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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스닥 또 2,000 붕괴,다우지수도 폭락세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4일(현지시간)개장 후 1만선이 붕괴됐다.전날 다소회복됐던 나스닥 지수도 2,000선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는 개장 15분만에 전날보다 308.94포인트(3%)가 하락, 9,981.86으로 거래됐으며 첨단기업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72.98포인트 떨어진 1,941.80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 경기 활성화를 위해 다음 주 중 금리를 재차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도불구,세계 경제가 전반적인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는 우려감이 팽배하면서 첨단주 중심으로 투매현상이 일어난 것으로보고 있다. 앞서 암스테르담 증시 AEX 지수가 급락,거래가 일시 중단되고 런던의 FTSE 100 지수가 전날보다 189.2 포인트(3.31%)가 하락,2년3개월만에 최저치인 5,531.5 포인트를 기록하는등 유럽증시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hay@
  • 급락·급반등… 출렁이는 증시

    14일 주식시장은 미국 나스닥지수가 낙폭과대에 대한 기술적 반등으로 2,000포인트를 회복한 것이 도움이 돼 4일만에상승세로 돌아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31포인트 오른 543.28로 마감됐다.코스닥지수도 3.47포인트 오른 72.04로,7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증권주를 집중 매수하며 471억원의순매수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시장이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에 추격매수는 금물”이라면서 “550∼560까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시장의 진정기미가 포착될 때까지는 주식보유 물량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반등 지속될까=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단기간에 급락한데 따른 일시적 성격이 강한 점을 들어 560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증권거래소가올들어 13일까지의 지수대별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560∼580에 전체의 30.6%나 집중돼 있는 것도 반등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삼성증권 전상필(全商泌)연구원은 “악화추세가 변화하고있다는 조짐은 어디에도 없으며,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부여하기 힘들다”면서 “종전 박스권의 아랫부분인 550선이 지지선에서 저항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들 투자전략은=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목표를 550∼560으로 잡고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과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에 따라 차별화된 투자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그는 “주식보유자중 손해를 본 사람은 반등시점에 10%정도 수준에서 손절매를 한 뒤 다음 기회를 노리는것이 낫다”고 말했다.현금을 갖고있는 사람중 단기매매자는 목표수익률을 낮춰 잡고 손해를 보면 과감히 손절매하며,중장기 투자자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한동욱(韓東旭)선임연구원은 “금융주는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하로 반등의 모멘텀이 유지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외국인들이 지난 연말부터 계속 사들이면서 펀드내 비중이 높아져 비중을 낮추는 중”이라면서 “당분간 매도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불황일때 가치주 틈새 공략”

    ‘불황일 땐 가치주(Value stock)를 틈새 공략하라’ 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투장정보팀장은 13일 “미국 나스닥 급락으로 인한 약세 분위기에서는 굴뚝주냐 기술주냐의이분법적 사고보다 펀더멘탈즈(기업실적)와 매물부담을 분석해 실적이 호전된 기업 중 유망종목을 찾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증권거래소에 2000년도 매출액과 경상이익,순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0%·30%·30% 이상 호전됐다고 공시한 65개 종목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종합주가지수가 4.6%오르는 동안 실적호전기업 주가는 26.3%나 상승한 것은 역시 가치주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이 ‘가치주로서의 시장 대응전략-실적호전기업중유망 종목 찾기’ 자료를 통해 제시한 유망종목군은 다음과같다. 김 팀장은 “장기적으로는 실적호전주중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캠브리지,일성신약,롯데칠성,삼일제약,전기초자,내소날푸라스틱,삼성전자,한미약품,화인케이칼,써니전자,청호전자통신,동아제약,화천기계,근화제약,쌍용정공,EASTEL,대덕전자,삼성전기,기아자동차 등이 있다. 기업이 창출하는 가치는 늘었음에도 주식이 저평가되고 있다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들어 단기대응 종목으로 낙폭과대주를 추천했다. 환인제약,EASTEL,근화제약,롯데칠성,동부건설,한국폴리우레탄,한국컴퓨터,보령제약,현대DSF,퍼시스,상림,대경기계,경남에너지,KNC,경인양행,극동전선,삼진제약,제일약품,대덕전자,삼성전자,화인케이칼,기아자동차 등이다. 바닥이 확인되거나 반등기미가 보이는 시점이 오면 매물부담이 적은종목을 주목해야 한다. 보령제약,경남에너지,쌍용정공,삼성전기,미래산업,제일약품,일성신약 등이 있다. 주현진기자 jhj@
  • 외국인, 주식 1,500억 순매도

