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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낮 화곡동 주택가서 여고생에 흉기 휘두른 10대男 구속…“도주 우려”

    대낮 화곡동 주택가서 여고생에 흉기 휘두른 10대男 구속…“도주 우려”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택가에서 여고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10대 남학생이 구속됐다. 25일 서울남부지법 오하나 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홍모군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고등학생인 홍군은 지난 23일 오후 1시 26분쯤 화곡동 다세대 주택가에서 1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복부를 다친 피해자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군과 피해자는 지인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시속 3㎞인데”…버스 출발하자 ‘꽈당’ 기사에 금전 요구한 男 [이슈픽]

    “시속 3㎞인데”…버스 출발하자 ‘꽈당’ 기사에 금전 요구한 男 [이슈픽]

    최근 청주에서 버스가 출발할 때 승객이 넘어져 버스 기사가 금전적 보상을 한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피해 당사자가 모두 동일인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MBC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충북 청주의 한 시내버스에 탑승한 남성 A씨가 버스가 출발하자 몸을 휘청이며 의자에 부딪힌 뒤 고통을 호소했다. 버스 기사가 보험 처리를 하려 하자 A씨는 “치료비만 달라”며 현금 지급을 요구했고, 기사는 개인 계좌로 5만원을 송금했다. 지난 1일과 7일 청주의 또 다른 시내버스에서도 A씨가 버스 출발 직후 휘청이며 주저앉는 등의 모습이 버스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포착됐다. A씨는 주로 버스 뒷자리에서 버스의 급출발로 인해 다리를 다쳤다고 호소하며 현금을 요구했다. 그러나 당시 버스의 속도는 시속 약 3㎞ 수준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는 운수회사 4곳에서 모두 6건이다. A씨는 해당 취재진에 “양쪽 다리에 수술을 받아서 다리에 힘이 없어서 넘어졌다”며 “고의로 넘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버스 회사 측은 급출발 사고가 나면 버스 기사 처벌뿐 아니라 보험료가 올라가는 점을 노려 사기를 친 것으로 보고 A씨를 경찰에 고소할 방침이다. 한편 버스의 급출발이나 급정지는 실제 승객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TS)과 경기도는 지난 4월 시내버스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협약했다. 협약의 핵심은 TS가 보유한 ‘운행기록분석시스템(DTG)’ 노하우를 경기도 시내버스 운영 체계에 이식하는 것이다. 차량에 장착된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를 통해 과속, 급가속, 급감속, 급차선 변경 등 11대 위험운전 행동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된다. 두 기관은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수종사자 개별 안전도 평가를 진행하고 ‘안전운행 등급’을 부여하고 이를 공유한다. 단순히 위반 사항을 적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운전자 스스로 안전한 운전 문화를 조성하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 고양 일산 아파트 화재…대응 1단계 후 48분 만에 완진[종합]

    고양 일산 아파트 화재…대응 1단계 후 48분 만에 완진[종합]

    25일 오후 2시 34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아파트 4층에서 원인 미상의 불이 나 연기흡입 등으로 10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1시간 30여 분만에 불을 껐다. 화재 직후 주민들은 “‘펑’ 하는 폭발음이 들렸다”며 119에 잇따라 신고했고, 모두 1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세대 내부에서 검은 연기가 다량 분출하는 것을 확인한 뒤 인명 검색과 화재 진압을 동시에 진행했다. 소방당국은 다수의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고 판단해 최초 신고 접수 13분 만인 오후 2시 4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인접 소방서의 지원을 받아 진화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장비 15대와 소방대원 4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현장에 임시응급의료소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불은 오후 3시 15분 초진돼 대응 1단계가 해제됐으며, 긴급지원반을 유지한 채 잔불 정리 작업을 벌여 오후 4시 11분 완전히 진화됐다. 이날 불로 입주민 10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발화 세대인는 전소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발화 세대 거주자 2명은 외출했다가 귀가해 집 안으로 들어가던 중 화재를 인지했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 및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정성호 “오래전부터 사의 표명…더 이상 할 일도, 의지도 없다”

