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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사서 30대 근로자 숨진 채 발견… 돈 벌러 한국 농장 와 4년간 일한 네팔인

    축사서 30대 근로자 숨진 채 발견… 돈 벌러 한국 농장 와 4년간 일한 네팔인

    충남 홍성의 한 축사에서 30대 외국인 근로자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12일 홍성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8분쯤 홍성군의 한 축사에서 네팔 국적 노동자 A(36)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축사 관계자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농장 앞에 쓰러져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는 상태인 A씨를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동료가 저녁 식사 시간이 지났는데도 A씨가 보이지 않자 찾아 나서 발견했다”며 “외상은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씨는 4년 전부터 이 농장에서 일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농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약 먹여 성폭행하고 영상 공유”…7개국서 ‘괴물’ 57명 붙잡혔다 [핫이슈]

    “약 먹여 성폭행하고 영상 공유”…7개국서 ‘괴물’ 57명 붙잡혔다 [핫이슈]

    약물을 먹여 의식을 잃게 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범행 영상을 공유한 남성들이 국제 공조 수사망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수사 당국은 폐쇄형 채팅방이 범행 수법을 퍼뜨리고 성폭력을 부추기는 공간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지난 9일(현지시간) 독일 검찰이 주로 중국인 남성들로 구성된 텔레그램 성범죄망을 추적해 핵심 인물 4명에게 유죄 판결을 끌어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약 20개 채팅방에서 피해 여성에게 진정제를 먹이는 방법과 성폭행 수법을 주고받았다. 일부는 범행 장면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까지 올렸다. 가해자들은 채팅방을 ‘전문가를 위한 독일 운전학원’이라고 불렀다. 여성은 ‘자동차’, 진정제는 ‘연료’, 성폭행은 ‘운전’이라는 암호로 표현했다. 일부 채팅방은 2020년부터 운영됐고 참여자가 최대 5만명에 달한 곳도 있었다. 약물 투여법 알려주고 범행 영상까지 공유 독일 경찰은 2024년 프랑크푸르트에서 한 남성을 체포하면서 성범죄망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파악했다. 주범으로 지목된 남성은 가중 성폭행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지난 2월 징역 14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베를린 법원은 지난 8일 의료 교육을 받은 32세 남성에게 성폭행 방조와 성적 강요 혐의를 적용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 남성은 채팅방에서 다른 가해자에게 특정 진정제를 추천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 가운데 일부는 약물 때문에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했다. 경찰이 확보한 촬영물을 보여준 뒤에야 자신이 성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례도 있었다. 독일 수사기관이 확보한 정보는 다른 나라 수사로도 이어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독일 측 제보를 토대로 중국 출신 대학원생의 약물 이용 성폭력 혐의를 수사했다. 네덜란드 경찰도 독일과 영국 당국의 정보를 받아 지난달 남성 4명을 체포했다. 7개국 공조…57명 체포·피해자 158명 보호 유럽연합 경찰기구 유로폴은 독일과 영국을 중심으로 약물 이용 성폭력을 겨냥한 국제 공조 수사 ‘프로젝트 메두사’를 진행했다. 프랑스·네덜란드·스페인·브라질·미국을 포함한 7개국 수사기관이 참여했다. 각국은 관련 수사를 통해 지금까지 57명을 체포하거나 구금하고 피해자 158명을 보호했다. 이어 새로운 수사 113건도 시작했다. 다만 독일 텔레그램 채팅방 관계자와 프로젝트 메두사에서 붙잡힌 57명이 모두 하나의 조직에 속한 것은 아니다. 국제 수사팀은 여러 국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벌어진 유사한 약물 이용 성폭력 사건을 함께 추적했다. 관련 범죄의 실제 규모는 훨씬 클 가능성이 있다. 영국 일간 더선은 11일 영국 국가범죄수사국(NCA)이 온라인 약물 성폭력 네트워크와 연관된 용의자를 전 세계에서 최소 270명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온라인 포럼에서 여성을 약물로 무력화하는 방법을 공유하거나 다른 남성에게 자신의 연인과 배우자를 성폭행하도록 부추긴 것으로 조사됐다. NCA는 관련 정보를 영국과 해외 수사기관에 전달하며 추적을 확대하고 있다. 피해자가 약물 때문에 범행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자신이 피해를 봤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 실제 피해자가 수천명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270명은 프로젝트 메두사에서 체포한 57명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영국 당국이 별도로 들여다보는 더 넓은 국제 네트워크의 수사 대상이다. 유로폴은 가해자들이 암호화 메신저와 폐쇄형 채팅방에서 약물 구입과 투여법, 범행 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이었고 상당수는 연인이나 배우자처럼 신뢰하던 사람에게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텔레그램은 성폭력 관련 콘텐츠를 금지하고 해당 게시물을 정기적으로 삭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채팅방이 수년 동안 운영되며 범행 영상까지 유통된 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 숨겨둔 400억 현금·74㎏ 금괴 우르르…부패 척결 인니 ‘스타 검사’의 두 얼굴

