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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1회 기술사 합격자 750명 발표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崔相容)은 13일 제61회 기술사 자격시험합격자 75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건축시공기술사 등 모두 61개 종목에서 실시된 이번 시험에서 최고령 합격에는 건축시공기술사에 합격한 윤용보(65·尹容寶)씨가,최연소 합격에는 역시 건축시공기술사에 응시한 송영석(27·宋映錫)씨가차지했다.모두 8,731명이 응시한 이번 시험에서 여성기술사도 20명이합격했다. 기술사는 산업현장에서 연구,설계,시공,분석,평가,기술지도,공사감리 등 거의 모든 업무를 총괄할 수 있는 국가기술 최고 자격인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발언대] 자연과 조화된 환경친화적 개발 필요

    요즘 난개발이 세론의 도마위에서 난도질당하고 있는 세태를 보면서 조경을하는 입장에서 안타까운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참 조경의 진정한 이해를 하고자 한다면 환경 전체로서 느껴지는 조경의 내면적 가치와 혼을 보도록 해야지 외형적 투자나 현시적 시설에 매달려 어느 한 부분으로 보고 이해해서는 곤란하다. 우리의 전통적인 조경관은 자연순응이다.한마디로 자연스러움이다.차경(借景:자연의 외부경관을 안으로 끌어들여 경관효과를 느끼는 기법)을 이용한주변 환경과의 자연스러운 조화와 연결,직선보다는 곡선의 처리,자연구배를이용한 배수처리,자연소재의 활용,자연과 어울어지는 풍류와 멋 등 어느 하나 자연 그 자체를 역한 적이 없다.나무나 돌을 심어도,구조물을 세워도 음양오행에 따른 생기감응적 상생조경을 하였다. 얼마전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평양 시가지의 주변조경은 의외였다.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통제사회 도시의 일반적 특성인 높고,크고,웅장한 도시이미지를 보이고 있는 한쪽에 덜 인위적으로 다소곳하게 보존되고 가꿔진 녹지공간은 싱그러워 보이기까지 했다.어느 정도 난개발을 자제한 때문이다. 이제는 무턱된 개발지향성의 줄다리기에서 쉬면서 숨을 골라야 할 때이다. 환경친화적이라는 신조어가 널리 회자되고 있으나 이의 실질적인 가치 준거는 상생조경에 바탕을 두고 있다.상생조경은 전통적인 우리 고유의 조경기법이다.이는 생태적인 자연의 질서를 유지하며 모든 사물이 인간과 물정을 나누어 생기감응을 이루게끔 처리하는 것을 뜻한다.주변의 지형,지세,식생,수계,토양조건,풍향,음영,공해 등 기후조건이나 음양오행 등을 고려하여 자연과의 연계를 기하고 최적의 환경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생기가 왕성하도록 꾸미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자연산수가 갖는 멋을 깊이 이해하면서 살아서 숨쉬는 조경이되도록 해야 한다.정성과 혼이 깃들인 조경은 화려하지 않지만,투박하고 소박하며 진하다. 이대우 조경기술사·성림조경ENG 대표
  • 국가기술자격증 판도 변화

    607개에 이르는 국가기술자격증 가운데 연간 응시인원이 50명 이하인 70여개 종목이 폐지된다.또 오는 2001년까지 게임프로그램 전문가,멀티미디어 전문가 등 34개 종목이 신설된다. 노동부는 올해 말까지 IT산업 등 신산업분야에 속하는 국가기술자격증 18개종목을 신설하고,2001년에는 환경영향 평가사,컨벤션기획사, 기상예보기술사등 16개 종목을 국가기술자격증 종목에 추가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새로 생기는 자격증은 카일렉트로닉스 기능사,메카트로닉스 기능사,공유압 기능사,전자CAD 기능사,사무자동화 기능사,웹디자인 기능사,전자출판기능사,제품응용모델링 기능사,방송통신기능사,생산자동화기능사(이상 기술기능분야),게임프로그램 전문가,게임시나리오 전문가,게임디자인 전문가,게임그래픽스 전문가,멀티미디어 전문가,애니메이션 전문가,텔레마케터 전문가,피부미용 관리사(이상 전문분야) 등이다. 이들 자격증에 대한 시험은 내년 중에 치러진다. 2001년에는 부동산관리사,소비자상담사,아동지도사,컨벤션기획사(이상 사무서비스 분야),캐릭터디자인전문가,환경영향평가사,색채전문가(이상 전문분야),기상예보기술사,디지털제어산업 기사,패션머천다이저(이상 기술기능분야)등 16개 종목을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 및 기술이 사양화돼 연간 응시자가 50명이하인 147개 종목가운데 70여개 자격증이 폐지된다.산업안전지도사,산업위생지도사 등 개별법령에서 규정한 20여개 자격증도 사라진다. 지난해의 경우 응시자가 한명도 없었던 자격증은 단조기능사,방사기술사,생사기술사,타출판금기능사,목질재료기능사 등 7개.응시자가 10명 이하인 자격증도 신발류제조기능사,방직기술사,세라믹기술사,어로기술사 등 55개에 달한다. 최여경기자 kid@
  • 국가기술자격 시험점수 내년부터 전면 공개

    노동부는 24일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연간 600만명이 응시하는 국가기술자격시험 전 종목(607개 종목) 응시자의 과목별 점수를 2001년 1월부터 인터넷과 자동전화응답시스템(ARS) 등을 통해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2001년 1월부터 기능사 204개 종목,2002년 1월부터 기사 및 산업기사 232개 종목의 시험문제도 공개하기로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시험 점수를 공개하라는 민원을 해소하고 시험 탈락자에게 취약 과목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의미에서 과목별 시험점수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가기술자격 중 기술사와 기능장의 시험문제는 공개되고 있다. 한편 노동부는 산업환경의 변화로 연간 수검인원이 50명 이하로 떨어진 방사기술사·신발류제조기능사 등 국가기술자격 147종목을 연내 폐지하고 IT산업 등 신산업분야인 게임디자인전문가·멀티미디어전문가 등 18개 종목을 올해 말에,환경영향평가사·컨벤션기획사·기상예보기술사 등 16개 종목을 내년 중 신설하기로 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부동산투자신탁 물밑 氣싸움

