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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하룻만에 300선 회복

    종합주가지수가 하루 만에 300선을 회복했다.원화 환율도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내림세가 이어졌다. 19일 증시는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10.47포인트 급락했던 전날의 하락폭을 단숨에 뛰어넘어 전날보다 10.75포인트 오른 301.90으로 마감했다. 주가가 하루 만에 급등한 것은 해외금융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인 데다 러시아 모라토리엄 파장에 대한 국내의 우려감이 지나쳤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전체적으로 반발 매수세가 일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 러시아 모라토리엄­업종별 파장과 전망

    ◎전자 등 對러 수출 20∼30% 줄듯/선적 연기… 합작공장 설립도 재검토/현금결제로 직접적 타격은 적은편/러 숨은 달러 많아 구매 늘어날수도 러시아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 선언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수출에 주름이 늘게 됐다. 당장 수출에 미칠 1차 충격보다도 동유럽 국가와 일본 중국 등 주요시장의 환율인상,국내 투자자금 회수 등 연쇄반응으로 이어지는 2차 충격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우리나라의 대(對) 러시아 수출은 7억1,800만달러로 전체 676억3,000만달러의 1.06%에 불과하다. 대(對) 아세안 수출액의 10분의 1 규모다. 기계류(1억6,000만달러)와 컬러TV 등 전자제품(1억4,500만달러),농수산물(1억3,500만달러),섬유류(1억2,300만달러)가 주류를 이뤘다. 수입 역시 5억1,300만달러에 그쳤다. 교역규모가 적은 만큼 당장 수출입 차질에 따른 파장은 그리 크지 않다. 더욱이 러시아 수출은 선적을 전후로 대금을 미리 받는 현금결제나 TT(전신환송금)방식으로 이루어져 왔다. 당장 돈을 떼일 염려는 적다는 것이 수출업계의 설명이다. 적어도 지금까지의 수출에 대해서는 이미 돈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우려할 상황은 아닌 셈이다. 문제는 앞으로의 수출이다. 산업자원부 洪元柱 구아협력과장은 “러시아 경제불안과 이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기피심리로 지난 상반기 10.8%가 감소한 러시아 수출이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러시아 수출실적 1위를 차지한 전자업계는 이번 사태로 20∼30%정도 현지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적어도 30% 정도 수출시장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우즈베키스탄 생산공장 설립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LG전자도 현지의 TV 합작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대책을 강구중이다. 시장 침체 뿐아니라 루블화 평가절하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도 악재로 떠올랐다. 대(對) 달러 환율 변동상한선이 9.5루블로 50% 오른데다 앞으로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분석이다. 수출대금 회수 차질,시장 축소,가격경쟁력 약화 등의 악재 속에서 국내 종합상사들은 러시아 수출 선적을연기하거나 아예 수출선을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상반기 1억4,000만달러로 국내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수출을 기록한 (주)대우는 일단 모든 수출품목에 대해 선적을 1개월 연기했다. 현지 주요 바이어들의 자산 등 신용도를 전면 재평가하면서 수출 지속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8일 현지 무역관들의 정보를 취합, 분석한 끝에 각 수출업체에 당분간 선적을 미룰 것을 당부했다. 러시아의 1,700여 민간은행들의 연쇄부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지 수입상의 신용도를 정밀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비관적 전망과 달리 일각에선 오히려 대 러시아 수출을 늘릴 호기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민간부문에 숨겨진 달러화가 의외로 많기 때문에 이번 루블화 평가절하가 구매력 증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이다. (주)대우 관계자는 “현지 지사측의 분석에 따르면 중·상류층의 구매력이 높아져 컬러TV등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현금결제 등을 통해 리스크를 철저히 예방한다면 어느 정도 수출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亞洲 경제 또 난기류/印尼도 ‘지불유예’ 가능성/마르크 지키려 엔 매각땐 위안화까지 도미노 우려/日,시장개입 시기 저울질 아시아 지역 경제가 또다시 난기류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금융조치가 다시 아시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금융구조가 취약하고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이 제한된 인도네시아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일본 대장성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재무관은 18일 “모라토리엄 선언이 러시아에 가장 많은 채권을 가진 독일 마르크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달러화 강세를 유지하게 함으로써 투자가들이 ‘엔화를 팔자’쪽으로 돌아설 것”이라며 “엔화를 끌어올리기 위해 시장 개입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학자 첸 후안은 “아시아 금융위기와 양쯔강 대홍수,루블화 평가절하까지 겹쳐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러시아 위기가아시아 통화 및 엔화 약세라는 새 국면을 유발,중국 위안(元)화에 거센 평가절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일본과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투자액이 적고 교역량도 미미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찮다.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일본 통산상은 “무역수지로 보면 1대 4 비율로 수입쪽이 많고 신용공여액도 구미(歐美)보다 훨씬 적어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정부의 한 관리는 “러시아와의 교역량은 비교적 소규모여서 중국이 받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각국 표정/세계 증시 충격 벗고 오름세로 러시아의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과 루블화 평가절하에 대해 미국 유럽 일본 등 관련 각국으로부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주요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18일까지 ‘러시아 악재’의 효과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17일 러시아의 결정은 일회성 사건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도 유사한 상황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 겸 전망.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은 또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안정화 계획 등 신뢰회복 조치들을 신속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러시아 정부가 17일 모라토리엄을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대상범위를 놓고 해석이 분분. 추바이스 대통령 국제금융기구담당 특사는 이날 “이같은 조치는 단지 내부부채의 상환을 연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혼란을 야기. 이 주장대로라면 모라토리엄은 외국인 소유의 단기국채(GKO)등 일부에 국한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 ○…미국 신용평가 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7일 러시아 장기 외화표시 채권의 신용등급을 지급불능가능 범주의 가장 낮은 단계인 ‘B-’에서 지급불능 범주인 ‘CCC’로 한단계 낮추었다고 발표. ○…일본 등 세계 주요시장은 러시아 정부의 조치로 인한 충격파를 발빠르게 벗어나는 모습. 일본 닛케이 평균 주가는 18일 단숨에 2%가 상승,1만5,000엔대를 회복했다. 필리핀 페소화는 2.7%가 올랐으며,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2.5%가 회복됐다. 이에 앞서 미국 뉴욕 증시는 17일 개장초 급락했다가 급반등,1.8%가 올랐으며 영국이 0.22%,독일이 0.16% 올랐다.
  • “日 1주내 최대 위기 직면”/야마사키 前 自民 정조회장

