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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은정 경기도의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복지정보안내도우미사업’ 고양지역 네트워크 업무협약식 참석

    고은정 경기도의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복지정보안내도우미사업’ 고양지역 네트워크 업무협약식 참석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고은정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10)이 지난 18일 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개최된 ‘2026년 복지정보안내도우미사업 고양지역 네트워크 업무협약식’ 자리를 찾았다. 고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발굴하기 위한 지역 사회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고은정 위원장은 “경기도의 복지정보안내도우미사업은 60세 이상의 은퇴 전문가들이 평생 쌓아온 노하우를 사회적 가치로 환원하는 동시에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선순환 모델”이라며 “정보 접근이 어려워 마땅히 누려야 할 혜택을 알지 못하고 소외되는 도민이 없도록 중장년 전문 인력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활용한 맞춤형 상담 체계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훌륭한 정책이라도 지역 현장의 유기적인 협업이 없으면 겉돌기 마련인데, 고양시의 복지관과 보건소 등 10개 기관이 경계를 넘어 하나의 네트워크로 뭉쳐 탄탄한 복지 안전망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현장의 체감도를 높인 이번 고양지역의 우수한 협력 사례가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의 모범 모델로 확산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고은정 위원장은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는 중장년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복지 전달체계의 고도화를 위한 입법적·재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위원장은 과거 제10대 도의회 시절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기도 사회적 가치 활성화 기본 조례’를 대표 발의하는 등 적극적인 입법 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제11대 의회에서도 노동안전지킴이 활동 지원을 비롯해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적 일자리 생태계 조성 등 도민 복지와 권익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25번째 중국 방문 푸틴…“트럼프와 비교 거부”

    25번째 중국 방문 푸틴…“트럼프와 비교 거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20일 25번째 중국 방문에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한 지 나흘 만에 중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중국의 외교력 성장을 과시하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구글, 테슬라, 엔비디아 등 세계 최고 기업 대표를 이끌고 방중한 트럼프 대통령처럼 푸틴 대통령도 러시아 최대 국영 및 민영 기업 최고 경영진들을 대동한다. 러시아 대표단에는 국영 에너지 기업인 로스네프트와 가스프롬의 최고경영자(CEO)와 알루미늄 재벌, 국영 개발 기업, 원자력 기관 로사톰, 우주 기업 로스코스모스의 수장들이 포함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방문 중 시베리아 야말반도에서 중국 북부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6000㎞ 이상의 세계 최대 규모 가스관 ‘시베리아의 힘 2’ 프로젝트를 시 주석에게 압박할 예정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우리는 대표단 구성에 있어 누구와도 경쟁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비교를 경계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도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은 지난 2월에 합의된 것이므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대통령과 중국 국가주석은 관례대로 매년 초 전화 통화나 화상 회의를 통해 지난 한 해의 성과를 논의하고 향후 관계 발전 전망을 제시한다”면서 지난 2월 4일 화상회의로 이번 국빈 방문 일정이 합의됐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은 원래 3월 31일~4월 2일로 예정됐지만 이란 전쟁으로 연기됐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일정이 먼저 정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여러모로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될 전망으로 일단 공항 영접 인사부터 중국은 미국보다 러시아를 더 대우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베이징 도착 시 한정 국가 부주석이 영접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왕이 외교부장이 공항에서 맞는다. 왕 부장은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겸한 중국 외교 수장으로 현재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직에서 물러난 한 부주석보다 훨씬 실세다. 또 미중 간에는 공동 기자회견이나 공동 발표문이 없었던 것과 달리 중러 정상회담 이후에는 합의문 서명식이 열려 약 40건의 문서에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서명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26년 전 러시아 대통령으로서 첫 중국 방문 당시 만났던 중국인 엔지니어와 재회해 이번 방중에 각별한 의미를 더할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장 초반 7397.91로 1.57% 하락…외국인 팔자에 반도체·자동차 약세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장 초반 7397.91로 1.57% 하락…외국인 팔자에 반도체·자동차 약세

    코스피가 19일 장 초반 외국인 매도 우위 속에 7400 아래로 밀리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전반적으로 내리면서 지수 하락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19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8.13포인트(-1.57%) 내린 7397.91을 기록했다. 지수는 7425.66에 출발한 뒤 장중 7436.55까지 올랐지만, 7366.52까지 밀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452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6722억원, 기관은 688억원 순매수로 맞섰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371억원 순매수였으나 비차익거래에서 4519억원 순매도가 나오며 전체적으로 414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장 전반도 약세가 우세했다. 상승 종목은 312개, 하락 종목은 521개였고 보합은 63개였다. 거래량은 5억 1695만주, 거래대금은 3조 5154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부진했다. 삼성전자(005930)는 2.76% 내린 27만 3250원, SK하이닉스(000660)는 1.63% 하락한 181만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우(005935)는 3.35%, 현대차(005380)는 4.68%, 삼성전기(009150)는 2.04%,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1.25% 각각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0.61% 약세였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6.03% 오른 130만 1000원으로 강세를 보였고 HD현대중공업(329180)은 0.49% 상승했다. 장 초반 종목별 등락도 엇갈렸다. 상승률 상위에는 티엠씨가 상한가인 3만 50원까지 치솟았고 가온전선 13.22%, 콘텐트리중앙 13.17%, 진원생명과학 13.04%, 성문전자 11.16% 등이 올랐다. 반면 두산로보틱스는 11.79% 급락했고 DKME 9.66%, 주연테크 8.94%, 천일고속 7.90%, LG전자우 7.83% 각각 하락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 자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84조 9270억원 순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종목별 선별 매수는 뚜렷하다. SK를 6095억원, 두산을 5605억원, 한화를 3584억원 순매수했고 CJ, LG, HD현대, 효성도 순매수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SK, 두산, 한화, LG, CJ, 효성 등의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 대비 높아졌다. 이 같은 매수는 단순 순환매보다는 각 지주사가 보유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산업 성장 기대가 반영된 흐름으로 읽힌다. 조선, 전력기기, 건설기계, 선박서비스 등 자회사를 둔 지주사들이 주목받고 있고, 일반주주 보호 강화와 자본시장 제도 개선 논의 역시 지주사 가치 재평가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증시 전반에서는 반도체 대형주 쏠림에 대한 경계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은 합산 48% 수준이며,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 비중은 약 72%에 이른다. 특히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삼성전자에 근접하는 흐름은 향후 장세 과열 여부를 가늠할 변수로 거론된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종가보다 6.50원 내린 1493.80원에 출발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이런 선수가 한화에? 그런데 김경문은 말을 아꼈다 “기다렸다가 나중에”

    이런 선수가 한화에? 그런데 김경문은 말을 아꼈다 “기다렸다가 나중에”

