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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재 “암호화폐 가치 없다면서 세금?…제도 마련할 때”

    이광재 “암호화폐 가치 없다면서 세금?…제도 마련할 때”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암호화폐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 “자산 가치가 없다면서 세금을 걷겠다고 하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대해 “위험과 미래가 공존하고 있다. 위험은 줄이고 미래는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암호화폐 과세에 대해 “세금을 매긴다는 건 실체가 있다는 것 아니냐. 이런 부분에서 국민이 신뢰를 갖기 어렵다”며 암호화폐를 가상 자산으로 표현하며 보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저격했다. 그러면서 “빨리 제도를 만들고 민관하고 과학자들이 함께 모여서 이제는 시스템을 짤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 방안에 대해 “24시간 거래되고 제한 폭도 없고 기업 공시제도도 없다. 불법 세력, 펌핑 세력 같은 걸 빨리 없애줘야 2030이 보호받지 않겠냐”며 “일확천금을 꿈꾸는 쪽으로 가지 않도록 세계 흐름에 맞춰 제도를 빨리 선진화하고 투명화하는 것이 그들을 보호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도 코인이 2만개 정도 있는데 그중에 실체가 없는 것도 많다. 비트코인 자체는 어마어마하게 비싸다 보니 일반 잡코인이라는 데를 들어가게 되는데 정보가 없다”며 “공시를 하게 하고 불법 세력을 없애고 정보를 줘야만 잡코인에 투자를 안 하게 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당내 시각에 대해서는 “우리 내부에서도 많이 갈린다. 이것이 사기고 투기다. 2030을 보호하자는 쪽도 많다”며 “저도 여러 생각이 있지만 제도화하는 것 또한 피할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은희 “엉터리 공시가에 세금폭탄…오세훈 재조사 환영”

    조은희 “엉터리 공시가에 세금폭탄…오세훈 재조사 환영”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재조사 추진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조 구청장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징벌적 세금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오세훈 시장의 공시가격 재조사 추진을 환영한다”며 “서울시 차원의 추진에 힘입어 전국적인 재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 5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불공정한 공시가 정상화’를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와 서초구의 자체적인 전수조사를 통해 드러난 대표적인 공시가 오류사례를 발표하고, 정부에 전면재조사할 것을 촉구했다”며 “하지만 국토부는 아전인수식 변명만 늘어놓고 적반하장으로 지자체에 책임을 전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구에서 문제제기한 내용과 관련해 국토부가 해명을 위해 사용한 기준잣대나 표본들을 뜯어보면 엉뚱하기만 하다”며 “공시가 산정을 위해 인접 아파트를 비교하는 게 아니라 1km 떨어진 초역세권 아파트와 비교한다든지, 주변 여건이 전혀 다른 곳을 비교해 엉뚱한 계산값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초구 전수조사에 따르면 실거래가보다 공시가가 높은 비율도 3%에 달하며, 전년 대비 100% 이상 공시가가 오른 연립·다세대주택도 상당수에 이른다. 조 구청장은 “서울시, 나아가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이 같은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불합리한 공시가 산정과정을 통해 코로나19재난 속에서 고통받는 국민에게 무원칙한 엉터리 공시가격으로 세금폭탄을 맞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세금이 아니라 벌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제주도와 서초구 그리고 서울시에 이어 더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정부의 엉터리 공시가격을 바로잡아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조세정책을 만드는 일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조 구청장은 “정부는 어려운 국민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불공정한 기준에 의한 징벌적 세금징수인 주택가격 공시제도를 지금이라도 국민의 입장에서 바로 잡아야 한다”며 “코로나19 재난 속에 세금폭탄으로 아파하는 국민들께 작은 희망의 선물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전날 서울 중구 서울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와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점검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급격한 공시가격 인상은 세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연결될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료 등 60개 이상 생활상의 경제적 부담에 영향을 미친다”며 “서울시 차원에서 공동주택 공시가격 관련 재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시가격을 서울시가 조정할 권한은 없지만 중앙정부와 협의에 따라 더이상 급격하게 올리지 않도록 협의는 가능하다고 믿는다”면서 “그 준비 작업으로 재조사를 해서 왜 동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주 초 관련 실·국에서 이 부분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며 “제대로 된 재조사를 바탕으로 근거를 가지고 건의하면 중앙정부도 끝까지 거절할 수 없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생명보험협회, 세대별 맞춤형 상품 추천

    만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의료비에 대한 관심과 부담도 커지는 추세다. 생명보험협회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보험상품을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협회 상품 비교공시제도를 활용해 각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9일 생보협회에 따르면 태아를 포함한 유소년기에는 질병과 골절, 화상 등 각종 상해 위험에 대비하는 어린이보험이 필요하다. 여기에 태아특약을 활용하면 저체중(미숙아), 선천 이상(기형아)과 같은 장애와 질병을 보장받을 수 있다. 사회초년생으로 노후 대비를 시작하는 20~30대에는 5년 이상 납입하고 만 5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이 인기다. 보험의 특성상 일찍 가입할수록 혜택이 높아지는 까닭이다.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13.2%의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40~50대에는 혹시 모를 소득 상실에 대비해 피보험자가 사망한 후 유족들에게 보험금이 지급되는 종신보험을 살펴볼 수 있다. 사망 보장 외에도 가족생활자금 지원, 암·뇌출혈·장기간병(LTC) 등 질병 의료비에 대한 담보 기능이 특약으로 추가된다. 60대 이상에게 필요한 노후보장성 보험에는 건강보험, 암보험, 실버보험, 장기간병보험 등이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중국, 춘윈 민족 대이동 겨냥... ‘핵산검사비용 낮춰라’ 강제 시달

