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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뜰폰에서도 ‘데이터 안심옵션’ 쓴다… 요금제 다양화

    알뜰폰에서도 ‘데이터 안심옵션’ 쓴다… 요금제 다양화

    기본 데이터 소진 후에도 일정 속도로 인터넷을 계속 쓸 수 있는 ‘데이터 안심옵션(QoS)’ 요금제가 다음 달부터 알뜰폰에 출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알뜰폰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통사 요금제를 재판매하는 구조 중심으로 성장해온 ‘알뜰폰 1.0’을 넘어 자체 설비를 갖춘 사업자가 다양한 요금제와 서비스를 설계하며 성장하는 ‘알뜰폰 2.0’으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가격, 혁신·다양성, 신뢰 등 3개 분야에 걸쳐 대책을 추진한다. 알뜰폰 시장은 낮은 진입장벽을 바탕으로 59개 사업자가 진입해 가입자 1000만명을 넘어섰지만, 자체 설비 부재로 가격 할인 외에는 차별화가 어렵고 고객센터 부실, 보이스피싱 취약성 등 신뢰 저하 문제도 지적돼왔다. 가격 분야에서 알뜰폰사는 이통 3사의 신규 요금제를 도매 제공받고, 기존 도매 제공 요금제 약 90종에도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안심옵션을 적용받을 수 있다. 5G 요금제 약 15종은 도매대가가 1~3%포인트 인하된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전파사용료 감면율은 50%에서 90%로 확대돼 업계 전체적으로 연간 약 25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중고폰 인증 거래와 자급제 단말 활성화, 이심(eSIM) 이용 확산을 위한 고시 개정도 추진하며, 마이데이터 기반 요금제 추천 서비스를 주요 알뜰폰까지 확대한다. 혁신·다양성 분야에서는 통신망은 빌리되 자체 설비로 요금제와 서비스를 독자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서비스형(부분 MVNO)·독립형(Full MVNO) 알뜰폰의 법적 정의와 설비 요건을 마련한다. 알뜰폰 설비와 이동통신망을 연동해야 하는 의무 사업자를 이통 3사로 확대하고, 알뜰폰 인프라를 다른 사업자에게 재제공하는 MVNE(모바일가상망사업자 지원)를 허용해 금융·유통·레저 등 비통신 기업의 진입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등록·운영 요건을 정비해 부실 사업자의 관리·퇴출 체계를 마련한다. 고객센터 연결 지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상담 인력 기준을 높이고 정기 평가를 도입하는 한편 중소 사업자 대상 실태점검과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 국민들이 더 저렴하고, 더 다양하며, 더 믿을 수 있는 통신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최태원 ‘바닥 매수’ 통했다…SK하이닉스 하루 만에 평가익 10억원↑

    최태원 ‘바닥 매수’ 통했다…SK하이닉스 하루 만에 평가익 10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급락장에서 사들인 SK하이닉스 주식으로 하루 만에 10억원 안팎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미국 반도체주 반등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SK하이닉스 주가가 20% 넘게 치솟으면서 최 회장의 첫 직접 매수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주당 평균 135만 3677원에 장내 매수했다. 총 취득금액은 49억 31만원이다. 최 회장이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직접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10시 전 거래일보다 28.06% 오른 169만 3000원에 거래됐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약 61억 2866만원으로, 매입금액보다 약 12억 2835만원 늘었다. 장중에는 169만 7000원까지 올라 평가이익이 약 12억 4280만원에 달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주가가 사흘 연속 하락한 지난 30일 매수에 나섰다. 당시 종가는 132만 2000원으로, 지난 16일 종가인 184만 2000원과 비교하면 2주 만에 28%가량 떨어진 상태였다. 평균 취득단가는 당일 종가보다 다소 높았지만 이튿날 주가가 급반등하면서 결과적으로 저점 부근에서 주식을 사들인 셈이 됐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주가 일제히 불기둥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20% 넘게 뛰었고 SK스퀘어와 삼성전기, 주성엔지니어링 등 반도체 관련주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이 18.36%, 샌디스크가 25.99%, AMD가 13.00% 오르는 등 반도체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영향이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8.19% 뛰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7.52% 급등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최근 사흘간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까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한때 12% 넘게 올랐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잇달아 발동됐다. 최 회장의 매수 역시 SK하이닉스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졌다는 신호와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전달해 투자심리 회복에 일부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의 취득금액이 50억원에 조금 못 미친 점도 눈에 띈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과거 6개월간 합산해 50억원 이상을 거래하려면 거래 개시 30일 전까지 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최 회장이 사전공시 기준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매수 규모를 정해 급락장에 곧바로 주식을 사들이며 신속한 책임경영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 안산시,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5년간 최대 400만 원