    미국 나스닥지수 2,000선이 붕괴된 ‘블랙 먼데이’의 영향이 13일 국내시장을 강타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이 금융주와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1,5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520대로 주저앉았다.코스닥지수도 심리적 지지선인 7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이틀째 3%와 5%대의하락률을 기록했다.거래소시장은 장중 한때 522.65포인트까지 떨어지며 520선마저 위협했지만 투신권이 연기금펀드 등으로 지수 떠받치기에 나서면서 낙폭이 줄었다. [증권·보험등 금융주 급락]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증권(10.43%)·은행(4.46%)·보험(6.64%) 등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건설업종도 7.43% 급락했다. 반면 반도체주들이 포함된 전기전자와 통신업종의 낙폭은 1.79%와 1.22%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외국인 매도세 전환?] 외국인들은 8일부터 4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13일 1,514억원을 비롯,4일간 2,944억원을순매도해 3월들어 344억원의 매도우위로 돌아섰다.외국인들은 이틀동안 은행주 1,067억원을 순매도한데 이어 13일에는증권주를 357억원 순매도하는 등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팔았다. 외국인들은 지난 1월과 2월에는 각각 2조7,081억원과 3,59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었다. 나스닥 폭락과 함께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이매도로 전환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은‘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대우증권 국제담당 김영호(金永鎬)연구위원은 “나스닥지수가 2,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것은 99년 하반기 이후 버블국면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과대 낙폭라고 생각된다”면서 “나스닥지수는 2,000포인트 회복이 가능하다고본다”고 말했다.그는 “외국인들의 경우 현 지수대에서 팔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되고 대안이 없기 때문에 순매도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 매도가 은행주에 집중되고 있는것은 현대문제와 관련,정부의 구조조정 후퇴에 대한 우려가작용한 것 같다”면서 “삼성전자나 통신주에 대한 대량 매도가 없다는 점에서 미국시장 급락에 연동된 매도는 없는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금펀드 유입으로 520선 지지] 투신사들이 연기금 펀드등을 통해 이날 85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1차 지지선인 520선 지지에 성공했다.투신운용사 관계자들은 “주식편입비율이 현재 대부분 6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추가로 주식을사들일 여력이 많지 않다는 얘기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부연기금들이 추가로 펀드를 설정할 계획이지만 연기금 펀드로 주식시장을 떠받치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설] 심상치 않은 세계금융시장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일본 주가가 1985년 2월 이래 최저치를 나타내고,달러당 엔화는 120엔대로 하락했다.미국은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년4개월 만에,영국주가는 17개월 만에 각각 최저치를 기록했다.선진국 금융시장의 파장은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러시아 등의 주가와 통화가치의 하락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이 나라 저 나라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고조되고 있지만 그 배경은 각국별로 다르다.미국 첨단기술주주가는 작년 3월 이후 현재까지 60% 정도 급락했으며 거품붕괴에 따른 하락 추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최근 예상보다 나쁜 것으로 드러난 우량 인터넷과 벤처기업 실적도 주가를 끌어내렸다.일본에서는 살아날 듯하던 경기가 다시 악화되고 재정도 붕괴 상태라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주가와 엔화의 동반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인도네시아 통화가 30개월 전수준으로 급락한 주요 이유는 정치 불안 때문이며, 러시아는만성적인 경제난을 겪고 있다. 물론 국제 금융시장은 늘 악재가 겹쳐 발생,불안이 실제 이상으로증폭되는 경향이 있다.따라서 현재 주가와 통화가치하락이 바로 국제 금융 위기로 치달을 것이라고 단정적으로말하기는 어렵다.실제 미·일의 경제 체질이 그렇게 약화되지는 않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의 주요 인사들은 미국 경제가 1·4분기이후 회복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일본 경제 역시 재정 파탄과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엄청난 무역흑자를 내고있다.지난해 4·4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희망적인 관측도 없지 않다. 개방경제에서 우리나라는 국제 금융시장의 영향을 피하기어렵다.그래도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의 통화가치와 주가 하락 폭이 아직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이다.이는 외환보유고가비교적 넉넉한 데다 재정과 거시경제 지표가 건전한 데 힘입은 것이다.또 우리나라 원화가치가 떨어진다해도 나쁜 것만은 아니다.수출 경쟁력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그만큼 국내에 돈이 더 풀려나 내수가 진작되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의 통화가 모두 동반 약세를 보일 때 이런 긍정적 요소는 적어지며 1997년과 같은 국제적인 외환 위기 양상을 띠게 된다. 따라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국내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기업들은 환율 급등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고,국민들은 과소비와해외여행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조조정을 강력 추진해 경제 체질을 다지는 일이다.
  • 나스닥 폭락에 따른 전문가 진단

