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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개혁 고삐 죄라/盧成泰 한화경제연구원장(서울광장)

    침울하기 짝이 없는 경제이야기를 하면서도 너무 기죽지 않으려면 뼈있는 농담으로 실마리를 풀어가는게 좋겠다. 최근 핵실험을 마친 인도에서는 그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서 과거 우리의 국군의 날 비슷한 행사를 개최하였다. 총리와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큰 광장에서 군인들의 씩씩한 도보행진이 있었고 뒤이어 새로 개발된 무기들이 함께 행진을 하는 것이 식순이었다. 자동소총·대포·탱크·미사일 등 성능이나 위력이 낮은 것에서 높은 순서로 등장하고 있었는데 제일 마지막에는 최신예 수입무기라는 소개와 함께 신사복 차림의 남자가 터벅터벅 걸어나왔다. “아니,저 양반은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 아니오?”라고 총리가 의아해하자 국방장관은 “그럼요,핵무기보다 더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가진 게 IMF이니까요. 태국·한국·인도네시아를 보십시오”라고 자신있게 설명하였다. 대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속하게 제공하면서도 IMF가 외환위기에 몰린 국가들의 경제문제를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개혁 늦을수록 고통 수반 그 첫째는 IMF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험에서 본다면 외환위기와 경제위기는 금융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발생한 것인데,IMF는 바로 이 분야에 관한 최고의 권위있는 기관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IMF는 정부와 함께 금융개혁을 집중적으로 추진했어야 하는데도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온갖 구조적인 문제까지 파헤쳐가며 감 놓아라,배 놓아라 간섭함으로써 개혁의 에너지를 분산시킨 결과를 초래하였다. ○고금리로 산업기반 ‘흔들’ 가장 먼저 추진되었어야 할 금융개혁이 지금처럼 늦어지면서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둘째로 본연의 임무와 관련되는 외환·금융분야에 있어서도 IMF는 외자유치와 유출방지 만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국내의 신용경색과 고금리는 용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 결과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제대로 시작되기 전에 국내 산업의 기반은 흔들리고 있으며 실업자 수는 15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1분기의 성장률은 -3.8%로 급락하였고 한가닥 희망이랄 수 있었던 수출마저도 이제는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어서 우리 경제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금리를 아무리 높여 놓더라도 산업기반이 붕괴될 위험에 있는 경제라면 외국인 투자가는 결코 발을 들여 놓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IMF의 구제금융이 헛되지 않게 우리 경제를 살려나가기 위해서 정부와 IMF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금융개혁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5개 부실은행을 퇴출시킨 것은 중요한 금융개혁의 한 과정이다. 그러나 은행의 퇴출판정에 있어서 금감위가 7개 은행에 대하여 조건부 승인을 한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조치다. 이만큼 오래 끌어왔다면 이제는 승인 아니면 퇴출이라는 분명한 결론을 내려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금융시장의 불안감과 경색상태는 더욱 연장되기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승인­퇴출 태도 분명히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구조조정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래야 해외신인도도 높아지고 금융경색도 완화될 수 있어 기업부문의 개혁은 더욱 순탄해지며 국민들의 고통도 훨씬 줄어든다. 그다음 순서로서 정부는 공기업과 관료조직의 개혁에 전념하고,금융기관은 기업개혁을 책임지고 맡아간다면 IMF를 졸업하는 날이 그리 멀지는 않을 것이다.
  • 엔화 1弗 140엔대로 급락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엔화가 또다시 140엔대로 떨어졌다. 엔화는 24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일본 정부의 금융시스템 안정화 노력이 불충분하다는 견해 등이 확산된 후 전날보다 2엔 이상 떨어진 달러당 140엔대에 거래됐다. 엔화가 140엔대로 하락한 것은 17일 미·일 양국의 협조개입 후 1주일 만이다. 이에 앞서 23일 뉴욕,런던 등 해외시장에서도 일본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려는 미 신용평가회사들의 움직임이 전해지면서 엔 매각세가 우세를 보였었다. 이날 엔화은 전날보다 2.62엔이 떨어진 140.36엔에 거래가 이뤄졌다.
  • 中 위안貨 평가절하할까

