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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애 기부, 스리랑카에 5천6백만 원 조용히..현지 언론에 알려져

    이영애 기부, 스리랑카에 5천6백만 원 조용히..현지 언론에 알려져

    배우 이영애가 스리랑카에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영애는 14일 오후, 자문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한국장애인재단(이사장 이성규)의 직원들을 초대한 자리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로부터 온 감사 편지를 전달 받았다. 이 날은 더운 여름 장애인 복지와 인식개선을 위해 일하는 한국장애인재단의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영애가 직접 마련한 자리로 점심식사와 다과를 함께하며 나눔과 그 의미, 그리고 재단과 함께하는 소감 등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장에는 한국장애인재단 직원 외에도, 재단과 함께 스리랑카 홍수 피해 구호를 지원하고 있는 주한스리랑카대사관의 ‘사산가 니카피티야’ 2등 서기관이 깜짝 방문해 “이영애 씨의 따뜻한 마음이 스리랑카 국민에게 전해져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지난 6월 구호 성금을 전달한 이영애에게 스리랑카 현지의 복구 상황을 전했다. 이영애의 구호 성금(5만 달러, 한화 56,000,000원)은 스리랑카의 홍수 피해 복구 및 부상으로 장애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한국장애인재단에 조용히 전달된 것이 수해 복구 과정에서 스리랑카 외교부와 현지 언론 랑카디피에 알려진 바 있다. 이번 자리를 마련한 이영애는 “더위에 고생하는 한국장애인재단 식구들을 응원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는데, 오히려 부담을 드린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며 “특별히 이 자리까지 와주신 ‘사산가 니카피티야’ 2등 서기관님께도 감사드리며, 홍수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 국민들이 하루 빨리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장애인재단 이성규 이사장은 “스리랑카 홍수 피해 복구가 하루 빨리 이뤄지도록 ‘주한스리랑카대사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이영애 자문위원장에게 감사드리며 지난 3년 동안 한국장애인재단과 함께 세상 곳곳에 전한 따뜻한 나눔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2015년 6월 한국장애인재단 문화예술분야 자문위원장으로 위촉 된 이영애는 스리랑카 홍수 피해 복구 및 이재민을 위한 구호 지원 외에도 목함지뢰 폭발로 장애를 가진 군인의 치료와 재활 지원(2015년), 베트남 어린이의 뇌종양 수술 및 치료 지원(2016년) 등의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천안함 기억배지’ 판매…여고생들 수익금 기부

    ‘천안함 기억배지’ 판매…여고생들 수익금 기부

    2010년 발생한 천안함 사건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배지를 손수 제작, 판매한 고등학생 2명이 수익금을 순직 해군 장병 유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해 화제다.해군은 13일 “‘천안함 기억 배지’를 제작, 판매한 최민(18·서울 대동세무고 2년)양과 이수윤(18·서울 덕원여고 2년)양이 지난 11일 서울 해군회관을 찾아 수익금 772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전달한 기부금은 순직 해군 장병 유자녀를 위한 장학재단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기탁된다. 최양과 이양은 국민이 천안함 사건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Thanks for 772’라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천안함 기억 배지를 만들었다. 772는 천안함의 선체 번호다. 해군 수병 이미지의 배지를 만든 이들은 지난 2∼3월 온·오프라인으로 배지 약 700개를 판매했다. 구매자에게는 천안함 사건에 관한 설명이 적힌 명함을 줘 북한의 도발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배지 하나를 팔 때마다 하나를 더 만들어 무료로 주는 ‘원 포 원’ 방식의 나눔 운동을 하기로 한 이들은 약 700개를 더 만들어 홍대 거리에서 행인들에게 나눠 줬다. 이들은 지난 3월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의 감사장을 받았고 2함대사령부 초청으로 제7주기 천안함 피격사건 추모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최양과 이양은 “천안함 피격사건을 국민 한 사람이라도 더 기억해 주길 바란다”면서 “사건을 기억하는 분의 작은 마음이 담긴 성금이 해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여전한 상처… 위안부 참상 잊지 말아요”

    “여전한 상처… 위안부 참상 잊지 말아요”

    ‘평화 소녀상’ 방문객 줄이어 광주 ‘나눔의 집’ 행사 개최 추미애 “日사죄… 명예회복을” “제 인생은 열여섯 꽃다운 나이로 끝이 났습니다.”1991년 8월 14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당시 67세·1997년 사망) 할머니가 처음으로 언론 앞에서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증언했다. 김 할머니의 증언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세상에 처음 알려진 지 26년이 지났지만 위안부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는 2012년 김 할머니의 최초 증언을 기리기 위해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지정했다. 기림일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자리에 위안부 피해를 상징하는 ‘평화 소녀상’ 앞에는 휴일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초등학생 자녀 둘과 함께 이곳을 찾은 정국식(42)씨는 “기림일 주간을 맞아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역사가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어 오게 됐다”고 말했다. 소녀상 앞에서 텐트 농성을 이어 가고 있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희망나비’ 소속 대학생 최나라니라(25·여)씨는 “기림일 주간을 맞아 많은 분이 소녀상을 찾아오고 있다”면서 “한·일 위안부 합의가 폐기되고 피해 할머니들이 법적 배상과 공식 사과를 받기 전까지는 이 농성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한·일 위안부 합의 이틀 뒤인 2015년 12월 30일부터 600일(8월 18일) 가까이 소녀상 앞을 지키고 있다.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도 역사의 참상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지난 12일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 부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야외광장에서는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박옥선·정복수·하점염 할머니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림일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위안부 합의에서) 최종적이어야 하는 건 일본의 사죄와 명예회복 조치”라고 말했다. 14일에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정의기억재단)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무용 공연을 진행하고 오후 6시부터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의 노래 공연 등을 개최한다. 기림일을 앞두고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전국 각지와 캐나다 토론토 등 해외 지역에 총 99개의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질 예정이며 향후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의기억재단이 피해자 할머니 후원을 위해 제작한 팔찌도 일반인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위안부 기림일은 지난달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100대 국정과제를 통해 법적 기림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혜선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발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유엔 기념일 지정 운동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운동 등에 대한 국회의 지원에 관한 법률안’ 등 관련 법안이 아직 국회에 계류돼 있는 상태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만 이뤄지면 당장 내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위안부 피해 생존자 중 한 명이었던 김군자(91) 할머니의 별세로 현재 남아 있는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7명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꽃밭 조성하고 벽화 그려놓고” 외롭지 않은 ‘평화의 소녀상’

