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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한국산업은행 ‘전력 반도체 특화단지’ 육성 협력

    부산시-한국산업은행 ‘전력 반도체 특화단지’ 육성 협력

    부산시는 23일 한국산업은행과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공동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부산에 전력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데 협력하기 위해서다. 동남권 의과학산업단지는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에서 전력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전력 반도체는 전자기기에 들어오는 전력을 변환, 저장, 분배 및 제어하는 반도체다. 컴퓨터, 가전, 자동차 등 전자기기에 폭넓게 활용된다.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에서는 기존 실리콘 전력 반도체에 비해 성능이 뛰어난 화합물 전력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기반시설이 구축됐고,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와 산업은행은 전력반도체 특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을 지원하고, 입주기업 육성을 위한 대내외 협력과 정보공유, 특화단지 조성·개발과 관련한 금융자문 제공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6월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반도체 기업인 아이큐랩의 신규 공장 건립을 위한 반도체 생산설비 구축에 총 630억원을 투자 또는 융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우리시와 함께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를 운용하는 등 지역 신성장 산업, 신생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가 정부, 금융기관, 기업의 협업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이강일 민주당 의원 “금투세 토론회는 역할극” 발언 논란

    이강일 민주당 의원 “금투세 토론회는 역할극” 발언 논란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토론을 “역할극 일부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다. 23일 정치권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은 최근 금투세 시행을 비판하는 투자자들의 항의 문자에 “이번 토론은 디베이트 토론으로 역할극에 일부입니다”라고 답했다. 해당 문자에는 “안 찍어도 되지만 괜한 곳에 에너지 낭비하지 말고 주식시장 체질 개선하도록 정부 압박부터 해야 한다. 상속세나 증여세 내리지나 말고, 금투세 하든 안 하든 이대로의 주식시장은 상승이 불가능하다”는 내용도 담겼다. 해당 사실이 알려진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이강일 의원이 ‘이번 토론은 역할극’이라고 실토했다”며 “이런 역할극을 왜 봐야 하나. 역할극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금투세 폐지팀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했다. 논란이 되자 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전남 영광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에게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기로 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토론회 취지와 사실에 대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적절한 내용이라는 얘기가 있었다”며 “관련해 이 의원의 사과와 해명을 지시했다”고 했다. 24일 열리는 민주당 금투세 ‘토론배틀’에서는 전현직 민주당 의원 10명이 5명씩 ‘유예팀’과 ‘시행팀’으로 나눠 토론을 진행한다. 시행팀은 김영환·김성환·이강일·김남근·임광현 의원이, 유예팀은 김현정·이소영·이연희·박선원 의원과 김병욱 전 의원으로 구성됐다.
  • 中 사회과학원, 갑작스런 지도부 교체…“당 중앙에 망언”

    中 사회과학원, 갑작스런 지도부 교체…“당 중앙에 망언”

    중국 최고 학술기관이자 중국공산당·중앙정부 직속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CASS) 경제연구소 지도부가 ‘당 중앙에 대한 망언’ 문제로 일괄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주헝펑(55) 전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중앙(당 중앙)에 대한 망언’ 혐의로 엄중 처분을 받았다. 주 전 소장은 1991년 베이징과학기술대를 졸업하고 중국인민대 대학원에서 계량경제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시경제학과 산업조직론, 보건경제학 등을 연구했다. 최근에는 공립병원 개혁과 의료보장제도 등을 다뤘다. 매체는 주 전 소장 발언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말 황췬후이 경제연구소 소장과 왕리민 당 서기(부소장)까지 일괄 교체되는 ‘정치적 지진’이 있었다며 “남은 독(毒)을 청소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회과학원 홈페이지에는 황췬후이 전 소장 이름과 사진이 남아있고 왕리민 전 부소장은 금융연구소 당 서기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주 전 부소장은 자기 소개난이 사라졌으며 그가 관여한 논문과 보고서도 모두 삭제됐다. 사회과학원은 2009년에도 ‘정치적 풍파’를 겪은 바 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당시 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 부소장을 지낸 진시더가 남북한과 일본에 간첩 행위를 한 혐의, 전직 한국연구소 연구원이자 한반도 전문가인 리둔추가 북한에 정보를 누설한 혐의 등을 적발했다.
  • “난, 동화의 일부”…리디아 고, 크로거 퀸시티서 ‘시즌 3승’ 역전극

    “난, 동화의 일부”…리디아 고, 크로거 퀸시티서 ‘시즌 3승’ 역전극

    “지난 두어 달 동화 같은 일의 연속이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게 늘 내 목표다. 난 이미 동화의 일부가 된 듯한 기분이다. 왜 안 되겠나.”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에서 끝난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의 우승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이날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쳐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적어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리디아 고는 지노 티띠꾼(태국)에게 2타 뒤진 채 시작한 마지막 라운드에서 신들린듯한 퍼팅으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2위 티띠꾼을 무려 5타 차로 밀어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지난 1월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와 지난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 이은 시즌 세 번째 우승이다. 이번 시즌, 투어 3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리디아 고와 6승의 넬리 코르다(26·미국) 뿐이다. 그의 LPGA 투어 통산 승수는 22승으로 늘었다. 특히 리디아 고는 지난달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으로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을 충족했고, 이후 메이저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지난달부터 동화 같은 스토리를 쓰고 있다. 리디아 고는 “유럽에서 믿을 수 없는 3주를 보내고서 3주를 쉬고 나왔기에 어떨지 확신이 없었다. 이런 라운드로 우승을 확정 짓는 건 무척 특별하다”라면서 “정말 비현실적”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지난 두어 달 동화 같은 일이 일어났고, 이제 마음을 먹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리디아 고는 이날 18개 홀에서 퍼터 23번 꺼냈을 뿐이다. 이와 관련, 티띠꾼은 “오늘 리디아의 퍼터가 불을 뿜었다. 완전히 신들린 듯했다”라며 “리디아 고는 나의 ‘롤 모델’이자 언니로서, 전설로서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반 플레이를 하면서 내 두 눈으로 리디아 고의 경기를 직접 본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라고도 했다. 리디아 고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 LPGA 투어를 포함한 통산 30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유해란(23)이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3위에 올랐다. 이달 초 FM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9)과 연장 끝에 시즌 첫 승이자 LPGA 투어 통산 2승을 올렸던 유해란은 5타를 줄여 시즌 10번째 톱10에 진입했다. 다음 투어인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설 그는 “무척 기다려진다. 요즘 샷 감각이 정말 좋은데, 이번 대회에서 짧은 퍼트 실수가 몇 번 있었기에 보완하면서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장효준(30)이 코르다와 공동 5위(14언더파 274타)에 이름을 올려 지난해 8월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10위 이후 약 1년 만의 톱10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민지(호주)는 공동 27위(9언더파 279타)로 마쳤다.
  • 경기도, 신설 이민사회국장-김원규·AI 국장-김기병 임명

