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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흘 굶고 25시간 비행… ‘조스 10남매’ 상륙

    열흘 굶고 25시간 비행… ‘조스 10남매’ 상륙

    지난 1일 오후 9시 30분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청사가 분주해졌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528편에 특별한 손님, 세 살배기 흉(兇)상어 새끼 10마리가 타고 있어서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이 프랑스 니스의 해양테마파크 마린랜드에서 운송비를 포함, 3억 4000만원에 구입한 상어들이다. ●무진동 차량 동원… 스트레스 최소화 연안의 모래톱에 서식한다고 해서 ‘샌드바 샤크’(sandbar shark)로 불리는 흉상어는 사람을 곧잘 공격하는 포악한 상어로 유명한 탓에 상어 영화에 자주 등장한다. 최대 길이 2m에 날렵한 몸매, 뾰족한 지느러미 등이 ‘조스’와 다름없다. 2마리씩 담은 폭 2m 30㎝의 1.5t 용량의 특수 제조된 원통 수조 5개가 화물기에서 내려지자 코엑스 직원 20여명이 상어들의 상태를 점검했다. 4마리가 스트레스 등으로 말미암은 호흡 불안증세를 보이자 급히 깨끗한 물과 산소를 공급했다. 상어들의 특급 수송은 25시간이 걸리는 대장정이다. 니스에서 이탈리아 밀라노까지 육로로 이동한 뒤 비행기로 인천공항에 왔다. 인천공항에서는 다시 육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까지 반도체 등 충격에 민감한 물품을 나르는 데 사용되는 무진동 특수차량 2대로 옮겨졌다. 상어 수송의 최대 관건은 넓은 수족관에서 태어난 상어들이 장시간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견딜 수 있느냐다. 때문에 최대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원통 수조에 바닷물을 채워 단단히 밀봉했다. 원통 뚜껑엔 특수 고안한 산소 공급기를 달아 차량뿐만 아니라 비행기에서도 충분히 산소를 넣어줬다. 이동 중 상어가 배설하게 되면 물 교체가 불가능한 까닭에 열흘 전부터 상어들에겐 금식령이 떨어졌다. 공항에서도 검역이나 세관 검사 등은 최대한 약식으로 이뤄졌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5일부터 일반에 공개 상어들은 2일 0시 30분쯤 새로운 삶터인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도착했다. 직원들은 장시간 여행에 지친 상어들에게 신선한 산소와 해수를 넣어줬다. 또 헤엄도 시키며 혹시 모를 부상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항생제 주사를 놓아줬다. 30분쯤 뒤 다시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상어들은 오는 5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인사]

    ■국토해양부 ◇파견 △철도안전기획단장 이종국 ■농촌진흥청 ◇승진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팀장 김숙종◇전보△고객지원센터장 정준용△기술보급과장 박흥규△역량개발〃 박공주△재해대응〃 김영수 ■산림청 △남부지방산림청장 김판석 ■경남도 ◇승진 △정책기획관 박유동△인재개발원장 하승철 ■서울도시철도공사 ◇승진 △노사협력처장 이철수△기술연구소장 서석철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김영택△공중보건위기대응〃 최혜련△감염병관리〃 박혜경△국립포항검역소장 황창용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영전략본부장 이용훈△아르코인력개발원장 이창윤◇부장△정책기획 송시경△경영인사 김한구△예술지원 이성겸△국제교류 장용석△사업평가 양경학△예술나눔 김재중 ■도로교통공단 ◇신규임용 <한국교통방송>△대구본부장 이재만△대전〃 이성우△인천〃 신두호 ■메트로신문사 △광고마케팅국 부장 박대군 ■CBS노컷뉴스 ◇승진 △취재부장 송강섭 ■연합인포맥스 ◇부장 승진 △콘텐츠기획부 이두수 ■MBC플러스미디어 △기획본부장 이은우 ■서울대 △법과대학장(법학전문대학원장 겸임) 정상조△법과대학 교무부학장(법학전문대학원 교무부원장 겸임) 조홍식△법과대학 학생부학장(법학전문대학원 학생부원장 겸임) 이효원 ■건국대 △의무부총장 양정현△기획조정처 부처장(평가분석센터장 겸임) 서건호△대학원 부원장 박배호△공과대학 부학장 이용학 ■신한은행 ◇지점장 △간석역 문동근△당산동금융센터리테일 유원재 ■신한생명 ◇부사장보 승진 △다이렉트채널(TM) 드림본부장 이상윤 ■우리아비바생명 ◇지점장 △서면 하창봉△역삼 김근모△전주 문성숙 ■NH농협증권 ◇임원선임 <전무>△Retail총괄 이종인<상무>△경영지원본부장 장옥석△Retail지원〃 강무희△WM전략〃 신승태△경인지역〃 윤진일△금융상품영업〃 지화철△IB1〃 김현중△부동산금융센터장 오길록◇전보△투자관리총괄 유경환△리서치센터장 백관종△IT본부장 최규연△IB3〃 조세현 ■현대증권 ◇신규선임 <상무>△고객자산운용본부장 김승완◇전보△채권마케팅부장 김승철 ■현대자동차그룹 ◇전무 승진 △현대자동차 홍보실장 공영운◇상무 전보△현대로템 노진석 ■KT스카이라이프 ◇임원급 △콘텐츠본부장 직무대리 윤용필△경영기획실 경영지원센터장 권혁진 ■SK 마케팅앤컴퍼니 △커뮤니케이션사업부문 CP 본부장 김시래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이용호
  • 구제역 전문가 김용주 박사 세계동물보건기구 위원으로

