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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이개호 4선 반열 “김대중 정신 계승할 것”

    민주 이개호 4선 반열 “김대중 정신 계승할 것”

    제22대 총선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개호(65)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고 호남 정치를 복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91.03% 개표가 완료된 오후 11시 30분 기준 득표율 55.57%를 얻어 37.07%를 얻은 무소속 이석형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 후보는 “호남은 개혁 정치를 이끌어온 원동력인데 호남 또는 호남에 고향을 둔 정치인들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이을 만한 리더로 성장하지 못했다”며 “김 전 대통령의 역사의식, 개혁성, 포용력과 민주적 자세, 정책 중심 리더십을 계승해 호남 출신 정치인들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 세력으로 거듭나도록 솔선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선 의원이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약속드린 지역 발전 공약을 조속히 이행해 담양·함평·영광·장성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통해 지방시대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담양 출신으로 광주 금호고와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2014년 재·보궐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 금배지를 처음 달았다. 문재인 정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그는 2016년 제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21대, 22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돼 4선 고지에 오르게 됐다.
  • “하마터면 투표 못 할 뻔”…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투표 열기[현장]

    “하마터면 투표 못 할 뻔”…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투표 열기[현장]

    “일 마치고 허겁지겁 오다 보니 6시가 거의 다 됐더라고요. 하마터면 투표 못 할 뻔했어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투표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 직전까지 이어졌다. 이날 오후 5시 50분쯤 투표 마감 시간이 다가오자 서둘러 투표소를 향하는 시민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서중학교에 마련된 당산2동 제8투표소에는 투표 종료 4분을 남겨두고 한 남성이 헐레벌떡 뛰어 도착했다. 운동장을 빠르게 가로지른 남성은 선거 사무원의 손짓을 보고선 재빨리 투표소에 입장했다. 이 남성은 “하루 종일 아이들을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며 “투표는 꼭 해야 한다는 생각에 뛰어왔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영등포구 당산초등학교 양평2동 제5투표소에서는 이모(57)씨가 마지막 투표를 마쳤다. 이씨는 “서비스직이라 오늘도 일하다 보니 투표를 못 할 뻔했다”며 “높은 물가, 커지는 빈부격차 등을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을 뽑았다”고 했다. 마감 시간이 임박해 투표를 마친 이모(39)씨는 “부모가 되다 보니 나의 선택이 나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에게도 영향을 준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한연아(29)씨는 “출산율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은 하지만 공약을 뜯어보니 사교육이나 대입 관련된 내용만 많았다”며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을 위해 육아나 보육 제도를 개선해 줄 국회의원들이 많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 나는 OO 때문에 투표했다…22대 국회에 바라는 건 “싸우지 말고 대화를”, “국민 생각부터”[현장]

    나는 OO 때문에 투표했다…22대 국회에 바라는 건 “싸우지 말고 대화를”, “국민 생각부터”[현장]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투표소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저마다 마음속 소망을 품고 국민 의견을 대변할 후보자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 미래 세대를 위해, 노후를 위해, 경제가 나아지길 바라기 때문에 투표했다는 유권자들은 22대 국회가 대화를 통해 협의해 국민을 위한 정책과 법안을 만들어 주길 희망했다. 서울 양천구 목2동 제5·8투표소에서 만난 권영준(29)씨는 “요즘 경제상황이 점점 나빠지는 게 체감된다. 금융 시장, 부동산 시장도 침체했고 물가는 높다”며 “정파적으로 싸우지 말고 국민에게 도움 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모(59)씨는 “직장인은 성과가 저조하면 해고당하는데 국회의원은 4년이 보장된다”며 “국회의원들이 월급 받는 만큼이라도 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모(79)씨는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노후를 위해 준비한 돈이 끝을 보인다”며 “이제 어디서 돈을 벌기도 힘든데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한다. 국회가 걱정을 덜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사직동 제2투표소에서 만난 고시생 최수빈(27)씨는 “국민으로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려고 투표장에 왔다”며 “후보들의 공약이 다들 비슷비슷해 아쉬움이 크다. 청년 취업난을 개선해줄 실질적 제도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학생 박민준(20)씨는 “22대 국회에서는 사회 초년생이 자리 잡기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을 감안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정치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태형(52)씨는 “빈부격차 문제가 너무도 크다. 누구나 같은 선에서 출발할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 “이것은 K-드라마인가? 아니다. 한국 선거방송이다”

    “이것은 K-드라마인가? 아니다. 한국 선거방송이다”

    한국 방송사들의 총선 개표방송이 흥미로운 시도라는 외신의 평가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이것은 K-드라마인가? 아니다. 한국 선거의 밤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주요 방송사들이 총선 개표방송을 소개했다. 매체는 한국 총선 개표방송을 주목하며 대중문화, 인공지능(AI), 그래픽을 활용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SBS가 2003년 처음 방영돼 큰 인기를 끈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패러디한 장면과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모방한 장면을 개표방송에서 내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BBC는 KBS가 개표방송에서 AI로 구현한 후보들의 아바타가 랩 배틀을 하는 코너를 준비했다는 점도 주목했다. 아바타는 공약 정책을 개사한 음원으로 노래와 춤을 뽐낼 것으로 전해졌다.“선거쟁점 흐릴 수 있다”…일부 부작용 우려도 외신은 방송사들의 이런 시도를 둘러싼 명암을 조명하기도 했다. 지루하지 않게 젊은 유권자들을 사로잡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부각됐다.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과 컴퓨터 그래픽 덕분에 정치인들의 권위주의적 이미지가 더 접근하기 쉬워지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젊은층의 반응을 소개했다. 다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각에서는 AI, 그래픽 등을 동원한 개표방송이 시청률을 높일 수 있지만 선거 쟁점들의 중요성이 간과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한편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이날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는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 속에서도 신속한 선거 예측을 통해 국민의 알 권리와 선거 피로감 해소, 공정한 선거관리에 대한 검증이라는 공적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3사 공동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3개 조사기관이 수행한다. 총 사업이 72억 8000만원이 소요된다. 선거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000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마감 시각인 오후 6시 방송3사를 통해 공표된다.김철우 KEP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는 막대한 비용이 투자된 방송3사의 지적재산으로 방송3사 허락 없이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한 것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한한 불법”이라며 무단 인용보도에 대해 적극적인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KEP가 발표한 출구조사 인용기준에 따르면 기준을 적용받는 매체는 종편, 신문, 포털 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도 해당된다. 출구조사결과 인용은 매체 형태에 상관없이 지상파3사에서 모두 공표된 지역에 한 해 상당한 시간차를 두고 인용해야 한다는 게 원칙이다. 각 정당별 의석수는 오후 6시 30분 이후, 각 지역구 당선자 예측결과는 오후 7시 이후 인용할 수 있다.
  • [사설] 주권자의 후회 없는 선택… 투표 참여로 마침표 찍자

