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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FTA 끝내기 협상 26일부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영표기자|한국과 미국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다음주 서울에서 통상장관급 회의를 열어 협상시한인 이달 말까지 최종 담판을 짓기로 했다고 이혜민 외교통상부 한·미 FTA 기획단장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장관급 회의에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이 단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김종훈 한국측 수석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간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장관급 회의는 26일부터 협상시한(한국시간 31일 오전 7시)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농업분야 고위급 협상도 ‘뼈 있는 쇠고기’ 검역 문제를 중심으로 평행선을 달렸다. 또 한·미 두 나라는 오는 30일 워싱턴과 서울에서 각각 한·미 FTA 협상결과를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 개성공단 원산지와 쌀 양허안 제외 문제는 최고위층간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dawn@seoul.co.kr
  • 한·미FTA 고위급 회의 전망

    한·미FTA 고위급 회의 전망

    한·미 양국은 이번 주 서울과 워싱턴에서 고위급 회의를 동시에 열고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최종 타결에 나선다.19∼21일 미국 워싱턴에서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측 수석대표, 분과장들이 참여하는 ‘2+2’회의를 열고 농업·섬유를 뺀 나머지 핵심 쟁점들을 논의한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는 민동석 농림부 농업통상정책관과 리처드 크라우더 미 무역대표부(USTR) 농업담당 수석협상관이 2차 농업 고위급 회의를 갖는다. 비슷한 시기 워싱턴에서 섬유 고위급 회의가 이재훈 산자부 제2차관과 스캇 퀴젠베리 USTR 수석협상관간에 열린다. 동시 다발로 진행되는 고위급 회의에서 최종 절충안을 도출,26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통상장관급 회담에서 협상을 매듭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서비스업과 농업 부문에 대한 정부 지원책이 다음달 발표될 예정이다. 18일 산업자원부와 농림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 한·미 FTA가 체결된다는 가정하에 부처별로 피해분야 지원대책을 마련해 이르면 다음달 중 국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FTA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는 등 곤란을 겪게 될 기업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 마련된 ‘제조업 등의 무역조정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무역조정지원법)’에 규정된 지원대상을 기존 제조업 및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에서 서비스업 전반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러나 FTA 개방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이는 공공서비스 등 부문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다음달 시행될 무역조정지원법은 올해부터 20년 동안 FTA로 피해를 볼 기업과 근로자를 지원한다. 컨설팅 등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종을 전환할 수 있도록 2조 6400억원을, 피해 업종 근로자의 교육·훈련 등에 2073억원 등 3조원 가까이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부문은 이미 마련한 119조원을 농업 인프라 투자 대신, 투·융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특히 지난 칠레와의 FTA 체결 당시 과수 농업의 사례처럼 ‘FTA 이행지원 기금’을 통한 소득 보전이나 폐업 지원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19~21일 워싱턴 車·의약품등 집중 논의·26일 서울회의 쇠고기 검역·관세 협상 ●고위급 회의서 핵심쟁점 4∼5개로 추린다. 두나라 수석대표는 자동차와 의약품, 서비스, 무역구제, 금융, 지적재산권, 통신, 투자, 원산지 등 핵심쟁점들이 남아 있는 분과 협상에 집중한다. 서비스 분과는 고위급 회의에서 남은 쟁점들을 털어낼 계획이지만 방송·통신융합서비스 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 스크린쿼터도 민감사항으로 남아 있다. 양국은 고위급 회의에서도 결정할 수 없는 농산물이나 자동차, 개성공단, 방송·통신서비스 등 핵심쟁점들의 연계타결을 위한 ‘최종 협상안’을 만드는 데 주력하게 된다. ▲쌀·쇠고기 등 민감 농산물의 개방수준 ▲자동차 분야 세제개편과 관세 철폐 ▲개성공단 생산품 한국산 인정 문제 ▲방송·통신 서비스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석대표 등 고위급 회의에서 마련한 최종 빅딜 패키지를 놓고 26일부터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잔 슈워브 USTR대표나 카란 바티아 부대표가 서울에서 최종 담판을 짓게 된다. ●열쇠는 결국 농산물 서울에서 열리는 농업 2차 고위급 회의가 협상의 성패를 가늠할 ‘리트머스 종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쇠고기의 검역문제와 민감품목에 대한 관세 양허안이 집중 논의된다. 미국측이 지금까지의 ‘모든 농산물의 예외없는 관세철폐’라는 강경 입장에 어느 정도 유연성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측이 관세 철폐 예외 종목으로 인정받는 품목이 두 자릿수가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쇠고기 관세와 검역의 연계 여부도 관심. 원칙적으로는 별개이지만 미국이 연계를 계속 고집할 경우 협상 전망이 밝지 않다. 따라서 고위급 회의에서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농업 협상 방향은 장관급 이상의 최고위급 회의에서 결정될 수밖에 없다. 