    안산시,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5년간 최대 400만 원

    경기 안산시는 ‘2026년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신청자를 8월 한 달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이용하는 무주택 청년의 이자 부담을 줄여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안산시의 청년 주거지원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안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19~39세(1986년 1월 1일 ~ 2007년 12월 31일 출생) 무주택 청년으로, 제1·2금융기관에서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받아 2025년 1월 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납부한 대출이자가 있어야 한다. 소득 기준은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기준으로 가구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이며, 지원 대상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 임차보증금 3억 원 이하의 주택 또는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지원 금액은 대출잔액의 2% 이내 실제 납부한 이자이며 대출 금리가 2% 이하인 경우에는 실제 대출금리를 적용한다. 연간 최대 200만 원, 5년간 누적 최대 4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이미 공공기관으로부터 동일한 성격의 이자 지원을 받고 있는 사람, 분양권 또는 입주권 소지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민근 시장은 “주거비 부담은 청년들의 자립과 지역 정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실효성 있는 주거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이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안산에서 안정적으로 생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31일 오전 9시 5분 기준 네이버 금융 검색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검색 1위는 SK하이닉스(000660)로 검색비율 26.20%를 기록했고, 주가는 전일 대비 29만8000원 오른 162만원으로 22.54% 급등했다. 장중 시가는 169만7000원, 고가도 169만7000원으로 형성됐고 거래량은 102만8471주를 나타냈다. 검색 2위 삼성전자(005930)도 검색비율 24.62%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4만3000원 오른 25만원으로 20.77% 상승 중이며, 거래량은 632만6161주로 상위 종목 가운데 가장 활발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도 20.86% 오른 18만2500원에 거래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장비와 소재 관련 종목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한미반도체(042700)는 21.72% 오른 20만4000원,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22.58% 오른 12만500원으로 급등했다. 삼성전기(009150) 역시 16.72% 상승한 102만6000원을 기록했고, SK스퀘어(402340)는 19.90% 오른 95만8000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LG이노텍(011070)도 13.33%, LS ELECTRIC(010120)은 13.24% 오르며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전반도 강세다. 현대차(005380)는 6.70% 오른 37만4500원, NAVER(035420)는 4.26% 오른 20만3000원, LG전자(066570)는 4.73% 오른 15만5000원, 삼성SDI(006400)는 4.46% 오른 37만4500원에 거래됐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6.48%, 에코프로(086520)는 6.09%, POSCO홀딩스(005490)는 2.00% 상승하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일부 종목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068270)은 2.05% 하락한 18만6100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78% 내린 31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중공업(010140)은 보합권인 2만550원에 머물렀고, 한화오션(042660)은 1.51%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제한된 오름폭을 보였다. 개장 초반 검색상위 종목 흐름은 반도체와 전기전자 대형주에 투자심리가 집중되는 양상으로 요약된다. 특히 검색비율 상위 1, 2위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20%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시장 전반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6,228.14로 급반등…반도체 대형주 급등에 외국인 순매수

    [서울데이터랩]코스피 6,228.14로 급반등…반도체 대형주 급등에 외국인 순매수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급락 뒤 장 초반 강한 반등에 나서며 6,20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수 급등을 뒷받침했다. 31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5,593.56보다 634.58포인트(11.34%) 오른 6,228.14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5,657.79로 출발한 뒤 6,386.05까지 치솟았고, 장중 저가는 5,629.76이었다. 최근 흐름을 보면 코스피는 7월 27일 6,755.75에서 28일 6,023.66, 29일 5,663.24, 30일 5,593.56으로 3거래일 연속 밀린 뒤 이날 급반등에 나섰다. 장 초반 상승 폭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오전 9시 4분에는 6,386.05를 기록했고, 프로그램 매매호가 효력정지 조치인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수급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은 2만6051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만4546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724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743 순매도였지만 비차익거래가 1만7353 순매수로 집계되며 전체 1만6611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반도체와 전기전자 종목의 급등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는 24만6000원으로 18.84%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는 160만2000원으로 21.18% 상승했다. 삼성전자우(005935)는 17만7900원으로 17.81%, SK스퀘어(402340)는 95만1000원으로 19.02%, 삼성전기(009150)는 108만6000원으로 23.55% 뛰었다. 현대차(005380)도 37만1000원으로 5.70%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1만2000원으로 2.50%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46만8000원으로 3.86%, KB금융(105560)은 16만3100원으로 2.57%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631개, 하락 종목은 244개였고 보합은 26개였다. 상한가 종목은 2개였다. 개별 종목 흐름을 보면 개장 초반 상승률 상위에는 에넥스가 30.00%, 비비안이 29.83%, HS효성이 29.76% 올랐다. 삼성전기는 23.55%, SK하이닉스는 21.63% 상승하며 지수 기여도가 컸다. 반대로 GS는 19.65% 급락했고 달바글로벌은 11.56%, 아모레퍼시픽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8.58%, STX그린로지스는 8.32% 하락했다. 이번 반등의 배경으로는 미국 대형 기술주의 실적 개선 기대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꼽힌다. 아마존은 현금 기준 설비투자 계획을 2000억달러에서 2200억달러로 높였고, AWS 수주잔고는 전 분기보다 36% 증가한 4960억달러를 기록했다. AWS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36.7% 늘어난 422억달러로 집계됐다. 아마존 경영진이 현재 투자 규모만으로는 2026년과 2027년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어렵고 2028년 수요도 매우 강하다고 밝히면서 국내 반도체와 AI 인프라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거래 규모도 크게 늘었다. 거래량은 4만3633천 주, 거래대금은 6조1719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코스피는 52주 최고 9,385.59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52주 최저는 3,079.27이다. 시장은 최근 급락 과정에서 낙폭이 컸던 반도체 중심으로 저가 매수와 위험 선호가 동시에 유입되며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이다. 다만 장중 변동 폭이 큰 만큼 외국인 매수 지속 여부와 대형 반도체주의 상승 탄력이 이날 지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전남농협, 신안 섬마을 찾아간 ‘농촌왕진버스’ 성황

