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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타결-달라지는 생활] “美에 일방적 양보 주장 동의못해…서명문서 어디에도 쇠고기 없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5일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한·미 FTA 추가협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우리가 미국에 일방적으로 양보했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추가협상 결과를 스스로 평가한다면. -4일간 20번 넘게 회의를 갖는 등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특히 미국이 승용차 관세 철폐 일정 조정을 강도 높게 요구했다. 협상이 어려운 국면에 봉착하기도 했다. 우리의 일방적 양보라는 일부의 평가에 동의할 수 없다.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결과라고 자평한다. →쇠고기 문제는 어떻게 됐나. -양국 대표가 서명한 문서 어디에도 쇠고기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논의된 바가 없다. 다만 미국 측에서 발언이 계속 나오는 것은 그쪽 정치권 일각에서 이 부분에 계속 문제 제기를 하는 데 따른 미국 정부의 국내적 대응이라고 본다. →협상 타결까지 오래 걸린 이유는. -우리는 협정문을 수정하는 형태의 협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한결같이 견지했다. 그러나 막상 미국과 협의를 진행해 보니 협정문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미국이 당초에 여러 가지로 요구했던 사항 중에 이번 협상에서 철회한 내용이 많이 있다. →미국과의 재협상 결과에 대해 유럽연합(EU)에서 반발하지 않을까. -EU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연비 기준 등은 당초 FTA와 관계가 없었다. 그래서 미국과도 FTA와는 별도로 정리하기로 했다. 우리나라가 이 제도를 국내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우리 시장에 진출하는 자동차가 미국산보다 EU산이 많아 유럽에서 이 부분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유럽과도 협의하겠지만 그것은 FTA하고는 별개다. →이번 추가 협상으로 기존 협정문이 바뀌는 것인가. -기존 협정문은 변화가 없지만 그중에서 지금까지 이야기한 그런 내용은 별도의 합의인 서한 교환 형태로 이뤄질 것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한·미 FTA 과정·내용 국회서 꼼꼼히 따져라

    말도 많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이 마무리됐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주 미국에서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을 갖고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추가협상을 끝냈다. 추가협상이라고는 하지만 노무현 정부와 조지 W 부시 정부 간에 2007년 4월 타결된 FTA의 자동차 부문과는 상당부분 달라 재협상이나 마찬가지다. 양국 정부는 승용차에 물리는 관세는 FTA 발효 후 5년째에 없애기로 했다. 2007년 체결한 FTA 협정문에는 미국은 3000㏄ 이하의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는 관세 2.5%를 즉시 없애고, 3000㏄를 초과하는 경우 3년 이내 철폐하기로 돼 있다. 양국 정부는 한국으로 수출되는 미국산 자동차의 환경 및 안전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수출한 자동차가 급격히 늘면 미국이 자국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를 관세 철폐 이후 10년간 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미국의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전반적으로 한국차의 미국시장 진출에 대한 규제는 종전 FTA 협정문보다 강화하고 미국차의 한국시장 진출은 보다 쉽게 하는 내용이다. 전반적으로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어려운 처지에 있다는 점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국인 미국이 한국에 추가협상을 요구한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한·미 FTA는 3년 전에 타결되고 정부 간 서명이 이뤄졌다. 그런데도 오바마 정부는 이를 무시하고 추가협상을 요구했다. 우리 정부는 현실적으로 미국의 힘을 무시할 수 없어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 북한의 연평도 공격 이후 FTA 추가협상이 전격적으로 타결된 것도 흔쾌하지가 않다. 미국이 우리나라의 안보문제를 이용, 너무 몰아붙인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FTA 추가협상 내용과 관련, 굴욕협상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 양보한 게 실질적으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지만 국회에서의 비준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한·미 FTA는 경제적인 효과 이외에도 한·미동맹 강화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여야는 당리당략을 떠나 FTA 추가협상 과정과 내용, 이해득실 등을 꼼꼼히 따져 국민과 국익을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하기 바란다.
  • [한·미 FTA 타결-미국 반응] 美, 합의결과 일방적 발표… “외교적 결례” 지적

    [한·미 FTA 타결-미국 반응] 美, 합의결과 일방적 발표… “외교적 결례” 지적

    미국 정부가 당초 한국 대표단과 합의한 것과 달리 3일(현지시간) 오후 FTA 추가협상 결과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을 놓고 ‘외교적 결례’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식발표 6일쯤 예정됐지만… 앞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오전 추가협상을 마무리지으면서 “양측 대표단은 이번 회의 결과를 자국 정부에 각각 보고하고 최종 확인을 거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공식 발표는 6일쯤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김 본부장 등 한국 측 협상대표단이 서울행 비행기에 오르자 미국 정부는 협상결과를 전격 발표했다. 미 백악관은 오후 1시쯤 FTA 추가협상 결과와 관련한 긴급 전화회견(콘퍼런스 콜) 사실을 기자들에게 고지하고 1시 14분부터 ‘행정부 고위 당국자’ 명의로 브리핑했다.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브리핑에서 한국차 자동차 관세철폐 시한을 일괄적으로 5년으로 연장한 것을 비롯해 자동차 분야의 협상 결과 위주로 설명하면서 “오후 7시부터 보도할 수 있다.”고 엠바고(보도유예)를 요청했다. 이 당국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명의의 성명이 이날 오후 발표될 것임도 예고했다. 백악관은 오후 7시 엠바고가 해제된 직후 주요 상·하원 의원, 주요 기업 CEO와 단체 등의 지지성명까지 신속하게 언론에 배포했다. USTR도 저녁 홈페이지에 자동차 부문에 대한 주요 협상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의회 설득 의도” 분석도 미국 정부가 실수나 착오로 협상결과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미리 발표한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그동안 쟁점이 됐던 자동차 부문에서 미국이 얻어낸 성과들만 부각시키고, 의회와 업계의 지지입장까지 함께 준비했다가 발표한 것은 한시라도 빨리 성과를 발표함으로써 FTA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무마와 의회를 설득하기 위한 의도였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한·미 FTA 타결-무엇을 얻었나] 긴박했던 협상 뒷얘기