양측은 국회비준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외부 압력 거세져 사실상 협상시한(30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장외 신경전도 팽팽하다. 국내에서는 열린우리당 대선후보들이 잇따라 협상 반대를 주장하며 협상단과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미 의회도 20일 한·미FTA청문회를 열고 협상 내용을 최종 점검한다.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은 “개성공단 문제와 무역구제, 섬유, 전문직 쿼터 등 4개는 끝까지 여는 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도 “파괴력이 큰 무역구제에서 얼마나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키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인사]

    ■ 국가청렴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정책기획실 정책총괄팀장 朴桂沃△심사본부 심사기획관 金義桓■ 행정자치부 ◇서기관 파견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사무처 徐起源△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姜聲祚■ 기획예산처 ◇고위공무원단 파견△사회서비스향상기획단장 진영곤■ 서울대병원 ◇승진 △총무부장 朴敬雨■ 중소기업중앙회△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영식△한국금속울타리공업협동조합이사장 국종열△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경배△한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경식△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박열△한국피복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조양△한국도금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방효철△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서병문△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한△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이사장 정명화△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정우영△한국정보통신공업협동조합이사장 주대철△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범영△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용식△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최창환△한국광고물제작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이규복△한국기계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한승일△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회장 성기호△한국알루미늄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이영석△한국연식품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기순△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조봉현△한국경비청소용역업협동조합이사장 이덕로△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동섭△한국기록물처리복사업협동조합이사장 최중찬△한국김치절임식품공업협동조합이사장 오길춘△한국부직포공업협동조합이사장 구평길△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소재규△한국육가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상훈△한국자동제어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영철△한국전산업협동조합이사장 한병준△한국전자게임산업협동조합이사장 고병헌△한국점토벽돌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영래△한국정기간행물협동조합이사장 이기만△한국지대공업협동조합이사장 민건기△한국지리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장영규△한국컨벤션이벤트업협동조합이사장 이수연△한국프레임공업협동조합이사장 노상철△한국합성수지가공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한영수△대구기계공구상협동조합이사장 김광식△대전충남아스콘공업협동조합이사장 신장섭△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배조웅△서울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이사장 양재완△서울자동차정비업협동조합이사장 황인환△전북니트공업협동조합이사장 윤이기△인천동구산업유통사업협동조합이사장 황현배■ KT&G ◇부장급 전보 (재무실)△재무부장 변원균△회계〃 김용덕 (감사실)△감사1부장 한광환 (전략부문)△전략실 전략부장 강철호△CR실 사회공헌〃 서정일△홍보실 홍보기획〃 김흥렬 (마케팅부문 마케팅본부)△마케팅전략부장 오치범△마케팅실 마케팅지원〃 김재수△법인마케팅1〃 강동수△법인마케팅2〃 장정식△브랜드실 브랜드기획〃 주섭종△브랜드1〃 이문봉 (마케팅부문 글로벌본부)△터키사업팀장 백복인△해외사업실 수출기획부장 주우섭△수출〃 박진영△해외투자실 해외투자1〃 윤한△해외투자2〃 황석윤 (생산부문 원료본부)△원료생산실 생산기획부장 계동식△구매실 SCM〃 이곤수 (R&D부문)△제품개발실 개발기획부장 정락훈△개발1〃 조종철△개발2〃 이승수△기술개발실 기술1〃 임강석△기술2〃 곽익원△기술3〃 김영석△중앙연구원 연구기획실 연구기획팀장 이양범 (성장사업본부)△자산개발실 자산기획부장 이동근△자산관리〃 김종훈 (지원본부)△인사실 인사부장 허남득△보수〃 김효성 (인재개발원)△연수실 마케팅교육부장 문봉주△교육지원〃 박명덕△수안보수련관장 정구성 (남서울본부)△영업1부장 박복수△영업2〃 이재삼△강동지사 시장관리〃 정연국△성동지점장 김태곤△남양주〃 이승신 (북서울본부)△서부지점장 최명열△포천〃 성기현 (부산본부)△총무부장 김경숙△영업1〃 정남식△중부산지점장 황광진△양산〃 이정오 (대구본부)△영업2부장 임승일△총무〃 신재웅△대구지점장 김창호△동대구〃 김태동△구미〃 서영원△경주〃 박운용 (경기본부)△영업1부장 정익화△영업2〃 장원식△총무〃 박용인△수원지점장 왕승재△성남〃 우제세△용인〃 고재영△화성〃 복진만△평택〃 이주홍△광주〃 최규산△이천〃 이창순 (전남본부)△순천지점장 장운수 (경남본부)△마산지점장 김용호△진주〃 김판규 (강원본부)△원주지점장 박찬성 (충북본부)△영업부장 