    [사설] 주권자의 후회 없는 선택… 투표 참여로 마침표 찍자

    오늘은 제22대 국회 300석의 향배가 최종 결정되는 선거일이다. 여야는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거야(巨野) 심판론’(또는 이재명ㆍ조국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을 각각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해 왔다. 이번 총선은 위성정당의 꼼수 속에 정책 경쟁은 실종되고 증오와 혐오 발언, 비방전만 난무한 역대급 비호감 선거였다. 부동산 투기 등 각종 불법·비리 전력을 지녔거나 막말을 일삼던 인사들도 줄줄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특검, 탄핵, 레임덕 등 극한투쟁을 입에 올리는 목소리도 유난히 컸다. 나라를 어떻게 이끌겠다는 비전보다 상대쪽이 이기게 될 경우의 공포심만 부추기는 네거티브전이 압도했고, 개별 후보는 잘 보이지도 않는 ‘묻지마 선거’로 시종했다. 그럼에도 오늘 총선 결과는 단순히 입법권력의 재구성 이상의 정치적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0.73% 포인트 차로 승리한 지 2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윤석열 정부와 야당이 다수를 점한 국회는 삼권분립의 건강한 견제ㆍ균형 관계보다는 힘겨루기식 갈등을 이어 왔다. 어느 쪽 책임이 더 큰 것인지는 저마다의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늘 선거 결과가 길게는 21대 국회 4년, 짧게는 지난 2년간의 정치질서에 대한 유권자들의 채점표가 될 것이다. 동시에 새로운 정치지형에 대한 청구서가 될 것이다. 어느 쪽이 지속가능하고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들어 갈 세력인지에 대한 판단은 결국 유권자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국민의 대표라 할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지에 관한 최종 심사권을 행사하는 주체도 결국 유권자들이다.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경제와 의료개혁 등 국민 삶에 직결되는 각종 정책과 입법도 투표 결과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선거 막판까지 박빙 지역이 30~50여곳이나 된다는 여야의 자체 분석으로 볼 때 유권자의 한표 한표가 선거에 미칠 효용가치는 더욱 크다고 할 것이다. 선거 막판으로 올수록 되려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며 갈등을 부추겨 온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침묵하는 다수 국민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 줄 때가 됐다. 헌법 가치를 흔들고 미래를 약탈하려는 포퓰리즘 공약으로 국민을 조삼모사 취급하는 정치인들에게도 따끔한 경고를 보내 줄 때가 됐다. 나라의 미래가 내 손에 달렸다는 책임의식으로, 주권자로서 후회 없는 선택이 되도록 모두 함께 마침표를 찍자.
  • 李 피습·비명횡사·윤한 갈등·이종섭 출국… 민심·판세 흔들었다

    李 피습·비명횡사·윤한 갈등·이종섭 출국… 민심·판세 흔들었다

    제22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4·10 총선의 여정이 올해 1월 1일부터 100일간 펼쳐진 가운데 인재 경쟁, 공약 대결, 심판론 공방과 함께 예상치 못한 대형 변수들이 민심을 흔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재명 대표가 흉기에 습격당했고 ‘비명횡사 공천’ 논란에 내홍까지 겪었다. 국민의힘은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과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의 출국 등이 총선 판세를 출렁이게 했다. 거대 양당의 결정적 장면을 5개씩 추렸다.1. 이재명 대표 피습 이 대표는 지난 1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김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렸다. 곧바로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헬기에 올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 대표는 피습 8일 만에 퇴원하며 “증오의 정치를 끝내자”고 했다. 이 대표의 서울 전원에 지역 의료기관을 차별하느냐는 비판도 있었다. 2. 이낙연 전 대표 탈당 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지난 1월 11일 민주당이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며 탈당했다. 이어 민주당을 탈당한 비명(비이재명)계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손잡고 제3지대 ‘빅텐트’ 구성에 나섰다. 하지만 2월 9일 극적 합당에 합의했던 이들은 11일 만에 총선 주도권을 둘러싼 입장 차로 결별했다. 3 . 조국혁신당 돌풍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월 3일 창당한 비례정당 ‘조국혁신당’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를 웃도는 지지율을 보였다. 이에 이들이 10석 이상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반윤(반윤석열) 선명성과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4. ‘비명횡사’ 공천 논란 민주당 내 비명계가 대거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권 점수를 받았고 이에 반발한 탈당이 이어졌다. 4선을 지낸 김영주 전 국회부의장이 지난 2월 19일 당을 떠났고 역시 4선인 홍영표 의원도 3월 당적을 옮겼다.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컷오프됐고 박광온 전 원내대표와 박용진 의원 등 중량급도 의원 평가에 따른 감점으로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 후보에게 졌다. 5. 편법 대출·막말 후보 논란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아 대부업체 빚 등을 갚은 것이 문제가 됐다.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는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이대생들을 미군에 성 상납했다’는 등의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은 후보 개인의 문제라며 개입하지 않았다. 6.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판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수도권 위기론이 커지자 여권은 미래 권력으로 언급되던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투입했다. 그는 총선을 3개월 앞둔 지난해 12월 29일 여당 비대위원장에 공식 취임했고 이후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높은 개인 인지도가 당 지지도로 확산하지는 못했다는 비판도 있다. 7. 명품백 둘러싼 1차 윤·한 갈등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대응 발언 중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마리 앙투아네트’를 언급했다. 한 위원장도 지난 1월 18일 ‘국민 눈높이’ 발언을 하며 대통령실과 각을 세웠다. 이에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하고 한 위원장이 이를 거절하면서 1차 윤한 갈등이 표면화됐다. 둘은 같은 달 23일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서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8. 현역 불패 공천 국민의힘은 역대 첫 ‘시스템 공천’을 내세웠지만 현역 교체율이 35%에 그치면서 무감동 공천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3선 이상 중진 32명 중 컷오프 대상은 7명뿐이었다. 친윤(친윤석열)계 인사 대부분이 살아남았다. 특히 친윤 인사인 도태우(대구 중·남구)·장예찬(부산 수영) 후보 등은 과거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9. 이·황 악재와 2차 윤·한 갈등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고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의 출국,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발언으로 민심 이반이 가속화됐다. 한 위원장은 3월 17일 이들의 거취를 결단하라고 요구했지만 대통령실이 일축하면서 2차 윤한 갈등이 불거졌다. 총선 앞 공멸 위기에 대통령실은 사흘 뒤 황 수석의 사퇴와 이 대사의 귀국을 발표했고 결국 이 대사도 사퇴했다. 10. 의정 갈등·대파 논란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에 대해 여당과 대통령실은 입장차가 있었다. 여당은 ‘2000명 증원’까지 포함해 유연한 접근을 강조했지만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담화에서 원칙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3월 18일 현장 물가를 살펴보던 중 대파 한 단을 들고 “875원이면 합리적 가격”이라고 말하자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이라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
  • “수호” “심판”… 소수당의 마지막 일성