    2007년 6월 이후 3년 5개월이나 교착상태에 빠졌던 협상을 재개하는 만큼 한국과 미국 대표단 사이에는 치열하고도 숨막히는 신경전이 펼쳐졌다. 먼저 선공을 한 것은 미국이다. 본격 협상 전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마치 주문을 외듯 “한국산 자동차가 한해 미국에서 79만대가 팔리는 데 반해 미국산이 한국시장에서 7000대 판매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언론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이 숫자는 악의적으로 과장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이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자동차는 45만대 정도다. 나머지 34만대의 대부분은 현대·기아차가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차량이었다. 공정하게 계산하려면 GM대우가 우리나라에서 생산해 국내에서 판매한 11만 5000대는 앞서 미국이 말한 미국차 수출량 7000대에 합해야 한다. 커크 대표는 적어도 ‘79만대 대 12만 2000대’라고 말해야 한다. 미국은 ‘쇠고기 개방’이라는 히든 카드도 썼다. 지난 9월 최석영 FTA 교섭대표와 웬디 커틀러 USTR 대표보가 일본 센다이에서 비공식 접촉을 갖는 동안 미국은 언론 등을 통해 미국의 요구가 자동차와 쇠고기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사실 미국이 FTA 협상에서 쇠고기 문제를 논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2008년 ‘촛불정국’을 맞아 우리 정부가 “쇠고기 문제를 협의하자.”고 요청했을 때, 미국은 “쇠고기는 FTA 사안이 아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럼에도 미국이 쇠고기 문제를 흘린 것은 한국의 약점을 공격할 카드가 있다는 식의 고도의 심리전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FTA 협정문 어디에도 쇠고기 문제를 다룰 수 있는 곳은 없다. 같은 전략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직전 열린 협상에서도 계속됐다. 협상 막판 미국 측은 협상 테이블에 쇠고기 관련 자료를 잔뜩 올려놓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확대 문제를 협의할 것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이에 대해 한국 측은 “쇠고기 문제를 의제로 삼는다면 더 이상 협의에 응할 수 없다.”고 강경하게 맞섰다. 예상 외로 뻣뻣한 한국의 태도에 협상이 결렬되자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강력한 정치적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양국 협상단은 지난달 30일 미국 컬럼비아에서 다시 협상 꾸러미를 풀었다. 미국은 관세철폐 기간 연장을 비롯해 자동차 분야 요구사항을 전달했고, 한국은 돼지고기 관세철폐 시기 연장과 미국에 파견된 근로자의 비자연장 문제 등을 내놓았다 미국은 협상결과를 공개하는 과정에서도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USTR는 한국 협상단이 귀국 비행기에 타고 있는 동안 ‘동시 발표’ 약속을 깨고 자동차 부문에 대한 주요 협상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미국이 결례라는 것을 알면서도 의회와 국내 업계를 설득하기 위해 ‘선수’를 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종훈 본부장은 미국을 떠나기 전 “미국이 그만큼 이번 협상에서 국내 언론과 정치적으로 몰렸다는 방증”이라면서 “상대편으로부터 미안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미 FTA 타결-무엇을 얻었나] 돼지고기 2016년 無관세로… 의약품 특허연계 3년 유예

