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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세인 효과’ 하루살이 주가 810선 ‘턱걸이’

    전세계 증시의 상승랠리를 이끌었던 ‘후세인 효과’가 하루 만에 소멸돼 종합주가지수가 810선에 턱걸이했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하루 전보다 14.84포인트 떨어진 807.32로 시작,결국 11.37포인트(1.38%) 내린 810.79로 마감했다.미국 증시가 급락한 데다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줄어든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외국인은 919억원 순매수로 닷새째 ‘사자’였으며,개인도 1476억원 순매수로 사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도(647억원) 속에 2244억원 매도 우위였다. 후세인 효과의 수혜 업종인 건설·항공업은 각각 1∼2% 정도 떨어졌다.특히 LG그룹주는 LG카드에 대한 계열사 지원과 관련한 불안감으로 ㈜LG가 8.60%,LG투자증권이 12.40%나 폭락했다.LG카드는 가격제한폭까지 주저앉았다. 코스닥지수는 4일 만에 하락,0.90포인트(1.88%) 떨어진 46.70으로 마감됐다.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후세인 체포로 미국 시장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자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 급락세로 반전했다.”면서 “당분간 차익매물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마저 확산돼 약세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LCD 유리기판 제조 ‘유아이디’

    디지털산업의 핵심인 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기판 제조업체인 유아이디가 설립 14년 만인 지난 8월 코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유아이디(U.I.D)가 가공·연마하는 LCD용 초박형 유리기판은 휴대전화를 비롯,PDA·전자수첩 등 다양한 가전제품에 쓰인다.박종수(朴鍾洙·58) 사장은 15일 “국내 LCD용 유리기판 수요를 독점하고 있는 삼성코닝에 대한 공급 점유율(59%) 1위를 유지하는 등 품질과 생산량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탄탄한 재무구조와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 중심의 경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올들어 매출과 순익이 감소세인데. -LCD 시장이 경량화·박판화·대형화 추세로 바뀌면서 지난 2001년 유리기판을 두께가 얇은 박판으로 바꾸기 위해 대규모 개발비용을 쏟아부었다.그 결과 지난해 단가가 높은 박판의 영업 호조로 매출과 순익이 급성장했으나 올해에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특히 지난해 매출 대비 20%나 순익이 발생,납품가격이 10%쯤 깎인 것도 올해 실적 감소의 원인이됐다.그러나 올해에도 매출액 210억원에 25억원가량의 순익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코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삼성코닝으로부터 원재료인 LCD용 유리를 받아 가공·연마한 뒤 다시 삼성코닝에 유리기판을 판매한다.삼성코닝은 이를 코팅한 뒤 삼성SDI 등에 판매하고 삼성SDI는 LCD 모듈을 제조,삼성전자·노키아·모토롤라 등에 판매한다.유아이디와 삼성코닝은 LCD 부문에서 상호 ‘윈윈’ 관계로,공동 연구개발 및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LCD 외에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용 필터부품과 디스플레이용 신제품인 PMMA(열 가소성 아크릴수지)도 개발,곧 출시할 예정이다. 8월 코스닥 등록시 공모자금의 규모와 용도는.가용자금은 얼마나 되나. -주당 공모가 7200원에 105억원의 공모자금을 모았다.특별한 사용처가 없어 현재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가용자금은 9월 현재 공모자금을 포함,153억원 정도로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다.올해 코스닥 등록을 통한 공모는 향후 3년을 내다보고 설비투자 등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려는 조치다. 최근 51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공시했는데.연구개발(R&D)비 비중은. -내년 초 완공될 3000평 규모의 오창연구소에 대한 부지와 건물,설비 등에 대한 투자로 50억원가량이 추가로 소요된다.새로운 디스플레이인 PMMA 생산을 위한 설비 구축을 위해 내년까지 29억원을 쏟을 계획이다.9월 현재 R&D 투자는 총 3억원 규모로,매출액 대비 1.9% 정도다.오창연구소 설립 및 신규사업을 위한 기술투자가 계속 이뤄져 올해 말까지 매출액 대비 3.5% 정도 될 것이다. 11월부터 자사주 매입을 시작,내년 2월까지 진행하는데 매입 현황은. -11월14일부터 자사주 매입을 시작,현재 전체 매입물량(35만주)중 15만 5000주가량을 단가 6028원에 사들였다.11월중 주가가 별다른 이유 없이 공모가 밑으로 급락,주주를 위한 조치로 결정했다.내년 2월까지 2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본다. 주주사인 나우테크·정광과의 관계는. -두 회사는 삼성코닝과 같은 LCD 유리 코팅 전문업체로 97∼98년 인수할 때 유아이디의 주식으로 인수자금을 지불,주주사가 됐다.정광은 수익성 악화로 조만간 폐쇄할 예정이나 나우테크는 지난해 업종을 바꿔 각종 디스플레이에 부착된 ‘터치패널’(손가락 접촉만으로 조작할 수 있는 입력장치)을 독자 브랜드로 개발,일본에 수출하고 있다.향후 터치패널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공모 이후 주가가 1만 6000원까지 올랐으나 현재 600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회사측이 생각하는 적정 주가 및 주주들을 위한 우대정책은. -순자산가치와 수익성을 고려할 때 1만원 정도는 돼야 한다고 본다.공모를 통해 단순히 투자받은 것이 아니라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들에게 돌려주려고 한다.내년에는 순익 50% 규모의 현금배당을 통해 은행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을 올리도록 할 것이며,소액주주 및 장기보유 주주에 대한 차등배당도 시행할 계획이다.또 공장견학 등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도 계획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정치스승 ‘도이’ 여사 뜻이어 사민당을 꼭 일으킬겁니다”/日사민당 신임 당수 후쿠시마 미즈호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총리관저를 나서는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사민당 당수의 얼굴이 어느 때보다 어두웠다.자그만 키에 언제나 생글생글 웃는 얼굴이 트레이드 마크인 그이기에 비장함은 더했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로부터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을 통보받은 지난 9일 오후였다.그는 곧바로 거리로 나가 자위대 파병에 반대하는 연설을 토해냈다. 이튿날 의원회관에서 만난 후쿠시마 당수는 예의 활기찬 표정을 되찾고 있었다.인터뷰에 들어가기 전 “미안하다.”면서 입술화장을 잊지 않는다.여성다우면서,기자를 의식않는 일상생활 속의 소박한 느낌이 전해져 온다. “어제는 일본 역사에 특기할 날이었어요.(파병으로)사람을 죽이거나 살해될 수 있어요.잘못된 정치적 선택입니다.더욱이 파병은 2005년 헌법개정을 향한 디딤돌이에요.일본 사회 전체의 큰 문제입니다.(저지하기 위한)국민운동을 펼겁니다.”변호사 출신이라 그렇겠지만,막힘없고 알기 쉬운 분명한 말로 파병반대의 논리를 설명해준다. ●파병 막기 위해 국민운동 펼칠 것 과거 중의원,참의원 더해 250석에 가까운 거대 정당(옛 사회당)시절이라면 파병을 막을 수 있었을까,지금의 12석(11월 9일의 중의원 선거에서 6석 획득,참의원 6석)은 초라해도 너무나 비참하다.총선 참패 후 도이 다카코 당수가 사임하고,간사장(한국정당의 사무총장격)이었던 그가 바통을 물려받았다. “사민당은 노동조합의 지지,도이 당수의 인기에 너무 의존했어요.노동,시민,지역운동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갔어야 했으나 그런 일상활동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선거에서 평화헌법,이라크 파병반대를 호소했지만 불황속에서 유권자들은 연금이나 고용문제가 더 관심이 있었던 셈이에요.덧붙이자면 자민,민주 양당제로의 재편,사민당 때리기도 작용했고요.” 뼈아픈 분석이다. 중의원 400석중 공산 9석,사민 6석의 결과를 두고 정치평론가들은 “겉치례만 하고 실제로 노력을 해오지 않은 사회민주주의 세력의 퇴조는 당연하다.”고 지적한다. “그렇지만 아무 것도 해오지 않은 것은 아니에요.사민당이 미래가 있고,기대할 수 있고,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 (미군)기지반대 운동,탈 원자력운동,환경운동을 열심히 하는 당원이 있고,그런 사람들과 함께 행동하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국회에 비록 12석밖에 없지만,지방의원이 1300명,당원이 3만명,총선 비례대표 투표해 준 300만명의 유권자를 위해 사민당의 존재는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사민당 추락 北납치문제 빼놓을 수 없어 자민당은 창당 50주년인 2005년 개헌안 제출을 공약했다.제1야당 민주당은 헌법을 새로 만들자는 ‘창헌(創憲)을 내걸고 있다.개헌에 반대하는 세력이라고 해봐야 사민,공산당에 불과하다.원내 소수파인 그들의 힘만으로 개헌을 막기는 힘들어 보인다. “(군대보유 등을 규정한)헌법9조와 전문은 소중한 것이에요.바꿀 부분이 아닙니다.여론조사를 보더라도 9조 개정에 대해서는 반대가 많아요.”평생 ‘호헌(護憲)’을 지켜온 도이 전 당수.