    “꽃밭 조성하고 벽화 그려놓고” 외롭지 않은 ‘평화의 소녀상’

    경기 광명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 특별한 꽃밭이 생겼다. 광복 72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로하고 아픈 역사를 치유하기 위해 소녀상 주위에 ‘평화를 위한 소녀의 꽃밭’을 조성했다. 약칭 소녀의 꽃밭이다. 광명동굴과 광주 나눔의 집 두 곳에 만들어졌다.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날 ‘평화의 소녀상’ 건립 두 돌 행사를 갖고 광주 나눔의 집, 광명 평화의 소녀상 참뜻 계승관리위원회와 소녀의 꽃밭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꽃밭은 청소년과 정원 전문가, 캘리그래피 전문가, 소녀상지킴이 등 시민들 마음 하나하나가 모아져 조성됐다. 광주나눔의 집 이옥선할머니는 꽃밭에서 그때의 기억을 생생히 얘기하고 창을 부르기도 했다. 시는 소녀상 옆에 고 김순덕 할머니의 그림 ‘못다 핀 꽃’에 등장하는 목련나무를 심었다. 뿐만 아니라 할머니들이 좋아하는 서흥구절초와 벌개미취·부처꽃·층꽃 등 야생화 10여종이 소녀상을 위로하듯 활짝 펴 있다. 앞으로 광명시는 전국 평화의 소녀상 70곳에 ‘소녀의 꽃밭’이 조성되도록 지자체들에 협조공문을 보내고 범국민적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포시는 소녀상 뒤에 벽화를 그려놓았다. 장기동 신도시 중앙공원에 ‘김포 평화의 소녀상’이 있다. 뒤편에는 나비와 꽃으로 형형색색 꾸며놓은 벽화가 눈길을 끈다. 폭염속에 공공미술발전연구소 소속 미술인들과 자원봉사 학생들이 참여해 작품을 그렸다. 평화비 옆에는 작은 의자가 놓여 있어 소녀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되새기는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지난해 70여개 단체와 374명 김포시민들이 모은 성금으로 제작된 소녀상은 14일 벽화 제막식을 진행한다. 김포 평화의 소녀상은 초·중·고 학생들이 거리모금을 하고 평화 나비 배지를 판매해 제작비를 보태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줬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제 브리핑] 로또 작년 9월 1·2등 18억여원 미수령

    나눔로또는 지난해 9월 추첨한 1·2등 당첨금의 주인이 1년 가까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11일 밝혔다. 미수령 금액은 718회차 2등 4100만 2162원과 719회차 1등 18억 7958만원이다. 다음달 4일과 11일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복권기금법에 따라 당첨금은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사업에 쓰이게 된다. 718회차 2등 당첨복권은 서울 중랑구 상봉2동에서, 719회차 1등은 부산 수영구 광안2동에서 각각 판매됐다.
  • 동아쏘시오홀딩스 사랑나눔바자회 수익금 기부

    동아쏘시오홀딩스 사랑나눔바자회 수익금 기부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최근 용두동 동아에스티 본사에서 사랑나눔바자회 수익금 전달식을갖고, 수익금 6,035 만원 전액을 동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했다. 수익금 전달식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과 동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 박상종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매년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임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과 동대문구 지역 주민이 참석하는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5월 제9회 사랑나눔바자회를 열었다.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 구강청결용품, 생활용품, 동아오츠카 음료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과 임직원들로부터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해 생계비 지원 등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소중한 뜻을 모아 마련한 바자회 수익금이 관내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전달되어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생각나눔] 고객 찡그렸다가 웃게 만드는 ‘카뱅 효과’

    [생각나눔] 고객 찡그렸다가 웃게 만드는 ‘카뱅 효과’

