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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최고봉 오르다 실종된 미국인, 22년 만에 미라로 발견 [여기는 남미]

    페루 최고봉 오르다 실종된 미국인, 22년 만에 미라로 발견 [여기는 남미]

    빙하로 덮인 남미 페루의 최고봉에 오르다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등반객의 시신이 20여 년 만에 발견됐다.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경찰은 “사망이 확실시됐지만 법적으론 실종상태였던 미국인 윌리엄 스탐플(남, 58)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해 그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지 22년 만이다. 고산지대에서 발견된 시신은 눈에 덮여 미라화한 상태였다고 페루 경찰은 확인했다. 스탐플은 2002년 6월 페루 우아스카란 정상에 오르다 사고를 당했다. 페루 앙카시 지방에 위치한 우아스카란은 페루 최고봉으로 높이는 해발 6768m에 이른다. 스탐플은 친구 2명과 함께 우아스카란 정복에 나섰다가 눈사태를 만나 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당시 등반객들을 위해 페루가 설치해 운영하던 넘버 원 캠프였다. 이 캠프는 해발 5200m 지점에 위치해 있다. 페루 경찰구조대는 눈사태 사고를 인지한 뒤 바로 수색에 나서 스탐플과 함께 정상에 오르던 친구 1명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스탐플과 나머지 1명 친구의 생사를 확인하진 못했다. 경찰은 당시 “사고가 난 곳이 워낙 고산지대인 데다 악천후까지 겹쳐 수색을 중단해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22년이 지나 다시 수색에 나선 경찰구조대는 눈에 덮여 있는 스탐플의 시신을 찾아냈다. 기상조건 탓에 시신은 미라가 된 상태였다고 한다. 그가 입고 있던 등산복과 착용하고 있던 등산화, 등정할 때 사용했던 로프 등도 양호한 상태였다. 스탐플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는 운전면허증이 결정적이었다. 시신의 안주머니에서 나온 운전면허증을 보고 페루 경찰은 성명과 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페루 경찰은 “실종자 정보에 있던 주소까지 정확히 일치해 발견된 시신이 스탐플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구조대 관계자는 “스탐플의 시신을 22년 만에 발견해 다행이지만 그의 또 다른 친구 1명은 아직 실종자 신분”이라면서 “그를 찾아낼 때까지 수색작전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페루 최고봉 우아스카란에 오르는 등반객이 몰리는 시기는 매년 5~9월이다. 우아스카란 정복에 도전하는 사람이 많아 여기에선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지난 5월 페루 경찰구조대는 실종됐던 이스라엘 등반객의 시신을 수습했다. 6월에는 한 이탈리아 등반객이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 경찰, 채상병 사건 1년 만에 “임성근 무혐의”

    경찰, 채상병 사건 1년 만에 “임성근 무혐의”

    8일 경찰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불송치 결정했다. 채 상병이 사망하고 경찰이 관련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경찰의 수사 결과를 존중한다. (채상병특검법) 재의 요구를 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임 전 사단장 고발인 측은 “경찰이 윤석열 정부의 봉사자임을 각인시켜 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고발된 임 전 사단장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북경찰청은 ‘해병대원 사망사고’의 직접 원인으로 제11포병 대대장이 임의로 수색 지침을 변경했다는 점을 꼽았다. 임 전 사단장으로서는 제11포병 대대장과 직접 소통하고 지시하는 관계가 아니었고 부하들에게 작전 수행을 지적하고 질책했어도 제11포병 대대장이 임의로 지침을 변경할 것을 예상할 수 없었기에 그에게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사고 전날인 지난해 7월 18일 대대장 중 선임인 제11포병 대대장이 “허리 아래까지 들어간다. 다 승인받았다”고 수중 수색으로 오인케 하는 지시를 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임 전 사단장이 내린 “수변으로 내려가서 바둑판식으로 수색하라”는 지시는 수색 지침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임 전 사단장에게 작전통제권이 없어 사전 위험성 평가의무가 없으며 수색 작전과 관련한 지시들은 ‘월권행위’에 해당할 뿐 형법상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도 봤다. 경찰은 해병대 1사단 7여단장 등 현장지휘관 6명에 대해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송치하기로 했다. 신속기동부대장인 7여단장, 제11·7포병 대대장, 7포대대 본부 중대장, 본부중대 소속 수색조장, 포병여단 군수과장이 그 대상이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7여단장은 수중 수색 지시를 오판한 포병 11대대장과 직접 소통했다. 대대장 이하 대대원들은 사단장, 여단장 지시를 받았다고 생각했다. (반면) 임 전 사단장의 경우 지휘계통에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인 말단 간부 2명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앞서 경찰 수사심위위는 임 전 사단장 등을 송치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경찰의 수사 결과를 존중한다”며 “경찰이 밝힌 실체적 진실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과는 많이 다르다는 게 드러났다고 본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도 조속히 수사를 마무리해서 사실관계를 빨리 밝혀 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위헌성이 더 강화된 특검법안이 넘어왔다. 재의 요구를 결정하는 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9일 국무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는 안건이 의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측 김재훈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경찰 수사 결과는 해병대 수사단 최초 조치 의견보다 국방부 재검토 의견이 보다 적정했음을 확인해 주고 있으며, 군의 의견 등에 충실한 수사 및 법리 검토로 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8월 임 전 사단장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경북경찰청에 고발한 채 상병 소속 대대의 부대장이었던 이용민 중령 측 변호인은 이날 “경북경찰청이 국민 전체의 봉사자가 아닌 윤석열 행정부의 충실한 봉사자임을 국민에게 각인시켜 줬다”고 비판했다. 사건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이던 박정훈 대령 측은 입장문에서 “경북경찰청이 사단장을 송치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수사 결과 발표는 특검이 왜 필요한지를 잘 보여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속히 특검이 발족돼 해병 사망이 누구의 책임이고 누가 왜 해병대 수사에 개입했는지 낱낱이 규명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제11포병 전 대대장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기승전(결), 시작과 끝이 다 그분(임 전 사단장)”이라며 “(경찰이) 도대체 1년 동안 뭘 했는가 싶다. 제가 (지시를) 오해한 것도 없고, 과거 경찰 조사 때 다 소명을 했다”고 반발했다. 해병대예비역연대도 이날 경찰 발표에 대한 입장문에서 ‘부실수사’라고 비판하며 “수사 외압은 현재 진행형이며, 경북경찰청 또한 그 수사 대상”이라고 성토했다.
  • ‘지구 심판의 날’에 뜬다…1주일을 나는 항공기 [밀리터리 인사이드]

    ‘지구 심판의 날’에 뜬다…1주일을 나는 항공기 [밀리터리 인사이드]

