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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조류 인플루엔자’ 경남서 올 첫 양성 판정

    경남도는 29일 양산시 상북면 외석리 일대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배설물 2점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반응이 나타나 긴급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들어 국내에서 AI 양성반응이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도는 고병원성 여부를 판정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발생지역 긴급소독 작업과 함께 인근 양계농가의 접근을 금지했다. 정밀검사 결과는 다음 달 1일 이후 나올 예정이다. 도는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인되면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발생지역 20㎞ 이내에 방역대를 설정하고 양계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에 AI가 발생한 곳은 산란계 집산지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고병원성 AI로 확인되면 도내 양계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고병원성 판정이 나기 전부터 선제적인 긴급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4년과 2007년, 2008년, 2011년에 AI가 발생해 피해가 났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진주시의회 ‘일본산 수산물 수입중단’ 결의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 진주시의회가 정부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진주시의회는 21일 열린 제165회 임시회에서 ‘방사능 오염 일본산 수산물 등 식재료의 진주시 공공급식 사용 금지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 의회는 이 결의안에서 “정부는 방사능 오염 식품으로부터 국민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정부의 확고하고 효과적인 대응과 분명한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일본산 수산물 등 식재료 수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진주시에 대해서도 지역 어린이집이나 경로당, 학교 등 공공급식에 공급되는 식재료의 국제적 기준에 따른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일본산 수산물 등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식품에 대한 사용 금지를 촉구했다. 시 의회는 이와 함께 “정부는 국민의 불안을 ‘방사능 괴담’으로 치부하지 말고 일본산 수산물을 비롯한 모든 수입 식품의 방사능 오염 여부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신속,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중국 등 주변국의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 현황 등 국제적 동향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통관 절차를 기준에 맞게 진행할 것도 촉구했다. 진주시의회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난 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대응 조치로는 계속적인 방사능 유출을 감당할 수 없어 고준위 방사능 오염수가 하루에 300t씩 인근 해역으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우려를 표명할 정도로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우려와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특히 최인접 국가인 우리나라는 대기중의 방사능 오염 확산뿐 아니라 바다를 통해 유입되는 방사성물질로 수산물 오염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타이완 등 다른 인접 국가는 후쿠시마 인근 지역의 농수축산물에 대한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도 우리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의 기준치 이하 안전’ 등만 언급하며 수입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주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안을 정부와 국회, 경남도, 경남도교육청 등에 보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불량 수입 쇠고기 4년새 4배 급증…이유는

    불량 수입 쇠고기 4년새 4배 급증…이유는

    불량 수입 쇠고기 4년새 4배 급증 불량 수입 쇠고기가 4년 사이에 4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김우남 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쇠고기나 쇠고기로 만든 식품의 검역·검사 불합격 건수는 지난 2008년 82건에서 2010년 199건, 지난 해엔 334건으로 4년 사이에 4배나 급증했다. 올해도 8월 기준 불량 수입 쇠고기로 인한 불합격 건수가 226건에 이르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산 수입 쇠고기의 경우 지난 6월 수입이 금지된 등뼈가 300kg이나 발견됐고, 소의 혀가 수입 물량에 포함됐지만 우리 정부에서 조직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위생조건상 2회 이상 식품안전위해가 발생하면 수출 중단이 가능하도록 돼 있는데도 정부가 수입물량 전체가 부패된 경우로만 한정함으로써 최소한의 제재 권한마저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산물 생물종·원산지 내년 자동 판독기 개발