그로부터 당권을 물려받은 후쿠시마 당수가 정치 스승의 신념을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얘기를 돌려본다.사민당의 인기급락에 불을 지핀 북한문제.과거 친북 노선을 견지하며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를 부인해 온 사민당이 작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납치시인으로 역설적으로 가장 피해를 봤다.역사에 만약이라는 가정이 통하지 않지만,만약 납치문제가 없었다면 사민당이 이렇게까지 추락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웃으면서)희생자가 있었으니까,그런 (납치)문제가 제기된 것은 좋은 일이었다고 생각해요.납치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다른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북·일 관계를 푸는 사민당의 묘안이라면 무엇일까.“납치문제도 중요하지만 그 문제를 풀기 위해서도 국교 정상화교섭 과정에서 얘기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선(先)교섭론을 편다.납치해결 없이는 국교정상화 없다는 강경론과는 선을 긋는다. ●교수·변호사등 1인10역의 ‘파워우먼' “장기 비전으로 볼 때 한국,북한,일본 사이에 국교가 없는 것은 부자연스러워요.북한이라는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도 여러 가지 교류가 필요해요.독일도 그랬지만 사람,돈,물건의 유통을 해야 합니다.교류하지 않으면 상대가 뭘 생각하는지 알 수 없고,그래서불안도 더 커지는 거예요.어떻게 하면 북한사회를 민주화하고,연착륙시킬 것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그건 국교정상화와 병행시켜 나가야 해요.” 북한사회를 바꾼다?사민당 당수로선 의외의 표현이다.진의를 되물었다.“북한에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보도되는 범위에서 생각하면 독재정권이 인권침해를 낳는거예요.인권상 이유에서,민주주의라는 관점에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사적인 것을 묻겠다고 하자,“좋다”고 한다.도쿄대학 법학부 동창생인 남편과는 입학식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외동딸(17)과의 3인가족. 그녀는 일본에서 가장 바쁜 여성 중 한명이다.사민당 당수 외에,각슈인(學習院)여자대학 객원교수,변호사,주부,어머니 등등 1인10역 이상을 해내고 있다.20권 가까이 책을 써냈으며,지금 2권의 책을 집필 중이다. 특히 일본 정부의 전후보상과 관련된 소송의 변호사로서 식민지시대를 경험한 한국의 할아버지,할머니와 많이 만났다. ‘내일은 내일의 바람이 분다.’는 좌우명의 소유자.지난 9일의 어두운 표정.그 하루 뒤의 활기찬 표정이 그제서야 이해가 됐다. 내년 여름의 참의원 선거에서 “1석이라도 더 늘리고 싶다.”는 후쿠시마 당수는 장기집권 체제에 들어간 고이즈미 총리를 “사람들의 아픔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따끔하게 꼬집는다. marry04@ ▲47세▲도쿄대학 법학부에 진학할 때까지 고향인 미야자키 현에서 초·중·고교를 다녔다 ▲32살 때 변호사 등록을 한 뒤 남녀평등,환경,외국인차별을 다루는 인권 변호사로 활동 ▲1998년 정계에 들어가 그해 참의원에 첫 당선 ▲지난 해 비서월급과 관련된 의혹으로 사퇴한 쓰지모토 기요미 전 의원의 뒤를 이어 간사장에 기용된 뒤,1년여만에 당수 자리에 올랐다 ▲취미는 영화감상
  • 현대家 2차분열?/ KCC, 급락주가 부양요청에 미포조선·동서산업 나서 매입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현대가(家) 기업간의 얽히고 설킨 관계가 관심이 되고 있다. 범(汎)현대 기업들의 줄서기 조짐이 엿보이면서 앞으로 선긋기가 더 분명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KCC가 현대그룹 인수에 나서면서 지난 5월 말 13만 6000원에 달했던 주가가 지난달 19일 8만 1300원으로 추락했다.대주주의 뜻에 따라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었다는 부정적 인식이 확산된 탓이다. KCC는 주가부양으로 맞섰다.손을 내민 곳은 현대중공업과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큰아들 고 몽필씨의 두 딸 은희,유희씨가 대주주로 있는 동서산업.현대삼호중공업은 1.16%,현대미포조선 0.11%,동서산업은 1.02% 등 모두 2.29%를 매입했다. KCC는 관계가 돈독한 기업들에만 주식매입을 요청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현대중공업의 KCC협조설이 이를 뒷받침한다.물론 현대중공업은 미포조선 등의 유동성 처리 차원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부인했다. KCC가 최근 현대차 지분을 1.02%에서 1% 이하로 줄였다는 얘기도 있다.지분이 적은 만큼 현대차는 KCC에 아쉬울 게 없다.반면 KCC는 현대차에 약자다.현대차가 자동차용 페인트와 유리의 최대 납품처이다. 따라서 KCC는 현대차와의 일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경영권 분쟁에 현대차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KCC에 경고성(?) 발언을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심정적으로 현대그룹에 동정적이라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정서를 감안,경영권 분쟁에서 엄정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현대백화점 등 다른 기업들도 중립을 지키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입장에서도 무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선박용 특수도료나 유리,단열재 등 자재를 KCC로부터 많이 구입하기 때문이다.문제는 현대중공업의 경우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이 10.8%로 지분이 적어 2대주주인 KCC(8.145% 보유)의 협조 없이는 외국계 기업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노출될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달러 약세’ 3가지 이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경기가 회복되는데도 미국의 달러화는 약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8일 뉴욕에 이어 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당 1.22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1999년 1월 유로화가 소개된 뒤 달러화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엔화 대비 달러화도 107엔 초반에서 거래됐다.그나마 일본 통화당국이 엔화를 풀어 달러화의 급락을 막아줬기 때문이다.지난 1월부터 시중에 풀린 엔화는 달러화 가치로 1652억 달러에 해당된다.달러화는 영국 파운드화,호주 달러화에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올들어 달러화는 유로화에 14%,엔화에는 9.4% 떨어졌다.배경에는 세 가지가 거론된다.현재 약세기조는 1차적으로 미국으로의 자본 유인책이 적다는 것.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9일 금리 유지를 결정하면서 저금리 정책을 상당기간 갖고 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시중금리도 50년 만의 최저치에서 크게 이탈하지 않을 전망이다. 외국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유럽이나 아시아,호주 등으로 투자 대상을 바꾸는 게 유리하다.예컨대 유럽중앙은행의금리는 2%,호주 중앙은행의 금리는 4.25%이다.미국에서 투자자금 이탈은 달러화로 표시된 금융자산의 매도를 의미하고 이는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는 달러화 공급을 뜻한다. 두번째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와 재정적자다.무역과 서비스 부문을 포함한 미 경상수지 적자는 미 국내총생산(GDP)의 5%인 5300억달러를 넘어섰다.재정적자는 2003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치인 3742억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2004 회계연도에도 5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전쟁 및 의료개혁 지출 예산의 증가와 세금 감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쌍둥이 적자 폭이 느는 것은 국내외에서 달러화 공급의 증가를 의미하며 달러화 가치의 약세는 불가피하다.특히 무역수지가 개선되지 않는 한 해외자본이 이탈하면 단기적으로 경상수지 적자를 보전할 방법이 없어 달러화 약세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미국이 실제경기를 반영하지 않은 ‘강한 달러화’ 정책을 고집,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적정하게 평가되지 않았다.따라서 시장에서 실제가치만큼의 괴리가 존재,이라크 전후 문제와 겹쳐 달러화의 불안정성을 가중시켰다.존 스노 장관이 강한 달러화 정책을 강조했지만 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결정돼야 한다고 거듭 말해 사실상 달러화 약세를 시인한 효과를 불렀다. 중국 은행들이 미국으로부터 2·4분기에 91억달러를 포함,지난해 연말 이후 해외 보유고를 221억달러나 중국으로 빼돌린 것도 달러화 약세의 한 요인이다. 부시 행정부가 중국에 가한 환율 인상 압박에 중국이 간접적으로 대응한 조치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통화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에도 달러화가 유로당 1.25달러,엔화대비 105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mip@
  • 현대경영권 분쟁 전면전

