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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사립교 개방이사 요건 완화…고위 공무원단 시행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사립교 개방이사 요건 완화…고위 공무원단 시행

    7월부터 개정 사립학교법과 고위공무원단제도가 시행되고, 스크린쿼터 의무상영일수도 축소된다. 해외 출국 내국인들은 시내 면세점에서 국산 면세품을 살 수 있다.10월부터는 방카슈랑스 판매가 확대된다.11월부터는 자동차번호판이 흰색 바탕에 검정 글씨로 바뀐다.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법령·제도 등을 요약한다. 금융·세제 ▲비거주자 및 외국법인에 대한 원천징수철자 특례제도 신설=조세회피지역에 근거를 두고 국내에 진출한 펀드 등이 배당, 이자, 주식 양도차익 등 투자소득을 지급받는 경우 세금을 원천징수할 수 있다.▲방카슈랑스 판매 확대=10월부터 은행에서 생명보험이나 상해·질병·간병 보험 등 손해보험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제3보험’ 가운데 만기환급형의 상품 판매가 단계적으로 허용된다.▲저축은행 여신전문 출장소 설치=8월부터 그동안 출장소 설치가 제한됐던 저축은행에 자금의 대출업무와 어음의 할인업무만 담당하는 여신전문출장소 설치가 허용된다.▲저축은행 동일인 대출한도 완화=8월부터 개인의 경우 현행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우량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법인대출시 80억원인 대출한도가 폐지된다.▲법인 투자자 머니마켓펀드(MMF) 미래가격 적용=법인 투자가들이 MMF를 매입할 때 현재 가격이 아닌 미래 가격을 적용하게 된다.▲신용평가업 전문인력 요건 완화=신용평가업 허가를 받는 데 필요한 전문인력 요건을 30명 이상에서 20명 이상으로 완화한다.▲출국 내국인에게 면세점 국산품 판매=출국 예정 내국인이 시내 면세점 부설 국산품매장에서 국산품을 구입하는 것이 허용된다.▲북한산 광산물 및 모래 선상통관 허용=북한산 광산물이나 모래는 보세구역 장치의무를 폐지, 선상검사를 실시해 통관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했다. 단, 북한산 모래는 채취 방식(펌프흡입방식만 허용)에 따라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교육 ▲대학원 신입생·재입학생 학자금대출 쉬워져=재학생 심사 요건에 준해 실시하던 대학원 신입생, 편입학생, 재입학생의 학자금대출 심사에 대해 학점 및 성적 요건을 생략한다.▲성범죄자 신상정보 열람 및 취업제한=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2회 이상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은 자의 신상정보가 등록돼 성범죄 피해자 및 청소년 관련 교육시설의 장이 이를 열람할 수 있게 된다. 또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형이 확정된 자는 아동청소년 대상 교육기관에 5년 이상 취업할 수 없게 된다.▲사립학교 개방이사 자격 재량에 따라=개방이사의 자격 요건이 ‘건학 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자’로 규정된다. 이에 자격요건ㆍ추천방법ㆍ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을 학교 실정에 맞게 정관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어 종교 사학법인이 동일 종교 교인을 개방이사로 선임할 수 있게 된다.▲사립 고교 이하 교원 공개전형=사립 고교 이하 교원에 대해 공개전형을 실시하되 교육감에게 위탁할 수 있고 응시자격은 국공립 교원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행정 ▲고위공무원단제도 시행=정부 실·국장급을 대상으로 고위공무원단을 구성,1∼3급 공무원의 계급(관리관, 이사관, 부이사관)을 폐지하고 직무와 성과에 따라 인사관리를 한다. 소속도 부처에서 고위공무원단으로 바뀐다. 직무성과계약제를 시행하고 성과에 미달하는 사람은 적격심사를 통해 인사조치한다.▲주민생활지원 서비스 전달 체계 단순화=개별기관·부서를 일일이 찾지 않고, 시·군·구 또는 읍·면·동 사무소 하나만 방문해도 관련 서비스와 정보를 통합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 우선 53개 시·군·구에 시범 실시된다.▲지방재정 공시제도 도입=주민이 지방재정운영 결과를 이해하기 쉽도록 도표와 그래프 등을 활용해 공시기준과 방법을 마련한다. 동종단체간 비교공시가 가능하도록 운영한다.▲전자입찰 공인인증서 불법대여 처벌 강화=공인인증서를 부정하게 대여받아 입찰에 참가한 자뿐 아니라 대여해 준 자도 최고 1년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의 벌금형을 부과받는 등 형사처벌이 가능해진다. 농림·어업 ▲농업관측품목 쌀과 풋고추 추가=기존 26개 농업관측 품목에 풋고추와 쌀을 추가해 28개 품목으로 확대한다. 쌀은 올해 시범 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실시된다.▲동물의약품 제조 행정절차 간소화=농림부 장관이 안전성 등에 문제가 없다고 인정할 경우 수의과학검역원장의 허가가 없어도 협회 신고만 받으면 제조할 수 있다.▲어선원 임금채권 보장제 실시=20t 이상의 어선에 승선하는 어선원에게도 임금채권보장제도가 적용돼, 최종 3개월분의 임금 및 퇴직금의 최종 3년분을 보장받게 된다.▲자연휴양림·등산로 휴식년제=자연휴양림 및 등산로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일정기간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휴식년제가 시행된다.▲국민의 숲 지정=국민들의 산림교육 및 여가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8월부터 접근성이 뛰어난 국유림중 국민의 숲을 조성·운영할 수 있게 된다. 