    대출 조회·고객 상담 더뎌 불편…체크카드 지연·대출 축소 불만 은행권 마이너스통장 금리 인하…고객들 ‘메기효과로 혜택’ 환영인터넷 전문은행 2호 카카오뱅크가 출범 13일 만인 8일 200만 계좌를 돌파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출 조회와 고객 상담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는데다 공지 없이 대출 한도를 깎아버리는 행태 등이 빚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준비 부족으로 아마추어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25년 만에 출범한 새 은행이 시중은행들의 경쟁을 촉진하는 ‘메기 효과’가 출범 초 빚어지는 고객 불편보다 효용성 면에서는 더욱 크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203만 계좌, 예·적금 9960억원, 대출 7700억원, 체크카드 신청 141만건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전성 유지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 상품의 한도와 금리 조정은 수시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공지를 애플리케이션(앱)에 띄웠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고객들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고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축소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1억 5000만원인 최대 한도를 낮추지는 않았지만 하루 만에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든 것을 목격한 고객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앱상의 대출 신청 페이지에 들어가면 ‘현재 대출 신청자가 너무 많다’는 메시지만 여전히 반복적으로 나온다. 카카오뱅크 측은 ‘신용평가사 등 유관기관들의 시스템 문제’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쉽고 빠른 대출’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고객센터 응대율은 10%대로 여전히 낮다. 체크카드 배송도 4주나 걸린다. 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이 1시간만 온라인 뱅킹이 마비됐으면 고객들이 가만히 있었겠나”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대출 서비스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점 죄송하다”면서 출범 첫날에 이어 다시 사과했다. 고객센터 인원도 90여명을 충원해 340명 규모로 확대하고, 최대 500명 규모의 제2고객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하지만 25년간 꿈쩍 않던 시중은행들이 서비스 개선에 나서도록 카카오뱅크가 강제하고 있다는 점을 더 높이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카카오뱅크의 서비스에 여전히 문제가 많지만 이용자가 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기존 시중은행에 대한 고객의 반감이 컸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급성장에 긴장한 시중은행은 고객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를 지난 6월 4.64%에서 7월 4.58%로 0.06% 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3.63%에서 3.52%로, 우리은행은 3.86%에서 3.71%로 인하했다. 모바일 서비스도 개선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모바일 뱅킹 앱 ‘올원뱅크’의 회원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로그인 시간을 단축했다. 신한은행도 모바일 앱 ‘S뱅크’를 업그레이드한 ‘S뱅크 간편서비스’를 시작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출범 초반에 카카오뱅크로 몰린 이들은 서비스가 시원찮으면 언제든 시중은행으로 돌아갈 수 있는 변덕스러운 고객들”이라면서 “카카오뱅크가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문제들을 빠르게 해결하고 더 획기적인 서비스를 선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자치광장] 인구절벽 앞 뚝심 있는 도전/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자치광장] 인구절벽 앞 뚝심 있는 도전/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구청에는 해마다 공채를 통해 새내기 공무원이 들어온다. 젊은 직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다 보면 안정적인 직장이 결혼·출산·육아에 대한 부담을 크게 경감시켜 주지는 않는단 사실을 깨닫는다.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태어나는 신생아 수가 사상 첫 30만 명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한다. 올 1~5월 누적 출생아 수는 15만 9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4% 감소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급감하고 있는 출산율에 대해 언론은 연일 우리나라에 닥칠 ‘인구절벽’에 대한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도 앞다퉈 대안을 제시한다. 저조한 출산율의 원인은 젊은층이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데 있다. 이른바 ‘3포’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취업난으로부터 해방된 이후에도 3포인 것은 여전한 것 같다. 중장기적인 계획도 필요하지만 지금 당장 피부에 와닿는 대안이 필요하다. 이런 고민 끝에 문을 열게 된 곳이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다. 산후조리 시설, 임신 전후 헬스 케어 및 교육 시설, 구립 어린이집 등을 갖췄다. 공공 영역에서 임신 전부터 출산과 육아에 있어 모든 것을 지원해 주는 복합 공간으로는 유일하다. 특히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만큼 합리적 비용은 물론, 안전하고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3년간 활발한 사업을 펼쳐온 센터는 베트남·중국·일본의 모자보건사업 담당자와 의료진 등 국내외 40여 곳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는 등 명실상부 모자보건사업의 롤 모델이 되었다. 그 결과 센터는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스티비어워즈’에서 서비스 산업 혁신 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센터 운영과 함께 ‘아이소리 넘쳐나는 송파’를 목표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아기사랑나눔센터 등 3대 출산 장려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송파구는 2014년부터 서울에서 신생아가 가장 많이 태어나는 자치구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얻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다자녀가정 대상의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왔으며, 최근에는 ‘멋진 아빠 인증’ 사진전, ‘출산 장려 캐치프레이즈’ 공모 등의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시행하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도, 취업난도 여전하다. 젊은이들에게 결혼은 물론 출산·육아는 여전히 녹록지 않다. 하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다. 출산 장려 정책을 선도해 온 송파구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통해 함께하는 출산과 육아를 이뤄 가는 노력을 지켜봐 달라.
  • 766회 로또 당첨번호 조회…1등 8명, 당첨금 21억 7000만원씩

    766회 로또 당첨번호 조회…1등 8명, 당첨금 21억 7000만원씩

    나눔로또는 제766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행운의 1등 번호가 ‘9, 30, 34, 35, 39, 41’로 뽑혔다고 5일 밝혔다.2등 보너스 번호는 ‘21’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8명으로 21억 7363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41명으로 7068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1734명으로 167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8만 5422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145만 8764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잼 라이프] 미숙아 위해 남는 젖 2t 기부한 ‘모유 여신’

    [핵잼 라이프] 미숙아 위해 남는 젖 2t 기부한 ‘모유 여신’