    현대경영권 분쟁이 ‘진실게임’을 넘어선 전면전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현대그룹과 KCC는 석명서와 사내 이메일,공식 기자 회견,보도자료,신문광고 등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해 서로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등 전면전으로 맞서고 있다.경영권 다툼의 ‘승패’를 좌우할 법원의 KCC 가처분신청에 대한 결정을 유리하게 끌고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일부 네티즌은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 가계의 친일경력까지 들고 나왔다. 현 회장측은 8일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석명서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라는 제목의 반박문에서 “KCC측은 처음부터 현대그룹 탈취를 목적으로 지분을 사들였다.”며 정 명예회장이 지난 3일과 8일 신문광고 등을 통해 발표한 석명서를 정면 비판했다. 이어 “정 명예회장은 90억원 추가 담보 제공 당시 정몽헌 회장 소유의 자택과 김문희씨 소유의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70만주의 담보 제공을 요청했다.”며 “당시 정몽헌 회장은 용인의 임야를 제공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현 회장측은 “정 명예회장이 확보한 290억원의 자금(담보분)은 유가족이 상속을 포기하면 정몽헌 회장의 차입금을 대신 갚고 구상권을 행사해 엘리베이터 주식 70만주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 과정에서 KCC측은 현대 경영권 확보를 위해 담보권 실행을 서둘러줄 것을 해당 금융기관에 요청했었다.”고 덧붙였다.반박문은 “김문희씨가 유가족 상속 확약서까지 작성했는데 지분의 즉각 증여를 요구한 것은 증여세 부과(약 50%)로 현 회장의 지분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정 명예회장은 지난 2일 무려 13장 짜리 석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8일부터 같은 내용을 담은 일간지 광고를 게재했다. 한편 현 회장과 정상영 명예회장이 극한 대립 상태를 보일 때 정몽준 의원 소유의 현대중공업측이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을 통해 지난달 20∼25일 KCC 지분 1.16%를 매입한 사실이 드러났다.또 같은달 12∼24일에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장남 고 몽필씨의 두 딸도 KCC 지분 1.02%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중립적 태도를취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던 범 현대가의 일부가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 와중에 급락한 KCC의 주식을 사들여 주가 방어에 도움을 주면서 이들이 KCC 편에 선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대그룹측은 “현대중공업 등은 주가 급락을 막아 달라는 KCC의 요청을 뿌리치지 못한 것일 뿐 형제들 사이의 편 서기 등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의 국민주 청약 공모가격이 3만 2800원으로 결정됐다.무상증자 배정 비율을 감안하면 1주당 실제 평균 공모가는 2만 5600원이 될 전망이다. 김성곤 김미경기자 sunggone@
  • 침체기 주택시장 IMF때와 비교/같은점 집값 하락·미분양사태 다른점청약제 부활·대기 수요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해요.’ 기존의 주택 가격이 떨어지고 서울·수도권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면서 주택업계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 외환위기 때만 해도 강남 분양시장은 괜찮았지만 요즘은 강남권에서조차 미계약 사태가 나는 등 분양시장이 더 가라앉고 있다.기존 주택시장도 거래가 중단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 갈피를 잡지 못하는 수요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외환위기 당시와 요즘의 주택시장 동향과 판촉전략,청약제도 등을 비교해 봤다. ●청약경쟁률과 청약전략 닮은꼴 서울·수도권 수요자들의 투자열기가 가라앉고 미분양이 난다는 것이 외환위기 때와 같은 점이다. 실제로 외환위기 직후에도 미분양이 많았다.당시 서울 동시분양 청약경쟁률은 1998년 5차 때 986가구 분양에 12가구만 청약,0.01대1,98년 11차 때는 5219가구 분양에 5556명이 청약,1.06대1을 기록했다. 최근에도 신규 분양아파트 청약경쟁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11차 서울동시분양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2.35대1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된 주상복합아파트 논현동 동양파라곤은 지난 2일 아파트 58가구,주거용 오피스텔 142실의 청약을 받았으나 미분양 사태로 선착순 분양에 나서기도 했다.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급락한 것도 4∼5년 전과 비슷한 양상이다.서울의 집값이 급락세를 보인 것은 외환위기 때와 90년 신도시를 건설할 때외에는 없었다. 집값 하락과 미분양에 따른 주택업계의 판촉전략도 비슷하다.중도금 무이자나 이자후불제,계약금 분납제,마이너스 옵션제 등은 지금이나 그 때나 비슷한 방법이다. ●서울과 달리 지방은 하락세 주춤 시장 분위기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외환위기 때는 심리적 공황상태로 수요층이 엷었지만 지금은 가격이 떨어지기만 기다리는 수요층이 두껍다. 또 집값이 당시에는 폭락세였지만 지금은 재건축을 중심으로 거품이 빠지는 정도일 뿐 폭락세는 아니다.그동안 가격이 많이 올랐던 서울·수도권의 가격이 크게 떨어진 반면 지방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도 4∼5년 전과 다르다. 미분양 가구수는 99년 12월에 전국적으로 12만 800가구에 달했다.반면 지난 10월 현재 전국의 미분양 가구수는 2만여가구에 불과하다. 가장 다른 것은 청약제도.외환위기 당시인 98년 6월 정부는 청약열기를 되살리기 위해 재당첨 금지규정을 폐지했다.이듬해 3월에는 전매제한 규정을 푼데 이어 5월에는 무주택우선공급제도를 폐지했다. 반면 지금은 이들 제도가 부활됐다.현상은 비슷한데 청약을 장려하기 위해 풀었던 제도를 다시 도입하는 것은 시점상의 차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얘기다.지금은 가격의 정점에서 하락기로 접어드는 시점이지만 당시에는 가격이 바닥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값이 더 떨어지거나 분양시장이 계속 냉각돼 건설업체들이 경영난에 봉착할 경우 다시 규제책들이 풀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시점상 비교가 적절치 않다는 것은 주택업계의 엄살 때문인 것 같다.”면서 “수요자들은 외환위기 때와 상황이 다른 점이 있는 만큼 통장을 썩히지 말고 좋은 아파트를 적극 청약하라.”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수도권 전셋값 5년만에↓/올해 초에 비해 0.95% 하락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5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4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지난 3일 현재 평당 389만원을 기록했다.이는 연초에 비해 0.95% 떨어진 것이다.연말까지는 1%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이 1.46% 떨어진 506만원으로 내림세 기울기가 가장 컸다.경기는 0.15% 떨어진 292만원,인천은 1.38% 하락한 282만원을 각각 기록했다.서울 아파트 평형별 전셋값은 20평형대 2.18%,30평형대 1.80%,40평형대는 0.43% 각각 떨어져 소형 아파트의 전셋값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수도권 전셋값은 외환위기 직후 급락했다가 지난 99년부터 해마다 27.6%→11.2%→17.8%→14.1%씩 상승하는 등 지난 4년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여왔다. 김광석 팀장은 “전셋값 하락 원인은 입주물량이 풍부했던 데다 저금리를 활용,아예 내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류찬희기자
  • 바닥모를 강남권 아파트값/잠실 2000만~3000만원 여전히 하락세

