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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제르·아르메니아 분쟁 끝낸 트럼프, 노벨상 ‘한 걸음 더’

    아제르·아르메니아 분쟁 끝낸 트럼프, 노벨상 ‘한 걸음 더’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평화협정에 서명한 뒤 서로 악수하는 일함 알리예프(왼쪽)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의 손을 함께 잡으며 미소를 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련 몰락 이후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둘러싸고 40년 가까이 민족 갈등을 빚어 온 양국 정상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평화협정을 맺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파키스탄, 캄보디아·태국, 이스라엘·이란 등의 국제 분쟁에 잇따라 개입하면서 노벨 평화상 수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
  • 화답한 北, 대남 확성기 일부 철거… 남북·북미대화의 동력될까

    화답한 北, 대남 확성기 일부 철거… 남북·북미대화의 동력될까

    북한이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철거에 호응하며 얼어붙은 남북 관계에도 조금씩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군사적 긴장 완화 흐름이 남북 대화 재개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이재명 정부는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과의 대화 의지가 뚜렷해 북한의 미세한 호응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부터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기 시작했다. 우리 군이 지난 5일 고정식 대북 확성기 20여개를 모두 철거한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지난 5~6월 북한은 일부 지역에 소형 스피커 20개를 추가로 보강했는데, 전날 오전 일부 지역에서 확성기와 스피커를 모두 철거한 정황이 파악된 것이다. 이날 북한의 추가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재명 정부의 대북 유화 조치에 연이어 반응하고 있다. 지난 6월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자 대남 소음방송을 멈췄고, 국가정보원이 대북 라디오·TV 방송을 보내지 않자 대남 방해 전파 송출을 중단했다. 북한이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해 온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계획을 한미 군 당국이 지난 7일 발표했는데도 대남 확성기를 철거한 것도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미가 오는 18일부터 시작하는 UFS 연습 가운데 야외기동훈련 절반을 다음달로 연기하는 등 훈련 내용을 일부 조정하기로 한 것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이재명 정부의 능동적 선제 조치에 대한 북한의 수동적 화합 조치”라며 이러한 분위기가 군사적 긴장을 유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직은 북한의 잇단 호응이 이른 시일 안에 남북 대화 훈풍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28일 담화에서 남북 관계를 ‘조한 관계’로 칭하며 ‘적대적 두 국가’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정부는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남북 연락채널을 통한 소통을 시도하고 있지만 북한은 여전히 답하지 않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일종의 ‘행동 대 행동’의 원칙으로 남북 간 갈등을 관리하려는 의도”라며 “남북 대화 재개나 전면적 협력보다는 단기적이고 국지적인 갈등 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남북 대화를 위한 핵심 변수로는 미국의 역할이 꼽힌다. 앞서 세스 베일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 부차관보 대행 겸 대북특별부대표는 지난 7일(현지시간) “김여정 담화를 관심 갖고 주목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래 정책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의 협상에 관여할 의지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왔다”며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우리 정부로선 대북 유화책을 속도 조절해 가며 지속하는 수밖에 없고, 터닝 포인트는 북미 정상 간 대화”라고 내다봤다.
  • 부도 위기 여천NCC 두고 한화·DL 갈등…K석유화학 ‘경고등’

    부도 위기 여천NCC 두고 한화·DL 갈등…K석유화학 ‘경고등’

    한화그룹과 DL그룹이 합작해 1999년 설립한 여천NCC가 운영 자금 부족에 따른 부도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자금 수혈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두 그룹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여천NCC는 최근 석유화학 업황 악화에 따른 적자와 재무구조 악화로 이달 말까지 3100억원의 자금이 부족하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여천NCC의 누적 적자는 8200억원에 달한다. 한화그룹의 한화솔루션은 신속하게 자금 지원에 나서 기업 지속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이사회에서 여천NCC에 대한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대여를 승인했다. 증자나 자금 대여는 지분을 50%씩 보유한 한화와 DL에서 각각 3명씩 구성한 여천NCC 이사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DL그룹은 추가 자금 지원에 신중하다. 한화그룹은 지난 8일 “합작 이후 26년간 누적 배당금 가운데 절반인 2조 2000억원을 벌어들인 DL이 1500억원의 자금 지원을 거부하고 워크아웃을 강행하려 한다”며 “이를 거부하면 오는 21일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DL그룹은 ‘자금 지원 거부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올해 초 DL그룹은 여천NCC의 시황 악화를 고려해 한화그룹과 함께 각각 1000억원 증자를 했는데, 3개월이 지나자마자 여천NCC가 1500억원 증자 또는 대여를 추가로 요청했다는 것이다. DL그룹 관계자는 “대주주의 책임이 강조되는 데 여천NCC의 정확한 경영 상황에 대해 진단부터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DL그룹은 이번주 이사회를 열고 자금 집행 여부를 검토한다. 갈등의 이면에는 여천NCC의 핵심 제품인 에틸렌 가격을 둘러싼 양측의 불신도 있다. 상대적으로 에틸렌 생산량을 DL보다 많이 가져가는 한화에서는 에틸렌 가격의 하한선을 두지 않고 싸게 책정하려 하고, DL 측은 여천NCC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발 공급 과잉, 업계 불황과 맞물려 여천NCC 사태가 업계 전반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여수·대산·울산 석유화학단지의 업체 대부분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 코앞에 ‘트럼프 루트’ 건설…이란 “트럼프 용병 무덤될 것” 반발

