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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간뇨 받아주세요” 호떡 받았는데 소변검사용 종이컵에…먹을 수 있나요?[이슈픽]

    “중간뇨 받아주세요” 호떡 받았는데 소변검사용 종이컵에…먹을 수 있나요?[이슈픽]

    길거리에서 호떡을 샀는데 병원 검진 때 쓰이는 ‘소변 검사용’ 종이컵에 담아줬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는 최근 길거리에서 호떡을 사서 한 입 먹었다가 깜짝 놀랐다. 호떡이 담긴 종이컵에 쓰인 ‘주의사항’ 때문이었다. 종이컵에는 ‘첫뇨는 버리시고 중간뇨를 받아주세요. 소변량은 50cc 이상 받아주세요’라고 적혀 있다. 병원 등에서 사용하는 소변 검사용 종이컵에 호떡을 담아 판매한 것이다. 제보자는 “사용한 건 아니겠지만 꼭 저 종이컵을 써야 했나 싶다”라며 찝찝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새 컵이겠지만 호떡이 안 들어갈 것 같다”, “먹는 음식에 꼭 이런 컵을 써야 했을까”라며 충격을 드러냈다. 의료기관 전용 진단용 용기…식품위생법 위반 가능성이 종이컵은 병·의원에서 환자의 검체를 채취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관 전용 진단용 용기다. 식품을 담도록 제작되거나 인증된 제품이 아니며, 의료 현장 내부 사용을 전제로 유통된다. 해당 용기가 길거리 호떡 판매에 사용되면서, 이 물품이 어떤 경로를 통해 외부로 흘러나왔는지도 쟁점이 됐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병원서 유출된 게 아니라 일회용품 파는 사이트에 인쇄 초과 생산 제품을 벌크로 파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식품위생법은 식품을 담는 기구와 용기에 대해 엄격한 기준과 규격을 정하고 있다. 소변 검사용 컵은 애초에 식품용이 아닌 의료용 검체 채취 목적으로 만들어졌기에, 식품위생법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법률 전문가들은 “식품용 기구 기준·규격에 맞지 않는 용기를 사용해 음식을 판매하는 행위는 명백한 식품위생법 위반”이라고 지적한다. 이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단독]LS, 사망사고 일주일 늑장 공시…‘중대재해 24시간 룰’ 위반

    [단독]LS, 사망사고 일주일 늑장 공시…‘중대재해 24시간 룰’ 위반

    LS그룹 계열사 LS엠트론 연구소에서 실험을 하던 20대 여성 연구원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회사가 사고 발생 사실을 고용노동부에 보고하고도 일주일 넘게 이를 공시하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중대재해 발생 사실을 24시간 이내 공시하도록 한 새 규정이 시행된 가운데, 첫 위반 사례인 LS의 늑장 공시를 두고 한국거래소가 제재 검토에 착수했다. 29일 금융감독원과 거래소 등에 따르면 LS는 지난 20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소재 LS엠트론 연구소에서 직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공시상 노동부 보고 일자(20일)보다 8일 늦은 시점이다. 사고는 LS엠트론 실험장에서 발생했다. 트랙터 제어 시스템 점검 작업을 하던 20대 여성 연구원 A씨가 숨졌고, 회사는 사고 당일 노동부에 신고해 당국이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1차 부검 소견 등을 토대로, 연구원이 홀로 주행 시험을 하다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으로 이관돼 안전 규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며,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쟁점은 공시 시점이다.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와 거래소는 중대재해가 사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중대재해 발생 사실을 고용노동부에 보고한 때부터 24시간 내 공시하도록 공시 규정을 개정했다. 규정상 LS는 늦어도 21일까지 공시해야 했지만, 실제 공시는 7일이 지난 뒤에야 이뤄졌다. 서울신문이 해당 규정 시행(지난해 10월 20일) 이후 공시 사례를 전수 분석한 결과, 중대재해 발생 공시는 총 23건(계열사 중복 공시 제외)이다. 이 가운데 20건은 노동부 신고 후 24시간 이내 공시가 이뤄졌다. LS를 제외한 나머지 2건은 휴일이 끼어 공시가 늦어졌지만, 모두 휴일 직후 첫 영업일에 즉시 공시됐다. 거래소는 이날 LS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대상으로 선정했다. 발생 원인과 사안의 중대성 등을 파악하는 절차에 돌입한 셈이다. 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는 LS 측의 지연 사유 소명 등을 중심으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심의 이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등 필요한 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LS 측은 새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엠트론의 실무 담당자가 규정을 알지 못해 공시가 늦어졌으며, 모회사인 LS는 사고 사실을 인지한 직후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시가 지연된 시점을 두고 시장 일각에선 ‘중복 상장’ 논란과 시점이 겹친다는 점을 주목한다. 사고 발생 당시 LS는 증손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중복 상장 논란으로 정치권과 금융 시장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었다.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공시 지연 시점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사망 사고는 투자자에게 즉시 알려야 할 핵심 정보”라며 “공시 지연의 경위와 내부 의사 결정 과정이 규정 검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S의 공시 지연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매매 거래 정지 등 강도 높은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공시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매매 거래 정지와 같은 중징계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 ‘병역기피’ 의혹에 들어온 ‘빨간불’…화제성 1위 달리던 중 제동 걸린 ‘이 프로그램’

    ‘병역기피’ 의혹에 들어온 ‘빨간불’…화제성 1위 달리던 중 제동 걸린 ‘이 프로그램’

