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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에 침 뱉은 ‘잠실 시위’ 40대女 “나도 목 졸렸다, 억울하다”…법원 “구속”

    경찰에 침 뱉은 ‘잠실 시위’ 40대女 “나도 목 졸렸다, 억울하다”…법원 “구속”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경찰에게 침을 뱉고 욕설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개표소 시위 참가자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동부지법 서범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김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주할 염려가 있고 재범 가능성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3 게이트 앞에서 시위 현장을 관리 중이던 경찰관에게 이름을 물은 뒤 침을 뱉고 욕설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한국 경찰인지 확인하겠다”며 경찰관들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경찰 가족들을 향한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날 법원에 출석하며 “경찰관에게 침을 뱉은 사실을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라고 외쳤다. 이날 오후 3시 44분쯤 심사를 마치고 나와서는 “모든 것이 억울하다”며 “(경찰한테) 폭행도 당했고 목도 졸렸다”고 주장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한 영상에는 김씨가 경찰관에게 침을 뱉자 곧바로 경찰관이 김씨의 뺨을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경찰관은 “얼굴에 침이 튀어 순간적으로 손이 나갔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체포 당시 전후 상황과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이후 감찰 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청이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잠실 올림픽공원 시위와 관련해 접수된 신고·고발 사건은 총 41건이다. 경찰은 이 가운데 처벌불원으로 종결된 폭행 사건 1건을 제외한 40건을 수사 중이다.
  • 먹방 유튜버 쯔양, 협박 혐의 김세의…첫 공판에 불출석

    먹방 유튜버 쯔양, 협박 혐의 김세의…첫 공판에 불출석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스토킹·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 김세의씨가 첫 공판에 불출석했다.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정아영 판사는 김씨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협박 등 혐의 첫 공판에서 “피고인이 불출석해 기일을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기일에 구인영장 발부를 고려하겠다”고 했다. 김씨 측 변호인이 “방청인이라도 제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근거가 분명하지 않다”며 반려했다. 김씨는 현재 배우 김수현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재판부는 추후 기일을 지정해 통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명 유튜버인 쯔양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사생활을 폭로하는 내용의 콘텐츠를 지속·반복적으로 방송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2024년 7월 쯔양이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한 사실을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에게 꼬투리 잡혀 협박당했다며 사전 동의 없이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검찰은 그가 유튜브 수익을 창출할 목적으로 자극적인 콘텐츠를 제작·유포하고 쯔양에게 이에 대한 해명을 강요하는 등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줬다고 판단했다.
  •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구속에 “95세 초고령에 물리적 형벌”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구속에 “95세 초고령에 물리적 형벌”

    신천지예수교회(신천지)는 이만희(95) 총회장이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신천지는 25일 “그동안 이 총회장과 교단은 주거가 일정한 상태에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비롯한 모든 조사 과정에 성실히 협조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거듭된 압수수색 등으로 관련 자료가 확보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고, 만 95세의 초고령으로 도주의 우려 역시 전혀 없는 상황에서 인신 구속 조처가 내려진 점은 형사소송법상 불구속 재판 원칙에 비춰 대단히 안타까운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원의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기 전에 인신을 구속하는 것은, 만 95세의 고령 피의자에게 사실상 물리적 형벌을 미리 가하는 처사”라고 했다. 아울러 “현재 이 총회장은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상시적인 의료 지원과 관리가 필요한 상태”라며 “구치소 수감으로 인해 급격한 건강 악화나 의학적 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염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김진만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총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총회장은 제20대 대선과 제22대 총선을 전후로 5만명이 넘는 신도를 국민의힘에 집단 가입시킨 혐의(정당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를 받는다.
  • 6·3 선거 당일 투표소 근처서 잇단 방화…30대 남성 구속송치

