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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박근혜 정부, 세월호 참사 첫 보고시점 사후 조작”

    청와대 “박근혜 정부, 세월호 참사 첫 보고시점 사후 조작”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박 전 대통령이 사고에 대한 최초 보고를 받은 시점을 사후에 조작한 정황이 담긴 보고서 파일이 발견됐다.앞서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는 지난해 11월 19일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시간대별 대통령의 집무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한 적이 있다.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국가안보실이 오전 10시에 박 전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구조 인원 수, 구조에 투입된 인원과 장비 등 현황을 종합해서 서면으로 보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국가위기관리센터가 사건 관련 최초 상황보고서를 오전 9시 30분에 보고한 것으로 돼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상황보고서의 보고 및 전파자 대상자는 당시 대통령과 비서실장, 경호실장 등이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2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지난달 27일 국가위기관리센터 내 캐비닛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 변경한 자료를 발견했다”며 ”전날에는 국가안보실 공유 폴더 전산 파일에서 세월호 사고 발생 당일 세월호 상황보고 일지를 사후에 조작한 정황이 담긴 파일 자료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임 실장에 따르면 2014년 4월 16일 박 전 대통령이 사고에 대한 첫 보고를 받은 시간대가 변경된 것으로 드러났다. 임 실장은 ”지난 정부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사고 당일 오전 10시에 세월호 관련 최초 보고를 받고, 10시 15분에 사고 수습 관련 첫 지시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도 제출됐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국가위기관리센터는 사건 관련 최초 상황보고서를 오전 9시 30분에 보고한 것으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문제는 2014년 10월 23일에 당시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상황보고 시점을 수정해 보고서를 다시 작성한 것”이라면서 “사고 발생 6개월 뒤에 작성된 수정 보고서에는 최초 상황 보고 시점이 오전 10시로 변경돼 있다”고 말했다. 결국 “대통령에게 보고된 시점을 30분 늦춘 것으로, 보고 시점과 대통령의 첫 지시(오전 10시 15분) 사이의 시간 간격을 줄이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당시 1분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대목”이라는 것이 임 실장의 설명이다.지난해 11월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밝힌 내용대로라면 박 전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오전 10시 15분에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단 한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 “여객선 내 객실 등을 철저히 확인하여 누락 인원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후 오전 10시 30분에는 해양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어 임 실장은 “세월호 사고 당시 시행 중이던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에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위기 상황의 종합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고 돼 있는데, 이 지침이 2014년 7월 말 김관진 안보실장의 지시로 ‘안보 분야는 안보실이, 재난 분야는 안전행정부(지금의 행정안전부)가 관장한다’고 불법적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임 실장은 “수정 내용을 보면 ‘안보실장은 대통령의 위기관리와 국정 수행을 보좌하고, 국가 차원의 위기 관련 정보를 분석·평가·기획 및 수행체계 구축 등 위기관리 종합관리 기능을 수행하고 안정적 위기관리를 위해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한다’던 기존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필사로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위기 관련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 수행을 보장한다’고 불법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은 대통령 훈령 등의 규정에 따라 법제처장에게 심사를 요청하는 절차, 법제처장이 심의필증을 첨부해 대통령 재가를 받는 절차, 다시 법제처장이 훈령 안에 관련 번호 부여하는 등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이런 일련의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청와대는 수정된 지침을 빨간 볼펜으로 원본에 줄을 긋고 필사로 수정한 지침을 2014년 7월 31일에 전 부처에 통보했다”고 말했다.임 실장은 이런 불법 규정 변경이 이뤄진 배경으로 “세월호 사고 직후인 2014년 6월과 7월에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에 출석해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고 안전행정부’라고 국회에 보고한 것에 맞춰 사후 조직적으로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면서 “가장 참담한 국정농단의 표본적 사례라고 봐서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해 관련 사실을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靑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최초 상황보고 시점 사후 조작”

    靑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최초 상황보고 시점 사후 조작”

    청와대는 12일 지난 정부가 세월호 최초 상황보고 시점을 사후 조작해 30분 늦췄다고 밝혔다.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는 세월호 사건 최초 상황보고가 10시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9시 30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2014년 4월 16일 사고 발생 당일에 대통령 보고 시점이 담긴 세월호 상황보고 일지 사후 조작 관련된 내용”이라며 “최초 상황보고는 9시 30분 보고한 걸로 돼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런데 2014년 10월 23일에, 당시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보고 시점을 수정해서 보고서를 다시 작성했다”며 “수정 보고서에는 최초 상황보고 시점이 오전 10시로 변경돼 있다. 보고시점과 첫 지시 사이의 간극을 줄이려는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임 비서실장은 조작 정황이 담긴 파일이 안보실 공유 폴더 전산 파일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일 머니백’… 현대차, 美서 파격 마케팅

