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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분석] 출구전략 가시화… 힘받는 금리인상

    [뉴스&분석] 출구전략 가시화… 힘받는 금리인상

    미국이 재할인율 인상을 통해 출구전략(금리인하 등 위기 때 취했던 조치들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에 시동을 걸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상에 직접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시중은행 재할인율을 19일부터 현행 연 0.50%에서 0.7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18일 발표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난 10일 밝힌 3단계 출구전략 가운데 첫번째 조치다. 재할인율은 시중은행 간 단기자금 시장에서 돈을 구하지 못한 은행들이 연준의 대출창구를 통해 자금을 빌릴 때 무는 일종의 벌칙성 금리다. 앞서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지난달 12일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올린 데 이어 이달 25일 이후 추가로 0.5%포인트를 올리기로 했다. 이렇게 주요국의 출구전략이 속속 현실화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의 여건이 한층 성숙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은은 최악의 위기상황에 적용했던 현행 2.0%의 기준금리를 계속 유지하면 경제 전반에 거품을 형성할 뿐 아니라 구조조정 지연 등 부작용을 만들어 낸다며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성태 총재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민간부문의 자생력으로 (경제가)어느 정도 굴러간다는 판단이 되면 그 때부터 기준금리를 올려야겠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하반기에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있다.”면서 금리 인상의 실기(失機)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앞으로 관건은 기준금리 인상에 반대해 온 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다. 일단 미국과 중국의 출구전략 본격화로 정부가 기준금리 인상에 반대하면서 든 주된 이유였던 국제공조는 힘을 잃게 됐다. 그러나 당장 올 상반기 중 기준금리를 올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미국의 이번 조치가 본격적인 긴축 전환으로 보기에는 약하다는 주장이 많다. 금융연구원 장민 거시경제실장은 “미 연준의 재할인율 인상은 금융 긴축으로 가겠다는 초기 신호에 불과하며 연방기금(FF) 금리를 올리기 전까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당장 큰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미국 은행들은 추가 지급금을 쌓아놓고 있기 때문에 연준의 재할인율 인상이 실제 자금조달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면서 “다만 위기 때 취했던 비상조치들을 원래대로 돌리고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G20 정상회의에서) 출구전략을 공조한다고 했던 것은 민간에서 경제회복의 자생력이 충분할 때 하기로 한 것이므로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오히려 원칙을 파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균 임일영기자 windsea@seoul.co.kr
  • “갈아타도 되나요” 고객문의 잇따라

    은행연합회가 최초로 코픽스(COFIX) 지수를 발표함에 따라 17일 시중 은행에서는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상품이 잇따라 출시됐다. 일선 지점에는 기존 대출을 코픽스 연동 대출로 갈아타려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이어졌다. SC제일은행은 이날 ‘뉴 퍼스트홈론’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6개월물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를 적용한 상품으로 대출금리는 5.08~6.18%다. 기존 금리보다 0.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또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두드림 통장’ 등 예금상품에 함께 가입해 ‘드림팩’ 패키지를 적용받을 경우 최대 연 0.3%포인트의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1억 대출때 CD보다 0.4%P 낮아 기업은행도 18일부터 ‘IBK 코픽스 주택담보대출’을 판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3·6개월물 신규취급액 기준, 12개월물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를 적용한 3가지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고 최장 만기는 30년이다. 기업은행은 연초 시행한 주택담보대출 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더해 이번에 출시된 상품에서 대출 기간이 2년 이상인 경우 기간별로 0.2~0.48%포인트를 추가로 인하해 금리인하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개월 변동금리로 10년 만기의 주택담보대출을 1억원 받았다면 코픽스 연동 대출의 금리는 6.1%대로 현 CD연동 담보대출 금리인 6.5%대보다 0.4%포인트가량 낮다. 10년 만기의 12개월 변동금리 대출 금리도 현 5.89~6.69%에서 5.41~6.21% 수준으로 떨어진다. ●“6개월간 전환 수수료 안 받아요” 두 은행 모두 향후 6개월간 별도의 수수료 없이 기존 주택담보대출 고객이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픽스 연동 상품이 속속 출시됨에 따라 각 은행들의 일선 지점에는 관련 내용을 문의하는 고객들의 전화가 계속됐다. 신규 대출 상담자보다는 기존 대출자들의 문의 전화가 많았다. 이달 말쯤이면 외환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 대다수 시중은행들이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여 코픽스 상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10%이자·연체땐 20% 보험사 고리 약관대출