    리쯔(REITs.부동산투자신탁)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건설업체와 부동산 전문기관,컨설팅사들이 초기 시장 선점경쟁에 나섰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리쯔를 준비하는 곳은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감정원 토지공사 부동산신탁회사 컨설팅업체 감정평가법인 등 모두 30여개에이른다. ◆어떤 업체들이 뛰고 있나=현대건설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데 이어 전문회사들을 골라 연합작전을 편다는 전략. 이에 따라 회사형 리쯔가 법제화되기 이전이라도 금융기관 건설업체 컨설팅사와 힘을 합쳐 이르면 다음달에 별도 법인을 설립,유사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박래익 팀장은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있는 단계”라며 “첫 사업 작품을 고르는데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대건설 개발팀에 의뢰한많은 프로젝트 중에 사업성이 뛰어난 것이 많아 제도만 마련되면 투자자들을 모으는 데 어려움은 없다”고 자신했다. 감정원은 영화회계법인 공간개발공사 대일법무법인 등과 업무협조 관계를맺은데 이어 증권사와도 손잡을 계획이다. 또 공인회계사,시공·기술 기술사,건축사 등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초기 시장을 잡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토지공사와 한국토지신탁도 첫 사업이 중요하다고 판단,사업성이 뛰어난 분당 신도시 토공 업무용 토지를 일찌감치 점찍어두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자신관리공사는 감정평가협회에서 전문가를 스카웃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도 주택공사 주은부동산신탁 등이 리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컨설팅사들은 부동산 개발 성공사례를 내세워 초기 시장을 장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회사형 리쯔사업을 펼치는데 자금 동원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현행신탁업법 테두리안에서 할 수 있는 계약형 리쯔사업이라도 강화할 방침이다. 21세기컨설팅은 제주시로부터 삼양유원지개발 사업자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리쯔사업을 펼치기로 했다.이 회사는 이미 강원도 강릉 석교온천개발사업을 외자유치 시범단지로 지정받아 투자자를 모으는데 성공한데 이어 정선 색골위락단지 개발에도 투자를 유치했다.또 제주도 색달동 종합레저타운 개발에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경험이 있다. 코리츠닷컴은 경남 남해읍 매립지 12만여평에 종합레저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1호사업으로 연계시킬 계획이다.이 회사에 따르면 사업부지는 관광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고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입지여건이 뛰어나며,지자체에서도 개발을 적극 밀어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법에 따라 부동산 보유에 제한을 받는 금융기관은 신탁사나 컨설팅사등과 손잡고 간접 참여하고 있다.또 코리아감정평가법인 등 부동산평가업체들과 부동산 관련 벤처회사들도 리쯔사업에 적극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사업 성패는 1호 상품에 달려있다=리쯔사업의 성공 열쇠는 투자자 모집과투자수익률 증가에 달려있다.처음 도입되는 상품인만큼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첫 사업이 성공해야 힘을 받을 수 있다.따라서 업체들은 사업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투자수익률이 큰 사업을 ‘대표 선수’로 내세워 초기 시장을 잡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업체들은 또 리쯔 관련법이 윤곽을 드러내면 전문가 모시기 경쟁이 치열할것에 대비,부동산 개발과 금융·부동산 상품 운영 경험자 확보에도 신경을쓰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부동산투자신탁이란. 일종의 부동산 뮤추얼펀드라고 할 수 있다.부동산 매입이나 개발 등과 관련한 투자를 목적으로 수익증권을 발행,이를 바탕으로 자금을 모은 뒤 사업을펼쳐 투자수익률을 나눠주는 간접 상품.리쯔 시장이 궤도에 오르면 소액 투자자가 늘어나고 부동산 개발이 활발해지는 등 부동산 투자 패턴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 불공정 신용카드 ‘개혁’

    ‘신용카드업의 허가제는 과연 타당한가?’ 각종 수수료 담합행위 등 독과점으로 인한 소비자피해 우려를 낳고 있는 신용카드업계의 경쟁제한적 제도와 불공정 행위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칼을 들었다. 공정위는 12일 카드업계의 불공정 경쟁 실태를 조사하고 신규 진출할 때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한 규정의 타당성을 검증해 보기로 했다.[대한매일10일자 10면 보도] 공정위는 BC카드와 국민카드,LG카드 등 3사의 시장점유율은 70.9%로 금융업가운데 시장집중도가 가장 강하며 따라서 수수료 담합 등 경쟁제한 행위가 발생하고 있어 실태를 조사한 뒤 연말까지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현재 신용카드 사업자는 7개이며 시장집중도를 나타내는 지수인 HHI가 2,271.66으로 독과점이 심한 것으로 보는 1,800이상에 해당돼 시장구조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HHI가 1,000이상,1,800미만이면 다소 독과점 상태이고 1,000미만이면 경쟁적인 시장으로 분류된다. 공정위는 또 여신전문금융업법상 할부금융업과 시설대여업,신기술사업금융업은 금융감독위원회 등록사항이나 신용카드업만 허가사항으로 돼 있는데 이규정이 신규사업자의 진입을 제한하는 것은 아닌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신용카드업은 수신업무를 하지 않아서 건전성감독 등이필요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허가 사항으로 규정하는 것이 타당한 지 살펴볼계획”이라며 “일본의 경우 신용카드업은 등록사항”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말 현재 신용카드사별 시장점유율은 BC카드 38.1%,국민카드 17.4%,LG카드 15.4%,외환카드 12.0%,삼성카드 11.6%,다이너스카드 1.1%,동양카드 0.6% 순이다. 지난 1·4분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4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배 가량 증가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기술가치평가협회 창립총회

    최근 코스닥이나 벤처시장의 ‘묻지마 투자’가 사라지면서 정확한 기술가치평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학계와 기술계,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기술 및 지적 자산에 대한 본격적인 평가활동에 나섰다. 한국기술가치평가협회(회장 李宗求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는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공정하고 객관적인 가치평가를 통해기술거래와 사업화를 촉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발기인 38명으로 시작한 기술가치평가협회는 연구소 및 학계,변리사,기술사,감정평가사,산업계 및 벤처캐피탈 전문가 등 110명이 회원으로 참여한다.(042)629-7608김미경기자
  • 공무원 인사·보수 문답