    2015년부터는 소비자가 수산물 원산지 자동 판독 단말기를 이용해 국내산 참돔과 부세·수조기를 구분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내년 말까지 수산물 생물종 및 원산지를 실시간으로 자동 판독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계는 수산물의 근육 일부를 떼어내 DNA 유전자를 분리·증폭해 원산지 및 어종을 판독하는 장치다. 검역본부나 마트에 비치, 누구나 현장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름치를 참치로 둔갑시키거나 수입 수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일이 줄어들어 소비자들의 수산물 먹거리 안전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소비자들은 비슷한 모양의 수산물을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지만 이 시스템은 종(種)이 다른 어종을 확연히 구별할 수 있다. 예컨대 참다랑어와 황다랑어, 참조기와 부세는 DNA가 달라 현장에서 바로 구별할 수 있다. 같은 종이라도 서식지가 멀리 떨어진 수산물은 구별이 가능하다. 국산 홍어와 외국산 홍어, 국산 갈치와 인도네시아산 갈치를 간단하게 구별할 수 있다. 다만 같은 해역에서 서식하는 수산물이나 회류성 어류는 원산지를 구별하는 데 한계가 따른다. 서해안에서 잡힌 조기를 놓고 국산이냐 중국산이냐를 가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특정 지역 브랜드 수산물도 구분할 수 없다. 영광굴비 또는 삼천포굴비는 구별하지 못한다. 박중연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원은 “자동 판독기의 소프트웨어만 바꾸면 농축산물 원산지도 판독할 수 있다”며 “수산물 유통뿐만 아니라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등을 차단하는 데도 효과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말 50만~100만원 하는 노트북 크기의 판독기를 내놓은 뒤 태블릿PC 크기의 판독기를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日, WTO에 한국의 수산물 수입금지 문제 제기”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등 주변 8개 현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한 한국의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문제 제기를 할 방침이라고 NHK와 교도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16~17일 스위스 제네바 WTO 본부에서 열리는 WTO 상품위원회 산하 식품·동식물 위생검역(SPS)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조치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만큼 철회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 정부의 수입 금지 철회를 이끌어 내기 위한 압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취해진 중국의 수입 금지 조치와 관련, 지난 6월 WTO의 SPS위원회에서 비슷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 관계자는 “일본 측이 SPS위원회에서 문제를 제기하면 위원회에 참석한 우리 측 대표가 그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지난달 14일 일본 정부가 WTO에 한국 정부를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WTO 제소는 분쟁 절차의 일종이어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SPS위원회 회의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과는 별개라고 정부 관계자는 덧붙였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공화 강경파 의료개혁 반기 vs 오바마는 협상 거부… 끝내 ‘파국’

    공화 강경파 의료개혁 반기 vs 오바마는 협상 거부… 끝내 ‘파국’

    미국 정치권이 30일(현지시간) 예산안 처리 실패로 연방정부 폐쇄를 초래한 것은 곪을 대로 곪은 미국 정치의 난맥상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CNN의 영국인 앵커인 피어스 모건은 “위대한 나라 미국이 어떻게 이렇게 됐느냐”고 개탄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의료보험 개혁(오바마케어) 예산을 뺀 예산안을 처리해서 상원에 보내면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은 오바마케어 예산을 넣은 예산안을 처리해 다시 하원에 보냈다. 이런 식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양측은 유치한 핑퐁게임을 각각 3차례씩이나 반복했다. 2010년 중간선거에서 티파티(보수주의 유권자 운동) 돌풍에 힘입어 의회에 입성한 강성 공화당 의원들이 당내 여론을 주도하면서 미국 정치는 비타협적 극한 정쟁으로 내몰렸다. 예산안 처리, 재정적자 감축, 국가부채 상한 인상 등을 둘러싼 정쟁은 ‘연례행사’가 됐고 단기 미봉책으로 근근이 파국을 피해왔다. 하지만 이번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종일관 강경한 자세로 협상을 거부함에 따라 정부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해 ‘리스크’가 줄어든 데다 자신의 핵심 치적인 오바마케어를 사수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애초부터 타협의 여지를 좁혔다<서울신문 9월28일자 참조>. 