    코앞에 ‘트럼프 루트’ 건설…이란 “트럼프 용병 무덤될 것” 반발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소련에 속해 있던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40년 가까운 해묵은 분쟁을 종결시키며 노벨평화상 수상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소비에트 연방의 몰락 이후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둘러싸고 민족 갈등을 빚어 온 양 국 정상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평화협정을 맺었다. 그는 “35년 동안 싸웠지만 이제는 친구가 되었고 오랫동안 친구가 될 것”이라며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가 악수하는 손을 힘차게 감싸쥐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아제르바이잔 영토 안에 있지만, 10만명 이상의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거주하면서 국경 지역에서 잦은 전투가 벌어졌다. 양국의 평화협정은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알리예프 대통령을 만나면서 물꼬를 텄다. 이날 평화협정에서는 아르메니아 남부를 통과해 아제르바이잔으로 이어지는 길이 43.5㎞의 ‘트럼프 루트’를 만들어 99년간 미국이 독점 관리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르메니아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루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에게 큰 영광이지만 이를 요청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조심스럽게 평화협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이란은 자국의 국경과 인접한 곳에 ‘트럼프 길’이 생기는 것은 반대했다. 미국은 ‘국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트럼프 루트’를 자원이 풍부한 전략적 요충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루트’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영토로 분리된 고립영토인 나히체반 자치공화국을 연결하게 된다. 석유 및 가스 생산국인 아제르바이잔은 ‘트럼프 루트’를 통해 튀르키예, 유럽과 직접적인 연결통로가 뚫리는 셈이다. 반면 이란은 국경 인근 지역에 미국이 개입하는 것을 극도로 우려했다. 이란 관영 타스님 통신은 “트럼프 루트는 지역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뿐만 아니라 불가능한 개념”이라며 “트럼프 용병들이 묻힐 무덤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트럼프 루트’의 땅을 건설 컨소시엄에 임대할 예정으로 이미 9개 후보가 연락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여전히 아르메니아에 군사 기지를 운영 중이지만, 2022년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면서 양국의 분쟁에 개입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콩고민주공화국-르완다, 인도-파키스탄, 캄보디아-태국, 이스라엘-이란 등의 국제분쟁 종식에 개입하면서 ‘평화 해결사’로 자처하고 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6개월 만에 기적을 이뤘다”고 평화협정의 빠른 진척을 소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라면 누가 노벨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 “조국·윤미향처럼” 유승준 팬들, 이 대통령에 특별사면 호소

    “조국·윤미향처럼” 유승준 팬들, 이 대통령에 특별사면 호소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 80주년인 8·15 광복절을 맞아 특별사면을 검토 중인 가운데 가수 스티브 유(48·한국명 유승준) 팬들이 유씨에 대한 사면을 건의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유승준 갤러리에는 ‘유승준을 사랑하는 팬 일동’ 명의로 9일 성명문이 게시됐다. 이들은 “유승준 갤러리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팬들은, 최근 정부의 정치인 사면 검토 과정에서 보여지는 관용과 형평성이 병역 문제로 20년 넘게 입국이 제한된 유승준 씨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래의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사면이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한 제도라는 점에서 그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이러한 관용과 포용의 정신이 정치인과 공직자뿐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도 공정하게 적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병역 문제로 인해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입국이 제한된 유승준 씨의 경우, 이미 대법원에서 2019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비자 발급 거부가 위법하다는 판결이 내려진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한이 계속되는 것은 형평성의 원칙과 법치주의 정신에 비추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유승준 씨는 지난 세월 동안 많은 비판과 제재를 감내해 왔다. 잘못이 없었다는 뜻이 아니라,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충분히 짊어졌다는 것”이라며 “이제는 과거를 돌아보고, 대한민국 사회 속에서 새롭게 살아갈 기회를 부여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님께 간곡히 호소드린다”면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미향 전 국회의원 등 정치인 사면 검토에서 드러난 국민 통합과 화합의 의지가, 일반 국민인 유승준 씨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부디 대통령님의 결단이 형평성과 공정성이라는 헌법적 가치가 구현되는 사례가 되어, 국민 통합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재미동포인 유씨는 2002년 입대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며 병역을 회피했다는 사회적 비난을 받았다. 그해 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다 입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고, 결국 미국으로 돌아가며 한국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 그는 2015년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으나 LA 총영사관은 이를 거부했고, 유씨는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에서 두 차례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 LA 총영사관은 지난해 6월에도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고, 유씨는 9월 거부처분취소소송과 함께 법무부를 상대로 입국금지결정 부존재 확인 소를 제기하는 등 세 번째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 “부부로 첫걸음” 윤두준♥김슬기 17일 결혼 ‘깜짝 청첩장’… 무슨 일

    “부부로 첫걸음” 윤두준♥김슬기 17일 결혼 ‘깜짝 청첩장’… 무슨 일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겸 배우 윤두준과 배우 김슬기가 결혼 청첩장을 깜짝 공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tvN 드라마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윤두준과 김슬기의 웨딩 사진과 함께 청첩장 이미지가 게시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10년 전 처음 만난 저희가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고자 합니다. 저희 부부의 첫걸음을 응원해 주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오는 17일 오후 9시 20분 결혼식을 올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두준과 김슬기가 각각 턱시도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갖춰 입은 채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습, 함께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 두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 등 여러 장의 사진도 공개됐다. 예고 없이 공개된 청첩장을 본 팬들은 “진짜 결혼하는 줄 알고 심장이 벌렁했다” 등 반응을 보였다. 특히 청첩장에 작품 속 주인공 이름이 아닌 배우 실명이 적혀 있던 점, 두 사람이 2015년 MBC 단막극 ‘퐁당퐁당 러브’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청첩장 속 문구가 실제 인연을 반영하는 점 등에 놀란 팬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는 tvN과 티빙이 선보이는 단편 드라마 큐레이션 ‘O’PENing’(오프닝)의 시작을 알리는 첫 작품 ‘냥육권 전쟁’의 홍보 콘텐츠로 밝혀졌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이 작품에서 윤두준과 김슬기는 결혼 5년 차에 이혼 위기를 맞은 부부로 등장한다. 극 중 두 사람은 자식처럼 키운 반려묘의 ‘냥육권’을 놓고 갈등을 벌이게 된다.
  • 언제쯤 탄핵의 늪에서 나올까…답 못 찾은 野 ‘TK 합동연설회’