    ◎공직에 첫 임용된 자가 임용 전 정부투자기관 근무 등 공공분야의 경력과국가자격증 취득 등 민간전문분야 경력을 중복해 갖고 있을 경우 초임 호봉은 어떻게 산정하는가. 여기서 말하는 ‘경력의 중복’은 같은 기간동안의 경력을 뜻하며,이는 공무원 보수규정에서 정하는 두개 이상의 호봉합산 요건에 해당한다. 이 경우 경력의 이중 수혜금지 원칙에 따라 중복되는 경력중 해당 직종의경력 환산율표에서 유리한 경력의 환산율을 적용해 합산한다.이에 관해서는공무원 보수규정 및 중앙인사위원회의 공무원 보수업무처리 요령에 명시하고있다. 이를 테면 ‘A’라는 자가 임용 전 국가자격증을 갖고 정부투자기관에서 같은 분야와 기간에 근무한 뒤 동일 직렬의 공무원으로 임용될 때,자격증 경력(8할 인정)과 정부투자기관 경력(7할)이 인정 요건에 모두 해당되기 때문에이중 호봉획정에서 유리한 자격증 경력을 인정,환산율을 적용한다. 민간전문분야는 변호사·기술사·열관리 등 국가자격증과 박사학위,언론 및정당 근무경력 등이 해당하며,공공분야는 정부투자기관과 사립학교 교직원경력 등을 의미한다.
  • 기술사 합격자 명단 발표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1일 국가기술자격검정의 최고 자격인 기술사 합격자 55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건축시공 기술사 등 53개 종목에서 실시된 제60회 기술사 자격시험에서 최고령 합격자는 기계제작 기술사에 응시한 60세의 이세혁(李世赫)씨,최연소합격자는 토질 및 기초기술사에 응시한 28세의 전성권(田晟權)씨로 밝혀졌다.여성기술사도 14명 탄생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새세기를 새롭게 비전’한국21’](16)디지털에 미래가 있다

    세상이 온통 ‘디지털’(Digital)의 물결이다. 길거리는 디지털TV니 디지털오디오니 하는 디지털 광고들이 홍수를 이루고,하루종일 직장에서 ‘디지털 마인드’를 가지라는 닦달에 시달리다 집에 오면 또 다시 TV가 막무가내로 ‘디지털∼’을 쏟아낸다. 가정과 사회에 거대한 변화를 몰고 온 21세기 정보혁명의 원동력은 단연 디지털이다. 디지털은 더 이상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화두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디지털 시대에 적응하느냐,못하느냐를 ‘서바이벌(생존) 게임’에 비교하는 사람도 많다. 디지털의 사전적 정의는 ‘0과 1이라는 2개의 분리된 양으로 정보를 표현하는 방법’(한국정보문화센터,정보통신 용어해설집)이다.분침과 시침의 연속적인 움직임을 통해 시간을 나타내는 바늘시계가 아날로그의 전형이라면 1초에서 2초로 한번에 숫자가 바뀌는 전자시계는 디지털이다. 단순한 정보기술에 불과했던 디지털이 정보화 시대의 대명사로 등장한 것은‘정확’과 ‘속도’라는 특징 때문이다.이를 통해 사람들은 방대한 정보를빠르게,또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윤창번(尹敞繁·46)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은 “디지털 마인드를 정보화 마인드와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어떻게 정보를 입수·가공·처리해 높은 부가가치를 낼 것인지고민하는 것이 디지털화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은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고민을 던지고 있다.친절하고 다정하기보다는 어렵고 차갑다는 이미지가 강하다.이미 정보의 ‘빈부격차’를 뜻하는‘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현상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등장했다.지식의 수명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짧아져 불과 몇년전,몇달전의 정보가 낡은 것으로 변하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정면 돌파’밖에는 길이 없다고 강조한다. 이광형(李光炯·46)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교수는 “새로운 것에 대한거부감을 없애고 정보의 흐름을 빨리 읽어 적응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디지털 마인드가 필요한 것은 내가 갈 길을 남의 손에맡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신이 개척해야만 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고 비유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정보화 혁명' 예견 일찌감치 대비. ‘디지털 마인드로 무장하라’ 반도체장비 분야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미래산업(사장 鄭文述)은 지난 95년부터 인터넷,전자상거래 등 첨단 디지털 분야에 관심을 쏟았다. 그 결과 인터넷 포털서비스로 유명한 ‘라이코스코리아’를 비롯,전자상거래·인터넷방송 등 ‘디지털 혁명’을 꿈꾸는 자회사를 4개나 운영하고 있다. 지난 17년동안 반도체 검사장비 및 칩장착 로봇장치 등 ‘메카트로닉스’라는 기술력으로 승부해 온 미래산업이 일찌감치 디지털 산업에 뛰어든 배경은무엇일까? 정문술 사장은 “5년전부터 앞으로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유통과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를 미리 예견하고,이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미래산업은 디지털화를 통한 ‘정보화 혁명’을 누가 이끌어가느냐에 승패가 달려있다는 사실을 일찍 깨달은 것이다. 그 첫단계로 미래산업은 95년 사내 ‘소프트포럼’이라는 특별사업팀을 통해 국내 최초로 사이버 보안솔루션 사업을 시작했다.인터넷 뱅킹이나 사이버트레이딩(무역)이 활성화되면 사이버상의 보안이 필수라는 생각에 지난 4년동안 투자에만 힘을 쏟았다.그 결과 소프트포럼의 기술력은 증권 및 은행업계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라이코스코리아’도 미래산업내의 정보기술사업부와 소프트개발팀이 그모태가 됐다.향후 인터넷 사업의 중요성을 구체화한 사업계획서를 흔쾌히 받아들인 정 사장의 과감한 투자로 1년동안의 준비끝에 지난해 3월 대규모 인터넷 포털서비스를 시작했다. 오영규 마케팅 팀장은 “미래산업의 인터넷 사업 진출은 ‘디지털화’라는대세를 받아들이려는 개방된 기업문화에 기인한다”면서 “기업구조를 인터넷과 IT(정보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한 여러 사업들을 상부구조가 과감히 수용한 결과,다양한 첨단 디지털 사업들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미래산업의 디지털 사업 투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지난해 인터넷 사업의 확장을 위해 사업권을 따낸 ‘코리아인터넷닷컴’은 올해 7월쯤 서비스를시작할 예정이다. 또 올해 초위성인터넷 사업에도 뛰어들어 ‘미래온라인’이라는 자회사를통한 케이블방송 및 위성서비스 사업도 시작했다. 정 사장은 “앞으로 인터넷 포털과 케이블 포털,위성인터넷 사업 등을 연결한 종합 포털사업을 강화해 디지털 사업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인터넷으로 쇼핑부터 해보자. 서울 송파구에 사는 주부 진명자(陳明子·60)씨는 요즘 디지털 시대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디지털의 ‘디’자도 몰랐던 진씨에게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것은 지난해 12월부터 배우기 시작한 PC. 요즘 진씨는 평소 궁금해 하던 모든 생활·연예 정보를 인터넷 검색사이트를 통해 얻고,이를 인쇄해 동네 아주머니들끼리 돌려보고 있다.전자상거래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싼값에 물건 사는 법을 알게 됐고,따분할 때에는 ‘테트리스’게임에 빠져든다. PC 다루는 법도 서툴고 영어도 잘 모르지만 재미로 하다보니 별로 어려운줄 모른다.최근에는 느린 타자솜씨로 ‘맛난 김치 담그는 법’에 대해 글을쓰고 있다.곧인터넷에 동호회를 만들어 젊은이들에게 ‘비법’을 전수할 계획이다. 많은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어떤 식으로 ‘디지털 마인드’를 길러야 할지몰라 난감해 한다.전문가들은 가장 쉬운 길은 컴퓨터와 인터넷을 우선 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공병호(孔柄淏·40·전 자유기업센터 소장) 인티즌 사장은 “디지털이 실생활에 가장 종합적으로 응축된 것이 인터넷”이라면서 이를 통한 ‘생활의 구조조정’을 가장 쉬운 해법으로 꼽았다.그는 “인터넷을 이용해 쇼핑을 한번해보고,인터넷 동호회에 가입해 보는 등 자신의 생활을 온라인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러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디지털에대한 거부감이 없어지고 동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기고] 디지털은 생존의 문제. 21세기 새로운 천년을 맞이한 지금,사회 각 분야에서는 온통 디지털이라는말이 화두가 되고 있다.활자화된 뉴스 텍스트,전파를 통해 날아가는 쇼 프로그램 등 모든 콘텐츠들이 디지털 기술에 의해 0과 1로 이뤄진 ‘비트’라는 그릇 속으로함께 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은 이제 단순히 기술적인 용어에 머무르지 않는다.아날로그에비해 정보의 전달비용이 수십,수백배 이상 저렴한 디지털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된 것이다. 아날로그 시대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경쟁이 이루어졌고,예측 가능한 안정된환경을 조성하였다.이에 비해 90년대 중반 이후 도래한 디지털시대는 변화무쌍한 불안정한 시대환경을 만든 반면에 각 기업과 개인에게 자신의 역량을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 주기도 하였다. 이러한 조류 속에서 기존의 생존방식을 고집한다면 쇠망을 자초하는 결과를불러올 뿐이다.디지털 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할 줄 아는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 따라서 온 국민에게 디지털 마인드 의욕을 북돋울 수 있도록 주변여건을 성숙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에는 디지털 사회에 대한 교육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의 보급이나 기존문화와의 자연스러운 조화도 필요하다.이미 시대적인 흐름은 디지털과 함께흐르고 있고 경쟁은 갈수록 가속화될것이 분명하다.이제 누가 얼마나 빨리,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디지털을 생활과 의식 속에 받아들이고 적응하는가에따라 개인과 국가의 성쇠가 결정될 것이다. 빌 게이츠는 그의 저서 ‘생각의 속도’에서 디지털 사회에서는 경영자와사원 모두가 E-메일을 통해 기업이 처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목표에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기업의 디지털 마인드’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디지털 시대로의 능동적인 전환을 위해 세계 각 국은 앞다투어 디지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무한한 잠재성을 가진 디지털 시대에 그 문화를 제대로 향유하기 위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디지털 마인드로의의식의 대전환이 필요할 때다. 변재일 정통부 정보화실장
  • 경기도, 주민감사청구제 도입