    ‘3일 머니백’… 현대차, 美서 파격 마케팅

    미국과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3일 머니백’이라는 파격적인 구매자 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중국에서도 판매 딜러들의 성과 보수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공세를 펴기로 했다. 1999년 외환위기 이후의 어려운 상황에서 내놓아 큰 성공을 거뒀던 ‘10년·10만 마일’ 보증 이후 새롭게 던지는 승부수다. 다소간의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고육지책이다.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북미법인은 내년부터 구매 후 3일 이내에 소비자가 만족하지 않으면 차 값을 전액 돌려주는 ‘3일 머니백’ 제도 등을 담은 새로운 보증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구매자는 현대차를 산 뒤 만 3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무상으로 돌려주고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단 구입 후 300마일(483㎞) 이상 주행하지 않았어야 하고, 반환 전에 차량 검사도 받아야 한다. 자동차 분야에서 이러한 공격적인 소비자 보증은 ‘반품’(return)과 ‘환불’(refund) 제도가 발달한 미국에서도 이례적인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60일간 한시적으로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구매 후 환불 보증제를 상시적으로 도입한 회사는 없었다. ‘3일 머니백’은 미국 판매법인장이 한국인 이경수(61) 사장으로 바뀌고 난 뒤 첫 번째 취해지는 조치다. 현대차는 올 들어 9월까지 미국에서 51만 1740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나 줄었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딜러 웹사이트에 ‘개별 할인율’ 등을 포함해 투명한 가격을 고시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비자가격의 모든 할인 요인을 고스란히 표기하겠다는 의미”라면서 “매장에 따라 할인폭이 왔다 갔다 하면서 생기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의 여파로 판매량이 급락한 중국에서는 딜러들에게 역대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준은 밝힐 수 없지만, 중국 진출 이후 유례를 찾기 힘든 수준의 혜택을 제공 중”이라면서 “최근 신차 효과와 더불어 중국 내 판매 성적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의 월간 판매량은 연초 8만여대 수준에서 사드 보복이 극심했던 4~6월 3만 5000대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판매량은 8만 5040대로 전월(5만 3000대)에 비해 60%나 증가했다. 여전히 1년 전에 비해서는 18% 이상 판매가 줄었지만, 감소폭이 급격히 축소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련의 위기를 겪으며 큰 틀에서 보면 현대차가 수익성을 위해 최근 몇 년간 입버릇처럼 외쳐 온 ‘제값 받기’에서 한 걸음 물러나는 모습”이라면서 “경쟁사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판매고를 늘린다는 점에서 보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가을, 그리움에 물들다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가을, 그리움에 물들다

