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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지지도 4주 연속 하락…정당 지지도 역전 [리얼미터]

    李대통령 지지도 4주 연속 하락…정당 지지도 역전 [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 연속 하락하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역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7%포인트(p) 하락한 51.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 5월 둘째 주 60.5%에서 5월 셋째 주 59.3%, 5월 넷째 주 59.1%였으나 6·3 지방선거가 열린 6월 첫째 주 55.2%로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4주 연속 하락해 50% 초반대까지 내려앉았다. 부정 평가는 44.2%로 전주 대비 3.2%p 상승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3%였다. 리얼미터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및 개표 오류 파장으로 대학가 시국선언을 비롯한 선관위 부실 관리 책임론이 정국 혼란으로 확산된 가운데, 고환율·고물가 등 경제 악재로 민생 부담이 가중되면서 긍정 평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11~12일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3.2%p 오른 44.3%로 현 정부 들어 최고치를 기록, 더불어민주당(3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3.8%p 하락해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30%대로 내려앉아 현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진보당 0.1%p 등의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0.2%p 늘어난 7.8%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선관위 국정조사·특검법 발의 등 부실 선거 사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도하며 진보·중도층과 20대 청년층의 지지를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민주당에 대해서는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론과 선거 부실 관리 사태를 둘러싼 공방 속에서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 논란 및 퇴진론 등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되면서 주요 지지층에서 이탈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3%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같은 가치관이면 OK”…올림픽공원 번진 2030 ‘애국 헌팅’

    “같은 가치관이면 OK”…올림픽공원 번진 2030 ‘애국 헌팅’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열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20·30대 참가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올공(올림픽공원) 헌팅’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정치 성향과 문제의식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현상이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집회의 본래 취지를 흐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 집회 현장에서는 젊은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연락처를 교환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고 있다. 집회를 계기로 알게 된 참가자들이 이후에도 연락을 이어가거나 별도의 모임을 갖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올림픽공원에 가면 잘생기고 예쁜 사람이 많다” “시위 도중 마음에 드는 이성과 연락처를 교환했다” “시위가 끝난 뒤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등의 후기가 확산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공통 관심사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만큼 처음 만난 사이에도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밝혔다. 정치·사회적 관심사가 새로운 인연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국 오프라인 소개팅’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작성자는 “연애해서 이 나라 출산율을 살리겠다는 애국심 하나면 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고, 일부 네티즌들은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정치 성향이 인간관계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24년 발표한 ‘사회갈등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58.2%는 정치 성향이 다른 사람과 연애·결혼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집회의 의미보다 만남 자체가 부각되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젊은 세대의 참여 확대 과정에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교류라는 의견도 있지만, 만남 문화가 과도하게 주목받을 경우 집회의 본래 목적과 메시지가 희석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면서 경찰도 장기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경찰은 집회의 자유와 평화적인 의사 표현은 최대한 보장하되 폭행·협박·통행 방해 등 개별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美, 앤트로픽 ‘미토스’ 수출 통제… ‘소버린 AI’ 중요성 더 커졌다

    美, 앤트로픽 ‘미토스’ 수출 통제… ‘소버린 AI’ 중요성 더 커졌다

    미국 행정부가 ‘미토스’ 등 앤트로픽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전면 차단하는 초유의 조치를 내렸다. 최첨단 AI 모델이 수출 통제 대상이 되면서 최근 미토스 접근권을 확보했던 한국 정부와 기업들에도 제동이 걸렸다. 글로벌 빅테크에 의존하는 대신 독자적인 AI 역량을 확보하는 ‘소버린 AI’ 필요성도 다시 부상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 당국의 지침에 따라 모든 외국 국적자의 ‘페이블5’(안전장치 추가한 일반용)와 ‘미토스5’(제한 없는 전문가용) 접근을 전면 중단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해외 접속뿐 아니라 미국 내 체류 중인 외국 국적자의 모델 접속도 금지한다. 앤트로픽은 규정 준수를 위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페이블5·미토스5 서비스 제공을 즉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문제 삼은 것은 페이블5의 ‘탈옥’(jailbreaking) 가능성이다. 탈옥은 AI가 설정된 안전장치를 우회해 본래 제한됐던 답변까지 하도록 만드는 기법이다. 다만 앤트로픽은 “오해에서 비롯된 조치로 판단하고 있다. 가능한 한 빠르게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앤트로픽의 주요 투자사인 아마존의 문제 제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연구진이 앤트로픽의 페이블5 모델에 대해 사이버 공격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를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일각에선 앤트로픽과 국방부 등 미 행정부 간 AI 군사적 활용을 둘러싼 갈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미 정부는 현재로선 오픈AI 등 다른 AI 기업들로 수출 통제를 확대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AI 보안 연합체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막 합류한 국내 정부와 기업의 미토스 접근도 사실상 막히게 됐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앤트로픽이 지난 4월 전문가 수준의 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춘 미토스 모델 개발 사실을 공개하며 만든 보안 협의체다. 앤트로픽은 미토스가 악의적 해커 등에 의해 오용될 것을 우려해 이를 대형 기술기업과 금융기관, 정부 등 검증된 기관에 선제공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 방어할 수 있도록 했다. 앤트로픽은 지난 2일(현지시간) 글래스윙 참여 대상을 15개국 약 150개 기관으로 확대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앤트로픽과 소통하며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미토스 접근권을 부여받았지만, 본격적인 모델 활용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페이스북을 통해 “AI 역량이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에 AI 기술이 종속됐을 때 벌어지는 일”이라며 “이런 일은 언제든 생길 수 있다. 글로벌과 협력하면서도 유사시엔 언제든 자체 역량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동전쟁 후 G7 첫 집결… “서방 결속 가늠할 시험대”

    중동전쟁 후 G7 첫 집결… “서방 결속 가늠할 시험대”