윤기한△총무〃 노충익△충주지점장 문창호 (경북본부)△총무부장 김태성 (신탄진제조창)△지원실 총무부장 정석순△MAC실 운영〃 문제철 (영주제조창)△지원실 총무부장 진재식△물류〃 신돈영△생산실 제품〃 박영배△생산관리〃 김영제△원료가공〃 이병수 (광주제조창)△생산실 생산관리부장 강성표△원료가공〃 심영구△지원실 총무〃 최종기 (김천원료공장)△생산부장 박이락△총무〃 허천무△중부원료사업소장 서병식△경북원료〃 남용진 (남원원료공장)△충남원료사업소장 문제연 ◇부장급 승진 (전략부문)△전략실 성과관리부장 김진한△출자관리〃 박만수△CR실 법무〃 김태섭 (생산부문 원료본부)△원료관리실 원료총괄부장 선지섭△구매실 구매2〃 김정호 (R&D부문)△제품개발실 개발3부장 문성열 (성장사업본부)△자산개발실 개발1부장 신동걸△신사업실 사업1〃 서영진 (지원본부)△인사실 총무부장 최재영△스포츠실 스포츠1〃 김호겸 (남서울본부)△강남지사 시장관리부장 이순형△영등포지사 〃 이창우 (부산본부)△울산지사 시장관리부장 신기현 (대구본부)△영업1부장 박정환 (인천본부)△안산지사 시장관리부장 백종화 (경북본부)△영업부장 김태중△안동지점장 허병철 (원주제조창)△품질부장 강훈구 (인쇄창)△인쇄실 물류부장 김지연 (남원원료공장) △생산부장 신송호■ 매일경제신문 △부사장 이유상△전무이사 겸 주필 장용성△상무 겸 판매국장 김삼현■ 매일경제TV △부사장 김종훈■ 매경인터넷 △공동대표이사 부사장 김진수
  • 한·미FTA 8차협상 종료…금융·통신·의약 상당한 진전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을 벌인 한·미 양국은 금융과 통신, 의약품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았다. 이에 따라 3월 말 최종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종훈 한·미 FTA 우리측 수석대표는 12일 하얏트호텔에서 결산 브리핑을 갖고 “협상의 최종타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경쟁과 통관, 정부조달 분과는 최종 타결됐고 무역장벽(TBT), 환경, 전자상거래 분과는 한두 가지 확인사항을 제외하고 사실상 타결을 이뤄냈다.”면서 “상품과 서비스, 통신 분과는 협정문 내용에 거의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위생검역(SPS)과 의약품, 투자, 금융, 개성공단을 제외한 원산지, 노동 분과에서도 협상 타결을 위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농업과 섬유, 자동차, 무역구제, 방송·통신, 개성공단 등 남은 10여개 핵심 쟁점들은 오는 19일부터 워싱턴에서 3∼4일간 열릴 수석대표 회담을 통해 최종 타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서울에서는 19∼21일 농업 고위급 회담을 갖고 쇠고기 등 민감품목에 대한 이견 조율에 나선다. 웬디 커틀러 미측 수석대표는 결산브리핑에서 “워싱턴에서 남은 핵심 쟁점들을 집중 협의하고 그래도 남는 몇가지 핵심 쟁점들은 장관급 회의에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와 관련,“관세철폐 단계와 한국의 자동차 세제개편 이외에 표준·규제·투명성 등 비관세장벽들을 놓고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히 크다.”며 난항을 겪고 있음을 내비쳤다. 금융 분과에서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도 FTA 협정의 예외 대상에 넣기로 합의했다. 대신,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 금융정보 해외이전의 경우 협정 발효 2년 후 비밀유지, 소비자보호 등 미국 금융사와 동일한 보호를 받는 조건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쇠고기·車등 쟁점 여전히 난항

    쇠고기·車등 쟁점 여전히 난항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은 견해차가 크지 않은 일부 분과들에서 완전 타결을 이뤄내는 등 합의에 도달하고 있다. 하지만 농산물과 자동차·섬유·서비스·금융 등 핵심 쟁점들은 19일 이후 고위급 회의로 공이 넘겨졌다. 결국 쇠고기와 자동차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가 한·미 FTA 타결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진짜 협상’은 지금부터라는 얘기다. ●경쟁·정부조달 이어 통관 타결 협상 나흘째인 11일 한·미 협상단은 전날 정부조달에 이어 통관 분과에서도 모든 쟁점들을 완전 타결지었다. 이로써 19개 분과·작업반 중 완전 타결된 것은 3개이다. 이혜민 한·미 FTA기획단장은 “전체 분과 중 절반 가량은 사실상 타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철폐 수준은 즉시철폐가 양측 모두 85% 수준이며,3년내 철폐까지 합할 경우 90%를 넘어 다른 FTA에 못지않을 것이라는 게 우리측 설명이다. 분과장들은 수석대표 등 고위급으로 넘기는 쟁점들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쇠고기 vs 자동차 한·미 FTA협상 타결의 열쇠는 쇠고기 등 농산물(한국)과 자동차(미국)에 달려 있다. 두가지가 협상의 성패를 쥔 ‘딜 브레이커’이다. 우리측으로서는 쌀·쇠고기·오렌지·돼지고기 등 농업 부문의 민감품목을 얼마나 개방에서 제외되는 ‘기타 품목’으로 받아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승용차 2.5%, 픽업트럭 25%) 철폐를 얻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 협상단으로서는 농산물 민감품목을 개방 예외로 얻어내는 대신 그 ‘대가’를 최소화하는 협상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예외품목 대상을 최소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막판 힘겨루기가 팽팽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쇠고기. 쇠고기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농산물 수출액의 3분의 1인 27억∼28억달러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다. 