    가을이 시나브로 깊어 갑니다. 북적대는 본격 단풍철보다 외려 요즘이 나들이하기에 더 낫지 싶습니다.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오지의 풍모를 가진 곳을 찾는다면 강원 횡성이 어떨까요. 봉황의 울음소리 들린다는 봉명폭포까지 짧은 산행을 즐겨도 좋겠고, 백덕산의 옛 42번 국도를 따라 산길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겠습니다. 안 가면 손해인 태기산, 물안개로 수채화 같은 풍경을 펼쳐내는 횡성호도 있지요.먼저 봉명(鳳鳴)폭포부터. 발교산 자락에 깃든 폭포다. 횡성에서 가장 큰 폭포라는데, 과문한 탓에 여태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다. 한자를 알면 이름 풀이는 쉽다. 계곡수 흐르는 소리가 봉황(鳳)의 울음소리(鳴)를 닮았다는 폭포다.●봉황 울음소리 닮았다는 봉명폭포… 걷다 보면 야생화 천지와 조우 폭포의 들머리는 고라데이 마을이다. 고라데이는 골짜기란 뜻의 사투리다. 오래전엔 한국전쟁도 모르고 지낼 만큼 오지였다는 마을이다. 이런 곳이 서울에서 불과 1시간 40분 남짓한 거리에 있다는 게 놀랍다. 도로가 사통팔달로 뚫린 요즘엔 알음알음 찾는 도시인을 상대로 화전민, 심마니 등 산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폭포로 오르는 길섶은 야생화 천지다. 벌개미취가 어린아이 이처럼 가지런한 꽃잎을 선보이고, 물봉선과 산괴불주머니 등도 뒤질세라 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숲에 들면 곧 휴대전화가 불통이다. 그러니 휴대전화 배터리를 아낄 요량이라면 숲에 들기 전에 전원부터 꺼 둘 일이다. 제비 닮은 명맥새가 슬피 울었다는 ‘명맥바위’를 지나면 길은 곧 계곡과 능선으로 갈라진다. 왼쪽은 계곡, 오른쪽은 능선을 따라 걷는다. 어느 곳으로 가도 봉명폭포에 닿지만, 계곡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게 다소 수월하다. 숲은 활엽수 일색이다. 늦가을이면 불붙는 듯한 단풍을 선보이지 싶다. 들머리에서 봉명폭포까지는 30분 정도면 족하다. 천천히 걸어도 그렇다. 이끼 낀 작은 폭포 몇 개를 지나면 곧 봉명폭포다. 멀리서 거대한 암벽을 타고 폭포수가 쉼 없이 떨어져 내린다. 횡성에서 가장 큰 폭포라더니 과연 명불허전이다. 작은 숲이 숨겨둔 폭포치고는 제법 기골이 장대하다. 폭포 옆으로는 불퉁한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쳤다. 암벽 표면은 초록빛 이끼 일색이다. 봉명폭포를 달리 이끼폭포라 부르는 건 저 모습 때문일 터다. 폭포의 높이는 30m 정도다. 폭포수가 3단으로 굽이치며 쏟아져 내린다. 수량은 많지 않다. 가을철 갈수기에 접어든 탓이다. 하지만 폭포수의 소리는 더없이 청량하다. 크지도 작지도 않게 숲의 나뭇잎들을 흔든다. 누군들 봉황의 울음소리 들어봤으랴. 저마다 마음에 담아 두는 게 봉황의 소리일 터다. 이제 가을이 내려앉은 횡성의 옛길을 찾아나설 차례다. 대표적인 곳 중 하나가 옛 42번 국도다. 옛길은 백덕산 자락에 남아 있다. 백덕산은 횡성과 평창, 영월 등 3개 군에 걸쳐 있다. 높이는 1350m. 제법 큰 산이다.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으로 이름난 산이기도 하다. 능선 곳곳에 단애를 이룬 기암괴석과 단풍이 제법 잘 어우러진다.●42번 국도 옛길 8㎞ 명품숲길선 소나무·낙엽송 어우러진 풍경 반겨 옛 42번 국도는 한때 강릉과 서울을 잇는 가장 빠른 길이었다. 더 이전엔 ‘관동대로’라 불리기도 했다. 안흥은 둘 사이의 중간쯤에서 번성했다. 지금은 안흥의 명물이 된 찐빵 역시 당시엔 여행자와 인근 주민들이 즐겨 먹던 먹거리였을 터다. 그러다 1975년 영동고속도로가 뚫렸고, 새 길에서 나앉은 안흥도 급격히 쇠락의 길을 걸었다. 옛 42번 국도는 숲 사이에 겨우 명맥만 남아 있다. 이 길을 따라 한때 시외버스가 평창까지 오갔다는 게 좀체 믿기지 않는다. 그 흔적이 평창과의 경계 지역 고갯마루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옛길 중간쯤에 ‘명품숲길’이 있다. 상찬의 표현이 아닌 실제 이름이 명품숲이다. 산림청이 솔숲 사이 능선을 따라 조성했다. 숲길은 얼추 8㎞ 거리다. 대개 평탄한 길이어서 걷기는 수월한 편이다. 전 구간을 도는 게 가장 좋지만 초입까지만 가도 소나무와 낙엽송이 어우러진 빼어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횡성 동북쪽의 병지방 계곡 임도도 가을 산책에 딱 좋다. 각종 낙엽활엽수와 낙엽송 우거진 숲길이 줄곧 이어진다. 무엇보다 적요해서 좋다. 여름철이면 제법 많은 피서객이 계곡을 찾지만 임도까지 들어오는 이는 드물다. 들머리에서 2㎞ 남짓 들어가면 나무 위에 ‘마음이 다한 곳 나!!’라는 이정표가 매달려 있다. 여기를 반환점 삼는 게 무난하다.●오르기 수월한 태기산에서 만나는 ‘인생 풍경’ 해넘이 횡성에서 태기산(1261m)을 빼놓으면 손해다. 가을에는 더욱 그렇다. 일교차가 큰 가을 아침이면 태기산 주변으로 구름바다가 펼쳐진다. 넘실대는 구름을 뚫고 정상까지 솟구쳐 오르면 발아래로 강원의 산들이 섬처럼 떠 있다. 비 갠 오후라면 더 좋다. ‘인생 풍경’이라 할 만큼 멋진 해넘이 장면과 마주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좋은 건 오르기가 쉽다는 것이다. 국도 6호선 양두구미재에서 임도를 타면 정상까지 단박에 오를 수 있다. 거리는 약 4㎞다. 임도 곳곳에서 만나는 전망도 빼어나다. 태기산 주변으로 탐방로가 조성됐다. 올가을에 처음 선보인 길이다. 12.4㎞ 길이의 탐방로는 3개 구간으로 나뉜다. 풍력발전6호기에서 시작되는 1코스(2.5㎞) 청정자연체험 구간, 태기분교터에서 출발하는 2코스(4.5㎞) 역사문화체험 구간, 송덕사가 들머리인 3코스(6.9㎞) 자연명소 트레킹 구간 등이다. 구간마다 목재 데크를 깔아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 데크 주변에 가을 야생화도 심었다.●물안개 어우러진 횡성호 산책 즐기기 딱 좋아 물안개와 호수가 어우러진 수채화 같은 가을 풍경과 만나려면 포동교를 찾으면 된다. 횡성호를 따라 놓여진 여러 다리 가운데 하나다. 가을 아침이면 거의 예외 없이 다리 주변으로 물안개가 영근다. 호수를 에두른 소로를 따라 산책을 즐기기 좋다. 포동교 인근에 ‘망향의 동산’이 있다. 횡성댐 수몰민을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횡성호 둘레길 가운데 가장 풍경이 빼어나다는 5구간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9세기 말께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중금삼층석탑 2기도 이곳에 있다. 한 곳만 더 덧붙이자. 청일면 고시리에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2014) 촬영지가 있다. 다큐멘터리로는 드물게 480만여명의 관객을 모은 영화다. 주인공은 무려 76년 동안 해로한 고 조병만 할아버지와 강계열 할머니다. 노부부는 어딜 가든 ‘커플룩’(한복)을 입었고, 두 손 꼭 잡고 다녔고, 앞서거나 뒤처지지 않으며 걷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촬영지 풍경은 수수하다. 아마, 사랑도 그럴 것이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봉명폭포 들머리는 고라데이 마을(344-1004)이다. 이정표를 따르면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고라데이 마을에서 숙박 시설도 운영한다. 백덕산 옛 42번 국도는 상안리가 들머리다. 내비게이션에 횡성군 서동로상안10길이나 소나무낙엽송명품숲을 입력하면 찾을 수 있다. 옛 국도 주변으로 임도가 실핏줄처럼 나 있다. 주로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산길이다. 사륜구동 차량이라면 도전해 볼 만하지만 임도가 워낙 길고 되돌릴 곳도 마땅하지 않은 만큼 초행자라면 옛 국도 주변만 편하게 돌아보길 권한다. 병지방 계곡 임도는 오토캠핑장 못 미처 시작된다. 이정표가 작아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임도가 매우 좁아 차는 주변에 세워 두는 게 좋다. →맛집:횡성 하면 역시 한우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은 횡성축협에서 운영하는 축협한우프라자다. 횡성 읍내의 본점(343-9908)과 새말점(342-6680), 둔내점(345-8888) 등이 있다. 운동장해장국(345-1770)은 한우 해장국을 잘한다. 횡성종합운동장에 있다. →축제:제11회 안흥찐빵축제가 13~15일 안흥면 안흥찐빵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찐빵을 주제로 안흥찐빵 주제관과 찐빵 만들기 체험, 찐빵 많이 먹기 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놀거리를 준비했다. 안흥찐빵을 무료로 시식할 기회도 마련했다. 안흥찐빵은 막걸리로 발효해 차지고 구수하다. 특히 대부분 업소들이 여태 손으로 빚는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맛과 풍미가 깊다. 안흥찐빵축제위원회 340-2703.
  • 국가직 7급 ‘女風’ 주춤

