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급락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라커룸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인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범죄자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크리스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93
  • 기름 값 왜 안내리나

    정유사들이 환율인상,국제제품 가격하락 등으로 기름값을 내릴 여지가 있는데도 가격인하에 소극적이어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지난 4월초 달러당 1325∼1332원에서 유지되다가 후반부터 급락,지난달 말 1233원으로 속락했다.또 정유사들의 가격 책정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 휘발유 가격도 4월에는 배럴당 31.85∼28.7달러에서 움직였으나 5월에는 30.9∼28.35달러로 하락했다. 석유업 전문가들은 원유값이 소폭 오르긴 했으나 환율이 크게 떨어지고 국제가격이 떨어져 휘발유의 경우 전체적으로 ℓ당 10∼15원의 가격인하 요인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일부 정유사는 이에따라 이달 초 가격인하를 고려했으나 나머지 정유사들이 인하에 주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정유업계 전체가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정유사들이 가격인상 요인이 생기면 가격을 올린지 보름만에 재차 인상하면서도 막상 내려야 할 때는 머뭇거리는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대부분의 정유사들은 지난 4월30∼5월1일 국제 원유가와 제품가격 상승을 이유로 휘발유 가격을 ℓ당 28∼30원 인상했다. 강충식기자
  • 선택 6.13/ 부동층 잡기 막판 총력전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등 각 정당과 후보들은 10일 막판 부동층 표심 잡기에온 힘을 쏟았다.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를 한나라당은 호남과 충청 일부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유리한 판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고 ‘지방선거를 통한 부패정권 심판’ 전략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이번 선거의 승패가 결정된다고 보고 남은 기간이회창(李會昌) 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이들 지역에 지원 유세를 집중하기로 했다.특히 11일부터는 서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종반 자체 판세분석 결과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단체장에서도 크게 열세인 것으로 나타나자 한나라당에 ‘부패인물 심판론’으로 맞불을 놓으며 막판 부동층 공략을 통한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였다.민주당은 급락한 인기도가 잠재적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보고 수도권 공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날 “한나라당은 왜 이명박(李明博) 후보를 공천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아마도 (이 후보가) 엄청나게 돈이 많은 사람이어서 돈으로 시장후보가 된 것인지도 의심스럽다.”고 한나라당 이 서울시장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15년전 ‘6·10 항쟁’의 주역이었던 김근태·이해찬·이상수 의원과 우상호·허인회씨 등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 민주당 인사들은 이날 잠실야구장에서 ‘6월 민주화 항쟁 주역들과 붉은악마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 자민련은 김종필(金鍾泌) 총재 등 지도부가 모두 나서 한나라당의 파상 공세로부터 충청권을 사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민주노동당 등 군소정당들도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인텔 쇼크’ 주가 800선 붕괴

    ‘인텔 쇼크’가 미국 주식시장에 이어 국내 증시까지 강타하면서 종합주가지수 800선이 다시 무너졌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인텔사의 영업실적 하향조정으로 미 증시가 급락한 데다,12일 트리플위칭데이(주가지수 선물·옵션,개별주식 옵션 동시 만기일)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까지 쏟아져 나오면서 지난 주말보다 14.43포인트 떨어진 795.16으로 마감했다.코스닥지수도 70선(69.72)이 붕괴됐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인텔 여파로 유관업종인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하락(-2.95%)했다. 지분매각설이 나돈 SK텔레콤(-3.33%)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하이닉스반도체는 채권단의 전환사채 물량이 쏟아지면서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390원으로 떨어지면서 최저가 행진을 계속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환율 급락땐 달러 매입”한은총재 발언…환율 2.9원 올라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7일 “국민이 우려할 정도로 환율하락이 심각해질 경우 달러를 사들이는 직접 개입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환율 하락에 대해 가급적 시장을 존중해 구두개입을 하면서 참을 수 있는 데까지 참고 있는 상태”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지금은 (환율하락에 대해) 직접 시장에 개입할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또 직접 개입은 정부와 충분한협의를 거쳐 이뤄질 것이며,환율하락을 막을 충분한 능력과 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총재의 이같은 발언에 영향을 받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9원 오른 1227.2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앞으로 원·달러 환율하락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일 입찰이 진행될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액을 당초 예정액인 5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windsea@