    “수호” “심판”… 소수당의 마지막 일성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9일 3대 산별노조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정당투표 용지에 당명이 올라간 원내 진보정당은 녹색정의당이 유일하다”면서 “녹색정의당을 노동자들의 힘으로 지켜 달라”고 외쳤다. 이어 헌법재판소로 이동한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최선두에서 심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곳에서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은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당한 ‘입틀막’ 사건에 대해 “중대한 위헌 소지가 있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서울 은평을 지역구에서 김종민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선 뒤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마지막 집중 유세를 펼쳤다.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장혜영 후보를 지원하는 한편 녹색정의당의 주요 지지층으로 꼽히는 청년 표심에 호소한 것이다. 김 위원장과 지도부는 경기 고양갑에서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화정역 막차 인사’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심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녹색 정치, 민생 정치, 그리고 적대적인 공생 양당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는 다당제 연합정치와 함께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을 힘차게 열어 갈 수 있도록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새로운미래는 9일 수도권 일대에서 청년·직장인, 물가 등을 주제로 각종 ‘선거 캠페인’을 벌이며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막말을 쏟아 내는 증오 정치를 넘어 오직 민생을 위해 일하는 정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호소했다. 오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의 샤로수길을 찾아 청년, 직장인들과 함께 ‘6 can do it’(기호 6번은 할 수 있다) 선거 캠페인을 펼쳤다. 앞서 새로운미래는 출퇴근 교통비 지원 등을 청년 공약으로 내놓았다. 오후에는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를 찾아 ‘물가잡는당’ 캠페인을 벌였고 이 자리에서 ‘금사과 방지법’ 등 당의 대표 민생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이후 경기 부천에서 신경민·박원석 공동선대위원장과 마지막 집중 유세를 펼치며 설훈(부천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신 공동위원장은 “여러분이 6번에 투표하시면 일석삼조다.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하고, 이재명 대표를 심판하고, 설훈을 당선시킨다”고 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 유세에 집중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청년들과 함께하겠다. 특혜와 반칙 없는 공정한 세상, 새로운미래가 만들겠다”고 썼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9일 예정했던 국회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을 지켰다. 개혁신당은 이 지역에서 1위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2위인 이 대표의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진행 중이라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에 나서 “동탄의 아이들이 성장할 때 옆에서 버팀목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 아이들에게 했던 수많은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저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달라. 그러면 대한민국이 동탄에 주목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11일 모든 일간지 1면에 실릴 것”이라며 “그 관심을 바탕으로 동탄의 여러 산적한 문제를 풀어내 여러분에게 보답하겠다. 함께 만들어 보자”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날 시작한 ‘48시간 무박유세’를 이날 밤 12시까지 이어 갔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신파 정치인을 멸종시키지 말아 달라. 소신의 정치가 위선의 정치를 이길 수 있게 해 달라”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개혁신당에 주시는 한 표는 방탄과 뻔뻔함으로 일관하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심판하고 소신파의 멸종을 막는 빛나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9일 자신의 고향인 부산과 대구, 광주 일대를 돌며 ‘검찰독재 조기 종식’을 외쳤다. 조 대표는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국정조사 입장’을 묻는 말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어 “부산에서 배출한 김영삼, 노무현 같은 걸출한 정치인들이 해 온 업적을 생각한다면 부산 시민의 선택이 대한민국 전체의 정치 판도를 바꿀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구 동성로에서는 “대구 시민들이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다른 지역과 다르겠나”라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과 무책임함, 무도함은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이날 영호남을 훑은 조국혁신당은 마지막 유세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가졌다. 조 대표는 “(광화문은) 시민들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접하고 분노해서 촛불을 들고 일어나 박근혜 정권을 조기 종식시켰던 바로 그 장소”라며 “지금 다른 형태의 국정농단이 전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외쳤다. 이어 “조기 종식의 형식이 어떻게 될지는 우리 중 아무도 모른다. 우리가 아는 것은 3년은 너무 길다는 것”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검찰독재정권 조기 종식’, ‘민주공화국 복원’ 등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 한동훈, 청계광장에서 파이널…“딱 한 표 부족, 나라 구해 달라”

    한동훈, 청계광장에서 파이널…“딱 한 표 부족, 나라 구해 달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딱 한 표가 부족하다. 본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셔야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서울 격전지를 돌며 총력전에 나선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을 되짚고 여당 공약을 홍보하는 데 집중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범야권 200석’을 거론하며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영등포구 유세 현장에서 “양문석(경기 안산갑)·김준혁으로 꽉 채워진 200석을 가지고 (민주당이) 뭘 할지 상상해 달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국세청을 동원해 여러분의 임금을 깎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봉구 유세 현장에서 “이 대표가 김 후보의 역사관과 여성관에 대해 동의한다는 취지의 소셜미디어(SNS) 글을 어제 올렸는데 김 후보와 같은 생각이며, 옹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성동구 유세 현장에서 “오늘 이 대표는 서초동 법원에 가 있다. 죄짓고 법원 가서 재판받는 사람이 기고만장하게 후보자들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가면서 선거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정 앞에서 이 대표가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그건 자기 죄에 대한 반성의 눈물이 아니라 국민에게 자기를 살려 달라고 영업하는 눈물”이라고 비꼬았다. 한 위원장은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밤 9시(확성 장치 이용이 가능한 유세 시한)까지 공식 유세를 하면서 “여러분의 한 표가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먼 훗날 ‘그때 투표하지 않아 나라를 망쳤다’고 후회하지 않게 되길 바란다”고 외쳤다. 또 그는 “범죄 혐의자들이 무슨 짓이든 다하게 넘겨 주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나”라고 했다. 시민 3000여명(경찰 추산)이 함께하며 지지를 보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곳곳에서 총선 공약인 금융투자세 폐지, 서울·경기 원샷 재편, 국회의원 특권 폐지, 국회의사당의 세종시 완전 이전 등을 재강조하며 “국민의힘은 힘을 가진 정당이다. 당장 실천이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만 도봉·동대문·성동·광진·강동·송파·동작·영등포·양천·강서·마포·서대문·용산·종로 등 총 15곳을 돌며 유세했다. 이후 공식 선거운동 종료 시점인 이날 밤 12시까지 대학로, 을지로, 홍대입구 등에서 거리 인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종료 2시간여를 앞두고 한 위원장이 탈진 증상을 보여 해당 일정은 취소됐다.
  • 한동훈, 청계광장 파이널 유세…“딱 한표 부족… 나락 막아달라”

