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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농진흥회장에 이창범씨

    낙농진흥회장에 이창범씨

    낙농진흥회는 제7대 회장으로 이창범(57) 전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이 선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1984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농림수산식품부(현 농식품부) 식량정책단장, 농산물품질관리원장,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취임식은 오는 6일 세종시 낙농진흥회 사옥에서 열린다.
  • IMF 위기 극복 ‘경제 브레인’ 강봉균 前 재정경제부 장관 별세

    IMF 위기 극복 ‘경제 브레인’ 강봉균 前 재정경제부 장관 별세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경제사령탑을 맡아 한국 경제를 이끌었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췌장암으로 31일 별세했다. 74세.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고인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2000년 2대 재경부 장관을 지내며 구조조정 사령탑으로서 외환위기 극복에 앞장섰다.●DJ 정부때 경제수석 등 요직에 중용 전북 군산 출신으로 서울대 상대 재학시절인 1969년 행정고시(6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박정희 정부 때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 과정에 참여했다. 또 IMF 직후에는 청와대 경제수석과 재정경제부 장관으로서 재벌 개혁과 부실 기업,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이끄는 등 한국 경제사의 산증인으로 불렸다. ●작년 與 입당… 한국판 양적 완화 제시 16대 국회부터 내리 3선의원을 지낸 고인은 지난해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으며 이후에도 합리적인 중도성향의 경제 원로로서 구조개혁과 재정개혁을 핵심 화두로 제시하는 등 최근까지 경제회복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기업 구조조정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형 양적완화를 제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군산대 석좌교수, 건전재정포럼 대표를 맡았다. 지난해 9월에는 2년 임기의 대한석유협회장으로 선임되기도 했으나, 최근 건강 상태가 급속히 악화돼 이날 숨을 거뒀다. ●구조·재정개혁 화두로 경제회복 조언 고인은 지난해 11월 30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 부총리 및 재경부 장관들과 만난 자리에 참석했으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인 12월 중순 부총리와 전 부총리, 재경부 장관 모임에는 건강 악화로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서혜원(71)씨와 아들 문선(43)씨, 딸 보영(42)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 오전 7시. 장지는 전북 군산 옥구읍 가족묘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비즈+] 증권선물위 상임위원에 유광열

    [비즈+] 증권선물위 상임위원에 유광열

    금융위원회는 유광열(53)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임명했다고 31일 밝혔다. 유 신임 위원은 전북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 29회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정책조정총괄과장, 주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기재부 국제금융협력국장 등을 지냈다.
  • 日 초·중 학습해설서에 다케시마·센카쿠 명기

    일본 정부가 교과서 작성 등의 지침이 되는 초·중학교 ‘학습 지도 요령 해설서’에서 독도를 자국의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하기로 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문부과학상은 31일 “어린이들이 자국의 영토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개정에서 시마네 현의 다케시마(독도를 부르는 일본식 이름)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우리 나라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초·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도 독도와 센카쿠 열도가 일본 땅이라는 내용이 있다. 그러나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학습 지도 요령에 이런 내용을 명시해 영토 교육을 더욱 철저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그동안 학습 지도 요령에서는 독도 및 중·일 간 영유권 분쟁이 있는 센카쿠 열도에 대해서 다루지 않았다. 교과 과목의 교육 목표와 내용을 정한 학습 지도 요령은 대체로 10년마다 개정되며 새 학습 지도 요령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3~4월쯤 고시될 예정이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로서는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일본 정부는 이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후폭풍] 국무·법무부도 “헌법가치 위배” 반발… 혼란 휩싸인 美 사회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후폭풍] 국무·법무부도 “헌법가치 위배” 반발… 혼란 휩싸인 美 사회

    트럼프 “예고시 나쁜놈들 벌써 입국” 여론조사 ‘트럼프정책 반대’ 33%뿐 취업비자 제도도 엄격하게 손볼 듯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두고 친(親)·반(反) 트럼프 양 진영이 벼랑 끝 전술에 나서면서 미국 사회가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행정명령에 반기를 든 ‘법무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지키는 데 진지해야 할 때’라면서 행정명령의 정당성을 설파하는 데 앞장섰다. 또 반이민 행정명령에 이어 취업비자 제한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하는 등 ‘강공’에 나섰다. 이에 ‘미국의 핵심가치와 헌법가치에 위배된다’며 국무부와 법무부 인사들까지 행정명령 반대에 나서면서 백악관과 정부부처가 정면충돌하는 양상이다. 무슬림 단체와 인권단체뿐 아니라 워싱턴주까지 반이민 행정명령 무효소송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민주당,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비민주적 행정명령’이라며 비난에 가세했다. 30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샐리 예이츠 법무장관 대행은 “이번 반이민 행정명령이 합법적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를 변호하는 것은 (법무부의) 책임에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행정명령을 변호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밤중에 그를 곧바로 경질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국무부 소속 외교관도 반대 입장을 담은 연판장을 돌렸으며 100여명이 서명했다. 연판장 초안에는 행정명령이 비(非)미국적이며 미국 내 테러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한 노력을 마비시킬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워싱턴주 법무장관이 반이민 행정명령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반발해 법적 조치를 공표한 연방 주는 워싱턴주가 처음이다. 또 ‘미국·이슬람 관계회의’(CAIR)는 이날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지방법원에 반이민 행정명령이 위헌이라는 소송을 제기하는 등 인권단체의 소송은 계속될 전망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퇴임 후 첫 성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비난하고 항의시위를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존 루이스 대변인은 “시민들이 모여 조직을 이루고 목소리를 내는 헌법적 권리를 행사한 것은 미국의 가치가 위태로워졌음을 보여 준다”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외교정책 결정과 비춰볼 때 그는 신념과 종교를 이유로 개인을 차별한다는 개념에 근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국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기업,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와 리프트 등 기업도 반이민 행정명령 비판에 가세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반이민 행정명령의 정당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만약 반이민 행정명령 발동을 사전에 예고했더라면 ‘나쁜 놈들’이 벌써 미국에 몰려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외교관의 집단 반발에 “이번 조치는 미국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행정명령에 따르든지, 나가든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적 여론조사 기관 라스무센 리포츠가 이날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도 트럼프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라스무센이 지난주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무슬림 7개국 출신 난민의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데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33%, ‘찬반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0%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이민 행정명령에 이어 취업비자도 엄격하게 손볼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취업비자 제도 개선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입안했으며 서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사고] ‘퍼블릭 IN’ 대한민국 공무원들 생생한 이야기 6일부터 매주 월요일 발행합니다