    정성호 “오래전부터 사의 표명…더 이상 할 일도, 의지도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당론으로 추인한 국면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오래전부터 참모를 통해 사퇴 의지를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에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접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법무부 장관) 사퇴 의지는 오래전부터 (청와대) 참모들을 통해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보완수사권 문제 마무리 및 오는 10월 예정된 중대범죄수사청 개청 등을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하며 사의를 반려할 가능성과 관련해선 “저는 더 할 의지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에 가서 중심을 잡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 같다”며 “더 이상 할 일도 없고 의지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 장관은 최근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앞서서도 여러 차례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장관직을 떠나 당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의 표명은 민주당이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관련해 검사의 보완수사권의 완전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한 과정과 맞물려 있어 주목된다. 정 장관은 그간 “억울한 1%의 피해자가 없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지난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보완수사권이 폐지됐을 때 경찰이, 경찰을 통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는 전건송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소신이 민주당 내 논의 과정에서 관철되지 못한 데 대해 반발,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나온다. 정 장관의 사의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이 대통령은 앞서 정 장관이 사의를 밝혔을 때도 이를 만류하는 등 신뢰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힘은 정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이재명 정부 레임덕의 신호탄”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범죄 현장을 지켜본 자의 마지막 양심”이라며 “개딸만 무섭고 국민은 두렵지 않은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 해체는 필연코 정권 해체로 이어질 것”이라며 “그때는 무엇으로도 ‘보완’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의 보완수사권 폐지 당론 채택은 ‘정부의 패배, 여당 강경파의 완승’”이라며 “정 장관의 사의 표명과 법무부 차관의 법사위 발언 등을 종합하면 정부의 뜻이 보완수사권 신중론에 있다는 게 명확해졌다”고 공세를 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말 사법 정의를 걱정했다면 비겁하게 ‘사표 던지고 나 몰라라’ 할 것이 아니라, 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공개적으로 건의하며 장관직을 걸고 끝까지 맞섰어야 했다”며 “명분도, 소신도 없는 ‘사표 정치쇼’”라고 지적했다.
  • 고양 일산 아파트 화재 … 1명 연기 흡입[1보]

    고양 일산 아파트 화재 … 1명 연기 흡입[1보]

    25일 오후 2시 34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화재 직후 주민들은 “‘펑’ 하는 폭발음이 들렸다”며 119에 잇따라 신고했고, 모두 1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검은 연기가 세대 내부에서 다량 분출하는 것을 확인한 뒤 인명 검색과 화재 진압을 동시에 진행했다. 소방당국은 다수의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고 판단해 최초 신고 접수 13분 만인 오후 2시 4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인접 소방서의 지원을 받아 진화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장비 15대와 소방대원 4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현장에 임시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했다. 불은 오후 3시 15분 초진돼 대응 1단계가 해제됐으며, 오후 3시 22분 완전히 꺼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으며, 주민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처치를 받았다. 다만 연기 흡입자는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소방당국이 피해 현황을 계속 파악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세대와 정확한 화재 원인,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 물건 훔쳤다가 들키자 ‘올케’ 행세하며 조사받은 40대 여성…징역형 집유

    물건 훔쳤다가 들키자 ‘올케’ 행세하며 조사받은 40대 여성…징역형 집유

    물건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히자 올케 행세를 한 40대 여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단독 김민지 판사는 절도와 사서명위조, 위조사서명행사,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4년 7월 7일 부산 동구 부산역 내 한 매장에서 업주의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41만 1500원 상당의 판매 물품 25개를 가방에 넣어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범행 당일 절도 혐의로 부산지방철도경찰대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올케인 B씨인 것처럼 행세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신분증 제시를 요구받자 휴대전화에 저장해 둔 올케의 주민등록증 사진을 제시하고, 피의자신문조서 ‘진술자’란에도 올케 이름을 적고 지장을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두달여 뒤인 같은 해 9월 23일 철도경찰의 추가 조사에서도 올케의 주민등록증 사진을 제시하고 조서에 올케 이름으로 서명한 뒤 수사관에게 제출했다. 김 판사는 “절도 범행이 발각되자 다른 사람인 것처럼 행세하며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동종 범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다시 범행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훔친 물품을 피해자에게 반환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벌금형을 넘는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사람 살려” 서울 강서구서 여고생 흉기 피습…10대男 구속영장