    전남농협, 신안 섬마을 찾아간 ‘농촌왕진버스’ 성황

    농협전남본부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섬마을 농업인들을 위해 ‘찾아가는 의료 행정’의 기치를 높였다. 전남농협은 30일 신안 임자농협과 손잡고 임자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관내 조합원 및 농업인 300여 명을 대상으로 ‘농촌왕진버스’를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밝혔다. 농촌왕진버스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 농협이 협력하여 병·의원 접근성이 낮은 취약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종합 복지 서비스다. 도서 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로 인해 양질의 의료 혜택에서 소외됐던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양·한방 의료진과 건강운동관리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투입되어 입질적인 진료 서비스를 펼쳤다. 고된 농작업으로 만성 통증에 시달리는 농업인들을 위한 근골격계 질환 관리와 양·한방 진료는 물론, 검안 및 돋보기 지원, 치매 검사, 구강 치료에 이르기까지 일상에 꼭 필요한 ‘원스톱 의료 서비스’가 전개됐다. 특히 본격적인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인 만큼, 고령 농업인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였다. 전남농협은 현장에서 쿨링 키트와 농업용 모자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전달하며 주민들의 건강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범죄로부터 고령층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금융사기 피해 방지 교육도 병행하여 생활 밀착형 지원의 의미를 더했다. 이광일 농협전남본부장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현장에서 왕진버스는 단순한 진료를 넘어 농업인의 삶의 질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건강 증진은 물론, 농업 경영에 실질적 귀감이 되는 다양한 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단일종목 레버리지 오늘부터 ‘현금 3000만원’ 있어야 매수

    단일종목 레버리지 오늘부터 ‘현금 3000만원’ 있어야 매수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요건이 대폭 강화된다. 앞으로는 계좌에 현금 3000만원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만 해당 상품을 매수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기본예탁금 기준이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된다. 특히 주식·ETF·채권 등 보유 자산은 예탁금으로 인정되지 않고 현금만 인정된다. 보유 주식을 팔아 현금을 마련하더라도 매도 체결 당일(T)이 아니라 실제 대금이 입금되는 결제일(T+2)부터 예탁금으로 인정된다. 매도대금을 담보로 받은 대출금도 예탁금에서 제외된다. 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매수할 때마다 현금 3000만원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신규 주문뿐 아니라 정정 주문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기존처럼 일정 기간 거래 후 예탁금 요건을 완화해주는 제도도 폐지됐다. 이번 조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물론 테슬라·엔비디아 등 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최소 매매단위를 1좌에서 20좌로 확대하는 방안과 개인별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 비중을 전체 금융투자자산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자산운용사와 유동성공급자(LP)의 괴리율 관리 기준도 다음 달 19일부터 기존 3%에서 2%로 강화된다.
  • 전국 공장·창고 화재안전 조사 첫 실시… 안전투자 인센티브 확대

    전국 공장·창고 화재안전 조사 첫 실시… 안전투자 인센티브 확대

    정부가 내년 말까지 화재 위험 우려가 있는 전국 공장·창고 19만동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최초로 실시한다. 연면적 5000㎡ 이상인 공장의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고, 안전 투자를 촉진하는 대출 패키지와 재정 지원 사업을 신설한다. 정부는 31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장 화재 안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전국 19만동 공장·창고를 대상으로 범정부 대규모 실태조사를 한다. 연면적 500㎡ 이상 기준으로, 전국 73만동 중 26%에 해당한다. 위험물 보관소, 산재 발생 위험 사업장이라면 500㎡ 미만이라도 조사할 계획이라 대상지는 추가로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 6~7월 시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부터 내년 12월까지 화재 위험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해 본조사를 진행한다. 소방서, 지방정부 등 인력뿐만 아니라 민간 전문가, 청년 인력을 활용해 건축·소방·안전 등 화재 취약성과 위법 현황 전반을 조사한다.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불법 증축 등 위반사항은 즉시 개선 조치하고, 실태조사 결과는 전산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화재 안전 기준은 일제 정비한다. 위험물 시설 대상으로 현재 준 불연 외장재를 사용하던 데서 불연 외장재 사용을 의무화하고, 일반 감지기보다 오작동이 적은 지능형 화재감지기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한다.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은 연말까지 확대하는 등 소방시설 기준도 강화한다. 현재는 4층 이상이면서 해당 층의 바닥 면적이 1000㎡ 이상인 층에만 적용되지만 앞으로 연면적 5000㎡ 이상인 공장의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한다. 안전 투자에는 재정·금융·세제 등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안전 투자 촉진 ‘화재 제로’ 보조·대출 패키지를 신설한다. 중소·중견기업의 화재·폭발 예방 장비·품목 구매 등을 지원하는 재정지원(보조) 사업을 5년간 2000억원 규모로 신설한다. 5년간 총 1조 2500억원 규모의 ‘화재 제로·안전 투자’ 대출 프로그램(가칭)도 마련한다. 중소기업에는 대출 한도·지원 횟수 등을 우대하는 융자 프로그램을 2027~2031년 총 2500억원 규모로 가동하고, 중견기업은 시중은행 대출에 같은 기간 1조원 규모로 이차보전(2.0%p, 기업별 최대 20억원)을 지원한다. 고위험 사업장 중심으로 자동확산 소화기를 2027~2031년간 약 2만개소에 단계적으로 보급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위험 조기경보 등 화재예방 연구개발(R&D)도 지원한다. 사업장 안전관리와 산재 예방활동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은 총 3조원 규모로 신속하게 공급한다. 각각 산업은행 1조 5000억원, 기업은행 1조원, 신용보증기금 5000억원이다. 화재 예방 설비 투자 촉진 세제 3종 세트도 추진한다. AI, 로봇 등을 활용한 첨단 안전기술을 신성장·원천기술로 지정해 시설투자 등 혜택을 늘린다. 중소기업 안전설비투자 가속상각(기준 내용연수 50% 단축)을 도입한다. 실태조사의 1차 본조사(올해 9∼12월)와 연계해 안전신문고에 공장화재 예방(사업장 안전)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안전신문고를 통한 우수 신고에 신고포상금 지급 규모를 대폭 상향한다. 내부 공익신고자의 신고에 따라 과징금·벌금 등이 부과·환수된 경우 과징금·벌금 등의 최대 30%를 포상금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 [서울데이터랩] 미국 증시, 기술주·반도체 강세에 일제히 상승