    농림수산식품부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옛 국제수역사무국) 총회에서 구제역 전문가인 김용주 검역검사본부 박사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특별위원회에 진출했다고 29일 밝혔다. OIE는 육상동물위생규약위원회, 동물질병과학위원회, 생물학적표준위원회, 수생동물위생규약위원회 등 4개의 특별위원회가 있으며 위원회별로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해 6명의 위원을 두고 있다. 김 박사는 이 중 구제역,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 등 회원국의 동물 위생 상황을 평가하고 방역 기술에 대해 조언하는 기구인 동물질병과학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 [경제브리핑] 막걸리·김치 중국내 위생기준 개정 추진

    농림수산식품부는 20일 막걸리와 김치의 중국 내 식품위생기준 개정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대중국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발효주의 검역기준을 1㎖당 50CFU(세균 계수 단위)로 규정하고 있어 막걸리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은 발효 식품인 김치에 대해서도 살균 절임채소(파오차이) 위생기준인 100g당 대장균군수 30MPN 이하를 적용하고 있다. 한국의 지난해 대중국 김치수출은 23만 5000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1억 2087만달러에 달했다.
  • 자생 생물자원 ‘유전자 신분증’ 만든다

    국내 자생하는 생물자원이 ‘유전자 신분증’을 통해 과학적으로 관리된다.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안연순)은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에 관한 의정서’ 발효를 대비해 ‘DNA 바코드 연구회’를 조직,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DNA 바코드 연구회’는 관련 부처, 학계 전문가와 함께 우리 생물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원활한 활용을 위해 만들어졌다. 연구회는 국립생물자원관을 비롯, 국립농업과학원(농촌진흥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식품의약품안전청),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농림수산식품부)가 함께 참여한다. DNA 바코드는 생물이 지니고 있는 유전정보를 활용해 생물종을 빠르고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는 일종의 유전자 신분증(ID)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한반도 자생 야생생물 3만 8000종 가운데 2500여종의 DNA 바코드를 확보했다. 수요자가 직접 국가 생물자원의 DNA 바코드 정보를 생물종 동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말 유전정보 통합관리시스템(WIGIS)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국립농업과학원은 작물, 가축, 곤충, 미생물 등 9061종 30만 7973건의 생물 유전자원 개체를 보유하고, 이들의 DNA 바코드 확보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중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광우병 조사단 발표’ 여야 반응

    광우병이 발생한 미국 현지조사에 대한 정부 발표와 관련, 정치권은 11일 일제히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새누리당은 일단 이번 조사 결과부터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 관계자는 “조사 결과가 맞다면 무턱대고 수입중단을 요구할 수 없다.”면서 “다만 조사 과정에서 문제나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등은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정부는 국민의 위생과 안전보다 무역마찰을 피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오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역학조사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확실한 정보를 확보할 때까지 검역을 중단하고, 최종 분석 결과 조금이라도 안전성이 문제가 있다고 밝혀지면 수입도 중단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통합당은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당장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중단 촛불집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당은 장외집회를 가급적 제한하지만 소고기 문제는 국민 건강권에 막대한 염려를 제공하는 것이므로 우리 당 의원과 당선자, 당직자들은 집회에 참석해 수입중단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검역중단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집권 여당에서 요구한 것도 청와대와 농식품부 장관이 듣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광우병조사단의 미국 현지조사 활동에 대해서도 “조사단이 과연 효과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역시 서면조사하고 돌아왔다.”면서 “검역소에 가서 소고기 냄새 한번 맡아보고 수입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장세훈·이범수기자 shjang@seoul.co.kr
  • 정부 “美소고기 안전… 검역중단 없다”