공화당 역시 오바마케어에 대한 강경파 의원들의 반대가 워낙 심한 상황이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극명하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접점을 찾기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비판 여론 때문에 양측이 곧 타협할 것이라는 낙관론 속에서도 예상보다 폐쇄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비관론이 적지 않은 이유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부 폐쇄를 일부러 유도하는 승부수를 띄웠다는 음모론도 나돌고 있다. 실제 1995년 빌 클린턴 정권과 공화당의 대립으로 21일간 정부 폐쇄가 이어졌고 이에 따른 역풍으로 이듬해 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 전례가 있다. 한편 이번 정부 폐쇄가 당장 한국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국무부는 이날 “비자 발급 업무를 정상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관 또는 농산물·식품 검역에도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주미대사관은 전망했다. 다만 미국 내 유명 국립공원이 폐쇄됨에 따라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교포들의 영주권 또는 시민권 발급 업무가 지연될 수도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전보△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 노태강△10·27법난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사무처장 도재경◇서기관 승진△감사관실 서광철△기획조정실 강지은△문화콘텐츠산업실 최진△문화정책국 강은아 김미라△예술국 강성태△관광국 김동욱△미디어정책국 김파중△체육국 이승훈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 백종호 ■환경부 ◇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양재문△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지원과장 이가희◇과장직위 승진△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김대만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장 이길배 ■중소기업청 ◇서기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실 김광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융합기술연구부문소장 김종대△전략기획본부장 함진호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안전기술이사 장진모 ■서울경제 ◇이사△편집국장 고진갑△한국아이닷컴 대표이사 조상현◇감사△김진한(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변호사) ■아시아투데이 ◇승진△편집국 국차장(사회부장 겸임) 임용순 ■메트로신문사 △편집국 경제산업부 부장 김태균 ■충청일보 △세종본부장 김헌섭△서울본부 부국장 권대희△제2사회부 부장 김성호 ■제주일보 △상무이사·편집인 송용관△총무국장 김한섭△미디어국장 함성중△편집국장 김승종△논설위원(국장) 오택진△광고국장 진대종△판매국장 이정유△편집국 편집부국장 박상섭△서울지사 정치부국장 강영진△편집국 편집부국장대우 홍성배△미디어국 부장 부남철△편집국 경제부장 김재범△총무국 관리부장대우 좌윤화△미디어국 부장대우(화백) 김경호△편집국 사회2부장대우 김문기 ■SBS △편집2부장 김용철△경제부장 차병준△보도제작부장 노흥석△논설위원 김영환 ■건국대 △대외협력처장 이철규△공과대학 부학장 김형섭△성관기숙사관장 최승철△연구윤리센터장 정기웅 ■상명대 ◇서울캠퍼스△총장실장 권찬호△평생교육원장 박재근△총장실 정책실장 순희자 ■KB투자증권 ◇임원 선임△채권사업본부장(상무) 김경일◇부서장 선임△채권영업팀장(이사) 최배근△금융소비자보호팀장(부장) 김종현 ■미래에셋증권 ◇전보 <본부장>△채권운용본부 송창섭△채권영업본부 이창훈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한국 경제 영향은…장기화가 문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폐쇄) 한국 영향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폐쇄)에 대한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최대 관심사다. 1일(현지시간) 현실화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당장 한국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전반적인 재정씀씀이가 급감할 수밖에 없지만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 분야들은 대체로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폐쇄’의 폭과 강도가 커질 수밖에 없고 이는 내수위축으로 이어지며 한국 경제에도 서서히 부정적 여파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분야는 영사업무다. 과거 유사사태가 일어났을 경우 미국에 입국하려는 우리 국민이 정상적으로 비자를 받지 못한 전례가 있어서다. 가장 마지막으로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됐던 1995년 11월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미국 대사관들은 비자발급 업무를 중단한 바 있다. 당시 미국에 유학을 떠나거나 취업을 하려고 했던 한국 국민은 일시적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이번의 경우 정상적으로 비자발급 업무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주한 미국 대사관도 정상업무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작년 10월 지급받을 예정이었던 올해 예산을 지난 3월에야 뒤늦게 받으면서 재정적으로 여력이 생긴데 따른 것이다. 