    경기도, 신설 이민사회국장-김원규·AI 국장-김기병 임명

    MB정부 민간인 불법사찰 ‘공익제보’ 장진수, 도민 권익위원장 경기도가 민선 8기 후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이민사회국과 AI국, 감사위원회와 도민권익위원회를 이끌 4명의 수장을 임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3일 경기도청에서 신임 이민사회국장에 김원규 전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정책과장, AI국장에 김기병 전 아마존웹서비시즈 코리아 상무, 감사위원회 위원장에 안상섭 전 한국예탁결제원 상임감사, 도민권익위윈회 위원장에 장진수 전 한전산업개발 대외협력실장에게 각각 임용장을 수여했다. 김원규 신임 이민사회국장은 2006년~2021년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조사관, 인권정책과장 등을 역임하며 인권보장 업무를 담당했다. 변호사 출신으로 최근까지 이주민법률지원센터에서 난민지원, 이주민 임금체불․비자문제 등에 대한 법률지원 등 변호 활동을 했다. 신설된 이민사회국은 외국인,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 등 이주 배경 주민에 대한 정착․적응 지원 및 안전, 의료, 노동, 교육 등 이주민들의 삶의 전반적 문제에 대한 종합대책 추진을 담당한다. 김기병 신임 AI국장은 2009년~2014년 엘지전자 솔루션전략그룹 수석연구원을 거쳐 2016년~2019년 행정안전부 글로벌전자정부과장을 역임했고, 아마존웹서비시즈 코리아(AWS KOREA)에서 정부공공사업을 담당하면서 AI, 빅데이터, 양자컴퓨팅 등 전략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AI국은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육성, 디지털 행정 혁신, 인공지능 및 데이터 융합 기획․활용 등 도의 AI정책 총괄 추진을 담당한다. 안상섭 신임 감사위원회 위원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2019년~2022년 한국예탁결제원 상임감사를 지내며 부패방지 및 감사 업무를 수행했으며, 국민권익위원회 비실명대리신고(내부공익신고) 법률지원 자문변호사, 대통령비서실 보통징계위원회 위원, 한국감사협회 및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이사 등을 역임한 감사분야 전문가다. 초대 감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도정 감사와 청렴정책 등을 총괄 추진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장진수 신임 도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2005년 국무조정실 행정주사보로 공직을 시작해, 재경금융심의관실, 조사심의관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등에서 근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장관정책보좌관(별정3급상당), 한전산업개발 대외협력실장 등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을 세상에 알린 공익제보 당사자로 도민 권익보호와 권리구제에 적임자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는 61년 동안 독임제로 운영됐던 감사관실을 지난 9월 2일부터 독립적인 합의제 행정기구인 감사위원회와 도민권익위원회로 개편했다.
  • 증여세 줄이고 이자 쏠쏠… 아이 추석 용돈 적금·펀드로 불리세요

    증여세 줄이고 이자 쏠쏠… 아이 추석 용돈 적금·펀드로 불리세요

    펀드 27종 1년 평균 수익률 4.49%10년에 2000만원씩 세금 면제 혜택은행권, 자녀 수 따라 적금 우대금리KB·웰컴저축 등 年 최대 10% 적용 추석 연휴 동안 자녀가 친척들에게 받은 용돈은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저금리 기조에 은행 예적금 금리가 나날이 떨어지면서 펀드나 주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어린이펀드는 증여세 절감에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종잣돈으로 활용할 수 있어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여기에 다자녀가정에 최대 연 10%의 고금리가 적용되는 ‘아이적금’ 상품도 목돈을 모으는 방법의 하나로 꼽힌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국내 어린이펀드 27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4.4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1.69%인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1999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어린이펀드는 미성년자 가입자에게 특화된 펀드다. 주로 장기적으로 보유할 만한 저평가 우량주에 투자하는 점이 특징이다. 펀드별로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우리아이3억만들기증권자투자신탁G1(주식)(종류C-e)’ 상품이 12.3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증권자투자신탁G1(주식)(종류C5) 12.02% ▲미래에셋우리아이세계로적립식증권투자신탁K-1(주식)(종류C5) 11.90%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증권자투자신탁G1(주식)(종류C4) 11.79% 등 상품들도 최근 1년 동안 10%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어린이펀드는 자녀 명의로 가입하기 때문에 증여 및 절세 수단으로 활용하면 좋다. 현행 증여세법에 따르면 미성년자 명의로 낸 금액은 10년 단위로 2000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가 가능하다. 여기에 펀드 운용으로 발생한 수익에도 증여세가 붙지 않는다. 다만 원금은 보장되지 않는다. 자녀 명의로 어린이펀드에 가입하려면 가족관계증명서와 자녀 명의의 기본증명서, 신분증과 인감을 챙겨 가까운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을 방문하면 된다. 안전한 투자 성향이라면 은행권에서 출시한 ‘아이적금’ 상품이 제격이다. ‘아이적금’ 상품들은 자녀 수에 따라 최대 연 10%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KB국민은행의 ‘KB아이사랑적금’은 연 2%의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1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임신확인서를 비롯해 만 18세 이하 미성년 자녀 수에 따라 최대 4% 포인트의 이자가 붙는다. 국민은행 입출금 통장으로 아동수당을 6회 이상 받으면 3% 포인트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아이사랑 정기적금’도 최고 연 10% 이자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연 1%에 만 16세 이하 가구원 수에 따라 최대 5% 포인트, 웰컴저축은행 입출금 통장으로 적금에 자동으로 이체할 때 우대금리가 더 붙는다. 하나은행의 ‘하나아이키움적금’과 BNK부산은행의 ‘BNK아기천사적금’은 최대 연 8%의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경우 기본금리 연 2%에 자녀가 2명일 때 1% 포인트, 3명이면 2% 포인트의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다. 부산은행은 가입 기간에 첫째 출산 시 4.5% 포인트, 둘째 출산 시 5% 포인트, 셋째 이상 출산 시 5.5% 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 강신숙, 수협 첫 ‘여성 연임행장’ 되나