    정부 “美소고기 안전… 검역중단 없다”

    정부는 11일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검역·수입 금지 조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국산 소고기 검역 강화 조치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국 현지 조사단의 조사와 중앙가축방역협의회 검토 결과 우리나라가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소고기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됐다.”면서 “다만 국민의 우려와 불안을 감안해 현행 검역 강화 조치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미국 현지 수출 작업장에 대한 정기 점검을 이른 시일 안에 실시하겠다.”면서 “유통 중인 수입 소고기에 대한 원산지 특별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부정 유통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조사를 마치고 이날 아침 귀국한 조사단장 주이석 농식품부 동물방역부장은 광우병 발생 농장을 방문 조사하지 못한 것과 관련, “방문은 못했지만 발생 농장의 사육 현황, 해당 소의 광우병 임상 증상 경과·이력 관리 등을 조사해 해당 소가 한국에 수출될 수 없는 고령 젖소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협의회에서는 생산자 단체를 중심으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 중단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여인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한우협회 등에서 ‘미국 현지 조사에서 농장 방문도 못 했으니 당장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협의회에서는 비정형 광우병이 인체에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유한상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비정형 광우병의 전염성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비정형 광우병은 사료 때문이 아니라 개체 이상에 따라 발병되는 것이므로 집단적으로 광우병이 발병했을 가능성이 없다는 말”이라고 해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中 ‘여행상품 중단’ 잇단 압박…필리핀 “외교적으로 해결하자”

    중국이 필리핀과 한 달째 대치 중인 스카버러 숄(중국명 황옌다오) 영유권 분쟁에서 무력 충돌 위협에다 경제 제재까지 전방위적 실력 행사에 나서자 필리핀 측이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한 발 물러서면서 양국 간 긴장이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중국 최대 인터넷 여행 사이트인 셰청왕(?程網) 등 여행사들은 필리핀 여행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고 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필리핀산 수입 과일 검역 강화 등 정부 차원의 보복 조치도 진행 중이다. 필리핀이 자국 교민 1200만명을 상대로 11일 각국 중국 공관 앞에서 시위할 것을 촉구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보인다. 관영 언론들의 ‘협박’도 거세지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이날 “중국이 완전히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외교적 해결이 원칙이지만 여의치 않으면 무력 충돌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남중국해와 가까운 광저우(廣州)군구와 남해함대가 전투 준비 등급을 기존 3급에서 2급으로 격상했다는 미확인 정보도 인터넷에서 나돌고 있다. 이날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필리핀 외교부가 주필리핀 중국 대사관과의 접촉을 재개한 부분에 대해 중국은 긍정을 표시한다.”면서도 “향후 필리핀이 어떤 실질적인 행동을 취할지 예의주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전날 필리핀 외교부 대변인은 황옌다오 사건과 관련, 긴장 완화를 위해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고 명보(明報)가 보도했다. 군사전문가 장자오중(張召忠)은 “중국이 황옌다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경제 제재 40%, 정치·외교적 해결 40% 이외에 무력을 통해 해결할 가능성도 20%에 달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가축방역협의회 11일 개최… 미국 소고기 검역 향방 주목

    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중앙가축방역협의회 산하 광우병 위원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농장에서 광우병 발병 젖소가 발견된 뒤 처음 소집되는 협의회다. 농식품부 장관 자문기구인 협의회는 11일 새벽 귀국하는 미국 현지 조사단 보고를 받은 뒤 오전 9시부터 미국산 소고기 검역·수입 문제를 논의한다. 여인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협의회 자문과 내부 의사결정을 거쳐 오후 3시쯤 현지 조사 결과와 앞으로의 정부 조치방향에 대해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광우병 위원회는 수의과학검역원 등 정부 기관과 의대·수의대 교수, 농민단체, 소비자단체 소속 등 21명으로 구성됐다. 한국이 수입하는 소고기는 이번에 미국에서 발병한 비정형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주장한 이영순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포함되는 한편 미국산 소고기 검역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부와 각을 세워 온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교수도 협의회의 일원이다. 농식품부는 협의회 자문을 받아 미국산 소고기 처리에 대한 후속조치를 세우게 된다. 현재 기류로는 검역·수입 중단 등의 강력한 제재 조치가 단행될 가능성은 낮게 전망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경기도 광주 수입소고기 검역장 르포] 12자리 고유번호 체크… 의심땐 X-레이 검사