    美, 해협 기뢰 제거 등 요구할 듯佛은 우크라 지원 약속 확인 전망트럼프·젤렌스키 회동 가능성도 중동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프랑스에 모인다. 특히 중동 전쟁 지원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미국과 유럽이 전쟁 발발 이후 국제 외교 무대에서 처음으로 대면하는 만큼 이번 G7 회의는 서방의 결속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올해 G7 의장국인 프랑스 엘리제궁에 따르면 G7 정상은 15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의 휴양지 에비앙레뱅에서 지정학적 위기와 세계 경제 불균형 문제 등 국제 현안을 논의한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서방 7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 이집트, 브라질, 케냐 정상도 파트너국 자격으로 함께한다.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는 단연 중동 전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 대언론 전화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의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한 후속 조치, 특히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작전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프랑스와 영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다국적 협의체를 주도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집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정상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갖고 이란과 레바논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동 전쟁의 그늘에 가려진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엘리제궁은 회의 둘째 날인 1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G7 정상 간 회의가 열린다고 전했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정치·군사·재정적 지원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양자 회담은 잡혀 있지 않지만, 회의 기간 중 두 정상이 개별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동 및 우크라이나 전쟁, 세계 경제 불균형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지정학적 이슈들은 참가국 간의 공동 성명 대신 의장국 결론 형태로 발표될 예정이다. 핵심 광물 공급망, 암 퇴치 연구, 온라인 아동 보호 등 세부 과제에 대해서는 G7과 초청국이 뜻을 모은 공동 선언문이 채택될 계획이다.
  • 국힘 지도부 ‘장동혁 퇴진론’ 반격… 주중 의총 열리면 찬반 격돌 예고

    국힘 지도부 ‘장동혁 퇴진론’ 반격… 주중 의총 열리면 찬반 격돌 예고

    6·3 지방선거 이후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이번 주 열릴 의원총회에서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당내 일각의 퇴진 요구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던 지도부도 14일 공개적인 반박에 시동을 걸면서 장 대표의 거취에 대한 찬반론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와 지도부는 사퇴 요구가 지방선거 결과와 상관없는 ‘정치 투쟁’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지도부 존속의 열쇠를 쥔 한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거 전에도 사퇴하라 했던 사람들은 지방선거 성적에 ‘참패 책임론’을 얘기 못 하니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지도부 사퇴를 말한다”며 “그런 이유로 지도부가 와해되는 건 있을 수 없고, 최고위원 사퇴 입장도 없다”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이날 공개적으로 장 대표 사퇴 요구를 처음으로 일축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맞닥뜨린 상황을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선거 결과는 국민의 준엄한 질책 속에서도 국민의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도 반등해 지난해 8월 말 장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며 “그런데도 이미 답을 정해놓은 듯한 당 대표 퇴진을 주장한다”고 반박했다. 장 대표가 연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을 찾아 ‘부정선거·재선거’ 주장에 집중하면서 당내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공당의 대표가 극우 유튜버 등이 만들어낸 부정선거 음모론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실제로는 아무런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리더십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신동욱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올림픽공원 사진과 함께 “20·30대들이 대한민국 시스템의 구조적 개혁을 통한 근본적인 재출발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 스스로는 이 엄중한 시대적 요구를 장동혁 대표 체제 지키기와 등치시켜 당내 분열을 조장하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정점식 원내대표는 장 대표의 거취 논의를 위한 의총 소집을 요구해온 대안과미래 측에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17일 또는 18일에 의총을 열겠다고 답했다. 의총이 열리면 장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한 찬반이 처음으로 거세게 맞붙을 전망이다. 특히 신중한 태도를 보여온 다선 의원들의 의중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한 재선 의원은 “의총에서 결론이 안 나면 당이 붕괴돼 ‘식물 상태’로 따로 놀 것”이라고 전망했다.
  • 순방 중에도… 李, 정청래에 ‘경고장’

    순방 중에도… 李, 정청래에 ‘경고장’

    靑, 정청래 ‘정권 짧다’ 발언에 격앙… “당 쪼개자는 건가” 지방선거 이후 ‘정청래 지도부 책임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 여당은 신념의 언어보다는 책임의 언어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여당 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갈등 조짐에 경고를 보내는 동시에 정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되는 발언이라 연임을 고려 중인 정 대표가 어떤 결단을 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로 향하던 중 엑스(X)를 통해 “더 크게 더 넓게 더 멀리 보며, 더 많은 국민과 함께 가자”며 이같이 썼다. 이 대통령은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면서 “대결과 배제보다 끊임없는 대화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반발을 최소화하는 ‘큰 그릇’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사익이 아닌 대의에 대한 열정, 자신의 행위가 초래할 결과에 대한 무한한 책임, 현실과 이상 간 균형감각”을 정치인의 자질이라고 소개하면서 집권 여당의 책임을 강조했다. 대통령의 메시지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당 내부 갈등이 심화하자 지도부를 향해 국정 운영의 책임감을 가져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우선 해석된다. 하지만 선거 책임론, 정 대표의 연임 도전 여부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이런 메시지를 내면서 파장이 작지 않은 상황이다. 친명(친이재명)계에선 이용우 의원이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 메시지를 인용하며 “안타깝지만 더이상 지도부가 정부에 부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정 대표를 직격했다. 김문수 의원도 “우리는 여당이냐, 야당이냐”라고 썼다. 반면 당 지도부는 이 메시지가 자신들을 겨냥했다는 해석에 선을 그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그런) 곡해 자체가 대통령의 큰 뜻을 오히려 좁히는 것이고 적절하지도 않다”며 “그건 대통령을 다른 정치적 의도로 이용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권 싸움할 때가 아니라 국민 참정권 논란이 한창인 상황에서 정신을 바짝 차리라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정 대표는 이번 주말 별도 일정 없이 연임 도전에 대한 막판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을 논의하기 위한 최고위원회의가 24일로 예정된 만큼 그 전에는 가타부타 결단을 내려야 한다. 당 안팎에선 정 대표가 연임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면서 당심의 흐름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정 대표가 여기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사다. 당 지도부에서는 청와대에 대한 불만도 감지됐다. 박규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도 “이긴 선거를 참패한 선거라고 우겨댄다”면서 “(진 선거라면) 지도부가 아니라 내각 총사퇴까지 해야 할 일 아니냐”라고 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청와대에도 서울시장 선거 패배 원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견제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조 사무총장은 “선거가 한창 진행 중인데 ‘총리직을 그만두고 당권에 도전한다’는 기사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줬겠느냐”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총리가 대통령 부재 중에 당대표도 참석하지 않은 당내 행사 같은 데 찾아가 지지층 끌어모으는 행동을 하는 게 (대통령 입장에선) 얼마나 불편하시겠나”라고 지적했다. 반면 청와대에서는 정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을 두고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일부 참모들은 “당의 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발언” 등의 격앙된 모습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순방 기간에 여러 발언과 상황이 이어지는 데 대해 내부 기류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당청이나 여당 내부 갈등이 정면충돌로 치달을 경우 여권 전체가 동반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쟁에 집중하고 당 내부적으로 시끄러운 모습이 반복되면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에도 부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사설] 트럼프 대북 대화 예고, 통미봉남 되지 않게 철저 대비를