    인사혁신처는 2017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 합격자 941명을 확정하고 1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발표했다. 올해 필기시험 합격자의 평균점수는 81.64점으로 지난해 79.99점보다 1.65점 올랐다. 여성 합격자는 총 339명(36.0%)으로 지난해(411명, 37.3%)보다 약간 줄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8.9세로 지난해(29.1세)와 비슷했다. 25~29세가 461명(49%)으로 가장 많았고 30~34세 171명(18.2%), 20~24세 165명(17.5%) 순이었다. 필기시험 합격자가 면접에 응시하려면 12~16일 내에 반드시 면접등록을 해야 한다. 면접은 다음달 9~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치러지며 최종합격자는 같은 달 23일에 발표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영재발굴단’ 이상인, 회계사 포기하고 배우 된 사연 “아버지 초능력 때문”

    ‘영재발굴단’ 이상인, 회계사 포기하고 배우 된 사연 “아버지 초능력 때문”

    ‘영재발굴단’ 이상인이 회계사 시험을 준비했던 반전 과거를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는 배우 이상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만능 재주꾼, 만능 무술인으로도 이름 높은 이상인은 이날 방송에서 고려대 경영학과 장학생 출신으로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다 탤런트가 된 사연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상인은 “고시원에 있는데 부모님이 탤런트 시험을 보라고 전화가 왔다”며 “제가 체육, 예능 쪽에도 끼가 많다는 것을 부모님이 알고 계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 당시 아버지가 초능력 연구를 하고 계셨다. 아버지가 초능력, 피라미드, UFO 등을 연구하신다”며 “에너지를 측정해보니 제가 연예계에 가면 딱 맞다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상인은 “그래서 회계사 시험을 두 달 앞두고 탤런트 시험을 봤는데 한번만에 3차까지 한번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1996년 KBS 1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상인은 드라마 ‘신고합니다’로 데뷔, 이듬해 KBS2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에서 차력사 역을 맡아 화려한 무술 실력로 인기를 누렸다. 이후 ‘순풍산부인과’ ‘승부사’ ‘종이학’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환상거탑‘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지막 2차 합격자 55명…사법시험, 올해 끝으로 역사의 뒤편으로

    마지막 2차 합격자 55명…사법시험, 올해 끝으로 역사의 뒤편으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출범하기 전까지 법조인의 유일한 등용문이었던 사법시험이 최후의 2차 합격자 55명을 남기고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마지막 관문인 3차 면접시험이 남아있긴 하지만, 2차 합격자의 상당수가 통과한다는 점에서 사법시험은 이제 사실상 폐막을 앞두고 있다. 사법시험은 올해 12월 31일 폐지된다.법무부는 11일 제59회 사법시험 제2차 시험에서 186명의 응시자 중 55명이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희망의 사다리’라고 불린 사법시험은 1947년에 시행된 조선변호사시험을 시초로 지난 70년 동안 존속해 왔다. 각종 연고주의가 뿌리내린 한국 사회에서 ‘줄 없고 빽 없는’ 서민도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유지해 준 제도로 평가받아온 것이 사법시험이었다. 고(故) 노무현(사법연수원 7기) 전 대통령이 고졸 학력으로 사법시험을 통과해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가 대통령에까지 당선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성공 신화’ 못지않게 수많은 ‘고시 낭인’들을 만들어내며 사회적 비용을 키운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 알려진 것과 달리 사법시험은 공평한 제도가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한 법조인은 “사법시험을 오랫동안 준비한 수험생들은 같은 기간에 다른 일을 준비하지 못한다. 똑같이 열심히 공부했는데 수십만명의 고시 낭인이 생기고 몇 명만 법조인이 되는 방식의 선발 제도는 진정한 의미의 기회 균등이 아니다”라면서 “수십만명의 고시 낭인이 생긴다는 것은 결국 법조인이 특권 계층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법조인은 특권층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교육을 통해 전문 법조인을 양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2009년부터 전국 로스쿨이 문을 열었고, 이 영향으로 사법시험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들었다. 하지만 사법시험의 폐지를 앞두고 사법시험 존폐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사법시험 폐지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로스쿨이 부유층·권력층 등 이른바 ‘금수저’ 자녀들에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비판한다. 여기에 평균 2000만원 안팎의 비싼 학비 때문에 수험 준비와 학업 기간을 감당할 경제력이 없는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은 아예 입학이 어렵다는 지적도 많다. 결국 다양한 경험과 배경을 지닌 법조인을 선발해 교육을 통해 양성·배출한다는 설립 취지가 왜곡돼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로스쿨 체제가 새로운 법조인 양성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고 보면서도 사법시험 존속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로스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로스쿨이 ‘다양한 경험과 소양을 지닌 법조인 양성’을 기치로 내걸었지만, 실제 다수 재학생을 보면 ‘학점 좋은’ 젊은 대학 졸업생이거나 주요 대학 법대 출신이 많고, ‘구색 맞추기용’으로 일부 제한된 사회 취약계층이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앞서 박상기 법무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공정한 기회 제공과 ‘희망의 사다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귀를 기울여 로스쿨 문호를 경제적 약자에게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회 각계로부터 로스쿨 제도 개선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현행 로스쿨 및 변호사 시험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책을 살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산음식의 세계화…부산국제음식박람회 12일 개막