    경기도는 10일 주민들이 지방자치단체의 행정비리 등에 대해 감사를 요청할수 있는 ‘주민감사청구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청구는 도내 20세 이상 주민의 1,000분의 1이상(6,000명 정도)이 연대서명해 도지사에게 요청하면 된다. 감사청구 대상은 자치단체의 부당한 재산 취득,매각,관리처분,공권력 남용,부당한 행정집행 및 재량권 남용행위,도시계획 관련 비리 등이다. 도는 감사청구가 있을 경우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맡고 변호사,대학교수,공인회계사,기술사 등으로 주민감사청구 심의위원회를 구성,감사를 실시한뒤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표해야 한다. 도는 이같은 내용의 주민감사 청구조례안을 오는 18일 도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현재 16개 광역자치단체중 서울 등 12곳이,23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71곳이 주민감사청구제도를 각각 시행중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감사원, 부실공사등 위법·부당사항 85건 적발

    지난해 일부 지방에 완공된 터널과 교각에 균열,지반약화 등 문제점이 있는데도 임기응변식 보수를 진행,붕괴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4월과 9월 원주 지방국토관리청 등을 상대로 국도 건설 및유지관리 실태 감사를 벌인 결과 85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 시정조치를취했다고 8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12월 준공예정인 공근∼삼마치간 도로 확·포장공사를 담당하면서 토목시공기술사를 현장에 배치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부실공사를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이 구간에 새로 건설된 창봉교의 교각과 슬래브에 486곳의 균열이 발생해 철근 부식,교량의 내구성 저하 등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최여경기자 kid@
  • 평양 리포트(중)컴퓨터 열풍