    “사람 살려” 서울 강서구서 여고생 흉기 피습…10대男 구속영장

    경찰이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택가에서 여고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10대 남성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10대 남성 A씨의 구속영장을 전날 신청했다. A씨는 23일 오후 1시 26분쯤 화곡동 다세대 주택가에서 10대 B양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양천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A씨를 현행범 체포했으며 이후 강서서로 인계했다. B양은 복부에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B양은 지인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뉴스1에 따르면 사건 당시 현장에서 A씨를 제압한 60대 주민은 “‘사람 살려’, ‘도와주세요’, ‘119 불러주세요’, ‘경찰 불러주세요’ 그런 비명이 동시에 울렸는데 여기서 100m 정도 이상까지 들렸을 것”이라며 “맨발로 (집에서) 뛰쳐나가니까 집 앞에 세 사람이 포개져 있었고 여자는 칼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압해야겠다 싶어서 무릎으로 남자 목을 누르고 팔을 꺾어 잡아놓은 뒤 (사람들에게) 신고하라고 했다. 한 젊은 사람도 함께 남자를 제압했다”고 전했다.
  • “가만히 있으면 살려준다” 눈앞에서 살인 목격한 피해자 …천안 구인광고 연쇄살인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가만히 있으면 살려준다” 눈앞에서 살인 목격한 피해자 …천안 구인광고 연쇄살인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논밭 한가운데서 발견된 두 구의 시신2006년 1월 14일 오전 11시경 충청남도 천안시 풍세면의 한 도로 공사 현장 굴다리 안에서 흉기에 찔린 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불에 탄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당시 안개가 짙게 낀 오전 10시 50분경 현장을 지나던 마을 주민이 나무토막인 줄 알고 다가갔다가 끔찍하게 훼손된 시신을 처음 발견했다. 시신은 가족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어 수의조차 제대로 입히지 못한 채 평소 입던 옷을 덮어 장례를 치러야만 했다. 수사가 난항을 겪던 중 19일 최초 발견 현장에서 불과 50m 남짓 떨어진 논바닥 보온덮개(부직포) 아래에서 또 다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두 번째 시신은 얼굴에 비닐봉지가 씌워지고 양손이 결박된 상태였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각기 다른 살해 방식으로 유기된 두 사람. 그러나 부검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시신이 발견된 날짜는 달랐지만 두 피해자가 사망한 날짜는 1월 12일로 동일했던 것이다. 두 여성 모두 20대였으며, 우연의 일치로 고향이 같았을 뿐 일면식도, 어떠한 접점도 없는 사이였다. 달콤한 미끼와 보이지 않는 덫사건의 발단은 생활정보지에 실린 구인광고였다. 범인은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20대 여직원 구함’이라는 가짜 유령 회사의 광고를 내며 구직을 간절히 원하던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그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치밀하게 수사망을 교란했다. 인터넷을 통해 대포폰을 구입한 뒤 택배로 배달받아 사용했고 광고를 등록할 때는 현직 시청 공무원의 이름을 도용하여 가짜 유선 전화번호까지 기재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범행 당일인 1월 12일 오전 대형마트 앞에서 첫 번째 피해자를 만난 범인 명 씨는 자신의 렌터카에 피해자를 태운 후 미리 물색해 둔 인적 드문 공사 현장으로 향했다. 피해자의 승용차는 범인을 만났던 마트 인근 주차장에 3일 동안이나 방치되어 있다가 뒤늦게 가족들에 의해 발견되기도 했다. 그는 이동 중에는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피해자를 안심시켰으나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돌변했다. 흉기를 꺼내 들고 돈을 내놓으라며 위협했고 돈이 없다고 하자 끔찍한 성범죄를 저질렀다. 통제라는 이름의 폭력…그리고 참극명 씨의 수법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피해자의 심리를 완벽하게 통제하려 한 사이코패스적 성향이다. 