    강신숙, 수협 첫 ‘여성 연임행장’ 되나

    역대 최대 실적 달성해 눈길금융지주 체제 전환 등 과제 23일 수협은행의 차기 행장 선출을 위한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 최종면접을 앞두고 금융권에서 강신숙(63) 현 은행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강 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수협은행 내 ‘첫 여성 연임 행장’의 타이틀을 쥐게 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차기 행장 후보자 쇼트리스트(최종 후보자 명단)에는 강 행장을 비롯해 신학기 수석부행장, 박양수 부행장, 김철환 전 부행장,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등 6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수협은행 설립 이래 첫 여성 행장이자 내부 출신으로는 두 번째인 강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우선 강 행장 취임 후 수협은행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강 행장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376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대비 16%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강 행장은 2022년 11월 취임 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선포하며 자산관리(WM)와 외환 부분 등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수협은행은 비이자이익의 핵심인 수수료 수익으로 329억원을 거두며 2022년 201억원 대비 63.7% 성장했다. 강 행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또 다른 이유는 강 행장이 역대 세 명뿐인 여성 은행장 가운데 한 명이기 때문이다. 2013년 국내 최초로 여성 은행장이 된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은 임기 3년에 그쳤고, 2020년 10월 취임한 유명순 씨티은행장이 지난해 연임에 성공해 2026년 임기를 이어 가고 있다. 다만 강 행장에게 수협중앙회의 숙원인 금융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 또 지주사 체제 전환의 핵심인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에 성공하지 못한 것은 한계점이다. 최근 발생한 수억원대 횡령 사고로 인한 내부통제 이슈도 걸림돌이다.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 기획재정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금융위원장이 추천하는 사외이사 3명, 수협중앙회장이 추천하는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4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차기 행장 후보로 선출된다. 역대 수협은행장 가운데 연임은 2007년 장병구 행장 시절 딱 한 차례 있었다. 2016년 수협은행이 중앙회에서 분리된 이후 선출된 이전 행장들은 대부분 임기 2년에 그쳤다.
  • 저축은 길게 굴리고 금·채권은 움켜쥐고 성장·배당株 살피고

    저축은 길게 굴리고 금·채권은 움켜쥐고 성장·배당株 살피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고금리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4년 6개월 만에 ‘빅컷’(0.5% 포인트 기준금리 인하)을 단행하면서 한국은행도 조만간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에 쏠렸던 투자 자금들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찾는 등 글로벌 자본시장의 ‘머니 무브’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금융시장의 변동성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예적금과 대출, 주식 등 재테크 시 참고할 만한 점 등을 짚어 봤다. ●대출 주기는 짧게, 변동금리 유리 금리인하기에는 ‘저축은 길게, 대출은 짧게’ 전략이 일반적이다. 금리인하기의 대출은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유리하다. 변동금리를 선택하면 이후 금리가 추가로 떨어졌을 때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의 고정금리 확대 정책으로 현재는 변동금리(4.50~6.69%·20일 5대은행 기준)가 고정금리(3.59~5.59%)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대출 기간을 되도록 짧게 가져가면서 금리인하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 반대로 예적금은 조금이라도 금리가 높을 때 만기를 길게 운용하는 게 유리하다. ●달러 약세에 금·채권 가치 오를 것 금리인하기의 대표적인 투자처로는 금과 채권이 꼽힌다. 보통 금 가격은 실질금리와 반비례한다. 금리가 떨어지면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 수요가 오르기 때문이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온스당 2610.70달러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향후 몇 달간 금리를 더 내릴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 때문에 금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만기가 긴 장기채권에 투자해 가격이 오를 때 되파는 방법도 추천할 만하다.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을 때 사 둔 기존 채권의 가격은 오른다. 이자 수익 외에 매매차익까지 챙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주식은 바이오·금융 수혜주 거론 연구개발 비용이 많이 드는 바이오산업은 금리가 내려가면 자금 조달이 수월해져 금리인하기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힌다. 중국 바이오 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생물보안법’이 최근 미 하원을 통과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일 장 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융산업에도 투자해 볼 만하다. 금리가 인하되면 조달 비용이 줄어들어 금융산업 전반에 유동성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금융주는 주주환원 극대화가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의 수혜 주로 분류돼 투자자들이 배당을 많이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하 국면에서는 성장주, 배당주 우위, 이익 전망 개선 조합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가장 먼저는 바이오, 다음은 금융주라는 생각으로 투자에 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금감원 ‘보고서 직전 대량 매도’ 모건스탠리 조사

