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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선 ‘빛공해 규제’ 어떻게 하나

    외국선 ‘빛공해 규제’ 어떻게 하나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빛공해를 규제하는 법규나 조례(표 참고)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인공 조명의 폐해를 막기 위해 건물과 광고물의 표면 휘도(빛의 양) 상한값 설정, 상향광속 사용금지, 광원 발산광속 제한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규제한다. ●미국 연방법 규정은 없으나, 1972년부터 애리조나주를 시작으로 100개가 넘는 도시에서 빛공해 대책을 시행 중이다. 캘리포니아주는 4개 지역으로 조명 구역을 설정해 관리하고, 애리조나주는 백열전구 150W, 다른 광원 70W 이상의 경우 빛이 외부로 새어 나가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 코네티컷주는 1800루멘 이상 가로등의 경우 광원 위쪽으로 불빛이 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메인주와 뉴멕시코주 등에서도 법률이 제정돼 운영되고 있다. ●영국 ‘청정근린 환경법’에 위법 인공조명의 제재 조항을 명시했다. 이에 따라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불빛에 대해 이의 제기가 가능하다. 문제가 된 조명시설에 대해 시정 명령을 내리고, 불이행 시 최고 5만 파운드(약 1억원)의 벌금을 물린다. ●프랑스 ‘환경법전’에 빛공해 방지에 대한 원칙적인 내용을 규정했다. ‘빛공해 방지 및 제한에 관한 법률 명령’에 의해 전국을 도심·농촌·자연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기준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 ●일본 지방자치단체별로 ‘빛공해 방지조례’를 만들어 시행하고, 환경성에서 빛공해 대책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호주 ‘환경보호법’에 빛공해도 환경 불법 행위로 간주해 제재를 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사건Inside] (15) 사랑싸움의 끝은 초크(Choke)?…엽기 커플의 말로

     여자가 말했다.  “나한테 맞을래? 헤어질래?”  남자가 답했다.  “난 널 포기못해. 차라리 그냥 날 때려.”  바람을 피운 남자와 현장을 포착한 여자친구. 이별이나 용서로 간단히 끝날 수도 있는 이 상황이 극한의 분노에 휘말리며 남녀 모두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사례가 있다.  ●실신으로 번진 ‘엽기’ 커플의 ‘황당’ 싸움  정모(22)씨는 공수특전대 출신이었다. 탁월한 운동신경과 체력의 소유자였다. 2010년 11월 군에서 제대한 그는 피트니스 클럽 트레이너로 일하며 이종격투기 선수 데뷔를 준비했다.  그러던 어느날 동갑내기 박모씨가 그가 일하는 곳에 운동을 하러 왔다. 남다른 미모에 활달한 성격을 지닌 그녀에 정씨는 금세 빠져들었고, 둘은 지난해 2월부터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정씨는 얼마 후 다른 여성과도 눈이 맞았다. 박씨의 눈을 피해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귀기 시작했다. 그의 이중생활은 금방 들통났다. 남자친구의 수상한 행동을 감지한 박씨는 증거포착을 위해 기회를 노렸다. 결국 지난해 7월 18일 오후 5시 남자친구가 자기 집으로 낯선 여자를 데리고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박씨는 정씨의 방에 들이닥쳤다. 여자를 집에서 내보낸 뒤 쩔쩔매는 남자친구를 추궁하기 시작했다. 현장을 들킨 정씨는 아무 할말이 없었다. 용서를 구했다.  흥분한 박씨는 제 정신이 아니었다. 하지만 남자친구와 이대로 끝내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궁리끝에 제안을 했다. “나랑 이대로 헤어질래? 아니면 나한테 맞고 계속 만날래?”  정씨 또한 박씨를 놓치고 싶지는 않았다.  곧바로 여자친구의 폭행이 시작됐다. 박씨는 손바닥과 맨주먹으로 정씨의 얼굴을 때렸다. 10여분간 폭행을 하다 지친 박씨는 정씨에게 “손이 너무 아프니 권투글러브를 끼고 때리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나도 마우스피스(입안을 보호하기 위에 권투선수들이 끼는 도구)를 끼고 맞겠다.”고 했다. 글러브와 마우스피스는 격투기를 연마하던 정씨의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다.  폭행이 다시 시작됐다. 태권도 등 도합 25단의 무술 유단자인 정씨는 매질이 길어지자 부아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일방적인 폭행이 30여분 지속됐을 때 분노가 한순간에 폭발했다. 갑자기 손을 들어 박씨에게 ‘리어 네이키드 쵸크’(Rear naked choke·뒤에서 목을 졸라 상대의 경동맥을 눌러 기절시키는 기술)라는 이종격투기 기술을 구사했다. 여자는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협박 문자’ 3통…법원의 판단은  박씨는 난치성 성대마비와 함께 후두, 어깨 등에 전치 6주의 부상을 당했다. 그러고나서도 정씨에 대한 박씨의 추궁은 계속됐다. 사건 발행 일주일이 지난 같은달 25일 오후 2시 40분쯤 정씨는 박씨의 집을 찾아가 만남을 요구했다. 하지만 박씨가 만나주지 않았다.  급기야 정씨는 박씨에게 “그만해라. 너희 가족에까지 해코지 하기 싫다.” 등 험악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3차례에 걸쳐 보냈다. 불안을 느낀 박씨는 5개월간 사귄 남자친구를 중상해 등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엽기적인 커플’의 황당한 다툼은 결국 법정으로 옮겨갔다. 법원은 지난해 11월 박씨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피해자의 양해를 구하려 하기보다는 문자메시지로 위협을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징역 1년형을 선고했다.  판결이 나오자 정씨에 대한 동정론이 일부 제기되기도 했다. 사안에 비해 실형은 가혹한 것 아니냐는 얘기였다. 이에 대해 법조계 관계자는 “살상무술을 익힌 피의자가 상대에게 얼마나 큰 위험을 줄 수 있는지 알고 있음에도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폭력을 행사한 점, 협박 메시지가 3통에 불과하긴 하지만 정씨의 무술능력으로 볼 때 상대에 큰 공포감을 줄 수 있었다는 점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인사]