  • 지지율 경쟁 2라운드 전망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사건이 불거진 뒤 ‘노풍(盧風)’이 약화되면서 지난달말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3월 이후 이 후보와 큰 격차를 벌렸다가 최근 지지율이 급락한 노 후보의 지지세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완만하나마 상승세를 보이는 이 후보의 기세는 어디까지인가.두 후보의 혼전양상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으며,앞으로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전문가 전망을 중심으로 심층분석한다. ■李 고정층 단단…盧 잠재력 강점 정치학자들과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앞으로 대선후보 지지율 변화와 관련,“6·13지방선거와 8·8재보선,재보선을 전후한 정계개편 여부 등이 대선 판도를 흔들 중요한 정치일정”이라면서 “지금부터가 노·창의 진정한 대결이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막상막하가 된 지금이야말로 ‘지지율 경쟁 2라운드’의 개막이라는 설명이다. 숙명여대 이남영(李南永) 교수는 5일 “노풍이 절정에 이르렀던 지난 4월 중순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국민경선제와 함께 연일 매스컴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며 ‘노·창’의 지지율 격차 확대가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상당한 관계가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어 “이후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가 불거지면서 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반(反)민주당,혐(嫌)DJ’ 정서와 맞물려 가파른 하락세로 바뀌었다.”며 “노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따라 부동층이 많아졌다는 점이 주요 분석포인트”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노풍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4월16일의 여론조사(한국갤럽·MBC 공동실시)에서는 부동·무응답층이 14.2%에 불과했다.반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노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0.5%로 좁혀진 지난 1일 조사(〃)에서는 부동·무응답층이 22.3%로 늘어났다.한겨레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에 의뢰,지난달 14∼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양자구도 부동·무응답층이 무려 46%나 됐다. 한겨레가 의뢰한 조사를 담당했던 김형준(金亨俊)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부소장은 “부동·무응답층의 급격한 확대는 노 후보를 지지했다가 마음이 바뀐 국민들이 바로 이 후보 지지자로 돌아서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부동·무응답층 가운데는 잠재적으로 노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큰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안순철(安順喆) 단국대 교수는 “월드컵에 국민적 관심이 쏠린 요즘이 부동층이 최고점에 이른 시기인 듯하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와 8·8재보선에서는 국민들이 민주당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과거 실정을 추궁하는 ‘응징적 투표 행태(punishment voting)’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부동층의 상당수가 노 후보의 잠재 지지층임에도 정국상황이 노 후보에게 표가 쏠리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고,이 후보는 일정한 고정지지층을 바탕으로 조금씩 표를 늘려가고 있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대선 여론조사 분석 - 40代 ‘변덕'… 지지율 30%P 등락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고 있다.올해 초만 해도 이 후보는 노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앞섰으나,민주당 경선에서 노풍(盧風)이 강하게 불면서 3월 중순 처음으로 역전됐다. 이 후보의 호화빌라까지 맞물려 노 후보의 지지율은 한때 오히려 20% 포인트 이상 이 후보를 앞서기도 했다.최근에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상황이다. 오차범위내의 접전 지난달 말의 여론조사 때부터 오차범위 내로 지지율 격차는 좁혀졌다.중앙일보가 지난달 20∼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 후보의 지지율은 47.5%로 이 후보보다 5% 포인트 앞섰다.국민일보와 여의도리서치가 지난달 24일 조사한 결과 지지율 격차는 0.5% 포인트로 좁혀졌다.지난 1일 MBC가 갤럽과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의 지지율 격차도 0.5% 포인트다. 3일 한겨레신문과 한국사회과학 데이터센터의 조사에서는 노 후보의 지지율은 28.5%,이 후보의 지지율은 25.5%였다.이 후보가 언제 재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노풍(盧風) 주춤 지난 4월8∼9일 문화일보의 조사 때만 해도 노 후보의 지지율은 56.2%로 이 후보보다 26.7% 포인트나 앞섰다.1주일 뒤 중앙일보의 조사에서 노 후보의 지지율은 무려 60.5%로 치솟기도 했다. 거칠 줄 모르던 노풍이 잠잠해지면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완만하지만 상승세를 타는 것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 등 부정부패가 중요한 요인이라는 분석이 많다.노 후보가 경선이 끝나자마자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방문한 것도 비교적 참신한 이미지의 노 후보에게는 악재였다.노 후보가 가끔 정제되지 않은 말을 사용한 것도 부정적인 면으로 작용한 듯하다. 40대가 변수 노 후보의 지지율이 4월 중순을 고비로 하락세를 보이는 데는 40대의 지지율 하락이 중요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이 후보의 지지기반이 50대 이상이라면,노 후보의 지지기반은 20∼30대다.노풍이 뜨면서 노 후보에 대한 40대의 지지가 늘어났다.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가 지난 4월1일 조사한 것에 따르면 40대중 노 후보의 지지율은 43.8%로 처음으로 이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40대의 지지성향은 이 후보쪽으로 다소 기울고 있다.1일 갤럽의 조사에서는 40대중 이 후보의 지지율은 42.8%,노 후보의 지지율은 34.3%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한광장] 외환시장 개입 신중해야

    최근 미 달러화의 약세현상은 주요국 통화에 공통적인 현상이다. 특히 일본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엔화가 강세기조로 바뀌자 우리나라 원화도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다.그 결과 외환시장이 수급불균형을 보이고 환율변동성이 커지자 통화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자유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환율정책 운용에 있어 원칙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즉,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하며 정책당국의 인위적 외환시장 개입은 ‘매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철저히 배제돼야 한다. 그렇다면 ‘매우 특별한’ 경우란 어떤 상황을 의미하나? 우선 환율이 급등하거나 급락해 외환시장이 매우 불안정해지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즉,환율변동성이 지나치게 증폭되는 경우 외환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정책당국의 개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그러나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직접 개입은 자본자유화 시대에 매우 제한적으로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외환위기 이후 원화는엔화와 강한 동조성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한·일간 통화의 강한 동조성은 시장이 만들어낸 결과다.엔의 강세가 기정사실이라면 원화 강세를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해결할 수 없다.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정책은 외환보유고 증감으로 나타난다.기본적으로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없다고 할 경우 외환보유고는 운용수익의 증가만큼 늘게될 것이다.