미국은 40%의 관세 철폐보다 광우병으로 중단된 뼈있는 쇠고기, 즉 LA갈비의 수입 전면 재개에 관심이 더 높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도 “(이 문제는 FTA와는 별개의 사안이지만) 뼈있는 쇠고기 문제만 해결되면 다른 부분에서는 유연성이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19일부터 서울에서 열릴 농업 고위급 회의가 향후 협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지적재산권의 보호기간 연장과 금융 긴급세이프가드 도입 여부, 기간통신사업의 외국인 지분 확대, 무역구제, 섬유 원산지 규정 완화와 우회수출방지 등도 조만간 열린 연쇄 고위급회담에서 풀어야 할 핵심 과제들이다. ●수석대표→통상장관→최고위급 회담순 이번에 타결하지 못한 핵심 쟁점들은 19일 이후 워싱턴과 서울에서 번갈아 가며 열릴 수석대표 및 고위급 회담을 통해 타결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농업을 제외한 나머지 핵심쟁점들은 수석대표와 분과장들이 참석하는 ‘2+2’회의와 통상장관회담을 통해 일괄타결을 모색하나, 장관급회담에서도 타결이 어려울 경우 최고위급 회담(전화 회담 포함)을 통해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늦어도 오는 30일(미국시간)까지 최종 협정문을 마련한 뒤 6∼8주내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고위급협상 두차례 더 개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 나흘째인 11일 양국 협상단은 경쟁·정부조달에 이어 통관분야도 완전 타결했다. 이혜민 한·미 FTA기획단장은 이날 완전타결된 3개 분과 이외에 기술표준(TBT), 환경, 전자상거래 등도 의견접근을 봤다고 밝혔다. 하지만 섬유 고위급 회의가 미국의 원사 원산지 규정인 얀포워드의 예외품목과 우회수출 방지대책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조기 종결되는 등 농업·자동차·섬유 등 핵심쟁점을 둘러싼 막판 진통이 계속됐다. 섬유협상을 이끈 김영학 산업자원부 기간제조산업본부장은 “미국이 내놓은 섬유관세 양허안은 개선됐으나 기대수준에 못미쳤다.”면서 “미국에 섬유 양허안의 개선을 다시 요구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19일 이후 두차례의 고위급 회의를 통해 일괄타결을 시도하며, 결국은 쇠고기와 자동차가 한·미 FTA협상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통신 분과에서는 기간통신사업 외국인 지분 제한(49%)을 제외하고는 모두 타결했다. 기술표준에 대해 우리측 요구대로 정부 주도의 표준정책을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협상이 끝난 뒤 수석대표와 통상교섭본부장급의 고위급 협상이 두차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대표는 농산물과 자동차가 마지막까지 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통관분과에서는 수입자가 특혜관세 신청에 필요한 원산지증명서를 자율적으로 작성·발급할 수 있는 원산지 자율증명제도와 원산지 현지검증제도 도입, 통관협력위원회 설치 등에 완전 합의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미 車·농산물 ‘진통’…농업협상 ‘팽팽’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 둘째날인 9일 양측은 농산물과 자동차 등 핵심 쟁점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섬유 등 다른 핵심 쟁점도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타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쟁에 이어 기술장벽(TBT)과 정부조달 분과에서는 사실상 타결을 이뤘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9일 서울 하얏트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리셉션에 참석해 “이번 협상에서 핵심쟁점을 제외하고 거의 다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협상이 고비를 맞고 있다. 홍영기 자동차작업반장은 “미국측의 자동차 요구 수준이 높다.”면서 “미 의회에서 민주당의 압승으로 의약품 요구는 약해지고 대신 자동차 요구가 강해졌다.”고 자동차 분야에서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미측 분위기를 전했다. 농업 협상은 예상대로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배종하 농업분과장은 “우리는 민감품목을 기타로 분류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반해 미측은 예외없는 관세철폐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섬유 분야도 미국이 요구한 세이프가드 문제는 일정 정도 진전이 있었으나 우리측이 요구한 관세특혜할당에 대해 미측이 정치적으로 어려운 문제라며 난색을 표명, 성과를 보지 못했다. 한편 리셉션에 참석한 홍재형 국회 한·미 FTA특위 위원장은 “개성공단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한·미 FTA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언론에서 거론되는 협정문에 유보조항으로 넣은 뒤 추후 논의한다는 2단계 접근법에 대해 “그런 수준의 해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미 “동의명령제 도입”

    한국과 미국은 기업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을 때 공정거래위원회와 시정조치, 피해구제 등에 합의하면 제재하지 않고 사건을 종료하는 동의명령제 도입에 합의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 첫날인 8일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양국이 경쟁분과에서 완전 타결을 이뤘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표는 원산지·통관 분과도 “통관 소위원회 설치와 원산지 증명제도 등 모든 쟁점에 합의,1∼2개 확인해야 할 내용만 남기고 합의를 이뤄냈다.”면서 “이번 협상 기간내 최종 타결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미국측이 요구해온 재벌 관련 각주는 삭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독점적 공기업이 시장을 왜곡하지 않도록 하는 독점기업의 상업적 의무 고려와 관련해 정부 공공서비스 요금체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문안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즉 독점 공기업이 독점 지정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을 경우 상업적 고려 의무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로 한 것이다. 