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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곳 정비사업 진행… 10년 뒤 인구 70만 ‘명품 송파’ 도약”[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41곳 정비사업 진행… 10년 뒤 인구 70만 ‘명품 송파’ 도약”[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2002년 서울시 주택기획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저층 주공아파트였던 잠실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의 재건축 사업을 직접 담당했습니다. ‘엘리트’ 이후로 장미아파트와 함께 마지막으로 (이 지역에) 남았던 잠실주공5단지(잠실5단지)가 이르면 2028년 이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송파의 변화에 감회가 남다릅니다.” 1982년 행정고시 25회로 입직, 서울시 요직을 거치는 동안 남다른 추진력으로 정평이 난 서강석(69) 송파구청장은 2022년 취임 이후 잠실동을 비롯한 산적한 재건축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해 6월 잠실5단지가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고 이르면 2028년에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또 ‘올림픽3대장’으로 불리는 올림픽훼밀리타운·올림픽선수기자촌·아시아선수촌 아파트도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으로 재건축이 추진 중이다. 서 구청장은 4일 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지금도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하지만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더 많은 사람이 들어올 것”이라면서 “이분들이 계속 살고 싶게 만드는 ‘명품 송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비사업은 규제 아닌 지원 행정잠실 5단지 내분 해소 등 적극 지원마천 1~5구역 2033년 신도시 변신갈등·절차 줄여 금융비용 최소화서울 자치구 중 인구 최대 ‘송파’지난해 주민등록인구 64만 3350명거여2동 등 재개발 영향, 인구 증가행정 수요 맞춰 주민편의 정책 필요문화·예술 분야도 과감한 투자석촌호수 벚꽃축제 등 이벤트 마련연 4~5회 롯데콘서트홀 무료 공연청년 예술가 창작 공간 제공 사업도-송파의 재개발·재건축이 놀랄만큼 활발한데. “취임 이후 정비사업은 ‘규제 행정’이 아닌 ‘지원 행정’이란 생각으로 적극적인 지원책을 폈다. 현재 송파구 41개 지역에서 재개발과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특히 잠실5단지의 경우 2022년 (구에서) 조합장 직선제를 권고해 내분을 해소하는 데 일조했다. 기존에 4개월 걸리던 주민 의견 청취 기간을 1개월로 줄이고 신통기획을 통해 6개월 만에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첫 사례가 됐다. 지난해 12월 24일 사업시행계획인가 승인을 받아 이르면 2028년 이주를 시작하고 2031년 입주를 끝내는 게 목표다. 이밖에 잠실동 르엘(옛 미성·크로바)과 래미안아이파크(옛 진주) 등도 지난해 12월 30일 준공 인가를 받았고, 가락상아1차, 가락프라자, 가락삼익맨숀, 가락미륭, 잠실우성4차 등 5개 단지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마쳤다. 마천동 마천 1~5구역은 2033년이 되면 1만 5000세대의 신도시 규모로 탈바꿈하게 된다. 정비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구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행정절차를 앞당겨 금융비용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서울 자치구 중 인구가 가장 많지만 재건축이 완성되면 더 늘어날 텐데. “2025년 송파의 주민등록인구는 64만 3350명이다. 출생등록 인구(3603명), 아동인구(8만 4942명), 65세 이상 인구(11만 8935명) 모두 서울 1위다. 특히 4년 동안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된 거여2동은 2021년과 비교해 4332명이 늘었고, 위례동은 5867명이 늘었다. 현재 정비계획 수립 중인 8개 단지가 모두 완료되면 10년 뒤 송파는 인구 70만의 대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다양한 행정 수요에 발맞춰 주민 편의와 복리 증진을 위한 세심한 정책이 필요하다. 2026년 송파구 예산 1조 3040억원 중 보건복지 분야 예산이 64.3%인 8018억원이다. 전년 대비 570억원 늘었다. 어린이집·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 하하호호 놀이터·장난감도서관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어르신 사회활동 지원과 경로당 시설 개선, 6·25전쟁 참전유공자 위문금, 장례 지원 등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단순히 인구 규모만 1위가 아니라 구민 지지와 성원에 부응하는 ‘명품도시 송파’를 완성할 것이다.” -문화·예술 분야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많았는데. “문화를 소비 대상이 아닌 삶의 품격을 높이는 방안으로 삼았다. 더 많은 구민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갖도록 노력했다. 특히 석촌호수를 ‘일상이 예술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호수벚꽃축제, 피카츄 아트벌룬 전시, 루미나리에 축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 이벤트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500석 규모의 ‘송파문화예술회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송파구민회관을 30년 만에 리모델링한 것이다. 같은 해 3월에는 석촌호수 잠실호수교 아래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인 ‘호수교 갤러리’를 만들었다. 롯데콘서트홀에서 구민 대상으로 해마다 4~5차례 무료 공연을 한다. 티켓이 열리자마자 매진이 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무대에 오를 기회가 부족한 청년예술인을 돕는 ‘더 임팩트’ 도 3년째다. 석촌호수 아뜰리에, 문화실험공간 호수 등에서 다양한 분야의 청년예술인이 관객을 만났다. 2023년 8월에 개관한 풍납동 ‘송파청년아티스트센터’에서 청년 예술가들에게 창작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2012년 지정된 잠실관광특구에 외국인 방문이 늘고 있다고 들었다. “지난해 1~11월 송파를 찾은 외국인은 270만여명이다. 2023년 190만명, 2024년 244만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잠실관광특구와 맞물려 있다. 서울에서 가장 큰 호수인 석촌호수가 있고, 한강과 성내천, 장지천, 탄천 등 4개 강이 흐르고 있다. 서울에서 보기 드문 수변도시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취임 이후 잠실관광특구를 중심으로 한 계절별 축제를 만들었다. 봄에는 ‘호수벚꽃축제’, 가을에는 ‘한성백제문화제’와 ‘루미나리에’, 겨울에는 ‘카운트다운’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석촌호수 사거리에 설치한 공 모양의 대형 미디어아트 조형물 ‘더 스피어’도 석촌호수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잠실관광특구에 더 많은 분이 찾아오실 수 있도록 기울인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서울시 관광특구 평가’에서 8개 특구 중 ‘최우수’로 선정됐고, 시비 1억 2000만원도 확보했다.” -올해가 첫 임기의 마지막 해다.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라는 비전으로 2022년부터 구청 직원들과 함께 쉼 없이 달려왔다. 2023년 서울 자치구 최초로 ‘원어민 영어교실’을 도입해 국공립 어린이집에서도 원어민 교사에게 놀이형 영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육비를 아낄 수 있어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다. 전국 최초로 인허가 민원 450종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인허가 민원 원스톱 서비스’ 역시 구민들이 무엇을 가장 원하겠느냐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섬김 행정’을 지속하면서 구민이 필요한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명품 주거도시 송파의 완성된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
  • 與합당 파열음 증폭… 정청래 “전 당원 설문” 친명 “대권 놀음”