    [한·미 FTA 타결-무엇을 얻었나] 돼지고기 2016년 無관세로… 의약품 특허연계 3년 유예

    한국은 미국과의 FTA 추가협상에서 자동차 부문의 양보를 크게 한 대신 양돈과 제약, 비자 등의 분야에서 이익을 챙겼다. 또 미국 상·하원의 거센 압박에도 쇠고기를 공식적으로는 거론하지 않은 것도 이득으로 볼 수 있다. 정부가 ‘이익의 균형’을 맞춘 최대 성과로 거론하는 것이 냉동 돼지고기의 관세철폐 시한을 늦춘 대목이다. 2007년 6월 처음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됐을 때 2014년부터 철폐하기로 했던 냉동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25%) 철폐시한을 2년 미뤘다. 우리나라가 미국에서 수입하는 돼지고기 중 금액 기준으로 67%(2007~2009년 평균 1억 6662만달러)는 목살과 갈빗살 등 얼린 돼지고기다. 그동안 국내 양돈농가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됐던 대목이다. 이번 추가협상에 따라 현재 25%인 관세율은 발효 첫해인 2012년 1월 16%로 떨어진 뒤 해마다 4% 포인트씩 낮아진다. 연도별 관세율은 한·유럽연합(EU) FTA의 관세율을 감안해 서로 균형이 이뤄지도록 결정됐다. ●복제약 출시 지연 피해 줄 듯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관세철폐 시한이 2년간 연장됨으로써 양돈 농가가 한·미 FTA가 가져올 부정적 영향에 대비할 시간을 벌게 됐다.”면서 “농업 개방의 시간표가 나온 만큼 국회 계류 중인 농협법 개정안을 처리해 농민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의약품 허가·특허 연계 제도의 이행 의무를 FTA 협정 발효 이후 18개월 유예하기로 했던 것을 이번에 3년간 미루기로 했다. 허가·특허 연계 제도란 복제약(제네릭) 허가를 신청할 때 제조업체가 신청 여부를 원개발사인 특허권자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통보받은 특허권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분쟁이 해결될 때까지 제조 허가를 금지하는 제도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복제약 생산이 늦춰지면 다국적 제약사들은 특허기간을 연장하는 효과를 갖게 된다. 신약의 독점판매 기간을 늘려 추가 이윤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2007년 당시 우리 측이 손해를 본 대표적인 분야로 꼽혔다. 하지만 이번 추가협상으로 3년의 세월을 벌었다. 복제약 제조업체가 많은 우리나라로서는 복제약 출시 지연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국내 제약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간도 아쉬운 대로 확보했다. 2007년 FTA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11개 국책연구기관 분석에 따르면 제네릭 의약품 시판이 9개월 지연될 경우의 제약업계 예상 매출손실은 연간 367억∼794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기업의 미국 지사 파견 근로자에 대한 비자(L-1)의 유효기간도 연장된다. 한·미 FTA 협정과는 무관한 내용인데도 이를 함께 발표한 것은 정부에서 ‘이익의 균형’을 강조하기 위한 생색내기 성격이 짙다. 양측은 추가협상에서 지사를 새로 설립해 근무하는 경우에는 1년에서 5년으로 비자 유효기간을 연장하고, 이미 설립된 지사에서 일하는 경우에는 3년에서 5년으로 늦추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비자 유효기간과는 별도로 부여받는 미국 내 체류 허용기간은 미국 내에서 연장할 수 있는 반면, 비자는 반드시 미국 밖에서 발급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컸다. 미국 비자는 해외 주재 미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만 발급하기 때문에 비자 갱신을 위해 본인이나 동반 가족이 미국 밖으로 출국했다가 돌아오는 데 따른 여행경비와 시간 등 부담이 있었다. 보통 비자 만료 2~3개월 전에는 신청을 해야 했다. 특히 지사를 새롭게 설립하는 경우에는 부임 이후 불과 9~10개월 뒤부터 비자 연장을 준비하고 미국 밖으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기업 활동에 지장을 준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L-1 비자는 영주권 취득을 위해 이용되는 사례가 많아서 미국 이민국에서도 매우 엄격하게 심사한다. 비자 연장을 신청하려면 변호사 비용 및 우선처리제도 이용비 1000달러 등을 추가로 부담하는 때도 빈번했다. “합의문 어디에도 쇠고기는 포함돼 있지 않다.”, “쇠고기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는 게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공식 설명이다. 30개월 이상으로 수입 대상을 확대하려는 미국 측 의도는 일단 차단된 셈이다. 2008년 여름 촛불 정국의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현 정권으로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영역을 지켜낸 셈이다. ●쇠고기는 일단 지켰는데 하지만 불씨는 여전하다. 존 케리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은 5일 “이번에 (미국산) 쇠고기 수출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시장 접근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해서 밀고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상원 재무위원회의 맥스 보커스(민주당) 위원장도 “미국산 쇠고기 수출에 대한 한국의 중요한 장벽들을 다루는 데 실패했다는 점에 깊이 실망한다.”면서 “잘못된 점을 바로잡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쇠고기 시장 개방에 대한 압력이 언제든 재연될 소지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미 FTA 타결-달라지는 생활] 김종훈 “협상 잘못했다고 물러나면 해병대 지원”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5일 한·미 FTA 재협상이 북한의 연평도 도발 직후 이뤄진 것과 관련, “시기적으로 이 일을 잘못했다고 해서 물러나게 되면 해병대라도 지원하려고 한다.”면서 “나이 들고 힘이 없어 총칼은 못 쥐더라도 밥이라도 짓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재협상 결과 보고를 위해 국회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이 정한 시기에 미국이 정한 요구사항을 주로 해서 우리가 밀릴 수밖에 없는 싸움이었다.”는 이 대표의 비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협상에서 연평도, 조지워싱턴함 그런 것은 머릿속에 없었고 철저히 통상의 주판 속에서만 했다.”고 강조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미 FTA 타결-한국 반응] 정치권은

    [한·미 FTA 타결-한국 반응] 정치권은

    한·미 FTA 추가협상 결과에 대해 여야가 극명한 시각차를 보이며 대치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한·미 간 ‘윈-윈 협상’으로 평가하며 거대한 미국시장을 선점하는 ‘기회의 장’이 열렸다는 점에서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한·미 FTA 최종 타결을 ‘굴욕협상’ ‘밀실·졸속 협상’으로 규정, 전면적인 비준 반대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내년 초로 예상되는 국회 인준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미 FTA 최종 타결과 관련, “굴욕도 아니고 아주 잘됐다.”면서 “우리가 미국에 수출하는 차종과 수입하는 차종이 서로 완전히 다른 그레이드(등급)이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의 (한국 자동차 판매) 신장을 위해 아주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 시기와 관련, “최근에 한·미 간 추가협상이 있었고 국회에서도 나름대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서두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올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회에 보고하는 과정을 거친 뒤 내년 초쯤 비준 절차를 밟는 게 순서라고 본다.”고 밝혔다. 고흥길 정책위의장도 “한·미 FTA 타결 자체에서 오는 이익을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협상은) 잘됐다.”고 긍정 평가했다. 이어 그는 “쇠고기에 대해 일절 이야기가 없었다는 점에서 우리의 주장이 관철됐고, 자동차의 경우 관세 부분에 일부 양보가 있었지만 의약품과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부분에선 우리의 소득이 있었다.”면서 “한국 경제의 80% 이상이 대외무역에 의존하는 상황이란 점에서 한·미 FTA를 빨리 타결하는 것이 양국 간 국가이익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북한의 연평도 무력 도발로 조성된 ‘안보정국’에서 정부가 자동차 분야 등에서 미국 측에 지나치게 양보한 불평등 협상으로 규정했다. 야권은 폐기 투쟁 및 비준 거부 입장에 뜻을 모았다. 7일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한·미 FTA 반대 비상시국회의도 연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우리가 양보를 한 것이 3조원에 해당하고, 양보를 받았다고 하는 것이 3000억원이 된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익의 균형이 많이 깨진 것 같고, 미국의 요구에 일방적으로 밀린 것이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의 해임을 촉구하고 국회 외통위를 소집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혜영·김정은·허백윤기자 kimje@seoul.co.kr
  • 車 내주고 양돈·제약·비자 챙겼다

