈등의 최종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것은 문제 아닌가. “사회적 갈등이 첨예할 때 법만 바라보고 의존해서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다. 법은 최악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에 불과하다. 법만능주의에서 벗어나 실질적 법치주의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와 ‘정당한 권위’를 확보해야 한다.” -법률가 출신인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오히려 법치를 우롱하는 일이 잦다. “이런 인사들이 먼저 대화와 타협을 선도해야 하는데, 오히려 상대를 제거하고 억압하는 데 법을 활용하는 측면이 있다. 오죽하면 ‘법률가 망국론’이 나오겠는가. 법률가는 절제되고 균형 잡힌 사고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목적과 수단만이 옳다는 ‘과잉확신’을 경계해야 한다. 비상계엄 선포도 법률가 출신인 윤 전 대통령의 과잉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목적이 아무리 정당해도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적절치 않으면 ‘과잉 금지 원칙’에 반한다.” -법률가 출신 인사들의 사회적 책임 의식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들이 ‘법기술자’, ‘법꾸라지’라는 비판을 받는 것을 반성해야 한다. 법의 본질과 정신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법의 이념은 정의의 구현이고 평화로운 공존을 지향한다. 학생 시절부터 법철학, 법사회학 등 기초법학과 선택과목을 두루 공부하고 깊이 사고하는 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법학 교육 부실, 법치주의 위기 초래 -법학교육 현장은 어떤가. “현 법학교육은 이런 요인들을 도외시한 채 수험법학에만 몰두해 법학도의 잠재력을 개발하지 못하고 오히려 잠식시키고 있다. 법학교육 및 법학의 위기는 법치주의 위기와도 바로 맞닿아 있다. 지금이라도 법학교육을 정상화한다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굳건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사법부 불신과 관련, 로스쿨 교육을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요즘 문제가 되는 재판의 편향성을 배제하고 판결 논거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철학, 사학, 사회학, 경제학, 인류학 등 인접 학문과의 융복합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재판상 법적 논증의 깊이를 더하고 객관성을 강화할 수 있다. 법학방법론과 같은 분야를 공부하면 주관적 판단을 최대한 배제하고 객관적 논증에 집중해 재판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 학생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법철학 등 기초법학을 포함한 선택과목 이수제 도입이 시급한 이유다. 법학교육 문제는 변호사 시험 제도와도 불가분 관계에 있다.” -변호사 시험 제도에 어떤 문제가 있나. “변호사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객관식 시험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고득점을 위해 1만 2000개 정도의 판례를 암기해야 한다. 교과서도 읽지 않고 수험요약서를 중심으로 공부할 정도로 변시의 무게는 학생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이런 시험 제도에서는 법적 논증 능력과 설득력을 제고하려는 법학교육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변호사 시험 제도를 어떻게 바꾸어야 하나. “법학도들이 넓고 깊은 법의 세계를 탐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50% 초반인 변시 합격률을 단계적으로 75~80%까지 높인다면 법학교육의 내실을 기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법학교수회는 궁극적으로 변호사자격주의를 지향하지만 과도기적 대안으로 매년 5% 이상 증원해 줄 것을 관계당국에 요청해 왔다.” ■최봉경 교수는 독일 뮌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003년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로 부임한 이후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민사법 전문가로, 지난 1월부터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과 법과대학 교수 등이 참여하는 한국법학교수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민사법학회·한국토지법학회·사법학회·국제사법학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최광숙 대기자
  • “여자농구는 서대문!” 희망 외쳤다

    “여자농구는 서대문!” 희망 외쳤다

    150명 김천까지 원정길 동행 ‘열정’선수단, 사천시청 꺾으며 성원 보답이성헌 구청장 “아끼지 않고 지원”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출범한 ‘구청 여자농구단 서포터스’가 전국 대회 첫 응원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구청 여자농구단 서포터스 150여명은 지난 12일 ‘2025 전국실업농구연맹전’이 열린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함성과 박수 소리에 힘입어 구청 여자농구단은 이날 사천시청에 70-53으로 승리했다. 이소정 선수가 양 팀 중 가장 많은 17점을 기록했다. 유현이 선수도 13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구청 여자농구단은 전날 열린 대구시청과의 경기에서도 66-32로 승리한 바 있다. ‘천하무적’이라고 불리는 구청 여자농구단은 스포츠 정신을 누구보다 강조하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의 의지에 따라 2023년 창단했다. 