통관 또는 농산물·식품 검역에도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대부분이 필수요원으로 지정돼 있다는 게 주미 대사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시급하지 않은 분야이지만 관광 쪽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전역의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직원들은 현재 미국 내무부 국립공원관리국 소속으로, 필수요원이 전체(2만4천여명)의 13%인 3천200여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2만여명은 일시해고가 불가피하고 국립공원의 상당수도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90일 미만으로 관광비자를 받아 미국을 방문하더라도 주요 관광지를 구경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외교소식통들은 “자유의 여신상이나 옐로스톤 국립공원 등과 같은 관광명소들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의 명소인 스미스소니언 박물관들과 국립동물원 등도 일시 폐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교포들의 최대 관심사인 영주권 또는 시민권 심사 및 발급업무도 상황에 따라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정부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다. 2주일 이상 공무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면 내수위축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경우 한국으로서는 자동차와 가전 등 내수와 밀접한 수출업종이 일정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미국에 주재하는 지·상사 관계자들은 이 같은 내수위축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셧다운 사태가 2주일을 넘겨 10월17일 부채한도 증액 협상시한까지 이어질 경우다. 내수위축이 현실화되며 경제전반에 암운이 드리워지는 가운데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 경제에 본격적인 ‘위기’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고, 이는 대미수출에 여전히 의존하는 한국 경제에 상당한 부정적 여파를 몰고 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셧다운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 충격파가 크지 않고 시장 참가자들의 대응도 어느 정도 매뉴얼화돼있다”며 “다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장이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셧다운 자체보다도 부채한도 조정협상이 실패해 미국의 재정이 바닥나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오바마케어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어떤 식으로 사태가 전개될지 매우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연방정부 1일 ‘셧다운’되나

    미국 정치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정쟁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연방정부 폐쇄 여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29일(현지시간) 상·하원 모두 문을 열지 않은 채 장외에서 설전만 벌이면서 협상을 외면했다. 이에 따라 정부 폐쇄 여부는 예산안 처리 마감시한인 30일에 가서야 판가름 나게 됐다. 만약 이날 밤 12시까지 상·하원이 예산안을 합의 처리하지 않으면 1일 0시부터 정부 폐쇄는 현실화된다. 상원은 30일 오후 2시 이후에야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따라서 여야가 막판에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 짓더라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마감시한인 밤 12시 임박해서 예산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끝내 협상 타결에 실패할 경우 1995년 이후 17년 만에 정부 폐쇄가 현실화된다. 정부가 폐쇄되면 국방·치안을 비롯해 육류 검역, 항공교통 관제 등 정부 핵심 업무는 지속되지만 이들 분야를 제외한 비핵심 서비스가 중단되고 80만~100만명 가량에 달하는 연방 공무원이 강제로 무급 휴무에 들어간다. 국립공원이 문을 닫고 쓰레기 수거나 운전면허시험, 여권 업무 등 실생활과 관련한 서비스에서 불편이 예상된다. 정부 폐쇄 기간이 짧을 경우엔 큰 피해가 없겠지만 장기화할 경우 혼란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한국도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않다. 주한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 무급 휴무에 들어갈 경우 비자 발급 업무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미국 대사관은 1995년 정부 폐쇄 사태 때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한 바 있다.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개최하는 문화 행사 등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한·미 간 외교 업무나 주한 미군 활동은 안보와 관련된 필수 업무이기 때문에 당장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외 주둔 군인들에 대한 급료 지급이 중단되기 때문에 정부 폐쇄가 장기화될 경우 주한 미군들의 사기가 저하되거나 동요할 수도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中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공식 출범