    [서울데이터랩] 미국 증시, 기술주·반도체 강세에 일제히 상승

    3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3.92포인트(1.19%) 오른 5만 2208.06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121.48포인트(1.66%) 상승한 7437.63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679.24포인트(2.78%) 뛴 2만 5122.18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나스닥100지수는 914.04포인트(3.36%) 오른 2만 8106.35를 기록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55.50포인트(8.19%) 급등한 1만 1302.99로 마감했다. 반면 경기 민감 흐름을 반영하는 다우운송지수는 372.63포인트(1.74%) 내린 2만 1089.23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장 불안 심리는 다소 진정됐다.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57포인트(17.28%) 하락한 17.09를 나타냈다. 이는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회복되며 성장주와 반도체주로 매수세가 유입됐음을 시사한다. 개별 종목별로는 나스닥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5.51% 급등한 451.10달러에 마감했고, AMD는 13.00% 오른 485.39달러, 엔비디아는 2.65% 상승한 195.04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도 3.90%, 테슬라는 3.53%, 브로드컴은 4.73% 올랐다. 반도체 업종 전반의 상승 폭은 더 컸다. SK하이닉스 ADR은 17.5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8.36%, 인텔은 11.30%, ASML 홀딩 ADR은 6.50%,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14.97%, 램리서치는 17.98% 상승했다. 뉴욕증시 상위 종목 가운데서도 TSMC ADR이 7.64% 올랐고, 오라클은 8.34% 상승하며 강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일부 초대형 기술주와 방어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메타는 7.95% 하락했고, 애플은 1.41%, 알파벳 클래스A는 0.91%, 알파벳 클래스C는 0.62% 내렸다. 월마트는 2.73%, 코스트코는 2.04% 밀렸다. 뉴욕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업종별 차별화도 나타났다. 금융주인 제이피모간체이스는 1.78%,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08%, HSBC 홀딩스 ADR은 4.38% 상승했다. 반면 제약주인 일라이 릴리는 4.55%, 존슨앤드존슨은 3.66%, 애브비는 2.24% 하락해 헬스케어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와 반도체 중심의 매수세가 두드러진 장세로 요약된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동반 상승했지만, 상승 탄력은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집중된 나스닥 계열 지수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레고로 재충전한 김민주, 7언더파 맹타… 2승 기회 잡았다

    레고로 재충전한 김민주, 7언더파 맹타… 2승 기회 잡았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 7개 쓸어담아손 높아지는 백스윙 자세도 재정비김새로미 이글 1·버디 5개 ‘공동선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김민주가 1년 만에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김민주는 30일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선두에 올랐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은 김민주는 지난해 4월 iM금융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지 1년 4개월 만에 트로피 하나를 보탤 발판을 마련했다.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은 지난 12일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이 끝난 뒤 2주 만에 다시 열리는 KLPGA투어 대회다. 이날 그린을 세 번밖에 놓치지 않는 정교한 샷을 구사한 김민주는 퍼트 개수 27개가 말해주듯 그린에서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파5 홀에서는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지난해 우승했을 때 경기력과 비슷했다”는 김민주는 이날 선전의 원동력으로 재충전과 재정비를 꼽았다. 지난 12일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을 마치고 2주 동안 KLPGA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김민주는 이틀 동안 아예 골프클럽을 놓고 레고를 조립하며 푹 쉬었다. 그는 “매주 대회를 치르느라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였다. 시즌을 마치고 며칠 클럽을 놓아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시즌 중간에 쉰 건 처음이었다. 짧은 휴식이었지만 쌓였던 스트레스가 싹 가셨다”고 말했다. 자신도 모르게 나타나는 백스윙 때 손이 높아지는 현상도 손을 봤다. 김민주는 “대회가 계속 이어질 때는 스윙에 문제가 생겨도 고치기가 어렵다. 다행히 휴식기에 문제를 해결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샷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던 김민주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 라운드에 공을 들인 것도 한몫했다고 진단했다. 김민주는 “보통 프로암을 치른 다음날에는 9개 홀 정도만 돌아보는데, 이번에는 18홀을 모두 연습했다. 작년에 이틀 만에 집에 갔던 터라 조금이라도 더 코스에 익숙해지려고 했던 게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김민주는 “컷 통과라는 1차 목표는 달성한 것 같으니 남은 라운드는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겠다”면서 “우승 욕심보다는 내 페이스를 찾아가는 데 초점을 맞춰 경기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2020년에 데뷔했지만 두 시즌을 2부 드림투어에서 보내는 등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김새로미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예지와 홍진영이 5언더파 67타로 뒤를 이었다.
  • 고령층 울린 ETF ‘선취수수료’… “1억 투자하고 1704만원 떼어가”

    고령층 울린 ETF ‘선취수수료’… “1억 투자하고 1704만원 떼어가”