    10%이자·연체땐 20% 보험사 고리 약관대출

    보험사들이 고객이 낸 보험료를 담보로 해당 고객에게 대출을 해주면서 지나치게 높은 이자를 받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로부터 약관대출 관련 자료를 받아 이자율 부과 체계의 적정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관대출은 보험사가 고객의 보험계약을 담보로 일반적으로 해약환급금의 80% 이내에서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돈을 떼일 염려가 없다. 따라서 대출이 손쉽게 이뤄질 수밖에 없어 2007년 말 30조원이던 약관대출 잔액은 지난해 11월 말 35조 6000억원으로 2년 새 18.7% 증가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최고 연 10% 안팎의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연체 이자율은 20%에 육박한다. 약관대출 이자율은 납입보험료를 운용할 때 적용하기로 약속한 이자율(금리 확정형은 예정이율, 금리 변동형은 공시이율)에 가산금리를 붙이는 방식이다. 일부 보험사는 금리 확정형의 경우 예정이율이 5%를 밑돌면 가산금리를 2.5%포인트 붙이고, 5~7%이면 가산금리에 차등 없이 일률적으로 연 9.5%를 물리고 있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사별 약관대출 금리는 삼성생명 연 5.75~13.5%, 대한생명 4~13.5%, 교보생명 6~11%, 신한생명 6.2~10.5%, 동양생명 6~11.5%, 알리안츠생명 4.5~13.5%, 삼성화재 4.5~10.5%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약관대출의 불합리한 금리 체계를 개선해 연체 이자율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금리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라면서 “금리 체계나 연체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 등 사전·사후 관리에 문제가 있는 보험사에 대해서도 현장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부금리 내년 최고 10%P인하 추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누구에게나 연 49% 이자를 받던 대부업체 금리가 내년부터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비싼 대출금리는 49%로 그대로지만 개인의 신용도가 좋은 사람에게는 이자를 차등해 대출하는 방식이 도입될 전망이다. 16일 대부업계에 따르면 A사 등 국내 대형대부업체들은 현행 연 49%인 금리를 최고 10%포인트까지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용도에 따라 39%까지 내려 주겠다는 얘기다. 몇몇 회사들은 연 49%인 이자를 평균 5% 포인트 정도 낮췄을 때 회사 운영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를 살펴보는 시뮬레이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업체 한 관계자는 “일부 대형사가 평균금리를 44%선까지 내리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진행 중”이라면서 “금리인하 시기는 한은의 기준금리 조정에 앞서 조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은행처럼 신용등급별로 차등해 대출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현재 등록 대부업체들은 대출자가 승인심사만 통과하면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상한선(대부업법 시행령)인 연 49%로 대출해준다. 하지만 앞으로 신용등급이 양호하고 고정수익이 있으면 이자도 적게 받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다른 업체도 금리 하향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부 대부업계의 자발적인 금리인하 움직임은 국회의 대부업법 개정논의와 무관하지 않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대부업의 상한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원칙적으로 대부업체 금리가 서민에게 부담이 된다는 점은 여·야가 이견이 없다. 단 ‘당분간 상황을 보자’는 안과 ‘25~30%까지 낮추자’는 안이 맞서고 있다. 결국 철퇴를 맞을 바엔 ‘자진납세’를 하는 편이 모양새도 여론도 나을 것이란 계산이 깔려있다.하지만 일부 업체의 금리인하가 대부업계 전체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많다. 이재선 한국대부금융협회 사무국장은 “등록대부업체만 1만 6600개가 넘지만 이중 95%는 개인사업자”라면서 “금리인하는 나머지 5%인 회사형 대부업자 중에서도 극히 일부 기업화된 업체만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외이사제도 개선 추진” 진동수 금융위원장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3일 금융회사 사외이사 제도의 개선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외이사에 의해 좌우되는 KB금융지주 회장 선임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그는 “사외이사 제도는 외환위기 이후인 1998년에 본격 도입돼 10여년이 경과했다.”면서 “그런 성격(KB금융지주 사외이사 제도)의 문제도 있지만 다른 차원에서 사외이사가 거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어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진 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해 금융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줬으며 관련 제도 개선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근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금리인하가 눈가리고 아웅하는 수준이라는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의 질의에 대해 “카드사들이 1차적으로 현금서비스 금리를 인하하려는 노력을 평가해 달라.”면서“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 금리를 추가로 낮출 여지가 있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답변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출구전략 시기상조… 추가 경기부양 고민을”

    “지금은 출구전략을 생각할 게 아니라 제2의 경기부양을 이끌 여력이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3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주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이 경제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하지만 위기 극복 과정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손교수 “올 한국성장률 -2.4% 예상” 손성원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경제학과 석좌교수는 ‘위기 이후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과제’란 주제 발표에서 “10년 전 외환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는 한국이 재정확대, 인프라 투자, 감세, 금리인하 등을 적절히 구사해 세계위기 속 ‘별천지’처럼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손 교수는 “해외 경제전문가들은 한국인이 낙관하는 것만큼 한국 경제를 낙관하진 않는다.”면서 “금리인상을 통한 유동성흡수 등의 ‘출구전략’을 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손 교수는 특히 “1920년대 미국, 1990년대 일본이 섣부른 출구전략을 써 대공황과 ‘잃어버린 10년’을 자초했다.”면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이 추가로 경기부양책을 쓸 수 있는 여력이 과연 있느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상당히 풍부해졌지만 아직 은행들의 소극적인 대출로 자금 회전율이 낮다.”면서 “자금이 활발하게 돌기 전까지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2014년쯤이나 돼야 각국이 유동성 흡수 전략을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교수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마이너스(-)2.4%, 2010년 2.0%, 2011년 2.5%로 예상했다. ●노대래 차관보 “위기이전 회복 아냐” 토론자로 참석한 노대래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성장률이 상승국면으로 돌아섰다고 해서 위기 이전으로 회복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상반기 성장은 정부가 이끈 만큼 이젠 기업들이 투자에 나서야 잠깐 성장하다 더 깊은 침체가 오는 더블딥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은 “중국을 위시한 동북아경제권의 부상, 녹색경제 등 시대의 조류에 잘 어울려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대부업계 “ABS 발행? 노생큐!”