    車 내주고 양돈·제약·비자 챙겼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3일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을 통해 한국산 승용차에 대해 미국이 부과하는 관세(2.5%)의 철폐 시점을 당초 협정의 ‘발효 즉시’에서 ‘발효 후 5년째부터’로 미루기로 합의했다. 그 대가로 한국에 수입되는 미국산 냉동 돼지고기 관세(25%)의 철폐 시점을 2016년으로 2년 늦추고 복제의약품 시판허가와 관련한 허가·특허 연계 의무의 이행도 3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한국과 미국의 FTA가 2007년 6월 양국 서명 이후 3년 5개월 만에 추가협상을 통해 최종 타결 수순을 밟게 됐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자동차 시장 양보 요구를 받아들였고 그 대가로 양돈, 제약 및 비자 분야에서 이득을 얻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5일 외교통상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합의는 자동차 분야에서 미국 측의 우려를 해소하면서도 자동차 분야에서의 상호적용과 다른 분야의 우리 요구를 반영해 전체적으로 이익의 균형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인 자동차 부문은 양국이 모든 승용차를 대상으로 관세를 협정이 발효된 4년 뒤 5년째 해에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관세 2.5%를 발효 후 4년간 유지한 뒤 철폐하기로 해 정부의 목표대로 2012년 1월 1일 협정이 발효되면 2016년 1월 1일부터 관세가 없어진다. 한국은 발효일에 관세 8%를 4%로 인하하고 이를 4년간 유지하고 나서 철폐하게 된다. 양국은 2007년 체결된 FTA 협정문에서 3000㏄ 이하 한국산 승용차는 FTA 발효 즉시, 3000㏄ 초과 승용차는 3년 이내에 2.5%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던 것을 이번 합의에선 배기량에 상관없이 4년 후 철폐하기로 고쳤다. 당초 10년간 없애기로 했던 미국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관세(8%)의 철폐기간도 앞당겨 한국은 발효 즉시 8%를 4%로 인하하고 그로부터 4년 뒤 두 나라 모두 없애기로 했다. 또 한국으로 수출되는 미국산 자동차의 자가인증 허용범위를 연간 판매대수 6500대 이하에서 2만 5000대 이하로 늘리기로 했다. 두 나라는 또 자동차에 관련된 특별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규정을 신설했다. 우리 측 요구사항인 돼지고기 관세는 당초 협정에서는 2014년까지 철폐하기로 했으나 이를 2016년으로 2년 연장했다. 이 품목은 미국에서 수입하는 돼지고기의 3분의2를 차지한다. 복제의약품 시판허가와 관련한 허가·특허 연계 의무의 이행도 3년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신약 출시 비중이 낮은 국내 제약업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리 업체의 미국 내 지사 파견 근로자에 대한 비자(L-1)의 유효기간도 연장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한·미 FTA는 양국에 커다란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것이며 한·미 동맹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통상현안 회의를 주재하면서 김종훈 본부장으로부터 한·미 FTA 추가협상 결과를 보고 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김태균·김성수기자 windsea@seoul.co.kr
  • “車 등 제한분야 실질적 결과 도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20분간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을 마무리한 뒤 “자동차 등 제한된 분야에 대해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했다.”면서 협상 타결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짤막하게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뒤 곧바로 워싱턴 인근의 덜러스공항으로 향했다. 다음은 김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협상이 타결됐나. -실무적으로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한국으로 돌아가서 정부 내에서 최종적 확인을 거쳐야 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돌아가서 서울에서 공식 발표하겠다. →실무적 합의란 무슨 뜻인가 . -저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론 커크 대표 사이에 이번 결과를 놓고 자기(론 커크 대표)도 최종 확인을 받고 저도 이걸로 확인을 받기로 둘 사이에 합의가 됐다. →‘자동차 등’ 이라고 표현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미국측이 자동차 부분에 대해 요구한 것 이외에) 우리가 제기하고 요구한 사항에서도 상당한 정도로 결과를 도출했다. →쇠고기는 논의됐나.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 →후퇴한 부분은 없나. -전혀 없다. →협상 결과에 만족하나. -여러가지로 언론과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도 많았고, 그걸 유념하면서 양측이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만들어보자고 노력했다. 이번 협상이 한·미관계의 초석이 되도록 하자는 공통인식을 갖고 협상에 임했으며 나름대로 그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생각한다. →안보가 이익의 균형을 깰 수 없다고 했는데. -나중에 자세한 얘기가 나오면 판단해 달라. →본국 재가를 받아 동시에 발표하나. -그렇다. →그 사이에 결과가 뒤집어질 수 있나.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 →미국측의 자동차에 대한 관세 2.5%를 3년내 철폐키로 한 기존 협정문 조항을 수정하기로 했나.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하겠다. →농산물 분야에서 미국측의 양보가 있었나. -우리가 요구한 사항도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 합의가 있었다. →미국 시장의 자동차 관세철폐 기간을 유예하고 대신 농산물 분야에서 우리가 양보를 얻어내는 식으로 이익의 균형을 맞춘 것인가. -농산물이라고 하면 범위가 크다. 미국은 처음부터 자동차에 굉장히 집중했다. 자동차 교역에서 불균형이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균형을 맞추는데 노력을 했다. 다른 농산물 이외에 다른 몇가지가 더 있다. 자세한 내용은 발표를 기다려 달라. →미국도 상당히 만족하면서 돌아갔는데. -윈-윈(win-win)하는데 상당히 노력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역시 자동차였다. 자동차 부분에서 미국의 업계 요구가 굉장히 컸던 것 같다. 컬럼비아(미 메릴랜드주)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한·미 추가FTA 사실상 타결