    숨겨둔 400억 현금·74㎏ 금괴 우르르…부패 척결 인니 ‘스타 검사’의 두 얼굴

    인도네시아에서 대형 부패 사건 수사를 주도해온 최고위직 검사가 하루아침에 비리 수사 대상으로 전락했다. 경찰이 그의 비밀 금고에서 400억원 상당의 현금다발과 74㎏에 달하는 금괴를 찾아내자 해당 검사는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며 현지 사회에 파장을 일으켰다. 11일(현지시간) 자카르타글로브, 템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검찰총장실은 이날 페브리 아드리안샤 특수범죄수사부 차장검사의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이번 사퇴가 경찰 수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8일부터 페브리 검사의 자택과 그가 자주 찾던 고급 카페, 환전소 등 13곳을 전방위로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숨겨진 대형 금고와 가방들이 잇따라 드러났다. 특히 한 카페에서는 벽면 진열장 뒤에 교묘하게 숨겨놓은 2m 크기의 철제 금고가 발견됐다. 수사단이 자카르타에서 압수한 현금 670억 루피아(약 56억원)에 더해, 센툴 자택에서만 4760억 루피아(약 397억원)의 현금과 74㎏에 달하는 금괴가 추가로 나왔다. 그동안 대형 국영기업 비리 수사를 주도하며 ‘스타 검사’로 명성을 떨쳤던 페브리 검사는 전날 자카르타 근교 센툴의 호화 주택이 본인 소유라고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서 발견된 자산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닫았다. 이번 사건은 국영 전력회사의 석탄 조달 비리와 대형 보험사 금융 사기 등 고위층이 연루된 대규모 자금 세탁 과정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현재 국가 반부패위원회(KPK)와 경찰 합동수사팀은 압수된 자산의 정확한 출처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ㅈㅌㅅㅂ, 각오하고 있음”…‘내란 가담’ 강호필 前지작사령관 영장

    “ㅈㅌㅅㅂ, 각오하고 있음”…‘내란 가담’ 강호필 前지작사령관 영장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 중인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강호필 전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 강 전 사령관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강 전 사령관은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지상작전사령부 내 상황실 구성에 관여하고, 위기조치반과 사령부 전 간부 소집을 지시하는 등 계엄 실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강 전 사령관이 지휘하던 지상작전사령부가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 36분 음성동보 시스템을 통해 위기조치반을 소집한 점 등에 주목하고 있다. 강 전 사령관은 계엄 실행 이전부터 관련 논의에 참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메모에는 지상작전사령관과 특수전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방첩사령관을 뜻하는 ‘ㅈㅌㅅㅂ’이라는 표현과 함께 “ㅈㅌㅅㅂ의 공통된 의견임”, “4인은 각오하고 있음”, “적 행동이 먼저임. 전시 또는 경찰력으로 통제 불가 상황이 와야 함”, “호기를 잡도록, 오판하지 않도록 직언드림”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른바 ‘4인’ 가운데 강 전 사령관을 제외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모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강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계엄 실행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 추미애 “검찰개혁, 예외에 예외 인정은 국민 신뢰에 어긋나는 것”

    추미애 “검찰개혁, 예외에 예외 인정은 국민 신뢰에 어긋나는 것”

    “광주 장윤기 사건, 검찰 보완수사권 빌미 안 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검찰의 보완수사권 유지에 반대하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추 지사는 11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검찰개혁을 완전히 불가역적으로 완성시키지 못하고 떠나 민주시민들께는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검찰개혁 마지막 9부 능선을 앞두고 흔들리면 안 된다”며 “경찰 수사 전담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 없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를 민주헌정을 찬탈한 검찰에 대한 개혁을 미룰 핑계로 삼을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검사의 보완수사요구는 경찰을 통한 간접수사”라며 “아무리 예외를 좁힌다고 하더라도 검사의 직접 수사 허용은 수사 기소 분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사가 수사권을 가지고 있는 현행제도에 의하더라도 공소시효 만료 직전 새로운 증거가 나타날 수 있고 이걸 놓치고 공소시효가 그냥 만료되더라도 그 이유만으로 검사가 무능하니 수사권을 타 기관에게 넘겨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마찬가지로 경찰 수사 시 공소시효 직전 갑자기 발견된 증거로 인해 보완 수사요구와 송치 등의 시간 여유가 없으므로 검찰이 직접 수사해야 한다는 것도 논리 비약”이라고 썼다. 또 “보완 수사를 경찰이 하는 것이지 검찰만이 수사해야 한다는 제도는 다른 나라에는 찾을 수 없다”며 “경찰 간부의 아들 살인사건에 대한 증거 인멸도 이해충돌 회피 의무 결함의 문제이지 수사 기소 분리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원칙에 집중하지 않고 예외에 예외의 시도부터 하는 것은 국민의 신뢰에 어긋나는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 국민의힘, 김어준 향해 “금수 같아…정파를 위해 비극 난도질”

