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나프타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1형사부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0
  • 싸고 넘치니 절약이 안된다(사설)

    국내의 에너지사용과 관련해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소비증가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며 이를 적절히 제어할 수단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또 정부는 1·2차 오일쇼크이후 에너지절약시책을 꾸준히 펴온 것으로 보이나 결과적으로 보면 절약시책이 얼마나 효율적이었으며 지속적이었느냐는 의문의 제기와 함께 그간의 절약시책이 국민들에게 에너지의식을 충분히 심어주지 못한 것으로 평가할수 밖에 없다. 동력자원부가 30일 확정발표한 에너지소비절약 종합대책도 이같은 배경에서 이해되고 평가돼야 할 것이다.이번의 에너지절약대책은 산업·수송·가정등 모든 부문의 문제를 망라하고 있다.또 에너지절약을 앞세운 산업구조의 개편,수송체계의 개선,물자절약등 간접에너지절약,기술개발촉진등 다각도로 접근노력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정책수단들이 모두 실현될 경우 에너지소비는 효과적으로 줄일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소비가 방만하게끔 된 직접적 동기는 가격정책에 있다고 보아진다.기본적으로 가격정책의 뒷받침없는 에너지소비절약 시책은 그효과가 줄어들수 밖에 없다.이런 점에서 이번 종합대책에 가격구조의 개편문제가 제시되지 못한 것은 유감스럽다. 올해 1·4분기만 하더라도 전체에너지 소비증가율은 15%다.이중 석유는 29.7%,전력은 12.3%가 늘었다.지난해의 전체에너지소비증가율 10.9,석유증가율 18.7%와 대조적이다.경제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는데 에너지소비증가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면 씀씀이가 헤펐다는 이야기밖에 안된다.석유소비증가가 높게 나타난것은 공업용원료인 나프타의 수요증가 탓도 있으나 그것으로 소비의 방만함이 모두 설명되지는 않는다. 에너지 다소비공장과 건물을 집중관리하고 주유소의 영업을 제한하며 네온사인 점등시간을 단축하는 것만으로 절약의 기본을 삼아서는 안되며 이같은 수단들은 한계가 있다.지금 우리의 에너지소비구조상 가장 강력한 절약시책은 가격정책이외 다른 길이 없다. 석유값이 생수값보다 싸고 10년전보다 싸며,산유국가격보다 낮은 상태에서 소비의 무절제와 에너지의식의 박약이 나온 것이다.낮은 가격구조아래서 전기가 모자란다고 절전을외쳐봤자 얼마나 절전이 이뤄지겠는가.지난해에 이어 올여름도 전기가 모자랄 것이라고 야단이다. 에너지수입 의존도는 매년 높아가 90%를 넘어섰으며 에너지수입에 쓰는 돈만도 1백25억달러가 된다. 에너지가격을 조정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물가다.그러나 물가라는 한 측면만을 고려에 넣기는 에너지소비증가가 너무나 심각하며 국제수지와 장기적인 에너지절약의 효과를 감안한다면 의외로 어려운 문제만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에너지의 값싼 시대와 비싼 시대를 겪어왔다.그러나 의식과 정책은 값싼 시대에 안주하고 있다.국제원유가격의 폭등때에만 반짝하는 에너지정책과 절약의식이 얼마나 속절없음을 지금 우리는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이번 에너지대책도 보완해서 항구적인 절약의식이 몸에 배도록 꾸준히 지속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나프타고장 신·증설 불허/95년까지

    ◎공급과잉 빚어… 어길땐 금융제재/상공부,대림·석공 계열제품만 투자허용 정부는 95년까지 중복투자로 공급과잉현상을 빚고 있는 나프타 분해공장의 신·증설등 신규투자를 허용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어기고 신규투자를 한 업체에 대해서는 대출중단등 금융제재를 하기로 했다. 상공부가 마련,한봉수장관이 12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한 석유화학 투자합리화 방안에 따르면 계열간 합리화를 위해 대림산업에 저밀도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공장 신설을,유공에는 합성수지사업 분야의 신규투자를 허용키로 했다. 나프타분해공장만 가지고 있는 대림산업은 현재 총기초유분 생산량중 39%인 27만t,유공은 17%인 9만3천t이 각각 남아돌고 있는 실정이다. 또 벤젠과 톨루엔·크실렌등 방향록 공장은 나프타 분해공장의 부산물 처리를 위해 불가피한 투자만을 선별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며 합성고무공장도 95년 이후 일부품목의 공급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93년부터 신규투자 허용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지난 90년이후 석유화학부문투자가 자유화되면서 나프타 분해공장 중심의 대규모 투자로 합성수지등 일부 부문에 시설과잉이 생겼고 업체간의 과당경쟁과 시설재 도입에 따른 국제수지악화를 막기 위한 것이다.
  • 나프타 등에도/석유기금 징수

    정부는 최근 국제 원유가격이 점차 내림세를 보이는데 따라 10일부터 원유와 LPG(액화석유가스)를 제외한 수입석유제품에 대해 석유사업기금을 징수하기로 했다.징수액은 이달분 도입원유가와 기준유가와의 차액을 기준으로 산정한 배럴당 0.38달러이다. 원유와 LPG는 지난해 걸프전쟁 당시 정유사와 수입업자가 입은 손실액 3천7백24억원을 기금으로 보전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 액수와 상계될 때까지 기금을 징수하지 않고 있다.
  • 유화업계에 또 증설 바람/대림산업,공장확장 추진