    與합당 파열음 증폭… 정청래 “전 당원 설문” 친명 “대권 놀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두고 또다시 공개적으로 충돌했다. 정청래 대표가 의원들의 반발에 맞서 ‘전 당원 여론조사’ 카드를 꺼낸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들은 정 대표 면전에서 ‘특정인 대권놀이’, ‘차기 알박기’ 등 거친 언사를 다시 쏟아냈다. 최근 정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연속 단독 회동을 가졌지만 갈등은 계속 번지는 분위기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에 대해 의원들이 토론, 간담회 등을 제안해 주고 있다”며 “토론의 전 과정을 생중계하는 것이 맞고 그 과정을 당원들이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의원들이 전 과정 공개를 꺼린다고 한다. 비공개를 원한다면 원하는대로 어떤 것도 제가 다 들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전 당원 여론조사도 거론했다. 그는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한번 해보는 건 어떨까, 최고위원들과 논의해 보겠다”고 했다. 전날 ‘1인 1표제’ 도입을 확정한 정 대표가 자신에게 강점이 있는 당원 지지세를 앞세워 합당 논쟁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합당에 반대하는 이언주 최고위원 등은 거센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이 최고위원은 “합당 논란이 벌써부터 차기 대권을 의식한 논의로 번져 걱정”이라며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특정인의 대권 놀이에 우리 민주당을 숙주로 이용하는 게 아니냐’, ‘차기 알박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합당 논의를 멈추는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고, 강득구 최고위원 역시 “혁신당만이 아니라 소나무당까지 합친 진짜 합당을 지방선거 압승 이후 추진할 것을 당원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호소한다”고 말했다. 반면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 최고위원은 “당원에 의해 선출된 당 대표로서 지방선거 전 통합을 제안한 것”이라며 정 대표를 두둔했다.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반발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친명계 한준호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당원 여론조사 추진에 대해 “지도자로서 좀 비겁한 발언”이라고 했고,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더 큰 분열을 부를 합당 강행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 대표는 5일 민주당 초선 모임인 ‘더민초’, 10일엔 재선 모임인 ‘더민재’와 각각 간담회를 갖고 합당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울경전철 서부선, 해외 중국 자본 투입하나… 언 발에 오줌 누는 격”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울경전철 서부선, 해외 중국 자본 투입하나… 언 발에 오줌 누는 격”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최근 지역 주민간담회 등지에서 주민들이 제시한 ‘서부선 해외 중국 자본 투입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한 결과, 해당 방안은 대규모 재원 조달로 착공을 앞당기는 방안일 수는 있으나 서울시 은평구부터 관악구를 관통하는 기반 시설인 만큼 중국 자본이 운영권이나 관리 권한 등에 접근할 경우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생할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국내 시공사와의 기술 표준 차이와 근로자 인식 차이에서 오는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에 부정적이며 개인적으로도 반대하는 입장임을 답변했다. 문 의원은 최근 신년을 맞이하여 개최된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 등지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과 서울경전철 서부선 사업에 대해 문답하고 논의하던 중 “서부선 사업 추진을 위해 건설투자자의 출자가 부족한 것이 당면숙제라면, 대규모 해외자본, 특히 중국 건설사의 대규모 자본력으로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인 공사비 부담을 분담하는 방식은 어떠한가?”라는 주민들의 제안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한 후, 결론적으로는 부정적이며 문성호 서울시의원 개인적으로도 지양하며 반대한다는 답변을 전했다. 실제로 문 의원이 해당 제안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한 결과 긍정적인 해석과 전망도 분명 존재했는데, 이를테면 ▲건설출자자의 이탈로 난항을 겪던 서부선 사업에 대규모 중국 자본이 유입되면 큰 재원 조달로 당면숙제가 바로 해결된다는 점 ▲당면숙제 해결로 즉각적인 실시협약 가능 및 착공 역시 앞당길 수 있다는 점 ▲실제로 중국 본토 대륙을 가로지르는 대규모 철도망 건설 경험이 많은 중국 기업이 참여할 경우 앞선 경험과 기술력으로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 ▲중국 대규모 자본 특성상 공사비 경쟁력이 높을 수 있어 최근 치솟은 자재비와 금리로 인한 공사비 현실화도 해결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도출할 수 있었다. 반면 문 의원이 심도 있게 검토하여 도출한 부정적 측면 및 우려되는 사안으로 ▲서부선은 은평구에서 시작해 서대문구를 지나 관악구까지 도달하는 도시철도망이자 핵심 사회간접자본(SOC)이기에 중국 자본이 운영권(O&M)과 시설 관리 권한 등에 접근할 경우 심각한 보안 및 운영 안정성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는 점 ▲특히 지하철은 도시 주요 기반 시설이므로 운영데이터 유출 및 기술적 보안 위협도 야기할 수 있다는 점 ▲중국산 철도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국내 시공사와의 기술 표준 차이로 인해 신호 및 통신 체계 등 혼선을 빚을 수 있으며 향후 유지보수 과정에서 기술 종속성이나 부품 조달 불확실성이 발생해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 ▲최근 논란되는 국내 건설 기준과 중국의 시공 방식 차이로 인한 기술 표준 및 품질 관리가 문제가 발생하고 철도 사업인 만큼 그 피해는 클 것이라는 우려 ▲건설 후 운영 단계에서 투입된 중국 측이 수익성을 이유로 높은 운임 인상을 요구하거나 운영 기술 유출 등을 둘러싼 운영적 갈등이 서울시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인해 노동조합이 직접 사업 주체에 쟁의를 걸 수 있는 상황에서 언어의 장벽은 더 큰 혼란을 초래하게 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 큰 부정적 측면으로 도출됐다. 또한 문 의원은 “이는 단순히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현재 국가 중요 기반 시설에 대한 외국 자본 투자는 정부의 외국인투자촉진법 및 민간투자법에 따라 철저한 심사를 거치게 되므로 더 중하게 논의되어야 할 사안이며, 특히 서부선은 사업에 대한 위험을 정부와 서울시가 손실을 분담하는 위험분담형 민간투자사업방식(이하 ‘BTO-Rs’)이므로 중국 자본이 투입된다면 우선 계약 구조상 서울시의 관리 및 감독하게 놓이게 되는데, 이를 중국 측에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하지는 않을 것이라 해석된다”며 현실적 제약을 덧붙였다. 이어서 문 의원은 “서울경전철 서부선에 부족한 출자를 채우고자 중국 자본을 투입하는 것은 만성적이고 당면숙제를 해결하는 ‘현실적인 해법’으로 보일 수 있으나, 국책 사업으로서의 안보 문제와 실제적인 안전성, 기술적 신뢰성 확보의 어려움이라는 숙제를 갖는다. 특히 도시철도망이라는 기반 시설에 대한 장기적 안보 및 운영상의 위험성을 담보로 진행한다는 전제는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킬 의무가 있는 서울시의원으로서 지향할 일이 아니라고 판단된다”라며 결론적으로 해당 제안에는 부정적이며 반대하는 입장임을 밝혔다. 덧붙여 문 의원은 서부선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현재 LIMAC에서 심사 중인 SH의 출자를 신호탄으로 하여 신규 건설투자자 모집을 위해 금융 및 사업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을 시작으로 “서부선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신규출자자 모집을 독려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민간 부담을 절감하는 방안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공사비 인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서울시는 서부선 사업비에 총 642억원을 증액하며 기재부 민투심을 통과한 바 있다. 이는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에 따라 인상분을 반영해 민간투자 부담을 덜고자 한 조치였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반응이므로 지속적인 기자재 물가 등 현황 분석과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 또한 서부선처럼 BTO-Rs를 채택한 사업에는 민간 사업자가 부담하던 건설 및 운영 위험을 더 메워주고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설명했으며, “개인적인 견해로는 과도한 쟁의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노란봉투법과 ‘더 센 법’의 완화 또는 폐지를 예로 들 수 있다”면서 설명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서부선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정부와 서울시의 확실한 사업 안정성 보장 담보, 기재부와 건설공사비 급등 관련 특례 적용 협력으로 확실한 공사비 현실화 논의를 진행해야 하며, 정부와의 위험 요소 분담 강화로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당장 서부선을 추진시키기 위해 중국 자본 투입을 고려하는 것은 언 발에 오줌 누는 격”이라 강조했으며 “불필요한 카드를 만지작거리지 말고 우선협상대상자인 두산건설을 도와 국내 건설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것에 정부는 물론 여야 구분 없이 힘을 모아야 한다”라며 발언을 마쳤다.
  • 한강벨트 품은 한미글로벌… ‘압구정3’ 재건축 PM 속도전