지난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외환보유고는 1998년 말 520억달러에서 2002년 4월 말 1077억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대체로 외환보유고가 운용수익 이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2001년의 경우 전년보다 66억달러 외환보유고가 늘었는데 IMF 차입금 상환액 56억 8000만달러를 감안한다면 120억달러 이상 외환보유고가는 셈이다. 적정 외환보유고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논란이 있다.외환보유고는 각국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특정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으며 무의미하다.다만,선진국과 달리 신흥시장국가의 외환보유고는 대외신인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대외적으로 신인도를 확보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GDP(국내총생산) 대비로는 여타 동아시아 국가들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유지하고 있으나,절대규모에서는 일본·중국·타이완·홍콩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운용수익에 따른 자연증가 이외에 인위적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일본은 지난 5년간 외환보유고를 무려 2000억달러이상 늘려왔다.한·일 양국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외환보유고를 경쟁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볼 수 없다.한·일 양국이 달러화 약세에 맞서 외환보유고를 증가시키기보다는 통화정책수단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한 대응이 될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으로 엔·달러 환율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이는 한·일 양국이 높은 교역비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한·일간 수출상품의 경합관계에서 비롯된다.즉,양국의 수출상품이 세계시장에서 치열한 경쟁관계를 유지하는 한 원화는 수동적으로 엔화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한·일간의 산업구조가 좀 더 차별화되고 양국 수출상품의 가격경쟁에 대한 의존성이 줄어들지 않는 한 일본과 같은 대국을 옆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는 일본발 환율충격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양국간 자유무역협정을 논의하는 것 못지않게 통화협력의 필요성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왕윤종/ 대외경제硏 연구위원
  • 고이즈미 내각 악재로 ‘흔들’

    침체에 빠진 일본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구조조정 등 개혁 추진이 지지부진해 지지율 급락에 시달리고 있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 내각이 잇단 악재로 내각의 존립 기반까지 위협받는 새 궁지에 처했다. 아나미 고레시게(阿南惟茂) 중국 대사가 선양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지시한 데 이어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내뱉은 ‘핵보유 가능’ 발언,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청장관이 ‘방위청 리스트’작성을 진두지휘한 것이 드러나는 등 악재가 속출하면서 이에 따른 파문이 확산되자 일본 야당들이 이들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선데 따른 것이다. 제1야당 민주당과 사회당 등 일본의 4개 야당은 ‘핵보유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후쿠다 관방장관에 대한 파면 요구에 그치지 않고 ‘방위청 리스트 작성’파문을 일으킨 나카타니 방위청장관에 대해서도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파면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은 아나미 주중대사에 대한 징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야당들은 방위청이 조직적으로 정보공개 신청자들의 신원을 조사해 이들의 개인적 정보를 담은 리스트를 작성한 것은 국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개인정보 보호라는 차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나카타니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고 일본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나카타니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문제가 된 개인정보 리스트가 방위청 내국과 육해군 본부격인 육상막료감부,항공막료감부의 정보 공개실에서도 작성돼 방위청 직원 전용 구내 정보 통신망(LAN)을 통해 유포됐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문제의 정보 리스트 작성에 방위청이 조직적으로 개입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나카타니 장관은 이번 파문의 책임을 물어 방위청차관을 비롯해 육상막료장,해상막료장,항공막료장 등 방위청 및 자위대 간부들을 인사처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파문이 확산되면서 오히려 자신의 진퇴 여부가 파문 진화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환율 급락 1220원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환율이 장중 한때 1220원대가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은 1219.90원까지 내려갔다가 1220.10원으로 마감했다.전일보다 6.2원 떨어진 것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수출 물량이 계속 나오면서 공급이 많아진 데다 엔화 환율이 달러당 전일의 124.3엔대에서 123.62엔으로 떨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경제부는 환율 1220원대가 무너지자 “외환시장의 지나친 불안심리를 우려하며,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구두개입을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서울’이 팔린다/ 상징건물 줄줄이 ‘외국인 손에’

    서울시의 토지와 건물이 급속도로 외국인들에게 팔려나가고 있다.지난 98년 부동산 시장이 본격 개방된 이후에만 여의도 면적의 4분의 3이나 되는 토지가 외국인에게 넘어갔다.서울 강남과 강북의 상징적인 건물도 외국계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실태분석 ●서울 지역별 특색·현황= 외국인 매입 부동산을 부지별로 분석해보면 투자가치면에서는 강남지역을,공장부지나 상권으로는 구로구,용산구 한남동 서대문구 연희동지역은 유명 외국인 학교 때문에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해외국적을 취득한 교포들이 연고지가 있는 지역에 집을 구입,관리인을 두고 관리하거나 세를 놓는 경우도 많았다.즉 이민을 갔어도 국내 부동산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강남·서초구= 외국인들에도 투자가치가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주거용 빌라나 단독주택,아파트 등을 매입한 사례가 두드러진다.주로 교포들이 많이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교포명의로 돼있는 부동산은 강남구 600건,서초구 550건에 이른다.