    미국 오리건주 비버턴 지역에는 ‘모유 수축의 여왕’ 혹은 ‘모유 여신’이라고 불리는 여성이 있다. 그녀는 바로 2년 전부터 막대한 양의 모유를 기부하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 엘리자베스 앤더슨 시에라(29)다.시에라는 첫째 딸 이사벨라가 태어난 2015년 2월부터 지금까지 7만 8000온스(약 2211㎏) 이상의 모유를 기부해 왔다. 이는 그녀가 ‘유즙 분비 과잉 증후군’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녀는 보통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에 비해 두 배가량의 모유를 만들어 냈다. 하루에 만들어 낸 가장 많은 양이 168온스(약 4.8㎏)였고, 6개월 전 둘째 딸 소피아를 낳고 나서는 현재 하루에 평균 225온스(약 6.4㎏)를 짜내고 있다. 혹시나 모유 과잉이 갑상선 또는 뇌하수체와 관련해 건강 문제와 직결되지 않는지 걱정돼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또한 2주에 한 번씩 혈액 검사를 받았고, 모유에서 어떤 유해 성분도 검출되지 않아 지역 사회와 모유 은행에 반씩 기부하고 있다. 시에라는 “하루에 단 1온스(약 28g)의 여분이 생겨도 기부하려 했다. 모유 기부는 내게 주어진 재능이자 내가 나눠 줄 수 있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소아과 의사이자 수유 전문가인 로리 펠드맨 윈터는 “6개월 된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는 하루에 일반적으로 약 25~30온스(약 0.7~0.85㎏), 즉 1리터 이하의 양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시에라가 만들어 내는 양은 보통 33~40온스(0.9~1.13㎏)로, 유즙 분비 과잉을 가진 엄마들에게서도 보기 힘든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숙아의 삶을 구하는 데 모유만 한 것이 없다”며 “시에라의 헌신은 지극히 관대한 행위다. 그녀의 모유가 집중 치료실에 있는 많은 아기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시에라를 칭찬했다. 사실 시에라는 오랜 혈액 기증자이기도 했다. 임신 뒤 어쩔 수 없이 헌혈을 멈춰야 했던 그녀는 뒤늦게 모유 기부에 대해 알게 됐다. 시에라는 하루에 5번씩 총 4~5시간을 들여 모유 수축을 한다. 여기에 모유를 살균하고 포장하는 과정을 포함하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시에라는 “내 모유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아기들, 특히 미숙아들이 건강해졌다는 소식을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마치 다른 누군가에게 두 번째 삶의 기회를 준 것 같은 기분이다. 그래서 힘들더라도 단 하루도 거를 수 없다”고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10명 중 6명 “도봉구 공유도시 정책 안다”

    10명 중 6명 “도봉구 공유도시 정책 안다”

    서울 도봉구는 서울시가 최근 실시한 ‘2017년 상반기 공유도시 인지도 조사’에서 도봉구민들의 공유도시에 대한 인지도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공유자전거 따릉이 사업, 공구대여소, 아이용품 공유, 나눔카, 공공시설 개방, 주차장 공유 등과 같은 공유정책을 펴고 있다.이번 조사는 6월 1~13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가운데 자치구별로 100명씩 총 2500명을 추출해 실시했다. 도봉구 거주 응답자들의 10명 중 6명(62.6%)은 공유도시 정책 전반을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하반기 50.3%에 비해 인지도가 12.3%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무려 19.0% 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특히 도봉구가 중점 추진하는 공구 대여소를 이용한 ‘경험’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0.8% 포인트 증가했다. 주차장 공유, 공유 부엌(소셜 다이닝) 등에 대한 인지도 역시 대폭 높아졌다. 도봉구는 2014년 10월 ‘서울시 도봉구 공유촉진 조례’를 제정해 공유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공유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남녀, 3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공유 정책에 관해 높은 인지도 상승을 기록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주민들이 공유사업을 실질적, 긍정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광복절 시구’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광복절 시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90) 할머니가 광복절을 앞두고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선다. kt는 오는 10일 경기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와의 홈 경기에 할머니를 시구자로 초청했다고 3일 밝혔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kt는 세계 위안부의 날(8월 14일)과 광복절(15일)에 맞춰 사회적 관심을 도모하자는 차원에서 이번 시구를 기획했다. 할머니는 kt의 제의에 “공을 던질 힘이 없다”며 걱정하기도 했지만 ‘마운드에 서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에 주는 의미가 크다’는 주변의 권유에 힘입어 결심하게 됐다. kt는 할머니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마운드에서 홈까지 거리인 18.4m보다 훨씬 가까운 위치에서 공을 던지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더불어 연일 무더운 날씨 탓에 시구 당일 할머니의 컨디션을 점검해 좋지 않을 경우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다.할머니는 시구 전 마운드에서 kt 선수단과 야구팬들에게 간단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 전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영상을 준비해 구장 스크린을 통해 상영할 계획이다. 이 할머니뿐 아니라 경기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보금자리인 ‘나눔의 집’ 관계자 20여명도 구단 버스를 타고 구장에 방문해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관람한다. 부산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4세 때 일본군에 의해 중국 옌지로 끌려가 3년간 일본군 위안부로 갖은 고초를 겪었다. 해방 이후에도 중국에 머물다 58년 만인 2000년 6월 귀국해 이듬해 어렵게 국적을 회복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비즈+]

    LG·카이스트 ‘영어과학캠프’ LG그룹은 LG사이언스홀 주최로 4일까지 대전 카이스트에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 자녀 초등학생 80명을 대상으로 ‘LG-카이스트 사랑의 영어과학캠프’를 연다.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연구원 교수진과 재학생 20여명이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융복합 과학교육을 영어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초등생들은 오는 10월부터 2개월간 온라인 교육도 받는다. LG그룹은 “2009년부터 캠프를 운영하며 가정환경이 어려운 과학 꿈나무 1500여명에게 교육 나눔을 실천해 왔다”고 밝혔다. 오리온 건강기능식품사업 진출 제과업체 오리온이 미국 건강기능식품 기업 로빈슨파마와 프리미엄 브랜드 ‘US 닥터스 크리니컬’의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 제품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로빈슨파마는 북미 지역 연질캡슐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닥터스 크리니컬은 미국 내 전문의 40여명이 직접 개발한 브랜드다. 오리온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기업인 노바렉스와도 손잡고 내년 중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 [생각나눔] “수영장서 수영모는 필수” “규정 없는데 시민만 불편”