    미국은 압도적인 공중전력과 제공권으로 유명합니다. 그만큼 무시무시한 항공기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런 무기들도 아이러니하게 보는 시각에 따라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평화를 위해 무기를 보유하면 아름답게 보이겠지만, 오로지 남을 해치기 위해 공격용으로만 쓰면 그렇지 않겠죠. 우리에게 친숙한 무기이지만, 여러분이 흔히 보지 못한 강력한 미 공중전력의 실제 모습을 공개합니다. ●‘지구 심판의 날 항공기’ 날다마치 끈으로 연결된 듯한 이 모습, 아마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닐 겁니다. 앞쪽은 공중급유기인 ‘KC-135R’ 스트래토탱커인데, 뒤는 마치 미국 대통령이 탑승하는 ‘에어포스원’처럼 생겼습니다. 이 기체는 공중지휘통제기인 ‘E-4B’ 나이트워치입니다. ‘최후 심판의 날 항공기’(Doomsday Plane)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갖고 있으며, 군용기 천국이라는 미국에서도 4기 밖에 보유하지 않은 희귀 항공기입니다. 두 사진은 지난 5월 미국 전략사령부 제595 지휘통제단 소속 E-4B가 KC-135R로부터 공중급유를 받는 모습입니다. E-4B가 ‘최후 심판’이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갖고 있는 이유는 미국 본토가 핵 공격을 받았을 때 공중에서 핵전쟁을 지휘하는 통제본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유사시 군 최고지휘부가 탑승하며, 대통령의 지휘를 받아 전세계 미군에 공격암호를 전달하는 기능을 합니다.‘하늘의 펜타곤’으로도 불리며, 핵폭발이나 전자기탄 공격에도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기체 외부에 특수 처리를 했다고 합니다. 보잉 747 기반의 항공기로 공중급유를 계속하면 1주일 동안 땅에 내리지 않고 작전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기능을 갖췄습니다. 지난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이 기체를 타고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해 한국에도 알려진 적이 있습니다.●거대한 아름다움 ‘죽음의 백조’ 미 공군의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인 ‘B-1B’ 랜서는 밀리터리 마니아들에겐 아주 친숙한 항공기입니다. 백조를 닮은 매끈한 모양이지만 최대 61t(내부 무장 34t)에 이르는 엄청난 무장량 때문에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마하 1.2(시속 1468㎞)의 속도로 괌에서 한국까지 2시간 만에 전개할 수 있다고 하죠.그런데 미군들은 B-1B를 ‘죽음의 백조’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통하는 실제 별명은 ‘뼈’(bone)이며, 이는 제식명에서 따온 폭격기(bomber)의 ‘B’와 ‘1’(one)을 합친 것입니다. 다른 폭격기와 달리 뼈처럼 가늘고 매끈한 모양을 가졌기 때문으로도 보입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한국으로 오는 기체는 대부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엘스워스 공군기지에 소속된 ‘제37원정폭격비행대’ 소속입니다. 이들은 괌 앤더슨 기지로 1차 전개한 뒤 한국으로 옵니다.‘죽음의 백조’를 아래에서 보신 분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전략폭격기 아랫부분을 근거리에서 촬영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미 공군이 지난달 제37원정폭격비행대 소속 B-1B가 괌에서 이륙하는 순간을 촬영했습니다. 몸통의 랜딩기어를 기준으로 앞쪽과 뒤쪽에 거대한 무장창이 숨겨져 있습니다. 매끈한 모습이 영락없이 화려한 검은 백조입니다. 아래 사진은 괌에 대기 중인 같은 부대 소속 기체를 세척하는 모습입니다. 마치 화재 진압하듯 마구 물을 뿌리는 모습에서 거대한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이런 화려한 모습도 앞으로 볼 날이 많지 않습니다. 차세대 스텔스 전력폭격기인 ‘B-21’ 레이더가 본격적인 배치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B-1B 기체 후방을 찍은 사진에서 세월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구름 아래에 놓인 ‘하늘의 요새’ 우리에게 친숙한 또 다른 전략폭격기로 ‘하늘의 요새’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가 있습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바크스데일 공군기지의 2폭격대 소속 B-52H가 괌 앤더슨 기지에 전진 배치돼 있는 모습입니다.1950년대에 초도 비행을 시작해 70년이 넘게 운용됐지만, 이른바 ‘가성비’를 따라갈 폭격기가 없어 여전히 중요한 전략자산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길이 48m, 폭은 56m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이지만, 괌의 구름과 어우려져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괌에 있는 B-52H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국으로 전개될 때가 많습니다. 퇴출 예정인 B-1B와 달리 B-52는 2050년까지 운용 가능하도록 개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핵무장이 가능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 공군기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궤적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가 지난해 2월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의 궤적입니다. 전략폭격기, 핵잠수함과 더불어 미국의 ‘핵3축’으로 불리며, 최대 사거리가 1만㎞를 넘습니다. 미국은 주기적으로 비무장 상태의 미니트맨3 발사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하 23의 속도로 미국 본토에서 북한 평양까지 도달하는데 30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고 합니다.미 공군은 지난해와 올해 시험발사 때마다 “미국의 핵 억지력이 21세기 위협을 억지하고 동맹을 안심시키는 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일상적이고 주기적인 활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세계가 미국의 움직임을 늘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ICBM 시험발사 자체가 정치적 행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북한은 미니트맨3 발사 때마다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겠다”며 비난 성명을 내놓고 있습니다. ●엄청난 수송능력을 실제로 보면 미 공군의 신속한 전력 전개는 엄청난 수의 ‘수송기’ 때문에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장거리 전략수송기인 ‘C-17’ 글로브마스터3는 각종 미사일, 육군장비, 병력을 수송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위쪽 사진은 지난해 튀르키예 대지진 당시 구조대원과 구호물품을 빽빽하게 태우고 이동하는 C-17의 모습, 아래는 C-17 수송기에서 뛰어내리는 제11공수사단 장병들의 모습, C-5M 슈퍼갤럭시 수송기로 구조용 헬기 ‘HH-60W’를 내리고 있는 모습입니다.●첨단전투기의 ‘예술 기동’ 첨단 항공기라고 하면 5세대 전투기인 ‘F-22’ 랩터와 ‘F-35A’ 라이트닝2를 빼놓을 수 없겠죠. F-22는 이전의 스텔스 폭격기와 달리 공대공 전투능력을 갖춘 세계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이더 반사면적(RCS)이 작은 곤충 크기여서 레이더로 이 전투기들을 발견하기란 거의 불가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추력과 고기동 비행능력을 갖췄고 지상 정밀 타격은 물론 정찰과 전자전 기능도 있는 만능 전투기입니다. 다만 엄청난 유지비 때문에 미 공군은 2011년을 끝으로 기체를 생산하진 않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올해 3월 미국 캘리포니아 트라비스 공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플레어’를 발사하며 기동하는 F-22의 모습입니다.F-35A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동맹국들이 가장 많이 운용하는 인기 전투기입니다. F-22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데다 뛰어난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조작이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고기능 레이더와 센서, 첨단항전장비 등을 갖춰 “미사일 버튼을 누르고 퇴근하면 된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사진은 지난해 휴스턴 에어쇼에서 고기동 비행을 하는F-35A의 모습입니다.
  • 하마스에 납치된 딸 보려 ‘암투병’ 견딘 母, 재회 3주 만에 세상 떠나[월드피플+]