    최근 전 국민의 관심이 증시에 쏠리면서 은행 창구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신탁에 가입하는 고령층이 늘어나고 있다. 평균 보유 기간은 한 달 남짓이었지만, 투자자 대부분이 단기 투자에 불리한 수수료 방식에 내몰려 수수료를 7배 더 내고 있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SC제일은행 등 6개 은행의 지난 1~5월 ETF 판매액은 64조원(103만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나눠보면 코스피가 사상 처음 8000선을 돌파했던 지난 5월에만 10조 8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2월보다 9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행법상 은행은 주식 매매를 중개할 수 없어 고객이 돈을 맡기면 은행이 대신 증권사를 통해 ETF를 사고 파는 신탁 상품을 팔고 있다. 투자자 직접 거래보다 수수료가 비쌀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은행이 벌어들인 신탁 수수료도 급증하고 있다. 1~5월 은행의 ETF 신탁 수수료 수익은 5864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102억원 수준에서 지난 5월 1036억원으로 10배 넘게 늘었다. 대부분의 ETF 거래가 6개월 내 매도(94.6%)하는 단기거래였다. ETF 신탁 평균 보유 기간은 지난해 12월 55일에서 올해 5월 34일로 점점 짧아지는 추세다. 장이 좋으면 목표 수익률을 빨리 달성해 자동으로 해지되는 계약이 늘어난다. 목표 수익률이 5% 이하로 설정된 계좌가 전체의 58.1%를 차지하고 있다. ETF 신탁 거래를 하는 고객 셋 중 한 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인데 이들의 안정적 투자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처럼 단기거래가 많지만, 수수료를 내는 방식은 단기거래에 불리한 ‘선취수수료’에 치중돼 있단 점이다. 선취수수료 비중은 91.7%에 달했다. 선취수수료는 가입할 때 투자금의 1% 정도를 한 번만 내는 방식이고, 후취수수료는 연 1% 내외를 투자 기간만큼 계산해서 해지할 때 낸다. 투자 기간이 최소 1년은 넘어야 선취수수료가 유리한 셈이다. 실제 한 70대 남성 고객 A씨는 노후자금 1억원을 투자해 평균 10일씩 반도체 ETF를 13번 거래했는데, 이 과정에서 낸 선취수수료는 1704만원에 달했다. 후취수수료를 선택했다면 56만원에 그쳤을 돈이다. 금감원은 고객이 최적의 수수료를 선택했을 때보다 7배 더 많은 수수료를 은행들이 받았다고 분석했다. 일부 은행들은 선취수수료만 선택할 수 있게 설계된 신탁 상품을 판매하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사용에 익숙지 않아 은행을 찾은 노령층 고객의 수수료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은행권 ETF 신탁 거래와 관련해 금감원은 이날 ‘주의’ 등급의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아울러 은행의 신탁 수수료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으로… 3세 경영체제 본궤도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으로… 3세 경영체제 본궤도

    김동원 부회장·김동선 사장으로한화에어로 등 5개사 대표 교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 김동관·김동원·김동선 3형제가 나란히 승진했다. 장남 김동관 수석부회장의 승계 구도가 한층 뚜렷해진 동시에 3세 책임 경영 체계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그룹은 이런 내용의 주요 경영진 승진 및 일부 계열사 대표이사 내정 인사를 8월 1일 자로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수석부회장으로,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부회장으로, 삼남 김동선 한화비전 부사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김 수석부회장은 202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4년 만에 수석부회장에 오른 것으로 경영권 승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석부회장은 김승연 회장의 바로 아래 직위다. ㈜한화는 다음달 1일 방산·조선·에너지·금융 중심의 존속법인과 테크·라이프 부문의 신설법인으로 인적 분할을 앞두고 있다. 이번 인사가 이에 맞춰 이뤄지면서 방산·조선·에너지를 김동관 수석부회장이, 금융을 김동원 부회장이, 테크·라이프를 김동선 사장이 맡는 3형제 분담 구도가 한층 선명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화그룹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대표이사를 분리하는 등 계열사 5곳의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도 발표했다. 지난달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화재를 계기로 사업 부문 쇄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 부문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 PGM사업부장을 지낸 지상무기체계 연구개발(R&D)·해외사업 전문가다.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와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대표를 지낸 신규 사업모델 전문가다.강정훈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대표이사 내정자는 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장으로서 석유화학 분야의 현장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다. 임동준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장과 전략사업유닛장을 거쳤다. 김기철 한화세미텍 대표이사 내정자는 현 한화비전 대표로서 해외 중심 사업 재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한화세미텍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된다.
  • NH농협, ‘안전경영 우수 기업에 금융 우대’ 협약

    NH농협금융지주는 30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중소·중견기업의 산업안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과 김현중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안전보건공단은 안전경영 활동이 우수한 기업을 발굴해 농협금융에 추천하고 위험성평가와 안전진단 컨설팅, 관련 기술기업 연결 등을 지원한다. 농협금융은 추천 기업에 전용 여신 우대 상품을 제공해 안전 기술·설비 투자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공단의 기술과 정보를 활용해 기업의 산업안전 수준을 진단하고 안전 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ESG 경영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수요 기업을 연결하고, 농업 현장과 농식품 사업장 등 농촌의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산업안전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되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 도수치료 4만원대로 묶이자… ‘닮은꼴 비급여’ 청구액 3배로