    한동훈, 청계광장 파이널 유세…“딱 한표 부족… 나락 막아달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딱 한 표가 부족하다. 본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셔야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서울 격전지 15곳을 돌며 막판 총력전에 나선 한 위원장은 지역마다 5분 안팎의 짧은 시간을 할애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을 되짚고 여당 공약을 홍보하는 데 집중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범야권 200석’을 거론하며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영등포구 유세 현장에서 “양문석(경기 안산갑)·김준혁으로 꽉 채워진 200석을 가지고 뭘 할지 상상해 달라. 조국 대표가 국세청을 동원해 여러분의 임금을 깎겠다고 한다”며 “대한민국이 이렇게 큰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사이드라인 밖에서 응원하고 관중석에서 환호하는 것으로 부족하다. 경기장 안으로 들어오셔서 저희와 함께 대한민국을 지키고 역사를 지켜 달라”고 했다. 그는 성동구 유세 현장에서 “오늘 이 대표는 서초동 법원에 가 있다. 죄짓고 법원 가서 재판받는 사람이 기고만장하게 후보자들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가면서 선거운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정 앞에서 이 대표가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그건 자기 죄에 대한 반성의 눈물이 아니라 국민에게 자기를 살려 달라고 영업하는 눈물”이라고 비꼬았다. 도봉구 유세 현장에서는 “김준혁 후보의 역사관과 여성관에 대해 동의한다는 취지의 소셜미디어(SNS) 글을 이 대표가 어제 올렸다. 이 대표는 김 후보와 같은 생각이고 옹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전날 관련 영상을 SNS에 게시했다가 1시간 만에 삭제한 것을 겨냥한 셈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곳곳에서 총선 공약인 금융투자세 폐지, 서울·경기 원샷 재편, 국회의원 특권 폐지, 국회의사당의 세종 완전 이전 등을 다시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도봉구에서 일정을 시작한 뒤 동대문·성동·광진·강동·송파·동작·영등포·양천·강서·마포·서대문·용산을 방문했고, 마지막으로 종로구 청계광장을 찾아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파이널 유세’를 진행했다. 이러한 동선은 서울 격전지인 ‘한강벨트’와 도봉 등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도 여당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 아래 짜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막판 읍소에 나서며 유권자들의 본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 한동훈, 청계광장 파이널 유세 “딱 한 표 부족…나락 막아달라”

    한동훈, 청계광장 파이널 유세 “딱 한 표 부족…나락 막아달라”

    범야 200석 거야 견제 총력서울 격전지 15곳서 마지막 읍소“李, 법정 앞 눈물? 영업의 눈물”보수 결집으로 본투표 반등 기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딱 한 표가 부족하다. 본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셔야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서울 격전지 15곳을 돌며 막판 총력전에 나선 한 위원장은 지역마다 5분 안팎의 짧은 시간을 할애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을 되짚고 여당 공약을 홍보하는 데 집중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범야권 200석’을 거론하며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영등포구 유세 현장에서 “양문석(경기 안산갑)·김준혁으로 꽉 채워진 200석을 가지고 뭘 할지 상상해달라. 조국 대표가 국세청을 동원해 여러분의 임금을 깎겠다고 한다”며 “대한민국이 이렇게 큰 위기에 처해있을 때 사이드라인 밖에서 응원하고 관중석에서 환호하는 것으로 부족하다. 경기장 안으로 들어오셔서 저희와 함께 대한민국을 지키고 역사를 지켜달라”고 했다. 그는 성동구 유세현장에서 “오늘 이 대표는 서초동 법원에 가 있다. 죄짓고 법원 가서 재판받는 사람이 기고만장하게 후보자들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가면서 선거운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정 앞에서 이 대표가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그건 자기 죄에 대한 반성의 눈물이 아니라 국민에게 자기를 살려달라고 영업하는 눈물”이라고 비꼬았다. 도봉구 유세 현장에서는 “김준혁 후보의 역사관과 여성관에 대해 동의한다는 취지의 소셜미디어(SNS) 글을 이 대표가 어제 올렸다. 이 대표는 김 후보와 같은 생각이고, 옹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전날 관련 영상을 SNS에 게시했다가 1시간 만에 삭제한 것을 겨냥한 셈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곳곳에서 총선 공약인 금융투자세 폐지, 서울·경기 원샷 재편, 국회의원 특권 폐지, 국회의사당의 세종 완전 이전 등을 다시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도봉구에서 일정을 시작한 뒤 동대문·성동·광진·강동·송파·동작·영등포·양천·강서·마포·서대문·용산을 방문했고, 마지막으로 종로구 청계광장을 찾아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파이널 유세’를 진행했다. 이러한 동선은 서울 격전지인 ‘한강벨트’와 도봉 등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도 여당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 아래 짜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막판 읍소에 나서며 유권자들의 본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 팝페라 테너 임형주, 선거 전날 선거자문위원 사임...“의리 때문에”