    한·미 추가FTA 사실상 타결

    한국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이 3일 오전(현지시간) 사실상 타결됐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20여분간 통상장관 회의를 갖고 최종담판을 벌여 전격 합의에 이르렀다. 양측은 발표문을 통해 “이번 회의에서 자동차, 농산물 등 제한된 분야에 대해 실질적 결과를 거뒀다.”면서 “이번 회의 결과를 자국 정부에 각각 보고하고 최종 확인을 거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상에서 한국은 한국산 승용차 관세(2.5%) 폐지기한 연장 등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미국측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하는 대신, ‘이익의 균형’을 위해 농산물 분야에서 일부 개선사항을 요구, 관철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확대해 달라는 미국측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추가협상 결과 기존 FTA 협정문 수정이 불가피하고 실질적인 내용에 있어서도 한국이 얻은 것보다 양보한 것이 많아 국내 비준동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미 간에 최종 합의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2.5%인 미국의 자동차 관세 철폐기간을 현재 3000㏄이하 즉시 철폐, 3000㏄이상 3년내 철폐에서 연장하고, 자동차에 대해 별도의 세이프가드를 두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미국이 주장한 환경과 안전기준 완화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관세철폐기간을 연장하는 대신 우리측이 요구한 오렌지 등 일부 민감한 농산물의 관세폐지를 유예하거나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본부장은 “이번 합의가 양국관계의 튼튼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내년에 한·미 양국 의회에서 비준동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타결소식이 전해진 직후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됐다.”면서도 구체적인 타결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청와대는 금명간 한·미 FTA협상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 협정문 본문이 수정됨에 따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심의와 표결 절차를 다시 밟아 본회의에서 비준안을 처리하게 된다. 양국은 FTA 추가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앞으로 한 달여 동안 실무차원에서 이번 합의내용을 FTA 협정문에 반영하는 조문화 작업을 거쳐 연말쯤 새로운 한·미 FTA 협정문 서명식을 가질 계획이다. 컬럼비아(미 메릴랜드주) 김균미특파원 서울 김성수기자 kmkim@seoul.co.kr
  • 한·미FTA 협상시한 하루 연장

    한국과 미국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에서 이틀째 통상장관회의를 열고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최종 타결을 시도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회의 일정을 하루 연장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양측 협상대표단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까지 모두 네 차례 공식회의와 수시 접촉을 갖고 미합의 쟁점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며 일괄타결을 모색했으나 입장차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양측 대표단은 공식 회의를 마칠 때마다 본국과 연락을 취한 뒤 훈령을 토대로 서로 주고받기 식으로 협상을 벌였으나 완전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김 본부장은 4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많다.”고 말해 양측의 이견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협상에서는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 철폐기간 연장과 ▲자동차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별도 마련 등을 중점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의회의 맥스 보커스(민주당) 상원 재무위원장과 샌더 레빈(민주당) 하원 세입위원장, 데이비드 캠프(공화당) 세입위 간사 등 3명은 이날 한·미 FTA 추가협상에서 자동차, 쇠고기 문제 현안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자동차, 쇠고기 등 중요한 분야의 이슈들을 해결한다는 입장을 확고하게 고수하기를 촉구하며, 그렇게 될 때 자유무역협정의 진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 발표는 최종 타결을 앞두고 진통을 겪고 있는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이해를 관철하도록 촉구하는 압력성 주문으로 보인다. 컬럼비아(미 메릴랜드주)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이견 팽팽… “이번엔 꼭 타결”

    이견 팽팽… “이번엔 꼭 타결”

    한국과 미국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쟁점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최종 담판에 착수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각각 이끄는 협상대표단은 이날 메릴랜드주 컬럼비아 시의 셰러턴 컬럼비아 타운센터 호텔에서 만나 이틀간 일정으로 협상에 돌입했다. 양측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협상에서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고 20일 전 서울에서 열린 1차 추가협상에서 논의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절충안을 모색했으나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팽팽히 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국 통상장관 모두 1일까지로 예정된 협상 일정을 하루 이틀 연장하더라도 이번에는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해 결과가 주목된다. ●김본부장 “새로운 것 없다” 김 본부장은 오후 협상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이야기되고 있는 것은 지난번 얘기했던 내용, 그 꼭지 그대로다. 새로운 것은 없지만 서로의 입장을 어떻게 절충하느냐는 문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협상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확대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혀 자동차 문제 위주로 협상이 진행됐음을 시사했다. 김 본부장은 협상 전망에 대해 “아직 말하기는 이르다. 더 해봐야 안다.”면서도 “저쪽(미국 측)도 이번에 결론을 내자는 의지는 있고, 저도 여기 올 때 빈손으로 가기보다 결론을 내고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왔다.”며 협상 타결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구체적 내용·진척사항 일체 함구 커크 대표도 오후 협상을 마친 뒤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몇 차례라도 만나 이번에는 결론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통상장관 모두 구체적인 협상 내용과 진척 사항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한 채 신중한 모습이었다. 이날 협상에서는 ▲한국의 미국산 자동차 연비 및 배기가스 배출 기준 완화 ▲미국산 자동차 안전기준 자기인증 범위 확대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 철폐기간 연장 ▲자동차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별도 마련 ▲제3국에서 수입한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환급 금지 등을 놓고 절충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이번에 협상을 타결 지을 경우 곧바로 합의내용을 협정문에 반영하는 조문화 작업에 착수, 연말까지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컬럼비아(미 메릴랜드주) 김균미특파원kmkim@seoul.co.kr
  • “귀국티켓 2장… 하루 이틀 더 머물수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세 차례에 걸쳐 줄다리기를 벌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안주머니엔 두 장의 귀국행 비행기표가 들어 있다. 한 장은 1일 저녁 티켓, 다른 한 장은 2일 낮 티켓이다. 1일 타결을 목표로 하되 안 되면 2일 아침까지는 기다려 보고 그래도 안 되면 짐을 싸겠다는 생각이다. 1일 커크 대표와 두 번째 협상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김 본부장은 “지난달 서울 협상 때와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해 양측이 치열한 기싸움을 펼쳤음을 시사했다. 김 본부장과의 문답이다. →진행 상황은. -쉽지 않다. 지난달 서울 협상에서 나온 내용 그대로다. 새로운 것은 없고, 서로의 입장을 어떻게 절충하느냐는 문제가 남아 있다. →결단만 남았다는 얘기인가. -그렇다. 하지만 매우 복잡하다. →오늘 쇠고기 문제에 대해 논의했나. -쇠고기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 →서울 협상 때보다 진척됐나. -이번 협상은 ‘패키지 협상’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합의가 안 되면 어느 것도 합의가 된 게 아니다. →협상 전망은. -아직 말하기 이르다. 미국도 이번에 결론을 내자는 의지가 있고, 저도 빈손으로 가기보다 결론을 내고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왔다. →협상 시한이 하루 남았는데, 1일까지 합의가 안 되면 어떻게 하나. -1일까지 합의가 안 되면 여기서 하루이틀 더 머물면서 협상할 수도 있고, 미국 측에서 한국에 와서 다시 협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일(1일) 저녁 귀국하는 비행기표와 2일 낮 귀국하는 비행기편을 각각 예매해 놓고 있다. →이번에 합의하면 바뀐 협정문에 대한 서명식도 곧바로 하게 되나. -실무진이 합의한 내용을 조문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조문화 작업을 완결하려면 한 달은 걸릴 것이다. →조문화 작업까지 마치는 데 시한이 있나. -조문화 작업을 포함해 연말까지는 마치자는 얘기를 계속해 왔다. 컬럼비아(미 메릴랜드주)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車에 초점…쇠고기는 아니다”