    금감원 ‘보고서 직전 대량 매도’ 모건스탠리 조사

    최근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의 매도 리포트를 발간하기 전 SK하이닉스 주식을 대량으로 팔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관련 의혹을 살펴보기로 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모건스탠리의 SK하이닉스 주식 매도 주문 체결 건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위법행위가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자본시장법은 리포트(조사분석자료)를 투자자에게 공표할 때 조사분석 자료의 내용이 사실상 확정된 때부터 공표 후 24시간이 지나기 전까지 리포트 대상이 된 금융투자상품을 자기의 계산으로 매매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지난 15일 ‘겨울이 곧 닥친다’(winter looms)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절반 이상 낮췄다. 투자 의견도 종전 ‘비율 확대’에서 ‘비율 축소’로 한꺼번에 두 단계나 낮추며 사실상 매도를 부추겼다. 문제는 매도 보고서가 나오기 이틀 전인 13일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창구에선 SK하이닉스 주식 101만 1719주의 매도 주문을 체결했다는 점이다. 19일 주가 하락폭(1만원)을 고려하면 101만주를 급락 전에 매도해 약 101억원의 손실을 피한 셈이다. SK하이닉스는 같은 날 장중 한때 11%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선행매매(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법 이익을 취하는 주식거래 행위) 의혹이 제기됐고 한국거래소가 먼저 조사에 착수했다.
  • 민주당, 내일 ‘금투세 끝장토론’… “결과 토대로 당론 정할 것”

    민주당, 내일 ‘금투세 끝장토론’… “결과 토대로 당론 정할 것”

    더불어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토론회가 24일 열리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보완 후 시행’과 ‘유예’ 중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민주당이 무엇을 선택해도 정부·여당의 금투세 ‘폐지’ 주장과 대치할 수밖에 없어 금투세 시행 직전인 연말까지 혼란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22일 통화에서 “이번 토론회가 한쪽을 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후 (토론회에서 정해진 방향으로) 법안을 내고 정책의원총회를 거쳐 당론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오래 끌 일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전현직 민주당 의원 10명이 5명씩 ‘유예팀’과 ‘시행팀’으로 나눠 토론을 진행한다. 이미 양 팀은 장외전에 나섰다.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금투세를 시행하자는 ‘시행팀’은 부작용 보완을 위해 소득세법 개정안 등 6건의 ‘금투세 보완 패키지법’을 발의했다. 임광현 의원이 지난 20일 대표 발의한 것으로 연 5000만원인 금투세의 기본공제를 1억원으로 상향하고 손실 이월 공제 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다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로 해외 주식을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은 빠졌다. 국내 시장을 버리는 것이라는 세간의 비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ISA 계좌의 해외 주식 직접 투자 허용은 중산층의 재테크 기회를 확대해 주자는 것”이라며 “(향후) 법안 논의 과정에서 추가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금투세 시행 기조에 처음으로 균열을 냈던 이재명 대표가 ‘유예’에 의중을 두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친명(친이재명)계 김민석 최고위원도 지난 19일 입장문에서 “금투세 시행을 3년 뒤로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토론회 준비위원장인 민병덕 의원은 “개인도 의견을 표출할 수 있지만 그걸 토대로 (입장이) 결정됐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했다.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는 국민의힘은 연일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전날 박상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금투세 문제야말로 이 대표가 강조한 먹사니즘”이라며 “오락가락하며 시간만 허비하지 말고 1400만 개미 투자자들이 간절히 바라는 금투세 폐지로 조속히 입장을 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여권의 주장대로 금투세 폐지를 택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어서 여야 간 조율이라는 난제가 남는다. 민주당 정책위의 한 관계자는 “(내년 시행이라는) 시간표상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11월 말까지 논의를 끝내야 12월 본회의에 법안이 상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때까지 치열하게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국가부도’선언했던 스리랑카… 좌파 야당 대표 대통령 당선

    ‘국가부도’선언했던 스리랑카… 좌파 야당 대표 대통령 당선

    국가부도 선언 2년 만에 대선…사성 첫 2차 투표현 대통령 ‘정책 연장 호소’에도 3위…좌파 집권 스리랑카에서 21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 후보들의 2차 접전 끝에 좌파 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22일 스리랑카 선거관리위원회가 2차 개표를 진행한 결과 아누라 디사나야케(55) 인민해방전선 총재의 당선을 선언했다고 AFP통신이 타전했다. 디사나야케 총재는 1차에서는 42.31%를 득표하면서 1위에 올랐고, 2위인 중도 성향 제1야당 국민의힘연합(SJB)의 사지트 프레마다사(57) 총재(32.76%)와 2차 투표로 경쟁했다. 재선을 노렸던 무소속 라닐 위크레메싱게(75) 대통령은 1차 투표 때 17%를 득표하면서 결선에서 탈락했다.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으면 선거법 규정에 따라 3위 이하 후보를 탈락시키고 득표율 합산 작업을 진행한다. 스리랑카 투표는 유권자가 선호 후보 3명에 순위를 매겨 기표하는 방식이다. 첫 번째 개표에서 당선인이 나오지 않아 2차 개표를 하게 되면 탈락 후보를 1순위로 기표한 투표용지 중에서 2순위나 3순위 칸에 득표율 1·2위 후보의 이름이 있는 걸 추려낸다. 여기에서 1·2위 후보의 득표를 합산해 50%를 넘긴 후보를 당선자로 확정한다. 스리랑카 선거 사상 이런 방식의 2차 투표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국가부도 사태 2년 만에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는 38명이 출마했지만 위크레메싱게 대통령과 디사나야케 총재, 프레마다사 총재가 경쟁하는 양상으로 압축됐다. 2019년 11월 대선에서 당선된 고타바야 라자팍사(79)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제정책 실패로 2022년 5월 국가부도를 선언하고 시위대에 쫓겨 외국으로 피신했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도피 전 총리로 임명한 위크레메싱게는 그해 7월 국회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전 대통령의 잔여임기를 채우기 위해 대통령직에 오른 그는 지난해 3월 29억 달러(약 4조원)의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지원을 확보하고 채무 재조정 작업을 추진했다. IMF 요구로 증세와 에너지 보조금 폐지 등 긴축정책을 펼치면서 경기가 차츰 되살아났다. 올해 경제성장률 3% 정도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은 이런 경제 회복을 치적으로 내세워 정권 연장을 호소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유권자들이 높은 세금과 가계지출 확대를 반길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또 그가 국가부도 사태를 초래한 전 정부의 여당으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도 국민에게는 좋은 신호가 아니었다. 대통령에 당선된 당선된 디사나야케 총재는 2022년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부패 척결 등을 공약해 국민 지지를 얻었다.
  • 국가부도 맞았던 스리랑카, 21일 대선 치른 후 통행금지령 내려