    ■한국석유공사 △이사회 의장 김인철 ■전남도 △F1대회지원담당관 최종선△의회사무처 입법지원관 노두근△혁신도시건설지원단장 설동진△나주부시장 고성혁◇부군수△구례 김채홍△장흥 황기연△강진 박균조△함평 장석홍△진도 신우철 ■농협중앙회 △이사회사무국장 허원웅◇부장△경영감사 최홍영△영업감사 정민석△조합구조개선지원 최성수△총무 최규식△식품유통 한상구△양곡 조권형△축산컨설팅 남인식△개인고객 김종민△PB마케팅 박태석△농업금융 서기봉△외환업무 이창현△자금운용 서대석△투자금융 박규희△여신정책 김수호△심사 이종훈△여신관리 황관순△리스크관리 이윤배△카드회원추진 안홍기△상호금융수신 표정수△상호금융투자 차용식△신용보증기획 이재욱△신용보증업무 이남규<조합감사위원회>△사무처 강주모◇분사장△유통센터 김원석△업무지원 김병문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교통본부장 정광용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특성분석센터장 안재평◇실장△지식재산경영 박종식△경영기획 강구인△경영관리 남동우△문화홍보 임환△정책 원유형 ■한국정보화진흥원 △경영기획실장 강동석◇단장△정보문화사업 전종수△국가정보화지원 류광택△디지털인프라 강선무△글로벌협력 윤정원 ■한국조세연구원 △공공기관정책연구센터 소장 박진 ■하나대투증권 ◇상무보 승진 △준법감시인 문봉성 ■한화증권 △중계지점 센터장 김기영△중계지점장 임태성 ■IBK투자증권 △광화문지점장 최승일 ■대웅제약 ◇이사대우 <부장>△ETC사업본부 경인지점 이재용△생산본부 성남사업팀 이건철△연구본부 연구지원실 김현주△경영지원본부 회계팀 임성연△헬스케어사업본부 블루오션서울1 사업부 송광호 ■일동제약 △도매영업부장 박명근◇지점장△병원 김철△인천 김학지△수원 박종개△경남 박명호 ■TBWA코리아 ◇부사장 △경영지원본부장 남경우◇전무△IBC본부장 박준형◇제작본부△전문임원 박천규△수석국장 김상호△국장 박승욱 박준호◇광고본부△국장 방주성◇미디어본부△국장 김지영 ■신한생명 ◇승진 △준법감시인 최정환<부장>△TCM지원 이경환△은퇴시장마케팅 박세근△고객서비스 박승주△홍보 이상호△마케팅지원 김태환△인재개발 김명환△보험심사 김경철<지점장>△도봉 박효순△청계 김영곤△서대문 이성우△용산 신운교△반포 신준선△대명 홍승모△경주 최양호△화명 김민규△가야 박종호△동전주 박현님△남원 전성완△둔산 이국성△동대전 김철모△광주SOHO 임정일△서원주 신연자△드림 류시탁△삼다 김범중△클릭CM 전을주△대구TM 팽용운△리치TM 박보규△서부GA 조형엽△경복GA 허준회◇전보 <부장>△인사지원 하성식△운용전략 이영준<지점장>△종로 전병호△서일산 곽희정△미래 김용△강남 이정훈△용인 강수원△스카이 이주명△부평 유정식△삼산 김상락△계산 김원우△주안 정보영△대구 이준표△범일 제해옥△진해 심권보△익산 장석하△전주 국청△서군산 오정환△대전 장유희△일산SOHO 이성원△영등포SOHO 간종택△사당SOHO 백승일△부천SOHO 원경민△주안SOHO 이수형△대구SOHO 이재형△부산SOHO 심규봉△전주SOHO 조우현△중앙복합 오제연△부산복합 전근식△중부TM 윤승상△희망ACE 박병술△드림ACE 이은영△비전ACE 박오식△서울GA 허영재△신한GA 황성준 ■KBP펀드평가 ◇이사대우 승진 △기관컨설팅본부 엄익현 △리서치센터 김영훈
  • 6명의 가족, 3장의 티켓으로 항공기 타려다…

    6명의 가족, 3장의 티켓으로 항공기 타려다…

    모두 6명인 가족이 3장의 비행기 티켓으로 여행하는 것이 가능할까? 미국 시카고로 여행을 떠나려던 6명의 일가족이 3장의 티켓으로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거부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에 사는 피크스 가족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시카고행 US항공기에 탑승했다. 이들 가족은 부모와 3살된 아들, 20개월된 쌍둥이, 8개월된 아기 등 모두 6명. 그러나 피크스 가족이 구입한 티켓은 모두 3장이었다. 당초 부부의 계획은 아빠와 엄마가 각각 쌍둥이를 무릎에 앉히고 3살된 아들과 8달된 아기를 한 좌석에 태울 예정이었다. 공항 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한 가족은 그러나 항공기에 오른 후 승무원에게 ‘탑승거부’를 당했다. 이에 피크스 가족과 승무원과의 실랑이가 벌어졌고 비행기는 40-50분 출발이 지연됐다. 보다 못한 다른 승객이 티켓 한장을 구매해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피크스 가족은 결국 탑승하지 못했다. 부인 케이시는 “우리가 너무나 많은 아이를 데리고 탑승해 승무원들이 차별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US항공의 이같은 조치는 약관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US항공에 따르면 국내선의 경우 2살 이상의 아기는 티켓을 구매해야 하며 2살 이하는 18세 이상 성인과 함께 무료로 탈 수 있다고 명기돼 있다. 따라서 피크스 가족의 경우 한좌석을 함께 차지한 아이들이 문제였던 셈. US항공 대변인 마이클 모어는 “오직 한명의 성인당 한명의 아기를 무릎에 앉힐 수 있다.” 며 “피크스 가족의 티켓은 환불조치 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국판 만리장성’ 대선 쟁점화

    ‘미국판 만리장성’이 올해 미국 대선에서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워싱턴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미국판 만리장성이 더 길어져야 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멕시코인 불법 입국자를 막기 위해 미국이 멕시코와의 국경을 따라 설치한 3m 높이의 철제 장벽이 지난 6년간 5배나 길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장벽을 더 늘리는 문제가 대선을 앞둔 미 정치권에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짚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 접경 길이는 3168㎞다. 2005년까지 밀입국자를 막기 위해 미국이 세운 장벽은 219㎞였다. 2006년 이후 미국은 장벽 건설에 박차를 가해 지금은 1044㎞가 됐다. 태평양에 면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바로 아래서부터 애리조나주를 거쳐 뉴멕시코주 엘파소에까지 긴 장벽이 설치됐다. 그리고 엘파소에서 텍사스주를 거쳐 대서양까지는 리오그란데강이 장벽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양국은 장벽과 강물로 완벽하게 분리된 것처럼 보인다. 실제 2007년 350건이었던 멕시코인 육로 밀입국 적발사건이 지난해에는 4건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이 통계는 허상이라는 지적도 많다. 장벽을 우회해 강물이 얕은 곳으로 밀입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자 이번엔 강물을 따라서 대서양 끝까지 국경 전체에 장벽을 세우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주로 공화당 대선주자들이 이 같은 주장을 한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히스패닉계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을 막으려는 취지다. 하지만 장벽을 더 세우려면 수백억 달러의 돈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세워진 장벽 유지비만도 향후 20년간 65억 달러(약 7조 5075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판이다. 문제는 장벽으로 밀입국 문제를 근절하기 힘들다는 데 있다. 목말을 태워 훌쩍 담장을 넘어가는 수법이 동원되기 때문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달나라 외계인 찾을 지원자 모집해요”

