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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비명계 잠룡’ 끌어안기… 공천 악연 풀고 통합의 길 걷나

    이재명 ‘비명계 잠룡’ 끌어안기… 공천 악연 풀고 통합의 길 걷나

    지난 총선 당시 공천 과정에서 비롯된 비명(비이재명)계와의 갈등 봉합은 통합 행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대 과제로 꼽힌다. 유력 대권 주자로서 이 대표의 ‘비명계 끌어안기’ 성패 여부는 야권 연대 측면에서도 결정적 변수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18일 “이 대표가 오는 27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난 데 이어 오는 24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도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진다. 이 대표는 또 이달 중 비명계인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총선에서의 묵은 악연은 민주당으로서의 숙제니 그걸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날 비명계 원외 인사들이 주도하는 정치 플랫폼인 ‘희망과 대안’ 포럼이 출범했다. 김 전 총리를 비롯해 김두관 전 경남지사, 박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 등 전직 친문 의원들도 상당수 함께하며 세 과시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총리는 강성 친명(친이재명) 성향 지지자들인 이른바 ‘개혁의딸’(개딸)을 향해 “여러분이 쓰는 분열과 증오의 언어(수박)가 대한민국을 고통에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런 용어를 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친문 핵심 인사인 김경수 전 지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심상정 전 정의당 의원 등에게 내각 참여를 제안했다는 최근 발언과 관련해 사과하며 수습에 나섰다. 그는 페이스북에 “검토와 제안을 분명히 구분하지 않고 말씀드린 것에 대해 유 전 의원과 심 전 의원에게 정중히 사과드리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19일 출범하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 5당 회의체 출범에 참여하며 야권 연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런 악의적 프레임에는 다 이유가 있던 모양”이라며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비판했다. 지난해 8월 28일 방송에서 한 출연자가 대통령실을 미국,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한국, 자신을 북한에 비유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특정 언론을 겨냥해 비판한 데 대한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 측은 계정 관리자의 실수라며 1시간 만에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야권 성향 유튜브 ‘새날’에 출연해 지난해 1월 부산에서 자신에 대한 흉기 살해를 시도했던 60대 남성에게 처벌불원서를 써 주지 않았다며 “주변에서 해 주는 게 포용력을 보여 주는 것이라 했는데 이건 아닌 것 같았다. 본인이 잘못했다는 소리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보복의 개념을 정확히 해 줬다”며 “죄를 지었는데 봐주는 건 부정”이라고 했다. 지난 13일 대법원은 이 남성에게 살인미수로 징역 15년형을 확정했다.
  • 대선 전초전 된 반도체법… 與 “이재명 거짓말” 李 “무책임한 몽니”

    대선 전초전 된 반도체법… 與 “이재명 거짓말” 李 “무책임한 몽니”

    권성동 “李, 표 얻기 위한 술책일 뿐”이재명 “與 미래 경쟁력 발목 잡아”내일 국정협의회 갈등 증폭 전망반도체투자 ‘K칩스법’ 기재위 통과기업들 세액공제율 5%P 더 받아 반도체특별법이 12·3 비상계엄 이후 여야의 국정 주도권과 민생 경쟁의 상징으로 떠오르면서 책임 공방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여권의 차기 잠룡들까지 참전하면서 대선 전초전 성격도 띠고 있다. 20일 정부와 여야 최고위급이 만나는 국정협의회에서도 신경전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반도체특별법의 핵심 쟁점인 ‘주 52시간’ 예외 조항은 여야의 이견이 좁혀졌다가 다시 벌어지기를 반복하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지난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도 결국 법안 처리가 불발됐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 대표가 지난 3일 노동시간 유연성 확보에 사실상 동의하고는 2주 만에 말을 바꿔 법안 처리를 방해했다는 주장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요즘 들어 ‘성장’을 외치는데, 정작 성장하는 것은 이 대표의 거짓말 리스트뿐”이라며 “조기 대선을 겨냥해 표를 얻기 위한 기회주의적인 술책일 뿐”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대선을 앞두고 ‘선거용 무리수 행보’를 한다고 주장한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성장, 실용주의 정책을 외쳤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고 했다. 특히 “애초에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 핵심 사업에 대한 정교한 고민 없이 그저 선거용 표 계산에 따른 정략적인 판단만을 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당의 몽니’가 반도체특별법을 가로막고 있다고 본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반도체특별법 산자위 소위 통과가 국민의힘의 반대로 불발됐다”며 “주 52시간 예외 조항 없이 어떤 것도 합의할 수 없다는 무책임한 몽니로 국가의 미래가 걸린 산업 경쟁력이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고 썼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에서도 “(사용자 측에서) 지금은 고용노동부가 기존 예외 제도를 쉽고 빠르게 인정할 수 있게끔만 해 달라고 하는데 국민의힘이 주 52시간제로 발목을 잡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우클릭 논란에 대해서도 “앞으로의 대한민국은 민주당이 중도 보수정권을 맡아야 한다”며 “우리에게 우클릭했다고 하는 것은 프레임”이라고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주 52시간 특례가 포함되면 장시간 노동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는 진정성을 갖고 소통하면 충분히 해소될 수 있다”며 여야 간 소통을 촉구했다. 반도체특별법은 공전을 거듭하고 있으나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반도체 기업이 공장 증설 등에 투자하면 세제 혜택을 주는 이른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현행 15%에서 20%로, 중소기업은 25%에서 30%로 5% 포인트씩 세액공제율이 높아지는 게 핵심이다. 반면 기재위 경제재정소위원회에 상정된 합성 니코틴을 담배로 규정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은 의결하지 못했다.
  • 권영세 “尹 하야, 고려 안 해… 탄핵 인용 전제로 선거 준비할 수 없어”

