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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메인 세션 국제 전문가들, AI 시대 미래 도서관 역할 논의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메인 세션 국제 전문가들, AI 시대 미래 도서관 역할 논의

    - 오는 8월 10~13일 부산 벡스코(BEXCO)서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개최- 전 세계 120여 개국 3,000여 명 전문가 집결… AI 시대 도서관의 새로운 사회적 역할 논의- KAIST 김정남 교수 주도 메인 세션에서, ‘공공 AI 인프라·정보 진위 검증·AI 리터러시 교육’ 논제 제시인공지능(AI)의 급격한 확산으로 정보 생산과 유통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전 세계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들이 부산에 모여 AI 시대 미래 도서관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국가위원회(공동 조직위원장 정연욱·차지호 국회의원, 이하 국가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orld Library and Information Congress 2026 Busan, 이하 WLIC)’가 오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특히 오는 8월 12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되는 메인 세션 ‘AI 기본사회의 도서관: 지식저장소에서 문명적 정제소로(Beyond the Repository: The Library as Civilizational Refinery)’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김정남 교수가 좌장을 맡아 국내외 저명한 석학들과 함께 AI 시대 도서관의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가위원회가 준비한 이번 세션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성필 교수, 전북대학교 오효정 교수,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데이비드 랭크스(R. David Lankes) 교수, 홍콩교육대학교 밍밍치우(Ming Ming Chiu) 교수가 패널로 참여한다. 이들은 블록체인‧지식재산·데이터 분석·기록 관리·정보 인프라 분야에서 도서관의 역할을 다각도로 논의한다. 김정남 교수는 “20세기에는 언론과 학술 공동체가 사회의 정보 신뢰를 뒷받침했다면 AI 시대에는 도서관이 공공성과 중립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신뢰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며 “AI가 방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산하는 사회에서는 도서관이 단순한 자료 수집·보존 공간을 넘어, 방대한 정보 소음 속에서 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지식을 걸러내는 ‘문명적 정제소’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서관의 3대 핵심 기능으로 ‘공공 AI 인프라 허브(GPU·오픈소스 모델 지원)’, ‘정보 진위 검증 허브(C2PA 기반 출처 인증 및 모니터링)’, ‘시민 AI 리터러시 교육’을 제안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2006년 서울 대회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정보 분야 국제 학술 행사로, ‘변화를 이끄는 도서관(Libraries Powering Transformation)’을 주제로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3,000여 명의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대회 기간 중에는 총 180여 개의 전문 강연과 학술 세미나가 펼쳐지며, AI 시대의 도서관, 기후 리터러시, 지적 자유, 지식 공유, 지원 네트워크 강화 등 인류 공동의 지식 의제가 깊이 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배우 유지태 씨가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부산 지역 도서관 방문 및 지역 관광, 한국 문화 공연 행사인 ‘문화의 밤’ 등 다채로운 K-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식·문화 역량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단 구성 완료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단 구성 완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황철규(국민의힘, 성동4))는 지난 7월 29일 제338회 임시회 폐회 중 제1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과 최원선 의원(국민의힘, 비례)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앞서 제12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난 7월 21일 황철규 의원이 선출됐다. 황 위원장은 그동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치며 서울시와 시교육청의 주요 정책 및 재정 현안에 대해 전문적인 의정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 위원장은 “박유진, 최원선 부위원장을 비롯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과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 위원회의 당면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관행보다는 원칙을, 폐쇄성보다는 개방성을, 특혜보다는 공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투명한 행정과 건강한 문화체육관광 생태계를 만들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21일 열린 제33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제12대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상임위원 10명이 최종 선임됐다. 가나다순으로 정렬된 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 : 황철규(국민의힘, 성동4) 부위원장 : 최원선(국민의힘, 비례), 박유진(더불어민주당, 은평3) 위원 : 김기덕(더불어민주당, 마포4), 김광철(국민의힘, 송파2), 민경희(국민의힘, 강남1), 오금란(더불어민주당, 노원2), 윤선희(더불어민주당, 종로1), 이상훈(더불어민주당, 강북2), 홍은정(더불어민주당, 도봉4).
  • 김대헌 호반그룹 사장, 차세대 과학 인재 만나 도전과 성장 응원

    김대헌 호반그룹 사장, 차세대 과학 인재 만나 도전과 성장 응원

    호반그룹이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호반그룹은 김대헌 기획총괄사장이 지난 4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K-과학인재 아카데미 고등학생 캠프’를 찾아 참가 학생들을 격려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출범한 K-과학인재 아카데미의 첫 교육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현장을 김 사장이 직접 살펴보고, 미래 과학기술 인재들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과학인재 아카데미는 호반그룹과 서울대학교가 함께 추진하는 미래 과학기술 인재 육성 플랫폼이다.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연구와 교육,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인재 육성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처음 열린 고등학생 캠프는 전국의 과학 분야 우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서울대학교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약 300명이 지원해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30명이 선발됐다. 참가 학생들은 서울대 교수진과 연구진의 지도를 받아 실험·실습, 진로 특강, 멘토링, 창의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대 연구실을 방문해 학생들의 연구 활동을 둘러보며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도전 정신을 응원했다. 이어 캠프를 준비한 서울대 교수진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참가 학생들에게 햄버거와 치킨 등 간식을 깜짝 선물하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김 사장은 “호반그룹은 K-과학인재 아카데미를 통해 기업과 대학이 함께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새로운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청년들이 세계를 무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과학인재 아카데미는 지난 3월 비전선포식을 통해 미래 과학기술 인재 육성 플랫폼의 출범을 알렸으며, 고등학생 캠프와 대학생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 프로젝트에는 지난 5월 6.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0개 팀이 참여해 분야별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각 팀에 2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이달 열리는 최종 발표회와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우수 팀 3개 팀을 선정해 총 6000만 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하고, 향후 창업 및 사업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호반그룹은 장학사업과 문화예술 지원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에 꾸준히 힘써왔다. K-과학인재 아카데미를 통해 과학기술 분야까지 지원 영역을 확대하며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인재 육성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 장경임 경기도의원, 경기녹색구매지원센터와 간담회 개최