그는 첫 번째 피해자를 양손으로 결박한 뒤 “가만히 있으면 집에 보내주겠다”,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라”라며 헛된 희망을 주어 반항을 차단했다. 피해자를 뒷좌석에 숨겨둔 채 그는 태연하게 두 번째 피해자를 만나러 이동했다. 두 번째 피해자는 고등학교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하다 대학 진학의 꿈을 키우며 천안의 한 고시원에 머물던 20대 여성이었다. 사건 당일 오후 3시경 고시원을 나서는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 인근 CCTV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오후 5시 천안의 한 휴게소 근처에서 두 번째 피해자를 만난 명 씨는 다시 흉기로 위협하여 결박했다. 그는 두 번째 피해자의 카드를 빼앗아 은행 콜센터에 대출 한도와 현금 인출을 문의했으나 통장에 잔액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돈을 뺏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명 씨는 그 자리에서 곧바로 잔혹한 결정을 내린다. 그는 조수석에 있던 비닐봉지를 주워 뒷좌석으로 넘어간 뒤 첫 번째 피해자가 지켜보는 눈앞에서 두 번째 피해자의 얼굴에 비닐을 씌우고 테이프를 감아 질식사시켰다. 참극을 목격하고 살려 달라 울부짖는 첫 번째 피해자에게는 “시끄럽다”는 이유만으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이후 범행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첫 번째 피해자의 시신을 굴다리 밑으로 옮겨 인화 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였고 두 번째 피해자의 시신은 인근 논바닥에 유기했다. 진화하는 괴물…수면 위로 드러난 여죄이 끔찍한 사건은 명 씨의 첫 범행이 아니었다.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징역을 살다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불과 7개월 만인 2005년 12월 그는 이미 살인을 저질렀다. 당시 그는 생활정보지에서 과외 광고를 보고 전화를 걸어 영어 교육 상담을 명목으로 피해자를 렌터카로 유인했다. 이후 흉기로 위협해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고 피해자의 얼굴을 테이프로 감아 질식사시킨 뒤 야산에 낙엽으로 덮어 유기했다. 경찰은 천안, 아산, 대전에서 차출된 60여 명의 경찰관으로 특별 수사팀을 편성해 수사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찰은 범인이 단 4일간 사용하고 버린 대포폰의 통화 내역 38건과 수발신 기지국 위치 13곳을 끈질기게 추적했다. 통신사 통화 기록 72만 건을 일일이 분석하며 겹치는 동선을 파악했고 마침내 한 렌터카 업체와의 통화 기록을 찾아냈다. 렌터카 계약자를 추적한 끝에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 명 씨의 신원을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지던 2006년 4월 10일, 명 씨는 인천에서 또다시 과외 광고를 이용해 네 번째 범행을 시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피해자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가만히 있으면 살려주겠다”는 협박에도 맹렬히 저항하며 렌터카 밖으로 탈출했고 우연히 이 상황을 목격한 택시 기사가 렌터카의 번호판을 외워 경찰에 제보했다. 범죄자의 얄팍한 통제를 깨부순 피해자의 용기와 시민의 기지가 겹쳐지며 명 씨는 마침내 경기도 시흥의 한 고시원에서 긴급 체포된다. 반성 없는 살인마와 남겨진 숙제체포 후 범행을 시인한 뒤에도 명 씨에게서는 진정한 반성의 기미를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수감 중인 구치소 안에서도 극도의 반사회적 폭력성을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는 세 명의 생명을 앗아간 연쇄 살인마 명 씨에게 최종적으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남겨진 유가족들은 딸의 유품을 불태우며 평생 씻을 수 없는 고통 속에 남겨졌다. 생계를 위해 혹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애썼던 세 명의 선량한 시민은 끝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들의 발걸음을 무참히 짓밟은 범인은 아직도 교도소 안에서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간직한 민낯을 유지한 채 살아 있다. 천안 구인광고 연쇄살인 사건은 타인의 절박함을 미끼로 삼는 범죄의 악랄함을 우리 사회에 뼈아픈 기록으로 남겼다.
  • 대구 군위경찰서, 여름 휴가철 피서지 ‘기초질서 준수’ 캠페인 펼쳐

