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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평채 1兆원 발행 검토

    정부는 달러에 대한 원화 가치가 급등락을 거듭하는 등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20원대로 다시 급락할 것에 대비,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등 대책을마련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5일 “개장 첫날의 종가가 1,122.5원으로 작년 12월30일의 1,138원에 비해 15.5원이나 떨어졌던 것이 전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주가 폭락의 영향으로 1,130원대를 회복했다”며 “하루에 12∼15원씩 급등락하는 등 변화폭이 너무 커 현재로서는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환율의 급등락이 일시적인 현상일 경우,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다시 1,120원대로 급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외평채를 앞당겨 발행하는등 각종 외환수급조절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부는 작년에 국회동의를 거친 외평채 발행한도 5조원중 1조원 안팎 규모의 발행을 검토하는 한편 각종 외환수급조절 방안도 점검키로 하는 등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속도조절에 나설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가 사상최대 72P 폭락

    미국증시의 폭락 여파로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대의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일본 등 아시아증시도 동반폭락세를 보였다. 5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무려 72.73포인트(6.86%)나떨어져 986.31로 끝났다.이같은 하락 폭은 종전 최고기록(지난해 7월23일 대우쇼크 당시 71.70포인트)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주가는 장이 열리면서 미국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급락세로 출발했다. 정보통신 관련주를 비롯한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장 초반 66포인트 이상 폭락,지수 1,000선이 무너졌다. 그러나 대중주들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살아나 하락폭이 다소 둔화되는 듯했으나 오후장 들어 다시 대거 매물이 쏟아져 지수 990선이 무너졌다.거래량은 2억5,770만주,거래대금은 4조7,981억원이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1,228억원어치와 4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은 8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특히 투신권은 1,891억원어치를 순매도,외국인과 함께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주식 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2개를 포함해 384개였고,내린 종목은 하한가 13개 등 469개였다. 핵심주도주 역할을 해온 SK텔레콤과 데이콤은 각각 가격제한폭인 57만원과7만4,500원이 떨어졌다. 한편 미국 나스닥지수는 4일(현지시간)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229.85포인트(5.46%)가 떨어져 나스닥 출범 이후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다우존스지수도 전날보다 359.58포인트(3.16%)가 떨어진 10,997.93으로 마감됐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전날보다 460.31포인트(2.42%) 떨어진 18,542.55로 끝났다. 증시전문가들은 “아시아 증시의 동반 폭락세는 작년 하반기 이후 심화되고 있는 국제증시의 동조화 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면서 “미국 증시의 본격적인 조정이 나타날 경우 아시아 증시도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건승 김상연기자 ksp@
  • 기업들 원高로 사업계획 수정

    환율 방어의 마지노선은 얼마인가. 최근 환율의 급락세로 수출업계에 타격이 예상된다.그러나 일본 엔화의 절상도 같이 진행중이어서 일본과 경쟁중인 업종의 경우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때문에 ‘최후의 방어선’을 정하기에는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하지만 1,100원선은 지켜야한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수출업계는 1,120원선=최근 무역협회가 15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손익분기점 환율은 1,120원으로 나타났다.그 밑으로 떨어지면 수출을해도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1,010원 이하로 내려가면 수출을 포기할 수밖에없다고 말한다. ?자동차업계 사업 수정=자동차업계도 올해 1,100원선을 손익분기 환율로 잡고 사업계획을 짰다.그러나 환율 하락 추세에 따라 이 선을 다시 낮추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이대창(李大彰)박사는 “연말에는 1,000원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업체들이 사업계획을 수정하고 있다”면서 “부품업계는손익분기점이 1,200원대로 이미 채산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엔화변수=엔화가 함께 절상되고 있어 일본과 경쟁하는 수출업종은 다소여유가 있는 편이다. LG경제연구원 이창선(李昌宣)책임연구원은 엔화환율이 달러당 100엔으로 가정할 때 1,100원선까지는 견딜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그러나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선진국들과 경쟁하는 업종은 엔화에 관계없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수출업계 대응=환율이 올라가면 업계의 대응책은 사실상 속수무책이다.수출가를 조정하거나 원가 절감 등의 노력을 통해 대규모 환차손을 피하는 것이외에 별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수출가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결국은딜러들의 마진이나 할인 폭을 줄이는 극단적인 방법을 쓰게 되지만 판매고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손성진기자 sonsj@
  • 해외증시 이모저모