    부산음식의 세계화…부산국제음식박람회 12일 개막

    ‘2017 부산국제음식박람회’가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 박람회는 ‘건강한 음식, 새로운 맛과 멋의 향연’을 주제로 각종 테마 전시와 특별 프로그램, 조리경연대회, 푸드스트리트 특별할인 페스티벌, 해외 특별전 등으로 꾸며진다. 테마 전시로는 부산향토음식전시, 부산을 담다-도예작가전, 생선회 전시, 세계 음식전, 대한민국 명장 서정희와 함께하는 즉석 수타 퍼포먼스 등이 마련되며 특별 프로그램으로 알 배추김치 만들기 체험을 한다. 유럽 및 러시아 음식 쿠킹 클래스가 열려 이색적인 외국 음식을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한·일 문화교류 행사로 열리는 ‘규슈 페스티벌 in 부산’에는 일본 미슐랭 레스토랑 ‘모지쇼’의 오너 쉐프인 히데키 간도우의 스테이크 쿠킹 클래스와 일본 장인의 대형참치 해체 쇼가 열려 관람객들의 관심을 끈다. 행사에는 후쿠오카, 나가사키, 가고시마, 오이타, 구마모토, 미야자키, 사가, 오키나와 등 규슈 8개 도시가 참가해 라면, 스시, 카레우동 등 대표 먹거리를 선보인다.박람회와 함께 조리경연대회(학생부, 일반부), 청미 약선 요리대회, 부산 우수식품 요리 경연대회 등이 열려 다채로운 요리의 향연을 펼친다. 올해 음식박람회에는 한국외식업중앙회부산지회 소속의 2만 7000여 회원 업소와 일반시민 등 5만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www.bife.kr)에서 사전등록한 뒤 참가하면 입장료 3000원을 면제받을 수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상계뉴타운 기공식 참석

    김광수 서울시의원 상계뉴타운 기공식 참석

    마침내 상계뉴타운에 첫 기공식 행사가 진행됐다.2006년 10월에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후 12년 만에 상계뉴타운지역에서 처음으로 기공식이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민의당 김광수 대표의원(노원 5)이 지난 달 21일 참석하여 축사와 함께 첫 삽을 떴다. 김 의원은 기공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오늘 기공식이 오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조합원과 지혜를 모아 이 자리까지 온 윤정순 조합장과 조합원 모두에게 축하를 드린다. 저는 사실 서울시의회에 있으면서 6년 동안 윤 조합장을 참 많이 만났다. 가장 어려웠던 일은 현금 청산자와 조합과의 갈등으로 인한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었다. 어려움이 많았으나 최선을 다해서 풀어갔던 시간이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상계 4구역은 지난 7월에 높은 경쟁률 속에 일반분양을 다 마쳤다. 총 면적 39,960.6㎡에 지하3층·지상16~28층, 7개동, 연면적 106,835.190㎡, 건폐율 20.35%, 용적률 254.99%로 건축이 되며 공급세대는 아파트 810세대이며 분양 658, 임대 152세대다. 시공은 대우건설공사가 하며 공사기간은 2017년 7월부터 시작하여 2019년 12월 31일에 완공을 하게 된다. 건설되는 평형은 39㎡~104㎡까지 7종의 평형을 이루고 있으며 59㎡와 84㎡가 주를 이룬다. 현재 상계뉴타운지역은 3구역이 지난 2014년 7월에 서울시가 구역해제를 했으며 다른 구역은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그동안 주요 일정을 보면 2006년 10월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이 됐으며, 2008년 09월 재정비촉진계획 결정 및 고시, 2009년 01월에 조합설립인가, 2014년 05월에 사업시행계획인가, 2016년 04월에 관리처분인가, 2017년 07월에 공사 착공에 이르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유 못 먹는 아이들 살린 ‘베지밀 아버지’

    우유 못 먹는 아이들 살린 ‘베지밀 아버지’

    청소부로 일하며 의사고시 합격 유당불내증 치료식 두유 만들어 33년간 2350명에 장학금 지급 국내 최초의 두유 ‘베지밀’을 개발한 정식품의 창업주 정재원 명예회장이 지난 9일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1917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나 홀어머니 아래에서 가난과 싸워 가며 어렵게 공부를 했다. 유아기에 부친을 여읜 그는 목욕탕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배움을 이어 갔다. 모자가게 종업원을 거쳐 15세쯤 평양 기성의학강습소에서 일하며 의학서적을 처음으로 접했다. 명석했던 그는 19세에 최연소로 의사검정고시에 합격했다. 1937년 서울 명동 성모병원 소아과에서 의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근무 1주일 만에 자신이 담당한 갓난아기 환자가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이다 결국 사망하는 일을 겪으며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로도 원인 모를 영양실조와 합병증으로 유사한 증세에 시달리다 죽어 가는 아이들이 계속 나타나자 그 원인을 찾기 위해 44세에 유학길에 올랐다. 영국 런던 대학원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UC메디컬센터 등에서 5년간의 유학 생활을 마친 그는 아기들의 사망 원인이 모유나 우유에 함유된 유당 성분을 정상적으로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불내증’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66년 유당이 없고 3대 영양소가 풍부한 콩을 이용한 선천성 유당불내증 치료식 두유를 개발했고, 식물성 밀크(Vegetable+Milk)라는 뜻의 ‘베지밀’(Vegemil)로 명명했다. 고인은 1973년 정식품을 창업하고 1984년 당시 세계 최대의 규모와 시설을 갖춘 청주공장을 준공했다. 이듬해에는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에 힘썼다. 평생 콩 연구에 매진한 그에게 국제대두학회는 공로상(1999년)을 주기도 했다. 고인은 기업활동을 하면서도 이윤 추구보다는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고 정식품은 전했다. 실제로 시장 1위 브랜드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회사인 ‘자연과 사람들’을 설립하고, 경쟁업체들까지 제대로 된 두유를 이곳에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인은 “누구든 공부를 하지 못해 가슴앓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장학사업에도 열성을 보였다. 1984년 ‘혜춘장학회’를 설립한 이후 33년 동안 약 2350명에게 모두 2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고인의 아들인 정성수 정식품 회장이 2010년에 회사 경영권을 물려받았으며 지난해에는 고인의 손자이자 정 회장의 장남인 연호씨가 계열사 부사장에 선임됐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차려졌다. 발인은 12일 오전 8시, 장지는 용인천주교묘지다. (02)3010-2230.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日 GPS ‘위성 독립’