    미국 나스닥지수의 바닥은 어디인가.2,000선이 붕괴된 나스닥지수의 향방과 국내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증시 전문가들의 진단을 짚어본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팀장 나스닥시장이 예상보다 하락속도가 빠르고 낙폭도 크다.하락세가 멈추더라도회복속도는 더딜 것 같다.그동안 미국 주가가 바닥에서 벗어나는 데는 경기가 연착륙했을 때는 평균 3개월,경착륙했을때는 7개월 가량 걸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도로 추세전환할 가능성이 높다.연초연기금펀드가 유입되면서 시장을 받치고는 있지만 오랫동안지속되긴 어렵다.일본 경기침체와 엔화약세 등 일본경제는미국과는 달리 정책수단이 없어져 회복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이는 우리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LG투자증권 황창중(黃昌重)투자전략팀장 패닉상태를 보이고 있는 나스닥시장의 기술적 지지선은 1,850으로 예상된다. 다음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추가로 인하되더라도 기술적 반등 효과에 그칠 것 같다.시장의 모멘텀은 이제 경기쪽으로 넘어갔다.16일(현지시간) 발표되는 2월산업생산 등 경제지표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 13일 첨단주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가 예상만큼 강하지 않은것이 지수급락을 막는데 기여했지만 이틀째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한 것이 걸린다.연기금펀드의 유입으로 520선에서 지지력이 형성됐지만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태에서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500선의 지지력을 시험하는 국면이 예상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나스닥 폭락에 亞·유럽 투매 사태

    12일 미국 나스닥 주식 폭락의 여파로 지구촌 주식시장이‘동반 홍역’을 치렀다.13일 일본 도쿄 주식시장의 니케이평균주가지수가 1만2,000선이 붕괴된 것을 비롯,아시아의 주식시장이 맥을 추지 못했다.영국 FTSE100지수 등 유럽의 주식시장도 나스닥 폭락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했다.‘진앙지’ 미국은 물론 아시아와 유럽 각국의 시장 전문가들,그리고언론들은 여파 분석과 관련 속보를 쏟아내느라 분주했다. ■진앙지 미국 나스닥 폭락이 미 경제의 본격침체를 알리는신호인지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미 언론들은주식 폭락을 대부분 톱뉴스로 다루었으며 ABC방송은 ‘3월의광기(狂氣)’라는 제목으로 미 경제의 심각성을 진단했다. 투자자문회사인 A G 에드워드의 수석 투자분석가 앨 골드먼은 “미국은 오늘 준(準)공황상태에 빠져 있다.비이성적인투매로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맥못춘 아시아 13일 일본 닛케이 지수를 비롯,타이완의 가권지수,홍콩 항셍지수,싱가포르의 ST지수 등 아시아 증권시장은 대부분 폭락,‘증시의 뉴욕 식민지’론을 입증했다.97년 환란 이후 아시아 경제위기가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대두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이날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긴급경제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결정하는 등 준비상상태.지만당은 증시 부양을 위한 증권세제 개편을 이번 회기내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시장은 회의적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특히 3월 금융위기설이 팽배한데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 사퇴를 둘러싼 정국 불안정이 계속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다. 반면 최근 외국인들의 최고 투자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중국의 선전(深전) B증시와 상하이 B증시는 오전장 한때 흔들리기도 했으나 오후장에서 반등에 성공,아시아에서 유일하게상승한 주식시장이 됐다. 상하이 B증시의 경우 92년 사상최고치에 4포인트 모자란 135.47을 기록하며 최근의 연속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유럽도 투매 투자자들이 신기술관련주에 대한 투매에 나서면서 개장 직후부터 급속한 하락세를 보였다.독일 프랑크푸르트 DAX지수는 개장 직후 급락,전날보다 1.21% 하락한 채거래됐다.심리적 저지선인 6,000을 깨고 오후 1시 현재 5,957을 기록.영국 런던 FTSE100지수도 98년 12월 이후 최저치인5,761로 거래됐다.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도 개장과 동시에 1.62%나 떨어져 5,157.50으로 거래되는 등 시종 약세에서벗어나지 못했다. 영국 BBC 등 유럽 언론들은 세계 경제규모 1,2위인 미국과일본의 주식 대폭락을 크게 다루고 유럽시장에 대한 영향 분석에 치중했다. 독일 투자자문회사인 슈뢰더 살로몬 스미스바니의 이코노미스트 폴 혼은 “미국 시장의 폭락이 지속되는 한 상대적으로안정적인 유럽 주식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와히드 사임 거부 印尼 학생등 1만명 시위