    서울신문사는 공직 사회 내의 여론과 미담, 애환, 생활정보 등을 생생하고 깊이 있게 전달하는 ‘공무원 프리미엄 월요 매거진’ ‘퍼블릭 IN’을 오는 2월 6일부터 선보입니다. 매주 월요일 8면으로 발행되는 퍼블릭 IN은 그동안 뉴스의 중심이었던 부처의 장차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 대신 공무원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아내게 됩니다. 퍼블릭 IN은 보도자료 등 발표 자료를 싣기보다는 102만명에 달하는 공무원 사회의 ‘커뮤니티 뉴스’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그동안 공공 뉴스를 특화해 온 서울신문사의 취재 인력을 활용해 커버 스토리와 포커스, 라이프, 고시, 사람 면을 통해 공무원 사회의 인사와 복지, 처우, 건강, 은퇴 이후의 삶, 재테크 등 다양한 이슈를 심층 보도하게 됩니다. 아울러 각 부처와 지자체 등의 공무원 100명으로 이뤄진 공무원 명예기자를 통해 일방형 뉴스 공급이 아닌 쌍방향 매거진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서울신문사가 2017년을 맞아 야심 차게 선보이는 퍼블릭 IN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신공항 무산’ 부산 가덕도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가덕 신공항 유치가 무산된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다. 부산시는 2월 8일 자로 강서구 가덕도 일대 20.990㎢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해제되는 가덕도 일대는 정부의 김해신공항 발표에 따라 개발계획의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하고 가덕신공항 유치 무산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목적이 없어졌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되면 자치단체장의 허가 없이 토지거래를 할 수 있고 기존에 허가받은 토지의 이용의무도 소멸한다. 반면에 김해신공항 신설활주로가 들어서면서 사업구역 변경이 불가피하게 된 연구개발특구의 대체개발지로 부상한 강서구 대저1, 2동 일대 5.704㎢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새로 지정됐다. 이번 조치는 부산연구개발특구(첨단복합지구) 조성 예정지역의 토지 투기방지 및 안정적 지가형성을 위해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결정됐다. 대저동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은 2월 8일 시보에 고시된 뒤 5일 이후 효력이 발생해 모든 토지거래는 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지정권자가 1년 단위로 해당 토지에 관한 여건 변경 등을 고려해 해제 또는 재지정한다.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변경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청 토지정보과(051-888-2654)나 강서구 토지정보과(051-970-4752)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신공항 유치 운동이 점화되면서 가덕도 일대에 투기 우려가 컸으나 김해신공항 결정으로 이 지역의 투기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지만 연구개발특구 대체지역인 대저동 일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文 “영호남 지역주의 극복” 潘 “민의 따라 대선 전 개헌”

    文 “영호남 지역주의 극복” 潘 “민의 따라 대선 전 개헌”

    이재명 “검경 수사권 조정” 강조 안철수,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안희정, 충남서 정국 구상 매진김부겸 “민주당 오만하면 안 돼” 설 연휴 기간 민심은 대선 주자와 정치권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서둘러 국정 혼란을 수습하라고 요구했다. 민생 경제가 어렵다는 하소연이 줄을 이었고,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도 뜨거웠다. 여야는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각 지역에서 청취한 민심의 향배를 이렇게 전했다. 대선 주자들이 청취한 설 민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 김경수 의원은 “문 전 대표에게 나라가 어려워 민생도 힘드니 정권 교체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말하는 주민이 많았다”고 전했다.문 전 대표는 지난 29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경남 밀양에서 부산 민주화 운동의 대부이자 노 전 대통령의 ‘멘토’였던 송기인 신부를 예방하는 등 연휴 내내 부산·경남 지역에 머무르다 이날 상경했다. 봉하마을에서는 “영호남의 동시 지지를 받아 이번 대선을 지역주의에서 벗어난 선거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다음달 중순쯤 출마 선언을 하는 등 대선 플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고향인 충북 음성과 충주에서 설을 쇠며 지지기반을 다지고 연휴 중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만나는 등 외연 확대에 주력했다. 반 전 총장은 다음달 초 출마 선언이 유력해 보인다. 그는 28일 친지들과 음성에 있는 부친의 산소에 성묘하며 “국민의 65% 이상이 개헌을 지지하는 민의에 따르는 게 정치 지도자의 책무로 생각한다”고 대선 전 개헌을 강조했다.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설 연휴에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에 참여해 네티즌들과 소통했고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30일에도 분당경찰서와 야탑지구대를 격려 방문해 ‘검경 수사권 조정’, ‘경찰 중립성 보장’ 등을 강조했다. 이 시장 측은 “촛불 민심과 적폐 청산에 대한 열망이 아직 뜨겁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남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매진했다. 이 시장은 31일, 안 지사는 다음달 2일 경선후보 등록을 한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각각 지역구인 대구를 찾아 명절을 보냈다. 유 의원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분께서 이대로 가면 보수가 정권을 내주는 것 아니냐, 이대로 가면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 해 주셨다”면서 “문 전 대표를 상대로 승리할 보수 후보로 앞으로 단일화하는 노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구의 설 민심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동정여론이 더 커진 것 같다”며 “민주당이 마치 정권을 다 잡은 것처럼 오만해서는 안 된다는 당부의 말도 많았다”고 전했다. 또 ‘박 대통령 풍자 누드 그림 전시회’로 논란을 빚은 표창원 의원을 염두에 둔 듯 “일부 민주당 의원의 도를 넘는 행동이 중도층의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지난 26일 서울 노량진 고시촌을 찾아 민생·청년 행보에 나선 데 이어 30일에는 광화문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청년 창업가들과 간담회를 했다. 전국 곳곳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이 화제를 모았다. 대구·경북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 문제를 놓고 가족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경주에 사는 김모(71)씨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설을 쇠러 온 20~40대 젊은 층과 시골에 사는 60~70대 노인들 사이에 ‘탄핵 설전’이 벌어져 얼굴을 붉히는 일까지 생겼다”고 전했다. 충북 지역민의 화두는 ‘반기문’이었다. 50대 이상에선 충청 출신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는 ‘충청 대망론’이 주를 이뤘지만 30~40대층은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를 부정적으로 봤다. 청주에 사는 박모(73)씨는 “그동안 충청 지역은 힘 있는 정치인을 배출하지 못하면서 발전이 늦어졌고 대형 국책 사업에서도 소외받았다”며 “충청 출신인 반 전 총장이 대통령으로 선출돼 지역을 확 바꿔 놓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윤모(45)씨는 “이번 대선에선 진보정당이 승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경남 민심은 얼어붙은 경기로 흉흉했다. 자영업자들은 문 닫기 직전이라며 한숨을 내쉬었고 공공요금과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면서 서민들은 얄팍해진 지갑을 걱정했다. 부산 남포동에서 건어물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윤모(61)씨는 “이대로는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며 “제발 싸움만 하지 말고 국민경제를 살리는 데 여야가 힘을 합해 달라”고 주문했다. 광주·전남은 정권 교체가 대세인 반면 지역 출신 대선 주자가 없는 전주·전북은 관망세가 우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전국 종합
  • 문재인과 5년 전 ‘컵밥’ 먹은 공시생, 경찰 돼 다시 만난 사연 화제