    어깨와 목, 허리 등 여러 부위 통증으로 2021년부터 경기도의 한 의원에서 치료받아 온 A씨는 지난달 22일 도수치료비로 25만원을 냈다. 이달 3일에는 A씨가 부담한 도수치료비가 4만 1658원으로 낮아졌지만, 통증 부위에 냉각 스프레이를 뿌리는 비급여 신장분사치료비 21만원이 새로 붙었다. 총진료비는 25만 1658원으로 종전과 거의 같았다. A씨는 지난달까지 도수치료를 228차례 받고 실손보험금 5527만원을 지급받았다. 이달부터 도수치료가 관리급여로 전환돼 1회 가격이 4만원대로 제한되자 신장분사치료의 실손보험 청구가 급증하고 있다. 도수치료를 묶자 다른 비급여 치료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흥국화재 등 7개 손해보험사의 이달 초 8영업일간 하루 평균 신장분사치료 청구액은 3억 4500만원으로, 지난달 초 1억 1300만원보다 3배 넘게 늘었다. 도수치료는 이달부터 1회 가격이 4만 3850원으로 정해졌다. 환자가 이 가운데 95%를 부담해 실제 내는 돈은 4만 1658원이다. 반면 신장분사치료는 병·의원이 가격을 정할 수 있는 비급여로 남았다. 같은 의원을 이용한 또 다른 환자 B씨의 보험금 청구 내역에서는 치료 항목 자체가 달라졌다. B씨는 지난달 23일 25만원짜리 도수치료를 받았지만, 이달 3일에는 같은 금액의 신장분사치료를 받은 것으로 보험금을 청구했다. 이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공개한 비급여 진료비 정보에는 이전까지 도수치료만 올라와 있었지만, 이달부터 신장분사치료 명목의 보험금 청구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신장분사치료 진료비가 2024년 1392억원에서 지난해 1572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보험업계는 신장분사치료가 실손보험금 지출을 키우는 ‘제2의 도수치료’가 될 수 있다며 유사 비급여 청구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보건당국과 금융당국은 관리급여 시행 이후 청구 추이와 의료계의 자율 시정 효과를 살펴볼 방침이다.
  • 최태원 회장, SK하이닉스 주식 48억어치 매수

    최태원 회장, SK하이닉스 주식 48억어치 매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급락한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를 처음으로 직접 사들였다. 역대 최대 실적에도 주가가 크게 흔들리자 반도체 기업가치에 대한 신뢰와 책임경영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날 종가 132만 2000원을 적용하면 47억 8564만원 규모다. 다만 공시에는 실제 체결 단가와 매입금액이 공개되지 않았다. 최 회장이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대주주인 SK스퀘어는 1억 4610만주(20%)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 회장 등의 지분을 합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분은 1억 4612만 8151주다. 최 회장은 반도체 기업가치에 대한 믿음과 최근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 하락으로 불안해진 주주들과 함께 하겠다는 취지도 담겼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7일 “메모리는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면 우상향한다”며 장기 보유 필요성을 강조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25일 장중 사상 최고가인 298만 70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날 132만 2000원에 마감해 고점 대비 55.7% 하락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시장의 높아진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고,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와 외국인 매도 등이 겹쳤다. 실적과 현금창출력에 비해 자사주 소각이나 특별배당 등 추가 주주환원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보고서를 낸 증권사 14곳 가운데 6곳은 목표주가를 낮췄지만 모두 매수 의견을 유지하거나 상향했다.
  • “민생경제 회복 최우선 과제”… 삶의 현장서 답 찾는 포항

    “민생경제 회복 최우선 과제”… 삶의 현장서 답 찾는 포항

    도의회 의정활동 행정 역량 쌓아소통·책임 행정 위해 쉼 없이 뛸 것철강·미래 신산업 투트랙 육성꿈의 신소재 ‘그래핀’ 선점 총력세입 감소·재정 악화… 체질 바꿀 것원도심 공동화 대비 청년밸리 추진“시민 삶의 현장 속에서 시정 운영의 해답을 찾겠습니다.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신속한 실천으로 옮겨 시민 모두의 일상이 나아지는 소통과 책임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6·3 지방선거 이후 경북 포항시민들은 어려운 지역 사정 속에서도 기대감을 품고 있다. 12년 만에 포항을 이끌어갈 새로운 리더가 선출됐기 때문이다. 박용선(57) 시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 시장은 시민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현장’을 먼저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9기 포항시장 당선 소감은. “저를 믿고 포항의 미래를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직 시민 행복과 포항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뛰겠다. 시정 운영의 해답은 반드시 시민 삶의 현장 속에서 찾겠다.” -3선 도의원 출신인 본인의 강점은. “가장 큰 강점은 오랜 현장에서 체득한 위기 극복의 경험에 있다. 철강 산업 현장에서 18년간 노동의 무게를 배웠고 12년간의 도의회 의정 활동을 거치며 행정과 정책을 다루는 역량을 쌓았다. 경북도와 깊은 신뢰를 쌓아온 만큼, 포항시의 시급한 현안들이 도정에 보다 신속하게 반영돼 필요한 예산을 적기에 확보하도록 하겠다. 또한 철강 산업 고도화나 신산업 육성과 같은 굵직한 현안들은 포항시 힘만으로는 풀기 어려운 과제들이다.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를 온전히 활용해 경북도와 중앙정부를 잇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겠다.” -시정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지.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경제 회복’이 최우선 과제다. 포항의 뿌리인 철강 산업이 복합적인 위기를 겪고 있고 고물가와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금융 지원·소비 활성화·상권 경쟁력 강화·전통시장 개선 등을 하나로 묶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지역 산업 위기 해결 전략은. “핵심 전략은 ‘철강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산업의 흔들림 없는 육성’이라는 투트랙 전략이다. 먼저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와 수소환원제철 전환 등을 통해 철강 산업의 구조를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포항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미래 신산업의 생태계를 더욱 단단하게 다지겠다. 최근 가시화된 ‘전기추진선박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착공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포항을 이끌어갈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사업은. “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것이 바로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이다. 그래핀은 철강·배터리·반도체 등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융합형 전략 소재다. 포항은 그래핀 연구부터 상용화까지 ‘전주기 인프라’를 갖춘 유일한 도시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래핀 실증센터 건립’, ‘국가첨단전력기술 지정’, ‘포항 그래핀밸리 조성’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포항 그래핀밸리를 전·후방 기업 집적뿐만 아니라 기술 개발, 기업 지원, 인력 양성 등이 연계되는 첨단소재 클러스터로 만들어 생태계를 선점할 계획이다.” -취임 후 직접 진단한 포항시의 현재는.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마주한 포항의 현실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무거웠다. 무엇보다 철강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위기를 겪고 있음을 절감했다. ‘지역별 차등 요금제’의 조속한 시행 및 국회에 계류 중인 ‘K스틸법’과 ‘전기사업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정치권, 철강 도시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 고부가가치 특수강 중심 철강 산업 체질 개선과 글로벌 탄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에 투자를 건의하겠다.” -포항시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데. “현재 시 재정은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와 세입 감소로 엄격한 기준에 따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전체 사업을 면밀히 살펴 계속 이어갈 사업은 든든히 뒷받침하고 재검토가 필요한 부분은 다시 한번 원점에서 점검하겠다. 관행적으로 반복되는 행사성 예산이나 과도한 민간위탁 사업, 시비 부담이 큰 공모 사업 등을 꼼꼼히 따져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겠다. 이를 통해 확보한 소중한 재원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 동력 육성 등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경제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 -원도심 쇠락 문제 해결 방안은. “포항은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신도시 개발로 주거지와 공공기관 등이 이전해 가면서 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화됐다. 평생학습원의 원도심 이전, 옛 포항역 부지 대형 주차장 건립, 버스 노선 개편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청년창업밸리를 구축해 세대를 연결하고 문화·경제가 살아나는 원도심을 만들겠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시민 여러분들이 위기 때마다 보여준 저력과 성원이 함께한다면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고 확신한다. 시민 모두의 삶이 더욱 든든해지고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는 활기찬 포항,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포항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
  • “자금난 덜어드립니다”… 광진, 중기·소상공인에 25억 융자