    금융당국이 연 49%에 이르는 대부업체의 이자를 낮추기 위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란 ‘당근’을 던졌지만 정작 수혜 당사자인 대부업체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당근(ABS)에 비해 족쇄(금리인하)가 너무 무겁다는 판단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제도를 바꾸더라도 ABS와 금리 인하를 맞바꾸는 업체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는 16일 “일단 대부업체에 ABS 발행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고무적이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해당 제도를 적용한다고 해도 실제 ABS를 발행할 곳은 한 곳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5일 대부업체가 ABS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에는 금리 연 30% 미만 대출이 전체 대출의 절반은 되도록 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업체들은 대출자의 개인신용도와 상관없이 연 49%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재선 대부협회 사무총장은 “정부의 조건대로 ABS를 발행한다고 쳐도 조달 비용이 줄어드는 폭은 3% 미만이지만 대신 인하해야 할 금리는 19% 포인트(49%→30%) 이상”이라면서 “이런 조건이라면 누가 나서서 ABS를 발행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 중소 대부업체 사장도 “ABS를 발행하려면 최소 투자적격(bbb-) 등급은 되어야 하는데, 대부업체 가운데 이런 기준을 만족하는 곳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설사 의지가 있어도 그림의 떡인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형 대부업체 관계자도 “규모가 큰 대부업체들도 아직은 무리라고 여기는 곳이 대부분”이라면서 “현실로 반영되려면 2~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광장] 내집 살림하듯 나라 살림하라/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내집 살림하듯 나라 살림하라/함혜리 논설위원

    재정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내년 재정 적자가 국내 총생산(GDP) 대비 4.7% 수준으로 올해보다 1.5%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 부채도 오는 2014년에는 GDP 대비 51.8%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IMF의 전망은 과장도, 엄포도 아니다. 실제로 지난 1·4분기 우리나라 재정수지는 사상 최악인 12조 4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국가부채는 GDP의 35.6% 수준인 36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라 살림이 형편없다. 재정 적자와 국가부채가 빠른 속도로 불어나는 것은 감세와 경기침체로 세입기반이 취약해진 상태에서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막대한 재정을 쏟아부은 결과다. 들어오는 돈은 줄었는데 쓰는 돈이 급격하게 많아지면 금고가 금세 바닥나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해법은 과감한 세입 확대와 세출 조정이다. 하지만 감세를 주요 정책방향으로 선언한 터라 획기적인 세입 확대는 기대할 수 없다. 결국 재정 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정부는 그 반대의 처방을 내놨다. 윤증현 장관은 엊그제 일부 경기지표 호전현상이 착시 현상이라면서 하반기에도 재정확대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경기하강세가 멈췄다는 한국은행과는 다른 진단을 내린 셈이다. 경기부양을 위해선 재정의 역할이 아직 필요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경기하강 속도가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와 고용사정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확장적 정책기조를 긴축으로 바꾸면 경기회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정부의 고민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재정 건전성 악화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재정 건전성 대책이 절실하다. 재정건전성을 해치는 줄 알면서 돈을 푸는 것은 독약인 줄 알면서 마시는 것과 다름없다. 막대한 재정투입과 금리인하 탓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미 풀린 돈을 제대로 관리하면 확대에 버금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정부는 올해 경기부양을 위해 전체 예산(272조 7000억원)의 60%에 해당하는 160조 8000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둘러 예산을 집행하다 보니 곳곳에서 낭비와 비효율이 드러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1조 70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희망근로 프로젝트다. 근로능력이 있는 차상위계층 실업자 25만명의 민생대책으로 마련된 이 사업은 6월 초부터 11월까지 사업시행기간에 맞춰 무리하게 진행하다 보니 ‘눈먼 돈 잔치’가 되고 있다. 풀린 돈이 돌지 않고 있는 ‘돈맥경화’도 해소해야 한다. 기업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투자유도를 해서 고용과 소비가 살아나도록 해야 한다. 재정지출이 늘어난다고 경제가 자동으로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예산의 효율성이다. 돈을 얼마나 썼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가 문제다. 재정 투입에서 사업집행 및 평가에 이르기까지 피드백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걸 어떻게 일일이 체크하느냐고 하겠지만 내집 살림하듯 나라 살림을 한다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소득은 줄어들었는데 물가는 천정부지로 올라 서민들은 죽을 지경이다. 그래도 마른 행주 짜듯이 쥐어짜가면서 세금을 낸다. 그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한푼의 세금도 허투루 써선 안 된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한은 총재 “금융완화 기조 유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당분간 돈줄을 죄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경기 개선 추세가 아직 불확실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시장 일각에서는 ‘북한 변수’ 등으로 경제 불안 조짐이 보이자 추가 금리 인하론마저 고개를 들고 있다. 정부는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유러머니 주최로 열린 제5차 한국 콘퍼런스에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개선 움직임이 추세적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지금의 금융완화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렇더라도 물가 상승 압력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최근 ‘코리아 리스크’가 부각되며 금융시장이 불안한 조짐을 이어가자 한 증권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7~8월쯤 기준금리를 0.25~0.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석 달째 금리 동결을 고수하고 있는 한은은 아직 인하 필요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금통위내 비둘기파(금리인하론자)의 목소리는 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금융당국은 일단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지켜본다는 태도다.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지식경제부로 구성된 비상대책팀은 이날 청와대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관계기관의 긴밀한 정보 공유와 정책 대응 의지를 다졌다.진동수 금융위원장은 북한의 무력 충돌 위협 성명과 관련, “과거 유사한 위협 때도 우리 경제와 주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이었다.”며 “그러나 지정학적 불안 요인으로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도 “외국인 투자자와 투자은행들을 비공식 접촉한 결과 아직 이렇다 할 (한국물 매수전략)변화는 없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15포인트 오른 1392.17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2.50원 내린 1256.90원에 거래를 마쳐 나흘 만에 떨어졌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윤 재정 “마이너스 성장 끝났을 가능성”