    [사설] 트럼프 대북 대화 예고, 통미봉남 되지 않게 철저 대비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소셜미디어(SNS)에 2018년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1차 북미 정상회담 때 나란히 산책한 사진을 불쑥 올렸다. SNS에 이란과의 종전합의 서명식 일정을 알린 지 한 시간 뒤에 이 사진을 올린 것이다. 이란전쟁을 마무리한 뒤 북한과의 대화를 본격 추진할 것임을 예고했다는 해석이 나올 만하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란 핵에 이어 북핵 문제 해결을 치적으로 내세우고 싶을 수 있다. 안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김정은과의 만남을 희망해 왔다. 지난해 10월 아시아 순방 때는 “그와 만나고 싶다”고 노골적으로 말했다. 걱정되는 것은 우리 입장에서 운신의 폭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트럼프 집권 1기 때는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운전자론’으로 중재자 역할을 했다. 반면 지금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론’으로 우리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북한으로서는 북미 회담을 하더라도 비핵화가 아닌 군축 협상으로 끌고 가고 싶을 것이다. 북한 외무성은 어제도 “핵보유국으로서의 현 지위를 절대로 변경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최근 북중 정상회담에서 ‘비핵화’가 명기되지 않은 점도 심상치 않다. 자칫하면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서 우리가 통미봉남(通美封南)을 넘어 관전자로 밀려날 우려가 있다. 이런 때일수록 미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우리의 목소리를 관철해야 한다.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신뢰를 강화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어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목표 연도를 올해 연말 양국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목표 연도를 놓고는 우리 정부는 내년 말, 미국은 2029년 1분기로 견해 차이가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정보 유출 논란으로 미국의 대북 정보 공유 제한이 계속되는 등 안보 불안이 해소되지도 않았다. 이런 상황에 전작권 전환부터 서두르려 하니 국민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 “특혜도 배제도 없다… 320만 전남광주 통합·성장의 틀 다질 것”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특혜도 배제도 없다… 320만 전남광주 통합·성장의 틀 다질 것”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오는 7월 1일이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한다. 지난 40년간 갈라져 있던 전남과 광주가 다시 합치는 만큼 ‘320만 대도시 탄생’을 기뻐하기보다는 지역 내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먼저 터져 나오고 있다.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은 14일 나주혁신도시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4년간 ‘파도처럼 밀려오는 갈등’을 성공적인 통합으로 가는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지역에 대한 특혜도 배제도 없는 수평적 통합’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통합특별시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경제적 성장의 기반을 갖추는 것’을 꼽고, 앞으로 4년간 재정을 소모성 비용이 아닌 전략적 투자 비용으로 운용하겠다고 했다. ‘결정을 방치한다’는 지적을 받는 시민주권 정부에 대해서는 ‘시민이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방향을 결정하는 정부’를 의미한다며 “행정이 전문성으로 뒷받침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득표율 79.01%의 압도적 당선이다. “사실 기쁨보다 책임감이 앞선다. 전남광주는 해방 이후 80년 동안 서러운 역사를 보냈다. 사회적으로 차별당하고 경제적으로 수탈당하고 정치적으로 피를 흘렸다. 급기야 1986년 전두환 정권의 분할 통치로 억지로 갈라섰다. 이제 시민들께서 이 역사의 전환을 저에게 맡기셨다.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게 받들겠다.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 치열한 경선 뚫고 압도적 당선경쟁했던 후보들 모두 소중한 자산시민추천제로 능력형 부시장 발탁지역주도 성장 위해 당정청과 소통-경선이 치열했다. 지역 정치권 통합, 인재를 모으기 위한 탕평책은 있는지. “서두르지 않겠다. 경선이 치열했던 만큼 각 후보와 지지자들 모두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성급한 통합보다는 예의를 지키는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원팀을 만들어가겠다. 함께 경쟁한 후보들은 모두 전남광주의 소중한 자산이다. 인재를 모으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부시장 시민추천제처럼, 특정 진영이 아니라 능력과 지역에 대한 헌신을 기준으로 발탁할 생각이다.” -청와대, 정부, 국회와 소통이 중요할 것 같다. 국무회의 참석은. “이재명 대통령과 16년을 함께 걸어오며 신뢰를 쌓아왔다.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으로 국정의 작동 방식을 몸으로 익혔고 국회와 중앙부처를 잇는 실무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지역 주도 성장’의 뜻에 앞장서 호응하는 것이 전남광주가 할 역할이다. 특별법이 보장하는 권한과 재정 지원을 실질적인 지역 성장으로 연결시키겠다. 국무회의 참여 방식 등 제도적인 사안은 출범 준비 과정에서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통합특별시의 비전과 전략은. “전남광주는 이 대통령이 강조해 온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타파하고 지역이 스스로 성장을 주도하는 선도 모델이 될 것이다. 시민이 결정하면 산업이 성장하고 그 이익은 다시 시민에게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겠다. 전략은 5가지 원칙 위에 세우겠다. 성장 통합, 균형 통합, 기본 사회, 녹색 도시, 시민주권이다. 최우선 목표는 성장이다. 전남광주가 가진 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농생명, 해양 자원을 전략 산업으로 키워 대한민국 성장의 새로운 축을 만들겠다. 운영의 핵심 원리는 시민주권이다. 성장 방향을 결정하는 것도 성과를 나누는 것도 시민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동부·서부·중남·광주 4대 권역이 각자 특화 산업을 키우면서 고르게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 전남광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청년들이 일자리와 기회를 찾아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 그것이 제가 그리는 통합특별시의 모습이다.” -통합특별시 출범 1호 결재는 무엇일까. “1호 결재로 ‘통합 100일 긴급 실행 계획’에 서명하겠다. 지금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다. 