    달표면 사진에서 외계생명체의 흔적을 식별할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미국 과학자들이 말해 눈길을 끈다. 26일(현지시각) 허핑턴포스트UK 보도를 따르면 미 애리조나주립대학(ASU)의 폴 데이비스와 로버트 바그너 교수는 최근 국제우주항행연맹 저널을 통해 막대한 양의 달 사진 분석에 도움을 줄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다. 이들이 찾는 자원봉사자의 주된 임무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달정찰 궤도탐사선(LRO)이 지난 2009년부터 수집하고 있는 막대한 양의 달표면 사진을 온라인을 통해 분석하는 일이다. 두 과학자의 말을 따르면 현재까지 수집된 달표면 사진만 34만장을 넘어섰으며, 지금도 달 촬영은 계속되고 있어 연구진의 인력만으로 계속해서 데이터를 조사하기 힘들어 열정을 가진 아마추어 애호가들의 협력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모집된 자원봉사자들은 추후 달표면의 지형을 확인할 수 있는 건축용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SETI 프로젝트’의 전파망원경 데이터를 사용하는 추가조사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두 과학자는 우주망원경과 궤도탐사선을 통해 외계생명체의 메시지와 과학기기, 폐기물, 굴착의 흔적을 목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동반성장 현장을 가다] 코트라 도쿄 IT지원센터

    [동반성장 현장을 가다] 코트라 도쿄 IT지원센터

    도쿄 가스미가세키 지역의 신가스미가세키 빌딩 16층에 있는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도쿄 IT 지원센터. 센터 내 회의실에 들어서면 북쪽으로 왕궁 등 주요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숲으로 둘러싸인 일 왕궁, 사각형 유리 건물의 총리 관저, 첨탑처럼 우뚝 선 갈색 돌 건물의 의회, 각종 정부 부처 건물들. 일본 정치·경제의 중심지 나가다초 지역이 반경 1㎞ 내에 들어온다. 850㎡(257평) 규모의 IT 지원센터에는 IT 분야 우리 중소기업 17개사가 입주해 있다. 53㎡(16평)와 33㎡(10평) 사무실 19곳 가운데 17곳을 국내 IT 업체 직원 50여명이 사용하고 있다. 이곳에 입주해 활동 중인 온더아이티(OnTheIT) 장진영 일본대표는 “한국 정부기관인 코트라에서 운영하는 공공센터에 선발돼 입주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일본 바이어들의 호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국정부가 인증한 회사라는 프리미엄과 인상을 일단 얻고 시작할 수 있어 현지 착근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온더아이티의 경우 센터의 소프트웨어 검증 시설을 이용해 제품을 빠르게 현지화할 수 있었고, 지난 6월 일본 NSW와 정식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日 바이어들 초청 공동설명회 장 대표는 “소프트웨어는 사용 전에는 성능을 입증하기 어려운 데다 일본 기업들의 거래처 선정이 까다로운 상황에서 IT 지원센터는 일본 기업과 구매자들에게 보증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걸음마 단계의 국내 중소 IT 업체들의 일본 진출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회원사들은 사무실을 현 시세의 4분의1 가격으로 사용하고 회의실과 각종 사무기기들도 무료로 이용한다. 독자적으로 사무실을 내고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아낄 수 있고, 공동으로 일본 바이어들을 초청해 설명회 등을 열어 시너지 효과도 내고 있다. 생존력이 약한 중소 IT 업체들이 공공기관의 보증과 다른 중소기업들과의 협력 속에서 공생 발전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입주 업체들은 협의회도 만들어 정보도 공유하고 공동 애로사항도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다. 도시바테크놀러지 대표이사를 역임한 일본 과학기술회의 과학기술전문위원인 다카하시 우쿠무네 같은 일본 IT 업계 원로들이 고문으로 IT지원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이들은 바이어 등 거래처 발굴에서부터 시험판매, 거래 계약서 작성 지도 등 일본에서 기업 운영을 하는 데 필요한 사항과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자문해 주고 있다. 알서포트의 안천홍 일본 지사장은 “IT 센터는 IT벤처들이 빠르게 일본 현지화를 이루고 뿌리를 내릴 수 있게 했다.”면서 “IT 국제화를 위한 전초기지이자 한국 중소 IT 기업들의 대사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서포트는 현지화를 위해 미로쿠 정보서비스, 산택, USS 등 현지기업으로부터 총자본의 4분의1가량을 투자받았고 스마트폰의 원격제어와 관리 소프트웨어로 일본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소니사의 그린파트너로 선정된 시엔플러스(CN PLUS)도 입주 기업 중 하나다. 공재후 시엔플러스 일본영업소장은 “일본 기업들은 소개 없이는 잘 만나주지도 않고, 제품 설명자료도 국내보다 4~5배 이상 상세해야 하는 등 세심하고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공 소장은 “최근 일본 내에서 한국과 한국상품에 대한 이미지와 평판이 좋아지고 있고, 한국산 소프트웨어 제품 수요가 늘고 있어 이웃나라라는 이점을 적극 활용해 나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모델 맞춰 경영진단도 도쿄 IT지원센터는 국내 매출액이 10억원 이상인 기업이 입주 조건이다. 현재 10여개사가 입주 대기 중이다. 유승호 코트라 도쿄 IT 지원센터 소장은 “현지화가 최우선 과제인 IT 중소기업들이 빨리 적응하고 착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입주기업들의 단계적 성장 모델에 맞게 경영 진단과 피드백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환섭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도 “도쿄 IT 지원센터를 우리 중소 IT 기업의 일본 현지화를 위한 거점으로 육성하면서 일본을 연구개발지로 활용한 글로벌 비즈니스의 전진기지로 육성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글 사진 도쿄 이석우 편집위원 jun88@seoul.co.kr
  • [Weekend inside] 180:1 뚫었다! 난 국가대표 ‘러브米’