    윤 재정 “마이너스 성장 끝났을 가능성”

    “경기 흐름이 소폭 개선되고 있다.”(4월3일 경제동향 보고서) “경기 급락세가 진정되고 있다.”(5월7일 경제동향 보고서) “마이너스 성장이 종료됐을 가능성이 있다.”(5월15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가랑비에 옷 젖듯 찔끔찔끔 미묘한 표현으로 경기의 상승세 전환 가능성을 암시해 온 정부가 태도를 확 바꿨다. 낙관론을 펴는 데 한결 과감해졌다. 당분간 우리 경제에 분기(3개월) 단위 ‘마이너스 성장’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윤증현 장관은 15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조찬 강연에서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1% 증가해 지난해 4분기 -5.1%라는 급격한 감소세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 “1개 분기(지난해 4분기)로 마이너스 성장이 종료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단정적인 언급을 피하기 위해 ‘가능성’이란 표현을 동원했지만 재정부 내부에서는 이미 확정적으로 결론 내린 상태다. 한 관계자는 “4~5월 상황이 1분기보다 좋을 것이 확실시되는 데다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안정돼 있고 경제주체들의 심리지표도 호전되고 있다.”면서 “여러 사정들을 종합해 볼 때 적어도 올해에는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 14일 올해 분기별 성장률이 1분기 0.1%에 이어 2분기 0.9%, 3분기 0.8%, 4분기 1.0%의 완만한 플러스(+)를 나타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그러나 경기 변곡점에 즈음해 흔히 나타나는 부정적인 요소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금리인하 등 확장적 거시정책 효과를 제외하면 소비나 설비 투자 등 민간의 자생적 경기회복력은 아직 미흡하다.”면서 “1분기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기업의 채산성 개선 효과도 환율이 안정되면 점차 약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KB국민지주 ‘KB플러스타통장·플러스타세이브카드’ 하나의 통장으로 은행·카드·증권·보험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복합상품이다. 주식투자를 위해 유보해 놓은 통장잔액에도 연 4%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카드 사용실적의 최대 4%, 주식매매 수수료의 5%는 포인트로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대출이자 납부는 물론 펀드 적립, 보험료 차감, 통신료 납부, 주식매매 등 다양하게 쓸 수 있다. 포인트가 3만점이 넘으면 1포인트당 1원으로 현금교환도 가능하다. ●하나대투증권 ‘1:1 온라인컨설팅 서비스 멘토스’ 주식투자자들에게 일대일 온라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올해 1·4분기 동안 코스피지수는 7.27% 올랐지만 멘토스 매니저들의 수익률은 최고 156.5%를 기록했고, 종목별 실수익률은 22.2%에 이르렀다. 멘토스 매니저는 7종목 이하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영한다. 1분기 누적 총수익률로는 이승주 매니저가 190.5%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박노식(187.4%), 3위는 김동욱(186.4%) 매니저 등이 차지했다. ‘현명한 조언자’라는 뜻의 멘토스는 하나대투증권이 인터넷과 증권방송, 모바일 문자서비스 등을 통해 실시간 제공하는 컨설팅이다. 단순 종목 추천을 넘어 멘토의 추천종목과 이익실현 혹은 손절매 시점을 문자메시지로 받는다. 투자성향에 맞춰 멘토를 선정하고 또 변경할 수 있다. ●대우증권 ‘산은 삼바브라질 채권형 펀드’ 브라질 국공채와 회사채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최초 브라질 전용 채권형 펀드다. 최근 금리인하 기대에다 채권 자체 수익과 약달러로 인한 추가적인 환차익도 노린다. 현재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11.25%로 높은 수준이다. 금리인하 여력이 있는 셈이다. 금리인하가 이뤄지면 브라질 채권가격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원자재 시장이 추가적으로 오른다면 브라질 헤알화는 더욱 강세를 띨 전망이다. 현재 연초 이후 13%의 수익을 거뒀다. 선취수수료는 0.5%,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를 부과한다. 현지 사정에 밝은 브라질 최대 민간 금융기관인 이타우(ITAU)그룹의 운용 자문을 받는 것도 강점이다. ●제일화재 ‘뉴에이지 플랜 종합보장보험’ 월 3만원의 보험료로 일반상해 후유장해는 물론 소아암 진단비 및 수술비, 신생아 입원비, 유산수술비, 유괴납치 정신피해 위로금 등 자녀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통합형 어린이보험상품이다. 자녀에게 암진단, 상해사고가 발생해 80% 이상 후유장해가 발생하면 보장보험료의 납입을 면제해주고, 형제·자매 추가 가입 때는 첫회 보험료 5%를 할인해준다. 성인담보 특약으로 전환하면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 은행 예대금리차 10년만에 최대치