    6·3 선거 당일 투표소 근처서 잇단 방화…30대 남성 구속송치

    지난 6·3 지방선거 당일 서울 동작구 투표소가 설치된 건물에서 방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방화미수 혐의로 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방선거 당일 오후 3시 29분쯤 투표소가 마련된 상도4동 주민센터의 지하주차장 쓰레기 더미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 건물에서는 투표가 진행 중이었으며, 화재 경보음이 울리고 소방차와 구급차, 경찰차가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보다 앞서 오후 3시 16분쯤 동작구청 지하주차장에서도 차량에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던 주민이 이를 발견하고 곧바로 불을 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이 난 차량이 손상되고 벽에 그을음이 남았다. 동작구청 건물 역시 투표소가 설치돼 있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추적한 끝에 경기 수원시 한 거리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방화 이유에 대해 진술하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 ‘평화의 소녀상 모욕’ 美 유튜버 소말리, 항소심도 실형

    ‘평화의 소녀상 모욕’ 美 유튜버 소말리, 항소심도 실형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각종 기행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미국 국적 유튜버 조니 소말리(본명 램지 칼리드 이스마엘)가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징역 6개월과 구류 20일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부(부장 반정우)는 25일 업무방해, 경범죄 처벌법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허위 영상물 반포 등) 혐의를 받는 소말리의 항소심에서 원심(징역 6개월·구류 20일)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고, 검사는 너무 가볍다고 주장했으나 원심의 양형은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소말리는 2024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 탑승을 방해하고,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소란을 피우며 직원에게 컵라면 국물을 쏟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4월 소말리에게 징역 6개월과 구류 20일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대한 5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국내 법질서를 무시하는 정도가 심각하다”며 선고 직후 영장을 발부해 그를 법정 구속했다.
  • 어린 자녀 2명 태우고 만취운전 무책임한 엄마…애들 급식카드로 술·담배 산 부모[주간 사건일지]

    어린 자녀 2명 태우고 만취운전 무책임한 엄마…애들 급식카드로 술·담배 산 부모[주간 사건일지]

    결식아동을 위한 아동급식카드가 본래 취지인 아동의 식사와 무관하게 보호자에 의해 부정하게 사용된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만취한 채 자녀 두 명을 태우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도의 한 학교에서 학생 48명이 도박 사실을 고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배우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몰인정한 부모들…자녀 급식카드로 술·담배 사고 허위결제까지아동급식카드가 술·담배 구매나 PC방·만화방 등 오락시설에서 부적정하게 사용된 사례가 확인되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24일 국무조정실 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은 보건복지부와 합동 실시한 ‘결식아동 급식카드 운영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동급식카드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한부모 가정 등 18세 미만 취약계층 아동의 결식 예방 등을 위해 지방정부가 발급하는 카드로, 지난해 기준 182개 지방정부에서 약 15만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다. 정부 조사 결과, 다수의 부정 사용 사례가 확인됐다. 구체적 사례로 A씨는 일반마트에서 초등학생 자녀의 급식카드로 세제·휴지 등과 함께 담배를 구매했고, B씨는 과일 등을 사면서 맥주를 함께 결제했다. 편의점은 결제 시스템을 통해 술·담배 결제를 기술적으로 차단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일반마트에는 이 같은 차단 시스템이 없어 부적정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분식 가게에서 중학생 자녀의 급식카드로 일일 한도 3만원씩 약 4년간 총 1200여만원을 허위 결제했다. D씨는 인근 마트에 급식카드를 맡겨두고 일일 한도 4만원으로 허위 결제한 뒤 29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일시 구매하는 방식으로 총 200만원을 부정 사용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술·담배 등 금지 품목 결제 차단 시스템을 일반마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술집 등 부적정 업종은 가맹점 등록이 자동 제한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심야 이용도 제한할 방침이다. 6세·8세 자녀 2명 태우고…승용차 들이받은 ‘만취 엄마’ 술을 마신 30대 여성이 두 자녀를 태운 채 운전하다 반대 차선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지난 22일 대전서부경찰서는 최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해당 여성은 지난 21일 오후 8시 20분쯤 대전 서구 변동의 한 오거리에서 술을 마신 채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승용차는 우회전하다 사고를 당했으며 뒤따라오던 택시가 이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그는 사고 당시 차량에 8세와 6세 자녀를 태운 채 주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70대와 택시 운전자 50대 등 5명이 다쳤다. 이 여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 ‘참교육’ 현실이었네…한 고교서 48명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참교육’이 묘사한 교내 도박 중독 실태가 현실에서 벌어졌다. 지난 22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강원 지역 E 고교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8명의 학생이 도박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인근 지역인 F 고교 20명을 포함해 강원 지역에서만 총 78명이 자진신고했다. 강원경찰청은 자진 신고 활성화를 위해 인스타그램 아이디(ID)를 기재한 학교전담경찰관(SPO) 명함을 배포하고, 청소년에게 친숙한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적극 활용했다. 인천에서는 도박 빚 400만원을 갚아주지 않는다며 모친을 폭행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15세 남학생의 자진 신고가 접수됐다. 도박 금액은 3000만원이었다. 해당 남학생은 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상담, 정신과 병원의 중독치유 선도프로그램 등이 연계돼 사후 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한 2차 범죄도 확인됐다. 전북에서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상습 가출 및 차량 털이를 일삼던 17세 학교 밖 청소년 G군이 대표적이다. G군은 1년 2개월간 도금액(도박 사이트에 입금한 금액)만 1600만원에 달했다. 결국 중독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중독치유 선도프로그램 및 청소년 쉼터에 연계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자진 신고한 청소년들의 도박 기간은 평균 12개월, 도금액은 평균 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개별 최고액은 6000만원에 달했다. 정부는 8월 말까지 자진 신고 제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자진 신고 대상자는 사이버도박 경험이 있는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 또는 그 보호자다. 모든 신고는 117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를 통해 접수한다. ‘김수현 명예훼손’ 김세의 구속기소…“자료왜곡·허위사실 유포”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 박지나)는 지난 23일 김 대표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김 대표는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배우 김새론과 교제했고, 김새론이 사망한 직접적인 원인이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이라는 허위 사실을 유튜브 등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김수현의 사적인 사진을 방송에 무단으로 송출하고, 사생활 관련 자료들을 폭로할 듯이 말하며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등 협박한 혐의도 있다. 앞서 사건을 수사한 서울강남경찰서는 김 대표가 대중의 관심을 받고자 허위임을 인지하고도 영상을 만들었다고 보고 지난달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대표의 혐의 부인에도 법원은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창문 뜯고 전 여친 성폭행한 대학교수… “우리 땐 낭만이었다” 변명하더니 결국