    WSJ “北 미사일사이트 파괴 도움” 일본이 위성항법시스템(GPS) 운용에서 일방적인 미국 의존에서 벗어나게 됐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은 10일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미치비키 4호기를 실은 H2A로켓의 발사에 성공했다. 일본은 이로써 모두 4기의 GPS 위성을 운용하며 자국의 GPS를 통해 독자적으로 위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자국산 GPS의 24시간 운용 체제를 확립하게 된 것이다. GPS 위성 1기는 8시간 정도 일본 부근 상공을 지나는데, 4기 체제를 통해 항상 1대 이상의 GPS 위성이 일본 상공을 비행하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일본의 자국 GPS를 미국 GPS와 조합하면 오차는 10m 수준에서 1m 수준으로 향상된다. 특수 GPS 수신기를 이용하면 6㎝ 오차의 정교한 위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의 자동 운전, 무인 농기구를 활용한 농작물 재배 등이 보다 활성화되게 됐다. 또 도심에서 드론을 활용한 택배 배달이나 건설기기의 자동 운전의 확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NHK 등은 “보다 정교해진 일본산 GPS로 전 지역에서 위치정보 활용을 가능하게 해 산업계의 관련 서비스 개발을 촉진할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일본은 2023년까지 모두 7기의 GPS 위성을 운용해 미국 GPS에 전혀 의존하지 않고 자체 위성만으로 위치를 측정하는 체계를 완비하겠다는 구상이다. 일본 정부는 자국산 GPS 구축이 상업적으로 사용되는 위치정보 데이터의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북한을 비롯한 동아시아 주변국에 대한 정찰 능력 향상이란 효과도 노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의 새 GPS 위성 발사가 북한 미사일 사이트를 파괴하는 데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위치정보 활용 서비스에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 정부의 GPS가 사용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GPS 정보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지만, 각국 정부는 자체 시스템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KAI 신임 사장 김조원씨 내정

    KAI 신임 사장 김조원씨 내정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에 김조원(60)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10일 내정됐다. KAI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어 김 전 사무총장을 신임 사장으로 단독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오는 25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 몸담았던 김 전 사무총장은 당초 금융감독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비전문가’라는 논란에 발목을 잡혔다. 행정고시 22회 출신으로 감사원에서 20년가량 잔뼈가 굵었다. KAI는 방산비리 수사로 지난 7월 20일부터 대표이사직이 비어 있었다.
  • ‘베지밀’ 만든 정재원 정식품 명예회장 별세…향년 100세

    ‘베지밀’ 만든 정재원 정식품 명예회장 별세…향년 100세

    ‘베지밀’을 개발해 국내 두유 산업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는 정재원 명예회장이 지난 9일 별세했다고 정식품이 10일 밝혔다. 향년 100세. 고 정 명예회장은 정식품의 창업주다.1917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난 정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두유 상품인 ‘베지밀’을 개발했다.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고인은 19세 나이에 최연소로 의사검정고시를 합격해 1937년 명동 성모병원 소아과에서 의사 생활을 시작했다. 고인이 소아과 의사로 일할 당시 모유나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고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치료식으로 개발한 베지밀이 국내 두유의 시초가 됐다. 정 명예회장은 의사 생활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설사와 구토 증세가 심한 갓난아기를 환자로 받았는데, 결국 그 갓난아이는 세상을 떠났다. 그 후로도 원인 모를 영양실조와 합병증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은 계속 생겨났고, 의사로서의 죄책감과 사명감으로 사망 원인을 찾고자 44세에 유학을 결심했다. 영국 런던 대학원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UC 메디컬센터 등에서 5년간의 유학 생활을 한 고인은 아기들의 사망 원인이 모유나 우유에 함유된 유당 성분을 정상적으로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불내증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치료식 두유를 만들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정 명예회장은 1966년 유당이 없고 3대 영양소가 풍부한 콩을 이용해 만든 선천성 유당불내증 치료식 두유를 개발해 ‘베지밀’로 명명했다. 또 1973년 정식품을 창업하고, 1984년 세계 최대의 규모와 시설을 갖춘 청주공장을 준공했다. “두유를 만드는 데 인생을 걸었다”면서 평생 두유를 개발한 고인은 기업의 이윤 추구보다는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의 개발과 공급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고 정식품은 전했다. 정 명예회장은 또 “누구든 공부에 대해 가슴앓이를 하지 않게 만들어 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장학사업에도 뛰어들었다. 1984년 ‘혜춘장학회’를 설립해 지난 33년간 약 2350명에게 2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정 명예회장이 평생 콩 연구에 몰두한 것은 “인류의 건강을 위해 이 몸을 바치겠다”는 신념에서라고 정식품은 설명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이며 발인은 12일 오전 8시, 장지는 용인천주교묘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청년의 꿈마저 빼앗지 말라!!’ 사법고시 존치 요구
  • ‘고출력 전기자전거’ 자전거도로 못 달린다