    문재인과 5년 전 ‘컵밥’ 먹은 공시생, 경찰 돼 다시 만난 사연 화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인 2012년 ‘노량진 고시촌’에서 만난 ‘공시생’과 5년 만에 다시 만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문 전 대표의 공식 블로그 ‘사람이 먼저다’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설 연휴 전날인 지난 26일 서울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를 방문했다. 화양지구대에서 근무하는 조연수 순경을 보자마자 문 전 대표는 환한 얼굴로 조 순경과 인사를 나눴다. 문 전 대표는 “그 때 컵밥을 먹으면서 같이 걱정했는데, 경찰관으로 합격한 것을 너무 축하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해 9월 제18대 대선 후보로서 서울 동작구 노량진 고시촌 앞의 한 컵밥집을 찾았던 문 전 대표는 우연히 그 자리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조 순경(당시 ‘공시생’)을 만나 취업 준비생들의 고충을 들었다. 당시 문 전 대표는 조연수씨에게 “두꺼운 책(수험서)을 읽고 나면 앞에 본 내용을 대부분 까먹는다”면서 “목표량이 끝났다고 책을 닫지 말고 공부한 부분을 더듬어 정리해 보라”로 조언한 적이 있다. 문 전 대표는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을 합격했다. 이어 “한 10분만 머릿속으로 (앞에 본 내용을) 떠올려도 효과가 있다. 책 두 번 정도 읽은 걸과 같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랬던 조연수씨가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화양지구대에 근무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문 전 대표가 조 순경을 직접 찾아간 것이다.조 순경은 최근 경찰 승진시험에도 합격해 올해 경장 진급을 앞두고 있다. 조 순경은 문 전 대표와의 재회 자리에서 “경찰관이라는 직업이 나름의 사명감과 자부심이 있어야 하는 일이라 선택하게 됐다”면서 “직접 현장에 나와 보니까 어려운 점도 많지만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경찰의 수사권 독립, 지방경찰제 도입, 대통령 경호실 업무의 경찰 이관, 국가정보원(국정원)의 국내수사 기능 경찰 이관 등의 공약을 재확인하며 특히 경찰관 처우 개선에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일본, 교과서에 “독도는 日영토”…학습지도요령에 명기 방침

    일본, 교과서에 “독도는 日영토”…학습지도요령에 명기 방침

    일본 정부가 초·중학교 사회과 신학습지도요령에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명기하기로 방침을 정해 향후 한일 관계가 더욱 경색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초중학교 사회과 신학습지도요령에 독도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처음으로 명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현재 초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도 독도와 센카쿠열도가 일본 땅이라고 표현돼 있지만,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학습지도요령에 이런 내용을 명시함으로써 교육 현장에서 영토교육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는 것. 학습지도요령은 초중고교 교육 내용에 대해 문부과학성이 정한 기준으로 통상 10년 단위로 개정된다. 이는 수업 및 교과서 제작 과정에서 지침 역할을 하는 만큼 학교 교육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 새 학습지도요령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 사회에서 독도,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센카쿠열도에 대해 수업 및 교과서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점을 다룰 것”이라고 명기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중학교 지리에서도 이미 기재된 북방영토에 더해 독도와 센카쿠열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센카쿠에 대해서는 영토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도 언급해야 한다. 중학교 공민 과목에서는 북방영토나 독도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을 기재하도록 했다. 학습지도요령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올 3~4월쯤 고시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교육 현장에서는 준비 과정 등을 거쳐 2020년도(초등학교)이나 2021년도(중학교)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8년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처음으로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하는 도발을 감행한 바 있다. 당시 권철현 주일 한국대사가 이에 항의해 일시귀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 유치…10년내 제2의 강남 만들 것”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 유치…10년내 제2의 강남 만들 것”

    경기 구리시는 교통 등 지리적 환경이 웬만한 서울시 자치구보다 낫다. 서쪽으로 아차산을 경계로 서울시 노원·중랑·광진구와 접했고, 동북쪽으로는 왕숙천을 경계로 경기 남양주시와 마주한다. 남쪽에는 한강이 흐르고, 그 너머에 서울시 강동구가 있고 양옆으로 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시가 있다. 사실상 서울 안에 있다. 강남권 및 서울 중앙 접근성이 경기지역에서 가장 뛰어나다. 총면적은 여의도의 4배가량인 33.29㎢에 불과하지만 인구는 20만명에 가깝다. 하지만 구리시 가치는 저평가돼 있다.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의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 시장은 26일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유적지 연계,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와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유치 등 자족기반 강화만이 저평가된 도시브랜드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워터파크씨티 개발로 경쟁력 확보 구리시는 올해 한강변 일대에 수변공원 및 워터파크시티 개발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발주한다. 아차산 자락에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유스호스텔을 포함한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구릉은 ‘조선왕릉문화벨트’와 연계해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청년 일자리 창출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한예종 유치 전망도 밝아 육군사관학교·서울여대·한국과학기술대 등이 인접한 갈매지구 일대는 새로운 대학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남양주시와 함께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유치를 추진, 경기동부판 판교테크노밸리를 꿈꾼다. ●고품격 맞춤형 평생교육 도시 구현 시는 한예종과 손잡고 구리아트홀을 경기동부권의 대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고, 고 박완서 작가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토평도서관 옆에 박완서 문학관을 건립한다. ‘시민행복아카데미’ 등 맞춤형 평생교육을 지원하고 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한 특성화사업 등 ‘구리혁신교육지구사업’ 2차연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진학센터’도 개설하고 쉼터도 신축할 계획이다.●안전하고 행복한 복지 도시 실현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고 생명의 존엄을 일깨우는 사업도 추진한다. 독거노인 돌봄서비스와 친구 만들기, 복지기관별로 흩어진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구리 복지넷’도 구축한다. 경로당 주치의 제도와 실버인력뱅크를 확대해 어르신들의 사회참여와 일자리 제공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시민 안전을 위해 1400대 폐쇄회로(CC)TV를 엮은 통합관제센터도 구축한다. ●인간·자연 공존 녹색 환경도시 구현 구리시는 사람과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연내에 시청 앞 이문안 저수지를 수변생태공원으로 바꾸는 등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각종 도심공원 조성사업을 차례로 추진한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진행사항을 점검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시청 앞 교문1지구 단독주택은 3층에서 4층으로 층수를 완화하고, 공동주택은 용적률이 완화될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고시를 추진한다. 구리선(지하철 6호선)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 중이고 오는 6월 세종~구리~포천을 잇는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교통환경도 크게 개선된다. 백 시장은 “구리시의 새해 시정 계획은 결론적으로 10년 내 강남 같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원년을 삼자는 것”이라면서 “시민 모두가 화합해 역량을 하나로 모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손학규 “탄핵 확정되면 정계개편 전광석화 처럼 이뤄질 것”

