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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국 60주년] 미래의 한국정부 패러다임

    [건국 60주년] 미래의 한국정부 패러다임

    과학 기술의 발달로 세상은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일반인들의 생활은 물론 미래의 정부는 지금과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습을 띨 것으로 보인다. 학자들을 통해 다가 올 미래 60년의 한국 정부 모습을 전망해본다. ●정부와 사설정부 공존 할 것 김광웅 서울대 교수는 “미래 정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바뀔 것”이라면서 “2040년이면 원숭이 지능을 가진 로봇이 등장, 하위직 공무원들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면서 공무원이 3분의 1로 줄어들어 소수 엘리트만 남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통치개념의 정부가 협치개념으로 바뀌었듯이 훗날에는 정부(政府)라는 말 자체가 없어지고 바른 기구라는 뜻인 정기(正機)식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정부보다 시민역량이 더 강화되기 때문에 정부의 역할이 많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예로 이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그린스보로시에서는 시민들이 담배밭에 대해 보상받은 돈으로 시의 교통체계를 바꾸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직업야구팀을 유치하기 위해 스타디움도 짓고 있는 사실을 꼽았다. 이처럼 과거 정부가 하던 일을 시민이 맡는 ‘사설정부’(private government)가 운영되면서 앞으로 정부와 사설정부가 공존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미래 정부의 형태에 대해 “현재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관료체제가 아니라 각 부처가 흩어져서 일하다가 다시 필요할 때 붙고 하는 식으로 유연하게 네트워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테면 환경부가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아닌 환경단체와 함께 파트너십을 갖고 일하다가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지식경제부와 협조해 일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그는 또 “공공정책이 정부의 독점물이 아니라 민간경제연구소나 시민단체 등에서도 정책대안을 다루는 ‘시민정책시대’가 도래하면서 정부는 국민들에게 정책을 채택해 달라고 세일즈를 해야 하는 시대가 온다.”고 했다. ●온라인 정부, 세계정부 시대로 숭실대 오철호 교수는 “20년 후 유비쿼터스 사회가 보편화되는 만큼 미래에는 기존에 사람들이 갖고 있던 개념의 정부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공공서비스에 대한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민간부문에 많이 의존하면서 정부보다는 민간부문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공공서비스도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대부분 이뤄지면서 각자가 개인정부(My-e-Govern)를 웹상에서 구축해 필요한 서비스를 각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30년 후면 민족주의 개념의 정부는 사라지고 국가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를 아우르는 가상의 ‘세계정부’(World Government)가 등장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런 정부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법과 제도를 갖추고 전 세계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것이다. ●남북통일 되면 행정수요 늘 것 연세대 유평준 교수는 “만약 남북통일이 이뤄진다면 행정수요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앙 정부의 역할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봤다. 그는 “의사결정과 갈등·조정의 센터로서 정부 기능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대신 시장이 아닌 공공논리가 상대적으로 지배하는 사회부문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민들 적극적 참여주체 될 것 한성대 이창원 교수는 “앞으로 정부와 시민의 관계에서 시민은 단순히 행정서비스의 객체가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와 선택의 주체로 인식되면서 ‘인간적 정부조직’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간적 정부조직’은 사회복지 및 사회적 형평성 추구, 사회적 약자의 보호, 국가발전을 위한 인적자원 확보를 위한 평생학습체제의 구축 등 문화·사회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인간 중심의 행정 관리를 위한 조직 및 제도의 변화를 요구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산업대 남궁근 교수는 “정부가 단독으로 정책 등을 결정하는 전통적 운영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면서 “각 분야별로 전문성을 확보한 민간그룹의 지식과 경험 등이 더 강조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지금 정부는 현안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미래기획위원회등이 나서 미래 60년을 내다보고 정부 조직과 역할 등을 개편하는 등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통일신라시대 중원경 비밀 벗긴다