    ◎공급과잉 한층 심해질 듯 유화업계의 설비확충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공장가동률이 15% 포인트나 떨어지고 일부 합성수지제품의 경우 가격이 40%까지 폭락하고 있다. 6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1백% 가까이 됐던 유화업계의 공장가동률이 최근 85%로 떨어졌고 합성수지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은 t당 68만원에서 40%나 떨어진 40만8천원,고밀도폴리에틸렌은 t당 61만원에서 30% 떨어진 42만7천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이는 지난 90년부터 석유화학에 대한 투자가 자유화됨에 따라 삼성·현대·럭키석유화학·대한유화가 나프타분해공장을 잇따라 준공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합성수지의 공급능력은 3백47만t으로 국내수요 2백52만t을 95만t 초과했고 올해는 공급능력이 5백30만3천t으로 대폭 늘어나 국내수요 2백95만2천t을 2백35만1천t이나 웃돌 전망이다. 업계는 잉여분중 1백56만t을 동남아와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나 79만t은 그대로 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남아도는 기초 원료들을 자체에서 제품화하기 위해 국내최대의 에틸렌 생산업체인 대림산업은 최근 연산 8만t 규모의 폴리프로필렌공장과 10만t규모의 저밀도폴리에틸렌공장을 증설하거나 새로 지을 예정이어서 공급과잉 현상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대림산업은 『그동안 연간 7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해 럭키와 호남석유화학·한양화학 등에 기초원료로 공급해 왔으나 이들 업체들이 모두 나프타분해공장을 건설해 기초원료를 자체조달하는 바람에 팔 곳을 잃게 됐다』면서 『이를 자체소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합성수지 생산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21세기를 향해 뛴다(15대그룹의 신도약 전략:10)

    ◎롯데/북방시장 개척… 일류 유통그룹 도약/호텔·백화점 러시아진출 모색/부산등 지방판매망 대폭 확충/호남석유등 중화학 투자… “소비 일변도” 개선 롯데그룹의 올해 경영전략은 경영의 내실화를 통한 안정성장이다. 무리한 외형확장보다 실속다지기에 그룹경영의 체중을 싣겠다는 것이다. 이는 국제수지적자와 고금리,세계경기의 회복지연으로 경영여건이 어느때보다 어려워질 것이라는 그룹의 자체진단에 따른 것이며 신격호그룹회장의 새해 경영방침이기도 하다. ○경영내실화에 주력 롯데그룹은 이에 따라 올해에는 계열사의 책임경영체제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판매신장과 이익극대화 ▲기술혁신및 생산성제고 ▲소수정예주의의 구현과 복지향상이라는 「작은 목표들」을 차질없이 달성해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해서 2000년대 「세계속의 롯데」로 위상을 높이고 굴지의 유통그룹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특히 개방화·국제화시대에 걸맞게 북방지역으로의 진출을 늘리고 지방도시로의 유통망을 대폭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올해 호텔·쇼핑등 유통·관광분야의 매출을 지난해보다 29.7% 늘어난 1조4천3백97억원으로 잡고 있다.그룹전체로도 지난해 3조8천8백억원에서 25%증가한 4조8천5백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롯데그룹이 올해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사업은 부산롯데월드의 착공이다. 올 하반기 약4천억원을 들여 지상41층 지하6층(연면적 11만3천8백평)의 부산롯데월드를 착공한다.부산 서면의 옛 부산상고자리에 들어서게 될 부산롯데월드는 호텔(3만9천6백평)을 중심으로 백화점(연면적 2만7천2백평)과 쇼핑몰(〃8천8백평)로 구성되는 복합유통시설로 부산지역의 새로운 유통타운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또 지방화시대에 맞춰 지방도시로의 유통망형성과 이를 통한 물류비용절감으로 계열기업의 수익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공장의 대부분이 서울지역에 몰려있어 지방으로의 물류비용이 많이 들고 있는 점을 감안,올해안에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롯데삼강의 공장을 대전등 중부지역에 3곳정도 신설할 계획이다. 또 유통·관광등 소비성산업에 쏠려있는 그룹이미지를 개선시키기 위해 중화학공업부문의 투자도 대폭 늘려나갈 방침이다. ○소수정예주의 표방 호남석유화학에 올 상반기중 3천5백억원을 들여 나프타분해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며 나프타분해센터의 완공과 함께 매출규모도 지난해 보다 26.3%늘어난 3천5백75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제적인 유통기업으로 키우기위해 외식업체인 롯데리아의 러시아연방진출등 호텔·백화점의 북방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있다. 그러나 롯데그룹은 이같은 구상들이 정부와 여론의 편향된 시각으로 자칫 어려움을 겪게 될지 몰라 크게 우려하고 있다. 신격호회장이 올 신년사에서 『기업활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힌 것은 바로 이같은 점을 유념한 말이다. 신회장은 『관광산업이나 유통산업에 대한 투자가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측면이 간과되고 있다』며 『국가경제의 현실과 장래성을 감안하지 않고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전략산업의 육성을 외면하는 시책이나 시각은 교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략산업 비중 강조 그의 말이아니라도 사전준비없이 유통시장을 전면개방했다가 국내유통산업이 작금에 겪고 있는 시련은 한번 새겨볼만한 부분이다. 유통업이 주력인 롯데그룹은 지난해 제2롯데월드의 부지매각과 주력업체 선정과정에서 어느 그룹보다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특히 주력업체선정과정에서 비제조업을 제외하려는 정부의 방침때문에 롯데쇼핑을 주력업체로 선정하기까지 진통이 컸다. 바둑실력이 아마 3단인 신회장은 무리수를 두지 않는 것으로 재계에 정평이 나있다.롯데가 세계굴지의 유통그룹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도 별무리가 없어 보인다.
  • 21세기를 향해 뛴다(15대그룹의 신도약 전략:7)