    일부 부동산중개업소와 아파트 부녀회를 중심으로 서울 강남 아파트값의 ‘바닥론’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강남 아파트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띠고 있으며,거래 실종 현상도 호전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일시적으로 반등했던 잠실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도 최근 2000만∼3000만원 떨어지는 등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바닥론이 시장 움직임을 적극 반영한 근거있는 주장이라기보다는 부녀회와 중개업소의 희망사항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가격 폭락으로 자산 가치가 줄어드는 것을 걱정하는 집주인과,거래 중단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일부 중개업소들이 은근히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바닥론은 부녀회·중개업소 희망사항 강남 아파트값 바닥론을 주장하는 쪽은 ‘10·29대책’ 이후 연일 급락하던 아파트값 하락세가 완만해진 것을 근거로 내세운다.1주일새 수천만원씩 떨어지던 아파트값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매도인과 매수인간의 가격 괴리감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바닥론을 펴는 근거다. 가격만 맞으면 강남 아파트를 구입하겠다는 대기 수요가 여전하고,10·29대책 이후 홍수를 이루던 급매물이 뜸해진 것도 바닥론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강남 은마 아파트 상가의 한 중개업자는 “거품이 빠질 만큼 빠진 것 아니냐.”면서 “가격 급락세가 멈춘 것은 바닥을 쳤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착시현상에 불과… 하락여지 아직 충분 그러나 대부분 부동산 전문가들은 바닥론에 동의하지 않는다.바닥론은 가격 하락 기울기가 완만해지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착시현상’에 불과할 뿐,하락세의 여지가 아직도 충분하다고 주장한다.바닥을 쳤다면 거래가 늘고 매수자가 달려들어야 하는데도 시장에는 아직까지 이런 현상이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반박한다. 박성호 한미공인중개사 사장은 “부녀회의 입김을 전혀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바닥론에는 부녀회도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 계약률이 떨어지고 인기 택지지구 아파트가 3순위를 넘겨 겨우 청약을 마감하는 등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오르지 않는것도 아직 바닥론이 성숙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징표다.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한 김포시 풍무동 프라임빌아파트 69평형은 분양가인 3억 1095만원보다 1000만원 가까이 싼 매물이 중개업소에 돌고 있다.인천5차 동시분양 아파트 가운데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는 조합원 분양권이 분양가보다 1000만∼2000만원 낮은 가격에 나오기도 했다. 정창수 건설교통부 주택국장은 “최근 매도인과 매수인간의 괴리감이 눈에 띄게 좁혀진 것은 사실이나,거래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바닥론을 펴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재산세·양도세가 중과되는 데다 추가 값상승 요인이 나타나면 언제든지 2차 대책을 내놓을 수 있어 쉽사리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내년 설 앞뒤로 접점 찾을 듯 내년 1월 설을 앞두고 시장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가격만 맞으면 강남 아파트를 사겠다는 수요가 여전하다.”면서 “설 전후로 매도인과 매수인간의 가격 괴리감이 좁혀지면서 거래도 살아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그러나 조용훈 부동산플러스 개포1호점 사장은 “매도인과 매수인간 접점이 이뤄진다고 곧바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아직도 매수자 시장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당분간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달러약세 어디까지/1유로=1.2弗 급락