    [생각나눔] “수영장서 수영모는 필수” “규정 없는데 시민만 불편”

    “아이와 물놀이 하다 쫓겨나…안전요원은 안 쓰면서 단속” 市 “수질 관리 위해 의무화…예외두면 모두 안 쓸까봐 규제” 전문가 “머리카락, 수질과 무관” “풀장 안에 수영모를 안 쓴 사람이 너무 많잖아. 빨리 다 잡아내.”푹푹 찌는 듯한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던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수영장 한쪽에서는 살벌한 광경이 연출됐다. 안전요원들이 수영모를 쓰지 않은 시민들을 무더기로 단속하고 있었다. 수영모 없이 물놀이를 즐기던 어린이와 30~40대 남성들은 안전요원에 의해 반강제로 풀장 밖으로 쫓겨났다. 이어 맨머리의 시민들과 안전요원 간 실랑이가 벌어졌다. 안전요원들은 “수영모가 없으면 풀장에 들어갈 수 없다. 구내 판매점에서 구입을 하라”며 물러서지 않았고, 시민들은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하나둘씩 수영모를 사러 이동했다. 수영모는 구내 판매점에서 7000원에서 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만 3500여명의 인파가 몰린 서울 뚝섬 수영장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펼쳐졌다. 안전요원들은 야구모자를 쓴 시민의 모자를 벗긴 뒤 수영모를 썼는지를 확인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안전요원들은 수영모를 쓰지 않으면서 왜 시민들에게만 착용을 강요하느냐”며 불만을 터트렸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한강수영장이 이용객들에게 수영모 착용을 강요하면서 원성을 사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도 수영모 규제에 대한 불만 글이 적지 않다. 한강공원에 있는 6곳의 한강수영장 모두 수영모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영장을 찾은 서인회(44)씨는 “선수들처럼 레인을 따라 수영을 하는 곳도 아닌데 수영모를 강제하는 건 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이 “유명 물놀이 시설인 캐리비안베이와 오션월드 등에서는 수영모 착용을 강제하지 않는다”고 항변해도 서울시 측은 “워터파크는 물놀이장이고, 한강수영장은 수영장이기 때문에 실내·외 예외 없이 수영모를 써야 한다”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수영모 착용을 의무화하는 이유로는 ‘수질 관리’를 들었다. 수영장에 머리카락이 둥둥 떠다니는 것이 불결하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수영모 착용과 수질 관리에는 이렇다 할 상관관계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최승일 고려대 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는 1일 “수질오염은 미생물 번식과 관련이 있지 사람의 머리카락과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육현철 한국체대 사회체육학과 교수는 “해외 어디에도 수영모를 강요해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나라는 없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은 물론 서울시 조례에도 수영장에서 수영모를 써야 한다는 규정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예외를 허용하면 군중심리로 모두 수영모를 안 쓰게 될까 봐 규제를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장애인도 운전·정비 근무 가능해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사회적 편견을 깨고 운전직, 정비직 등에 장애인을 채용한 유진택시 등 15개 업체를 2017년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체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유진택시를 비롯해 나눔누리, 위앤미, 서울의지, 신화아이푸드, CJ푸드빌, 울산과학기술원, 인천시 서구시설관리공단, 사단법인 장애청년꿈을잡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행복두드리미, 혜경 등이 우수사업체로 새로 뽑혔다. 럭키산업, 에프알엘코리아, 법무법인 율촌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선정됐다. LG디스플레이가 설립한 자회사인 나눔누리는 파주 및 구미 공장에서 스팀세차, 카페, 헬스키퍼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업체다. 상시 근로자 544명 가운데 248명(중증 장애인 174명)이 장애인으로 장애인 고용률이 77.6%에 달한다. 중증장애인을 채용하면 장애인 2명을 고용한 것으로 여겨 장애인 고용률을 계산한다. 장애인 고용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효성ITX의 사내 복지업무 사업장인 행복두드리미다. 이 사업장은 전체 직원 41명 중 36명(중증장애인 34명)이 장애인이다. 농산물과 관련 제품 개발 및 유통을 하는 위앤미는 직원 42명 가운데 38명(중증장애인 13명)을 장애인으로 채용해 장애인 고용률 121.4%를 기록했다. 장애인고용 우수 사업체로 인증받으면 앞으로 3년간 고용노동부의 정기 근로감독을 면제받고 장애인고용시설 자금 융자·무상지원 시 우대, 조달청 물품 및 일반용역 적격심사 가점, 중소기업청 병역지정업체 선정 가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생각나눔] 화순 전남대병원 면회 제한… 뿔난 가족들