동의명령제도는 법무부의 반대로 공정위의 공정거래법 최종 개정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종훈 수석대표는 “국내 입법은 부처간에 앞으로 협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상품 분과에서는 미국이 LCD모니터 등 10여개 품목(교역액 2억 5000만달러)의 관세를 즉시 철폐하기로 하는 등 3억 3000만달러 규모의 관세 양허(개방) 개선이 있었고, 우리측도 7개 품목(1억 1000만달러)의 양허 개선을 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가 한·미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위해 뼛조각이 발견된 상자만 반송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한국과 미국 육류수출·수입업자들이 서둘러 수입계약을 맺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르면 다음주쯤 항공기편으로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로 반입될 전망이다. 국내 육류 수입업체 N사는 8일 미국 수출업체인 미국 캔자스주 크릭스톤 팜스사에 연락해 90t가량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사설] 한·미 FTA 빅딜, ‘이익균형’ 맞춰야

    오는 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마지막 본협상을 앞두고 양국간 고위접촉이 빈번하다. 지난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통상장관 회담을 가진 데 이어 김종훈 우리측 협상수석대표는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와 비공식 막후협상을 벌였다. 또 오늘까지 이틀간 농업분야 고위급 회담이 워싱턴에서 열리고,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오늘 서울을 찾아 권오규 경제부총리 등과 금융분야 등 한·미 FTA 현안을 조율한다. 미국 의회가 행정부에 위임한 무역촉진권(TPA) 시한인 4월2일까지 한·미 FTA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현재 협상단의 기류를 보면 본협상과 고위급 회담을 병행하면서 주요 쟁점에 대해 주고받는 식의 ‘빅딜’로 타결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의 반덤핑 규제 등 무역구제조치 완화와 한국의 자동차 및 의약품 시장 개방 확대, 미국의 섬유시장과 한국의 농산물 시장 상호 개방, 국가분쟁 절차 대상 축소와 지적재산권 보호 확대 등 미합의 쟁점들을 몇 개의 패키지로 묶어 상호 이익균형을 모색하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3개월 동안 이익단체 등의 거센 반발과 협상단을 바라보는 우려 섞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미국의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고 ‘국익 우선’이라는 협상의 방향타를 제대로 견지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협상은 지금부터라고 봐야 한다. 막바지 빅딜을 어떻게 매듭짓느냐에 따라 한·미 FTA 협상의 성패도 결정되는 것이다. 미국의 유력한 의회 지도자들이 행정부에 압력성 서한을 보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사안에 따라 ‘저급’과 ‘중급’,‘고급’ 등으로 나눠 타결 수준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협상단은 마지막까지 저울의 균형점을 주시하기 바란다.
  • 김종훈 “FTA 새달 타결 가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양국 수석대표는 다음달 말로 다가온 시한 내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김종훈 한국측 수석대표는 이날 밤 워싱턴 피닉스파크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계속된 7차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적기 타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표가 말한 적기는 미 의회가 행정부에 부여한 무역촉진권한(TPA)이 종료되는 3월 말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대표는 그러나 “타결이 임박했다거나, 만족스럽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아직 불투명성이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김 수석대표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웬디 커틀러 미측 수석대표는 “그동안의 협상 중 가장 성공적인 협상을 마쳤다.”면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과소평가하지는 않지만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8차 협상을 열기로 했다. 커틀러 대표는 8차 협상이 “마지막이 아니라 다음 협상”이라고 말해 협상이 더 이어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dawn@seoul.co.kr
  • 전자 상거래 무관세 적용 합의 새달 8일 車등 쟁점 빅딜 예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은 실무자들의 협상 단계를 마무리하고 양국 지도자들의 정치적 판단과 선택을 기다리는 단계로 넘어갔다. 한·미 양국은 지난 11일(미국시간)부터 14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린 FTA 7차 협상에서 실무진에서 합의할 수 있는 대부분의 분야에 대해 의견 교환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8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8차협상에서 양국 정부간의 주요 쟁점에 대한 주고받기식 ‘빅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에서 몇개 분야는 더 이상의 추가 회의가 필요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전자상거래 분야의 경우 소프트웨어 등 전자적인 거래에 대한 무관세 적용 등에 합의가 이뤄졌다. 상품무역 분과도 미국측이 브라운관 컬러TV와 세탁기 등 모두 216개 품목(수입액 5억 4000만달러)의 관세 양허안(개방안)을 개선하고 우리측도 67개 품목(수입액 4억달러)의 관세철폐 이행시기를 앞당겼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등 수석대표급에서 다뤄질 품목을 빼고는 대부분 합의에 도달했다. 금융분야에서는 보험계리업 등 보험 부수업종의 국경간 거래 허용범위에 대해 의견일치를 봤고, 외국은행 지점의 본점 자본금을 인정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예상대로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 섬유, 농업 등 핵심 쟁점들에 대해서는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실무진에서 협상을 통해 결정할 수 있는 성격을 넘어선 분야들이다. 3대 핵심 쟁점인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분야는 이번 협상에서 김종훈·웬디 커틀러 양국 수석대표들이 사실상 협상의 주체가 돼 앞으로 양국 정부가 시도할 ‘주고받기’의 사전 정지작업을 벌였다. 역구제 등 세가지 핵심 쟁점을 포함해 두 수석대표간에 조율하지 못한 쟁점들은 양국의 정책결정자들에게 넘기게 된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방송·통신 융합서비스 등이 분과 차원의 협상에서 결실을 맺기 어려운 쟁점이다.dawn@seoul.co.kr