    |뉴욕·런던 블룸버그 연합|유로화에 대한 달러가치가 미국 경제의 회복세에도 불구,기록적인 경상적자로 인해 외국인 투자가들의 미 국채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로 4주 연속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미 달러화는 메릴린치 증권이 지난 10월1일 시작된 내년 회계연도에 미국의 재정·경상적자가 600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사상 처음 유로당 1.2달러대로 급락했다.달러화는 지난 주말(28일) 런던외환시장에서 한때 사상 최저인 유로당 1.2018달러까지 떨어진 후 전주보다 0.7% 떨어진 유로당 1.1995 달러로 마감됐다. 프랑스 나트시 방크 포푸레르의 뉴욕담당 외환딜러인 존 촐라키스는 “일본과 유럽인들이 경상적자를 메우기 위해 발행되는 미 재무부 채권에 대한 매입을 중단할 경우 달러화가 정말 폭락할 지 모른다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라고 외환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 일본 국민 43% “파병 하지말라”

    |도쿄 연합|일본 국민의 80% 이상이 자위대의 이라크 파견에 반대하거나 치안이 안정된 후 파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마이니치신문이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파견)시기에 상관없이 파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자가 43%를 차지했다.“이라크 정세가 안정되기를 기다려 파견해야 한다.”는 조건부 찬성론자도 40%에 달해 응답자의 80% 이상이 반대 또는 신중론자인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가능한 한 빨리 파견해야 한다.”는 응답은 9%에 그쳤다. 자위대를 이라크에 파견할 경우 테러의 대상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9%가 “그렇다.”고 답했다.“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11%였다.한편 고이즈미 제2차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2%로 지난 10월 조사 때의 지지율보다 14%포인트 급락한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37%로 11%포인트 높아졌다. 마이니치신문의 여론조사는 지난달 29∼30일 전화로 실시해 1036명이 조사에 응했으며,이중 76%는 외교관 피살 사실이 알려지기 전인 29일조사에 응했다.
  • 강남권 아파트 무더기 미계약/이달분양 3곳 30~40%선… 65개월만에 처음

    서울 10차 동시분양(11월분) 아파트 강남권 계약률이 50%에도 못미치는 무더기 미계약 사태가 발생했다.강남권에서 동시분양 계약률이 절반을 밑돈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체제에 들어간 98년 6월 이후 65개월여 만이다.지난 9차(10월 분양분) 때에는 초기 계약률이 평균 70%를 웃돌았다.정부의 10·29집값 대책 이후 주택업계의 분양전선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동시분양 신청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마감한 결과 강남권에서 분양된 3곳 모두 50% 미만의 계약률을 보였다.강남구 삼성동 롯데건설은 38가구 분양에 12가구가 계약,31.5%의 저조한 계약률을 기록했다.역삼동에서 개나리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대우건설 푸르지오는 38가구 가운데 13가구가 청약,34.2%의 계약률을 나타냈다. 또 송파구 가락동에서 분양한 쌍용건설도 95가구 가운데 40가구(계약률 42.1%)만 계약했다. ●동시분양 강남신화 무너졌다 강남권 아파트가 50%도 안되는 계약률로 고전한 것과 달리 비강남권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강서구 화곡동 보람건설의 보람쉬움아파트는 72가구 분양에 38가구(계약률 52.77%)가 계약했다. 영등포구 문래동 태영 데시앙은 68가구 분양에 31가구가 신청,45.5%의 비교적 높은 계약률을 나타냈다.그러나 대림동 갑을건설은 51가구 분양에 계약자는 10여명에 불과했다. 이밖에 신당동 남산 정은스카이빌과 천호동 e편한세상,장안동 예전아름1차 등도 50% 미만의 낮은 계약률을 나타냈다. ●10·29대책 거센 파고 강남권 분양아파트의 계약률이 낮은 것은 10·29대책 이후 강남지역을 필두로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면서 청약자들이 손해볼 것을 우려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강남지역에서 무더기 미계약 사태가 난 것은 10·29대책 이후 가수요뿐만이 아닌 실수요까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앞으로 공급축소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미분양은 높은 분양가와 함께 조합원들이 좋은 층이나 좋은 방향의 아파트를 다 차지하고 비로열층의 아파트를 분양한 것도 미계약 사태를 불러온 요인으로 분석된다. 김성곤기자
  • 강남속 ‘非강남’ 공무원 임대아파트/특혜보단 서러움이 많아요