    중국 대륙에서 처음으로 홍콩과 같은 자유무역지대인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가 29일 공식 출범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상하이 와이가오차오(外高橋) 보세구에서 한정(韓正) 상하이시 당 서기, 가오후청(高虎城) 상무부장(장관), 양슝(楊雄) 상하이시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설립에 강한 의지를 보인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당초 예상과 달리 나타나지 않았다.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는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보세구, 와이가오차오 보세 물류원구, 양산(洋山) 보세 항구, 푸둥(浦東) 공항 종합 보세구 등 4개 지역으로 이뤄졌다. 총면적은 상하이시 전체 면적(636.18㎢)의 4.5%인 28.78㎢에 달한다. 국무원이 출시한 시험구 운영 방안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기업들의 제한적인 위안화 자유 태환과 은행들의 금리 자유화, 금융 거래 중개에 조세나 외환의 특혜를 주는 오프쇼어(off-shore) 금융이 시행된다. 외국인 투자에 대해서는 투자 실행 이전 단계부터 내국민 대우를 해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자유무역시험구 안에서 외자은행이나 중국과 외국 합작은행 설립도 지원한다. 수출입 화물 통관 수속, 국제 환적 수속, 검사 검역 등의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은 물론 자유무역시험구 내 화물이 보세구역 등 세관 감독 관리 구역에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금융업을 비롯해 항운, 상업, 무역, 전문 서비스, 문화, 사회 서비스 등 6대 서비스 분야의 개방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기대됐던 인터넷 방화벽 해제는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해외판은 지난 25일 “상하이는 정치적인 자유무역시험구가 아니며 중국에서 인터넷상 정치적 조차지(租借地·빌려준 영토, 즉 반식민지)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정치적인 이유로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물론 일당 독재를 비판하는 각종 국외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도록 방화벽을 쳐 놓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실장급 승진>△질병관리본부장 양병국<국장급 승진>△감염병관리센터장 정충현△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 허영주 ■여성가족부 ◇승진 <부이사관>△기획재정담당관 이남훈<과장급>△경력단절여성지원과장 김민아△폭력예방교육과장 양철수<서기관>△운영지원과 정회진△기획재정담당관실 박문숙△창조행정담당관실 김기창△청소년활동진흥과 윤남이△가족지원과 장미경 ■방위사업청 △기획조정관 김종출 ■코트라 △부사장(경영지원본부장 겸임) 박진형△중소기업지원본부장 신환섭 ■아이엠투자증권 △경영기획본부장(리서치센터장 겸임) 이종우
  • [인사]

    ■농림축산식품부 △운영지원과장 김상근△농림축산검역본부 운영지원과장 이득섭 ■국토교통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김정렬△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 한창섭 ■국립환경과학원 ◇국장급 승진△환경기반연구부장 권오상 ■한국조폐공사 ◇하부기관장△기술연구원장 박용환◇1급 <승진>△기술처장 이도건△해외사업2단장 김흥림△영업개발단장 백상현<전보>△노사협력실장 송석현△조달실장 김종승△화폐본부 관리처장 이종일 ■MBC △드라마본부장 김사현△드라마1국장 최창욱△드라마1국 부국장 이재동△드라마1국 기획개발부장 김경희△드라마2국 부국장 김진만△드라마2국 드라마1부장 주성우
  • [인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 김경규△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 안호근△농식품공무원교육원장 김대근 ■보건복지부 △운영지원과장 한창언△구강생활건강과장 한상균△연금급여팀장 정준섭 ■해양수산부 ◇별정직 고위공무원 임용△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장영준 ■국민일보 △감사실장(논설위원 겸임) 김경호△편집국장 김명호 ■아시아투데이 △사업국장 직대 문경옥 ■강원대 △기획부처장 김준순 ■강동경희대병원 △치과병원장 이성복△한방병원장 고창남
  • 조수미 ‘개 여권’ 화제…세계적 소프라노의 반려견이라면 이 정도쯤은

    조수미 ‘개 여권’ 화제…세계적 소프라노의 반려견이라면 이 정도쯤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애견 여권’이 공개돼 화제다. 1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JK 김동욱, 강타, 엠블랙 지오가 출연해 반려동물을 주제로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조수미는 직접 기르는 반려견 ‘통키’를 스튜디오로 데리고 나와 주목을 받았고 반려동물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과시했다. 특히 해외 각지로 공연을 다니는 조수미의 반려견에게 ‘개 여권’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조수미는 “제 강아지 ‘신디’는 개 여권도 있다”면서 여권을 들여다 보였다. 반려견을 데리고 해외를 갈 때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개 여권을 통해 검역을 대신해 해외를 같이 다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수미는 신디에 대해 “자선공연을 할 때 선물로 받았다. 