    Mnet ‘쇼미더머니12’에 출연 중인 유명 래퍼가 병역기피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져 프로그램에 빨간불이 켜졌다. 29일 ‘쇼미더머니12’ 관계자는 출연 래퍼의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MBN 보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전날 래퍼 A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최초 병역판정 검사에서 현역 입대 대상자인 2급을 받았으나,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진료를 받으며 정신질환을 앓는 것처럼 가장해 우울장애를 이유로 신체등급 4급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병역기피 정황은 병무청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쇼미더머니’는 지난 2012년에 첫 시즌을 선보인 국내 최장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번 쇼미더머니는 12번째 시즌으로, 2022년 이후 약 3년 만에 돌아와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과 힙합 팬들의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지난주 2회까지 방송된 ‘쇼미더머니12’는 최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TV 부문 화제성 영역에서 2주 연속 1위에 올라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쇼미더머니12’는 출연자 병역기피 의혹이라는 악재를 맞으며 프로그램 운영에 제동이 걸릴 위기에 처했다. 방영 초반부터 출연자 관련 논란이 불거진 만큼, 프로그램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 등 제작진의 재빠른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특히 A씨가 출연한 방송 분량에 대해 선제적인 편집·삭제 조치가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방송되는 3회에서는 2회에 이어 불구덩이 60초 랩 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노선, 로얄 44, 밀리맥스 등 무반주 랩 미션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신예 래퍼들의 60초 랩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유명 래퍼들의 반격도 펼쳐질 예정이다. ‘고등래퍼2’ 우승자 출신 김하온이 불구덩이 무대로 출격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태국 슈퍼스타 밀리와 ‘쇼미더머니’에 다시 출사표를 던진 플로우식 등 글로벌 래퍼들이 어떤 공연을 보여줄 것인지 이목이 쏠린다. ‘쇼미더머니1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20분 Mnet과 티빙에서 방송된다. 티빙 오리지널 ‘야차의 세계’는 ‘쇼미더머니12의’ 세계관을 확장해 만든 별도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본편 방송 이틀 뒤인 매주 토요일 낮 12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 “또 시작이군”…은둔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본인 영화 제작

    “또 시작이군”…은둔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본인 영화 제작

    ‘은둔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56) 여사가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 이후 취임식까지 20일간을 담은 다큐멘터리 ‘멜라니아’ 홍보에 나섰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영화 시사회를 앞두고 뉴욕증권거래소 타종 행사에 참여해 “영부인의 눈을 통해 선거 승리 이후 대통령 취임식까지의 20일을 역사상 처음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공식 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대중 활동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는데, 영부인이 자신에 관한 영화를 제작한 것은 미국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그는 두 시간 분량의 영화에서 사업가와 아내, 그리고 엄마로서 고군분투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는 자신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자서전도 펴냈다. 영화는 30일 세계 30개국의 1600개 상영관에서 개봉한다. 영화 예고편은 멜라니아 여사가 취임식 날 “또 시작이군(Here we go again)”이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싶다”며 지난해 영부인 활동을 소개했다. 영화 제작 때문에 워싱턴 DC에서 보낸 날이 많지 않았으며 아동 보호를 위한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설명했다. 당사자 동의없는 음란물의 인터넷 게시를 연방법 최초로 범죄화한 일명 ‘삭제법’ 통과와 러시아로 강제 이주한 우크라이나 아동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데 멜라니아 여사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직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우크라이나 아동을 집으로 보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직접 총괄 제작까지 맡은 영화는 성비위로 ‘미투’ 고발을 당했던 브렛 래트너가 감독을 맡아 논란이다. 성폭력으로 매장됐던 래트너 감독은 이번 영화로 10년 만에 할리우드에 복귀한다. 또 아마존이 영화의 판권을 4000만 달러(약 580억원)에 산 것도 유례없이 높은 가격이라는 지적이다. 아마존은 디즈니가 제시한 금액보다 약 3배를 더 냈으며 멜라니아 여사는 판권 수익의 70% 이상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 “케이크만큼 맛있다” 인기 단백질 보충제, 분석해보니 ‘탄수화물 몽땅’

    “케이크만큼 맛있다” 인기 단백질 보충제, 분석해보니 ‘탄수화물 몽땅’

    미국에서 케이크만큼 맛있다는 입소문으로 호평을 받은 단백질 보충제 제품이 성분 분석 결과 단백질보다는 탄수화물 함량이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해당 제품을 먹고 “너무 맛있어서 믿기 힘들 정도”라고 극찬했던 소비자들은 성분 표기가 거짓이었다는 사실에 허탈함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문제의 제품을 출시한 업체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홈즈 뉴트리션. 이 업체는 다양한 맛의 단백질 보충제를 선보여 인기를 얻었다. 특히 디저트 간식에 견줄 정도로 맛있다는 점을 앞세웠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도 단백질 파우더를 이용해 쿠키나 머핀, 컵케이크 등을 만든 사례를 올려 홍보했다. 단백질 보충제 한 봉지 가격은 70~75달러(약 10만원) 수준으로, 보통 50달러 내외의 다른 단백질 보충제에 비해 비싼 가격에 판매됐다. 제품 포장에 적힌 성분 표시에 따르면 1회 제공량(29.7g)당 단백질 22g과 탄수화물 4g이 함유돼 있었다. 지난 몇 년간 헬스 매니아들과 운동 관련 인플루언서들은 해당 제품이 단백질 보충제인데도 맛이 뛰어나다고 놀라워하면서 적극 추천해 왔다. 한 틱톡커는 2023년 2월 영상에서 “이건 정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단백질 보충제다. 매일 디저트를 먹는 것 같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이후에도 단백질 보충제를 넣어 컵케이크를 굽는 모습을 선보이며 구독자들에게 해당 제품을 추천했다. 그러나 단백질 보충제가 과연 그렇게 맛이 좋을 수 있는지, 무엇보다 단백질 보충제로 쿠키나 케이크를 굽는 게 가능한지 의문을 품는 이가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사용자는 공인된 실험실에 의뢰해 홈즈 뉴트리션의 초콜릿 케이크, 레몬 케이크, 시나몬 크럼 케이크 등 단백질 보충제 3종에 대한 성분 분석 실험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홈즈 뉴트리션의 단백질 보충제에는 실제로 1회 제공량당 단백질이 3.4g밖에 들어 있지 않았다. 성분 표시에 기재된 22g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다.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을 경악하게 한 결과는 탄수화물 함유량이었다. 홈즈 뉴트리션 제품의 1회 제공량당 탄수화물은 약 21g으로, 성분 표시에 기재된 4g의 5배가 넘는 양이었다. 분석 결과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실험 결과를 공개한 글쓴이는 “평소 홈즈 뉴트리션 제품의 맛이 너무 좋아서 진짜인지 의심스러웠다”고 성분 분석을 의뢰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단백질 보충제가 실제로 케이크 반죽 맛이 날 리가 없었다”면서 문제의 제품들은 단백질 보충제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사실상 케이크 반죽이나 다름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짜 단백질 보충제로는 케이크를 구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성분 표시를 거짓으로 기재하는 것은 단순히 소비자 기만에 그치는 것이 아닌 누군가에겐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한 누리꾼은 당뇨병을 앓는 가족이 해당 제품을 먹은 뒤 건강을 해쳤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한 유튜버는 홈즈 뉴트리션이 단백질과 탄수화물 함량뿐만 아니라 성분 표시가 전반적으로 부실하다면서 업체 측이 성분 표시를 임의로 지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홈즈 뉴트리션의 성분표에 ‘식이섬유’(dietary fiber)가 ‘시기섬유’(dietaty fiber)와 같이 맞춤법이 틀리게 기재돼 있었다. 또 사탕수수 설탕이 성분 목롞에 포함돼 있으면서도 첨가당으로 표시되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당분 함량 표시는 당뇨병 환자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정확하게 기재돼야 한다.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해 3월 홈즈 뉴트리션 측은 온라인몰에서 자사의 모든 단백질 보충제 제품을 철수했다. 그리고 올해 1월 현재 해당 제품들은 여전히 판매되지 않고 있으며, 성분 분석 실험 결과에 대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업체 측은 ‘장기간 지속된 제조상의 문제로 제품을 철수했다’고만 설명했다. 이후엔 “인종차별적 증오범죄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회사 웹사이트 자체를 폐쇄했다. 이번 사태를 조명한 한 유튜버는 “공인된 기관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제품은 그들이 홍보하는 효과가 없거나 과장된 내용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아무리 유명한 제품이라도 제대로 된 인증을 거쳤는지 확인하고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맘다니 뉴욕시장 “부유세 불가피”…세계 최고 부자 도시에서 실험 통할까