    아파트값 폭등과 급락에 일희일비하는 여느 강남지역 주민들 속에 낄 수 없는 ‘이방인’ 같은 이들.출근시간 단 한 차례 운행되는 통근버스를 타기 위해 ‘전쟁’을 치러야 하는 이들.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수도가 동파될까 가슴을 졸여야 하는 이들. 공무원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공무원 가족들이 느껴야 하는 ‘오늘’이다.무엇보다 부담스러운 것은 공무원 임대아파트 입주 자체를 ‘특혜’로 바라보는 시각이란다.하지만 내 집 마련의 꿈을 차곡차곡 키워나갈 수 있기에 참을 만하다는 그들이다. ●강남 특혜는 없다 강남의 부유한 이미지에는 어울리지 않게 유난히 낡은 소형차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아파트 8·9단지.공무원 임대아파트인 ‘상록아파트’가 위치한 곳이다. 이곳은 입주를 시작한 지 20여년이 지나 주거시설 등은 열악하지만,3000만∼4200만원의 입주보증금만으로도 강남 ‘교육특구’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어 공무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개포주공아파트 15평형의 매매가가 5억 8000여만원인 현실을 고려하면 10분의 1도 되지 않는 액수다. 그러나 이들이 누릴 수 있는 ‘특혜’는 제한적이다.입주한 지 1년 가량 됐다는 김모(49·6급)씨는 “학교를 제외한 사교육비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면서 “재수하는 딸을 위해 넉넉한 뒷받침을 할 수 없다는 현실만 뼈저리게 느낄 뿐”이라며 한숨지었다. 사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파트 단지 안에 위치한 ‘상록스토아’(공무원연금관리공단 매장)에 판매원으로 일하는 공무원 아내가 많다는 사실은 이제 공공연한 비밀이 됐다.이모(44·여)씨는 “매달 받는 80만원은 아이들 2명의 학원비에 보태는 데도 부족하다.”면서 “아이들이 좋은 교육환경 속에 포함될 수 있다는 기대 하나로 비좁고 열악한 주거환경은 견딜 만하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임대기간이 끝나 이사를 해야 하는 공무원들의 70∼80%는 근처 주공아파트 4단지나 일원동 주택가로 전셋집을 마련,또다른 ‘공무원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15년째 단지 내에서 구두수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유상혁(43)씨는 “90년대 중반까지는 입주자 가운데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40대가 많았지만,지금은 유치원·초등학생 자녀를 둔 30대 공무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면서 “강남에서 10∼20년전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모(44·6급)씨는 “아파트가 비좁고 시설이 낡아 정작 노부모와 자녀가 있는 공무원은 임대아파트 입주신청 자체를 주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임대아파트가 대안적 주거공간으로서 기능을 하기보다 20∼30대 젊은 공무원들이 잠깐 머물다 가는 ‘재테크’ 수단이 되는 것 같다.”고 씁쓸해 했다.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 대부분의 공무원 임대아파트가 이른바 ‘노른자위’ 땅에 지어진 게 아니기 때문에 겪는 어려움도 적지 않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공무원 임대아파트에 사는 이모(34·여)씨 “정부과천청사까지 오전 6시 30분 한차례 운행되는 통근버스를 놓치면 지각하기 십상이어서 아침마다 허둥지둥 서두르는 남편을 보면 안쓰럽다.”면서 “퇴근시간에는 이마저도 없어 2시간 가까이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돌아온 뒤 녹초가 된다.”고 말했다. 또 오모(32·여)씨는 “아파트가 분지에 위치해 있어 아이들의 경우 피부염이나 호흡기 질환에 많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정부대전청사 주변에는 모두 6곳 1050가구의 임대아파트가 있다.지난 98년 입주를 시작한 대전 둔산동 샘머리아파트(400가구)를 제외하면 10∼20년이 지났다. 김모(36·여)씨는 “수도에서 녹물이 흘러나올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는 동파될까봐 늘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임대아파트가 낙후 지역에 위치해 있어 아이들이 크면 교육 등을 위해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임대아파트 거주 주민들은 입주 자체를 특혜로 바라보는 시선이 가장 부담스럽다고 말한다. 이모(36·6급)씨는 “‘그 정도의 입주보증금으로 그렇게 많은 혜택을 누리다니….’라는 식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공무원들이 적립한 퇴직기금을 활용하고 있는 만큼 국가재정을 축내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입주자들은 공무원 임대아파트 관련 정책이 ‘생색내기’용에 지나지 않는다는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공급물량 확대뿐만 아니라,사후관리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정모(41·여)씨는 “공무원 월급으로는 내 집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임대주택이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주거환경 개선 등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임대아파트 사업 자체가 외면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승기 장세훈 유지혜기자 shjang@ ■공무원 임대주택 현황 중·하위직 공무원들의 주거안정대책의 하나로 지난 82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공무원 임대아파트의 운영 및 관리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맡고 있다. 80년대에는 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아파트 물량의 일정부분을 공단이 매입한 뒤 이를 공무원에게 임대하는 방식이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파아트단지 내 임대아파트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소규모 임대아파트가 곳곳에 분산·운영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관리에 어려움을 겪던 공단은 90년대 이후 직접 시공자로서 임대아파트 건설에 나섰다.또 임대아파트 가운데 일정 물량에 대해서는 분양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임대아파트는 전국 89개 단지 1만 7580가구에 달한다. 서울의 경우 개포동(2070가구)과 노원구 상계동(2100가구),강동구 고덕동(760가구) 등 4930가구(28.0%)가 있다. 또 경기 2042가구(11.6%)와 인천 840가구(4.8%) 등 전체의 절반 가까이가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다. 공단은 이와 함께 경기 파주시 교하(734가구)와 광주시 농성(999가구),대전시 노은(942가구),대구시 동호(711가구)지역 등에 임대아파트 건설을 추진 중이다. 경기 파주시 교하(648가구)와 용인시 죽전(232가구),남양주시 평내(662가구)지역 등에 건설 중인 아파트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임대아파트 규모는 13∼15평 4180가구(24%),16∼20평 9083가구(52%),21∼27평 4317가구(24%) 등이다. 공단 관계자는 “임대아파트가 지나치게 협소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국민주택규모(25.7평) 이상의 임대주택 건설은 사실상 어렵다.”면서 “새로 건설되는 임대아파트의 기준 평수를 24평으로 늘렸지만,이마저도 공무원들의 선호 평형(33평)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임대아파트를 행정기관별로 배정한 뒤,각 행정기관이 자체적으로 근속연수와 부양가족 등을 고려해 입주자를 선정한다. 입주기간은 최대 4년이며,입주금은 주변 전셋값 대비 60% 수준에서 책정하고 있다. 관계자는 “입주 희망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최대 8년이던 거주기간을 5년으로 단축한 데 이어,지난 98년부터는 4년으로 1년 더 줄였다.”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입주기간을 늘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공무원 임대주택 개선방향 행정자치부가 지난 98년 실시한 ‘공무원 센서스’에 따르면 전체 공무원 88만 7000명 가운데 35.6%인 31만 5000명이 무주택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택 구입비용이 많이 드는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근무하는 공무원 중 무주택자 비율은 42%로 전체 평균을 웃돌고 있다. 하지만 임대아파트 수는 전체 공무원의 2%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또 90년대 이후에 건설된 임대아파트는 전체의 10%인 1761가구에 불과하며,대부분 82∼85년에 지어져 20여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들이다. 이처럼 질적·양적 측면에서 수요자인 공무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지만 현 체제 아래서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연금 운용의 수익 증대와 공무원의 복지 향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하지만 임대아파트 사업이 공무원 후생복지 향상보다는 연금 증식수단으로 도입된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는 만큼,공단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도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임대아파트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공단이 직접 임대아파트 건설사업에 뛰어든 90년대 이후 공급물량이 급감한 것은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또 노후 임대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이 필요하지만,대규모 아파트단지에 포함되어 있는 상황에서 공단이 독자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김종채 공단 임대관리과장은 “임대아파트에대한 수요가 큰 수도권의 경우 택지 확보에서부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넓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가영 행자부 복지과 사무관은 “수익성을 우선하는 연금 운영방식과 공공성을 담보해야 하는 공무원 주택지원사업은 서로 양립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공무원연금관리공단 말고는 임대아파트 사업의 운영주체를 찾는 게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무원 연금기금에서 후생복지기금을 신설하거나 복지분야 전용 회계를 분리·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국민임대주택에 대한 국가의 정책방향이 장기 임대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 임대아파트에 대한 접근방식도 이같은 전환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 10.29대책 한달 점검/대치동 선경·미도·우성 1억원선 빠져