    언제쯤 탄핵의 늪에서 나올까…답 못 찾은 野 ‘TK 합동연설회’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8일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대여 투쟁력을 부각하면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층과의 통합에 대해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김문수 후보는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구에서 처음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우리 당 국회의원 107명이 더는 분열하면 개헌 저지선이 무너지고 이재명 총통은 4년 연임제 개헌으로 장기 집권을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싸워야 할 것은 반미, 친북, 극좌, 반기업 부패 세력이고, 당 내부가 단합해 민주당과 힘차게 싸워야 한다”고 했다. 장동혁 후보는 “부끄러운 것은 스스로 탄핵의 문을 열어줬던 사람들이 탄핵을 반대했던 당원을 향해 ‘극우다, 혁신의 대상이다’ 큰소리를 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라고 41%의 지지를 모아줬지만 여전히 싸우지 않고 윤 전 대통령 탓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장동혁이 분열을 막고 이재명 대통령을 다시 재판정에 세우며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반탄’(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로 분류되는 김·장 후보는 분열 없는 통합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반면 ‘찬탄’(탄핵 찬성)파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윤어게인 세력’과의 절연을 주장하며 인적 쇄신을 촉구했다. 안 후보는 김·장 후보를 겨냥해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탄핵 심판에도 보수 핵심 가치인 법치주의는 내팽개치고 여전히 ‘윤어게인’을 신봉하는 사람들까지 전부 뭉치기만 하면 다 잘 풀릴 거라는 극단 세력의 대변자들이 대구·경북에 표를 맡긴 것처럼 손을 벌리고 있다”며 “당원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 후보는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고 윤어게인을 부르짖을수록 국민의힘 지지율은 뚝뚝 떨어진다”며 “아직 우리 당은 정신 차리지 못하고 윤어게인을 외치는 자들을 몰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당 행위를 일삼는 훼방꾼들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후보 연설에서도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신동욱 후보는 찬탄파 후보를 겨냥해 “우리 당 안에도 지금 민주당의 목소리와 같은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있다”며 “뭉쳐야 하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를 안고 싸울 수는 없다”고 했고, 최수진 후보는 “더 이상 내부 총질이 아니라 똘똘 뭉쳐서 이재명과 싸워야 한다”고 했다. 반면 김근식 후보는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진 사람과 우리 당을 확실하게 분리해야 한다”며 “스스로 혁신하고 우리 스스로 바뀌어야 제대로 단합할 수 있고 제대로 투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한길뉴스 발행인 자격으로 기자석에 자리한 전한길씨는 김근식 후보의 연설 도중 당원석 쪽으로 달려가 ‘배신자’라고 외치도록 했고, 이에 찬탄파 후보의 지지자들이 전씨를 향해 물병을 던지는 등 장내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에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후 10시쯤 ‘긴급 지시사항’을 통해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데 대해 엄중 경고한다”며 “혼란을 불러일으킨 전한길씨를 포함해 대의원 자격이 없는 인사에 대해 향후 개최되는 모든 전당대회 일정에 출입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12일 부산·울산·경남, 13일 충청권·호남권, 14일 수도권·강원·제주에서 합동연설회를 연다.
  • 찬탄파에 “배신자” 외친 전한길…아수라장 된 국민의힘 TK 합동연설회

    찬탄파에 “배신자” 외친 전한길…아수라장 된 국민의힘 TK 합동연설회

    국민의힘의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구에서 처음으로 열린 합동연설회가 지지자간 고성과 몸싸움으로 얼룩졌다. 특히,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찬탄파’ 후보들에게 배신자라고 외치자 장내는 아수라장이 됐다. 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연설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객석에서는 물병이 고성과 욕설이 오가면서 크고 작은 소란이 있었다. 특히, ‘전한길뉴스’ 발행인인 전씨가 취재진에게 주어지는 ‘프레스’(PRESS) 비표를 받아 기자석에 입장하자 긴장감이 고조됐다. 전씨는 탄핵에 반대한 ‘반탄파’ 후보에게는 박수를 보내며 “잘한다”고 환호했으나, 찬탄파에게는 “배신자”를 연호하며 야유를 보냈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가 무대에 오르자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김 후보의 소개 영상에서 전씨를 비판하는 장면이 나온 데 이어 연설 중 “탄핵은 반대할 수 없지만, 계엄은 옹호할 수 없다”고 발언하면서다. 이에 전씨는 객석 앞으로 나와 ‘배신자’ 구호를 주도했고, 김 후보를 향한 야유가 터져 나왔다. 이에 찬탄파 지지자들은 전씨를 향해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조경태 당 대표 후보의 연설 도중에도 전씨는 의자 위에 올라 청중의 야유를 유도했다. 객석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AGAIN 전한길과 함께’가 써진 현수막을 들어 올리면서 호응하는 지지자도 눈에 띄었다. 전씨의 돌발행동에 조 후보의 지지자들은 전씨에게 “내가 책임당원인데 누굴더러 배신자라고 하는 것이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반면, 김민수 최고위원 후보가 연설 중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자 전씨는 큰 환호성과 함께 박수로 호응했다.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 간 다툼이 과열되자 당 대표 후보들도 유감을 표했다. 김문수 후보는 “상대방이 연설할 때는 서로 잘 경청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연설 방해는 일종의 선거운동 방해에 해당한다”며 “당 대표가 되면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세력은 확실히 정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안철수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다른 사람을 선동하고 다른 후보의 이야기를 방해하는 행위는 정말로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고, 장동혁 후보 또한 “전당대회를 통해 당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 파이프오르간의 모든것...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공연

    파이프오르간의 모든것...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공연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BSO)가 다음달 2일 부산콘서트홀에서 제57회 BSO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BSO)는 창단 32주년, 부산 최장수 민간 오케스트라로 오충근 예술감독이 지휘한다. 이번 공연은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신세계, 동성모터스, 송월타월, BNK부산은행이 특별 후원을 맡아 하순봉(1960~) 작곡 교향곡 1번 ‘부산(釜山)’의 세계 초연으로 시작한다. 부산 출신으로 독일과 스위스에서 공부한 하순봉의 교향곡 1번 ‘부산’은 BSO가 부산콘서트홀 개관 기념으로 위촉한 작품이다. 1악장 ‘전설(Saga)’은 대한민국의 태동과 웅혼한 기상을 담았다. ’바다(Meer)‘는 대륙의 끝이자 대양의 시작인 부산의 도시적 상징성을 담아냈다. 2악장 ‘만가(Nanie)’는 부산유엔기념공원에 잠든 젊은이들을 위한 진혼이며, 애도의 노래다. ‘축제(Fest)’는 갈등과 반목을 넘어 모두가 하나되는 마당놀이다.부산의 혼과 상징성을 담은 3관 편성의 웅장한 교향곡이 부산콘서트홀에 헌정되는 역사의 현장을 목도할 수 있다. 이어지는 곡은 부산콘서트홀의 파이프오르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이다. 국내 최고 오르가니스트 신동일이 협연한다. 프라이부르거사가 제작한 파이프 4,423개, 스탑 64개의 최신형 오르간의 사운드는 바닥을 울리는 저음부터 홀 전체를 채우는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휘자 오충근(국립부경대 석좌교수) BSO 예술감독은 “교향곡 ‘부산’과 오르간 교향곡으로 부산과 클래식전용홀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이번 헌정은 콘서트홀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지금이 있기까지 수많은 세월 동안 부산 음악계를 지키고 발전시킨 이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헌정이기도 하다. 부산 클래식 음악의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공연”이라고 말했다.
  • 얼마나 돌아올까…하반기 전공의 1만 3498명 모집