구청 관계자는이들 가운데 투자목적으로 집을 구입,관리인을 두고 관리하거나 임대를 주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서초구는 올해들어 3월말 현재 81건이 외국인 손에 넘어갔지만 취득금액은 135억4100만원에 불과해 주거 목적의 오피스텔과 아파트 매입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중구= 말레이시아 국적의 합작법인 캔저스유동화전문 유한회사가 625억원을 들여무교동의 3500㎡의 부동산(구 코오롱본사 건물)을 사들여 올들어 서울시 전체 토지매입 사례중 가장 규모가 컸다.2년전에는 강북권의 상징 건물인 중구 태평로의 파이낸스센터도 싱가포르 투자청이 매입했다.이처럼 서울시의 핵심 건물이 잇따라 외국인 손에 넘어가자 서울이 팔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구로구= 올 3월까지 전체 누계에선 140건에 불과하지만 면적은 25만6521㎡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이 가운데 공장용지가 15만1000㎡를 차지하고 있다.나머지는 주거용과 상업용 순이지만 타지역과 특이점은 소유주 가운데 중국계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서대문구·마포구= 외국인들의 진출이눈에 띄는 곳이다.서대문구에는 외국인학교(초·중·고)와 한성화교학교(중·고교)가 있어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화교들이자녀들의 진학을 위해 주거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총153건 가운데 중국인 소유로 돼있는 곳이 100여건에 달했다.마포구 역시 공항과 접근로가 좋고 서대문구와 인접해 있어 자녀들의 학교문제로 집을 구입하는 건수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은 외국인들에게 좋은 학군(?)으로 인식돼 있어 토지매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부동산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다. ●용산구= 올해 1분기 외국인이 취득한 29건 가운데 주거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미군들이 거주하는 한강로와 옥수동 한남동 등지에 주거용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많았으며 기타 업무용 부지매입은 2건에 불과했다.이밖에 금천구와 양천구 성북구 중랑구 등은 상대적으로 매입 건수나 금액면에서 다른 구청과 비교해 볼 때 현격히 떨어졌다. ●얼마나 팔렸나= 서울시에 따르면 올 1·4분기인 3월말 현재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시내토지는 총 230만891㎡(69만6000여평)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5조1847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28%,면적은 253%가 늘었다.토지 취득건수도 99년 3205건,2000년 4210건,2001년 5374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취득 주체별 현황= 외국 국적을 취득한 해외 동포가 275건에 5만4434㎡(1499억원)를 매입했다.순수 외국인은 총 42건에 4만6123(79억원),법인 및 정부단체 24건에 2만5228㎡(1341억원)였다.국적별로는 미국계 221건,유럽계 52건,일본 8건,중국 14건 등으로 미국계 교포가 많고 취득 용도별로는 주거용 매입 건수가 297건(487억원)으로 나타났다. 유진상기자 jsr@ ■외국인 매입 배경 외국인들의 토지 및 건물 매입은 외환위기 직후 국내기업의 자금 경색과 함께 부동산 시세가 급락하면서 투자의 메리트가 높아졌기 때문이다.매입은 상업용 건물및 주거용 건물로 대별된다. 상업용의 경우 외국 자본은 급매물 등으로 나온 물건을 거의 원가 이하로 손에 넣었다.까다롭던 취득절차가 신고만으로 완화되면서 매입이 쉬워졌다.강남지역 구청의 한관계자는 “IMF 직후 외국법인이 소유권을 가져간 대형 건물의 경우 현 시가를 매입시점과 비교하면 두배가 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강남구 역삼동의 ㈜스타타워(옛 현대I타워) 빌딩처럼 건물 등기상으로 소유권을 이전한 경우가 있으나 상당수는 취득·등록세 부담(최대 매입가의 10%)으로 지분상 최대 주주가 돼 실질적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이 방법은 투자 이익을 실현되면 자금을 빼기 쉬운 장점도 크다. 고급빌라 및 단독주택,아파트 등 주거용은 대부분이 국내에 연고가 있는 교포들이 많이 구입했다.미국 시민권을 얻었거나 영주권을 가진 교포들로,시세차익을 노린투자로 볼 수 있다. 주거지역인 서초구 서초동 한 중개업자는 “투기 목적보다는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달러가치가 높아지면서 친·인척의 연고로 사 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포들이 성북동 서초동 등지의 고급빌라를 산 뒤 임대사업을 하는 경우가 상당수다.”면서 “그동안 가격이 좋아 재미를 보는 교포가 많다.”고 덧붙였다. 정기홍기자 hong@ ■엇갈리는 반응 서울시의 땅과 건물이 외국인들의 손에 넘어가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과 부정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정부와 재계에서는 긍정적인 반면 시민단체,학자들 가운데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정부는 IMF(국제통화기금) 체제 이후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해외자본 유치의 수단으로 부동산 시장을 전면 개방했다.특히 98년 6월부터 외국인토지법을 전면 개정,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꿔 내국인과 취득절차를 동일하게 만들었다.새로운외국인 토지취득 관련법안이 시행된 지 4년.정부에서는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점이 없고 오히려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WTO 체제하에서 더이상 외국인이라고 해서 규제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시민단체나 일부 학자들은 정부에서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외국인에게 토지소유를 전면 허용,처음 의도했던 외자유치에 대한 기대효과가 미흡한데다 자칫 우리 부동산 시장이 외국자본에 흔들릴 위험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단국대 사회과학부 조명래(趙明來·경실련 도시문화위원장)교수는 “서울을 국제금융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 아래 외국인들의 건물·토지에 대한 규제가 없어졌다.”면서 “이는 우리의 상징성이 있는 건물조차 외국인들에게 넘어가 주체성 상실은 물론 건물 관리·용도변경 등에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규모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에 몰려올 때 부동산에 대한 가격조작,투기 등의 불법행위가 고개를 들게 될 것”이라며 “부동산 자금이 본격 유입되면 우리의 선행 경제지표인 부동산 시장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진상기자 ■부동산시장 개방 평가 ‘극과 극' 부동산 시장 개방으로 나타난 현상은 극과 극이다.“속수무책으로 안방문을 열었다”는 안타까움과 비난이 있는가하면 외국의 선진기법이 빌딩관리의 노하우를 전수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것이다.또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들어온 외국자금들은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라 곧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빌딩관리기법 벤치마킹 외국자금은 빌딩관리에 선진기법 도입을 앞당기고 있다.임대 심사 등 건물관리가 엄격해 졌다.대표적인 곳은 역삼동 스타타워(현대I타워)를 관리하는 미국계인 론스타의 자회사인 ‘스타PMC’와 태평로 서울파이낸스센터를 관리하는 국내·외 합작법인 BHP코리아의 관계사인 ‘코리아에셋어드바이저즈’(KAA).이들 회사는 정해진 테마에 따라 입주를 허용한다.파이낸스센터가 금융관련업체의 입주만을 고집하는 것이 좋은 예이다. 이같은 원칙은 빌딩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파이낸스센터는 쇼핑천국인 홍콩의 부동산컨설팅회사의 노하우를 활용,쇼핑몰·식당가를 철저히임대·관리해 반년만에 강북의 최고명소로 만들었다. 고급 주택촌을 노린다 성북·서초·종로구 등 고급빌라와 주택이 있는 곳은 국내 연고가 있는 소규모 자본의 교포들이 주로 투자한다.이를 알선하는 외국계 부동산회사도 상당수 생겨난 상태로,업계는 정부의 자본시장 개방정책으로 이같은 소규모 투자는 늘 것으로 예상한다. 외국인 집단거주지역도 앞으로 외국자본 투자지역으로 각광받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시세차익 남겼다 소규모 투자자들의 일부는 시세차익을 내고 떠나고 있다.서초동의 부동산중개업체 대표는 “뉴욕의 한 교포는 외환위기 직후 샀던 서초동 고급빌라를 최근 팔아 미국에 풀장 등을 갖춘 저택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 막말 비난·세대교체 공방, 지방선거 첫 합동연설회