    [경기도 광주 수입소고기 검역장 르포] 12자리 고유번호 체크… 의심땐 X-레이 검사

    7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한 수입 소고기 검역장. 부산항과 인천항에서 이른 새벽 운송된 미국산 수입 소고기 800상자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지난달 초순 미국 동부지역에서 도축된 소를 ‘엑셀’(EXCEL)사가 갈비 부위만 골라 20~25㎏ 상자로 포장한 상품이었다. 흰색 위생복을 입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검역관들은 먼저 상자 외부에 표기된 소고기 연령과 수입유통식별번호 등을 확인했다. 12자리 숫자로 구성된 수입유통식별번호는 수입 소고기 유통이력을 관리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가 부여하는 고유번호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이 번호를 조회하면 소고기 원산지(국가)와 도축장, 수출 및 수입업체, 위해 여부 등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수입유통 식별번호 확인이 끝나자 검역관들은 상자를 뜯기 시작했다. 미국산 수입 소고기 개봉검사 비율은 당초 3%였지만, 광우병 발병으로 인해 지난달 27일부터 50%로 강화됐다. 2개당 1개꼴로 상자가 열렸고, 검역관들은 온도를 측정했다. 영하 2도 이상, 영상 10도 이내에서 보관됐음을 확인한 후 본격적인 검역에 들어갔다. 검역관들은 소고기를 칼로 절단한 뒤 육안으로 상태를 점검하고 냄새를 맡았다. 수입 금지된 뇌·척수·꼬리뼈 등 특정위험물질(SRM)이 포함돼 있는지 살펴보고, 부패나 오염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다. 의심이 들면 곧바로 엑스레이 검사대에 통과시켜 정밀 검사를 실시한다. 검역검사본부는 이날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례적으로 7개 소비자단체 관계자 29명을 초청해 검역 과정을 공개했다. 또 수입 소고기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을 소개하고 원산지와 도축장, 유통기한 등의 정보 조회 방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검역에서는 모든 상품이 통과됐지만, 불량 상태가 발견돼 소각 처리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전국 65개 검역장에서 미국산 소고기 4만 3000t을 검역했으며, 이 중 11t(0.03%)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다만 SRM이 섞여 있는 것은 없었고, 운송 과정에서 부패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검역관 6명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쉬지 않고 검역을 하고 있지만, 강화된 검역 탓에 통관 처리 물량은 평소의 80% 수준으로 떨어졌다. 검역 과정을 지켜본 한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미국에서 소고기 이력제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한국에서 검역을 강화해봤자 광우병 예방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순연 검역검사본부 소비자보호과장은 “식당이나 급식소의 수입 소고기 유통 이력을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고기 이력관리법 개정안이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했다.”며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치면 음식점 소고기의 원산지 및 각종 유통 정보도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광우병 조사단, 美 발병 농장 방문못해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에 온 민관 조사단은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 인근의 젖소 사육 농가를 방문해 사육 여건을 조사했다. 조사단은 이번에 광우병이 발생한 농장이 조사단의 방문을 거부함에 따라 그 농장과 규모 및 사육 여건이 가장 유사한 농가를 섭외해 조사한 것이다. 미국은 농장주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광우병이 발생한 농장을 공개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사단은 문제의 농장주와 서면으로 문답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장인 주이석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질병방역부장은 4일 “어젯밤 광우병 발병 농장 주인과 간접적으로 접촉해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조사단 관계자는 “미국 측 수의사에게 우리가 물어보고 싶은 내용을 서면으로 전달하고 답변을 전달받는 방식으로 접촉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이날 프레즈노 지역 도축 시설과 사료 공장 등도 둘러봤다. 도축장에서 조사단은 소의 뇌, 척수, 척추, 머리뼈 등 광우병을 전염시킬 우려가 있는 특정위험물질(SRM) 제거 과정을 점검했다. 월령 20개월 미만의 소만 식용으로 도축하는지도 확인했다. 사료 공장에서는 소를 비롯한 반추 동물에게는 사용이 금지된 육골분을 소 사료에 들어가지 않도록 한 규정 준수 여부를 살폈다. 비육우 농장에서는 소에게 먹이는 사료를 확인했다. 조사단 관계자는 “방문한 곳마다 과거 서류를 포함한 각종 자료를 모두 보여 주는 등 협조적이었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7일 이번에 광우병 양성 반응을 확인한 데이비스 캘리포니아주립대를 방문한 뒤 8일 귀국길에 오른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광우병 소 비정형 확인” 美 현지조사단 국립수의硏 방문