    “車에 초점…쇠고기는 아니다”

    한국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핵심쟁점 타결을 위한 최종 협의가 30일(현지시간)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 컬럼비아에서 시작됐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양국 협상단은 1일까지 이틀간의 협상에서 자동차와 쇠고기 등 남아 있는 쟁점들에 대한 최종 타결을 시도할 방침이다. 양측은 한·미 FTA가 단순히 경제 문제가 아니라 한·미동맹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필요하다면 일정을 연장하더라도 이번에는 협상을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렵다. 김 본부장은 지난 29일 워싱턴에 도착, 기자들에게 “이번 협상은 자동차 교역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쇠고기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그 외 (분야에는) 생각하는 것이 없다.”고 밝혀 협상 대상을 확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진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김 본부장은 협정문 본문 수정 가능성에 대해 “그것은 좀 협상을 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물론 김 본부장은 지난 11월 G20 서울회의 직전 상황 이후 진전 여부에 대해 “의견이 가까워진 것도 있고 서로 입장이 좁혀지지 않은 것도 있다.”고만 말해 일부 세부적인 사안들에 대해서는 상당한 입장 접근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안보상황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FTA 협상이 열려 한국 측이 불리하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우려와 관련, “한·미 간 공조가 매우 중요하나 그것과 별개로 경제통상 업무는 경제통상 업무대로 서로간 이해가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상황과 FTA 협상은 별개라는 얘기다. 서명까지 마쳐 놓고도 3년 이상 끌어온 한·미 FTA를 마무리짓기 위한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은 역시 자동차 부문이다. 미국은 한국의 자동차시장 확대를 위해 각종 비관세장벽의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자국보다 기준이 엄격한 한국의 자동차 연비 및 배기가스 허용기준을 낮춰 줄 것을 줄곧 강요하고 있다. 미국의 배기가스 허용치 기준 준용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동차 안전기준 자기인증 범위도 기존에 체결된 FTA 협정문에는 연간 판매대수가 6500대 미만인 차종에 대해 미국의 안전기준을 통과하면 한국에서 판매를 허용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 기준을 대폭 완화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자동차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을 쉽게 하도록 별도의 세이프가드 규정 마련안도 내놓고 있다. 현재는 섬유부문에만 별도의 세이프가드 규정을 두고 있다. 하이브리드 등 신기술을 적용한 자동차에 대한 시장접근 제한을 금지할 것도 주장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곤혹스러워하는 것은 픽업트럭에 대한 관세철폐기간 연장 요구다. 현재 25%인 관세를 10년에 걸쳐 철폐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쇠고기 문제도 뜨거운 감자다. 한국은 쇠고기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고 있지만 미국이 막판에 꺼내들어 상황을 어렵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쇠고기 문제를 이번 협상에서는 다루지 않되 추후 별도의 협상을 통해 양국이 지난 2008년 합의한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가 회복됐다고 판단될 때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여부를 검토한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는 선에서 의견을 모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연평도’ 한·미FTA 변수되나

    ‘연평도’ 한·미FTA 변수되나

    한국과 미국이 30일부터 자유무역협정(FTA) 쟁점 현안 해결을 위한 추가협상을 재개한다. 외교통상부는 28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 워싱턴 인근의 메릴랜드주 컬럼비아 시에서 한·미 FTA 관련 협의를 위한 통상장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양국이 지난 10일 1차 합의가 불발된 후 20여일 만에 다시 열리는 것으로, 협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쇠고기 문제는 FTA에서 다루지 않겠다는 원칙 아래 논의 범위를 종전보다 더 넓히지는 않는다는 전략이다. 우리 측은 쇠고기 담당 공무원들을 협상단에서 제외하는 배수진을 쳤다. 하지만 미국은 월령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도 한국이 수입할 것을 여전히 히든카드로 쥐고 있다. 결국 실질적인 협상의 공방은 자동차 분야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우리 측이 지난 협상에서 거부했던 ▲한국산 자동차 관세(2.5%) 철폐기간 연장을 물론 ▲관세환급제 폐지 ▲한국의 미국산 자동차 안전기준 자기인증 확대 ▲자동차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마련 등을 다시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자동차 분야에서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대신 농업이나 의약품, 섬유 등에서 과거 한국에 불리한 협정을 고치는 재협상이 불가피하다고 요구할 방침이다. 일부에서는 최근 터진 연평도 도발이 FTA의 변수가 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연평도라는 대북안보의 돌출 변수로 미국의 도움이 절실한 상태에서 우리 정부는 오른손으론 미국에 도움 요청을, 왼손으로 FTA 협상을 해야 하는 다소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석영 외교부 FTA 교섭대표는 “양국의 이견은 아주 세밀하고 기술적인 문제들로 최근의 한반도 상황이 영향을 미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인사]