    팝페라 테너 임형주, 선거 전날 선거자문위원 사임...“의리 때문에”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권영세 국민의힘 용산구 후보를 돕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자문위원직을 사임했다. 임형주는 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저는 2024년 4월 9일(오늘)부로 7년간 몸담았던 정든 중앙선관위 선거자문위원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용산구민인 그는 전날 권 후보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고심 끝에 마지막 날 유세에 함께하기로 했다. 임형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적 중립의무가 있어 지원유세를 하게 되면 중립의무를 저버리기 때문에 사임할 수밖에 없다”면서 “저도 용산이 고향이고 용산 주민으로서 권영세라는 인물의 용산구에 대한 애정, 그분의 정책 공약 이런 것들을 지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여야가 극한의 대립으로 치달으며 지난 대선 못지않게 않게 불꽃이 튀고 있고 제가 지지하는 후보이고 존경하는 멘토셔서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권 후보 측에서 이런 부탁을 한 적이 처음이라 거절하면 “인간적으로 도리가 아니다”라는 게 임형주의 설명이다.임형주는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측으로부터 모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을 제안받았고 이번 총선에도 여러 당으로부터 영입인재로 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음에도 모두 고사했다고 밝혔다. 그랬던 그가 선거를 당장 하루 앞두고도 나선 이유는 권 후보 측의 절박함과 용산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 때문이었다고 한다. 임형주는 “시간이 없고 하루 지원유세 해드리는 게 크게 도움이 될까 했는데 오늘 하루라도 지원유세를 바라는 것 같더라”면서 “내 고향인데 권 후보님의 공약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으로 향후 정계 입문설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그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임형주는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지인과 의리를 지키고 싶었고 인간 권영세를 좋아하고 존경하기 때문에 손을 잡아드리고 싶었다. 용산구민으로서 용산의 발전을 위해 다른 거 생각 안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후 6시 30분에 유세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가 첫 주자로 오른 후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원유세에 나서 권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 광주 AI영재고, 첨단3지구에 들어선다

    광주 AI영재고, 첨단3지구에 들어선다

    광주 AI영재고등학교가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인접한 첨단3지구 AI(인공지능)집적단지 바로 옆 부지에 건립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9일 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AI영재고는 첨단3지구에 건립하기로 결정했다”며 “부지의 면적과 주변환경 등 다양한 조건을 두루 감안했으며, 특히 지스트와의 접근성을 가장 먼저 고려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AI영재고는 지스트 부설기관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협업 프로그램 운영, 지스트의 기반시설 활용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필수”라며 “AI집적단지 내에 있는 국가AI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 기반시설을 활용해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광주 AI영재고 설립은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1월 ‘광주과학기술원(GIST)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공포돼 지스트 부설 AI영재고의 설립 근거가 마련됐다. 광주시는 올해 AI영재고 실시설계비로 국비 31억7500만원을 확보했다.광주시는 AI영재고 설립 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후속 절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광주 AI영재고는 사업비 1000억원이 투입되며 건축면적 2만40㎡, 지하1층~지상5층 규모의 학습연구동과 기숙사동 2개 동으로 구성된다.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건축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교육과정 개발, 교직원 및 학생 선발 등 구체적인 운영방안도 마련되고 있다. 정원은 150명이며, 매년 50명의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총 3년 원칙이지만 무학년·졸업학점제가 운영되며, AI 융합 교과가 편성된다. 광주시는 AI영재고 설립에 따라 초등학교에서부터 중·고등학교, 대학교(원), 실무인재 양성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 인재양성 사다리’를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강기정 시장은 “AI영재고는 광주의 인재양성 사다리 구축을 완성할 책임기관으로, AI대표도시가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왔다”며 “AI영재고가 첨단3지구에 자리함으로써 첨단3지구는 인공지능(AI) 기반시설, 기업, 교육기관이 집적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인공지능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나경원 “맘카페서 국민의힘·조국혁신당 찍는 ‘지국비조’ 유행”

    나경원 “맘카페서 국민의힘·조국혁신당 찍는 ‘지국비조’ 유행”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 서울 동작을 후보가 9일 ‘지역구는 국민의힘,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찍자’는 ‘지국비조’가 유행어라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맘카페라든지 이런 데서 지역구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공약도 좋고 준비도 많이 돼 있으니까 국민의힘을 뽑고,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찍자는 지국비조라는 말이 유행어라고 누가 그러더라”며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을 못 믿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막상 선거가 다가오니까 ‘우리 지역에 어떤 일을 해주려고 그러지’ 하고 이렇게 보니까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 문제가 상당히 있었던 것”이라며 “그러니까 국민의힘 후보를 뽑는 것이 우리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나경원 후보는 현재 판세에 대해 “저점을 찍고 저희가 상당히 상승하고 있는 국면”이라며 “너무 한쪽으로 갔던 것을 최소한의 균형을 맞춰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조금 부족한 부분, 저희가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더 빠르게 민심도 전달하겠다. 선거가 끝나면 당정관계에서 당에 조금 더 힘도 실린다”라고 호소했다. 나경원 후보는 “지금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 많은 분들이 민주당에 대해서도 좀 견제를 해 줘야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는데, 또 저희 정부나 여당에 그동안 실망하신 분들이 있다. 우리 지지층조차도 많이들 실망했더라”며 “그래서 제가 많이 걱정하고 있는 편”이라고 했다.
  • 美·日·필리핀 ‘대중 견제’ 손잡자… 中 “필리핀 계산은 역효과” 압박

    美·日·필리핀 ‘대중 견제’ 손잡자… 中 “필리핀 계산은 역효과” 압박

    미일 정상회담에 이어 오는 11일 사상 최초로 미국과 일본, 필리핀이 정상회담을 열어 중국의 남중국해 활동에 대한 견제와 결속을 강화하자 중국이 미국을 향한 비난과 함께 필리핀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2세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위협에 대항하는 남중국해 항해의 자유를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중국해 스프래틀리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서 중국 해안경비대 활동을 두고 3국 공동 해군 순찰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지난 7일 미·일·필리핀·호주 국방장관이 남중국해 합동훈련을 벌이겠다고 하자 중국은 이 지역에서 ‘전투 순찰’을 실시했다. 이어 공동성명을 내고 중국이 남중국해 주변에 자의적으로 확정한 ‘9단선’ 내 영유권 주장을 거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을 방어하겠다는 강력한 공약에 중국은 반발하고 있다. 미·일·필리핀 정상회담은 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양자 동맹을 더 넓은 소형 동맹으로 결합하려는 ‘바이든 전략’의 하나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를 두고 “남중국해에서 지역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은 미국”이라며 “늑대를 집으로 불러들이는 필리핀의 계산은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중국을 방문 중인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은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친화적인 마 전 총통은 중일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 이 섬이 일본 류큐 왕국에 속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마감 후] 재건축이란 희망고문