    해외 증시도 뉴욕시장의 대폭락에 영향을 받아 동반 하락했으며 지난해 급성장한 정보통신 등 하이테크주를 중심으로 하락 폭이 컸다. ?일본= 도쿄 증시는 개장 초부터 전기,정보통신주를 중심으로 팔자 주문이밀려들면서 무려 700포인트 이상 하락.새 밀레니엄 증시에 잔뜩 기대를 가졌던 투자자들은 미국의 금리인상설이라는 ‘뜻밖의 복병’을 만나 실망이 큰모습.NHK 등 일본의 주요 방송들은 뉴욕을 비롯한 전세계 증시 폭락을 주요뉴스로 매시간 보도. ?홍콩,대만=항셍지수는 개장 직후 1만6,000대를 지키지 못하고 7%포인트 이상 급락.특히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할 경우 홍콩 금리도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 때문에 부동산주 등에 팔자 주문이 집중.‘레드칩’으로 불리는 중국 본토계 홍콩 기업주의 하락률은 무려 9%를 넘어섰다.반면 타이완증시는 8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 ?런던= 4일(현지시간) 런던증시의 FT지수는 미 증시 폭락의 파고를 이기지못하고 지난달 30일보다 264.3포인트 떨어진 6,665.9를 기록,사상 최대의 하락 폭을 보였다. ?뉴욕증시 전망=4일의 대폭락은 오는 2월 미 FRB가 0.5% 이상 금리를 대폭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일어났다.게다가 지난 연말 폭등 장세 후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쏟아지면서 폭락을 부추겼다. JP 모르건의 토머스 반리반씨는 “현재의 주가는 다소 높은 편”이라고 ‘거품론’을 제기하면서 스탠더드 앤 푸어스(S&P)500지수는 1,300포인트,다우평균지수는 1만200달러 정도가 적정 수준이라고 진단.그러나 당분간 조정을거치고 4월쯤 재상승을 시도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모건 스탠리 투자은행의 피터 카네로씨는 “1∼3월 미 증시가 바닥을 친 뒤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달러 밀물’ 환율 올해도 빨간불

    지난해 1,138원으로 마감한 환율이 새천년 거래 첫날인 4일 1,122원대로 급락,올해 원화 가치가 큰 폭으로 절상될 것임을 예고했다. ■급락 원인은=외환 딜러들은 새해 첫장의 환율 하락이 역외시장에서 달러가약세를 보인데다 기업체들의 정리 매물이 쏟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역외시장에서 2억달러를 매도했다는 설이 나돌기도 했다. 근본적으로는 달러의 공급이 수요를 훨씬 능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대규모 무역흑자를 냈고 외자 도입액이 15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외국인 주식투자가 급증하는 등 외화공급이 크게 늘었지만 수요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앞으로도 원화 절상의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디까지 떨어지나=민간경제연구소들은 올해도 원-달러 환율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씨티은행도 4일 달러화에 대한 원화는 10% 이상 저평가돼있다며 올해 1·4분기 말 1,100원,2·4분기말 1,050원으로 떨어지고 연말에는 1,000원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160억달러에 이르고 외국인 직·간접투자가 지속돼올해 한국 외환시장은 200억달러 이상의 초과공급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J.P. 모건과 살로먼스미스바니 등 외국계 증권사들도 연말 원-달러 환율을 1,050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정부 대책은=외환당국은 환율 하락이 올 무역수지 목표에 차질을 빚을 수있어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등 지속적인 환율 방어책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 기업들이 수출로 번 외화는 해외법인들이 보유토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수단은 국가채무 부담도 커지기 때문에 정부의 개입의지는 약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대외채무 상환도 대외자산을 팔아 상환하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어 달러화 수요를 늘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해석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세밑 여유돈 투신·종금사 활용을

    올 한해를 숨가쁘게 달려온 주식시장이 숱한 우여곡절을 뒤로 한채 기억의저편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투자자들은 그간의 좌절과 실패를 거울삼아 더욱 냉철하게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주식시장 휴면기(29일∼새해 1월3일)에 여유자금을 어느곳에 굴릴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새해 투자포인트 새해 장세는 세계 증시의 동조화와 기관들의 두각,첨단기술주 위주의 종목차별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신영증권 투자자략팀은 투자기준으로 성장성과 유동성을 제시했다.우량주의 개념이 안정성과 수익성을 넘어 성장성으로까지 확대되면서 통신·인터넷서비스,네트워크장비,생명공학,환경,미디어업종이 각광을 받는다는 것.또 유동성을 확보한 대형종목이 주도주로 부상,수출관련 업종대표주와 구조조정에성공한 대기업군이 ‘큰 손’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1·4분기를 주식투자의 최적기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새천년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어느 때보다 세계증시의 동반 상승세가 강하게 일 것이란 분석이다.대신경제연구소는 정보통신 관련주가 다시 뛰고 금융주도 꿈틀거릴 것으로 봤다.2·4분기는 총선이후 정부의 통화긴축으로 주식시장의 약세국면이 점쳐진다.전문가들은 주식보다 채권투자 비중을 점차 높일 시기라고 말한다.신영증권은 이때를 은행주 매수의 적기로 추천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거래소시장의 1등(SK텔레콤)과 2등(삼성전자)의 극심한 주가차이 현상이 새해 코스닥에서도 재현될 것으로 진단한다.시장 진입·퇴출이 자유로워 비우량기업의 주가급락이 불보듯하다는 얘기다.따라서 외형과수익성면에서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종목은 될수록 빨리 정리하는게 좋다.동양증권 코스닥분석팀은 투자유의종목군에 대해서는 투자를자제하도록 당부했다. ●연말연시 여유자금은 어떻게 연말연시 1주일 가량만 여유자금을 운용하려는 사람들은 투신사와 종금사의 단기상품을 활용할 만하다.투신사의 클린MMF(머니마켓펀드)와 종금사 CMA(어음관리계좌),은행 MMDA(수시입출금식 정기예금)이 대표적이다.세 상품은 모두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필요한때 아무런 제한없이 돈을 찾을 수도 있다. 종금사 CMA는 예금보호 대상으로 하루 이상 맡길 경우 연 6% 수준의 이자가 나온다.은행 MMDA는 정기예금의 일종으로 금리는 연 5% 수준이다.두 상품은 금액이 많을수록 이자가 늘어난다.따라서 목돈을 단기간에 굴릴 때 적합하다. 투신사 클린MMF는 실적배당 상품으로 수익률은 연 5∼6% 수준.투기등급채권을 편입하지 않고 있다. 세금우대 정기예금에 여유자금을 예치하는 방법도 있다.이때 ‘한도거래 예금담보대출(마이너스 대출)’을 활용하면 공모주청약 등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 쓸수 있다.예컨대 1억원의 공모주 자금을 1년만기 세금우대 정기예금에맡길 경우 가입시 한도거래 예금담보대출을 신청하면 예금액의 95%인 9,500만원까지 대출 받을수 있다.이 범위에서 공모주 청약자금을 찾아 쓰고 나중에 환불받아 되갚으면 된다.3,6개월짜리 상품도 있다.공모주 청약을 위해 자금을 일시 맡기려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박건승 김상연기자 ksp@
  • 올 100개 종목 추이 분석