    기자 일행이 평양에 도착한 4일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움직임엔 봄기운이 완연했다.대동강변에 위치한 고구려시대 평양성의 동쪽 장대 연광정 부근에서는 인민학교 여자아이들 너댓명이 줄넘기놀이를 하고 있었다. ‘꼬마야 꼬마야 땅을 짚어라’하는 노래에 맞춰 차례로 줄을 넘어 들어왔다가 나가는 놀이 방식은 우리와 같은데 노래를 ‘미미솔 미미솔 미솔 파미레’하는 식으로 계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특이했다.한참 재미나게 돌아가던 줄넘기 줄이 별안간 멈췄다 했더니 한 남자아이의 훼방 때문이었다. 취재중 점심식사를 위해 보통강 구역에 있는 평양프로그램센터(재일동포와 합작으로설립된 소프트웨어개발연구소) 식당에 들렀을 때 10여명의 젊은 남성들이 포켓볼을 즐기고 있었다. 모란봉공원의 아름다운 숲속에는 청춘남녀들이 다정히속삭이고 있었다. 통일부는 99년 북의 경제가 플러스 성장을 했다고 평가했다.국내외 여러 전문기관에서 북의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난해 9월 이후 꼭반년만에 다시 찾은 평양에서 기자는식량부족의 분위기는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여전히 어려운 경제사정의 징후는 전기로부터 왔다.그러나 이번 방북때는 첫날 저녁식사 때부터 정전이 되었다.미리 준비되어 있었던 듯 곧 촛불이 들어왔다.안내기자들은 “각종 공장의 조업이 정상화되어 전기수요는 늘었는데 갈수기라서 수력발전소의 전기생산량이 떨어져 전력사정이 긴장하다”고 했다.약 1분 후에 전기는 다시 들어왔다. 기자가 이번 방북취재에서 주요 초점으로 삼았던 문제중 하나가 바로 ‘북의 컴퓨터 및 인터넷정책’이었다.인터넷 벤처산업이 동북아시아 전체를 이끌어 나가고 이른바‘신경제’가 21세기 초 세계경제의 최대 화두로 대두하고 있는 현실에서 북은 어떠한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지 궁금했다.어떤이들은 북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터넷 케이블망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나라라는 점과 현재의 경제난 등을 들어 북에 컴퓨터 인터넷정책이 거의 없는 것으로 단정한다.그러나 세계에서 미국 국방성 인터넷사이트에 가장 많이 접속하는 나라가 북이라는 통계 등을 놓고 볼 때 이는 성급한 판단이다. 기자는 방북취재 첫 날인 5일 만경대구역 선내동에 위치한 조선컴퓨터센터를 방문했다.조선컴퓨터센터는 최근 삼성과의 소프트웨어 공동개발사업 추진에서 알 수 있듯이 북의 컴퓨터기술 발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이다.지난 90년 문을 연 후 4,500명의 컴퓨터프로그램 연구개발 일꾼들이조선어처리부문,다매체프로그램(CD)개발부문,경영업무 프로그램화부문,전문가체계부문,게임프로그램 부문,인민경제부문공정조정 부문 등 6개 센터에서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고 있다.조선컴퓨터센터가 개발했거나,개발중에 있는소프트웨어들은 매우 다양했다.‘내나라’라는 워드프로세서를 비롯해 CD로는 ‘우리 강산’‘조선역사유물’‘아리랑’이 있다.또 컴퓨터바둑프로그램인 ‘KCC(조선컴퓨터센터)바둑’은 99년 호스트컵 세계 컴퓨터바둑대회에서우승을 차지하고 세계 최초로 공인 2급을 수여받았다. 지난해 만났던 백철진 생산기술사업처장이 기자일행을 반갑게 맞아 주었다. 백 처장은 평양리과대학 출신의 컴퓨터전문가이다.그에게북의 컴퓨터 보급및 사용 실태에 대해 들어보았다.“각급 기관,기업소에 거의 컴퓨터가 보급돼 사업을 컴퓨터로 처리하고 있습니다.일꾼들은 문서를 작성하고 엑셀을 이용해 사업상 필요한 프로그램을 짤 수 있는 정도까지 컴퓨터를 익히도록 요구받고 있습니다”. 일꾼들에 대한 컴퓨터교육은 직장에서 자체로 강의를 마련해 가르치거나 야간대학,인민대학습당 같은 사회교육기관이 담당하고 있다.백 처장은 “김정일 총비서가 ‘컴퓨터를 안하면 무지몽매에서 벗어날 수 없다.온 나라를 컴퓨터화 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라’고 교시했다”며 김 총비서가 컴퓨터분야에 대해 뛰어난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온 나라를 컴퓨터화하는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방향은 우리식으로 프로그램 기술을 발전시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컴퓨터 분야의 가장 큰 특징은 전 세계적 보편성이라 할 수 있다.그런데 이같은 보편성과 호환성을 놔두고 굳이 ‘우리식으로 프로그램을 발전’시켜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외국에서 개발된 프로그램들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일부프로그램을 들여다가 참고하기도 합니다.하지만 대부분은 자체기술로 새로만들고 있습니다.자기 힘으로 안 만들면 진정으로 자기것이 못됩니다.특히프로그램 개발도구(툴)들을 우리식으로 다시 제작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제를 북의 인터넷정책 쪽으로 돌렸다.북은 과연 언제쯤 인터넷망에 접속할 계획일까. “우리도 인터넷이 세계적인 추세라는 것을 요해하고 인터넷망 연결에 대한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넷망에 접속하면 해커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식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해커가 잘 들어올 수가 없다고 보고 네트에 관련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측이 중국에 인포뱅크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면서 남에서는 남북 인터넷교류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그 문제에 대해 백 처장의 의견을 물었다.“우리도 그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인터뷰 마지막에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우리 컴퓨터센터에 대한 국가적 배려가 대단히 큽니다.사업에 필요한 설비나 제반 조건들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빠른시간 내에 우선적으로 보장되고 있습니다.이는 모두가 강성대국 건설 노정에서 과학기술,정보산업이 반드시 활성화돼야 한다는 국가적 관심 때문입니다”.북에서도 첨단 지식기반산업을 바탕으로 한 이른바 ‘신경제’를 중시하고 있다는 얘기다. 7일에는 인민대학습당 최희정 총장(53)과 인터뷰를 가졌다.인민대학습당은우리의 국립중앙도서관에 해당하는 기관이자,대학을 나오지 못한 근로자들이대학졸업 수준의 강의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교육의 전당으로 알려져있다.최 총장은 금속재료부문을 전공한 과학자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3년째 인민대학습당 총장으로 일하고 있다.최 총장과의 인터뷰에서기자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인민대학습당 홈페이지가 있다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정보를 누가 먼저 쥐고 그것을 어떻게 자기생활에 적용하는가가 대단히 중요합니다.우리 인민대학습당은 서지 형태의 정보는 물론 컴퓨터망을 통해 독자들에게 정보 및 과학기술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의 컴퓨터망은 어떤 범위에서 구축되어 있으며 누가 사용하고있는 것일까.“독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내각,성,중앙기관,공장기업소에서 지방에 이르기까지 정연한 사회 체계망이 구성되어 있습니다.예를 들어 낙원기계공장기업소의 기사장은 자기 기업소에서 인민대학습당 홈페이지에 들어와 필요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통신망으로 제공하는 곳은 인민대학습당만이 아닌듯 했다.각 도·시·군 도서관은 물론,중앙과학기술통보사,김일성종합대학,의학과학원,발명국 등 여러 곳이 ‘자료기지를 축성’(데이터베이스화)해서 독자들에게 봉사하고 있다는 얘기였다.이처럼 북에서는 현재‘전사회의 컴퓨터화’ 사업이 상당히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남에서도 나이든층일수록 컴퓨터 인터넷시대에 적응하기 어려워 하는데 북에서는 그같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 것일까.“우리는 내각의 상,부상,책임일꾼,공장기업소의 지배인 등 간부들부터 컴퓨터를 배워주기 시작해 점차 노동자교육으로확산했습니다.새로운 것을 들이밀자면 우선 간부들부터 무장시켜야 합니다”. 지난해에는 김일성종합대학의 컴퓨터학부가 컴퓨터과학대학으로 확대 승격되었고 각 대학에 컴퓨터학부가 신설되었다고 한다.여기서 배출된 인력들은향후 북의 정보통신산업 부문에 집중 투입될 것이다.양상은 다르지만 동북아를 휩쓸고 있는 인터넷 벤처열풍에서 북한 역시 무풍지대가 아니었다. 신준영기자 junyoung@
  • [공무원 교육기관 탐방](15)행자부 정보화교육과