    중국, 춘윈 민족 대이동 겨냥... ‘핵산검사비용 낮춰라’ 강제 시달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핵산 검사 비용을 크게 낮출 것이라는 방침을 공개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이하 위건위)는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 1회 핵산 검사 비용을 100위안(약 1만 7천 원) 이하로 낮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월 현재 중국 전 지역의 핵산 검사 비용은 각 지역별 지방 정부의 운영 방침에 따라 상이하게 징수되고 있다. 가장 먼저 검사 비용을 낮춘 도시는 일명 ‘촨구이’ 일대다. 쓰촨성과 구이저우 전역을 일컫는 촨구이 일대에서는 최근 핵산 검사 비용을 1회당 80위안(약 1만 4000 원)으로 낮췄다. 이는 지난 27일 위건위가 공개한 ‘춘윈기간핵산검사업무통지’ 정책의 일환으로 실행됐다. 해당 통지문은 중국 국무원의 요구에 따라 핵산 검사 비용을 낮추고 이를 통해 주민들의 부담을 경감시키는데 목적을 뒀다는 분석이다. 또, 국공립병원과 민간 병의원 등의 협력을 통해 춘윈(春运) 기간 귀성객들의 핵산 검사비율을 크게 진작시키도록 했다.이에 따라 지난 26일 쓰촨성 의료보장국은 코로나19 핵산 검사 비용 재조정을 통해 기존 120위안(약 2만 1000 원)이었던 비용을 80위안(약 1만 4000 원)으로 낮춘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비용은 지난 28일부터 성 전역에서 전격 시행된 상태다. 또한 쓰촨성 내의 2급 이하의 국공립 의료원 내 핵산 검사 비용은 1회당 72위안(약 1만 3000 원)으로 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지역에서는 지금껏 국공립 의료원에서 1회 검사 비용으로 100위안(약 1만 7000 원)의 비용을 징수해왔다. 같은 시기, 구이저우 성 정부도 코로나19 핵산 검사 상한 비용을 50위안(약 8500원)으로 제한하는 방침을 공고했다. 이 지역 정부는 코로나19 검사 기관별로 요금 공시제도를 엄격하게 시행토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민간 의료원 등에서 위법적으로 부과됐던 변칙적인 요금제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일부 민간 의료원과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 사이에서 변칙적으로 고가의 핵산 검사 비용을 징수, 부가 의료 검사를 강제하는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30일 현재 구이저우 성 정부는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위한 총 검진 비용에 대해 79.17위안(약 1만 3500원)의 상한제를 공고한 상태다. 해당 검진 서비스에는 코로나19 핵산 검출 비용(50위안, 약 8500원), 핵산 추출 진단 키트 비용(11.39위안, 약 2000 원)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비용(17.78위안, 약 3000원) 등이 포함됐다. 지금껏 구이저우 일대의 국공립 병원 핵산 검출 평균 비용은 약 80위안대에 머물렀다. 이는 50위안의 기준 규정 검사 비용과 30위안 대의 약품 및 진단키트 등이 포함된 가격이었다. 한편, 위건위 관계자는 “춘제 귀향을 앞두고 코로나19 핵산 검사 비용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면서 “총 비용을 100위안 이하로 낮춰서 농민공 등 서민들이 가격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가장 마지막 목표는 핵산 검사 비용 1회당 40위안 선으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비교적 높은 가격에 제공됐던 핵산 검사 비용 지역인 하이난 성에서도 그 가격이 크게 낮춰질 전망이다”면서 “실제로 얼마 전까지 160위안대였지만, 현재는 98위안으로 가격 조정이 공고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30일 현재 후베이성의 코로나19 핵산 검사 비용은 기존 132위안에서 80위안으로 조정, 푸젠성은 95위안에서 80위안으로 크게 떨어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2025년 2조 이상 대형상장사 ESG 의무공시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의 대형 상장사는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관련 내용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2030년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도규상 부위원장 주재로 업계 관계자, 민간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기업공시제도 종합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 방안의 핵심 내용은 ESG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이달 중 ESG 정보 공개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2025년까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의 자율 공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의 ESG 공시가 의무화되고, 2030년부터 전체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된다. 도 부위원장은 “ESG 정보 공개와 책임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제도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개선 이유를 밝혔다. 또 올 하반기에는 2016년 12월 제정된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의 시행 성과를 평가하고 ESG 관련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다만 금융위는 ESG 공시를 확대하는 대신 기업의 분기보고서 별도 서식에 필수 항목만 기재하도록 하는 등 일반 공시 부담을 줄여 주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구글, 넷플릭스, 네이버는 비밀주의? 정보보호현황 공시 의무화 한다

    구글, 넷플릭스, 네이버는 비밀주의? 정보보호현황 공시 의무화 한다

    공시제 도입 5년째, 실제 이행 기업은 단 37곳뿐국내외 주요 플랫폼 사업자 정보보호현황 깜깜김상희 부의장 정보보호법 개정안 대표 발의‘구글, 넷플릭스, 네이버…’ 지금껏 ICT(정보통신기술업체)업체들의 정보보호현황은 비밀주의에 쌓여있었다. 정보보호현황 공시제가 도입 5년을 맞았으나 지난 9월 기준 정보보호현황을 공시하고 있는 사업자는 37곳에 불과했다. 이런 이유로 제도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이에 따라 김상희 국회 부의장은 13일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이번 정보보호산업법 일부개정안은 현재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이 정보보호를 위한 투자 및 인력 현황 등을 임의로 공시하도록 한 제도를 보완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매출액 규모 이상 등의 주요 ICT사업자는 정보보호현황을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 부의장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정보보호현황 공시제를 최초로 도입한 이후 자율적으로 공시를 이행한 기업은 단 37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내부상황을 알기 어려운 서비스이용자 및 투자자 등 기업외부인에게 알리기 위한 공시제도의 목적을 고려할 때, 자율적인 공시제는 오히려 제도의 실효성을 떨어뜨리고, 기업들이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게끔 만든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이동통신3사, CJ ENM 등의 몇몇 대규모 ICT기업은 정보보호현황을 공시하고 있는 한편, 넷플릭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CT기업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포털업체 등은 정보보호현황을 전혀 공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의장은 “이용자가 어떤 사업자의 정보통신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제공 등에 대한 동의를 필수적으로 요구받게 되어 있다”며 “더욱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기초로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정보의 보호 차원에서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와 인력 현황을 반드시 공개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의장은 “정보통신서비스 기업이 정보보호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하면 그 피해는 이용자들에게 돌아간다”며 “정보보호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이 자율공시제로 운용되고 있어 한계가 있는데, 이번 개정안을 계기로 ICT 기업의 정보보호 관리·감독이 강화되고 정보보호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측은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공시를 희망하는 기업들에 한하여 약 400만원 상당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수수료 일부를 할인해주고 있음에도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하다”며 현행 자율공시제도의 한계가 있음을 인정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공시가 산정 엉망… 22만호 집값, 땅값보다 낮아

    공시가 산정 엉망… 22만호 집값, 땅값보다 낮아

    43만여 필지는 누락… 형평성 논란 일 듯집값이 땅값보다 낮은가 하면 사유지 43만여 필지의 개별공시지가가 누락되는 등 부동산 공시가격이 제멋대로 산정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건강보험료 등 각종 조세와 부담금 산정 및 복지제도의 수급 자격 유무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돼 정확성이 중요하다. 이번 감사로 조세 형평성 논란 및 종합부동산세 부과처분 취소청구 등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다. 감사원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 가격공시제도 운용실태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개별공시지가와 개별주택가격을 담당하는 부서가 달라 같은 토지에 대해 고저·도로접면 등 특성을 다르게 적용한 사례가 전체의 37%(144만여건)로 나타났다. 토지 특성 불일치로 동일 토지에 대한 개별 공시지가가 주택가격보다 10% 이상 높은 경우가 30만여건에 달했다. A지자체의 한 주택은 개별주택가격은 광대로(폭 25m 이상 도로)를, 개별공시지가는 소로(폭 12m 미만)를 적용해 가격 격차가 37% 발생했다. 이처럼 개별주택가격과 개별공시지가를 비교한 결과 전체 주택의 5.9%인 22만 8475가구에서 땅값이 집값보다 높은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또 기준 토지대장에 존재하는 토지(3800만여 필지)와 개별공시지가가 산정된 토지(3300만여 필지)를 비교한 결과 사유지 43만여 필지의 개별공시지가가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면적 500㎡ 이상인 1382필지의 개별공시지가 미산정 현황을 확인한 결과 토지분할·합병, 지목변경 등의 변경사항을 토지대장에 반영하지 못해 총 610필지가 미산정됐다. 특히 공시지가 산정을 위해 표본으로 삼은 표준 부동산 개수와 분포가 적은 것도 지적됐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냥이님 한표 줍쇼…여야 앞다퉈 동물복지 공약