    국민의힘, 김어준 향해 “금수 같아…정파를 위해 비극 난도질”

    광주에서 발생한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을 두고 방송인 김어준씨가 내놓은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이 “금수와도 같은 야만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천인공노할 강력 범죄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와 그 유가족의 피눈물을 닦아주지는 못할망정, 오직 정파적 이익을 위해 비극을 난도질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어준씨의 말대로 만약 이토록 끔찍한 사건이 대한민국에서 1년에 몇 번씩이나 일어난다면, 그것은 검찰의 보완수사권이 더욱 철저하게 존치되어야 할 강력한 이유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경찰이 놓치고 부실하게 묻어버릴 뻔했던 강간 목적 살인의 추악한 전말을 검찰의 보완수사가 있었기에 비로소 밝혀낼 수 있었던 사건”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민적 우려와 당내 양심적인 목소리까지 외면한 채 끝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을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이는 자신들이 국민의 생명을 팽개치고 오직 김어준씨와 같은 유튜버의 선동에 놀아나는 정치적 공동체이자 한 몸임을 만천하에 자인하는 셈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장윤기 사건 자체로 문제가 될 만한 사건은 맞다”라면서도 “이런 정도의 사건은 1년에 몇 건씩이나 있는데 최근에 일주일 동안 거의 모든 언론에서 탑을 장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 매체를 지목하며 “장윤기 가지고 보완수사권 폐지하면 안 된다고 여론몰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 출신인 이지은 민주당 마포갑 지역위원장도 방송에 출연해 “이런 유착 사건이 발생했다고 해서 수십 년 동안 폐해가 발견됐던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남기는 방향으로 회귀해선 안 된다”고 했다. 장윤기 사건은 검찰이 보완 수사를 통해 ‘강간 목적 살인’ 혐의를 입증했으나, 이 과정에서 현직 경찰 간부인 장윤기의 아버지 등이 증거를 은폐한 사실 등이 드러나 경찰의 부실 수사 논란이 나왔다.
  • 부부싸움 했다고…두살 아들 있는 집에 불지른 30대 엄마, 경찰 입건

    부부싸움 했다고…두살 아들 있는 집에 불지른 30대 엄마, 경찰 입건

    남편과 다투다가 두 살배기 자녀가 있는 집 안에 홧김에 불을 지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 29분쯤 자신이 거주하던 용인시 처인구 한 아파트 세대 내 침실 바닥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남편과 다투던 중 화를 참지 못하고 라이터로 종이에 불을 붙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불은 바닥 일부와 가재도구 등을 태우고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졌다. 당시 화재로 A씨와 그의 자녀 B(2)군은 연기 흡입 등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상태를 고려해 응급입원 조처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응급입원 조치란 자해나 타인을 공격할 가능성이 큰 사람을 의사·경찰관 동의를 받아 정신의료기관에 입원시키는 제도다.
  • ‘장윤기 사건 비위’ 수사 전방위 확대…경찰, ‘경무관 단장’ 특별수사단 격상 투입

    ‘장윤기 사건 비위’ 수사 전방위 확대…경찰, ‘경무관 단장’ 특별수사단 격상 투입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의 수사 비위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수사 대상을 지휘부로 대폭 확대함과 동시에, 기존 특별수사팀을 ‘특별수사단’으로 전격 확대·격상 편성했다. 수사지휘부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단행된 당일 나온 조치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한층 신속하고 강도 높은 진상규명에 나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11일 경찰청 국수본은 장윤기 사건 관련 수사 대상자가 고위 책임자들로 확대되고 다수의 압수수색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보다 광범위하고 신속한 수사를 위해 이날부로 특별수사단을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수사 전담 조직의 체급과 규모가 대폭 커졌다. 새로 출범하는 특별수사단은 총경급이 이끌던 기존 특별수사팀(27명)에서 14명이 추가 증원된 총 41명 규모로 편성된다. 특히 수사의 객관성과 무게감을 더하기 위해 단장에는 고위 간부인 오동욱 대전경찰청 수사부장(경무관)을 전격 임명했다. 기존에 수사팀을 이끌던 홍장득 총경은 부단장으로 자리를 옮겨 수사를 실무 지휘하게 된다. 수사단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전문 인력도 대거 보강된다. 기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인력 중심의 구성에 더해, 이번 사건 과정에서 불거진 피해자 측에 대한 ‘2차 가해 수사팀’과 조직적 은멸 의혹을 밝혀낼 ‘디지털포렌식센터 인력’ 등이 추가로 투입된다. 아울러 수사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원활한 언론 대응을 위해 경정급 공보관을 별도로 지정해 공보 업무를 전담 지원하도록 조치했다. 경찰이 이처럼 당일 압수수색에 이어 수사단 격상이라는 초강수를 둔 배경에는 안팎으로 직면한 거센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날 오전부터 광주경찰청장실과 광주 광산경찰서장실 등 7곳에 대한 대대적인 강제수사가 진행 중인 데다, 검찰(광주지검) 역시 전날 관할 경찰서장 등을 피의자로 입건하며 별도 수사에 착수하는 등 검·경의 주도권 싸움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제 식구 감싸기식 부실 수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국수본 차원의 압도적인 수사 역량 증명이 절실한 시점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확인해야 할 의혹이 방대해진 만큼 대대적인 수사단 개편이 불가피했다”며 “장윤기 체포 이후 송치 과정 전반에 걸쳐 제기된 증거인멸과 수사 정보 유출 등 모든 비위 의혹에 대해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 ‘광주경찰청장실 압수수색’ 경찰청 특수팀…‘장윤기 사건 비위 의혹’ 경찰 지휘부 겨냥

