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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협 등 상호금융권에서도 금리인하요구권을”… 금융당국 입법예고

    “신협 등 상호금융권에서도 금리인하요구권을”… 금융당국 입법예고

    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업권에서도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적 권리가 되면서 이를 행사하기 위한 구체적인 요건과 절차가 마련됐다.금융위원회는 신용협동조합법(신협법) 시행령과 상호금융업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자가 경제·금융 상태가 개선된 경우 금융사에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권리다. 그동안 상호금융권에서는 행정지도로만 운용됐지만, 지난달부터 법제화 되면서 오는 7월 5일 시행 전까지 구체적인 요건과 절차에 대한 세부사항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신협법 개정사항에 따르면 개인은 ‘취업, 승진, 재산 증가 또는 개인신용평점 상승 등 신용 상태의 개선이 나타났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해당하면 조합이나 중앙회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법인·개인사업자라면 ‘재무상태 개선, 신용등급 또는 개인신용평점 상승 등 신용 상태의 개선이 나타났다고 인정되는 경우’를 충족하면 된다. 금리 인하 요구를 받은 조합과 중앙회는 수용 여부·사유를 10영업일 이내에 알려야 한다. 이를 알리지 않을 경우 부과되는 과태료의 기준금액은 1000만원으로 규정했다. 상호금융업감독규정 개정사항에 따라 조합과 중앙회는 금리 인하 요구를 확인하기 위한 자료 제출 요구권을 갖게 되며, 접수· 심사결과 등 기록을 보관·관리할 수 있따. 또 금리 인하 인정 요건과 절차 등을 홈페이지에 안내해야 한다. 이밖에도 금융위는 법제처의 ‘낡은 인허가 법령 정비’에 따라 신협 설립인가 중 물적 시설 요건에서 ‘최소 면적기준’(바닥면적이 30㎡ 이상인 사무실을 갖출 것)을 삭제하기로 했다. 신협법 시행령에 규정된 신협 임원의 선거운동 중 ‘금융위원회가 정하여 고시하는 지지 호소 및 명함 배부가 가능한 공개된 장소’의 기준도 명확히 한다. 도로·도로변·광장·공터·주민회관·시장·점포·공원·운동장·주차장·경로당 등 누구나 오갈 수 있는 공개된 장소에서는 선거 운동이 가능하지만, 선박·열차·항공기나 지하철역 구내, 병원·종교시설·조합 사무소 및 사업장의 안 등은 제외된다. 금융위는 다음달 23일까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뒤 관계부처 협의와 법제처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신협법 시행령과 상호금융업감독규정을 개정·시행할 예정이다.
  • 일자리 반토막, 부동산 벼랑끝… 中, 연초 돈풀어 ‘5% 성장’ 불 댕기기

    일자리 반토막, 부동산 벼랑끝… 中, 연초 돈풀어 ‘5% 성장’ 불 댕기기

    연초부터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개발도상국인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북유럽 국가 수준으로 치솟았다. 헝다(에버그란데) 사태로 상징되는 부동산 산업의 구조조정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중국 지도부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하는 올가을 공산당대회를 앞두고 ‘5% 성장률 사수’를 위해 경기 부양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인민대 고용연구소(CIER)와 구직 사이트 자오핀이 공동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2021년 4분기 대졸자 1인당 취업 가능 일자리 수가 0.88개로 줄어 6개월 전인 같은 해 2분기(1.52개)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SCMP는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6~24세 청년 실업률이 14.1%에 달했다”고 전했다. 중국 전체 실업률(5.1%)의 세 배에 달하고 만성적 실업난에 시달리는 프랑스(15%), 스웨덴(14%)과 차이가 없다.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자 수는 1076만명으로 추산된다. 고급인력은 넘쳐나지만 이들을 흡수할 ‘질 좋은 일자리’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 문제다. 알리바바와 텅쉰(텐센트) 등 민간 대기업도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에 발목이 잡혀 신규 인력 채용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 역시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고 있다.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진 중국 10위권 부동산 업체 스마오는 지난 21일 상하이의 랜드마크인 와이탄의 미개발 프로젝트를 상하이시 국유기업에 매각했다. 또 다른 10위권 업체 야쥐러(애자일)는 24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지 개발 관련 합작법인 지분 26.66%를 국유기업에 넘겼다. 부동산 붕괴의 출발점이 된 헝다에도 여러 국유기업이 달라붙어 ‘수술’을 집도 중이다. 시장 원리에 맡겨서는 사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을 대거 투입해 급한 불을 끄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두 달 연속 인하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 급랭과 투자 부진,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성장이 최근 몇 개월간 급속히 둔화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은 4%에 그쳤다. 위융딩(余永定) 전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지금의 중국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금리 인하만으로는 부족하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카드·캐피탈사 ‘고객 금리인하요구권’ 강화된다