    한강벨트 품은 한미글로벌… ‘압구정3’ 재건축 PM 속도전

    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PM·Project Management) 전문기업인 한미글로벌이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현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PM이란 발주자인 재건축·재개발 조합을 대신해 건설 전문가가 사업 초기부터 준공까지 건설 프로젝트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품질을 향상시켜 발주자인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문 서비스다. 집값과 맞먹는 분담금이 현실화되고, 원자재 가격 급등까지 겹쳐 고분양가로 인한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PM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3일 한미글로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서울 강남구 재건축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압구정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PM 용역을 수주했다. 압구정3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369-1번지 일대 약 40만㎡ 부지에 5100여 가구의 공동주택을 짓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다. 압구정3구역 이외에도 ▲한남3∙4구역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방배5구역 ▲청담삼익 ▲한강맨션 등 서울 랜드마크 지역 정비사업 PM 사업을 수행 중이다. ‘PM’ 핵심은 신뢰·전문성한미글로벌은 전 세계 2000여 명의 건설 전문가와 3200여 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수년 전부터 도시정비사업 PM 용역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PM은 흔히 감리와 혼동되지만 역할과 범위가 다르다. 감리는 설계도서대로 시공이 이뤄지는지 확인하는 법정 의무 업무인 반면 PM은 사업 초기부터 참여해 조합의 성공적인 사업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조합 측 건설 전문가’ 역할을 수행한다. 단순한 시공 관리에 그치지 않고 사업 전반의 의사결정 과정에 전문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PM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반 조합은 건설사업 비전문가로 구성된 경우가 많아 방대한 건설 행정 업무와 복잡한 기술 검토를 직접 수행하기 어렵다. 이 과정에서 전문성 부족으로 의사결정이 지연되거나 시공사와의 갈등이 커져 공사기간 지연 등으로 인한 피해 사례도 적지 않다. PM이 있다면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PM이 조합을 대신해 설계사, 시공사, 협력업체를 통합 감독하며, 사업 주체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사업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PM은 객관적인 공사비 검토와 불필요한 비용 절감을 바탕으로 품질·안전·공정 등 전반적인 관리를 통해 사업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조합은 물론 시공사와 설계사 등 사업 주체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고분양가 시대 공사비 절감실제로 한미글로벌은 지난 2020년 준공된 용산 국제빌딩 주변 4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시공사의 공사비 증액 요청을 검증해 약 390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했다. 2025년 준공한 용산 국제빌딩 주변 5구역 정비사업에서도 조합주도의 PM 서비스로 공사비 협상과 계약 조건 조정을 통해 약 120억원의 사업비를 아꼈다는 설명이다. PM의 역할이 가장 두드러지는 단계는 시공사 선정 과정이다. 정비사업 입찰 단계에서부터 설계도서에 시설별 마감 기준과 시스템 기준을 최대한 상세히 반영하고, 입찰 지침서 역시 명확하게 작성해야 추후 공사비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공사 선정 이후에도 PM의 역할은 지속된다. 시공사가 공사비 증액을 요청할 경우 PM은 단순한 금액 검토를 넘어 전후 계약 구조와 사업 조건 전반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대응한다. 시공사의 공사비 증액 요청 공문이 향후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초기 단계에 계약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PM은 이를 통해 조합의 법적∙재무적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한다. 입찰부터 분쟁 소지 최소화이 같은 역할은 전문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히 공사비나 공사 기간을 줄이는데 그치지 않고, 이전 프로젝트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판단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조합이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각에서는 PM 용역비가 부담스럽다는 인식도 존재하지만 실제로 PM 용역비는 통상 사업비의 1% 미만 수준이란 설명이다. 프로젝트 규모가 커질수록 PM 인력은 사업비에 비례해 늘어나지 않아 전체 사업비 대비 용역비 비중은 점차 낮아지는 구조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 건설시장은 설계, 엔지니어링, PM 등 이른바 ‘건설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시공을 담당하는 하드웨어 영역은 구조적으로 하부에 위치한다는 설명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복잡한 현장일수록 PM을 도입하면 조합 측에는 신뢰가 있는 전문가로, 시공사와 설계사 등에게는 소통 가능한 중재자로서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조계종·명진 스님 10년 만에 화해… 소송전 일단락

    승적 박탈 문제로 갈등을 빚은 대한불교조계종과 명진 스님이 10년 만에 화해했다. 조계종은 3일 대변인 입장문을 내고 “명진 스님에 대한 징계처분 무효 확인 등 소송의 항소심 판결에 대해 더 이상의 대립을 멈추고 화합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대법원 상고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명진 스님 또한 대승적 차원에서 상고하지 않기로 뜻을 모아주심에 따라 양측은 오랜 사안을 원만히 매듭짓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봉은사 주지를 지냈던 명진 스님은 2016년 방송 등에서 종단 운영을 강하게 비판했고, 조계종은 “근거 없이 승가의 존엄성과 종단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듬해 4월 제적을 결정했다. 명진 스님은 2023년 조계종을 상대로 제적 결정이 무효라며 소송을 냈고, 지난해 6월 1심에 이어 지난달 항소심도 승소했다. 다만 명진 스님이 청구한 위자료 3억원에 대해선 소멸시효가 지났다며 기각했다. 이날 조계종은 당시 징계와 관련해 “종단에 대한 비방과 종단 자산이었던 옛 한국전력 부지 환수 과정의 문제점 등을 사유로 징계한 바 있다”며 “명진 스님이 종단을 거친 표현으로 비판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해왔다. 총무원 역시 종단 자산 환수에 대한 사실 오인으로 명진 스님이 오랜 기간 겪으신 어려움과 고초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승가의 화합을 최우선 가치로 과거의 갈등을 치유하고 상생의 길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장동혁, 잠재적 경쟁자 빼고 통합”… ‘황교안과 같은 길’ 예측한 이준석