    통일신라시대 중원경 비밀 벗긴다

    충북 충주를 중심으로 하는 중원(中原)지역은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지리적 요충으로 삼국의 각축장이었다. 장미산성을 쌓은 한성백제가 물러난 뒤 고구려는 국원성을 설치하고 5세기 중원고구려비를 남겼다. 신라의 진흥왕은 557년 국원성을 빼앗아 국원소경을 두었고, 삼국통일 이후 경덕왕은 742년 오소경(五小京)의 하나로 중원경을 이곳에 설치했다. ●삼국시대 유적 반경 2㎞에 몰려 있어 특히 충주시 가금면에는 반경 2㎞도 되지 않는 좁은 지역에 장미산성과 중원고구려비, 그리고 중원경의 존재와 연결지을 수 있는 통일신라시대 7층석탑인 중앙탑이 한데 몰려 있다. 따라서 학계는 국원성과 국원소경, 중원경의 행정·군사적인 중심지인 치소(治所)도 현재의 충주 시가지와는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는 이 지역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학계는 물론 지역민들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는 중원경 등의 치소를 찾는 작업이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의 출범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중원문화재연구소는 삼국시대 이후 지방행정 치소를 밝히는 것을 포함한 ‘고대 중원경 종합학술연구’에 최대 역점을 두고 있다. 연구소는 당장 가을부터 고구려의 국원성과 통일신라의 중원경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중원고구려비와 중앙탑 주변을 각각 시굴조사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이 지역 2만 6000㎡를 대상으로 지하에 유구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물리탐사를 벌였다. 그 결과 중앙탑 북쪽의 탑평리에서는 5칸 이상의 대형 건물터를 비롯한 인공 구조물의 하부구조가 대규모로 남아있는 흔적을 찾아냈다. 중앙탑 주변에서는 1992∼1993년 한국교원대박물관의 발굴조사에서도 규모가 큰 건물터가 여럿 확인되었고,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토기와 기와조각도 상당수 나왔다. 실제로 중원고구려비가 있는 용전리에서 중앙탑이 있는 탑평리에 이르는 남북 2.1㎞, 동서 1.6㎞의 남한강 주변을 돌아보면 탑평(塔坪)이라는 땅이름처럼 반듯하고 넓은 지역으로 상당한 규모의 도시가 들어서기에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누암리·하구암리서 신라 양식 무덤 확인 연구소는 특히 탑평의 뒷산에 해당하는 누암리와 하구암리 일대에서 신라의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분)이 대규모로 확인된 것은 상당한 인구를 가지고 있었을 중원경의 존재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누암리고분군에서는 1989∼1991년 발굴조사에서 모두 38기의 신라고분이 발견된 데 이어 후속 지표조사에서는 봉토 직경이 11m 안팎인 대형 무덤 40기를 포함하여 모두 271기의 고분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웃한 하구암리고분군에도 400기가 넘는 고분이 밀집 분포하고 있으며, 축조연대를 비롯하여 무덤의 양식과 유물의 출토양상이 모두 누암리와 거의 같은 것으로 밝혀졌다. 신창수 중원문화재연구소장은 4일 “중원경 등의 치소를 확인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은 최근 이 지역의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학술적 가치가 큰 것은 물론 지역의 최고 관광자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의 존재를 하루빨리 밝혀내지 못한다면 자칫 개발의 삽날에 영원히 묻힐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충주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출범 6개월 맞은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中原문화’ 정체성 확립 주도적 역할 기대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경주와 부여, 가야(창원), 나주에 이은 국립문화재연구소의 5번째 지역 연구소로 지난해 12월11일 출범했다. 중원연구소는 이른바 중원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활용가치를 창출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연구기관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지역에서는 ‘지역문화’ 차원에서 연구되었던 중원문화가 국가차원에서 조사·발굴·연구된다는 점에서 연구소의 출범을 누구보다 크게 반겼다. 이에 부응하듯 중원연구소는 중원경의 치소(治所)를 찾는 시굴조사와 고분군 정밀실태조사,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실태조사를 비롯한 학술 연구의 기반 조성 사업에 나서고 있다. 올해 ‘중원의 산성’을 발간하고, 중원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주제별 학술총서도 연차적으로 발간하는 등 지역 문화자원에 대한 기본적인 자료를 체계적으로 축적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아직은 소장과 학예연구실장 등 2명의 학예연구관과 2명의 학예연구사 등 정원이 9명에 불과해 의욕만큼 현실은 따라주지 않고 있다. 충주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지자체 “사업 차질 걱정되네”

    지자체 “사업 차질 걱정되네”

    “물건너 가면 어떡하나.” 청와대가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여론 악화를 이유로 보류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사업을 준비해 온 지방자치단체 등은 우려와 당혹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낙동강 수계 등의 지자체들은 대운하 사업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지역 차원의 운하 관련 사업은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상당수 지자체들은 대운하 건설사업이 보류되면 지역의 관련 사업 차질이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부산·대구·경북 등 영남권 5개 시·도 단체장은 최근 낙동강 운하의 조기 건설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경북, 낙동강 프로젝트 변경 불가피 이 때문에 지난 1월부터 경부운하 업무 전담부서(10명)와 외부 자문그룹(교수 등 23명)을 조직해 낙동강 건설사업을 준비해 온 경북도는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당장 도가 지난 2007∼2020년 대운하 건설과 연계해 추진 중인 ’낙동강 프로젝트’ 사업 계획의 일부 변경 또는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대운하 화물·여객 복합터미널이 들어설 예정인 상주·구미시와 고령군에 각각 조성하려던 ‘국제 비즈니스 관광레저 도시’ 및 ‘국제 디지털 산업도시’,‘국제 물류 크루즈 도시’ 건설사업도 불투명해졌다. 도는 지난 5월 안동·구미·상주·문경·의성·고령·성주·칠곡 등 한반도운하 구간 8개 시·군과 공동으로 ‘낙동강 운하 및 연안개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지난 3월부터 ‘낙동강 운하팀(7명)’을 가동 중인 대구시도 대운하 유보 방침에 안타까워했다. 시가 대운하 건설과 관련해 계획 중인 ▲대구 내륙항 및 물류터미널 건설 ▲대구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 ▲낙동강 대운하 일대 친환경 생태지구 개발 ▲낙동강 연안 국도 건설 ▲운하청 유치 등의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어서다. ●전담부서 신설 문경·나주 등 울상 문경 등 경북도내 낙동강 연안 8개 시·군들은 지난 1월부터 직원 3∼5명으로 ‘경부운하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 대비책을 마련해 왔으나 대운하 연기로 부푼 기대감이 크게 꺾이는 분위기다. 최남순 문경시 경부운하TF 팀장은 “유보돼 무척 아쉽다.”면서 “대운하 건설사업의 백지화가 아닌 만큼 관련 준비는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 수계인 충북 충주시도 대운하 건설사업이 유보될 경우 대운하 충주항 인근 330만㎡에 외자 5000억원을 유치해 조성하려던 물류유통단지 건설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낙동강 수계 땅값 잠잠해져 낙동강 수계에서 들썩이던 땅값도 최근 들어 잠잠해졌다. 문경시 마성면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운하 건설이 한창 논의될 때인 지난 1월까지만 해도 호가가 많이 올랐고 거래도 제법 이뤄졌으나 운하 건설과 관련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문의와 거래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대구시 관계자들은 “상습 물부족 현상과 함께 해마다 홍수 피해가 반복되는 낙동강의 이수·치수문제 해결을 위해 낙동강 운하는 대운하와는 무관하게 추진돼야 한다.”며 “이런 입장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도 영산강 운하보다는 영산강 뱃길 복원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배수갑문으로 막힌 목포 앞바다에서 나주 영산포까지 뱃길을 복원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강·영산강 등 쪼개기식 추진 안될 말” 대구환경운동연합 구태우 사무국장은 “지자체들이 정부 대운하 건설사업의 나팔수가 돼서는 안된다.”면서 “특히 대운하의 축소판인 한강·낙동강·영산강별 ‘쪼개기식’ 운하 추진은 있을 수 없다.”고 반대했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에드워드 케네디 뇌종양 수술 ‘성공적’