    카드·캐피탈사 ‘고객 금리인하요구권’ 강화된다

    오는 4월부터 카드사, 캐피탈사 등에서 고객이 대출 금리를 내려달라고 요청하는 ‘금리인하 요구권’이 강화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금리인하 요구권 비교 공시를 내용으로 하는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일부 개정안을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매 반기 종료일부터 2개월 이내에 여신금융사별 금리인하 요구의 수용 건수 등 운영실적을 금융감독원장이 정하는 바에 따라 인터넷 홈페이지에 비교, 공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여신금융사는 비교·공시에 필요한 정보를 여신금융협회에 제공해야 한다. 변경된 규정은 4월 1일부터 적용한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대출자의 재산이 증가하거나 신용평점이 상승하는 등 신용 상태가 개선됐을 때 대출자가 금융회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국회와 정부는 고객의 금리인하 요구권을 2019년 6월 법제화했다. 하지만 금리인하 요구권에 대한 카드사나 캐피탈사별 통계, 운영 실적이 공시되지 않아 소비자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 상호금융 가계대출 급증…금감원장 “금리인하요구권 등 점검하겠다”

    상호금융 가계대출 급증…금감원장 “금리인하요구권 등 점검하겠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제2금융권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농협·수협·신협 등 상호금융업권에도 감시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4개 상호금융중앙회장과 간담회에서 “금리 상승기에 과도한 예대금리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리산정체계의 적정성을 살피겠다”면서 “금리인하요구권 등 금융소비자의 권리가 제대로 작동되는지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을 넘어 상호금융업권에도 예금 금리는 ‘찔금’, 대출 금리는 ‘큰 폭’으로 올려 예대금리차가 계속 벌어지는 문제를 거론한 것이다. 이는 금융당국의 대출 ‘옥죄기’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제2금융권은 다시 부풀어 오르는 상황에 대한 경고로 보인다. 지난 8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11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5조 9000억 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10월 6조 1000억 원 늘었던 것과 비교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반면 지난달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 9000억 원으로 전 달(1조 원)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신협·농협·수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달(4000억 원) 대비 1조 7000억 원 늘어난 2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 정 원장은 일단은 은행을 중심으로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산정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과도하게 예대 금리차가 있는 경우 어떤 요인에 의한 건지 분석을 해서 필요하면 관련된 시정 조치를 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또 “상호금융 본연의 역할인 관계형 금융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비조합원 대출 보다는 조합원 대출을 우대하는 방식으로 예대율 산정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금리 인상기·DSR 규제 ‘이중고’… 대출 전략 다시 짜라

    금리 인상기·DSR 규제 ‘이중고’… 대출 전략 다시 짜라

    만기 긴 주담대는 고정금리로 갈아타기신용대출, 금리 변동주기 긴 12개월 유리카드론·저축銀 대출·현금서비스 정리를 DSR 규제로 신규 대출은 금액 줄 수도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은 정리해야한국은행이 올 하반기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1년 8개월 동안 이어져 온 ‘제로 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연 1%인 기준금리가 내년에는 연 1.75%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르면 내년 1월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 1%인 기준금리도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금리가 오를 일만 남았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변수가 될 수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금리 인상기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대출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꾀할 시기라고 조언한다. 대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때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는 시중은행이 한은에서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이자율이다. 기준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린 고객이 내야 하는 대출이자도 곧 올라간다는 얘기다. 소비자들은 코픽스를 활용한 변동금리(6개월, 12개월), 고정금리라고 불리는 혼합형 금리(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 적용) 중 선택한다. 통상 만기가 긴 주택담보대출은 금리 인상기에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또 신용대출은 금리 변동주기를 가장 긴 12개월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상태라면 예상되는 이자 감소, 상환수수료, 대출을 갈아탔을 때도 기존 한도만큼 대출받을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일 “대출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기존 대출 중 정리할 수 있는 것부터 정리하되 앞으로 필요한 대출도 감안해야 한다”며 “무리하게 대출 갈아타기를 하지 않아야 하고 대출을 상환하려면 만기가 짧고, 금액이 적은 순서대로 갚는 게 좋다”고 말했다. 카드론, 저축은행 대출, 현금서비스 등 만기가 짧은 변동금리성 대출부터 정리하라는 얘기다. 만약 직장에서 승진했거나 연소득이 올랐다면 금융사에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하는 것도 이자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다. 금리 인상뿐 아니라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DSR 규제도 염두에 둬야 한다. 내년 1월부터 2억원, 내년 7월부터는 1억원이 넘는 대출에 대해 DSR 40% 규제가 적용된다. 연소득이 5000만원이면 1년간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가 2000만원을 넘지 못한다. 신규로 대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이미 대출을 받았다면 앞으로 신규 대출이 가능한지를 먼저 따져 봐야 한다. 금리 인상에 떠밀려 섣불리 대출을 갚았다가 내년에 다시 대출을 받으려고 해도 DSR 규제로 금액이 제한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DSR 규제는 제도 시행 전 대출을 받은 차주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예컨대 연소득 5000만원인 직장인이 현재 연 3.5% 주택담보대출(만기 30년), 연 4.5% 신용대출 5000만원이 있다면 이미 DSR 40%가 넘는다. 지금 대출을 그대로 유지할 수는 있지만, 신규 대출은 받을 수 없다. 또 신용대출 5000만원을 갚았다가 내년에 같은 조건으로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3000만원까지만 가능하다. 내년 주택담보대출을 신규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마이너스통장을 포함한 신용대출은 정리하는 게 유리하다. DSR 계산에서는 대출을 갚아 나가는 기간인 만기가 큰 영향을 미친다. 신용대출 만기는 5년으로 계산된다. 5000만원을 빌렸다면 연간 원리금이 1225만원으로 잡힌다. 월평균 100만원 정도가 갚아야 할 돈으로 잡히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로 받을 수 있는 돈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은행권 DSR 규제는 내년 1월부터 50%가 된다”며 “은행에서 40% 한도를 채웠다면 저축은행 등에서 남은 10%만큼의 대출을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 이자 급등에 ‘금리인하요구권’ 꺼냈지만… 실제 깎아준 건 37%뿐