    ‘광주경찰청장실 압수수색’ 경찰청 특수팀…‘장윤기 사건 비위 의혹’ 경찰 지휘부 겨냥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의 부실 수사 및 비위 의혹을 규명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팀이 수사 지휘부 라인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직 광산경찰서 수사팀장이 구속된 데 이어, 광주경찰청장과 관할 경찰서장 등 고위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전부터 광주경찰청장실과 광주 광산경찰서장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광주경찰청 3곳, 광산경찰서 2곳, 당시 사건 수사에 관여했던 지휘부 관계자들의 현재 사무실 등 총 7곳이다. 특수팀은 최근 장윤기 사건을 직접 담당했던 광산경찰서 형사과 소속 수사팀장 A 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했다. 이어 현장 실무진을 넘어 당시 사건의 보고와 지휘를 맡았던 윗선 역시 부실·은폐 수사 과정에 깊숙이 개입하거나 묵인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당시 수사 보고서, 결재 문서, 내부 메신저 및 통화 내역 등 관련 증거를 확보 중이다. 현재 ‘장윤기 사건’을 둘러싼 파문은 검·경의 전방위적 쌍방향 수사로 번진 상태다. 장윤기가 체포된 시점부터 검찰에 송치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조직적인 증거 인멸과 수사 정보 유출이 있었다는 의혹이 짙어지자 검찰도 칼을 빼 들었다. 광주지검은 전날인 10일 광산경찰서장과 형사과장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 수사지휘부가 같은 경찰 조직인 경찰청 특수팀의 압수수색을 받는 동시에 검찰의 직접 수사 선상에도 오르면서, 수사 기관 내부의 도덕성과 신뢰도에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혐의나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 “죽어가는 표정에서 희열을 느꼈다”… 평범한 회사원의 탈을 쓴 연쇄살인마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죽어가는 표정에서 희열을 느꼈다”… 평범한 회사원의 탈을 쓴 연쇄살인마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악마는 특별한 얼굴을 하지 않는다. 살인은 그에게 일상이었고 타인의 고통은 유희에 불과했다. 2006년 여름, 경기도 안양과 군포 일대에서 단 46일 동안 20대 여성 3명이 연쇄적으로 납치돼 참혹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수사망을 비웃듯 잔혹한 사냥을 하듯 범행을 이어간 연쇄살인마의 정체는 놀랍게도 전과 하나 없는 26세의 평범한 회사원 김윤철이었다. 주변 동료들에게 성실함을 인정받고 상견례까지 마친 예비 신랑이 끔찍한 포식자로 돌변한 이 사건은 세상을 씻을 수 없는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다. 친절한 미소 뒤에 감춘 악마의 발톱2006년 5월 15일 밤 11시 50분경, 경기도 안양시에서 22세의 여성 직장인 강 모 씨(가명)가 귀가를 위해 횡단보도에 서 있었다. 김윤철은 자신의 흰색 쏘렌토 차량을 몰고 다가가 편의점의 위치를 묻는 등 깍듯하고 친절한 태도로 접근했다. 호감형 외모와 평범한 직장인의 옷차림에 경계심을 푼 피해자는 “같은 방향이니 태워주겠다”는 말에 차에 오르고 말았다. 하지만 차량이 인적이 드문 곳으로 향하자 위협을 느낀 피해자는 남자친구와 112에 다급히 전화를 시도했지만 끝내 구조받지 못했다. 김윤철은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를 위협해 차 안에서 성폭행했다. 이후 나일론 끈으로 손발을 결박하고 피해자의 속옷을 벗겨 입에 재갈을 물린 뒤 얼굴 전체를 박스 테이프로 칭칭 감아 잔혹하게 질식사시켰다. 범행 5일 뒤인 5월 20일 새벽, 군포 금정역 인근의 좁은 담벼락 사이에서 불에 타다 만 참혹한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 발견을 우려한 김윤철이 몰래 기름을 붓고 불을 질러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이다. 경찰은 실종된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284만 원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산본역의 현금인출기(ATM)로 달려갔으나 범인의 모습을 담았어야 할 CCTV는 렌즈만 달린 가짜 ‘깡통 기기’였다. 