    ◎美 개입 엔급락 우선 멈춤… 中 위안貨 앞날은 세계의 시선이 중국에 쏠리고 있다. 최근의 ‘엔화 파문’이 중국 경제의위상을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됐다. 일본의 ‘엔화 파문’이 시작된 것은 지난 4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내수불황의 골이 깊어 지면서 일본에서 해외 자본들이 속속 빠져 나갔고 엔화가치의 하락을 가져왔다.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든 것은 6월 중순. 달러당 135엔을 넘어섰다. 일본은 물론 세계 경제의 맹주격인 미국은 미동도 않았다. 140엔을 넘나들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146엔대 아래로 떨어지며 미국의 태도는 돌변했다. 엔화의 하락이 겁나는 게 아니었다. 방향타는 중국의 위안화.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 할뜻을 비치기 시작하면서 미국은 바빠졌다. 위안화는 달러당 8.27위안 수준.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한다면 보통 큰 일이 아니다. 아시아 각국들이 앞다투어 통화가치를 조정하려 들고 중국 경제권의 홍콩도 흔들릴 것이다. 당장 수출경쟁력을 높여 주기 때문에 경제수준이 중국과 엇비슷한 아시아 국가로서는 다시 환율을조정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아시아 국가들이 하나같이 금융위기를 맞고 있는데 있다. 통화가치가 가뜩이나 바닥권인 마당에 추가로 떨어진다면 금융 공황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아시아 경제의 동요는 세계 금융시장의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급기야 20일 도쿄에서 서방선진 7개국과 아시아 태평양 국가 10개 등 모두 17개국의 ‘긴급 통화회의’가 열리면서 엔화는 안정을 찾은듯 하다. 그러나 탄탄한 안정권에 들어선 것은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맑음’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흐림’이다. 언제 중국의 위안화를 자극할지 모른다. 아시아 나아가 세계 금융시장의 보루격인 중국 경제를 점검해 보고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을 진단해 본다. 곁들여 중국 경제의 그림자격인 홍콩 경제도 알아본다. 요즘 중국 경제의 ‘높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 엔화가치가 확고한 안정구도를 갖추지 못한 상황이고 보면,중국 위안화의 방어력에 아시아나아가 세계 경제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이 함께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엔화 환율이 130엔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가치의 하락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안정권은 아니었다. 또다시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국제 금융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중국은 엔화가치가 떨어지더라도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않겠다고 밝힌다. 나름대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엔화 가치가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진다면 환율을 조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평가절하 불필요 입장/외환 보유액 1,409억弗/외채 적고 WTO가입 노려/1弗 150엔까진 안정적 엔화가치가 상당폭 떨어진다 해도 평가절하하지 않고 버틸 수 있다는 주장이다. 보유한 외환이 충분하고 외채 규모도 크지 않아 능히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5월말 현재 외환 보유고가 1,409억달러에 이르렀다. 더구나 중국은 외환 관리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매월 정례적으로 외환 보유고를 발표하고 있다. 외채 구조도 안정적이다. 총외채는 1,373억달러. 보유하고 있는 외환 총액에도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골칫거리인 단기 외채는 전체 외채 가운데 17%(234억달러)에 불과하다. 고정환율제를 운용하고 있고 외환거래가 자유롭지 못한 점도 버팀목이 된다. 개인은 원칙적으로 외화를 보유할 수 없는 데다,수출입 업체 및 외자(外資)기업도 외화를 일정 한도에서만 가질 수 있는 외환 집중관리제를 채택하고 있다. 대외경제 정책연구원 李載濬 연구원은 “엔화가 150엔대 이하로 떨어지면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해 400억달러이상의 무역흑자를 냈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서두를 만큼 탄탄한 경제 기반을 가지고 있는 중국이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올 평가절하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가절하 필요 입장/외국인투자 큰폭 둔화/5월 수출 1.5%P 줄어/금융불안 겹쳐 가능성 엔화 가치의 하락이 일정선을 넘어서면 곧바로 위한화의 평가절하로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경제성장을 주도해온 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요즘 큰폭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실제로 엔화가 146엔대를 기록하자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일본과미국이 엔화의 지나친 하락세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아 세계 경제위기가 닥쳐오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의 방관으로 엔화 폭락이 지속된다면 중국도 위안화를 절하할 수 있다”고 공언했었다. 이미 수출 전선에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올들어 5월까지 교역액은 1,236억9,000만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5월의 수출은 1.5%포인트 줄었다. 최근 23개월만에 처음이다. 수출의 위축은 자연스레 공업생산성 둔화로 이어졌다. 올들어 5월중 평균공업생산액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나 감소했다. 외국인들의 투자도 크게 줄고 있다. 94년부터 매년 20억∼50억달러씩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453억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올들어서는 외국인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 투자여건이 나빠졌다는 얘기다. 300억달러에도 못미칠 전망이다. 금융구조 불안도 딜레마다. 금융기관마다 엄청난 부실채권을 떠안고 있다. 규모는 1,800억달러로 지난해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23%에 이른다. 중국경제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 엔貨 안정 ‘산넘어 산’/일 부실채권 처리 등 해결과제 산적