    이자 급등에 ‘금리인하요구권’ 꺼냈지만… 실제 깎아준 건 37%뿐

    최근 대출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금융당국이 부담 경감을 위한 보완책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꺼내 들었다. 시중은행들에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를 주문한 데 이어 상호금융권에 대한 행정지도도 연장·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전체 신청 건수 중 실제 인하를 적용받은 비율인 수용률은 30%대에 불과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일부 차주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일 뿐 전체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아우르는 근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제화되지 않은 상호금융업의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절차별 유의 사항’ 행정지도 존속 기한을 내년 12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 차주가 취직·승진 등으로 소득·재산이 증가하거나 신용평점이 개선되는 등 신용도가 올라갔을 때 금융회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지난 19일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들을 소집해 대출금리 점검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2019년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제화되면서 제도적인 기틀이 마련됐지만, 실제 운영상으로는 미흡한 점이 많다”면서 “많은 금융소비자가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당국이 최근 발표한 개선 방안을 이른 시일 내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그간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소비자의 금리인하 신청 건수는 2017년 20만건에서 지난해 91만건으로 약 4.5배 늘어난 데 비해 실제 수용 건수는 같은 기간 12만건에서 34만건으로 2.8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수용률은 61.8%에서 37.1%로 외려 절반 가까이 줄었다. 금융위는 지난달 31일 ‘금융소비자 숨은 권리찾기’의 일환으로 금융소비자가 금리인하요구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도록 안내와 신청·심사 절차를 개선하고 비교 공시도 도입하는 등 운영 전반을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상호금융업권의 경우 올해 말 행정지도를 연장하면서 개선 방안 내용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상호금융에도 금리인하요구권의 내용 및 이용 절차 등을 홈페이지, 모바일 앱, 영업점 등을 통해 상시 알리고, 금리인하 요구 대상인 고객에게 연 2회 이상 안내하도록 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은행마다 신용평가 모형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이 자신의 신용등급 변화를 예측해 적절하게 금리 인하를 요구하기 어렵다”면서 “이미 대출을 받은 상황에서 고신용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사용 가능한 권리인 만큼 금융소비자 전체의 부담을 낮춰 주는 대책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 교수는 “우대금리 부활 등 금리 산정 단계에 대한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 이자 급등에 ‘금리인하요구권’ 강화한다는데... 실효성은 글쎄

    이자 급등에 ‘금리인하요구권’ 강화한다는데... 실효성은 글쎄

    최근 대출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금융당국이 부담 경감을 위한 보완책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꺼내 들었다. 시중은행들에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를 주문한 데 이어 상호금융권에 대한 행정지도도 연장·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전체 신청 건수 중 실제 인하를 적용받은 비율인 수용률은 30%대에 불과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일부 차주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일 뿐 전체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아우르는 근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제화되지 않은 상호금융업의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절차별 유의 사항’ 행정지도 존속 기한을 내년 12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 차주가 취직·승진 등으로 소득·재산이 증가하거나 신용평점이 개선되는 등 신용도가 올라갔을 때 금융회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지난 19일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들을 소집해 대출금리 점검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2019년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제화되면서 제도적인 기틀이 마련됐지만, 실제 운영상으로는 미흡한 점이 많다”면서 “많은 금융소비자가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당국이 최근 발표한 개선 방안을 이른 시일 내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그간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소비자의 금리인하 신청 건수는 2017년 20만건에서 지난해 91만건으로 약 4.5배 늘어난 데 비해 실제 수용 건수는 같은 기간 12만건에서 34만건으로 2.8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수용률은 61.8%에서 37.1%로 외려 절반 가까이 줄었다. 금융위는 지난달 31일 ‘금융소비자 숨은 권리찾기’의 일환으로 금융소비자가 금리인하요구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도록 안내와 신청·심사 절차를 개선하고 비교 공시도 도입하는 등 운영 전반을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상호금융업권의 경우 올해 말 행정지도를 연장하면서 개선 방안 내용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상호금융에도 금리인하요구권의 내용 및 이용 절차 등을 홈페이지, 모바일 앱, 영업점 등을 통해 상시 알리고, 금리인하 요구 대상인 고객에게 연 2회 이상 안내하도록 했다. 또 대출 고객의 신용 상태가 개선되면 신청 횟수나 시점 등과 관계없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은행마다 신용평가 모형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이 자신의 신용등급 변화를 예측해 적절하게 금리 인하를 요구하기 어렵다”면서 “이미 대출을 받은 상황에서 신용도가 추가 상승한 고신용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사용 가능한 권리인 만큼 금융소비자 전체의 부담을 낮춰 주는 대책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 교수는 “일반적으로 소득이 다소 개선됐다 하더라도 실제 금융소비자가 체감할 만큼의 금리 인하 효과를 내기는 어렵다”면서 “우대금리 부활 등 금리 산정 단계에 대한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 ‘대출금리 논란’ 커지자... 금감원 “은행 산정 기준 살피고 필요시 개선”