문화 ▲스크린쿼터 축소=영화관에서 한국영화를 상영해야 하는 의무 일수가 종전의 연간 상영일수의 5분의2 이상에서 5분의1 이상으로 축소된다. 이에 따라 올해 최대 의무상영 일수는 109일이다.▲노래연습장 도우미 고용시 쌍벌 규정 신설=노래연습장에서 접대부(도우미)를 고용할 경우 종전엔 업주만 처벌받던 것이 10월부터는 접대부 및 알선자도 함께 처벌(1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받게 된다.▲게임물 내용정보 표지장치 부착 의무화=사행성 게임의 확산으로 인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월 말부터 등급분류 받은 게임기에 게임물 내용정보 표시장치 부착이 의무화된다. 정보·통신 ▲이젠 ‘kr’만=9월부터 종전의 3단계 영문도메인(예:abc.co.kr,abc.or.kr)을 2단계 영문도메인(abc.kr)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한다.▲공인인증기관 보험가입 의무화=현재 자율로 돼있는 공인인증기관의 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공인인증서를 부정한 의도로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위반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벌칙 조항을 신설했다.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기준 중 부양 의무자의 부양능력이 없는 경우에 대한 소득기준이 최저생계비의 120% 미만에서 130% 미만으로 상향조정된다.▲입원환자 식대 보험급여=의료기관에 입원하는 환자의 식대에 대한 보험급여를 실시한다.▲복강경 등 내시경수술 치료재료 보험급여 확대=별도로 포괄적인 치료재료 가격을 산정하도록 했다.▲산후조리업 신고제 전환=가사서비스업으로 세무서에 신고만 했지만, 앞으로는 기존의 세무서 신고 외에 산후조리원의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을 갖춰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해야 한다.▲식품 등의 표시기준 강화=식품에 사용한 모든 원재료 및 식품첨가물의 명칭을 표시해야 한다. 영양을 표시해야 하는 식품의 대상도 식빵 및 케이크, 건과류, 캔디류, 초콜릿류, 면류 전품목, 음료류 전품목 등으로 확대된다. 일부 빙과류의 제조일 표시도 의무화된다. 환경 ▲자동차 배출가스 정밀검사 지역 확대=자동차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는 지역이 서울, 인천, 경기, 대구, 부산에서 광주와 대전 등으로 확대된다.▲수질개선부담금의 부과율 조정=먹는 샘물(생수)의 수질개선 부담금 부과율이 평균 판매가액의 7.5%에서 6.75%로 인하된다.▲먹는 물에 해양심층수 추가=먹는 물에 수돗물, 먹는 샘물 이외에 먹는 해양심층수가 추가된다. 수질기준은 환경부 장관, 제조·유통 등은 해양수산부 장관이 관리한다. 노동·中企 ▲주 40시간 근무제 확대=주40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는 사업장이 300인 이상에서 100인 이상으로 확대된다.2007년 7월 50명 이상,2008년 7월에는 20명 이상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출산후 고용지원금 계속 지급=산전후(유산ㆍ사산) 휴가 또는 임신 34주 이후에 계약 기간이 끝나는 계약직 또는 파견 근로자를 1년 이상 계속 고용해 주는 사업 주에게 6개월간 출산후 계속고용지원금이 지급된다. 기간을 정해 고용한 경우에는 매월 40만원, 기간을 정하지 않고 고용했을 때는 매월 60만원이 지급된다.▲사업주의 외국인근로자 근로개시 신고의무 폐지=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사업주는 고용허가서만 발급받으면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가능해진다.▲협동조합도 복수노조 설립 허용=7월 말부터 협동조합 설립과 관련해 단일업종 중심 및 업무구역의 제한을 폐지한다. 또 전국조합과 지방조합, 사업조합 및 연합회의 복수설립 금지조항을 삭제해 복수조합 설립도 허용한다. 활동하지 않는 조합, 단체를 해산할 수 있는 휴면제도도 도입한다. 건설·교통 ▲기반시설부담금제 시행=건축 행위로 인해 유발되는 기반시설 설치 비용 일부를 개발 행위자에게 부담하도록 한다. 이에 따라 200㎡를 초과하는 건축물을 짓게 되면 기반시설부담금이 부과된다.▲철도차량 운전면허제 시행=철도차량을 운전하려는 사람은 건설교통부 장관이 인정하는 운전면허를 받아야 한다. 종전에는 한국철도공사 등 철도 운영기관에서 각기 다른 기준으로 기관사를 선발했다.▲자동차등록번호판 변경=11월부터 현행 녹색 바탕에 흰색글씨의 번호판이 흰색바탕에 검정계통 글씨의 번호판으로 바뀐다.▲소형 화물ㆍ특수 자동차 범위 확대=12월부터 소형 및 중형 화물 특수차의 기준이 총중량 3t에서 3.5t으로 확대된다. 산업·에너지 ▲환경성 검토 관련 공장설립 승인 단축=시장, 군수 또는 구청장이 공장설립 승인을 하는 경우 인허가 의제대상에 환경정책기본법에 의한 사전환경성 검토협의가 추가된다.▲산업용지 임대사업자 단기 처분 불가=산업단지 산업시설구역 임대사업자가 5년의 법정 임대계약기간 만료 전에 산업용지 또는 공장 등을 넘기려고 할 경우 산업단지관리기관에 취득원가 수준으로 양도하도록 했다.▲실용신안 우선심사 간소화=실용신안등록출원과 동시에 심사청구를 하고 2월 이내에 우선심사신청만 하면 제한없이 실용신안등록출원의 우선심사를 이용할 수 있다. 국방 ▲새로운 군인연금 지급정지 제도=연금 수급자가 연금 이외에 전국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평균임금을 초과하는 사업·근로소득이 있을 때에는 초과 소득구간별로 연금액의 10∼50%를 감액해 지급한다.▲고엽제 후유증 환자 지원 확대=고엽제 후유증 질병에 만성림프성 백혈병이 추가된다. 또 고엽제 후유의증 질병이 고엽제 후유증 질병으로 밝혀질 경우 고엽제 후유의증 등록시점부터 전·공상군경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미FTA 1차협상 결산