    병원 “병문안 문화 바꿔나가야”, 방문객 “시골 정서상 너무 각박” 호남권 최대 암 치료 국립병원인 화순 전남대병원이 1일부터 병문안을 제한한다. 제2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예방을 위해서다. 최근 서울·부산·울산·대전 등 대도시의 상당수 대형병원이 이미 병문안을 제한하고 나선 가운데 비(非)대도시권 병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이어서 병문안 문화 개선이 도·농을 막론하고 전국적으로 정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화순 전남대병원은 면회시간을 평일 오후 6~8시, 주말과 공휴일엔 오전10~12시와 오후 6~8시로 한정한다고 31일 밝혔다. 방문객은 면회 가능 시간대에 1층 안내데스크에서 입원병실을 확인한 후 입원실이나 병원 로비 등 지정된 장소에서만 환자를 만날 수 있다. 병원 측은 “2015년 메르스가 전국으로 확산될 당시 무분별한 병원 방문이 감염병 확산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며 “꼭 오지 않더라도 입원 환자들과 화상 면회도 할 수 있는 만큼 이제는 면회객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준 병원장은 “시행 초기엔 불편할 수도 있지만 병문안 문화가 바뀌면 병원 내 감염 예방과 쾌적한 병실 유지로 환자 안전과 빠른 쾌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부 면회객은 대도시에서 떨어져 있는 병원 특성상 평일 한 차례 면회는 방문객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발상이라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목포나 여수 등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오는 경우 2~3시간이나 걸리는데 저녁에만 잠깐 면회를 허용하면 병원 근처에서 숙박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직 이웃 간 정이 많은 시골 정서상 면회시간 제한은 너무 각박한 처사 같다는 얘기도 노년층을 중심으로 나온다. 김모(53·목포)씨는 “우리 정서상 병문안을 가지 않는 것은 관계가 끊어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병원 측이 자기들 편한 대로 일처리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환자 가족에게는 1개의 상시 면회카드가 발급되기 때문에 간호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이참에 병문안을 경조사처럼 여기는 시각을 교정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 선진국은 병문안은 물론 가족의 병원 상주도 금한다. 유럽과 미국은 병원 측이 간호를 전담하며 일본도 20여년 전부터는 보호자가 병실에 상주하는 제도를 없앴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In&Out] 새 정부 10대 어젠다 유감/송형종 서울연극협회장

    [In&Out] 새 정부 10대 어젠다 유감/송형종 서울연극협회장

    21세기가 문화의 시대라는 건 자명하다. 문화는 여러 분야에 직간접적인 영향과 효과를 만든다. 그러나 연극, 무용, 음악, 미술 등 기초예술은 상업예술의 기반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 기초예술을 갈고 닦는 것에 대한 지순한 가치 체계를 정립하기보다 입시 중심 교육 경쟁에 가두어진다. 표현의 자유 또한 보장되지 않는다. 지루하고 어렵다는 사회 전반의 인식도 바꾸려는 노력이 없다. 기초예술은 흔히 말하듯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즐겁다. 그 가치와 중요성은 갈고 닦은 예술적 기교에 경험과 사상이 결합해 변화 발전할 때 빛을 발한다. 다시 말하면 기초예술은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자산이며, 이 자산은 우리 스스로 구하고 보호해야 그 가치를 온전히 가질 수 있다. 그런데 새 정부 10대 어젠다에서 ‘문화 육성’ 또는 ‘기초예술 육성’은 찾아볼 수 없다. 일자리 창출, 육아 지원, 기업 규제와 전략사업, 도시재생, 광역교통 시스템, 보건 위생 체계, 환경, 청정 에너지, 지자체 주도 남북 교류, 지방분권뿐이다. 일제강점기에도 김구 선생은 “우리는 문화 강국이 되어야 한다”고 외쳤다. 경제, 국방도 아닌 문화 강국이 돼야 한다는 얘기를 당시 사회 주도층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가장 동경하고 따라하고 싶은 나라가 된다는 것은 이미 한류 열풍을 통해 알고 있다. 그 중심에 근본적인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것이 바로 기초예술이다. 기초예술은 사회 전반의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준다. 사회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며 순수한 인간 본성을 끝없이 변주한다. 첨단 문명 시대에 스스로를 돌아보고 우리가 누구인지 깨닫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예술가에게 돈을, 지원금을, 공연장을 제공하는 것이 기초예술을 보호, 육성하는 방법일까. 성과에 따라 차별 지원한다는 것이 진정한 육성책일까. 기초예술은 자본주의 밖에 있다. 기초예술은 결코 성과 중심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짧은 기간의 지원으로 보호되고 육성되는 것도 아니다. 예술은 단순히 보고 듣고 즐기는 것이 아니다. 예술을 통해 우리는 그 무엇까지 얻는다. 그래서 새 정부 10대 어젠다에서 빠진 것이 더욱 안타깝다. 연극은 중·고교 교과 과정에 포함돼 있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협치와 협력?협동이, 생각나눔?행동나눔이 연극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예술은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예술은 국가 근간의 차원에서 엄중하고 진지하게 다각도로 접근해야 하는 우리의 정체성이다. 예술가는 육성, 지원할 대상이다. 기초생활수급자로 바라보는 시선을 거두어야 한다. 복지 대상 1호가 아닌, 지원 육성 1호. 이 둘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들어선 지 두 달여가 지났다.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문화정책 공약으로 ‘문화가 숨 쉬는 대한민국’을 내세웠다. 그 첫 번째가 ‘예술인 문화복지 사각지대 해소’였고, 두 번째가 ‘창작권 보장’이었다. 이는 “국가를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풍요롭게 만드는 데 공헌”하는 주체인 예술인에게 초점을 맞추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로 이해하자는 것이 사회 전반의 분위기였다고 기억한다. 이제 행동으로 증명해야 할 때다. 단순히 돈 몇 푼 나누어 주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우리 기초예술의 기초인 대한민국의 연극은, 공연예술계는 세계 무대로 나아가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가의 거시적 지원이 절실한 시기다. 새 정부의 문화 정책에 대한 의지, 믿고 싶다. 믿으려는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부디 보여 주길 바란다.
  • [‘문명의 모자이크’ 터키 발굴 현장을 가다] 신석기인 8000명의 ‘평등 공동체’… 1000년 이은 ‘역사의 집’