  • 세탁기등 78개 관세 즉시 철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미 자유무역협정(FTA) 7차 협상 사흘째인 13일(현지시간) 공산품 관세 분야가 소폭 진전을 보이면서 통신·전자상거래에 이어 상품무역 분과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무역구제와 함께 우리측의 핵심 요구사안 중 하나인 개성공단 제품 원산지 특례인정은 6자회담 타결 영향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상품무역 분야에서 미국측은 중간단계 품목 216개(수입액 5억 4000만달러 상당)의 관세철폐 시행시기를 앞당기고, 세탁기와 광학렌즈 등 78개는 즉시 관세철폐 품목에 포함시켰다.LCD 모니터는 종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다. 그러나 미국의 민감품목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여전히 합의하지 못했다. 이 문제는 무역구제 개선과 함께 우리측 배기량 기준세제 및 의약품 개선 등과 연계해 수석대표 협상에서 조율하고 있으며, 우리측은 무역구제와 관련,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측도 섬유분야에서 200여개 품목의 즉시 관세철폐를 비롯해 모든 품목의 5년내 철폐라는 우리측 요구안을 일부 수용하는 내용의 수정 양허안을 제시했다. 한편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협상에서 진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 “적기 타결이 가능할 것 같다.”며 3월말 타결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김 대표는 특히 개성공단 생산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에 대해 “(6자 회담 타결로) 여건은 좋아질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낸 뒤 “원산지 분과 협상에서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협상 마지막날인 14일 농업과 섬유·원산지·지적재산권 등 13개 분과 회의를 갖고 실무차원의 최종 조율에 나선다.dawn@seoul.co.kr
  • 한미FTA 7차협상서 ‘금융’ 일정부분 절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미 자유무역협정(FTA) 7차 협상 이틀째인 12일(현지시간) 양국 협상단이 절충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석대표와 분과장만 참여하는 ‘2+2’협상에서 서로 수정안을 제시하는 등 타결을 서두르고 있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이날 “지금 단계는 타결의지가 중요한데 양측 의지가 모두 강한 것 같다.”고 밝혔다. 금융서비스 분과에서도 최종 합의는 나오지 않았으나 절충점 등 어느 정도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 비교적 의견 접근이 쉬운 전자상거래 분야의 전자인증과 국경간 정보이동에 관한 조항에 양측이 사실상 합의했다. 신제윤 금융서비스 분과장은 “미국이 요구해온 금융정보의 해외이전을 허용하고 산업은행은 협정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투자 분과에서는 미국이 부동산, 조세정책을 간접수용 대상에서 빼자는 우리측 요구를 “검토하겠다.”며 한 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dawn@seoul.co.kr
  • “7차협상은 FTA타결 가늠자 될 것”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번 7차 협상은 올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될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시금석입니다.” 김종훈 한·미 FTA협상 우리측 수석대표는 11일(현지시간) 7차 협상 첫날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3월 말까지 타결을 위해 자동차, 의약품, 무역구제 등 핵심 분야에서 수석대표간 협의를 통해 해결점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농업 분과 협상에서 미해결 기타로 분류된 품목을 어느 정도 조정하나. -민감품목에 대해 우리가 어느 정도로 움직일 수 있느냐는 것은 보호장치가 어느 정도의 강도로 확보되느냐와 불가분의 관계다. 농업은 세이프가드나 관세할당이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기타 품목이 235개이지만 기타 품목에 있다고 꼭 민감품목은 아니다. 우리가 생산하지 않는데 미측이 관심있는 품목이 있고 국내 민감성을 보면 그렇지 않다고 볼 수 있는 품목도 있다. ▶노동분야의 공중의견 제출 제도에서 이견이 있는 부분은. -자유롭게 제출하게 되면 제도 효율성은 올라가지만 제도가 오·남용되고 제도 도입 취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서로 절충을 더 해야 하는 상황이다. ▶환경분야에서 대중참여 제도와 관련해 미측이 더 강한 의견을 제출할 거라고 했는데. -미국이 그럴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그런 것이 제시되지는 않았다. ▶미국측 대표단이 당초 예상보다 규모가 크다. -좋은 조짐이라고 생각한다. 최종안 도출에는 좀 더 많은 사람의 관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는 것 같다. ▶방송시장 개방 불가라는 입장이 바뀌었나. -방송, 좀 더 넓은 의미에서 시청각 서비스에 대해 이번 협상에서 미측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우리측 민감성이 어느 정도인지 의견을 교환할 생각이다. dawn@seoul.co.kr