    [Weekend inside] 180:1 뚫었다! 난 국가대표 ‘러브米’

    ‘한눈에반한쌀(옥천농협), 왕건이탐낸쌀(나주 남평농협), 철새도래지쌀(군산 제희미곡종합처리장), 상상예찬(김제 공덕농협), 녹차미인보성쌀(보성농협)’ 이름만 봐도 맛과 품질을 짐작할 수 있는 이들 브랜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품 쌀로 통한다. 해마다 연말에 열리는 전국 브랜드쌀 평가 대회에서 3년 이상 입상함으로써 경선 무대를 떠나 ‘명예의 전당’에 오른 쌀이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아 ‘러브미’(Love 米)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제 고장의 명예를 건 1800여개 브랜드쌀 가운데 지금까지 11개 제품만이 그 영광을 누리고 있다. ●농식품부·소비자단체協, 2003년부터 평가 브랜드쌀이 일반 쌀보다 훨씬 가격이 비싼데도 유명 백화점에서 잘 팔리고 있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농식품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003년부터 매년 고품질 브랜드쌀을 평가해 ‘베스트 12’를 발표한다. 각 자치단체에서 예선을 거쳐 출품한 4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품위, 품종 순도, 식미, 소비자 만족도 등을 3차에 걸쳐 평가한다. 미스코리아 선발을 능가할 만큼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평가 과정에서 수분, 싸라기, 다른 품종 혼입률 등 15개 항목을 꼼꼼히 따진다. 한국식품연구원과 소비자단체 패널들은 밥의 관능적 품질, 외관, 맛, 조직감, 윤기, 색, 향, 응집성을 정밀 분석하고 깐깐하게 점수를 매긴다. 벼 계약 재배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가공시설은 어느 수준인지 등 현장 평가도 실시된다. 평가받는 시료도 단순히 출품자에게 제출받는 게 아니라 수도권 유통매장에서 4회에 걸쳐 무작위로 구입하기 때문에 연중 품질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소비자 패널이 90명이나 돼 섣부른 청탁이나 조작은 통하지도 않는다. 각 시·군에서 고장의 명예를 걸고 덤비는 까닭이다. 올해 대망의 1등 쌀은 690점 만점에 638.5점을 받은 경남 진주 주흥미곡종합처리장(RPC)의 ‘동의보감’이 차지했다. 이어 전북 익산의 탑마루골드라이스, 전남 함평의 나비쌀, 전남 강진의 프리미엄호평, 전남 영암의 달마지쌀골드, 전북 김제의 상상예찬골드와 무농약쌀지평선, 방아찧는날골드 등 11개 브랜드가 뒤를 이었다. 전북산 쌀이 5개로 가장 많았고 전남산 4개, 충북산 2개, 경남산 1개 등이다. 특히 선정된 12개 브랜드쌀 가운데 프리미엄호평, 달마지쌀골드, 상상예찬골드, 황토랑쌀 등 4개 브랜드가 올해 무더기로 3년 수상의 감격을 안고 러브미 명예의 전당으로 직행했다. 이로써 러브미 11개 쌀은 전남이 가장 많은 7개를 차지했고, 전북 3개, 경기 1개 등이다. 호남에 우수 브랜드가 많은 이유는 자치단체와 생산 농가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우량 품종 재배 ▲가공시설 현대화 ▲계약 재배 확대 등의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표면적인 이유가 그렇다는 것이고 쌀의 단백질 함유량이 낮을수록 밥맛이 좋기 때문에 자치단체들이 질소질 비료 사용량을 줄이도록 농가 지도를 강화한 숨은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올 ‘베스트 12’ 호남 브랜드 9개 가장 많아 일찌감치 러브미 반열에 오른 경기 이천의 ‘임금님표이천쌀’은 산업정책연구원이 전국 20~60대 소비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03년 이후 9년 연속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천 지역은 풍부한 일조량과 강수량으로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갖췄으며 농업용수의 무기질 성분 농도가 높고, 물의 수온이 상대적으로 낮아 뿌리의 퇴화를 지연시키는 덕에 양질미 생산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올해 생산된 이천쌀 120t은 홍콩의 ‘시티슈퍼’에도 납품됐다. 충북 옥천군은 지역에만 13개 브랜드가 난립하면서 대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 지역산 쌀 브랜드를 ‘향수’로 통일하기로 했다. ‘향수’는 옥천 출신인 정지용 시인의 대표 시다. 우선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려 한 노력이 엿보인다. 김정모 전북도 쌀가공산업담당은 “좋은 쌀은 크기가 균일하고 싸라기나 금 간 쌀알이 없으며 색이 맑고 투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쌀 생산량은 벼 재배 면적 감소로 421만 7000t에 그쳤다. 생산량은 1988년 605만 3000t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경제발전에 비례해 쌀 소비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 임송학·수원 김병철 기자 shlim@seoul.co.kr
  • 전남 귀농인구 올 67% 증가

    전남도 내로 거주지를 옮기는 귀농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말 현재 귀농가구는 1281가구로 지난해 768가구에 견줘 67%나 증가했다. 이는 월 평균 110여가구가 귀농한 것으로, 이런 추세라면 올 말까지 1500여가구가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시·군별로는 고흥, 강진, 영광이 각각 100가구를 넘어섰으며 다음으로 나주, 장흥, 해남, 영암 등이 귀농인 선호지역으로 파악됐다. 귀농인들이 전남을 선호하는 이유는 도시권에 비해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따뜻한 기후, 많은 일조량 등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토지가격이 강원 다음으로 낮아 초기 정착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당 전국 평균 지가는 3만 6310원인데 비해 전남은 6508원으로 강원(4113원), 경북(6510원)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낮다. 일조량도 연간 2105시간으로 전국 평균 2074시간을 크게 웃돈다. 이처럼 귀농인이 늘면서 도민 200만명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어오르고 있다. 11월 말 현재 전남도내 인구는 191만 3000여명으로, 지난 9월 이후 3달간 1000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스물넷 뉴욕 디자이너 쪽빛에 물든 까닭은