    냥이님 한표 줍쇼…여야 앞다퉈 동물복지 공약

    반려동물 테마파크, 진료비 공시제 추진 고양이나 개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크게 늘면서 4·15 총선에서는 이들을 겨냥한 각종 동물 복지 공약들이 눈에 띈다.충북 청주상당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후보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의 김진태 후보는 각각 유원지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놀 수 있는 시설을 원하는 가족들의 표심을 적극 공략한 것이다. 앞서 정당들도 앞다퉈 동물복지 공약을 내놓았다. 민주당은 반려동물 진료비 공시제도와 이력제를 도입해 반려동물을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자체 장묘시설을 확대하고 유기동물 입양과 사육을 포기한 동물 인수제, 맹견 보험가입 의무화 등을 내놓았다. 통합당은 아예 10대 공약 안에 반려동물 공약을 넣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및 세제 혜택, 명절·휴가철 반려동물돌봄쉼터 지원, 유기견 입양 시 진료비 20만원 지원, 반려동물 정책보험제도 도입을 제시했다. 정의당은 동물기본법을 제정해 동물 학대 유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처벌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동물에 대한 공공의료보험 체계를 수립하고, 지자체 차원의 동물보호센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울 고가 아파트 공시가 30% 오를 듯… 보유세 부담 커진다

    서울 고가 아파트 공시가 30% 오를 듯… 보유세 부담 커진다

    15억 초과 강남·마용성·동작 급등할 듯 다주택자도 ‘稅 부담 상한’ 속출 가능성올해 보유세 향방을 결정할 공동주택 공시가격 예정 금액이 오는 19일 공개된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을 중심으로 공시가격이 30% 안팎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주택자와 고가 아파트 보유자들이 보유세 부담 우려에 밤잠을 설칠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가격을 19일 공개하고 의견 청취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아파트·빌라·연립주택 등 전국의 공시 대상 공동주택은 총 1339만 가구였는데, 올해는 이보다 늘어 1400만 가구에 육박할 전망이다. 지난해 3월 서울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14.16% 올라 2007년(28.45%)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2018년 서울 아파트 시가가 8.03% 오른 것과 비교하면 공시가격이 더 많이 오른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도 이어진다. 정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공시제도 개편안에서 올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고가주택 내에서도 금액대별로 차등화해 시세 9억∼15억원의 경우 70%, 15억∼30억원 75%, 30억원 이상은 8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그동안 15억원 초과 아파트값의 현실화율이 평균보다 낮아 조세 형평에 어긋났으니 올해는 고가 주택의 현실화율을 평균 이상으로 높여 형평성을 맞추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올해 15억원 초과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비롯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일대와 동작·광진·영등포(여의도동)·양천구(목동) 등의 공시가격이 상당히 오를 전망이다. 마포구 아현동 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5㎡의 경우 올해 공시가격 산정 시점인 지난해 11월 실거래가는 15억∼16억원이었다. 한국감정원의 조사자 판단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이 아파트 공시가격의 기준 가격이 15억원을 넘었다고 보고, 올해 이 금액대의 현실화율 75%를 적용하면 올해 공시가격은 11억∼12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8억 4800만∼8억 64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0% 이상 급등하는 셈이다. 정부는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에서 올해 종합부동산세 부과 때부터 1주택자의 경우 종전 세율에서 0.1∼0.3% 포인트, 3주택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0.2∼0.8% 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공시가격도 급등해 고가 주택 보유자와 다주택자의 세부담이 상한(전년도 납부세액의 150∼300%, 상승률 50∼200%)까지 오르는 사례가 속출할 전망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사] 한국거래소, 대한체육회, 국방부, 주택금융공사