    한·미FTA 1차협상 결산

    |워싱턴 이영표특파원|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차협상이 막을 내렸다. 당초 ‘탐색전’을 예상했지만 농업과 자동차 세제개편, 개성공단의 원산지 규정, 무역규제 등에서는 ‘본게임’을 방불케 하는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물론 협상이 진행된 15개 분야 가운데 11개에서 ‘통합협정문’이 작성돼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들 분야에서도 의견차가 적지 않아 7월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2차협상에서는 더욱 힘든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특히 2차 협상에서는 두 나라가 ‘히든카드’를 내보일 것으로 보인다. ●농업 등 핵심 쟁점은 제자리 이번에 통합협정문이 마련된 분야는 노동, 경쟁, 상품무역, 원산지·통관, 투자, 서비스, 금융서비스, 통신·전자상거래, 지적재산권, 환경, 분쟁해결 등 11개 분야이다. 하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양측의 주장을 협정문에 ‘괄호처리’로 병기한 조항은 60%로, 사실상 ‘무늬만 통합안’인 셈이다. 농업, 섬유, 위생검역(SPS), 무역규제 등 4개 분야에서는 통합협정문을 만들지 못했다. 농업 분야에선 쌀 문제가 포함되지 않았는데도 미국은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도입에 난색을 표명했고,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의 쌀 국영무역방식도 철폐를 요구했다. 생산자단체에 ‘저율관세수입물량(TRQ)’을 배분하는 방식도 문제를 삼았다. 반면 섬유 분야에서 우리측이 요구한 무(無)관세와 보조금 철폐에 미국측은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대신 미국은 원사(原絲)의 생산지에 따라 섬유제품의 원산지를 규정하는 ‘얀 포워드’의 도입을 요구했다. 우리나라는 원사를 대부분 수입하기 때문에 ‘얀 포워드’ 방식이 적용될 경우 불리할 수밖에 없다. 개성공단 문제는 미국이 “북한은 한국 영토가 아니다.”라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美 재계입장 반영한 무리한 요구 배기량 3000㏄ 이상의 자동차를 주로 수출하는 미국은 한국의 자동차 세제를 배기량이 아닌 가격 기준으로 고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국은 세제 문제가 지방세와 직결됐다며 거절했다. 자동차세로 들어오는 지방세수는 연간 3조원에 이른다. 의약품·의료기기 분야에서는 보건복지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미국이 이의를 제기했다. 효과가 인정된 신약이라도 특정 기준을 거쳐야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도록 한 방침에 미국은 불만이다. 미국에서 반덤핑 발동의 남용을 막으려는 무역규제 분야에서 미국은 관련 법령의 약화를 초래하는 논의는 어렵다고 우리측 주장을 일축했다. ●7월 ‘본게임’ 치열한 접전 예상 1차 협상에서 미국이 교육과 의료서비스 분야의 시장 개방에 별 관심이 없다고 밝힌 것은 큰 소득이다. 조기유학 등으로 상당수의 국내 학생들이 미국행을 택하는 상황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게 미국측의 판단이다. 경쟁 분야에서 정부의 독점 및 공기업 지정권리를 미국이 인정한 점도 성과로 평가된다. 하지만 2차 협상에선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일단 통합협정문이 작성된 11개 분야에 대해 관세 철폐나 인하의 수준을 놓고 양측의 입장을 개진하는 ‘양허안’과 서비스 분야에서 개방 불가를 선정하는 ‘유보안’이 제출된다. 이 과정에서 미국측이 요구하는 위생검역위원회 상설이나 미국 내 섬유산업의 세이프가드 등에 대해 우리측은 농산물 세이프가드 도입 등으로 협상을 시도하겠지만 합의점 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tomcat@seoul.co.kr
  • [사설] 한미 FTA 1차협상 기조 유지해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1차 협상이 지난 9일 마무리됐다. 한·미 양국은 전체 17개 분과,2개 작업반 가운데 농업과 위생검역(SPS), 섬유 등 3개 분과와 의약품·의료기기 작업반 등 4개 분야에서 통합협정문 마련에 실패했다. 나머지 14개 분과와 자동차 작업반에서는 통합협정문을 작성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양측 주장을 병기한 조항이 60%에 이른다고 한다.1차 협상이 탐색전 성격이 짙은 기세싸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 성과를 거둔 것도 성공적이라는 게 한·미 양측의 평가다. 한·미 FTA가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넘어야 할 장애물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서로 주고받기를 통해 상호 윈-윈에 도달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점이지만, 어차피 개방으로 이익을 보는 분야와 손해를 보는 분야로 갈라질 수밖에 없다. 다음 달 10일부터 서울에서 속개되는 2차 협상에서 양허안과 유보안의 교환을 통해 심도있는 절충이 이뤄지겠지만 ‘국익 극대화’라는 전략적 기조는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농업 등 피해 예상 분야의 반발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에 한·미 FTA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국경간 자본거래 자유화, 신금융서비스 허용 등 금융 분야의 양보 가능성을 제기한다. 우리가 한·미 FTA를 추진하려는 목적이 고부가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있는 만큼 이미 예견된 사안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 금융당국이 신금융상품을 효과적으로 관리·감독할 역량이 있느냐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법과 제도의 변화를 수반하는 분야의 개방은 최소화하되 미래 성장산업과 직결된 분야는 공세적인 자세를 취할 것을 권고한다.
  • 한·미 FTA 1차본협상 난항

    한·미 FTA 1차본협상 난항

    |워싱턴 이영표특파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차 본협상이 핵심 쟁점 분야를 중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농업과 위생검역(SPS)분야에서는 통합협정문 마련을 고려하지 못할 정도로 견해 차가 컸다. 자동차, 섬유, 의약품 등 분야에서도 서로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협상 사흘째인 7일(현지시간) 두 나라는 17개 분야 중 8개 분야에서 통합협정문 작성에 합의하는 등 속도를 올렸다. 김종훈 한국측 수석대표는 협상이 끝난 뒤 가진 브리핑에서 “전체적으로 통합협정문 문안의 40% 정도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요 쟁점 사항인 쌀을 포함한 농업분야에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통합협정문 마련에 실패했다. 정부 협상대표단 관계자는 “관세 인하 등 미국측의 요구 수준이 워낙 높아 통합협정문 문안 전체가 ‘괄호처리’될 판이라 만들지 않기로 했다.”면서 “양측이 앞서 각각 멕시코와 아세안 등 다른 나라와 맺은 FTA 협상 내용만 서로 되풀이하며 평행선을 달렸다.”고 밝혔다. 미국은 한국의 모든 농산물 시장의 개방을, 한국은 ‘세이프가드(긴급수입 제한제)’와 ‘저율할당관세제(TRQ)’ 도입을 고수했다. 이에 두 나라는 통합협정문 작성보다 품목별 양허안에 주안점을 두기로 의견을 모았다. tomcat@seoul.co.kr
  • 美産 쇠고기 수입 7월로 또 연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다시 연기됐다. 농림부 산하 수의과학검역원은 7일 미국내 도축장 37개를 점검한 결과 일부 문제점이 발견돼 수출작업장 승인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문일 검역원장은 “위생이나 안전관리 시스템에 큰 문제는 없었으나 일부 작업장에서 미국산 쇠고기와 다른 나라 쇠고기가 함께 처리되고 있으며 30개월 이상과 미만의 소를 도축하면서 같은 작업도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림부는 작업장에서 보완조치가 이뤄지려면 한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며 더 이상의 문제가 없다면 7월 중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미FTA 쟁점 이렇게 넘자](8)원산지 규정·통관·검역·의약품