    “광우병 소 비정형 확인” 美 현지조사단 국립수의硏 방문

    주이석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질병방역부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견된 광우병과 관련, “미국 측이 당초 판명한 대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 현지조사단의 단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주 부장은 이날 아이오와주 에임스에 위치한 국립수의연구소(NVSL)에서 미국 측 관계자들과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주 부장은 “미국 측 전문가들로부터 실험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진단 내역을 확인했다.”면서 “우리 조사단에 포함된 검역검사본부 전문가와 교수 등이 비정형 BSE가 맞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다만 “아직 영국으로 보낸 시료의 진단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곳은 진단기관이기 때문에 비정형 BSE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부장은 광우병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농장 방문과 관련, “미국 측에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보호 등 여러 법적인 문제 때문에 쉽지 않으나, 여러 각도로 추진 중”이라면서 “미국 측은 지속적으로 안 된다고 말하고 있으나 우리는 마지막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발병 농장이 아닌) 다른 젖소농장은 방문하는 것으로 거의 확정됐다.”면서 “그러나 일정이 계속 변동되고 있어 현재로선 구체적인 방문 일정을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주 부장은 “미국 측이 우리가 요구하는 일정을 계속 들어주고 있다.”며 “이번에는 미 정부가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협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현지 조사 무용론 지적 등에 대해서는 “뭘 숨기려는 게 아니다.”라면서 “한국에 돌아가서 전체적으로 종합해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이날 문제의 광우병 젖소가 사육된 캘리포니아주로 이동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기회의 의사당’…선진화법·약사법 등 62개 민생법안 처리

    ‘기회의 의사당’…선진화법·약사법 등 62개 민생법안 처리

    국회 폭력과 몸싸움을 추방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안(일명 국회선진화법안)이 2일 우여곡절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18대 ‘폭력 국회’의 끝이 19대 ‘비폭력 국회’의 시작으로 연결될지 주목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또 약사법 개정안 등 62개 민생 관련 법안이 처리됐다. 이로써 18대 국회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소집 국회법 개정안을 표결에 붙여 찬성 127표, 반대 48표, 기권 17표로 가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다수당의 ‘날치기’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권한을 축소하고,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제도가 도입된다. 대신 ‘식물국회’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속처리(패스트트랙) 제도가 적용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또 소화제와 감기약 등 가정상비약을 약국 외에 편의점 등지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경찰의 112신고센터에 사고를 신고할 경우 신고자의 위치를 휴대전화를 통해 자동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위치정보보호법 개정안,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에 대한 벌금을 최고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리는 배타적경제수역법 개정안, 소비자가 수입 소고기의 원산지 정보를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소·소고기 이력관리법 개정안 등도 처리됐다. 그러나 지난 1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가 채택한 ‘미국산 소고기 검역중단 촉구 결의안’은 이날 본회의 상정이 무산됐다. ‘청목회 사건’처럼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입법 로비’에 면죄부를 준다는 비판을 받았던 정치자금법 개정안도 앞서 법제사법위를 통과했으나, 비판 여론을 감안해 본회의에 올리지는 않았다. 검역중단 결의안과 정치자금법 개정안 등은 이달 말 18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될 전망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신문광고 약속 지켜라” 서울·부산·대전 등 촛불집회

    “신문광고 약속 지켜라” 서울·부산·대전 등 촛불집회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됨에 따라 미국산 소고기의 국내 수입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2008년 이후 정확히 4년 만인 2일 다시 열렸다. ‘식품안전과 광우병 위험 감시를 위한 국민행동’(광우병국민행동)과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미국 소고기 수입중단 및 재협상 촉구 국민촛불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과 단체 관계자 1500여명(경찰 추산, 집회 측 추산 5000여명)은 “2008년 5월 정부가 ‘미국에서 광우병이 재발할 경우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하겠다’고 한 신문광고 약속을 지켜라.”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권한대행과 정동영 상임고문,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 등 야당 인사들도 대거 참가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미국산 소고기 검역 문제를 놓고 갈팡질팡하는 정부에 불신을 드러냈다. 김모(32)씨는 “정부가 광우병이 재발하면 수입을 즉각 중단하겠다고 광고해 놓고 이제 와서 담당자 실수라고 변명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정부가 약속을 지키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초등학생인 두 딸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주부 고모(37)씨는 “정부가 2008년에도 어물쩍 넘어갔는데 이번에도 그럴까봐 집회에 나왔다.”면서 “광우병 문제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일부 언론도 문제가 많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는 부산·대전·광주·울산·창원 등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집회의 사회를 맡을 예정이었던 김동균 반값등록금넷 조직팀장은 경찰에 연행됐다가 2시간 만에 풀려났다. 광우병국민행동은 3일 청계광장, 4일 여의도 문화광장에 집회 신청을 잇따라 냈다. 배경헌·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광우병 조사단, ‘비정형’ 판단근거 조사