    ◎당분간 추락 주춤… 장기전망 엇갈려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엔화가 언제 어느선에서 안정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내려가던 흐름을 반전시켜 놓는데까지 성공했지만 안정권까지 올려 놓기에는 무리라는 견해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일본의 마쓰나가 히카루(松永光) 대장상은 18일 “엔화의 적정한 수준을 말할 수는 없으나 지나쳤던 엔화약세가 시정될 것”이라며 엔화의 환율이 135엔대까지 내려온 것을 의미있게 평가했다. 단기적으론 확실히 내림세가 멈출 것같다.그러나 장기적인 전망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환율의 적정 수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미국과 일본은 그 동안 완만한 엔화 하락세를 즐겼다.두 나라의 경제에 좋게 작용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엔화가 폭락사태를 빚으며 뉴욕의 증시가 급락하고 일본에서는 해외자금의 이탈이 가속화되자 서둘러 협조개입에 나섰다. 두 나라는 정책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엔화 하락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1달러당 엔화의 환율이130엔대 중반 수준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내다보면서 120엔대까지 점치기도 한다. 그러나 장기적인 전망은 엇갈린다.내수를 촉발시키는 경제성장 실현 등 미국과 약속한 것으로 보이는 갖가지 개혁적인 경제정책들이 효율적으로 추진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일본 정부가 단호하면서도 신속하게 개혁조치를 시행하지 않는다면 엔화는 다시 하락할 것이다.그 때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 일본은 엔화 하락을 미국과 함께 막는 대신 쉽지만은 않은 숙제를 안게 됐다.부실채권 처리만 해도 처리 과정이 무척 복잡하고 어렵다.은행들의 대출기피 현상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또 외환 시장에 아직도 남아있는 일본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도 걸림돌이 될 것이다. 일본 엔화의 ‘하락 구도’는 아직도 불씨로 남아 있는 셈이다.
  • 재계 “예상했던 일… 후련하다”/6·18 기업퇴출­각계 반응