    ‘대출금리 논란’ 커지자... 금감원 “은행 산정 기준 살피고 필요시 개선”

    대출금리 급등 논란이 이어지면서 금리 조정에 직접 개입하지 않겠다던 금융당국이 결국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은 각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운영을 들여다보고 필요하면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성화해 금리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 가계대출 금리 운영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근 대출금리 상승이 가계부채 규제 강화를 추진한 금융당국과 우대금리 등을 축소한 은행이 촉발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긴급하게 소집된 회의다. 회의에는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SC·씨티 등 8개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 은행연합회 상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대출금리는 올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고 예금금리도 오르고 있지만 대출금리 상승폭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향후 시장금리 오름세가 지속하면 예대금리차가 더욱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는 시장에서의 자금 수요·공급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되는 가격”이라면서도 “다만 은행의 가격 결정 및 운영은 투명하고 합리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부원장은 “이러한 취지에서 은행권은 2012년부터 ‘대출금리 체계의 합리성 제고를 위한 모범규준’을 마련해 운영해오고 있는 만큼, 실제 영업현장에서 각 은행의 대출금리(특히 가산금리 및 우대금리) 산정·운영이 모범규준에 따라 충실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금금리에 대해서도 “시장상황 등을 반영해 합리적으로 산출되는지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고 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금융소비자의 금리 부담이 조금이라도 완화될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도 주문했다. 그는 “2019년 금리인하 요구권이 법제화되면서 제도적인 기틀은 마련됐으나 실제 운영상으로는 여전히 미흡한 점이 많다”면서 “최근 금융위원회, 금감원이 은행권과 마련한 개선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 대출금리 급등 ‘내 탓’ 아니라던 당국… 오늘 은행들 뒷북 소집

    대출금리 급등 ‘내 탓’ 아니라던 당국… 오늘 은행들 뒷북 소집

    “세계 금리 상승기, 부채 관리 때문 아냐”이자 부담·은행 폭리 ‘책임론’ 해명했지만불만 폭증에 은행 여신 부행장 불러 점검대출 금리 산정 체계 개선 등 논의할 듯 최근 대출금리의 급격한 상승에 대해 “시장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금융당국이 뒤늦게 은행권의 대출금리 운영 현황 점검회의를 연다.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대출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은행들은 역대급 실적을 올리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책임론<서울신문 11월 18일자 2면>이 일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주요 시중은행 8곳의 여신담당 부행장과 간담회를 열고 대출금리 산정 체계와 운영 현황을 점검한다고 18일 밝혔다. 금감원은 회의를 통해 필요하다면 대출금리 산정 체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금융당국은 이날 오전만 해도 최근 대출금리 상승에 대해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따른 결과가 아니다”라는 해명을 내놨다. 하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예정에 없던 긴급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최근 금리 상승은 글로벌 신용 팽창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로 접어들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각종 대출 기준이 되는 국채와 은행채 등 준거금리 상승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 인상 등에 나서면서 급격하게 대출금리가 올랐다는 지적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6월과 비교해 10월 준거금리인 국채 1년물 금리(0.45% 포인트), 코픽스(0.37% 포인트), 은행채 1년물(0.50% 포인트) 등은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 기준으로 가산금리는 같은 기간 평균 0.15% 포인트 올랐고 우대금리는 0.03% 포인트 축소됐다. 은행 자체적인 금리 조정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하지만 대출자가 체감하는 금리 상승 정도는 우대금리 축소, 가산금리 인상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준거금리는 정부가 조정할 수 없지만 은행의 가산금리 인상 등은 금융당국의 창구 지도로 이뤄지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대출 규제로 은행들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도록 한 건 금융당국”이라고 했다. 금융위는 2금융권보다 은행권 금리가 높아진 금리 역전 현상 등 시장 왜곡이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거나 일부 또는 일시적 현상이 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오해되는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은행들의 이자이익 증가에 대해서는 “예대금리차 확대보다는 가계대출 누적 규모 자체가 늘어난 요인이 크다”고 밝혔다.
  • [사설] 가계대출 규제 틈타 제 배만 불리는 은행들

    가계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9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한 달 새 0.13% 포인트 올라 연 3.01%(신규 취급액 기준)가 됐다. 3.04%이던 2019년 3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폭은 0.15% 포인트 오른 2016년 11월 이후 가장 크다. 신용대출 금리도 0.18% 포인트나 오른 4.15%로 2019년 6월의 3.25% 이후 가장 높다. 2년여 만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 신용대출 금리는 4%대에 올라섰다. 이런 상승은 기준금리 상승에 더해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관리한다며 우대금리를 줄이고 가산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신용도 등 위험도에 따라 붙는 가산금리와 급여이체 등 거래 실적을 반영한 우대금리가 적용돼 결정된다. 소비자들이 갑작스런 대출 규제로 고통받는데 은행들은 이 상황을 이자이익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는 모양이다. 대출 원리금이 연소득의 40%를 넘지 못하는 규제가 실시되면 개인의 대출 한도는 물론 대출 총량도 줄어든다. 우대금리 축소나 폐지가 꼭 필요하지 않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이 올 9월까지 거둔 순이익은 14조 316억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넘었다.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로 불리는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요로 막대한 이자이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은행의 과도한 이자 챙기기는 금융 당국과 정치권의 금리 개입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대출금리 상승은 대출자의 상환 능력을 떨어뜨려 부실 가능성을 키운다. 은행도 이익을 내야 하지만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공익적 배려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금융 당국도 대출을 줄이는 과정에서 실수요자 피해가 늘어나지 않도록 은행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 우대금리의 일방적 폐지가 아니라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되는 일부 항목들은 유지를 유도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연 2회에 하겠다고 밝힌 금리인하요구권 안내도 내년이 아닌 지금 바로 실행하기 바란다. 대출 규제가 전격적으로 시행됐는데 소비자 보호 대책이 전격적으로 시행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
  • 금리인하요구권 1년에 2회 정기 안내… 금융위 ‘뒷북 개선’