    하마스에 납치된 딸 보려 ‘암투병’ 견딘 母, 재회 3주 만에 세상 떠나[월드피플+]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이스라엘 인질 중 한명이었던 노아 아르가마니(25)는 당시 오토바이에 탄 남성들에게 끌려가며 “나를 죽이지 마세요”라고 애원하는 영상에 등장했던 여성이다. 해당 영상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의 충격을 상징해 왔다. 아르가마니는 지난달 8일,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은신처를 급습해 구조작전을 펼친 끝에 납치 245일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건강상태는 양호했으며,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아버지와 반갑게 포옹하는 모습이 전 세계에 공개되기도 했다.아르가마니의 생환을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은 그녀의 어머니였다. 아르가마니의 어머니 리오라 아르가마니는 딸이 하마스의 끔찍한 학살과 납치가 있기 전부터 뇌암을 앓고 있었다. 딸이 하마스에 의해 납치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인 지난해 12월, 하마스에게 딸을 풀어달라고 간청하는 영상에서 “내게 (살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다. 집에서 딸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르가마니 역시 하마스의 손아귀에서 풀려난 뒤 “나는 부모님의 외동딸이고, 어머니도 말기 암을 앓고 있기 때문에 포로로 지내는 동안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부모님이었다”면서 “하마스에 억류된 지 246일 만에 이곳에서 어머니 곁에 있을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말기 뇌암과 싸우면서도 그토록 딸이 살아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랐던 아르가마니의 어머니는 딸과 재회한 지 불과 3주 만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리오라 아르가마니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말했다.지난달 29일, 아르가마니는 구출된 뒤 처음으로 하마스를 향한 메시지를 전하며 남은 인질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BBC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이후부터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은 116명이며 이스라엘 당국은 이중 최소 42명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 인질 중 생존해 있는 사람은 50명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추정한다. 그러나 하마스 측은 인질 중 몇 명이 살아있는 지 알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하마스 대변인이자 정치국 위원인 오사마 함단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인질 중 몇 명이 살아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난 그것(인질)에 대해 전혀 모른다. 아무도 이것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이 지난 (6월) 8일 인질을 구출하는 작전 과정에서 미국 시민을 포함한 3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평행선 달리는 휴전 협상…이스라엘군의 재공격 임박한 듯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수차례 결렬된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중심도시 칸유니스에 대한 재공격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칸유니스 동쪽을 떠나 다른 도시로 이동하라고 통보했다.이번에 대피령이 내려진 칸유니스는 올해 초 이스라엘군이 몇 주 동안 전투를 치른 끝에 점령한 뒤 하마스의 전투력을 분쇄했다며 철수한 곳이다. 가자지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칸 유니스는 이미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로 대부분이 파괴되고 폐허가 됐다. 그럼에도 칸유니스에는 가자지구 남단 국경도시인 라파로 피난했다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다시 쫓겨난 난민들이 상당수 머무르고 있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군이 하마스 테러 군대 파괴의 종착점을 향해 가고 있다”며 “군이 앞으로 남은 잔존 세력을 계속 겨냥해 작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해 이스라엘군의 칸유니스 재진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 가자지구서 반란? “팔 주민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저지 시도” [핫이슈]

    가자지구서 반란? “팔 주민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저지 시도” [핫이슈]

    이스라엘군은 2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처한 군사적 상황을 공개했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 포스트(JP)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가 무기 생산 능력이 없고 지휘통제력도 부족한 상황인데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등을 발사하는 것을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와의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군사 목표물에 대해 약 3만 회의 공습을 단행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 전투헬기와 무인항공기(드론)가 수행한 수천 회의 공격도 포함된다. 하마스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를 관할하는 이스라엘군 남부사령부의 한 관계자는 익명을 조건으로 JP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의 무기 생산 및 무장 능력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남아 있는 (로켓) 발사태와 테러리스트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군사적 능력을 없애기 위해 지상의 로켓 발사대 등 군사 시설 뿐 아니라 지하에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터널망을 찾아 파괴하는 작전도 병행하고 있다. 이 사령부 관계자는 또 “우리는 동시에 가자지구의 개인들이 하마스(무장 대원들)의 (로켓) 발사 시도를 막고자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는 하마스에 대한 (가자지구) 주민들의 지역적 반란을 의미한다”며 “이런 개입은 우리에게 이득”이라고 말했다. 하마스에 등 돌리는 가자 주민들 가자지구 전쟁을 멈추기 위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반복해서 실패하면서 가자 주민들의 불만도 극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를 인용해 장기간 지속된 전쟁에 지친 가자 주민들이 하마스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정책조사 연구센터가 가자지구 주민 7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마스에 대한 지지도는 석 달 새 52%에서 46%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인질 구조 작전이 진행되기 전인 지난달 말 이뤄졌다. WSJ는 반복되는 휴전 협상 결렬과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 상황 악화, 사망자 증가로 인해 하마스에 대한 대중의 불만이 전례 없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자지구의 한 주민은 WSJ에 “하마스는 주민들을 위해 휴전 협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 이후에도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WSJ는 실제로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휴전 협상 중재국이나 동료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보면 신와르는 더 많은 전투와 사망자 발생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주민은 “긍정적인 이야기가 들려오다가도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또 진전이 있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모든 것이 무위로 돌아갔다”며 “그와 함께 우리의 삶도 무너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또 “하마스 지도자들은 우리의 이런 상황을 호텔에서 TV로 지켜보고 있으며 가난하고 굶주린 삶이 어떤 것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도 비판했다. 가자 주민 50만명, 치명적 수준의 식량 부족 직면 한편 가자지구 주민 약 50만 명이 치명적인 수준의 심각한 식량 부족에 직면한 상태라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CNN 방송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유엔의 기아 감시 시스템 통합식량안보단계(IPC) 보고서는 앞으로 3개월 안에 가자지구의 거의 모든 지역이 기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가자지구 가구의 절반 이상은 종종 먹을 것이 전혀 없는 상황에 처했고, 20%는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더 오래, 은밀하게…美, 고성능 하이브리드 스텔스 무인기 공개

    더 오래, 은밀하게…美, 고성능 하이브리드 스텔스 무인기 공개

    미국이 초저소음, 고효율의 고성능 정찰 무인항공기(드론)를 개발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 매체 워존(TWZ)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다르파)은 이날 셰퍼드(SHEPARD·Series Hybrid Electric Propulsion AiRcraft Demonstration) 프로그램에 따라 개발 중인 스텔스 드론의 정식 명칭을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시스템을 갖춘 이 드론은 이제 ‘XRQ-73’이라는 이름을 받았다고 다르파는 전했다. 다르파는 지난 2021년부터 공군연구소(AFRL), 해군연구소(ONR)과 함께 셰퍼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미국의 대표적 군수업체인 노스롭 그루먼이 해당 프로그램의 주 계약자이며 그 자회사인 스케일드 콤포짓이 주요 공급업체인 것으로 전해졌다.다르파가 이번에 함께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XRQ-73은 무미익(꼬리날개가 없는) 전익기 드론으로, 기존 스텔스 드론들과 비슷한 날개 구조를 갖는다. 특히 날깨 끝은 점점 가늘어지고 잘려진 것 같은 모양이다. 또한 공기 흡입구는 기존에 대개 하나 뿐인 드론들과 달리 한 쌍이 위치해 있다. 동력은 다르파가 언급한대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시스템을 특징으로 하지만, 더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시스템은 연료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방식으로 장시간 비행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배터리를 더하면 완전 전기 모드로도 작동해 초저소음으로 은밀한 작전 수행도 가능하다. 다르파는 해당 드론이 약 567㎏ 무게의 ‘그룹 3’ 무인항공체계(UAS)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이 그룹의 드론은 무게가 55~1320피트(약 25~598㎏)이고 고도 3500~18만 피트(약 1~54.8㎞)에서 비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100~250노트(시속 약 185~463㎞)다. 미군이 자랑하는 리퍼 드론은 ‘그룹 5’에 속한다. 다르파는 이번에 XRQ-73 드론이 어떤 임무에 적합한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명칭 속 RQ는 ISR(정보·감시·정찰) 드론을 가리킨다고 워존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드론은 같은 그룹 3의 RQ-7 셰도우 또는 인터그레이터 드론의 상위 호환 기종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지만, 첫 비행이 연말로 예정돼 있는 만큼 실전 배치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인간 후각의 1만배’ 119구조견, 닷새째 못 찾던 실종자 구조 맹활약