진화하는 범행 방식과 소름 끼치는 ‘투명 테이프’경찰의 추적을 비웃기라도 하듯 김윤철의 범행은 갈수록 대담해지고 잔혹해졌다. 6월 9일 밤 그는 산본역 인근에서 귀가하던 20세 여대생을 차에 태웠다.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누며 문자를 보여주는 등 교감을 나누는 듯했으나 피해자가 차에서 내리려 하자 돌변하여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 이어 7월 1일 밤 11시경에는 군포 산본동에서 귀가하던 27세 여성을 강제로 낚아채듯 차에 밀어 넣고 납치해 목숨을 앗아갔다. 전문가들을 경악하게 한 것은 그의 살해 방식이었다. 김윤철은 일반적인 테이프가 아닌 ‘투명 테이프’를 사용해 피해자들의 얼굴을 감았다. 고통에 몸부림치며 일그러지는 피해자들의 표정을 하나하나 두 눈으로 지켜보며 쾌락을 느끼기 위해서였다. 범행 이후 이어간 그의 평범한 일상은 더욱 엽기적이었다. 김윤철은 첫 번째 피해자의 카드로 인출한 돈 중 100만 원을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에게 용돈으로 건넸으며 두 번째 피해자에게서 강취한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여자친구와 민속촌 데이트를 즐기며 셀카를 남겼다. 이 카메라는 회사로 가져가 동료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심지어 세 번째 피해자의 명품 가방마저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태연하게 선물하는 등 그는 살인의 흔적을 전리품 삼아 자신의 일상 속에 아무렇지 않게 흩뿌렸다. “범인은 반드시 다시 온다”… 경찰의 덫에 걸린 악마자칫 장기 미제로 빠질 수 있었던 연쇄 살인의 고리를 끊어낸 것은 경찰의 끈질긴 집념과 ‘촉’이었다. 수사팀은 첫 번째 범행 당시 작동하지 않았던 산본역의 깡통 CCTV를 주목했다. “현금인출기에 CCTV가 없다는 사실을 안 범인은 십중팔구 이곳을 다시 찾을 것이다.”라고 예측한 경찰은 실제 작동하는 진품 CCTV를 설치했다. 형사들의 직감은 정확히 적중했다. 세 번째 범행 직후인 7월 3일, 김윤철은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들고 자신만만하게 다시 그 현금인출기를 찾았고 새로 설치된 CCTV 렌즈에 그의 선명한 얼굴이 그대로 찍히고 말았다. 경찰은 이 사진을 들고 인근 주민센터를 돌며 탐문했고 한 공익요원이 “내 고등학교 동창”이라며 김윤철의 신원을 특정해 냈다. 경찰은 CCTV 동선을 역추적해 그의 아파트 주차장을 급습했다. 7월 4일 새벽 흰색 SUV를 몰고 나타난 김윤철을 긴급 체포했다. 형사들이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며 수갑을 채우자 그는 찢어진 눈을 동그랗게 뜨며 “제가 왜 그런 짓을 하겠습니까. 저도 꿈이 경찰입니다”라며 뻔뻔한 연기를 펼쳤다. “죽어갈 때 말로 표현 못 할 희열을 느꼈다“체포 직후 김윤철은 1천만 원가량의 카드 빚과 차량 할부금 등 ‘돈’ 때문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그의 자택 컴퓨터에서는 여성을 결박하고 가학적으로 성행위를 하는 불법 영상물 수십 편이 쏟아져 나왔다. 추궁이 이어지자 김윤철은 마침내 섬뜩한 본심을 드러냈다. 그는 “두 번째 피해자를 죽일 때 그 여성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희열을 느꼈다”고 자백했다. 나아가 “내가 안 잡혔으면 한 달에 한두 명은 꼭 더 죽였을 것”이라며 살인 자체에 중독되어 가던 쾌락 살인마의 민낯을 여과 없이 내보였다. 잔인한 수법으로 세 명의 무고한 생명을 쾌락의 도구로 삼았음에도 2007년 대법원은 김윤철에게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전과가 없고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어 교화의 가능성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유가족은 물론 대중은 이 솜방망이 처벌에 분노하며 법원의 판단을 규탄했다. 타인의 숨통이 끊어지는 순간을 즐기며 미소 짓던 이 평범한 회사원은 지금도 교도소 안에서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
  • 李대통령,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권총 선물 받아…靑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