    내년부터 신용 상태가 개선된 대출자라면 누구나 금리 인하 요구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금융권 공통 신청요건 표준안’이 만들어진다. 또 대출 이용자는 금리 인하 요구권에 대해 연간 2회 정기적으로 안내를 받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금리 인하 요구권의 신청·심사 절차를 개선하고 관련 안내를 강화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금리 인하 요구권은 대출자의 재산이나 소득이 증가하거나 신용평가 점수가 오르는 등 신용상태가 개선됐을 때 금융회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권리다. 2017년 20만건이었던 금리 인하 신청은 지난해 91만건으로 증가했고, 금융회사가 이를 받아들이는 경우도 같은 기간 12만건에서 34만건으로 늘었다. 금융위는 금융회사가 금리 인하 요구권 신청 대상에 제약이 있는 것처럼 오해를 일으키거나 신청 시점이나 횟수에 제약이 있는 것으로 안내하는 등 여전히 소극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봤다. 이에 제도 개선에 나섰지만 뒷북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금리 인하 요구권에 대해 금융회사가 안내할 사항을 담은 ‘고객 안내·설명 기준’을 마련하고, 적용 대상 대출자에게는 연 2회 관련 사항을 안내하도록 했다. 또 현재 금융회사마다 제각각인 신청 양식도 통일해 금융권 공통 신청 요건 표준안을 만들기로 했다.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인하 금리 적용 시점도 금리 변경 약정 시점으로 통일하고, 금리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 그 사유를 담은 ‘표준 통지 서식’도 도입한다.
  • “대부업 법정최고금리 연 20%인데”…여전히 고금리 유지 신용대출액 4.1조

    “대부업 법정최고금리 연 20%인데”…여전히 고금리 유지 신용대출액 4.1조

    올해 7월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0%로 낮아졌지만, 대부업 상위업체 신용대출 잔액 중 90% 이상은 여전히 금리 2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대부업체 상위 20곳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총 4조 4148억원, 차주는 총 88만 3407명이다. 이 대출 가운데 금리가 연 20%를 넘는 대출의 잔액은 4조 1834억원이다. 전체 잔액의 94.8%에 달한다. 차주는 81만 8523명으로 전체 차주의 92.7%였다. 금리가 연 24%를 넘는 대출도 5298억원에 달했고, 차주는 10만 9250명이었다. 금융사 대출의 법정 최고금리는 2018년 2월 기존 연 27.9%에서 연 24%로 낮아졌다. 이어 올해 7월부터는 연 20%로 한 단계 더 인하됐다. 대부업체들의 법정최고금리 초과 대출이 많은 이유는 금리인하를 소급해서 적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캐피탈·카드사는 업계가 협의해 기존 대출 이용자에게도 인하된 금리를 소급해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업체는 최고금리 규정을 신규·갱신 계약에만 적용한다. 전재수 의원은 “지난 국감에서도 관련 문제를 지적했으나 여전히 최고금리를 초과하는 대출 잔액이 많이 남아 있다”며 “앞으로 서민들이 최고금리 이상의 이자 부담을 지는 일이 없도록 대부업체의 자정 노력과 금융당국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금리인하 요구권으로 이자 1조 7200억 절감

    최근 5년간 은행권에서 금리 인하 요구권을 통해 절감된 대출 이자 규모가 1조 7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대출 차주들이 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신청 건수가 해마다 늘어나는 반면 은행 수용 건수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권 금리 인하 요구권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19개 은행에서 금리 인하를 요구해 실제로 금리가 낮아진 대출 건수는 모두 75만 9701건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절감된 이자 규모는 1조 7197억원이었다. 금리 인하 요구권이란 개인이나 기업이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이후 신용 상태나 상환 능력이 대출 실행 당시보다 크게 개선되면 금리를 낮춰 줄 것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2002년 이후 은행 등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해 오다 2019년을 기점으로 법적 권리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비대면 서비스 등이 활성화되면서 신청 건수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고객의 금리 인하 요구가 급증한 데 비해 은행의 수용 건수는 완만하게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도별 고객의 금리 인하 요구권 접수 건수는 2016년 11만 9361건에서 지난해 71만 4141건으로 5년 동안 498.3% 늘었다. 반면 은행의 수용 건수는 2016년 11만 5629건에서 지난해 22만 5481건으로 같은 기간 95% 늘었다. 올 상반기에는 전체 신청 건수 34만 1783건 중 8만 5720건만 수용됐다. 201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금리 인하 요구권 수용률(수용 건수/신청 건수)은 38.9%였다. 이를 통해 절감한 연간 이자 금액도 2016년 3647억원에서 지난해 1597억원으로 56.2% 줄었다. 건당 절감한 이자 금액도 2016년 315만원에서 지난해 71만원으로 77.6% 하락했다.
  • 이재명 “법정 최고금리 11.3∼15%가 적당”