    한국으로 반입되는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파견된 민관 현지조사단이 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아이오와주를 방문했다. 조사단은 2일 오전 농무부 산하 국립수의연구소(NVSL)에서 미측 연구원들과 이번에 확인된 광우병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점검했다. 국립수의연구소는 지난달 20일 캘리포니아주 축산농가에서 사육된 젖소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을 최종 확인한 곳이다. 조사단은 특히 연구소 내에서 소해면상뇌증 진단 등을 담당하는 병리생물학연구소(PL)의 전문가들과 이번에 발생한 광우병을 ‘비정형’으로 판단한 근거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조사단은 앞서 1일 오전 메릴랜드주에 있는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소(APHIS)를 방문, 존 클리퍼드 수석수의관(CVO) 등 미국 측 검역당국자 및 전문가들과 광우병 진단 방식과 수출 소고기의 안전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클리퍼드 CVO는 이날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미국에서 아주 드문 사례인 BSE에 대해 한국 대표단과 논의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 국민뿐 아니라 미국 국민을 안심시킨다는 의미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이석 조사단장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미국은 우리가 질문한 내용과 이미 통보해준 내용 등에 대해 매우 성실하게 답변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논의된 내용은 보고서로 제출하겠다.”며 상세한 언급을 피했다. 미 농무부 당국자는 “중요한 파트너인 한국과 BSE 등의 위험에 대비해 모든 종류의 위험 물질 제거, 가축 감시 프로그램 등 우리가 얼마나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췄는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기회가 생긴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2일 오후 문제의 광우병 젖소가 사육된 캘리포니아주로 이동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설] 새누리당 갈등보다 침묵을 더 경계하라

    지도체제 개편을 앞둔 새누리당이 맥빠진 기류다. 원내대표 임기가 끝나가고 5·15 전당대회는 다가오는데 선뜻 나서는 이가 없다. 간간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독주에 대해 구시렁대는 소리는 들리지만 전반적 분위기는 침묵의 소용돌이 속으로 잦아들고 있다. 연말 대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흥행 효과는커녕 전대가 제대로 치러질지를 걱정하는 형국이다. 엊그제 4·11 총선 당선자 대회에서 그런 이상 기류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12월 대선 승리를 위해 견마지로를 하겠다.”는 등 충성 맹세는 넘쳐났다. 하지만 전당대회 후보등록 마감을 사흘 앞두고도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 나서겠다는 출사표를 던지는 당선자는 아무도 없었다. 박 비대위원장 1인체제가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내 중진들조차 눈치만 보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당 지도부 경선에 나서는 일조차 1인자의 수신호에 따라야 할 정도라면 공당으로선 자격미달이다. 새누리당은 총선 이후 활력을 잃고 있는 느낌이다. 미국산 소고기 검역 중단 등 이슈마다 치열한 토론도 없이 오로지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목소리만 부각되고 있지 않은가. 당선자 대회에서 박 비대위원장은 “우리끼리 갈등하고 정쟁해서 국민을 실망시켜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우리는 이런 언급의 진의가 우선은 당직이나 국회직 등을 놓고 계파 간 이해다툼을 경계한 데 있다고 본다. 즉, 연말 대선을 겨냥한 건전한 당내 경쟁까지 차단하려는 게 본뜻이 아니라는 믿음이다. 정당정치가 오로지 권력 각축전만 판치는 세렝게티 평원처럼 되어서도 안 되지만, 쥐죽은 듯 조용한 공동묘지인 양 비쳐서도 안 될 말이다. 세계를 지배하던 로마제국도 생산적 토론조차 없는 ‘무덤 위의 평화’가 이어지면서 활력을 잃고 쇠락해 가지 않았던가. 새누리당과 박 비대위원장은 당내 주자 간 치열한 정책 경쟁을 통해 상승 효과를 추구하는 다이내미즘을 얻지 못하면 진짜 위기가 찾아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선의의 경쟁으로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해야 박 비대위원장의 본선 경쟁력도 높아지지 않겠는가. 다른 주자들도 경선 룰만 탓하며 콘텐츠를 키우는 데 소홀히 해선 안 될 것이다. 어차피 진선진미의 묘방도 아닌 완전 국민경선제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차별성 있는 정책으로 승부를 가릴 채비를 하란 뜻이다.
  • [美 광우병 파동] 野 “왜 수입중단 않나” 서 농림 “117國 중 전면중단 없어”