    손학규 “탄핵 확정되면 정계개편 전광석화 처럼 이뤄질 것”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26일 설 연휴 직후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결정 날짜가 확정되면 그 전후로 빠른 시일 내에 전광석화같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의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노량진 고시촌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2~3월 ‘빅뱅’ 얘기를 했었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뜸이 들고 정치적 변화과정을 본 다음 확 터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의장은 국민의당에서 지속적인 합류 제안을 보내고 있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설이 나오는 현 상황에 대해 “아직은 조금 더 두고 봐야 한다”며 “모색하고 탐색하는 기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반 전 총장과의 설 전 회동 여부에 대해 “난 모르는 얘기”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푸른바다’ 종영, 이민호♥전지현, 동화 같은 해피엔딩 “20회 연속 시청률 1위”

    ‘푸른바다’ 종영, 이민호♥전지현, 동화 같은 해피엔딩 “20회 연속 시청률 1위”

    ‘푸른바다의 전설’ 전지현과 이민호가 영원히 기억될 전설 같은 사랑 이야기를 완성하며 종영했다. 기억은 지웠으나 지울 수 없는 둘의 사랑은 첫 만남처럼 눈 속 ‘우산 재회’를 하며 해피엔딩을 맞았고, 별거 없고 별일 없는 바닷가 마을에서 오로지 이 세상에서 단둘만 기억하는 ‘전설 같은 사랑 이야기’는 시청자들을 가슴 뛰게 만들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박지은 극본, 진혁 연출) 마지막 회에서는 인간 허준재(이민호 분)와 인어 심청(전지현 분) 가슴 아픈 사랑이 결국 해피엔딩을 맞으며 따뜻하게 종영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푸른바다의 전설’ 20회는 수도권 기준 18.8%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20회 연속 수목드라마 동 시간대 1위로 시청률까지 해피엔딩을 맞았다. 청은 준재와의 키스 이후 집 안에서 마주한 조남두(이희준 분), 태오(신원호 분), 그리고 준재의 엄마인 모유란(나영희 분)에게 악수를 청했다. 그리고 차시아(신혜선 분)까지 찾아온 청은, 안진주(문소리 분)와 차동식(이재원 분) 내외에게도 악수를 청했고, 자신의 마음속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서울 친구 유나(신린아 분)에게까지 악수를 청하며 모두의 기억을 지우며 작별을 고했다. 그러나 유나는 기억이 지워지지 않은 채, 청에게 “꿈 속에서 언니는 인어였고, 나도 그랬어”라며 꿈 이야기를 전했다. 홀로 바닷가를 찾은 청은 “기억은 돌아오는 길이라고 했다. 세상에서 나만 기억하는 우리의 이야기. 슬퍼지지 않도록 사라지지 않도록 지킬게, 간직할게, 그리고 돌아갈게”라는 말을 남긴 채 바닷속 인어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기억을 잃은 채 눈을 뜬 준재 앞에는 인어의 일생 중 단 한번 생긴다는 핑크색 진주가 남겨졌다. 3년 후, 준재는 진짜 검찰이 되기로 마음먹고 능력을 십분 발휘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로스쿨에 다니며 검찰 실습을 시작한 준재는 선배 검찰을 통해 “사무실을 털린 적이 있어 다 같이 점심을 먹어선 안 된다”는 얘기를 듣게 되고 그게 자신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낸 준재는 능청스레 그런 사기꾼들을 모두 잡겠다며 큰소리쳤고, 실제로 자신의 전직을 살려 사기꾼보다 더 많은 정보를 알아내 선배 검찰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 준재를 찾아온 홍형사(박해수 분)는 과거 얘기를 꺼냈고, 준재는 “기억이 잘 안 난다”며 씁쓸해 했다. ‘탈법’에 대한 초빙강사로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던 남두 또한 두 사람의 술자리에 합석했다. 홍형사와 남두는 준재가 갑자기 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물었고, 준재는 그 또한 기억해내지 못했다. 준재의 집으로 이동해 태오를 포함해 2차를 하던 네 사람, 태오는 남의 물건을 훔치는 걸로, 남두는 여자에게 전화로 작업을 거는 걸로 술 주정을 부리며 취하기 시작했고 준재는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울어댔다. 남두는 그런 준재에 대해 얘기하며 술 주정뿐만 아니라, 틈만 나면 바다로 향하곤 왜 그러는지 자신도 모른다더라며 의아해했다. 그리고 해변가, 택배를 받은 청은 해변가 화장실에서 택배로 받은 옷을 입고 머리를 말리며 다시 뭍으로 돌아왔다. 핑크 정장과 핑크 선글라스, 조개 백까지 여전한 패셔니스타의 모습으로 돌아온 청, 그녀는 익숙한 듯 금은방을 찾아 돈을 마련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길에서 우연히 자신이 처음 육지에 왔을 때처럼 똑같이 수족관을 바라보고 있던 후배 인어(김슬기 분)를 만나 그녀에게 회를 사주며 여러 가지를 조언해 미소를 자아냈다.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가 인어를 사랑해 주어야 심장이 굳지 않는다”는 사실 또한 알려주며 “어서 돌아가”라 전했다. 그러자 후배 인어는 “그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했는데 왜 바다로 돌아갔느냐”며 물었고, “나 총 맞았잖아. 그래서 좋은 거 다 먹느라 고생했지”라고 답해 그녀가 바다로 돌아갔던 사연을 알 수 있었다. 준재의 집을 찾은 청, 남두는 그녀를 돌려보내려 했고, 유란이 집으로 돌아오던 중 그녀를 집으로 들여보냈다. 집안으로 들어선 청은 오랜만의 재회에 눈물이 나 얼른 화장실로 들어갔다. 이어 시아가 준재의 집을 찾았고 준재에게 프러포즈 하려는 시아의 이야기를 듣고 청은 깜짝 놀라 그녀를 다그쳤다. 시아는 웃으며 “허준재에겐 추억 속의 여자가 있어서 걘 못 넘어뜨려”라고 말했고, 청은 “허준재 아니면 됐어”라며 기뻐했다. 드디어 다시 만난 준재와 청, 청은 그를 보자 눈물이 고였고 마음속으로 “더 멋있어졌네, 허준재”라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준재는 그녀의 마음속 말을 알아듣지 못했고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다. “무슨 하실 말씀이라도..?‘라는 준재의 질문에 속으로는 ”사랑해“라 답하며 ”아니요, 그냥..“이라 답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약속이 있다며 밖으로 나간 준재를 바로 쫓아가던 청은 준재와 함께했던 추억의 장소에 함께 있게 됐다. 눈이 내리는 그 길에서 물이 튀어 깜짝 놀란 청은 자신을 알아봐 주지 못한 준재를 떠올리며 슬퍼했고, 준재는 청과 처음 만났던 때처럼 그녀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왜, 또 돌아가게?“라며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백 번을 지워봐라, 내가 널 잊나..“라며 그녀를 기억하고 있어 청을 놀라게 했다. 준재는 자신의 몸과 마음이 기억하고 있는 그녀와의 추억을 매일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그간의 일을 들려줬다. 실제로 준재는 모든 걸 기록했고, ”너를 기록 속에서라도 찾을 수 있게“라고 고백했다. 준재는 청이 집을 찾아왔다는 남두의 전화를 받고 ”드디어“라며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그렇게 서로를 그리워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 것이었다. 우산 아래서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진심을 고백하며 뜨겁게 포옹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준재는 청에게 ”먼 길 오느라 수고했어“라며 애틋해 했고, 청이 키스하려 다가서자 또 기억을 지울까 걱정했다. 그렇게 서로를 안고 따뜻한 겨울밤을 보내며 검정고시를 준비하던 청을 침대로 안고 가 키스를 퍼부으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검찰 면접을 보던 준재는 발령지에 말하던 중 자신이 청과 살기 위해 마련한 바닷가 마을 집이 있는 속초 쪽에서 초임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고, 그렇게 청과 준재 두 사람은 함께 속초로 향했다. 마지막으로 ”별거 없고 별일도 없는 시시한 마을에서 아주 시시하게 살고 있다. 아득하게 비밀스런 우리의 전설을 추억하면서“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임신한 청과 함께 장을 보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준재의 모습이 그려져 따뜻한 종영을 맞았다. 모두가 자신의 자리를 찾아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한편 ‘푸른바다의 전설’은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긴 판타지 로맨스로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SBS ‘푸른바다의 전설’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5급공채 경쟁률 41.1대1