    [자카르타 AP AFP 연합] 인도네시아 학생과 노동자 약 1만1,000명이 12일 대통령궁을 포위한 채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으나 와히드 대통령은 사임할 뜻이없음을 분명히 했다. 와히드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임을 요구하는 구호가 난무하는 가운데 각의를 주재한 뒤 “나의 사임을 요구하는 학생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사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와히드 대통령은 “나의 의무는 인도네시아의 영토 주권을지키는 일”이라며 권좌에서 물러날 경우 수마트라섬의 아체와 이아우,말루커스,이라얀 자야,마두라지역이 각기 독립을선포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위로 통화와 주식이 오전에 일제히 급락세를 기록했으며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안보장관이 지난 11일 안보 및 정치문제가 시급히 해결되지 않으면 인도네시아가 분리될 수도 있다는 경고까지 겹쳐 불안이 가중됐다.중앙은행은 통화가치 하락이 주로 정치불안으로 생겨서 시장개입을 통해 루피아화 안정을 돕는데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와히드 대통령 사임을 요구하며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부통령의 대통령 취임을 지지하고 있는 국민협의회(MPR) 아미엔 라이스 의장은 이날 대규모 시위로 루피아 가격이 사상최저치로 떨어지자 국회 실무위원회를 13일 오전중 소집하겠다며 모종의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 뉴욕발 태풍에 대형·금융주 하락

    미국 ‘뉴욕발 태풍’ 영향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종합주가지수 550이 힘없이 무너졌다.코스닥지수도 70선이 위협받고 있다. 12일 주식시장에서는 2,000선 붕괴를 눈앞에 둔 미국 나스닥지수의 영향과 현대계열사에 대한 채권단의 지원 결정으로 구조조정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급랭했다. 나스닥시장의 불안과 일본 엔화환율의 급등세 등 해외여건이 비우호적인데다 ‘현대 악재’가 다시 주식시장을 압박함에 따라 500선 붕괴마저 우려되고 있다. ◆550선 무너져=투신권이 연기금펀드 등을 통해 25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을 비롯,기관들이 276억원어치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지만 지수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나스닥시장의 불안정이 급락의주요 원인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현대 문제를 처리에서 보여준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 및 정책판단 능력에 대한 불신이시장불안감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주·금융주 ‘우수수’=대형우량주들과 금융주,반도체·인터넷 등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반도체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물량을 쏟아내면서 은행업 지수는 7.46%나 폭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중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전종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삼성전자와 포철은 각각 18만원대와 9만원대로 주저앉았다.코스닥 벤처지수도 7.52%나 폭락,기술주의 약세를 반영했다. ◆외국인 703억원 순매도=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시장에서 700억원,코스닥시장에서 3억원 등 703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현대건설(472만주)과 현대전자(244만주) 등 현대계열사 주식과 국민,주택,신한,한미,하나 등 은행주를 집중적으로 팔았다. ◆저점은=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종합주가지수 저점을 ‘550’에서 ‘500선’으로 낮췄다.500선도 위태롭다는 비관론도 많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팀장은 “미국에 이어 일본경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거래소는 500선,코스닥은 60선에대한 지지여부를 시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리스크가 큰상황에서는 주식비중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LG투자증권 황창중(黃昌重)투자전략팀장도 “국내시장은단기적으로 나스닥시장의 향방에 달려있다”면서 “나스닥지수가 1,800 이하로 폭락할 경우 500도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HSBC 이정자(李姃子)서울지점장은 “내부적으로는 금리가반등하고 그동안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중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되지 않은데 대한 실망감과 구조조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쌓여가고 있다”면서 “지수가 500선을 깨고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농산물 140억어치 北지원