    장경임 경기도의원, 경기녹색구매지원센터와 간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경임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지난 8월 4일 경기녹색구매지원센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2026년 경기도 녹색유아기관 만들기 지원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예산 감액에 따른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기도 주민참여예산으로 진행 중인 녹색유아기관 만들기 사업의 2차 교부금 감액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업 운영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현재 해당 사업에는 도내 25개 시·군에서 총 202개 유아기관이 참여해 친환경 시설 개선, 교육 콘텐츠 개발, 녹색소비 실천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 있어 사업의 연속성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센터 관계자는 “사업이 이미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지원이 중단되면 참여 기관과의 약속을 지키기 어려워지고, 현장의 신뢰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며 지속적인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장경임 의원은 단순한 예산 규모 조정을 넘어 행정 신뢰도 유지가 걸린 문제임을 지적했다. 장 의원은 “예산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행정을 믿고 참여한 기관들과의 약속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의 문제”라며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 경과와 예산 조정 필요성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생활 실천은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정책인 만큼, 현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 최수연 경기도의원, 양주 옥정·회천 신도시 과밀학급 해소 및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논의

    최수연 경기도의원, 양주 옥정·회천 신도시 과밀학급 해소 및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논의

    경기도의회 최수연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주3)이 지난 8월 4일 경기도의회 양주상담소에서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열고, 양주 옥정·회천 신도시 내 학교 설립 현황과 지역 교육 여건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이신숙 양주교육지원센터장, 김은영 양주학생배치팀장, 최은미 양주관재대외팀장을 포함한 관계자 6명이 참석해 신도시 내 학교 설립 진행 상황과 주요 검토안을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최수연 의원은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발생하는 학급 과밀 문제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겪는 불편에 공감을 표하며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 마련을 당부했다. 최 의원은 “양주의 지속적인 인구 유입에 따른 학급 과밀 문제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겪는 불편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이 필요하고 “과밀 학급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 설립을 차질 없이 빠르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학교 신설 추진과 함께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이 선행되어야 함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스쿨존 및 픽드롭존 동선 확보 ▲교문 출입구 안전 문제 개선 ▲예체능 모듈러 교실 추가 도입 검토 ▲지역 내 학교 추가 신설 등을 교육지원청 측에 적극 요청했다. 최 의원은 “앞으로도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 교육지원청과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 협력하여 학생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 신미숙 경기도의원 “학생배치는 숫자만이 아닌 통학 안전과 학습권 함께 살펴야”

    신미숙 경기도의원 “학생배치는 숫자만이 아닌 통학 안전과 학습권 함께 살펴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신미숙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화성4)이 지난 30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동탄 지역의 학생 배치 현안과 맞춤형 교육 사업 추진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신 부위원장은 2028년 7월 입주가 예정된 동탄2 A76-2BL(1,524세대 규모, 초등학생 약 413명 유입 예상) 구역의 초등학교 통학 구역 변경 검토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해당 블록은 당초 이솔초와 정현초로 학생을 분산 배치할 예정이었으나, 교육지원청 측은 이솔초의 수용 여력을 고려해 정현초 단일 통학 구역으로 조정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신 부위원장은 해당 안건에 대해 단순 수치상의 배치를 넘어 실제 도보 이동 거리, 통학로 안전성, 통학버스 운영 여건 등을 세심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정현초의 학급당 학생 수, 특별교실 확보 현황, 학교별 최초 시설 계획 및 교실 전환 내역, 학년별 학생 수 등 구체적 자료를 요청하며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신미숙 부위원장은 “학생 배치는 교실에 몇 명을 배치할 수 있는지만 계산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며 “통학 안전과 특별교실 이용, 교육 환경과 학습권까지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유학교 등 학교 밖 교육 사업과 관련해서는 화성시의 광범위한 생활권과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교육 과정이 운영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동탄 지역에 위치한 대학, 기업, 전문가 네트워크를 연계해 AI·반도체 등 첨단 산업과 문화예술·체육 분야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공공기관 및 학교의 유휴 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지원청, 화성시, 지역 재단, 학교 및 민간 전문가가 상호 정보 및 공간을 공유하고 과제를 공동 기획하는 실무 협력 체계 구축을 요청했다. 신 부위원장은 “대학과 기업, 전문가, 공공 시설을 연결해 지역 전체가 하나의 학교처럼 기능하도록 해야 한다”며 “모든 학생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가 제공되는 화성형 교육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모시쿠다”… 제주어연구소 개소 10주년, 제주어 나아갈 길을 묻다

    “모시쿠다”… 제주어연구소 개소 10주년, 제주어 나아갈 길을 묻다

    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가 개소 10주년을 맞아 제주어의 보전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제주어연구소는 5일 오후 4시 제주경제통상진흥원 2층 대회의실에서 ‘제주어연구소 개소 10돌 기념 초청강연회와 자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6년 8월 5일 ‘제주어,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우리말입니다’를 기치로 출범한 연구소는 지난 10년간 제주어 조사와 연구, 교육, 자료 발간 등을 통해 제주어 보전과 전승에 힘써온 대표적인 민간 연구기관이다. 개소 10주년 기념 강연에는 원로 국어학자인 홍윤표 전 연세대 교수가 초청돼 ‘방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주제로 국어 방언의 가치와 제주어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행사에서는 허영선 시인의 축시 ‘제주어가 말하길’ 낭송을 비롯해 연구소 10년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 상영, 박희순 아동문학가의 ‘어떵허우꽈? - 제주어 동시로 읽는 제주생태’ 순서가 이어진다. 마지막에는 ‘제주어와 제주어연구소를 말하다’를 주제로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난상토론도 마련된다. 연구소는 제주어 구술조사와 강독회, 제주어 강좌를 꾸준히 운영하는 한편, 2018년에는 제주어와 제주문화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관지 ‘제주어’를 창간해 올해까지 9호를 발간했다. 또 제주어 도서·자료전 개최, 제주어 문화 달력 제작, 제주어 뉴스 감수와 자문 등 다양한 활동으로 제주어의 기록과 확산에 힘쓰고 있다. 특히 KCTV제주방송, 제주학연구센터와 협력해 제주어뉴스 감수와 자문을 맡고 있으며, 누리집과 카카오톡 채널 ‘제주어팡’을 통해 도민들과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강영봉 이사장은 “지난 10년이 제주어를 기록하고 지켜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제주어가 일상에서 살아 숨 쉬고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활로를 찾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도민들과 함께 제주어의 미래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특성화고 - 지역기업 잇는 취업 연계 해법 찾는다