    올들어 액면분할한 종목은 주가가 폭발적으로 치솟은 반면 주식병합(감자)종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4일 증권거래소가 올 초부터 지난 22일까지 액면분할한 49개종목과 감자(減資)를 한 51개 종목의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액면분할 종목은 평균 146. 6%나 뛰었다.이 기간에 종합주가지수는 64.7% 올랐다.특히 액면분할 이전에152.2% 상승한 반면 액면분할 이후에는 오히려 5.1% 떨어졌다. 감자를 한 종목은 평균 32.5% 하락했다.감자 이전에는 3.5% 떨어지는데 그쳤으나 실시후에는 30.3%나 급락했다. 액면분할주 가운데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솔CSN으로 무려 2,075.7% 올랐다.이어 한별텔레콤(956.4%) KEP전자(461.2%) 코데이타시스템스(460.9%) 등의 순이었다. 남광토건이 감자 후 주가가 가장 크게 하락(90.8%)했으며 우방(82.8%),갑을(81.5%),신호제지(80.9%)가 그 뒤를 이었다. 박건승기자
  • 증권사 못믿을 주가전망

    증권사들이 내놓는 연중 주가전망치는 믿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지난해말 증권사들이 발표한 올해 증시전망을 23일 확인해본 결과,증권사들은 올해 증시가 유례없는 활황을 기록하리라고는 예상치 못한 것으로 판명됐다.특히 연말 주가지수를 제대로 예측한 증권사는 거의 없었다. 당시 증권사들은 올해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시중자금이 증시로 몰릴 것으로 전망하긴 했지만,연말 최고 주가지수 전망치는 750선 정도였다. 현대증권은 4·4분기쯤 지수가 715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으며 LG증권은최고 780선까지,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은 평균 600선과 550선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실제 연말 지수는 아직 폐장일이 며칠 남기는 했으나 1,000선 주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또 하반기들어 지수가 400∼600선 안팎이 될 것으로 예측했으나,7월들어 이미 1,000선을 돌파(7월9일 1,027)했다.이후에는 800∼1,000에서등락을 거듭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사실 1년후의 주가를 정확하게 전망하기는 매우 힘들다”면서 “주가전망은 참고자료 이상의 가치를 갖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사들이 무심코 내놓는 자료를 믿고 투자하는 투자자들로서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더 오를 수 있는 주식인데도 증권사 전망치를 보고 ‘상투’로 오인,투매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 올 연초 매수우위를 보이던 개인투자자들은 4월에 종합주가지수가 증권사들의 최고 전망치인 700선을 돌파하자 대거 매도(4월 1조785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그러나 그 이후 지수는 계속 상승,1,000포인트를 훌쩍 뛰어넘었고,싼 값에 주식을 던졌던 투자자들은 땅을 쳐야 했다. 또 증권사들의 예측이 틀렸다는 것을 알고 뒤늦게 뛰어들었다가 진짜 상투를 잡은 투자자도 적지 않았다.한 투자자는 “7월초 지수가 1,000포인트를넘는 것을 보고 들어갔다가 대우사태 등으로 주가가 급락,큰 손해를 봤다”고 불만을 터뜨렸다.실제 개인들은 올 8∼9월에 3조여원의 대규모 순매수를기록했다. 한편 최근 증권사들이 내년도 종합주가지수가 1,400∼1,600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내놓고 있으나 이 역시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건승 김상연기자 carlos@
  • 증시 차별화장세 다시 심화