    ‘인간 후각의 1만배’ 119구조견, 닷새째 못 찾던 실종자 구조 맹활약

    셰퍼드 ‘고고’, 34도 폭염 속 실종자 2명 신속 발견… 하루에 2명 생존자 구조는 처음 수색 5일째 투입 25분 만에 실종자 발견강원 70대 치매 환자도 1시간 만에 찾아구조대원 진입 어려운 곳까지 척척 수색튀르키예·예천 재난 현장서도 인명구조35마리, 3년간 146명 구조대상자 발견“초기 구조견 투입, 생존여부에 결정적”견사 온도·급수 등 구조견 안전관리 만전 사람 후각의 1만배, 사람 청각보다는 50배 뛰어나게 훈련된 한 119구조견이 폭염 속에 자칫 생명을 잃을 뻔한 실종자 2명을 순식간에 찾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중앙119구조본부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 소속 119구조견 ‘고고’(독일산 셰퍼드)는 지난 20일 핸들러 오용철 소방교와 함께 충북 단양의 실종자 수색 활동에 투입됐다. 이미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닷새간 작업이 이어졌지만 별 진전이 없던 상황이었다. 고고는 오전 투입 25분 만에 구조 대상자를 발견했다. 고고는 같은 날 오후에는 강원 원주시에서 치매 증상으로 실종된 70대 어르신 수색 작전에 곧바로 투입됐다. 소방과 경찰에서 인력 40여명과 헬기, 드론까지 동원된 상태였다. 고고는 수색을 시작한 지 한 시간 만인 이날 오후 3시 20분쯤 풀숲에 주저앉아 있는 실종자를 찾아냈다. 당시 원주는 낮 최고기온 34도의 불볕더위여서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었다. 119구조견 한 마리가 하루에 각각 다른 사고 현장에 투입돼 생존자 2명을 구조해 낸 건 고고가 처음이다. 오 소방교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신속한 구조활동이 매우 중요했는데 고고의 활약 덕분에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추켜세웠다.인간보다 청각 50배 뛰어나 구조견들 23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전국에 있는 119구조견 35마리는 2455회 재난 현장에 투입돼 생존자 50명을 포함한 146명의 구조 대상자를 발견했다. 특히 지난해 2월 튀르키예 강진 현장에도 투입돼 생존자 발견과 실종자 수습에 큰 역할을 했다. 그해 7월에는 집중호우와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의 실종자 수색 현장에 투입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119구조견은 인간보다 50배나 뛰어난 청각과 1만배나 좋은 후각을 바탕으로 구조대원의 진입이 어려운 지역까지 수색하며 각종 재난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119구조견으로는 고고와 같은 독일산 셰퍼드가 14마리, 벨기에 말리노이즈 16마리, 래브라도 레트리버 5마리가 있다. 소방청은 여름철 무더위 속 구조견의 건강관리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사육 견사와 구조견 출동 차량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급수를 관리하는 등 ‘여름철 폭염 대비 119구조견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희규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장은 “기온 상승에 대비해 119구조견의 교육훈련 현장을 수시로 점검하며 컨디션 관리에 힘쓰고 있다”면서 “이번 사례처럼 인명 검색 시 구조견의 초기 투입은 구조대상자의 생존 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각종 재난 사고에 119구조견을 적극 활용해 국민의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푸틴 “우크라 작전에 대한 北지원 높이 평가”

    [속보] 푸틴 “우크라 작전에 대한 北지원 높이 평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24년 만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기고를 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의 동반자 관계를 적극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호상결제 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 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18일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연대를 이어가는 친선과 협조의 전통’이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을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지하겠다며 “국제관계를 더욱 민주주의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로 만들기 위하여 밀접하게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라시아에서 평등하고 불가분리적인 안전구조 건설 ▲인도주의적인 협조 발전 ▲북러 고등교육 기관간 과학 활동 활성화 ▲상호 관광 여행·문화 및 교육·청년·체육 교류 활성화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그간 70여년 간의 북러 역사를 되짚으며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북한의 지지에 대해 고마움도 표했다. 그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을 굳건히 지지하고 주요 국제문제들에 대해 우리와 연대성을 표시하며 유엔 무대에서 공동노선과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라고 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저녁 평양에 도착해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 네타냐후 전시내각 해체… 전쟁 관련 결정 보안내각에 맡길 듯

    네타냐후 전시내각 해체… 전쟁 관련 결정 보안내각에 맡길 듯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 발발 이래 9개월 가까이 주요 의사결정을 내려 온 전시내각을 17일(현지시간) 해체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는 전시내각에서 의결권을 가진 위원 3명 중 1명인 베니 간츠 국민통합당 대표와 의결권 없는 위원 가디 아이젠코트 의원이 지난 9일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전쟁 엔드게임(출구전략)과 새로운 전후 구상을 내놓지 않자 전격 사퇴한 뒤 예견된 일이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군사·통치 능력 완전 제거’를 종전 기준으로 고수해 왔지만 하마스를 제거해도 이란의 지원을 받는 또 다른 이슬람 무장정파가 있기에 이들 세력의 완전한 근절은 어렵다는 게 국제사회 시각이다. 두 야당 인사가 물러난 뒤 전쟁 관련 주요 결정은 네타냐후 총리와 전시내각의 또 다른 일원인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론 데르머 전략장관 등 측근들이 주도해 왔다고 NYT는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향후 전쟁 관련 중대 결정은 극우 유대민족주의 인사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토안보부 장관과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부 장관이 이끄는 별도의 조직인 확대보안내각에 맡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람은 하마스 소탕 전까지 가자지구 내 군사작전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 왔다. 로이터는 “야당 인사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전시내각 위원에 두 사람을 넣으라는 극우 연정 파트너의 요구가 계속됐다”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 요구를 들어주면 이스라엘을 만류해 온 미국과의 관계가 경색될 것이란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자지구 남부 케렘 샬롬 교차로에서 살라 알 딘 도로와 칸 유니스 외곽에 이르는 교전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하마스 기습공격 방어에 실패한 뒤 팔레스타인인 최소 3만 7000명이 숨졌음에도 하마스에 억류된 자국 인질 100여명의 구조에 실패했다는 책임론이 대두된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사임 여론이 들끓던 가운데 나온 조처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 전역에서는 시민 20만여명이 ‘인질 석방’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는 개전 이래 이스라엘 국내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정권 퇴진 시위였다. 이 시위는 라파에서 장갑차가 폭발하며 운전하던 전투 공병대원 8명이 숨진 직후 유대교 초정통파 남성을 군대에 징집하려는 법안이 극우 정당 반대로 좌초되면서 촉발됐다. 가자전쟁이 9개월째 접어들면서 이스라엘의 병역 자원은 부족해지고 있다.
  • 역대급 폭염 닥치는데, 훈련병 구출 작전 없다