    [한미FTA 쟁점 이렇게 넘자](8)원산지 규정·통관·검역·의약품

    한·미 FTA협상에서는 워낙 굵직굵직한 사안들이 많기 때문에 원산지 규정이나 통관절차, 위생·검역 규정 등은 자칫 소홀히 다루기 쉽다. 그러나 미국 기업과 직접 거래를 하는 우리 기업들은 이 분야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현재 미비한 점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 확실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원하는 대로 원산지 규정을 만들면 피해가 국내 기업에 고스란히 돌아오는 비관세장벽이 되는 만큼 품목별로 철저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산? 중국산? 원산지 규정은 어떤 상품에 대해 해당 국가의 원산지를 인정해야 하는가의 기준을 말한다.FTA는 체결 당사국끼리만 서로 특혜관세를 인정하기 때문에 어느 나라 원산지로 인정하느냐가 핵심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만든 옷이라도 중국산 또는 베트남산 실을 썼다는 이유로 한국산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특혜관세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높은 일반관세를 물 수밖에 없다. 때문에 FTA 협상때는 원산지 기준에 대해 서로 첨예하게 협상 막바지까지 대립하는 게 통례다. 국제적으로 통일된 기준이 없다는 점도 이를 둘러싼 마찰을 크게 할 수 있는 요소다. 이번 협상에서는 특히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상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할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통관 절차, 위생·검역 규정 간소화 최근 한국무역협회가 대미 수출기업 225곳을 조사한 결과 10곳 중 3곳(28.4%)이 통관에 가장 큰 애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위생·검역(13.6%)과 수입규제나 원산지제도 등 상품교역 일반분야(13.6%)에서 애로를 호소한 기업도 많았다. 미국은 통관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서류를 요구해 기업들에 추가 비용을 부담시킨다는 불만이다. 더구나 미국은 주(州)별로 기술규정이 달라, 연방규정만 통과해서는 통관이 어렵다. 특히 농산물이나 가공식품을 수출할 때는 세관에서 샘플(견본)수거나 검역에 지나치게 시간이 오래 걸려 부패하기 쉬운 식품 등은 금전적 손실이 적지 않다는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이같은 과다한 서류, 부당한 통관 지연 및 시비 등 통관시 발생하는 문제로 수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협상에서는 통관절차의 간소화, 신속화, 표준화 등을 미국측에 요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임호기 전자산업진흥회 팀장은 최근 한 세미나를 통해 “원산지 증명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수출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산지 증명의 자율 발급제도 도입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리지널 약값 올려라” 의약품 분야 협상에서는 미국이 오리지널 약품의 가격인상과 신약지정 대상을 크게 늘려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체약품이 없는 오리지널 제품의 약가산정은 선진 7개국의 평균가격과 비슷한 효능의 제품 가격을 비교, 낮은 쪽을 채택하게 돼 있다. 우리의 이런 약가 정책에 대해 다국적 기업들의 불만이 큰 만큼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약가를 올려달라고 요구할 게 뻔하다. 또 자국 의약품에 대한 특허권 강화와 함께 제네릭의약품(카피약·특허가 만료된 신약을 복제한 약)의 허가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측의 이같은 요구가 관철된다면 그간 제네릭의약품 개발을 주로 해온 국내 제약기업들의 입지는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렇게 되면 경쟁력이 약한 국내 제약 기업들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게 되고, 다국적기업들의 고가정책으로 인해 의약품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가 미국측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평택 배후단지 48만평 조성 첫삽

    경기도는 평택항 항만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배후단지 공사를 26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평택시 포승면 만호리 내항 1단계 준설투기장 48만평에 조성되는 배후단지에는 오는 2008년 3월까지 820억원이 투입돼 지반안정화 및 강화공사, 도로건설, 상하수도, 전기시설 공사 등이 이뤄진다. 여기에 들어서는 시설은 임시야적장(11만 5000평), 복합물류운송단지(13만 2000평), 물류시설(13만 5000평), 지원시설(2만 6000평) 등이다. 도는 또한 세관·식물검역소·출입국관리사무소·해운 및 항만 물류업체 등이 동시에 입주할 평택항 마린센터도 9월쯤 착공할 예정이다.175억원이 투입되는 마린센터는 지하 1층, 지상 15층, 연면적 3630평 규모로 화물 선적, 수출입 업무 등 각종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처리하게 된다. 한석규 경제투자관리실장은 “평택항에는 현재 컨테이너 및 화물을 야적하거나 보관·배송·포장 등을 담당할 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배후단지가 조성되면 평택항은 환 황해권 부가가치 물류중심 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항은 현재 14개의 부두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컨테이너항 3개, 자동차전용 부두 및 다목적 부두 각 2개 등 모두 7개가 추가로 들어선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파프리카 美 수출길 열렸다

    국산 파프리카의 미국 수출길이 열렸다. 국립식물검역소는 22일 미국 연방정부 관보에 한국산 파프리카의 미국내 수입허용 규정이 확정공고돼 6월21일부터 파프리카의 대미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1999년 4월 식물검역소가 미국에 수입허용을 요청한 지 무려 7년만이다. 검역소는 그동안 미국측이 우려해 온 각종 병해충에 대한 위험관리 방안을 제시했고. 미국이 이에 대한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연간 2억달러어치의 파프리카 8만 2000t을 네덜란드와 캐나다, 멕시코, 이스라엘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농림부는 국산 파프리카의 미국 시장 진출로 재배 농가들이 일본 시장에 주로 의존하던 수출 전략에서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된 파프리카의 90%가 일본에 수출되고 있으며, 일본내 시장점유율은 네덜란드산을 따돌리고 한국산이 7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인사]

    ■ 행정자치부 ◇이사관 승진 △혁신기획관 金珍鎬△정부청사관리소장 朴在赫△정부청사관리소 청사기획관 孫六來△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高潤煥△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徐萬根◇팀장급 전보 △감사총괄팀장 朱正浩△이북5도위원회 평안남도 사무국장 趙明春△지방혁신인력개발원 기획협력팀장 金璋會■ 농림부 (서기관 승진) △가축방역과 장기윤△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역검사과 이기옥■ 방위사업청 ◇이사관 승진 △분석시험평가국장 金光佑■ 한국철도공사 ◇1급 승진 △감사실 李基元△기획조정본부 조직팀장 丁海範△〃 정책협의팀장 楊雲鶴△재무관리실 구매팀장 趙南徽△인사노무실 총무팀장 金寅浩△〃 인사운영팀장 黃升淳△여객사업본부 역운영팀장 崔舜豪△IP&C파견 梁洪漫△철도연구개발센터 경영연구팀장 金弘載△대전철도차량관리단 운영기술처장 李定埰△부산〃 〃 權成重△서울지역관리역 부역장 南基鍾△광역사업본부 광역차량팀장 嚴勝鎬△차량기술단 차량계획팀 金振憲△서울기관차승무사무소장 韓泰東■ 아주대 △의과대학장 林仁京■ 신한은행 ◇승진 △신금호역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李亨洛△월곡 金聖喜 ◇이동△마두역지점 개설준비위원장 金聖珠△기업영업부 SRM(부서장대우) 李起昌
  • 중국산 꽃게 실태조사