    스물넷 뉴욕 디자이너 쪽빛에 물든 까닭은

    “뉴욕에서 밴쿠버로 비행기를 타고 6시간, 다시 밴쿠버에서 서울로 10시간이라는 먼 시간을 날아왔다. 난 뭘 찾는 거지? 내 ‘색’ 말야. 난 도대체 어떤 색을 띤 존재인가?” ‘색에 미친 청춘’(미다스북스 펴냄)의 저자 김유나(24)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2002년 캐나다 밴쿠버로 이주했다가 미국 뉴욕의 패션학교 FIT(Fashion Institute Technology)에서 준 학사 학위를 받았다. 초등학생 때부터 패션 디자이너를 꿈꿨던 그가 천연염색에 매료된 것은 인터넷에 연재된 만화 때문이었다. 반복되는 학업과 일에 지쳐 있던 저자는 한국의 나주천연염색문화관에서 기획한 웹툰 ‘색으로 말하다’를 보고 치자, 홍화, 쪽 등의 염료가 만들어 내는 천연염색의 존재를 알게 된다. ‘자연의 색’이 그의 일상을 슬금슬금 물들이다 마침내 한국의 천연 염색장인들을 직접 만나 책을 쓴 것은 기존의 패션과 일상이 너무 낭비였던 탓도 있다. # 황 청 백 적 흑… 오방색에 매료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입는 단일 종류의 의복인 청바지는 쪽풀에서 얻은 ‘인디고’란 색소로 염색한 자연친화적인 파란색 바지였다. 그리고 자유와 자립정신의 산물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청바지는 화학염색으로 대량 생산된다. 이 때문에 우즈베키스탄 근처의 아랄해 바닷물은 90%나 말라 버렸다. 흔하디흔한 청바지 하나를 염색하는 데 무려 1만 2000ℓ의 물이 쓰이기 때문이다. 청바지는 몸의 선을 아름답게 드러낸다는 스키니진 등으로 유행에 따라 변하며 사랑받고 있지만 지구는 날로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의 옷장을 채운 옷 대부분은 소수의 유명 상표를 제외하고는 많은 이의 노동과 버려지면 쓰레기가 되고 마는 재료의 집약이다. 최근에는 유행에 발맞춰 디자인에서 제작까지 2주도 안 걸릴 정도로 재빨리 만들어 내는 ‘패스트 패션’이 진짜 패션을 죽였다는 말도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터져 나오고 있다. 사실 청바지에 담긴 푸른색의 근원은 한국의 오방색 가운데 하나다. 오방색 가운데 청색은 매우 추상적인 색깔 이름으로 청록색, 녹청색, 청색, 청자색 등 의미하는 색의 분포가 매우 넓다.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의 다섯 가지 전통 색깔을 오방색이라고 하는데 오간색도 있다. 오간색은 오방색 가운데 두 가지의 색깔을 섞으면 얻어지는 색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녹색은 청색과 황색의 오방간색으로 동쪽의 목(木)행에 자리하며 봄을 나타낸다. 저자는 한국의 색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하면서 색이 한정적이고, 빨리 바래며, 노인들에게나 어울린다는 천연 염색에 대한 선입견을 깨 나간다. 자연의 색은 끝이 없었고 반복염색을 통해 몇 년이 지나도 색깔이 그대로라 견뢰도가 매우 높다. 게다가 전통 공예는 나이 지긋한 노인들만이 하는 일도 아니었다. 저자가 책에 담아 낸 여러 장인 가운데 광주 푸른나무 공방의 이지현씨는 젊은 디자인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이씨는 한옥을 보러 갔다가 거기 걸린 조각보에 반해 무작정 규방공예에 빠져들게 되었다. 이씨의 삶을 보며 저자는 옛 여인의 미적 감각을 물려받아 현대의 삶을 꾸려 가는 것을 몽상이라고만 치부하기엔 그의 보자기와 바느질이 아주 아름답다고 한탄한다. 천연 염색 가운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게 감물이다. 책은 진짜와 가짜 감물 염색을 구분하는 간단한 방법 두 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균일하게 염색된 것은 가짜란다. 감물 염색은 햇볕에 의해 발색이 되고 얼룩이 생기기 쉽다. 널어서 발색시키는 과정에서 바람이나 그늘, 주름 때문에 색이 불규칙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 미래를 향해 뛰는 젊은 피를 위한 벽색 두 번째로 ‘이걸 어떻게 입어?’라고 할 정도로 뻣뻣한 원단이 진짜 감물을 들인 원단이다. 감물의 타닌 성분으로 염색되면 염색 전보다 2, 3배 통기성이 증가한다. 타닌이 섬유의 작은 기공을 막고 섬유를 뭉치게 하여 오히려 큰 기공을 많이 형성하기 때문이다. 코팅 효과가 좋아서 비나 땀에 젖어도 몸에 달라붙지 않고 자외선도 차단해 준다. 구김이 잘 가지 않을 정도로 옷은 강해진다. 천연 염색에 빠진 저자에게 가끔 “젊은 나이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때마다 김씨는 “모르는 소리”라고 당당하게 답해 준다. 한국의 오간색 가운데 벽색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젊은 피를 위한 색으로 높고 푸른 미래를 향해 세차게 달리는 푸른 청춘을 위한 빛깔이라고. 2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벨기에 수류탄 살상·伊 인종차별 총격… 유럽 ‘피의 화요일’