    잠시 해소되는 듯하던 차별화 장세가 다시 심화되고 있다. 21일 거래소시장의 상승종목은 101개 밖에 안됐으나 하락종목은 7배가 넘는 762개에 달했다.올들어 3번째로 많이 하락했다.SK텔레콤 등 우량 정보통신주에만 매기가 집중됐다.이달 7일 상승종목 대 하락종목수가 114대 759로 극심했던 차별화는 지수가 상승하면서 해소되기 시작,10일에는 701대 165개로순환매가 도는 양상을 보였다.그러나 주가가 급락한 15일부터 다시 고개를들기 시작했다. ■왜 차별화되나 증시에 ‘돈’이 없기 때문이다.매수세력이 많아 주도주에지나치게 매기가 몰리면 어쩔수 없이 주변 소외주로 관심을 돌리게 되지만,지금은 그럴 형편이 못된다.외국인들이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긴 하나,장을 띄우기에는 미미한 규모다.외국인은 이달들어 20일까지 6,308억원을 순매수하는데 그쳤다.지난달 같은 기간(1조8,190억원)의 3분의 1 수준.또다른‘큰손’인 기관투자가들은 만기가 속속 도래하는 주식형펀드의 환매자금을마련하느라 주식을 팔기에 바쁘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주식운용팀 과장은 “차별화는 최소한 내년초까지 갈 것으로 보이며,길어지면 기관들이 환매에서 자유로워지는 2월이후에야 다른 종목으로의 순환매를 예상할 수 있을것”이라고 진단했다. ■종전과는 다르다 종전 차별화 장세때는 증시에 자금이 풍부하고 주도주에상승 여력이 있었다.그러나 지금은 매수가 위축돼 있고 대다수 정보통신주의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여서 탄력이 크지 않다.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 전에는 투자유의 종목중에서도 주도주가 나오는 비정상적(?) 차별화였지만,지금은 재무구조가 뒷받침되는 우량 첨단주로만 매기가 몰리기 시작했다.20일 정부가 발표한 코스닥 대책의 영향 때문이다.교보증권 김창권(金昌權)연구원은 “미국 나스닥도 지난 10년간 조정을 받을 때마다 경쟁력 없는 종목은 대거퇴출되면서 차별화가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전략도 달라져야 종전 차별화 장에서는 오르는 종목을 재빨리 따라붙는게상책이었지만,지금은 사정이 다르다.굿모닝증권 서준혁(徐晙赫) 연구원은 “주도주라도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너무 많이 오른 상태라 추격매수는 부담스럽다”며 “정보통신주를 갖고있는 투자자들도 값이 꽤 올랐다고 판단되면팔아서 내년초 본격 상승장에 대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굿모닝증권 현종원(玄鍾原)연구원은 “코스닥의 경우 성장성과 재무건전성을 겸비한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푸틴총리 러大選 ‘인기몰이’

    19일의 러시아 총선에서 크렘친 측 신생 ‘단합당’등 중도 우파가 대약진하자 서방 세계가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총선은 2000년 6월 대통령 선거의 ‘드레스 리허설’격으로 핵강대국 러시아의 향후 21세기 정치경제 및 외교 방향이 결정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 최고의 승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47).단합당을 승리로 이끌면서 가장 강력한 대선후보로 자리매김했다.총선직후의 여론 조사결과 ‘50% 지지율을 얻어 결선 투표없이도 거뜬하게 당선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KGB출신으로 체첸 강공책에 대한 국민여론,그리고 크렘린측의 매체 지원에 힘입은엄청난 인기다. 총선결과 옐친측의 자금줄로 러시아 언론,금융,기간 산업을 장악한 신흥재벌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와 로만 아브라모비치 등이 모두 지방 선거에서 승리한 것도 푸틴측의 승리를 다져주는 요소들이다. 지난 96년 대선 막판에 옐친에게 자리를 내준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는 제1당을 차지하긴 했으나 이번 총선에서 보여준 러시아 국민정서는 ‘좌파’에서 등을 돌리는 추세.주가노프가 푸틴을 이길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예브게니 프라마코프 전 총리(70).지난 8월 여론조사에서 러시아내 가장 신뢰할만하고 존경스런 정치인에 꼽혔다.이번 총선에서유리 루즈코프 모스크바 시장과 연대 결성한 ‘조국-모든 러시아당’이 12%대의 득표를 얻는데 그쳐 세확보에 실패한 상태.막강 대선후보였던 루즈코프는 동지인 프리마코프를 지지한다고 공표,대선라인에서 한차례 물러섰다.주가노프와 프리마코프가 대선에서 연대할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체첸 상황이 91년의 경우처럼 악화되면 푸틴의 인기는 급락하고 프리마코프가 다시 제1고지에 오를 수도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코스닥 ‘묻지마’ 투자 부작용 줄인다