    맘다니 뉴욕시장 “부유세 불가피”…세계 최고 부자 도시에서 실험 통할까

    세계 최고 ‘부자 도시’로 꼽히는 미국 뉴욕의 조란 맘다니 시장이 재정 적자가 막대하다며 ‘부유세’ 신설을 예고했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맘다니 시장은 파격적인 저소득층 지원 공약을 앞세워 당선됐지만, 뉴욕의 만성적인 재정적자와 막대한 재원 소요가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앞서 부유세 도입을 추진한 캘리포니아주는 실리콘밸리 거부들이 반발하며 홍역을 치른 가운데 맘다니의 실험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맘다니 시장은 뉴욕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간 120억 달러(약 17조원)의 재정적자가 예상된다며 부유세 도입과 법인세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기에 맞서 과감한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부유한 뉴욕 시민과 수익성이 높은 기업에 세금을 부과할 때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맘다니 시장은 부유세 부과 기준을 어떻게 정할지 밝히지 않았지만 후보자 시절 연간 10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로부터 2%의 세금을 추가로 걷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렇게 확보한 재원으로 저소득층 영구 임대주택 확충, 시내버스 무료화, 취학 전 아동 무상교육 등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뉴욕시의 증세 권한을 가진 뉴욕주가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우리 보좌관과 맘다니 시장 고문이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지만 세금 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호컬 주지사가 법인세 인상에는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소득세 인상은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소속 호컬 주지사는 지난해 뉴욕시장 선거를 앞두고 같은 당 맘다니 시장을 공개 지지했다. 하지만 호컬 주지사는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증세가 부담스럽다는 관측이다. 맘다니 시장이 언급한 재정적자 규모가 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호컬 주지사 측은 증시 호황과 금융업계의 대규모 성과급으로 인해 향후 2년간 주정부 세수입이 예상보다 170억 달러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성향의 시민예산위원회는 “세금 인상보다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게 먼저”라고 주장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에선 지난해 노조를 중심으로 자산 10억 달러 이상 보유자에게 5%의 세금을 일회성으로 걷는 ‘억만장자 증세법’이 주민발의안 형태로 추진됐다. 이에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은 다른 주로 이주하겠다고 반발했고, 개빈 뉴섬 주지사도 법안에 반대하며 논란이 커졌다.
  • 세금이 대통령 돈인가?…트럼프, 주방위군 동원에 월 1300억 ‘펑펑’ 논란 [핫이슈]

    세금이 대통령 돈인가?…트럼프, 주방위군 동원에 월 1300억 ‘펑펑’ 논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치안 강화와 반이민법 시행 등을 이유로 미국 주요 도시에 주 방위군 병력을 배치하면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8일(현지시간) “미 의회예산국(CB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주방위군과 해병대 배치에 따른 비용을 총 4억 9600만 달러(한화 약 7100억 원)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CBO 분석을 보면 한 도시에 주방위군 1000명을 배치할 경우 매월 1800만~2100만 달러(260억~30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도시별로 보면 워싱턴DC에서는 올해 말까지 주방위군 배치에 따라 한 달에 5500만 달러(약 790억 원), 멤피스에서는 2800만 달러(약 400억 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는 병력 1명당 식비, 이동비, 숙박비와 병력이 동원될 때 발생하는 급여와 복리후생 비용이 포함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6월 이후 주방위군을 배치한 도시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워싱턴DC, 테네시주 멤피스, 오리건주 포틀랜드, 일리노이주 시카고,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등 총 6곳이다. CBO는 최근까지의 통계를 기준으로, 향후 주 방위군 배치를 이어갈 경우 매달 9300만 달러(약 1330억 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LA와 시카고, 포틀랜드에서는 법원 판결에 따라 병력을 철수했으나 나머지 도시에서는 여전히 주방위군을 배치한 상황이다. 주 방위군 배치가 장기화할 경우 매달 들어가는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있다. 이번 분석을 요청한 제프 머클리(오리건·민주)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미국인들은 트럼프의 무모하고 무계획적인 주방위군 배치에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것을 알 권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 “무리수” 우려 쏟아졌는데…결국 글로벌 2위까지 찍은 ‘넷플릭스 프로그램’