    6·13지방선거가 막말 비방전으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은 1일에도 정쟁중단 약속 파기 등에 대한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비난전을 계속했다.그런 가운데 세대교체 공방도 함께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이날 김두관(金斗官) 경남지사후보 연설회에서 “3金 정치를 빼다박은 분이 이회창(李會昌) 후보”라면서 “이 후보도 한꺼번에 청산하고 21세기로 넘어가자.”고 ‘3金·昌 동시청산’을 통한 세대교체론을본격 제기했다.이어 “한나라당이 노무현이는 김대중(金大中) 양자라고 한다.”면서 “그러면 영남의 국회의원들은 모두 이회창 양자냐.”고 받아쳤다. 민주당은 앞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막말의 원조라고주장하며 정계은퇴를 요구하고,노 후보에 대한 일부 언론의 공격에 대해 강경 대응키로 했다. 이회창 후보는 울산 유세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패하고 창피하기 짝이 없는 국가로 만든 김대중 정권이 5년간 더 집권하려 한다.”면서 “말로 안되면 행동으로 보여줄 수밖에 없다.”며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昌청산론’에 대한 논평에서 “지지율이 급락,이성을 잃은 입으로 무슨 말인들 못하겠느냐만 그런 막말을 한다고 해서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남 대변인은 “정치수법은 DJ의 후계자답게 쏙 빼닮았지만 막말 수법만은 DJ보다 몇수 위인 듯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첫 합동연설회가 주말인 이날 부산 영도구와 경기 평택시,전남 목포시 등 기초단체장 선거구 22곳과 광역의원 선거구 22곳,기초의원 선거구 19곳 등 전국 63개 선거구에서 열려 정국 쟁점을 놓고 후보자간 치열한 설전이 펼쳐졌다. 이지운 전영우기자 anselmus@
  • 비틀거리는 달러화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신중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유로화,엔화에 대한 달러 가치가 30일 최저치를 기록,강한 달러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맥 못추는 달러= 이날 유로의 대(對) 미국 달러화 환율이 유로당 0.9402달러를 돌파,1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유로화 강세는 미국 내 실업자 수 증가 통계 발표로 인해 미국 증시가 4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엔화가치는 123.29엔까지 올라 6개월만에최고치를 기록했다.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이달 중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해 엔화 강세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왜 떨어지나= 무엇보다도 미국 경제회복의 속도나 수준에 대한 실망 때문이다.미국은 1분기 5.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그러나 5월 소비자신뢰도 지수를 포함 각종지표들은 기대에 못미쳤다.증시도 약세를 보여 4월 이후 S&P500지수는 6.9%,나스닥지수는 12.8% 떨어졌다. 반면 유로권 12개국의 경상수지는 지난 3월 57억유로 흑자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 흑자 역시 108억유로에 달했다.이에 따라 유럽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달러 유입의 급격한 증가는 달러 가치를 내리고 유로 가치를 올리는 데 일조했다. ●전망= 전문가들은 달러가 조정을 거치는 과정이라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 불어나고 있는 것이 부담이다.적자폭을 메워 달러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하루 13억달러의 외국금융 자본이 필요하다.하지만 투자감소로 자본 유입액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지난해 한달 평균 440억달러의 자본이 미국으로 유입됐다.올해 초 두 달 동안 고작 146억달러의 돈이 미국으로 흘러들어왔다. 따라서 달러 약세가 장기화되면 해외자본의 대규모 유출을 촉발시키게 되며 이는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어 다시 달러 폭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될 우려가 있다. 그러나 미국은 30일 강한 달러화에 대한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로런스 린지 백악관 경제담당 보좌관은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급락은 큰 흐름을 반영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부시행정부의 달러화 정책은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주가 800선 무너졌다

    심리적 지지선인 주가 800선이 무너졌다.월드컵대회 개막일인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9.21포인트 급락한 796.40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올 최저치(69.78)였다.월드컵이란 호재는 증시에서 찾기 어려웠다.외국인의 매도공세와 장후반 프로그램 매물 압박이 주원인이다. 삼성전자는 3.6%가 하락한 34만원대로 떨어졌고,국민은행 LG전자 삼성전기 신한지주 등 업종대표주들은 4∼5% 폭락했다. ●폭락 배경=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5일(862.62포인트)을 기준으로 12일(거래일수기준)만에 무려 67포인트 가까이 폭락했다.장세를 주도할 세력,동기와 종목이 없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일부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장중 외국인의 매도가 확대된데다 장후반 프로그램매매가 매도우위로 급반전,주가를 떨어뜨렸다.주가 하락세가 깊어지자 서둘러 매물이 나왔다. 당초 월드컵대회가 호재로 여겨졌지만,‘철지난’호재였다.외국인과 기관이 하루걸러 샀다 파는 단타 매매를 했다.은행주의 강세도 오래가지 못했다. 미래에셋운용 이종우(李鍾雨) 투자전략실장은 “800선의 붕괴는 심리적 지지선이무너졌다는 것 외에는 큰 의미가 없다.”며 “최근 하락종목의 패턴이 중소형주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형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증시가 어느 정도 바닥권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 당분간 770∼780선까지 내려간 뒤 반등이 시작될 경우 850선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일부에서는 반등세가 강하면 900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본다. 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 투자전략팀장은 “주가 반등 시점은 주가지수선물·옵션,개별종목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트리플위칭데이(12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환율 비상…전문가 긴급좌담/ 투자·자산구성 달러비중 줄여야