    중국산 냉동 꽃게에서 표백제 성분이 과다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추적 조사에 들어갔다. 식약청은 16일 중국산 냉동 꽃게에서 인체에 해로운 표백제 성분(이산화황)이 기준치(30)의 20배가 넘는 690이 검출됐다는 보도에 따라 실태파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유통 중인 제품을 수거 검사하고, 부적합 냉동 꽃게를 압류해 폐기할 계획이다. 또 수거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문제의 냉동 꽃게를 잠정 판매 중지하도록 해수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이처럼 냉동 꽃게에서 이산화황이 과다 검출된 것은 일부 중국 수출업자들이 냉동 꽃게를 표백제에 넣어 하얗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수입 검역 항목에 포함되지 않아 이산화황 검사를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수부도 통관 검사 항목에 이산화황을 추가해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사회플러스] AI 연구 범정부 TF팀 가동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 국립보건연구원 ‘인수(人獸)공통전염병감염팀’,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센터,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등 인간·동물 공통 전염병 연구를 위한 정부 차원의 실무대책반(TF)을 구성, 활동에 들어갔다. 정부가 AI 등과 관련해 범부처 연구개발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 [주말탐방] 인천세관 검색장

    [주말탐방] 인천세관 검색장

    “아, 저건 17년산이네요.” 지난달 27일 오후 인천 제1국제여객터미널 2층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X레이 검색대. 인천 세관 조사총괄과 윤혜영(42)씨가 컴퓨터 화면을 쓱 한번 쳐다보더니 이내 짐 속의 물건이 양주 밸런타인 17년산이라고 자신있게 찍는다. 모니터상으로는 어렴풋이 병의 윤곽만 잡힐 정도인데…. 암만 들여다봐도 기자의 눈으로는 참기름병인지, 술병인지조차 분간이 안 됐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짐보따리를 풀어헤치니 밸런타인 17년산 양주 1병이 옷가지와 함께 꼭꼭 숨겨져 있었다. 어떻게 알았을까. “별거 아니에요. 밸런타인 17년은 병 목 부분이 다른 양주와 달리 좀 특이하거든요. 이런 특징만 잘 기억해두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윤씨는 X레이 검색대에서 일한지 1년 정도 된다. 웬만한 반입품은 이제 척보면 어떤 것들인지 브랜드까지 정확하게 맞힐 정도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육안검사로 선별해 내기 어려운 물품도 적지 않다. 형체가 없는 물건들이다. 대표적인 게 마약이다. 과거에는 드물었지만 요즘엔 인천항을 통해서도 심심치 않게 마약이 밀반입된다. 그래서 더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그러나 역시 가장 많이 들여오는 물건은 양주다. 원래는 개인당 1병만 들여올 수 있다. 그 이상 갖고 오려면 정해진 세금을 물어야 한다. 이를 어기고 짐 속에 몰래 숨겨서 들여오다 발각되면 즉시 세관에 유치된다. 밀반입되는 양주는 밸런타인 30년이나 21년산도 가끔 있지만, 역시 17년산이 가장 많다. 양주 말고도 농산물 등 품목마다 반입량이 정해져 있다. 기준치를 넘겨서 갖고 들어오면 역시 모두 세관에 빼앗긴다. ‘중국술 6병(2병까지만 허용), 양주 2병, 녹용 780g(300g까지만 허용)…” 윤씨는 이날 압류한 물품 목록을 차근차근 일지에 작성해 나갔다. 이제 오늘 세번째인 마지막 배에서 내린 여행객들의 짐만 검색하면 퇴근이다. 하루종일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짐 검색을 하느라 아까부터 눈이 침침하다. 공항세관과 달리 항만세관은 일이 두 배는 더 고되다. 교대자가 따로 없어 잠시도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 밥먹을 시간도 따로 내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가장 큰 고역은 공항세관에 비해 검색할 짐이 훨씬 많다는 점이다.1∼2개의 가벼운 짐만 갖고 들어오는 여행객들이 대부분 공항을 이용하는 반면 항만세관은 ‘보따리상’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다 보니 검색할 짐도, 압류할 대상도 훨씬 많아진다. 물건을 빼앗긴 여행객들이나 보따리상들과 사사건건 부딪혀야 하는 점도 피곤한 일이다. 일단 자기 물건을 압류당한 여행객들은 거친 욕설을 쏟아내면서 항의하기 일쑤다. “처음에는 무턱대고 욕하는 사람들 때문에 정말 속이 많이 상했어요. 하지만 낙천적인 성격 탓인지 얼마 지나고 나니까 이젠 무덤덤해지대요.” 윤씨는 “오히려 요즘에는 가급적 그분들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애쓴다.”고 까지 말했다. 기자가 찾아 갔던 이날 오후에는 중국 다롄(大連)에서 대인호를 타고 인천항으로 들어온 여행객 400여명이 짐 검색을 기다리고 있었다. X레이 검색대를 통과하면 이번에는 본격적인 짐 검색이 남아 있다. 공항세관과 달리 여기서는 원칙적으로 의심이 되는 짐은 일단 모두 열어본다. “에이, 별거 없다는데 뭘 그렇게 다 뒤집어 까봅니까?” “자, 빨리빨리 짐을 다 올려놓으세요. 뒷사람들 기다리잖아요.” 마스크를 쓴 검색대 직원이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보따리상으로 보이는 50대 남성은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다. 왜 유독 내 짐만 깐깐하게 보느냐는 원망의 표정이 역력하다. 옆에서는 막 검색을 무사히 통과한 한 여행객이 풀어헤친 짐보따리를 다시 주섬주섬 쌓느라 손길이 바쁘다. 여행객 거의 대부분이 저마다 접착테이프를 하나씩 손목에 끼고 있는 모습도 여기서만 구경할 수 있는 풍경이다. 이곳 1터미널에는 중국 옌타이(煙臺), 다롄 등지에서 하루 세 차례 정도 배가 들어온다. 과거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역시 여행객의 70∼80%는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이다. 과거와 달리 보따리상들의 절반 정도가 중국인들이라는 점은 새로운 트렌드다. 때문에 세관 직원들도 이제는 영어, 일본어뿐 아니라 중국어까지 어느 정도 할줄 알아야 한다. 의사소통이 안 된다는 점을 악용해 중국인 보따리상들 중 일부는 막무가내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세관직원들이 귀띔해준다. 중국과 인천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은 힘들고 피곤한 생활을 이어간다. 