    “마우스를 그림에 놓고 클릭해보세요.무슨 화면이 나오지요” 17일 오전 서울 창성동 정부합동청사 3층 304호실.머리가 희끗한 장년 신사에서부터 20대를 갓넘은 청년까지 30여명의 교육생들이 젊은 강사의 지시에따라 컴퓨터 마우스를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다. 행정자치부 정보화교육과에 교육을 받으러 온 공무원들이다.행정부처의 전공무원들에게 전산 실무와 정보화 마인드를 전파하는 정보화교육과는 일반국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부서다.그러나 공무원 사회에선 인기가 매우높다.이 교육을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다. “교육을 원하는 공무원들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강의실 등이 뒷받침 못하기 때문이죠” 김상인(金相仁)정보화교육 과장은 교육을 원하는 공무원들이 늘어났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올해 정보화 교육을 원했던 공무원은 모두 2만8,420명에 달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수용 가능한 인원은 6,355명에 불과했다.8개 강의실과 강당 1군데를 풀로 가동할때 수용가능한 인원이다.정부도 이같은 현실을 감안,대전청사에 2개강의실 규모의 교육장을 올해안에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정보화교육장은 국가와 지방직 공무원은 물론 국회 등 헌법기관과 정부산하단체 등 모든 공무원들에게 문호가 열려있다.주·야간으로 동시에 운영되는교육은 1주일에서 8주까지 직종별로 다양하게 이뤄져 있다.일반 행정직은 1주일이 기본이고 정보기술사를 양성하는 특별교육은 8주동안 실시하고 있다. 정보화교육과는 지난 70년 과학기술처 소속으로 출범해 74년 총무처로 업무가 이관돼 오늘에 이르렀다.지난해 말까지 이곳에서 교육을 거쳐간 공무원은7만1,079명에 이른다. 웬만한 전산직 공무원은 모두 이곳을 거쳐갔다고해도틀린말이 아니다, 그래서 정부는 기자재와 강사진 구성에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교육에 활용되는 컴퓨터가 거의 팬티엄Ⅲ급으로 최신 기자재들이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강사들 역시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일반 학원의 유명강사를비롯, 자타가 인정하는 ‘프리랜서’와 자체에서 양성한 강사 1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14년째 교육과에서 일하고 있는 권태린(權泰麟)전산서기는 “교육을 받고근무지로 돌아가서 유익했다는 편지를 받았을 때 보람을 느낀다”면서 “정보화 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고 말한다. 공무원들도 정보화 마인드가 없어서는 결코 질좋은 행정서비스를 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홍성추기자 sch8@
  • 美 UC버클리大 ‘21세기 북한체제’ 세미나

    미 UC버클리대 동아시아연구소 한국학연구센터(소장 이홍영교수)는 8일 ‘21세기 북한 체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현 북한체제의 실상과 전망을 진단했다.저명한 한반도 전문가인 로버트 A.스칼라피노 UC버클리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북한은 현재 김정일(金正日) 당총비서가 당정을 확고히장악하고 “현대 기술사회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는견해를 피력했다.다음은 주요 발표 요지. [로스앤젤레스 연합] ◆로버트 스칼라피노(UC버클리대 명예교수). 김정일 당총비서가 정권유지에 자신감이 생긴듯 최고인민회의에 예산 발표권을 부여하는등 제도화 및 법제화를 꾀하고 있다.남북간 정치적 화해가 성사되기에는아직 거리가 있으나 경제 문화 스포츠 교류는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반도 주변 열강은 모두 북한에 대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지 않기를바라고 있다.현재 북한의 내부붕괴 조짐은 없으며 지배 주체가 군부에서 민간인으로 바뀔 전망은 당분간 없다. ◆북한의 대외경제협력 확대(브래들리 뱁슨 세계은행 수석고문)북한은 국제사회와 관계개선으로 21세기를 시작하고 있다.이탈리아가 지난 1월 서방선진 7개국(G7)중 처음으로 북한과 수교한 후 스웨덴,프랑스,영국등 많은 유럽국가와 호주,캐나다,필리핀 등 환태평양 국가들의 방문과 회담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긍정적인 대북 관계 정상화 논의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남북관계개선을 위한 베를린 선언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이런 움직임들은 북한 지도층이 수십년간의 고립후 북한을 국제사회에 통합시키기로 결정했음을 시사한다. 북한 정부는 앞으로 대외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다음 3가지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 첫째 외국인 투자자와 무역 파트너를 유치하기 위해 환율제도와 금융시스템,대외부채,법률문제,관리와 노동관행 등 각종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 특히 도로 전력 상하수도 통신은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데 필수적인 사회기간시설이다. 김대중대통령이 베를린 선언을 통해 정부당국간 차원에서 북한의 사회간접자본확충 의지를 표명한 것은 매우 의미있다. 둘째 개발원조국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배워야한다.북한이 정부개발원조(ODA)를 얻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에 가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가입하려면 국제금융기관들의 대주주격인 미국과 일본의 지지를 얻어야하고 이를 위해선 전제조건들을 충족시켜야 한다. 셋째 확대된 대외경제활동의 결과를 잘 관리해야 한다.정책결정과정에서의내분과 미숙함은 투자자들과 원조국의 불만을 사고 북한 철수를 야기할 수있다.수익의 정당한 배분과 부패근절,외국인 접촉 증가에 따른 ‘문화오염’과 국내정쟁 문제에 대한 유연한 대처 등도 요구된다. ◆북한의 농업위기(히더 스미스 호주국립대 교수)북한 농업위기의 가장 큰요인은 80년대말 구 소련 붕괴 등 사회주의 블록 해체로 농업에 대한 투입량(input)이 급감한 것이다.사회주의 무역 파트너 상실로 관개와 농업화학공장,전력공급 등에 필요한 석유,비료,기계부품 수입이 감소함으로써 북한의 농업운영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또 집단농장체재의 실패로 기술개발이 이뤄지지 못하고 생산잠재력을 억제시킨 것도 농업위기를초래한 주 원인이다. 물론 북한 당국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몇년간 계속된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도 위기의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이는 2차적인 것에 불과하다. 북한이 외국이나 국제구호단체들로부터 비료와 기름을 대규모로 무상 원조받는 것은 식량난과 에너지난을 임시로 완화할 수는 있으나 기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북한이 장기적으로 식량안보를 이룩하려면 경제구조를 비교우위 관점에서 조정하고 국제시장과 상호교류를 증진시켜야 한다.
  • [자랑스런 공무원] 국립현대미술관 鄭秀和팀장