    “자금난 덜어드립니다”… 광진, 중기·소상공인에 25억 융자

    서울 광진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을 위해 2026년 하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원 규모는 총 25억 6000만 원이다. 대상은 구에 사업자등록을 한 지 6개월 이상 지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연 1.5%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개인사업자는 최대 1억원, 법인사업자는 최대 2억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융자금은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기술개발자금으로 사용하면 된다. 1년 거치 3년 원금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다만 금융·보험업, 유흥주점업 등 정책자금 지원 제외 업종, 휴·폐업 업체, 국세·지방세 체납자는 제외된다. 다음 달 12일까 융자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을 갖춰 구청 지역경제과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김경호 구청장은 “경기침체와 경영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몰락한 문명이 현대 인류에 보내는 경고장

    몰락한 문명이 현대 인류에 보내는 경고장

    5000년간 국가의 평균 수명 ‘326년’덩치 커질수록 내부 부패도 빨라져현대 사회, 촘촘히 엮여 초거대화기후위기 등 인류 절멸 가능성 지적 소수의 폭력과 자원 독점 위에 기틀을 올린 거대 국가를 우리는 과연 찬란한 문명이라 부를 수 있을까. 영국 케임브리지대 실존적 위험 연구 센터 연구원인 저자는 인류가 5000년 동안 칭송해 온 문명의 실체를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 위계 권력 구조인 ‘골리앗’으로 재정의한다. 승자의 화려한 기록과 왕의 무덤 뒤편에 가려진 고고학·역사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거대 권력이 어떻게 탄생하고 왜 반복해서 무너지는지, 그 필연적 법칙을 추적한다. 책은 데이터 위에서 전개된다. 지난 5000년간 존재했던 300개 이상 국가의 수명 데이터베이스와 세계 역사 데이터 뱅크를 정밀 분석한다. 국가의 평균 수명은 고작 326년에 불과했다. 영토가 100만㎢를 넘어서는 거대 제국은 평균 155년 만에 무너졌다. 지배 위계가 공고해지고 불평등이 심해질수록 권력은 외형을 키운다. 하지만 그 내부에서는 부패가 빠르게 진행된다. 스스로 힘과 덩치가 커질수록 스스로 함정에 빠져 무너지는 역설을 저자는 ‘골리앗의 저주’라 명명한다. 저자는 1% 지배층보다 99% 평범한 다수의 삶에 주목한다. 그동안 역사는 제국의 몰락을 비극으로 기록해 왔지만, 과중한 세금과 강제 노동에 시달리던 피치자들에게는 거대 권력이 해체되고 삶의 조건이 나아지는 해방의 계기였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본래 수렵채집 시절의 인류는 유연하고 평등한 공동체를 이뤘으나, 농경과 집약적 정주 생활로 이행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잉여 생산물의 등장과 약탈 가능한 자원, 독점적 무기 체계가 결합해 탄생한 골리앗은 태생적으로 폭력과 불평등, 질병을 내장했다. 결국 가혹한 압제에 신음하던 대중은 집단 이탈과 반란이라는 거대한 균열에 섰다. 그리고 골리앗이 허물어진 뒤에야 비로소 자율적인 삶을 회복할 수 있었다. 경고는 현대 인류가 처한 오늘날에도 작동한다. 이전에는 한 지역의 골리앗이 몰락하더라도 다른 지역의 사회는 비교적 온전히 존속하며 삶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인류는 화석연료 산업과 군산복합체, 초국적 기업과 금융, 디지털 플랫폼이 촘촘히 엮인 단 하나의 ‘범지구적 골리앗’ 아래 살아간다. 통제되지 않는 인공지능(AI)의 발전, 기후위기, 전쟁 위험이 얽힌 다중 위기 속에서, 골리앗의 붕괴는 더 이상 국지적 몰락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절멸 가능성을 뜻한다. 특히 단기적인 기술적 처방이나 성장에 대한 맹신이 인류를 자멸로 이끄는 함정이 될 거라는 경고는 깊이 되새길 대목이다. 2023년 AI 과학자들이 인류 절멸의 위험성을 공식 성명으로 경고했던 순간을 상기시키며, 저자는 눈앞의 효율성과 편의를 좇다 시스템 전체를 위기로 밀어 넣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결국 붕괴의 역사를 제대로 읽고,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바로잡는 정의의 실현이야말로 재앙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 저자가 강조하는 결론이다.
  • 금리 묶은 美, 증시는 하락… 한은, 8월 추가 인상 놓고 ‘고심’