    은행 예대금리차 10년만에 최대치

    은행의 예금과 대출 간 금리 격차를 뜻하는 예대금리차(신규대출기준)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하루가 다르게 벌어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서민들의 입장에선 은행이 싸게 융통한 자금을 과거보다 웃돈을 얹어주고 빌리는 셈이다. 역마진을 이유로 은행들이 지난해 12월 이후 석 달 동안 새로 취급한 상품의 예대금리차를 약 2배나 벌려 놓은 게 이유다. 일각에선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덕을 은행만 독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한다. ●예금금리 첫 2%대로 인하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은행이 신규로 돈을 넣은 고객들에게 주는 평균 예금금리는 연 2.97%로 2월 3.23%에 비해 0.25% 포인트 떨어졌다.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평균 예금금리가 2%대로 떨어진 것 역시 처음이다. 주목할 만한 점이 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시장금리와 함께 연동하는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연 3.08%로 0.13% 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비해 은행 재량에 따라 금리가 정해지는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0.34% 포인트 하락한 2.91%로 집계됐다. 되도록 이자를 덜 쳐주겠다는 은행의 속내가 보이는 부분이다. 평균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도 각각 2.90%와 3.13%를 기록했다. 2월에 비해 0.34% 포인트와 0.35% 포인트 떨어졌다. 이로 인해 새로 정기예금에 가입한 사람의 절반 이상(54.2%)은 3%도 안 되는 금리에 만족해야 한다. 반면 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석달째 연 5%대를 유지하고 있다. 2월 5.57%에서 3월 0.07% 포인트 내렸지만, 같은 기간 예금에 붙는 금리가 0.25% 포인트 정도 낮아진 것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특히 전반적인 금리 하향 기조 속에서도 지난달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한 달 새 0.05% 포인트(2월 5.38%→3월 5.43%) 올렸다. 최근 부동산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높아지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규 취급액의 예대금리차는 2.53% 포인트로 1999년 6월 2.54% 이후 가장 많이 벌어졌다. 지난 10년간(1999년 4월~2009년 3월) 평균 신규 예대금리차는 1.87%이다. ●은행 순마진 1%대… “역마진 과장 아니다” 은행도 할 말은 있다. 기존의 영업을 포함한 잔액 기준으로 계산하면 은행이 호소하는 ‘역마진’은 과장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한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은 “기존 수신과 대출까지 포함하는 개념인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로 계산하면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는 1.73% 포인트까지 좁혀진 역대 최소 수준”이라면서 “이 때문에 대부분 은행이 수익성 악화를 심각히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중 은행권 한 고위 인사도 “금융당국이 선제적인 자본 확충을 강조해 울며 겨자 먹기로 고금리채권 발행을 한 것도 부담”이라고 항변했다. 실제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 현재 1%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천덕꾸러기 SUV 봄 기지개 켠 까닭 ’세기의 연인’ 숨겨진 사진 세상 밖으로 거품으로 코끼리도 만드는 라떼아트 ”신해철 고발은 히스테리” 개미들 주식 시장에서 헛심만 썼다
  • 중·동유럽 투자자신뢰 대폭 상승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과 경기부양책 등으로 국가부도 위기에 처했던 중·동유럽 국가의 경기 전망이 호전되고 있다. 독일 만하임에 위치한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ZEW 투자자신뢰지수에 따르면 중·동유럽의 향후 6개월 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ZEW 투자자신뢰지수는 지난 3월 -32.7에서 4월 -3.9로 대폭 상승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마리에라 보렐 ZEW 애널리스트는 “이는 중·동유럽 국가들의 경기회복을 전망하는 시각들이 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시각 호전 현상은 동유럽 개별 국가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체코에 대한 투자자신뢰지수는 3월 -25.9에서 4월 5.5로 31.4포인트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크로아티아도 14.0을 기록, 전월보다 28.9포인트나 올랐고, 루마니아도 3월 -37.6에서 4월 -14.4로 23.3 포인트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상당수 동유럽 국가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고, 정부 또한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 조치를 적극 마련한 데서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IMF와 유럽연합(EU) 등이 라트비아, 헝가리,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등 동유럽 국가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본격화한 것도 신뢰 회복의 견인차가 됐다는 지적이다. ZEW 투자자신뢰지수는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등 중·동유럽 지역의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 7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지수화해 산출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위기설 훌훌… 금융 안정 청신호