    “장동혁, 잠재적 경쟁자 빼고 통합”… ‘황교안과 같은 길’ 예측한 이준석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를 황교안 전 대표와 비교하며 “자신의 잠정적 경쟁자가 될 사람을 빼고 통합하겠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는 “지금은 분노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옛 친정 의원들의 공부 모임인 ‘대안과 미래’ 초청으로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토론회 특강에 나섰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배인 이 대표는 장 대표와 한 전 대표 간 갈등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인 중 극소수로 1, 2당 대표를 해 본 사람만 느껴 봤을 정서가 있다”며 “대표에 가는 순간부터 달라붙는 사람 절반 가까이에게서 ‘다음 (대권)은 당신이다’ 이걸 밥먹듯이 듣는다. 그럼 세뇌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는 유승민 전 의원과 같이 정치를 했기 때문에 유승민이라는 사람을 주저앉히기 위한 황 전 대표의 모든 전략적 행동을 거의 다 기억한다”며 “(장 대표도) 밖으로는 통합을 얘기할 것 같지만 자신의 잠재적 경쟁자가 될 사람은 빼고 통합하겠다는 뜻이 명확하다”고 분석했다. 또 “장 대표가 어떻게 황 전 대표와 똑같은 선택을 하고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결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동훈 제명’이 6·3 지방선거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한 전 대표 제명 때문은 아닐 것”이라며 “명확한 건 어젠다가 없으면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전 대표는) 지지자 모아서 쇼를 벌일까 이런 생각을 하는 분노기가 지나고 나면 냉정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윤어게인’ 유튜버 전한길씨가 이날 귀국하면서 장 대표도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전씨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장 대표가 당대표 되기까지 어떻게 됐는지, 누구의 지지를 받았는지, 당원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며 “장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는 순간 저도, 많은 당원들도 장 대표를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서는 자신이 제작한 비상계엄 옹호 영화를 “반드시 관람하라”고 했다.
  • 美 핵심 광물 비축에 120억 달러 투입… 中 희토류 무기화에 반격

    美 핵심 광물 비축에 120억 달러 투입… 中 희토류 무기화에 반격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20억 달러(약 17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핵심 광물의 전략적 비축에 나선다. 중국에 대한 핵심 광물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안전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핵심 광물 비축을 골자로 한 ‘프로젝트 볼트’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간 미국 기업들은 시장 혼란이 발생할 경우 핵심 광물이 고갈될 위험에 직면해 왔다”며 “우리는 ‘프로젝트 볼트’를 시작해 미국 기업과 근로자들이 어떠한 부족 사태로도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해결되긴 했으나 우리는 1년 전과 같은 일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중 무역 갈등 과정에서 중국이 희토류 같은 핵심 광물 수출 통제를 지렛대 삼아 미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희토류는 첨단 기술 분야와 방위 산업 등에 필요한 핵심 소재로,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약 70%, 정제·가공은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핵심 광물이 풍부한 호주 같은 국가들과 ‘핵심 광물 협력 강화’에 합의하는 등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더해 이날 산업용 핵심 광물 비축 계획까지 발표하면서 희토류 수출 통제를 대미 무역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는 중국의 협상력을 약화하고 미국의 공급망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프로젝트 볼트는 초기에는 미 수출입은행의 100억 달러 대출과 민간 자본 약 20억 달러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축한 핵심 광물은 향후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자동차, 전자 제품, 기타 제조업체들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4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주최하는 핵심 광물 장관급 회의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한 양자 협정들도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정청래표 ‘1인 1표제’ 가결… 민주당원 입김 더 세진다

    정청래표 ‘1인 1표제’ 가결… 민주당원 입김 더 세진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약한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관련 당헌 개정안이 3일 가결됐다. 지난해 12월 한 차례 부결된 지 약 두 달 만이다. 이로써 정 대표가 향후 당권 재도전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당내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남은 과제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원 590명 중 515명이 투표해 찬성 312명(60.58%), 반대 203명(39.42%)으로 ‘1인 1표제’ 관련 당헌 개정의 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에 부합하는 1인 1표 제도를 민주당에서 드디어 정착하고 시행하게 된 것을 당원의 한 사람으로, 또 당대표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1인 1표 제도가 시행됨으로써 6·3 지방선거 당원 주권 공천 시스템도 완성됐다”며 “공천의 권한을 당원에게 돌려드리는 당내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도, 당의 이름으로도 굉장히 기쁘다”고 했다. 특히 정 대표는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당내 계파가 해체될 것이라고 저는 예상한다”며 “이제는 당원들이 공천하는 시대”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계파를 형성하고 공천에 대한 이익이나 기득권을 행사할 수 없는 구조로 변경됐다”며 “앞으로 민주당의 선출직 공무원, 국회의원, 지방의원, 기초·광역단체장은 계파 보스의 눈치를 안 봐도, 그들에게 줄 서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는 이번 과정에서 ‘수용과 숙의가 가장 강력한 리더십’임을 행동으로 증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당헌 개정의 핵심은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의 반영 비율을 20대 1로 규정한 조항을 삭제하고 전략지역 표에 일정 부분 가중치를 부여하는 내용이다. 올해 8월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부터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권리당원 지지세가 강한 정 대표에게 유리한 연임 환경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대표가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1인 1표제’가 통과되면서 혁신당과의 합당 논쟁으로 꺾인 정청래 리더십이 일정 부분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반면 가결에도 불구하고 40%에 가까운 당원이 반대표를 던졌다는 점에서 논쟁의 주도권을 가져오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도 나온다. 정 대표는 이날 강득구 최고위원과 일대일 오찬 회동을 갖고 합당 논의를 이어 갔다. 전날 이언주 최고위원과 오찬, 황명선 최고위원과 만찬을 진행하는 등 합당 문제로 갈등을 빚는 최고위원들과 연쇄 회동에 나선 것이다. 당내에선 합당 논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친명(친이재명)계이자 경기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한준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 대표를 향해 합당 결정을 6·3 지방선거 이후로 넘기자고 요구했고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인 김문수 민주당 의원은 합당 중단을 촉구하는 전 당원 서명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당 안팎의 반대 여론에 직면한 정 대표는 조만간 선수별 모임 및 시도당 당원 간담회 등을 통해 합당 제안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당장 5일 초선 의원 간담회를 열어 의견 청취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주당 재선 의원 모임은 4일 합당 관련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 “내연녀 많더니…식물인간 되자 싹 사라져”…‘13년 불륜’ 中 작곡가 사망