    【도쿄 연합】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일본의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자민당 정조회장은 18일 일본의 금융 정세와 관련,“앞으로 1주일안에 최대의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며 강한 위기감을 표명했다. 교도(共同)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야마사키씨는 이날 하비비 대통령을 예방,주가급락 등 일본경제의 현황을 설명하면서 “오늘 아침 정부 요인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1주일 안에 최대의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위기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인 장기신용은행의 파산이나 국회에서 심의중인 금융재생 관련 법안의 처리지연에 따른 금융혼란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 세계 금융시장 또 ‘곡예’

    ◎러 루블화 절하 영향 통화·주가 곤두박질/일 주가 심리적 마지노선 1만5천엔선 붕괴 러시아의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과 루블화의 평가절하가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일본의 주가가 2달여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는가 하면 유럽 증시도 크게 하락했다.특히 엔화 환율은 147엔대를 넘보아 러시아 금융위기가 아시아 경제위기를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됐다. ○…일본 닛케이 평균 주가는 17일 지난 주말보다 2.2% 떨어진 1만4,794.66엔으로 폭락했다.종가는 지난달 31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정권이 출범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5,000엔 이하로 떨어지면서 한때는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인 1만4,655.69엔을 기록하기도 했다. ○…엔화 환율도 도쿄 외환시장에서 지난 주말보다 1.58엔 오른 1달러당 146.45엔을 기록했다.엔화 가치가 1.09% 하락한 셈이다.루블화 평가 절하의 충격파가 전해지면서 순식간에 146.90엔까지 급락했다가 다시 146.45엔까지 반등하는 등 극심한 혼란 장세를 보였다.일본 후지은행의 외환 거래인인 나카타니 야스후미씨는 “이같은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절하 폭이 예상보다 크다”고 말했다. ○…아시아 각국의 주가와 통화도 루블화 평가절하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중국 상하이 주가는 양쯔강 홍수 피해에 대한 우려가 겹쳐 6.1%가 폭락했으며 말레이시아 주가는 3.6% ,태국은 3.4%,싱가포르 2.9%,타이완(臺灣)과 호주는 1.3%,필리핀은 0.2%가 각각 떨어졌다. 또 싱가포르 달러화는 0.7%,말레이시아 0/8%,필리핀 0.3%,타이완이 0.2% 하락하는 등 아시아 각국 통화도 일제히 가치가 낮아졌다. ○…유럽의 주가도 개장하자마자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러시아에 대한 채권이 많은 독일 주가는 1.97% 하락했으며 프랑스 주가는 1.94%,영국 주가는 0.74% 각각 하락했다.독일의 주가 하락을 선도한 것은 대러시아 채권이 많은 은행주들로 도이체 방크가 2.3%,드레스드너 방크가 2.13%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 내수도 수출도 동반급락/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6월 산업생산 13% 추락 엔화불안에 수출초비상/경기부양 일부 제기 불구 “금융 구조조정 끝나야” 최근 내수와 수출 등 실물경기가 동반 급락세를 보여 경기침체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내수의 주요 지표에 빨간 불이 들어 온 것은 물론,최근 미국의 경기하강과 일본 엔화의 불안으로 수출까지 덩달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와 재계 일각에서는 경기 부양책의 필요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으나 고위 정책담당자들은 시중에 돈이 돌지 않는 마당에 금융 구조조정을 앞당기는 방법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미지근한 입장이다. 산업생산은 6월의 경우 전년동기보다 13.3%가 떨어졌다. 3월(-10.1%)에서 4,5월(-10.9%) 두달간 횡보하다가 더 급락한 것이다. 시중의 거래 상황을 알아보는 잣대인 도소매 판매도 4월,5월에 이어 6월에도 여전히 대폭 감소한 -15.3%에 머물렀다. 앞으로 3∼6개월간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국내 기계수주의 경우 6월에는 -43.6%로 4월(-47.0%) 5월(-41.7%)에 이어 대폭 하락했다. 수출도 상반기 흑자행진속에서도 5월부터는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7월에는 -13.7%로 더 떨어졌다. 이달들어 10일간 수출의 비공식 집계 역시 두자리수의 하락세를 보여 정책담당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실무진들은 “그동안 고정관념상 안된다는 경기대책도 검토할 시점이 되지 않았느냐”고 조심스럽게 경기부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鄭德龜 재경부차관은 “현재 실물경기가 어렵지만 경기부양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당초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우경제연구소의 申厚植 국내경제팀장은 “그동안 버텨오던 우량기업조차 쓰러질 경우 제2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 엔화 반등… 1달러 145엔線/美·日 시장개입 기대로