    “무리수” 우려 쏟아졌는데…결국 글로벌 2위까지 찍은 ‘넷플릭스 프로그램’

    초고층 빌딩을 맨몸으로 등반하는 위험한 도전을 생중계해 논란을 빚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스카이스크레이퍼 라이브(Skyscraper Live)’가 공개 직후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29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스카이스크레이퍼 라이브’는 전날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영화 부문 2위에 올랐다. ‘죽음의 생중계’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극도의 긴장감과 호기심이 시청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스카이스크레이퍼 라이브’는 미국의 전설적인 암벽 등반가 알렉스 호놀드가 세계에서 11번째로 높은 대만의 ‘타이베이 101(508m)’ 빌딩을 밧줄이나 안전 장비 없이 맨몸으로 등반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 프로그램은 공개 전부터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자칫 추락 사고가 발생할 경우 끔찍한 장면이 전 세계에 그대로 송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상에서는 “넷플릭스가 출연자의 목숨을 담보로 무리수를 둔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쏟아졌다. 논란이 이어지자 넷플릭스는 안전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건물 내부로 대피할 수 있는 비상 통로를 곳곳에 마련했다”며 “10초가량 지연 중계를 통해 위급한 상황에는 방송 송출을 즉각 중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전 당사자인 알렉스 호놀드는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도전에 앞서 CNN과의 인터뷰에서 “등반 도중 떨어져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할 뿐 다른 경우의 수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미식축구 같은 스포츠를 생중계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추락할 위험은 0에 가깝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생중계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이 느낄 공포에 대해서는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내가 도전을 통해 얻는 즐거움과 아름다운 경치를 시청자들도 함께 느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여론의 우려에도 생중계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지난 25일 알렉스 호놀드는 밧줄이나 안전 장비 없이 외벽을 타고 ‘타이베이 101’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등반을 마친 그는 건물 꼭대기에서 휴대전화로 셀카를 촬영했고, 마이크를 통해 “위에는 바람이 매우 세고 저도 좀 지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스카이스크레이퍼 라이브’는 “넷플릭스의 무리수 아니냐”는 논란을 딛고 글로벌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극한의 위험을 감수한 도전이 흥행으로 이어진 가운데 이러한 시도가 계속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 또 ‘옥장판’ 논란…옥주현 의미심장 ‘죄수복’ 사진 “내 죄는…”

    또 ‘옥장판’ 논란…옥주현 의미심장 ‘죄수복’ 사진 “내 죄는…”

    다음 달 개막하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배우 옥주현을 둘러싼 ‘캐스팅 독식’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옥주현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의미심장한 사진과 영상을 올려 이목을 끌고 있다. 29일 공연계에 따르면 옥주현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옥주현은 영상에서 “죄수. 나의 죄명? 내가 옥주현이라는 거”라고 말했다. 옥주현이 이러한 사진과 영상을 올린 의미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옥주현과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를 향해 제기된 논란과 맞물려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해당 논란은 뮤지컬 제작사 측이 최근 공개한 배우별 공연 스케줄에서 주인공 ‘안나’ 역을 맡은 배우 세 명(김소향·옥주현·이지혜) 중 옥주현의 출연 횟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에서 불거졌다. 제작사 마스트인터내셔널이 공개한 배우별 공연 스케줄을 보면 총 38회 공연 중 옥주현은 23회 출연한다. 반면 이지혜는 8회, 김소향은 7회에 불과하다. 특히 김소향은 7회 공연 중 5회는 낮 공연에 배정돼 있다. 통상 공연은 낮 시간대보다 저녁 시간대에 관객들이 몰린다는 점에서 배우 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여기에 이러한 논란이 불거진 당일 김소향이 자신의 SNS에 “할많하말(할 말은 많지만 하지 말자)”이라는 글을 남겨 주목받았다. 38회 공연 중 옥주현이 23회…김소향 7회뮤지컬 업계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제작사들이 티켓 파워가 있는 스타 배우들을 앞다투어 캐스팅하며 공연 회차를 늘리고, 소수의 배우가 ‘겹치기 출연’을 감행하는 경향은 수년째 이어져 왔다. 이러한 업계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해당 뮤지컬의 배우별 출연 횟수는 지나치게 불공정하다는 게 팬들의 지적이다. 이에 제작사 측은 “캐스팅과 공연 회차 배정은 제작사와 창작진의 고유 권한”이라며 “라이선서(licensor)와의 협의, 총 공연 회차 축소, 배우들의 스케줄 등 변수들이 많아서 어렵게 정리된 스케줄”이라고 설명했다. 1세대 걸그룹 ‘핑클’ 출신인 옥주현은 2005년 뮤지컬 ‘아이다’를 통해 뮤지컬계에 진출했다. 이어 ‘엘리자벳’, ‘위키드’, ‘레베카’ 등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현재까지 뮤지컬계에서 가장 티켓파워가 있는 여배우로 군림해왔다. 옥주현이 출연한 작품에서 배우의 캐스팅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22년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에서는 옥주현이 주연을 맡은 가운데, 그간 작품에 여러 차례 출연하며 사랑받은 배우들 대신 옥주현과 친분이 있는 배우들이 캐스팅됐다는 의혹이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이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뮤지컬 무대 그림을 올려 논란에 불을 지폈고, 뮤지컬계 ‘선배’ 배우들인 최정원과 남경주, 박칼린이 “배우는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옥주현은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라며 의혹을 정면 부인했고,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도 “원작자의 계약 내용을 준수해 공정하게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옥주현은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이후 김호영과 오해를 풀고 화해했다고 전했다. 한편 ‘안나 카레니나’는 19세기 후반 러시아 귀족 사회를 배경으로 사랑과 결혼, 가족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톨스토이의 3대 문학 중 하나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자 세 번째 시즌으로 오리지널 연출가와 안무가가 내한해 국내 배우들과 협업한다.
  • 아이 사진 ‘박제’ 배현진, “내릴 생각 없나” 묻자 웃음만