    ◎청와대 “시장경제원리 충실… 최선 다했다”/금융권 연쇄부도 우려속 대책마련 분주 부실기업의 퇴출명단이 발표된 18일 관련부처와 정치권,금융권,재계는 ‘잘 된 일’‘시장경제에 위배되는 조치’‘예상됐던 것’등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정치권◁ ○…청와대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며 5대 그룹 계열사가 대상에 무려 20개나 포함되어 있음을 유난히 강조. 특히 “은행이 빌려준 돈을 받을 가능성이 없게 돼 대출을 중단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라며 한결같이 시장경제 원리에 충실했다고 설명. 康奉均 경제수석은 “11개 협조융자 대상 계열사를 이번 기회에 정리해 의미가 크다”며 “이로 인해 경제의 건전성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 康수석은 또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하고 있는 5대 그룹 부실계열사를 퇴출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은행이 구태를 버리고 신(新)사고를 가져달라는 의미”라며 상호지급 보증과 내부 금융거래 관행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를 표출. ○…국민회의 辛基南 대변인은 “화급한 과제인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려진 불가피한 조치”라고 규정. 辛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금은 총체적 개혁을 위해 근로자 기업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야 하는 시점”이라고 못박고 “그러나 파생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실효성있는 실업대책을 강구하라”고 정부측에 촉구. 한나라당은 정부가 시장에 개입함으로써 기업의 자울성과 창의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크게 우려. 李祥羲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퇴출기업을 임의로 선정한 것은 시장경제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 ▷금융권◁ ○…퇴출 대상기업의 선정작업을 벌였던 각 은행 실무담당자들은 “후련하다”고 말하면서도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기업에 대해 은행 여신을 중단할 것이란 정부 방침에 “더 큰 불똥이 떨어졌다“며 우려하는 분위기. 시중은행 한 임원은 “말로는 자산매각이나 제 3자 매각 등 다양한 방법이 가능할 것이라고 하지만 당장 명단이 발표되면 종금사 등의 2금융권이 가만히 있겠느냐”며 “종금사들이 어음을 돌려 부도기업이 속출할 것”이라고 전망. 제 2금융권은 담보가 없어 은행보다 불리한 입장. ○…주거래은행 별로 퇴출대상기업이 가장 많은 곳은 한일은행으로 55개 중 14개를 차지했으며 제일 12개, 조흥 10개, 외환 9개 등의 순. 또 서울 4개, 산업 2개, 상업 2개, 대동과 신한이 각 1개 씩으로, 이번 부실판정의 간사역을 맡은 상업은행이 2개에 그쳐 눈길 ○…퇴출대상 부실기업 가운데 현대리바트 등 10개 상장사의 주가는 대한중석만 빼고 일제히 제한 폭까지 곤두박질. 그러나 이들 기업의 주가는 이미 증시에 반영돼 지난 5월11일부터 6월18일 사이 평균 56.96%나 하락. 특히 거평그룹 계열사인 대한중석은 같은 기간 3,205원에서 380원으로 88.14%나 떨어졌고 대한모방은 1,665원에서 345원으로,현대리바트는 960원에서 265원으로 급락. ○…퇴출 판정을 받은 양영제지는 전남 담양에 있는 업체로 한국종합금융으로부터 1,500억원 이상의 여신을 받은 것으로 판명. 그러나 지난 달 부도가 났으며 종합기술금융에 제공한 담보에 하자가 있어 광주지검으로부터 대출과정에서의 자금수수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흥은행은 해태제과가 퇴출대상에 포함된 데 대해 “이를 곧 매각되는 것으로 단정지으면 안된다”고 말해 종금사 등과 대출금의 출자전환 문제 등을 추후 논의할 수 있음을 시사. 한편 해태그룹이 유통과 함께 매각 대상으로 정한 음료는 막판 퇴출 대상에 ‘회생가능’으로 바뀌었다고. ▷해당 그룹◁ ○…현대그룹은 “이미 예견했던 일”이라며 담담한 반응. 특히 그동안 퇴출 대상에 올랐던 대한알루미늄이 막판에 대상에서 제외되자 느긋한 분위기. 대우그룹도 퇴출 대상 5개사가 대부분 그룹 경영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하는 군소 계열사라는 점에서 안도. 반면 삼성그룹은 선정 결과를 담담히 받아들이면서도 정부의 강력한 빅딜 의지와 5대 그룹 내부거래 조사방침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LG그룹도 은행들이 기업의 성장 가능성 등을 간과한 채 부채 등 수치로 나타난 부분만 중시한 흔적이 짙다며 볼멘 표정. ▷재경부◁ ○…부실기업 퇴출 조치를 경제개혁의 가시적인 성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앞으로 금융권이 지속적으로 부실징후 기업에 대한 퇴출 결정을 내릴 경우 추락한 대외 신인도를 다시 높여 외국인의 투자를 유인하는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
  • 엔화 모처럼 상승/1拂 145엔대 거래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의 엔화시세가 1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모처럼 오름세를 나타냈다. 엔화는 이날 개장초 전날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한때 달러당 146.75엔까지 떨어졌으나 하오 들어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145.13∼145.16엔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전날보다 130엔이 오른 것이다. 미국계 은행과 기관투자가들이 엔화매입에 나서면서 급락세가 주춤했다. 시장에선 미국이 달러강세를 유지하기 위해 엔저를 묵인해온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돌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급락세가 주춤했지만 엔화 매입을 촉진할 만한 호재가 없어 하락세가 근본적으로 멈췄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한편 도쿄증시는 뉴욕과 런던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전종목이 약세를 보이며 닛케이 평균주가가 상오 한때 전날 종가보다 200엔 이상이 떨어진 1만4,664.44엔으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 “위안貨 절하 불가피”/엔低로 수출 큰 타격/中 경제전문가

    【베이징 AFP 연합】 위안(元)화 환율 불변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도 결국 위안화의 평가절하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중국 경제 전문가들이 14일 지적했다. 이 지적은 최근 일본 엔화의 급락세로 위안(元)화가 상대적 강세로 돌아섬에 따라 중국의 수출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중국 대외무역 경제협력연구소’의 진 바이송 연구원은 “최근의 엔화약세는 중국의 수출에 유례없는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자지인 차이나 데일리의 주간 경제판이 보도했다. 진연구원은 엔저(底)는 동남아시아 통화의 동반하락이라는 악순환을 초래함으로써 중국의 수출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엔저가 지난해 중국수출의 17.4%에 달했던 일본의 수입 역량을 더욱 감축시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은 그 동안 위안화의 대 달러화 강세정책을 고수,평가절하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 찬사를 받아 왔으나 수출 감소에 따라 이같은 기존 입장을 재고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경제학자들의 수가 날로 늘어가고 있다.
  • 1달러 146엔대로 폭락/국내 주가 300선 붕괴