    정부가 20일 발표한 ‘코스닥시장 건전화를 위한 발전방안’은 그동안 코스닥시장을 둘러싼 ‘묻지마 등록’과 ‘묻지마 투자’의 부작용을 줄여보려는 대책이다.불공정거래를 줄이고 공시제도를 강화하는 등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보호 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둔 대책으로 여겨진다. 이달들어 코스닥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은 평균 1조8,000억원으로 증권거래소의 38% 수준이나 되지만 공시체제나 전산시스템 등이 미흡한 것을 개선하는데도 역점을 뒀다. 업무영역을 놓고 ‘밥그릇싸움’만 하는 증권업협회와 (주)코스닥증권의 업무를 명확히 한 것은 권한과 책임을 분명히 해 투자자에 대한 서비스를 확실히하라는 뜻이 담겨있다. 코스닥시장에 외국자본 유치를 검토하기로 공식화한 것도 의미있는 대목이다.한국계 일본인인 손정의(孫正義) 소프트뱅크 사장과 미국의 나스닥은 최근 (주)코스닥증권에 49%의 지분으로 참여할 뜻을 밝혔었다.따라서 코스닥시장의 양적 성장에 걸맞게 전산시스템 등 시장인프라를 확충하고 선진기법을도입하기 위해 손 사장 등의지분참여 가능성은 높다. ?등록은 보다 어렵게 2000년 4월 1일부터 코스닥 등록때 주식분산비율 요건이 강화된다.현재는 주식분산비율 요건이 ▲소액주주 100명 이상▲발행주식총수 20% 이상 또는 10% 이상으로서 200만주 이상으로 돼 있다. 앞으로는 소액주주는 500명 이상으로 늘어난다.또 발행주식총수의 30% 이상이거나 10% 이상으로 500만주를 넘어야하는 것으로 강화됐다.주주수와 유통주식수 증대를 유도해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창업투자회사 등 벤처금융사 및 코스닥 등록 대행기관인 증권사의 역할과실사기능이 강화된다.벤처기업에 투자한 벤처금융사는 등록후 6개월간 주식의 10% 이상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등록 신청일전 6개월간 지분변동을 할 수 없다. ?퇴출은 보다 쉽게 2000년 상반기부터는 등록취소요건에 해당되면 특별한사유가 없는 한 즉시 등록을 취소한다.등록취소요건은 ▲부도(1년 이내 미해소)▲영업양도나 피흡수합병▲주식거래부진(6개월이상)▲법정관리나 화의중인 기업 등이다.현재105개 투자유의종목 중 해당기업은 58개다. 또 2000년 1월부터 현재 투자유의종목을 투자유의종목과 관리종목으로 세분화한다.▲부도▲영업양도나 피흡수합병▲자본전액잠식▲영업정지▲법정관리나 화의중인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별도 공시돼 투자자들이 해당기업의 사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한다. 2001년부터는 총자산 2조원 이상인 대형코스닥 법인은 사외이사 선임,감사위원회 설치 의무 등에서 대형 상장법인과 같은 기업지배구조기준을 적용받는다. ?불공정거래 姸仄穗? 강화 2000년 4월부터 즉시 공시해야 하는 경영변동상황(수시공시사항)의 범위를 거래소시장 수준으로 확대한다.수시공시 사항에대한 의무를 위반하거나 불성실하게 공시한 경우 최고 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주가감시종합 전산시스템을 2000년중에 조기 구축해 가동한다. 전산처리 용량을 내년 5월까지 하루 400만건으로,2001년에는 하루 1,000만건으로 늘린다.인프라 재원 조달을 위해 코스닥증권 자본금을 210억원에서내년말까지 1,000억원 수준으로 늘린다.증권업협회의 주가감시 전문인력도현재의 12명에서 내년 1월에는 40명으로 늘린다. 곽태헌기자 tiger@ **증권가 반응 정부의 코스닥시장 건전화대책에 대해 증시 관계자들은 대체로 코스닥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며 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3일 연속 급락하던 코스닥지수는 이날 상승세로 반전됐다.특히 그동안 유망하지도 않은데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덩달아올랐던 종목들이 약세를 면치 못한 반면,우량 종목들은 강세를 띠는 등 차별화된 장세를 연출했다. ■ 대우증권 이영목(李永穆) 투자정보부과장은 창투사 및 대주주에 의무보유기간을 설정한 방침에 대해 “예상치 못한 획기적 조치로,소액투자자보호를위해 바람직하다”고 높이 평가했다.신영증권 노근창(盧勤昌)연구원은 “주도주나 핵심기술주들에는 전혀 악재가 되지 않으면서 사이비 벤처업체들을차단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라고 강조했다.이어 “코스닥시장은 장기적으로 거래소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이라며 “주가조작의 여지는 좁아지고 기관과 외국인의 참여가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도 대체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정부가 좀더 일찍 발표하지 않은 데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지난주말 폭락장에서 싼 값에 주식을 내다파느라 40%이상 원금 손실을 봤다는 회사원 김모씨(35)는 “정부가 대책발표를 미루면서 ‘코스닥 죽이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개인투자자들이대거 투매에 나섰다”며 “미리 발표했으면 건전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줄어들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주간 증시전망] 매수주체 없이 등락 반복 예상