    국가부도 맞았던 스리랑카, 21일 대선 치른 후 통행금지령 내려

    국가 부도를 맞았던 스리랑카가 21일(현지시간) 2년 만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고, 선거가 끝난 직후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인도양 섬나라 스리랑카에서 이날 21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초반 개표 결과 현직인 무소속 라닐 위크레메싱게(75) 대통령을 누르고 좌파 성향 야당 총재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2일 전했다. 전날 투표 종료 후 지금까지 50만여표가 수개표된 가운데 아누라 디사나야케(55) 인민해방전선(JVP) 총재가 약 5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중도 성향인 제1야당 국민의힘연합(SJB)의 사지트 프레마다사(57) 총재가 20%로 그 뒤를 이었고,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은 3위에 그쳐 3파전 양상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1700만여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대선 투표율은 약 75%라고 밝혔다. 2022년 국가부도(채무불이행)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치러진 이번 대선에는 위크레메싱게 대통령 등 38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2019년 11월 대선에서는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 하지만 그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제정책 실패로 2022년 5월 국가부도를 선언한 뒤 시위대에 쫓겨 외국으로 피신했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도피 전 총리로 임명한 위크레메싱게는 그해 7월 헌법에 따라 국회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돼 잔여임기를 채웠다.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9억달러(약 4조원)의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지원을 확보하고 채무 재조정 작업을 진행했다. IMF 요구로 증세와 에너지 보조금 폐지 등 긴축정책을 펼치면서 경기가 살아나 올해 처음 회복세로 전환한 경제성장률은 3%로 전망된다.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은 연임을 호소했지만, 높은 세금과 생계비에 허덕이는 스리랑카 국민은 이번 대선을 현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심판대로 삼았다. 현직 대통령이 라자팍사 전 대통령 정당 측의 지지를 업고 있다는 점도 상당수 국민에게는 불만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는 지적도 있다. 디사나야케 총재와 프레마다사 총재는 IMF와 재협상해 민생고를 덜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2022년 스리랑카는 심각한 외환 부족으로 인해 연료, 의약품, 식용 가스 등 필수품 수입 비용을 내지 못해 국가부도를 선언했다. 스리랑카 경찰은 투표 직후의 통행금지령에 대해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 사법리스크에 이재명 ‘10월 위기론’…민주당, 검찰 압박 강화

    사법리스크에 이재명 ‘10월 위기론’…민주당, 검찰 압박 강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하고 위증 교사 사건 재판까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는 위기를 맞게 됐다. 민주당은 검찰 압박에 나섰지만, 각종 민생입법 완수와 10·16 재보궐선거 압승이라는 만만찮은 과제를 안고 있는 데다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기점으로 민주당 내 잠재적 대선주자들의 행보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10·11월은 이 대표에게 ‘위험한 계절’이 됐다. 이 대표가 20대 대선 당시 허위 사실을 발언한 혐의로 기소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1심 선고 기일은 11월 15일로 잡혔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을 확정받으면 이 대표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이 대표는 오는 30일에는 위증교사 혐의 결심 공판도 앞두고 있다. 22일 야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에 대응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시즌2’로 불리는 검찰 권력 축소 입법에 속도를 내며 압박하고 있다. 정청래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에서 이건태 의원이 대표 발의한 형법 개정안을 상정해 심사한다. 검사 등 수사기관이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고 수사나 기소시 처벌이나 처벌 면제를 목적으로 법률적용을 왜곡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법사위는 이 대표의 대북 송금 수사를 담당한 박상용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조사 청문회를 다음 달 2일 개최하는 안건도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등과 함께 올해 정기국회 내에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찰개혁 입법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친명(친이재명)계 일각에선 이 대표가 1심에서 유죄가 나오더라도 대법원 확정판결까지는 시일이 남은 만큼 이 대표 체제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1심 선고가 야권 내 잠재적 대권 주자인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만만찮다. 비명(비이재명)계 대표주자인 박용진 전 의원도 최근 공천에서 탈락한 민주당 전직 의원들과 ‘초일회’를 조직해 내달부터 본격 활동한다. 한 비명계 대선주자 측근은 “윤석열 정권이 김건희 여사에겐 관대하고 이 대표에겐 가혹하다는 현실을 공감하고 있지만 이 대표가 휘청거릴 경우 당내 상황을 지켜봐야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사법리스크 외에도 이 대표는 여당과의 치열한 민생 주도권 경쟁에서 성과를 보여야 한다. 이 대표는 지난 8·18 전당대회 과정에서 종합부동산세·상속세·금융투자소득세 완화를 주장하며 우클릭 행보를 보였지만, 뚜렷한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 전 국민 25~35만원 지원금과 지역화폐법 등으로 민생 돌파구를 마련하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성과를 보기 힘들다. 전국민 25~35만원 지원금 법안은 오는 26일 재표결 예정이나 재적 의원 과반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해서 여야 의원 전원이 출석할 경우 여권 이탈표 8명 이상을 기대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대표는 대표직 연임 후 첫 선거인 10·16 재보궐선거에 압승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지난 8월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민주당을 향한 호남 민심이 예전만 못하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 영광과 곡성군수 재선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조국혁신당의 부상을 견제할 압승을 하지 못하면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 “금고에 中·러 관심 끌 정보”…침몰한 요트에 숨겨진 기밀 뭐길래