    ◎달러환율 1,434원으로 치솟아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엔화가 연일 곤두박질치며 146엔대까지 맥없이 무너졌다.2차대전 후 최악의 경제상황을 맞고 있다는 일본 당국의 발표와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소식이 폭락을 부채질했다. 1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개장 초부터 내림세를 타며 갈수록 낙폭이 커져 하오 5시 현재 지난 주말보다 무려 2.42엔이나 떨어진 달러당 146.44엔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엔화는 투자자들 사이에 엔저(低) 행진을 반전시킬만한 재료가 없다는 관측이 우세해 개장초부터 146엔대로 힘없이 주저앉았다.이같은 하락세는 하오까지 계속돼 급기야 146엔대마저 붕괴됐다. ◎주가 14P 떨어져 288 엔화의 폭락 여파로 종합주가지수가 300선이 붕괴되면서 280대로 급락했다.원화 환율도 한 때 달러당 1,434원까지 치솟는 등 엔화 약세가 국내 금융·외환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상품의 가격경쟁력 저하로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 외환보유고 확충에 차질을 주는 등 엔화 약세에 따른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15일 증시에서는 엔화 폭락세 등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14.6포인트 떨어진 288.21을 기록했다.87년 1월 13일 종합주가지수 280.79을 기록한 이후 11년 5개월 만의 최저치다. 주식 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개 등 97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98개 등 735개이다.엔화 약세에 따른 원화의 동반 하락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12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기관투자자들도 선물환 거래에서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들인 물량보다 43억원 어치를 더 팔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모든 업종에 걸쳐 매도세만 이어졌으며 이대로 가면 종합주가지수 250선 붕괴도 멀지 않았다”며 “엔화 약세가 멈추지 않는 한매수세는 형성되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402원에 거래가 시작돼 장 중 최고치인 1,434원에 거래가 끝났다.종가기준으로는 지난 12일보다 36원이 뛰었다.16일 고시될 기준환율은15일보다 15원90전 높은 달러당 1416원20전. 하루짜리 콜금리는 15.86%로 0.18%포인트 떨어졌으며 3년 만기 회사채는 16.80%로 보합세였다.
  • 주가 300선 붕괴(사설)

    일본 엔화가치 폭락이 한국증시에 영향을 미쳐 15일 국내 주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300선이 무너졌다.지난주말 붕괴되었다가 회복된 주가가 다시 무너짐으로써 주가가 어느 수준에서 안정세를 되찾을 지 예측이 불가능하게 되었다.주가는 이제 불확실성 시대에 진입했다.최근 국내 주가는 도쿄와 홍콩은 물론 아시아 전역의 주가의 등락에 따라 함께 움직이는 동조화 현상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달 25일 외국인 투자한도를 철폐하는 등 대형호재 조치를 발표했으나 국내 주가는 여전히 하락세를 지속해 왔다.이번 주가 폭락의 경우 국내적으로는 고금리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 구조조정이 지연되면서 금융시스템 붕괴를 우려한 외국인 투자가들이 지난 3월부터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한 데서 비롯되었다. 또 외국인투자가들은 원화환율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주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시장을 관망하면서 소량의 매매교체를 해오다 일본 엔화가 달러당 145엔대로 폭락하자 이날 주식을 대량 매각,주가가 300선이하로 떨어진 것이다.국내 투자가들의 주식 매입여력이 한계에 이른 상황에서 최대 매수세력인 외국인 투자가들이 주식매도를 계속한다면 주가는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인도네시아의 정정불안과 아시아 경제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었다.지난달 25일에는 루빈 미 재무장관이 일본엔화를 달러당 150엔까지 용인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도쿄 증시에서도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던 것이다.15일에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5,000선 아래로 떨어지자 국내 증시에 곧바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엔화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 경제가 침체기로 접어든데 이어 지난 1·4분기중 경제성장률이 24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데 있다.미국은 일본경제의 침체가 아시아의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제에 타격을 준다는 점에서 일본에 대해 경기부양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엔화와 주가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가 세계경제와 동조화 현상을 보임으로써 정부가 증시를 부양시키는 데는 한계가있다.그러나 정책당국은 고금리 등 국내주가 하락의 요인을 제거하는 한편 금융기관과 기업 구조조정을 조기에 마무리 지어 외국투자가들의 불안심리를 해소시켜야 할 것이다.동시에 정부는 미국이 일본 엔화하락으로 인한 아시아 경제위기를 방치하지 않도록 선진 각국과 공조적 협력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 美,한국유학생 취업제한 해제/경제난 감안 비자규정 완화