    이탈리아와 벨기에에서 같은 날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의 총기 난사는 극우 인종차별주의자의 소행으로 밝혀져 지난 7월 극우 나치주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벌인 노르웨이 대참극의 악몽을 상기시키며 가뜩이나 경제위기로 뒤숭숭한 유럽의 세밑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이탈리아 경찰 당국은 13일(현지시간) 토스카나주 주도인 피렌체 도심 시장 두 곳에서 소설가인 잔루카 카세리(50)가 세네갈 출신 노점상들에게 총을 난사해 2명이 즉사하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남자는 점심시간에 달마치아 광장에 차를 세운 뒤 갑자기 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중태에 빠뜨렸다. 이어 차를 타고 도주한 뒤 2시간이 지나 기차역 인근의 산로렌초 시장에서 또다시 노점상에게 총을 난사해 2명을 다치게 했다. 범인은 지하 주차장에 숨어 있다가 경찰이 다가오자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 현지 RAI 국영TV는 카세리가 극우 인종차별주의 단체에서 주최한 시위에 여러 차례 참가한 사실을 경찰이 파악했다면서 인종 증오 범죄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건 직후 피렌체에 거주하는 세네갈 출신 이민자 200여명은 거리로 나와 항의 시위를 벌였다. 그는 ‘혼돈의 열쇠’라는 역사소설을 쓴 작가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다음 날인 14일 이탈리아 경찰은 로마에 본거지를 둔 극우단체 ‘민병대’(Militia) 회원 5명을 체포하고 10대 1명을 포함한 16명을 연행해 조사했다. 이들은 로마에 사는 유대인 공동체 대표, 조지 부시 전 미 대통령 등 유대인과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테러를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벨기에 남동부 리에주시 생랑베르 광장에서는 33세 남성 노르딘 암라니가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난사하는 무차별 살상극을 자행해 생후 23개월 된 아기와 15, 17세 청소년 등 3명이 숨지고, 125명이 다쳤다. 벨기에 검찰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암라니는 여성 1명을 살해하고 광장에서 청소년 등 3명을 죽인 뒤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고 밝혔다. 당시 암라니는 사람들에게 수류탄 3발을 던졌는데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4번째 수류탄이 우발적으로 폭발하면서 죽었을 수도 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그는 사건 직후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다리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범행 당시 그가 갖고 있던 배낭 안에서는 수류탄 여러 발과 자동소총, 권총, 잡지 9권이 발견됐다. 이날 임라니의 자택 수색에 나선 경찰은 그가 범행 장소로 가기 전 살해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피살된 여성은 암라니의 이웃집 청소부(45)로 사건 당일 오전 ‘일자리를 주겠다.’며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나 조직범죄단체와는 관계없는 단독 범행으로 보고,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외톨이 늑대’형 테러라는 분석도 나온다. 암라니는 규칙적으로 심리치료를 받아왔으며 실업급여를 받고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그의 전 변호사는 RTBF TV와의 인터뷰에서 “형을 마친 뒤 그는 사회에 대한 빚을 갚았다고 생각했으나 경찰들로부터 학대를 받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암라니가 총기와 마약, 성폭행 혐의로 복역한 적이 있으며, 2008년 대마초를 재배한 혐의로 5년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10월 가석방됐다고 보도했다. 범행을 저지른 이날도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길이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농협 회장 ‘통치자금’ 무려 8조원

    농협 회장 ‘통치자금’ 무려 8조원

    농협중앙회 회장의 ‘통치자금’으로 불리는 무이자 자금 내역이 내년부터 공개된다. 무이자 자금은 농협중앙회가 일선 단위조합에 이자 없이 빌려주는 사업자금으로 지금까지는 그 내역이 철저히 비공개였다. 농협 회장은 연간 8조원에 달하는 무이자 자금을 앞세워 단위조합과 조합장에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는 농·축협과 중앙회가 공동으로 조성한 조합상호지원금을 포함해 일선 농·축협에 지원하고 있는 모든 무이자 자금에 대해 운용방식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농협의 무이자 자금 지원규모는 8조 310억원에 달한다. 무이자 자금은 농·축협의 각종 경제사업 활성화와 농업인 실익 증대의 목적을 위해 쓰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농협중앙회 보직을 가진 조합장이 있는 곳에 더 많이 배분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정부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 농협의 무이자 자금 운용 실태를 공개하도록 요구해왔다. 농협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내년부터 매년 15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이를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3월 사업구조개편을 앞두고 농협중앙회장 직속인 전무이사 산하에 전략기획실과 회원지원 조합본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통과시켰다. 무이자 자금의 운용권한은 여전히 회장에게 속해있다. 대신 농협은 무이자 자금의 지원 내역을 공개키로 한 것이다. 또 조합자금지원심의회 위원에 농식품부·학계 등 외부인사를 추가로 참여시키고, 지원된 자금이 적정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와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협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자금 지원 때마다 농·축협별 지원 내용을 공개하는 등 자금운용 체계의 투명성을 높여 무이자 자금과 관련한 의혹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연임에 성공한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은 상대측 후보였던 김병원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으로부터 당선 무효소송을 당했다. 김 조합장은 최 회장 선출 결의가 효력이 없음을 청구하는 소송을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조합장은 소장에서 “최 회장이 농민신문사 회장직을 유지한 채 출마해 선거일 90일 전까지 중앙회 출연으로 운영되는 자회사의 상근 임직원 직을 사직해야 한다는 정관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김 조합장은 지난달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97표를 얻어 191표를 얻은 최 회장에게 패한 바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광주·전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가속

    광주·전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가속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이 건축공사를 잇따라 발주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여수해양경찰학교를 제외한 15개 공공기관 중 한국전력을 포함한 11개 기관이 건축공사를 이미 발주했거나 이달 중 발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나주시 금천면에 들어서게 될 광주·전남혁신도시는 면적 729만 5000㎡에 국가 에너지 산업, 정보통신, 문화예술,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서남 경제권의 문화수도를 건설한다. 주택 2만 가구와 인구 5만명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전라남도 혁신도시건설지원단에 따르면 한전과 우정사업 정보센터는 현재 시공중이고 농어촌공사 등 6개 기관은 입찰이 진행중이다. 또 농수산식품연수원 등 3개 기관이 연내 입찰을 준비중이어서 규모가 큰 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이 청사 신축에 착수하게 된다. 여수에 들어서는 여수해양경찰학교는 지난 1월 공사를 발주해 한창 진행중이다. 나주시에 15개 기관이 이전하고, 여수시로 1개 기관이 이전해 총 16개 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11개 기관이 건축공사를 발주하면서 앞으로 8개 기관에서 지역업체로 40%이상 의무도급해야 할 물량은 1800억여원이어서 광주·전남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의무공동도급제도는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의 청사 신축시 40% 이상 지역업체가 의무적으로 참여토록 강제하는 제도다. 적용 시한이 당초 올 연말까지였으나 전남도의 건의로 기획재정부에서 1년간 연장키로 하고 시행령 개정작업을 진행중이어서 내년 말까지 무난하게 지역업체 참여가 보장될 전망이다. 분양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혁신도시 용지 분양률은 60%가량이다. 지난 9월 한전이 실제 착공에 들어가면서 광주도시공사가 10월에 분양한 근린생활 시설용지의 경우 경쟁률이 69대1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분양 물량에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혁신도시에는 2013년 3월 유치원·초·중학교가 각 1개교씩이 문을 열며, 앞으로 유치원 3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 곳 등 13개 공립 교육시설이 들어선다. 전남 혁신도시건설지원단 김채홍(57) 단장은 “여수해양경찰학교 등 3개 기관이 이미 공사를 착공했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2개 기관은 자체 건물을 매각하는 등 재원 확보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며 “광주·전남으로 이전할 16개 기관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모두 공사 발주를 완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또 “이달 안으로 5200가구의 아파트 공사가 착공될 것”이라면서 “공공기관 이전뿐 아니라 정주여건을 조성하는 데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티라노사우루스 이빨, 얼마면 살 수 있나?