    최근 한달여 사이에 원·달러 환율이 100원 가량 급락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외환은행 이형수(李亨秀)외환팀장,한국금융연구원 장원창(張源昌) 박사,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 박진달(朴鎭達) 무역전략팀장 등 환율 전문가 3명의 긴급 좌담을 통해 환율하락의 원인,영향과 등을 들어봤다. ●장원창 박사= 원·달러 환율하락은 우선 미국경제 회복이 늦기 때문입니다.미국경제는 올초까지만 해도 V자형의 급격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들어 완만한 U자형 회복으로 바뀌고 있습니다.미국경제는 1·4분기에 5%대의 성장률에서 하반기엔 2∼3% 정도 성장으로 낮아져 달러약세가 불가피할 것같습니다.우리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과 1분기 5.7%의 높은 성장률은 원화강세의 요인입니다. ●박진달 팀장= 환율하락에는 심리적인 영향이 큽니다.실제로 수출이 늘면 환율이 하락하지만,그 이상으로 환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기업들은 달러약세 시대를 맞아 투자와 자산구성에서 달러비중을 줄이고 유로화 등 다양한 화폐로 환율을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형수 팀장= 서울시장의 하루 외환 규모는 25억~ 35억달러정도입니다.요즘 거래 규모는 30억∼35억달러인데,그만큼 변동폭이 큰 셈입니다.환율이 크게 움직이자 달러를 서둘러 파는 기업들이 있지만 투기세력이 들어온 징후는 없습니다.4월초 환율이 1300원 이상으로 올라간 것은 우리경제여건에서 너무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장 박사= 엔·달러 환율전망은 달러당 120엔대에서 150엔대까지 엇갈리고 있습니다.일본경제가 1분기에 바닥을 쳤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습니다.9월 반기결산 때면 금융부실과 구조조정 얘기가 다시 나와 일본경제는 침체국면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엔화가 연말로 가면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말 원·달러 환율 전망치 1260∼1270원을 크게 수정할필요는 없을 것같습니다.현재 1230∼1240원대는 단기적 조정국면으로 봐야 합니다.환율하락이 우리 경제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닙니다.원·달러 환율은 계속 떨어지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1250원대 위로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팀장= 1230원대에서 조정받을 것으로 봅니다.1210원까지도 내려갈 수 있겠지만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1230∼1250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같습니다.따라서 지금 환율수준이 올해 환율의 바닥일 수도 있습니다.다시 약간 상향조정된 뒤 1200∼1250원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같습니다. ●박 팀장= 요즘 무역협회에는 환율 전망을 묻는 기업들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습니다.‘이대로는 장사를 못하겠다.’는 항의성이 많습니다.중소기업들은 환율변동에 무방비 상태나 다름없습니다.달러당 환율은 한달 전보다 100원 가량 떨어졌습니다.기업들이 예상했던 1240원이 무너졌기 때문에 타격이 크다는 얘기입니다.이런 상태라면 경공업의 수출부진이 장기화되고 중화학부문의 수출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장 박사= 엔·달러 환율이 100∼140엔대로 출렁거려도 일본에서는 환율 때문에 아우성치는 기업은 없습니다.환율변동을 흡수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요.우리도 장기적으로 환율변동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팀장= 2000년 하반기의 환율하락과 이번의 환율 하락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2000년에는 엔화가 110엔대까지 내려가면서 동남아 환율도 동시에 움직였습니다.투기세력까지 개입하면서 펀더멘털과 전혀 맞지 않는 환율이 형성됐습니다.하지만 이번에는 뉴욕의 역외선물환시장(NDF)의 공격도,환투기세력도 없는 것같습니다.우리 환율이급락하고 있지만 달러를 공격적으로 파는 세력은 없습니다. ●박 팀장= 기업들은 외환당국이 환율안정에 적극 나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최근 무역협회 조사에서는 정부의 적극개입을 희망하는 기업이 조사대상의 59%였고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은 4.5%에 불과했습니다. ●장 박사= 아시다시피 일본정부는 지난주 시장에 직접 개입했습니다.국제외환시장에서 움직이는 규모가 1조 5000억달러 정도지만 일본 외환보유고는 2500억달러 수준입니다.일본정부가 거대한 외환시장과 맞서 어디까지 싸울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우리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효과는제한적일 것입니다.섣불리개입하면 부작용이 클 겁니다. ●이 팀장= 아직은 국책은행과 공기업을 통한 간접개입에그치고 있습니다.환율이 1230원 밑으로 내려가면 직접 개입할 가능성 높습니다만 수단은 많지 않습니다.통화 증가문제때문에 일방적으로 달러를 사들이는 개입은 쉽지 않지요.환율이 1210∼1220원대로 내려가면 직접개입할 것으로시장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장 박사= 엔·달러 환율하락이 우리나라와 중국에 영향을 주는 현상이 반복되면 아시아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끼칩니다.세 나라는 어느 정도 정책공조를 하기로 했고,역내환율안정기금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따라서 3국의 환율이 잇따라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정리 박정현 김미경기자 jhpark@
  • 1달러 1229원…17개월만에 최저

    30일 원·달러 환율 1230원선이 붕괴된 데다 주가도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9일보다4.8원 하락한 1229.5원에 마감됐다.지난 2000년 12월21일(1227.90원)이후 17개월 만에 최저치다.원화강세는 엔·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때문이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들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도하는 바람에 전일보다 19.58포인트 급락한 815.61로 끝났다.코스닥지수도 2.09포인트 떨어진 70.38로 마감됐다.직전연중최저치는 지난 1월18일 72.02였다. 철강금속을 제외한 전체 업종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업종이 포함된 의료정밀(-4.96%)과 보험(-3.78%),운수창고(-3.69%),증권(-3.60%),기계(-3.51%) 등의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1.93% 빠지면서 36만원대가 무너졌고,SK텔레콤도 5.00% 급락했다.포스코(옛 포항제철)는 1.07% 올랐고 KT는 강보합이었다. 주병철 김미경기자 bcjoo@
  • 보다폰 英기업사상 최대규모 적자