    【도쿄=黃性淇 특파원】 급락했던 일본 엔화가 12일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일제히 폭락했던 아시아 주식시장들도 진정세를 보였다. 엔화는 도쿄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45.90∼93엔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에 앞서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1달러당 145.90∼93엔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런던시장의 가격은 전시간의 147.40∼42엔에 비해 1.5엔이나 가치가 높아진 것이다.
  • 1弗 160엔 가능성… 국내 수출 비상

    ◎엔화 추락­급락 전망 현실화.시장개입 불투명.금융권 파산 우려.경제도 10% 후퇴/수출 영향­주요 품목 절반 일 제품과 경쟁.1불=150엔일때 국내 84억불 타격 ▷엔화◁ 【도쿄=黃性淇 특파원】 우려됐던 일본 엔화의 걷잡을 수 없는 가치폭락이 현실로 나타났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내각 출범이후 요동치던 엔화 환율이 1달러당 147엔대까지 치솟고 가치는 폭락하며 전세계를 긴장시켰다.도쿄의 국제금융 전문가들은 160엔대까지의 환율 폭등도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우려했다. 엔화가치 폭락은 들먹이고 있는 중국 위안화의 평가조절 가능성이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이 유력하다.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수출이 크게 위축되면서 평가절하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한편 일본은 중국이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강력한 경제개혁 요구를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했다.엔화가치를 지키기 위해 시장개입에 나설 것이냐를 놓고 각료들 사이에서도 논란을 벌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지 않아도 엔화는 지난 6월19일 미국과 일본이 엔저(円低)저지에 나선 이래 줄곧 내리막길이었다.결국 일본은 경제개혁을 미루다 엔화가치 폭락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나타나고 말았다.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사의 연구기관 DRI는 일본이 지금의 21조엔의 불량채권을 처리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엔화 환율은 160엔대까지 육박하고 경제도 최고 10%까지 후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국제경제연구소의 아담 연구원은 엔저 저지를 위한 특단 조치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도쿄 주가는 폭락하고 이어 증권회사의 도산 그리고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파산으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수출◁ 일본 엔화의 추락으로 가뜩이나 침체의 늪에 빠진 우리 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엔저는 아시아시장의 마지막 버팀목인 중국의 위안화마저 흔들 조짐이어서 수출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일본제품과 경쟁을 벌이는 우리 수출품은 주요품목 50개 가운데 절반인 24개.엔화가치 하락으로 일본제품의 가격이떨어지면 그만큼 우리수출품은 덜 팔릴 수 밖에 없다. 수출업계와 연구기관들은 대략 달러당 엔화 환율이 10% 오르면 우리 수출은 37억∼80억달러 가량 주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산업자원부는 엔화 환율이 달러당 150엔일 때는 84억달러 정도 수출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업종별로는 자동차와 가전,타이어,반도체의 타격이 가장 심하다. 자동차는 가장 경합이 치열한 1,500㏄급의 경우 지금까지 우리 제품의 가격이 일본제품보다 10% 정도 쌌다.엔화 환율이 150엔선을 돌파하면 이같은 가격경쟁력은 완전히 상실된다.일본도 내수부진으로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이래저래 타격이 커진다.가전제품도 150엔대가 무너지면 대일(對日)가격경쟁력을 잃는다.특히 일본제품과의 경쟁이 치열한 유럽으로의 수출이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엔저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품목도 물론 있다.컴퓨터 등 산업용 전자제품과 일반기계,섬유제품 등 일본 제품과의 경쟁에서 비켜서 있는 품목들이다. 철강은 가격탄력성이 적은데다 일본내 수요가 살아나 오히려 대일(對日)수출을 늘릴 수 있다.석유화학이나 선박 역시 엔저의 영향을 적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 “바른 말” 큰 목청/全哲煥 한국은행 총재