    헌법 추가 부담감에 작년보다 응시 7.2% 줄어 인사조직 직류 103.1대1→13.8대1 대폭 하락 올해 383명을 선발하는 국가직 5급 공개경쟁채용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 1만 5725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44.4대1)에 비해 소폭 하락해 41.1대1을 기록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시험 응시원서 접수 현황을 공개했다. 원서 접수는 지난 17~20일 진행됐다. 2012년부터 상승세를 이어 오던 경쟁률이 하락한 것은 응시 인원이 지난해보다 7.2%(1229명)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선발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1명 늘었다. 올해 1차 필기시험에 처음 도입되는 헌법 과목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 일부가 응시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사처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공직적격성평가(PSAT)만 보던 1차 필기시험에 올해부터 헌법 과목이 추가된다”며 “준비가 미흡한 수험생이 포기하면서 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부터는 헌법(25분) 과목이 추가 실시된다. 1교시에 헌법과 언어논리(90분)를 115분간 함께 치르고 2교시에는 자료해석(90분), 3교시에는 상황판단(90분) 시험이 치러진다. 지난해 처음 도입돼 경쟁률이 103.8대1까지 치솟았던 인사조직 직류(직렬) 경쟁률은 13.8대1로 대폭 하락했다. 5명 선발에 69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1차 필기시험은 상대평가 방식이기 때문에 인사조직 직류 응시자 절반 이상은 합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직류(직렬)는 128.5대1의 경쟁률을 나타낸 검찰직이다. 지난해에는 법무행정 직류(직렬)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주요 모집 직군별로 보면 5급 행정직군 45.2대1, 5급 기술직군 33.3대1, 외교관후보자 29.8대1이다. 접수자의 평균 연령은 27.5세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25~29세가 전체의 42.4%에 이르는 667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0~24세 5012명(31.9%), 30~39세 3487명(22.2%), 40~49세 514명(3.2%), 50세 이상 41명(0.3%) 순이었다. 응시자 10명 중 4명(38.2%)은 여성이었다. 여성 응시자는 모두 6011명으로 지난해 6540명(38.6%)와 비슷한 비율을 나타냈다. 2017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필기시험은 다음달 25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5개 지역에서 치러진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3월 30일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인사처는 지난 2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공무원 채용 시험 추가 합격 가능기간이 확대되고, 방역직류 시험과목과 경력채용 자격증 등이 신설된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국가직공무원 시험 합격자가 임용을 포기하더라도 합격 발표일 3개월이 지나면 추가 합격자를 뽑을 수 없었다. 법 개정으로 앞으로는 추가 합격 결정기간이 6개월로 늘어난다. 공직 진출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르스 등 전 세계적인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행정학, 전염병관리, 역학, 미생물학, 공중보건 등 방역직류 시험과목이 신설된다. 또 의사, 한의사, 약사, 수의사 등 관련분야의 전문 인력 경력채용도 확대된다. 이 밖에 6급 이하 공채시험에만 적용되던 의사상자 및 그 가족에 대한 가산점 제도가 경력경쟁채용시험에도 확대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퇴사 후 불안감 극복 관건…정책 꼼꼼히 챙겨 면접 승부