    특성화고 - 지역기업 잇는 취업 연계 해법 찾는다

    경기도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기업의 인력 수요와 직업교육을 연결하기 위한 산학협력 모델 마련이 추진된다. 김운남 경기도의원(고양)은 최근 ‘특성화고 인재와 지역기업을 잇는 산학협력 활성화 정책토론회’ 준비를 위한 정담회를 열고 토론회의 주요 의제와 참여자 구성, 정책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정담회에는 경기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김혜리 과장, 박기철 장학관, 구슬이 장학사, 고양교육지원청 이검엽 지역교육과장, 신재수 장학사, 고양시의회 김정희·최성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올해 하반기 열릴 정책토론회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익힌 전공과 기술을 실제 취업으로 연결할 방안을 찾기 위한 자리”라며 “교육과 기업 수요의 간극, 현장실습과 채용의 단절 문제를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가 기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와 기업이 학생 채용이나 현장실습 참여를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고양지역 특성화고와 기업의 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경기도 직업교육의 공통 과제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학교가 양성하는 인재와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역량의 차이, 현장실습 지도 인력 부족, 행정·안전관리 부담, 참여기업 발굴의 어려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토론회가 단순히 문제를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취업 연계 과정에서 무엇이 효과를 내고 무엇이 걸림돌인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며 “성과가 확인된 정책은 확대하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교육이 현장실습으로, 현장실습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이 경기도교육청의 정책과 예산, 관계기관의 후속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정책토론회는 올해 하반기 열릴 예정이며, 특성화고 교육과정과 기업 수요 연계, 현장실습 참여기업 확대, 취업 연계 체계 구축, 지속적인 성과관리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 코스피 대신 뛰는 코스닥…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로 ‘쩐의 이동’

    코스피 대신 뛰는 코스닥…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로 ‘쩐의 이동’

    삼전닉스 등 반도체 쏠림 완화돼레버리지 상품 규제 효과가 한몫소외됐던 코스닥으로 자금 번져미리 큰 조정 받아 가격 부담 적어 코스피 상승세가 주춤한 사이 코스닥이 3거래일 연속 가파르게 반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에 몰렸던 자금이 제약·바이오 등 중소형 성장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로 갈 곳을 잃은 고위험·고수익 추구 자금이 코스닥으로 옮겨갔다는 해석도 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50 포인트(1.62%) 오른 6358.9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43.37 포인트(5.88%) 급등한 780.72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급등에 따라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강세의 가장 큰 배경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던 매수세가 중소형주로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전닉스 등 반도체 쏠림이 완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 종목으로 자금이 번지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채권금리가 하락한 점도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에 힘을 보탰다. 금리가 내리면서 미래 성장 기대가 주가에 크게 반영되는 제약·바이오와 인터넷주로 눈을 돌렸다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금리가 내려가면서 성장주도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먼저 큰 폭으로 조정받아 가격 부담이 낮아진 점도 상승 요인이다. 강대승 SK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가 크게 떨어져 매도 물량이 상당 부분 소화됐다”며 “같은 호재가 나와도 코스피보다 주가가 더 민감하게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몰렸던 모험자본(위험을 감수하고 높은 수익을 노리는 자금)이 코스닥으로 이동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31일부터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올리고 사전교육을 강화한 뒤 관련 상품 16종의 거래대금은 지난달 30일 12조 4485억원에서 이날 1조 330억원으로 10분의 1 이하로 줄었다. 규제로 거래가 위축되자 높은 수익률을 좇던 단기 자금 일부가 변동성이 큰 코스닥 종목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 감소만으로 규제 효과를 판단하기는 이르다. 정책 효과를 확인하려면 투자자별 보유 규모와 평균 매입 가격, 손익 현황 등 종합적 자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공개 자료는 거래량과 거래대금, 등락률 등에 그친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실은 이 상품 투자자별 보유현황, 증권사 수수료 수익 등을 금융감독원에 요청했지만 한 달 가까이 받지 못하고 있다. 의원실 관계자는 “윗선에서 제출을 막는다고 들었다”며 “논란이 될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책 성공 여부를 판단하려면 개인투자자의 위험 노출과 손실이 실제로 줄었는지를 확인할 자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는 최근 코스피 변동성의 주요인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언급하며 “한국이 투자 부적합 국가가 되고 있다”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했다.
  • ‘필리핀 영웅’ 이알라, WTA 첫 우승 포효