이날 다롄에서 18시간 동안 시달리며 인천항에 들어온 보따리상들은 다음날 오후가 되면 다시 중국행 배에 몸을 싣는다. 말 그대로 ‘배를 쫓아 다니는 인생’이다. 오죽하면 선장보다 배를 더 많이 타는 게 보따리상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들끼리는 자연스레 ‘무리’가 생긴다. 거의 날마다 같은 배를 타고, 같은 곳에 가서 물건을 구입하고 들어오다 보니 자연스레 생긴 현상이다. 보따리상들과 세관 직원들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서로 얼굴을 알 정도가 된다. 하지만 그뿐일 뿐 더 이상의 ‘접촉’은 금물이다.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어서다. 어차피 한쪽은 조금이라도 더 많이 물건을 들여와야 하는 입장이고, 다른 쪽은 정해진 기준에 따라 이를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에는 세관에서 개인당 반입할 수 있는 물건의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자 보따리상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보따리상들 사이에서는 그룹별로 ‘대표’격인 사람도 있다. 자신들의 입장을 세관에 전달하는 역할도 이들이 맡는다. 인천 세관 휴대품 1과 조학규씨는 “보따리상 모두에게 전달하는 것은 어렵지만 무리 중에 대표격인 몇 명에게 바뀐 검색기준 등 세관의 공지사항을 쉽게 알릴 수 있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백화점 방불하는 압류창고 들여다 보니 150평 남짓한 인천 세관 압류창고에는 온갖 물건이 쌓여 있다. 여기가 백화점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다. 인천세관에서 압류하거나 유치한 물품의 10∼20%정도만 이곳에 보관된다. 고추, 참깨, 콩, 찹쌀 등 농산물이나 부패하기 쉬운 수산물 등은 냉장시설이 갖춰진 외부 창고 10여곳에 보관료를 따로 주고 맡겨둔다. 때문에 인천세관 압류창고에는 농수산물을 제외한 물품 등만 보관돼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상자에 담겨 쌓여 있는 중국산 가짜담배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담배의 종류는 던힐, 레종, 원이 많다. 워낙 디자인이나 색상을 정교하게 위조해 던힐 같은 경우, 본사에 진위 여부를 의뢰한다고 세관 직원은 설명해준다. 그 옆쪽으로는 ‘짝퉁(모조품)’상품이 눈에 띈다. 루이뷔통 핸드백, 크리스티앙 디오르 핸드백, 미즈노·혼마·테일러 메이드 가짜 골프채….‘명품족’이라면 혹할만한 물건들이지만 아쉽게도 전부 가짜다. 짝퉁은 상표법 위반으로 원천적으로 적발 즉시 세관에 압류된다. 한쪽에는 경찰청장 등의 허가를 받지 않고 들여온 검도용 수련검도 상자 안에 그대로 들어 있다. 가장 흔한 것은 짝퉁 의류와 신발류. 가짜 나이키 신발, 폴로 재킷 등이다. 이곳에 있는 짝퉁 물건은 분기에 한번씩 폐기된다. 아깝기는 하지만, 시중에 풀리면 유통 질서를 교란시키기 때문이란다. 짝퉁 의류는 상표권자의 동의를 얻어 장애인시설에 예외적으로 기증되기도 한다. 가짜가 판치는 와중에 창고에 있는 양주는 유독 ‘진짜’란다. 밸런타인류가 가장 많다. 반입 기준(개인당 1병)을 넘겨 들어온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 옆에는 한 눈에 보기에도 진귀해 보이는 인도네시아산 산호까지 있다. 컨테이너로 수입하다 적발된 것이다. 걸릴 게 뻔할텐데 왜 밀반입했을까? 압류창고에 있던 세관 직원은 “컨테이너로 수입되는 물품 가운데 검색 대상이 10%도 안 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라면서 “대다수는 양심적인 수입업자이지만,‘안 걸리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배짱수입’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압류창고에 보관 중인 주류를 비롯해 진짜 상품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서울 논현동에 있는 한국보훈복지공단에 넘겨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매에 부친다. 세관은 공매에서 걷힌 판매대금 중에서 세금만 가져간다. 인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보따리상에 대한 사심 금물 가짜반입 가차없이 No예요”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억지를 부리는 분들을 보면 저희도 답답합니다.” 인천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X레이 검색을 맡고 있는 인천세관 조사관실 원미희(31·9급)씨는 검색업무가 갈수록 쉽지는 않다고 털어놓는다. 원씨는 세관에 들어온지 9년째,X레이 검색대에서 일한 지는 1년 정도 됐다. “제가 상대하는 분들은 대부분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 상인들이나 부모님 연배의 분들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분들의 짐을 압류하거나 유치해야 할 때는 솔직히 더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정해진 기준대로 법을 집행하는 입장인 만큼 ‘사심’에 이끌릴 수는 없다고 선을 긋는다. 그래서 자주 드나드는 여행객들이 인사를 건네와도 선뜻 웃으면서 받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반입 기준을 누구보다 더 잘 알면서 무리해서 물건을 많이 갖고 들어오는 분들을 보면 솔직히 답답합니다. 어차피 면세 기준을 넘는 물건은 세관에 유치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물건을 빼앗긴 사람들은 할말이 많다.“짝퉁(모조상품)을 들여오다 걸린 분 중에는 ‘내가 쓸 물건인데 왜 그러느냐. 돈이 없어서 진품은 못 사고, 가짜물건 한 두개 사왔는데 뭐가 문제냐.’며 항의하는 분들까지 있습니다.” 최근에는 반입 수법도 교묘해져 밀수품을 찾기가 더 힘들어졌다. 일반 약통에 섞인 중국산 유사 비아그라를 찾는 일은 쉬운 일에 속한다. 난이도가 높은 일 가운데 하나는 반입이 전면 금지된 중국산 장뇌삼을 찾아내는 것. 중국산 장뇌삼은 현지에서 우리돈 1000원 정도면 사지만, 우리나라에서는 30만∼50만원까지 비싼 값에 팔리기 때문에 ‘인기 밀수품목’이다. “장뇌삼은 농약유출 위험 때문에 아예 국내에 들여올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흔히 농산물 상자에 함께 넣어 들여오곤 하죠. 고추더미 속에 넣어서 반입하는데, 장뇌삼이 고춧잎 속에 가려지면 X레이로는 사실 판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원씨는 끝으로 “보따리 상인들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이라면서 “서로 웃으면서 편하게 대할 수 있도록, 정해진 반입 기준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가축에도 의약분업?