    역대급 폭염 닥치는데, 훈련병 구출 작전 없다

    이상 기후와 지구 온난화 등으로 해마다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군 장병 가운데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12사단 훈련병 온열질환 사망 사고가 발생한 데다 이번 주 때 이른 무더위를 시작으로 올해 역대급 폭염까지 예상되는 터라 사고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살인적인 더위에도 군은 야외활동 여부를 사실상 ‘각 부대 지휘관의 재량’에 맡기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온열질환 관련 증상으로 군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경우는 2020년 812건에서 2021년 991건, 2022년 1124건, 지난해 1383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온열질환자로 분류돼 질병관리청 통계에 잡힌 군인도 2020년 22명에서 지난해 61명으로 늘었다. 열 탈진, 열 피로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온열질환은 외부 민간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아 질병청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외부로 알려지지 않은 군부대 내 온열질환 환자는 한 해 1000명이 훌쩍 넘는다는 얘기다. 군대에서는 한여름 뙤약볕에 행군하다 열 실신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석 달 가까이 입원하거나 체력 단련을 위한 뜀걸음(구보) 중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지난달 23일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던 중 사망한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분류됐다.남궁승필 우석대 군사학과 교수는 “전쟁이 계절을 가려서 일어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요즘 같은 날씨에 오후 2~3시쯤 완전 군장을 메고 달리는 건 현명한 훈련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마다 온열질환자가 늘어나는 건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기온이 오르고 있어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6~8월) 전국 평균기온은 24.7도로 평년기온(23.7도)보다 1도 높았다. 전체 온열질환자도 2022년 1564명에서 지난해는 2818명으로 80% 증가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일정 온도 이상이면 실외 작업은 물론 야외 훈련을 멈추고 적절한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군은 ‘온도지수’를 통해 훈련 등 야외활동 여부, 장병 안전대책 등을 관리한다. 기온, 상대습도, 일사량 등을 기준으로 부대마다 매일 자체적으로 온도지수를 산출하지만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는다. 정경찬 대경대 군사학과 교수는 “복무 중인 장병의 가족 등에게는 온도지수를 공개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며 “온열질환 관련 사고 발생 시 책임 여부도 명확히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특정 온도지수 이상이면 야외활동을 금지하는 국방부 차원의 기준은 없다. 국방부 부대관리훈령에는 ‘기온이 29.5도를 초과하면 실외 군사 활동 시간 단축 및 군사 활동을 조정하라’는 규정이 있었지만, 2022년 1월 이 조항은 삭제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훈령은 삭제됐지만 각 군 규정에 훈련 특성에 따른 온도지수를 포함한 세부적인 적용기준이 있고 지휘관 판단하에 탄력적으로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하순복 경남대 군사학과 교수는 “여전히 지휘관 재량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지휘관의 잘못된 판단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라며 “국방부에서 각 군의 특징을 고려한 세밀하고 의무적인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역대급 폭염 닥치는데, 훈련병 구출 작전 없다

    역대급 폭염 닥치는데, 훈련병 구출 작전 없다

    이상 기후와 지구 온난화 등으로 해마다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군 장병 가운데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12사단 훈련병 온열질환 사망 사고가 발생한 데다 이번 주 때 이른 무더위를 시작으로 올해 역대급 폭염까지 예상되는 터라 사고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살인적인 더위에도 군은 야외활동 여부를 사실상 ‘각 부대 지휘관의 재량’에 맡기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온열질환 관련 증상으로 군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경우는 2020년 812건에서 2021년 991건, 2022년 1124건, 지난해 1383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온열질환자로 분류돼 질병관리청 통계에 잡힌 군인도 2020년 22명에서 지난해 61명으로 늘었다. 열 탈진, 열 피로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온열질환은 외부 민간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아 질병청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외부로 알려지지 않은 군부대 내 온열질환 환자는 한 해 1000명이 훌쩍 넘는다는 얘기다.군대에서는 한여름 뙤약볕에 행군하다 열 실신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석 달 가까이 입원하거나 아침 체력 단련을 위한 뜀걸음(구보) 중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지난달 23일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던 중 사망한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분류됐다. 남궁승필 우석대 군사학과 교수는 “전쟁이 계절을 가려서 일어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요즘 같은 날씨에 오후 2~3시쯤 완전 군장을 메고 달리는 건 현명한 훈련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마다 온열질환자가 늘어나는 건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기온이 오르고 있어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6~8월) 전국 평균기온은 24.7도로 평년기온(23.7도)보다 1도 높았다. 전체 온열질환자도 2022년 1564명에서 지난해는 2818명으로 80% 증가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일정 온도 이상이면 실외 작업은 물론 야외 훈련은 멈추고 적절한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군은 ‘온도지수’를 통해 훈련 등 야외활동 여부, 장병 안전대책 등을 관리한다. 기온, 상대습도, 일사량 등을 기준으로 부대마다 매일 자체적으로 온도지수를 산출하지만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는다. 정경찬 대경대 군사학과 교수는 “복무 중인 장병의 가족 등에게는 온도지수를 공개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며 “온열질환 관련 사고 발생 시 책임 여부도 명확히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특정 온도지수 이상이면 야외활동을 금지하는 국방부 차원의 기준은 없다. 국방부 부대관리훈령에는 ‘기온이 29.5도를 초과하면 실외 군사 활동 시간 단축 및 군사 활동을 조정하라’는 규정이 있었지만, 2022년 1월 이 조항은 삭제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훈령은 삭제됐지만, 각 군 규정에 훈련 특성에 따른 온도지수를 포함한 세부적인 적용기준이 있고 지휘관 판단하에 탄력적으로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하순복 경남대 군사학과 교수는 “여전히 지휘관 재량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지휘관의 잘못된 판단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라며 “국방부에서 각 군의 특징을 고려한 세밀하고 의무적인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레이더에서 사라졌다”…한국 왔던 말라위 부통령 탄 군용기 실종

    “레이더에서 사라졌다”…한국 왔던 말라위 부통령 탄 군용기 실종

    아프리카 말라위의 살로스 칠리마(51) 부통령이 탑승한 군용기가 실종돼 당국이 수색 중이라고 AP통신 등 외신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칠리마 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7분경 말라위 수도 리롱궤에서 약 370㎞ 떨어진 음주주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군용기에 올랐다. 해당 군용기는 약 45분 후 목적지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실종됐다. 군용기에는 칠리마 부통령과 그의 아내, 현지 정부 관계자 등 총 10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들은 3일 전 세상을 떠난 현지 내각 장관의 장례식 참석차 군용기에 찹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라위 당국은 공식 성명에서 “항공기가 레이더를 벗어난 뒤 항공기와 접촉하려 한 당국의 모든 노력이 실패했다”며 실종을 공식 인정했다.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은 “군을 동원해 항공기의 행방을 찾기 위한 즉각적인 수색 및 구조 작전을 실시하라고 명령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말라위 국영TV는 관제소가 해당 항공기에 악천후와 시야 확보 어려움으로 인해 회항하라고 지시했으나, 항공기가 잠시 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말라위 당국은 이웃 국가 및 미국, 영국, 노르웨이, 이스라엘 정부 등에 구조 활동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실종된 항공기에 탑승했던 칠리마 부통령은 앞서 지난 5일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아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난 바 있다.
  • [포착] 美 SWAT 스나이퍼, 컴퓨터 모니터 뚫고 인질범 ‘사살’…영상 공개