    李대통령,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권총 선물 받아…靑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 관련 주최국인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권총을 선물 받은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청와대는 해당 총기를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해당 총기 선물은 청와대와 외교부가 경찰청과 협의해 반입 승인을 받았다”며 “청와대는 해당 총기를 경호처의 관리하에 대통령기록관으로 안전하게 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외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귀국하는 각국 지도자들에게 이름이 새겨진 리볼버 권총 한 정과 실탄이 담긴 상자를 선물했다.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각국 지도자들을 당황해하며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곤란해했다고 한다. 롭 예턴 네덜란드 총리는 튀르키예에 권총을 두고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자국으로 가져간 권총을 경찰에 넘겼다고 한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11일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과 함께 나담축제 개막식에 주빈으로 참석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 독립 요구에 격분…처가살이 사위, 장인 살해 뒤 시신 10일 은폐

    독립 요구에 격분…처가살이 사위, 장인 살해 뒤 시신 10일 은폐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주택에서 장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뒤 장인의 카드를 사용한 40대 사위 A씨가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첫 공판은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10일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A씨는 4월 24일 오전 자신이 거주하던 주택 2층에서 70대 장인의 목을 조르고 침대 프레임에 머리를 부딪히게 해 살해했다. 장인의 시신은 열흘 뒤인 5월 4일 발견됐으며, 같은 집 1층에 살던 A씨는 현장에서 긴급체포됐다. 둘째 딸 부부인 A씨 가족은 2013년부터 10여 년 동안 장인 소유 주택 1층에 무상으로 거주했다. 일정한 직장이 없던 A씨는 사채 빚 등에 시달리며 장인과 갈등을 빚어왔으며, 지난해 10월 장인이 여행 중인 틈을 타 장인 명의 카드를 훔쳐 2500만원을 인출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이 사건 이후 장인은 A씨에게 채무 변제와 퇴거를 요구하며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올해 6월까지 집을 비우라는 판결을 내렸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퇴거를 미뤄 달라고 설득하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지만, 수사 결과 A씨는 범행 이틀 전인 4월 22일부터 옆 건물 옥상을 거쳐 장인의 주택 2층에 두 차례 몰래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범행이 사전에 준비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다. 살해 후 A씨는 장인의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실종 신고를 취소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시신을 숨기고 흔적을 지우려 했다. 이 기간 장인의 카드를 사용해 약 5000만원을 탕진한 사실도 드러났다. 수사 당국은 A씨를 존속살해·사체은닉·사기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으며, 검찰은 지난 5월 중순 그를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이 중대한 패륜 범죄를 저지른 만큼 죗값을 치르게 하겠다”며 “피해자 유족의 정신적·경제적 피해 회복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장윤기 사건’ 증거인멸 의혹 경찰서장·형사과장 입건…서장실 전격 압수수색

    ‘장윤기 사건’ 증거인멸 의혹 경찰서장·형사과장 입건…서장실 전격 압수수색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 사건을 둘러싼 경찰의 증거인멸 및 부실 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 담당 경찰서의 지휘부인 광주 광산경찰서장과 형사과장을 형사 입건하고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일선 수사팀장에 대한 구속에 이어 경찰서 최고 지휘부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경찰의 고의적 사건 축소·은폐 의혹에 대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10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이날 장윤기 사건의 초동 수사를 맡았던 광주 광산경찰서에 수사관들을 보내 두 번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 7일 첫 강제수사에 나선 지 사흘 만이다. 검찰은 최근 직무에서 배제(대기발령)된 당시 광산경찰서장(경무관)의 집무실과 형사과장실 등을 대상으로 업무용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수사 보고서, 결재 라인 기록 등 관련 자료를 대거 확보했다. 검찰은 당시 서장과 형사과장을 ‘증거인멸 방조’ 등의 혐의로 정식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수사팀이 장윤기 사건의 핵심 증거를 누락하고 은폐하는 과정에서 이를 알고도 묵인했거나 지시·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법원은 지난 8일 증거인멸과 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광산서 당시 수사팀장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해당 수사팀장은 장윤기가 범행 당시 사용한 차량에서 피해자를 결박·납치하려 한 정황을 뒷받침할 핵심 증거인 ‘케이블타이’를 확보하지 않고, 차량 감식 과정을 촬영한 동영상을 삭제하도록 부하 직원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욱이 경찰은 감식 직후 해당 차량을 장윤기의 부친에게 돌려주었고, 이후 케이블타이가 사라진 사실이 알려지며 유착 의혹이 촉발됐다. 검찰은 수사팀장의 독단적인 행동을 넘어, 서장과 형사과장 등 상부 지휘부 보고 라인에서 이 같은 부실·은폐 행위를 인지하고 동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장윤기 부친과 경찰 고위층 간의 수사 정보 유출 및 유착 관계가 있었는지를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증거 처리 과정의 지휘·보고 경로를 면밀히 들여다볼 예정”이라며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만큼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광주 광산구에서 귀가하던 이채원(17)양을 차량으로 납치하려다 흉기로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남학생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 등)로 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 장동혁, 경찰청장 대행 면담도 무산…“경찰 태도 참담하고 처참”