    위기설 훌훌… 금융 안정 청신호

    9일 아침 9시 기획재정부 김익주 국제금융국장이 밝은 표정으로 정부 과천청사 기자실을 찾았다. 새벽 1시 예상보다 훨씬 많은 3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기자 브리핑. 김 국장은 “대내외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한국 경제의 건실함을 입증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하루 전인 8일 저녁 윤종원 경제정책국장이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통해 “2·4분기부터 전기 대비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며 실물경기 호전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금융 부문에서 안정 궤도에 들어서고 있음을 알린 것이다. 이번 외평채 발행 성공은 지난해 9월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국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심화된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에 드리워있던 불안감에서 사실상 벗어났다는 의미가 있다. 1차적으로 외환보유고를 늘려 외화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이게 됐고 나아가 기업, 공공기관, 금융기관에 기준금리(벤치마크)를 제시함으로써 민간 부문의 외화 차입도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익주 국장은 “각국에서 정부 채권을 팔고 있지만 이번에 한국물(物)이 해외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는 것은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앞서 재정부는 지난해 9월 외평채 발행에 실패한 바 있다. 앞으로 민간·공공 부문의 외화 차입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가 이미 7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해외채권을 발행했다. SK텔레콤도 3억 3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교환사채(CB) 발행에 성공했다. 기업은행도 5억~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 발행에 나서는 등 4~5월에만 시중은행과 기업의 외화 차입 규모가 20억~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수출입은행 등 주요 국책은행과 포스코 등 초우량 기업들이 해외 차입을 할 경우 이번 외평채 가산 금리에 50~100bp(0.5~1%) 정도를 추가하는 선에서 조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외화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수출입 관련 부문을 제외하고는 시중 외화 유동성 공급을 줄일 방침이다. 한국은행도 오는 14일 만기가 돌아오는 30억달러(한은이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에 대출 형태로 공급한 돈)를 일부 거둬 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물경기의 급락이 진정되고 외화 차입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경기진단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미묘한 시각차가 드러난다. “올 상반기 중 경기가 바닥을 치고 올라간다는 것을 느끼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성태 총재의 발언은 “올 1~2분기 중에 경기가 바닥을 칠 것”이라는 재정부의 전날 진단과 배치된다. 앞으로 경기가 더 꺾일 위험이 여전히 크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과거 일본처럼 최근의 한두달 지표 호전이 ‘내림세 속의 일시적 오름세’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은 ‘금리인하 행진 종결’로 해석하는 시각이 더 지배적이다. 공동락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은이 경기하강 위험을 경고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았지만 경기가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보여 금리 인하는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인하행진 끝나” vs “美·日 전철 우려”

    “인하행진 끝나” vs “美·日 전철 우려”

    오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현재 연 2.0%) 결정을 앞두고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예상한 대로 결론이 나면 두 달 연속 동결이다. “사실상 금리인하 행진은 끝났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일본의 과거 판단 착오를 되풀이할지 모른다.”는 경고도 만만찮다. ●시중에 돈 많이 풀려… “최악상황 지난 듯” 5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동결과 인하 전망이 팽팽했던 지난달과 달리 이달에는 동결을 점치는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많다. 단순히 동결 자체보다 그 이면에 담겨 있는 뜻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지원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생산, 소비, 재고 등 각종 지표는 나아지고 있는 반면 물가는 아직 높은 수준이어서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내다본 뒤 “당초 올 상반기 중에 기준금리가 최대 0.5%포인트 정도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봤지만 경기가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금리인하 행진은 이제 끝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시중에 돈이 엄청나게 풀린 점도 금리인하 종결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다. 올해 정부 발행채는 순증(純增·발행액-상환액) 규모만 벌써 15조원이다. 지난해 연간 순증 규모(10조원)보다도 많다. 앞으로 추가경정예산용 국채 발행이 본격화되면 한은이 일정부분 매입에 나서더라도 채권금리 반등은 불가피해 보인다. 금리정책 유효성 논란과 통화관리 부담을 함께 짊어지게 될 한은으로서는 추가인하 카드를 쉽사리 꺼내들기 어려운 대목이다. 하지만 반론도 적지 않다. 박찬익 모건스탠리 전무는 “이번에 금리를 안 내리면 (인하)기회를 영영 잃게 된다.”며 “기술적 지표 반등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경기가 여전히 불확실하고 국내 구조조정도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경기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이달에 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 5, 6월쯤 한 번 더 같은 폭으로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제학자도 “과거 미국과 일본이 경기 회복 기미에 성급하게 금리를 올렸다가 몇 달 뒤 경기가 다시 고꾸라지는 바람에 각각 대공황과 잃어버린 10년이라는 호된 대가를 치렀다.”며 “경기 바닥 여부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멈추는 것은 위험하다.”고 충고했다. 금리는 오히려 경기 과열론이 나올 때까지 충분히 내리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다. 미국 일각에서 더블딥(경기침체 뒤 회복됐다가 다시 침체) 주장이 나오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부담스러운 한은·금통위 한은과 금통위는 이런 논란 자체가 부담스럽다. 지난달 금리를 동결했을 때도 ‘인하 종결’로 비쳐질까봐 발표 문구를 고치고 또 고쳤던 금통위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두 달 연속 동결하면 (금통위의 뜻과 관계없이)시장에 금리 인하 종식 기조로 전달될 수 있다.”며 “아마 이 점이 동결 결정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일본의 전례와 정책 일관성 측면에서 금리 추가 인하 주장도 일리 있지만 (금리인하가)더 필요한 때를 대비해 카드를 비축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다만 인하 종결이 아님을 시장에 확실하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금통위 발표문이나 한은 총재 기자회견에)나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금통위 기류는 인하도 엿보이지만 동결 의견이 더 많이 감지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민銀 대출금리 최고 1%P 인하