    창문 뜯고 전 여친 성폭행한 대학교수… “우리 땐 낭만이었다” 변명하더니 결국

    항소 기각… 징역 4년 실형 유지 헤어진 연인이 사는 아파트 창문을 뜯고 침입해 성범죄를 저지르고 귀금속을 훔친 대학교수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형사1부(부장 김진환)는 2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강간), 절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전직 전문대 교수 A(50대)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또 원심과 마찬가지로 성폭력·스토킹 치료프로그램 각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5년간 취업제한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6월 사이 광주에 있는 피해자 B씨의 주거지에 6차례 무단 침입하고 3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고층인 B씨의 아파트 세대에 침입하기 위해 공구로 창문과 창틀 사이를 벌어지게 해 파손하고, B씨의 여성용 금반지를 훔친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 11일 자신의 휴대전화로 B씨의 신체를 무단 촬영하고, 이에 항의하는 B씨의 휴대전화 액정을 공구로 찍어 파손한 혐의도 받는다. 전남의 한 전문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A씨는 B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자 이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스토킹 혐의에 대해 ‘우리 때는 낭만이었다. 국가가 왜 범죄로 다루냐’는 취지로 부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앞선 1심은 “피고인은 수차례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피해자의 공포심을 조장하고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를 연인을 위한 ‘낭만’ 또는 ‘이벤트’라고 포장하면서 뻔뻔하게 부인했고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 실형을 면하기 위해 피해자를 회유해 진술을 번복시켰다”고 질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수사기관 진술은 그 경위 등에 비춰 과장하거나 허위 진술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일부 진술 번복은 있지만 관계가 어느 정도 회복된 상황에서 A씨가 중한 처벌을 받는 것이 안타까워하는 마음에서 이뤄진 진술로만 보일 뿐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결국 3차례에 걸쳐 B씨의 자택에 침입해 반항을 억압하며 성폭행했다고 판단한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며 “B씨가 용서해 선처를 탄원하고 있으나, 범행 동기와 경위 수법 등에 비춰 원심의 형이 무거워 부당해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 염전서 폭행·감금·임금체불당한 3명… “인신매매 피해자 맞다” 정부 인정