    이재명 “법정 최고금리 11.3∼15%가 적당”

    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법정 최고금리의 적정수준은 경기연구원의 연구 결과 11.3∼15% 정도”라며 추가 인하를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기준금리는 0.5%인데,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서민들에게 20% 이자를 강요하는 것은 헌법정신에도 맞지 않고 ‘하후상박, 억강부약’의 공동체 원리에도 어긋난다”며 이렇게 밝혔다. 법정 최고금리는 7월부터 현행 연 24%에서 20%로 인하된다. 이 지사는 “세종은 연간 10%가 넘는 이자는 공,사채를 불문해 금지하고 고리대를 없애기 위해 사창(社倉)을 설치해, 1섬에 연간 3되(즉 3%)의 저리로 곡물을 빌려주도록 했다”며 “조선 시대 내내 관철된 ‘일본일리(一本一利)’의 원칙(빌려준 기간이 아무리 길어도 원금을 초과하는 이자를 취할 수 없다) 역시 민유방본의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법정 최고금리를 추가 인하하고 금리인하 요구권을 보다 강화해 서민들의 금융기본권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국민 모두에게 최대 1000만원의 연 2%대 장기대출 기회가 주어진다면,18%에 해당하는 이자 차액은 대부업체 배를 불리는 대신 국민의 복리 증진에 쓰이는 것”이라며 자신의 정책 브랜드인 기본대출 정책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기본금융은 이자 부담이 7%가 아니라 2%이고,착실하게 갚는 이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기 때문에,연간 손실 부담률은 수백억에 그칠 것”이라며 “기본금융 제도를 통해 고금리 대부 이용을 줄이고 파산으로 이어지는 나쁜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금리인하 요구권 혜택 고객수, 은행마다 천차만별

    대출 후 신용이 나아진 고객들이 은행에 기존 대출금리를 깎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금리인하 요구권’을 반영해 주는 비율이 은행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 요구권 운영 기준이 제각각이다 보니 은행별로 이를 누린 고객이 수천명씩 차이가 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1∼10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금리인하 요구권을 신청해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은 고객 수는 총 2만 911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금리인하 요구권을 통해 아낀 이자액은 256억원이었다. 개인 고객은 은행에서 돈을 빌린 뒤 승진이나 연봉 인상처럼 신용평가에 우호적인 조건이 발생하면 대출금리를 깎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금리인하 혜택을 받은 고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농협은행(9334명)이다. 이어 신한은행(7063명), 국민은행(5912명), 우리은행(4877명), 하나은행(1932명) 순이었다.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이 제일 높은 곳은 농협은행으로 96.4%를 기록했다. 이어 우리은행(72.7%)과 하나은행(53.2%)이었고, 신한·국민은행의 수용률은 각각 43.2%, 46.7%로 절반도 되지 않았다. 은행 간 수용률 차이가 큰 이유는 신청 건수를 계산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수용률이 가장 높은 농협은행의 경우 금리인하 요구권을 신청한 사람 가운데 신청 대상이 아닌 사람을 제외하고 신청 건수를 산정한다. 반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금리인하 요구권을 신청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수용률이 낮아졌다. 금융 당국은 최근 은행연합회, 18개 국내 은행들과 함께 금리인하 요구권 운영 기준을 다듬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인하 요구권 공지 내실화와 공시 방안 마련 등을 논의해 상반기에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은행 맘대로 따진 금리인하 요구권 기준 손본다

    금융 당국과 은행권이 은행마다 제각각인 금리인하요구권의 신청 요건과 수용 기준을 개선하기로 했다. 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지난달 은행연합회, 주요 은행들과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을 받은 사람이 취업이나 승진, 재산 증가 등으로 신용 상태가 개선되면 금융회사에 대출 금리를 내려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2002년부터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시행해 오다 활성화를 위해 2019년 6월 법제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신청 요건과 수용 기준이 저마다 달라 운영 기준을 손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TF에서는 고객 대상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안내와 설명을 내실화하는 방안과 함께 신청 자격, 적용 가능 상품 등의 요건을 통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출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금리 인하 요구권에 대해 안내하거나 신용점수가 오른 고객에게 금리인하요구권을 알리는 방안 등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또 은행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막고, 원칙적으로 차주의 신용 상태가 개선됐다면 별다른 제한 없이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신용점수가 오른 개인이 여러 은행에 동시에 금리 인하를 요구했을 때 은행별로 수용 여부나 금리 인하폭이 달랐다. TF에서는 또 은행이 심사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고객에게 심사 결과를 통보할 때 상세한 설명을 담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현재는 금융사가 신청 고객에게 10영업일 이내에 수용 여부를 답변해야 하며, 고지하지 않을 땐 과태료를 문다는 규정만 있을 뿐 심사 결과 통보 서식에 대한 기준이 없다.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금감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들의 금리인하요구권 접수 건수는 2017년 11만 371건, 2018년 22만 8558건, 2019년 47만 8150건, 지난해 상반기 33만 8082건 등 해마다 증가했다. 수용률은 2017년 41.5%, 2018년 26.6%, 2019년 29.9%, 지난해 상반기 32.5%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원희룡 “이재명에 ‘단세포’ 지적 공감…세금 과다는 생각 안해”