    “금고에 中·러 관심 끌 정보”…침몰한 요트에 숨겨진 기밀 뭐길래

    지난달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앞바다에서 침몰해 영국 재벌 마이크 린치 등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요트에 민감한 정보가 담긴 하드 드라이브가 있어 도난 방지를 위한 경비가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침몰한 호화 요트 베이지언호 인양 계획에 참여한 전문 잠수부 등을 취재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수심 약 50m 아래에 가라앉아 있는 이 요트에는 러시아와 중국 등 외국 정부가 관심을 가질만한 하드 드라이브가 2개 있다. 암호와 기타 민감한 데이터를 포함한 기밀 정보가 담긴 초암호화된 하드 드라이브는 방수 금고에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드라이브는 침몰 사고로 숨진 린치가 가지고 있던 것이다. 린치는 ‘영국의 빌 게이츠’로 불린 정보기술(IT) 업계 거물 린치는 자신이 설립한 사이버 보안 업체 다크트레이스 등 여러 회사를 통해 미국, 영국 정보기관과 관계를 맺었다. 사고 생존자들은 린치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신뢰하지 않는다”며 요트 항해를 할 때마다 데이터 저장 장치를 요트 내부에 보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체 수색을 담당하던 잠수부들은 린치의 하드 드라이브가 도난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잠수부들은 사법당국이 애초에는 도둑들이 요트에 남아있는 값비싼 보석 등 귀중품을 노리고 접근할 것이라고 우려했으나 현재는 러시아나 중국 등 외국 정부의 접근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요트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잠수부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추가 경비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린치 아내 회사 소유의 베이지언호는 지난달 19일 시칠리아섬 팔레르모시 포르티첼로 항구에서 약 700m 떨어진 해역에서 정박 중 침몰했다. 탑승객 22명(승객 12명·승무원 10명) 중 린치의 아내 등을 포함해 15명만이 구조됐다. 린치와 린치의 18세 딸 해나를 비롯해 영국 금융인인 조너선 블루머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널 회장 부부, 국제 로펌 클리퍼드 찬스의 미국 변호사 크리스 모리빌로 부부 등이 참변을 당했다. 린치는 2011년 미국 휼렛패커드(HP)에 자신의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노미를 110억 달러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아 가택 연금 상태로 재판받다가 지난 6월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탑승객들은 린치의 무죄 판결과 새 출발을 축하하는 선상 파티에 초대받은 사람들이었다. 침몰 원인으로 바다의 토네이도로 불리는 용오름 현상이 꼽히지만, 이탈리아 검찰은 ‘인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
  • 카드론 잔액 또 ‘역대 최대’..6000억원 늘어 42조원 육박

    카드론 잔액 또 ‘역대 최대’..6000억원 늘어 42조원 육박

    카드론 잔액이 한달 만에 6000억원 또 불어나면서 역대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8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1조 831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기준 41조 2266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 한달 만에 6000억원 이상 증가하며 또 한 번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카드론 잔액은 1월에 전월 대비 4507억원 증가한 데 이어 2월 2000억원, 3월 78억원, 4월 4823억원, 5월 5542억원, 6월 1000억원, 7월 6206억원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들어 카드론이 급격하게 늘어난 카드사를 상대로 이달 말까지 리스크 관리 계획 제출을 요구했다.
  • 너무 높은 취업·재취업의 벽 부수기, 자치구가 돕는다 [생생우동]