    ◎한국화약그룹/새이름 무장… 세계적 유화그룹 도약/무공해농약·의약물질 등 개발/2000년엔 매출 15조원·수출 25억불/정밀기계에도 집중투자… 해외진출 박차 올해도 창립 40주년을 맞는 한국화약그룹은 그룹의 주력업종인 석유화학 분야를 중점 육성,21세기에 대비하고 있다. 올해를 초우량 기업이 되기 위한 기틀강화의 해로 정한 한국화약그룹은 그룹의 트로이카라는 평을 받고있는 한국화약(주)과 경인에너지·한양화학에 집중 투자,세계적인 석유화학그룹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한국화약(주)은 무공해농약 염료중간체·의약품중간체 등과 같은 정밀화학을 비롯 정밀계측기등 정밀기계 분야에 집중투자키로 했다. ○해외유전 적극 개발 경영다각화를 통해 모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독점업체로 비교적 순탄하게 성장,오늘의 한국화약그룹의 모태가 된 한국화약(주)은 지난 80년대부터 석탄산업이 침체한데다 최근에는 동서 화해분위기로 무기 및 화약의 내수와 수출이 줄어 성장이 쉽지않았던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한국화약(주)은 모기업으로서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정밀화학·정밀기계 분야에 눈을 돌려 두분야의 매출액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여 2000년에는 매출을 1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유공·호남정유에 이어 지난 69년 미 유니언오일사와 합작설립,재계를 놀라게 한 경인에너지는 탈황시설 및 유전개발등을 추진하여 종합정유회사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말 이미 하루에 10만배럴을 정유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올해부터 하루 16만배럴을 생산할 수 있게돼 올해 매출액은 1조2천억원으로 그룹 최고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정제시설 증설사업 및 탈황개조사업·유전개발 등을 포함,시설투자 및 연구개발비(R&D)로 모두 2천4백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한양화학은 올해 NCC(나프타분해)공장 가동을 중심으로 유기화학 제품의 기초원료인 BTX사업 등을 추진,기초원료에서 가공까지 석유화학의 수직계열화를 구축,2000년에는 최대의 종합석유 화학회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국화약 그룹은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의 3조8천억원보다 18.4% 늘어난 4조5천억원으로 잡고있다. 시설투자비는 지난해보다 15.6% 늘어난 1조3백50억원인데 비해 연구개발비는 지난해보다 25%나 늘린 5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화약그룹은 21세기에 유전자와 제약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이 분야에도 진출하기 위해 이미 연구검토를 끝내고 2년후 이 분야에 본격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같은 업종전문화와 경영다각화로 2000년에는 그룹의 매출액을 15조원으로 늘리고 설비 및 연구개발비로는 연간 3조원을 투입하여 25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전자 사업에 진출 한국화약그룹은 2세인 김승연 회장(39)이 그룹경영을 맡은 이후 지난 10년간 눈부신 성장을 해왔다. 김승연 회장이 지난 81년 8월1일 선친 김종희 회장의 타계로 29세의 젊은 나이에 경영권을 물려받아 수성이 아닌 제2의 창업을 선언한뒤 한양화학을 인수하고 경인에너지의 합작사인 미 유니언오일사의 지분을 인수하는등 10여개사를 인수하거나 설립해 한국화약그룹을 재계서열 11위에서 8위로 끌어올렸다. 김회장은 『지난 10년간은 국내기반을 탄탄히 하는데 힘썼지만 앞으로 10년은 해외기반을 넓혀나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해외진출을 강조했다. 김회장의 이같은 해외진출 의지에 따라 한국화약그룹은 해외투자를 통한 생산 및 판매의 국제화에 그룹의 총력을 쏟고있다. 인도네시아 태국 캐나다 미국 등에 이미 설립돼 있는 PVC등 생산공장에 이어 지난해에는 미국의 유니버설 베어링사를 인수하는등 해외기반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또한 지난 89년 프로정신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그룹차원의 경영혁신으로 시작된 「PRO­2000운동」을 각계열사의 업종특성에 맞는 경영혁신 운동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PRO­2000운동은 이미 어느정도 결실을 맺어 한국화약(주)과 한양화학의 경우 25%의 인원절감 효과를 거두었으며 여기서 거둔 여력을 정밀화학 및 기계등 신규사업에 쏟고있다. 회장을 비롯한 전임직원이 한달에 한번 함께 등산을 하며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고 심신도 단련하고 있는 것이 한국화약그룹의 자랑이자 특색이다. 한국화약그룹은 올해 그룹이름도 바꿀 계획이다. 화약이 붙은 그룹이름이 국제화·개방화 시대에 맞지않은 강성이미지를 풍기고 있는데다 계열사들의 이름도 갖가지이기 때문이다. 지난 80년대말 그룹임원이 중국을 방문했을때 공항직원이 그룹의 영문표기(Korea Explosives Group)를 보고 「남조선 폭파집단」으로 오인해 소동을 벌인 웃지못한 에피소드까지 있었다. 2세체제와 함께 시작된 제2의 창업 11주년을 맞는 한국화약그룹은 올해를 21세기를 향해 새로운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으로 잡고있다.
  • 국제나프타 값 폭락/t당 1백88불 수준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인 나프타의 국제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하락,지난 해 걸프전쟁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6일 석유화학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나프타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본의 나프타 수입가격(운임포함가격)은 최근의 국제 원유가격 하락과 함께 지난해 11월의 t당 평균 2백15달러에서 지난달 1백94.74달러,이달 들어 1백88달러선으로 떨어졌다.
  • 91년 우리경제… 안팎 시련의 발자취