동부권 석유화학·철강은 위기 상황이고 수산업도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통합까지 겹쳐 행정과 지역사회가 동시에 거대한 전환을 맞게 됐다. 이 역사적 전환기에 한 치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 긴급 실행 계획에는 네 가지를 담겠다. 취약 분야·계층을 집중 지원하는 민생 긴급 대응 체계, 인사권부터 시민 손에 돌려주는 시민주권정부 첫 실행, 통합 출범 직후 가장 먼저 불거질 수 있는 지역 내 갈등의 선제적 조정, 그리고 서로 다른 두 체계를 하나로 결합하는 행정 조직 개편 로드맵이다. 행정 역량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집중 투입해 통합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겠다. 출범 초기 100일을 향후 통합특별시의 기반을 다지는 골든 타임으로 활용하겠다.” -주청사, 군 공항 이전, 전남 의대 등 현안이 첩첩산중이다. 앞으로 4년은 갈등의 시대가 될 수도 있다. “갈등은 변화를 향한 열정과 의지의 표출이기도 하다. 터져 나오는 갈등을 성공적인 통합으로 가는 동력으로 삼겠다. 해결 원칙은 하나다. 특혜도 배제도 없는 수평적 통합이다. 시장이 일방적으로 정하지 않을 것이다. 시민들이 대표성과 숙의를 갖춰 의견을 모으면 행정이 그 결정을 집행하는 구조로 가겠다. 의사결정 과정을 전면 공개해 불신을 원천 차단하고 4개 권역 책임 부시장제로 현장 민원을 즉각 해소하며 균형발전기금으로 재원 배분 기준을 법제화하겠다. 주청사는 수차례 언급한 것처럼 특별법이 명시한 분산형 청사 운영을 원칙으로, 순환 근무를 통해 시민 공론화로 결정하겠다. 군 공항 이전은 국가 안보 시설인 만큼 국가 주도 원칙을 견지하며 범정부 협의체를 통해 풀어나가겠다. 전남 의대는 대학 자율을 존중하되 정치권의 불필요한 개입 없이 대학 스스로 합의의 길을 찾도록 지원하겠다. 갈등 관리 역량이 곧 초대 통합특별시장의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통합시정 비전과 전략은민생·시민주권·갈등조정·조직개편수평적 통합 다질 ‘100일 골든타임’산업 생태계 구축 위해 재정 쏟아야-시민주권, 의미가 크지만 시민에게 다 맡기면 정책이 산으로 가지 않을까. “오해가 있다. 시민주권정부는 결정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다. 개발 사업이든 기업 유치든 무엇을 추진하든 시민의 기대와 열망에 호응하는 방향으로,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하고 방향을 결정하면 행정이 전문성으로 뒷받침하는 구조라는 의미다. 저는 광주 광산구청장 시절 ‘수완동 동장 주민추천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했고 간부회의를 청내 방송으로 공개했다.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만으로도 행정 품질이 달라진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시민 참여가 오히려 행정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 -지역 발전·대전환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있는지. “전남광주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경제적 성장의 기반을 갖추는 것이다. 기업 유치, 창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이 첫 번째 임무다. 핵심은 재정을 소모성 비용이 아닌 전략 투자로 쓰는 것이다. 전략 산업 투자, 인재 육성, 사회 안전망 세 방향으로 재정을 운용할 생각이다. 특히 ‘100원 전기’를 실현해 RE100 산단을 조성하고 글로벌 기업이 전남광주를 선택하도록 만들겠다. 새만금에 현대차가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것처럼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계획이 이어지도록 하겠다. 성장의 과실은 시민공유자본펀드를 통해 시민에게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 -대규모 사업 유치 과정에서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갈등이 불가피할 것 같다. “경쟁은 당연하다. 갈등에 앞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먼저다. 전남광주가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면 갈등 발생 여지도 줄어들 것이다. 전남광주가 가진 재생에너지·농생명·해양 자원은 다른 광역단체가 쉽게 갖추기 어려운 고유한 자산이다. 대기업 유치를 위한 성장 엔진 장착, 4대 권역 특화 산업 육성, 균형 성장 기반 구축 등을 통해 전남광주만이 제공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 다만 경쟁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갈등이 생긴다면 광역자치단체 간 협의 채널과 중앙정부 조정을 통해 풀어갈 생각이다.” 4년 후 통합특별시 모습은RE100 산단으로 기업·청년 찾고지역 성장 과실 시민들이 누리게통합 성공모델로 성과 증명할 것-4년 후 통합특별시는 어떤 모습일지. “통합특별시민 대부분이 ‘통합하길 정말 잘했다’고 말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그 모습을 세 가지 장면으로 그려보고 싶다. 첫째, 기업과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다. 100원 전기를 기반으로 한 RE100 산단이 조성되고 글로벌 기업 유치가 가시화되면서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일자리와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도시가 된다. 둘째, 시민이 성장의 성과를 함께 누리는 도시다. 성장의 혜택이 일부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삶으로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겠다. 기업과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이 돌며 시민들이 통합의 성과를 일상에서 체감하는 도시를 만들겠다. 셋째, 시민이 진짜 주인인 도시다.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고, 행정이 시민과 함께 움직이는 시민주권정부를 확실히 뿌리내리겠다.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시정을 펼치겠다. 설계한 사람이 끝까지 책임지겠다. 반드시 결과로 증명하겠다.” -기초자치단체도 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데. “정치가 먼저 결론을 정할 사안이 아니다. 주민 의사와 생활권 현실이 가장 중요하다. 주민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생활권 통합의 이익이 분명할 때 주민 합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문제다. 지금은 통합특별시를 안정적으로 출범시키고 성공 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할 때다.” -통합특별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정치 입문 이후 지금까지 제가 가진 지위와 역할이 개인의 것이라고는 단 한순간도 생각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시정의 주인은 시민이다. 시민의 뜻을 실현하는 충직한 일꾼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갈 수 있다. 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첫 4년 역시 시민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 시민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책임을 무겁게 새기겠다. 통합의 성과가 시민의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주시면 반드시 결과로 증명하겠다.”
  • 李대통령 “남북 군사적 신뢰 회복하기 위해 노력”…바티칸서 ‘평화’ 메시지