    악성 뇌종양 진단을 받은 에드워드 케네디 미 상원의원이 2일(현지시간) 뇌종양 제거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노스 캐롤라이나주 듀크대 병원에서 3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이날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수술을 집도한 앨런 프리드먼 박사는 “케네디 의원의 수술 경과가 좋다. 앞으로도 신경 관련 후유증은 없을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케네디 의원의 표정도 밝았다. 케네디 가의 스테파니 커터 대변인은 “케네디 의원이 수술 직후 부인 비키 여사에게 ‘아주 기분이 좋다. 내일 또 수술받을 수도 있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수술 당시 케네디 의원은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드먼 박사는 “일부 마취를 해 케네디 의원이 뇌수술 중 깨어 있었고 자신이 수술받는 과정을 의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돌부처’ 이선화 뒤집기쇼

    기나긴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렸다는 게 바로 이걸 두고 하는 말일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태극 자매’들의 갈증은 결국 ‘돌부처’ 이선화(22·CJ)가 풀어냈다. 지난해 7월23일(이하 한국시간)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마지막 우승을 신고한 주인공. 이후 한국 선수들은 11개월 가까이 절절하게 ‘무관의 고통’을 앓아왔지만 이선화는 그 때 우승을 일궈낸 자신의 바로 그 손으로 지긋지긋한 ‘무승의 고리’를 끊어냈다. ●웹에 연장 우승… ‘톱10´에 7명 2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리버타운골프장(파72·6459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긴트리뷰트 4라운드 연장전.18번홀(파4) 티박스 위에 이선화와 ‘메이저 사냥꾼’ 캐리 웹(호주)이 다시 나란히 섰다. 이선화는 앞서 5언더파 67타를 때려내면서 9타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오버파로 스스로 무너진 단독 선두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을 제치고 웹과 공동선두(14언더파 274타)로 라운드를 모두 마쳤다.9차례나 연장 승부를 치러본 웹에 열세가 예상됐지만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두 번째 샷을 홀 12m 옆에 떨군 이선화는 첫 퍼트를 잘 붙여 쉽게 파를 지켜냈다. 그러나 7m 버디 기회를 맞은 웹은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짧은 파퍼트마저 놓치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를 예상하지 못했던 이선화는 우승 세리머니조차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웹은 “도저히 놓칠 수 없는 퍼트를 놓쳤다.”며 땅을 쳤지만 승부는 이미 그걸로 끝이었다.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3승째. 그러나 무려 27개 대회 동안 나오지 않았던 ‘코리안시스터스 챔피언’의 주인공이 바로 자신이 된 데 대한 기쁨이 더 컸다. 그동안 한국 선수들은 절반이 넘는 14개 대회에서 준우승(공동 포함)에 그쳤을 뿐, 번번이 우승의 문턱에서 넘어졌었다. 우승 상금 39만달러를 받은 이선화는 상금랭킹에서도 4위(65만 6000달러)로 뛰어 올랐다. 무려 6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톱10’이내의 성적표를 받아들어 “앞으로 줄줄이 우승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는 이선화의 예상을 뒷받침했다. 조건부 출전권자로 대회에 나서고 있는 김송희(20·휠라코리아)가 이선화에 1타차 단독 3위의 성적을 냈고, 박인비(21), 유선영(22·휴온스), 최나연(21·SK텔레콤)은 공동 6위였다. 박세리(31)는 공동 9위에 올라 올시즌 첫 톱10에 입상했다. ●양희영 유럽여자오픈서 생애 첫 승 우승 소식은 유럽에서도 날아들었다. 독일 뮌헨의 구트호이제른골프장(파72·6204야드)에서 벌어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독일여자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양희영(19·삼성전자)이 버디로만 5타를 줄인 끝에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2년 전 LET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대회 22년 만에 아마추어 챔피언에 오른 뒤 ‘호주의 미셸 위’로 별명이 붙은 호주 유학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자가용 시대로 날아오르는 꼬마비행기