    ◎“경기부양책 등 정부정책 반론 대립아닌 토론”/평소 말수 아낀 全 총재 소신에 IMF극복 주목 全哲煥 한국은행 총재의 목소리가 최근들어 뚜렷해졌다.할 말은 하겠다는 모습이다.종전 같으면 재정경제부가 신경을 곤두세울 수도 있는 민감한 정책사안에 대해 소신을 밝히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한은 간부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재경부와 한은이 금리문제와 관련해 대립하는 것으로 비쳐지는데 토론의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우회적 방식으로 금리의 인위적 인하에 반대하는 입장을 재확인해 준 자리였다. 이어 “금리를 떨어뜨려야 한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구조조정이 마무되기 이전 신용경색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돈을 풀어 인위적으로 은행권의 대출금리를 떨어뜨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른바 조기 경기부양론에 관해 일침을 가한 셈이다. 이는 한은이 지난 5일 조사역 명의로 인위적인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던 것을 의식해서 한 발언인 것 같다. 全총재는 원화환율이 달러당 1,200원대로 급락했을 당시 정부 일각에서 “한은에서 달러를 사들이면 통화공급을 늘려 금리도 떨어뜨리고, 외환보유고도 늘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논리를 펴자 제동을 걸었다. 통화정책이 외환정책의 보조수단을 쓰여서는 안되며,환율급락도 경제여건으로 볼때 일시적인 현상으로 진단해 외환시장 개입을 막았었다. 평소 말수를 아껴온 全총재의 소신이 IMF(국제통화기금) 체제의 조기 극복으로 이어질 지 지켜볼 일이다.
  • 제2 환란 철저 대비를(사설)

    해외경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오부치 내각 출범이후 일본 엔화(貨)의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고 중국도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간접적으로 시사함으로써 국제금융시장은 새로운 환란(換亂)발생 가능성으로 술렁이고 있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주가가 폭락하는 등 경기가 냉각국면에 접어든 조짐도 세계경제 전망을 어둡게 한다. 무엇보다 일본이나 중국의 통화가치 절하와 이에 따른 금융불안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우리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우리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큰 폭으로 떨어뜨릴 뿐아니라 외환위기가 재발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사전대비책이 철저히 강구돼야 함을 강조하지 않을수 없다. 특히 중국전체 농·공업생산의 40%를 차지하는 양쯔강유역의 범람으로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중국은 수출증대를 통한 성장목표 달성을 위해 위안화 절하가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최근 올 성장목표 8%를 기필코 달성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국가계획위원회측은 일본 엔화약세가 중국제품의 대일수출을 막아 무역흑자를 감소시킨다며 엔화가치가 계속 급락하면 중국의 위안화도 절하할 수밖에 없음을 시사했다. 최근 상하이(上海)에서는 이미 달러에 대한 위안화 가치가 20%정도 절하(환율인상)된 암시세가 형성된 것으로 외신은 전한다. 이러한 해외경제상황의 변화에 대해 우리는 우선 해당국가들이 자국의 이익만을 앞세우지 말고 공존의식을 바탕으로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장도 함께 고려한 최적(最適)의 정책수단을 택하길 기대한다. 일본은 보다 적극적인 경기부양으로 엔화 약세에 제동을 걸어야 할 것이다. 중국은 위안화 절하의 태풍이 그렇잖아도 탈진상태인 아시아는 물론 세계경제에 주는 충격을 감안해서 각국과의 정책협조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수출상품의 40%정도가 일본상품과 가격경쟁을 벌이는 우리의 경우 지금까지의 엔저(低)현상에 이어 위안화마저절하되면 설상가상으로 거의 대부분 중저가(中低價)상품은 수출길이 막힐 것이다. 게다가 엔화 약세로 금융불안이 심화된 일본 은행들이 돈줄을 조일 경우 국내기업이나 금융기관의 외환사정은 또 다시 악화될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고평가된 원화가치를 적정수준으로 인하,우리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보완해주는 조치가 시급하다. 외자유치등으로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데 더욱 힘쓰고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하루 빨리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책이 마련돼야함을 강조한다.
  • 엔低·美 경기 후퇴… 온 세계 “휘청”