  • 쌀등 ‘민감 농산물’ 이견 여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 우리측 수석대표는 11일(현지시간) 쌀을 포함한 민감한 농산물의 개방은 이날 시작된 7차 협상에서 결론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저녁 워싱턴 피닉스파크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농산물 개방에 대해 “지금 미해결 기타로 분류돼 있는 235개 품목 중 진짜 민감한 품목은 7차 협상이 끝난 뒤 마무리 단계에서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는 이날 낮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쌀이 한국에 민감한 사안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쌀 시장 접근성의 개선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혀 한국의 쌀시장 개방 문제는 계속 난항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우리측의 핵심 관심 사항인 무역구제 문제에 대해 “수석대표간에 다양한 형태로 의견이 교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합동 분과회의가 열린 투자와 서비스 분과 분야에 대해 “우리의 현행 제도가 유지되는 방향으로 의견이 좁혀지고 있다.”며 “예를 들면 일반화물을 이용한 택배와 화물운송 등은 현행제도를 유지하는 쪽으로 합의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협상단 관계자는 국내 화물 택배시장의 추가적인 개방은 없다는 의미라며 양측 현안이었던 우체국 택배는 계속 입장차가 있다고 설명했다.또 김 대표는 통신·전자상거래 분야에서도 국경간 정보이동 조항 등에 대한 실질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약품, 노동, 금융서비스, 지적재산권 분야에서는 특별한 진전이 없었다고 전했다.dawn@seoul.co.kr
  • FTA수장 ‘고독한 방어전’

    “(협상문건이 언론에 유출된 걸 보고)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저는 아프지만 어느 정도 아픈지 말씀드릴 수 없는 입장인 것 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협상전략과 관련) 말을 아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6일 오전 7시20분을 전후해 출근길에 라디오를 듣던 사람들은 의아했을 것이다. 라디오 방송 두 군데에서 거의 동시에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석대표와의 전화인터뷰가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전날 저녁 미리 녹음한 것이다. 김종훈 대표가 지난 19일 끝난 한·미 FTA 6차 협상 결과와 협상문건 유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직접 국민에게 설명하고 나섰다. 그동안 줄곧 협상이 끝나면 국회 한·미FTA특위에 보고하는 것과는 별개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협상 결과와 향후 전망 등을 밝혀온 터라 낯선 일은 아니지만 이번만큼 버거운 적도 없다. 협상 중 대외비 협상전략 문건 유출 사건이 터졌고, 이를 놓고 정부와 국회간 책임 공방으로까지 확대됐다. 이번 주 내내 국회 해당 상임위와 특위에 출석, 사건 경위와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국가정보원 조사까지 받았다. 계속되는 조사와 의혹 어린 외부의 시선에 행여 직원들 사기가 떨어질까 힘든 기색도 하지 못한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다보스포럼에다 다른 일정으로 국회 특위와 언론 접촉은 김 대표가 도맡다시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5월 협상 개시 이후 언론과 자주 접촉해 정부의 입장을 최대한 이해시키려 애썼다. 이날도 진행자들의 예봉을 피해가며 김 대표는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협상이 진행중이어서 시원하게 협상 전망을 밝힐 수도 없고, 그렇다고 빙빙 에둘러 대답했다간 무성의하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결국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솔직함’으로 청취자들을 설득했다. 통상교섭본부 안팎에서는 7차 협상이 3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협상 외적인 일에 묶인 김 대표의 상황을 안타까워한다. “비관도 낙관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고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편의 어떤 요인 또는 우리측 내부의 어떤 요인, 이런 것 때문에 넘어서지 못할 가능성도 있겠죠. 협상이라는 게 늘 그런 거니까요.”라는 말로 인터뷰를 맺었다. 득보다 실이 많은 협상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하는 김 대표의 목소리에 그 어느 때보다 여운이 남는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FTA정보 내부 유출자 확인 착수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 외부에 정보를 유출한 내부 직원이 있다는 최재천 의원의 주장을 확인하는 작업에 25일 착수했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최재천 의원은 24일 열린 국회 한·미FTA 특위에서 “재미난 얘기를 하겠다.”면서 이날 받은 제보 전화 내용을 밝혔다. 최 의원은 제보자가 통상교섭본부 공무원인데 다른 의원실로 전화해 바꿔달라고 했다며 제보를 받게 된 경위를 밝힌 뒤 “제보자가 (공식) 협상은 기술적 측면의 협상이고 99%는 고위급에서 결정되는 만큼 고위급 회담 회의록을 받아보라고 했다.”고 말했다.또 제보자가 청와대와 국회에 대한 정부의 보고 내용이 별개라는 얘기를 했다며 “고위급 회담 회의록을 열람하게 해주고 청와대 보고와 국회 보고를 비교해달라.”고 김종훈 한·미FTA 우리측 수석대표에게 주문했다. 통상교섭본부는 최 의원의 발언이 사실일 경우 최근 대외비 문건 유출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라며 우려를 표명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미FTA 6차협상 종료…새달 美서 일괄타결할 듯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6차 협상이 무역구제·자동차·의약품 등 핵심 쟁점에서 별 진전없이 끝났다. 