    ◎과소비에 개방파장… 무역적자 심화속 고성장/과열 건설경기 진정… 부동산 값 속락/UR압력속 적자 1백억불선 넘어/증시침체 계속… 기업 고금리에도 자금난/토초세·금리자유화 첫발… 「현대」 세추징은 경제선진화 전기 91년 우리경제는 안팎으로 끝없는 시련과 어려움을 겪었다.수출이 제대로 되지 않는데다 수입은 계속 늘어 국제수지적자가 1백억달러에 이르고 과소비속에 일하는 풍조는 점차 사라져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었다.뒤늦게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자각으로 더 일하기운동이 시작된 해였다. 대내적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상반기까지 건설경기가 과열을 지속하면서 6공화국의 경제분야 최대공약이었던 「주택2백만호건설」을 당초 계획보다 1년여나 앞당겨 달성했다.그러나 무리한 주택건설은 경제의 각 방면에 적지 않은 부담과 충격을 안겨 주었다.우선 건설인력시장에서 인력난을 심화시켜 미장이 하루 노임이 7만원에 육박했으나 공사 현장마다 인부들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었다.이같은 고임금 현상은 서비스분야나 제조업에도 폭넓게 확산돼국내산업의 대외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공사장 일당 7만원 인력난 이외에도 건자재 수급불균형을 초래,철근·시멘트 등의 각종 건자재 값을 폭등시켰다.다행히 하반기 들어 당국의 건설투자 재조정으로 건설경기 과열이 진정되기 시작했다.「주택2백만호 건설」은 비록 부작용을 빚기는 했으나 우리 나라의 주택보급률이 72% 수준에 불과한 실정에서 국민 주거생활의 안정을 위한 획기적인 결실이었다. 인력난·고임금과 함께 올 한햇동안 국내기업들을 끈질기게 괴롭혔던 요인은 자금난·고금리였다. 증시의 장기침체로 직접 금융시장에서 자력으로 돈을 구하지 못한 기업들이 한꺼번에 은행등 간접금융시장에 매달리게 됐다.통화공급 억제목표에 묶여 자금공급 여력은 제한돼있고 돈을 쓰겠다는 사람은 부지기수여서 자금시장은 극도의 수급불균형이 초래됐다. 은행들은 대출을 희망하는 기업인들에게 대출금의 30∼50%를 재예금하는 것을 조건으로 대출을 약속하는 「꺾기」가 성행했다.불공정 금융거래인 꺾기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자 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해 3각꺾기나 4각꺾기 등의 신종꺾기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여건속에 시장 금리는 연 24∼25%까지 치솟았고 도산하는 중소업체들이 속출했다. 대외적으로도 연초부터 몰아닥친 걸프전의 회오리에 휘말려 몸살을 겪어야 했다.개전이 임박했다는 급전이 외신을 타고 속속 타전되자 개전되면 국제원유가는 배럴당 5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며 종합주가지수는 5백선으로 폭락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경제를 짓눌렀다.유류 품귀현상을 우려한 정부는 즉각 비축등유를 무제한 방출하기 시작했고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나프타의 국제가격이 하루새 t당 30달러나 폭등해 국내유화업계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개전과 함께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의 이라크 폭격이 시작되자 단기전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개전주가」는 오히려 폭등세로 나타났고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을 비롯한 미국 등의 시장개방압력은 우리 경제에 또하나의 거친 파도였다.미국을 비롯한 주요 농산물수출국들은 농산물의 관세화와 예외 없는 시장개방을 요구했으며 우리나라는 쌀 등 일부 비교역적 관심(NTC)품목에 대한 개방예외 인정을 주장했다.UR협상은 최근 쌀을 포함한 모든 농산물의 예외없는 개방을 골자로 한 둔켈 초안이 마련됨으로써 쌀시장 개방불가원칙을 고수하려는 우리 정부를 코너로 몰아넣고 있다. ◎금융·유통시장 개방 개방압력의 파도는 농산물분야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금융시장과 유통시장에까지 밀려와 두차례의 한미금융정책회의에서 금융시장의 추가개방을 미국측에 약속했으며 하반기에는 유통시장이 개방돼 외국의 대형 양판점들이 속속 들어와 경쟁력이 취약한 국내 도·소매 업체를 위협하고 있다. 대내외적 여건이 악화되는 속에 올해 우리 경제가 받은 성적표는 고성장·고물가·고적자로 요약된다. 우선 실질GNP(국민총생산)증가율은 8.6%로 지난해의 9%보다 다소 낮아졌다.그러나 전문가들이 보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장기적으로 달성가능한 성장률)이 7%수준임에 비추어 볼 때 지난해에 이어 고성장을 지속한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9.5%가 올라 지난해의 9.4%에 이어 2년째 고물가를 지속했다.