    사과·배·감자 등 140억원 규모의 농산물과 어린이용 겨울내의 150만벌이 북한에 지원된다. 정부는 1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 주재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한갑수(韓甲洙) 농림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와 농협이 비축중인 사과 4,000t,배 3,000t,감자 5,000t등 모두 1만2,000t의 농산물을 이달안에 북한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을 통해 지원되는 농산물은 냉장선을 이용해 인천항에서 북한 신포항까지 수송되며,오는 23일 첫 배가 출발한다. 한 장관은 “최근 소비감소로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품목들을 정부가 사들여 북한에 지원하면 북한주민과 우리 농민을동시에 지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북에 보내는 농산물은 모두 5,600만개로 북한 주민 한 사람이 2.5개씩 먹을 수 있다.사업에 드는 농산물 대금 138억7,000만원은 농산물안정기금에서,수송비 38억4,000만원은 남북협력기금에서 각각 지원된다. 정대근(鄭大根) 농협중앙회장은 올 상반기 안에 북한을 방문,남북농업단체간 교류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어린이용 겨울내의 150만벌도 이달 중에 북한에 지원된다.이번에 지원되는 내의는 태창이 호남지역 내의 생산업체에 의뢰해 생산한 500만벌 중의 일부다. 김성수 전경하기자 sskim@
  • 日주가 16년만에 최저

    [도쿄 연합] 12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지수가 456.53 포인트 빠지며 16년만의 최저치인 12,171.37을기록했다.홍콩 항셍지수도 456.80 포인트 하락,지난해 5월 30일 이후 최저지인 13,737.55로 마감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약세를 면치못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도 하락을 지속,9일보다 0.76엔오른 달러당 120.52엔으로 마감했다. 도쿄 증시는 일본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8%에 달했으나 미국 뉴욕증시의 폭락과 일본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겹치면서 첨단·정보통신주들이 급락,닛케이 지수는 3.75% 하락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경제재정 담당상은 “4·4분기성장률 0.8%는 높은 수준이나 개인 소비가 마이너스로 나탄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콩 등 아시아의 다른증시도 미국의 3대 기업인 시스코 시스템의 수익악화 전망이전해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 [대한광장] 中國 증시에서 얻는 교훈

    지난 연말 홍콩에 인접한 선전을 갈 기회가 있었다.선전은중국정부가 20년의 짧은 기간에 어촌에서 인구 400만 도시로성장시킨 경제특구다. 중국 IT제품의 40%가 수출되는 창구이기도 하다.선전 증권거래소가 인상적이었다.개설한 지 10년에 불과함에도 금융가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었다.첨단 시세게시 장치,매매체결 시스템,주가감시 시스템을 자랑하였다. 전산시스템을 자체인력으로 개발했다는데 5년이 지난 여태까지 한번도 다운된 일이 없다고 하였다.같이 간 런던거래소관계자도 감탄해 마지 않았다. 선전과 상하이 증시는 세계시장을 통하여 지난 한해 주가가가장 많이 오른 시장이다. 55%나 올랐다.증시개장후 지난 10년간 주가가 20배 뛰었고 주식투자인구도 6,000만명에 이른다.그렇다고 중국증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증시성장의 이면에는 주식가격의 불안정성과 끊임없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의혹이 있어 왔다.대다수 개인투자자는돈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일부에서는 중국 당국 자체가 주가조작을 행하는 가장 큰 세력이라고 보고 있다.최근에는 일련의 증시관련 스캔들로 주가가 주저앉았다. 중국이 증시를 육성하는 까닭은 국영은행을 거치지 않고 기업에 자금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었으나, 상장기업 대부분이 대규모 국영기업이고 정부소유로 거래가 되지 않는 국유주 비중이 전체의 60∼70%나 된다.자본잠식이 되거나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등의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10년 동안 단 한 기업도 상장폐지된 사례가 없다.이러한 관용적인시장운용에 따라 투자자들의 투자패턴도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크게 분간하지 않게 되었으며 대부분의 상장회사들의분식회계 등 투명성 문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실정이다.크게 보아 중국증시는 성장성은 뛰어나나 주가조작이쉬워 도박장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 할 수 있겠다. 교훈은 무엇인가.미국증시와 중국증시를 동시에 놓고 보면우리 증시는 중국증시에 보다 가까운 수준이 아닐까.무엇보다도 증시 운영의 기본목표가 기업자금 공급에 우선순위를둔다는 점이다.다른 실물시장과 마찬가지로 증권시장도 고객·투자자가 증권시장을 신뢰할 수 있는 공정거래 기반을 갖추는 것이 선결과제다.즉 투자자보호가 핵심과제다.이익수준이 주가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가 되고 배당이 투자결정의 주요지표가 되면,주가등락에만 관심을 쏟는 투기적인 투자자는줄게 될 것이다. 시가배당제가 확산되면 증권시장의 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지난해 말 코스닥 주가가 급락하게 된 것은 현대전자·세종하이테크·정현준·진승현 등 주가 조작·협잡 사건이 연이어 터진 데 연유한다고 생각한다.이러한 불공정거래를 막기위하여는 더욱 강력한 감시능력과 제재장치가 중요할 것이다.증권 회사 종사원들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코스닥시장 불공정행위는 검사 인력을 최소 100명 수준으로 대폭 늘리고 검사 전문성을 높임으로써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세계 제1의성공시장 나스닥의 경우 1,500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검사 및 규제전담기구를 두고 있다. 대주주 및 경영자들에 의하여 자행되는 불공정 행위는 집단소송제를 도입함으로써 획기적인 개선이 가능하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내용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중소 규모의 코스닥 기업을 포함하는 등 대상기업 범위를 조기에 확대하고,집단소송의 적용대상이 될 수 있는 손해배상 책임행위는 축소하는 것이 어떨까.시행초기에는 유가증권 신고서,사업설명서, 사업보고서, 반기보고서,분기보고서의 허위기재등으로 한정하고 제도가 안정된 후 점진적으로 넓혀가는 것이, 기업주의 인식전환 등 시장 건전성을 조기에 확보할 수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다.실제 미국의 경우 대기업보다 나스닥에 상장된 중간규모 기업들에서 집단소송이 활발하게 이용된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투자자나 기업을 한국시장에 붙들어 매둘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외국시장에 비하거나 다른 금융상품·실물투자 기회에 비하여 우리 증시가 매력적일 때에만증권시장의 장기 안정적 성장이 보장될 수 있고 IT 등 신지식 기반산업 발흥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된다. 강정호 코스닥증권시장 사장
  • 美나스닥 무너지나