    [포착] 美 SWAT 스나이퍼, 컴퓨터 모니터 뚫고 인질범 ‘사살’…영상 공개

    미 특수기동대(SWAT) 소속 스나이퍼가 인질을 잡고있는 강도를 사살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특히 이 스나이퍼가 쏜 총알은 앞을 가로막고 있던 컴퓨터 모니터를 뚫고 그대로 강도를 저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주 리 카운티 보안관실이 지난 8일 공개한 CCTV 및 보디캠 영상을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월 6일로 당시 흑인 남성 스털링 알라바체(36)는 강도짓을 벌이기 위해 지역 내 은행에 들어갔다가 경찰이 출동하자 강하게 저항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폭탄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두 인질을 흉기로 위협하고 앞 쪽에 세워 ‘인간방패’로 삼기도 했다.이후 경찰 협상가가 나서 인질범과 대화를 이어가며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때 단발의 총성이 울리며 총알이 모니터를 뚫고 강도의 머리를 저격했으며, SWAT 대원들은 인질들은 무사히 구조하며 상황은 종료됐다. 놀라운 사실은 SWAT 소속 스나이퍼가 강도를 사살하게 된 상황이다. 먼저 강도는 앞에 두 인질을 세우고 가운데 숨어 경찰을 바라보고 있었으며, 그 앞으로는 책상과 컴퓨터 모니터가 장벽처럼 가로막고 있는 상태였다.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스나이퍼가 동료 대원 어깨에 총구를 올려 ‘목표’를 겨누고, 이후 발사된 총알이 모니터를 뚫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이에대해 리 카운티 보안관실은 “당시 피의자의 제한된 노출로 인해 스나이퍼는 계획적으로 모니터를 관통해 총을 쐈다”면서 “특수 작전부대 스나이퍼들은 장애물을 뚫고 사격하는 것을 일상적으로 훈련한다”고 밝혔다.
  • 하마스에 끌려간 ‘그 여성’ 근황…4명 구하려 240명 죽인 이스라엘군[포착]

    하마스에 끌려간 ‘그 여성’ 근황…4명 구하려 240명 죽인 이스라엘군[포착]

    이스라엘군이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게 납치됐던 인질 4명을 구조하는데 성공했으나, 해당 인질 구조 작전 중 팔레스타인 민간인 수백 명을 사살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1시경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등지에 있는 하마스 은신처에서 남성 인질 3명, 여성 인질 1명을 무사히 구출했다고 밝혔다. 인질들의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구출된 인질 중 여성 1명은 노아 아르가마니(25)로, 지난해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오토바이에 탄 남성들에게 끌려가며 “나를 죽이지 마세요”라고 애원하는 영상에 등장했던 여성이다. 해당 영상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의 충격을 상징해 왔다. 당시 그는 남자친구와 함께 인질로 붙잡혔으나, 남자친구는 아직 풀려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에 의해 구출된 당일 아르가마니는 활짝 웃으며 아버지와 재회했다. 작전명 ‘여름 씨앗들’, 긴박했던 구출 과정 하마스에 끌려가 245일 동안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던 이스라엘 인질을 구조한 이번 작전은 ‘여름 씨앗들’(Seeds of Summer)로 명명됐다. 해당 작전에는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인 신베트, 이스라엘 국경수비대 소속 대테러 부대인 야맘(Yamam) 정예 요원들이 총동원 됐다.이스라엘 측은 누세이라트 이스라엘군 진지에서 불과 200m 떨어진 건물에 하마스가 인질을 억류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복층 건물 두 곳을 동시에 급습했다. 당시 여성 인질인 아르가마니는 이 건물에 있는 한 팔레스타인 가정집에, 알모그 메이르 잔(21), 안드레이 코즈로프(27)와 샬로미 지브(40) 등 다른 3명의 인질은 다른 집에 각각 억류돼 있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하마스는 두 팔레스타인 가정집에 돈을 주고 인질 억류를 맡겼고 인질 도피 등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각 가정에 경비원을 배치해 둔 상태였다. ‘여름 씨앗들’ 작전이 시작된 직후, 이스라엘 측과 하마스 사이에는 상당한 규모의 교전도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작전에 투입된 대원들에게 많은 총탄과 로켓추진 유탄(RPG) 포탄이 쏟아졌다”며 “이에 따라 지상군과 공군이 작전 병력과 인질을 보호하기 위해 대규모 포격과 공습을 가했다”고 말했다. 인질 4명 구하려 민간인 수백 명 사망…팔레스타인 분노 이스라엘이 ‘여름 씨앗들’ 작전을 통해 인질 4명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교전이 발생했고, 그 결과 2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다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군 작전 지역에서 이를 직접 목격한 한 주민은 CNN에 거리에서 어린이들이 숨진 상황을 전하며 “생지옥이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당국은 이날 이스라엘군의 인질 구출 작전 중 최소 236명이 사망하고 4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이스라엘도 다수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피해 규모 집계에서는 팔레스타인(가자지구) 측과 큰 차이를 보였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이번 작전은 매우 위험했다. 총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지상과 공중에서 위협 사격을 가하며 인질들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100명 미만의 팔레스타인 희생에 대해 알고 있다. 다만 이 가운데 테러범이 얼마나 섞여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시 이스라엘군의 대량 살상이 벌어지자 팔레스타인인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비린내 나는 학살’로 규정하는 동시에, 이번 참사의 책임을 묻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다.휴전 협상을 중재해온 주변국 이집트도 이스라엘의 누세이라트 난민촌 공격을 규탄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 공격은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의 모든 조항과 인도주의의 모든 가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제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엑스(옛 트위터)에 “가자에서 또 민간인 학살이 발생했다는 보도는 충격적”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하고 유혈 사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스라엘 라파 공세 본격화…팔 주민들 “전투 격화”