    세계 경제가 심상치 않다. 일본의 엔화가 극심하게 동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유럽에서는 주가가 대폭락했다. 일본과 함께 아시아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중국도 최근 성장세가 가라 앉고 있는데다가 엔화가치 하락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자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어 보인다. 세계 경제가 급격히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흔들리는 가장 큰 원인은 일본 경제의 위기가 제대로 극복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된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이끄는 일본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오부치 내각이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못할 경우 엔화 환율은 1달러당 160엔대까지 폭락할지 모른다는 비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해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이 직면하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짚어본다. ◎일본/경제단체,세제개혁 등 경기부양책 촉구/정책 혼선으로 엔화가치 널뛰기 극심 【도쿄=黃性淇 특파원】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신내각은 출범하자마자 갈팡질팡하고 있다. 엔화 환율이 극심하게 오르내리는가 하면 도쿄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각료들은 엔화 환율 불안 대처 방안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신임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상은 엔화 하락을 방치하는 듯한 발언으로 3일 엔화가 폭락하자 4일 발언을 번복,시장개입을 시사하고 나섬으로써 엔화를 반등시켰다. 그러나 개혁적 성향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사카이야 다이이치(堺屋太一) 경제기획청장관은 여전히 “정부가 매번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개입에 소극적 입장을 개진하는 등 혼선을 부채질했다. 이마이 다카시(今井敬) 게이단렌 회장등 일본 경제 4단체장은 4일 오부치 총리와의 회담에서 세제 개혁을 포함한 근본적인 경기 부양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제 사정이 신내각 출범후 더욱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지난 3일 1달러당 145엔대에서 146엔대로 올랐다가 5일에는 143엔대로 하락하는 등 극심한 불안정 장세를 보였다. 지난주 니케이 평균주가가 1만6,000엔대까지 회복됐던 도쿄 증시도 이번주들어 3일째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1만5,000엔대로 다시 떨어졌다. 한편 다이도쿄 화재해상보험사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금융기관 고객의 90%가 공신력의 대명사였던 은행에 맡겨 놓은 예금이 불안하다고 응답,불신감이 극에 달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오부치 내각이 경기 회복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는가에 대한 실망감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의 연구기관인 DRI는 최근 보고서에서 부실채권 처리가 늦어지면 엔화가 160엔까지 추락하는 것은 물론 일본은 10% 마이너스 성장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중국/李鵬,‘아시아 경제회복 책임’ 日 개혁 촉구/엔저로 수출 지장땐 위안화 평가절하 공언 거대한 대륙 중국이 꿈틀거린다. 관계자들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려 한다는 분석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리펑(李鵬) 상무위원장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일본 히타치그룹 사장단과 만난 자리에서 “아시아 전역이 금융위기로 큰 난관에 봉착해 있다”며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새 내각이 강력하고도 효율적인 개혁으로 경제를 회복시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 회복에 도움을 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촉구했다. 오부치 정권이 들어선 이후 엔화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중국 지도부가 크게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마디로 엔화의 가치하락으로 중국 상품의 수출에 지장이 생기면 세계 경제질서에 혼란이 오더라도 즉각 위안화를 평가절하하겠다는 공언인 셈이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GDP 성장율은 7%에 불과했고 수출도 증가세도 7.6%에 그쳤다.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만회해야 할 형편이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개발계획위원회 경제연구중심은 중국 아태경제시보(亞太經濟時報)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엔화 약세로 앞으로 대일 수출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위엔화 평가절하를 계속 미룰 경우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위안화의 평가 절하가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미국/GM社 파업 여파 5·6월 경기지수 하락/GDP 성장률 하락 등 후퇴조짐 곳곳에 미국 경제는 경기선행지수가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주가가 폭락하는 등 활황세가 꺾이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기 조사회사인 컨퍼런스 보드는 4일 6∼9개월 뒤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가 5월 0.1% 하락한 데 이어 6월에도 0.2%가 내려 1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6월 선행지표가 하락한 것은 GM사 장기파업에 따른 실업수당 신청급증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앞서 미 상무부는 올 2·4분기 국내총생산(GDP)가 1·4분기의 5.5%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 1.4%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경기후퇴’를 예고하는 암울한 보도는 곧바로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공업지수는 4일 전날보다 무려 299.43 포인트(4.3%)가 빠진 8,487.31로 마감했다. 이같은 낙폭은 사상 세번째 큰것이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는 이날 달러화와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아시아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점차 커지고 있는 데다 지난 2년간 환율이 20% 가까이 상승한 만큼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미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고는 단정하기에는 이르지만 최근 발표된 각종 지표는 냉각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유럽/‘美 경기전망 불확실’ 주가 동반 하락세/英 제조업 생산도 작년보다 소폭 감소 【런던·본 AFP 연합】 유럽 증시가 아시아와 미국 증시에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경제 악화와 아시아 경제위기,그리고 점차 가시화되는 미국 경기의 냉각이 하반기 경기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5일 상오 런던 주식시장에서는 FTSE 100 지수가 전날보다 2.35%나 떨어지며 5,606.1 포인트를 기록했다. 하루전 미국 뉴욕 증시가 사상 세번째 큰 폭으로 대폭락하자 투자가들이 속속 팔자 주문을 냈다. 영국의 6월중 제조업 생산이 5월과 같은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오히려 0.2% 뒤졌다는 통계국의 발표도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뉴욕 증시의 폭락은 프랑스에도 즉각 파장을 미쳤다. 4일 프랑스의 CAC 40지수도 1.15%나 하락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도 0.42%가 주저 앉았다. 또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도 DAX지수가 0.04% 떨어졌다. ◎홍콩/1·4분기 GDP 성장률 예상 밑돌아/실업률 15년새 최악… 침체 가속화 홍콩 경제가 힘들어 보인다.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관광 수입이 감소됐기 때문이다. 하나같이 아시아 경제위기의 골이 깊어지면서 끝내 회오리에 휘말리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홍콩의 조사통계국은 최근 올해 1·4분기 국내 총생산 성장율이 -2.8%였다고 발표했다. 당초 예상했던 -2%를 웃도는 것이다.지난해 4·4분기의 2.7% 성장에 비하면 크게 후퇴한 것이다. 실업율도 크게 높아졌다. 4.5%로 최근 15년이래 최악의 수준.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에 도산 기업은 모두 69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나 늘었다. 의류·건설·무역·운송 분야 업체들의 도산이 두드러졌다. 특히 6월 한달에는 무려 161개 업체가 문을 닫아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주가 수준을 항셍지수가 하락했음은 물론이다. 지난 1년사이에 절반 이하로 폭락했고 부동산은 40% 가량 하락했다. 새 내각 출범이후 일본의 엔화가치가 흔들리면서 하락세의 폭이 커지고 있다. 홍콩의 경제 전문가인 K.Y.탕씨는 “2·4분기 경제 수치들이 더 악화될 것이 분명하다”면서 “수출과 서비스 산업이 주축인 홍콩 경제는 다른 아시아 경제가 호전될 때까지는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감추지 않았다.
  • 日 민주당 지지율 1위 점프