    ‘필리핀 영웅’ 이알라, WTA 첫 우승 포효

    악천후 딛고 1박 2일 승부서 정상세계 랭킹도 28위→20위로 껑충스승 나달 “축하의 마음 전한다”필리핀 전국 축제 분위기로 들썩 지난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대에 혜성같이 등장했던 알렉산드라 이알라(21)가 마침내 생애 처음으로 투어 단식 정상에 올랐다. 그의 조국 필리핀은 사상 첫 필리핀인 WTA 투어 챔프 탄생에 전국이 축제 분위기로 들썩였다. 이알라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피츠제럴드 테니스센터에서 끝난 워싱턴오픈(총상금 163만 7982달러)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제시카 페굴라(32·미국)를 상대로 2-1(4-6 6-4 6-0)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우승 상금은 25만 2000달러(약 3억 5000만원)이며, 세계 랭킹은 28위에서 20위로 뛰어 올랐다. 이알라의 성인 무대 첫 우승 도전은 시작부터 험난했다. 애초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이었던 전날 시작됐다. 하지만 2세트 초반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중단됐고, 이튿날 경기가 재개되면서 1박 2일에 걸쳐 진행됐다. 전날 경기 중단 당시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를 2-1로 앞섰던 이알라는 경기가 다시 열리자 2세트를 3-4로 뒤진 상황에서 무려 9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3세트는 페굴라를 꽁꽁 묶으며 베이글 스코어(6-0)로 압도했다. 우승이 확정되던 순간 라켓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코트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린 이알라는 곧바로 일어나 페굴라와 포옹한 뒤에야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나이답지 않은 매너까지 보였다. 이알라는 1회전에서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친원(24·중국)을 시작으로 엘리나 스비톨리나(32·우크라이나), 나오미 오사카(29·일본) 등 상위 시드 선수들을 차례로 격파한 뒤 페굴라까지 잡으며 챔피언의 자격을 입증했다. 필리핀 수영 국가대표를 지낸 뒤 통신 대기업 임원이 된 어머니와 사업가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이알라는 4살 때 테니스 라켓을 잡은 뒤 13살이 되던 해 스페인 마요르카의 라파 나달 아카데미로 테니스 유학을 떠나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으며 성장했다. 이알라는 “나달의 훈련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어린 이알라의 재능을 알아보고 일찌감치 그를 지원했던 ‘스승’ 라파엘 나달은 “이알라와 모든 필리핀 사람들, 그리고 라파 나달 아카데미 구성원 모두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이알라도 나달처럼 왼손을 주로 사용하며 양손 백핸드를 구사한다. 이알라는 2022 US오픈 주니어 여자 단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여자단식과 혼합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윔블던에선 16강에 진출했다. 모두 필리핀 첫 기록이다. 이알라는 다음달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 1800만원 로봇, 부품값 882만원… 핵심은 ‘데이터’

    1800만원 로봇, 부품값 882만원… 핵심은 ‘데이터’

    로봇 가치 ‘움직임 알고리즘’ 결정소프트웨어 데이터 축적 중요해져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전환 속도“데이터 수집·공용 활용 길 열려야”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가 내놓은 1800만원대 휴머노이드 로봇 ‘G1’의 부품 원가가 판매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과 모빌리티 산업의 부가가치가 부품이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로 넘어갔다는 의미다. 이에 우리나라도 관련 규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중유증권은 최근 유니트리 G1을 분해해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G1 기본형의 세금 포함 판매가격 8만 5000위안(약 1800만원)이고, 부품 원가는 4만 1574위안(약 882만원)으로 48.9%에 그친다고 밝혔다. 로봇의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23개 관절이 2만 7500위안이었고 라이다와 카메라 등 센서 원가가 5709위안, 배터리가 2000위안, 주제어보드가 1415위안 등이었다. 3D 라이다는 중국 DJI, 카메라는 미국 인텔, 반도체는 중국 락칩 제품으로 구하기 쉬운 외부 범용 부품이 다수였다. 하드웨어 자체의 진입장벽은 낮아진 반면 ‘운동제어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역량’이 로봇의 진짜 몸값을 결정한다는 의미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지난달 유니트리의 상하이 증권거래소 기업공개(IPO)를 승인한 가운데, 유니트리는 신주 4044만 6000여주를 발행해 약 42억 200만 위안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계획을 단순 역산한 기업가치는 약 420억 위안(약 8조 9000억원)에 달한다. 역시 로봇 부품이 아니라 AI 모델과 운동제어 기술, 현장 데이터 축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가치다. 유니트리가 지난해 출하한 휴머노이드 로봇 5500대는 연구·교육, 데이터 수집과 공연·전시 분야에 집중돼 있지만, 상장 이후에는 산업용 AI 기업으로 전환할 전망이다. 미국도 최근 AI 모델 기업과 로봇 스타트업, 완성차, 물류 유통 기업이 결합해 실제 작업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 역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진화하며 로보틱스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하드웨어 구조가 유사해지면서, 결국 승패는 누가 더 많은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해 AI를 고도화하느냐에 달렸다. 국내에선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보유한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피지컬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도 지난 6월 피지컬 AI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해 2028년까지 휴머노이드 상용화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문제는 구조적 환경이다. 중국이 국가 전체를 거대한 테스트베드로 삼아 안면 인식 등 생체·주행 데이터를 무한정 긁어모으지만 한국은 데이터를 모으기도 나누기도 힘든 이중고에 빠져 있다. 우선 규제의 문제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이 로봇의 영상 촬영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개장소 촬영에는 법적 근거와 촬영 사실 고지가 필요하다. 수집한 얼굴·음성 등 개인정보 원본을 AI 학습에 재활용하려면 가명처리와 안전조치 등 추가 절차도 거쳐야 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달 연구개발용 로봇 AI에 안전조치를 전제로 원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특례를 마련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파편화된 생태계도 발목을 잡는다. 박상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단일 기업의 노력만으로 다양한 공정 데이터를 추출하는 데는 뚜렷한 한계가 있다”며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데이터를 확보한 민간 기업 입장에서는 이를 외부에 공개하기 꺼릴 수밖에 없어, 수집된 데이터가 공용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우리 동네에 ‘최애 피서지’ 생겼다 [현장 행정]

    우리 동네에 ‘최애 피서지’ 생겼다 [현장 행정]

    어두컴컴한 공원 ‘워터파크’ 변신안전요원 배치, 유아용 풀장 마련조유진 청장 “애들 맘껏 물놀이” “덩그러니 벤치만 있던 공원에 물놀이장이 생기니까 너무 편하고 좋네요. 올여름 저희 가족의 ‘최애 피서지’가 될 것 같아요.”(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강모씨) 영등포구 당산동 강마을어린이공원이 ‘워터파크’로 변신했다. 리모델링 전 그네와 시소 등 몇 가지 놀이기구만 있던 탓에 찾는 어린이가 별로 없었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4일 “공원 옆에 설치된 운동기구들도 모두 낡아 바꿔 달라는 민원이 많았고, 주변 어린이집 아이들조차 잘 찾지 않던 공원”이라면서 “특히 저녁에는 지나가기 무섭다고 할 정도로 어두웠다”고 설명했다. 민원이 이어지자 구는 공원을 대대적으로 바꾸는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4월 어린이공원과 물놀이장 기능을 겸할 수 있도록 공사를 시작했다. 놀이시설과 함께 물 분사 터널과 워터 슬라이드, 풀장 등이 설치됐다. 특히 수심을 얕게 만들어 유아들도 마음껏 놀 수 있게 했다. 구는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이수한 관리 요원을 2인 1조로 배치했고, 수영장 물도 매일 교체한다. 지난달 29일 개소식에는 조유진 구청장과 어린이집 아이들,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한 어린이집 학부모는 “물놀이장 물이 얕아 두세 살 아이들도 걱정 없이 놀게 할 수 있어 좋다”면서 “특히 함께 마련된 쉼터는 엄마들에게 신의 한 수”라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불볕더위를 감안해 행사는 ‘초스피드’로 진행됐다. 당장 놀고 싶은 아이들의 눈빛을 읽은 조 구청장은 “재밌고 안전하게 노세요”라는 말로 축사를 끝냈다. 그는 “아이들이 더울까 봐 말을 아꼈다”면서 “멀리 가지 않아도 마음껏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강마을공원 외에도 영등포공원(영등포본동), 목화마을마당(문래동), 원지어린이공원(대림3동), 신우어린이공원(대림3동) 물놀이장을 8월까지 운영한다.
  • 통영시장 “청년·관광… 성장동력 재건”