    수급불균형이 초래되면서 지난주 증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간헐적인 반등시도가 표출되기도 했지만 기관성 매도를 비롯한 대기매물이 산적해 있어 역부족이었다.외국인들도 그동안의 공격적인 매수자세에서 소극적 매수의 관망세로 돌아서 매수기반의 취약성이 노출되기도 했다. 이번주는 실질적으로 납회를 앞둔 마지막 주간이어서 내년 연초장세를 낙관하는 세력들의 선취매수와 대기매물 출회가 맞물려 등락이 반복되는 양상이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단기낙폭이 커 기술적인 반등시점이기도 한데다 내년연초장세를 기대하는 시각도 상존해있어 여건만 주어진다면 탄력적인 반등도 기대해 볼수 있다. 하지만 매수주체가 뚜렷치 않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외국인들은 크리스마스 휴가시즌에 돌입한데다 Y2K를 의식해 공격적인 매수를 감행할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기관들 역시 매수여력을 확보하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 최대 매수기관인 투신권은 환매요구가 비등해지면서 현금여력을 확보해야할 입장에 놓여있다.은행권 등은 연말결산을 앞두고 BIS 비율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매수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결론적으로 이번주 장세가 탄력적인 반등으로 이어질 것인가에는 다소의 의문이 있지만 단기급락에 따른 반등시도는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번주에는 주식을 갖고 연말연초를 맞이할 것인지,아니면 팔아서 현금화를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조정시점마다 저가 분할매수를 통해 내년 연초에 강세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정보통신,인터넷,생명공학 등 성장종목들을 확보하는 게 바람직하다.주변종목들은 반등을 이용해 현금화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한빛증권 유성원 주식운용팀장]
  • 지수 하룻새 20P 폭락

    “이럴 수가…” 코스닥시장이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이다.개인투자자들은 몇개월전에 겪은 조정장(7월20일 코스닥지수 214→10월1일150)의 악몽 때문인듯 17일 앞다퉈 ‘팔자’에 나섰다.외국인들은 정보통신주 위주로 차익실현에 나섰고,기관투자가까지 매도에 가담하면서 불안감이급속히 확산되는 모습이었다.지수는 사상최대인 20포인트 가까이 내렸으며벤처지수도 최대규모의 하락폭(장중 한때 61포인트)을 보였다. 불길한 조짐들=무엇보다 코스닥의 대표주인 새롬기술이 이틀 연속 하한가를 치면서 우려를 증폭시켰다.새롬의 하한가 잔량은 150만주가 넘었다.한통프리텔의 경우 상승세를 유지하긴 했지만,장중에 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와한계점에 도달한 느낌을 줬다.꿋꿋하게 상승세를 지켜온 다음커뮤니케이션도 하루종일 등락을 거듭하는 등 힘겨운 모습이었다.전문가들은 거품이 빠지는 단계로 해석하는 분위기이다. 붕괴장은 아닌 듯=신영증권 노근창(盧勤昌)연구원은 “코스닥의 규모가 아직 ‘피크’는 아니기 때문에‘상투’로는 볼 수 없다”며 “지난 7월과 같은 본격 약세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코스닥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의 참여 여지가 아직 많은데다 정부가 벤처기업 육성책을 여전히 포기하지 않은 상태여서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말까지 갈 것이라는 견해와 다음주중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신흥증권 류승철(柳承哲)연구원은 “외국계 펀드들이 연말 평가에 대비해 차익실현을 계속하고 있어 쉽게 반등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면 한빛증권 유성원(柳性源)주식운용팀장은 “주가가어느정도 조정을 받으면 다음주 중반쯤 내년초 특수를 겨냥한 선취매가 들어오면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투자 어떻게=전문가들은 그동안 주도주 역할을 하며 급등했던 종목은 매수주문이 나올 때마다 팔아치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과장은 “현재 급락하고 있는 선도주의 경우 나중에 회복되더라도 전(前)고점까지 올라갈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신영증권 노근창 연구원은“당분간은 신규매수를 자제하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본격화되는 등 반등기미가 보이면 그동안 실적이 좋으면서도 못오른 종목을 매수하라”고 밝혔다.텔슨전자,에이스테크놀로지,스텐더드텔레콤 등을 추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코스닥시장 이모저모 코스닥 폭락사태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은 17일 탄식과 함께 정부와 코스닥증권 당국에 불만을 터뜨렸다. 투자자들이 주로 의견을 교환하는 인터넷 사이트에는 하루종일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한 투자자는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 등 정부관계자들이 최근 코스닥 안정책 발언을 한 이후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정부에 화살을 돌렸다. 한편에서는 “일부 외국인과 기관이 17일 매수를 한 것은 개인투자자들을 유인한 다음 다음주초 팔아치우려는 속셈인 만큼,추격매수를 해서는 안된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투자자들은 코스닥증권시장의 고질적인 체결지연 사태가 주가 폭락사태를부추겼다고 입을 모았다.한 투자자는 코스닥시장의 전산시스템이 폭주하는주문을 견디지못하고 30분∼1시간 정도의 체결지연을 보이는 경우가 다반사였다는 점을 상기시킨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체결지연으로 정확한 호가를 알수 없어 하한가 주문을 낼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은 주문양태가 투매를 불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은 선도주의 향방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새롬기술은 급락세 속에서도 개인이 4만8,000주,외국인이 1,800주를 매수해 눈길을 끌었다.동양증권 최용호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 외국계 증권사가 새롬의 적정주가를 27만5,000원으로 잡은 것이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10만원의 차익을 바라고 뛰어들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입장을 보였다.한통프리텔은 상한가로 마감했지만,매물이 240만주나 나와 ‘꼭지’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김상연기자
  • 코스닥 상승 주춤… ‘조정’ 신호인가