    李대통령 “남북 군사적 신뢰 회복하기 위해 노력”…바티칸서 ‘평화’ 메시지

    이재명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해 기념 연설에서 “국제사회 곳곳에 분열과 대립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한반도 역시 이러한 현실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에 대해 “다시 단절의 시대로 되돌아갔다”며 “남북을 연결하던 소통의 통로는 닫혔고 불신과 긴장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특별미사에서 한반도 평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6·15 남북공동선언에 대해 “오랜 적대와 긴장을 넘어 대화와 협력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린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며 “이후 이산가족 상봉과 인도적 협력, 교류와 왕래가 이어지며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희망의 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는 지금도 그 희망의 불씨가 살아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정부 출범 이후 전단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 선제적 긴장 완화 조치를 추진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흡수통일이나 일방적 체제 경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왔다”며 군사적 신뢰 회복 노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전 상태를 넘어 지속 가능한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교황청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오랜 세월 국제사회는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염원해왔고 대한민국 역시 그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그 과정에서 한결같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교황청에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갈등과 불확실성이 세계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지금 이제 대한민국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며 “민주주의가 길어 올린 빛으로, 풍요로운 문화가 빚어낸 품격으로, 과학기술과 혁신이 열어가는 미래의 가능성으로 더욱 평화롭고 자유로우며 모든 이가 존엄한 삶을 누리는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는 이사야서 2장 4절을 인용하며 “귀한 말씀이 온 나라에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 평화로 이어지고 세계의 연대가 다시 한반도의 평화를 굳건하게 만드는 선순환을 함께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사는 한국인 최초로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된 유흥식 추기경이 집전했다. 유 추기경은 강론에서 “한반도는 아직 분단의 상처를 끌어안고 살고 있으며 형제·자매가 갈라져 있다”며 “이보다 더 큰 고통이 어디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어떤 이유로도 결코 평화를 포기할 수 없으며 평화를 건설하기 위해 모두, 함께, 온 힘을 다해 노력해야 하는 현실 앞에 서 있다”고 했다. 이날 특별미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교황청 공식 방문을 시작한 이 대통령은 각지에서 모인 한국인 성직자 및 사제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이어 15일 교황국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단독 면담을 갖고 파올로 국무원장을 만날 계획이다.
  • 불륜 의혹 상대와 재혼·출산 후 TV 복귀…“힘들었다” 발칵

    불륜 의혹 상대와 재혼·출산 후 TV 복귀…“힘들었다” 발칵

    일본 탁구 스타 후쿠하라 아이가 재혼과 출산 후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지만, 현지 네티즌의 반응은 냉담했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13일 후쿠하라가 간사이TV 예능 프로그램 ‘오카베로’에 출연해 3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서 후쿠하라는 “여러 가지로 물의를 일으켰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이혼과 양육권 분쟁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리며 “논란 이후 밖에 나가는 것도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난해 재혼과 임신 사실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출산한 아이에 대해서는 “이제 4개월이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현재 남편에 대해서도 “요리를 잘해주고 다정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일본 온라인에서는 비판 여론이 다시 확산됐다. 야후재팬 등 현지 포털에는 “가장 힘들었던 사람은 후쿠하라가 아니라 아이들과 전남편” “본인의 선택이 불러온 결과를 피해자인 것처럼 이야기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후쿠하라가 재혼한 남성이 과거 불륜 의혹 당시 함께 거론됐던 인물이라는 점도 다시 언급했다. 후쿠하라는 2016년 대만 탁구선수 장훙제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2021년 이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아들의 양육권을 두고 갈등을 벌였으며, 2024년 합의를 통해 장훙제가 양육권을 갖고 공동 친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특히 후쿠하라는 이혼 전인 2021년 일본 주간지 보도로 불륜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지난해 재혼한 남성이 당시 의혹의 상대와 동일 인물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 때문에 일부 일본 네티즌은 후쿠하라가 방송에서 자신의 고통을 강조하면서도 과거 논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나 반성은 없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후쿠하라는 어린 시절 ‘탁구 요정’으로 불리며 일본 여자 탁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했으며,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과 2016년 리우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다.
  • “드라마처럼 때릴 순 없다?”…‘참교육’ 교권보호국, 왜 현실 논쟁 됐나 [핫이슈]