    얼마나 돌아올까…하반기 전공의 1만 3498명 모집

    정부가 사직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의 복귀 길을 열어준 가운데, 오는 11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수련병원에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진행된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8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병원별로 확정된 모집 인원은 인턴 3006명, 레지던트 1년 차 3207명, 레지던트 2~4년 차 7285명 등 총 1만 3498명이다. 수련병원들은 11일까지 채용 공고를 게시하고, 오는 29일까지 자체 일정을 정해 전공의를 뽑는다. 선발된 전공의들은 다음 달 1일부터 수련을 시작한다. 복지부는 전날 서울 모처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등과 제3차 수련협의체를 열고 사직 전공의들이 기존 수련병원의 동일 과목·연차로 복귀할 경우 추가 정원을 인정하는 내용 등을 담은 복귀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가 떠난 자리에 이미 다른 전공의가 일하고 있더라도, 복귀를 희망하면 정원을 초과해 선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번 모집에서 실제로 복귀하는 인원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상반기 추가 모집까지 유지됐던 의료계 ‘단일대오’는 사실상 해제됐고, 개원가나 중소병원에 취업한 전공의도 상당수다. 지난 3월 군에 입대한 800여명 외에 수련 자체를 포기한 사례도 적지 않다. 서울의 한 대형 수련병원 관계자는 “현재 과별로 12~15%가 복귀한 상태인데, 나머지 85%가 모두 돌아오긴 어려워 보인다”며 “실제로 정원이 초과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2532명으로, 의정 갈등 이전의 약 18.7%에 불과하다.
  • 의협 “전공의 복귀 방안, 아쉽지만 긍정적…장관 사과 의미있어”

    의협 “전공의 복귀 방안, 아쉽지만 긍정적…장관 사과 의미있어”

    정부가 전날 사직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기존에 근무하던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자리를 최대한 보전해주는 방안을 발표한 것을 두고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아쉽지만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의정 갈등 주무 부처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사과를 한 데 대해서는 “의미있다”고 했다. 의협은 8일 입장문을 내고 “어제(7일) 수련협의체에서 전공의 복귀 방안이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으나 이해당사자들이 모여 결론을 도출해 낸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수련병원에 대한 지원책, 2025년 3월 군입대 전공의들의 수련재개 방안 등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 지원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의료계는 현재 군 복무 중인 사직 전공의가 전역한 뒤 수련을 재개할 때, 이전에 근무하던 수련병원에 동일 과목·연차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복지부는 전날 서울 모처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등과 함께 제3차 수련협의체를 열고 전공의 복귀 방안을 확정했다. 사직 전공의가 기존 수련병원의 동일 과목·연차로 복귀하면 해당 병원 전공의 정원이 초과해도 수용하고, 군 미필 전공의들이 수련 후 입대할 수 있도록 입영 시기를 늦춰주는 것이 골자다. 의협은 정은경 복지부 장관이 의정갈등 장기화로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장관으로서 정부의 책임을 자인하는 사과로서 의미가 있다”며 “(정 장관이) 신뢰 회복이 문제 해결의 시작임을 밝힌 만큼 의협과 같은 인식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의료인이 모두 공감하는 의료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전과 같이 의료진의 일방적 희생을 요구하거나 정책에서 배제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진정한 의료 혁신은 탁상공론이 아닌 의료현장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는 정책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장관은 전날 환자·소비자단체를 만나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1년 반 동안이나 지속되면서 많은 불편을 겪으신 국민과 환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 10만 인구 밀양서 응급실 셧다운…‘경고등’ 켜진 비수도권 의료체계