    조정기에 들어선 것일까. 5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해온 코스닥지수가 15일 하락세로 돌아섰다.미국 나스닥의 급락과 거래소시장의 불안이 결정적 원인이다.특히 한달 가까이 수직상승해 온 새롬기술은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50포인트 폭락하는 등 불안해 보이자 주문이 폭주(5만1,829건),내림세로 꺾였다. ■조정 받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늘고 있다.신흥증권 류승철(柳承哲)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너무 올라있어 마땅히 살 주식이 없는 상태”라며“종전처럼 보름정도의 단기적인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삼성증권 박윤정(朴潤靜)연구원도 “외국인들의 매도폭이 커지고 있다”며 “많이 오른종목은 차익실현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실제 코스닥의 전산망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외국인들이 연말 Y2K에 대비,매수폭을 줄일 것이라는 얘기가심심치 않게 나돌고 있다. 반면 곧 상승세를 되찾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교보증권 김창권(金昌權)연구원은 “시장자체의 문제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떨어져 회복여력은 충분하다”며 “16일새벽의 나스닥 동향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조정이 있더라도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거의 일치한다.현대증권 박남철(朴南哲)수석연구원은 “세계 10대 투자가들이 내년초부터 코스닥에 본격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코스닥은 앞으로 더욱활성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투’ 어떻게 알아채나 무엇보다 거래량을 주시해야 한다.현재 1억2,000만주선인 거래량이 2억주를 넘어설 경우 하락장 직전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지수가 3일이상 연속 빠져도 위험하다.이와 함께 나스닥 등 해외증시와의 동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차별화 심화될듯 다시 상승세를 탈 경우 핵심주도주 위주의 장세 차별화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교보증권 김 연구원은 “미국 나스닥의 경우 지난10년간 조정을 받을 때마다 경쟁력없는 종목이 탈락하고 주도주의 상승세는되레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소개했다.이제야말로 우량주 위주로 선별투자를 해야할 때라는 얘기다.그는 “과거에 잘 나갔다는 이유로 현재 떨어지는 종목에 미련을 둬서는 안된다”며 “핵심주도주와 새롭게 등장하는 유망종목으로 따라붙는 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독일-대만 정치인 부패스캔들로 얼룩

    정치인과 검은돈은 불가분의 관계인가.독일과 타이완(臺灣)정가가 부패스캔들로 어수선하다.독일은 대통령까지 연루됐고 타이완은 총통 유력후보가 낙마할 지경이다. ■뇌물에 폭탄맞은 독일정계 검은 돈 거래에 요하네스 라우 대통령까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시사주간지 슈피겔 최신호는 라우 대통령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총리 재직 시절 사적인 일에 은행의 전세기를 이용했다고폭로했다. 잡지는 지난 78년부터 98년까지 20년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총리를 역임한 라우가 개인여행과 선거유세에 서부독일주은행의 전세기를 이용했다고주장했다. 잡지는 또 하인츠 슐로이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재무장관도 휴가 여행에 서부독일 주은행의 전세기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또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는 이날 서부독일주은행의 전세기가 마약을 운반하면서 이를 숨기기 위해 라우와 슐로이서를 태우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보도, 라우와 슐로이서의 정치생명도 백척간두의 형국이다. 일간지 디 벨트도 라우 대통령과 슐로이서 장관이 프리델 노이버 서부독일주은행장과의 친분관계와 주정부의 영향력을 이용,이 은행으로부터 편의를제공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타이완은 탈세스캔들로 어수선 내년 3월 총통(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줄곧선두를 유지,준비된 총통으로 여겨졌던 무소속 쑹추위(宋楚瑜·57)후보가 탈세 의혹으로 지지도가 급락했다. 쾌속항진하던 쑹 후보가 낙마 위기에 처한 것은 13일 추정슝(邱正雄) 타이완 재정부장이 쑹 후보가 탈세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발표한 직후부터. 앞서 지난달말 국민당은 쑹 후보의 아들 첸위안(宋鎭遠·24)이 91년 한 금융기관으로부터 1억4,000만 타이완 달러(약 53억원)어치의 기업채권을 구입했는데,쑹 후보가 탈세하기 위해 당시 대학생이던 아들에게 구입자금을 줬다고 폭로했었다. 그 덕에 밑바닥이던 집권 국민당의 롄잔(連戰·63)후보가 처음 1위에 올랐다.13일 여론조사결과 롄 후보는 지지율 20%를 얻어 쑹 후보(19.3%)와 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扁·48)후보(16.3%)를 제쳤다. 쑹후보는 지난해 12월 총선 이후 지지율 30%대를 기록하며 다른후보를 10%이상 앞서 왔었다. 김규환 박희준기자khkim@
  • 30대그룹 부가가치 해마다 감소

    국민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30대 그룹의 부가가치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자유기업센터는 12일 ‘지난해 한국의 대규모 기업집단’ 보고서에서 30대 그룹이 지난해 창출한 부가가치는 53조629억원으로국민총생산(GNP) 443조1,720억원의 1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30대 그룹의 부가가치 비중은 95년의 16.2%이후 96년 14.7%,97년 13.0%,98년 12.0% 등으로 계속 줄고 있다. 30대 그룹이 창출한 부가가치 총액도 96년 57조원에서 97년 54조원,98년 53조원대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30대 그룹이 고용한 종업원수는 96년 95만명을 기록한이후 97년 87만명,98년 73만명 등으로 급락했다. 지난해 30대 그룹의 수출은 국내 전체수출의 71.4%를 차지,97년 69.9%보다조금 높아졌다. 지난해 5대 그룹의 수출 비중은 54.4%로 나타났으며 그룹별로는 현대가 16. 4%를 차지,가장 높았고 삼성 14.2%,대우 11.8%,LG 8.5%,SK 3.5% 등으로 조사됐다. 김환용기자
  • 주가지수 1,000P 재돌파