    10·29부동산 대책이 나온지 한달째를 맞고 있다.재건축 아파트는 물론 일반 아파트까지 가격 하락세가 확산되면서 이번 대책은 일단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시중 유동자금은 여전히 부동산 주변을 떠돌고 있다.게다가 각종 대책들은 정치권의 갈등으로 제대로 시행될지 미지수이다.자칫 대책이 차질을 빚을 경우 집값은 반등세로 돌아설 수 있다.10·29대책 이후 집값 동향과 정책추진 상황을 알아본다. ■강남아파트 매매가 ●거품 걷힌 재건축 하락세 멈춰 10·29대책의 위력을 여지없이 보여준 것이 재건축 아파트이다.정부의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강화와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전망 등으로 다주택자들이 대거 매물을 내놨기 때문이다.서울 강남의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10∼30% 떨어졌다.강남의 집값을 끌어올렸던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31평형이 한때 7억 4000만원을 호가했으나 이제는 20%가량 내린 5억 8000만원대로 굳어졌다.급매물은 5억 5000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서초구 반포주공3단지도 가격이 내리기는 마찬가지이다.확정지분제로 재건축을 통해 40평형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한때 7억 8000만원대까지 올랐던 16평형은 이제는 5억 400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무려 30.76%나 떨어진 것이다. . ●일반아파트로 옮겨간 하락세 대치동의 선경·미도·우성아파트는 빅3로 불린다.10·29대책 초기 은마아파트의 가격이 급락할 때에도 이들 아파트는 요지부동이었다. 최근들어 이들 아파트의 가격도 고개를 숙였다.대부분 1억∼1억 5000만원가량 떨어졌다.대부분 호가중심으로 올랐듯이 내릴 때도 호가중심으로 떨어지고 있다.호가지만 이들 아파트의 가격하락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빅3 가운데 미도아파트의 경우 46평형의 가격이 현재는 12억∼12억 5000만원대이다.이는 한달 전에 비해 1억∼1억 5000만원이 빠진 것이다.인근 학사공인 관계자는 “가구당 1억∼1억 5000만원가량 내린 것으로 보면 정확하다.”고 말했다. 인근의 선경아파트와 우성아파트도 1억원 이상 떨어졌다.그러나 매물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대신 수요는 꾸준해 거래는 제법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3에 이어 다른 지역의 일반아파트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서초구 서초동 삼성래미안의 경우 5월에 입주한 새 아파트로 1200가구의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39평형의 가격이 7억 1000만원으로 한달 전(7억 8500만원)에 비해 6500만원가량 하락했다.이같은 내림세는 강남구 수서동·역삼동,양천구 목동 등지로 번지고 있다. ●수도권 가격도 하락세 서울의 하락세는 수도권과 지방에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다.특히 수도권은 내림세가 뚜렷하다.1억원 이상 떨어진 아파트도 상당수다.최고 6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던 용인 성복동 LG빌리지1차 61평형은 1억원 이상이 떨어진 5억 2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왔다.풍덕천 수지2지구 성지 60평형은 호가가 한때 4억 7000만원까지 올라갔으나 이제는 3억 6000만원짜리 급매물이 등장했다. 지난 9월 중대형 평형 위주로 가격이 급등했던 분당도 최근들어 가격하락세가 뚜렷하다.한때 4억 9000만원에 달했던 수내동 푸른신성이나 야탑동 장미동부 32평형대는 4억원대 중반 매물도 나온다. 김성곤 기자 sunggone@ ■정책어떻게 돼가나 ‘10·29대책’의 양대 정책 목표는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고,주택 과다 보유자·투기 행위자에게 과세를 강화하는 것이다. 주택거래신고제 도입과 보유세 현실화,양도세 강화 등도 주택 투기의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조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지만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당장 정책목표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이번 대책의 진수는 뭐니뭐니해도 주택거래신고제다.투기지역 또는 투기과열지구에서 집을 사고 팔 때 산 사람은 즉시 시·군·구에 매매계약 내용을 신고토록 하는 제도다.시·군·구는 신고 내용을 검토,취득세·등록세 과세자료로 사용하고 세무서에 양도세,상속·증여세의 과세자료로 활용토록 하기로 했다. 신고를 늦추거나 허위로 신고할 경우 과태료를 물려 거래가를 제대로 신고토록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연내 제도를 마련,내년부터 주택거래신고제를 실시할 계획이다.‘단타거래’를 통한 시세차익,세금탈루,떴다방 조장 등의 부동산 투기 원인이 실거래가 은폐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뒤늦게나마 깨달은 것이다. 문제는 좋은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준비가 안됐다는 것이다.우선 주택법을 개정,실시 근거를 마련키로 했지만 국회 파행운영으로 연내 실시 약속은 물거품이 될 위기를 맞았다. 주택거래신고제의 성패는 주택거래 내역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는 전산망 구축에 달려 있다.하지만 토지종합정보망은 2005년쯤에나 마무리된다. 당장 신고제를 도입한다고 해도 거래 내역을 영속적으로 보관하고 과세 자료로 이용하기 위한 전산 시스템이 없다.정부가 정책의 우선순위를 깨달았다면 당장 예산을 추가 배정,전산망 구축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류찬희 기자 chani@
  • 현투증권 매각등 호재 주가 반등 770선에 바짝

    현투증권 매각과 LG카드의 자구안이 호재로 작용,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해 770선에 바짝 다가섰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46포인트(1.92%) 상승한 768.11로 마감했다. 전날 750선까지 급락했던 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개인이 사흘만에 ‘사자’로 돌아서고 프로그램 매수세도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LG카드는 오전 중 전날보다 600원 정도 급락,7000원 붕괴를 눈앞에 두기도 했으나 회사측의 구조조정안이 발표된 뒤 하락폭을 좁히면서 결국 전날보다 160원(2.11%) 떨어진 7410원으로 마감했다. LG전자(4.6%),LG화학(4.8%) 등 관련주들도 1∼7% 올랐다. 현투증권의 매각 결정으로 증권주들이 이날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대신증권(3.59%),대우증권(3.45%),굿모닝신한증권(2.99%),하나증권(2.86%),동양증권(2.62%),한화증권(2.58%) 등 대부분이 2∼3%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대우증권의 경우 정부가 향후 한투·대투증권과 함께 매각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그러나 현투증권의 대주주인 현대증권은 현투의 매각 실현으로 주가 상승 재료가 사라진 데다 향후 현대증권 매각에 대한 정부와의 이견으로 3.23% 하락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싱가포르 투자사 테마섹 홀딩스 “한미은행 인수 참가”