    가축에도 의약분업?

    수의사의 처방 없이도 소·돼지나 양식어류 등에 약품을 쓸 수 있도록 한 현행 법규에 수의사들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항생제 등이 마구잡이로 사용돼 인체에 해를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축·수산업계는 비용부담을 이유로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현행 수의사법에 따르면 수의사가 아니면 진료를 할 수 없다. 하지만 동법 10조와 시행령 12조는 예외조항을 두고 자기가 사육하는 동물에 대해서는 진료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사실상 누구나 제한 없이 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국건수)는 오는 12일 수의사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낼 예정이다. 헌법 제15조 ‘직업 선택의 자유’에 따라 수의사라는 직업을 택했지만 ‘자가 진료’로 인해 이를 침해받고 있다는 내용이다. 국건수 오용관 정책국장은 “수의사 처방권에 대한 법·제도적 미비가 항생제 오·남용과 내성균의 증가를 가져왔다.”면서 “동물 복지는 물론 국민건강까지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수의사 “항생제 사용 덴마크 16배” 축·수산물에 대한 항생제 등 약품남용이 심각한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 10월 참여연대가 발표한 ‘축·수산 동물약품(항생제)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덴마크의 축산물 생산량이 우리나라보다 1.2배 많지만 항생제 사용량은 우리나라가 16배다. 선진국에서는 인체에 미칠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축·수산물에 대한 성장촉진 목적의 항생제 사용을 금지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항생제 사용규제가 단계적으로 강화돼 왔다. 그러나 전체 항생제 사용량은 줄어드는 반면 축산농가 등의 자가 사용량은 오히려 늘고 있다. 수의사들은 항생제, 호르몬제, 마취제, 백신 등에 일부 취급주의 약품에 대해 처방전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2004년 9월 현재 수의사 처방에 의한 약품 사용은 6% 수준이다. ●축산업계 “산업동물 관련 수의사 크게 부족” 축·수산업계는 수의사들의 주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약품 사용이 1년에 한두 차례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번 수의사를 부를 경우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진료를 요청했을 때 이를 바로바로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수의사가 충분한 것도 아니라고 지적한다. 대한양돈협회 김동성 전무는 “수의대생 대부분이 반려동물(애완동물) 관련 쪽으로 진출하고 가축 등 산업동물 분야로는 거의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수의사 처방제도를 도입하면 비용도 문제지만 악성 질병이 발생했을 때 수의사를 기다리다 가축이 죽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02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주의 동물용 의약품 취급요령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했지만 무산됐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당시 김홍신 의원이 “사용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 동물의약품은 수의사의 처방 또는 지도·감독 하에 사용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키는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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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자치부 ◇장관정책보좌관 △金晟珍 林泳賞■ 정보통신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김동수△정보화기획실장 김원식■ 재정경제부 ◇국장급 전보△부동산실무기획단 부단장 尹永善■ 중앙인사위원회 ◇승진 △정책총괄과 제도지원담당 黃基淵■ 교육인적자원부 △경상대 사무국장 金顯承△창원대〃 魯日塾△학술원〃 權鎭壽△안동대〃 李根雨△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 高惠玲■ 농림부 ◇승진 △식량정책과장 吳京泰△농촌정책과장 金聖敏△국립수의과학검역원 축산물안전과장 郭亨根■ 특허청 △전기전자심사본부 반도체심사팀장 朴永福△특허심판원 심판관 柳浩逸■ 서울경제 △뉴미디어부장 梁正祿
  • [인사]

    ■ 헌법재판소 ◇임용 △헌법연구관 林星熙■ 농림부 △국립식물검역소장 李基植■ 한겨레신문사 ◇승진 (부국장대우)△경영지원실 신주일(부장대우)△사장실 서기철△판매국 이재성△제작국 염춘호 이철호■ 문화일보 ◇승진 △국제부장 오애리◇전보 △문화부장 김승현△AM7부장 배문성■ 경향신문사 △스포츠칸 편집국 문화연예부장 裵壯洙■ 국민일보 ◇전보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김성기◇보임 △편집국장 직대 박인환■ 이데일리 △광고·사업본부장 元 焄△사업기획팀장 金大聖△경영지원팀장 沈秉漢
  • 싱싱회 가공사업 ‘죽기 직전’

    정부가 양식어류 소비촉진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립한 ‘선어회(일명 싱싱회) 가공공장’이 판로개척의 어려움 등으로 빈사상태로 내몰리고 있다. 1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위생적이고 저렴한 가격의 생선회 공급을 위해 포항, 거제, 인천, 부산, 여수 등 전국 5곳에 싱싱회 가공공장을 건립했다.포항·거제·인천 공장은 이미 가동에 들어갔으며, 부산·여수 공장은 오는 6월 문을 열 예정이다. 공장 건립에는 사업비 125억원(국비·지방비 각 25억, 자부담 75억원)이 투입돼 싱싱회 생산을 위한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그러나 가동에 들어간 포항, 거제, 인천 등 3곳은 제대로 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아예 문을 닫거나 심각한 운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2004년 11월 국내 최초로 건립돼 가동에 들어간 싱싱회 포항가공공장은 이후 계속된 운영난으로 최근 가동을 중단했다. 사업자는 거리로 내몰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 문을 연 인천·거제가공공장도 운전자금 부족 등으로 전체 가동률이 10·40%로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이들 3개 공장이 지난해 말까지 수출 또는 국내 시판한 싱싱회 전체 물량은 550여t(금액 2000만원 내외)에 그치고 있다고 해양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처럼 공장 가동률이 저조한 것은 싱싱회에 대한 검역 강화로 주 소비처인 일본으로의 수출길이 막힌 데다 국내 소비자들이 싱싱회를 외면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부가 싱싱회 가공공장 설립을 통해 회 소비형태를 기존 활어회에서 선어회 중심으로 전환하고 양식어류 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식업자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당초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있다. 물론 국·지방비 등 막대한 혈세 또한 낭비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 싱싱회 부산·여수 가공공장도 지금까지 이렇다 할 판로를 개척하지 못해 운영난이 심각할 것으로 수산업계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실정이 이런데도 해양부는 2013년까지 싱싱회 가공공장 9곳을 추가로 건립, 연간 국내 양식어류 유통량(10만여t)의 40%인 4만여t을 싱싱회로 가공,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싱싱회 대량 소비처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업초기여서 어려움이 많다.”면서 “올해 전국 대도시에 판매장 15곳을 개설하는 등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싱싱회 넙치 등 생선을 즉석에서 회로 만드는 활어회와는 달리 활어의 내장을 제거한 뒤 살균처리한 뒤 저온상태(섭씨 0∼5도)로 운반해 먹을 수 있는 회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도 농산물 수출 팔걷어