    퇴사 후 불안감 극복 관건…정책 꼼꼼히 챙겨 면접 승부

    민간에서 쌓은 경력을 살려 공무원이 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민간경력채용’(이하 민경채) 시험에 도전하는 것이다. 민경채는 인사처가 부처별 수요 조사를 통해 일괄적으로 5급·7급 공무원을 선발하는 제도다. 1차 관문은 공직적격성평가(PSAT)다. 5급 공채 1차 시험과 형태는 동일하지만 난도는 낮다. 2차 서류심사, 3차 면접을 거쳐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선발 직무와 얼마나 들어맞는 경력을 쌓아왔는지가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민경채 도입 첫해인 2011년엔 102명 선발에 3313명이 지원해 3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 규모는 해마다 증가해온 데 비해 지원자 수는 소폭으로 늘어 지난해 경쟁률은 21.0대1을 나타냈다. 환경 분야에서 국제경험을 쌓은 경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공직에 입문한 최용식(35)씨의 합격 비결을 들어봤다. 지난해 7월, 5년간 근무해온 건설사를 그만두고 민경채 시험에 도전했습니다. 민간 경력을 살려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시기는 2015년입니다. 저처럼 민간에서 일하던 친구가 공직에 발을 들이게 된 해입니다. 친구의 조언으로 지난해 6월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민경채 공고가 뜨자마자 제가 쌓은 경력과 맞는 직무가 있는지 살폈습니다. 다행히 환경부에서 국제환경협력 업무 담당자를 뽑았습니다. 대학에서 환경학을 전공한 후 줄곧 환경 관련 국제 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첫 직장은 국내 환경 컨설팅 회사였습니다. 에너지 기업이 온실가스 줄이기 사업을 통해 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유엔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이직을 한 뒤에는 건설사 해외 프로젝트에서 환경 관련 업무를 했습니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환경 분야에서 국제협력은 정말 중요합니다. 환경 문제는 지구적 차원에서 대응해야 하는데, 국가별 제도·기술 기반 차가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저는 근무했던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환경 담당자 1호로 유럽, 중동,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을 오가며, 국가별로 심각한 격차를 목격했습니다. 예를 들어 대규모 자원 개발을 했던 서호주에서는 멸종위기종인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발주처, 동물학자 등이 협의해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았습니다. 반대로 대부분 개발도상국에서는 환경 보호를 위한 제도·기술 기반이 거의 없었습니다. 민경채 시험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불안함이었습니다.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시험을 준비했기 때문에 ‘만약에 안 되면 어떻게 할까’라는 불안함을 쉽게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스스로 자신감을 불어넣으면서 극복했습니다. 채용 공고를 열어본 뒤 적임자는 저 자신이라는 생각을 되뇌며 다독이는 방법은 꽤 효과가 있습니다. PSAT 준비는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짧은 기간의 노력으로 실력을 향상시키기엔 어려운 유형의 시험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시험 당일에도 자료해석 영역은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문제를 푸는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민경채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그나마 철저한 준비를 통해 승부를 볼 수 있는 게 면접입니다. PSAT는 수험생의 기본적인 업무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습으로 점수를 올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2차 서류심사도 살아온 경험을 제시해야 하기에 단시간에 준비한다고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반면 면접은 집단 프레젠테이션(PT)과 개인면접으로 진행되는데, 노력 여하에 따라 개선할 여지가 가장 많다고 봅니다. 저는 스터디를 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집단 PT는 직렬과 관계없는 질문이 나오기 때문에 최근 이슈가 되는 정책 등을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정책브리핑(www.korea.kr), 국회입법조사처(www.nars.go.kr) 등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연구 보고서는 개별 사안에 따라 간략한 정리를 하는 데 유용합니다. 면접 PT 자료를 작성할 때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PT는 30분, 자기기술서는 20분 이내에 작성해야 합니다. PSAT와 마찬가지로 시간 내 작성하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제가 시험을 볼 때는 PT 주제로 ‘자율주행차 지원 방안’, ‘신재생에너지 보급 방안’, ‘농촌관광 활성화 방안’이 주어졌습니다. 개인 발표는 8분 이내에 진행해야 합니다. 시간 내 발표를 하는 연습뿐만 아니라 3명이 동시에 집단 발표 면접에 참여하기 때문에 다른 응시자가 발표를 할 때 잘 듣고 있다가 유의미한 질문을 하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개인 면접 때는 ‘조직 내 갈등 상황 해결을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민간에서 일하는 동안 갈등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왔는지를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응시 직렬과 경력 간 상관관계나 민간 경력을 공직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이 주를 이뤘습니다. 합격 비결을 꼽자면 채용 공고 때 공개되는 직무계획을 최대한 자세히 살피고, 서류전형과 면접에서 업무 적합성을 묻는 질문에 현장 경험을 충분히 전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5급 민경채 공고가 나오면 꼼꼼히 읽고 자신의 경력과 가장 들어맞는 직무를 택해 소신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정리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연차쓰며 경선… 행정공백 없다”

    “연차쓰며 경선… 행정공백 없다”