    ‘고출력 전기자전거’ 자전거도로 못 달린다

    안전요건 위반 땐 과태료 4만원 시속 25㎞ 이하면 무면허 가능 내년 3월부터는 법에 규정된 안전요건을 충족하는 전기자전거만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오토바이에 가깝게 출력을 높인 ‘무늬만 전기자전거’로 자전거도로를 통행하다간 과태료를 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하 자전거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전기자전거는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보조동력으로 활용하는 자전거로 최근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2011년 판매량은 5000여대지만 지난해는 2만대로 추산될 정도로 사용자가 급증했다. 하지만 전기자전거는 최근까지도 법률상 자전거가 아니어서 자전거도로에 진입할 수 없었다. 오토바이처럼 원동기 면허를 딴 뒤 일반도로만 달릴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자전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내년 3월부터 페달보조방식(사람이 페달을 돌릴 때만 전동기가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전동기 최고시속 25㎞ 이하, 전체 중량 30㎏ 미만 등 요건을 갖춘 전기자전거는 운전면허 없이도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안전요건에 적합하지 않은 전기자전거로 자전거도로에서 통행하는 사람은 과태료 4만원을 내야 한다. 전기자전거는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정한 안전기준에 맞춰 안전확인신고를 해야 한다. 안전기준은 모터 출력 330W 미만, 전지 정격전압 48V 이하다. 충전기는 안전인증을 통해 마크를 부착하는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여기에 주차장 종류에 따라 제각각이던 자전거 주차장 설치 기준을 자동차 주차대수로 통일했다. 지자체가 설치하는 노상(길가)·노외(공터)주차장은 자동차 주차대수의 40%만큼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해야 한다. 민간 공터주차장은 자동차 주차대수의 20%만큼 자전거 주차장을 둬야 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대놓고 B급...고시촌 단편 영화제

    대놓고 B급...고시촌 단편 영화제

    대놓고 B급을 표방하는 영화제가 있다. 서울 관악구 ‘고시촌 단편 영화제’다.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고시촌 영화제는 칙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넘치는 영화를 통해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축제다. 11월 25~26일 양일간 대학동 고시촌 일대에서 ‘Do you Hear Me?(내 말 들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출품 대상은 2016년 1월 이후 제작 완료한 작품으로 상영시간 30분 이내의 창작 단편 영화다. 접수마감은 10월 15일까지다. 극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등 장르 제한은 없으며, 1인당 출품 가능한 작품 수도 제한이 없다. 규격은 해상도 1280×720 또는 1920×1080 이며, AVI, MOV, MP4, WMV 형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에는 상금 500만원(1작품), 금상은 상금 200만원(1작품), 은상은 100만원(2작품), 동상은 50만원(2작품)의 상금이 돌아간다. 예심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작품들은 영화제 기간 상영된다. 제1회 영화제에서 131편이었던 출품작이, 지난해인 제2회 때는 2.5배 규모인 328편으로 늘어났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고시촌이 가진 의미인 ‘희망’을 모토로 시작된 ‘고시촌 단편 영화제’는 소외된 B급 단편영화가 관객을 만날 수 있는 통로”라며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이 누구나 고시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처럼 고시촌 영화제도 영화를 꿈꾸는 모든 예술인들에게 열려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대놓고 B급, 고시촌 단편 영화제

    대놓고 B급, 고시촌 단편 영화제

    대놓고 B급을 표방하는 영화제가 있다. 서울 관악구 ‘고시촌 단편 영화제’다.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고시촌 영화제는 칙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넘치는 영화를 통해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축제다. 11월 25~26일 양일간 대학동 고시촌 일대에서 ‘Do you Hear Me?(내 말 들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출품 대상은 2016년 1월 이후 제작 완료한 작품으로 상영시간 30분 이내의 창작 단편 영화다. 접수마감은 10월 15일까지다. 극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등 장르 제한은 없으며, 1인당 출품 가능한 작품 수도 제한이 없다. 규격은 해상도 1280×720 또는 1920×1080 이며, AVI, MOV, MP4, WMV 형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에는 상금 500만원(1작품), 금상은 상금 200만원(1작품), 은상은 100만원(2작품), 동상은 50만원(2작품)의 상금이 돌아간다. 예심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작품들은 영화제 기간 상영된다. 제1회 영화제에서 131편이었던 출품작이, 지난해인 제2회 때는 2.5배 규모인 328편으로 늘어났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고시촌이 가진 의미인 ‘희망’을 모토로 시작된 ‘고시촌 단편 영화제’는 소외된 B급 단편영화가 관객을 만날 수 있는 통로”라며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이 누구나 고시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처럼 고시촌 영화제도 영화를 꿈꾸는 모든 예술인들에게 열려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설]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공시족’ 급증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고학력 공시족’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심각한 청년 취업난으로 공시족 증가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취업하기가, 질 좋은 일자리를 찾기가 어렵다 보니 안정된 공무원직에 도전하는 것을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하지만 공시족들 가운데 대졸 이상 고학력자들이 새로운 직업 세계에 도전하지 않고 공무원이 되겠다고 머리 싸매고 공부하는 현실은 분명히 잘못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대학 졸업생 중 공무원을 준비하는 공시생 규모를 분석한 결과 미취업자 중 공시생 비중은 2012년 13.8%에서 지난해 21.2%로 급증했다. 특히 비경제활동 상태에 있으면서 취업 준비를 한다고 응답한 이들 중 공시생 비중은 최근 5년간 계속 증가해 2012년 49.2%에서 지난해 55.6%에 이른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 고학력자의 68.7%가 공시생이다. 정부가 청년 실업 문제뿐만 아니라 고학력자의 공시족 쏠림 현상을 예의주시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정부의 공무원 17만 4000명 증원 로드맵이 오히려 공시족을 양산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공시생들의 급증이 근본적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비롯됐지만 정부가 민간 부문에서 일자리 창출을 하지 않고 공공 부문에서 일자리 창출에 나서면서 청년들의 공직사회 열망을 더욱 부채질했다는 점도 부인하기 어렵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공시족을 줄일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앞길이 구만리 같은 청년들이 너도나도 노량진, 신림동 고시촌에 둥지를 틀고 공무원이 되겠다고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는 것은 본인뿐만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다. 사실 공무원이 박봉으로 고생한다는 말도 옛말이 된 지 오래다. 민간보다 100시간이나 적게 일하고 돈은 더 많이 받는다는 최근 한 연구 결과가 아니더라도 ‘철밥통’에 노후를 보장하는 연금까지 생각하면 공직보다 더 좋은 직업을 찾기 어렵다. 그렇다 해도 청년들의 무한한 도전과 용기, 개척 정신이 없이는 우리 사회가 더 발전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공직사회에만 유능한 인재들이 쏠린다면 어떻게 다른 분야에서 창조와 혁신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 얼마 전 방한했던 ‘월가의 전설’ 짐 로저스는 “한국 젊은이들의 공무원 열풍은 대단히 부끄러운 일”, “사랑하는 일 찾는 청년이 줄어들면 5년 안에 대한민국은 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뼈아픈 충고가 아닐 수 없다.
  • 대졸자·휴학생 10명 중 7명이 공시족