    통영시장 “청년·관광… 성장동력 재건”

    “단 38표 차이는 구태 정치를 끝내고 오직 민생과 통영의 미래를 구하라는 12만 시민의 준엄한 명령입니다. 모든 시민을 품는 대통합 시정으로 이를 실현하겠습니다.” 강석주 경남 통영시장은 6·3 지방선거에서 재검표까지 거치며 불과 38표(최초 44표) 차이로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했다. 4일 서울신문을 만난 강 시장은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민생 회복을 꼽으며 “청년 유입과 산업 재편, 관광 활성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추진할 사업으로 ‘통영시민 민생지원금’을 제시한 그는 “관행적이고 방만한 예산, 치적성 사업 예산을 깎아내는 과감한 세출 구조조정과 함께 시 보유 여유 자금인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르면 이달 중 시민 1인당 33만원을 통영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강 시장은 청년 유출·인구 감소를 시급한 문제로 꼽으며 ‘100원 주택’과 ‘청년 창업투자회사 통영’ 설립 등 지원책을 제시했다. 100원 주택은 시가 보유한 공공임대주택이나 원도심 유휴 공간을 활용해 청년에게 월 100원의 상징적 임대료만 받고 제공하는 사업이다. 청년 창투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청년에게 초기 자본을 투자하고 교육·컨설팅·판로 개척까지 지원하는 전문 금융·비즈니스 플랫폼이다. 강 시장은 “청년이 찾아오고 돌아오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산업·관광 분야 미래 전략으로는 안정국가산단의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클러스터 조성과 KTX 통영역 중심의 역세권 개발을 제시했다.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점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복합해양관광레저도시 조성과 철도·육상·해상교통을 연계한 광역교통체계 구축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그는 욕지도 해상풍력 사업에 대해 “어민 동의와 상생이 전제되지 않은 일방적 추진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주민 참여형 이익공유제와 민관협의체 구성을 강조했다.
  • 정약용 선생 ‘실사구시’ 배우는 강북주민

    정약용 선생 ‘실사구시’ 배우는 강북주민

    서울 강북구는 다산 정약용의 사상과 실학 정신을 현대적 관점에서 배우는 ‘제30기 생활 속 다산사상’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생활 속 다산사상은 강북구와 서울사이버대학교가 공동 운영하는 인문교양 프로그램으로, 정약용의 철학과 실학을 기반으로 기후 위기, 교육, 역사, 과학, 인문학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일상에서 실학 정신의 실천 방안을 함께 고민할 기회다. 교육은 오는 9월 9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9~12시 총 12주간 진행된다. 서울사이버대학교 강의실에서 10회의 이론 강의가 열리며, 수원 화성과 남양주 정약용 생가를 찾는 현장 탐방도 2회 운영된다. 박석무 다산연구소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이창곤 중앙대학교 겸임교수, 신병주 건국대 교수, 조은수 서울대 명예교수, 이명희 서울사이버대 교수 등 전문가 10명이 강연한다. 50명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수강료는 4만원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거나 교육지원과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10월 14일 ‘격변의 시대 대한민국 교육 대전환’, 10월 28일 ‘단종과 세조, 그리고 영월’ 강의는 오픈 강좌로 진행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정창수 구청장은 “다산 정약용의 실사구시 정신과 삶의 지혜는 오늘날에도 다양한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일상에서 다산사상을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기업 공시 분석·금융상품 설계… 교실서 자라는 투자 신동들