    대출금리 인하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1%포인트까지 낮추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판매마진을 기존 0.8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0.3%포인트 낮추고, 부채가 많은 고객에게 붙였던 가산금리 0.3%포인트는 없애기로 했다. 또 주거래 고객의 우대 금리를 종전의 0.1%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높이고 소형주택(전용면적 60㎡ 이하) 보유 고객에 대해서는 근저당설정비용을 은행이 대신 내는 조건으로 물렸던 0.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다음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내린다. 자체 기준에 따라 그동안 최대 0.6%포인트까지 감면해주던 우대금리를 0.3∼0.9%로 0.3%포인트 확대하고, 대상도 단골에서 일반 고객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소득이 없는 대출 고객에게 붙였던 0.2%포인트의 가산금리와 연립주택, 빌라 등의 담보에 가산했던 0.3%포인트의 가산금리도 폐지하기로 했다. 이런 움직임은 최근 정치권이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나선 데 이어 진동수 금융위원장까지 “금리인하를 위해 은행들이 노력할 부분이 있다.”며 압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부 은행들의 발 빠른 움직임에 다른 은행의 금리 인하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금리 인하를 준비 중”이라면서 “단 금리가 계속 떨어지는 시기보다는 안정세를 보이는 시기에 내리는 것이 체감 효과가 큰 만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도 “금리 인하 문제를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장자연은 ‘트로피걸 신드롬’에 희생 안마시술소 청와대행정관은 방통위 파견자 교수가 강의 중 “여자는 성형해야” 장자연 줄소환 30일부터 시작 소주 사마실 돈도 없다 ㅠㅠ 아사다에게 던져진 건 신발? 인형?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별세
  • 육군장성 1명도 근무시간 골프

    근무시간 중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 군 골프장을 이용한 현역군인 가운데 육군 장성이 포함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이 장성은 평일 11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나타났지만 ‘개인소명 인정 사유자’로 분류돼 처벌되지 않을 전망이다. 또 근무시간 중 골프를 친 영관급 일부 장교들도 군 검찰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일부 군의관들이 소명기회 없이 구속이나 불구속 등의 조치를 당한 것과는 배치된다. 직업군인과 군의관에 대한 기준이 달라 파장이 예상된다.<서울신문 3월28일 9면 보도>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육군 내부통신망에 근무 중 근무지를 이탈해 골프를 한 일부 명단이 공개됐다. 이 명단에는 육군 준장 1명과 대령 6명, 중령과 군무원 등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올라 있다. 이 명단에는 이름과 계급, 골프 횟수 등의 순서로 기록돼 있다. 육사 출신인 A 준장은 11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지만 11차례 모두 개인소명이 인정돼 무혐의 대상자로 처리됐다. B 대령은 9차례, C 대령 4차례 골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대령 4명은 각각 1차례씩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령 6명도 모두 ‘개인소명 인정 사유자’로 처리됐다. A 준장과 6명의 대령은 군 검찰의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방부 검찰단은 10차례 이상 무단이탈자는 구속 처리하고 미만은 불구속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 일부 부대에서 육군본부의 공문 이후 장교들의 당직·휴가 일지를 변조하는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육본은 최근 ‘평일 군골프장 이용자 실태파악 지시’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문에 게재된 보고 시점인 30일까지 평일 골프를 친 일부 부대의 장교들에 대해 전날 당직을 한 것으로 기재하거나 휴가일을 바꿀 수 있는 ‘휴가명령 행정착오자’로 조치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공문은 “30일까지 현역 및 군무원의 평일 운동 일수를 ‘휴가명령 조치 후 운동’과 ‘휴가명령 없이 한 운동’으로 각각 구분해 보고하라.”면서 “개인별 구제 기회를 주는 조치”라고 명시하고 있다. 대상 기간은 2006년 4월1일부터 올해 3월25일로 명시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장자연은 ‘트로피걸 신드롬’에 희생 안마시술소 청와대행정관은 방통위 파견자 교수가 강의 중 “여자는 성형해야” 장자연 줄소환 30일부터 시작 소주 사마실 돈도 없다 ㅠㅠ 아사다에게 던져진 건 신발? 인형? 국민銀,금리인하 압력에 첫 백기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별세
  • “후원 좀…” 벌거벗은 채 장대 들고 파리 도심 질주[동영상]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던 남자 육상 장대높이뛰기 선수가 후원 계약을 따내기 위한 절박한 노력 끝에 파리 도심에서 ‘나체 퍼포먼스’를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  루마니아 출신으로 프랑스 국적인 로맹 메스닐(32)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장대를 들고 파리 시내를 뛰어다닌 동영상을 30일(한국시간) 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렸다.47초짜리 짧은 동영상에서 메스닐은 관광명소로 유명한 몽마르트르 언덕과 센강 근처 퐁 데 아르트교 근처에서 장대를 들고 뛰어다녔고,관광객들은 신기한 듯 이 모습을 지켜보았다.하지만 그의 아랫도리 은밀한 부위는 검은색 필름막으로 가려져 있다. 그가 벌거벗은 채 파리 한복판을 질주한 목적은 처절한 ‘관심 끌기’.메스닐은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로 지난해까지 다국적 스포츠용품 제작업체인 나이키로부터 후원을 받았지만 계약 경신에 실패,경제적 어려움에 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빠듯한 예산 때문에 앞으로 훈련 일정을 짜는 데 문제가 겹쳐 이번 일을 기획했다고 털어놓았다.  로이터 통신은 메스닐의 퍼포먼스를 소개하면서 “적어도 프랑스에서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주요 텔레비전의 황금시간대에 메스닐의 나체 질주를 속보로 다뤘다.”고 전했다.이어 메스닐처럼 많은 운동선수들이 전세계에 불어닥친 경제 한파의 영향으로 후원 계약이 끊겨 재정난을 겪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여졌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장자연은 ‘트로피걸 신드롬’에 희생 장자연 줄소환 30일부터 시작 소주 사마실 돈도 없다 ㅠㅠ 아사다에게 던져진 건 신발? 인형? 국민銀,금리인하 압력에 첫 백기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별세
  • “신한금융회장 돈 50억원 2006년 박연차씨 계좌로”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돈 50억원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계좌로 흘러간 정황을 검찰이 포착하고 수사 중이라고 MBC가 29일 보도했다. MBC에 따르면 2006년 라 회장의 계좌에서 박 회장에게 50억원의 뭉칫돈이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으며 검찰은 이 돈이 어떤 명목을 박 회장에게 전달됐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MBC는 박 회장이 검찰에서 “라 회장이 경남 김해의 가야컨트리클럽 지분을 사달라면서 준 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가야 컨트리클럽은 이미 2006년 12월 신한캐피탈이 75%의 지분을 사들여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MBC는 “박 회장이 노무현 정권에서 신한지주가 조흥은행과 LG카드를 인수하는 과정에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청탁 대가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수사하는 방향과) 구도도 안 맞고 지금까지 범죄와 연결될 만한 내용이 확인된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지난 연말 나 회장과 박 회장과의 청탁 의혹 여부에 대해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었다. 나 회장과는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한편 박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은 30일 민주당 서갑원(47·전남 순천) 의원을 다시 불러 박 회장과 대질신문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번 주에는 체포·소환 대상자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장자연은 ‘트로피걸 신드롬’에 희생 안마시술소 청와대행정관은 방통위 파견자 교수가 강의 중 “여자는 성형해야” 장자연 줄소환 30일부터 시작 소주 사마실 돈도 없다 ㅠㅠ 아사다에게 던져진 건 신발? 인형? 국민銀,금리인하 압력에 첫 백기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별세
  • [정책진단] “정부안 어찌하나” 행안위 법안심사소위 의원 절반 원안 수용 난색 표명