    티라노사우루스 이빨, 얼마면 살 수 있나?

    포악한 공룡의 대명사로 불리는 티라노사우루스의 거대한 이빨이 경매에 나와 사상 최고가에 낙찰됐다고 AP통신 등 해외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경매에 모습을 드러낸 이 이빨은 올 초 몬태나주에서 발견한 것으로,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길이가 약 13㎝에 달해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큰 티라노사우루스 이빨로 알려졌다. 경매에 나와 수집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이 화석은 결국 5만6250달러, 우리 돈으로 6500만원의 고가에 낙찰됐다. 경매 주최측 관계자는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경매를 통해 낙찰된 화석의 가격은 지금까지 나온 치아(이빨)화석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6700만 년 전 살았던 티라노사우르스는 역사상 가장 무섭고 사나운 공룡으로 알려져 있으며 ‘티렉스’라고도 불렸다. 사진=abc7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살인·강간 교포, 강남 한복판서 여학생들을…

    살인·강간 교포, 강남 한복판서 여학생들을…

    살인, 납치·강간, 마약, 총기 밀매 등 강력범죄를 저질러 미국에서 추방된 재미교포와 유학생 등이 가짜 학위를 이용해 국내에서 원어민 영어강사로 활동하다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전과자나 허위 학위 등 무자격 강사들의 국내 취업이 잇따라 문제가 되고 있지만 교육 당국이 이를 걸러내지 못해 자칫 범죄가 확산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8일 미국 유명대학의 학위 위조를 알선하고 자신도 위조한 학위를 이용해 국내 어학원에 취업한 재미교포 김모(38)씨 등 알선브로커 2명을 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학위 위조를 부탁한 유학생 출신 공익근무요원 이모(29)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서울시내 중학교 원어민 강사인 한국계 미국인 서모(30)씨가 브로커 김씨와 함께 서울 이태원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운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브로커 김씨는 인터넷 문서 위조사이트를 통해 미국 대학 학위를 위조한 뒤 서울 강남과 종로 일대 영어학원에서 강사로 일해 왔으며, 다른 무자격 강사들에게 건당 100~200달러를 받고 애리조나주립대, 뉴욕시립대 등의 졸업장을 위조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미국으로 입양된 김씨는 애리조나에서 갱단 단원으로 활동하다 2000년 상대 조직원을 총기로 살해, 2급 살인죄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은 범죄자로 드러났다. 위조 학위로 서울 강남의 한 어학원에 취업했던 공익근무요원 이씨는 미국에서 마약 및 총기 불법소지로 2년형을 선고받고 추방된 뒤 서울 신촌 등지에서 대마초를 판매하다 적발돼 실형을 살기도 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기적이 일어났다”…40분간 심장 멈추고도 ‘회생’

    “기적이 일어났다”…40분간 심장 멈추고도 ‘회생’

    물에 빠져 심장이 40분간 멈춰있던 두 살배기 남자아이가 기적적으로 되살아나 의료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미국 ABC 뉴스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살고 있는 미하엘라는 아들인 케일럽이 수영장에서 머리를 물속에 넣고 숨진 채로 둥둥 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곧장 병원으로 옮겼다. 조사 결과 케일럽은 물에 빠져 심장이 멈춘 채로 약 40분이 흐른 뒤에야 발견됐고, 병원으로 이송됐을 때는 이미 혼수상태에 빠진 후였다. 당시 케일럽을 진찰한 의사는 “병원 도착 당시 심장박동과 호흡이 멈춘 상태였다.”면서 “특히 저체온증으로 인한 뇌손상이 크게 의심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의료진과 가족 모두 케일럽이 곧 사망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기적이 일어났다. 케일럽이 입원한 지 4일째 되던 날 저체온증 증상이 회복돼 몸 전체에 따뜻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 것. 뿐만 아니라 눈을 뜨고 주위를 인식하는 반응까지 보여 의료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의료진은 케일럽이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았을 뿐 아니라 저체온증으로 인한 뇌손상 역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고 ‘미라클’(기적)을 외쳤다. 담당의사인 코레이 필팟은 “23년 병원 역사상 당 한번도 없던 케이스”라면서 “심장이 40여 분 간 멈춰있던 작은 아이가 되살아났다는 것은 그야말로 기적중에 기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케일럽은 심각한 사고를 겪은 아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블랙프라이데이 최악의 ‘쇼핑 전쟁’

    블랙프라이데이 최악의 ‘쇼핑 전쟁’

    미국에서 물건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날)가 최악의 쇼핑 난동으로 얼룩졌다. 경제난에 시달리는 미국인들이 싼 물건을 이날 하루에 전부 구입하려는 욕심에 경쟁적으로 쇼핑센터로 몰려들면서 전쟁에 가까운 몸싸움이 일어났다. 2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30대 히스패닉계 여성이 월마트 전자제품 코너에서 쇼핑객들에게 최루가스를 분사해 20여명이 다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LA 경찰 당국은 이 여성이 할인행사 중이던 제품을 다른 쇼핑객보다 빨리 손에 넣으려고 이런 짓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월마트에서는 질서유지를 위해 투입된 경찰이 쇼핑객들에게 최루가스를 분사했다. 경찰은 월마트 직원이 전자제품이 쌓인 화물 운반대를 끌고 쇼핑객들 앞에 등장하자 사람들이 제품 진열대로 한꺼번에 달려드는 바람에 부득이 최루가스를 뿌렸다고 해명했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유명 의류상점 ‘홀리스터’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던 쇼핑객들이 가게 안으로 난입해 대량의 옷을 훔쳤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대낮에 쇼핑센터 주변에서 쇼핑객을 노린 강도 범죄도 잇따랐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한 남성이 쇼핑을 마치고 자신의 차로 돌아오다 강도들에게 공격당해 총상을 입었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도 50대 여성이 쇼핑몰 주차장 인근에서 강도의 총격으로 발을 다쳤다. 경기 불황으로 인한 매출고를 타개하고자 올해는 이례적으로 블랙 프라이데이 전날인 24일 밤부터 할인 행사를 시작한 상점도 적지 않았다. 26일(현지시간) IBM 코어메트릭스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이 블랙 프라이데이에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한 금액은 37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20% 늘어났다. 반면 전미소매연맹(NRF)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매장에 직접 나와 구매한 금액은 4656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기고] 백제 역사복원의 초심 잊지 말라/이종철 한성백제박물관 건립추진단장