    자가용 시대로 날아오르는 꼬마비행기

    1903년 12월17일 오전 10시35분. 초속 10m의 북풍이 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키티호크 해변. 자전거점을 운영하던 한 형제가 만든 ‘라이트 플라이어호’가 12초 동안 37m를 날았다. 고작 수십미터 수준에 불과한 비행이었지만, 오빌과 윌버 라이트 형제의 이 비행은 수천년간 인간이 꿈꿔온 ‘새처럼 날고 싶은 소망’을 이뤄낸 인류의 위대한 발전으로 평가된다. ●미국에서만 한해 3000대 시장 항공기산업은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 이후 고작 1세기 남짓한 기간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발전을 이뤘다. 최근에는 미국이 차세대 전투기인 F-35의 개발을 마쳤고,‘날아다니는 호텔’로 유명한 지상 최대의 여객기 A380도 하늘을 날기 시작했다. 특히 항공사가 운항하는 상업용 항공기뿐 아니라 레저용 소형항공기,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애용하는 업무용 항공기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가용 비행기 시대’도 머잖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세계 항공기산업 시장 규모는 2005년 약 3300억달러로 메모리 반도체의 4배 수준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 1위를 달리는 조선산업의 3.3배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다. 항공기시장은 미국, 유럽 등 항공 7대 선진국이 83%를 점유한 독과점 구조로 형성돼 있다. 또 세계 항공기 제작업계는 탈냉전 이후 군수 감소로 완제기 업체를 중심으로 거대 기업화가 빠르게 이뤄져 보잉, 록히드마틴,EADS 등 3대 메이저회사로 재편됐다. 미국과 EU의 양강구도에 브라질, 캐나다,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자가용 비행기 시장을 주도할 소형 항공기 시장에서는 미국이 단연 앞서가고 있다.2006년 미국 내에서만 2750여대의 피스톤 프롭기(피스톤 기관을 이용해 프로펠러를 돌리는 소형 항공기)와 250여대의 터보프롭기(가스터빈을 이용해 프로펠러를 돌리는 항공기), 터보팬기(가스터빈에 대형 팬을 장착한 항공기)가 판매됐다. 특히 노후 항공기 교체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신규 수요가 늘고 있어 시장 규모는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제작사들은 경량복합재 구조, 전기식 서비스시스템, 고효율 엔진을 탑재한 신기종 비행기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구매를 부추기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10인승 이상의 제트 항공기가 주류를 이루던 비즈니스 제트기 시장이 6인승급의 소형제트기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활용 분야도 자가용, 전세기, 법인용 택시, 에어 택시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미연방항공청(FAA)은 향후 10년간 미국 내에서만 매년 5000대 이상의 소형 항공기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산업은 대표적인 지식기반경제 산업이다. 첨단기술이 융합된 시스템통합(SI)산업으로 산업고도화를 견인하고 있다. 구조역학, 전자, 재료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집약되고 군수와 민수기술이 접목되는 대표적 산업이기도 하다. 일본의 경우 자동차 산업이 34조엔의 기술파급효과를 갖고 있는 것에 견줘 항공산업은 무려 103조엔의 파급효과를 가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원자재 투입비 대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진국형 산업으로 중량당 가격(1파운드당 달러)비교에서 대형 항공기는 조선산업의 350배, 자동차의 70배이다. ●국산 자가용 비행기 꿈꾼다 한국의 항공기산업은 2006년 기준으로 생산은 15억달러(세계 12위), 수출 5억달러, 무역적자 26억달러, 내수는 41억달러로 세계 10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러나 생산액의 70%를 군수에 의존하는 군수 의존형으로 군수요가 줄어들 때마다 인력이나 설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항공업체는 총 70여개로, 이 중 대부분은 매출 100억원 이하의 소규모 업체다. 국내 제작기술은 선진국 대비 90% 수준까지 성장했지만, 핵심 부품기술은 30∼50%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군용으로는 기본훈련기인 KT-1과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이 개발됐고 민간항공기로는 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창공 91,8인승 쌍발복합재 연구용 항공기 등이 선보였다. ●“2015년 항공우주산업 10위권 할 것” 우리나라 소형항공기 제작의 선봉에는 항공우주연구원이 서 있다. 항우연은 전문연구사업을 통해 차세대 소형항공기 및 향후 첨단 미래 항공기의 국내 개발에 필요한 선행 핵심기술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또 비행성능뿐 아니라 비행안전성과 조종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자동비행제어 시스템 개발 기술, 첨단 구조물 설계 기준 확보를 통한 고효율 경량화 날개 설계기술 등을 확보해 소형 항공기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2007년 시작된 소형항공기 개발사업은 설계·제작·시험평가·인증 단계를 거쳐 2013년쯤 국내 항공산업의 본격적인 토대가 될 예정이다. 항우연 항공안전기술개발사업단 이장연 단장은 “항우연이 개발 중인 기술들은 항공분야에 직접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소형 항공기와 초경량 제트기, 비즈니스 제트기 등 첨단 미래 항공기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순조롭게 기술개발이 진행되면 2015년 항공우주산업 10위권 진입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도움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 돈주고 친구시켜 “내아내를 범해주오”

    돈주고 친구시켜 “내아내를 범해주오”