    ■법제처 ◇과장급 전보 △행정법제국 법제관 백문흠◇서기관 파견△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 최종진 ■코레일 ◇상임이사 △광역철도본부장 직무대리 조성연◇실·단·원장△대변인(홍보실장 겸임) 김흥성△기술본부 전기기술단 이유경△인재개발원 이기택△비서실 정왕국△부산경남본부 부산철도차량정비단 조중식◇본부장△서울 김복환△수도권서부 김종철△수도권동부 신승창△대전충남 유재영△전남 나민찬△대구 권태명△부산경남 강해신◇처장 <감사실>△감사기획 김순철△일반감사 이방우△경영감사 박광열△청렴조사 김용수<홍보실>△언론홍보 임석규△기업홍보 이우현<고객가치경영실>△경영혁신 지용태△고객만족 임종혁△성과관리 이두형<기획조정실>△경영관리 박복규△전략기획 차경수△예산 김인호△법무 고창은△환경경영 김상욱<재무관리실>△재무회계 박영숙△자금원가 신동진△ 자재관리 김진준△구매 임재연[소장]△회계통합사무소(TF) 차경렬<인사노무실>△총무 이용우△인사 김진태△노경상생 전찬호△노경지원 김양숙△복지후생 장원택<수송안전실>△수송조정 조대식△관제 이복준△안전관리 오진호△안전조사 최영덕△비상계획 최경탁[실장]△종합관제 김연수 김종선<글로벌비즈니스센터>△해외남북사업 강규현△국제협력 안병호<여객본부>△여객계획 김진수△여객마케팅 방창훈△상품개발 박진성△영업지원 고범석△역운영 함성훈△여객수송 박영광<광역철도본부>△광역계획 박형태△광역영업 김경근△광역수송 이원순△광역차량 정재국<물류본부>△물류계획 장영철△물류마케팅 윤성련△녹색물류 김명철△물류수송차량 유정민<사업개발본부>△사업계획 김기태△신성장사업 최길묵△역사개발 구자안△역세권개발 김광모<기술본부 차량기술단>△차량계획 박동섭△엔지니어링 정진태△고속차량 양인철△일반차량 박규한△시설이전추진(TF) 이정로<기술본부 시설기술단>△시설계획 모충선△선로관리 임오진△토목시설 이성욱△건축시설 김천수<기술본부 전기기술단>△전기계획 전재근△전철 장민주△정보통신 최재달△신호제어 곽우현<개발사업추진단(TF)>△용산역세권개발 한영철△서울〃 한광덕<연구원>△연구개발 이승구△경영연구 윤동희△기술연구 김명수[센터장]△품질인증 정대영<정보기술단>△영업정보 이영진△운영정보 이경숙<인재개발원>△교육운영 강현식△인재육성 고재철[센터장]△서비스아카데미 강병규△국제철도연수 현영천<오송고속철도> [소장]△전기사무소 성순욱<서울본부>△경영전략 권성중△인사노무 박철환△안전환경 이상헌△영업 이강봉△차량 오덕△시설 문성환△전기 김성종<서울본부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계획 임병식△고속경정비 유경종△고속중정비 김명종△일반정비 박완기<수도권서부본부>△경영전략 황승순△인사노무 남기종△안전환경 김칠환△영업 박종승△차량 이성우△시설 남진우△전기 반극동[역장]△영등포 이재성△광명 정길태△수원 김제균<수도권동부본부>△경영전략 엄승호△인사노무 최경수△안전환경 전중근△영업 권혁진△차량 신대언△시설 김영구△전기 임시호[역장]△청량리 조영식△성북 신현목<강원본부>△경영인사 맹주환△안전환경 이오형△영업 김종훈△차량 연규행△시설 김해연△전기 임동춘[역장]△동해 김영철<충북본부>△경영인사 김명열△안전환경 곽범신△영업 한병근△차량 양진우△시설 김연신△전기 김형성<대전충남본부>△경영전략 이규영△인사노무 곽웅구△안전환경 이종후△영업 권영석△차량 봉만길△시설 이오현△전기 김인철[역장]△천안 김경섭△서대전 윤병용△오송 이학수[소장]△대전기관차승무사업소 한태동<대전충남본부 대전철도차량정비단>△계획 이연주△일반정비 석찬영<전북본부>△경영인사 유기태△안전환경 최흥섭△영업 유홍천△차량 김만재△시설 박대희△전기 김정겸<광주본부>△경영인사 김환근△안전환경 임진섭△영업 강성욱△차량 박승언△시설 백규종△전기 정진용[역장]△목포 박석민<전남본부>△경영인사 정태균△안전환경 성경호△영업 인태명△차량 윤중하△시설 김현호△전기 주용환<경북본부>△경영인사 김병천△안전환경 서헌규△영업 김태형△차량 홍중의△시설 유필재△전기 고준영[소장]△영주기관차승무사업소 정중규<대구본부>△경영인사 김병학△안전환경 김문기△영업 안승언△차량 최천호△시설 정인식△전기 장영오[역장]△신경주 방계원△김천(구미) 이범주<부산경남본부>△경영전략 양홍만△인사노무 노병옥△안전환경 윤봉근△영업 서성기△차량 박태현△시설 강태구△전기 이영형[역장]△울산 이상운△마산 김창호[승무사업소장]△부산고속열차 문영철△부산기관차 임승수<부산경남본부 부산철도차량정비단>△계획 이정성△고속정비 김진돌△일반정비 오연석
  • [사설] 미국의 무례한 FTA협정문 수정 요구