    사퇴후 낙선땐 유권자 비난 우려 경선 마무리까지 현직 유지 가능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시·도지사들이 직을 유지한 채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면, 60일 안에 대선을 치러야 하는 만큼 당내 경선은 길어도 3~4주면 끝난다. 현직을 버렸다가 경선에서 낙선하면 해당 지역 유권자들로부터 몰매를 맞을 것으로 우려한 탓이다. 일부에선 대선에 신경을 팔아 시정·도정에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한다. 하지만 시장과 도지사들은 “연차를 쓰면서 당내 경선에 임하고, 베테랑 관료를 ‘대타’로 앞세운 덕에 지방 정부에 공백은 없다”고 주장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은 다음달 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서울시장직을 유지한 채 당내 경선에 나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이 나오면 후보 등록 즉시 연차 휴가를 소진하는 식으로 경선 레이스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올해 22일의 연차가 있다. 5일제 근무를 감안할 때 ‘4주+2일 동안’ 연차를 쓸 수 있다. 각각 지난 22일과 23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도 박 시장과 같은 입장이다. 안 지사 측은 “이번 당내 경선 때 사용할 수 있는 연차 휴가 일수가 33일”이라고 밝혔다. 올해 발생한 연차 21일과 지난해 못 쓴 연차 2일, 규정상 당겨쓸 수 있는 내년 연차 10일을 합했다. 이 시장은 올해 연가가 지난해 미사용한 병가 1일을 포함해 22일이었는데 현재 5일을 소진해 17일이 남았다. 2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올해 연차가 18일 남았다. 남 지사 측은 “출마 선언 이후에도 주요 도정 업무는 챙기고, 경선 때 연차를 소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선 행보를 하는 중에 시정·도정도 살뜰하게 챙기겠다고 해 공백 우려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남 지사는 “2012년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직을 유지하며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를 참고할 것”이라며 “경선에 출마해도 도정을 챙길 것이므로 행정 1부지사 대행 등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시장도 같은 입장이다. 서울시와 충남도는 베테랑 공무원 출신인 부시장, 부지사 등을 활용해 흔들림 없는 행정을 편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대변인 출신인 류경기(56) 행정1부시장이 경선 기간 시정을 챙길 예정이다. 행시 29기로 서울시 공무원만 32년을 한 정통 관료다. 충남 부여가 고향인 남궁영(55) 행정부지사는 기술고시 출신으로 충남도 경제통상실장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도정에 누구보다 ‘빠삭’하다. 해외 사례로 아칸소 주지사로 미국 대통령이 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92년 2월 아칸소 주지사직을 유지한 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와 같은 해 12월 대통령 당선 때까지도 직을 유지했다. 시·도 공무원들을 선거에 동원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박 시장 측은 “‘집결2017’이라는 이름의 외곽 조직이 선거를 준비하고, 공무원직의 측근들은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 측도 “측근인 정진상 정책실장과 김남준 대변인 등 별정직 6명이 최근 사직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연가 중에 관용차를 쓰거나 공무원인 비서를 대동하는 것은 법에 맞지 않는다”며 “자치단체별로 복무규정이 있어 그것에 맞게 행동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서울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2017 공직열전] 직무감찰 통해 부정부패 척결… ‘공직계 최후의 보루’

    [2017 공직열전] 직무감찰 통해 부정부패 척결… ‘공직계 최후의 보루’

    감사원은 ‘공직사회 최후의 보루’로 통한다. 감사원이 제 역할만 해준다면 무너진 공직기강을 언제든 다시 세울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국민이 감사원에 거는 기대는 다른 정부기관보다 더 크고 엄격할 수밖에 없고, 감사원 직원들 역시 이를 잘 알기에 자긍심이 깊다. 감사원의 주요 업무는 국민이 낸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감시하고, 직무감찰을 통해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것이다. 독립성이 전제되지 않으면 절대로 가능하지 않다. 대통령에 소속돼 있지만 직무에 관해선 독립된 지위를 갖게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감사원장의 임기는 4년으로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 경우가 아니면 면직되는 일은 없다.‘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감사원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거시적 관점에서 이슈별로 파헤치고 있다면, 감사원은 미시적 관점에서 주요 현안을 감사하고 있다. 감사원은 올 초 감사계획을 발표하면서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 과정과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을 감사하기로 했다. 또 교육부가 이화여대에 정부 예산을 몰아줬는지, 논란이 된 늘품체조 부당 지원 역시 감사 대상이다. 25일 기준 감사원 전체 인원은 1047명으로 감사 인력만 878명(83.9%)에 이른다. 황찬현 감사원장의 지휘·감독하에 회계검사·직무감찰·심사결정과 감사원에 관한 행정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사무처를 두고 있다. 사무처 수장인 이완수(58·사시 22회) 사무총장은 개혁맨으로 통한다. 외부인사 출신인 만큼 능력 위주의 인사를 단행해 합리적이며 공정하다는 평가다. 오랜 법조 경력과 민간 경험을 바탕으로 감사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방안까지 마련할 것을 강조해 감사 문화를 한 단계 높이기도 했다. 강경원(57) 제1사무차장은 뛰어난 기획력과 치밀한 업무처리 능력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외국 담배 제조업체의 담뱃세 탈루 사건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부실 출자 등 굵직한 감사를 진두지휘했다. 업무에 있어선 강골이지만 사적으론 부하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 친화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신민철(53) 제2사무차장은 야전사령관의 전형으로 평가받는다. 뛰어난 정무 감각과 카리스마 있는 감사 지휘로 메르스 감사 등 대규모 감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금융 분야 감사 경험이 많아 감사원 내 ‘금융통’으로 분류된다. 정경순(53) 공직감찰본부장은 행정안보감사국과 재정경제감사국 과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판단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사석에선 직급을 불문하고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탈한 모임을 즐기는 편이다. 이익형(52) 기획조정실장은 감사원 내 손꼽히는 기획통이다. 대변인 출신으로 외부와의 소통 능력도 인정받았다. 차분한 성격이며 원칙에 근거해 꼼꼼한 업무처리로 유명하다. 감사원 내 신임이 두터워 특별조사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손창동(51) 감사교육원장도 기획과장·혁신인사과장 등을 거치며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2014년 말부터 1년간 감사혁신추진단장을 지내며 감사와 조직 운영 전반을 재설계해 혁신을 주도했다. ‘담뱃세 등 인상 관련 재고차익 관리실태’ 등 어려운 감사에서 좋은 실적을 거둬 선후배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다. 박찬석(55) 재정경제감사국장은 행시 출신이면서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해 재정·회계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친화력도 뛰어나 감사대상 기관에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 ‘민주적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로 평가받는다. 감사청구조사국장과 공공기관감사국장 등을 거쳤다. 유희상(49) 산업금융감사국장은 산업·금융감사국, 특별조사국 등에서 풍부한 감사 실무 경험을 쌓았다. 평소 빈틈없는 업무처리와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남궁기정(52) 국토해양감사국장은 회계사 특채로 임용돼 금융, 지방행정,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소탈한 스타일로 존경받는 선배로 꼽힌다. 김종호(55) 공공기관감사국장은 공공기관 1과장을 지내는 등 공공기관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높아 공공기관감사국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온화한 성품으로 세심한 일 처리 능력을 갖췄고, 국회협력관과 비서실장 등을 지내 대인관계가 넓고 의사소통 능력이 탁월한 게 강점이다. 심호(52) 사회복지감사국장은 기술고시 출신으로 토목 분야 전문가다. 그러나 전략감사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감사 경험의 폭이 좁지 않다. 지난해 누리과정 감사와 2013년 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 등에 대한 감사를 지휘했다. 색소폰 동아리도 이끌며 다방면에 재주를 뽐내고 있다. 전주지검 차장검사 출신인 정의식(52·사시 29회) 감찰관은 2014년부터 개방형 직위로 감사원에 들어왔다. 대검 감찰2과장과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역임한 내부감찰 전문가다. ‘여성 행시 출신 1호 감사관’으로 유명한 장난주(45) 국장은 감사원 개원 이래 ‘최초의 여성 국장’이라는 타이틀이 또 하나 생겼다. 섬세함과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피감기관을 휘어잡는 감사 능력을 겸비했다. 감사원 안팎에서 ‘최초의 여성 감사위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기 광주시 4곳 산업단지 사업 탄력…국토부, 신규 물류단지 지정·고시