    대구 군위경찰서, 여름 휴가철 피서지 ‘기초질서 준수’ 캠페인 펼쳐

    대구 군위경찰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 내 피서지를 찾아 ‘기초질서 준수’ 캠페인을 벌였다고 25일 밝혔다. 캠페인에서는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무전취식 금지 ▲광고물 무단 부착 금지 ▲음주소란 금지 등 기초질서 실천 안내물을 배부했다. 이에 앞서 군위군을 비롯한 관계 기관, 협력 단체 등과 간담회를 열고 여름철 피서지를 중심으로 기초질서를 확립하는 방안, 지역 치안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김강현 군위경찰서장은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이 기초질서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동체와 함께하는 예방 중심 치안 활동으로 안전하고 평온한 군위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내 손 뿌리쳐?” 지인 8살 딸 배 때려 실신시킨 50대…출동 경찰도 폭행

    “내 손 뿌리쳐?” 지인 8살 딸 배 때려 실신시킨 50대…출동 경찰도 폭행

    지인의 8살 딸을 때려 실신하게 하고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한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5일 춘천지법 형사2단독 고범진 부장판사는 상해, 공무집행방해, 폭행 혐의로 기소된 A(5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60시간, 알코올 치료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춘천의 한 편의점 앞에서 지인 및 그의 자녀 B(8)양과 함께 걸어가던 중 B양의 목을 감아 조르고 주먹으로 B양의 배를 2차례 때리는 등 폭행으로 약 1분간 실신하게 해 치료 일수를 알 수 없는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B양이 자신의 손길을 뿌리치자 홧김에 이같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 상황을 목격한 C(44)씨가 그의 폭행을 제지하자 A씨는 주먹으로 C씨 왼팔을 여러 차례 때리고 넘어뜨리려고 하는 등 폭행했다. A씨는 이 일로 출동한 경찰들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돼 순찰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D(28) 순경에게 욕설을 하며 머리로 D씨 얼굴을 들이받아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 이전에도 동종 및 이종 범행으로 벌금형 4회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며 “일부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 회복이 아직 이뤄지지 못했고 피고인은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B양 측에 500만원을 지급하고 원만히 합의해 B양 측에서 선처를 탄원하는 점, 비록 D씨는 수령 보류 의사를 밝혔지만 C씨와 D씨에게 각각 200만원, 300만원을 공탁해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 정성호 사의 표명, 李대통령 만류… 與 보완수사권 폐지 국면 파장

    정성호 사의 표명, 李대통령 만류… 與 보완수사권 폐지 국면 파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나, 이 대통령은 이를 만류하며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이 ‘보완수사권 폐지’를 당론으로 추진하는 국면에서 나온 사의 표명이어서 주목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장관은 최근 이 대통령에게 직접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앞서서도 여러 차례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장관직을 떠나 당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이번 사의 표명은 민주당이 보완수사권의 완전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한 과정과 관련이 있지 않느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정 장관은 그간 민주당 등 범여권이 검사의 직접수사권과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론과 다른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정 장관은 지난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검찰의 보완수사권이 폐지될 경우 경찰의 사건을 검찰이 모두 넘겨받는 ‘전건 송치’ 제도를 부활해 부작용을 방지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이날 민주당이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보완수사권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인한 가운데, 사퇴 카드를 꺼냄으로써 한 번 더 숙의해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법무부는 “늘 하시던 말씀일 뿐, 오늘 특별히 사의를 표명하신 것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정 장관의 사의 표명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 장관은 그동안에도 검찰개혁 입법과 관련해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선 국회의원 출신인 정 장관은 지난해 7월 이재명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현재도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대표적인 측근으로 꼽힌다.
  • 코르티스 숙소 침입 중국인 여성들 체포… “SNS서 주소 샀다” 진술

    코르티스 숙소 침입 중국인 여성들 체포… “SNS서 주소 샀다” 진술

    인기 보이그룹 코르티스의 숙소에 중국인 여성 2명이 무단으로 침입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중국 국적 여성 2명을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전날 오전 2시쯤 용산구에 있는 코르티스 숙소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코르티스의 매니저가 숙소 앞 택배가 훼손되고 현관문이 열려 있는 것을 확인한 뒤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해당 건물 내 다른 층에서 이들을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숙소 주소를 구매해 찾아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택배를 훼손하거나 숙소 내부에 들어간 사실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실제 침입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국까지 찾아온 해외 팬이 연예인 숙소를 찾아갔다가 신고당한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도 중국 국적 여성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전역 당일 용산구 자택을 찾아 현관 비밀번호를 반복해 누르며 침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바 있다. 이 여성은 주거침입 미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으며, 이후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 장비에 머리 끼여 30대 하청근로자 숨져… 군산 조선소 사고