    금리 묶은 美, 증시는 하락… 한은, 8월 추가 인상 놓고 ‘고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다섯 번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미국 장기 국채 금리는 오히려 급등했고 증시도 하락했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금융시장 불안이 되레 커지면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고민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미국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연준 위원 12명 중 9명이 동결에, 3명이 0.25% 포인트 인상에 표를 던졌다. 인상 소수의견이 예상보다 많아 매파적이라는 평가와 케빈 워시 의장의 완화된 기자회견을 근거로 비둘기적이라는 평가가 엇갈렸다. 시장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 기자회견과 향후 통화정책 신호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기자회견 직후에는 추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폭이 축소되고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연준의 물가 대응 의지가 약해졌다는 해석이 퍼지면서 장기 국채 금리가 다시 뛰었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0.1% 포인트 넘게 올라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까지 겹치며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한은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등 국내 경기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이르면 8월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일단 한미 금리 역전 부담은 덜었지만 이번 FOMC 이후 시장에서는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횟수가 0~1회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한 만큼 국내외 금리가 높아질 우려가 있고 금융시장 변동성도 여전하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채 금리, 특히 장기 금리가 많이 뛰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채권시장에 부담을 줬다”며 “한은의 추가 인상 가능성에도 힘을 실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로 국내 금융시장 불안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연준 통화정책과 중동 사태 관련 불확실성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 ‘922조 증발’ 폭락장엔 정부 없었다

    ‘922조 증발’ 폭락장엔 정부 없었다

    레버리지 등 투자 열기 키웠지만당국 총량규제 같은 뒷북 대응뿐 코스피가 사흘 연속 무너지면서 시가총액 922조원이 증발했다.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9.68포인트(1.23%) 내린 5593.56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과 삼성전자의 대규모 주주환원도 힘을 쓰지 못했다. 상승장에서 투자 열기를 키우던 정부가 정작 하락장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 ‘코스피 5000’과 ‘3000스닥’을 내걸고 증시 활성화에 속도를 냈다. 하지만 유례없는 폭락장이 닥치자 적극적인 시장 안정책도, 투자심리를 떠받칠 강한 메시지도 내놓지 못했다. 정부는 지난 5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2배로 따라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허용했다. 출시 이후 이달 30일까지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4조 8761억원에 달했다. 이렇듯 위험 상품은 빠르게 열어 줬지만 하락 충격을 줄일 장치는 부족했다. 코스피는 사흘 만에 17.2% 급락했고 이달 하락률은 34.01%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28~29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다. 그런데도 정부가 내놓은 답은 사실상 ‘기다려 보겠다’는 것이었다.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올리고 최소 매매 단위를 20주로 확대한 1차 보완대책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위험을 몰랐던 것도 아니다. 금융위원회는 제도 도입 당시 일반 ETF보다 손실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하락장에서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때 충격을 줄일 직접적인 장치는 마련하지 않았다. 정부 안팎에서 “이 정도로 돈이 몰릴 줄 몰랐다”는 말이 나오는 만큼 수요 예측과 정책 설계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어진 위험성 경고에도 대책을 미루던 정부는 시장이 폭락하고 나서야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다. 금융위는 이번 주에만 관련 대책을 세 차례 내놨지만, 거듭 예고했던 방안을 되풀이하는 수준이었다. 총량 규제(금융투자 상품의 20% 한도로 제한)나 과다호가 부담금(증권사 주문 남발을 억제하기 위한 부담금)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설익은 대책도 많았다. 전형적인 ‘사후 약방문’이다. 운용업계에서는 상품을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ETF 아버지’로 불리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는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상장폐지가 아닌 자연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코스닥 자금까지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4월 1229.42까지 올랐지만 레버리지 ETF가 출시된 5월 이후 급락해 이날 644.78에 머물렀다. 고점보다 47.5% 낮다. 코스닥 월간 거래대금도 5월 280조 1905억원에서 6월 210조 2711억원으로 25.0% 감소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높은 변동성을 선호하던 코스닥 투자자들에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됐다”고 말했다. 폭락 이후 정부의 메시지도 논란을 키웠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증시 급락 원인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역동성”을 언급했다. 상승장에서는 정책 성과를 강조하다가 주가가 떨어지자 책임을 투자자에게 돌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부는 이번 급락을 금융 시스템 위기가 아닌 조정 과정으로 보는 듯하다. 그러나 과거 위기 때와 비교하면 대응 온도 차가 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증권시장안정펀드(증시 급락 때 금융회사 등이 자금을 모아 주식을 사들이는 시장 안정용 기금) 조성, 공매도 금지, 연기금 매수 확대 등을 잇달아 제시하며 시장 안정 의지를 보였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현 정부에서 도입한 상품인 만큼 강하게 시장에 개입하기보다는 기존 규제를 조금씩 강화하며 시장이 안정을 찾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필요시 공매도에 대한 한시적 안정장치 등 종합적인 시장 안정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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