    아이 사진 ‘박제’ 배현진, “내릴 생각 없나” 묻자 웃음만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일반인과 설전을 벌이다 해당 일반인의 손녀로 추정되는 어린이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박제’한 것을 둘러싼 논란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배 의원이 평소 ‘사이버 괴롭힘’ 피해를 호소해왔고, 불과 2주 전 사이버 괴롭힘 행위에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발의한 사실이 빈축을 사고 있다. 29일 정계에 따르면 배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이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한 것에 대한 글을 쓴 뒤 댓글에서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였다. 해당 글에는 친한계인 배 의원이 장동혁 당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촉구한 것 등을 둘러싸고 비판하는 네티즌도 일부 있었는데, 배 의원은 자신에게 비판적인 댓글을 단 네티즌에게 댓글을 달아 설전을 이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네티즌 A씨가 “너는 가만히 있어라”라고 댓글을 달자 배 의원은 “내 페이스북에 와서 반말로 큰 소리네”라고 쏘아붙였다. 배 의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A씨의 페이스북 메인 화면에 게시된 여아의 사진을 캡쳐한 뒤 “자식 사진을 걸어놓고 악플질”이라는 글과 함께 ‘박제’했다. A씨가 중장년 남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진 속 여아는 A씨의 손녀인 것으로 보인다. 여아의 사진은 이내 배 의원 지지자들에게 악플의 대상이 됐다. 배 의원의 해당 댓글에는 “너는 할아버지가 저러고 다니는 걸 아느냐”며 비꼬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배 의원이 자신에게 비판적인 네티즌의 개인정보를 박제한 건 이뿐만이 아니다. 배 의원은 해당 게시물에서 자신과 설전을 벌이던 네티즌 B씨의 이름과 직장명 등이 기재된 명함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댓글로 공개하기도 했다. 배 의원이 불과 2주 전 ‘사이버 괴롭힘’ 가해자에게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발의한 사실도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배 의원이 발의한 형법 개정안은 ‘개인정보를 무단 공개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2차 가해를 유도한 자’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법안이 시행될 경우 일반인의 개인정보를 자신의 SNS에 ‘박제’한 배 의원도 처벌 대상자가 될 수 있다. 배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도 나흘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배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이 사진을 내릴 생각이 없냐”, “2차 가해라는 지적도 있다”는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웃음만 지어보인 채 자리를 떴다.
  • 안광률 경기도의원, 기간제 사서교사 경력 인정 논란 현장 점검

    안광률 경기도의원, 기간제 사서교사 경력 인정 논란 현장 점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안광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시흥1)은 27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1층 외부에 설치된 ‘기간제 사서교사 경력 인정 문제 해결 촉구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교사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경력 인정 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에는 안광률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희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의원, 안민석 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 대표가 함께했으며, 농성 대표자인 강은영 기간제 사서교사로부터 경기도교육청의 ‘경력 50% 인정’ 지침으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과 우려를 구체적으로 들었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공문을 통해 기간제 사서교사로 근무한 교원의 경력을 50%만 인정하도록 하는 지침을 시행하면서 학교 현장과 교원 사회에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강은영 교사는 “교육청의 정책과 공문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 학생 독서교육과 도서관 운영을 맡아 왔음에도 불구하고, 사후적으로 경력을 절반만 인정받게 되는 것은 교사 개인에게 과도한 부담을 떠넘기는 것”이라며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안광률 위원장은 “기간제 사서교사들은 교육청 정책과 공문에 따라 채용·배치돼 학교 현장에서 학생 독서교육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교원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정 해석이 바뀌면서 사후적으로 경력을 제한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 사안은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니라, 교육행정의 책임성과 법적 정당성이 함께 걸려 있는 문제”라며, “그간의 행정 경과와 감사원 감사 결과, 관련 법령과 인사 기준을 꼼꼼히 살펴본 뒤 교육청과 함께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역시 이 사안을 결코 가볍게 보지 않고 있으며, 교육 현장의 혼란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안광률 위원장은 끝으로 “사후적인 기준 변경이나 일률적인 행정 해석이 아니라, 교육의 본질과 교원의 권익 보호라는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해법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대한체육회 “승부조작·국대 공정성 논란, 무관용 원칙 엄정 조치”[서울신문 보도 그후]

    대한체육회 “승부조작·국대 공정성 논란, 무관용 원칙 엄정 조치”[서울신문 보도 그후]

    대한체육회가 최근 제기된 스키 종목 승부조작 의혹 및 국가대표 선발 공정성 논란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무관용 원칙 적용을 천명했다. 체육회는 28일 최근 서울신문이 세 차례 보도한 ‘눈밭에 파묻힌 공정’ 보도와 관련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이와 별도로 종목단체 관리·감독 기관으로서 규정 위반 여부와 관리 책임에 대한 사실 확인 및 제도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신문은 지난 2024년 1월 29일 고교 선수들의 대학 입시에 영향을 미치는 ‘대한스키협회장배 스키크로스 대회’ 결승전에서 승부조작 등의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음을 단독 보도했다. 이어 스노보드 크로스에서는 국가대표 선정 과정이 석연치 않았음을 지적하는 한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대표 선발 과정에 제기된 불공정 논란 등을 다뤘다. 이에 대해 체육회는 “자체 조사 및 수사결과에 따라 승부조작, 부당한 선발 개입, 이해충돌 등 공정성 훼손 행위가 확인될 경우 지위·관계·관행을 불문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체육회는 스노보드 크로스 국가대표 선발 절차의 공정성 문제와 관련해 “이미 지난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에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제도 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며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를 원칙적으로 배제하기 위한 ‘국가대표선발 및 운영 규정’ 개정안을 마련했고, 해당 안은 오는 2월 이사회에서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승민 체육회장은 기관 입장문을 통해 “취임 이후 ‘공정은 선택이 아닌 체육의 기본 가치’라는 원칙을 일관되게 강조해왔다”면서 “이번 사안 역시 이런 기조의 연장선에서 공정과 원칙이 훼손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기준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특권과 반칙이 개입될 여지를 차단하고, 시스템으로 공정을 담보하는 체육 행정을 확립함으로써 국가대표 선발과 경기 운영 전반에 대한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살인 부대 ICE 투입 안 돼”… 美 넘어 유럽·남미도 반발