    [마감 후] 재건축이란 희망고문

    “사막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데 물 한 병 던져 주고 알아서 헤어 나오라는 꼴이죠.” 지난달 27일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2대 사업지원 방안’을 내놓자 용산구의 한 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은 한탄하듯 이렇게 말했다. 이날 시가 발표한 방안은 사업성이 낮고 이미 용적률이 높은 단지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재건축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자는 게 골자였다. 현재 10~20% 수준인 허용 용적률 인센티브 범위를 20~40%까지 늘려 주고 1종 주거지역에서 2종으로, 3종 주거지역에서 준주거로 상향 시 15% 부담해야 했던 공공기여를 10%로 완화하자는 것이다. 또 2004년 종 세분화 이전에 주거지역 용적률 체계에 따라 지어져 현행 기준에서 허용용적률을 초과한 건물은 건립 당시 적용받은 용적률을 최대한 인정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서울시의 대대적인 ‘재건축 당근책’에 기존에 리모델링을 추진하던 단지 주민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이미 높은 용적률로 리모델링을 선택해 추진하고 있었는데, 재건축으로 선회하자는 일부 주민 목소리가 나오면서 내홍이 생길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재건축 선회가 쉬운 것도 아니다. 사업 속도가 정비사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데다 지금까지 리모델링을 진행해 오면서 지출한 비용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또 모든 재건축 추진 단지에 혜택을 주는 것도 아니다. 시의 발표를 꼼꼼히 살펴보면 ‘사업성이 부족한 곳’, ‘용적률 250~300% 사이에 있는 단지’, ‘용도지역 상향은 필요시설, 업무상업, 복합개발이 가능한 곳 위주’ 등의 단서가 달렸다. 시는 개략적인 방향만 발표한 채 세부적인 내용은 추후에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일부 정책은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하는 과정도 남아 있다. 시가 주요 과밀 단지로 꼽은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지인은 서울시 발표에 대해 “지금도 단지 내 리모델링 추진 현수막과 재건축 추진 현수막 둘 다 붙어 있는데, 그나마 진행 중이던 리모델링마저 무산될까 우려된다”며 “공사비가 하루가 다르게 오른다는데, 이런 ‘희망고문’이 없다”고 했다. 희망고문은 안 될 것을 알면서도 될 것 같은 희망을 줘 상대를 고통스럽게 한다는 의미의 말로 프랑스 소설가 비예르 드 릴라당이 지은 단편소설 ‘희망이라는 이름의 고문’에서 유래했다. 1년 동안 지하 감옥에서 고문을 받으며 배교를 강요받아 온 유대교 랍비는 내일이면 화형을 당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런 그에게 종교재판관은 하룻밤이라도 편하게 지내라면서 족쇄와 형구를 풀어 준다. 그후 랍비는 감옥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탈출구를 발견하게 되면서 온몸에 생기가 돌고 삶의 의욕으로 충만하게 된다. 혼신의 힘을 다해 감옥을 빠져나온 그가 맞이한 것은 종교재판관이었다. 미리 준비된, 기만된 희망이었던 것이다. 총선 국면에 접어들자 길거리에는 각종 부동산 공약이 적힌 플래카드가 나부낀다. 재건축, 재개발 신속 추진,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 여야 할 것 없이 반복되는 공수표에 기시감이 든다. 녹물이 나오는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에서 사는 날만을 고대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희망고문, 어장관리가 아닌 확신을 줄 수 있는 정책을 기다린다. 윤수경 산업부 기자
  • [열린세상] 여야 저출산 공약, 따로 아닌 함께 풀어야

    [열린세상] 여야 저출산 공약, 따로 아닌 함께 풀어야

    내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맞이해 여야가 제시한 핵심 공약들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내용이 있다. 저출산 대책 공약이다. 여야가 동시에 특정 공약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한 매우 드문 사례다. 심각한 저출산과 이로 인한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존재·성장에 대한 극도의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저출산 위기는 1983년 저출산사회(출산율 2.06명)와 2002년 초저출산사회(출산율 1.18명)로 진입하면서 더욱 심화됐다. 무엇보다 0점대 출산율이 2018년 이후 6년째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출산율은 0.72명으로까지 추락했다. 우리 정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법 제정과 정책을 실행해 왔다. 2005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제정했으며,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설치했다. 2006년부터 5년마다 관련 계획을 업데이트하면서 저출산 극복 방안을 꾸준히 모색했다. 그러나 정책 효과는 미흡했다.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1~2025년)은 과거 저출산 정책의 ‘한계’를 명확히 드러냈다. 첫째 불충분한 양육 지원, 둘째 일·가정 양립 제도의 사각지대(회사 눈치보기, 대체 인력 부족, 낮은 남성의 육아휴직·근로시간 단축 이용률, 불충분한 육아휴직 급여), 셋째 성평등 관련 사회구조 및 인식 변화의 한계 등을 꼽을 수 있다. 급기야 한국은행은 가족 관련 재정지출 확대, 육아휴직 사용 확대, 청년층 고용률 향상과 주택 구입 부담 완화 등을 통해 출산율이 0.845명 증가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 분석 결과까지 제시했다. 여야의 저출산 대책 공약은 각 정당의 특성이 반영된 차이점도 있지만 공통점 역시 많다. 여야 모두 저출산 극복 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부총리급 인구부’ 혹은 ‘인구위기대응부’를 신설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출산과 아이돌봄의 국가 책임 강화, 일·가정 양립 지원, 미혼 부모 지원, 기업 문화 변화 유도 등 근원적 문제 인식과 실행에 일치된 방안을 내놓았다. 일방적 노력으로는 실행 불가능하며, 여야 협력이 전제돼야 실행 가능한 공약들 역시 상당하다. 여당의 육아기 유연근무와 근로시간 단축,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 한도 상향, 고용보험 미가입자를 위한 지원 제도 도입을 위해서는 근로기준법 및 남녀고용평등법의 개정도 필요하다. 야당 공약인 신혼·출산 부부를 위한 주거 지원 정책 역시 실현을 위해서는 여야 협력이 전제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법 개정과 재정 투입이 불가피한 공약이 여야 합의 없이 추진될 경우 정치적·사회적 갈등을 촉발할 수밖에 없다. 이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형성된 국민적 공감대마저 약화시킬 수 있다. 여야의 협치, 협력의 리더십이 절실한 이유다. 저출산 극복은 삶과 일하는 방식 변화, 성평등 인식과 기업 문화 변화, 그리고 저출산을 둘러싼 세대 간 인식 차이 해소 등이 병행될 때라야 가능하다. 일·가정 양립과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최고경영자의 의지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6%대에 머물러 있는 남성의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활성화, 성평등 인식 정착에도 최고경영자의 역할은 막중하다. 최근 부영그룹 회장이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 이후 유사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여야가 합심해 선보이는 출산 정책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동참을 유인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여야 정당의 정치적 견해에 따른 공약의 차이는 당연하다. 그러나 지금은 정책의 선명성보다는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협력할 시점이다. 이는 저출산 정책에 대한 국민 체감도와 이행 효과성 향상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저출산 극복이라는 난제 해결의 구심점이 될 여야의 협력적 리더십을 기대한다. 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 “대파가 875원? 이정헌 뽑아” vs “지역 토박이 김병민에 한 표”… “경제 너무 나빠 강청희 지지” vs “재건축 속도 낼 박수민 기대”