    기업 공시 분석·금융상품 설계… 교실서 자라는 투자 신동들

    신설 선택과목… 전국 28개교 개설소비 관리부터 자취방 찾기까지실생활 밀착 금융·경제교육 배워코스피 현황도 직접 조사해 발표“편의점 초콜릿이 가격 오른 이유거시적 관점에서 생각해 보게 돼”참여 학생들 다른 친구에게 추천도서울시교육청, 담당교사 연수  확대 “‘롤러코스피’란 단기간에 주식시장이 등락을 반복하는 걸 말하는 명칭인데요, 이 용어를 잘 이해하려면 현재 우리나라의 자본시장 현황을 알아야 합니다.” 한국 증시의 등락과 국제정세에 따른 주식시장 변화를 논하는 이곳은 대학교 경제학과 강의실이 아니었다. 지난달 13일 서울 경기여고 2학년 교실에서 진행된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의 수업 현장이었다.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윤하영(17·가명)양은 긴장한 표정으로 교실 앞에 섰지만, 발표 시작과 동시에 눈빛이 변했다. 윤양은 지난 6월 18일 사상 최초로 9000포인트를 돌파한 코스피 지수를 설명하며 운을 뗐다. 윤양은 “코스피 지수는 1983년 100으로 처음 시작한 이후 2021년까지만 해도 3000대에 맴돌았고, 6000이나 7000 같은 숫자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증시가 급격한 변동성을 겪게 된 원인으로 ▲반도체 업종에 대한 막대한 의존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역설 ▲글로벌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 등을 조목조목 짚었다. 이러한 극단적 변동성을 완화할 방안으론 매도 사이드카 등 시장 충격 완화 장치 보완, 미래 성장 동력 다양화, 공공 금융 미디어 플랫폼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윤양은 “정보 격차를 해소하면 주관 없이 시장의 흐름만 좇는 ‘뇌동매매’를 감소시켜 자본시장 변동성을 완화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발표를 마쳤다. 과목을 가르치는 전지원 교사는 윤양을 바라보고 “나보다 더 코스피 전문가가 됐다”며 미소지었다. 4일 교육계에 따르면, 금융과 경제생활은 2022 교육과정 개편으로 신설된 사회 교과의 융합선택과목이다. 금융·경제 문제 해결 및 합리적 의사 결정 능력 함양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이 관심 있는 금융·경제 문제를 선정해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설계됐다. 고교학점제가 현재 고2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전면 시행돼, 올해 1학기에 해당 과목의 첫 수업이 열렸다. 융합선택과목 특성상 많은 학교에서 고교 3학년 때 과목을 개설하지만, 경기여고를 포함한 서울 소재 고등학교 4곳에서 2학년 과목으로 운영 중이다. 경기여고에선 총 60명이 이 수업을 듣고 있다. 전국적으론 총 28개 학교가 올해 처음 이 과목을 열었다. 경기여고 학생들은 금리, 주식, 환율 등 개념을 학습하는 걸 넘어 ‘합리적 금융 주체’로 거듭나기 위한 실증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학기 수업 과제로 가상의 임금 명세서를 보고 지출 항목을 분류하고 소비계획을 짜는 활동, 자산운용사가 됐다고 가정하고 주식 종목을 분석하는 활동 등을 수행했다. 서울 거주 대학생이 됐다고 가정하고 자취방을 구해보는 연습을 하거나 자신에게 꼭 맞는 보험상품을 직접 설계해보기도 했다. 이아린(17·가명)양은 수업 시간에 배운 보험상품 설계를 ‘금융상품 설계’로 확장해 응용했다. 이양은 “국가가 청년들을 합리적인 금융 의사결정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현재 금융상품의 장점을 반영하고 단점을 보완한 ‘청년 소비·저축 전환 카드’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청년 미래 적금을 사전에 분석한 그는 소득에 따라 국가가 차등 지원하는 ‘형평성’을 장점으로, 직접 신청을 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불편함’을 단점으로 꼽았다. 청년 소비·저축 전환 카드는 만 19~26세 청년이 필수 생활비를 결제할 때 국가가 결제액의 일정 비율을 자동으로 적립해 주는 정책이다. 미국 관세 정책의 변화 속 투자 방향을 탐구한 오주원(17·가명)양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오양은 관세가 인상되면 코스피가 하락하는 현상을 인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같은 상황에서 수혜를 입는 기업을 찾았다. 오양은 “‘뉴코’는 미국에서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철강 기업으로, 관세가 인상되면 자국 내에서 더욱 가격경쟁력을 갖춰 수익이 증대된다”고 설명했다. 전 교사는 “처음 수업을 준비할 땐 관련 자료가 많이 없어서 힘들었다”면서 “금융감독원이 발간한 지도서를 많이 참고했다”고 밝혔다. 학습하는 단원의 개념과 연관된 시사 이슈가 있으면, 빠르게 ppt 자료를 만들어 함께 가르쳤다. 처음엔 어려워하던 학생들이 나중엔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에 접속해 기업의 공시 정보를 척척 분석해내는 걸 보며 ‘청출어람’을 실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전 교사처럼 경제·금융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를 위한 연수를 확대 진행하고 있다. 교육청은 지난달 9일부터 15일까지 중등교사 45명을 대상으로 ‘2026 경제·금융교육 직무연수’를 진행했다. 대학교수와 현직 교사, 한국세무사회·예금보험공사 관계자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경제·금융·노동 교육 강화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이기도 하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에게도 이 과목을 추천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만큼 과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는 뜻이다. 윤양은 “어른들이 요즘 청년들 살기 힘들다고 할 때 이유를 몰랐는데 이제 흐름이 보인다”면서 “편의점에서 초콜릿을 살 때도 물가가 올라있으면 이유가 뭔지 거시적으로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 2시간마다 20분 휴식?… 폭염 안전수칙, 여전히 딴세상 이야기 [불평등한 폭염]

    2시간마다 20분 휴식?… 폭염 안전수칙, 여전히 딴세상 이야기 [불평등한 폭염]

    정부는 지난해 7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체감온도 33도 이상일 때 작업하는 경우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의무화하는 등 폭염 안전수칙을 강화했다. 하지만 제도 시행 이후에도 현장에서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4일 서울신문이 정혜경 진보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7월 17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폭염 취약사업장 7619곳을 점검해 총 1181건의 위반사항을 발견했다. 점검 대상 사업장 7곳 중 1곳꼴로 폭염 안전수칙을 위반한 셈이다. 위반 유형은 온·습도계 비치와 기록·보존, 교육 의무 위반이 90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분한 물과 소금 미비치 75건 ▲체감온도 측정 의무 위반 63건 ▲옥외 휴게시설 미설치 54건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미보장 43건 ▲냉방장치 미설치 41건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72건)과 건설업(469건)에서 위반이 집중됐고, 농림업(78건)과 운수창고업(60건) 등에서도 적발됐다. 안전수칙이 현장에 자리 잡지 못한 사이 폭염 속 노동자 사망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비정규직 일용노동자 A씨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야외 골프장에서 측량보조 업무를 하던 첫날 열사병으로 숨졌다. 같은 달 산에서 제초작업을 하던 B씨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는데, 당시 체온은 40.9도에 달했다. 지난해 7월에는 측량보조 노동자 C씨가 하천 측량 작업 중 쓰러진 뒤 이틀 만에 숨졌다. 대기업 하청업체에서 야외 설비 업무를 하는 이모(47)씨는 “작은 사업장일수록 냉방시설과 휴게시설, 안전관리 인력을 충분히 갖추기 어렵다”며 “대기업은 이동식 에어컨 등 냉방장비를 운영하지만 소규모 사업장은 그런 여력조차 없는 곳이 많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영세 사업장의 경우 폭염에 대비한 휴게시설과 안전관리 인력 확보가 어려운 만큼, 정부 차원의 관리·감독과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재욱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정부가 기본적인 현장 감독에 더해 근로자에게 폭염 경보와 휴식 기준을 실시간 안내하는 등 보완 수단을 기업과 함께 마련해 영세사업장의 폭염 대응 역량과 안전수칙 이행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배재고 ‘스벅’ 선창 야구부 2명 중징계