    올해 한화 이글스는 허인서라는 보물을 깜짝 발굴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28경기 8안타에 그쳤던 선수가 올해는 벌써 9개의 홈런을 날리고 있다. 주전 하나 키우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닌 포수라는 점에서 한화의 올시즌 최고 히트상품이란 평가도 나온다. 올해 한화는 역대급 타선을 구축했다는 기대를 많이 받았다. 그런데 시즌 초반 노시환이 부진하면서 기대를 저버렸다. 요나단 페라자, 문현빈, 강백호가 건재했지만 이들만 잘 피하면 되는 타선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노시환이 2군에서 재조정을 거친 후 예전의 모습을 회복해가면서 한화는 기대대로 강타선이 됐다. 여기에 화룡점정이 된 선수가 바로 허인서다. 한화를 비롯해 어느 팀이나 1~5번 타순은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췄지만 그 뒤에서 상대에게 위협이 되는 허인서가 버티다 보니 다른 팀보다 한화 타선이 더 까다로워졌다. 2003년생 허인서는 순천북초, 여수중, 효천고를 졸업하고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1군에서 8경기를 뛰었고 상무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러나 지난해도 20경기에서 5안타 2득점 2타점 타율 0.172를 기록하며 한화 팬들도 잘 모르는 선수로 남는 듯했다. 시범경기에서 5개의 홈런으로 고명준(SSG 랜더스·6개)에 이어 홈런 2위를 기록한 그는 정규리그 활약으로 스프링캠프 성적이 우연이 아님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 34경기에서 28안타 9홈런 23득점 28타점 타율 0.322 OPS(출루율+장타율) 1.057을 기록 중으로 지금 같은 추세라면 30홈런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가 여럿 있었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는 없던 한화로서는 이만한 복덩이가 없다. 주전 포수 최재훈의 후계자를 찾아야 하는 시기에 혜성처럼 등장했으니 기대감도 남다르다. 허인서의 활약이 흐뭇하기는 사령탑도 마찬가지일 터. 그러나 포수 출신의 김경문 감독은 내심 기쁜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칭찬을 경계하고 말을 아꼈다. 17일 한화와 KT 위즈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인서는 아직 칭찬할 거 없고 시간이 많이 남았다. 아직 배울 게 많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서 쓰고 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있다”면서 “이 정도까지는 예상은 못했다”고 말했다.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칭찬이었다. 포수 출신으로서 포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섣불리 들떠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나온 행동이다. 김 감독은 “포수는 들떠 있으면 팀이 망가지니까 칭찬은 (시즌이) 끝나고 난 다음에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만큼 잘해주면 감독으로서”라고 말하며 칭찬을 이어가려다 “아직 더 기다렸다가 나중에 칭찬하겠다”고 황급히 말을 삼가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이 애써 자중했지만 허인서의 활약이 팀에 큰 보탬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러나 아직 어린 선수라서 자칫 엇나가다가는 그저 그런 선수로 남을 수 있다. 국가대표급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만큼 김 감독의 발언에서는 허인서를 잘 키워야 한다는 책임감도 엿보였다.
  • “내 팀만 응원? NO!… 전국구 직관 즐겨요”

    “내 팀만 응원? NO!… 전국구 직관 즐겨요”

    각자 다른 팀 유니폼 입고 관람최근 3년 새 ‘눈치’ 거의 사라져비매너 응원 금기시 문화 정착211경기 중 126경기 매진 행렬 서울의 한 대학원에 다니는 이지인(30)씨는 일편단심 LG 트윈스 팬이다. 1980년대 프로야구 초창기 MBC 청룡 팬이었던 조부모부터 내려온 집안 전통이다. 매년 정규시즌 144경기 중 50~70경기를 야구장에서 ‘직관’(직접 가서 관람)한다. LG 경기만 챙겨보는 것도 아니다. 서울 잠실야구장 홈경기는 물론, 여유만 생기면 KTX를 타고 대전·대구·광주·부산까지 다닌다. 이씨가 직관하는 경기 가운데 5분의1은 다른 팀 경기다. 지난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도 한화·키움 팬인 친구들과 함께 3루 원정 응원석에서 관람했다. 이 경기 1회초 한화 노시환의 선제 만루홈런이 터져 나왔을 때 이씨도 한화 팬들이 만든 주황빛 물결에 스며 있었다. 프로야구가 올해 사상 첫 1300만 관중 기록을 세울 기세로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야구팬들의 관람 문화도 크게 바뀌고 있다. 강한 지역 연고주의와 맞물려 응원팀의 경계가 뚜렷하고 경직됐던 과거와 달라졌다. 자기 팀이 아니니 승패에 신경 쓰지 않고 야구 자체를 즐긴다. 야구장에서 각자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같은 응원가를 부르는 모습은 이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한국 야구 문화로 자리 잡았다. SSG 랜더스 팬인 유지우(26)씨도 지난 13일 SSG 포수 조형우의 유니폼을 입고 연인 한현호(30)씨와 함께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의 경기를 찾았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한씨는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은 사람에게 눈치를 주는 이들이 최근 3년 새 거의 사라져 여자친구를 데려오는 데 무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유씨 역시 “남자친구의 팀을 함께 응원하는 경험도 좋은 추억”이라고 말했다. 같은 경기를 보러 온 삼성 팬 최수영(24)씨도 “다른 팀을 응원하는 대학 동기 3명이 저를 위해 같이 와 줬다”며 미소 지었다. 함께 온 동기들은 각자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최씨 일행처럼 다른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삼성·LG의 응원가를 크게 따라 부르고 틈틈이 음식을 챙겨 먹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응원팀에 구애받지 않는 직관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야구장을 찾는 발길은 더욱 늘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은 17일까지 211경기에 388만 6918명이었다. 매진 경기도 126경기(59.7%)로, 지난해 전체 매진 경기 비율(46.0%)보다 크게 늘었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 1231만 2519명을 넘어 1300만명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새로운 응원 문화와 매너도 생겨나고 있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20년째 SSG를 응원하는 김서현(27)씨는 “상대 선수가 다쳤을 때 우리 팀을 응원하면 주변에서 눈치를 주는 등 선을 지키려는 분위기”라며 “예전에는 ‘비매너’로 치부되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는 금기시되는 쪽으로 문화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평소엔 입지 않던 다른 팀의 유니폼도 빌려 입어 보면서 옆사람과의 유대감을 쌓는 게 즐겁다”면서 “특정 구단 응원석에서 상대를 응원하지 않는 등 예의를 잘 지키면 다른 팀의 문화를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에메랄드빛 경고등이 주는 섬뜩한 신호