    염전서 폭행·감금·임금체불당한 3명… “인신매매 피해자 맞다” 정부 인정

    6개월간 1인당 월 78만원 생계비 지원영광 염전 사업주와 종사자 구속 수사중인신매매방지법 이후 확정 피해자 86명 염전에서 노동력 착취에 시달린 50·60대 노동자 3명이 정부로부터 인신매매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인신매매 피해자로 확정되면 생계비, 의료비, 취업 지원, 법률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성평등가족부는 전남 영광군 염전에서 노동력 착취를 당한 노동자 3명을 지난 23일 ‘인신매매 등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인신매매방지법)에 따른 인신매매 피해자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례는 영광군 한 염전에서 노동자들에게 가혹행위를 하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업주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진 이후 지원 절차를 거쳐 확정됐다. 앞서 영광군 한 염전에서 60대 사업주 A씨가 노동자들을 폭행·감금하고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자들은 50~60대 남성 3명으로, 직업소개소를 통해 해당 염전에서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3년 이상 근무하면서 폭행과 임금 체불 등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지난 5월 길을 잃고 헤매던 노동자가 구조되면서 알려졌다. 의사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노동자 1명이 도로를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염전에서 일한다”는 그의 진술을 토대로 해당 염전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범행을 밝혀냈다. 경찰은 A씨와 종사자 2명을 구속해 수사 중이다. 이번에 피해자로 확정된 3명은 ‘인신매매 등 피해자 구조지원비 운영지침’에 따라 1인당 월 78만 3000원의 생계비를 최대 6개월간 지원받는다. 성평등부는 그동안 인신매매 등 사례판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피해자를 확정·지원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경찰청·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을 통해 범죄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별도 심의 없이 즉시 피해자로 확정해 지원하고 있다. 2023년 인신매매방지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사례판정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인신매매 등 피해자는 총 86명이다. 국적별로 보면 내국인이 16명, 외국인이 70명이다. 성별로는 남성 46명, 여성 40명이다. 피해 유형은 ‘노동력 착취’가 6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매매와 성적 착취’(22명), ‘성적 착취와 노동력 착취’(4명) 순이다.
  • 인체부위 수집한 30대에 헝가리 ‘공포’…“인육 먹었다”는데도 석방 [와우 유럽]

    인체부위 수집한 30대에 헝가리 ‘공포’…“인육 먹었다”는데도 석방 [와우 유럽]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30대 남성이 병원 등에서 인체 부위를 수집해 은닉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인육도 먹었다고 진술했는데, 법원은 구치소 구금 대신 보호관찰 결정을 내렸다. AP 통신과 헝가리 현지 매체에 따르면 헝가리 국가수사국(NBI)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서 30대 남성 A씨를 인체불법사용 혐의로 체포했다. 수사국은 A씨가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병원과 자택에 인체 부위를 보관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자택 압수수색 결과 사람의 두개골 여러 점, 온전한 형태의 하퇴부(종아리) 1점, 손 1점, 그리고 얼굴 피부로 제작된 안면 복원물이 발견됐다. 그 밖의 뼈들은 여행용 가방 안에 보관된 상태로 발견됐다. 병에 담긴 심장도 발견됐는데, 경찰은 해당 장기가 인간의 것인지 동물의 것인지 감식 중이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인체 부위를 수집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인체에 대한 유별난 집착이 있다고 진술했으며, 심지어 인체 부위를 요리해 먹은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근무하는 병원에서 주로 인체 부위를 가져왔으며, 병원 탈의실 사물함에도 인체 부위를 숨겨뒀다고 진술했다. 또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의 방치된 공동묘지에서도 인체 부위를 수집했다. 그는 자신의 수집품 사진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가 해부학과 병리학에 깊은 관심이 있으며 동물 해부를 즐겼다고 밝혔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구속 대신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보호관찰을 결정했다. 검찰은 즉각 항고했다. 경찰은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PC, 휴대전화, 저장장치 등도 압수했다. 압수된 인체 부위는 법의학 전문가의 감식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부위별 출처가 밝혀지면 혐의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 ‘뇌물 받고 수의계약 몰아주기’ 구복규 화순군수, 검찰 송치