    미국 나스닥지수가 지난주말 5% 이상 폭락하며 2,000선이붕괴될 위기에 놓였다. 나스닥시장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가운데 미국시장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는 국내 주식시장은이번주가 올들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다시한번 550선과 70선에 대한 지지력을 시험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스닥 폭락 원인 나스닥지수는 지난 9일(현지시간) 5.4%(115.95포인트) 떨어져 98년 12월 이후 27개월만에 가장 낮은2,052.78을 기록, 간신히 2,000선을 지켰다.지난해 3월10일사상 최고점인 5,048.62에 비해 59.3%나 폭락했다. 나스닥지수는 8일 인텔이 올해 1·4분기 실적악화 경고와함께 앞으로 9개월동안 5,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하면서11.47%나 폭락하는 등 기술주들의 약세로 급락했다.9일 발표된 2월 고용보고서에서 경기둔화 속에서도 실업률은 4.2%로1월과 같은 반면 시간당 임금은 0.5%가 상승,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시화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융완화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급락의 원인이다. 야후가 실적경고와 최고경영자인 팀 쿠글의 사임으로 휘청거렸고 아마존의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이조스도 내부자거래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조사를 받는 등 미국의 대표적 기술주들에 악재가 겹쳤다. ■미국시장 전망 나스닥지수의 바닥은 과연 어디인가에 대한논쟁이 분분하다. 월가의 현지 전문가들은 대부분 나스닥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2,000포인트를 뚫고 내려가 1,800포인트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내 영향 나스닥지수 2,000포인트가 무너질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50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의견도 많다. 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투자정보부장은 “나스닥지수의 2,000 붕괴 여부 시점이 종합주가지수가 550선에 근접한 상태와 맞물려 있어 이번주는 우리 증시에 올들어 가장 중요한한주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소매판매지수(13일)와 인터넷업체들의 1·4분기 실적(15일),도매물가지수(16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팀장은 “나스닥지수 2,000선이 깨지지않더라도 종합주가지수는 500대까지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반면 현대증권 박영철(朴永喆)투자전략부장은 “거래소시장은 통신주와 반도체주,증권주가 이미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550선이 쉽게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코스닥시장이 70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IT산업 수출 첫 감소