    ◎중의원 해산·총선 요구 공세 강화할듯 【도쿄 연합】 일본의 신생 제1야당인 민주당이 지지율이 급락한 자민당을 제치고 일본내 정당지지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에 맞서 선전했던 민주당은 최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내각 출범후 실시된 5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3개사에서 수위에 올랐다. 민주당은 교도(共同)통신을 비롯한 마니이치(每日)신문,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 3개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자민당은 아사히(朝日)신문과 요미우리(讀賣)신문 등 2개지에서 간신히 수위를 지켰다. 민주당은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실시를 강력히 요구하는 등 자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여 일본 정국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日/요동치는 엔화/정부 시장개입 이후 최저 145엔대

    ◎組鋼 생산량·生保社 신용도 급락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경제에 지진이 잦다. 한동안 잠잠하던 흔들림이 오부치 게이조(小淵 惠三) 내각의 출범에 때맞춰 크게 눈에 띈다. 금융의 바로미터격인 엔환의 환율이 요동치고 내로라는 금융기관이 마치 다투기라도 하듯 국제 신용등급 하향조정 대열에 끼어들고 있다. 실물경기도 위축돼 조강 생산량마저 최저수준을 떨어지고 있다. 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의 환율은 144.68를 기록했다. 전날의 145.64엔보다는 낮아진 것이지만 상오 한때 146.05엔까지 급등했고 보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대장성 관계자가 엔화가치를 지키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시사하면서 환율 급등세는 주춤했었다. 더구나 이는 6월17일 미국과 일본이 엔화 환율의 폭등을 저지하기위해 함께 시장에 개입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엔화 가치는 오부치 내각이 출범하던 날 하루에 1엔이 하락해 1달러당 143.87엔을 기록하더니 조금씩 미끌어져 내려 145엔대에 이르렀다. 일본 경제를 어둡게 보는 시각은 금융기관들에 대한 신용평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사는 니폰(日本)생명보험의 등급을 AA+에서 AA로 떨어 뜨리는 등 4개의 보험사 등급을 한단계씩 낮췄다. 지난달 31일에도 스미토모신탁 등 3개 은행의 신용등급이 낮춰졌었다. 실물 경기의 척도인 조강(粗鋼)생산량도 건설 및 기계류 제작업체의 수요가 둔화로 27년만에 최저수준인 9,500만t 미만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 은행 무역금융 외면/수출시장 급격 붕괴

    ◎수출전망 기업실사지수 80년이후 최저 수출전망이 ‘최악’이다.환율하락 여파로 앞으로의 수출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출시장이 급격히 붕괴되고 있다.따라서 경기회복에 절대절명의 과제인 수출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마비상태에 빠진 수출입 금융을 하루빨리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기준 60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업경기동향 조사결과 8월 중 수출전망 기업실사지수(BSI)가 85로 80년 6월(82)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 BSI는 지난해 말 91에서 올 1월 85로 떨어진 뒤 3월 112로 올랐다가 5월 108,7월 91로 다시 악화되는 추세다.특히 8월의 종합경기 BSI가 66으로 7월(60)보다 다소 높아진 반면 수출은 91에서 85로 역전돼 사태의 심각성을 나타냈다. 전경련 관계자는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수출확대를 통한 가동률 제고가 시급한 현안임에도 이를 뒷받침할 수출입 관련금융은 마비상태에 빠졌다”며 “가뜩이나 원화강세 여파로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수출시장 붕괴 등 위험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수출부진이 가속화하는 것은 환율급락으로 올해 초 조정했던 수출단가로는 기업들이 채산성을 확보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수출대금의 환차손과 원자재 부족으로 인한 수출물량의 공급차질도 업계의 공통된 수출부진요인으로 조사됐다.여기에다 금융기관 연지급방식 신용장의 매입기피가 계속되고 있으며 미수금 회수에 대한 적절한 노력없이 대금상환을 수출업자에게 요구하고 있어 업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31일 산업자원부 대회의실에서 있었던 ‘제1차 수출지원대책위원회’에서도 재계는 대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허용 외에 ▲수출입은행의 무역금융 지원 확충 ▲국책은행 대외지급보증 업무의 확대 ▲64대 계열기업 소속 우량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기관 대출금의 상환 만기연장 ▲과다한 환가료 및 외환매매수수료 인하를 건의했다.
  • 엔화 다시 폭락/어제 1弗 145.6엔

    【도쿄=黃性淇 특파원】 엔화가치가 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145엔대로 급락했다.달러당 145엔대를 기록하기는 미·일 협조개입이 실시되기 직전인 6월1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엔화는 지난 주말 해외시장의 하락 추세와 경기 침체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내림세로 출발한 뒤 갈수록 낙폭이 커져 지난 주말보다 1.86엔이 폭락한 달러당 145.63∼65엔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경제개혁과 관련,오부치(小淵) 내각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지난 7월의 일본 국내 신차 판매대수가 16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도는 등 경기 후퇴의 심각성이 확인되면서 엔화가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말했다.
  • 대기업 무역금융/혀용해야 아직 안돼/재경부­재계 등 시각차