    ‘뇌물 받고 수의계약 몰아주기’ 구복규 화순군수, 검찰 송치

    뇌물을 받고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을 몰아준 혐의를 받는 구복규 전남 화순군수와 관련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뇌물수수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 군수를 비롯한 화순군청 공무원 3명, 공사업체 대표, 브로커 등 총 10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구 군수 등은 2023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화순군이 발주한 총 9건, 4억원 상당의 수의계약 공사를 특정 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업체는 계약 체결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으며 이 과정에서 민간인 브로커가 개입해 수주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업체는 수의계약 한도를 5000만원까지 상향할 수 있는 예외 규정인 ‘여성기업 특례’를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해 12월 화순군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를 벌여왔다. 약 6개월 동안의 수사 끝에 이들의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 ‘프로포폴 불법 투약’ 강남 피부과 원장 등 2명 구속…상습 투약 12명 입건

    ‘프로포폴 불법 투약’ 강남 피부과 원장 등 2명 구속…상습 투약 12명 입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서울 강남 소재 피부과 원장 등 병원 관계자 6명과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1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장안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구의 한 피부과 원장인 30대 A씨와 실장 등 2명을 구속하고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피부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1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한 번에 30만~100만원을 받고 100여 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투약자들은 진료기록부를 작성하지 않는 조건으로 현금을 지급한 뒤 프로포폴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병원 관계자 일부는 이전에도 서울 강남구 피부과에서 일하며 불법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와중에 병원을 옮겨가며 기존에 가지고 있던 불법 투약자 명단을 이용해 재차 범행했다. 경찰은 병원 금고에서 현금 2788만 원을 압수했고, 프로포폴 판매 대금 등 범죄수익금을 특정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범죄는 국가 사회·경제 시스템 전반을 파괴하는 주요 척결 대상”이라며 “특히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은 병·의원 내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지기에 수사 난이도가 높지만 식약처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 유흥가서 취객 주머니 턴 노숙인 5명 구속

    부산 유흥가서 취객 주머니 턴 노숙인 5명 구속

    부산 유흥가에서 상습적으로 취객의 금품을 훔친 노숙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절도, 점유이탈물횡령,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A씨 등 60대 노숙인 5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새벽 시간에 부산진구 서면 유흥가 일대를 배회하다가 길거리에서 잠든 취객 등의 호주머니를 뒤져 소지품을 훔치거나 이들이 떨어뜨린 지갑, 휴대전화, 신용카드 등을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 이런 수법으로 A씨 등이 훔친 금품은 800만원 상당이며, 피해자는 모두 25명이었다. 이들은 훔친 신용카드로 식사하거나 술을 사면서 113차례에 걸쳐 120만원을 결제하기도 했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용카드가 사용된 곳의 CCTV를 분석해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노숙인들이 자주 찾는 지하상가와 무료급식소 등지에서 탐문, 잠복한 끝에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번화가 방문자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취객과 여행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하겠다”고 밝혔다.
  • 161.7㎞ 찍고 “3연투도 OK” 어디서 이런 선수를…리오스, 문동주 넘어 신기록