    “살인 부대 ICE 투입 안 돼”… 美 넘어 유럽·남미도 반발

    伊 밀라노 올림픽 보안 활동 반발에콰도르 영사관 무단 접근 갈등佛 기업, 개인 위치 추적 제공 논란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무고한 자국민을 사살해 논란이 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 대한 반감이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이들의 활동이 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등 미국만의 문제 같았던 ‘ICE 비토 여론’이 세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다음 달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에서는 올림픽 보안 작전에 ICE가 투입된다는 발표에 나라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는 이날 엑스(X)에 게시한 글에서 ICE 산하 수사 기관인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이번 이탈리아 동계올림픽 기간 미 국무부 외교안보국(DSS)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ICE 요원의 역할은 “국제 범죄 조직으로부터의 위험을 검증하고 완화하는 것”이며 “모든 보안 작전은 이탈리아 당국의 지휘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내무부도 이민 통제 관련 인력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ICE는 과거에도 올림픽을 비롯한 미국·해외 주요 스포츠 행사에 인신매매 및 마약 밀매 관련 국제 협력의 일환으로 파견된 적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전례에 따라 인력을 파견하는 것이지만, 이탈리아 정치권에서는 ‘살인마’들이 입국하는 것이라는 반발이 나왔다.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ICE는 살인을 저지르는 민병대다. 밀라노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ICE는 이날 미네소타주 에콰도르 영사관에 무단으로 들어가려다가 영사관 측의 제지를 받으며 외교 문제를 일으켰다. 온라인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ICE 요원들이 접근하자 영사관 직원들이 출입문으로 달려가 “이곳은 에콰도르 영사관이다. 당신들은 들어올 수 없다”며 대치했다. 한 ICE 요원은 영사관 직원에게 자신에게 손을 대면 체포하겠다고 경고하며 또다시 불상사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았다. 영사나 대사 허가 없이 외국의 영사관이나 대사관에 들어갈 수 없도록 규정한 국제법을 무시한 ICE의 행태에 에콰도르 정부는 미 행정부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에서는 자국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캡제미니의 자회사가 ICE와 계약한 사실이 알려져 여야 모두에서 비판이 나왔다. 캡제미니는 미국 자회사 ‘캡제미니 정부 솔루션’을 통해 ICE에 개인 위치 추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CE는 지난해 9월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을 급습해 우리 국민을 구금한 사건으로 우리나라에도 ‘악명’이 높다.
  • ‘공룡 특사경’ 우려 속… 금감원 인지수사 허용 가닥

    ‘공룡 특사경’ 우려 속… 금감원 인지수사 허용 가닥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인지수사’ 허용을 주문하면서 통제받지 않는 ‘공룡 민간 수사관’의 탄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검찰의 수사지휘권이 폐지될 경우 수사를 담당하는 금감원을 실질적으로 통제할 장치가 사라지게 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감원 특사경 권한 확대를 둘러싼 논란에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특사경에 인지 수사권을 부여하는 것과 불법사금융 특사경을 도입하는 것 외 다른 영역 특사경을 두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게 금융위와 금감원의 공통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지수사권을 부여하는 대신 특사경 통제 장치를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권한 강화를 지시한 지 하루만이다. 이번 지시가 기소권만 검찰에 남기는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식의 완전한 수사·기소 분리를 의미하는 지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사법경찰에 대한 검찰의 수사지휘권은 폐지됐지만, 특사경에 대한 수사지휘권은 유지된 상태다. 검찰청은 오는 10월 공소청으로 전환된다. 무엇보다 통제 장치 부재에 대한 우려가 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같은 내부 시스템이 없는 금감원 특사경에 검찰의 외부 통제마저 사라지면 견제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검찰이 기소 단계에서만 관여하는 ‘사후 통제’ 방식으로는 수사 과정의 남용을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특사경은 부처별 수사 역량이 천차만별이라 일률적 지휘 배제는 위험하다”며 “사실상 별도의 경찰 조직을 만드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행정조사권’과 ‘수사권’의 경계가 모호한 것도 문제다. 금감원은 현재 영장 없이도 금융 거래 내역을 볼 수 있는 감독 권한을 갖고 있다. 여기에 압수수색 등의 강제수사권까지 더해지면, 행정 조사를 빙자한 수사 자료 확보나 보복성 기획 수사를 제동할 주체가 마땅치 않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전날 “수사권을 주는 것은 궁극적으로 강제수사를 동반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 [단독] 형제자매 회사는 규제 밖… 11대 서울시의회 들어 수의계약 급증