    세계 최대의 통신업체인 영국의 보다폰이 지난해 영국 기업으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다폰은 이날 2001회계연도(2001년 4월∼2002년 3월)에200억파운드의 자산상각 및 인수 관련 특별손실로 135억파운드(24조 340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지난 12개월간 초당 428파운드(약 77만원)씩 손실을 본 셈.지금까지 영국 기업사상 최대의 적자는 마르코니가 기록한 57억파운드였다. 자산에 대한 평가손은 지난해 인수한 통신회사들이 세계통신산업의 침체로 자산가격이 급락하면서 발생했다.하지만 지난해 1120억파운드에 사들인 독일의 만네스만에 대해서는 평가손을 반영하지 않고 매입가격을 유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도보다 35% 증가한 70억파운드를 기록,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또 투자지출이 예상보다 훨씬 적은 41억파운드에 그친데 힘입어 현금유동성은 24억파운드에 달해 당초 전망치인 9억파운드를 훨씬 상회했다.부채도 120억파운드로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보다폰은 3세대 휴대전화 서비스가 시작되고 이동통신을이용한 인터넷 서비스와 전자그림우편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2006년까지 매출이 평균 13%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올해는 가입자가 10% 가까이 증가해 두자릿수의 성장을 예상했다. 하지만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좀처럼 보다폰의 장밋빛 전망에 공감하지 않는 분위기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무선통신업계에서 보다폰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갖췄는지를 두고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추가적인 기업인수에도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그러나 보다폰은 추가 인수합병 계획을 시사했다.이를 위해 확대된 현금유동성으로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을 늘리지 않는 대신 내부에 유보해 두기로 결정,주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환율 우려할 수준 아니다””, 박승 한은총재 “”개입 안해””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최근 원·달러 환율수준은 아직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급격한 하락속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급락할 경우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이같은 발언은 재경부측이 환율 하락속도를 우려하고 있으며 시장 개입을 시사한 것과 차이가 나는 것이다. 박 총재는 이날 오후 MBN과의 대담에서 “환율 하락은 미국경제의 거품이 빠지면서 달러 약세에 따른 것으로 원화가치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현상”이라며 “수출에 타격을주지 않는 범위에서 점진적인 환율 하락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러나 “물가안정을 위해 환율 하락을 용인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당국이 가급적 시장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또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저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음달 콜금리 동결을 시사했다.그러나 “하반기에 물가가 많이 오르면 금리를 올릴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하반기 실질 경제성장률은 6%를 넘을 것”이라며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4% 수준이 될 것으로 보여 지금부터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설] 경상수지 적자로 돌아서나

    경상수지에 이상 신호가 켜졌다.한국은행은 우리 경제의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지난 3월에 10억 4000만달러에서 4월에는 3000만달러로 격감했다고 어제 발표했다.재정경제부와 한은은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우리의 시각은 다르다.올 하반기로 갈수록 경상수지는 더욱 악화될 소지가 많으며,적자로 돌아설 위험을 예고하고 있다고 본다.4월 흑자폭 격감이 경기 회복 국면에서 나타나는 구조적인 현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이 18%대의 높은 증가율(통관기준)을 보이고 있는 것은 한편으로 다행스럽고 다른 한편으론 걱정스럽다.정책당국이 이 수치를 너무 믿은 나머지 흑자기조를 위협하는 여러 위험신호들에 안이하게 대처해서는 안될 것이다.그런 위험신호들은 이미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경기회복은 경상수지에 대표적인 악재다.국내경기가 회복될수록 수입은 급증하는 반면 수출은 완만하게 늘기 때문이다.지난달에 이미 수입이 3월보다 6억 3000만달러 늘어난 데 비해 수출은 오히려 1억 3000만달러나 줄었다.환율도 경상수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지난 4월12일 달러당 1332원을 기록한 이후 한달반만에 1230원대까지 내려와 있다.일부 대기업들은 올 하반기에 1150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두가지 악재(경기회복과 환율급락)가 겹치고 있어 하반기에도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경상수지는 적자로 돌아설 위험이 크다. 문제는 정부의 안이한 시각과 대응이다.물론 5∼6월에 수출은 호조를 보일 것이다.그러나 이는 ‘월드컵 특수’의 영향이다.이것이 사라지고 악재들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하반기에 가면 수출은 활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경상수지의 흑자기반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경기회복의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지금은 정책의 우선순위를 성장에서 경상수지와 물가의 안정으로 옮겨야 할 시점이다.더이상 머뭇거리다가 실기해서는 안될 것이다.
  • [대한포럼] 40대 유연성과 선거혁명

    여론조사 기관들의 최근 대선후보 지지도 분석이 흥미롭다.40대들의 표심(票心)이 거침없이 표출되고 있다는 것이다.‘요동친다’는 표현이 걸맞을 만큼 한달 사이에 민주당 노무현 후보 지지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지지로 역전현상이 일어났다.40대의 이탈이 주 원인이었다.지난 4년 동안 정치흐름을 재단해온 ‘대세론’을 겨우 2주만에 꺾을 정도로 맹위를 떨쳤던 노풍(盧風)이 주춤한 이유가 드러난 것이다. 실제 지난달 중순 실시한 여론조사기관의 결과를 보면 노 후보와 이 후보간 40대 지지율의 격차는 8∼9%포인트였다.민주당의 국민경선 등을 거치면서 한달 사이에 노 후보로 쏠림현상이 일어난 것이다.그러던 것이 또 한달이 지난 5월 말 현재 이 후보가 5∼9%포인트 앞서는 대반전을 가져왔다.이 후보가 선두를 탈환했으나 대세론이 최고조에 달하던 때에 비교하면 10%포인트를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노 후보 역시 노풍이 극점을 지나던 4월 초에 비하면 15% 포인트 가량 급락한 형국이다. 40대의 폭넓은 이동은 연령층의 특성에서 비롯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여론조사 전문분석 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가 지난 16대 총선 뒤 연령층과 선거에 대한 관심도를 비교조사한 것을 보면 40대의 66.4%가 선거에 높은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50대 이상의 60.7%,30대의 51.3%에 비해 훨씬 높다.또 정치 현안을 놓고 주위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정도를 살펴보면 40대의 20.3%가 논쟁을 벌인 경험을 갖고 있었다.이 역시 50대나 30대보다높게 나타났다.이슈에 그만큼 민감하고 치열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40대는 공동체의식이 높은 책임있는 구성원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30대나 서서히 은퇴를 준비하는 50대 이상보다사회적 책임감이 강해 선거에 높은 관심을 갖게 되고 투표에 참여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달리 보면 40대 표심의 강한 유동성은 우리 사회의 고질인 지연과 학연·혈연에 크게 얽매이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40대는 전체적으로 475세대(1970년대 대학을 다닌 50년대 태어난 사람)가 주류다.이제 막 386세대의 맏형격인 60,61년생들이 40대 초반에 합류하긴 했으나 대체로 이념적인성향은 보수와 진보가 혼재되어 있다.사회적 변화를 강하게 희망하면서도 가정의 안정을 희구하는 이중적인 잣대를 지닌 세대들이다.이러한 독특한 양면적 구조는 청년층과노년층간 가교의 성격도 지녔다. 