작은 강아지를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걱정을 했는데 13년째 함께 살고 있다”며 인연을 밝혔다. 조수미는 또 “신디가 태어났을 때부터 건강진단, 예방접종한 걸 기록한 것”이라면서 진료 카드도 선보였다. 조수미 개 여권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 여권도 있고 조수미 개가 나보다 낫다”, “여권까지 있는 조수미 개가 나보다 해외여행도 많이 다녔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담당관△미래성장전략 오대현△창조행정 김봉수△국제협력총괄 강병삼△과학기술협력 조남준◇팀장△창조경제진흥 홍성완△인터넷신산업 김정삼△연구기관지원 정택렬◇과장△원천연구 박진선△융합기술 이재범△원자력진흥정책 강건기△과학기술정책 신준호△과기혁신기반 최준환△다부처협업기획 김정태△과기인재기반 조낙현△연구환경안전 김현수△거대공공조정 최정규△생명복지조정 허재용△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 오상진△정보통신방송기반 강도현△정보통신산업 박윤규△소프트웨어정책 김도균△소프트웨어융합 서성일△디지털콘텐츠 이충원△방송산업정책 오용수△디지털방송정책 김진형△지능통신정책 김보열△정책조정지원 권병욱◇국립전파연구원△전파시험인증센터장 김영표◇우정사업본부△이상욱 ■농림축산식품부 ◇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과장 이득섭◇과장직위 승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소비안전과장 이재갑△인증관리팀장 권오전◇과장급 전보 <과장>△농촌산업 박성우△농업통상 김경미△동아시아자유무역협정 정혜련△식품산업진흥 김진진△기후변화대응 송태복<팀장>△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 김원일<농림축산검역본부>△식물검역부 위험관리과장 양주필<국립종자원>△전남지원장 조장용 ■한국대학신문 △고문 이기우 ■고려대 △연구처장 윤성택△양성평등센터장 윤영미△아세아문제연구소장 이종화 ■도서출판 학고재 △회장 우찬규△대표이사 사장 박해진
  • 검역공무원, 관세사에 수억원 받아… 4년간 수입수산물 통관 혜택 덜미

    수입 수산물 검역 담당 공무원들이 관세사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해경의 수사를 받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010년부터 지난 8월까지 수입 수산물 통관에 혜택을 주는 대가로 관세사 김모(47)씨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수산물품질관리원 공무원 전모(45)씨를 수뢰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해경은 또 수산물품질관리원 공무원 정모(43)씨 등 2명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공무원 이모(55)씨 등 5명도 같은 혐의로 수사 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수입 수산물 통관업무를 대행하는 관세사에게서 수천만원씩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받은 뇌물은 모두 2억 8000여만원 정도인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해당 공무원들이 수뢰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계좌 추적에서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했다”며 “혐의를 구체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뇌물이 오간 증거를 찾는 등 보강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뇌물 수수 혐의는 관세사 김씨의 관세 포탈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씨는 수입 수산물 통관을 대행하면서 수입량을 실제보다 적게 세관에 신고하는 방법으로 화물 주인이 관세를 적게 내도록 한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공무원들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김씨가 수입 수산물 통관 편의를 위해 뇌물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 수산물 통관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검역 시간을 줄여 주거나 수입량을 적게 신고해 화물 주인이 관세를 적게 내도록 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해경은 문제가 있는 수산물이 부정적인 방법으로 통관됐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한편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공무원들은 김씨가 거짓 진술을 하고 있으며 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젊음·늙음 경계서 타인의 고통이 느껴졌다 소통이 시작되었다

    젊음·늙음 경계서 타인의 고통이 느껴졌다 소통이 시작되었다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쉰살이구나.” 일곱 번째 소설집 ‘도자기 박물관’(문학동네)의 원고를 손보면서, 소설가 윤대녕(51)은 “지난 몇 년간 어떤 분기점의 경계를 살아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40대가 저물어 가는 2010년 가을부터 발표한 단편들이었다. 세상에 대한 긴장감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자각이 불현듯 찾아왔다. “앞으로 19년, 아니면 20년쯤. 기껏해야 일흔살까지 쓸 수 있을까요. 타자와 세상에 대한 어떤 사유, 문학적 직관, 원숙한 호흡이나 문제의식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삶의 서사를 다루는 소설가에게 나이는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작가는 ‘도자기 박물관’의 후기에서 “젊음과 늙음의 경계에서 (중략) 고통에 대한 사유와 삶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잦았던 것 같다”고 술회한다. 