    「내 아내를 범해다오…」일금 1만원의 청부금까지 주면서 아내를 건드려 달라고 교사한 남편은 꾀임에 빠지지않은 아내의 정숙이 오히려 미웠다. 그 미움은 드디어 처형·처제에까지 주먹세례로 번졌는데, 하늘아래 처음보는 이 해괴한 사건의 전말은…. 관상장이 가장해 접근전 “이혼하소” “셋방좀 듭시다” 먼저 이 해괴한 사건을 하청받은 이수태(李守泰)씨(34·가명·경남 밀양군)가 이상인(李常人)씨(31·가명·대구시 칠성동)의 집을 찾아 이씨의 아내 김분옥(金粉玉)여인(28)에게 가짜 관상장이 노릇을 하면서 농락을 하려다 미수에 그친 희극3막을 경찰조서에서 간추려 옮겨본다. 제1막(7월19일 상오11시) 『아주머니 사주관상을 보이소』(강요하다시피 마루에 걸터 앉는다) 『허어 부부간의 금슬이 나쁘겠소』 『!…』 『자궁에 탈이 있긴 하오만 남편때문에 무자식이라…당신 관상을 보니 남편의 정력이 부족하겠으니 일찌감치 이혼하이소』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난처해하는 김여인의 왼손목을 덥석 잡는다. 『이래도 그사람과 살겠소?』 황망히 손목을 뿌리치는 바람에 가짜 관상장이는 돌아갔으나. 제2막(7월21일 상오11시50분) 『…』 (관상장이 혼자말로) 『이런, 고독속에서 청춘과부로 늙겠다』 『…』 『나캉 1시간만 만납시더. 신도극장에서 만날끼요, 철둑에서 만나줄끼요? 이렇게 애원해도 안되는기요?』 드디어 성난 김여인 말 『남편있고 시어머니 모신 여자에게 이 무슨 짓입니까?』 제3막(7월22일 상오10시) 숫제 이날은 「러닝·셔츠」바람으로 들어와서 『그럼 아주머니 셋방이라도 하나주소』 『?…』 『그것도 안된다면 앗다 아주머니 동생이라도 주이소고마』 시어머니도 알고 집비워 영문모르게 당하곤하는 치한의 성화에 견디다못한 김여인의 고발로 뛰어온 파출소 순경에의해 관상장이는 즉결 재판에 넘겨지고 말았지만 배후 조종자인 남편은? 희극3막이 있기 좀전인 7월중순 어느날 대구시 칠성시장에서 청과물상을 하는 남편 이씨는 같은 장터에서 안면이 있는 냉차장수 이씨를 대폿집에 초대해 자기 아내를 범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처음 냉차장수 이씨는 어리둥절했으나 차근차근 간절하게(?) 말하는 설명을 듣는동안 이 남편의 엉뚱한 속셈에 납득(?)이 갔다. 『?』 그러나 차마 결정을 못하고 망설이는 순간 홀아비 냉차장수의 손에 1백원짜리 한다발이 살짝 쥐어졌다. 이윽고 「뽕도 따고 님도 보게 된것」이라고 생각한 냉차장수는 돈을 건네준 남편의 손을 꼭 쥐면서 다짐했다. 『정말 당신 마누라 건드려도 뒷말 없는 거지요』 이렇게 해서 치사한 협상은 마지막 다짐을 하기에 이르렀다. 남편 이씨는 『이사람아 걱정도 팔자다, 우리 어머니도 다알고 있는 일이라…당신가는 시간에는 집에 아무도 없을거다』고 다짐을 다시한번 보장해 주었다. 이토록 해괴한 음모가 또 있을까? 그럼 아들과 시어머니가 공모해 간부를 사들여 가면서까지 아내와 며느리를 쫓아내려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남편측의 말은 결혼한지 3년이 되도록 아기를 낳지 못했기 때문이란다. 여기에다 하루종일 가야 열마디 말도 않을만큼 여자가 무뚝뚝하고 애교가 없으니 무슨 재미로 데리고 살것인가, 이것이 첨가된 또하나의 이유였다. 과부와 사귄다는 소문돌고 알몸으로 쫓아내려는 연극 그러나 2~3개월 되어야 잠자리 한번 돌아 올만큼 남편이 멀리하는데 어떻게 어린애를 가질수 있겠으며. 무슨 재미가 있어 웃고 살겠느냐는 것이 김여인의 주장. 그녀는 알고보니 가짜 관상장이의 연출동기도 약점을 만들어 위자료없이 쫓아낼 작정으로 꾸며진 것이었다고 분개하고 있다. 한번은 그녀의 형부와 제부가 이러한 사정을 항의하고 나섰으나. 오히려 이씨에게 손찌검만 당했다는것. 그래서 이씨를 고소했다. 김여인 언니와 동생은 『그놈이 시장에서 자면서 같은 장터안의 과부와 놀아나고 있는것』이라고 경찰에서 김여인이 괄세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남편 이씨는 시골서 국민학교 5학년때 아버지를 잃고 중학을 다니다 중퇴. 농사일을 돌보다가 5년전 가산을 정리, 대구 칠성시장으로 이사를 한뒤 청과물 상회를 하기 시작했다. 또 시장부근에 4칸짜리 집도 마련해 편모와 함께 남부럽지않은 생활을 해왔다. 그러던중 이씨가 28세되던 해 친척의 중매로 김여인을 알게되었다. 이씨는 나이도 나이일뿐아니라 편모 아래에 있기때문에 어머니로부터 하루가 멀다고 결혼 독촉을 받아 오던 처지. 이씨와 김여인은 두달가량의 교제기간을 가지고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신혼살림을 차린 이씨는 매일 같이 술을 마시고 밤12시가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이때문에 천성이 과묵한 성격인 부인과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는 나눌 겨를도 없었고 날이 갈수록 부부사이의 거리는 멀어져만 갔다. 그러던중 이씨는 시장에서 가게를하는 어느 과부를 알게됐고 깊이 사귀게됐다는 소문. 이씨는 이 과부를 안 뒤부터 김여인이 보기조차 싫어졌고, 끝내는 편모와 합의(?)아래 따돌릴 결심을 했을것이라는 추측이다. 그러나 김여인은 『남편이 마음을 돌려 돌아올 날만 기다릴뿐』이라면서 고소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마지막 기대를 걸고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간통허가는 거부했어도 남편의 간통은 허가한다는 것일까? <대구(大邱)=임양은(林樑銀) 기자>[선데이서울 71년 8월 22일호 제4권 33호 통권 제 150호]
  • [Local] 나주 순환버스 50분 간격 운행

    전남 나주시내에서 영산포를 오가는 순환버스 운행 시간이 매일 오전 7시∼오후 8시 사이 50분 간격으로 줄었다. 노선은 용산주공아파트∼풍물시장(하나로마트)∼삼영부영아파트∼영강삼거리∼대덕아파트∼시청앞 광장∼한국통신∼송월부영아파트∼나주공공도서관∼광주은행∼매일시장∼중앙로사거리∼남고문∼삼성아파트∼나주경찰서(나주병원)∼성북아파트∼수변공원∼정렬사 앞이다. 홍보 차원에서 6월1일까지 공짜다. 버스삯은 일반 1000원(교통카드 950원), 중·고생 700원(670원), 초등생 450원이다.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부시, 이라크 공격하려 여론 조작”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전쟁을 위해 여론을 조작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밑에서 3년 동안 대변인으로 일했던 스콧 매클렐런의 회고록 발간을 앞두고 워싱턴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매클렐런은 다음달 2일 발간되는 회고록 ‘무슨 일이 일어났나:부시 백악관의 내막과 워싱턴의 기만문화’에서 이라크전쟁과 허리케인 카트리나 대응방식 등을 둘러싼 비화들을 공개한다. 28일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매클렐런 전 대변인은 341쪽 분량의 회고록에서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를 공격하기 위해 진실을 오도하고, 무력만이 이라크 문제 해결의 유일한 선택 방안이라며 여론을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라크전 발발 전인 2002년 여름 “부시 대통령의 고위 참모들이 이라크전을 ‘팔기 위해’ 선전전략을 마련했으며 이는 모두 부시 대통령에게 유리하도록 여론을 조작하는 것에 관한 내용들이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강타했을 때 부시 행정부가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매클렐런의 회고록이 출간되면 가뜩이나 이라크전 반대여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라크전의 명분을 찾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았던 부시 행정부에 대한 비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kmkim@seoul.co.kr
  • [부고] ‘아웃 오브 아프리카’ 시드니 폴락 사망