    “드라마처럼 때릴 순 없다?”…‘참교육’ 교권보호국, 왜 현실 논쟁 됐나 [핫이슈]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 속 가상 조직이 현실 교육 논쟁으로 옮겨붙었다.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려면 전담기구가 필요하다는 시선과 드라마식 응징 정서가 현실 제도로 번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시선이 맞서고 있다. 논쟁의 출발점은 드라마다. 그러나 반응은 작품 안에만 머물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과장된 설정을 보면서도 실제 학교 현장의 수업 방해, 학교폭력, 악성 민원, 허위 신고, 아동학대 신고 위협 등을 떠올렸다. 교사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를 언제까지 현장에만 맡길 수 없다는 공감대도 커졌다. ‘참교육’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다.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교권 침해와 학교폭력, 학부모 민원 문제를 극적으로 다루며 공개 이후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작품을 둘러싼 평가는 엇갈린다. 한쪽에서는 “현실보다 약하다”, “교권보호국이 실제로 필요하다”며 무너진 교실을 향한 대리 공감으로 받아들인다. 다른 쪽에서는 드라마가 체벌과 응징의 쾌감에 기대고 있다며 현실 제도 논의와는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통쾌함과 불편함이 동시에 터져 나오면서 ‘참교육’은 단순한 화제작을 넘어 현실 제도 논쟁의 소재가 됐다. 교권보호국, 드라마 밖으로 나왔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교육’을 10회까지 다 봤다”며 경기도교육청 내 교권보호국 신설 여부를 공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안 당선인은 드라마의 폭력적이고 과장된 측면에는 불편함을 나타내면서도 학교 기능이 무너진 현실을 심각하게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연구원의 교육부 내 ‘교육활동보호국’ 신설 제안을 언급하며 경기도교육청 차원의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안 당선인은 “교권 회복이 시급한 과제인 만큼 교육부의 결단을 기대한다”며 “경기도형 교권보호국은 학생은 학교 가는 것이 즐겁고, 교사는 존중받으며, 학부모는 안심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도 교육부 안에 교권 보호 전담 조직인 ‘교육활동보호국’을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도교육청에는 교육활동보호지원센터를 법정기구화하고, 교육지원청 단위에는 현장지원팀을 두는 방안도 제시했다. 체벌 아닌 전담 대응이 핵심 민주연구원은 드라마 속 교권보호국과 현실 제안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경아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은 교육활동보호국을 “드라마처럼 응징형 특수기구가 아니라 교육활동 침해 사안을 통합 관리하는 국가 책임형 컨트롤타워”로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차이가 논쟁의 핵심이다. 드라마 속 교권보호국은 강한 카타르시스를 만든다. 그러나 현실의 전담기구 논의는 체벌 권한을 주자는 주장이 아니다. 오히려 교사를 민원과 신고의 최전선에서 빼내고, 피해 학생과 다수 학생의 학습권을 함께 지키자는 제도 논의에 가깝다.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 학부모 민원, 신고 대응까지 동시에 감당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정당한 생활지도였는지, 아동학대 소지가 있었는지,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됐는지 판단하는 과정도 교사 개인에게 큰 부담으로 돌아간다. 교사가 모든 갈등의 최전선에 서면 수업은 흔들리고,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쪽은 조용히 배우고 싶은 다수 학생이다. 문제 학생 몇 명을 제지하지 못하면 교실 전체의 학습권이 흔들린다. 학교 공동체의 신뢰가 무너지면 피해 학생과 일반 학생이 먼저 밀려난다. 교권 보호, 학생 학습권까지 봐야 온라인 반응에서도 교권 회복 요구는 뚜렷했다. 한 누리꾼은 “교사를 향한 악성 민원이 줄어 참다운 교육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또 다른 댓글은 “학급당 일부 학생 때문에 다수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다수 학생의 학습권을 걱정하는 반응은 이번 논쟁이 교사 권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제지하지 못하면 피해는 교사에게서 끝나지 않는다. 같은 교실에 있는 다른 학생들의 배움도 함께 흔들린다. “과거에는 부당한 체벌이 문제였고 지금은 교권 붕괴가 문제인 만큼 중심을 잡을 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 잘못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교육청과 학교 사이 대응 체계를 지적하며 “학부모 민원을 학교가 다시 떠안는 구조가 원칙을 무너뜨린다”는 취지의 댓글도 있었다. 다만 일부 반응은 강한 처벌이나 촉법소년 처벌 강화 요구로까지 번졌다. 이 때문에 전담기구 논의는 더 정교하게 설계돼야 한다. 논의가 처벌 수위 논쟁으로만 흐르면 정작 학교 현장이 요구하는 보호 체계 논의는 뒤로 밀릴 수 있다. 전담기구가 교사 방어 조직으로만 설계돼서도 안 된다. 교권 보호의 목적은 교사 한 사람을 보호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수업을 방해받는 다수 학생의 학습권,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안전, 학부모가 절차 안에서 문제를 제기할 권리까지 함께 다뤄야 한다. 현실 제도는 감정적 응징보다 누가 조사하고 누가 조정하며 누가 교사와 피해 학생을 보호할지부터 정해야 한다. 교권 회복은 학생 인권과 충돌하는 구호로만 다룰 수 없다. 교사가 안정적으로 수업할 권리, 다수 학생이 방해받지 않고 배울 권리, 피해 학생이 보호받을 권리, 학부모가 절차 안에서 문제를 제기할 권리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 허위·반복 신고나 악성 민원에는 책임을 묻되 학생 지도 과정의 오류도 공정하게 따질 수 있어야 한다. 수업 방해와 학교폭력 사안도 학교가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상급 기관의 지원 체계를 촘촘히 짜야 한다. 그래야 전담기구 논의가 ‘교사 편들기’가 아니라 학교 공동체 회복 논의가 될 수 있다. 이제 쟁점은 어떻게 논의할 것인가결국 ‘참교육’ 논쟁이 던진 질문은 드라마처럼 때릴 수 있느냐다 아니다. 학교 현장에서 교사가 수업 방해, 학교폭력, 악성 민원, 허위 신고 대응까지 혼자 떠안는 구조를 계속 둘 수 있느냐는 문제에 가깝다. 드라마 속 교권보호국을 그대로 현실에 옮길 수는 없다. 하지만 교사가 모든 민원과 갈등 앞에 홀로 서고 피해 학생과 일반 학생이 방치되는 구조를 그대로 둬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해졌다. 이름이 교권보호국이든 교육활동보호국이든 핵심은 교사만 보호하는 조직을 만들자는 데 있지 않다. 교사를 민원과 신고의 최전선에서 빼내고 피해 학생과 일반 학생의 학습권까지 함께 지키는 체계를 만들 수 있느냐다. 필요한 것은 응징의 권한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을 함께 보호할 국가 책임형 대응 체계다. 이제 쟁점은 신설 여부를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권한과 절차, 견제 장치를 갖춘 조직이 학교 공동체 전체를 보호할 수 있는지 따져보는 일이다.
  • 정희용 “당대표 흔들기, 野 본연 역할 뒷전으로”…지도부 반격 시동

    정희용 “당대표 흔들기, 野 본연 역할 뒷전으로”…지도부 반격 시동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4일 “장동혁 대표 흔들기에서 시작되는 내부 갈등의 증폭은 야당 본연의 역할을 뒷전으로 밀어내게 된다”며 “국민이 국민의힘에게 준 ‘제발 분열하지 말고 거대 여당을 견제하라’는 말을 새겨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는 국민의힘 원내 친장(친장동혁)계가 6·3 지방선거 이후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장 대표 퇴진론에 처음으로 공개 반박에 나선 것으로 지도부 거취를 둘러싼 격론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선거 전부터 계속됐다”고 했다. 이어 “6·3 지방선거에서 16대 0으로 전패할 수 있어서, 대구마저 져서 15대 1이 될 것 같아서, 당 지지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는 이유로, 당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평가가 있었고, 국민의힘 지지율도 반등해 지난해 8월 말 장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며 “그런데도 이미 답을 정해놓은 듯한 당 대표 퇴진을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이 맞닥뜨린 상황을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지방선거 결과는 준엄한 질책 속에서도 국민의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것이다. 탄핵과 대선 패배에 이어 이재명 정부 출범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정치 지형을 감안하면서 결과를 평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는 ‘장 대표가 정신승리로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라는 사퇴 요구파의 주장에 “장동혁이 정신승리? 그들의 정신패배!”라는 장 대표의 주장과도 일치한다. 정 사무총장은 이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6·3 지방선거를 둘러싼 책임 공방과 노선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상대 진영의 내홍을 목도하면서 우리까지 같은 길을 걸을 이유는 없다. 국민의힘은 더 시급한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관위 투표지 부족 사태와 참정권 침해 진상 규명, 22대 후반기 원구성 협상 등을 ‘야당의 시급한 역할’로 꼽았다.
  • [돋보기] “상견례에 친오빠 목문신 어떡하죠?”…타투에 갈린 시선