    161.7㎞ 찍고 “3연투도 OK” 어디서 이런 선수를…리오스, 문동주 넘어 신기록

    약셀 리오스(LG 트윈스)가 KBO리그에서 처음 보는 구속을 찍으며 속도의 향연을 펼쳤다. 리오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했다. LG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 전날 경기에서 1과3분의1이닝 37구를 던져 등판이 어렵게 되자 이날 리오스가 마무리로 대신 나섰다. 리오스는 선두타자 박승규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직구와 커브로 2스트라이크를 만든 후 시속 160㎞ 직구를 몸쪽 높은 곳에 던져 헛스윙을 끌어냈다. 후속 타자인 르윈 디아즈도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커브로 삼진 처리했다.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리오스의 다음 상대는 김영웅. 부상으로 한동안 빠져 있다가 전날 1군에 복귀한 그에게 리오스는 시속 161.7㎞의 강속구를 초구로 던지며 1군의 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비록 볼이 되기는 했지만 시속 161.7㎞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해부터 리그 공식 측정 장비로 트랙맨을 채택한 이래 측정된 최고 구속이다. 종전 기록은 모두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가지고 있었다. 문동주는 지난해 10월 18일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시속 161.6㎞를 던졌다. 외국인 선수로는 드물게 불펜 투수인 리오스는 등판할 때마다 아낌없이 ‘미친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속 160.8㎞의 공을 던지며 올 시즌 리그 최고 구속을 쓰더니 이번에는 아예 역대 최고 구속을 갈아치웠다. 김영웅을 잡아내고 승리를 지키면서 리오스의 한국 첫 세이브 기록이 올라갔다. 이날 그의 완벽한 마무리로 염경엽 LG 감독의 통산 700승도 완성됐다. LG는 5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만난 리오스에게 개인 최고 구속을 묻자 “100.8마일(약 162.2㎞)이었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날 김영웅에게 던진 초구는 그의 최고 기록에 거의 근접한 속도였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한국야구가 그토록 부러워하는 강속구 투수지만 정작 리오스는 “구속에 너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국 타자들이 그의 직구에 조금씩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탓에 구속보다는 어떻게 볼 배합을 가져가 타자와 대결할지를 더 신경 쓴다고 한다. 전날에는 중간 투수로, 이날은 마무리 투수로 나서며 보직이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상황이지만 리오스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역할이 무엇이든 나가서 100% 임무를 수행하는 게 내가 할 일”이라며 “팀을 돕는 게 내 역할이다”라고 강조했다. 리오스는 인터뷰 내내 자신이 LG의 투수 중 한 명이라며 팀을 우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염 감독의 야구 매뉴얼에 3연투는 없지만 그는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면 3연투도 흔쾌히 나갈 의향이 있다”며 의욕을 불태우기도 했다. 리오스는 이제 한국에 들어온 지 불과 2주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찌감치 탈KBO리그급 투구를 보여주면서 외국인 투수로 선발이 아닌 불펜을 택한 LG의 결정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 팬들은 리오스가 선사하는 구속의 축제를, LG 팬들은 2연패를 위한 퍼즐에 딱 맞게 데려온 리오스의 활약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 법원서 뒤집히고 뒤집혀도… ‘위법 기업’ 낙인부터 찍었다