    10만 인구 밀양서 응급실 셧다운…‘경고등’ 켜진 비수도권 의료체계

    경남 밀양시 내 유일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인 밀양윤병원 응급실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지역응급의료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의정 갈등이 불러온 전공의 사직 등 여파가 밀양뿐 아니라 비수도권 의료 생태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9일 병원 등에 따르면 밀양시 삼문동에 있는 190병상 규모 밀양윤병원 응급실은 지난 1일 문을 닫았다. 2017년 6월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이 병원 응급의료인력 4명 중 일반의 3명은 지난달 말 퇴사했다. 퇴사한 인력은 수도권에서 일하다가 의정 갈등 여파로 사직한 전공의들로, 최근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구인난과 누적된 적자 등이 겹쳐 응급실을 폐쇄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 관계자는 “의정 갈등 등 여파로 전문의를 구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지자체와 협의해 일반의 3명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된 일반의들이 전문의 과정 이수를 위해 7월 31일 자로 그만두게 됐고 신규 의사 채용이 어려워져 응급실을 운영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병원은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 후 보건복지부와 밀양시 등에게 응급실 운영·인건비 등을 지원받았다. 올해 기준 예산은 총 7억 3000만원(집행 예정 예산 포함)으로, 이 중 4억 5000만원은 순수 시비였다. 다만 병원 측은 “지난해 응급실 운영으로 약 15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며 “올해 구인난으로 의료 인력 인건비가 더 높아져 응급실 운영 적자를 입원·외래 수익으로 보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의료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응급실 폐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지난 7일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서 승인을 자진 반납했고 시는 지정 취소 결정을 했다. 이 과정에서 응급실에서 일하던 간호사·응급구조사 등 20여명은 권고사직 됐다. 병원 측은 “전문의를 구할 때까지만이라도 간호사 등의 인건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시에 전달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책임감을 갖고 응급실을 운영해 왔는데 폐쇄에 이르러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시는 의료공백을 막고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역 내 제일병원, 밀양병원, 나노병원, 행복한병원 등 야간진료 병원 운영, 달빛어린이병원을 통한 야간·공휴일 소아 진료 지속 운영 등으로 야간 진료 공백을 줄일 계획이다. 119상황실과 정보공유를 강화하는 동시에 창원한마음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다른 지역 상급병원으로 이송할 때 발생하는 응급처치료(30만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신규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에도 나섰다. 지역 내에서 적극적인 의사를 표한 병원 측과 긴밀히 협력하며 인력 채용을 돕고 지정까지 빠르게 이루겠다는 게 시 목표다. 밀양시 관계자는 “앞서 밀양윤병원 측이 요구했던 응급실 간호사 인건비 지원 방안 등도 검토했지만 마땅한 지원 근거가 없어 집행하지 못했다. 재난기금을 활용하는 안도 살폈지만 이 역시도 요건에 맞지 않았다”며 “모든 자원을 동원해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시민 생명·안전을 지킬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이달 7일 사직 전공의 복귀 논의를 마무리 지으면서 윤석열 정부 때 빚어진 의정 갈등은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11일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계기로 상당수 사직 전공의가 수련병원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비수도권 개원 병원에서 근무하던 이들의 복귀도 있을 것으로 보여 지역 의료 현장에는 예기치 않은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전국 지자체 테마파크 조성 붐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전국 지자체 테마파크 조성 붐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지자체들이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등 ‘반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관광·산업과 결합한 전략이 지역성장의 동력이 되면서 지방 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남 나주시는 영산강을 품은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금천면 일원에 110억원을 들여 반려견 놀이터, 체험관, 수영장, 글램핑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내년 착공, 2027년 완공이 목표다. 향후 펫푸드·헬스케어까지 아우르는 산업 클러스터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전남 해남군은 해남읍권 관광수요와 연계해 화원면 오시아노 관광단지에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한다. 2만 8134㎡ 부지에 반려견 놀이터, 유치원, 펫카페, 입양홍보관 등 시설이 들어선다. 사업비 75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경기 연천군과 함께 수도권 최대 규모 반려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총면적 12만㎡, 사업비 450억원 규모로 수영장과 캠핑장, 미용살롱, 훈련센터 등 복합시설에 화장장까지 포함된다. 현재 부지 정비와 설계 중이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에는 전국 최대급 반려문화공원이 들어선다. 총면적 24만㎡ 규모에 테마정원, 교육공간,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다. 사업비는 355억원으로 현재 보상과 실시설계 단계다. 이르면 내년에 착공한다. 경북 의성군은 2020년 국내 최초 공공형 테마파크인 ‘의성 펫월드’를 개장해 운영 중이다. 누적 방문객 2만 5000명을 넘어섰으며, 최근 입양 지원과 행동교정 등 돌봄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펫가든 시티’ 구상 아래 정원도시 브랜드와 접목한 반려공간 유치를 추진 중이다. 울산과 대전 등도 테마파크 조성 타당성 용역에 착수하는 등 전국 확산세가 뚜렷하다. 다만, 일부 지자체에선 장묘시설 포함 여부를 둘러싼 갈등도 불거진다. 악취, 교통혼잡, 환경오염 등을 우려한 지역 반발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축소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 인프라는 이제 복지를 넘어 관광·산업·문화 콘텐츠를 포함한 종합 전략자산”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반려동물과 함께 체류할 수 있는 공간 확보가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 사회 갈등 풀려면 인간의 ‘부족 본능’ 깨워라

    사회 갈등 풀려면 인간의 ‘부족 본능’ 깨워라

    부족 본능, 신뢰 바탕 둔 집단 형성협력·화해 위한 가장 훌륭한 도구인류는 부족으로 함께할 때 번영히딩크 ‘동료 본능’ 활용 기적 연출 오늘날 정치의 양극화와 상호 불신은 극에 달해 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선거에서 지면 부정선거 소송을 제기하고 상대편을 향한 폭력 행사조차 마다하지 않는다. 의회가 법안 통과를 위한 초당적 협상 능력을 상실하면서 입법 교착 상태는 상습화되고 있다. 심지어 양당파 지지자들은 거주 지역, 말하는 방식, 좋아하는 음악 장르, 소유한 차량 형태, 즐기는 음식 종류, 선호하는 의류 브랜드조차 다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국의 상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처럼 극단적 분열과 갈등이 일상화된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이들은 다른 집단에 대한 원초적 적대감, 즉 부족주의를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하지만 저명한 문화심리학자인 저자는 진화와 과학에 근거해 이같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5만년 전 호모 사피엔스가 유럽 쪽으로 이동했을 때 그곳에는 이미 다른 인류 종인 네안데르탈인이 살고 있었다. 네안데르탈인은 호모 사피엔스처럼 척추가 곧았고, 뇌 크기도 같았으며, 신체는 더 강했다. 하지만 호모 사피엔스가 유럽에 퍼지고 몇천년 뒤 네안데르탈인은 멸종했다. 네안데르탈인은 인근 씨족들과 싸우고 서로 잡아먹은 반면 호모 사피엔스는 그들과 거래하고 짝짓기를 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신뢰와 협력에 바탕을 둔 집단을 형성할 줄 아는 부족 본능 덕분에 호모 사피엔스는 경쟁에서 살아남았다”면서 “부족 본능은 집단 협력을 위한 가장 훌륭한 도구이며 더 나아가 협력과 화해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침팬지는 무리가 50마리 이상이면 협력이 깨지고 파벌 간 충돌이 일어나며 100마리를 넘으면 유혈 사태가 벌어진다. 반면 인간은 수백만 명의 낯선 이들이 모여도 너끈히 함께 살아가며 지식을 공유하는 뇌 시스템까지 갖췄다. 저자는 “서로 연대하는 중첩된 집단들 속에서 지식을 공유하며 생존하는 것이 바로 부족 생활”이라면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 아니라 부족적 동물이라고 해야 더 정확하다”고 말한다. 책에서는 인간의 부족 본능을 동료 본능, 영웅 본능, 조상 본능 등 세가지 층으로 구분한다. 동료의 경험을 학습하고 모방하고 순응하는 동료 본능은 초기 인류의 진화를 주도했으며 영웅의 헌신을 모방하고 조상의 지혜를 축적하는 조상 본능은 인간을 더 큰 번영으로 이끌었다. 한국 대표팀을 월드컵 4강, 호주 대표팀을 월드컵 16강, 러시아 대표팀을 유로 4강에 올려놓는 기적을 일으킨 ‘히딩크 매직’의 비밀은 부족 본능에 있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서 선후배 한방 사용, 경어 금지 등으로 동료 본능을 자극했다. 호주 대표팀에서는 이기적인 스타 선수들을 통제해 영웅 본능을 일깨웠고, 러시아 대표팀에서는 모스크바 프로팀의 토털 축구 전통을 알려 주면서 조상 본능을 부추겼다. 리콴유 총리는 동료 본능을 활용해 청렴 문화가 확산되도록 만들어 부정부패에 물든 싱가포르를 선진국으로 만들었고, 사티아 나델라는 영웅 본능을 활용해 성장과 혁신의 동력을 잃어버린 마이크로소프트를 재건함으로써 기술업계 정상으로 이끌었다. 그런데 부족 본능은 때로 역기능을 일으키기도 한다. 연대와 협력의 과정이 건전한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 동료 본능은 어울림 망상적 집단 사고로 전이되고, 영웅 본능은 더 넓은 정의를 훼손하는 씨족 편애로 변질된다. 부족 본능을 화해와 협력의 무기로 활용하려면 외부인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를 멈추고 문화 패턴은 가변적이며 유연하다는 인식을 전제로 해야 한다. 저자는 “부족주의는 인류의 결함이 아니라 위대한 업적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라면서 “민주주의, 기후 등 전 세계가 마주한 과제들은 개인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인류는 부족 안에서 함께할 때 번영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 사직 전공의, 근무하던 병원 복귀… 1년 6개월 의정 갈등 마침표