    ‘아웃 오브 아프리카’ ‘투씨’ 등을 감독한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감독 겸 배우 시드니 폴락이 26일(현지시간) 타계했다.73세. 폴락의 에이전트는 폴락이 이날 오후 로스앤젤레스 외곽에 있는 자택에서 암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폴락은 열 달 전 암선고를 받은 뒤 투병생활을 계속해왔다. 폴락의 대표작으로는 로버트 레드퍼드와 메릴 스트립이 출연한 ‘아웃 오브 아프리카’(1985)와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투씨’(1982) 등이 꼽힌다.‘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 7개 부문을 휩쓴 화제작.1934년 미국 인디애나주 라파예트의 러시아계 유대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폴락은 대학 재학 중 영화에 빠져 학교를 중퇴하고 배우 생활을 하며 영화계에 처음 발을 들여놨다. 감독 데뷔작은 1965년 ‘더 슬렌더 스레드’. 배우 출신이었던 만큼 그는 배우들로부터 최고의 연기를 이끌어내는 감독이란 평가를 받았다. 폴락은 감독 데뷔 후에도 로버트 알트만의 ‘플레이어’, 우디 앨런의 ‘부부일기’ 등에 직접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폴락의 영화에는 당대의 배우들이 줄지어 출연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폴락은 군에서 2년간 복무한 뒤 연극학교에서 연기를 가르치던 시절 제자였던 클레어 그리스월드와 결혼해 3명의 자녀를 뒀지만 맏아들 스티븐은 1993년 세상을 떠났고 딸 레베카와 레이철이 남아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Local] 어린이 초청 과학캠프 열어

    한국3M은 26일 “국내 최대 제조시설이 있는 전남 나주에서 전남도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80명을 추첨해 어린이 과학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학 캠프는 과학인재 발굴과 육성 프로그램으로 6월22일까지 참가자를 뽑는다. 또 6월15일까지 캠프에 참여할 국내 과학교사도 모집한다. 캠프는 8월8∼10일 KTC 나주 수련원에서 열린다. 수업은 기초과학 분야의 실험과 창의성 발굴에 초점이 모아진다. 교사진 일부는 3M 미국 본사의 과학연구원들이 맡는다. 비용은 전액 회사가 부담한다. 신청과 문의는 ‘www.3m.co.kr’와 080-033-4114.6월30일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한국3M은 접착제 등 5만 5000여종의 제품을 생산하는 다국적 기업이다.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감독 겸 배우 시드니 폴락 지병으로 사망

    감독 겸 배우 시드니 폴락 지병으로 사망

    미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중 한명인 시드니 폴락(Sydney Pollack)이 26일(현지시각) 지병인 암으로 사망했다고 해외언론들이 보도했다. 향년 73세. 폴락의 대변인 레슬리 다트는 “폴락 감독이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펠리세이즈에 위치한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폴락은 10개월 전 암 선고를 받고 투병생활을 해왔다. 1934년생인 폴락은 인디애나주 라파예트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연기수업을 받은 뒤 한동안 배우로 활동했었다. 1960년대에 LA로 건너가 연출을 시작했으며 이후 40여년 동안 감독 겸 배우로 활동했다. 또 1980년 ‘의혹’(Presumed Innocent)을 시작으로 40여편의 작품을 남긴 제작자이기도 했다. 1982년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코미디물 ‘투씨’(Tootsie)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으며 이어 대표작인 ‘아웃 오브 아프리카’로 1986년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거장’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영화 ‘마이클 클레이튼’에서 조지 클루니의 상대역으로 출연했고 큰 인기를 끌었던 ‘소프라노스’(The Sopranos)에서도 배우로 출연하는 등 마지막까지 열정적으로 활동해 왔다. 한편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는 성명을 통해 “고인은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었고, 더 나은 영화를 만들었다. 모두가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남, 민·관합작 수산물회사 설립

    전남, 민·관합작 수산물회사 설립

    ‘전복·뱀장어·김·꼬막, 이런 주식회사를 들어봤나요.’ 생산 어민들이 유통·가공·수출 전문업체들과 손을 잡고 수산물 전문회사를 세워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이익을 보는 ‘유통 혁신’을 이룰 전망이다.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도내에서 15개 특산 수산물 주식회사를 세운다. ●넙치주식회사 등 8월 현판식 이들 회사에는 회사 자본금 가운데 어민들이 30∼40%를 현금과 현물로, 나머지는 유통·가공·수출업체들이 출자한다. 회사 설립 과정에서 국비와 지방비 등 847억원이 가공 공장 등 관련 시설물 신축비로 지원된다. 해당 수산물은 전복, 뱀장어, 굴, 홍합, 김, 미역, 다시마, 매생이, 흑산 홍어, 영광 굴비, 고흥 유자향 넙치, 낙지, 조피볼락, 꼬막, 젓새우, 꼬시래기 등이다. 전복과 뱀장어, 넙치는 8월 중순쯤 회사 간판을 내건다. 젓새우와 굴비 등 회사는 연말쯤 설립하기로 했다. 전복과 뱀장어 주식회사의 자본금은 100억원씩이다. 전복은 특산지인 완도, 노화도 등의 어민 1000여명이 참여한다. 현재 전복은 도내에서 3640어가가 373개 양식장(1949㏊)에서 4303t(전국의 95%)을 생산,16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뱀장어 회사는 함평·영광·나주·영암군 등 양만수협에 속한 장어 생산자들이 참여한다. 도내의 뱀장어 양식장은 277개(전국의 70%)로 연간 1만7000여t을 생산해 35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다. 넙치는 완도군과 고흥군 등 240개 양식장이 연간 1만 6000t(전국의 33%)을 생산해 1700억원대 매출을 낸다. 또 벌교의 고막 회사는 10월쯤 29개 어촌계 소속 어민 1211명과 유통업체 8개, 수협 중매인 수십명 등이 참여해 세우기로 했다. 여기에다 영광 굴비와 고흥군과 완도군의 넙치 회사도 채비를 갖추고 있다. 굴비는 영광군내 433개 판매업소가 연간 1만 9000t을 판매해 3000억원대 매출을 기록 중이다. ●가공·유통업체와 손잡고 경쟁력 높여 한편 젓새우는 신안군과 목포시의 286개 가공업체가 연간 1만 5000여t을 생산해 286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친환경 김과 낙지, 홍어, 미역(다시마), 홍합(굴), 꼬시래기, 매생이 등 웰빙 수산물도 회사 설립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전남도는 ‘남도 미향’이란 공동 브랜드(상표)를 도내 농수축산물 가공품에 붙여 제품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갑섭 도 해양수산환경국장은 “수산물을 품목별로 기업화해 공동 브랜드를 쓰고 식품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면 판매량과 함께 주민소득도 늘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그랜드캐년 바위를 뛰어건넌 ‘간 큰 남자’