    【워싱턴 AFP 연합】 미국 정부는 10일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온 유학생들이 고국의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학업을 계속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국가 학생들에 대한 취업제한을 당분간 해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연방 이민국(INS)은 이날 한국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 등 5개국에서 유학온 학생들에 대한 비자 규정들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INS는 “이 5개국 통화들의 미달러화에 대한 가치가 급락해 8만여명에 달하는 이들 국가 출신 학생들중 상당수가 심각한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특별학생구호’ 계획은 10일부터 당장 실시된다.
  • 日 엔화·주가 동반 폭락/1弗 139.12엔

    【도쿄·싱가포르 AFP 연합 특약】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가 1일 달러당 139엔대로 떨어졌다.일본 경제가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하오 5시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급락세로 돌아서며 달러당 139.12엔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보다 0.40엔 떨어진 것이다.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349.75포인트(2.2%)가 폭락한 1만5,321.03으로 마감됐다.
  • 경기침체 바닥이 안보인다/4월 산업동향 “스태그플레이션 조짐”

    ◎경차·휴대폰외 모든 소비지표 마이너스/생산도 급격 위축돼 산업기반 붕괴 우려 경기침체의 바닥이 안보인다.내수부진과 생산감소가 맞물려 돌아가고 있어 장기불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물가 저성장’으로 대변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의 조짐마저 보인다. ○감소 폭 17년만에 최고치 ■소비위축=4월 생산활동 동향을 보면 소비위축이 특히 두드러진다.도산매 판매는 지난해 12월 -4.9%를 시작으로 1월 -8.7%,2월 -11.4,3월 -11.2% 등 5개월째 곤두박질치고 있다.5월의 감소 폭(15%)은 80년 이후 17년만에 최고치다.내수용 소비재 출하도 24.4% 감소했다.대량 실업사태와 명예퇴직,그리고 월급봉투가 얇아진 탓이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중·대형 승용차는 65.4%,대형 냉장고는 50.9%나 출하가 줄었다.백화점 매출도 대폭 감소(22.9%)했고,남녀 기성복 구입도 29.7% 줄었다.경승용차와 휴대용 전화기만 각각 212%와 113%가 늘었을 뿐이다. ○수출 늘어도 전체는 줄어 ■생산 및 투자감소=소비위축은 자연 생산감소로 이어졌다.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반도체 선박 담배를 뺀 거의 모든 업종의 생산이 줄었다.올들어 수출은 달마다 20∼30%대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내수가 급감,생산은 오히려 10.8%가 감소했다.투자도 마찬가지.물건이 팔리지 않아 당장 여유돈이 없는 마당에 꿈도 꿀 수 없는 처지다.기계류 수입과 설비투자,설비용기계 내수출하 등 모든 투자관련 지표가 마이너스 일색이다.고실업에 따른 내수위축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자칫 생산기반이 와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00년에나 기지개 켤듯 ■향후 전망=통계치로만 보면 올해 안에 경기가 되살아날 공산은 ‘제로’다.경기선행지수가 지난 달보다 1.1% 올랐다고는 하지만 경기회복의 청신호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다.지난해 11월부터 5개월동안 워낙 급락세를 보여 일시적인 반등현상이라는 게 통계청의 풀이다.전문가들은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서려면 최소한 2000년은 지나야 할 것이라고 얘기한다.그나마 이런 예측도 앞으로 본격화할 기업과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이 성공리에 끝난다는 전제를 달고 있다.
  • 러 금융위기 탈출 안간힘