    “내연녀 많더니…식물인간 되자 싹 사라져”…‘13년 불륜’ 中 작곡가 사망

    뇌출혈로 식물인간이 되어 투병 중이던 중화권 유명 작곡가 위안웨이런(원유인)이 세상을 떠났다. 13년간 불륜을 저질렀던 그가 쓰러진 뒤 곁에 있던 여자들은 모두 사라지고 가족만 남아 6년간 간병했지만 위안웨이런은 끝내 눈을 감았다. 3일 대만 매체 TVBS 등에 따르면 ‘작은 뚱보 선생님’이라는 뜻의 ‘샤오팡 선생님’으로 불린 작곡가 위안웨이런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별세했다. 그의 전처 루위안치(육원기)가 전날(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의 부고 소식을 알렸다. 위안웨이런은 지난 1월부터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다고 한다. 비록 두 사람은 이혼한 지 10여년이 지났으나 아이들의 친부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에 루위안치는 복잡한 감정에 휩싸여 눈물을 쏟아냈다고 한다. 그녀는 “이것이 눈물인지 감기 때문에 흐르는 콧물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녀는 자신과 딸이 눈이 퉁퉁 부을 정도로 울어 각각 ‘대왕 만두’와 ‘왕찐빵’처럼 변해버렸다고 묘사하면서도, 걱정해주는 팬들을 향해 “우리는 모두 잘 지낼 것”이라며 안심시켰다. 13년 불륜, 금전 문제로 끝난 결혼위안웨이런과 루위안치의 인연은 시작은 화려했으나 끝은 기구했다. 루위안치는 배우로서 인기를 누리던 시절 위안웨이런을 만나 혼전임신으로 결혼했다. 당시 유명 음악가와 배우의 결합으로 큰 화제를 모았으나 실상은 순탄치 않았다. 위안웨이런은 결혼 생활 14년 중 무려 13년 동안 외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루위안치는 과거 딸이 태어난 지 고작 3개월 되었을 때 내연녀로부터 “남편을 내놓으라”는 협박 전화를 직접 받았다고 한다. 결국 두 사람은 2016년 말 이혼했다. 불륜 문제 외에도 두 사람은 양육비와 미지급 출연료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루위안치는 과거 방송에서 결혼 생활이 끝나갈 무렵에는 혼자 아이들을 키웠다고 여러 번 밝혔다. 본인이 수술을 받을 때조차 남편은 마지막 순간에 나타났다며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식물인간 되자 주변 여성 자취 감춰2016년 루위안치와 이혼한 후에도 위안웨이런은 사생활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혼 바로 다음 날 벤츠를 몰고 젊은 여성을 집으로 데려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2018년 상하이에서 뇌출혈로 쓰러졌을 당시 그를 발견하고 병원을 지켰던 사람 역시 전처가 아닌 그의 여자친구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복잡한 이성 관계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러나 루위안치는 즉시 아이들과 함께 뇌출혈로 쓰러진 위안웨이런 병문안을 가며 과거를 덮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가 식물인간이 되어 고향 대만에서 장기 투병에 들어가자 곁에 있던 수많은 여성들은 모두 자취를 감췄다. 결국 마지막까지 그의 곁을 지킨 것은 가족뿐이었다. 위안웨이런이 세상을 떠난 뒤 루위안치는 아이들과 함께 슬픔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녀는 SNS를 통해 생계를 위한 업무 일정이 다소 지연되겠지만, 싱글맘으로서 아이들을 위해 계속해서 꿋꿋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 장동혁 “李대통령, 민주당 ‘2인자 싸움’ 분노 만만한 중산층에”

    장동혁 “李대통령, 민주당 ‘2인자 싸움’ 분노 만만한 중산층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요즘 참으로 조바심이 나시는 모양”이라며 “관세 장벽은 높고, 당내 2인자 싸움은 사생결단이니 그 분노의 화살을 돌릴 만만한 곳이 결국 집 가진 중산층뿐이었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연일 다주택자들에게 ‘최후통첩’한 것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여권 내부 갈등과 연결 지은 것이다.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 “주식이 좀 올랐다고 해서 부동산 시장을 대통령님의 의지대로 주무를 수 있다는 그 대담한 착각에 맞서기엔, 제가 지금 단식 후유증으로 체력이 달린다”며 “대통령님의 그 기적 같은 논리가 외경스럽다”고 했다. 장 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대통령님’이라고 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장 대표는 또 “저는 이제 이 소모적인 말다툼에서 물러나겠다”며 “이제 대통령님이 원하시는 대로 ‘마이웨이’ 하시라”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말릴 힘도, 말릴 마음도 없다”며 “대통령님의 그 억강부약, 대동 세상의 칼춤이 중산층의 삶을 어디까지 흔들어놓을지, 그 기본사회 실험의 결말을 국민과 함께 직관하겠다. 성공하시길 빌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시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대통령님의 발등을 찍을 때, 그때는 부디 ‘입법 불비’니 하는 남 탓은 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PF 단열재 유해성·성능 저하 논란…시험·표시 제도 개선 시급”

    “PF 단열재 유해성·성능 저하 논란…시험·표시 제도 개선 시급”

    페놀폼(PF) 단열재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방출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현행 단열재 시험·인증·표시 제도가 실제 성능과 위해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국가 표준과 관리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재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선임연구위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친환경 고성능 건축 구현을 위한 단열재 정책개선 및 제도화 방안’ 정책간담회에서 “단열재는 건물 부문 탄소중립의 기초이자 국민의 건강·안전과 직결되는 자재임에도 위해성 관리와 장기 성능 검증 모두 구조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실, 윤종군 의원실, 박홍배 의원실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강 연구위원은 “환경부와 국토부가 공동으로 수행한 과거 연구에서도 기준 초과 사례가 확인됐지만, 시료 선정과 시험방법, 분석·평가 과정의 문제로 ‘위해성 없음’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며 “시험용 시료를 제조사가 임의 제공하거나, 표면재가 포함된 상태로 시험하는 등 공정성과 적합성이 결여된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장기 단열 성능 저하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PF 단열재는 시간이 지나면 단열 성능이 저하되는 ‘경시변화’ 특성을 갖는다. 국제표준 ISO 11561은 이를 반영해 25년 평균 성능을 기준으로 한 장기 열저항 시험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내 건축 현장과 시장에서는 여전히 ‘초기 열전도도’ 값이 단열성능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일부 업계에서 주장하는 ‘고온 가속화 시험법’(EN 방식) 도입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그는 “고온 가속화 시험은 실제 건축 환경과 동떨어진 조건에서 단기 변형만을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제품에 대한 충분한 공학적 검증 없이 특정 시험법을 도입하는 것은 표준의 공공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단열재 통합 표준인 KS M ISO 4898에는 초기 열전도도 측정에서 28일 전처리 규정이 포함돼 있고, 발포가스를 사용하는 PF 단열재 등은 장기 열저항 평가가 요구되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초기값 위주로 성능이 표시·유통되는 문제가 있다. 제조사가 제공한 시료로 KS 인증 시험을 하는 현행 구조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강 연구위원은 “현장에 납품되는 제품과 시험 시료가 동일하다는 것을 검증할 방법이 없어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PF 단열재의 실제 방출 수치도 심각하다. 강 연구위원에 따르면 일부 PF단열재는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0.209mg/㎡·h로, 환경부 기준(0.02mg/㎡·h)의 10배를 초과했다. 알루미늄 면재를 제거한 시료에서는 최대 0.196mg/㎡·h, 현장 랜덤 샘플링에서는 0.30mg/㎡·h까지 측정됐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의 공동 연구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수치가 나왔음에도, 최종 보고서에서 해당 값이 삭제되기도 했다. 당초 일부 시료에서 0.124~0.139mg/㎡·h로 기준치의 6배를 넘는 결과가 나왔지만, 최종보고서에서는 “첨가제 특정부위 집중” 등의 사유로 배제됐다. 강 연구위원은 “허용 기준을 단 한 건이라도 초과하면 그 자체로 부적합 판정이 타당한데, 평균값으로 안전하다고 결론 내린 것은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위원은 포름알데히드 기준 초과가 현재 KS 인증 체계에서 ‘중결함’으로 분류되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국민 건강과 직결된 항목은 중대한 결함이 아니라 ‘치명 결함’으로 격상해야 한다”며 “단 한 건이라도 기준을 넘기면 즉시 인증 취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위원은 단열재 방출 시험을 ‘제조 직후 측정’ 원칙으로 바꾸고, KS 인증 시 제조사 제공 시료를 금지하고 현장 랜덤 샘플링 검사를 의무화할 것, 장기 열저항 값의 의무적 표시와 설계 기준 반영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홍성준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장은 “발포가스를 사용하는 단열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 저하되는 특성이 있어 장기 열성능 반영의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며 “업계 이견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검토할 것이며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객관적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 과장은 “제도 도입 시점과 적용 방식, 예상되는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북지사 출마’ 최경환 “묻지마 식 행정통합 안 돼…주민동의 필요”