    너무 높은 취업·재취업의 벽 부수기, 자치구가 돕는다 [생생우동]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 청년 취업은 고되고 중장년 재취업은 막막하다. 금융감독원의 ‘최근 3년간 업권별 신용유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20대는 6만 5887명(중복 인원 제외)이다. 2021년 말(5만 2580명) 대비 25.3%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신용유의자가 54만 8730명에서 59만 2567명으로 8%가량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20대 증가세가 확연하다. 일자리를 못 찾은 청년층이 빚 벼랑으로 내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55~74세 퇴사자가 1년 내에 정규직으로 재취업하는 비율은 9.0%로 비정규직 재취업률(23.8%)에 크게 못 미친다. 5년 이내로 범위를 넓혀도 정규직 재취업률은 11.5%, 비정규직 재취업률은 39.4%로 차이가 컸다. 대부분이 질 낮은 일자리에 재취업했다는 뜻이다. 서울 자치구들은 청년 취업과 중장년 재취업을 도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광진구 ‘일자리 박람회’로 구인-구직 연결 광진구는 오는 27일 광진구청에서 ‘2024 광진구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3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한다. 15개 기업은 현장에서 채용면접을, 나머지 기업은 온라인 채용방식으로 진행한다. 현장면접은 오후 2시~4시까지이며 광진구 일자리센터에 구직등록을 한 후에 참여할 수 있다. 소셜벤처기업 ‘내이루리’의 정현강 대표가 특강한다. 정 대표는 ‘시니어가 취업하는 청년스타트업 창업 스토리’를 통해 창업 전략과 취업 비법을 공개한다. 취업을 위한 부대행사도 있다. 면접에 필요한 사진촬영, 이력서 컨설팅, 퍼스널 컬러 진단, 취업타로 등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체험형 이벤트도 준비했다. 일자리 홍보 부스도 운영한다. 성동광진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서울시 동부여성발전센터 등이 참여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매년 일자리박람회를 열어 구직자와 구인기업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구직 기회와 함께 유용한 정보도 얻어가길 바란다. 앞으로도 맞춤형 일자리 정책으로 양질의 일자리 제공, 채용시장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작구 청년 취역 역량 키우기 나서 동작구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 청년을 돕기 위해 상반기에 이어 ‘2024년 하반기 청년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상반기에는 이론 중심의 면접 기초반을 운영했는데 하반기에는 실전 모의 면접을 중심으로 교육한다. 참가자는 대기업 공채 등 하반기 채용 시기에 맞춰 진행되는 ‘기업 채용 공고 분석과 직무 선정 전략’ 특강을 듣고 취업에 대한 개괄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자기소개서 완성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및 인적성 완성반 ▲면접 완성반 등 반별로 과제를 수행해 취업 역량을 키운다. 프로그램은 오는 26일부터 12월 18일까지 노량진청년일자리센터에서 진행된다. 관내 거주 또는 활동하는 만 19세~39세 구직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최근 취업시장에서 자기소개서와 면접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됨에 따라 관내 청년들이 자신만의 취업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이번 교육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영등포구 ‘일자리로 활력 넘치는 도시’ 목표로 분투 영등포구는 ‘일자리로 활력 넘치는 미래도시 영등포’를 목표로 뛴다. 영등포구는 현재 흩어져 있던 공공 및 민간 일자리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고자 새롭게 ‘통합 일자리 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실구직자 수요에 맞는 1:1 현장 면접 잡포유(Job For You)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Job아라 현장 기동대) ▲약국 사무원, 공유숙박 창업 과정 등 이색 취업·창업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영등포구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 조사의 ‘전체 고용률’과 ‘여성 고용률’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일자리가 풍부한 영등포를 위해 끊임없이 불철주야 발로 뛴 노력 덕분”이라면서 “영등포를 직주근접의 4차 산업 일자리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도봉구 장롱면허 사회복지사 취업 핀셋 지원 도봉구는 사회복지사 취업을 ‘핀셋 지원’을 했다. 도봉구는 사회복지사 전문자격증을 취득하고도 장롱면허로 묵혀두고 있는 구민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달 말 ‘2024 장롱면허 사회복지사 성장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봉구는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 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에게 취업 트렌드에 맞는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8세 이상 55세 미만의 구민 50명을 선발해 직무 소양교육을 비롯해 현장실무 이해교육, 복지 기관 탐방, 현장실습, 취업 지원 서비스 등을 지원 중이다. 이들은 다음 달 2일까지 교육 받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사회복지사 전문 자격증을 보유하고도 활용하지 못했던 구민들이 본 사업을 통해 본인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게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구민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랑구 경비원 재취업 중장년 대상 무료 교육 중랑구는 경비원 취업을 희망하는 미취업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경비업무 수행에 필요한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경비원법’상 경비원으로 근무하려면 법정 교육을 이수해야만 한다. 올해 총 4기에 걸쳐 교육을 실시하고 총 140명의 일반 경비원을 양성한다. 3월과 6월, 이달까지 3기까지 교육을 마쳤다. 4기 교육은 11월 진행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경비업법 ▲직업윤리 ▲범죄 예방론 등 이론교육과 ▲체포 호신술 ▲기계경비 실무 ▲호송 경비 실무 ▲시설 경비 실무 등 일반경비원 신임 교육, 승강기 관리 교육으로 구성했다. 류경기 구청장은 “재취업을 준비하며 어려움을 겪고 계실 중장년층 구민분들께 이번 경비원 신임 교육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중장년을 비롯해 청년, 경력단절여성, 어르신 등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가겠다”고 말했다.
  • 현실이 된 ‘빅컷’과 지켜봐야 할 변수들 [서울 이테원]

    현실이 된 ‘빅컷’과 지켜봐야 할 변수들 [서울 이테원]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 4년 6개월 만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긴축 통화정책 기간만 따져도 30개월 만이니 참 오래되긴 했습니다. 투자자들에겐 ‘일단’ 희소식입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증시는 호황을 누리는 게 일반적이니까요. 또 ‘세계 경제 대장’인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렸다는 소식에 전 세계 곳곳에서 통화정책 완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니 이 역시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변수들이 있습니다. 이번 주 ‘서울 이테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살펴봐야 할 변수들에 대해 이야기해 봅니다. 투자자 ‘학수고대’에 ‘빅컷’으로 응답한 연준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기준금리를 연 5.25~5.5%에서 연 4.75~5.0%로 인하했습니다.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의 인하였죠.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도 기존 5.1%에서 4.4%로 조정하며 연내 0.5% 포인트 이상 추가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0.25% 포인트 인하에도 인색했던 연준이 단숨에 빅컷에 나서기로 한 것은 생각보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빠르게 식어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지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 2000명 늘었는데 시장 예상 증가치인 16만 4000명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앞서 7월에도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며 ‘검은 월요일’ 사태에 일조했던 노동시장 상황이 두달 연속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7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한 것이 빅컷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바로 직후 발표된 각종 지표들이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를 불러왔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18일 FOMC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7월 고용 보고서를 회의 전에 받았다면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전 세계 주요국들도 통화정책 완화에 본격적으로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지자 카타르, 사우디,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산유국들도 잇따라 금리를 내렸죠. 또 이미 점진적 금리 인하를 진행 중인 스위스와 유럽, 캐나다가 조만간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과 호주, 노르웨이 등도 연내 금리 인하에 동참할 것이란 관측도 힘을 얻는 모습입니다. 완화된 통화정책이 새로운 ‘글로벌 스탠더드’로 떠오른 셈이죠. ‘빅컷’ 훈풍...변수 뛰어넘을까?뉴욕증시는 빅컷 훈풍에 힘입어 19일(현지시간) 크게 뛰어올랐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522.09포인트) 오른 4만 2025.19로 거래를 마쳤고 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1.7%와 2.51% 급등해 5713.64와 440.68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상했던 부분은 정작 금리인하가 발표된 18일엔 뉴욕증시가 힘을 쓰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3대 지수 모두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내 증시도 빅컷의 훈풍을 탔다기엔 모자란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20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하긴 했지만 빅컷 소식이 전해진 뒤인 19일과 이날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21%와 0.49%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9월 FOMC 이후 훌쩍 뛰어넘을 줄 알았던 2600선도 아직 돌파하지 못했죠. 이미 수개월 전부터 투자자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해 왔던 만큼 인하 효과가 선반영됐다는 관측이 힘을 얻습니다. 여기에 “필요하다면 통화정책 완화를 일시 중단할 수도 있다”고 한 파월 의장의 발언이 향후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을 안긴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이 구체적인 통계나 객관적 수치보다 향후의 기대감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전문가 시선도 있습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의 증시와 외환시장은 객관적인 수치나 통계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보다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더욱 크다”며 “금리가 내려가면 자연스레 증시로 자본 유입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지금의 상황도 향후 기대에 따라 움직이는 성향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검은 월요일’ 트라우마..투자자들 ‘일본 주시’미국의 통화정책 완화 움직임에도 금리를 동결하고 나선 국가들도 있습니다. 일본과 영국, 중국입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특히 일본의 움직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7월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금리를 0.25%로 끌어올리면서 대규모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의 움직임이 본격화했던 기억이 있기 땜누일 겁니다. 지난달 5일 투자자들에겐 지옥과도 같았던 ‘검은 월요일’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에서 비롯했다는 분석이 많아 더욱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일본은행은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습니다. 시장은 7월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했던 일본은행이 곧바로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예상해 왔는데 들어맞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순 없는 상황입니다. 올해 말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초 막대한 양의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청산됐지만 여전히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만큼의 물량이 남아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어 한동안은 일본의 금리 변화가 증권가의 변수로 자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본이 연내 금리를 올리게 되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규모가 상당히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시장의 변동성을 급격하게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범고래 찍어내더니…” 나이키, ‘실적 부진’에 CEO 전격 교체