    이스라엘 라파 공세 본격화…팔 주민들 “전투 격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공세를 본격화하면서 전투가 격화하고 있다고 현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라파 서쪽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포격과 공습으로 최소 37명이 사망했다. 이 중 대다수는 라파 서부 외곽 텔 알술탄 피란민촌에 대피해 있었다고 목격자와 응급구조대원, 병원 관계자들은 말했다. 이 피란민촌은 지난 26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45명이 숨졌던 곳이다. 이스라엘군이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했던 이 피란민촌에 대한 공습으로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공습으로 수십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비극적 실수’로 규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이스라엘군은 당시 공습에 소형 폭탄을 사용했으며 대규모 인명피해의 원인은 2차 폭발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지난 26일 라파 탈 알술탄 난민촌 공습 당시 하마스 고위 관리를 겨냥해 17㎏짜리 폭탄 2발을 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폭탄은 자체적으로 화재를 유발할 수 없다”며 폭탄이 떨어진 곳에 다른 무기가 저장되어 있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간인 사망은 자신들이 쏜 폭탄 탓이 아니며 현장에 있던 다른 무기가 2차 폭발을 일으키면서 사상자가 늘어났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미국 백악관은 인명피해를 규탄한다며서도 이는 대규모 공격은 아니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의 난민촌 공습은 무기 수송 중단을 경고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레드라인’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최근 라파 공습으로 민간인이 사망한 사건에 관한 질문에 “가슴 아프고 끔찍하다. 우리는 이곳에서 인명 손실을 확실히 규탄한다”라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이번 공습으로 공격에 직접적 책임이 있는 하마스 고위 수뇌 두 명이 사망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작전이 라파 중심부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지상 작전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 바이든 미 행정부는 이스라엘 측에 라파 공세를 이어갈 경우 무기 수송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최근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이스라엘의 계획이 정교화되고 그 규모는 표적화되고 제한적”이라고 밝혔다.한편 이스라엘은 미국 등 국제 사회의 라파 공세 중단 촉구에도 하마스를 제거하겠다는 목표로 지상전을 강행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라파 중심부로 탱크를 진입시키고 추가 병력까지 투입했다. 이에 따라 라파 작전에 투입된 부대는 총 6개 여단으로 늘어났다. 이스라엘군이 국경 완충지대에 추가로 병력을 투입한 것은 라파에 은신했던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의 퇴로를 막는 동시에 이들을 찾아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 등이 라파에 은신했다고 믿는 만큼 그를 포함한 하마스 지도부를 찾아내는데 작전의 초점을 맞췄다.
  • “이란 대통령, 기적 탈출”…현지 관영 언론이 올린 SNS 사진 알고보니 [핫이슈]

    “이란 대통령, 기적 탈출”…현지 관영 언론이 올린 SNS 사진 알고보니 [핫이슈]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으로 사망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거짓 영상 및 정보가 SNS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사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 SNS에서는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라는 설명과 함께 헬기 한 대가 산 중턱에 추락한 뒤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는 영상이 퍼지기 시작했다. 영국 BBC 등 외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2022년 조지아에서 추락한 구조 헬기 영상이었지만 제목과 설명 등에 ‘낚인’ 사람들로 조회수는 21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라는 주장과 함께 SNS에 올라온 또 다른 게시물 역시 조회수가 약 10만회에 달하지만, 해당 영상은 2019년 모로코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관련 사진이었다. 이란 정부가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기 전까지, 그의 생사와 관련한 허위 정보도 빠르게 확산했다. 특히 이란 당국과 관련된 언론으로부터 나온 거짓 정보도 있어 논란이 일었다.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관된 관영 파르스 통신은 엑스(옛 트위터)에 라이시 대통령의 헬기가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헬기 근처에 서 있는 라이시 대통령의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파르스 통신이 ‘빛처럼 빠르게’ 삭제한 해당 사진은 2022년 이란에서 홍수가 발생했을 당시 라이시 대통령이 홍수 구조 현장에서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 AAP 통신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했던 헬기의 조종사가 이스라엘 정보기관 요원이며, 이번 사고가 사고 아닌 음모라는 유언비어도 나돌고 있다.유력 외신들도 사고 초반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기도 했다. EPA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일부 외신은 라이시 대통령 탑승 헬기 추락 현장이라면서 꼬리에 이란 국기가 그려진 헬기가 숲에 추락한 사진을 보도했다가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해당 외신들은 “사진의 출처가 잘못됐다. 시스템에서 해당 이미지를 제거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라이시 대통령 일행은 19일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악천후 속에 헬기 편으로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 헬기가 추락해 실종됐다. 이란 당국은 밤샘 수색 작전을 벌여 사고 현장을 확인하고 20일 시신을 수습했다.
  • “이란 대통령 기적 탈출”…사고 후 가짜뉴스, SNS 확산

    “이란 대통령 기적 탈출”…사고 후 가짜뉴스, SNS 확산

    에브라힘 라이시(63) 이란 대통령이 불의의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진 가운데, 이와 관련한 거짓 정보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했다.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오전 모하마드 모크베르 수석부통령(68)이 주재한 긴급 내각회의 후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SNS에는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라고 주장하며 헬기 한 대가 산 중턱에 추락해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는 영상이 퍼졌다. 과거 사진과 영상이 재가공되는가 하면 대통령이 기적적으로 탈출했다는 허위 정보까지 퍼졌다. 로이터 통신과 EPA 통신 등 외신들은 라이시 대통령 탑승 헬기 추락 현장이라며 꼬리에 이란 국기가 그려진 헬기가 숲에 추락해있는 사진을 발행했다가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외신은 이 사진이 “출처가 잘못됐다”며 “시스템에서 해당 이미지를 제거해달라”고 요청했다.이란 정부가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기 전에는 그의 생사에 관한 루머도 확산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파르스 통신은 라이시 대통령의 헬기가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주장하며 헬기 근처에 서 있는 라이시 대통령의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이 사진은 2022년 이란에서 홍수가 발생했을 때 라이시 대통령이 홍수 구조 현장에서 찍힌 것이었다. 한편 라이시 대통령 일행은 19일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악천후 속에 헬기 편으로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 헬기가 추락해 실종됐다. 이란 당국은 밤샘 수색 작전을 벌여 사고 현장을 확인하고 20일 시신을 수습했다.
  • 하마스 소탕했다던 ‘가자 북부’ 다시 옥죄는 이스라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정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221일째를 맞아 가자지구 남북 방향 모두에서 공격 수위를 높였다. 인질 가족들은 구조를 기원하는 횃불을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4일 수도 텔아비브에서 시민 10만명이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가족들과 함께 “그들을 집으로 데려오라”며 집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전날 인질 가족들은 현충일 행사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야유와 비난을 퍼부었다. 반정부 집회 성격의 ‘대체 건국기념일 행사’를 열고 “인질이 돌아오지 않으면 독립도 없다”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반정부 시위를 의식한 듯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76년 전 독립전쟁 때처럼 지금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와 고립돼) 홀로 서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죽기를 거부하는 민족의 생명력이 있다”며 그가 공언한 ‘완전한 승리’를 다짐했다. 1948년 이스라엘이 아랍권의 반대에도 팔레스타인과 합의 없이 독립국가를 선언하자 당시 미국은 11분 만에 이를 승인해 힘을 실어 줬다. 그러나 현재 워싱턴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 희생자가 너무 많다’는 판단 때문이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완전한 승리란 가능하지 않다”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정치적 해결을 주문했다. 1979년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체결한 이웃나라 이집트도 이스라엘을 국제사법재판소에 대량 학살 혐의로 기소하는 동시에 외교 관계 격하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의 전쟁 발발 이후 3만 5173명이 사망하고 7만 906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6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라며 이스라엘의 잔혹성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주장에 아랑곳하지 않고 “가자지구 사망자의 절반에 가까운 1만 4000여명이 하마스 전투원”이라며 “하마스 대원과 민간인 사망자 간 비율이 1대1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이미 소탕했다’고 밝힌 가자 북부에서 재차 군사작전을 벌여 자발리아 난민 캠프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이곳을 근거지로 재집결을 시도했다’는 이유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소탕 작전에도 하마스 최고지도자의 행방은 아직도 묘연해 ‘하마스 완전 제거라는 전쟁 목표는 비현실적’이란 비판이 이스라엘 내부에서 나온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정치적 해결이 없다면 하마스 격퇴는 시시포스의 형벌처럼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눈물로 얼룩진 이스라엘 건국기념일…11분만 독립국가 승인했던 미국마저 냉담