    장비에 머리 끼여 30대 하청근로자 숨져… 군산 조선소 사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끼임 사고’가 발생해 30대 하청근로자가 숨졌다. 24일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4분쯤 전북 군산시 비응도동에 있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사람 머리가 장비에 끼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한 두부 손상을 입은 A씨를 심정지 상태에서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오후 7시쯤 의료진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사고는 선박 외판에 러그(고정용 고리)를 설치하는 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러그 취부기(선박 블록 등 대형 구조물을 크레인 고리에 고정하는 장비)를 후진 운전하던 중 기존에 설치된 러그를 확인하지 못해 후진하던 장비와 러그 사이에 머리가 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작업은 고중량 철제 구조물을 다루는 공정 특성상 끼임 위험이 큰 작업으로 분류된다. 선박 외판에 러그(Lug·고정용 고리)를 설치하는 공정에서 발생했다. A씨는 러그 취부기를 후진 운전하던 중 기존에 설치된 러그를 확인하지 못해 후진하던 장비와 러그 사이에 머리가 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직후 작업을 중지시키고 합동 감식에 착수했다. 경찰은 조선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 의무 조치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한밤중 극한호우도 안심…성북, ‘동네거점 스마트 재난 대응 시스템’

    한밤중 극한호우도 안심…성북, ‘동네거점 스마트 재난 대응 시스템’

    서울 성북구가 침수취약지역 10곳에 ‘동네거점 스마트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여름철 집중호우 대응체계를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발생한 석계역 인근 하부도로 침수 피해가 계기가 됐다. 구는 석계역 하부도로와 장위3구역을 비롯한 침수취약지역 10곳에 전국 최초로 자체 개발한 ‘동네거점 스마트 재난 대응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시스템은 노면 수위를 자동으로 감지해 구청과 소방, 경찰 등 풍수해 관계 기관에 재난 상황을 즉시 알린다. 심야 시간대 기습적인 극한 강우에도 관계 기관이 골든타임 안에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시스템은 여름철 풍수해와 겨울철 제설 등 계절별 재난 대응 장비 보관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비상벨 기능도 함께 갖춰 재난 예방과 범죄 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다. 사업은 지난해 8월 석계역 하부도로 침수 당시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관계 부서와 현장을 찾아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특별대책 마련을 주문한 데 따른 결과다. 올해 저지대 재개발 지역인 장위3구역 등 침수취약지역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구청장은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만큼 재난은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문 열렸는데 승강기 없어 7m 아래로 추락… 60대 병원 식당 직원 사망

    문 열렸는데 승강기 없어 7m 아래로 추락… 60대 병원 식당 직원 사망

    경남 김해의 한 병원 식당에서 60대 직원이 승강기 통로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4분쯤 김해시의 한 병원에서 직원 A씨가 카트와 함께 소형 화물용 승강기 통로 7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승강기 칸이 도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이 열렸고, A씨가 카트를 일부 넣는 과정에서 카트와 함께 떨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승강기 고장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양산지청은 현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 경찰, 부산 외국인 선원 추락 사건 관련자 5명 감금혐의 입건