    지난해 11월 정부 손을 떠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반년 가까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가타부타 여야 의원간 논박이라도 일면 좋으련만 5개월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이 법안에 관한 한 조용하기만 하다. 국민 관심은 이번 개정안이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는가에 쏠려 있다. 하지만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어 통과가 순탄치 않아 보인다. 130만명의 전·현직 공무원 표심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국회의원들에게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은 난해하고 불편한 법안 중 하나다. 정부는 법안 지연으로 인해 연금 적자가 하루에 12억원씩 쌓이고 있다며 울상 짓고 있다. 개정안 처리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행안위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통과 전망과 의견을 물어봤다. ●5개월째 국회 계류… 아직도 ‘먹구름’ “공무원연금법안 처리해야 하는데 그게 좀….” 국회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통과 전망은 현재로선 먹구름이 낀 상태다. 절반 가까운 의원들이 ‘정부안이 미흡하다.’며 통과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상당수 의원들은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신문이 지난 27일 국회 행안위 소속 의원 23명 가운데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심사하고 있는 소위 소속의원 9명(부재시 보좌관)에게 전화 설문한 결과, 4명의 의원들이 법안 통과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통과시켜야 한다.’는 긍정적인 응답은 3명에 불과했다. ‘정부안’을 일단 수용해야 한다는 답변은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이 유일했다. 검토조차 하지 못한 의원을 비롯해 ‘유보적’ 입장도 2명이나 나왔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정부안이 아직 많이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야 의원들이 비공식적 간담회를 가진 뒤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협의하겠지만 현재 안을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범래 한나라당 의원측은 “공무원노사 합의를 거치는 등 행정안전부가 내놓은 안이 많이 개선됐다고 본다.”면서 “다만 국민연금과 차이가 너무 크고 경기가 안 좋다 보니 국민여론이 갈리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장제원, 권경석 한나라당 의원 등은 임시국회내 법안 처리 방침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행안부 안이 미흡하긴 하나 시급한 사안인 만큼 일단 수용한 뒤 개선하는 쪽으로 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예산 낭비가 계속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측도 “공무원연금법을 우선 처리대상에 올려놓았다.”면서 “행안위 내부에서 약간 수정을 거치겠지만 이번 임시국회내 꼭 처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적 부담 큰 ‘뜨거운 감자’… 의원 의지 관건 무엇보다 이번 국회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통과는 지방 재·보궐 선거를 의식한 의원의 반대여론과 ‘공무원 눈치보기’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배준호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흡하면 수정 보완을 해서라도 4월에 통과시켜야 하는데 국회의원들의 움직임이 없어 안타깝다.”면서 “국민연금 개정 때처럼 2~3년 끌면 국가 재정 손해만 늘어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재 한나라당 의원측은 “의원들에게 공무원연금법은 뜨거운 감자”라면서 “정치적으로 매우 부담이 되는 사안인 만큼 국회 처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행정구역개편 등 굵직한 이슈들이 행안위에 걸려 있는 데다, 박연차 정치자금 로비사건까지 겹쳐 국회의원들의 관심 끌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목진휴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박연차 리스트 수사로 국회가 정상적으로 열릴지도 의문”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장자연은 ‘트로피걸 신드롬’에 희생 안마시술소 청와대행정관은 방통위 파견자 교수가 강의 중 “여자는 성형해야” 장자연 줄소환 30일부터 시작 소주 사마실 돈도 없다 ㅠㅠ 아사다에게 던져진 건 신발? 인형? 국민銀,금리인하 압력에 첫 백기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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