    ‘경북지사 출마’ 최경환 “묻지마 식 행정통합 안 돼…주민동의 필요”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관련해 “‘묻지마 식’으로 추진되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주민동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최 전 부총리는 3일 오후 국민의힘 경북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으로 대구경북이 나아지고 잘 산다면 당연히 해야 하지만 지금 추진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려면 자주 재원, 자치 행정, 주민 동의 등 세 가지 요소가 전제돼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모두 불명확한 상태”라며 “통합지자체에 교부세로 5조원씩 4년 간 준다고 하지만 재원에 대한 정부의 고민도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자치권 이양도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종 통합안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반드시 주민투표 절차를 거쳐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통합은 축복이 아닌 분열과 갈등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전 부총리는 통합단체장을 선출하게 되더라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법안의 국회 통과가 아직 불투명하므로 통합단체장을 뽑든 따로 뽑든 후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는 경북뿐 아니라 경산과 가까운 동구, 수성구 남부권을 중심으로 대구에도 인지도가 상당히 있어 통합단체장 후보로 불리하지 않다”고 자평했다. 그는 지역 최대 현안인 TK 신공항 건설과 대구 취수원 이전과 관련한 해법도 제시했다. 최 전 부총리는 “신공항은 급한 마음에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국가 안보 때문에 군 공항을 옮기는 것이므로 국비로 사업을 해야 한다”면서 “물 문제는 주민 생명권에 관한 것이므로 취수원 이전 문제는 국가가 나서서 지원책을 제시하고 지자체가 협상해서 풀어야 한다”고 했다. 최 전 부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원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박 전 대통령이) 현실 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선거에 그 분을 끌어들이지 않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대구·경북에서 가장 먼저 등록한 배경에 대해 “선거에 임하는 간절한 마음을 도민에게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27년 전 서희원이 준 선물”…구준엽 입은 낡은 코트에 팬들 ‘뭉클’

    “27년 전 서희원이 준 선물”…구준엽 입은 낡은 코트에 팬들 ‘뭉클’

    가수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의 국민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이 향년 48세로 별세한 지 1년이 지난 2일 대만 현지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동상 제막식이 열린 가운데, 구준엽이 제막식에서 입은 코트가 27년 전 쉬시위안에게 선물 받은 뒤 고이 간직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일 연합신문망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전날 대만 신베이시 진바오산 추모공원에서 열린 제막식에 참석한 가수 타오징잉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형부(구준엽)는 27년 전 시위안이 선물한 코트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무자비한 비바람이 모두에게 쏟아졌고, 그제야 사람들은 그리움이 점점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돌이켰다. 구준엽은 전날 열린 제막식에서 아내를 향한 애끊는 그리움을 표했다. 구준엽은 자신과 아내의 이름을 담아 직접 디자인한 조각상을 아내의 묘지에 바쳤다. 구준엽은 수개월 동안 조각상을 설계하며 그 과정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해왔다. 조각상이 공개된 뒤 구준엽은 “희원아, 보고싶다”고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쉬시위안의 동생이자 방송인인 쉬시디는 “언니의 마지막 3년은 형부가 있어 평안했다”고 돌이켰다. 구준엽은 자신의 SNS에 공개한 아내를 향한 친필 편지를 통해 “우리 희원이, 희원아. 다음에 만나면 영원히 함께 있자.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 죽도록 보고싶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쉬시위안의 대표작인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옌청쉬(언승욱)와 저우위민(주유민), 연예계 동료인 가수 뤄즈샹(나지상), 양청린(양승림) 등과 클론 멤버 강원래, 개그맨 홍록기,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 등이 참석했다. 쉬시위안은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각색한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대만을 넘어 아시아의 청춘스타로 군림하게 됐다. 이어 2000년대 대만 트렌디 드라마가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누리던 시절 ‘마르스’, ‘전각우도애’, ‘포말지하’ 등 히트작의 주연을 꿰차며 사랑받았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의 인연은 클론이 대만에 진출해 ‘원조 한류’ 열풍을 일으킨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클론은 쉬시위안 자매가 진행하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고,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약 1년가량 교제하다 헤어졌다. 이후 쉬시위안은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하고 두 자녀를 출산했으나 남편의 폭력과 시어머니의 폭언 등으로 갈등을 빚은 끝에 2022년 이혼했다.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은 20여년 전 저장해 둔 쉬시위안의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어 끊어졌던 인연의 끈을 다시 이었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그해 3월 결혼을 발표했고 구준엽은 대만으로 건너가 혼인 신고를 마치고 결혼 생활과 현지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쉬시위안은 불과 3년 뒤인 지난해 2월 2일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 한국어로 친절하게 폐점 알린 日 카페…중국어로는 “출입금지”

    한국어로 친절하게 폐점 알린 日 카페…중국어로는 “출입금지”

    일본 도쿄의 한 커피 매장이 폐점을 알리는 과정에서 때아닌 한중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최근 대만 매체 TVBS와 싱타오 등에 따르면 일본의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털리스커피 도쿄 아키하바라점은 20여년의 영업을 마치고 지난달 23일 폐점했다. 그러나 매장 외부에 부착된 다국어 폐점 안내문이 온라인에서 주목받았다. 영어와 한국어 안내문에는 미소 짓는 그림과 함께 손글씨로 “20년 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훈훈한 인상을 줬다. 반면 중국어 간체·번체 안내문에는 별다른 그림 없이 “폐점, 출입금지”라는 다소 딱딱하고 건성으로 적은 문구만 부착했다. 이 같은 표현의 온도 차는 한 네티즌이 소셜미디어(SNS)에 사진을 올리면서 확산했고, 게시물은 34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카페 측은 일본어 공지만 남기고 외국어 안내문을 모두 철거했다. 최근 중국과 일본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국 내 여론이 급속히 악화하면서 일본 방문을 자제하려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지난달 26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 기간 일본 방문을 자제할 것을 자국민에 권고했다. 명분으로는 일본 내 치안 문제를 들었지만, 사나에 총리를 겨냥한 보복 조치로 보인다. 일본도 중국 관광객이 줄면서 서비스 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3% 감소했다.
  • 출마선언 앞둔 정원오 “시내버스 준공영제, 재구조화해야”