그러나 도매물가는 2% 상승에 그쳐 지난해의 7.4%보다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국제수지는 90억∼95억달러의 적자를 보였고 통관기준의 무역수지적자는 1백억달러를 넘어섰다.지난해의 국제수지 적자폭 22억달러에 비해 4배이상 불어난 것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GNP대비 적자액의 비율이 4%에 육박해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를 종합해 보면 경제가 추구해야 할 세마리 토끼 가운데 물가와 국제수지의 희생 위에 고성장이 추구됐다는 평가가 가능하다.즉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초과하는 고성장을 추구함으로써 물가와 국제수지 쪽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들 경제지표의 변화추이를 상·하반기로 나누어 보면 성장률은 상반기중 9.1%에서 하반기에는 8.1% 수준으로 둔화됐다. 이는 경기 과열을 주도했던 건설투자가 상반기중 18.5% 증가에서 하반기에는 7%로 크게 진정된데다 민간소비도 상반기중 9.1% 증가에서 하반기에는 8.9%로 떨어진데 따른것이다. 소비자물가는 상반기중 6.5%가 올라 월평균 1.1%의 가파른 상승커브를 그렸으나 하반기에는 월평균 상승률이 0.5%수준으로 낮아졌다.이와 함께 서울등 수도권지역의 아파트가격이 5월이후 월평균 0.6%씩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연초까지 폭등세를 지속했던 전국의 토지가격과 주택가격도 상승률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이는 부동산투기가 진정되면서 우리 경제를 짓눌러온 「거품」이 제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거품경제」는 줄고 국제수지는 수출이 금액 기준으로 상반기중 13.8%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24.1%나 증가했다.그 결과 상반기중 적자폭은 59억달러를 기록했으나 하반기에는 수입증가율이 11%로 둔화돼 적자폭도 31억∼36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실업율 2.2%선 종합적인 경제의 흐름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이후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여전히 물가압력과 국제수지 불안요인이 가시지 않은 상태이다. 실업률은 상반기 2.4%,하반기 2.2% 수준으로 거의 완전고용 수준을 지속했다. 임금동향을 보면 임금상승률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낮아지기는 했으나 아직도 17%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특히 근로자의 임금수준은 급속히 높아지고 있는데 비해 근로시간은 짧아지는 현상이 두드러졌다.이에따라 제조업체 근로자의 평균임금을 평균근로시간으로 나눈 시간당 임금 수준은 경쟁상대국인 홍콩·대만·싱가포르를 앞질렀고 아시아권에서는 일본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임금상승 17% 수준 올해 정부가 취한 여러가지 경제정책 가운데 주목할 대목은 금융과 세제면에서 2가지 획기적인 조치가 시행됐다는 점이다. 그 하나는 지난 11월21일부터 시행된 1단계 금리자유화이다.금리자유화가 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을 단기 여·수신과 일부 거액수신 상품으로 한정함에 따라 금리자유화 비율을 전체 여·수신의 10%로 제한해 시행됐다. 금리자유화는 지금까지 당국이 결정해온 금리를 시장자율에 맡기는 것으로 금융구조와 금융정책의 본질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의미는 과소평가할 수 없다. 또 하나는 지난 9월에2만3천여명의 납세대상자에 대해 4천7백여억원의 토지초과이득세가 부과됨으로써 토초세가 처음으로 시행됐다는 점이다.토초세는 부동산투기꾼에게 가혹한 세금을 물려 토지가수요와 땅을 이용한 불로소득을 근절키 위해 도입,시행된 것으로 납세대상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올해 증시는 전반적인 경제여건의 악화를 반영,시종 약세를 면치 못했다.종합주가지수는 연초에 6백79에서 출발,한때 잠시 7백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내년초 증시개방,국고여유자금까지 동원한 투신사 자금지원등의 부양조치에도 불구,상승기류를 타지못한 채 「6백선상의 아리아」를 지루하게 연주했다. 국세청의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에 대한 탈세조사와 1천3백여억원의 세금추징은 지금까지 관습처럼 묵인돼 있던 재벌들의 부의 변칙세습에 대해 쐐기를 박았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가 선진화하는 큰 전기를 마련한 사건으로 평가할 수 있다.
  • 요소비료업계 “폭리”/가격인하요인 반영안해