    원희룡 “이재명에 ‘단세포’ 지적 공감…세금 과다는 생각 안해”

    원희룡 제주지사가 “이재명 지사의 보편지원금 주장은 공정을 해칠 뿐 아니라 정책의 효과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10일 원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4차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에 대해 비판했다. 원 지사는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가 ‘더 풀자’와 ‘덜 풀자’의 단세포적 논쟁에서 벗어나서 어떻게 하면 정부 재정을 ‘잘 풀 것인가‘에 대한 지혜를 모으자며 이 지사의 의견을 비판하는 견해를 내놓았다”며 “실제 책임의 무게를 느끼는 자리에서 내놓은 올바른 견해라고 생각한다”고 공감했다. 이어 “지금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막기 위해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확장적인 통화정책은 금리인하와 자산매입으로, 확장적인 재정정책은 정부지출 증가와 세금인하로 이뤄진다”면서 “이 지사는 재정은 마구 풀자고 주장하면서도 문재인 정부가 지금처럼 경기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세금을 과다하게 거두고 있는 면은 지적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원 지사는 “한쪽에서는 세금을 올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재정을 지출하면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며 “경기부양 효과를 위해 재정확장이 중요하다는 이재명 지사의 주장은 대중에게 영합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면업종과 자영업,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의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그분들에게 지원금은 너무나 절실하다”며 “이 분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 그것이 정의이고 공정이며 올바른 경제정책”이라고 밝혔다. 그는 “막무가내로 나는 왜 안주냐는 심리를 선동해서도 안 된다. 형식적 평등을 주장하며 모두의 표를 얻으려는 의도는 무책임하다”며 “책임 있고 정직한 정치라면 실질적 공정을 추구하며 고통에 응답한 지원으로 민생을 살리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현미 “월세 세액공제 확대…시장 불안은 저금리 탓” 반복

    김현미 “월세 세액공제 확대…시장 불안은 저금리 탓” 반복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세난 해결을 위해 월세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종합부동산세 개편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김 장관은 2018년 9·13 대책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이후 금리인하 때문에 시장 불안이 반복됐다고 국토부의 입장을 재확인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 장관은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월세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자 “세액공제 등을 통해 세입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에 대해 공감한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재정당국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월세 세액공제 확대로 전세 옮겨가는 수요 차단...종부세 개편 없다” 현재 연간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가 기준시가 3억원을 넘지 않는 주택에 거주 중일 때 750만원 한도 내에서 월세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박 의원은 “세액공제가 가능한 주택의 기준시가는 높이고 세액공제 한도도 확대해줄 필요가 있다”면서 “전세난 해결을 위해 월세 임차인에 대한 혜택을 늘려 월세에서 전세로 옮겨가는 수요를 차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인상과 임대사업자 특혜 폐지, 임대차 3법 도입 등 정책을 내놨는데, 이는 문재인 정부의 첫번째 정책으로 했어야 했다”면서 “정부가 종부세 강화 방안을 내놓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종부세 완화론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또 다른 정책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김 장관은 “종부세는 장기 보유자에 대해 세금 80%를 깎아주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종부세 개편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여당 “9·13 이후 지난해 초까진 시장 안정됐지만 이후 저금리가 문제” 이날 여당 의원들을 김 장관과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적극 옹호했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금리가 역대 최저치로 내려갔고 시중에 돈은 넘쳐 흘려 부동산 가격이 올라갈 최적의 상황이 됐다”며 “결국 부동산 매매를 통한 수익을 낮출 수밖에 없고, 그런 측면에서 보유세 등을 강화한 2018년 9·13 대책이 시장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전세시장 불안에 대해서도 “임대차 3법 통과로 예상된 상황”이라며 “임대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부동산 종합대책 중에서 9·13 대책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9·13 대책 이후 지난해 초까지 시장이 안정됐으나 이후 금리가 인하되면서 시장이 상승 전환된 측면이 있다”고 화답했다. 이는 규제로 인한 공급 부족과 임대차3법 등으로 전세 물량이 부족해졌다는 시장의 인식과는 다른 견해다. 김 장관은 “현재 시장의 부동산 투자 이익을 환수하면서 투자에 대한 기대심리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현 부동산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9·13대책에는 종합부동산세를 인상하고 과세 대상을 확대하는 것과 1주택자의 분양 청약 제한, 임대사업자의 세제 혜택 축소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박상혁 민주당 의원도 “임대차 3법이 최근 전월세 불안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오는데, 이는 무엇보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렸기 때문”이라며 “현재 월세는 하락세인데, 금리 인하로 월세 수요는 전세로 옮겨가고 있으나 집주인의 월세 공급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언석 “정부 집값 높게 나오는 국민은행 통계는 애써 외면” 반면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는 저금리 때문에 전셋값이 오른다고 하는데, 올해도 전월세 시장이 무리 없이 유지되고 있었지만 임대차3법 통과와 함께 뛰어올랐다”며 “저금리건 고금리건 주택가격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새로운 임대차법 시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시민들의 녹취를 틀었다. 녹취에서 한 시민은 “생애 처음으로 내집을 마련했는데 세입자가 나갈 수 없다고 해서 고시원으로 들어가려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우선 사용하고 집값이 높게 나오는 KB국민은행 통계는 무시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송 의원은 지난 국감에서 김 장관이 ‘국민은행의 집값 통계는 호가 위주로 돼 있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국민은행 통계는 호가가 아니라 실거래가 중심으로 산정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정부는 애써 이 통계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장관은 “국민은행 통계는 호가 위주”라고 재차 말했고, 박선호 국토부 1차관도 “국민은행 통계는 중개업소가 입력하는 것이어서 호가를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송 의원은 “정부는 감정원 통계가 공식통계라고 하면서 국민은행 통계는 부정하지만 부동산 관련 공공기관들은 국민은행 시세를 활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장관은 “국민은행 시세는 은행이 대출할 때 사용하는데, 대출을 많이 받게 하려고 될 수 있으면 시세를 높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신용 등급 올랐으니 대출 금리 낮춰달라” 이자 1137억 아꼈다