    ■ 한국거래소 ◇ 부서장 신규 보임 △ 경영지원본부 법무실장 김민교 △ 파생상품시장본부 TR사업실장 김기동 ◇ 팀장 신규(재) 보임 △ 경영지원본부 IT전략부 경영시스템팀장 이상윤 △ 경영지원본부 IT관리부 상장공시시스템팀장 김미경 △ 경영지원본부 정보사업부 통계분석팀장 문용덕 △ 경영지원본부 인덱스사업부 인덱스관리2팀장 도종숙 △ 경영지원본부 홍보부 홍보1팀장 이범석 △ 경영지원본부 홍보부 홍보2팀장 김성곤 △ 유가증권시장본부 주식시장부 주식매매제도팀장 정종섭 △ 유가증권시장본부 채권시장부 채권제도팀장 신희용 △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부 기업심사팀장 주진우 △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 공시1팀장 황교형 △ 유가증권시장본부 기업지원부 기업서비스팀장 권준호 △ 코스닥시장본부 혁신성장지원부 북경사무소장 강영승 △ 코스닥시장본부 코넥스시장부 코넥스상장심사팀장 김계주 △ 파생상품시장본부 글로벌파생시장부 글로벌시장운영팀장 변성환 △ 파생상품시장본부 청산결제부 장외청산결제운영팀장 이종헌 △ 파생상품시장본부 일반상품시장부 배출권시장팀장 손재식 △ 시장감시본부 시장감시부 시장감시2팀장 이종필 △ 시장감시본부 감리부 감리총괄팀장 박신 ◇ 팀장 전보 △ 경영지원본부 전략기획부 경영전략팀장 김정영 △ 경영지원본부 전략기획부 리스크관리팀장 황창기 △ 경영지원본부 인사부 인사팀장 이방순 △ 경영지원본부 IT관리부 정보시스템팀장 장정희 △ 경영지원본부 인덱스사업부 인덱스관리1팀장 유희욱 △ 유가증권시장본부 주식시장부 주식시장운영팀장 김남수 △ 유가증권시장본부 주식시장부 금융시장분석팀장 김주용 △ 유가증권시장본부 채권시장부 국채시장팀장 이영재 △ 유가증권시장본부 증권상품시장부 구조화증권개발팀장 송기명 △ 유가증권시장본부 증권상품시장부 구조화증권시장팀장 안길현 △ 유가증권시장본부 증권상품시장부 ETF시장팀장 김홍주 △ 유가증권시장본부 증권상품시장부 ETF사업팀장 윤영기 △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부 상장제도팀장 최철호 △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 공시제도팀장 임흥택 △ 유가증권시장본부 기업지원부 ESG팀장 강지호 △ 유가증권시장본부 기업지원부 신사업팀장 김율 △ 코스닥시장본부 코스닥시장부 코스닥매매제도팀장 박병용 △ 코스닥시장본부 코스닥시장부 코스닥 미래전략 TF팀 강병모 △ 코스닥시장본부 혁신성장지원부 성장기업팀장 김은희 △ 코스닥시장본부 혁신성장지원부 상장유치팀장 김성곤 △ 코스닥시장본부 상장부 상장제도팀장 이원일 △ 코스닥시장본부 상장부 상장심사2팀장 최영철 △ 코스닥시장본부 기술기업상장부 상장심사1팀장 이원국 △ 코스닥시장본부 기술기업상장부 상장심사3팀장 서아론 △ 코스닥시장본부 상장관리부 기업심사1팀장 양연채 △ 코스닥시장본부 상장관리부 기업심사3팀장 전진수 △ 코스닥시장본부 공시부 공시제도팀장 진동화 △ 코스닥시장본부 공시부 공시1팀장 이승한 △ 코스닥시장본부 코넥스시장부 코넥스시장운영팀장 권혁준 △ 코스닥시장본부 코넥스시장부 코넥스상장관리팀장 임창수 △ 파생상품시장본부 주식파생시장부 시장조성관리팀장 홍성찬 △ 파생상품시장본부 주식파생시장부 주식파생제도팀장 안일찬 △ 파생상품시장본부 주식파생시장부 주식파생운영팀장 김상국 △ 파생상품시장본부 금융파생시장부 금융파생법제팀장 장인봉 △ 파생상품시장본부 청산결제부 청산결제제도팀장 이수재 △ 파생상품시장본부 청산결제부 증권청산결제운영팀장 문준호 △ 파생상품시장본부 청산결제부 파생청산결제운영팀장 오세일 △ 파생상품시장본부 일반상품시장부 석유시장팀장 안용석 △ 파생상품시장본부 일반상품시장부 금시장팀장 최형석 △ 시장감시본부 투자자보호부 투자자보호서비스팀장 김진 △ 시장감시본부 시장감시부 기획감시팀장 최진영 △ 시장감시본부 시장감시부 시장감시1팀장 김경규 △ 시장감시본부 심리부 심리총괄팀장 송윤희 △ 시장감시본부 심리부 심리1팀장 안현수 △ 시장감시본부 감리부 파생감리팀장 황윤철 △ 시장감시본부 감리부 현물감리팀장 서성우 △ 감사위원회 감사부 감사1팀장 김창환 △ 감사위원회 감사부 청렴감찰팀장 이성훈 ■ 대한체육회 ◇ 전보 △ 기획조정본부장 김종수 △ 훈련본부장 이병진 △ 클린스포츠센터장 김진환 △ 100주년기념사업부장 송명근 △ 스포츠클럽부장 이창하 △ 감사실장 문성배 △ 공정체육실장 이영규 △ 예산부장 박민규 △ 지역체육부장 심상보 △ 대회운영부장 김영범 △ 국제교류부장 신동광 (이상 2월 1일 자) ■ 국방부 △ 기획관리관 한현수 △ 군공항이전사업단장 박승흥 △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파견) 김성준 △ 군사시설기획관 윤현주 △ 사이버정책담당관 최민영 △ 군수관리관실 재난관리지원과장 이상옥 △ 국방전산정보원 관리과장 천기섭 △ 시설기획과장 신태복 △ 인력운영예산담당관 신재연 △ 자원관리개혁담당관 이광제 △ 국방전산정보원 자원정보화과장 최정익 ■ 주택금융공사 ◇ 부점장급 승진 [1급] △ ICT개발추진단장 임태완 △ 인사부장 한윤식 [2급] △ 고객만족부 팀장 박주량 △ 업무지원부 팀장 이상구 △ 감사실 팀장 김병민 ◇ 팀장급 승진 △ 정책모기지부 송명석 △ 인사부 이준열 △ 주택금융연구원 이홍주·이화준 △ 정책모기지서비스센터 황성욱 △ 대구지사 이영선 △ 울산지사 조재호 △ 강원동부지사 유혜성 △ 강원서부지사 강범석 △ 전남지사 안효광 △ 경북지사 최훈 △ 경남서부지사 김우태 ◇ 팀장급 전보 △ 기획조정실 김진영·박정완 △ 재무관리부 박경환 △ 경영혁신부 최은희 △ 준법지원부 노영임 △ 정책모기지부 정회관·송영도·변병도 △유동화증권부 문현주·이재상 △ 유동화자산부 진태석·윤지혁 △ 신탁자산부 장근익·임재동 △ 정책모기지서비스센터 김종민·김정훈 △ 주택보증부 곽래철·백대현·유재근 △ 사업자보증부 김병국·박석균 △ 주택연금부 전경환 △ 채권관리부 김병철 △ ICT운영부 이희석 △ ICT개발추진단 윤정환 △ 감사실 김중민 △ 리스크관리부 안현민·정종훈 △ 주택금융연구원 이계휘·송완영 △ 서울중부지사 김동열·임연희·강창근 △ 서울남부지사 윤지혜 △ 서울북부지사 강승호·유재형 △ 서울서부지사 고은미 △ 서울동부지사 민병덕 △ 부산지사 김현정 △ 인천지사 박원영·이정민 △ 광주지사 신성원 △ 울산지사 김은재 △ 세종지사 김상균 △ 경기남부지사 김용겸 △ 충북지사 한화성 △ 충남지사 경혜영·김용철 △ 전북지사 이종민 △ 채권관리센터 김양택
  • 국민에게 1도 감동 못 주는 ‘1호 공약들’

    국민에게 1도 감동 못 주는 ‘1호 공약들’