    “범고래 찍어내더니…” 나이키, ‘실적 부진’에 CEO 전격 교체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옛 얼굴’을 영입한다. 미 경제전문 비즈니스 인사이더(BI) 등에 따르면, 나이키 이사회는 19일(현지시간) 존 도나호 CEO가 은퇴하고 다음 달 14일부터 엘리엇 힐 전 소비자 시장 부문 사장이 그의 자리를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직후 나이키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10%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 60세인 힐은 1988년 나이키에 인턴으로 입사해 다양한 영업 부서를 거쳐 나이키와 조던 브랜드의 광고와 마케팅 총괄까지 32년간 회사에 몸담은 베테랑이다. 미 분석가들은 힐 신임 CEO가 풍부한 제도적 지식을 바탕으로 나이키가 제품 혁신과 관련한 훌륭한 스토리를 다시 들려주는 데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금융회사인 스티펠의 나이키 분석가인 짐 더피는 BI와의 인터뷰에서 나이키에 오랜 기간 몸담았던 힐이 CEO로 돌아오게 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지난 몇 년간 나이키가 잘못한 점은 오랫동안 회사를 키우는 데 영향을 준 정말 멋진 혁신 제품을 디자인해 나가고 소비자를 흥분시킬 마케팅 스토리에 집중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월 CEO로 발탁됐던 도나호는 소비자 직접판매(D2C)라는 판매 전략을 세워 자체 매장과 온라인몰 판매를 확대시켰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맞물며 매출 급증 효과를 보였지만, 팬데믹이 끝나면서 어려움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는 또 풋 락커와 같은 기존 도매상과의 거래를 축소해 신생 경쟁사인 ‘온’이나 ‘호카’가 매장을 차지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길까지 열어줬다. 문제는 나이키가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던 에어 조던 시리즈 뿐 아니라 나이키 덩크 범고래, 에어 포스 원 화이트 등 인기 레트로 제품을 계속 찍어내고 나중에는 이른바 ‘색깔 놀이’라고 할 만큼 컬러웨이를 바꿔가며 잇따라 출시해 점차 소비자의 외면을 받아온 데 있다. 더피는 “나이키가 레트로 제품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혁신을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레트로 제품에 안주하지 말고 혁신 제품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힐 CEO 체제로 변신한 나이키가 혁신적인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힐은 성명을 통해 “나이키는 항상 내가 누구인가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부분이었으며 나는 나이키가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재능 있는 팀과 함께 시장에서 차별화되고 앞으로 수년간 소비자를 사로잡을 대담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로 동결..시장 예상 부합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로 동결..시장 예상 부합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0일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7년 만에 금리를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일본은행은 7월에도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엔·달러 환율이 161엔대 후반까지 치솟는 등 ‘슈퍼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입 물가 등에 영향을 미치자 내린 결정이었다. 하지만 이후 미국의 고용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 본격화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서 대규모로 자금이 이탈하면서 지난달 5일 ‘검은 월요일’ 사태가 발생했고 일본은행은 글로벌 증시 폭락 사태의 원흉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이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행 간부도 교도통신에 “최근 미일 금리차가 축소된다는 인식을 갖게 되면서 엔화 약세가 수정되고 있어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내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하다. 다무라 나오키 일본은행 심의위원은 지난 12일 강연에서 경제·물가 동향이 일본은행 전망에 부합할 경우 기준금리를 “적어도 1% 정도까지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 거래소, ‘SK하이닉스 선행매매 의혹’ 모건스탠리 조사 착수

    거래소, ‘SK하이닉스 선행매매 의혹’ 모건스탠리 조사 착수

    한국거래소가 SK하이닉스에 대한 매도 의견 보고서를 내기 전 SK하이닉스 주식을 대량 매도해 ‘선행매매’ 의혹이 불거진 모건스탠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에 대한 매도 의견 보고서를 공개하기 이틀 전인 지난 13일 해당 주식 매도 주문을 체결한 것에 대한 계좌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거래소는 조사 과정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될 경우 금융감독원에 해당 사안을 이첩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창구에선 SK하이닉스 주식 101만 1719주의 매도 주문이 체결됐다. 직전 거래일 매도량 35만 1228주의 3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다만 모건스탠리 자사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주문이 체결됐다는 것만으로 선행매매를 단정지을 수 없는 만큼 향후 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지난 15일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축소’로 변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반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이 각각 스마트폰·PC의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 문제로 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이유에서였다. 이 같은 영향으로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19일 6.14% 급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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