    요소비료의 값을 내려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21일 비료업계에 따르면 요소는 암모니아를 원료로 해서 만드는데 국내에서 나프타로부터 뽑아낸 암모니아의 가격은 t당 16만9천원이지만 수입암모니아는 이보다 싼 12만5천원이다. 따라서 나프타에서 뽑아낸 암모니아로 만드는 요소의 원가는 t당 15만4천원 수준이며 수입 암모니아를 원료로 쓰면 t당 12만8천원이다. 이때문에 남해화학의 경우 생산능력 60만t의 암모니아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절반만 가동하고 나머지는 외국에서 값싼 암모니아를 수입해다 요소를 생산하고 있다. 반면 농협은 비료회사들이 전량 나프타로부터 뽑아낸 암모니아를 원료로 쓴다는 전제로 요소비료 구매가격을 t당 16만4천6백원으로 책정했다. 비료업계에서는 나프타의 국제가격도 내렸을 뿐더러 원료의 절반 정도를 값싼 수입암모니아로 쓰기 때문에 요소비료의 실제 생산가격이 농협의 구매가격보다 훨씬 낮아 농협이 연간 1백억원 가량을 더 부담하고 있다며 가격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 현대 정유공장 건설 신고/“공해유발”… 접수 거부/서산군

    【서산=최용규기자】 충남 서산군은 현대석유화학이 대산공단 석유화학 단지내에 카프로 락탐및 고무공장과 정유공장시설을 하기 위해 제출한 공장설립 변경신고서의 접수를 거부했다. 10일 서산군에 따르면 현대석유화학은 올해 1단계로 나프타 분해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오는 93년까지 2단계로 연산 15만t의 카프로 락탐및 고무공장,94년까지 3단계로 1일 10만배럴 정제능력의 정유공장시설을 하기 위해 지난달 25일자로 공장설립 변경신고서를 두번째로 보내 왔으나 지난 6일 열린 조정회의에서의 심의 결과 공해발생등의 이유로 접수를 거부키로 했다는 것이다.
  • 유화 제품값 조정/벤젠등 오르고 에틸렌은 내려

    상공부는 석유화학의 기초유분과 계열제품 가운데 벤젠과 부타디엔의 가격을 21%및 3% 올리고 나머지는 1.7∼6.3% 인하,10일부터 시행토록 했다. 이번의 가격조정은 기초원료인 나프타 국제가격이 지난 4월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국내 수입가격이 변동돼 이를 반영한 것이다. 조정된 t당 가격은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인상 또는 인하율). ▲에틸렌 36만1천원(-4%) ▲프로필렌 33만9천원(-4.8%) ▲부타디엔 27만6천원(3%) ▲벤젠 29만4천원(21%) ▲톨루엔 25만2천원(-4.5%) ▲크실렌 21만2천원(-4.9%) ▲저밀도 폴리에틸렌 73만1천원(-1.7%) ▲고밀도 폴리에틸렌 60만5천원(-6.3%) ▲폴리프로필렌 67만8천원(-6.2%)
  • 현대유화 어제 준공식

    현대석유화학이 충남대산 1백17만평의 매립지에 세운 석유화학단지가 4일 준공됐다. 총1조2천억원이 투입된 현대석유화학단지는 연간 35만t의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는 나프타 분해공장과 8개의 계열공장들이 일관생산 체제로 구성돼 있다.
  • 현대유화/시제품 생산 않고 준공식부터/오늘

    ◎성능시험서 에틸렌 생산 못해 현대석유화학이 나프타 분해공장(NCC)의 핵심제품인 에틸렌의 시제품도 생산해 보지 않고 4일 충남 대산에서 성급하게 준공식부터 갖는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CC공장은 대규모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기계설치를 끝내고 원료인 나프타를 투입,수많은 설비의 성능,제품의 품질과 양이 설계대로 작동하고 나오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준공하는 것이 관례이나 현대는 이러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준공식부터 서둘러 갖는다는 것이다. 이 테스트는 유공의 경우 1년이 넘게 걸렸고 대림산업은 3∼4일만에 성공적으로 끝냈었다. 현대의 경우 기계설치는 2∼3개월 전에 마쳤으나 성능 시험에서 아직까지 완제품 생산을 못하고 있으나 그 원인은 대외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가 같은 시기에 공장을 착공한 삼성보다 준공이 늦은데다 오는 10월 중순쯤 소련을 방문하는 정주영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일정에 맞추느라 무리하게 준공식부터 갖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울산·온산공단 유화공장서도/매연·악취등 공해 유발

    ◎기술이전 안된채 가동… 주민들 농성 【울산】 울산·온산공단에 신·증설된 석유화학계열회사들이 외국과 제휴한 기술을 제대로 이전받지 않은채 무리하게 가동하면서 대규모 매연·소음공해를 유발,인근 주민들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다. 온산공단내 대한유화 인근 5백여가구 주민 1천여명은 3일 이 공장에서 나흘째 페놀,아세톤등이 함유된 폐가스를 태워 배출시키는 바람에 악취·소음등으로 시달리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시운전에 들어간 이 공장은 연산 79만t 규모의 나프타 분해시설을 미국 루머스 크레스트회사와 일본 도요 엔지니어링사의 기술제휴로 설립했으나 시험가동 4일이 지난 3일 현재까지 폐가스를 대량으로 태워 배출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나일론 용연공장인근 5백여가구 2천여 주민들도 이 공장에서 배출하는 유독가스로 두통과 밤잠을 설치는등 고통에 시달려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동안 대책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였다. 이 공장은 지난 5월 연산 8만t 규모의 폴리프로필렌생산공장으로 준공했는데 기술제휴선인 미국 UOP회사와 일본 미쯔이 피트롤 케미컬회사측과 제휴기술이 완전히 이전되지 않은채 가동하면서 에틸렌등이 포함된 미반응 화학물질인 유독성가스를 계속 태워버리고 있다.
  • 유화업계 출혈 경쟁(경제화제)