    민주 “공공 와이파이 늘려 데이터 0원” 보조금 묶인 요금제 못바꿔 혜택 미미 한국 “재정건전화법으로 정권 심판” “늘어난 복지 수요에 대안은 있나” 지적 정의 “20세 되면 누구나 3000만원 지급” “재원 마련 계획 미흡… 정략적 접근”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본격 정책 대결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보편적인 ‘통신비 절감’ 카드를 꺼냈고,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을 뒤집는 것을 제1공약으로 삼았다. 정의당은 모든 청년에게 기초자산을 지급하는 파격 공약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략적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민주당은 15일 총선 1호 공약으로 ‘전국 무료 와이파이’를 내놓았다. 2022년까지 버스·터미널·학교·박물관·전통시장 등에 와이파이 5만 3000여개를 설치해 통신비를 절감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올 예산 480억원은 확보됐고 추가로 5300억원 정도가 든다. 와이파이 구축 및 유지 예산은 통신사업자와 정부·지자체가 1대1로 분담하지만, 정부 부담을 최대 80%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그러나 비용 대비 국민 체감도는 별로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현재 시내버스 와이파이를 포함해 전국에 깔린 공공 와이파이는 5만 4000여개다. 공약대로면 설치 규모가 2배가량 확대되지만 5G와 비교해 속도와 품질이 떨어지는 데다가 약정으로 묶여 있는 소비자들이 요금제를 쉽게 바꿀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 김주호 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중 기본료 폐지, 단말기 지원금 분리공시제도는 사실상 폐기되고 후순위 공약이던 공공 와이파이를 재탕한 것”이라며 “5G 보편화로 통신비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 기본료 폐지나 보편요금제 도입이 시급해 보인다”고 했다.한국당은 현 정부의 정책방향을 ‘180도’ 돌리는 공약들을 내놨다. 우선 ‘재정준칙 도입’을 명문화하는 재정건전화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가 예산안 편성 시 국가채무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을 40%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이지만 현실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수입 둔화 및 지출 증가로 2018년 35.9% 수준이던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2023년 46.4%까지 오를 전망이다. 고령화에 따른 불가피한 복지 지출, 경제성장률 하향에 따른 세수기반 약화 등을 외면하고 법으로 비율을 강제한다고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다.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월성 1호기 재가동 공약도 내놓았다. 당장 월성 1호기 중단이 전력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 능력 등을 과소평가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획일적인 주 52시간제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탄력근로제·선택근로제·재량근로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지만, 근로시간 단축을 되돌려 ‘워라밸’(일·생활 균형)을 해칠 우려가 있다. 20세가 되는 모든 청년에게 3000만원 지급을 1호 공약으로 내건 정의당은 이날 1인 청년가구에 월 20만원을 지원하는 등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2호 공약을 발표했다. ▲전세 계약기간 3년 연장 ▲계약갱신청구권 2회 보장 ▲고위공직자 2주택 이상 보유 금지 등이 담겼다. 정의당 관계자는 “포퓰리즘 공격을 받을 만큼 불평등한 구조를 개혁할 획기적 정책과 메시지로 사회적 논쟁을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공약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재정 마련에 대한 구체적 고민도 없고 국가 미래를 설계한다는 비전도 없는, 현금 나눠 주기식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박원순 시장이 주장한 ‘부동산 국민 공유제’는 무엇

    박원순 시장이 주장한 ‘부동산 국민 공유제’는 무엇

     박원순 서울시장이 ‘부동산 국민 공유제’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7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서울시가 먼저 가칭 부동산공유기금을 만들어 실천하겠다”며 “환수된 불로소득과 개발이익을 통해 공공의 부동산 소유를 늘리고, 토지나 건물이 필요한 기업과 개인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금으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박 시장은 “불로소득으로 얼룩진 ‘부동산 공화국’은 우리 경제를 파국으로 이끌 뿐”이라며 “부동산 공시제도 개혁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동산가격공시지원센터’를 만들어 부동산 공시가격이 실제 시세를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불평등 해소를 위한 부동산 정책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부동산 국민공유제’를 제시했다. ‘종부세를 3배 올려야 한다’, ‘퇴행적 부동산 현상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문이다’, ‘전세 5년 상한률을 도입하자’ 등 최근 들어 페이스북 등 SNS와 언론 등을 통해 부동산 문제를 적극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결국 ‘부동산 국민 공유제’는 세금을 통해 수익을 회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수익으로 부동산 공유기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 세제 정책은 중앙 정부의 역할인만큼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입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서울시는 기금 규모나 재원 마련 방법 등은 추후 논의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부동산 공시제도는 실제 시세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현재 공시가는 실제 시세의 70% 정도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부터 공시가격 시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펼쳤고, 올해는 가격상승분을 반영해 공시가격이 상승했다. 공시가격을 현실화하면 보유세 등 각종 부동산 관련 세금이 늘어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다음날인 17일 ‘부동산 가격공시·공시가격 신뢰성 제고 방안’도 발표했다. 앞으로 시세 9억원 이상 고가 주택은 공시가격이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이와 관련 “실질적 권한을 가진 중앙정부와 자치구의 공시가격 산정업무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기고] 성평등임금공시, 의미 있는 첫걸음/박귀천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기고] 성평등임금공시, 의미 있는 첫걸음/박귀천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 9일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성별 임금격차 현황을 공시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열렸다. 해마다 OECD 국가 중 대한민국이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큰 국가라는 발표가 나왔지만 구체적인 개선 정책 추진은 미흡했는데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성평등임금공시제도를 실시한 것은 향후 개선 방안 마련과 추진을 위해 매우 유의미한 출발이라고 본다. 국제노동기구(ILO)는 1919년 창립 당시 ILO헌장에서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 이행이 필요함을 명시했고, 1951년 ‘동일가치노동에 대한 남녀근로자의 동등 보수에 관한 협약’을 채택했다. 우리나라는 1997년 동 협약을 비준했다. 남녀 간 임금격차에 대해 남녀가 다른 일을 하니까, 혹은 여성이 남성보다 쉬운 일을 하니까 여성이 임금을 덜 받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동일가치노동 동일 임금 원칙은 남녀가 동일 업무를 하는 것뿐 아니라 서로 다른 업무를 하더라도 그 차이가 실질적으로 거의 없거나 동일 가치를 가지면 동일 임금을 지급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는 남녀가 같은 일을 함에도 차별적으로 임금을 지급하는 경우만이 아니라 남녀를 서로 다른 업무에 배치한 후 여성 노동을 저평가해 남성보다 저임금을 지급하거나 여성 집중 업종의 임금 수준이 남성 집중 업종에 비해 낮게 책정되는 현실을 시정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그러나 법이 있어도 남녀 임금 격차는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법이 현실에서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영국, 독일 등 여러 선진국도 오래전부터 동일가치노동 동일 임금에 대한 법을 가지고 있지만 남녀 간 임금격차는 계속 문제가 됐고, 결국 기존 법제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면서 임금 공개 등 새로운 제도를 통한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성별 임금격차 원인은 다양하고도 복잡하다. 단지 직접적인 차별만이 격차 원인은 아니고 여성이 근무하거나 승진하기 어려운 조직문화나 관행 등이 원인일 수도 있다. 서울시의 성평등임금공시제도를 기반으로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조직문화와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 및 문화 전반에서 개선할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바꿔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서울시의 의미 있는 출발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 깜깜이 공시 없어질까… 공시제도 개선안 7건 국회 상임위 통과