    [세종로의 아침] 에메랄드빛 경고등이 주는 섬뜩한 신호

    “차체에서 빛나는 에메랄드빛(청록색) LED 선을 보십시오. 이는 차량이 자율주행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이제 달릴 준비가 됐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규제만 풀리면 그 즉시 자율주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지난달 열린 ‘오토차이나 2026’(베이징 모터쇼) 현장에서 현지 업계 관계자의 이 한마디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어디로 기울었는지를 보여주는 서늘한 선전포고였다. 실제 BYD나 지리자동차 부스에선 각 차량의 사이드미러나 후면등을 가로지르는 영롱한 에메랄드빛 라인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싸구려 조립차’ 혹은 ‘카피캣’(모방꾼)이라 비하받던 중국 자동차 산업이 이제 인공지능(AI)과 로봇, 고전압 플랫폼을 앞세워 세계 표준을 좌우하는 주연 자리에 당당하게 앉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 구애하기 위해 현지 기업들과 기술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 국내 현실은 어떤가.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광주에서 자율주행 차량 200대를 투입하는 대규모 실증 사업에 나섰지만, 이제 막 특정 도시의 틀 안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반면 중국은 이미 운전사 없는 무인 로보택시가 도심 한복판을 누비며 유료 운행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상용화 실전 단계에 진입했다. 기술 격차를 가르는 근본적인 원인은 ‘실전 데이터의 규모’다. 자율주행 AI를 학습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국내 전체 기업의 누적 실증거리는 지난해 기준 1306만㎞에 불과하다. 미국 구글 웨이모나 중국 바이두같은 한 곳의 기업이 쌓은 데이터가 2억 4000만~3억㎞라는 점에서 참담한 성적표다. 중국이 거대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자국 은행을 통해 AI 산업에만 수백조 원의 특별 금융 지원을 쏟아붓는 동안, 우리는 미미한 데이터 축적과 규제에 막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던 결과다. 최근 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로봇, 배터리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전반에서 중국이 한국을 완전히 앞섰다는 성적표가 나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미래자동차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가 차량의 성능과 가치를 규정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급격히 진화하고 있다. 우리는 세계적인 반도체 강국이라 자부하지만, 정작 차량용 반도체의 자급률은 5% 안팎에 불과하다.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은 희석되고 있다. 올해 1~4월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국내 누적 신규 등록 대수는 5991대로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수입차 4위에 안착했다. 지난해엔 낯선 브랜드 인지도 때문에 구매를 주저하는 고객이 많았지만, 이제 거부감이 줄었다는 증거다.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를 비롯해 샤오펑, 체리자동차 등도 국내 상륙을 준비 중이다. 이미 자국 내 전기차 브랜드만 100개를 넘길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과 플랫폼 운영 능력을 검증받은 포식자들이 국내에 진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의 60% 이상을 중국 브랜드가 장악한 현실을 고려하면 중국산 전기차가 한국 소비 시장 중심부를 파고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 ‘드리미’는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로를 판단한 뒤 움직이는 로봇청소기와 자율주행 기술의 유사성에 착안해 배터리와 섀시, 자율주행용 센서, AI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며 자동차 산업 진출을 꿈꾸고 있다. 업종 간 경계를 허문 혁신이다. 밖으로 중국이 기술과 가격으로 숨통을 죄어오고 미국과 유럽은 자국 생산 보호주의 장벽을 높이고 있는데, 정작 국내에서는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가장 큰 화두다. 경직된 노동 구조와 가파른 비용 상승이 가뜩이나 위태로운 생산 기지의 해외 이탈을 부추기는 자해 행위가 되지 않을지 우려스럽다. 하종훈 산업부 차장
  • [기고] 청년에게 필요한 건 ‘출발선’

    [기고] 청년에게 필요한 건 ‘출발선’

    성년이 된다는 것은 법적으로 어른이 된다는 뜻이다. 선거권과 계약, 책임과 의무가 따라오고, 사회는 청년에게 스스로의 삶을 선택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오늘의 청년에게 성년의 문턱은 예전보다 훨씬 무겁다. 학교를 졸업해도 취업은 쉽지 않고, 일을 시작해도 주거비와 생활비는 빠르게 오른다. 온라인으로는 수많은 사람과 연결돼 있지만 정작 마음 기댈 곳은 줄어들었다. 성년의 날을 맞아 우리가 청년에게 건네야 할 말이 단순한 축하에 그쳐서는 안 되는 이유다. 청년은 이미 오늘을 함께 살아가는 동료 시민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청년 문제를 종종 미래의 문제처럼 다룬다. ‘언젠가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지만,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막연한 격려보다 실제로 버틸 수 있는 출발선이다. 그 출발선은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일자리와 역량 문제다. 좋은 일자리는 채용 공고를 많이 보여 준다고 생기지 않는다. 청년이 자신의 적성을 찾고, 변화하는 산업에 맞는 기술을 배우며,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어야 한다. 직무 경험과 현장 실습, 멘토링, 자격 취득, 창업 준비가 따로 떨어져 있지 않고 하나의 길로 이어져야 한다.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넘어져도 다시 시도할 수 있는 구조다. 둘째는 주거의 문제다. 안정된 잠자리가 없으면 공부도, 일도, 관계도 흔들린다. 청년 주거는 단순한 부동산 문제가 아니라 자립의 기반이다. 행정은 월세 부담을 줄이고, 안전한 계약을 돕고, 지역 생활 정보를 쉽게 제공해야 한다. 특히 대학가와 역세권, 고시원과 원룸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주거 안전과 생활 상담이 함께 가야 한다. 셋째는 마음 건강과 관계의 문제다. 청년은 외로운 세대이기도 하다. 취업 준비가 길어지고 경쟁이 일상이 되면서 실패를 개인의 탓으로 돌리기 쉽지만 이런 어려움은 개인의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행정과 지역사회는 청년이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 먼저 문턱을 낮춰야 한다. 상담과 커뮤니티, 문화 활동, 지역 참여의 기회를 넓혀 청년이 혼자 고립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청년 정책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청년을 ‘대상’으로만 보는 시각이다. 답을 주겠다는 태도보다 청년과 함께 답을 찾아야 한다. 청년이 직접 제안하고, 실험하고, 평가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때 정책은 비로소 살아 움직인다. 지방행정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자주 느끼는 것이 있다. 청년 문제는 특정 부서의 업무가 아니라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문제라는 점이다. 청년이 지역을 떠나는 것은 단순한 인구 이동이 아니다. 지역의 활력과 창의성, 미래 가능성이 함께 빠져나가는 일이다. 반대로 청년이 머물 수 있는 지역은 다시 살아난다. 청년이 일하고, 배우고, 관계를 맺고,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곳은 결국 모두에게 살 만한 도시가 된다. 성년의 날은 장미와 향수, 축하 인사만의 날이 아니다. 한 사람이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서기 시작하는 날이다. 그렇다면 사회 역시 그 청년에게 책임 있게 응답해야 한다. “이제 어른이 되었으니 알아서 하라”가 아니라 “혼자 버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공정한 기회, 안전한 주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여지, 실패를 말할 수 있는 관계가 단단한 출발선이다. 성년이 된 청년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건네기 위해 사회는 그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최소한의 바닥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 청년의 오늘을 지키는 일이 곧 지역의 내일을 지키는 일이다. 김기현 동대문구 부구청장
  • 한계 없는 배움 열어준 양천 ‘Y교육박람회’

    한계 없는 배움 열어준 양천 ‘Y교육박람회’