    국립현대미술관의 정수화(鄭秀和·54·6급)건축팀장은 미술관에 대해서는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미술관 박사’다.미술관을 새로 지으려는 지방자치단체들은 ‘박사’에게 자문을 해야 한다. 정 팀장에게 자문하지 않고서는 설계와 공사를 다시 하느라 막대한 예산을낭비하기 때문이다.여느 전문가들이 찾아내지 못하는 설계 잘못을 그는 미술관에 들어서기만 해도 2∼3건을 족집게처럼 집어낸다. 하루가 멀다하고 미술관을 찾아오는 100∼200여명의 공대생에게 미술관 강의를 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교수들은 박물관은 잘 알아도 미술관의 특성은모른다는 게 정 팀장의 설명이다.건축설계 회사의 간부들도 그의 강의를 듣는다. 정 팀장은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했고,기술직 공무원에게 흔한 기술사 자격증도 없다.그런데도 그의 앞에서 대학 건축과 교수들조차 쩔쩔 맬 정도로박사가 된 것은 순전히 노력 때문이다. 74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숙직을 도맡았다.밤을 새면서 기계를 뜯어 살폈고 직접 설계도면을 그렸다.86년 지금의 미술관으로옮겨온 뒤에도 이런 독학은 계속됐다. 몇년 전 비 오는날 밤 천장에서 비가 샌다는 당직자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그는 몇번째 계단으로 천장에 올라가 이런저런 응급조치를 하라고 지시했고,미술관의 미술품은 전혀 손상이 없었다.천장 위를 수십번 탔기 때문에미술관 구조는 손금 보듯 훤했기 때문이다. 독일의 어떤 미술가는 자신의 작품을 현대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전시했다.크기가 워낙 커서 독일에서는 설치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독일 작가는“한국에서 이렇게 훌륭한 기술자가 있느냐”며 무척 고마워했다. 김재철(金在喆)관리과장은 정 팀장을 “주인 의식이 있고 소신이 뚜렷한 미술관 박사”라고 치켜세운다.미술 작품 설치를 놓고 미술관장과 이견이 빚어져도 관장은 정 팀장 의견 앞에는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정 팀장은 건설회사 몇군데서 1억원이 훨씬 넘는 연봉의 스카우트 제의를해오고 있다고 털어놓았다.하지만 마저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단호하게거절하고 있다.미술관 교육관을 새로 짓고 지방미술관 건축을 도와야 한다는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기고] 제조업·정보산업 균형 육성을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변했다고 해서 농경사회가 소멸된 것이 아니고,산업기술로 노동력을 감소시키는 반면 수확량은 는 것같이 요즘 새롭게 각광받으며 광속으로 발전하는 정보사회의 인터넷·정보기술 역시 농경기술,산업기술에 응용돼 우리 생활을 윤택하게 할 것이다. 그러니까 인터넷·정보기술이 벤처산업과 함께 발전 목표이고 기술의 전부인양 들떠서 균형 감각을 잃고,전기 전자 기계 자동차 토목 건축 등 기반 기술산업을 구 시대 유물로 필요없거나 발전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취급하는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인터넷과 같은 정보 전달방법의 획기적인 디지털기술 개발과 이 기술을 이용하는 제조업은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고,또 이 기술이 세계의 경쟁에서 앞섰을 때 기대되는 경제적 수익은 엄청날 것임을 부인하려는 것은 아니다.다만 우리 나라를 비롯,세계의 인터넷·정보기술사업이 내수산업 구축 단계에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투자와 신장을 위한 활발한 연구가 필요하다 하더라도인터넷·정보기술 및 벤처산업은 어디까지나 경제 성장을 위한 필요조건일뿐 충분조건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전화,라디오,TV 등 아날로그기술이 우리 생활에 보급되던 지난날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당시의 산업에 차지하는 비중이 컸고 지금도 우리 생활 속에 필요로 해서 발전하고 있는 것처럼 정보사회에서의 인터넷 등 새로운 정보기술산업도 그 신장 속도와 비중이 앞 시대의 아날로그 정보기술산업보다 빠르고 크다 하더라도,역시 산업의 일부분이면서 제조업을발전시키는 일종의 기술이기 때문이다.벤처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컴퓨터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그 기능의 새로운 컴퓨터를 제조하는 것은 기술제조산업이지만 그 기능이 다른 제조업이나 생활에 이용되는 도구로 쓰이는 것처럼 디지털시대의 인터넷·정보기술이 산업에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커질 것이며 용도도 다양화되면서 제조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제 성장에 활용하기 위한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다.그래서 제조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제성장에 활용하기 위해 디지털기술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한 것이다. 제조업의 기반이 튼튼해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생산과 소비의 연결에 혁신을 가져오는 전자상거래도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게 돼 디지털시대의 인터넷·정보기술산업과 벤처산업이 성공할 수 있다.그러므로 확실한 경제 성장의 요인은 튼튼한 기술력을 토대로 한 제조업에 있다는 상황인식과 벤처 및 정보산업 육성을 북돋우는 균형잡힌 정부와 언론의 역할이시급하다. 다행히 지난해 6월 인터넷·정보기술의 신장을 돕고 경우에 따라서 발생할수 있는 부작용을 줄이는 대책도 강구할 수 있는 정부 산하에 인터넷정책과가 발족되었다. 무엇이든지 새로 생기는 일을 예측한다는 건 쉽지 않다.더욱이 앞으로 발전할 방향과 내용을 예측하기는 더욱 어렵다.그래서 앞을 내다보고 통제하는법칙이나 규정을 만들 수가 없고 기존 법칙이나 규정으로 다루다보면 새로운현실과 맞지 않아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다. 때문에 그 어떠한 규제가 인터넷정보기술의 발전을 늦추어서도 안되지만 발전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찾아내 불량한 사업가로부터 선량한 투자자를 보호할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우리의 인터넷·정보기술의 붐이 세계 속에서 한국이 소유한 선도 기술로자리잡고,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하는 가운데 벤처산업이나 인터넷·정보기술로 승부를 겨루어 성공한 젊은 억만장자가 많이 생겨나고 그 붐이 일시의 거품이 아니라 더욱 큰 불길로 무섭게 번져 국운의 번영 기회가되기를 빈다. 이은웅 충남대교수 전기공학
  • [사설] 이제 생명공학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연두 업무보고에서 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가 똑같이 생명과학 집중육성 계획을 내놓아 주목된다.과기부는 인간유전체연구(게놈프로젝트)와 국내 자생(自生) 약용식물의 산업화 연구 등 생명과학분야에 올 한해 2,232억원을 범부처적으로 투입하겠다고 했고, 산자부는 생물산업을 정보기술·초전도·멀티미디어산업 등과 함께 21세기 ‘돌파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겠다고 밝혔다.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고부가 가치를 지닌 생명과학 기술에 대한 이같은 정책적 관심은 평가받을 만하다. 생명과학을 바탕으로 한 산업은 반도체·정보통신에 이어 21세기를 이끌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98년 생명과학 산업 시장규모가 오는 2008년 1,5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의약·농업·에너지·환경 등을 망라한 이 차세대 황금시장을 선점하기 위해다국적 기업들은 90년대 중반부터 생명공학 회사들을 경쟁적으로 사들이고이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각국 및 일본 등은 국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의 생명과학 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70∼80%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이야기된다.지난해는 복제 송아지 ‘영롱이’를 탄생시켜 생명공학의 선진수준도약이 기대되기도 했다.대기업과 벤처기업의 이 분야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오는 2002년까지 생명과학분야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3%로 올리겠다는 과기부의 계획은 이런 낙관적 현상을 바탕으로 한 듯싶다.그러나 우리 생명과학기술은 외국에서 개발된 기술의 응용측면에서는 앞섰으나 기초 핵심기술에서는 뒤처져 있다는 평가도 있다.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 로슬린 연구소의 국내 특허 출원에 관련학계가 긴장한 것도 그 때문이다.기초가 허약한 생명과학 산업은 막대한 기술사용료(로열티)를 요구한다.흥농종묘를 비롯한 국내 최대 종묘업체들은 식물유전 자원 확보에 나선 외국 생명공학 회사들에이미 팔려 나갔다. 생명과학 육성 정책은 기초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후발주자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인 특이질환이나 체질 또는 미생물 연구 등‘틈새’ 찾기를 통한 기술교환 전략이 필요하다는 과학자들의 주장도 귀담아 들을 만하다. 관련 예산이 너무 빈약한 점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일본은 게놈 연구에만 올해부터 5년간 기존 예산의 두 배인 2조엔을 투자하는데 고작 2,000여억원으로 어떻게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겠는가.단위연구사업 지원과 함께 산·학·연 공동의 큰 그림 아래 거시적 정책 집행이 이루어져야 한다.생명과학 발달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생명경시의 윤리적 문제도 슬기롭게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 여신전문 금융사 4,400억 흑자