    [‘문명의 모자이크’ 터키 발굴 현장을 가다] 신석기인 8000명의 ‘평등 공동체’… 1000년 이은 ‘역사의 집’

    “터키는 살아 있는 인류 문명의 야외 박물관이다.” 영국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의 말이다. 아시아와 유럽 두 대륙을 겯고 있는 터키는 지난 5000여년간 메소포타미아, 히타이트, 아시리아, 이집트, 그리스·로마 등을 아우르는 ‘문명의 모자이크’다. 인류사에 뚜렷한 인장을 남긴 문명의 유산과 이야기를 캐기 위해 터키 전역에서는 현재도 220여개의 발굴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6~26일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 진행된 학술·문화 교류 행사 ‘아나톨리아 오디세이’의 여정을 따라 새길수록 더 새로운 고대인의 지혜가 깃든 터키의 유적 발굴 현장을 찾아가 봤다.“차탈회이위크의 신석기인들은 공존의 해법을 알았습니다. 오랜 세월 지속적으로 가능한 삶의 방식을 보여 주고 안정적이고 평화롭게 살아왔죠.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간 이 초기 인류의 생활상은 환경 파괴가 극심하고 힘겨운 삶을 영위하는 현대사회에 큰 시사점을 줍니다.” ●주거지 규모 동등… 평등한 사회 구현 ‘공존과 평화의 해법’을 알았던 신석기인들을 만나러 가는 길 위에선 노랑 물감을 흩뿌린 듯 만개한 해바라기들이 먼저 마중 나왔다. 이슬람 신비주의의 한 갈래인 메블라나 수피즘의 본향 터키 코니아에서 차로 1시간을 달려온 길. 약 5㎞의 외진 비포장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세계문화유산(2012년 등재) 마크가 찍힌 인류 최초의 계획도시, 차탈회이위크 표지판이 고개를 내민다. 두 개의 나지막한 언덕에 8000~9000년 전 인류가 살았던 300여기의 대규모 주거지가 자리한 현장이다.차탈회이위크가 처음 세계인에게 알려진 건 영국 고고학자 멜라트가 1961~1965년 발굴에 나서면서부터다. 이 후 30여년간 방치돼 있다가 1993년부터 발굴단을 이끈 세계적 고고학자 이언 호더(69) 스탠퍼드대 교수의 지휘 아래 다시 오랜 잠에서 깨어났다. 지난 21일 발굴 현장에서 만난 호더 교수는 “이곳은 인구가 최대 8000여명에 이르렀던 마을이자 무덤”이라며 “우두머리나 공공의 장소, 의사 결정 기관도 없었고 주거지 규모도 대부분 동등한, 나눔에 기초한 평등 사회였다”고 소개했다.멜라트가 처음 파내려 갔던 남쪽 주거지의 가장 높은 지대, 기원전 6100년 층에 섰다. 주거지가 드러난 맨 밑바닥은 기원전 7100년 층의 땅. 차탈회이위크의 공동체가 1000여년간 이어졌음을 보여 주는 증거다. 이곳의 초기 인류는 새로 집을 지을 때마다 기존 건물에서 흰 진흙으로 쌓아 올린 벽의 윗부분을 허물고 땅을 평평하게 다진 뒤 그 위에 다시 건물을 세우는 방식으로 세대를 이어 왔다. 최대 25개 층에 이르는 곳도 있다. 차탈회이위크의 전형적인 주거 형태를 보여 주는 남쪽 주거지의 한 집에서는 서로 껴안은 남녀와 어린이 3명의 유골이 있는 무덤, 붉은 안료로 그린 기하학적 무늬의 벽화, 화덕이 있던 흔적, 나무 기둥, 벤치, 황소 뿔 장식 등이 발견됐다. “근대에는 생산과 제의, 죽음의 구역이 다 나뉘나 차탈회이위크의 주거지에서는 생활과 제의, 죽음이 통합돼 있었습니다. 머리가 없는 시신 등 비슷한 풍습으로 옛 유골이 묻힌 자리에 다시 시신을 묻었고, 한 주거지에서 많게는 62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굴되기도 했죠. 과거의 전통이 계속 기억되면서 또 다른 전통을 만들어 가는 이런 방식으로 정체성을 형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우린 여기를 ‘역사의 집’이라 부릅니다.”●공동체 전체가 아이 부모… 性차별 없어 거리가 따로 없이 주거지와 주거지 사이에 난 구멍이나 사다리를 통해 빽빽하게 밀집된 건물 지붕 위로 다니던 이 공동체들에선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 개념이 없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호더 교수는 “이들은 사유재산이 없었기 때문에 혈연만이 가족이 아니라 전체 공동체가 곧 가족이었다”며 “어머니와 아버지의 역할이 따로 나누어져 있지 않았던 것도 공동체 전체가 아이들의 부모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남녀의 생활이나 죽음의 방식 모두 비슷하다는 점에서 남녀의 성 역할 구분이나 차별이 없었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들은 소, 염소, 양 등 가축을 길렀지만 유독 야생동물을 그린 벽화를 다수 남겼다. 곰이나 멧돼지 등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모습뿐 아니라 사슴의 혀나 꼬리를 당기는 등 괴롭히는 모습, 사냥을 기념하고 축제를 벌이는 모습을 세심하게 표현한 벽화에서는 해학마저 느껴졌다. 화산 봉우리 아래 밀집해 있는 집들을 상세히 그린 도시계획도도 한 주거지에서 나왔다. 현장을 함께 답사한 김종일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지금까지는 농경이 시작되면 생산력과 인구가 증가하고 잉여 생산을 착취하는 지배 계급이 발생하며 종교가 발달한다는 게 신석기 혁명의 논리였다”며 “하지만 차탈회이위크는 농경과 정착이 함께 이루어지면서도 종교가 생활과 분리되지 않고 위계 없는 평등사회가 이뤄졌다는 것을 보여 주며 문명의 발달 과정에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다”고 했다. 글 사진 차탈회이위크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생각나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수해 피해 심각한데”