    ◎전경련­5월부터 수출 감소… 경기부양에 필요/재경부­“통화증발·기업구조조정 찬물” 반대 수출이 추락하면서 대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재계는 “적어도 6대 이하의 30대 그룹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의 무역금융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나 재정경제부나 한은,금감위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전경련은 지난달 31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자원부에서 열린 수출진흥대책회의에서 대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허용을 강도높게 촉구했다.전경련측은 “중소기업의 수출이 조금이나마 늘고 있는 데 비해 대기업의 수출은 5월 이후 급락하고 있다”며 무역금융 허용을 호소했다.전경련 관계자는 “대기업이 우리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또 중소기업의 60% 이상이 대기업과 수급관계에 있다”면서 “대기업을 지원하지 않고는 수출촉진이나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 모두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정부부처 가운데는 업계 입장을 대변하는 산업자원부가 같은 생각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이나 금감위가 이문제를 보는 각도는 산자부나 재계와 다르다.무역금융을 허용하면 통화증발의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이 돈이 부실계열사를 살리는 데 쓰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얘기다.보조금 지원을 금지한 세계무역기구(WTO)협정에도 어긋난다는 견해다. 이에 대해 재계는 ‘대기업이 죽으면 모두가 죽는다’며 좀처럼 물러서려 하지 않고 있다.“금융경색이 심화돼 우량 수출업체마저 쓰러지고 나면 구조조정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것이다.WTO협정 위배 여부에 대해서도 재계는 “이미 무역금융은 보조금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이 지난해 내려졌다”고 일축한다. 대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허용 여부는 크게 보아 ‘긴축이냐 부양이냐’는 정책 기조와도 연결된다.산자부나 재계는 내심 하반기 경제운영 방향이 적정규모의 경기부양 쪽으로 가닥이 잡힌 만큼 대기업 무역금융도 허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산자부는 4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수출업계의 이같은 의견을 적극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 日 오부치 내각 국내외 눈길 미덥지 못해

    ◎미야자와 기용 불구 난국 극복 의심/출범 첫날 1달러 143엔대로 떨어져 【도쿄=黃性淇 특파원】 경제위기 극복을 표방하고 출범한 일본의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새 내각을 바라보는 국내외 눈길이 미덥지 못해 보인다. ‘금융의 귀재’라는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전 총리가 대장상을 맡았지만 내각에 대한 총체적인 회의는 바로 금융계를 진원지로 하고 있다. 지금의 일본 경제가 그만큼 심각한 처지에 있다는 얘기와 함께 오부치 내각이 제대로 난국을 헤쳐 나갈지를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새 내각이 출범한 첫날인 31일 도쿄의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엔화는 143엔을 넘어선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는 집권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야당에 참패했던 13일의 142.40엔보다도 높은 것이다. 외환 관계자들은 한마디로 오부치 내각이 얽히고 설킨 경제 난맥상을 효과적으로 풀지 못할 것이고 따라서 엔화 가치는 더 떨어질 것이니 엔화보다 달러를 우선 갖겠다는 것이다. 일본 금융 위기의 체온계격인 엔화의 환율은 집권 자민당의 참의원 선거이후 며칠동안은 138엔대를 유지하며 안정되는듯 했다. 그러나 자민당 총재 후보 등록 일이었던 지난 21일부터 다시 상승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오부치 총리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들이 반영됐다고 해석되었다. 압도적인 지지로 오부치 총리가 자민당 총재에 당선되고 새 내각의 대장상으로 미야자와 전 총리의 기용이 설왕설래하면서 환율은 잠시 안정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막상 새 내각의 진용이 확정,공개된 31일에는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엔화가치가 급락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미야자와 신임 대장상이 ‘엔화와 주가는 시장에 맡겨도 좋다’며 의도적인 시장개입을 자제할 의사를 밝힌 데 자극받은 것 같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새 내각의 경기회복 대책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 고려통상 李彰宰 회장 20억원 탈세혐의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文永晧 부장검사)는 30일 국세청이 탈세 혐의로 고발한 고려통상 李彰宰 회장(46)과 張庚泰 감사(47) 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포탈·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 李 회장은 자신이 대주주인 고려종합금융이 지난 해 12월5일 업무정지로 주가가 급락하자 고려통상이 고려종금 주식 155만주를 업무정지일 이전에 사들인 것처럼 매매계약서를 꾸며 97년도 법인세 20억8,000여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섹스스캔들·위증 증언 대가/르윈스키 면책특권 받아

    ◎뉴욕타임스 보도 【워싱턴 외신 종합】 전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25)양이 연방 대배심에 출석,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섹스 스캔들 및 위증에 대해 증언하는 대가로 그녀의 모친과 함께 ‘사안별 면책 특권’을 받았다고 뉴욕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르윈스키양이 스타검사측에 클린턴 대통과 자신이 성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서로 부인하기로 동의했었다는 내용을 증언키로 함에 따라 이같은 면책특권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또 워싱턴 포스트도 르윈스키가 클린턴과 그 측근들에 대한 사법방해 혐의를 적용하는데 도움이 될 대화내용을 대배심에서 증언키로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 사건이 급진전된 28일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며 9,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르윈스키의 법정증언 합의로 클린턴 대통령이 불리하게 되는 불안요인이 생김에 따라 한때 전날 종가보다 200포인트 이상 폭락한 8816,35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다소 반등 전날보다 93,46포인트 낮은 8934,78로 마감됐다.
  • 환율 올라도 걱정 내려도 걱정