    ◎에틸렌등 과잉생산에 값 폭락/외상거래도… 미·일선 덤핑 채비 그동안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져왔던 국내 석유화학업계에 재벌들이 너도 나도 뛰어듦에따라 출혈경쟁이 시작됐다.국내수요를 훨씬 넘는 물량이 공급되면서 지금까지 선금을 주고도 필요한 물량을 구하지못해 쩔쩔매던 수요업체들은 외상으로도 물건을 살수있게돼 좋아졌지만 수요초과분을 처리하지못한 유화업체들은 피나는 경쟁을 치러야할 판이다.수출시장을 확보하기위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중국등으로 뛰고 있지만 현재로선 국제경쟁력이 약해 어려운 실정이다.설상가상으로 일본 미국등도 국내시장의 혼란을 틈타 덤핑을 할 움직임까지 보이고있다.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전국시대를 맞게된것은 울산석유화학단지의 유공과 여천단지의 대림산업이 사이좋게 양분해왔던 나프타분해사업에 럭키·삼성·현대등 재벌들이 잇따라 참여,에틸렌기준 35만t짜리 공장 3개가 거의 동시에 준공되면서부터이다. 삼성종합화학은 18일 충남 대산단지에서 에틸렌 기준으로 연산 35만t규모의NCC공장을 준공했으며 럭키석유화학의 공장은 지난 주 여천단지에서 준공됐다.시운전 중인 현대석유화학(대산)은 10월초,울산단지의 대한유화(25만t)는 연내 준공된다.이밖에 여천단지에서는 내년에 호남석유와 한양화학이 각각 독자적인 NCC공장 건설을 마무리짓는다. 이에 따라 지난 연말까지 에틸렌 기준으로 연간 1백15만5천t이던 석유화학업계의 공급능력은 올 연말 2백20만5천t,내년 말에는 3백15만5천t으로 껑충 뛰어오른다. 선발업체인 유공의 관계자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전례없이 운송비를 부담해 주거나 어음 결제기간을 연장해 주며 심지어는 제품의 포장을 바꾸는등 서비스를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공부에 따르면 에틸렌 수요는 올들어 지난 8월까지 1백19만t이었으나 공급은 77만t밖에 안 돼 42만t이 모자랐다.그러나 신설공장 가동 이후인 9월부터 연말까지는 수요 59만5천t,공급 67만6천t으로 8만1천t이 남아돈다.내년에는 수요 1백92만6천t,공급 2백63만t으로 공급능력의 27%(과잉률)인 70만4천t이 남아돌고 오는 95년까지 비슷한 수준의 과잉률이 지속된다.수출시장을 찾지 못할 경우 원료업체는 살 길이 없는 셈이다.그러나 세계시장이 불황에 빠져 수출로도 국내 업체들이 재미를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연초 걸프전 당시 t당 1천달러씩 하던 에틸렌 가격은 요즘 절반도 안되는 4백50∼4백40달러로 떨어졌다.이는 정부가 인정해주는 국내 독과점가격인 t당 5백12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국내 수요업체는 당연히 국산보다 수입물량을 선호하게 됐고 국내 원료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국내 공급가를 내리지 않을 수 없는 처지가 됐다.수출에 나선 일부 원료업체들은 수출가가 괜찮은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겨우 변동비를 건졌을 것이라며 조만간 출혈수출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때문에 업계에서는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지난 90년 1월의 투자자유화 조치가 너무 성급했다는 원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무역적자/구조적 요인은 아니다/수지악화를 보는 정부의 시각