    서울 양천구는 지난 14~16일 열린 ‘Y교육박람회 2026’에 총 7만 4533명이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4회째인 Y교육박람회는 ‘인공지능(AI) 빅뱅: 경계 없는 교육, 한계 없는 배움’을 주제로 열렸다. 행사 기간 구청과 양천공원, 해누리타운, 구민체육센터 등 행사장 곳곳은 AI 기술을 체험하려는 학생·학부모·교사 등으로 가득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강연과 포럼은 깊이를 더했다. 지난 15일 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샘 리처드 교수의 강연과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이 좌장을 맡은 ‘Y-교육포럼’이 열렸다. 전날에는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의 강연이, 14·15일에는 방송인 장동민과 허성범의 ‘진로락(樂)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EBS 대표 강사진의 입시전략 강연과 프로파일러 권일용, 배우 차인표의 평생학습 강연이 이어졌다. 특히 권일용 교수가 진행한 강연에서는 AI 발전과 함께 진화하는 디지털 범죄 유형과 대응 방법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야외 무대를 가득 채운 500여명의 학생들로부터 질문도 쏟아졌다. 실제와 미디어 속 사건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권 교수는 “수사 과정에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법적 절차가 엄연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파일러를 꿈꾸는 한 중학생에게 “정해진 공식은 없지만 학창 시절 심리학이나 사회학을 폭넓게 공부하면 꿈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공간은 양천공원에 조성된 ‘AI 퓨처 그라운드’였다. 행사장에는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비롯해 배송 로봇 ‘로빈’,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눈길을 끌었다. AI 주식 투자, VR 체험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육과 기술, 사람과 도시를 연결하는 미래 교육 도시로서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日, 조기경보 무인기로 태평양 中 감시망 강화

    일본 정부가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두고 태평양 감시망 강화에 나선다. 조기경계 레이더 탑재 무인기(드론)를 도입하고 요충 도서 지역 레이더도 재배치할 방침이다. 18일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자위대에 광범위한 군사 위협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는 조기경계 레이더 탑재 무인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조기 경보 무인기 후보로는 해상 자위대가 내년 도입할 예정인 미국의 장기 체공 무인정찰기(UAV) ‘MQ-9B 시가디언’이 거론된다. 항속거리는 약 4900㎞로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도쿄도 이오토(옛 이오지마)와 오가사와라 제도 지치지마에는 차량 탑재형 이동식 경계 통제 레이더 배치를 검토한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태평양을 “경계·감시의 공백지대”로 보고 있으며 “활동 범위를 넓히는 중국군에 대한 억지력과 대응 능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6월 중국 항공모함 2척이 처음으로 동시에 태평양에 전개됐다. 중국 함재기 이착륙 횟수도 2022년 약 320회에서 지난해 약 1460회로 급증했으며, 항공모함의 태평양 진출 횟수 역시 같은 기간 2회에서 5회로 늘었다. 중국은 대만 유사시 등을 상정해 일본 이즈 제도에서 괌까지 이어지는 ‘제2도련선’ 내부에서 미군 접근을 차단하는 전략 구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가사와라 제도와 이오토 역시 이 전략선상에 위치한다.
  • “남북은 평화적 두 국가”… 통일백서에 못박았다

    “남북은 평화적 두 국가”… 통일백서에 못박았다

    李정부 첫 통일백서…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 전면 배치남북을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적 두 국가’로 규정한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통일백서에 처음으로 공식 반영됐다. 남북이 사실상 두 국가라는 현실을 고려하되 북한이 내세운 ‘적대적 두 국가 관계’ 대신에 평화공존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통일부는 18일 정부의 대북·통일 정책 전반과 남북 관계 상황 등을 정리한 ‘2026 통일백서: 2025 한반도 평화공존의 기록들’을 발간했다. 올해 백서에는 이재명 정부의 대북 기조인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전면에 배치했다. 윤석열 정부의 색채가 묻어 있던 지난해 통일백서 1장에 ‘북한의 도발 대응 및 북핵문제 해결 노력’, ‘8·15 통일 독트린’을 앞세운 것과 대조적이다. 백서는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에 대해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적 두 국가관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서술했다. 그러면서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적 두 국가 관계는 남북 간 긴장 완화를 통해 북한이 느끼는 불신과 위협을 완화하고, ‘적대’를 ‘평화’로 전환함으로써 한반도 평화공존을 제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통일부는 남북이 사실상 두 국가로 존재하는 현실을 고려한 대북 접근법을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접근법에 위헌 소지가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통일부는 “1991년 남북이 유엔 동시가입을 통해 상호 간 국제법적 실체를 인정하고 ‘남북기본합의서’ 채택을 통해 서로의 정치적 실체를 존중하며 특수관계임을 받아들였던 역대 정부의 입장을 계승한 것”이라며 “헌법과 배치된다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전군 사·여단 지휘관들을 불러 군사분계선(MDL) 일대 무장력 강화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남부 국경을 지키고 있는 제1선부대들을 강화하고 국경선을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데 대한 우리 당의 령토방위정책에 대하여 언급했다”며 “군사조직구조개편과 제1선부대들을 비롯한 중요부대들을 군사기술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구상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행보는 특히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전날 여자 아시아챔피언스리그(WACL) 준결승전을 위해 한국에 입국한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체육 교류 등으로 인해 혹시라도 군 내부나 사회 전반에 대남 경계심이 느슨해지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예방적 단속”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15일 베이징 정상회담 당시 북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팩트시트에서 밝혔다. 북한이 비핵화를 전면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 유지에 뜻을 모은 건 국제사회에서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북한의 행보를 용인할 수 없다는 원칙에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 유지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팩트시트에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언급되지 않아 선언적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중 관계를 중시하는 중국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규탄과 제재 강화에 협조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도 2기 집권기 들어 대외적으로는 북한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있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 이란 지상전 임박?…“대규모 탄약실은 美 수송기 이스라엘 도착, 전투 준비” [핫이슈]

    이란 지상전 임박?…“대규모 탄약실은 美 수송기 이스라엘 도착, 전투 준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를 검토 중인 가운데, 탄약을 실은 미 수송기 수십 대가 이스라엘에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독일 기지를 출발한 미국 수송기 수십 대가 탄약을 가득 싣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착륙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러한 움직임이 이란과의 전쟁 재개를 위한 준비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스라엘군이 미국의 이란 공격에 동참할 준비를 마쳤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공영방송 칸은 익명의 안보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의 새로운 공습에 동참하고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목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17일 30분 이상 전화통화를 한 뒤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매체인 채널12는 “두 정상의 대화는 이란에서 재개될 전투 준비 속에서 이뤄졌다”면서 “이스라엘군이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공격 재개 고심 vs 이란, 해저 케이블로 압박지난 주말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빠르면 다음 주부터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에 대비해 휴전 발효 이후 최대 규모의 집중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군사 공격을 재개할 경우 이란 군사시설과 인프라를 대상으로 더욱 강력한 공습을 가하거나, 특수부대를 투입해 지하 깊은 곳의 핵물질을 회수하는 방안 등의 선택지를 두고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쪽을 선택해도 인명 피해를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응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해저 통신 케이블을 ‘인질’ 삼아 새로운 압박을 시작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지난주 엑스에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의 인터넷 케이블에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관영 언론도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해저 케이블에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며, 구글·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이란 법 준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위 기업 중 일부는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을 지나는 일부 해저 케이블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매체는 “해저 케이블 업체들이 호르무즈 해협 해저 통과에 대한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며 향후 케이블 수리·유지보수 권한은 이란 기업에 독점적으로 부여될 것”이라고 전했다. 호르무즈 내 해저 케이블, 왜 위험한가호르무즈 해협 해저에는 유럽·아시아·페르시아만을 연결하고 인터넷 트래픽을 전송하는 주요 대륙 간 해저 케이블이 깔려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란이 해저 케이블을 공격할 경우 인터넷 속도 저하뿐 아니라 은행 시스템·군사 통신·AI 클라우드 인프라 등 모든 분야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은 심각한 인터넷 연결 장애를 겪을 수 있으며, 동아프리카 일부 지역에는 인터넷 ‘블랙아웃’이 발생할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본사를 둔 훕투르 연구소의 무스타파 아흐메드 수석 연구원은 CNN에 “(해저 케이블에 대한) 어떤 공격이라도 여러 대륙에 걸쳐 연쇄적인 ‘디지털 재앙’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CNN은 “미국 빅테크 기업의 경우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에 따라 이란에 추가 요금 등을 지불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미국 기업들이 투자한 해저 케이블이 이란 해역을 통과하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 “가끔은 네 팀도 내 팀”…1300만 질주 프로야구, 직관문화도 신세계