    [단독] 형제자매 회사는 규제 밖… 11대 서울시의회 들어 수의계약 급증

    10대 시의회 때보다 1000여건 늘어지방계약법 금액 기준 예외 ‘허점’친족 제한 대상서 형제자매 제외존비속도 지분 50% 미만 땐 가능 서울시와 산하기관이 발주하는 용역·물품·공사 계약 중 2000만~5000만원 이하의 수의계약이 11대 시의회 들어 1000여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의계약은 당초 효율성을 위해 도입됐지만 발주자가 원하는 업체를 선정할 수 있어 입찰 비리의 사례로 지적받아 왔다. 최근 ‘공천 헌금’ 파문을 일으킨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가족 기업에 수의계약을 알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공고·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는 ‘공공계약 뒷문’으로 전락한 지방계약법을 이참에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8일, 최근 7년(2019~2025년) 서울시 및 산하기관의 공공사업 계약 현황을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2000만~5000만원 규모의 단독(1개사) 수의계약은 10대 의회(2018년 7월~2021년 12월) 때 7851건에서 11대 의회(2022년 7월~2025년 12월) 들어 8899건으로 급증했다. 현행 지방계약법은 1개 업체와 진행하는 수의계약을 원칙적으로 2000만원 이하만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여성, 장애인,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5000만원 이하까지 예외를 뒀다. 수의계약이 근래 들어 증가한 것은 상대적으로 ‘예외’를 충족하기 어렵지 않아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명의상) 대표만 여성이어도 5000만원 이하까지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사직서를 수리한 김 전 시의원 경우도 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이던 2019년 막내 여동생이 대표로 있던 업체가 2300만원 규모의 서울시 용역 과제를 수의 계약으로 체결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지방계약법이 의원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은 수의계약 기업의 대표가 될 수 없다고 규정하면서도 이들의 지분이 50%를 넘지 않으면 가능하도록 예외를 둔 점도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심지어 형제자매와 배우자의 형제자매는 제한 대상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지방계약법을 둘러싼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2020년 당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가족 건설사와의 수의계약 논란을 빚은 이후 개정안이 발의됐었다. 하지만 형제자매까지 제한하는 방식이 일종의 연좌제에 해당할 수 있고 이해충돌방지법으로도 억제 가능하다는 식의 반론이 제기되면서 결국 흐지부지됐다. 안준모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수의계약의 본래 목적은 적임자에게 신속히 일을 맡겨 결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며 “기관별 수의계약 체결 건수와 사유 등의 정보를 공개해 내부에서는 자정 작용이 이뤄지고 외부에서는 감시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휘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입법사회팀장은 “국민권익위원회 등 독립 기관에서 겸직 현황과 수의계약 등 전수조사에 착수하고, 형제자매까지 수의계약 제한 대상으로 확대하는 등 제도개선도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靑 “양도세 중과 유예, 5월 9일 이후 한두 달 뒤 종료 검토”

    靑 “양도세 중과 유예, 5월 9일 이후 한두 달 뒤 종료 검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오는 5월 9일 만료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와 관련해 “5월 9일이 아닌 한두 달 뒤에 종료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유예 조치를) 한두 달 뒤 종료하더라도 원칙을 훼손하는 건 아니다”라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과 25일 엑스(X)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부동산 세제를 손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 실장은 이와 관련해 “미리 집을 팔려면 그 안에 세입자도 있고 해서 상당한 기간 필요할 수 있다”며 “일몰하지 않겠단 결정을 좀 더 일찍 보고 했어야 하지 않느냐는 반성도 한다”고 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주택) 매각이 이뤄진 것을 상당 기간 인정해 주려면 시행령을 고쳐야 한다”며 “시행령을 고칠 때까지 5월 9일 계약이 체결되고 그 이후에 일정 기간, 어느 정도 뒤에까지 거래를 완료하는 것까지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부동산 세제 개편도 예고했다. 김 실장은 “시기별, 단계별로 정말 많은 조합이 가능하다”며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시뮬레이션 해보고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제도 개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김 실장이 전했다. 그는 “코스닥의 경우 소위 좀비기업이라고 하는 상장회사라고 말하기에 성과나 어울리지 않는 기업들이 오랫동안 머물러 정체된 문제랄지 중복상장 이런 문제도 최근에 논란도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코스피 5000 돌파 등) 어렵다고 생각한 고지에 왔는데 그렇다면 세계 최고 자본시장 제도를 만들 수 없느냐 비전을 가지고 제도 전반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다는 취지로 (이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가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고 특히 코스닥을 우리 AI(인공지능)나 에너지나 여러 측면에서 정부가 주안점을 두고 있는 창업 등을 담아낼 수 있는 시장으로 바꿀 수 있도록 탈바꿈시킬 방안을 검토하고 빠른 속도로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 특검 수사·공소 유지 부실했었나… 1심 “주가조작 공동정범 성립 안 해”

    특검 수사·공소 유지 부실했었나… 1심 “주가조작 공동정범 성립 안 해”

    “명태균 조사, 尹부부 위한 것 아냐” 尹 ‘여론조사 재판’도 영향 미칠 듯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명태균 여론조사 등 주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특검이 기소한 다른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여사는 ‘매관매직’과 ‘통일교 집단 당원 가입’ 등 2개의 재판을 더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28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에 대해 “피고인이 미필적으로나마 자신의 자금이 주가조작에 동원될 수 있음을 인식하면서도 거래를 용인하였다고 볼 여지가 없지 않다”면서도 “다만 여러 정황상 시세조종 세력이 피고인을 공동정범으로 여기고 함께 공모할 의사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방조의 성립은 별론(별개 논의)으로 하더라도 공동정범이 성립할 수는 없다”면서 방조범이 가능한지 여부는 “공방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방조의 성립 여부에 관하여는 더 나아가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명씨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것(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도 “명씨가 자신의 영업 활동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로 보인다”며 재산상 이익 취득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명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제공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게 아니라, 정기적으로 실시하던 여론조사를 김 여사를 비롯한 여러 사람에게 배포한 것뿐이어서 여론조사 비용을 김 여사 측이 취득한 재산상 이익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다. 김 여사가 여론조사 관련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같은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중기 특검이 기소한 주요 혐의가 줄줄이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수사와 공소 유지가 미진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검팀은 기소 및 재판 과정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공동정범이 성립하기 어려울 경우 방조범으로의 처벌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거나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지 않았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2024년 10월 해당 의혹과 관련, 한차례의 출장 조사 끝에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해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었다. 다만 김 여사가 금품을 수수한 점은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향후 김 여사의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등 매관매직 재판을 맡은 형사합의21부(부장 이현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형사합의27부에서는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당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통일교 측에 당원 가입을 요구했다는 정당법 위반 혐의 재판을 맡고 있다.
  • “설탕 중독, 국가가 개입할 때”… 해외선 일부 성과, 물가는 부담