    [美 광우병 파동] 野 “왜 수입중단 않나” 서 농림 “117國 중 전면중단 없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1일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즉각적인 검역 중단을 촉구하는 의원들과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정부의 반박이 팽팽하게 맞섰다. 새누리당 황영철, 민주당 김우남·김영록 의원 등이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왜 즉각 중단하지 않느냐.”고 따지자 서 장관은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고 있는 117개 나라에서 수입을 전면 중단한 나라는 하나도 없다.”고 밝히면서 “요건에 안 맞는데 왜 그 짓을 하나? 지금까지 자료를 가지고 검토를 한 건데 의원님도 아시지 않습니까.”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서 장관은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이 “검역 강화만으로 국민의 염려를 잠재울 수 있느냐.”고 묻자 “자신할 수 있다. 미국 상황을 보면 전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문제없다고 보고 이런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우선 국내에는 30개월 미만의 소만 들어오고 있으며 무엇보다 이번에 발생한 것은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이 오염된 사료를 통해 감염되는 ‘정형’이 아니라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 ‘비정형’이므로 다른 가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답했다. 서 장관은 “검역 비율을 높이면 광우병 확인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는 “확인이 가능하다. 뇌·척수 등 ‘특정위험물질’(SRM)만 확인하면 된다. 또한 SRM을 제거한 살코기는 먹어도 된다는 게 세계동물보건기구(OIE)의 공식 발표”라고 답했다. 김우남 의원이 “이번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병한 소는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30개월령 미만짜리가 아닌 ‘10년 7개월짜리’였다.”라는 정부의 발표에 “미국에서 자료도 안 왔는데 대사관 직원 말만 듣고 그러는 것 아니냐.”고 추궁하자, 서 장관은 “지난달 27일 (공식적인) 답변서가 왔다.”고 답했다. “미국에 파견된 조사단이 안전하다고 판단을 내리기까지 수입을 중지하면 위법이냐.”는 질문에 “이번 건은 127개월짜리 소이며, 그래서 현재 정부가 내린 이 정도 조치로도 100% 안전 보장이 가능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서 장관은 민관조사단이 친(親)정부 인사로 구성돼 있다는 지적에 “특정 단체나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을 배제하고 중립적인 사람을 선정했다”며 “조사단이 귀국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별도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강봉균 의원은 “50%를 검역하나 100%를 하나 오십보백보다.100% 하면 어떤가.”라고 제안하자 오정규 제2차관은 “검역률을 50%로 높인 지가 5일째인데 통계학적으로 볼 때 50%나 100%나 같은 의미를 갖는다.”고 답했다. 오정규 차관은 강 의원이 “수입을 중단했을 때의 문제점”을 묻자 “수입 중단은 업자가 선적을 못하게 하는 것인데, 통상적으로 ‘수입 위생조건’을 파기하는 결과로 이어짐으로써 수입 위생조건을 다시 체결해야 하고 국회 심의를 또 받아야 하는 등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고 답했다. 그러나 서 장관의 답변은 이날 농식품위가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검역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지운·이범수기자 jj@seoul.co.kr
  • [美 광우병 파동] 美 농장주 거부로 현장 못가… 사료공장·도축장 실태 점검