    [돋보기] “상견례에 친오빠 목문신 어떡하죠?”…타투에 갈린 시선

    “상견례 자리에 목 문신한 친오빠가 오면 어떡하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을 앞둔 여성의 고민이 올라와 공감을 모았다. 작성자는 어릴 적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던 친오빠가 목 부위에 큰 문신을 하고 있다며 상견례나 결혼식에서 예비 시댁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나와는 거의 남 같은 관계지만 결혼식에는 가족으로 참석할 텐데 시댁에서 우리 가족 전체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적었다. 이처럼 결혼을 앞두고 문신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상견례 자리에서 예비 시누이의 문신을 본 부모가 결혼을 반대했다는 사연이 화제가 된 데 이어, 예비 시어머니가 “문신 있는 친구들은 결혼식에 부르지 말라”고 요구했다는 글도 공감을 얻었다. 젊은 시절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여겨졌던 타투가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관문 앞에서 예상치 못한 갈등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결혼이나 출산을 계기로 문신 제거를 결심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래퍼 슬리피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신 제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저 애 아빠 문신 봐’라는 시선이 있다”며 “문신 때문에 어린이집에 가는 것이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유튜버 조두팔 역시 팔 전체를 덮은 대형 타투 제거 과정을 공개하며 “예전에는 세 보이고 싶어서 했지만 지금은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신 제거에 수천만원의 비용이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신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여전히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문신은 개인의 자유이자 자기표현의 수단”이라며 문신 유무를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타투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연예인과 운동선수는 물론 일반인 사이에서도 패션 타투나 미니 타투는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반면 “개인의 선택인 만큼 그에 따른 사회적 평가도 감수해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특히 상견례나 결혼식처럼 가족 간 첫인상이 중요한 자리에서는 여전히 문신에 대한 보수적인 인식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인식은 결혼을 앞둔 이들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결혼을 앞둔 Z세대를 중심으로 문신 제거 수요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웨딩드레스를 입을 때 문신이 드러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한 예비신부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문신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드레스를 입고 싶다”며 제거 시술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틱톡 등에서도 “웨딩드레스를 입고 보니 문신이 후회된다”는 경험담이 수천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공감을 얻었다. 통계에서도 문신을 후회하거나 제거를 원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인의 32%는 하나 이상의 문신을 가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24%는 적어도 하나의 문신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한피부과학회 조사에 따르면 문신 경험자의 55%는 문신 제거를 원한다고 답했다. 제거 이유로는 취업·결혼 등 사회적 제약이 38.2%로 가장 많았고, 타인의 시선이 부담된다는 응답도 32.5%에 달했다.
  • 이 대통령, 민주당 지도부에 쓴소리 “우리 진영보다 국민 향해야”

    이 대통령, 민주당 지도부에 쓴소리 “우리 진영보다 국민 향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현지시간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국빈 방문 중 피렌체를 찾은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여당(與黨)의 사전적 의미는 더불어 함께 하는 무리”라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당은 국가의 미래와 온 국민의 삶을 통째로 책임져야 하며, 결과로 증명된 성과를 통해 재집권을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당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여당은 장애와 방해를 뚫고 국민의 먹고사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며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이미 쟁취한 권력에 근거한 정책 결정과 집행의 결과가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집권세력은 구호나 주장이 아닌 냉철한 균형감각에 의한 실행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며 민주당에 쓴소리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대결과 배제보다 끊임없는 대화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반발을 최소화하는 ‘큰 그릇’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국민의 위임을 받아 이미 집권했다면 사익 아닌 공익을 향한 가장 뜨거운 열정으로 고민하되, 가장 차가운 균형감각으로 현실과 이상을 조화시키며, 방해나 난관을 이겨내고 결과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에 지지자만이 아닌 전체 국민을 바라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을 통해 점령한 것이라면 배제와 독점이 이상할 게 없지만, 경쟁을 통해 부분의 힘으로 승리하여 전체를 대표하게 되었다면, 이제 모두를 위한 포용과 개방은 필수”라고 했다.
  • “부친 제사 안 왔으니 선산은 내 몫”…이복형제 재산 다툼

    “부친 제사 안 왔으니 선산은 내 몫”…이복형제 재산 다툼

    아버지가 남긴 재산을 두고 이복형제 사이에서 다툼이 발생했다. 장남에게 제사에 빠졌으니 땅을 내놓으라는 이복동생의 요구 때문이다. 지난 1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선산 상속 문제로 형제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장남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5남매 중 장남으로, 서울에 거주하면서도 명절과 아버지 기일마다 홀로 시골을 찾아 선산 내 묘소를 관리해 왔다고 주장했다. 5남매 중 A씨와 둘째 동생은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지만 셋째부터는 아버지가 재혼한 뒤 얻은 이복동생들이었다. 말년의 아버지는 셋째 동생 집에서 생활하다 세상을 떠났다. 이후 형제간 갈등이 깊어졌다. 최근 상속재산 분할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둘째 동생은 선산 역시 일반 상속재산이라며 형제들이 동일하게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셋째 동생은 여기서 더 나아가 아버지 사망 이후 자신이 제사를 지내왔는데, 장남인 A씨가 제사에 참석하지 않았으므로 자신이 제사 주재자이며 선산도 단독으로 승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A씨는 “제사를 포기한 적이 없다”며 “형제간 갈등 때문에 셋째 동생이 주관한 제사에 참석하지 않았을 뿐, 지금도 선산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양임야(선산)는 제사 주재자가 단독 승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 경우에도 제가 계속 선산을 관리할 수 있는지, 또 법적으로 제사 주재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우진서 변호사는 “분묘를 보호하기 위해 관리되는 임야인 ‘금양임야’는 민법상 제사용 재산으로 분류돼 일반 상속재산과 달리 제사 주재자가 단독 승계한다”고 설명했다. 우 변호사는 “장남이 제사 주재자 지위를 포기한 적이 없고, 아버지 사망 이후에도 별도로 제사를 챙기며 선산을 관리해 왔다면 새어머니 측 제사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제사 주재자 자격을 잃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 사람 이야기로 공감·위로 전한다… 베리미디어, 휴먼다큐 3편 공동 제작

    사람 이야기로 공감·위로 전한다… 베리미디어, 휴먼다큐 3편 공동 제작

    베리미디어가 LG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 동아TV, 매일방송, 이데일리씨앤비, 초록뱀미디어 등과 손잡고 휴먼다큐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다양한 삶의 이야기와 사람 중심의 가치를 담은 신규 휴먼다큐 3편을 제작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공개되는 프로그램은 ‘1+1다큐 소울메이트’, ‘프로젝트;우리’, ‘엄마는 슈퍼 히어로’ 등 3개 작품이다. 각 프로그램은 20부작으로 제작되며 순차적으로 방송된다. 베리미디어는 사업 총괄을 맡아 기획과 편성, 유통을 담당하고, 참여 PP사들과 공동제작 협력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1+1다큐 소울메이트는 서로의 삶을 확장하는 관계의 의미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관찰 카메라와 인터뷰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간관계를 담아내며 따뜻한 영상미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우리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팀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갈등과 조율 과정을 거쳐 성과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1인칭 시점 내레이션과 현장감 있는 구성으로 담아낸다. 엄마는 슈퍼 히어로는 출산 이후에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여성들의 삶을 조명한다. 일과 육아, 가족과 공동체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UHD 화질로 밀착 취재해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휴먼다큐 라인업은 오는 15일 오후 7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StoryTV, UHDDreamTV, 더라이프, 동아TV, Kstar, WeLike, 이데일리TV, MBN플러스, ch B tv 등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 ‘코리안드림 담대한 여정’ 출간…세대 갈등·저출산 등 구조적 과제에 대한 문제의식 담아