    국토교통부가 경기 광주시 곤지암 프레시푸드 산업단지 등 4곳을 신규 물류단지로 지정·고시함에 따라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되었다. 광주시는 국토부가 산업단지 수요검증을 위한 조정회의와 산업입지정책심의회 등을 거쳐 경기도 산업단지 공급물량 총 31곳 673만 3000㎡ 중 광주시 4곳에 총 18만 2000㎡를 신규 산업단지 지정계획으로 반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고시된 산업단지로는 ▲견우푸드 외 2개 사의 곤지암 프레시푸드 일반산업단지(곤지암읍 신대리) ▲한울상사 외 2개 사의 한울 일반산업단지(도척면 방도리) ▲림코의 방도 일반산업단지(도척면 방도리) ▲진우아이앤피 외 9개 사에서 추진하는 학동 일반산업단지(초월읍 학동리)이다. 이번 지정·고시로 광주시 산업단지 4곳은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사전재해영향성 검토, 경기도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국토부 수도권정비위원회 등의 행정절차를 거치게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산업기반시설을 확충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첫 걸음이 되는 산업단지 지정 계획이 반영된 것을 환영한다”며 “산업단지 조성으로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명품도시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은하 세무사의 생활 속 세테크] 고시원·오피스텔도 월세 세액공제 가능…소액 주택임대소득 2018년까지 비과세

    세법은 해마다 개정되는 만큼 연초에는 올해부터 달라지는 중요한 세법 내용을 미리 점검해 보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연간 2000만원 이하 소액 주택임대소득의 비과세 기한은 지난해 말까지였으나 2년이 연장되어 2018년 말까지 비과세된다. 전세금에 대한 간주임대료도 변경된다. 간주임대료란 3억원을 초과하는 전세금의 60%에 세법에서 정하는 이자율(1.8%)을 곱한 금액을 부동산임대수입으로 보는 것을 말한다. 전세금 간주임대료는 3주택 이상 보유자에 한해 과세되는데 이때 일정 요건의 소형주택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기존에는 소형주택의 요건이 전용면적 85㎡ 이하이면서 기준시가 3억원 이하의 주택이었으나 60㎡ 이하로 전용면적 기준이 강화된다. 주택 수에서 제외되는 소형주택 규정도 2018년까지만 적용되므로 그 이후에는 소형주택도 포함해 3주택 이상이면 전세보증금에 대한 간주임대료가 과세된다. ●국외전출 시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특례 신설 2018년 1월 1일 이후 출국하는 상장주식 또는 비상장주식의 대주주에 해당하는 거주자는 주식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대주주란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이 되는 자를 말한다. 양도소득세 계산 시 양도가액은 상장주식의 경우 국외 전출일 이전 1개월 최종 시세가액의 평균액으로 하고 비상장주식의 경우 매매사례가액(국외 전출일 전후 각 3개월) 기준시가(비상장주식의 보충적 평가방법)를 순차적으로 적용하여 계산한다. ●비상장주식 평가 하한선 신설 상장주식과 달리 비상장주식은 시세가액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증여 또는 상속 시 세법상 정한 보충적 평가방법에 따라 평가한다. 부동산가액이 총자산가액 50% 미만인 법인은 순손익가치와 순자산가치를 3대2로 가중평균한 가액으로 평가한다. 개정된 세법에는 가중평균한 가액이 순자산가치의 80%보다 낮은 경우에는 순자산가치의 80%를 비상장주식의 가액으로 한다는 내용이 신설되었다. 순이익이 낮은 법인의 주식이 과소평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충적 평가방법에 하한선을 둔 것이다. ●연말정산 때 연금 세액공제 한도 축소 월세 세액공제는 총급여액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근로자가 월세액의 10%를 750만원 한도 내에서 종전 근로자 본인이 월세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만 해당되었으나 기본공제 대상자가 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오피스텔뿐 아니라 고시원에 사는 경우에도 받을 수 있도록 추가되었다. 연금계좌세액공제 한도가 올해 1월 1일 이후 납입분부터는 총급여 1억 2000만원 또는 종합소득금액 1억원 초과자는 종전 4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축소된다. 미래에셋대우 VIP컨설팅팀
  • ‘더 킹’, ‘공조’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주말 극장가 휩쓸었다

    ‘더 킹’, ‘공조’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주말 극장가 휩쓸었다

    영화 ‘더 킹’과 ‘공조’가 주말 극장가를 휩쓸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더 킹’은 주말 이틀간(21~22일) 105만 명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8일 개봉한 이 영화는 이날 기준 185만2849명의 누적 관객수를 모았다. ‘더 킹’(감독 한재림)은 검사를 꿈꾸던 박태수(조인성 분)가 사법고시 패스 후, 검사계의 신화 한강식(정우성 분) 부장검사 라인을 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영화다. 경쟁작인 ‘공조’ 또한 주말 동안 68만586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다. 같은날 개봉한 ‘공조’는 주말까지 총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시작된 남북 최초 공조수사 과정에서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 형사(현빈 분)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 형사(유해진 분)의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더 킹’과 ‘공조’가 지난 주말 극장 관객의 70% 이상을 싹쓸이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이 외에도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3위,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4위에 올랐다. 사진=네이버 영화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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