    주가가 1,000고지에 힘차게 다시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도 연 사흘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7.63포인트나 오른 1,018.17로장을 마감했다.시가총액은 339조1,809억원으로 사상최고치에 달했다. 코스닥지수도 미국 나스닥지수의 사상최고치 연속경신에 힘입어 전업종이동반상승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0.59포인트가 오른 261.37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지수는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은행·증권 등 금융주와 중소형우량주로 매기가 확산된데다 선물 강세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세계증시의 동반 상승에 힙입어 당분간 강세기조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면서도 “Y2K문제 등으로 외국인이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나친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 * 주가지수 1,000 재돌파 안팎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1,000고지를 넘어선 것은 오랫동안 발목을 잡아온 수급불균형이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때문이다.대규모 유상증자와 덩치 큰 코스닥 등록기업의 공모주청약이 마무리된데다,선물·옵션 만기일이지나면서 과도한 매물 우려가 해소된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끈 점은 정보통신·인터넷 등 첨단주의 그늘에 가려 소외됐던종목들(증권,건설,음료품 등)이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선 사실이다.아직 차별화 장세가 해소된 것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어서 섣불리 흥분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추가 급등은 쉽지 않을 듯 악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일단 지수가 급락할우려는 적어 보인다.그동안 1,000이라는 숫자가 심리적 장벽 역할을 했던 것과 반대로 이제 1,000포인트가 심리적 버팀목이 되면서 쉽게 내려가기 힘든상황이 됐다.그렇다고 추가 급등여지도 많지는 않다.한빛증권 유성원(柳性源) 주식운용팀장은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늘리지 않고 있고 기관들의 매수여력도 크지 않아 추가 급등은 힘들 것으로 보이며,당분간 횡보장세를 이을 것같다”고 내다봤다. ■소외주 반등 일시적 현상인듯 굿모닝증권 현종원(玄鍾原)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들이 급등한 것은 워낙 많이 떨어진 것을 감안,단기차익을 노리는 세력들이 몰린 때문일뿐 주도주 흐름이 바뀐 것은 아니다”며평가절하했다.전문가들은 정보통신주들이 주춤한 것은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을 거치는 것일뿐 세계적인 흐름을 봤을때 곧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 어떻게 SK증권 박용선(朴龍鮮) 투자전략팀장은 “장기 소외주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1∼2차례 반등했을 때마다 팔아치우고 정보통신주쪽으로갈아 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동안 입은 손실을 완벽하게 만회하려고 매도시기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김상연기자 carlos@
  • 康재정장관 밝혀“환율 급락 방관않겠다”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은 급속한 환율하락을 더는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환율안정에 나설 뜻을 밝혔다. 강장관은 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인간개발연구원 초청 강연회에서 “최근 환율 절상속도와 수준에 대해 상당히 우려한다”면서 “급속한 원화절상으로 수출 경쟁력이 손상되지 않도록 외환수급 조절 등 적절한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5일쯤 1조5,000억원 가량의 외평채를 발행한 뒤 나머지 2조8,000억원 어치도 시장에 내놓고 ▲기업·공기업·정부의 외채 10억달러를 12월중에 조기 상환하며 ▲이번 주부터 성업공사를 통해 금융기관들의 부실외화채권을 사들이는 한편 ▲금융기관들이 외화대손충당금 14억달러를 곧바로적립하도록 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27원에서 거래가시작돼 한때 1,125원까지 떨어진 뒤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보다 5원 오른 달러당 1,131원에 마감됐다. 김균미 박은호기자 kmkim@
  • 무역업계,정부에 환율안정책 요청

    무역업계는 달러환율 급락으로 수출에 타격이 예상됨에 따라 8일 긴급 수출대책회의를 갖고 정부에 환율안정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김재철(金在哲) 한국무역협회장과 현명관(玄明官) 삼성물산 부회장,이원호(李源浩) 중소기협중앙회 부회장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 장관을 방문,환율 방어등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건의했다. 무협 회장과 종합상사 대표 등이 환율 문제로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이들은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기업과 금융기관의 잇따른 외자도입 등 금융장세에 따른 원화 절상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반도체D램가격 속락

    우리나라 반도체 주력제품인 64메가D램 가격이 연말 비수기를 맞아 속락하고 있다.64메가D램의 대표상품인 ‘8메가X8 PC-100’의 국제 현물가격은 7일개당 8.79∼9.51달러로 1주전보다 1.5달러 이상 떨어졌다. 지난 9월 타이완(臺灣) 지진 발발 직후 개당 최고 21달러까지 치솟았던 64메가D램 가격은 10월에는 12달러 선에서 보합세를 유지해 왔으나 지난달 중순 이후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업계 관계자는“실제 일부 업체들은 고정 거래선으로부터 수출가격을 조정하자는 요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추승호기자 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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