    “가끔은 네 팀도 내 팀”…1300만 질주 프로야구, 직관문화도 신세계

    서울의 한 대학원에 다니는 이지인(30)씨는 일편단심 LG 트윈스 팬이다. 1980년대 프로야구 초창기 MBC 청룡 팬이었던 조부모부터 내려온 집안 전통이다. 매년 정규시즌 144경기 중 50~70경기를 야구장에서 ‘직관’(직접 가서 관람)한다. LG 경기만 챙겨보는 것도 아니다. 서울 잠실야구장 홈경기는 물론, 여유만 생기면 KTX를 타고 대전·대구·광주·부산까지 다닌다. 이씨가 직관하는 경기 가운데 5분의1은 다른 팀 경기다. 지난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도 한화·키움 팬인 친구들과 함께 3루 원정 응원석에서 관람했다. 이 경기 1회초 한화 노시환의 선제 만루홈런이 터져 나왔을 때 이씨도 한화 팬들이 만든 주황빛 물결에 스며 있었다. 프로야구가 올해 사상 첫 1300만 관중 기록을 세울 기세로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야구팬들의 관람 문화도 크게 바뀌고 있다. 강한 지역 연고주의와 맞물려 응원팀의 경계가 뚜렷하고 경직됐던 과거와는 달라졌다. 자기 팀이 아니니 승패에 신경 쓰지 않고 야구 자체를 즐긴다. 야구장에서 각자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같은 응원가를 부르는 모습은 이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한국 야구 문화로 자리 잡았다. SSG 랜더스 팬인 유지우(26)씨도 지난 13일 SSG 포수 조형우의 유니폼을 입고 연인 한현호(30)씨와 함께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의 경기를 찾았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한씨는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은 사람에게 눈치를 주는 이들이 최근 3년 새 거의 사라져 여자친구를 데려오는 데 무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유씨 역시 “남자친구의 팀을 함께 응원하는 경험도 좋은 추억”이라고 말했다. 같은 경기를 보러 온 삼성 팬 최수영(24)씨도 “다른 팀을 응원하는 대학 동기 3명이 저를 위해 같이 와 줬다”며 미소 지었다. 함께 온 동기들은 각자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최씨 일행처럼 다른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삼성·LG의 응원가를 크게 따라 부르고 틈틈이 음식을 챙겨 먹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1회초 LG 중견수 박해민이 삼성 최형우·르윈 디아즈의 큼지막한 타구를 연거푸 솎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을 땐 한목소리로 탄식했다. 응원팀에 구애받지 않는 직관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야구장을 찾는 발길은 더욱 늘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은 17일까지 211경기에 388만 6918명이었다. 매진 경기도 126경기(59.7%)로, 지난해 전체 매진 경기 비율(46.0%)보다 크게 늘었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 1231만 2519명을 넘어 1300만명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새로운 응원 문화와 매너도 생겨나고 있다. 상대 팀을 향해 욕설을 내뱉고 오물을 던지며 난동을 피우기도 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응원팀이 다르더라도 서로 배려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20년째 SSG를 응원하는 김서현(27)씨는 “상대 선수가 다쳤을 때 우리 팀을 응원하면 주변에서 눈치를 주는 등 선을 지키려는 분위기”라며 “예전에는 ‘비매너’로 치부되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는 금기시되는 쪽으로 문화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씨도 “평소엔 입지 않던 다른 팀의 유니폼도 빌려 입어 보면서 옆사람과의 유대감을 쌓는 게 즐겁다”면서 “특정 구단 응원석에서 상대를 응원하지 않는 등 예의를 잘 지키면 다른 팀의 문화를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 美 지상군 투입 임박?…女앵커, 소총 들고 살벌한 생방송 진행 [핫이슈]

    美 지상군 투입 임박?…女앵커, 소총 들고 살벌한 생방송 진행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불안한 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국영방송 뉴스 프로그램 앵커들이 소총을 들고 생방송에 나섰다. 이란 국영방송 채널 오포그에는 지난 15일(현지시간)과 16일 이슬람 혁명수비대 장교가 직접 출연해 앵커 호세인 호세이니에게 AK-47 계열의 돌격소총을 다루고 사격하는 법을 교육했다. 장교는 소총 분해, 조립, 장전, 격발 등 사격 전 과정 시범을 보였다. 해당 방송에서 앵커가 장전된 소총으로 화면 속의 아랍에미리트(UAE) 국기를 겨냥해 발사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다만 실탄을 발사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16일에는 또 다른 국영방송 채널에서 여성 앵커 모비나 나시리가 소총을 들고 생방송에 등장했다. 그는 “테헤란 바낙 광장에서 열린 (반미) 집회에서 총 한 자루가 전달돼 이렇게 무장한 채 카메라 앞에 섰다”면서 “이 방송을 통해 내 목숨을 조국에 바칠 준비가 됐다고 선언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란의 이러한 행보가 미국과 이란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란 당국이 국민에게 불분명한 전시 상황을 암시하는 동시에 공포심을 조장해 총동원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탄 뒤 엑스에는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공영방송과 앵커들”이라는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영방송에서 사격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미국의 지상군 투입이 100% 이뤄질 것임을 의미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트럼프, 이란 공격 재개 카드 만지작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서 미·중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뒤 이란에 대한 공습 재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빠르면 다음 주부터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에 대비해 휴전 발효 이후 최대 규모의 집중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군사 공격을 재개할 경우 이란 군사시설과 인프라를 대상으로 더욱 강력한 공습을 가하거나, 특수부대를 투입해 지하 깊은 곳의 핵물질을 회수하는 방안 등의 선택지를 두고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쪽을 선택해도 인명 피해를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내부에서는 중동에서의 전면전 확전을 우려해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통한 추가 제재 및 외교적 봉쇄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반면 국방부 등 강경파 사이에서는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표적 공습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미국의 전쟁 대응 전략을 두고 이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백악관에 참모진을 소집하고 군사 옵션 재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합의 가능한 종전안을 신속히 내놓으라는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17일 트루스소셜에 “이란에 시간이 얼마 없다. 서둘러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들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며 “시간이 핵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남자 장수 비결이 엉덩이?”…美 부자·셀럽들이 하체에 돈 쓰는 이유 [라이프+]

    “남자 장수 비결이 엉덩이?”…美 부자·셀럽들이 하체에 돈 쓰는 이유 [라이프+]