    출마선언 앞둔 정원오 “시내버스 준공영제, 재구조화해야”

    “준공영제의 핵심 문제는 표준운송원가 산정 방식과 시내버스 노선 조정의 행정적 한계.”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3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서울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정책토론회’에서 대중교통 체계 전반의 재구조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의 대중교통 개편은 철도망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망 정비가 기본이 돼야 한다”며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와 연계한 광역철도망을 토대로, 아직 노선이 없는 지역에는 시내버스 또는 광역버스를 보완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디서나 가까운 전철역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을버스를 촘촘히 연결하고, 마을버스마저 운영이 어려운 사각지대에는 공공버스를 투입해야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지난달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사측과의 임금 갈등 끝에 역대 최장기간 전면 파업한 것을 계기로 준공영제 개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내버스를 필수공익사업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오세훈 시장과 정책 차별성을 부각하려는 정 구청장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토론회는 정 구청장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이해식,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장재민 한국도시정책연구소 소장이 발제를 맡았다. 토론에는 정 구청장을 비롯해 김상철 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센터장, 윤은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도시개혁센터 부장, 박준환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이용주 아주대 도시교통연구센터 교수, 홍주희 태승알엔디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 구청장은 ‘서울시 대중교통 대전환,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을 넘어 혁신이 필요하다’를 주제로 발표하며 “어느 지역이든 대중교통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했다. 그는 “표준운송원가 체계 개편을 통해 경영 합리화를 모색하고, 수익성을 중심으로 노선을 재편해 민간의 활력을 살려야 한다”며 “수익이 나는 노선은 민간이 유지하되, 수익이 나지 않는 노선은 사모펀드에 매각되지 않도록 공공이 맡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적자 노선에 대한 공공성 강화를 통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요금 문제는 서울시가 철저히 관리해 공공이 맡은 부담이 시민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버스 기사 처우와 고용 문제 역시 후퇴하지 않도록 공공의 영역에서 관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04년 준공영제 전면 개편 때처럼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꾸기는 어렵다”면서도 “단계적으로라도 분명한 목표를 갖고 한 방향으로 꾸준히 추진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초반 흐름 좋았는데…후반부까지 5%대 시청률에 발목 잡힌 ‘이 드라마’

    초반 흐름 좋았는데…후반부까지 5%대 시청률에 발목 잡힌 ‘이 드라마’

    배우 안보현과 이주빈 주연의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가 종영까지 3회를 앞두고 5%대 시청률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 9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5.4%를 기록했다. 지난 5일 첫 방송 시청률 4.8%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역대급 주연 조합으로 화제를 모으며 방송 3회 만에 시청률이 5.4%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시청률은 뚜렷한 상승세 없이 5.0% 전후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스프링 피버’는 불타는 심장을 가진 남자 선재규(안보현 분)와 찬바람 쌩쌩 부는 교사 윤봄(이주빈 분)의 핑크빛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9회에서는 선재규와 윤봄이 위기를 사랑으로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재규와 윤봄은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둘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마을 곳곳을 누비며 편안한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한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하룻밤을 함께 보내며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엄마 선희연(손여은 분)을 만나러 서울로 향했던 선한결(조준영 분)은 선재규가 숨겨왔던 진실을 알게 됐다. 이후 선한결을 찾으러 온 최세진(이재인 분)이 마음을 고백하는 등 두 사람의 관계에도 발전이 있었다. 방송 후반부에 공개된 10회 예고 영상에서는 윤봄의 엄마 정난희(나영희 분)가 마을로 찾아오는 모습이 담겨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정난희가 선재규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장면이 연출돼 새로운 갈등을 예고했다. ‘스프링 피버’는 방영 전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작품이다. 대세 배우 안보현과 이주빈이 한 작품에서 합을 맞췄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최고 시청률 12.0%)로 tvN 월화극의 전성기를 이끈 박원국 PD가 연출을 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하지만 시청률이 5%대에 머물면서 초반 기대치에 못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중반부 전개에 힘이 실리지 못하며 극 전반의 몰입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총 12부작으로 기획된 이 작품은 이제 3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후반부 전개가 정체된 시청률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프링 피버’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 부산지역 학교폭력 신고 10년 만에 감소…시교육청 “예방·관계 회복” 강화

    부산지역 학교폭력 신고 10년 만에 감소…시교육청 “예방·관계 회복” 강화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기준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2473건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77건(11.2%) 줄어든 것이다. 학교폭력은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시교육청은 처벌보다 교육적 회복에 집중한 학교폭력 대책을 운영한 영향으로 풀이한다. 시교육청은 2023년 ‘피·가해 학생 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2024년에는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제도를 시행해 교사가 사안 조사 부담에서 벗어나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피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원스톱 회복·치유·법률 지원’ 체계를 강화해 교육적 해결 기반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학교폭력의 지속적인 감소를 위해 ‘2026년 학교폭력 예방 및 교육적 해결 강화 방안’을 수립했다. 올해는 ‘일기예보’ 프로젝트로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드는 데 주력한다. 일기예보는 일상적인 학교폭력 예방문화 조성, 기본에 충실한 예방 교육 강화, 예외 없는 공정한 사안 처리, 보호·치유하는 관계 회복 지원을 말한다. 이를 위해 우선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신청받아 ‘학교폭력 예방 부장교사’를 추가 배치한다. 예방 교육을 내실화하고 갈등 상황을 조기에 발견·개입하는 현장 중심 예방 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다. 초등학교 1~3학년 대상으로는 ‘관계 회복 숙려제’를 시범 운영한다. 사소한 갈등이 법적 다툼으로 번지기 전에 학교 안에서 교육적으로 조정하고 학생들이 서로 감정을 이해하면서 건강한 교우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학교폭력을 목격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가해자를 제지하는 등 상황을 외면하지 않도록 학생 주도형 방어자 교육도 강화한다. 전 학교에 또래 상담 동아리를 운영해 학생들이 학교폭력 상황에서 방관자가 아닌 ‘적극적 방어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중대한 학교폭력을 저질러 학급교체(7호)나 전학(8호) 조치를 받은 가해 학생 대상으로 학교전담경찰관(SPO)과의 1 대 1 멘토링도 운영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은 처벌 강화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예방부터 회복까지 연결되는 구조적 대응 체계를 통해 모든 학생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코스피 ‘검은 월요일’에…정부 “실물경제·금융시장 여건은 견조”

    코스피 ‘검은 월요일’에…정부 “실물경제·금융시장 여건은 견조”

    코스피 지수가 2일 전 거래일보다 274.69포인트(-5.26%) 빠지며 5000선이 무너진 상황이었지만 정부는 여전히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재정경제부는 3일 이형일 재경부 제1차관이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함께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전일 코스피 지수가 떨어진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에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되면서 나타난 미국 증시 하락, 그간 가파른 주가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조정을 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도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실물경제·금융시장 여건은 견조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지난해 상반기(0.3%) 대비 하반기(1.6%)에 성장세가 큰 폭으로 올랐고, 올해 들어서도 1월 수출(33.9%)이 56개월만에 최대폭 증가한 영향 덕분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3년 8개월만에 ‘9개월 연속 기준치(100) 상회’ 등 속보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정책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세법개정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코스닥 시장 경쟁력 강화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관세정책과 지정학적 갈등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여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 [공직자의 창] 미래 대한민국 설계자, 기획예산처의 약속