    ◎중앙銀 루블貨 방어 위해 금리 3배나 인상/G8 등에 단기유동성자금 긴급지원 호소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금융시장이 파국 직전의 혼란 상황으로 빠져들었다.루블화가 폭락하고 채권 및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27일 주가가 10.5%나 폭락하고 채권 유통수익률이 80%로 치솟는 가운데 루블화의 가치가 급락하자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리파이낸스 금리를 150%로 대폭 높였다. 리파이낸스 금리란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이자율로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19일 30%에서 50%로 올렸었다. 이번에 다시 인상된 금리는 사상 최고치인 95년 12월의 160%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한편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28일 금융위기에 효유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8일 경제부처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러시아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루블화에 대한 평가절하 조치를 단행하면 소련 해체 후 쌓아올린 경제적 성취를 일거에 무너뜨릴 염려가 있다면서 루블화 방어를 다짐했다.세르게이 키리옌코 총리는 “정부나 중앙은행,재무부 등 누구도 루블화의 평가절하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15개 서방 주요 증권사들도 이날 키리옌코 총리에게 연대서한을 보내 루블화 방어 및 경제개혁정책 지속을 위해 세계 선진 8개국(G­8) 등으로부터 긴급자금 확보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중앙은행의 리파이낸스 금리인상 조치 후 한때 은행간 거래에서 달러당 6.20루블까지 떨어졌던 루블화는 소폭 회복세로 돌아서 6.18루블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공황에 가까운 투매장세 속에 환율폭등을 내다본 달러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면서 당국의 금리인상 조치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루블화를 방어하겠다는 정부측의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 러시아의 금융위기가 단기유동성 부족현상 때문임을 지적하면서 곧 국제통화기금(IMF)과 서방 금융기관들이 러시아에 대한 긴급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러시아 금융시장의 붕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 주가 폭락 300선 위협/엔화도 급락… 1弗 137.80엔

    증시 폭락과 엔화 약세 파장으로 우리경제가 내우외환(內憂外患)에 휩싸여있다.주가가 이틀 연속 폭락하며 종합주가지수 310선으로 곤두박질한 가운데 일본 엔화 환율은 달러당 140엔대 가까이 치솟았다.정부는 엔­달러 환율이 140엔을 넘을 경우 수출타격은 물론,원화환율 상승으로 제2의 환란(換亂)위기가 우려된다고 보고 수출 경쟁력 확보와 외환보유고 확충 등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6일 증시에서는 외국인을 포함,개인 투자자들의 팔자주문이 잇따른 가운데 민주노총의 일부 파업 결의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9.91포인트 떨어진 311.99를 기록했다.연중 최저치를 하루 만에 경신하며 87년 2월4일(311.52) 이후 다시 최저치를 보였다.760개 종목의 값이 떨어졌고,85개 종목이 올랐다.6개월 뒤의 주가를 나타내는 선물지수도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외국인들은 326억원어치를 팔고,272억원어치를 샀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하오 5시 현재 137.67엔으로 전날 폐장가(137.14엔)를 웃돌았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390원에 거래가 시작돼 1천393원에 끝났다.27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26일보다 6원40전 높은 달러당 1천390원80전.
  • 엔貨 1달러=137엔 대폭락/6년9개월만의 최저

    ◎美 “150엔線 감수” 큰 영향 【도쿄=姜錫珍 특파원】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약세를 용인한다는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의 발언 영향으로 엔화가치가 6년9개월만에 미화 1달러당 137엔대로 급락했다. 25일 도쿄시장에서는 루빈 장관이 엔화가 150엔대까지 떨어지는 것을 감수하겠다는 미국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지의 보도로 엔화를 팔고 달러를 매입하려는 세력이 강하게 일면서 한때 달러당 137.19엔까지 폭락했다.이날 하오 5시쯤에는 137.13∼15엔 선을 횡보했다.이날 시장에서는 루빈 장관의 급거 부인에도 불구,상오에 136엔대까지 오른 뒤 일본의 장기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사실까지 겹치면서 엔화 약세가 한층 가속화됐다.
  • 환율 1,420원대로 급락/주가는 사흘째 상승행진

    인도네시아 정국 불안정에 대한 불안심리가 완화되면서 환율이 달러당 1천420원대로 급락했다.주가는 사흘째 올라 370선에 바짝다가섰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장중 최고치인 달러당 1천450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나 1천410원에 끝났다.장중 최저치는 1천401원이었으며 21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20일보다 23원10전 낮은 달러당 1천428원70전이다.
  • 교역조건 악화/산업硏 지수 분석