    미국이 지난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한 통상장관 추가 협상과정에서 상식에 어긋나는 무리한 요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미 양국은 11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전에 한·미 FTA를 마무리지으려고 했지만 미국 측의 지나친 요구로 결정을 미루게 됐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그제 국회에서 비교적 자세하게 지난 8~10일 있었던 협상내용을 설명했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미국은 통상장관 회담에서 지난 2007년 4월에 타결된 협정문 내용을 수정해야 하는 수준의 무례한 요구를 했다. 미국은 모든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철폐 시한 연장을 주장했다. 노무현 정부와 조지 W 부시 정부 간에 타결된 FTA에는 미국은 3000㏄ 이하의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는 관세 2.5%를 즉시 없애고, 3000㏄를 초과하는 경우 3년 뒤 철폐하기로 돼 있다. 픽업트럭은 10년에 걸쳐 25%의 관세를 없애기로 돼 있다. 하지만 오바마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무시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 수출이 급격히 늘면 자국 자동차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를 높이거나 수입량을 제한하는 세이프가드(safeguard·긴급 수입제한조치)를 도입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사실상 재협상을 하자는 얘기다. FTA를 하는 근본 취지는 비준 당사국의 제품에 관세를 없애 제3국과 경쟁할 때 서로 가격경쟁력을 높여 주려는 데 있다. 이런 점에서 미국의 요구는 사실상 FTA를 하지 말자는 것과 다를 게 없다. FTA가 타결된 이후 3년여 동안 국내 문제를 핑계로 후속절차를 준비하는 데 허송세월하다 뒤늦게 협상하자는 미국의 요구는 당초부터 무례한 것이었다. 미국의 무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FTA의 근간을 훼손하는 몰상식한 요구로 이어진 것이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 FTA와는 관계도 없는 쇠고기 문제를 들고나와 압박한 것도 무례하기는 마찬가지다. 정부는 그동안 “협정문의 점 하나도 고치지 않겠다.”고 공언해온 것을 명심해야 한다. FTA의 본질을 흔드는 것은 결코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협정문을 바꿔 국회의 재비준을 받을 상황이 되면 국민들도 납득할 수 없을 것이다. 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 “美, 한국차 관세 연장 요구” 김종훈 본부장 국회서 답변

    지난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논의과정에서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의 관세 철폐기한을 연장해 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던 것으로 16일 드러났다. 미측은 또 한국의 자동차 수출 급증에 대비해 자동차에만 적용될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규정을 마련할 것과 완성차를 판매할 때 제3국에서 수입한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환급(Duty drawback)도 폐지할 것을 주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과 FTA 논의에 나섰던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진행된 미측과의 논의 과정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은 현행 협정문에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2.5%의 관세를 즉시 또는 3년에 걸쳐 철폐하도록 돼 있는 것을 좀 더 오래 가져가고 싶다고 요구해 한국 측이 이를 강하게 거부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韓 - 페루 FTA 가서명

    韓 - 페루 FTA 가서명

    한국과 페루가 자유무역협정(FTA)에 가서명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마르틴 페레스 페루 통상관광부장관은 15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지난 8월 31일 타결한 한·페루 FTA에 가서명했다. 이로써 한국은 8번째 FTA를 체결하게 됐다. FTA 체결대상국도 45개국으로 늘었다. 양국은 또 ‘한·페루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와 ‘한·페루 환경보호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MB “이중과세방지 협정 시급” 한·페루 FTA는 중남미 국가에서는 지난 2004년 칠레에 이어 두번째이다. 협정이 발효되면 자동차와 함께 쌀과 같은 일부 민감 품목을 제외한 농산물의 관세도 향후 10년 이내에 폐지된다. 페루로 수출되는 한국산 컬러TV와 배기량 3000㏄ 이상 대형차의 관세는 협정 발효 뒤 즉시 철폐된다. 1500∼3000㏄ 중형차에 대한 관세는 5년 내, 기타 승용차는 10년 내에 관세가 단계적으로 사라진다. 수출용 세탁기와 냉장고에 대한 관세도 각각 4년, 10년 내에 없어진다. 정상회담에서 가르시아 대통령은 “한국의 주요 은행과 수산업 분야의 기업이 페루에 많이 진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기업이 많이 진출하려면 이중과세방지 협정이 조속히 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페루에 돌아가면 의회 차원에서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한·페루 FTA 가서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고용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페루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 대상국으로 선정된 점과 앞으로 보건의료와 농어촌개발, 정보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러자 가르시아 대통령도 페루 개발협력 사업을 지속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한국 기업의 페루 투자 확대와 이를 통해 상호 도움이 되는 사업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르면 내년초 정식 서명 양국 통상 장관은 이르면 내년 초 한글과 스페인어로 된 한·페루 FTA협정문에 정식 서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갈길 먼 예산안

    갈길 먼 예산안

    국회는 1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시작으로 정부가 제출한 309조 6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날부터 국회는 부처별 예산안 심사와 계수조정소위의 심사·의결을 거쳐 다음달 2일 법정 시한 안에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예산국회의 최대 쟁점인 4대강 사업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데다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입법로비 의혹 검찰 수사, 감세논쟁 등 각종 갈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심사과정에서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4대강 사업 예산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4대강 사업이 연말에 공정의 60%가 끝나고 내년 장마철 이전에 주요 공사를 마쳐야 한다는 점을 들어 9조 6000억원가량의 예산을 사수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4대강 사업 저지를 천명하며 4대강 사업 보 설치 예산 전액 삭감은 물론 준설 관련 비용 대폭 삭감이라는 원칙을 정하고, 수자원공사 예산을 포함한 9조 6000억원 가운데 6조 7000억원을 삭감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이외에도 여야는 상임위별 예산심사에서 정국 현안을 둘러싸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외통위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 이전 타결을 목표로 진행된 한·미 FTA 추가협상과 관련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법사위에선 청목회 기획수사 등을 둘러싸고 검찰 예산 대폭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예산을 정치 도구화하고 있다고 보고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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