    법원서 뒤집히고 뒤집혀도… ‘위법 기업’ 낙인부터 찍었다

    1심 격인 전원회의 전에 혐의 공개반론권 없는 ‘답정너식’ 여론몰이“지자체서 표창” SM 반박은 묻혀재계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 토로SPC·현대모비스 최종 무죄인데도최초 제재 보도 자료 수정·삭제 안 해“조사·심판 기능 모두 다 가진 공정위독립성 의심받을 행태는 자제해야”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의 불공정거래 사건에 대한 1심 격인 ‘전원회의’가 열리기 전에 혐의를 공개하고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재판에서 치열한 법리 다툼을 해 보기도 전에 위법 기업이라는 ‘여론의 낙인’이 찍히기 때문이다. 기업의 방어권 침해, 무죄추정의 원칙 훼손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공정위 사무처는 지난 22일 기업집단 SM 소속 6개 계열사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행위 사실과 위법성, 조치 의견 등을 기재한 심사보고서(공소장 격)를 SM 측에 보냈고 심의 절차가 개시됐다고 밝혔다. 검사 격인 공정위 심사관은 SM 측의 ‘사업 기회 제공 행위’와 ‘자금 지원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며 시정명령, 과징금 부과, 법인·개인에 대한 검찰 고발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심사보고서는 조치 의견을 기재한 것으로 위원회 최종 판단을 구속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다. 혐의를 모두 공개하며 ‘여론몰이’를 한 다음 “의견일 뿐 최종 판단은 아니다”라며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 둔 것이다. SM 측은 “공정위가 문제 삼은 사업은 연이은 부도로 사업의 성공 여부가 지극히 불투명했고, 12년간 흉물스럽게 방치된 우범지대를 랜드마크로 탈바꿈시켜 충남 천안시로부터 표창도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계열사 간 자금 거래는 철저한 사전 검토를 통해 진행했고, 금융기관으로부터 대기업 집단에 소속된 계열사 자격으로 산정된 금리를 적용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정위가 ‘심사보고서 발송’ 보도자료를 통해 부당 내부거래 기업이라는 ‘주홍글씨’를 이미 새겨버린 터라 SM 측의 반론권은 보장되지 않았다. 앞서 공정위는 ‘국민의 알권리’를 내세워 산업용 윤활유 담합 사건, 명륜진사갈비의 가맹점주 고금리 대출 의혹, 포스코이앤씨 등 4개 건설사의 부당 특약 의혹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공개 기준에 대해선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24일 “과징금, 검찰 고발이라는 답을 정해 놓고 진행하는 전원회의는 마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하는 재판 같다”면서 “기업이 공정위의 제재 절차에 맞서는 건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토로했다. 백광현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여론이 먼저 형성돼버리면 위원회가 다른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며 “조사와 심판 기능을 동시에 가진 공정위는 심판의 독립성을 의심받을 만한 행태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원회의가 끝나도 공정위의 일방통행은 계속된다. 공정거래 사건은 형사 사건과 달리 경제 분석에 따라 위법과 합법을 넘나들 때가 많다. 이 때문에 공정위 심사관과 기업 측 피심인 대리인은 전원회의에서 늘 치열한 공방을 벌인다. 판사 격인 9명 위원의 판단도 갈릴 때가 잦다. 하지만 심의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에는 공정위 심사관의 입장만 100% 담긴다. 제재받은 기업은 정당한 항변을 내놓아도 관심에서 멀어진다. 행정소송에서 결과가 뒤집혀도 끝이 아니다. 대법원이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을 취소해도 최초 보도자료는 공정위 홈페이지에 그대로 남아 ‘영구 낙인’이 된다. 공정위가 2020년 64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SPC의 부당 내부거래 사건은 2024년 대법원에서 전액 취소 판결을 받았지만 제재 보도자료는 여전히 공개돼 있다. 현대모비스의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 사건도 2019년 공정위 패소로 마무리됐지만 제재 보도자료는 그대로 남아 있다. 최종 무죄를 받았는데도 과잉 제재의 오점은 지워지지 않는 것이다. 공정위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맞선 행정소송에서 완전 승소율은 82%다. 제재가 부분 취소된 일부 승소율은 11.7%, 패소율은 6.3%다. 행정소송 100건 중 최소 20건에서 공정위의 제재가 뒤집혔다는 의미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공정위가 기업에 돌려준 과징금 환급액은 5511억원, 이자 격인 환급 가산금은 444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심사보고서를 작성한 심사관은 이미 인사발령이 난 뒤여서 패소해도 책임지는 공무원은 없다. 법조계 한 인사는 “대법원이 최종 무죄 판결을 내려도 형사 보상금 같은 구제책이 없어 피해 복구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혐의 사실이 공개되면 기업은 승소해도 돌이킬 수 없는 평판상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국힘 가입 압력’ 이만희 신천지총회장 구속

    ‘국힘 가입 압력’ 이만희 신천지총회장 구속

    국민의힘 책임당원 집단 가입 의혹을 받는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4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김진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이 총회장에 대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국힘 집단 가입 의혹’ 이만희 구속영장 발부… 합수본 신천지 정교유착 수사 ‘탄력’

    ‘국힘 집단 가입 의혹’ 이만희 구속영장 발부… 합수본 신천지 정교유착 수사 ‘탄력’

    국민의힘 책임당원 집단 가입 의혹을 받는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4일 구속됐다.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이 지난 1월 수사를 개시한 지 5개월여 만에 ‘정점’의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신천지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김진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에 걸쳐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를 실시한 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총회장은 제20대 대선과 제22대 총선을 전후로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집단 가입시킨 혐의(정당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를 받는다. 신천지가 이 총회장의 지시 하에 지난 2021~2024년 속칭 ‘필라테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약 5만명에 달하는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켰다는 게 합수본의 판단이다. 앞서 합수본은 지난 1월 신천지 총회 본부와 국민의힘 당사 등을 압수수색해 신도 명부와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확보하는 등 수사 초기부터 신천지를 향한 수사망을 조여왔다. 지난 17일 ‘2인자’ 고동안 전 신천지 총무를 비롯해 요한지파 전 총무 홍모씨, 시몬지파 전 총무 양모씨 등 전직 신천지 간부 3명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성공한 합수본은 곧바로 ‘정점’ 이 총회장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이 총회장은 지난 4일 합수본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으나, 합수본은 신천지 관계자들로부터 “총회장의 승인 없이 전국 단위 집단 입당은 불가능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법원이 이 총회장의 지시·관여 정도의 상당성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합수본은 신천지의 집단입당 배경에 정치권의 관여가 있었는지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이 총회장은 1931년생으로 올해 95세다. 신천지 측이 “이 총회장은 95세 고령의 나이에도 수사에 성실히 응해 왔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이 총회장의 나이가 변수로 떠올랐으나, 결국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 최고령 수용자는 96세다.
  • 경찰, IMS모빌리티 대표 등 3명 사기 혐의 송치…김건희 연관성은 발견 못해