    ◎95년보다 23P 떨어져/일·대만의 상승과 대조 상품 교역조건이 악화일로다. 11일 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수출단가를 수입단가로 나눠 산출하는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95년을 100으로 잡을 때 96년 말 77,지난 해 말 71.7로 급락했다가 올들어 소폭 반등해 3월 말 현재 77로 매우 악화된 상태다.같은 기간중 경쟁국인 일본의 순상품 교역지수(95년 100 기준)는 97년 말 91.8로 떨어졌다가 올들어 96.2로 상승세이고 대만도 101.5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적이다. 이처럼 교역조건이 악화되는 것은 수출단가 하락 폭이 수입단가 하락 폭을 앞지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수출제품의 단가(95년 100 기준)는 95년 7월 101.5에서 95년 말 98.2,96년 말 77.5에 이어 지난 해 말 63.5로 급락했고 3월 말 현재 62.6으로 떨어졌다.1·4분기중 수출단가는 중화학제품 21.7%,경공업제품 9.3% 떨어져 작년 동기보다 19.4%나 하락했다. 반면 수입단가는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낮아 96년 100.7,97년 88.6로 수출단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 “韓國 제2금융위기 가능성”/세계 주요 언론

    ◎노조·재벌 개혁정책 대항 외국 언론들은 한국의 노조파업 우려에다 인도네시아의 반(反)정부 시위 격화에 따라 아시아가 제2의 금융위기를 맞을 우려가 높다고 경고하고 나섰다.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외국의 선물(先物)시장에서 달러당 1천700원에 육박하는 등 환율도 다시 불안해 질 조짐이다.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는 8일자에서 “金大中 대통령이 과감한 개혁조치로 국가를 부도위기에서 구출했으나 거대 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투쟁적인 노조와 재벌의 개혁에 대한 저항이 심해 한국의 위기극복에 대한 낙관은 시기상조”라고 보도했다.미국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도 7일자에서 “한국의 노조파업 우려와 인도네시아 사태 등으로 아시아의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증시급락은 이 지역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특히 한국기업들의 노조가 지난 1일 대규모 가두시위를 벌인 데 이어 민노총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파업을 강행할 의사를 보이고 있으며 제2기 노사정 위원회의 출범도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 日 증시·환율 동반 하락/정부 경기부양책 실망

    【도쿄 연합】 일본정부가 지난 24일 내놓은 종합경제대책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27일 도쿄시장에서는 주가가 급락하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일본 팔자’가 급속히 진행됐다. 이날 도쿄증시에서는 정부대책에 대한 국내외 시장의 부정적인 평가에 따라 닛케이 평균주가(225개 대표종목)가 지난 주말보다 361.29엔이 떨어진 1만5천649.95엔으로 1만5천엔대로 주저앉았다. 또 외환시장에서도 엔화팔자가 확산되면서 엔화가치가 한때 3엔까지 떨어진 뒤 오후 5시 현재 지난주에 비해 미화 1달러당 2.88엔이 떨어진 1백32.64∼66엔을 마크했다. 채권시장에서도 당분간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돌면서 장기금리가 급락했다.
  • 아파트 기준시가 5년만에 인하/국세청

    ◎값하락·경기 침체로 10∼20% 하향조정 【孫成珍 기자】 아파트 기준시가가 5년만에 내린다. 국세청은 19일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의 시세가 최근 급락하고 있는 데 맞춰 기준시가를 인하조정키로 했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지난 3월 말 기준시가 조정을 위해 시세를 조사,현재 조정안을 마무리하고 있다”면서 “다만 아파트 시세가 계속 하락하고 있어 조정안의 시행 시기를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해에는 5월1일을 기준으로 기준시가가 새로 고시된 점으로 미뤄 올해도 5월 안에 새 조정안이 시행될 전망이다. 국세청은 아파트 가격의 변동폭이 클 경우 평균 1년에 한차례씩 기준시가를 조정,발표해왔으며 90년대 초 이후에는 가격이 상승해 기준시가를 계속상향 조정해왔다.그러나 올해 기준시가를 내리면 인하 조정은 5년만에 이뤄지는 셈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조정안의 인하폭이 평균 30%를 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기준시가를 조정하기 위한 시세 조사시점이 3월 말이어서 현재의 시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을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새 고시안에서는 지난 해보다 평균 10∼20%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기준시가는 시단위 이상 지역의 아파트나 50평 이상의 연립주택(고급빌라) 등에 대한 양도소득세나 상속·증여세를 부과할 때 기준으로 삼기 위해 국세청이 고시하는 평가금액이다.기준시가는 보통 실거래값의 70∼80% 수준이다. 지난 해에는 서울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의 기준시가를 최고 45.3% 올리는 등 부동산값이 크게 오른 서울 강남 등 주요지역과 경기 분당·일산 등 수도권 신도시 지역의 기준시가를 평균 20∼30% 상향 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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