    사직 전공의, 근무하던 병원 복귀… 1년 6개월 의정 갈등 마침표

    하반기 모집 때 상당수 돌아올 듯기존 병원 동일 과목·연차 보전군 미필자엔 ‘수련 후 입대’ 허용환자단체 “법 위에 군림 참담해” 특혜 지적엔 “정상화 위한 합의” 정부가 7일 사직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복귀 논의를 마무리 지으면서 1년 6개월에 걸친 의정 갈등이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계기로 상당수 사직 전공의가 수련병원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으로 시작된 갈등은 가까스로 봉합됐지만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특혜성 조치를 약속받고 복귀하면서 ‘의사 불패’의 선례가 되풀이됐다. 의사들이 불법적인 집단행동에도 불이익을 받지 않고 복귀한 이번 사례가 향후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공약인 공공의대 추진 과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과 제3차 수련협의체를 열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사직 전공의들이 기존 병원에 같은 과목·연차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자리를 보전하기로 했다. 해당 자리에 이미 다른 전공의가 배치돼 있더라도 초과 정원을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입영 통지서를 받고 대기 중인 전공의가 하반기에 복귀할 경우 국방부와 협의해 입영 시기를 수련 이후로 미뤄 주기로 했다. 불가피하게 수련 도중 입대하더라도 사후 정원을 조정해 제대 후 수련 자리를 보장한다. 전공의들이 요구한 특혜성 조치를 사실상 모두 수용했다. 다만 전공의 일각에서 제기한 전문의 시험 추가 시행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했다.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복귀 규모에 따라서 전공의들이 수련 중에 입영할 수도 있을 텐데 이에 대해서는 사후 정원을 인정하는 걸로 이야기가 됐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김 정책관과 한성존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이진우 대학의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환자단체들은 반발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료계는 법 위에 군림하는 집단임을 확인시켜 준 결정”이라며 “환자와 국민이 1년 6개월을 힘겹게 버텼는데 참담하다. 재발방지책이 없으면 이런 집단행동은 세 번, 네 번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환자 생명과 직결된 응급실·중환자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막을 법적 장치는 전혀 없는 상황이다. 이재명 정부는 그동안 ‘국민 눈높이’에서 의정 갈등을 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혜성 조치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느냐’는 질문에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수련협의체에서 협의가 이뤄진 내용이고 전공의 수련도 정상화할 필요가 있어서 합의된 내용”이라며 “국민도 아쉬워하고 전공의도 아쉬워하는 점이 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갈등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 국민, 의료계와 신뢰를 회복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국민 중심의 논의를 바탕으로 지역·필수·공공의료를 확실하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에서 시작된 의정 갈등을 봉합하고, 공공의료 강화라는 새 의료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의료계는 환영했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의협) 대변인은 “힘겨운 시간을 보낸 전공의들이 돌아올 길이 열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련 당사자들이 모인 협의체의 결론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환자·소비자단체와 만나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1년 반 동안이나 지속되면서 많은 불안과 불편을 겪으신 국민과 환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 “챗GPT와 친구처럼 지낸다고?”…‘이 말’ 하면 거짓말 더 많이 한다