단편들은 고통을 사유한다. ‘비가 오고 꽃이 피고 눈이 내립니다’의 화자는 “사람은 결국 고통을 통해서만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것인지 의문한다. 건강검진을 받는 ‘검역’의 주인공은 고통을 “설혹 부모 자식 간이라 하더라도 자신이 겪어보지 않는 한 결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여긴다. “마흔다섯살 이후에 남이 느끼는 고통에 대해 굉장히 많이 느끼게 되었어요. 타자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고요. 타자와 완전한 이해가 가능한가, 내 몸과 생각의 틀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한계인가…. 그렇다, 한계다, 그런데 타자의 고통을 내가 이해할 때에야 비로소 교감이 가능한 게 아닐까. 내가 아프면 남도 아프다는 것을 전제로 타인을 대할 때 소통과 삶이 발생하는 게 아닌가,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상대에게 개입해야만 관계가 발생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들이 들었어요.” 고통의 이면에는 필연적으로 죽음의 인식이 뒤따른다.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누구한테나 고독이고 고통”이라며 기어코 아들에게 삶의 모진 진실을 전하는 ‘반달’의 어머니가 그렇다. “고통을 느낀다는 건 삶을 강렬하게 의식하는 행위예요. 죽음이 이어져 있는 것이죠. 삶을 사는 건 죽음을 사는 것과 같잖아요. 그런 사실을 매 순간 의식합니다. 작품의 인물들도 마찬가지예요. 삶과 죽음의 동시성을 알고 있는 인물들을 소설 속에 끌어들이고 형상화시키고 싶어요.” 시간과 삶에 대한 사유는 그동안의 작품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이어졌다. 표제작을 두고 작가는 “저 자신의 글쓰기 과정을 은유한 소설”이라고 설명한다. 30년 넘게 만물상 트럭을 몰아 온 주인공은 아내의 무덤 앞에서 “눈을 감고 지나온 생을 낯선 꿈처럼 돌아”본다. “문학을 했던 세월을 돌아보면 후회는 아니지만 어떤 회한 같은 게 남아요. 그동안 상처 투성이가 된 게 아닌가, 너무 일관되게만 살아온 게 아닌가, 너무 많은 것을 잃고 너무 많은 본질을 놓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의미에서 ‘도자기 박물관’은 심정적으로 자전적이에요.” 그는 “90년대에는 이방인이나 ‘나’에 집중했다면 마흔살이 넘은 뒤에는 타인과 삶에 대한 실제적 감각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고 쑥쓰러운 듯 고백한다. 1990년에 등단해 소설집 ‘은어낚시통신’과 ‘대설주의보’, 장편 ‘달의 지평선’ 등 여러 편의 작품을 발표했으나 글쓰기는 여전히 어렵다. 만물상 트럭이 길 위에 궤적을 남기듯, 고민의 흔적은 작품에 새겨진다. 여로(旅路)는 끝이 없다. 작가는 “길이 곧 집(우주)이라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고, 여로에 서 있음이 나의 운명임을 수긍하기게 이르렀다”고 작가의 말에 적는다. “요즘은 글을 쓰는 행위와 길 위에 있는 게 하나가 되어버렸어요. 여로형 소설이 잦았던 것은 아무래도 구도(求道)의 의미가 많이 담겨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소설은 삶을 은유하는 데 사는 게 과정이잖아요. 소설에 완전한 결론은 있을 수 없죠. 과정에서 사유하고 과정을 기록하는 게 소설이고 문학이라고 이해하고 있어요.”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경제 브리핑] 돼지도 동물복지 농장 인증제 실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쾌적한 환경에서 돼지를 기르는 양돈 농장을 대상으로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를 실시한다. 동물복지 농장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사료나 물에 항생제 등 의약품을 첨가하면 안 된다. 꼬리를 자르거나 송곳니를 뽑는 시술도 금지된다.
  • 장난감 총·장식용 칼 인천공항세관 걸려요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18일 해외 여행객이 몰리는 올여름 휴가철에 세금을 덜 냈거나 통관 제한 물품을 들여오다가 적발된 사례가 2만 8000여건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고가 핸드백과 주류 등 세금을 덜 내 과세 처리된 적발 건수가 1만 9950건으로 집계됐다. 도검과 모의 총포 등 통관 제한으로 인한 유치 건수 292건, 과일과 육류 반입으로 인한 검역인계 건수가 8020건으로 조사됐다. 이에 세관은 미국 지역을 여행하다 구매하는 장난감 총이나 모의 총포의 경우 실제 총기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으면 제조·판매뿐 아니라 소지도 금지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장식용 칼도 칼날 길이가 15㎝를 넘거나 흉기로 사용될 위험이 뚜렷하면 관할 지방경찰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반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우디 사망 한국 근로자 ‘신종 코로나’ 감염 안돼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한국인 근로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사우디에서 숨진 한국인 근로자가 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사우디에 설치된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협력센터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 사망자와 접촉한 사람을 포함, 동료에 대한 모든 검역(격리) 조처를 해제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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