    경찰, 부산 외국인 선원 추락 사건 관련자 5명 감금혐의 입건

    중국 선박에 취업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입국해 대기하던 선원이 숙소를 몰래 빠져나오려다 8층에서 추락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5명을 감금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선박 대행업체 대표 A씨, 경호업체 대표 B씨와 직원 2명, 선원들이 묵었던 모텔 업주 C씨 등 5명을 감금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C씨는 앞서 참고인으로 조사받은 뒤 입건 대상으로 추가됐다. 이들은 선원들이 머물던 부산 사상 한 모텔 객실 문을 외부에서 잠그고 선원들을 관리한 혐의를 받는다. 이 모텔에서는 지난 21일 오전 3시 28분쯤 8층 객실에 머물던 인도네시아 국적 20대 D씨, 30대 E씨가 21m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D씨는 숨졌으며, E씨는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술받고 치료 중이다. 두 사람은 객실에 있던 이불을 찢고 엮어 창밖으로 늘어뜨린 다음 타고 내려오다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선박에 타지 않고 국내에 불법체류하며 취업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D, E씨는 선원으로 취업하려고 단기 체류비자를 받고 지난 20일 김해공항으로 입국했으며, 당일 중국 원양어선에 승선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박 입항이 늦어지면서 모텔에서 하룻밤을 대기하게 됐다. 모텔에는 D, E씨처럼 선원으로 취업하려는 외국인 20명이 2개 방에 나뉘어 투숙했다. 객실 문은 밖에서 잠겨 있었으며, 경호업체 직원 2명이 선원들을 감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선원들의 입국부터 승선까지 대행업체와 경호업체의 관리 방식에 관한 문제점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재준 군산시장, 김영일 군산시의원 경선 앙금 털었다…상호 고발 취하

    김재준 군산시장, 김영일 군산시의원 경선 앙금 털었다…상호 고발 취하

    김재준 군산시장과 김영일 군산시의원이 지난 민주당 군산시장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 봉합을 위해 모든 고발 건을 취하하기로 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시장과 김 의원은 지난 22일 만나 어떠한 조건도 없이 법적 절차를 멈추기로 뜻을 모으고 24일 군산경찰서에 각각 취하서를 제출했다. 김 시장은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계속 끌고 가는 것은 지역과 시민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대화에 응해 준 김영일 의원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의회와 집행부가 시민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김재준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가 자원봉사자에게 금전적 대가를 제공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김 시장은 “김영일 예비후보 측이 명확한 근거가 없는 허위사실을 문자메시지로 대량 유포했다”며 맞고발했다. 다만 양측이 고발을 취하했지만 공직선거법은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아 경찰 수사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윤도희 경기도의원 “안양동초 통학로 LED 바닥신호등 설치 및 보도블록 평탄화 방안 논의”

    윤도희 경기도의원 “안양동초 통학로 LED 바닥신호등 설치 및 보도블록 평탄화 방안 논의”

    경기도의회 윤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3)이 24일 의회 안양상담소에서 안양시 관계자와 정담회를 개최하고, 안양동초등학교 일대 통학로의 보행 안전시설 확충 및 환경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이날 윤도희 의원은 최근 직접 실시한 현장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비산힐스테이트파크뷰 앞 주차장 진입로 횡단보도가 안양동초 및 임곡중학교 학생들의 주요 통학로임에도 불구하고 LED 바닥신호등이 미설치돼 보행 안전에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윤 의원은 특히 등·하교 시간대 학생들의 이용이 집중되는 만큼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양시 철도교통과는 LED 바닥신호등 설치를 위한 경찰서 교통안전심의를 오는 9월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의 통과 시 내년도 예산을 반영해 설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안양동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 역시 LED 바닥신호등 설치 대상에 포함해 함께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횡단보도 진입부 상가 앞 보도의 폭이 좁고 보도블록 일부가 침하되어 보행 중 낙상 사고 위험이 높다는 점을 언급하며 평탄화 정비 조치를 조속히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즉각 현장 점검을 실시한 후 보수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윤도희 의원은 “아이들이 매일 이용하는 통학로인 만큼 안전시설 확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LED 바닥신호등 설치와 보도 정비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는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회 안양상담소는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 사항과 정책 제언을 수렴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지역 현안 해결 및 도민 체감형 정책을 발굴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 업추비 사적 이용, 징계권자에게 선물…전직 소방서장, ‘해임’

    업추비 사적 이용, 징계권자에게 선물…전직 소방서장, ‘해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징계가 예상되자 징계의결권자에게 선물 세트를 보냈던 전 소방서장이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지난 2월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뇌물 공여 의사 표시 혐의를 받는 전직 소방서장 A씨를 해임 처분했다. A씨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도내 한 소방서장으로 근무하면서 1600만원 상당의 업무추진비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한 혐의로 2023년에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징계 이후 명절에 징계위원장에게 26만원 상당의 굴비 선물 세트를 보냈다.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은 ‘솜방망이 처분’이라고 규탄하며 A씨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 2월 업무상 배임 및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100여 명과 강제 성관계”…남편 협박에 차량서 남성들 상대한 英여성 사연 [핫이슈]