    깜깜이 공시 없어질까… 공시제도 개선안 7건 국회 상임위 통과

    앞으로 정부가 부동산 가격 공시 시 적정 가격 대비 현실화율과 산정 근거 자료, 관련 위원회 회의록 등 부가 정보가 인터넷에 함께 공개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자유한국당 김현아·윤상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무소속 이언주 의원 등이 대표발의한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개정안 7건을 6일 통과시켰다. 이들 법안은 지난해 정부가 고가 부동산을 중심으로 공시가격을 대폭 인상하면서도 관련한 정보 공개하지 않자 발의됐다. 김현아 의원이 제안한 개정안에는 국토부가 부동산 공시가격의 ‘적정 가격’ 반영률(현실화율)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공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법안은 당초 실거래가 대비 현실화율을 공표하도록 했으나, 실제 거래되는 부동산의 비율이 너무 낮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적정 가격으로 수정됐다. 또 국토부가 부동산 유형별,지역별 부동산 가격의 편차를 해소하기 위한 실거래가 반영률 목표치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게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윤상현, 이언주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국토부가 부동산 공시가격을 산정한 통계 등 근거 자료 등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또 윤호중 의원 안은 공시가격을 결정하는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와 시·군·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회의록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 공시가격 방법과 기준 등에 대한 공개가 이뤄지지 않아 ‘깜깜이 공시’라는 비판이 많았지만, 이번에 법안이 국회를 최종 통과하면 이 같은 불만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가 표준주택, 표준지,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을 조사·산정할 때 인근 지역과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과 특수성,예측 가능성 등 제반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조항이 법으로 명시됐다. 국토부의 부동산 관련 공시 대부분이 상반기에 이뤄지기 때문에 법안이 통과 되더라도 실제 시행은 2021년 공시 때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나 자료 공개는 시행령 등 하위법령을 만들면서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전세버스 사고 20%가 10·11월… 안전등급 꼭 확인하세요

    전세버스 사고 20%가 10·11월… 안전등급 꼭 확인하세요

    “다음달부터 11월까지 바짝 긴장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전체 전세버스 사고의 20% 이상이 이때 발생하거든요. 특히 가을 단풍이 절정이라는 뉴스가 나오면 전세버스 안전관리 담당은 눈코 뜰 새가 없죠.”(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본격적인 단풍놀이와 결혼 시즌이 다가오면서 전세버스 사고 주의보가 뜬다. 최근 몇 년간 안전벨트 착용과 행락철 전세버스 관련 문화가 개선되면서 사망·부상자 숫자는 줄고 있지만 사고 건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안전한 행락철 전세버스 이용을 위해 교통안전공단이 제공하는 ‘전세버스 교통안전 정보제공 서비스’를 통해 안전 등급을 확인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29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세버스 사고 건수 1151건 중 가을 행락철인 10월과 11월 발생 건수가 각각 118건(10.2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봄 행락철인 4월이 106건(9.21%), 5월이 103건(8.95%)으로 뒤를 이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봄·가을 행락철 전세버스 사고가 전체의 38.66%”라면서 “전세버스 사고는 한 번 나면 수십명이 사망하거나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전에 비해 나아졌지만, 사고 건수는 조금씩 늘고 있다. 2016년 1090건이었던 전세버스 사고 건수는 2017년 1053건으로 소폭 줄었다가 지난해에는 1151건으로 100건 가까이 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세버스 사고로 인한 사망·부상자 수가 꾸준히 줄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전세버스 사고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26명으로, 2017년 32명보다 18.7% 줄었다. 이는 최근 10년간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2009년(72명)에 비해선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2008년 42명이었던 전세버스 사고 사망자는 2009년 72명으로 크게 증가한 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부상자 수도 지난해 2263명으로 2017년(2514명)보다 251명 감소했고, 가장 부상자가 많았던 2008년(3233명)에 비해서는 970명(30.0%) 줄었다. 이는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높아지면서 과거 전세버스 안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는 문화가 많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준범 교통안전연구개발원 교통조사평가처 선임연구원은 “일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과거에 비해 전세버스에서 음주가무를 하는 사례가 많이 감소했다”면서도 “최근에는 성수기에 바쁘다는 핑계로 전세버스 업체들이 정비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운전자의 휴식 부족으로 인한 사고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전세버스 교통안전정보 공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전세버스 사업자의 ▲운전자 관리(적격 운전자 비율 및 운전자 교육) ▲차량 점검 관리(첨단 안전장치 장착 실적 등) ▲운행 관리(위험도 분석 및 운행기록자료 제출) ▲법규 위반 ▲교통사고 등의 항목을 바탕으로 사업자들을 5개 안전 등급으로 나눈 것이다. 공시 대상은 전국의 모든 전세버스 사업자이고 1년에 상·하반기 두 차례 결과가 공시된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이미 프랑스와 영국, 일본 등에서는 관련 제도를 운영해 효과를 보고 있는데 특히 일본은 2017년 전세버스 사고로 탑승자 중상 이상 2건, 부상 9건으로 우리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공시 대상인 1589개 업체 중 공시자료를 제출한 전세버스 업체는 1300곳(81.8%)에 이른다. 이 중 1등급을 받은 업체는 507곳 31.9%, 2등급은 630곳 39.6%다. 공시자료는 ‘전세버스 교통안전정보 제공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 선임연구원은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분들이 공시자료를 보고 안전한 업체를 선택하면 자연스럽게 전세버스 업체들도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개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안전등급을 꼭 확인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공동기획 : 한국교통안전공단
  • 경기도, “불공정 부동산 공시가격제도 개선해야”…국토부에 건의