    ◎오르면 인플레·외채부담/내리면 수출타격 ‘노심초사’/최근 널뛰기 심해 투기성 핫머니 유출입 골치 원화환율은 올라도 걱정,내려도 걱정이다. 지난해 연말과 올 초에는 원화환율이 너무 뛴다고 야단법석이더니 최근에는 그 반대로 너무 내려간다고 아우성이다.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해 10월 말 달러당 964원60전이었던 환율이 12월 말에는 사상 최대인 1,962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 28일에는 한때 달러당 1,200원대가 붕괴되면서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해 달러를 사들여서라도 환율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왜 그럴까. 환율의 급등락에 따른 실물·자본거래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환율이 오르면(원화가치가 떨어지면) 수출가격이 떨어져 수출을 촉진하는 플러스 효과가 있다. 수입가격이 올라 수입은 억제돼 상품(무역)수지도 개선된다. 반면 수입물가 상승으로 비용 측면에서 인플레 압력이 생겨 원유나 휘발유 및 원자재 가격이 뛰는 마이너스 효과도 생긴다. 기존 외채의 상환부담도 커지는 부작용이 생긴다. 환율이 내려가 원화가치의 강세가 유지되면 환율상승 때의 반대 효과가 생긴다고 보면 된다. 미국이 장기 호황을 누리면서도 물가가 안정돼 있는 것은 달러 강세로 수입물가가 안정돼 있기 때문이다. 자본거래와 환율 등락과의 관계는 더욱 민감하다. 지난 23∼24일 이틀새 종가 기준으로 45원이 떨어지고 28일에는 하루 변동폭이 85원이나 되는 등 시장이 요동치자 외환당국은 더욱 다급해졌다. 가격경쟁력 저하로 인한 수출타격은 물론 투기성 자금인 핫 머니(Hot Money)의 유출입 현상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즉 환율급락이 이어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율수준을 ‘바닥’으로 여긴다. 더욱이 최근 서울 외환시장에서 하루 거래되는 달러는 종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0억달러 이내에 그치고 있는 등 시장의 층이 매우 얇다. 때문에 시장이 출렁거리는 상황에서 약간의 외부충격(핫 머니 유·출입 등)만 가해져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기업의 경우 원자재 수입이나 수출주문에 응해야 할 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흐려지게 된다. 환율이 적정 수준에서 큰 변동없이 유지돼야이런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다. 딱히 그 수준을 못박기는 힘들지만 수출업체 등은 대략 달러당 1,350원대 정도로 평가한다.
  • 환율변동과 정책대응(사설)

    미국 달러 및 일본 엔화에 대한 우리원화 가치가 급상승(환율급락)함에 따라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외국인 투자유치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크게 우려된다. 외환위기가 닥친 지난 연말 원화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환율급등)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환율변동이 진행중인 것이다. 28일 환율은 투기요인까지 겹쳐 85원의 진폭을 보이는 불안 장세가 연출되기도 했다.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는 올들어 40%,엔화에 대해서는 50%정도 오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지속되는 국제경상수지 흑자와 국내기업의 해외매각 대금유입,자금확보를 위한 업계의 보유달러 매각등이 환율급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달러는 많은 데 수입(輸入)급감 등의 요인으로 달러수요가 크게 줄어듦으로써 수급(需給)원리에 의해 원화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엔화는 신임 자민당총재 오부치체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작용,약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원화가치가 오르는 것이 우리경제 체질이 건강해지는데 따른 현상이라면 매우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생산시설 가동률이 크게 줄고 실업률은 30년만의 최고수준인 7%에 이르는 등 실물경제 기반의 붕괴가 우려되는 시점에서 환율이 급락하는데 문제가 있다. 더욱이 다른 수출경쟁국들의 통화가치는 계속 하락하고 있음에도 원화가치만 오르는 것은 우리 수출상품 값이 외국 것에 비해 비싸지는 것을 의미한다,경제위기 상황에서 그나마 수출이 부진해지면 고용사정은 더욱 악화되고 성장잠재력도 급속히 약화될 것이다. 물론 원화가치 오름세로 외채원리금 상환부담이 줄어 들고 수입물가가 내리는 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수출주도의 경제회생 전략이 불가피한 현실을 고려할 때 환율의 적정선 유지가 절실히 요구된다. 게다가 현재의 가파른 환율 급락세는 앞으로의 환율 반등(反騰)가능성을 짙게 만들고 외국인들은 환차손(換差損)을 우려,투자를 기피하게 되는 부작용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환율의 지속적인 급락은 시장기능을 마비시켜 외환매매가 불가능해질 위험성도 있다. 때문에 외환당국은 적절한 시장개입을 통해 환율변동의 안정화를 이뤄 가는 것이 바람직함을 강조한다. 외화대출금의 조기회수에 나서는 것 외에도 통화 공급을 다소간 늘려서라도 원화가치의 이상(異常)급등을 진정시키는 간접적인 시장개입 정책을 동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통화를 늘리더라도 현재의 구매력 감퇴상황에 비춰볼 때 물가를 인상시키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통화를 늘릴 경우 시중 금리가 낮아지고 기업들은 자금난을 덜게되는 이점도 있음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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