    [생각나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수해 피해 심각한데”

    “수익금 수해지역 기부 검토” 스피커 소리에 소음 민원도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물총 싸움’이 한판 벌어졌다. 수만명의 인파가 플라스틱으로 된 물총을 들고 여기저기 ‘난사’를 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신촌물총축제 현장 모습이다. 서로에게 물총을 쏘며 즐긴 도심 속 피서에 섭씨 30도가 넘는 찜통더위는 발을 들이지 못했다. 축제 참가자 중에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온 외국인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히잡을 쓴 중동인도 삼삼오오 모여 축제를 즐겼다. 일본인 나카무라 요헤이(34)와 야마시키 겐쇼(33)는 “물총축제에 참여하러 때를 맞춰 한국에 왔다”면서 “색다른 경험”이라며 즐거워했다. 대학생 정모(21)씨는 “매년 8월 마지막 주 수요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토마토 축제’처럼 ‘물총축제’도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기획업체 ‘무언가’ 측은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약 5만명이 참여했고, 지난해 10% 수준이었던 외국인 참가자 비율은 올해 20%(약 1만명)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물총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불편한 시선도 보인다. 대형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소리에 일부 시민은 귀를 막고 눈살을 찌푸리며 지나기도 했다. 신촌지구대 관계자는 “전날부터 소음 관련 민원이 적지 않게 들어왔다”고 말했다. 특히 극심한 가뭄에 이어 일부 지역이 큰 수해를 입은 상황에서 물축제가 마뜩잖은 이들도 있다. 정형석(38)씨는 “물총축제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복구에 땀을 흘리고 있을 이재민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마음이 쓰인다”고 말했다. 현재 충북 청주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피해 복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허채원(20)씨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주에서 사 온 수박으로 화채를 만들어 대접하며 지역경제에 작은 보탬이 됐듯이, 물총축제 수익금 일부를 피해 지역에 전달하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현경 ‘무언가’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축제 참가비는 무료이지만 현장에서 판매한 물총과 우비 판매금 전액은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에게 기부하고 있다”며 “올해는 수해나 가뭄 피해 지역에 전달하는 방안을 서대문구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군함도’ 논란 일파만파…역사가 심용환 “위안부 할머니들께 사죄”

    ‘군함도’ 논란 일파만파…역사가 심용환 “위안부 할머니들께 사죄”

    역사가 심용환씨가 영화 군함도에 대해 언급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 속 강제 동원 사실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가 관련 단체의 항의를 받고 사과했다.심씨는 28일 SNS를 통해 “몇 해 전 몇 백만이 보았던 ‘귀향’만큼 못 만들고 위안부 이야기를 왜곡한 영화도 드물다”며 “강제동원의 현실은 차라리 군함도가 훨씬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인이 마을에 와서 가족유착관계가 좋은 딸을 끌고 갔다? 그런 증언록을 읽어보신 적이 있나요?”라며 “전 여태까지 수년째 위안부 관련 자료를 보고 있지만 귀향에 나온 절반 이상은 사실 오히려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는 것들 투성이었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29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거주 시설인 나눔의 집은 “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강제동원 사실 자체와 역사를 부정하는 악의적인 발언이자 반역사적, 반인권적 궤변”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나눔의 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 귀향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가 직접 그린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과 할머니의 증언 ▲일본·미국·독일 등 해외에서 증언을 많이 하신 이옥선 할머니의 증언 ▲2007년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미국 하원 결의안(HR, 121) 발의에 앞서 2007년 2월 미국 청문회에서 증언을 한 김군자 할머니의 인권침해 증언 ▲나눔의 집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자료 등을 가지고 제작한 영화”라고 반박했다. 나눔의 집은 “(심용환의 발언은) 피해자들의 증언자체를 전면 부정하고 피해자들에게 또한번 상처를 주는 일이자 명예훼손”이라며 “심용환은 피해자 할머님들께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심씨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사죄했다. 그는 “위안부 할머니들께 사죄드린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할머니들께 상처가 되었다면 모두 제 잘못이다. 너무너무 죄송하다”고 썼다. 이어 “저는 영화 귀향에도 ”영화적 상상력“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암살, 밀정 등과 나열하면서 이야기를 했을 뿐”이라며 “애초에 글이 개인적인 잡기 식으로 쓴 글이기 때문에 이로인해 괜한 오해가 생겼을 수 있겠다. 그 부분에 관하여 혹시나 상처를 받으셨다면 이또한 저의 부덕함이다. 죄송하다”는 입장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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