    “대파가 875원? 이정헌 뽑아” vs “지역 토박이 김병민에 한 표”… “경제 너무 나빠 강청희 지지” vs “재건축 속도 낼 박수민 기대”

    4·10 총선을 앞두고 격전지 ‘한강벨트’ 서울 광진갑(이정헌 더불어민주당 후보·김병민 국민의힘 후보)과 ‘보수 텃밭’ 강남을(강청희 민주당 후보·박수민 국민의힘 후보)에서는 민주당이 전면에 내세운 ‘정권 심판’에 국민의힘 후보들이 개발과 안정으로 맞서고 있다. 8일 서울 광진갑에서 만난 시민들은 ‘지역 일꾼론’과 ‘정권 심판론’에 따라 투표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무역업에 종사하는 오모(50)씨는 “지금 정권이 잘못하고 있다. 정치라는 게 밸런스가 맞아야 하지 않나”라며 “김 후보가 더 적극적이지만 밸런스를 위해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중곡동에 17년째 거주하는 소상공인 안모(48)씨는 “대통령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고 하니까 기가 막힌다. 지금 정부가 너무 못하니 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했다. 광진구 거주 20년차인 강모(32)씨는 “이미 김 후보에게 투표했다”면서 “김 후보의 아이가 셋인데 내가 나온 초등학교에 다니기도 하고, 광진구에 오래 사셨으니까 지역에 대해 더 잘 아실 것”이라고 답변했다. 중곡제일시장에서 47년간 방앗간을 운영해 온 허율부(84)씨는 “김 후보는 여기 지역에서 오래 살아서 중곡동에 대해 가장 잘 안다”며 “광진구가 서울에서 가장 낙후돼 개발이 필요하다. 서울시장도, 구청장도 같은 당이니 국회의원까지 있으면 개발이 더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수막에서도 두 후보는 정권 심판을 강조하거나 지역구 공약을 홍보하는 데 집중했다. 이 후보는 지하철 중곡역 4번 출구 앞에 ‘무능 무책임, 심판! 윤석열’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고, 김 후보는 ‘바로 여기에! 잠실행 지하철 신설!’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게시했다. 보수 ‘텃밭’으로 불렸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서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기도 했던 서울 강남을에도 정권 심판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수서역에서 만난 박모(72)씨는 “강남이라고 해서 모두가 다 잘살 거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현 정부 들어) 아파트 대출 이자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 갑자기 2%대에서 3%대로 올려 부담이 크다”고 했다. 또 세명초등학교 앞에서 만난 셔틀버스 기사 국모(61)씨는 “경제도 너무 안 좋고 대통령도 너무 못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개포동 주공 7단지에 거주하는 강모(76)씨는 “문재인 정권에서 너무 규제만 하니 (집값이 올라) 매물은 없고 재건축은 미뤄지기만 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복귀하고 나서 그나마 재건축 과정이 빨라져서 다행”이라고 했다.
  • ‘콘텐츠 기업에 투자 기회를’··· 경기 밸류업 스타트업 투자유치 프로그램 추진

    ‘콘텐츠 기업에 투자 기회를’··· 경기 밸류업 스타트업 투자유치 프로그램 추진

    투자상담부터 소규모펀드, 성장기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마련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콘텐츠 기업에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 밸류업 스타트업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경기 밸류업 스타트업 투자유치 프로그램’은 민선 8기 공약 가운데 하나로 경기도 내 콘텐츠 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만든 민관 협력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콘텐츠 유망기업에 투자 의향을 가진 투자파트너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 밸류업 인베스트 파트너스’ 투자 전문가 그룹을 만들었다. 조성된 펀드는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콘텐츠 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 밸류업 스타트업 투자유치 프로그램’은 밸류업 투자 상담, 시드 밸류업, 프리A 밸류업, 메타버스 밸류업, 경기 콘텐츠 창업기업 기회 펀드(넥시드 펀드) 등 다섯 단계로 운영한다. 밸류업 투자 상담은 기업 기초진단부터 법률상담까지 상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사업으로 일회성 컨설팅이 아닌 피드백을 주고받는 수요 맞춤 문제 해결형 컨설팅이다. 시드 밸류업은 민·관 협력 소규모 펀드로 경기도 출자금 2배수 이상을 민간 자본에서 출자해 10억 내외 펀드를 조성하고 결성액 전액을 도내 콘텐츠 초기 기업에 투자한다. 프리A 밸류업은 민간 투자자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함께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지원을 하는 사업으로 기업가치평가, IR 피칭 지원 등 성장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메타버스 밸류업은 기술 융합 분야(메타버스/VR/AR) 콘텐츠 기업 대상, 성장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경기 콘텐츠 창업기업 기회 펀드(넥시드 펀드)는 한국 모태펀드와 연계해 ‘콘텐츠 IP’, ‘콘텐츠 신기술’ 활용 분야 성장단계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 밸류업 스타트업 투자유치 프로그램은 콘텐츠 창업기업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수요 맞춤형”이라고 설명했다.
  • [글로벌 In&Out] 알리·테무 열풍의 이면