    경찰, IMS모빌리티 대표 등 3명 사기 혐의 송치…김건희 연관성은 발견 못해

    경찰이 ‘김건희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IMS모빌리티 전 부사장을 비롯해 3명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청 3대특검 인계 특별수사본부는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와 김 전 부사장,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IMS모빌리티는 2023년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 모빌리티, HS효성 등 12곳으로부터 185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과정에서 조 대표 등은 투자 담당자들에게 ‘IMS모빌리티는 곧 코스닥에 상장할 회사’라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특수본은 당시 이 회사의 재무 상태와 사업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약속한 투자 조건을 이행할 능력이 충분하지 않았음에도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경찰은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함께 넘긴 업무상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앞서 특검은 조씨 등 17명이 투자사 임직원과 짜고 각 투자사에 손해를 입힌 의혹이 있다며 사건을 특수본에 인계했다. 하지만 경찰은 혐의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결론 내렸다. 또한 경찰은 이번 사기 사건과 김 여사와의 연결고리 역시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홍대 클럽서 주한미군이 한국인 남성 폭행…불구속 기소

    홍대 클럽서 주한미군이 한국인 남성 폭행…불구속 기소

    서울 마포구 홍대 클럽에서 한국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주한미군이 재판에 넘겨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 황수연)는 공동상해 혐의를 받는 주한미군 두 명을 지난 16일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3월 21일 오전 3시쯤 클럽에서 시비가 붙은 한국인 남성의 목을 조르고 얼굴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현장에서 체포됐고, 나머지 한 명은 지난 4월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보내줘” 11살도 있었다…10대들 성착취물 제작한 30대 회사원

    “사진 보내줘” 11살도 있었다…10대들 성착취물 제작한 30대 회사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성년자들에게 접근해 성착취물을 제작한 3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지검 형사1부(부장 이대성)는 청소년성보호법 위반(성착취물 제작 등) 혐의로 30대 회사원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10~12월 인스타그램과 라인 등 SNS를 통해 미성년자들에게 접근해 신체 사진 등을 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이를 전송받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모두 4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은 11세 아동이고 나머지 3명은 고등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 10월 11세 피해 아동과 인스타그램으로 대화하며 신체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여고생 3명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접근해 총 20여회에 걸쳐 사진을 전송받아 성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12일 구속됐으며 지난 19일 재판에 넘겨졌다.
  • 자녀 보는 앞에서 전 연인 흉기 살해…60대 남성 징역 20년

    자녀 보는 앞에서 전 연인 흉기 살해…60대 남성 징역 20년

    이별 통보를 이유로 전 연인의 집에 찾아가 친자녀가 보는 앞에서 전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이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은영)는 24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2일 오후 4시 43분쯤 충남 공주시 한 빌라에서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미리 흉기를 준비해 서울에서 공주로 내려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시 피해 여성과 친자녀가 함께 있었다. A씨는 “만취한 상태로 범행해 범행 순간이 아예 기억나지 않는다”며 심신미약 등을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서울 주거지에서 유서 작성 후 공주에 있는 피해자 주거지까지 온 점과 범행 당시 행적, 수사기관 진술 내용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가 느꼈을 정신적, 육체적 고통, 피해자 사망으로 남겨진 가족이 받았을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며 “다만 피고가 범행 직후 112에 신고하고, 범행 사실관계를 인정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법정에는 범행 현장을 목격한 자녀가 출석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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