    ◎“적자기조로 돌아서는 적신호” 당 분석에 반론/시간걸려도 내수 억제속 경쟁력 강화 지속 추진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적자가 위험수위를 넘어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가 하면 우리경제규모로 볼 때 그렇게 큰폭의 적자가 아니며 심각한 상황도 아니라는 진단이 엇갈리고 있다. 국제수지적자를 보는 이같은 시각차는 13일 열린 당정협의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민자당은 이날 당정협의에서 올들어 커지고 있는 적자규모는 우리경제가 적자기조로 들어서는 적신호라고 지적하고 정부가 시설재수입을 위해 외화대출을 너무 많이 지원한 나머지 적자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부는 6월까지 개선추세를 보이던 경상수지적자가 7월들어 급격히 악화된 것은 구조적 원인보다는 계절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며 8월이후 회복세를 보여 4·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50억달러내외의 적자는 경상GNP의 2%정도이고 총 수출입규모의 3%수준이어서 우리경제규모에 비해 그렇게 엄청난 규모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올들어 경상수지 적자추이를 보면 지난2월 14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3월 11억9천만달러,4월 9억7천만달러,5월 5억6천만달러,6월 3억7천만달러 등 개선추세를 보였다.그러던 것이 7월들어 급격히 악화돼 무역수지적자(통관기준)가 16억달러를 기록,올들어 7월말현재 무역수지 누적적자규모가 81억달러로 불어났다. 7월들어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진 것은 무엇보다 수출이 제대로 안되고 수입이 예상외로 늘어난 데 있다. 우선 수출은 기업들이 6월의 수출포상을 의식해 7월에 수출해도 될 물량을 6월에 대거 밀어낸데다 노사분규로 자동차수출이 차질을 빚어 전년동기대비 1.9% 증가에 그쳤다. 반면 수입은 항공기도입과 석유화학공장 준공에 따른 나프타수입증가 등 특수요인으로 무려 33%나 늘어나 수출입격차를 크게 벌려놓았다. 이처럼 7월중의 무역수지 적자확대는 비행기등 덩치가 큰 수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져 이례적으로 나타난 현상이지 구조적인 요인 탓이 아니라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여기에8월들어 5일현재 신용장내도액이 5억8천만달러로 수입허가서발급규모(5억6천만달러)를 웃도는등 수출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고 수입은 상반기에 집중된 원유및 석유제품·항공기·건설장비 등의 특수요인이 감소해 증가세가 둔화되리라는 전망이다. 또 자본재의 수입증가 역시 단기적으로 국제수지를 악화시키는 면이 있지만 길게 보면 자동화투자등으로 수출경쟁력을 높여,국제수지개선에 기여하게 되리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정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출증대를 위한 제조업의 경쟁력강화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건설등 내수진정을 통한 수입억제를 유도하는 길만이 적자를 줄여나가는 현실적인 정책이라고 보고 있다. 아울러 부수적인 정책수단으로 에너지소비절약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내수용 원유수요를 안정시키고 제조업의 경쟁력제고에 기여도가 낮은 부문의 외화대출수요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올 경상수지 적자를 50억달러 내외로 전망하고 있다.
  • 7월 무역적자 16억불/원유·유류제품 도입 급증 영향

    수출증가세가 꺾이고 수입이 급증함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폭이 크게 늘어났다. 1일 상공부가 잠정집계한 7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5억9천3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수입은 33.0%나 늘어난 71억9천8백만달러를 기록,월중 무역수지적자가 16억5백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수출은 3백95억7천7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3% 늘어난데 비해 수입은 25.7% 증가한 4백76억7천4백만달러로 무역수지적자총액은 80억9천8백만달러에 이르렀다. 지난 4월 이래 감소세를 보이던 무역수지적자액이 7월중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원유를 비롯,석탄·코크스·동광 등의 광산물과 화공품·유류제품·철강제품·일반기계 및 식음료 등 소비재의 수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4∼5월중 줄어들었던 원유수입은 유공의 일산 10만배럴짜리 원유정제시설증설 등에 따라 6월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7월중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억6천만달러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유류제품의경우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공장의 준공으로 원료용 나프타의 수입이 7월중 2억4천만달러어치에 이르렀다. 이밖에 섬유류와 전자부품 등의 수출용 원자재,건설관련 철강제품,설비투자를 위한 기계류의 수입증가세가 지속됐으며 민간항공기의 수입도 수입증가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수출은 섬유·신발 등 경공업제품의 수출이 다소 호전됐으나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기아등 업체들의 노사분규로 인해 7월중 8천7백만달러의 수출차질이 발생했고 선박·VTR·철강제품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상공부는 원유·나프타의 집중도입과 항공기수입 등 일시적 요인을 제외할 경우 7월중 수입증가율이 10%포인트정도 낮아져 수출입 기조에 큰 변동이 생긴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달이후 수출입이 균형을 이루더라도 올들어 7월말까지의 무역수지적자총액이 80억달러를 넘고 있기 때문에 당초 정부가 예상한 70억달러의 무역수지적자선을 지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나프타분해 공장/럭키,어제 가동

    럭키석유화학은 15일 여천석유화학단지내에 나프타분해공장을 완공,가동을 시작했다. 럭키석유화학의 나프타분해공장은 모두 5천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 유화제품값 내려/크실렌 제외… 2.3∼9.9%

    11일부터 크실렌을 제외한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2.3∼9.9% 인하됐다. 상공부는 국제 나프타가격이 지난 4월이후 t당 2백달러 수준에서 계속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에틸렌·프로필렌·벤젠 등의 석유화학제품 가격을 인하,이날부터 내린 가격을 적용토록 했다. ▲에틸렌 37만6천원(마이너스 6.7%) ▲프로필렌 35만6천원(〃 6.6%) ▲벤젠 21만8천원(〃 9.9%) ▲톨루엔 21만8천원(〃 9.9%) ▲크실렌 19만8천원(7.6%인상) ▲저밀도 폴리에틸렌 74만4천원(마이너스 5.7%)
  • 플라스틱 장판등 유화제품값 인상

    지난 10월 나프타·합성수지 등 석유화학 중간제품들의 가격이 인하된 데 이어 이들을 원자재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장판 등 석유화학 관련제품들의 가격도 15일부터 단계적으로 인하된다. 상공부는 15일 국제 나프타가격 등 주요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함에 따라 공산품 가격안정을 통한 물가안정 분위기의 확산을 위해 오는 6월초까지 단계적으로 관련 10개 품목의 가격을 1.4∼15.7% 내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