지난해 김천과 강원 태백, 전남 영광 등에서 열린 대회에서 ‘12경기 전승’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4관왕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구청 여자농구단은 올해 대회에서 2승을 추가하며 14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다만 13일 열린 결승전에서 김천시청에 석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운영비 전액 삭감 논란 등의 어려움을 딛고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구청 여자농구단은 다음 대회인 오는 6월 ‘태백시장배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서 우승에 재도전한다. 이날 응원에 나선 한 서포터스는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응원하고자 원정 응원에 동행했다. 다 같이 선수 이름을 외치면서 응원하자 청춘으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목청 터지도록 응원하는 서포터스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구청장도 “예산 삭감이란 경기 외적인 요인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닌지 걱정이 많았다”며 “다음 대회에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 구 역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터프우먼 장영신’… 애경에 화학과 외국어 DNA를 심다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터프우먼 장영신’… 애경에 화학과 외국어 DNA를 심다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美 유학 때 ‘악바리 인싸’로 유명여성경제인협회 초대 회장 활약친족 회사와 내부거래 등 논란도 “여성 경영인 1호로서 나쁜 선례가 되지 않았다는 것, 용기를 얻고 꿈을 키운 여성들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보람을 느낀다.” 장영신(89) 애경그룹 회장이 자서전 ‘스틱 투 잇’에서 밝힌 소회의 일부다. 장 회장은 국내 1호 여성 최고경영자(CEO), 여걸 등 수식어가 많다. 1980년대 외국 기업과 합작사를 만들고 연 창립기념식에서 “한국 기업만은 아니니 태극기를 달지 말라”고 요구받고도 오히려 태극기를 달고 애국가를 불렀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합작사 관계자는 이런 장 회장에게 ‘터프 우먼’이라고 했다. 장 회장은 1936년 7월 서울에서 아버지 고 장회근씨와 어머니 고 문금조씨의 4남 4녀 중 막내딸로 태어났다. 부유했던 어린 시절과 달리 6·25 전쟁 후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다. 외국어에 재능이 있던 그는 전액 장학금을 받는 조건으로 1955년 미국 필라델피아 체스넛힐대 화학과에 진학했다. 그는 ‘악바리’였다. 영어가 익숙하지 않기에 공부를 더 해야 한다면서 처음 1년간 옷을 입은 채로 책을 베고 책상에 누워 잤다. 실험실에서 밤늦게까지 화학 이론과 실험 결과를 연구하는 날도 있었다. 평균 B학점 이상을 받아야 장학금을 유지할 수 있어서다. 그러면서도 대학 합창단원으로 활동하는 ‘인싸’ 기질도 다분했다. 장 회장은 “유학 시절 익힌 영어 덕분에 사업하는 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1973년 제1차 오일 쇼크 당시 원료 공급이 안 돼 삼경화성(현 애경케미칼로 무수프탈산 제조사) 공장이 멈출 위기에 처하자 걸프사의 미국인 사장을 만나 원료 물물교환 중개를 요청했다. 사실 걸프사에 큰 이득이 없는 제안이었는데 걸프사는 그의 제안을 수락했다. 훗날 장 회장은 “통역을 통했더라면 드러나지 않았을 절박한 심정을 전달할 수 있었다”고 했다. 1970년대 일찌감치 직원들에게 원어민 강의를 지원하고 1997년 한국외국어대에 국제회의장을 만들어 기증한 것도 외국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였다. 남편 고 채몽인 창업주는 이웃사촌으로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다. 채 창업주는 출장을 핑계로 미국을 여러 번 찾으며 애정 공세를 폈다. 둘은 1959년 6월 서울 중구 신당동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평범한 주부의 길을 택했던 장 회장의 인생이 달라진 건 1970년 채 창업주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면서였다. 막내(채승석 부회장)를 낳은 지 사흘 만이었다. 경리학원에서 복식부기를 배우며 경영 지식을 쌓았다. 네 아이의 엄마는 1972년 애경유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경영 참여를 선언하자 처음엔 시댁과 친정, 회사 임원까지 모두 반대하고 나섰다. 결재 서류는 하나같이 어려웠고, 공무원에게 솔직하게 답했다는 이유로 임원에게 혼이 나기도 했다. 유일한 여성으로 참석한 경영인 모임에선 어색함과 부담감에 몸서리를 쳐야 했다. 하지만 장 회장은 경영을 선택이 아닌 ‘해야만 하는 일’로 여기며 포기하지 않았다. 애경은 화학, 화장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고 그는 1987년 회장에 취임했다. 장 회장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초대 회장은 물론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학구열이 강했던 부모 덕에 장 회장의 형제들은 공부를 잘했다. 장 회장의 큰오빠인 고 장윤옥씨는 감사원 국장을 지냈는데 그의 아들이 현재 포스코그룹을 이끄는 장인화(70) 회장이다. 장영신 회장과는 고모·조카 사이다. 둘째 오빠 고 장성돈 전 애경유지 사장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지낸 셋째 오빠 고 장위돈씨와 그의 부인 김보겸(84) 우영운수 회장 가족은 장 회장 일가와 사업적으로 밀접한 관계다. 운송·물류회사인 우영운수는 김 회장과 그의 세 아들 장우영(57) JAS 대표, 장지영(55) 사내이사, 장대영(53) 에이엘오 사내이사가 100% 지분을 소유한 애경 계열사다. 이들은 에이엘오(도급·용역업), 비컨로지스틱스(창고·운송업)도 소유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우영운수와 비컨로지스틱스의 애경그룹 내부 거래 비중은 각각 53.13%, 10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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