    ‘코리안드림 담대한 여정’ 출간…세대 갈등·저출산 등 구조적 과제에 대한 문제의식 담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한국 사회의 세대 간 인식 차이와 국가의 장기적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문제의식을 담은 아카이브 북 『코리안드림 담대한 여정』이 출간됐다. 이 책은 글로벌피스재단(GPF) 문현진 의장이 지난 30여 년간 국내외 평화 현장에서 수행한 활동과 한반도 미래 구상을 정리한 기록물이다. 책은 ‘코리안드림(Korean Dream)’을 중심 개념으로 삼아, 한국 사회가 공유할 수 있는 가치와 미래 비전을 제안한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세대별로 관심사와 우선순위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안보와 역사 인식을 중시하는 시각이 있는 반면, 청년층을 중심으로는 주거와 일자리, 자산 형성 등 보다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저출산, 인구 감소, 성장 둔화, 지방 소멸, 세대 갈등 등 구조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 비전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코리안드림 담대한 여정』은 이러한 배경 속에서 통일과 국가 미래 전략을 보다 넓은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코리안드림’은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자유, 공영, 상생의 가치를 중심에 둔 비전으로, 통일 담론을 정치적 과제에만 한정하지 않고 경제·문화·교육·시민사회 등 다양한 영역과 연결해 설명한다. 문현진 의장은 책에서 “저출산과 성장 둔화, 국제질서 재편 등 복합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기 정책을 넘어 다음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국가 비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책은 또 통일을 바라보는 청년 세대의 인식 변화에도 주목한다. 과거처럼 민족적 당위성만을 강조하기보다, 통일이 개인의 삶과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짚는다.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 미래를 특정 세대나 진영의 문제가 아닌 장기적 국가 과제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문 의장은 이번 도서를 통해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미래를 어떤 가치와 비전으로 준비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민사회 중심의 공동체 회복과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다.
  • 광진구, 오는 19일 우리동네 ‘주거정비사업 아카데미’ 열어

    광진구, 오는 19일 우리동네 ‘주거정비사업 아카데미’ 열어

    서울 광진구가 주거정비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19일 ‘2026년 제1차 주거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교육은 19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광진구청 5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정비사업 조합과 추진위원회 관계자, 주거정비사업에 관심 있는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할 수 있다. 광진구는 자양동·중곡동·광장동 일대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하며 도시 주거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고 49층 대단지 조성을 준비 중인 자양4동 A구역·광장동 극동아파트와 중곡4동 신향빌라 등의 대규모 정비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정보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편과 주민 간 갈등을 줄이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뒷받침할 수 있다. 1회차 아카데미는 서울시 정비사업 코디네이터가 맡아 ‘정비사업 기본 이해’를 주제로 진행한다. 구는 신속통합기획 6곳, 모아타운 8곳, 소규모주택정비사업 19곳 등 다양한 정비사업 40여곳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호 구청장은 “주거정비사업은 주민 삶의 질과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정확한 정보와 충분한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 “예수 믿으면서 전쟁 조장할 수 없다”…레오 14세 교황, 트럼프에 일침을 가한 이유 [핫이슈]

    “예수 믿으면서 전쟁 조장할 수 없다”…레오 14세 교황, 트럼프에 일침을 가한 이유 [핫이슈]

    레오 14세 교황이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성가족 성당)을 찾아 미사를 집전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교황은 성당에서 행한 강론에서 “우리는 예수를 믿으면서 전쟁을 조장할 수 없다. 우리는 예수를 믿으면서 무고한 사람을 죽일 수 없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이 고통에서 도망치는 사람들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AFP통신 등 외신은 “이란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그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고 짚었다. 최초의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는 그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직설적 비판에 신중했으나 이란 전쟁을 계기로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 “전능에 대한 망상이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 등으로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을 잇달아 내놓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을 향해 “범죄 문제에 나약하고 외교 정책에선 형편없다”고 직격하는 등 둘 사이의 갈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로 묘사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16일 백악관에서 왜 교황과 갈등을 빚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면서 “나는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교황은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나는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발언 내용은 허위 사실로 드러났다. 당시 CNN 등 외신은 교황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언급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이를 비판하고 전 세계 국가들이 핵무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교황은 핵무기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여러 차례 낸 바 있다. 지난 4월 영상에서도 “각국이 무기를 포기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을 택하며 핵 위협이 다시는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지 않기를”이라며 기도했다. 한편 교황은 이날 ‘신의 건축가’ 스페인 카탈루냐의 거장 안토니오 가우디 이 코르네트 타계 100주기를 맞아 그의 대표 걸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중앙탑을 축복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1882년 착공해 145년째 건설 중인 미완의 성당으로, 이날 행사는 시복을 추진 중인 가경자 가우디의 100주기와 예수 그리스도의 탑(172.50m) 완공으로 이 성당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회가 된 것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 與 “정청래, 거취 숙고 중…입장 정리 때까지 기다려주길”

    與 “정청래, 거취 숙고 중…입장 정리 때까지 기다려주길”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정청래 대표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 대표의 거취에 대해 “당내 다양한 의견에 대해 경청했고 숙고 중인 것으로 안다”며 “충분히 입장을 정리하고 표명할 때까지는 기다려주는 게 맞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전날 6·3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은 정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수석대변인은 “요즘 당 운영 상황과 관련해 안팎으로 설왕설래가 많은데 이럴수록 당 입장을 제대로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당의 목적은 한 가지다. 이재명 정부를 성공하는 정부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표도 어제 원팀, 원보이스를 강조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민주당이 똘똘 뭉쳐야 한다”면서 “이 대원칙에 있어 당내 이견이나 혼란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단지 목적지로 향하는 길에서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희망사항 역시 다양할 수 있다”며 “얼마든지 토론과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고,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 지도부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는 어제 ‘단결하면 승리, 분열하면 패배했다’는 역사적 교훈을 강조했다”며 “단지 차이가 있다는 것 때문에 그것을 분열이라고 단정하고 갈등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좀 과도한 규정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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