    우리나라 수출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해 경제성장 견인차 역할을 해온 정보통신(IT)산업의 수출이 지난 1월 사상 처음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IT 수출감소 속도가 빨라 수출과 IT산업 전체에 비상이 걸림으로써 수출증대를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9일 관련당국의 ‘IT수출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월의 IT수출증가율은 마이너스 0.3%를 기록했다.90년대 하반기 들어20%이상의 고속성장을 거듭하던 IT수출이 감소하기는 처음이다. 지난해 2·4분기 26.9%의 증가율을 보인 IT수출은 3·4분기44.8%를 기록했으나 10월 25.2%,11월 18.3% 12월 14.7%로 신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수출이 올 1∼2월들어 5∼6%정도 증가하고있는데 IT수출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며 “IT분야의 수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기는 했으나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IT수출 급감의 주요원인으로 꼽히는 컴퓨터 수출은 2월에도12% 감소한 것으로 추정돼 IT수출도 마이너스 증가세를 면치못할 전망이다. 특히 IT산업은 전체수출에서 무려 39.7%를 차지하는 데다엔-달러환율도 120엔대로 급락해 올해 수출목표 달성에 적신호를 보이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일본경제 실패의 교훈

    일본경제가 갈수록 미궁에 빠져들고 있다.미야자와 기이치일본 재무상은 지난 8일 정부의 재정상태가 거의 붕괴상황이라고 말했다.지난 10년간 경기부양한다고 돈찍어 대대적으로투자한 탓이다. 미야자와 발언의 여파로 엔화는 한때 달러당120엔선으로 급락했다.또 지난해 불씨가 지펴지는 듯하던 일본 경기는 다시 침체로 가라앉고 있다.수요부족에 따른 경기침체인 만성적인 디플레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한해 1,00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내는 ‘경제강국’ 일본이 재정과 내수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타이밍을 놓친 금융정책과 무리한 재정정책의 실패를 지적한다.또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을 떨어버리지 못한 경제구조와 후진적인금융기관도 도마에 오른다.더욱 심각한 것은 거의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금리를 내린데다 재정도 바닥난 상태여서 정부와 중앙은행이 쓸 정책카드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 일본의 경제악화는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엔화가 5% 하락할 경우 국내 경제성장률이 0.3%포인트 내려가고 경상수지는 10억달러 정도 악화된다는 분석이다.그러나 한국은행은 그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내다본다.일본계 은행들이 국내 은행에 빌려준 40억달러를회수할 조짐도 아직 없다고 한다.그렇다고 해도 안심할 일이아니다. 일본과 비슷한 경제구조에다 일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경계하고 교훈삼아야 할 점이 적지 않다.일본의 전철을밟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부실을 과감하게 떨어버리는 체제를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과 기업이 철저히 구조조정을 단행하도록 정부는 독려해야 할 것이다.우리 재정상태는아직 건전하지만 돈찍어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을 남발해서는안된다. 시의적절한 금융정책, 이를 위한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역할도 필요하다. 또 엔화약세가 원화가치 하락을 동반하는 점에서 과거와 같은 외환위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 엔화 급락…수출전선 먹구름

    일본 엔화가 연일 급락세를 보이면서 컴퓨터,자동차,가전등 해외시장에서 일본과 경쟁을 벌이는 제품의 수출전선에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특히 일본정부가 최근의 자국내 복합 불황을 수출로 뚫기위해 엔화약세를 사실상 방치,엔저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상마저 나오고 있어 국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9일 산업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업계 등에따르면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자동차의경우 일본 업체들이 엔화 약세로 발생하는 가격 경쟁력을 활용하면 당장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무선통신기기, 디지털TV 등 하이테크 제품이나 가전제품도 일본 제품의 지명도가 우리 제품보다 높은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게 되면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줄 것이 불보듯 뻔하다. 대일 수출면에서는 무역거래의 결제통화가 달러베이스인 컴퓨터,가정용 전자,자동차,석유화학제품,의류,수산가공제품등 업종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시장은 일반적으로 성능과 가격으로 경쟁하고 있어 엔화약세로인한 우리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가 판매부진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엔화와 함께 원화가 동반하락하고 있는상황”이라며 “하반기들어 우리경기가 회복되면서 엔화·원화 동조화 현상이 깨지고,미국이나 일본의 경기가 회복되지않으면 무역수지 방어에 영향을 줄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거래소·코스닥 동반 주가 상승세