그러나 수석대표 및 분과장들간 소규모 회의에서 여러 대안들을 주고받은 만큼 내부 협의를 거쳐 다음달 미국 7차 협상에서 연계타결(빅딜)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두 나라는 이밖에 남아 있는 쟁점들도 실무급·수석대표급·고위급 회담 등 3단계로 분류, 단계별로 집중 협의를 거쳐 7차 협상에서 일괄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나 타결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따라서 일괄타결은 3월초 8차 협상이나 별도의 고위급 회담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미 FTA 6차 협상을 마친 뒤 기자브리핑을 갖고 “무역구제·자동차·의약품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진전이 없었으나 상품·금융 등에서는 일부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상품분과에서는 최대 관심품목인 자동차와 화학제품을 제외한 공산품의 99%(품목수 기준)의 관세를 10년내에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미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자동차는 여전히 개방 예외인 기타 품목으로 남아 있어 7차에서 우리나라의 자동차세제 개편 등과 연계해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서비스 분과에서는 협정 적용 대상이 되는 국책금융기관을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으로 한정한다는 전제 아래 계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환경 분과에서는 환경법 범위와 환경규제 대중참여제(PP) 도입 조항을 뺀 환경법의 효율적 집행 의무, 환경법과 환경정책의 높은 보호수준 보장 등 나머지 쟁점 사안들에 대해 타결안을 마련했다. 7차 협상은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방송위 ‘FTA 분란’

    방송위원회 조창현 위원장이 문건 유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최민희 부위원장 등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려 파문이 일고 있다. 19일 방송위원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조 위원장은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한 내부문건이 언론노조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최 부위원장과 사무처 관계자에 대한 내부조사를 지시했다. 이에따라 마권수 상임위원이 18일 최 부위원장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며 사무처 관계자들은 감사실로부터 감사를 받았다. 김양하 방송위 공보실장은 “대외 협상전략 등과 관련된 중요한 문건이 만일 외부에 유출됐다면 결국 국가의 이익에 반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법에 따라 직무상 독립이 보장되는 방송위원을 위원장의 지시로 다른 방송위원이 조사를 벌이는 것은 초유의 일이어서 위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최 부위원장은 “만일 (위원장 지시가) 사실이라면 한미 FTA 협상과정에서 문건 유출에 대해 조사를 하는 것은 방송시장 개방 저지 의지를 의심받을 수 있다.”면서 “직무상 독립이 보장된 위원을 근거없이 상임위원이 감사하는 것은 위법행위”라고 말했다. 언론노조는 성명을 내고 “조창현 위원장이 합의제 기구에서 위원들 간에 호선으로 위원장이 된 사람이 독임제 부처의 장관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조 위원장이 독립기구인 방송위의 수장이라면 내부감사 지시가 아니라 한미 FTA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언론노조는 10일 외교통상부와 재정경제부가 김종훈 한미FTA 수석대표 주재로 열린 실무회의에서 방송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방송위에서는 내부문건이 언론노조로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사설] 진전 없는 FTA협상, 美 결단해야

    서울에서 열렸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6차 협상이 어제 끝났다. 상품무역과 금융 분야에서 약간의 성과가 있었지만 핵심 쟁점에선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한·미 양국 관계자들이 생각하는 FTA타결 시한은 3월. 앞으로 고위급협상과 새달 7차 협상에서 극적 돌파구가 열리려면 양측 모두 유연해져야 하며, 특히 미국측의 결단이 필요하다. 미국은 자동차·의약품·쇠고기·서비스와 함께 쌀까지 전방위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FTA 협상장과는 별개로 미 상원의원 11명은 이태식 주미 한국대사와 만나 “뼈있는 쇠고기까지 포함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없이는 FTA도 없다.”고 초강경 자세를 보였다. 한국민의 광우병 불안은 제쳐둔 채 미국의 이해를 챙기겠다는 태도였다.“미국의 현대자동차 수입 물량을 모두 조사해 한대라도 문제가 있으면 전량 반송해야 한다.”고 언급한 상원의원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국측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무역구제 조치를 법개정 사항이라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미국이 과연 합리적으로 FTA를 타결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은 한·미FTA를 맺으려는 목적을 다시 돌아보길 바란다. 경제뿐 아니라 정치·군사적으로도 세계 최강국으로서 한국을 압박해 경제적 실리만을 따내려 한다면 FTA는 체결될 수 없다. 한국과의 경제유대 강화가 미국의 국제전략 차원에서 유익하다는 판단이라면 핵심 쟁점에서 과감히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야 한다.“미국과 FTA가 안 되면 유럽연합(EU)과 중국도 있다.”는 김종훈 FTA협상 우리측 수석대표의 말을 허투루 들어서는 안 된다. 정부는 소명의식을 갖고 막판까지 미국을 설득해야 하며, 지금은 정부 대표단에 힘을 실어줘야 할 시점이다. 일부 여당 의원들이 FTA 비준거부 투쟁 성명을 낸 것이나, 협상전략보고서가 국회를 통해 유출된 것 등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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