    싱가포르의 유력 투자사인 테마섹 홀딩스가 한미은행 인수전 참가를 공식 선언,외국 은행들의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4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정부 출연 투자기관으로 싱가포르항공과 싱가포르 텔레커뮤니케이션(싱텔),DBS 그룹 홀딩스 등의 대주주인 테마섹 홀딩스는 지난 21일 한미은행 인수전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이로써 한국의 제 6위 은행(자산규모 350억달러)인 한미은행의 인수전은 시티그룹,HSBC 홀딩스,스탠더드 차터드 은행에 테마섹의 참여로 더욱 치열해졌다. AWSJ는 외국 투자자들이 카드채 문제로 인한 최근 한국 증시의 주가 급락을 국내 은행 인수의 기회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또 한미은행에 대한 외국 은행들의 관심은 한국 금융시스템의 건전성 개선과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한국 금융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해외 투자사들의 바람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탠더드 차터드는 지난 8월 한미은행의 지분 9.8%를 인수,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차지하고 있지만 경쟁자들이 워낙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어 결과를 점치기는 어려운 상태다. 한미은행은 지난 2000년 미국 투자사인 칼라일그룹과 JP 모건 컨소시엄에 36.7%의 지분이 매각됐으며,이들 투자사는 현재 보유지분 매각을 추진중이다.예상되는 보유지분 인수 규모는 지난 주말(21일) 한미은행의 종가인 1만 3200원 기준 약 10억달러로 추산된다.인수전에 참여하는 외국 은행들은 한미은행의 지분 전량에 대해 인수 의사를 밝히고 있다.이럴 경우 한미은행 매각 규모는 30억∼50억달러로 국내 금융시장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며,외국은행에 완전 인수합병되는 첫 사례가 된다. 김균미기자
  • 종목분석/LG전자

    올 3·4분기까지 냉장고 등 디지털 가전 30.1%,TV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 33.6%,휴대폰 등 정보통신 35.3%의 매출비중을 차지했으며,수출비중이 75.6%인 국내 정보기술(IT) 대표기업이다.LG그룹이 2002년 지주회사 체제로 바뀐 뒤 지주회사인 ㈜LG의 사업 자회사로서 전자부문을 총괄한다. 디지털 가전 부문의 비수기로 2∼3분기에는 영업이익의 감소세가 지속됐고,최근 LG그룹의 비자금 및 카드 문제 등 기업외적 문제와 맞물려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주가가 고점 대비 20% 가량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3분기에 휴대폰 부문의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5.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2.1%에서 5.8%로 급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10월 판매량도 9월 대비 20.2%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돼 최근 환율 상승과 함께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이다.또 TFT-LCD산업 호황에 따라 LG필립스LCD로부터의 지분법 평가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순이익도 호전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기업외적 요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하지만 지주회사 체제에서 주 사업 이외 부문에 대한 투자 제한 등을 감안하면 기업외적 요인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극히 작아 보인다.따라서 최근 나타난 주가의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 부각,4분기부터 실적회복 전망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 요인,중기적으로 투자심리 해소 가능성을 고려하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위원
  • LG카드 현금서비스 재개

    보험·투신업계 등 제2금융권이 24일 은행들의 LG카드 지원에 이어 만기 도래한 카드채권을 1년 연장해주기로 합의,LG카드 사태가 정상화 국면을 맞고 있다.그러나 금융시장에서는 여전히 불안심리가 작용,종합주가지수가 17.13 포인트(2.22%) 급락하는 등 크게 출렁거렸다. ▶관련기사 22·23면 금융당국과 제2금융권은 이날 “보험업계와 투신업계가 그룹별로 모임을 갖고 LG카드 채권의 만기를 연장해 주기로 합의했다.”면서 “제2금융권은 은행의 지원방침이 결정되면 만기연장을 하기로 이미 합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LG카드는 시장의 신뢰를 조기에 회복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중 1조원을 추가 증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투신사의 만기연장은 LG카드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카드채에 대한 환매요청이 쇄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완전한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와관련,“LG카드에 지원되는 2조원은 만기연장이 안 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면서 “환매요청이 있더라도 상황은 더이상 악화되지는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금융권의 지원방침에도 불구,채권은행의 지원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LG카드는 지난 주말 전면 중단했던 현금 서비스를 이날 오후 늦게 제일·한미·하나·외환·신한은행 등에서 정상적으로 처리했다.하지만 농협,국민·우리은행에서는 여전히 현금서비스가 안 돼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LG카드측은 25일 중 현금서비스 업무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753.65로 떨어졌다.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LG카드는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LG그룹 지주회사인 LG가 6.77% 급락한 것을 비롯,LG전자(-4.07%)와 LG화학(-5.51%),LG홈쇼핑(-2.92%) 등 그룹주도 비자금 수사에 카드사태가 겹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LG카드에 자금을 지원키로 한 은행주와 카드채 만기 연장에 동의한 보험주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아울러 LG카드의 대주주인 LG투자증권은 13.7% 급락하는 등 증권주에도 영향을 미쳤다.또 원-달러 환율도 LG카드 사태로 초반부터 상승세를 지속,지난 주말에 비해 7.2원오른 1202.8원에 마감했다. 강동형 김태균 김유영기자 yunbin@
  • 주간 증시전망/ 주도株 없어 약세 불가피

    이번주 증시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테러 위협,카드사의 유동성 위기,검찰의 대선자금 수사 등 국내외적인 압박 요인으로 인해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그러나 주 후반부로 가면서 악재 영향이 줄어들고,단기 급락에 따른 유동성 보강도 이뤄져 반등이 시도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보다 4.8% 하락한 770.78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도 증시를 끌어올릴 만한 마땅한 재료가 없고,시장을 이끌 주도주도 뚜렷하지 않아 당분간 약세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해외증시의 조정세와 수급 부담,금융시장 문제 등이 부담으로 작용,이번주에도 약세로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주가가 단기간 급락했기 때문에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미국시장이 주 중반 추수감사절 휴장으로 거래가 한산해져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국내시장도 주도주의 역량 약화로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주식형 뮤추얼펀드에 2주 연속 자금 순유입이 이뤄지고 있고,금융당국이 카드사 유동성 위기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대책을 구상하고 있어 증시에 호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은 매매주체의 관망세와 주도주의 부재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45∼47선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주가 29P 폭락… 780 붕괴

    주식시장이 급속히 냉각되며 종합주가지수가 30포인트 가까이 폭락,800선에서 770선으로 내려앉았다.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테러 위협으로 미국 증시가 급락한 데다 검찰의 전방위 기업 불법자금 수사,카드사 유동성 문제 등 국내외 악재가 증시를 강타했다. 19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769.43까지 밀리는 폭락세가 이어지다가 전날보다 29.27포인트(3.65%) 하락한 771.70으로 마감했다.미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은 장 초반부터 매도공세를 펼쳤다.아프가니스탄 주재 한국대사관에 대한 테러 위협과 현대그룹 문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에 나서 110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기관도 프로그램 순매도(2625억원) 속에 3135억원 매도 우위였다.반면 개인은 급락장을 틈타 4161억원의 순매수를 유지하는 등 사흘째 ‘사자’ 행진을 하면서 770선 붕괴를 간신히 막아냈다. 은행주들은 카드사 지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최고 8% 떨어졌고,증권주도 5.73% 하락했다.삼성전자는 2.14% 떨어지면서 지난달 말이후 처음으로 45만원대로 마감했다. 코스닥주가지수도 전날보다 1.42포인트(2.98%) 하락한 46.09로 마감,46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는 2.9%,타이완 가권지수는 1.25% 하락한 채 각각 마감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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