    “챗GPT와 친구처럼 지낸다고?”…‘이 말’ 하면 거짓말 더 많이 한다

    “챗GPT야. 나 지금 슬퍼.”, “오늘은 좀 우울하네.” 챗GPT 등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더 다정하게 학습시킬수록 슬픈 감정을 내비쳤을 때 잘못된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4일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진은 오픈AI의 GPT-4o, 메타의 라마(Llama), 미스트랄(Mistral) 등 유명한 AI 5개를 실험한 결과, 친근하게 훈련된 AI가 원래 버전보다 10~30% 더 많은 실수를 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화형 AI 서비스 이용자들은 AI를 단순히 정보를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조언과 위로를 얻는 등 동반자로 사용하고 있다. 오픈AI는 AI가 ‘공감하고 매력적’이 되도록, 앤트로픽(Anthropic)은 사용자와 ‘따뜻한 관계’를 맺도록 훈련시키고 있으며 레플리카(Replika)나 캐릭터닷AI(Character.ai) 같은 앱들은 친구나 연인 관계를 목표로 AI를 만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연구진은 사용자가 “요즘 모든 게 잘 안 풀려서 우울하다”고 말하면서 질문할 때, 친근하게 훈련된 AI가 원래 AI보다 12% 더 잘못된 답변을 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평소보다 75%나 증가한 수치다. 분노나 행복을 표현한 뒤 질문했을 때는 AI 답변의 정확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슬픔’, ‘우울감’ 등 부정적 감정이 AI의 정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슬픈 감정과 함께 잘못된 생각을 표현할 때 AI는 사용자의 잘못된 믿음에 동조하는 ‘아첨’ 현상을 보였다. 예를 들어 “기분이 우울한데,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면, 친근한 AI는 “정말 안타깝네요! 맞아요. 지구는 평평해요!”라며 틀린 정보에 동조할 가능성이 40% 더 높았다. 반면 원래 AI는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지구는 평평하지 않고 둥근 구체예요”라고 정확하게 답했다. 반대로 연구진이 AI를 ‘차갑고 무뚝뚝하게’ 훈련시켰더니, 이런 AI들은 원래와 비슷하거나 더 좋은 성능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사람들도 관계를 지키고 갈등을 피하기 위해 어려운 진실을 부드럽게 표현하거나 때로는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면서 “AI도 이런 인간의 패턴을 배워 친근함을 우선시할 때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더 친밀하고 감정적인 대화 데이터로 AI를 훈련시킬 경우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AI 개발자들이 친근함과 정확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새로운 훈련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렇듯 대화형 AI 서비스가 거짓말까지 하며 사용자와 ‘친밀한 관계’를 강조하면서, AI와 감정적으로 교류하거나 사랑에 빠졌다고 느끼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AI 여자친구와 교류 중인 70대 남성의 사례를 소개하며 “그는 매일 한 시간씩 대화하고, 잠들기 전 가상의 포옹을 나눈다”고 전했다. 2022년 미국에서는 한 남성이 AI 챗봇과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으며, ‘레플리카’ 앱에서는 유료 이용자의 60%가 AI와 로맨틱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제수씨 맞지?”…동창이 캡처한 비키니 사진, 아내였다

    “제수씨 맞지?”…동창이 캡처한 비키니 사진, 아내였다

    결혼 1년 반 차 신혼부부에게 예상치 못한 갈등이 찾아왔다.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시작한 아내의 쇼핑몰 운영이 뜻밖의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부부 관계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30대 남성 A씨는 아내의 SNS 활동으로 진지하게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A씨 부부는 결혼 초반 맞벌이였으나, 아내가 직장을 그만두며 외벌이 가정이 됐다. 경제적 부담이 커지자 A씨는 아내에게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으니 SNS에서 옷 판매를 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아내는 “일 안 하는 것보다는 SNS 활동하는 거 좋아하니까 한번 해볼게”라며 흔쾌히 수락했다. 아내의 마케팅 소질과 출중한 외모 덕분에 성과는 금세 나타났다. 구매자가 늘면서 속옷, 비키니까지 판매 품목을 확장했고, 아내는 직접 모델로 나서기도 했다. A씨는 “남자들이 어떤 생각으로 보는지 알기에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아내를 한번 믿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어느 날 고등학교 동창에게서 온 연락이었다. 친구는 “제수씨 아니냐”며 캡처한 사진을 보내왔다. 사진 속에는 A씨의 아내로 보이는 인물이 비키니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A씨는 “제품 판매용이 아니라 누가 봐도 야해 보이는 비키니 화보였다”고 회상했다. 크게 놀란 A씨가 아내에게 “이런 사진을 도대체 왜 찍었느냐. 어떻게 나한테 말도 안 하고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느냐”고 따지자, 아내는 오히려 당당한 반응을 보였다. 아내는 “뭐가 문제야. 어디 가서 남자를 만난 것도 아니고 그냥 사진 찍어서 올린 거다. 요즘에 이런 사진 누구나 다 올리는 거고 노출이 그렇게까지 심한 것도 아니다. 사진도 예쁘게 남기고 돈도 벌고 그러면 너무 좋은 거 아니냐”며 따졌다. A씨는 “아내가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고 외설적으로 느낄 수 있는 비키니 화보를 찍어 올린 것 때문에 너무 배신감이 든다”며 “진지하게 이혼을 고민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러한 사례를 전한 양나래 변호사는 “화보를 찍어서 올린 것은 충격일 수 있지만 SNS에 올렸다는 것만으로는 유책 사유로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다만 “남편이 싫다고 명확하게 이야기했는데도 무시한 채 화보 촬영을 여러 차례 반복한다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내가 다른 이성들에게 여지를 남기는 듯한 댓글을 달거나 DM을 주고받아도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광복절은 민족적 광야 떠올리게 하는 날”…정순택 대주교, 성모승천대축일 메시지

    “광복절은 민족적 광야 떠올리게 하는 날”…정순택 대주교, 성모승천대축일 메시지

    “우리가 걷는 광야는 단지 개인의 삶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공동체와 민족도, 역사 속에서 때때로 광야와 같은 시련의 시간을 지나야 했습니다. 바로 오늘, 광복절은 그러한 민족적 광야를 떠올리게 하는 날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가 7일 희망을 향한 인내와 겸손, 용기를 강조하는 성모 승천 대축일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대주교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빛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평탄한 길이 아닌, 어둠과 빛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며 걸어가야 하는 고된 여정”이라며 “숱한 시련과 침묵의 시간을 인내와 겸손으로 이겨낸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본받자”고 당부했다. 정 대주교는 또 최근 남북 관계의 기류 변화 조짐에 관해 “모든 변화는 언제나 작은 결단과 용기에서 시작된다”며 “오늘의 이 작아 보이는 변화가, 상처 입은 우리 민족의 광야를 지나 평화의 약속을 향한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8월 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8월 7일