정치적으로는 유신 독재시대 때 대학생활을 거쳤으나 반유신 투쟁의 중심이었던 양김의 지원세력으로서 역할에 충실했던 세대들이다.이러한 역사성이 40대로 하여금 독자적인 리더십과 응집력을 갖추지 못하게 만든 이유이다.위로는 ‘3김 정치’에,아래로는 386세대에 끼인 ‘샌드위치’ 세대인 셈이다.역설적으로 보면 ‘불우한’ 시대상황이사고의 동맥경화 증상을 막고 유연성을 지니게 된 원천으로 작용한 게 아닌지 모르겠다. 지금 유럽은 젊은 정치 열기에 휩싸여 있다고 한다.영국,네덜란드,스페인 모두 40대의 리더십이 나라를 이끌고 있다.모두 40대의 활발한 정치참여 결과이다.이들 나라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40대는 상대적으로 작고 약하다.유연성이 크다는 것은 눈치보기와 비위 맞추기에 능하다는 다른 표현일 수도 있다.자기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앞선 세대를 큰 거부 없이 따르고 뒤따른 세대에 쉽게 양보한 탓이다. 우리 정치 공간은 40대 리더십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 만큼 이미 짜여져 있다.그러나 3김이 역사의 뒷전으로물러나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모색하는 지금이 기회다.자유정신으로 21세기를 여는 선거혁명의 중심에 서려는 의지를 보일 때다.그게 그동안 감추어진 이 세대의 빛깔과 목소리를 찾는 길이다. [양승현 논설위원 yangbak@
  • 환율 1240원 붕괴, 17개월만에 최저치

    원·달러 환율이 급락해 1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4일보다9.4원 하락한 1233.8원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2000년 12월21일 1227.90원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엔·달러 환율은 124.89엔으로 지난 주말보다 0.04엔 하락하는데 그쳤다. 환율 하락은 월말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가 집중적으로매물로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주 말에도 수출대금이 더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환율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외환당국은 “필요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밝혔지만 환율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한광장] ‘약한 달러’와 한국경제

    최근 미 달러가치의 급락이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가져다주고 있다.그러나 앞으로 달러가치가 완만하게 떨어지면,이는 미국경제의 불균형 해소와 세계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미국경제가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세계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몰리면서 미 달러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95년 4월부터 올 2월까지 거의 7년간 미 달러가치는 주요 교역대상국의 통화에 비해 40%나 올랐다.소비와 투자 등 내수증가로 수입이 늘면서 미국의 경상수지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4%가 넘을 정도로 확대됐지만 자금유입규모가 이를 넘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미국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자금유입이 크게 줄고 있다.미국 정보통신산업의 위축으로직접투자자금의 유입이 줄어들었다.여기에다 채권과 주식투자를 위한 자금유입도 감소하고 있다.지난해 월평균 435억달러에서 올해 1∼2월에는 134억달러로 줄었다.미국 주가가 떨어지자 외국인들이 ‘미국주식 사기’를 꺼리고 있으며,미국과 다른 선진국 사이의 채권수익률 차이가 좁혀짐에 따라 채권투자 자금유입도 줄어드는 추세다. 세계의 투자자들이 달러 약세를 추세로 판단한다면 미국의 주식과 채권을 내다 팔 것이다.이 경우 달러가치는 더 떨어지고 주가 등 자산가격의 하락과 더불어 소비가 위축되면서 미국경제는 이중침체를 겪을 수 있다.그러나 현재 유로지역이나 일본의 경제 회복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아 앞으로 달러가치가 완만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이는 미국경제의 불균형 해소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서는 미국 이외의세계경제가 내수중심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줄 것이다. 달러가치가 떨어지면 미국의 수요가 위축되고,이는 수입감소로 이어져 경상수지 적자를 줄일 수 있게 된다.반면 달러약세에 따른 유로나 엔의 강세는 이 국가들의 내수회복에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다.현재 유로지역은 물가가 예상보다 높아 금리인상을 포함한 통화 긴축정책을 모색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유로 강세는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물가가 안정되면 정책당국이 통화정책을 신축으로 운용해 내수를 부양할 것이다. 한편 엔 강세로 일본의 경제정책이 크게 변할 가능성이 높다.일본경제는 현재 디플레이션 상태에 빠져 있는데,여기에 엔화 가치가 더 오르면 일본의 물가하락 압력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그렇게 되면 일본이 구조조정을 앞당기고 통화공급을 늘릴 것이다.이는 결국 일본경제에 인플레이션을 초래해 소비 등 내수회복의 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아시아 경제도 달러약세에 따른 자국 통화의 상대적 강세로 내수중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미국의 수입수요감소에 따라 아시아 각국은 수출보다 내수증가를 도모할 것이다.통화가치 상승에 따른 저물가·저금리와 함께 아시아의 젊은 인구구조도 소비를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90년대 중반 이후 미국경제가 홀로 높은 성장을 하면서 세계경제를 이끌어 왔다.이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들이 97년 경제위기로부터 빠르게 벗어날 수 있었다.그러나 미국경제는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되는 등 불균형상태에 빠졌다. 이제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이내수중심의 고성장을하면서 미국의 불균형을 해소시키고 세계 경제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다.지금의 달러 약세가 이를 시사해준다. 이런 세계 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우선 97년 이후 미국에 편중된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미국보다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가 더 높은 성장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둘째,90년대 중반 이후 미국으로 몰려들었던 세계 투자자금이 이제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할 것이다.아직도 우리나라의 외국인 직접투자자금은 경제규모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기술과 결합된 직접투자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정책이 나와야 한다. 셋째,우리는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달러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앞으로 달러가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달러화로 표시된 자산을 줄일 필요가 있다.마지막으로 이번원화강세를 우리산업의 체질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 경제학박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