    장동혁, 경찰청장 대행 면담도 무산…“경찰 태도 참담하고 처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경찰의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 부실 수사·유착 의혹과 관련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항의 방문했으나, 언론 공개에 대한 입장 차로 면담이 무산됐다. 장 대표는 “국민들이 대한민국 경찰의 민낯과 수준을 그대로 보고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정희용 사무총장, 박성훈 수석대변인,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신동욱 최고위원, 조배숙·주진우 의원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장을 찾았다. 장 대표는 “유 대행이 답변하거나 말하기 곤란하면 제가 우선 가서 모두발언하는 것까지 영상을 촬영하고, 언론인은 퇴장한 상태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겠다”며 “언론에 공개하지 않으면 직무대행에게 우려를 전달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의원들은 올라가 면담을 할 수 있고, 겸허하게 경청하겠지만 언론 (출입) 문제는 청사 규정에 따라 여야가 똑같은 입장을 유지해야한다”며 청사 보안 상 미리 출입이 승인된 국회의원 외에 보좌진과 취재진의 출입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의원들과 경찰이 대치하다 약 50분만에 면담이 최종 무산됐다. 장 대표는 경찰과 대치 과정에서 “경찰청장이 (광주 면담 무산을) 지시한게 아니라면 오늘 국회로 와서 경찰청장이 사과하는게 맞았다”고 쏘아붙였다. 신 최고위원은 “공개되는 게 부끄럽다면 유 대행이 국민한테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유 대행과의 면담이 불발되고 기자들과 만나 “참담하고 처참하다”며 “이런 경찰이 그동안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겠다며 수사를 해왔다는 게 충격적”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태도이기에 자기 식구라고 살인사건에서 증거를 인멸하고 사건을 조작하고 축소하려는 무모함과 뻔뻔함, 대담함이 나오는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보완수사권이 문제가 아니라 경찰부터 완전히 뜯어 고치고 개혁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저보다 훨씬 더 심한 모멸감과 자괴감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최고위원도 기자들과 만나 “경찰청장이 뭐가 무서워서 얼굴도 못 내미나. 양심이 있다면 유 대행과 김영근 광주경찰청장은 당장 사퇴하라”고 말했다. 장 대표 등 지도부는 전날에도 광주경찰청을 찾아 김영근 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김 청장 부재로 면담이 무산된 바 있다.
  • PC방 전전 생후 7개월 아들 숨지게 한 20대 부부 구속

    PC방 전전 생후 7개월 아들 숨지게 한 20대 부부 구속

    게임에 빠져 PC방을 드나들다 생후 7개월 된 아들을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부부가 경찰에 구속됐다. 대전경찰청은 10일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20대 부부 A씨와 B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법률혼 관계인 이들은 대전의 자택에서 생후 7개월 된 아들을 방치해 영양실조와 탈수 등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한 병원에서 “숨진 상태로 이송된 영아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영아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영양실조와 탈수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1차 소견을 내놨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직업 없이 지내면서 PC방에 출입하는 등 게임에 몰두하느라 영아를 장시간 홀로 방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부모가 영아의 생존에 필수적인 돌봄을 장기간 제공하지 않은 점에 비춰 미필적 고의에 의한 부작위 범행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아동학대 치사가 아닌 아동학대 살해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 부부는 아기에게 소홀한 방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해 고의성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조종사 갈등, 경찰 수사로 번져

    대한항공·아시아나 조종사 갈등, 경찰 수사로 번져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양사 조종사 갈등이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8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최도성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5월 아시아나항공 사측에 보낸 공문에서 “아시아나항공에서 탈락한 뒤 대한항공에 입사한 사람들이 많다”는 취지의 내용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시아나항공 민간 출신 조종사들의 능력이 뛰어나 아시아나항공에 먼저 입사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문은 항공업계 종사자들이 이용하는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항공 관련 게시판에 올라오며 논란이 확산됐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소속 조종사 일부는 이 내용이 허위사실이라며 최 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공문 내용과 게시 경위 등을 토대로 명예훼손 혐의 성립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 개표소 출입 막은 30대 여성 경찰 출석…“증거보전 우선”