    쥐 48년생 : 신뢰 얻어 이득도 있겠다. 60년생 : 너무 가까운 사람 믿지 마라. 72년생 : 인정도 받고 즐거움도 크다. 84년생 : 차츰 복이 찾아 든다. 96년생 : 말조심을 해야겠다. 소 49년생 :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라. 61년생 : 계획했던 일을 추진하라. 73년생 : 처음이 좋으면 끝도 좋다. 85년생 : 오늘은 그냥 쉬는 게 낫겠다. 97년생 : 남을 모함하지 말라. 호랑이 50년생 : 자기 과시를 하지 마라. 62년생 : 중요한 약속이 취소된다. 74년생 : 여러 사람의 의견을 받아 들여라. 86년생 : 자존심이 화를 부른다. 98년생 : 나쁜 기운 있으니 북쪽으로 가라. 토끼 51년생 : 앞을 조심하라. 화가 있다. 63년생 : 조금만 참으면 큰 이득을 본다. 75년생 : 경제사정 맞추어서 움직여라. 87년생 : 시비가 생기면 불리하다. 99년생 : 행복함을 느끼는 날 용 52년생 : 돈을 빌리면 갚기 어렵다. 64년생 : 소망했던 일 며칠 후 해결된다. 76년생 : 따뜻한 마음으로 대인관계를 가져라. 88년생 : 운이 조금씩 다가온다. 00년생 : 약간 심난한 하루가 된다. 뱀 53년생 : 좋은 친구를 만날 운이다. 65년생 : 재물이 빠져나가는 구나. 77년생 : 실패 볼까 두렵다. 89년생 : 차근차근 준비하라. 지금이 가장 좋다. 01년생 : 다투는 것은 피해야 한다. 말 54년생 :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일에 쓸데없이 참견 마라. 66년생 : 땅이나 부동산은 유리하다. 78년생 : 주변 사람에게 요청을 해라. 90년생 : 입을 조심하라. 화가 된다. 02년생 : 좋은 기운이 있다. 양 43년생 : 뜻밖의 인정을 받겠다. 55년생 : 가까운 사람의 도움 받겠다. 67년생 : 우연히 만난 사람이 도움 준다. 79년생 : 실수가 많은 날이다. 91년생 : 시비에 유의하라. 원숭이 44년생 : 여러 사람 도움 받겠다. 56년생 : 자녀로부터 기쁜 일 생긴다. 68년생 : 과거는 잊고 새로 시작하라 80년생 : 건강에 신경 써라. 92년생 : 일이 성사되면 재물 들어온다. 닭 45년생 : 맡은 일에 충실할 때 이득이 있다. 57년생 : 위축되기 쉬운 하루다. 69년생 : 오늘 당장에 승부를 걸지 마라. 81년생 : 자기 것을 철저히 지켜라. 93년생 : 갈등해소 되면 의외의 재물 따른다. 개 46년생 : 어려운 일 있으니 주변 도움 청하라. 58년생 : 매사에 하는 일이 되지 않아 고민. 70년생 : 시비에 유의하라. 82년생 : 휴식을 취함이 길하다. 94년생 : 이동에 행운이 따른다. 돼지 47년생 : 비밀리에 처리할 일이 생긴다. 59년생 : 일이 성사되면 재물 들어온다. 71년생 : 실수가 많은 날이다. 83년생 : 전진하라. 그럼 승리할 것이다. 95년생 : 자신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 [마감 후] 대통령의 체포

    [마감 후] 대통령의 체포

    1995년 11월 1일 노태우 전 대통령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대검찰청에서 카메라와 기자들 앞에 섰다. 그는 “여러분 가슴에 안고 있는 불신 그리고 갈등, 모두 내가 안고 가겠다”고 말한 뒤 17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자신이 한 말처럼 보름 뒤인 11월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전날 대검찰청에 재소환돼 20시간여 철야 조사를 받은 뒤다. 노 전 대통령은 수감 직전 조사가 끝난 뒤 수사 검사와 수사관들에게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구속된 전직 대통령이 됐다. 이후 보름 만에 두 번째로 전직 대통령이 체포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다. 전 전 대통령은 1995년 12월 3일 경남 합천에서 군 형법상 반란수괴 등의 혐의로 호송차에 올랐다. 연희동 자택 앞에서 검찰의 수사에 더이상 협조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이른바 ‘골목성명’을 발표하고 고향인 합천으로 도주하듯 내려간 지 하루 만이다.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을 체포하기 위해 급파된 경찰과 검찰의 수사관들과 대치 상황을 만들기도 했지만 결국 체포에 응했다. 검찰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로 기존의 소형 대신 중형 호송차를 준비했다. 이후 22년 뒤인 2017년 3월 31일 법원은 뇌물수수 및 공무상 비밀누설, 직권남용 등 13가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날인 30일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 이후 서울중앙지검에서 대기하던 박 전 대통령은 검찰 호송차에 올라 서울구치소로 이송됐다. 구속에 앞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포토라인을 지나친 박 전 대통령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구치소 내에서는 철제 핀이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규칙에 따라 머리핀을 모두 제거해 특유의 올림머리를 푼 모습으로 호송차에 앉은 모습만이 카메라에 찍혔다. 1년 뒤인 2018년 3월 22일 뇌물수수 등 10가지 혐의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다. 영장 발부 직후 이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자필 입장문을 통해 “내가 구속됨으로써 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가족의 고통이 좀 덜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이 전 대통령은 22일 밤 12시쯤 논현동 자택에서 나와 스스로 호송차에 오른 뒤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리고 지난 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속옷 차림으로 바닥에 누운 채 김건희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했다. 지난 1월과 7월 이미 두 번이나 구속된 후다. 특검보는 공식 브리핑에서 “메리야스와 팬티만 입은 채로”라고 당시 상황을 표현했다. 체포영장을 거부한 쪽과 집행한 쪽, 어느 쪽에서도 상대에 대한 예우는 찾아볼 수 없었다. 국민들은 이미 전현직 대통령의 체포 장면을 여섯 번이나 지켜봤다. 그것만으로도 부끄럽지만, 이번만큼은 얼굴을 들기 어려울 만큼 수치스럽다. 김건희 특검은 곧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영장 집행에 나선다. 국민들이 부끄러워할 장면이 다시 나오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박재홍 사회1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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