    “설탕 중독, 국가가 개입할 때”… 해외선 일부 성과, 물가는 부담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추진 의사를 밝힌 이른바 ‘설탕 부담금’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촉구에 힘입어 영국, 멕시코 등 120개국 이상이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물가 상승 우려와 산업계의 강한 반발로 수차례 무산된 바 있지만 대통령이 직접 나선 지금이 도입 적기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윤영호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장(의대 교수)은 “국민 건강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선언한 대전환”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설탕의 중독성은 마약보다 강하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라며 “개인의 의지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국가가 시스템으로 개입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형 설탕 부담금 도입을 둘러싼 정책 방향과 논란을 Q&A 형식으로 짚어 본다. Q. 설탕 부담금은 어떻게 걷나. A. 음료의 부피(㎖·ℓ)당 당 함량(g·㎏)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방안이 유력하다. 예컨대 100㎖당 설탕이 5g 미만이면 300원, 5~8g이면 500원씩 부과하는 것이다. 세금은 수입·제조업자가 신고·납부하며 납세분은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Q. 대통령이 ‘식음료’를 지목한 배경은. A. 액상 형태의 당이 체내에 가장 빠르게 흡수된다. 청량음료 600㎖ 한 병에는 64g, 설탕 15~16티스푼 분량의 당이 들어 있다. 사탕이나 아이스크림보다 많다.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 한국인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당류 공급원은 사과(하루 평균 3.93g), 그다음이 탄산음료(3.55g)였다. Q. 설탕 부담금을 걷어서 어떻게 쓸까. A.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편입해 국민의 식습관 개선을 유도하고 당뇨·비만 등 질병을 예방하는 등 특정 목적에 쓰는 방안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성인 비만율은 2024년 34.4%로, 2015년(26.3%)과 비교해 8.1% 포인트 증가했다. Q. 설탕 부담금으로 설탕 소비가 줄까. A. 영국의 경우 2018년 설탕세(SDIL) 도입 후 음료 제조업체의 65%가 세금을 피하려 자발적으로 당 함량을 낮췄고 연간 약 4만 5000t의 설탕이 덜 쓰이게 됐다. 특히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의 충치 입원율을 12% 감소시키는 등 실질적 보건 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에 영국 정부는 당 함유 하한선을 100㎖당 5g에서 4g으로 낮추고 적용 대상을 과일주스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Q. 산업계의 반발은. A. 제조업자의 부담금이 제품 원가에 반영돼 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당 함량을 낮추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업체는 설탕 함유량을 유지하는 대신 제품 가격을 올린다는 논리다. 또 설탕 부담금은 간접세 방식이어서 서민의 가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조세의 역진성’ 문제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고용 위축 등 경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Q. 설탕 부담금 연착륙을 위한 과제는. A. 전문가들은 최근 무설탕·저당·대체당 상품이 늘어나고 있으니 점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소비자에게 설탕 대신 쓰일 무설탕 감미료의 안전성 등을 평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자는 제언도 있다. 징벌적 과세보다는 이 대통령의 제안처럼 거둬들인 재원을 지역·공공의료 강화와 소아 비만 예방에 사용하는 ‘목적세’ 성격을 명확히 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윤 단장은 “설탕 부담금은 기업이 레시피를 건강하게 바꾸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모인 재원을 지역 공공의료 강화에 투입하자고 말했다.
  • 김용범 “양도세 중과 유예, 5월 9일 이후 한두 달 뒤 종료 검토”

    김용범 “양도세 중과 유예, 5월 9일 이후 한두 달 뒤 종료 검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오는 5월 9일 만료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와 관련해 “5월 9일이 아닌 한두 달 뒤에 종료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유예 조치를) 한두 달 뒤 종료하더라도 원칙을 훼손하는 건 아니다”라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과 25일 엑스(X)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부동산 세제를 손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 실장은 이와 관련해 “미리 집을 팔려면 그 안에 세입자도 있고 해서 상당한 기간 필요할 수 있다”며 “일몰하지 않겠단 결정을 좀 더 일찍 보고 했어야 하지 않느냐는 반성도 한다”고 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주택) 매각이 이뤄진 것을 상당 기간 인정해 주려면 시행령을 고쳐야 한다”며 “시행령을 고칠 때까지 5월 9일 계약이 체결되고 그 이후에 일정 기간, 어느 정도 뒤에까지 거래를 완료하는 것까지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부동산 세제 개편도 예고했다. 김 실장은 “시기별, 단계별로 정말 많은 조합이 가능하다”며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시뮬레이션 해보고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제도 개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김 실장이 전했다. 그는 “코스닥의 경우 소위 좀비기업이라고 하는 상장회사라고 말하기에 성과나 어울리지 않는 기업들이 오랫동안 머물러 정체된 문제랄지 중복상장 이런 문제도 최근에 논란도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코스피 5000 돌파 등) 어렵다고 생각한 고지에 왔는데 그렇다면 세계 최고 자본시장 제도를 만들 수 없느냐 비전을 가지고 제도 전반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다는 취지로 (이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가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고 특히 코스닥을 우리 AI(인공지능)나 에너지나 여러 측면에서 정부가 주안점을 두고 있는 창업 등을 담아낼 수 있는 시장으로 바꿀 수 있도록 탈바꿈시킬 방안을 검토하고 빠른 속도로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휘영 문체부 장관 기획사 미등록 논란, 문체부 “등록 의무 없다고 판단”

    최휘영 문체부 장관 기획사 미등록 논란, 문체부 “등록 의무 없다고 판단”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설립한 ‘들국화컴퍼니’의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논란과 관련해 문체부는 28일 설명자료를 내고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른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의무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밴드 들국화 멤버들과 10여년 전 전속계약 해지 이후 대중문화예술 용역을 제공하거나 알선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들국화컴퍼니는 밴드 들국화의 노래를 다시 듣고 싶다는 일념으로 최 장관이 네이버 대표 시절인 2013년 1월 들국화 멤버를 대신해 사비를 털어 설립한 곳이다. 문체부는 “들국화컴퍼니는 2013년 1월 들국화 멤버 3인(전인권, 최성원, 주찬권)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고, 2014년 1월 연장 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자동 해지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이후 전속계약을 맺은 대중문화예술인은 없고, 2013년 제작 발표한 음원에 대한 저작인접권료 수입만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 장관이 보유하고 있던 들국화컴퍼니 지분은 취임 이후인 지난해 하반기 모두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 매체는 최 장관이 설립한 들국화컴퍼니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등록돼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최근 연예인 등의 미등록 기획사들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문체부는 지난해 9월 등록 계도 기간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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