    한국으로 반입되는 미국산 소고기의 광우병 관리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 현지조사단이 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조사활동에 들어갔다. 전날 워싱턴에 도착한 조사단은 이날 오전 미 농무부를 방문, 존 클리퍼드 수석수의관(CVO) 등 미국 측 검역당국자 및 전문가들로부터 소 해면상뇌증(BSE·광우병) 샘플 채취 과정과 안전성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조사 문제 등을 논의했다. 농무부 조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종일 진행됐다. ●조사단 8명으로 구성 조사단은 이어 이날 저녁 국립수의실험실(NVSL)이 있는 아이오와주로 이동했다. 아이오와에서는 광우병 샘플 실험실을 점검하는 한편 이번에 확인된 광우병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또 문제의 광우병 젖소가 사육된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해 사료공장, 도축장 등을 둘러보고 현지 관계자들과의 면담 등을 통해 관리 실태를 평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농장 주인이 동의하지 않아 이번에 광우병이 발생한 농장을 직접 둘러보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주이석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질병방역부장을 단장으로 한 조사단은 모두 8명으로 구성됐으며,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사태 이후 주미대사관에 파견된 검역관도 현지 조사에 동행했다. 주 단장은 워싱턴 도착 직후 기자들에게 “미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내용을 정확하게 다시 한번 확인하고 그 외에도 필요한 게 있으면 더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게 생산되고 있는지 사료체계부터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캘리포니아 광우병 발생 농장 방문 여부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브리핑·조사현장 공개 안해”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민관조사단은 현지 조사결과를 분석해 귀국 후 정부에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에서 소비되는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 여부”라고 말했다. 민관조사단과 미국 정부는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 언론과의 개별 접촉이나 인터뷰, 브리핑은 물론 공동조사 현장도 일절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농수식품위 ‘검역중단 결의안’… 정부 “광우병 검역 50% 유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가 1일 미국산 소고기 검역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상임위원회 안으로 채택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현행대로 미 소고기 수입 물량의 50%에 대해 검역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농식품위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미 소고기 광우병 대책을 논의한 뒤 검역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농식품위는 결의안을 통해 “국회는 미국에서 소해면상뇌증(광우병)이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확인되는 등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검역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농식품위는 또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 위생조건 수준으로 높이도록 재협상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 위생조건은 미국과 달리 광우병 발생시 즉각 검역을 중단하도록 돼 있다. 이에 대해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답변을 통해 “현재로서는 미국산 소고기의 위험이 전혀 없기 때문에 검역 강화로 충분하다.”며 수입물량 50% 검역 방침을 고수했다. 우리나라가 2010년까지 미국산 육골분 사료를 수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여인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뒤 미국산 육골분 사료 수입은 없었다.”고 밝혔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부분 금지한 인도네시아의 경우, 광우병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진 육골분·내장·젤라틴 수입만 금지하고 뼈 없는 살코기는 그대로 반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태국에 이어 이집트,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3개국도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부분적으로 금지했다. 박태호 통장교섭본부장은 소고기 수입 위생조건 재협상 여부에 대해 “현재로선 미국과 다시 협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지운·홍희경·이범수 기자 jj@seoul.co.kr
  • 일반 게보다 100배 큰 ‘괴물 게’ 잡혀 충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일반 게보다 100배 이상 큰 거대 괴물 게가 호주 태즈메이니아에서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수족관업체 ‘씨라이프’ 그룹이 지난달 호주 테즈메이니아 연안에서 잡힌 거대 게 3마리를 어부들로부터 구매했다. 요리 신세가 될 뻔한 이들 거대 게는 호주에서 영국까지 약 29시간에 걸쳐 장시간의 비행 뒤 검역 절차를 마쳐 일반인의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영국 도싯 웨이머스 씨라이프 수족관에 전시될 ‘클로드’라는 이름의 태즈메이니아 거대 게는 지금까지 영국에 전시된 게 중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다. 3000파운드(약 550만원)에 구매한 클로드는 등껍질 너비만 약 38cm에 달하며 무게는 7kg에 육박한다. 이는 크랩 케이크 160인분 이상을 만들 수 있는 크기라고. 또한 클로드는 일반적으로 영국 해안에서 잡히는 게들보다 100배 이상 크다. 그런데 그는 아직도 성장기이며 앞으로 두 배 이상은 성장할 것으로 여겨진다. 클로드는 오는 4일부터 웨이머스 씨라이프 수족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다른 두 게는 각각 영국 버밍엄과 독일 베를린에 있는 수족관에서 전시된다. 현재 클로드는 높이 3m, 폭 1.8m로 특수 제작된 실린더 형태의 수조에서 보호되고 있다. 안정이 취해지면 일부 냉수성어류와 함께 지내도록 할 계획이다. 야생에서 게들은 해저에 내려앉은 죽거나 죽어가는 어류를 먹지만 현재 클로드에게는 양질의 고등어와 오징어 조각이 제공되고 있다. 이에 수족관 측은 클로드가 먹이에 매우 행복해한다고 전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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