    경북도가 지역 농산물의 수출확대를 위해 옷소매를 걷어 붙였다. 경북도는 농산물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중에 과수, 시설채소·화훼, 가공, 유통·수출 등 4개 분야 전문가 12명으로 ‘농산물 수출 기술지원단’을 구성, 농가 등의 지원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학교수 및 수출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지원단은 도내 23개 시·군 분야별 농가와 농산물수출단지 65곳(국가지정 17곳, 도지정 48곳) 등을 대상으로 파종에서 유통ㆍ수출까지 전 과정을 지도할 계획이다. 특히 수출 농산품의 상품성 향상을 위해 재배 기술, 병해충 관리, 상품화 요령 등을 집중 지도한다는 것. 또 국내ㆍ외 농산물 시장 동향을 비롯해 ▲수출 추진시 주의 사항▲검역 및 통관 절차 등 수출과 관련한 종합 정보 제공▲수출 확대를 위한 현장 밀착 컨설팅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경북지역의 농산물 수출 목표액은 1억 3000만달러로 지난해 실적 1억 2200만달러(총 수출물량 5만2000여t)보다 800만달러 많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인사]

    ■ 정보통신부 ◇국장급 전보 △전파연구소장 金治東■ 농림부 ◇서기관 승진 △ 총무과 金炳銀△정책기획팀 全鍾徹△구조정책과 李相萬△국제협력과 朴大圭△식량정책과 崔明哲△축산정책과 金廷郁△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 농업정보통계과장 李學周△〃 경남지원 농업정보통계과장 尹銘重△소득관리과 金完洙 이재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농업정보통계과장 金判中△농업연수원 학사과 金益顯△국립식물검역소 방제과 許承茂△국립종자관리소 재배시험과 李鎔羽△기반정비과 全景九■ 법률구조공단 ◇변호사 신규 임용 △의정부지부 구조부장 鄭基星△고양출장소장 鄭文植△안산〃 崔晸圭△부산지부장 직무대리 全在右△전주〃 〃 尹宗烈 ■ 우리투자증권 ◇신규 △홍콩현지법인장 金永根 ◇전보 (팀장)△법인국제기획팀 睦錫均△해외영업팀 方盛俊■ 새한감정평가법인 △대표이사 이상필△경기지사장 김한근△충청〃 정문상△경남〃 이준규△경북〃 서상욱△호남〃 김광식△부산〃 박영준△울산〃 장득환△경인〃 최영길△총무이사 이경환△재무〃 문현진△감사 송남섭■ 대우조선해양 ◇전보 △대우망갈리아조선소 법인장 이재봉
  • 수입 축산물 위생검역 대폭강화

    광우병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동물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수입 축산물에 대한 검역이 대폭 강화된다. 세계 31개국과 맺고 있는 73개 수입위생조건이 전면적인 손질 과정을 거쳐 검역·검사 방법과 기준이 최신 기법으로 바뀐다. 수입위생조건 전체를 대상으로 한 개정 작업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강문일)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수입 축산물 검역검사 방법 혁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은 미국 등 31개국과 쇠고기·돼지고기 등 품목별 위생조건 60개,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말 등 공통 위생조건 13개를 맺고 있다. 방안에 따르면 이들 73개 수입위생조건 전체에 대한 전면적인 개정 작업이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오래전 협상을 타결해 ‘구식’이 돼버린 질병 검사 방법과 기준을 국제적으로 공인된 ‘최신’의 것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예컨대 20여년전 우루과이 등과 맺은 수입위생조건에 따른 육안·수작업 위주의 검사법은 최근 미국산 쇠고기 협상 등에 적용된 최신 컴퓨터 방식으로 개선된다. 현재 수입 식육의 경우 미생물검사 11종, 잔류물질 검사 125종에 대한 정밀 검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그 방법과 기준은 수입위생조건에 명시된 규정에 따른다. 이로써 지금껏 같은 품목임에도 나라별로 제각각이었던 검역·검사 방법과 기준이 하나로 통일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농민 다 죽는다” 부두 곳곳 농성·충돌

    미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식탁용 미국산 ‘칼로스 쌀’이 23일 부산항 부두를 통해 국내에 처음 반입되자 농민들이 항의농성을 벌이는 등 마찰이 커지고 있다. 23일 부산항 감만부두에 따르면 미국산 1등급 칼로스 쌀 1327t을 실은 컨테이너 전용선인 한진볼티모어호(7500TEU급)가 이날 오전 6시30분쯤 감만부두에 입항했다. 칼로스 쌀은 10㎏·20㎏짜리로 포장돼 컨테이너 81개에 적재돼 들어왔다. 이 쌀은 이날 오전 하역작업을 거쳐 부산시 금정구 반여동에 있는 유통공사 부산지사로 옮겨졌다. 이 쌀은 이곳에서 식물검역과 규격심사 등 10일가량의 통관절차를 거쳐 경기도 이천의 유통공사로 옮겨지며, 다음달 3일쯤 공매를 통해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국산 쌀과 비슷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시부터 부두 입구에서 노숙을 하며 밤샘 농성을 벌이던 부산·경남·경북지역 농민 70여명은 선박이 도착하자 하역작업을 막기 위해 부두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농민들은 이날 낮 12시쯤 자진 해산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관계자는 “수입 쌀은 농민 생존권과 식량주권을 한꺼번에 무너뜨리고 말 것”이라며 “수입 쌀을 실은 컨테이너 차량의 고속도로 진입을 봉쇄하는 등 수입쌀의 운반과 시중판매를 적극 저지하겠다.”고 밝혀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또 수입쌀 입항 저지를 위해 강원 동해항에서 사흘째 천막농성 중이던 전농 강원도연맹 소속 농민 10여명이 23일 중국산 쌀을 실은 베트남 선박을 기습점거, 농성을 벌이다 1시간20분여 만에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농민들은 이날 낮 12시40분 중국산 쌀 5688t을 싣고 동해항에 입항, 하역작업을 하던 베트남 선적 4095t급 빈동3호 갑판을 기습 점거했다.농민들은 쌀수입 국회 비준통과와 한·미 FTA 체결 등 정부의 농업개방 정책을 강력히 규탄하며 1시간20분여 동안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선박 점거 후 갑판에서 농성을 벌이던 농민들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부산 김정한·동해 조한종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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