    미국 남성들의 운동 목표가 복근과 팔근육에서 엉덩이와 허벅지로 이동하고 있다. 단순히 보기 좋은 몸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다. 중년 이후에도 오래 움직이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하체 근육에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미국 고급 헬스장과 개인 트레이닝 시장에서 남성들의 둔근 운동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둔근은 엉덩이 부위 근육을 뜻한다. 걷기, 계단 오르기, 달리기, 자세 유지, 고관절 안정성 등에 관여하는 핵심 근육이다. WSJ에 따르면 미국 고급 피트니스 체인 이퀴녹스는 남성들의 ‘베스트 버트 에버’ 수업 예약이 2024년 이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운동 기록 앱 우프를 쓰는 남성들의 엉덩이 운동 횟수도 최근 24개월 동안 두 배로 늘었다. 복근보다 둔근, 美 남성 운동 기준 바뀌었다 로스앤젤레스(LA)의 개인 트레이너 대니얼 라이스는 WSJ에 “요즘 남성들은 두꺼운 허벅지와 더 큰 엉덩이를 원한다”며 “둔근 중심 문화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들에게 힙쓰러스트, 런지, 스쿼트, 계단 오르기 운동을 시킨다. 나이가 든 남성일수록 하체 기능 유지에 더 신경 쓴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변화에는 외모 관리와 건강 관리가 함께 작용한다. 탄탄한 엉덩이와 허벅지는 더 이상 여성들의 운동 목표로만 여겨지지 않는다. 중년 남성들은 강한 하체를 건강, 활력, 자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LA에서 40대 이상 남성들을 주로 지도하는 트레이너 제이 페루지아는 “중년 남성에게 발달한 다리와 둔근은 지위의 상징이자 명예의 배지”라고 말했다. 그는 “40대, 50대 남성이 둔근을 잘 발달시켰다면 장수의 신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화·드라마 업계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최근 남성 배우들의 노출 장면이 늘면서 일부 배우와 모델은 하체 라인을 의식해 둔근 운동을 루틴에 넣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보기 좋은 몸보다 오래 움직이는 몸 둔근 운동 열풍의 핵심은 단순한 ‘몸매 만들기’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이 노화 대응과 대사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 하체 근육은 몸에서 큰 근육군에 속한다. 큰 근육을 쓰는 저항 운동은 혈당 처리, 에너지 사용, 근육 유지에 영향을 준다. 장수 클리닉을 운영하는 의사 베니토 빌라누에바는 WSJ에 “큰 근육군을 쓰는 저항 운동을 하면 테스토스테론이나 성장호르몬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더 중요한 이야기는 대사와 세포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몸이 포도당을 처리하는 방식, 에너지를 쓰는 방식, 시간이 지나도 근육을 유지하는 방식이 개선된다”고 강조했다. 강한 둔근은 자세와 관절 안정성에도 영향을 준다. 엉덩이 근육이 약하면 허리, 고관절, 무릎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오래 앉아 일하는 직장인과 중년 남성들이 하체 운동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수록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이 약해지고 자세 불균형이나 하체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아빠 몸매’ 피하려는 중년들미국의 고소득 남성들은 하체 운동에 적지 않은 비용을 들인다. WSJ에 따르면 일부 고급 개인 트레이닝 수업은 한 번에 200달러에 달한다. 뉴욕과 LA의 유명 헬스장에서는 연회비가 수천 달러에 이르기도 한다. 이 흐름은 ‘성공한 남성의 자기관리’ 이미지와도 맞물린다. 과거에는 비싼 양복, 고급 시계, 슈퍼카가 성공의 상징이었다면 최근에는 나이가 들어도 탄탄한 몸을 유지하는 일이 또 다른 지위 신호처럼 소비된다. 건강한 하체는 바쁜 일정을 버티는 체력, 자기 통제력, 장기적인 노화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상징이 됐다. 중년 남성들이 둔근에 관심을 갖는 또 다른 이유는 체형 변화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은 줄고 복부 지방은 늘기 쉽다. 특히 하체 근육이 약해지면 엉덩이는 납작해지고 배는 앞으로 나오는 이른바 ‘아빠 몸매’가 두드러질 수 있다. 다만 무리한 운동이나 검증되지 않은 약물 사용은 경계해야 한다. WSJ은 일부 남성들이 장수 클리닉과 신체 스캔, 주사제 등에 큰돈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체 근육을 키우는 기본은 규칙적인 저항 운동, 충분한 단백질 섭취, 수면, 꾸준한 생활 습관이라고 조언한다. 미국 남성들의 둔근 운동 열풍은 우스꽝스러운 유행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밑에는 나이 들어도 움직이고 버티고 젊어 보이고 싶은 중년 남성들의 욕망이 깔려 있다. 복근이 ‘보여주는 몸’의 상징이었다면 엉덩이와 허벅지는 이제 ‘오래 쓰는 몸’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 양천구, ‘Y교육박람회 2026’ 7만 5000명 방문

    양천구, ‘Y교육박람회 2026’ 7만 5000명 방문

    서울 양천구는 지난 14~16일 열린 ‘Y교육박람회 2026’에 총 7만 4533명이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4회째인 Y교육박람회는 ‘인공지능(AI) 빅뱅: 경계 없는 교육, 한계 없는 배움’을 주제로 열렸다. 행사 기간 구청과 양천공원, 해누리타운, 구민체육센터 등 행사장 곳곳은 AI 기술을 체험하려는 학생·학부모·교사 등으로 가득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강연과 포럼은 깊이를 더했다. 지난 15일 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샘 리처드 교수의 강연과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이 좌장을 맡은 ‘Y-교육포럼’이 열렸다. 전날에는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의 강연이, 14·15일에는 방송인 장동민과 허성범의 ‘진로락(樂)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EBS 대표 강사진의 입시전략 강연과 프로파일러 권일용, 배우 차인표의 평생학습 강연이 이어졌다. 특히 권일용 교수가 진행한 강연에서는 AI 발전과 함께 진화하는 디지털 범죄 유형과 대응 방법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야외 무대를 가득 채운 500여명의 학생들로부터 질문도 쏟아졌다. 실제와 미디어 속 사건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권 교수는 “수사 과정에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법적 절차가 엄연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파일러를 꿈꾸는 한 중학생에게 “정해진 공식은 없지만 학창 시절 심리학이나 사회학을 폭넓게 공부하면 꿈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공간은 양천공원에 조성된 ‘AI 퓨처 그라운드’였다. 행사장에는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비롯해 배송 로봇 ‘로빈’,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눈길을 끌었다. AI 주식 투자, VR 체험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육과 기술, 사람과 도시를 연결하는 미래 교육 도시로서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경고에 국제유가 다시 급등…브렌트유 111달러

    트럼프 경고에 국제유가 다시 급등…브렌트유 111달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한 후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고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브렌트유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1.98% 오른 배럴당 111.42달러를 기록했다.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43% 상승한 배럴당 107.98달러로 이달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신 월간 업데이트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계속되면서 전 세계 원유 재고가 사상 최대 속도로 고갈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스위스 은행 UBS가 지난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월별 석유 수요가 동일하게 유지될 경우 이달 말까지 재고가 사상 최저치인 76억 배럴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서둘러 움직이지 않으면 그들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을 상대로 종전을 압박하고 있다. 이란도 미군의 지상군 투입을 경계하며 내부적으로 결사항전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이란 국영 방송에서는 연일 전 국민을 상대로 AK 자동소총 조작법을 교육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 의사·간병인 늘고 번역가·창구직 줄고…10년 뒤 내 일자리 운명은