    배재고 ‘스벅’ 선창 야구부 2명 중징계

    광주제일고 야구부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등의 구호를 외치며 5·18 민주화 운동을 비하하는 응원을 벌인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 2명이 중징계를 받았다. 4일 교육계에 따르면 배재고는 최근 학생생활위원회를 열고 광주제일고 야구부 학생들을 향해 지역 비하성 구호를 선창한 학생 2명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 구호를 따라 외친 학생들에게도 징계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배재고는 사건이 불거진 뒤 수석코치(감독)를 포함한 야구부 코치 4명에게 직무정지 조치를 했다. 현재는 수석코치만 직무정지 상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내에서 학생들에 대한 징계와 교육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학생 개인이 특정될 우려가 있어 구체적인 징계 결과를 확인해 알려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6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를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와 “탱크데이”라고 외치면서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달 1일 배재고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부여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는 지난달 20일 징계를 재심의한 끝에 배재고 학생들의 사과와 광주제일고의 선처 호소를 고려해 1개월 출전 정지로 징계를 경감했다.
  • 반도체 클러스터 기반시설비, 최대 100% 예산 지원

    반도체 클러스터 기반시설비, 최대 100% 예산 지원

    클러스터 지정 시 ‘비수도권’ 우선 전력·용수 등 이중화시설 전액 지원 비수도권 반도체기업 인력 우선 지원 대통령이 위원장…장관급 공무원 참여 앞으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정할 때는 비수도권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클러스터에 필요한 산업기반시설 조성·운영 비용은 최대 100%까지 국가와 지방정부가 부담한다. 산업통상부는 4일 이런 내용이 담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반도체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시행령에는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특위) 구성·운영,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절차와 지원, 반도체산업 인력양성 지원,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회계 운용·관리 등에 대한 세부 사항이 담겼다. 우선 클러스터 지정과 관련해 수도권 외 지역을 우선 고려해 지역 산업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했다. 정부는 앞서 신규 클러스터 지정 대상에서 수도권을 배제하는 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수도권 지역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지난 6월 입법예고 당시 ‘비수도권을 우대해야 한다’는 조항으로 대체했다. 클러스터에 필요한 산업기반시설 조성·운영 비용은 총사업비의 50~100% 범위에서 국가와 지자체가 부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중화시설, 공급망 안전·산업 안전에 기여하는 시설 등은 비용 전부를 지원할 수 있다. 이중화시설은 하나의 설비에 문제가 생겨도 공장이 멈추지 않도록 동일한 기능의 설비를 추가로 갖추는 것을 말한다. 반도체 공장은 전력이나 물이 몇 초만 끊겨도 수천억원의 생산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력·용수·가스·통신 등 핵심 인프라를 필수적으로 이중화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기반시설 구축 부담을 줄이고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인력양성 지원도 명시했다. 시행령은 비수도권 반도체기업과 지역 전문인력의 취업 연계, 재교육에 관한 지원을 우선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반도체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기준과 절차를 규정했다. 특위는 이재명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산업부와 재정경제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장관급 공무원과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과 실행계획을 비롯한 주요 정책을 심의한다. 클러스터 지정을 신청할 때는 기본목표·발전방향, 명칭·위치와 면적, 지역 반도체산업·기반시설 현황, 인력양성·연구기반 구축에 관한 사항 등을 포함한 조성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 반도체특별법과 시행령은 오는 11일 시행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산업의 국가적 지원체계를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법률에 따른 주요 정책 과제들을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내부 총질” 병사가 동료·민간인 쏴 ‘8명 사상’…러軍 대체 무슨 일이 [배틀라인]