    한 남성이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아찔한 높이의 바위 정상사이를 건너 뛰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최근 네덜란드 출신의 아마추어 사진가 한스 반 드 보스트(Hans van de Vorst·47)는 휴가차 방문했던 미국 애리조나주(州)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에서 믿기 힘든 광경을 목격했다. 근처 바위정상에 오른 한 젊은 남성이 아무런 장비 없이 다른 바위로 폴짝 뛰어건넌 것. 당시 그 남성은 험준한 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맨손으로 8피트(약 2.44m)나 되는 바위 틈을 건너 보는이들의 가슴을 쓸어 내리게 했다. 이 ‘간 큰 묘기’를 목격한 관광객들은 이 남성은 바위에 오르기 전 6팩 들이의 캔맥주를 마신 뒤 일광욕을 즐겼으며 일몰시간이 가까워지자 카메라 장비를 챙겨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 남성은 일몰 광경을 사진기에 담은 후 사진 장비를 한 쪽 어깨에 맨 채 반대편 바위를 향해 뛰었으며 착지 후 균형을 잃은 듯한 포즈를 취해 목격자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 이 모든 과정을 사진으로 남긴 사진가 보스트는 이 ‘겁없는 묘령의 남성’이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며칠 후 인터넷 게시판에 사진을 올렸다. 보스트는 “당시 일몰 광경을 보러 갔던 모든 관광객들은 일몰을 뒤로하고 그 남자를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사람들은 도대체 그 남성이 어떻게 뛰어 건널 수 있었는 지 궁금해하며 수근거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굉장히 노련하고 아무렇지 않은 듯 반대쪽으로 뛰어 건넜다.”며 “착지 후 손이 미끄러져 50cm 정도 몸이 기울어졌으나 이내 바위를 올라탔다.”며 놀라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산강에 황포돛배 두둥실

    고려시대부터 1970년대까지 목포∼나주 영산포 50여㎞를 운항했던 전통 한선인 황포돛배가 30여년만에 영산강에 다시 떴다. 전남도는 ‘2008 광주·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황포돛배를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출항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진수된 2척의 황포돛배는 삼나무를 재료로 했으며 길이 12.5m, 폭 2.5m의 12인승(3.3t)으로 제작됐다. 이 배는 고물과 이물 쪽에 각각 7m짜리 돛대를 세우고, 광목을 황토로 물들인 전통 돛을 달았다. 바람만으로 이동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력장치도 장착했다. 한선 기능 전승자인 마광남씨는 “강의 수심에 맞도록 밑바닥은 넓게 설계하고 뱃머리는 영산강처럼 부드럽게 휘어져 내린 꼴로 만들었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목포~신안 압해대교 22일 개통

    전남 서남부 길이 잇따라 열린다. 명칭 논란을 빚고 있는 가칭 압해대교(김대중대교)와 광주∼무안국제공항 고속국도가 모두 개통된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2124억원을 들인 목포시 연산동∼신안군 압해면 신장리를 잇는 압해대교가 착공 8년 만인 22일 오후 2시부터 개통된다. 압해대교는 길이 1.42㎞이고 육지다리(0.42㎞)와 접속도로(1.72㎞)가 이어진다. 압해대교 개통으로 자은도·암태도·팔금도·안좌도·비금도·도초도 등 6개 섬을 오가는 주민들은 최소 70분가량 배 타는 시간이 줄어든다. 승객들은 목포 북항이 아닌 차량으로 15분 걸리는 압해도 송공항에서 여객선을 타면 된다. 매일 목포 대반동에서 출발한 시내버스 4대가 압해도 면사무소와 송공항까지 40분 간격으로 오간다. 또 28일 오후 7시 광주∼무안국제공항 고속국도가 모두 개통된다. 이미 개통된 공항∼나주(30.4㎞)에 이어 나주∼광주(10.95㎞)간 나머지 구간이 뚫린다. 이 도로를 타면 광주에서 무안공항까지 승용차로 25분 걸린다. 다만 서광산 나들목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진·출입이 불가능하다. 고속국도 완전 개통에 맞춰 광주공항에서 주 4회 운항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상하이, 베이징)은 무안공항으로 옮겨진다. 현재 무안공항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김포까지 주 7회, 중국 동방항공, 타이완 부흥항공 등 6개 항공사가 상하이와 베이징, 선양, 창사 등을 주 15회 운항한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NBA] 샌 안토니오 콘퍼런스 결승행

    ‘뉴올리언스발 허리케인’이 끝내 소멸됐다.00∼01시즌 이후 7년 만에 콘퍼런스 준결승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뉴올리언스 호네츠가 2000년대 최강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무릎을 꿇고 만 것. 20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7차전에서 샌안토니오가 91-8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2년 연속 콘퍼런스 결승행. 샌안토니오는 이번 준결승 시리즈에서 먼저 1,2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최근 10년 동안 4차례나 우승을 일군 노련미로 위기를 극복했다. 샌안토니오는 일찌감치 콘퍼런스 결승에 선착한 LA 레이커스와 22일부터 서부콘퍼런스 패권을 다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고]