    개표소 출입 막은 30대 여성 경찰 출석…“증거보전 우선”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막은 30대 여성이 경찰에 출석했다. 일명 ‘올다르크’로 불린 이 여성은 “법원이나 선관위의 증거보전 결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이 지난달 17일 수사에 착수한 지 약 3주 만이다. A씨는 지난달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구를 약 2시간 동안 막아 대한체육회 등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출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시위 참가자들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체육단체의 경기장 진입에 합의했지만, A씨는 장내 투표지와 투표함에 대한 보전 절차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문 앞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경찰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절차상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는데 선거가 그대로 마무리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특정 정당의 이익이나 인물의 뜻을 따르기 위한 게 아니라 국민 한 사람으로 한 표가 온전히 지켜지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부정 의혹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원칙과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채 검증이 진행된다면 설득력을 가질 수 있겠느냐”며 증거보전 절차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일부 강성 보수 커뮤니티에서 ‘올림픽공원 잔다르크’를 줄인 ‘올다르크’로 불려 왔다. 지난 2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현장조사를 위해 핸드볼경기장에 진입할 때도 올림픽공원에 나타났다. 당시 국조특위 위원들은 경찰이 확보한 이동로를 따라 다른 게이트를 이용해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당시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출입을 막은 경위와 업무방해 혐의 성립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마약 정보원에 수사기밀 넘긴 경찰관 직위해제

    마약 정보원에 수사기밀 넘긴 경찰관 직위해제

    서울 광진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마약 수사 과정에서 정보원에게 수사 관련 정보를 넘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광진경찰서 형사과 마약전담수사팀 소속이던 A경감을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A 경감은 지난 2일 대기발령된 후 이날 직위해제됐다. A 경감은 다른 시도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마약 범죄 피의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경감과 피의자가 주고받은 문자 내역에서 수사 관련 정보를 거래한 정황을 포착했다. 그는 마약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수사 정보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다른 마약 사건 관련 정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수사에서는 정보원 활용이 관행적으로 이뤄지지만, 제공한 정보의 내용에 따라 공무상비밀누설죄가 적용될 수 있다. 경찰은 A 경감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 25세 집배원, 우편 배달하다 ‘뺑소니 사건’ 해결사로

    25세 집배원, 우편 배달하다 ‘뺑소니 사건’ 해결사로

    “피해자 곤란할 것 같아 해야 할 일 했을 뿐입니다.” 집배원이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뺑소니 사고를 목격하고 침착하게 증거를 확보해 경찰 수사와 사고 해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10일 제주우편집중국에 따르면 집배원 오관훈(25) 주무관은 지난 8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이도2동 한 주택가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주차된 차량을 다른 차량이 들이받는 장면을 목격했다. 가해 차량은 사고 직후 잠시 멈춰 자신의 차량 파손 상태만 확인한 뒤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사실상 뺑소니였다. 오 주무관은 곧바로 사고 현장을 사진으로 남기고 가해 차량 번호를 확인했다. 이어 주변을 수소문해 피해 차량 차주를 찾아 사고 사실을 알렸고, 촬영한 사진도 전달했다. 그는 이후 경찰의 연락을 받고 사고 당시 상황과 가해 차량의 이동 방향 등을 상세히 진술하는 등 수사에도 적극 협조했다. 피해 차량 차주는 “우편 배달로 바쁜 시간이라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 텐데 차량 번호까지 확인해 사고 처리를 도와줘 정말 감사했다”며 “나중에야 사고를 알았다면 처리에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오 주무관은 “우편물을 배달하다 우연히 사고를 목격했다”며 “피해자가 겪을 불편을 생각하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제주우편집중국 관계자는 “오 주무관의 책임감 있는 행동이 피해자의 신속한 사고 처리와 경찰 수사에 큰 도움이 됐다”며 “현장에서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우정서비스 종사자로서 모범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 납치 시도 피의자 20분만 검거…강동구, 촘촘 CCTV 관제망 역할

    납치 시도 피의자 20분만 검거…강동구, 촘촘 CCTV 관제망 역할

    서울 강동구는 지난달 29일 새벽 길거리에서 발생한 여성 납치 시도 사건에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의 빠른 영상관제와 경찰과의 공조로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사건 당일 새벽 2시쯤 천호동의 한 길거리에서 20대 여성에게 “한 남성이 자신을 납치하려 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112상황실의 요청에 따라 CCTV 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들이 해당 시간대와 장소 일대를 녹화한 CCTV 영상을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뒤따르다 갑자기 피해자의 목을 잡고 도주하려는 장면을 확인했다. 관제요원들은 피의자를 특정해 인상착의와 소지품, 도주 경로 등을 경찰에 제공했다. 이들의 신속하고 숙련된 정보 제공으로 피의자는 사건 발생 약 20분 만에 현장 검문 중이던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강동경찰서는 피의자 검거에 기여한 CCTV 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 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CCTV 관제를 통해 범죄 위험요소를 예방하고 인공지능(AI) 선별관제 시스템을 지속 확대해 24시간 안전한 강동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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