    “100여 명과 강제 성관계”…남편 협박에 차량서 남성들 상대한 英여성 사연 [핫이슈]

    남편의 협박과 강요 속에서 100여 명의 낯선 남성과 강제로 성관계를 가져야 했던 영국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의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루스 오그레이디는 남편 크리스와 2008년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결혼 전부터 ‘통제와 순응’의 관계였다. 남편은 루스의 옷차림부터 헤어스타일까지 통제했고, 자신의 뜻을 거스르면 루스를 차갑게 대했다. 2017년 루스는 극심한 우울증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를 계기로 직장도 그만둬야 했다. 전적으로 남편의 경제력과 생활력에 의존하게 된 루스는 더욱 남편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는 일방적 부부 관계를 이어갔다. 루스가 데이팅 플랫폼인 팹스윙어스(Fabswingers) 사이트에 가입한 건 5년 전인 2021년이었다. 남편은 해당 사이트를 통해 특정 시간과 장소를 사이트에 올렸고 아내인 루스를 현장에 데려갔다. 루스가 차량 뒷좌석이나 집에서 낯선 남성들을 상대하는 동안 남편은 지켜보거나 자리를 비웠다. 남편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는 반드시 남성들과 만난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서 남편에게 보여줘야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성병에 감염되거나 원치 않는 임신까지 하게 됐지만, 남편은 아내에게 임신중절 수술을 강요한 뒤 또 다른 남성을 불러 성관계를 갖도록 강요했다. 루스는 “우울증 등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무력감을 느끼던 시기에 남편의 요구에 이기지 못하고 사이트에 가입했다”면서 “여러 차례 낯선 남성을 상대하는 일을 그만두고 싶다고 말했지만 남편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남편의 끔찍한 요구로 100여 명의 낯선 남성을 상대해야 했던 루스는 18개월 만인 2023년 2월 경찰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그는 보호시설로 옮겨져 상담을 받았고 남편과는 연락을 끊었다. 경찰은 남편 크리스를 체포해 조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루스가 낯선 남성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듯한 메시지가 발견됐다. 결국 경찰은 루스의 주장에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하고 남편을 불기소 처리했다. 루스는 “내 자신이 어리석게 느껴졌다. 모든 것이 내 잘못이고 내가 이러한 상황을 만든 것 같았다”며 “어떻게 원치 않는 성관계에 동의하는 것처럼, 심지어 열정적으로 동의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니콜라 가비 오클랜드대학 교수는 BBC에 “사람들이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원치 않는 성관계에 동의한 것처럼 보였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팹스윙어스 언급된 신고만 300여 건BBC는 루스가 남편의 강요로 가입한 팹스윙어스 사이트를 집중 분석했다. BBC가 영국 경찰에 2023년 이후 팹스윙어스가 언급된 범죄 보고서를 요청해 분석한 결과, 올해 4월까지 강간과 심각한 성범죄, 통제적이고 강압적인 행동, 괴롭힘, 협박, 스토킹, 폭행 및 극단적인 음란물 소지 혐의를 포함해 해당 사이트를 언급한 신고는 329건에 달했다. 경찰은 팹스윙어스가 언급된 사건으로 26명이 기소 또는 소환됐고 현재 23건의 사건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BBC는 “팹스윙어스 관련 통계 수치는 해당 사이트가 제기된 혐의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 보고서의 배경 정보로만 언급됐을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 수치는 해당 플랫폼이 심각한 범죄 혐의와 관련된 경찰 기록에 반복적으로 등장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플랫폼을 통해 만남을 갖는 경우 노골적인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루스 역시 BBC에 “팹스윙어스에서 만난 남성들의 금지된 행동이나 폭력, 강간 협박 등에 대해 신고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여전히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으며 지금도 남성들을 보면 극도로 불안하다”며 “단 한 명의 여성이라도 내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원치 않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BBC 보도와 관련해 팹스윙어스는 비동의적 행위에 대한 신고를 우선 처리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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