    대졸자·휴학생 10명 중 7명이 공시족

    40%가 7·9급 일반직 도전…5급 이상 준비자 되레 감소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한 15~29세 청년 미취업자 중 ‘공무원시험 준비생’(공시생)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이 공무원시험에 몰려 경쟁률이 높아지고 탈락자가 대거 늘어나면서 다시 공시생이 증가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8일 한국노동연구원의 ‘가구소득계층별 미취업 청년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고졸 이상 미취업 청년 중 공시생은 2012년 17만 5000명에서 지난해 28만 1000명으로 5년 만에 60.6% 늘었다. 이는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미취업 청년 중 공시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13.8%에서 21.2%로 급증했다. 미취업자 5명 중 1명꼴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셈이다. 이 비율은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3.2%까지 낮아졌지만 이후 반등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대졸 미취업자와 휴학생 중 공시생 비율은 지난해 68.7%에 이르렀다. 고졸 미취업자 중 공시생 비율도 2007년 21.1%에서 계속 높아져 지난해 36.4%나 됐다. 고교나 대학 졸업 후 취업 준비에만 몰두하는 비경제활동 청년층의 55.6%는 공시생으로 분류됐다. 2010년에는 취업 준비생의 44.3%만 공시생이었다. 지난해 전국의 시험 준비생 67만 6000명을 분석해 보니 7·9급 등 일반직 공무원 비율이 39.9%나 됐다. 기업체 입사시험 준비자 비율(28.8%)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다. 높은 경쟁률이 부담돼 눈높이를 낮추는 공시생이 늘면서 5급 이상 공무원시험 비중은 2010년 4.8%에서 지난해 1.3%로 떨어졌다. 2015년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패널조사’ 데이터로 행정·사법·외무·기술고시, 7·9급 공무원시험, 교원 임용고시, 공사 등 공공기관시험, 치·의학시험, 기타 전문자격시험 준비자의 비중을 각각 분석한 결과 9급 시험 준비자가 48.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7급 시험 준비자도 11.4%를 차지했다. 미취업자 가운데 아무런 취업 준비도 하지 않는 청년층인 ‘니트족’ 중에도 공시생 비율이 24.0%나 됐다. 정성미 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니트족 절반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고 또 그 절반이 공시생”이라며 “이들이 노동시장 진입을 포기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니트족 정의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시생이 급증하면서 공무원시험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9급 지방공무원 경쟁률은 지난해 18.8대1보다 높은 21.4대1이었다. 1만명은 공무원으로 채용되지만 21만명은 다시 공시생으로 돌아간다. 더이상 공시생으로 남을 여력이 없는 청년층은 장기 미취업자로 전락하기도 한다. 정 위원은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공시생 비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공시생과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해마다 증가하는 악순환을 끊으려면 공시생들이 민간기업으로 눈을 돌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위원은 “지난해 기준 20대 졸업자는 36만 7000명인데 미취업 공시생이 28만명으로 80%에 육박하는 현실은 청년 실업만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수풀 속 숨은 맹독사, 과연 어디에 숨었나?

    수풀 속 숨은 맹독사, 과연 어디에 숨었나?

    수풀 속에 숨어있는 뱀이 보이나요?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뱀 포획 업체가 소셜 미디어에 올린 수풀 속 숨어있는 맹독사 동부갈색뱀 사진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뱀 포획 전문 업체 브리즈번 스네이크 캐처스 ‘스네이크 아웃’이 페이스북에 지구 상에서 두 번째로 강한 맹독을 가진 동부갈색뱀의 위험을 강조하며 수풀 속에 숨은 동부갈색뱀을 찾아보라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을 접한 페이스북의 많은 이용자는 사진 중앙의 왼쪽에 뱀이 있다는 힌트에도 불구 뱀을 찾지 못했다. 사진 속 동부갈색뱀은 실제 머리가 수풀 아래에 숨어 있어 나뭇가지와 흡사한 갈색의 몸통이 드러나지 않았던 것. ‘스네이크 아웃’이 게재한 또 다른 사진에는 숨어 있던 동부갈색뱀의 실체가 고스란히 드러난 모습이 담겨 있다. ‘스네이크 아웃’ 측은 “동부갈색뱀은 스스로를 지키려고 노력할 뿐”이며 “심지어 먼저 도망가거나 만약 도망가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면 물기 직전 매우 위협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공격은 포식자들을 겁주고 경고하기 위해 행해지는 방어 태세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 흰개미에 이어 두 번째로 위험한 동물인 동부갈색뱀은 혈액을 빠르게 응고시킬 수 있는 신경독이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한 독을 가진 뱀으로 알려졌다. 사진= Snake Out Brisbane Snake Catchers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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