    경기도, “불공정 부동산 공시가격제도 개선해야”…국토부에 건의

    이재명 경기지사가 현행 부동산 공시가격제도가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불공평 과세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에대한 개선을 예고한 가운데 경기도가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도 부동산정책위원회와 7개월간 정책과제 협의를 통해 현 공시제도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 이달 중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개선안은 ▲표준지·주택 조사·평가 권한 시도지사 위임 ▲비주거 부동산 공시제도 조속 시행 ▲주택 공시 비율 80% 폐지 ▲고가 비주거용 부동산 등 가격조사 용역 추진 등 4가지이다. 도는 지역 실정에 밝고 현장 접근성이 뛰어난 시·도지사에 표준지·표준주택 조사·평가 권한을 위임하고 국토부가 이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하면 공정한 공시가격 산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시가격은 말 그대로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증한 부동산 가격이다. 국토부는 전국 토지 50만 필지와 주택 22만호를 선정해 단위면적당 가격을 조사한 후 매년 1월 1일 기준으로 공시가격을 발표한다. 조사대상인 50만 필지와 주택 22만호가 표준지, 표준주택이다. 정부가 공시가격을 발표하면 각 기초자치단체는 이를 토대로 지역별로 개별 주택과 토지에 대한 공시가격을 산정해 개별 공시가격을 발표한다. 경기도에서는 토지 6만 필지와 주택 2만6000호가 표준지·주택으로 사용된다. 이런 공시가격은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등 각종 세금과 부담금 산정의 지표로 사용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문제는 이런 공시가격이 부동산 유형과 가격에 따라 시세반영률이 달라 공정한 과세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경기도가 지난해 도내 부동산을 대상으로 공시가격이 실제 거래가를 얼마나 반영하는지 나타내는 시세반영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단독주택은 51.6%, 공동주택은 66.9%, 토지는 64.4%로 나타났다. 이는 실거래가 100원인 주택의 과세기준이 단독주택이면 52원, 공동주택이면 67원으로, 공동주택 소유자가 더 많은 세금과 부담금을 낸다는 뜻이다. 이런 현상은 부동산 가격 구간별로도 나타나는데 실거래가 9억원 이상 주택과 3억원 이하 주택의 시세반영률을 비교한 경기도 조사에 따르면 ▲단독주택은 9억원 이상 48.3%, 3억원 이하 56.1% ▲아파트 9억원 이상 58%, 3억원 이하 68.4%로 나타났다. 토지도 마찬가지여서 ㎡당 300만원 이상은 50.8%, 10만원 이하는 73.6%로 가격이 낮을수록 더 높은 과세기준 적용을 받게 된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비싼 땅, 비싼 집에 살수록 세금을 적게 내고 있는 셈”이라며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심화하고, 불로소득을 조장하는데다 공정성에 문제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비주거 부동산 공시제도 역시 조속히 시행해야 불공정을 바로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가나 업무용 대형 빌딩 등 주거목적 이외의 부동산은 공시가격이 없다. 이 때문에 지자체와 국세청이 산정하는 ‘시가표준액’과 ‘‘기준시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데 이 산정방식이 실제 거래가격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동일한 건물이라도 층별로 실거래가가 다른데 동일한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도 문제다. 도에 따르면 A시 소재 B상가의 경우 분양가는 1층이 ㎡당 864만원으로 가장 높지만, 분양가 대비 시가표준액은 16%에 불과했다. 반면 지하 1층 분양가는 ㎡당 79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시가표준액이 136%에 달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2016년 비주거용 부동산도 공시가격을 발표하도록 법을 개정했지만, 현실적 어려움으로 아직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공시 비율은 평가금액에 일정 비율을 곱하는 것을 말한다. 현행 주택에는 공시 비율 80%를 적용하고 토지는 산정가격을 그대로 공시한다. 그러다 보니 토지와 건물을 합친 개념인 주택이 오히려 토지보다 공시가격이 싼 역전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실제로 C시 소재 D주택의 경우 올해 주택공시가격은 7억원이지만 토지 공시가격은 8억원이었다. 건물과 토지를 합친 주택공시가격이 땅값만 매긴 공시가격보다 1억원이 낮은 이상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도는 공시 비율을 폐지하면 이러한 문제는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세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공시가격 제도개선은 이재명 지사가 추진하는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도입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며 “경기도는 국토보유세를 통해 부동산 불로소득을 환수, 기본소득의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서는 과세기준인 공시가격제도의 개선이 우선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같은 값 아파트·주택이 세금은 달라… 누가 신뢰하겠나”

    “같은 값 아파트·주택이 세금은 달라… 누가 신뢰하겠나”

    보유세 등 60여가지 조세·준조세 영향 감정평가로 일원화해야 신뢰 회복될 것“국민들이 단순히 공시가격을 올렸다고 (부동산) 공시제도를 못 믿겠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토지, 단독주택, 아파트 등 부동산 종류에 따라 공시가격 결정 방식이 다르고, 공시가격 시세반영률도 제각각이기 때문이죠.” 김순구 한국감정평가사협회장은 30일 논란이 되고 있는 부동산 공시제도 신뢰성 문제에 대해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는 국민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공시가격은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등 60여개 조세와 준조세에 영향을 주는데, 올해는 고가 토지와 주택을 중심으로 시세반영률이 급격히 오르면서 논란이 됐다. 김 회장은 “같은 값의 부동산인데 땅이냐, 단독주택이냐, 아파트냐에 따라 세금이 각기 다르다고 하면 이를 신뢰할 사람이 누가 있겠냐”면서 “일각에선 올해 공시가격을 많이 올려 사람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것이라고 하는데 근본적으로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공시가격 결정은 부동산의 종류에 따라 결정 주체와 방식이 모두 다르다. 토지는 감평사들이 감정평가 방식으로 공시가를 결정하지만, 개별(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공시가는 한국감정원이 실거래가와 시세 조사 등을 통해 가격을 결정하는 조사산정 방식으로 정한다. 특히 많은 국민이 영향을 받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경우 제대로 된 검증 절차가 없어 ‘깜깜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지 오래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꿔야 할까. 김 회장은 “부동산 공시가격 결정 시스템을 일원화해야 한다”면서 “감정평가를 통해 가격을 산정하고, 이에 대한 검증을 받는 시스템을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감정원은 조사산정 방식으로 공동주택 가격을 정하는데, 여기에는 실거래와 시세 등이 주요 지표로 영향을 미친다”면서 “실거래가는 개인들의 다양한 상황들이 영향을 주기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는 감정평가 방식으로 (부동산의) 공식 가치를 산정한다”고 설명했다. 토지와 주택을 모두 감정평가 방식으로 공시가격을 산정하면 감평사들의 역할이 비대해지고, 신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회장은 “표준부동산 평가 1건당 나라에서 받는 돈이 4만원 정도다. 돈 벌려고 감평사들이 공시 업무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협회에서도 감정평가에 대한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심사제도 등 여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처럼 외부 관리 기관을 만들어 감독하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민연금 ‘5% 룰’ 완화된다…재계는 반발

    국민연금 ‘5% 룰’ 완화된다…재계는 반발

    정부가 국민연금 등 연기금에 대량보유 공시제도(5% 룰)을 완화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행법은 ‘경영 참여’ 목적으로 5% 이상 지분을 가진 투자자는 상세하게 공시하도록 하고 있어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라 주주 활동을 하면 투자 전략이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반면 5%룰 완화에 대해 재계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연구원은 ‘기관투자자의 주주활동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공청회를 열고 정책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금융위원회에 5%룰 완화를 건의했고 금융위원회는 금융연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이날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시대 흐름과 변화를 반영해 5% 룰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때가 됐다”면서 “현행 법령은 주식 보유 목적을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 아니면 단순 투자로 구분해 주주 활동이 활발해지는 겨우 어쩔 수 없이 관련 활동을 경영권 영향을 목적으로 공시하게 되거나 의도치 않은 공시 의무 위반을 우려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주저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5%룰로 인해 다른 투자자의 추종 매매 가능성에 노출되고 상세한 포트폴리오가 공개돼 부담스러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연구 용역을 맡은 이시연 금융연 선임연구위원은 주주의 경영 참여 행위를 대상과 수단을 기준으로 크게 ▲중대한 영향력 행사 ▲기타 일반적 주주권 행사 ▲단독 주주권 행사로 분류할 것을 제안했다. 주총 소집이나 위임장 대결은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보고 공시 의무를 가장 강하게 부과하되 단순한 의결권 행사나 배당 청구권 등은 단순 주주권 행사로 본다. 대외적 입장 표명 등은 기타 일반적 주주권 행사로 본다. 경영 참여로 분류되는 주주권 행사 행위를 줄여 기관투자자의 공시 부담을 덜자는 취지다. 약식 보고도 가능하게 할 것을 제안했다. 오현주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주식을 많이 가진 주주가 단순히 투표나 의사를 밝히는데 과도한 부담과 규제가 있다는 의문이 있었는데 구조적 명확성을 중시한 안이 나온 것 같다”면서도 “10% 이상 의미 있는 지분을 가진 주주의 찬반 표시를 단순 투자로 볼지, (직접 발언이 아닌) 전언은 어떻게 다룰지 등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재계는 반발하는 분위기다. 정우용 한국상장사협의회 전무는 “5%룰이 불편하면 바꿀 필요가 있다”면서도 “국민연금이 우리나라 자본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국민연금을 통한 정부의) 자본시장 개입 의혹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5%룰을 완화하면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정보 제공 등이 저하될 수 있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주주 활동 활성화 방안 등이 한꺼번에 몰아쳐 버거우니 정책당국이 속도를 조절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영실 서울시의원 “성평등 노동환경을 위해 항상 함께 할 것”