    지난해 경기회복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된데다 벤처기업 붐에 따른 투자수익등으로 카드 할부금융 신기술사 등 여신전문 금융회사가 약 4,400억원의 흑자를 냈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99년 여신전문사의 결산결과(잠정)’에 따르면 대우계열사나 부도업체 등을 제외한 25개 여신전문 금융사의 순이익은 4,443억원이나 됐다.전년 1,685억원 적자에 비해 경영이 아주 좋아졌다. 국민 LG카드 등 6개 카드사의 순이익은 2,337억원,연합할부금융 등 15개 할부사의 순이익은 762억원이었다.또 한국종합기술(KTB) 등 4개 신기술사의 순이익은 1,344억원이었다. 카드사의 순이익이 전년(331억원 흑자)보다 약 2,000억원이나 늘어난 것은소비심리가 회복된데다 정부가 신용카드사용 활성화 정책을 폈기 때문으로풀이됐다.여신전문사중 KTB의 순이익이 1,08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지난해코스닥시장 활황 등 벤처 붐이 일면서 벤처기업에 투자한 수익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복제양 ‘돌리’ 국내 특허출원

    세계 최초의 복제양 ‘돌리’가 국내에서도 특허등록 절차를 밟게 된다. 특허청은 영국 로슬린연구소 윌머트박사팀이 지난 97년 세계 최초로 양의체세포를 이용해 동물복제에 성공한 ‘돌리’ 관련 특허 2건이 지난 98년 2월 국내에 출원돼 심사를 앞두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출원된 기술은 윌머트 박사팀이 개발한 핵심 기술인 ‘핵 공여를 위한 체세포의 혈청 기아(飢餓) 배양방법’으로,체세포의 배양 양분인 혈청량을 10%에서 0.5%로 낮춰 세포상태를 휴지기로 만들어 공여체 세포의 핵을 준비하는기술에 관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불활성화 상태의 난모세포에 휴지(休止)상태의 체세포 핵을 치환하고 난모세포의 세포질에 적응시킨 뒤 염색체의 배수성(倍數性)을 유지하면서 세포분열을 활성화하는 ‘핵 이식용 세포질체 수용체로서의 불활성화된난모세포’에 대한 것이다. 특허청은 이 기술에 대한 심사청구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연내에 청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청구될 경우 지난 98년 3월에 마련한 ‘생명공학 심사기준’에 따라 심사할 방침이다. 복제양 돌리 관련 기술이 전세계에 특허등록을 마칠 경우 기술사용료만도 1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내 관련 기관이나 업계에서도 대체기술 개발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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