    모선기(전 대한복장협회 명예회장)씨 별세 종윤(현대모비스 구리협신상사 대표)종일(에코팀버 전무이사)씨 부친상 김영성(사업)이종배(고리원자력발전소장)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31 강태균(전 화순우체국장)연균(서양화가)용균(율곡초 교사)홍균(나주우체국)덕균(전남일보 사회부장)씨 모친상 강동일(KBC 광주방송 기자)씨 조모상 14일 조선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62)231-8901 이재경(신용보증기금 팀장)재모(성남고 교사)씨 부친상 박종만(한국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빙부상 1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30분 (02)2650-2743 황봉현(천안교육장)씨 빙부상 14일 천안하늘공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41)621-8011 조민호(스틱인베스트먼트 상무·전 매일경제신문 IT부장)씨 부친상 1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227-7563 윤준원(고려통운 대표)씨 상배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93 하태규(SK C&C 부장)임숙(동아일보 산업부 기자)씨 부친상 김종극(현대중공업)이수창(플러스에셋 본부장)이상보(웅진케미컬 차장)송길호(문화일보 경제부 기자)씨 빙부상 15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53)620-4241
  • 펀드, 역시 오래 묻어둬야 대박

    펀드, 역시 오래 묻어둬야 대박

    ‘펀드 수익률 올리려면 오래 묵혀라.’ 역시 장기투자가 답이었다. 펀드 투자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수익률이다.‘남의 것은 다 오르는데 왜 내 것은 죽 쑤고 있나.’라는 고민이다. 이런 조바심은 결국 환매로 이어지고 수익률이 좋다는 펀드만 좇아 헤매다 마이너스 수익률에 속만 끓이는 경우가 많다. ‘펀드 투자=장기 투자’라는 당연하고도 지키기 어려운 원칙을 소홀히 한 탓이다. 15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주식형 펀드의 기간별 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가입 기간이 오래될수록 수익률도 크게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현재 순자산액이 10억원 이상, 설정된 지 한 달이 지난 국내주식형 펀드 649개와 해외주식형 펀드 714개의 평균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경우 최근 1년 동안의 평균 수익률은 20.00%였지만 2년 수익률은 35.20%,3년 112.65%,5년 221.05%로 급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도 최근 1년 수익률은 평균 13.97%에 불과했지만 2년 35.22%,3년 87.61%,5년 148.10%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연 평균 수익률로 환산하더라도 설정된 지 오래된 펀드의 수익률이 훨씬 높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경우 2년 수익률은 17.6%였지만 3년 37.55%.5년 44.21%로 뛰었다. 해외주식형 펀드도 2년 17.61%에서 3년 29.2%,5년 29.62%로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5년 전에 펀드에 가입해 환매하지 않았다면 연 평균 29.62∼44.21%의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는 뜻이다. 이는 일정 규모 이상의 전체 펀드의 평균 수익률일 뿐 펀드에 따른 장기 수익률은 대단한 수준이다. 설정된 지 5년이 넘은 펀드 가운데 최고의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의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으로 467.18%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1(388.18%)과 미래에셋솔로몬성장주식1(331.39%), 미래에셋솔로몬주식1(324.39%)도 300%대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하나UBS의 하나UBSFirst Class에이스주식CC1(281.50%), 하나UBS블루칩바스켓주식V-1(260.64%), 하나UBS아인슈타인주식CA(260.37%)도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밖에 신영운용의 신영마라톤주식A형(289.42%),KTB운용의 KTB글로벌스타주식C(275.12%), 한국운용의 한국부자아빠인덱스파생상품(257.92%)이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3년 수익률의 경우 신한BNP운용의 봉쥬르차이나주식1이 161.27%로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이어 하나UBS의 Gold&Wise BRICs해외재간접K-1(131.33%), 미래에셋자산의 미래에셋AP법인전용스타주식C-A(110.28%) 등의 순이었다. 제로인 이수진 연구원은 “장기 수익률이 좋게 나타난 것은 최근 5년 동안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오른 점도 작용했지만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데는 장기투자가 기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좋은 증거”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승리선언만 남았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존 에드워즈 민주당 전 상원의원이 결국은 버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의원을 지지했다. 에드워즈는 14일(현지시간) 대선 본선에서 중요 승부처가 될 미시간의 그랜 레피즈에서 유세 중인 오바마와 ‘깜짝’ 합류,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지지 연설에서 “오바마는 앞으로 10년내에 가난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려는 싸움에 나와 생각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경선과정에서 백인 노동자들의 지지를 상대적으로 많이 받았던 에드워즈로부터 지지선언을 이끌어냄에 따라 이들 유권자층에 취약한 오바마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선 완주 의지를 재확인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는 ‘결정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슈퍼대의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날 슈퍼대의원 3명이 추가로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다. 올해 54세인 에드워즈는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1998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지난 2004년 초선 상원의원으로서 대권에 도전했으나 존 케리 상원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뒤 그의 러닝메이트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이번에 대권에 재도전했으나 초반에 전세가 오바마와 힐러리의 양강 구도로 굳어지자 일찌감치 사퇴했다. 반면 힐러리는 에드워즈의 오바마 지지선언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애써 의미를 두지 않았다. 힐러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6월3일까지 이어지는 당내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경쟁자인 오바마 의원이 싫다고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찍는다면 ‘엄청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은 14일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져온 미시시피주 연방 하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자 비상이 걸렸다. 올들어 실시된 세차례의 보궐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하자 공화당 내부에서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조지 부시 대통령과 거리를 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시시피 보궐선거로 하원내 의석 분포는 민주 236, 공화 199석으로 더 벌어졌다.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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