    의사·간병인 늘고 번역가·창구직 줄고…10년 뒤 내 일자리 운명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초고령화, 저출산이 동시에 밀려오면서 한국의 노동 지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단순 사무·판매직은 자동화에 밀려 축소 압박을 받지만, 의료·간호·돌봄·재활 분야와 데이터 분석·디지털 금융 같은 기획형 직무 수요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노동시장의 중심축이 ‘반복 업무’에서 인간의 돌봄과 판단, 창의성을 요구하는 영역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모양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18일 발간한 ‘2025~2035 정성적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국내 주요 직업 182개 중 62.6%(114개)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기술 전환과 인구 구조 변화의 영향권에 놓인 30.7%(56개)는 ‘증가’(다소 증가 포함), 6.6%(12개)는 ‘다소 감소’ 구간에 진입하며 고용 구조 변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AI 역습에 언어·창작 영역까지 수축가장 뚜렷한 감소세를 보인 분야는 AI로 대체할 수 있는 반복·규칙 기반 업무였다. 고용정보원이 일자리 관련 자료와 키워드 빈도를 분석한 결과 일자리 감소 요인으로 ‘자동화’와 ‘AI’가 압도적인 1,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안내·접수원(연평균 증감률 -1.1%), 비서(-1.3%), 전산자료입력 및 사무보조원(-1.0%), 출납 창구 사무원(-1.6%) 등 표준화된 업무를 수행하는 직종이 ‘다소 감소’ 직업군으로 분류됐다. 모바일 시스템과 AI 챗봇, 키오스크 확산으로 대면 접객과 단순 행정 인력이 빠르게 대체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생성형 AI의 영향은 언어·창작 영역으로도 번지고 있다. 번역가와 통역가는 향후 10년간 연평균 고용 증감률이 -1.2%로 전망되며 감소 직군에 포함됐다. 여기에 저출산 여파까지 겹치며 교사 수요 축소 가능성도 제기됐다. 초고령사회가 키우는 돌봄·의료 수요데이터 중심 경제가 키우는 기획·분석 직무반면 인구 구조 변화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일자리 증가를 견인하는 핵심 키워드는 ‘고령화’와 ‘데이터’였다. 간호사(2.7%), 물리·작업치료사(2.6%), 요양보호사·간병인(4.4%), 전문의사(1.9%) 등이 대표적인 증가 직군으로 꼽혔다. 특히 단순 치료를 넘어 삶의 질 개선과 정신건강 관리 수요가 커지면서 임상심리사, 재활공학기사, 언어·청능·놀이·예술치료사 등의 직무 확장성도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경영이 경험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기획·분석형 직무의 가치도 커지고 있다. 경영·진단 전문가(1.4%), 노무사(1.4%), 회계사(1.8%), 세무사(1.5%) 등은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와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수요 확대에 힘입어 ‘다소 증가’ 직업군으로 분류됐다. 금융권 역시 대면 창구는 줄어드는 반면 디지털 금융 인프라와 자산운용 등 플랫폼 기반 기획·분석 직무는 확대되는 흐름이다. 살아남아도 일은 달라진다…‘현상 유지’ 직군의 불안한 미래전체 직업의 62.6%를 차지한 ‘현상 유지’ 직군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성장 요인과 기술 대체 요인이 맞물리며 수치상 균형을 유지하고 있을 뿐 내부적으로는 급격한 직무 전환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행정공무원(0.2%), 회계사무원(0.2%) 등은 직업 자체는 유지되지만 업무의 중심이 단순 행정에서 시스템 운영과 프로세스 관리로 이동하고 있다. 소설가·작곡가 같은 순수 예술직이나 식음료 조리사 역시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숙련이 여전히 필요해 현상 유지로 분류됐지만, 생성형 AI와 조리 로봇 확산에 따른 업무 방식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노동시장의 허리 역할을 해온 중간 숙련 수준의 사무·접객 일자리가 가장 먼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 기반 기획직이나 전문 의료직은 진입 장벽이 높은 반면, 자동화로 밀려난 노동자들이 이동할 수 있는 하위 서비스직은 경기 침체와 인건비 부담 속에 고용 여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 “韓이 지은 원전까지 노렸다”…UAE 바라카 드론 공격에 화재 [핫이슈]

    “韓이 지은 원전까지 노렸다”…UAE 바라카 드론 공격에 화재 [핫이슈]

    한국이 건설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단지에서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원자로 격납건물과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등 핵심 설비가 있는 내부 경계 밖 전기 설비에서 났다. UAE 당국은 방사능 수치에 이상이 없고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 피해는 제한적이었지만 상징성은 컸다. 바라카 원전은 중동 최초의 상업용 원전이자 한국 원전 수출의 대표 사례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흔들리는 가운데 원전 주변 전력 설비까지 공격 대상이 되면서 걸프 지역 핵심 에너지 인프라 방호 문제가 다시 부상했다. ◆ 외곽 발전기 피격…방사능 수치는 정상 UAE 아부다비 정부 공보청은 17일(현지시간) 알다프라 지역 바라카 원전 단지에서 드론 공격에 따른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공보청은 긴급 대응에 나섰고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은 원전 핵심 시스템이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원전 내부 경계는 원자로 격납건물,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주제어실 등 핵심 설비가 있는 구역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UAE로부터 방사능 수치가 정상이고 부상자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IAEA는 원전 3호기에 비상 디젤 발전기가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원전 안전을 위협하는 군사 활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원자로 자체가 타격받지는 않았지만 원전 주변 기반 시설이 드론전의 사정권에 들어왔다는 점에서 국제 원자력 안전 체계에도 경고음이 켜졌다. ◆ 드론 3대 중 2대 요격…발사 원점 조사 UAE 국방부는 드론 2대에 성공적으로 대응했지만 나머지 1대가 원전 부근 발전기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들 드론이 서쪽 국경 방향에서 진입했다며 발사 원점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를 마친 뒤 세부 내용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바라카 원전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80㎞ 떨어져 있다. UAE의 서쪽 국경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닿아 있다. 다만 UAE 당국은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않았다. 셰이크 압둘라 빈 자예드 알나하얀 UAE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그로시 사무총장과 통화에서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그는 UAE가 대응할 전적인 권한이 있다며 국가 안보와 영토 보전, 국민 보호를 위해 국제법에 따라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곧바로 UAE와의 연대를 표명했다. 사우디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바라카 원전 공격을 규탄하며 이번 사건이 역내 안보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또한 UAE의 주권과 안보, 영토 보전을 위한 모든 조치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 韓 파견 직원 피해 없어…수출 원전 안보 변수 바라카 원전은 한국전력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원전 노형 APR1400을 수출해 건설한 중동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발전소다. 한국은 2009년 사업을 수주했고 UAE는 2024년 4개 호기 전체를 상업 운전에 투입했다. 총 설비용량은 5600㎿다. 바라카 원전은 현재 UAE 전체 전력 수요의 약 25%를 생산한다. 한국 원전 산업에는 첫 대형 해외 수주이자 수출형 원전의 상징으로 꼽힌다. 이번 사건이 국내에서도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한국 외교부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바라카 원전에서 근무 중인 한전·한국수력원자력·국내 협력사 직원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전은 바라카 원전 자체에도 직접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국 측이 관리·운영하는 원전에 직접 공격이 가해진 것이 아니라 외곽의 다른 전력 설비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지 직원 일부는 원격 근무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 이후 원전 1기는 안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운영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 공격 주체 미궁…걸프 안보 긴장 고조 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위태롭게 유지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휴전 기간에도 UAE에서는 이란 측 소행으로 의심되는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간헐적으로 이어졌다. 이란은 이번 공격을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았다. 일부 이란 매체는 드론이 서쪽 국경 방향에서 진입했다는 발표를 근거로 사우디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UAE가 발사 원점 조사 단계라는 점을 강조한 데다 사우디가 공개적으로 UAE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이런 주장은 걸프 내부 불신을 자극하려는 정보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사건은 원전 방호의 초점을 원자로 격납건물에서 외곽 기반 시설로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발전기와 송전망, 냉각·전력 계통도 저가 드론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사능 유출은 없었지만 한국이 건설한 바라카 원전이 중동 전쟁의 여파 속에 공격 대상이 되면서 해외 원전 수출 이후 장기 운영과 방호 체계까지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 초반 4% 급락 1083.99…외국인·기관 순매수에도 1400여 종목 하락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 초반 4% 급락 1083.99…외국인·기관 순매수에도 1400여 종목 하락