    [기고] 백제 역사복원의 초심 잊지 말라/이종철 한성백제박물관 건립추진단장

    2002년 5월, 조선왕조의 서울 정도 600년을 계기로 서울역사박물관이 개관했다. 2012년은 백제가 서울에 도읍한 지 2030주년이 되는 해이고, 동시에 서울의 수도 역사가 1080년(백제 493년, 조선 519년, 대한민국 68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서울 정도 2030주년이라는 기념비적 시간의 역사 문화 타임캡슐을 우리는 내년 4월 문을 여는 한성백제박물관에 담으려고 한다. 서울은 동북아시아에서 중국의 시안(1198년)과 일본의 교토(1075년) 다음으로 수도 역사가 오래된 도시인데도 우리는 서울의 역사적 나이를 까맣게 모르거나 무관심하게 지내고 있다. 한국민의 대부분이 백제의 도읍 하면 두 번째와 세 번째 수도인 공주와 부여 지역만 떠올린다. 그러나 약 500년간 머물면서 백제역사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한 백제의 첫 번째 수도인 서울에는 송파, 강동 한강유역 일대에 풍납왕성과 고분공원의 보물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동북아 역사전쟁에서 중국은 만주지역의 동북사성(헤이룽장성, 랴오닝성, 지린성, 북한) 공작을 하고 있고, 일본은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옛 고구려 지역 고분과 유적들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시켜 고구려 역사를 중국지방사에 편입시키려고 하고 있다. 일본은 4~6세기 왜가 한반도 남부지역에 식민지를 세워 한반도의 일부를 다스렸다는 학설로 한일합병 정당성의 근거로 삼았고, 일본과 조선이 하나라는 내선일체(內鮮一體)를 주장하였다. 백제의 역사적 뿌리는 만주와 연결되고 일본 왕실의 혈통과 접목된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한 허구와 침탈 의도에 대한 국제적 역사정의를 실현하고 연구하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서울이 공주, 부여, 익산, 나주와 함께 유네스코 역사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데도 한성백제박물관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88년 1만여 점의 서울고대사 유물이 발굴된 몽촌왕성과 2000년 3만여 점의 한성백제시대 유물이 나온 풍납왕성은 잃어버린 백제역사를 새로 복원할 소중한 자료들이다. 이를 계기로 2005년 5월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의 한성백제박물관 건립 선포는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고대해양문화 국가로서 중국의 요서까지 문화권으로 다스린 대백제 서사극의 조명이며, 민족 역사부활의 꿈이었다. 올림픽공원에 들어서는 한성백제박물관은 역사박물관, 몽촌왕성, 수혈전시관, 문화교육관을 아우르는 대지 14만 4000평에 수장고 820평을 포함한 건평 6800평 규모로 3만 6000점의 유물을 소장한 한국에서 세 번째로 큰 의미 있는 박물관이다. 그럼에도 행정안전부는 최근 한성백제박물관의 관장을 3급으로 해달라는 서울시의 요청을 4급으로 하향조정하여 박물관 조직의 승인을 거부하였다. 한성백제박물관의 관장이 과장 직위로 서울시의 인사, 예산, 행정시스템에서 생존할 수 있겠는가. 나아가 중국 베이징고궁박물관, 일본 교토·나라박물관장과 동등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겠는가. 또한 백제사, 고고학 전공 교수가 과장 자리로 관장의 책임을 맡겠는가. 한성백제박물관의 건립을 선포할 당시 잃어버린 백제역사 복원을 꿈꾸었던 정부에 초심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
  • [FTA비준 이후] 예결위 사흘째 개점휴업…빗장 건 민주당 ‘속앓이’

    [FTA비준 이후] 예결위 사흘째 개점휴업…빗장 건 민주당 ‘속앓이’

    새해 예산안을 심사해야 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4일로 사흘째 개점휴업했다. 여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표결 처리 강행에 반발한 야당이 국회 일정을 전면 중단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법정 기한인 다음 달 2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새달 총선 예비등록 등 ‘겹겹’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원회를 열어 예산안을 심사하려 했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예산심사 거부 방침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나라당 소속 정갑윤 예결위원장이 오전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아가 예결위원들의 예산심사 참여를 요청하려 했지만 김 원내대표는 끝내 만나주지 않았다.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인 장윤석 의원은 “오늘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과 통화했는데 안타깝게도 당의 입장이 ‘국회 의사 일정 전면 거부’인 까닭에 예결위에 참석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 “민주당이 조속히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등을 돌리고는 있으나 속을 끓이기는 마찬가지다. 마냥 예산안 심사를 거부하고만 있을 형편이 아니다. 다음 달 13일부터 내년 총선에 출마할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데다 17일엔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의 통합전당대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예비 후보자들은 본격적으로 지역을 누비고 다니는데 예결위 소속 현역 의원들은 예산안이 처리될 때까지는 국회에 매달려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야당 소속 예결위원들도 내심 예산안의 조기 처리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안 심사를 통합전대 이후로 미룰 경우 연내 처리조차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정부뿐 아니라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까지 곤경에 빠지게 된다. ●자칫하면 野단체장도 곤경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예산안 심사가 늦어지는 데 대해 “법정 시한을 지키는 것보다 여야 합의 처리가 중요하다. (한나라당은) 법정 기일을 지키자는 말만 할 게 아니라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부터 하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전남 소방공무원 복지개선 대책 시급

    전남도 소방공무원들의 근무 여건 등 후생복지 개선과 확충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가 23일 이기병(나주1·민주당) 도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일선 소방공무원들은 76.2%가 보통 이상의 근무 만족도를 보였으나 후생복지 열악, 불합리한 수당, 업무 부담, 인사 및 포상제도 순으로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의 71%가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으며,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소방장비 및 휴게시설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인력 및 장비보강, 행정 간소화도 동반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박청웅 전남소방본부장은 “조만간 후생복지 방안을 마련해 소방공무원의 근무여건 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에서는 285개 섬지역에 ‘나홀로 소방관’이 근무해 소방관 1명이 직접 소방차를 몰고 불까지 끄는 ‘1인 다역’을 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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