    대출 후 신용이 향상된 고객들이 은행에 ‘금리를 낮춰 달라’고 요구해 3년 반 동안 1137억원의 이자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3년여간 비대면 금리인하 요구 급증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SC제일·씨티·기업은행과 케이·카카오뱅크는 올 상반기 33만 8082건의 금리 인하 요구를 접수했다. 2017년 11만 3071건에서 2018년 22만 8558건, 지난해는 47만 8150건으로 늘었다. 금리 인하 요구권은 신용평가 등급이 올랐거나 취업·승진했을 때, 재산이 늘었을 때 개선된 신용 상태를 반영해 대출 이자를 깎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2002년부터 각 은행에서 자율 시행됐지만 고객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다가 지난해 6월 법제화를 계기로 활성화됐다. 인터넷은행에서만 할 수 있었던 비대면 신청이 지난해 1월부터 시중은행으로 확대된 것도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체 금리 인하 요구 가운데 비대면 신청 비중은 2017년 60.3%에서 2018년 85.9%, 지난해 95.2%, 올 상반기 98.2%로 급증했다. ●요구 건수는 늘고 이자 절감액은 줄어 금리 인하 요구권 수용 건수는 2017년 4만 5820건에서 2018년 6만 877건, 지난해 14만 3059건, 올 상반기 14만 3059건으로 늘어난 반면 금리 인하 요구권 수용에 따른 이자 절감 추정액은 오히려 줄었다. 2017년 438억 800만원, 2018년 327억 9200만원, 지난해 277억 3100만원, 올 상반기 93억 2200만원이었다. 예전엔 소수의 고액 대출자가 금리 인하 요구권을 행사했다면 최근엔 소액을 빌린 사람도 적극적으로 제도를 활용해 이자를 아끼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내수·수출 또 ‘코로나 쇼크’… “겨울까지 지속 땐 성장률 -2.2%”

    내수·수출 또 ‘코로나 쇼크’… “겨울까지 지속 땐 성장률 -2.2%”

    한국은행이 27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로 대폭 낮춘 데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민간소비가 빠르게 위축되고 수출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판단해서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올겨울까지 이어지면 성장률은 -2.2%까지 곤두박질치는 ‘비관적 시나리오’도 나왔다. 한은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을 기존 -1.4%에서 -3.9%로 낮췄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1.9% 이후 가장 낮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 16일부터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민간소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품수출 증가율도 -2.1%에서 -4.5%로 내려 잡았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회복세가 더뎌지고, 디스플레이패널과 휴대전화 수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이달 1~20일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 8월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6개월 연속 뒷걸음질이다. 한은은 “수출 감소폭이 다소 줄었지만 민간소비 개선 흐름이 약화됐다”면서 “앞으로 국내 경제 회복 흐름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 등으로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한은의 -1.3% 성장률도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은의 -1.3% 성장률은 낙관적인 전망”이라며 “지금 경제 위축에 의한 현실체감 성장률은 더 심각하고, 코로나19 상황도 당분간 개선되기 어렵고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도 이번 성장률 전망치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내년 중반 이후 진정되고,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도 지난 2~3월과 비슷한 기간만큼 지속된다는 기본 가정에 따라 측정했다. 한은은 “지난 2~3월 일평균 1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기간이 40~50일 사이”라며 “8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됐기에 10월부터 진정된다고 가정하고 성장률을 전망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진정 시점이 내년 말 이후로 늦춰지고,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 상태가 겨울까지 이어지면 올 우리나라 성장률은 -2.2%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코로나19 2차 확산 때 우리나라 성장률이 -2.0%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1.3% 성장률은 정부 대응이 지금 수준(거리두기 2단계)에서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했다”면서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아무래도 국내 실물경제 회복세가 제약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주가와 환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전망치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은은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실물경기 충격이 커지면 금리인하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코로나19 재확산 정도가 크게 확대되면 금리 인하 대응 여지도 남아 있다”며 “하지만 기준금리가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 더 낮춰야 할지 여부는 효과와 부작용을 따져 보면서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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