    [공직자의 창] 미래 대한민국 설계자, 기획예산처의 약속

    올해 1월 2일 새해 시작과 함께 기획예산처가 출범했다. 문자 그대로 국가 미래 지도를 그리는 전략기획 컨트롤타워다. 단순히 기능을 이합집산하는 정부 조직개편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자원 배분 패러다임을 ‘단기 대응’에서 ‘선제적 미래 설계’로 전환하겠다는 정책적 의지의 산물이다. 바야흐로 대격변의 시대다. ‘퍼펙트 스톰’의 경고음이 곳곳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인공지능(AI) 대전환, 인구변화, 기후위기, 지역소멸과 양극화까지. 우리가 마주한 거대한 파고는 기존의 단기 시계 재정 운용으로는 넘기 어려운 임계 수준에 도달했다. 위기일수록 눈앞의 현안에 급급해 중장기 구조개선을 후순위로 미루는 우를 범하기 쉽다. 하지만 근본적 개혁 대신 선택한 단기 처방은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정책 동력을 약화하는 악순환을 낳는다. 통찰과 실행력을 하나로 결합해 중장기 전략이 예산이라는 강력한 정책 수단을 지렛대로 현장에서 제대로 구현되게 해야 한다. 그간 재정 운용이 주로 단기적인 성과와 효율성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과감하게 한 세대 뒤의 대한민국을 내다보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미래 세대에 어떤 국가를 물려줄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정책과 예산의 모든 단어와 숫자에 녹아들어야 한다. 우리가 직면한 구조적 난제들은 시간이 지체될수록 해결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지금 즉시 미래 비전을 수립하고 재정을 통해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미래 세대의 짐으로 남게 된다. 전략 없는 실행은 길을 잃기 쉽고 실행 없는 전략은 말잔치로 흐르기 쉽다.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은 단순한 미래 예측 보고서가 아니다. 사회의 체질 개선을 위해 한정된 국가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정교한 설계도가 돼야 한다. 이런 시대적 소명을 마주한 기획처는 국민께 세 가지를 약속드린다. 첫째, ‘초혁신경제’와 ‘따뜻한 공동체’를 위해 뭐든 해내는 조직이 되겠다. 성장 잠재력 회복 없이 복지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 성장의 결실이 공정하게 흐르지 못하면 사회적 갈등은 혁신의 동력을 잠식한다. 기획처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살맛 나는 세상’으로 가는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다. 둘째, ‘멀리 보면서도 기동력 있는 조직’이 되겠다. 기획처는 한 세대 앞을 내다보며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긴 호흡’과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및 민생 현안에 신속 대응하는 ‘기동력’을 동시에 갖춘 양수겸장의 조직이 될 것이다. 담론을 위한 담론이 아닌 당장의 문제해결로 연결되는 전략목표와 성과지표, 할 일을 제시하고 실행에 나설 것이다. 셋째, ‘안 되는 이유’를 찾기보다 ‘되는 방안’을 고민하는 조직이 되겠다. 성문을 닫아거는 폐쇄적 태도로는 복합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 성문을 열고 길을 닦아야 한다. 권한을 움켜쥐기보다 우리가 지닌 권한과 아이디어를 광장에 풀어놓겠다. 기획처는 정책 설계부터 재정 운용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시민사회·전문가·국회·각 부처와 함께 최적의 답을 찾는 ‘개방형 혁신’을 실천하고자 한다. 험준한 태백산맥 줄기를 지켜온 금강송은 일반 나무와 달리 화재에 겉은 탈지언정 ‘심재’(心材)까지는 불길을 허락하지 않는 강인함을 지녔다. 국가의 상징인 궁궐을 떠받치는 최고의 대들보로 쓰인 이유다. 2026년 기획처의 출범은 대한민국이란 숲에 가장 곧고 단단한 금강송의 씨앗을 심는 역사적 시작점이다. 기획처는 먼 미래를 보는 정직하고 정교한 시각으로 국민께 가장 든든한 미래의 대들보가 될 것이다. 임기근 기획예산처 차관
  • ‘小통령 체급’ 통합단체장… 선거 앞 속도

    ‘小통령 체급’ 통합단체장… 선거 앞 속도

    6·3 지방선거를 불과 4개월 남겨두고 광역단체 간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최초의 ‘통합 단체장’이 몇 명이나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인구 규모와 예산, 권한 등을 고려하면 통합단체장은 기존 시장·도지사를 뛰어넘는 ‘소(小)통령’급의 막강한 체급을 가지게 될 전망이다. 다만 선거 직전 벼락치기로 통합 논의가 진행되며 유권자들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행정통합 논의는 충남·대전, 전남·광주, 대구·경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은 지방선거 이후 논의를 이어 가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광주·전남통합특별법, 충남·대전통합특별법 처리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오는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에서 해당 법안들을 논의한 뒤 9일 공청회를 거쳐 2월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민주당 충남·대전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정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설 연휴 전에 행안위를 통과하고 26일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지난달 30일 발의한 충남·대전 통합을 위한 특별법은 총 314개 조문에 288개 특례로 구성돼 있으며 공공기관 이전 시 우대 조항을 명문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남·광주 통합을 위한 특별법에는 특별시의 지위와 권한, 행정·재정 특례, 국가 지원 사항 등 387개의 조문을 담았다. 국민의힘이 마련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에는 대구경북특별시의 설치·운영, 자치권 강화, 교육자치, 한반도 신경제 중심축 조성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부울경은 국민의힘 소속의 자치단체장들이 6월 지방선거 이전 통합을 포기하고 주민투표를 거쳐 2028년 총선 전까지 하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논의를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자치단체장들 반대에 사실상 6월 이전 통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행정통합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첫 통합 단체장을 선출하게 된다. 무엇보다 통합 시 인구 규모는 충남·대전이 358만명, 광주·전남이 316만명, 대구·경북이 436만명 규모로 늘게 돼 초광역 경제권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여기에 정부가 매년 최대 5조원, 4년간 20조원을 지원하고 조직·인사에서 자율권이 확대되는 만큼 통합 단체장은 막강한 권한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6·3 지방선거가 4개월 남은 상황에서도 여전히 행정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출마 예정자들 사이에서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민주당 한 의원은 “통합에 대비한 선거 전략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호소했고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통합 이후 합종연횡 등 이야기가 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체 유권자 3분의1가량은 광역단체장 선거가 어떻게 진행될지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태로 후보자의 역량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 경남정치개혁광장시민연대는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인 ‘선거일 6개월 전’을 넘겨 유권자의 선거권과 알권리를 침해했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지역 간 갈등이 고조되거나 정치적 셈법이 복잡해져 지방선거 전 통합이 무산될 경우 이후엔 추진 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임기가 4년 남았는데 행정통합을 하려고 하겠나”라며 “지금이 통합의 ‘골든타임’이다. 정부가 지원책을 마련하고 재정·인사권을 대폭 밀어주면서 통합하라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이 통합에 반대한 광역 단체장에겐 표를 주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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