    8일은 증권거래소의 선물·옵션 만기일과 코스닥시장의 선물 만기일까지 겹친 ‘트리플 위칭데이’(Triple witching day)였으나 두 시장 모두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트리플 위칭데이는 3개의 만기일때 강한 매도세나 새로운매수세 유입으로 주가의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있는 날을 말한다.보통 주가가 급락하지 않고 오름세였을 때 무사히 넘겼다고 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시장이 3일 연속 상승세를 계속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돼 선물·옵션 만기일을 무사히 넘겼다”면서 “그러나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없다는 점이 추가 상승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소 장 초반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부담으로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심했다.하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무난히소화되면서 상승분위기를 타 종합주가지수는 7일보다 10.64포인트 오른 579.28로 마감됐다. 개인이 162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장을 이끌었다.기관도 1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반면 외국인은 장 마감 무렵 차익매물을 늘리며 매도우위로 돌아서 3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수는 2.65포인트 오른78.00을 기록했다.78선 회복은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개장부터 상승세로 출발했으며,개인(107억원)과 기관(61억원)의 동반매수가 힘을 발휘했다. 외국인들은 113억원을 순매도했다.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2,850만주와 2조3,236억원으로 다시 거래소(3억4,103만주,1조4,944억원)를 웃돌았다. 김재순기자
  • 韓銀총재 “”이달 콜금리 현수준 유지””

    전철환(全哲煥) 금융통화위원회 의장 겸 한국은행 총재는 8일 금통위를 열어 이달 콜금리를 현행 수준인 연 5.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전총재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경기가 하반기에는 회복될 전망이며 회복전환점도 당겨질 것으로 보이지만두어달은 (경기)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총재의 이 발언이 ‘5월까지는 콜금리 인하없다’로 시장에 읽혀지면서 실망감이 확산,채권금리가 폭등하는 등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연 6.30%로 마감,전날보다 0. 26%포인트나 급등했다.5년물 예보채 금리도 7.30%로 치솟았다. 한 채권딜러는 “전총재 발언으로 금리 추가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손절매 물량이 대량 쏟아져 나왔다”고설명했다. 전총재는 그러나 “시장금리 상승은 단기급락 뒤의 자연스런 내부조정 과정”이라고 분석한 뒤 “조만간 안정을 찾을것이며 이 여파로 은행 여수신금리가 동반 인상될 가능성은적다”고 말했다. 또 일본경제 위기설과 관련해서는 “대일 수출의존도가 과거 20%대에서 10%대로 떨어진데다 엔화 환율상승에 맞춰 원화환율도 동반상승하는 추세여서 국내경제 부담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작년 43개 증권사 실적 순익 98% 급락

    주식시장 침체로 지난해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7일 “지난해 4∼12월 43개 증권사의 손익현황을 파악한 결과,법인세 비용을 차감하기전 당기순이익이 1,1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5조2,458억원보다 무려 5조 1,300억원, 97.8% 감소한 것이다. 수수료수익(수익증권 취급수수료 포함)도 전년보다 42% 줄어든 4조8,181억원으로 나타났다. 상품유가증권 매매순손실도 8,738억원이나 됐다.99년의 경우 7,367억원 흑자였다. 적자이유는 주식시장 침체와 대우 담보CP 관련 수익증권 환매손실 때문으로 분석됐다. 회사별로는 1,497억원의 세전이익을 낸 삼성증권이 영업을가장 잘했고 대우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1,96억원,95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굿모닝증권 779억원,하나증권 332억원,LG투자증권 322억원,미래에셋증권 301억원 순이다. 반면 동원,한화증권은 각각 1,006억원,942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편 27개 투신운용사는 전년 동기대비 1,271억원,53.6% 감소한 1,099억원의 세전이익을 냈다.현대(230억원),조흥(143억원),한일투신운용(72억원) 등 24개사가 흑자를 냈으나 삼성(64억원),아이(14억원),외환투신운용(4억원)은 적자를 기록했다. 박현갑기자
  • 모리 12일께 사임 표명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가 오는 12일 또는 13일에자진사퇴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7일 보도했다. 이같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모리 총리는 이날 “현재로서는사퇴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해 정권유지에 강한 의욕을보였지만 일본 정가에서는 13일 자민당 전당대회 전에 모리총리가 일단 사의를 표명한 후 2001년도 예산안이 성립된 후인 4월 초 내각 총사퇴를 단행하는 ‘2단계 사퇴론’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모리 총리는 최근 15년 이래 최악의 도쿄증시 주가하락 등경제침체와 연이은 스캔들 등으로 인한 당내외의 강한 사퇴압박을 받아 더이상 정권 유지가 불가능한 상황에 몰렸다.그에 대한 지지율은 한자리수로 급락했고 자민당 지방조직에서도 모리 총리의 조기퇴진을 요구하는 결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 일본 4개 야당은 내각 불신임안을 중의원에 제출했다. 이동미기자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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