    눈물로 얼룩진 이스라엘 건국기념일…11분만 독립국가 승인했던 미국마저 냉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정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221일째를 맞아 가자지구 남북 방향 모두에서 공격 수위를 높였다. 인질 가족들은 구조를 기원하는 횃불을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4일 수도 텔아비브에서 시민 10만명이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가족들과 함께 “그들을 집으로 데려오라”며 집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전날 인질 가족들은 현충일 행사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야유와 비난을 퍼부었다. 반정부 집회 성격의 ‘대체 건국기념일 행사’를 열고 “인질이 돌아오지 않으면 독립도 없다”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반정부 시위를 의식한 듯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76년 전 독립전쟁 때처럼 지금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와 고립돼) 홀로 서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죽기를 거부하는 민족의 생명력이 있다”며 그가 공언한 ‘완전한 승리’를 다짐했다. 1948년 이스라엘이 아랍권의 반대에도 팔레스타인과 합의 없이 독립국가를 선언하자 당시 미국은 11분 만에 이를 승인해 힘을 실어 줬다. 그러나 현재 워싱턴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 희생자가 너무 많다’는 판단 때문이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완전한 승리란 가능하지 않다”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정치적 해결을 주문했다. 1979년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체결한 이웃나라 이집트도 이스라엘을 국제사법재판소에 대량 학살 혐의로 기소하는 동시에 외교 관계 격하도 검토하고 있다.최근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의 전쟁 발발 이후 3만 5173명이 사망하고 7만 906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6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라며 이스라엘의 잔혹성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주장에 아랑곳하지 않고 “가자지구 사망자의 절반에 가까운 1만 4000여명이 하마스 전투원”이라며 “하마스 대원과 민간인 사망자 간 비율이 1대1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이미 소탕했다’고 밝힌 가자 북부에서 재차 군사작전을 벌여 자발리아 난민 캠프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이곳을 근거지로 재집결을 시도했다’는 이유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소탕 작전에도 하마스 최고지도자의 행방은 아직도 묘연해 ‘하마스 완전 제거라는 전쟁 목표는 비현실적’이란 비판이 이스라엘 내부에서 나온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최후 거점으로 보고 지상군 투입을 준비 중인 라파에 가자지구 최고 지도자인 야히아 신와르가 숨어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7일 공격을 주도한 신와르는 이스라엘의 킬링 리스트 1순위로 하마스의 광대한 가자지구 터널망 가운데 가장 깊은 칸 유니스 땅굴에 은신한 것으로 추측된다. 최대 지하 15층 깊이까지 내려가는 땅굴에서 신와르가 라파 지상전에 따른 민간인 희생으로 이스라엘이 고립되는 것을 즐길 수 있다는 게 미국의 판단이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정치적 해결이 없다면 하마스 격퇴는 시시포스의 형벌처럼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일본을 군사대국으로 키우는 미국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일본을 군사대국으로 키우는 미국

    지난달 10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일본을 군사대국으로 만들어 미국을 돕게 하면서 중국과 북한 견제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일본은 50년 가까이 국내총생산(GDP)의 1%로 묶어 놓았던 국방비를 2% 올리는 것으로 화답했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역사적 회담이었다. 미일 관계를 지금까지와 다르게 새로운 관계로 강화시키고 심지어는 미사일도 공동개발하자는 데 합의할 만큼 새로운 역사가 씌어지고 있다. 주일미군과 자위대의 지휘 구조를 일원화해 한 몸이 돼 움직이겠다는 안보정책에 합의했다. 미일의 협력은 군사, 우주, 기후변화, 청정에너지, 인적 교류 등 전방위 분야에서 함께하는 동맹국으로 격상됐다. 일본을 군사강국으로 만들어 함께 작전하려는 미국은 일본을 신뢰하고 일본 역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정책을 거부한 적이 없는 나라로 신뢰를 키웠다. 거기에다 미국으로서는 일본이 매력적인 나라다. 첨단무기에 필수불가결한 탄소섬유수지 기술도 세계 최고이고 전투기, 로켓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나라이기에 대화와 교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에 일본인 우주비행사 2 명이 참여하기로 돼 있다. 미국인을 제외하고 일본인 우주비행사가 달에 착륙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일본은 이를 위해 유인 월면탐사차 ‘루나 크루저’를 개발해 제공하기로 했는데 2028년쯤 달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일 군사협력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방위산업 협력·획득·지원에 관한 포럼(DICAS)을 신설해 미 군함과 항공모함을 일본에서 수리하고 4세대 전투기를 일본에서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규제가 엄격했던 무기 수출 규정도 완화해 수출도 가능해졌다. 8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지켜졌던 무기 수출에 대한 통제가 완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영국, 이탈리아와 공동으로 생산하게 될 차기 전투기도 15개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우주 협력도 새로운 협정을 맺어 미국의 로켓을 일본에서 발사할 수 있게 기술보장협정(TSA) 체결에 합의했다. 한국이 잘 모르는 사이에 미국과 일본이 진정한 동맹국으로서 속 깊은 대화를 해온 것이다. 일본은 그동안 말만 들어도 매우 취약한 것처럼 느껴지는 자위대를 미국과 언제든 공동작전이 가능할 정도의 강력한 군사력으로 키우면서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 결과 한국과 몇 가지 분야만 비교해도 군사력 차이가 크게 난다. 예를 들어 북한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F-35 스텔스 전투기를 한국은 60기, 일본은 147기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군함인 이지스함도 일본은 8척, 한국은 3척이다. 일본은 2개의 항모군단을 만들 계획인데 한국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바 없다. 잠수함도 4000t급의 소류급을 주축으로 일본은 22척을 갖게 되는데 한국에서는 이제 겨우 3000t급의 1번 함인 도산 안창호함이 만들어졌다.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상대하는 잣대가 확 달라졌음을 우리는 잘 알아야 한다. 일본은 장차 군사, 안보, 경제 측면에서 진정한 강대국으로 대하려 하고 한국은 준강대국 정도로 대할 가능성이 커지리라 평가된다. 경제력에서 일본보다 취약하기에 값비싼 미국 무기를 천문학적인 돈으로 사들이는 일본처럼 할 수는 없더라도 상대적으로 우세한 무기체계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본에는 없는 원자력잠수함으로 3면의 바다를 에워싼다면 자주방위도 되고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도 가능해질 수 있다.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시켜 미일 동맹 못지않은 동맹 관계를 창출해 미일동맹에 밀리지 않는 한미동맹으로 국가안보를 지켜 나가야 하겠다. 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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