    코스닥이 18일 장 초반 급락하며 1083.99까지 밀렸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웃도는 가운데 코스피도 함께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18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83포인트(4.06%) 내린 1083.99를 기록했다. 지수는 7.25포인트(0.64%) 하락한 1122.57에 출발한 뒤 장중 고가도 1122.57에 그쳤고, 저가는 1083.99까지 내려왔다. 최근 흐름도 가파른 조정 양상이다. 코스닥은 12일 1179.29, 13일 1176.93, 14일 1191.09, 15일 1129.82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1083.99로 밀리며 단기간 낙폭을 키웠다. 장 초반에는 1092.06 수준까지 내려온 흐름이 포착됐고, 개장 직후 1110 안팎에서 움직이던 지수는 하락 폭을 더 확대했다. 시장 전반의 약세는 코스피 급락과 맞물려 나타났다. 코스피가 개장 이후 낙폭을 넓히는 가운데 반도체주 약세가 두드러졌고, 미국 국채금리와 물가 부담,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삼성전자 파업 관련 부담 등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1.20원에 개장한 뒤 1502원 이상으로 오르며 증시 부담을 키웠다. 수급은 개인이 251억 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208억 원, 기관이 88억 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4억 원, 비차익거래 274억 원으로 전체 288억 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우위에도 불구하고 지수 하방 압력이 강해 체감 약세가 컸다. 종목별로는 하락 종목이 압도적이었다. 전체 등락 종목 가운데 상승은 171종목에 그쳤고 상한가 2종목, 보합 37종목이었다. 반면 하락 종목은 1467종목에 달했다. 거래량은 1억 4529만 2000주, 거래대금은 2조 2362억 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알테오젠(196170)은 4.47% 내린 35만 2500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99% 내린 18만 6700원, 에코프로(086520)는 4.72% 내린 12만 3100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7.04% 내린 75만 3000원, 코오롱티슈진(950160)은 5.29% 내린 10만 5700원에 거래됐다. 삼천당제약(000250)은 7.99%, HLB(028300)는 3.95%, 리가켐바이오(141080)는 11.91% 각각 하락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15.69% 오른 16만 2200원으로 시총 상위주 가운데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 장세도 극심하게 엇갈렸다. 상승률 상위에는 에스에이엠티가 30.00% 오른 1만 8590원, 비투엔이 29.99% 오른 1140원, 사토시홀딩스가 27.11% 오른 1만 8800원, 아이진이 25.60% 오른 1820원, 삼목에스폼이 25.00% 오른 2만 1750원으로 올랐다. 반면 폴레드가 22.86% 내린 1만 800원, SAMG엔터는 21.85% 내린 3만 400원, HLB바이오스텝은 21.07% 내린 5020원, 다원넥스뷰는 19.19% 내린 2만 850원, SGA솔루션즈는 18.83% 내린 3060원으로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52주 최고치 1229.42와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52주 최저치는 710.47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환율과 대외 변수, 반도체 업종 흐름이 장중 변동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코스피 상승 추세 꺾인 건 아냐” “단기 급등 따른 조정 가능성”

    “코스피 상승 추세 꺾인 건 아냐” “단기 급등 따른 조정 가능성”

    8000P 돌파 후 급락 ‘롤러코스터’“주가, 실적 전망치 따라가는 모습”“반도체 상승 사이클… 비중 늘려야”“덜 오른 인프라·로봇 기업도 주목” 코스피가 지난 15일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한 뒤 7400선까지 밀려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까지 확대되면서다. 하지만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아직 상승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라며 반도체주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흐름은 여전히 살아 있다는 판단에서다. 17일 서울신문이 NH·삼성·KB·신한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 설문한 결과, 이들은 코스피가 급등한 배경으로 AI 반도체 호황과 국내 증시 체질 개선을 공통으로 꼽았다. 급등한 국내 증시가 과열보다는 저평가 영역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적 전망치를 코스피가 따라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연초 10%대였던 2027년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24%대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반도체 이익의 구조적 상향과 여전히 낮은 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이 코스피 8000 돌파의 핵심 동력”이라며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은 아직 이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 하반기 반도체 실적 전망치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기업들의 장기공급계약 확대는 메모리 가격을 높이고 반도체 상승 사이클을 장기화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의 과열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다. 코스피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오른 데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 AI 투자 피로감, 외국인 차익실현 가능성 등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코스피가 8046.78을 찍고 7493.18로 마감한 지난 15일 하루 만에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5조원 가까이 매도했고,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도 발동됐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도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500.8원으로 마감하며 한달여 만에 1500원대로 올라섰다. 이에 ‘한국형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74.71로 나흘 연속 70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을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버핏지수는 지난 12일 273.32%를 기록했다. 버핏지수가 100%를 넘으면 증시가 고평가된 것으로, 120%를 넘으면 과열로 해석한다. 리서치센터장들도 단기 조정 가능성은 인정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 급등에 따라 조정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이슈와 미국 장기금리 급등에 따른 부담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구조적인 변화가 아니라면서 상승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조 센터장은 “지수의 의미 있는 정점 신호는 AI 투자에 대한 가정 변화 한국 정부의 정책 추진 동력 약화”라고 짚었다. 이들은 또 조정 국면에서도 주식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윤창용 센터장은 “반도체 등 주도주와 코스피200 같은 지수형 자산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모 센터장은 “인프라·로봇 관련 기업 중 주가가 덜 오른 종목에 관심을 우선 가지고, 증권이나 내수 회복 수혜주 등으로 투자 대상을 넓혀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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