    이영실 서울시의원 “성평등 노동환경을 위해 항상 함께 할 것”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 성평등 기본 조례 개정을 위한 토론회’를 주관하고 좌장을 맡았다. 이날 토론회는 김혜련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의 인사말과 장인홍 교육위원회 위원장, 문미란 여성가족정책실 실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박귀천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교 교수의 발제와 이정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전기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변현석 서울투자출연노동조합협의회 사무처장, 황현숙 서울여성노동자회 부회장, 이광재 서울시 성평등노동팀장의 토론이 있었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영실 의원은 “기존 성별임금격차 개선 관련 법·제도는 있으나 현장에서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과 그 격차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말하며 “이에 성평등한 일자리 정책 추진의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제도적 지원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오늘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참고하고자 이 자리를 만들었다.”며 토론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발제를 맡은 박귀천 교수는 법·제도에서 평등 임금을 말하고 있지만, 현실에서 작동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이러한 문제를 반영해 서울시가 성별임금격차에 대한 조례를 만들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연구위원은 서울시 성평등 임금공시제 도입에 대해 참고할 만한 캐나다, 영국, 독일 등 해외 각국의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을 설명하며 서울시가 지향해야 하는 바에 대해 토론했다. 전기택 연구위원은 서울시 성평등 임금공시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안하며, 서울시의 선도적인 노력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변현석 사무처장은 성평등 임금공시제도의 세부적인 항목까지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며, 민간부문까지 확산시킬 수 있는 사회적 운동의 병행과 성별의 역할을 강요하는 비계량적 요소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현숙 부회장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노동정책, 성평등정책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나비효과를 불러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재 팀장은 성평등임금공시제는 노사정 사회적 합의를 통해 추진되며 성별임금격차개선 추진을 선도해 타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이 의원은 “이번 개정조례안은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성평등임금공시제, 성평등 노동정책 시행계획 수립, 성별임금격차개선위원회, 차별조사관 등을 신설하여 성평등한 노동환경을 조성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의미 있는 의견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조례안에 반영하여 서울시의 성별 임금격차해소를 위한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정치인들이 제일 처음 시작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은 지양해야한다.”며 “처음으로 시작하는 성평등 정책인 만큼 어려움과 진통이 많을 것이 예상되는데, 문제 해결을 위해 항상 함께할 것이며 성평등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성평등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주택 공시가격 혼란 자초한 정부/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주택 공시가격 혼란 자초한 정부/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주택가격 공시제도가 흔들리고 있다. 가격조사, 현실화율 조정을 놓고 정부와 지자체, 집주인 간 갈등이 깊어졌다. 정부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부동산 가격 공시제도 무용론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주택은 공장에서 찍어 낸 물건이 아니다. 설령 같은 면적, 같은 자재를 사용한 주택이더라도 입지, 향, 층, 감가상각 등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공시가격도 이런 가격 변수 요인을 참작해 결정하기 때문에 늘 이의가 따랐고, 정부도 최대한 이의를 받아들였다. 그런데 최근 주택가격 공시가격에 대한 불만과 갈등은 단순한 가격 이의 차원이 아니다. 자칫 주택 공시가격 제도 자체가 흔들릴 정도로 심각하다. 시세와 괴리가 큰 주택 공시가격을 현실화해 적정한 세금을 부과하고 공정과세를 이루겠다는 취지는 누구나 공감한다. 세금 부과 기준이 되는 과세시가가 시세보다 매우 낮게 책정돼 부동산 투기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 또한 틀리지 않다. 그래서 공시가격 현실화는 필요한 정책이고, 집값 등락에 관계없이 추진돼야 한다. 이에 반대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왜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이 비난을 받는 걸까. 장기 로드맵이 없었기 때문이다. 수십 년에 걸쳐 지적됐던 공시가격 현실화를 투기억제 조급증에 걸려 급하게 밀어붙였다. 그러다 보니 완급 조절에 실패했고, 형평성도 잃었다. 파급효과를 간과했고, 부처 간 공조도 이루지 못해 부작용을 키웠다. 박수를 받기 충분한 정책임에도 비난을 받는 이유다. 문제를 키운 것은 접근 방식이다. 주택 공시가격 현실화는 세금을 더 거둬들이자는 행정 편의적 정책에서 출발해서는 안 된다. 공시가격 현실화는 증세보다는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자는 더 큰 차원에서 접근했어야 했다. 부동산 시장을 유리알처럼 들여다볼 수 있는 투명한 시스템이 마련되면 투기를 막을 수 있고, 지나치게 낮게 부과하던 세금도 제대로 거둬들일 수 있다. 공시가격 현실화 과정보다 과실에 더 매달렸던 것은 아닌가 싶다. 공시가격은 단순히 주택 관련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이 아니다. 각종 사회보험료 부과 기준으로도 활용된다. 하루아침에 사회보호 대상에서 빠지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공시가격 현실화를 놓고 부처 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파급효과를 간과한 탓이다. 개별 주택의 공시가격을 매기는 지자체는 아예 정부의 인상률을 따르지 않아 더 큰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인상률이 지자체마다 제각각이다. 결국 같은 가격대의 주택 공시가격이 지역에 따라 다르다는 것은 공시가격 제도 자체의 실패나 다르지 않다. 부처 간, 지방자치단체 간 충분한 협의가 필요한 정책이지만 소홀했다. 장기 로드맵 없이 추진한 정책이 지금과 같은 혼란을 자초한 것이다. 부동산 공시제도는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 확보, 투기 억제, 조세 정의를 다지는 초석이다. 올해 공시가격을 시세에 근접하게 끌어올렸지만, 현실화율은 70%에 미치지 못해 계속 올려야 한다. 정책은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신뢰를 얻는다. 공시가격 정책이 객관적이고 투명하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지금이라도 부처 간, 지방자치단체 간 머리를 맞대야 한다.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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