    “내부 총질” 병사가 동료·민간인 쏴 ‘8명 사상’…러軍 대체 무슨 일이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러시아 군인이 동료와 민간인에게 총을 쏴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총격범으로 지목된 21세 병사는 과거 절도 혐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는 전장 손실을 메우기 위해 범죄 전력자의 계약복무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전선 복귀 대신 실형을 택하려는 무단이탈병도 다시 부대에 복귀시키고 있다. ● 전면전 이후 탈영자가 5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월 수만명의 신규 병력을 계속 충원하면서 병력 유지·부대 통합·지휘통제 부담도 커지고 있다. 러 군인, 동료·민간인에 총격범죄 전력자 입대 확대한 러軍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현역 군인이 동료 군인은 물론 민간인까지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범으로 지목된 21세 남성은 학창 시절 절도 혐의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임명한 세바스토폴 수장 미하일 라즈보자예프에 따르면 발라클라바구 흐멜니츠코예에서 A 병사가 동료들에게 총을 쏴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했다. 해당 군인은 마을에서도 총기를 난사해 71세·59세 남성과 64세 여성 등 주민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총격범은 이후 체포됐으며, 현지 당국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러시아 독립매체 아겐츠트보는 현지 텔레그램 채널과 유출 자료를 토대로 총격범이 사라토프주 출신 막심 알리스트라토프(21)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출된 러시아 내무부 자료에는 그가 2022년 상점에 침입해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러, 조직폭력·마약밀수 전력자도 계약복무 허용러시아 국가두마는 지난달 22일 동원·계엄·전시 기간 군과 계약할 수 있는 전과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조직범죄 가담과 마약 밀수, 일부 무기·폭발물 관련 범죄 등 기존에 제한됐던 범죄 전력자도 일정 요건 아래 계약복무가 가능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입법 목적을 병력 충원이라고 밝혔다. 빅토르 고레미킨 국방차관은 새 법이 군 복무 지원이 가능한 후보군을 늘려 올해 병력 충원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범죄 전력이 있는 계약병은 별도 부대에서 복무시키고 지휘관과 관계기관의 통제를 받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전장에 보낼 사람을 확보하기 위해 입대 문턱을 낮추는 한편, 이미 군에 들어온 병력의 이탈은 강하게 막고 있다. 탈영 5만명 추정…“차라리 감옥” 택해도 다시 전선 유럽연합망명청(EUAA)이 유엔 러시아 인권특별보고관 등의 자료를 토대로 올해 1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이후 러시아군 탈영자는 5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2024년에는 탈영 관련 범죄로 1만 6000명 이상이 기소되고 1만 3500명 이상이 유죄판결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군인은 전선 복귀를 피하려 아예 실형을 받으려 하고 있다. 러시아 독립매체 미디어조나를 인용한 메두자에 따르면 무단이탈한 뒤 수사기관에 스스로 출석하고, 징역형을 받기 위해 변호사까지 선임하는 계약병과 동원병이 나타났다. 2022년 내려진 동원령이 계속 효력을 유지하면서 상당수 병사의 복무가 장기화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군 당국은 이들을 수감해 복무에서 제외하기보다 다시 부대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 메두자는 붙잡힌 이탈병들이 집행유예를 받은 뒤 소속 부대로 복귀하거나 전선의 돌격부대에 재배치되는 사례를 전했다. 새 병사를 더 넓은 범위에서 받아들이면서 이미 확보한 병력은 최대한 현역에 남겨두는 것이다. 러 신규 계약병 월 3만명…전장 손실 메우며 상시 충원 범죄 전력자까지 모집하고 이탈병을 다시 현역으로 돌려보내는 배경에는 계속되는 전장 손실이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자국 정보당국 자료를 인용해 올해 7개월이 채 안 되는 기간 러시아군이 약 22만 1000명을 새로 모집했지만 같은 기간 인명손실은 약 22만 2500명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모집 인원의 상당 부분이 전장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메우는 데 필요한 상황인 셈이다. 러시아도 월 수만명 규모의 충원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재정자료를 추적하는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SWP)의 야니스 클루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러시아의 계약병 모집이 하루 약 1000명, 월 3만명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장에서는 사상자가 계속 발생하고, 부대 밖으로는 탈영병이 빠져나간다. 러시아는 이를 메우기 위해 계약복무 대상을 넓히고, 이미 들어온 병사는 다시 부대로 돌려보내고 있다. 신규 모집이 계속되는 만큼 교육훈련과 부대 편입도 뒤따라야 한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러시아군이 전장에서 전술적으로 빠르게 적응해왔지만 중앙집권적인 지휘구조와 하급 지휘관의 제한된 자율성 등 조직적 약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지금도 월 수만명의 병사를 새로 받고 있다. 동시에 범죄 전력자의 계약복무 범위를 넓히고, 부대를 이탈한 병사를 다시 현역으로 돌려보낸다. 전쟁이 5년째에 접어들면서 새 병사를 뽑는 것만큼 이미 확보한 병력을 군에 남겨두는 문제도 커지는 양상이다.
  • 1800만원 로봇, 부품값 882만원…핵심은 ‘데이터’

    1800만원 로봇, 부품값 882만원…핵심은 ‘데이터’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가 내놓은 1800만원대 휴머노이드 로봇 ‘G1’의 부품 원가가 판매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과 모빌리티 산업의 부가가치가 부품이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로 넘어갔다는 의미다. 이에 우리나라도 관련 규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중유증권은 최근 유니트리 G1을 분해해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G1 기본형의 세금 포함 판매가격 8만 5000위안(약 1800만원)이고, 부품 원가는 4만 1574위안(약 882만원)으로 48.9%에 그친다고 밝혔다. 로봇의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23개 관절이 2만 7500위안이었고 라이다와 카메라 등 센서 원가가 5709위안, 배터리가 2000위안, 주제어보드가 1415위안 등이었다. 3D 라이다는 중국 DJI, 카메라는 미국 인텔, 반도체는 중국 락칩 제품으로 구하기 쉬운 외부 범용 부품이 다수였다. 하드웨어 자체의 진입장벽은 낮아진 반면 ‘운동제어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역량’이 로봇의 진짜 몸값을 결정한다는 의미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지난달 유니트리의 상하이 증권거래소 기업공개(IPO)를 승인한 가운데, 유니트리는 신주 4044만 6000여주를 발행해 약 42억 200만 위안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계획을 단순 역산한 기업가치는 약 420억 위안(약 8조 9000억원)에 달한다. 역시 로봇 부품이 아니라 AI 모델과 운동제어 기술, 현장 데이터 축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가치다. 유니트리가 지난해 출하한 휴머노이드 로봇 5500대는 연구·교육, 데이터 수집과 공연·전시 분야에 집중돼 있지만, 상장 이후에는 산업용 AI 기업으로 전환할 전망이다. 특히 유니트리는 IPO 자금 조달 예정액의 48.1%를 지능형 로봇 모델 연구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미국도 최근 AI 모델 기업과 로봇 스타트업, 완성차, 물류 유통 기업이 결합해 실제 작업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 역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진화하며 로보틱스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하드웨어 구조가 유사해지면서, 결국 승패는 누가 더 많은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해 AI를 고도화하느냐에 달렸다. 국내에선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보유한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피지컬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도 지난 6월 피지컬 AI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해 2028년까지 휴머노이드 상용화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문제는 구조적 환경이다. 중국이 국가 전체를 거대한 테스트베드로 삼아 안면 인식 등 생체·주행 데이터를 무한정 긁어모으지만 한국은 데이터를 모으기도 나누기도 힘든 이중고에 빠져 있다. 우선 규제의 문제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이 로봇의 영상 촬영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개장소 촬영에는 법적 근거와 촬영 사실 고지가 필요하다. 수집한 얼굴·음성 등 개인정보 원본을 AI 학습에 재활용하려면 가명처리와 안전조치 등 추가 절차도 거쳐야 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달 연구개발용 로봇 AI에 안전조치를 전제로 원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특례를 마련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파편화된 생태계도 발목을 잡는다. 박상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은 절대적인 데이터 학습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위원은 “단일 기업의 노력만으로 다양한 공정 데이터를 추출하는 데는 뚜렷한 한계가 있다”며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데이터를 확보한 민간 기업 입장에서는 이를 외부에 공개하기 꺼릴 수밖에 없어, 수집된 데이터가 공용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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