    [글로벌 In&Out] 알리·테무 열풍의 이면

    지난해까지 중국에서 특파원으로 지내며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핀둬둬’를 애용했다. 타오바오는 마윈이 창업한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사이트로 제품의 질이 높고 배송이 빠른 것이 강점이다. 핀둬둬는 아직 한국인에게 생소하지만 믿기 힘든 초저가로 연일 화제를 낳는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자연스레 핀둬둬에 더 손이 갈 수밖에 없다. ‘캐나다구스’ 스타일의 거위털 패딩 410위안(약 7만 6000원), 듀라셀 일회용 배터리(AA형) 40개 55위안(1만원), 각도 조절 가능한 플라스틱 스마트폰 거치대 5위안(930원), 겨울용 등산 양말 3켤레 3위안(560원) 등이다.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고 공장이 직접 공동구매 소비자를 모아 도매가로 판매하도록 판을 깔아 준 덕분이다. 핀둬둬는 배송비도 없다. 택배 트럭이 광둥성이나 장쑤성의 공장에서 물건을 싣고 주요 도시를 모두 들르면서 배송하는 방식이라 넉넉잡아 1주일은 기다려야 한다. 이것만 참을 수 있다면 놀랄 만한 가성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타오바오와 핀둬둬의 해외 버전이 바로 한국에서도 열풍을 일으키는 알리와 테무다. ‘위드 코로나’ 이후에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의 탈출구는 수출이다. 그러나 반도체·전기차 등 첨단 제품은 서방의 규제로 발이 묶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칩4 동맹’(미국·한국·일본·대만)을 앞세워 중국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도 중국산 제품에 ‘60% 관세 부과’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래서 중국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중저가 생활필수품 수출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알리와 테무의 선전은 전통산업 판도까지 바꾸고 있다. 만성 공급과잉에 시달리던 중국 내 석유화학 가동률이 크게 반등했고, 베트남에 밀려 하나둘 문을 닫던 모자나 의류 공장도 활력을 되찾고 있다. 알리와 테무의 저가 판매로 각국 유통 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테무는 2022년 9월 미국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등장한 뒤 1년 이상 무료 애플리케이션 순위 상위권에 있었다. 지난해 테무의 월평균 방문자 수는 9200만명(비즈니스 인사이더 통계)에 달해 강력한 전자상거래 업체로 성장했다. 미 전자상거래 시장의 40%를 점유하는 아마존은 테무가 경쟁 상대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을 것이다. 미국 정부는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위구르족 강제노동 방지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16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800달러(108만원) 이하 국제 우편물에 무관세 혜택을 준 게 알리와 테무에 활로를 제공했다는 판단 아래 가격 한도를 낮추려는 태세다. 이를 통해 아마존과 월마트가 지배하는 자국 유통 시장을 지키려는 속내다. 미국의 움직임이 어떤 효과를 낼지 지켜볼 일이다. 사과값이 1년 새 두 배가량 오른 우리나라에서 정부와 업계는 알리나 테무의 성장동력을 면밀히 살펴 국내 유통망 개선 기회를 발굴해야 ‘K유통’의 새로운 미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류지영 국제부 차장
  • 너도나도 저출생 공약 강조… 물가 대책엔 “가계 지원” “시장 개선”

    너도나도 저출생 공약 강조… 물가 대책엔 “가계 지원” “시장 개선”

    4·10 총선을 사흘 앞둔 7일 서울신문이 거대 양당에 ‘저출생’, ‘물가’, ‘국토 균형 발전’, ‘미래 먹거리’ 등 22대 국회가 노력해야 할 4가지 대표 정책을 물은 결과 양당의 답변을 종합할 때 저출생 공약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았다. 또 4대 정책 모두 구체적 해법에서 양당 간 차이가 컸는데 일례로 물가 상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가계에 대한 직접적·즉각적 지원에, 국민의힘은 규제 혁신과 시장의 인프라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저출생’ 부문에서 민주당은 저출생 정책의 가장 큰 이유를 청년층의 낮은 소득, 과도한 부채, 결혼 비용 부담, 육아 부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1순위 공약으로 ‘결혼 시 소득 자산과 무관하게 모든 신혼부부에게 가구당 10년 만기로 1억원을 대출해 주겠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육 환경 개선을 중시했다. 아빠 유급휴가 1개월 의무화, 중소기업에서 육아휴직 동료에 대한 업무대행 수당 도입, 가족 친화 우수 중소기업의 법인세 감면 등 일·가정 양립을 1순위 실행 과제로 꼽았다.양당은 물가 상승 대책에 대해서도 최근 급등한 농산물 가격 안정을 모두 1순위 공약으로 꼽았지만 구체적 실행 방안은 달랐다. 민주당은 소비자 할인쿠폰과 취약계층에 농식품 바우처를 제공하는 ‘기후물가 쿠폰제’를 앞세웠고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이 나서 납품단가 지원 대상을 현행 13개 품목에서 21개로 확대하고 지원 단가를 ㎏당 최대 4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개입 의지를 보였다. 민주당은 또 통신비 세액공제 신설 같은 통신비 경감과 천원의 아침밥 등 취업 전 청년 취약계층에 대한 먹거리 바우처 지원처럼 가계 지원 정책을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자결제대행(PG) 업계의 구조 단순화를 통한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부담 경감, 소상공인 맞춤형 전기요금 도입,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 등 시장 지향 정책을 우선순위에 뒀다. 국토 균형 발전 과제에 대해 민주당은 교육, 행정제도 개편,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1~3순위로 뒀고 국민의힘은 교통, 지역의료(교육), 문화·예술 격차 해소 등을 순위권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민주당은 거점 국립대 강화를 통해 서울대를 10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거점 국립대 9곳에 집중 투자하고 강력한 취업 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 균형 발전과 대학 서열 체제를 완화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지역 투자와 고용을 이끄는 ‘지역 대표 중견기업’의 발굴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인프라 건설 등의 공약을 순위권에 뒀다. 1순위로 철도 지하화를 통해 거점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전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건설해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 의대를 신설하고 지역 공공 병원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역의 낙후 시설을 복합 랜드마크로 개발해 문화 격차를 줄이겠다고 했다. 미래 먹거리 부문에서는 양당의 접근법이 대체로 비슷했다. 다만 민주당은 청년의 노동권 강화를, 국민의힘은 기후테크 산업을 우선순위에 배치한 게 눈에 띈다. 먼저 민주당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맞아 반도체, 바이오의약품, 이차전지 같은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 공제 일몰 기한을 2024년에서 추가로 연장하고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장비와 중고 장비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첨단 산업 규제 혁파와 고급 인재 양성을 1순위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2027년까지 글로벌 우수 인재 1000명을 유치하고 연구생활 지원금을 통해 젊은 과학자를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또 2순위로 한국의 NASA인 우주항공청 설립과 함께 바이오, 게임, K콘텐츠 육성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전문가들은 거대 양당의 공약에 대해 시도해 볼 만한 아이디어가 많다면서도 이용자 중심 사고, 민간 참여 유도, 연속성을 보장하는 재정 마련 등에선 구체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양당의 저출생 정책에 대해 “러프한 지원, 일괄적 제도 도입보다는 다양해진 개인의 삶에 맞춰 선택지를 늘려 주는 이용자 중심의 접근 방식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민주당의 서울대 10개 공약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여당의 복합 랜드마크 개발 역시 “단순 개발로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균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권 내 효과가 안 나와도 연속성 있게 정책을 끌고 가야 한다. 결국 실행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공약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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