    권영세 “尹 하야, 고려 안 해… 탄핵 인용 전제로 선거 준비할 수 없어”

    “헌재 탄핵심판, 공정과 신중함 요구비상계엄 때로 돌아가도 표결 불참李 상속세 주장, 던지고 보자는 식”MB, 권성동 만나 “한덕수 복귀해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하야할 가능성에 대해 “현실적으로 고려되지 않고 있다. 옳은 방법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탄핵심판 중에 대통령의) 하야가 법리적으로 가능한가 여부를 별개로 해도, 하야로 모든 문제를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얘기가 촉발됐는데, 대통령 본인의 중대 결심이지 변호인단이 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선 “계엄은 잘못된 것”이라면서도 탄핵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를 향해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신중한 재판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해선 “‘(탄핵이) 인용될 경우 60일 이내 선거가 치러지는데 준비 안 하나’라고 하시는데, 지금 인용을 전제로 선거를 준비할 수는 없다”면서 “무슨 선거가 되든 우리 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받아 두면 능히 좋은 결과를 받아 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계엄 당일 해제 결의안 표결에 불참했는데, 돌아간다면 표결하나’라는 질문에는 “현장에 있었더라도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한동훈 당시 대표가 저와 같은 정보만 가졌을 텐데 바로 ‘위헌·위법’을 얘기한 것은 성급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에 대해선 “출당이나 형식적인 쇼보다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고치고 잘한 부분은 계승하는 게 필요하다. 베드로도 아니고 ‘나는 저 사람 몰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상속세 현실화’ 주장과 관련해 “말 바꾸기는 이재명이다. 우클릭 ‘하는 척’만 하면 되니 일단 던지고 보자는 식”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주택 상속 관련 세제 개편도 필요하지만 핵심은 기업 승계 부담 완화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소수 정당이 똘똘 뭉쳐 대통령이 일할 수 있도록 밀어 줘야 하는데, (당이) 분열이 돼 있어서 참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 면담에선 “한미 관계가 걱정된다”는 말도 나왔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은 또 “한덕수 국무총리가 빨리 복귀해 위기를 잘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이 전했다.
  • [단독] 李 “트럼프 국익 중심 외교 배워야”… ‘동북아특위’ 28일 출범

    [단독] 李 “트럼프 국익 중심 외교 배워야”… ‘동북아특위’ 28일 출범

    “트럼프, 적대국과도 대화·협력해”위성락, 특위 위원장 맡아 구체화“상속세 완화, 세상 바뀌니 변해야”李 만난 원로들 “실용주의에 공감”강민구, 민주연구원 부원장 임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익 중심 외교에 대해 “우리 역시 이 점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유력 대선 주자인 이 대표가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국익 최우선의 실용주의를 앞세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모두가 보는 것처럼 국익을 위해서라면 동맹국과의 관세 전쟁도 불사할 뿐만 아니라 적대 관계에 있는 나라들과의 대화·협상도 전혀 망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견고한 한미동맹과 한미 안보 협력이라는 대원칙을 유지하면서도 국익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실용 외교가 절실한 때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함께 잘사는 세상을 위해 유용하다면 어떤 정책도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외교·안보 분야에도 이러한 방침을 적용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셈이다. 이 대표의 실용주의 외교·안보 노선은 오는 28일 출범할 당내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동북아특위)를 중심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동북아특위는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위성락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사실상 이 대표의 대선 외교·안보 공약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특위 부위원장으로는 조현 전 유엔 대사,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 서형원 전 크로아티아 대사 등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합류하기로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자신의 상속세 완화 발언을 놓고 국민의힘이 비판한 데 대해 “세상이 바뀌는데 당연히 (정책도) 바뀌어야 하지 않느냐”라며 “상황이 바뀌는데도 변하지 않으면 그런 걸 바보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또 “경제 문제에 관한 한 민주당이 아무리 부족하고 못나도 국민의힘보다는 분명히 낫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오는 20일 충남 아산의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통상 문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21일에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 지도부와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만나 당내 화합을 강조한 이 대표는 오는 24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통합 행보를 이어 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함세웅 신부 등 시민사회 원로 10여명과 오찬을 하고 현 정국에 대해 조언을 들었다. 원로들은 이 자리에서 이 대표의 실용주의에 공감했다고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을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던 강민구 전 최고위원을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임명했다.
  • 정계 복귀 몸 푸는 한동훈 “책 쓰고 있어, 머지않아 찾아뵙겠다”

    정계 복귀 몸 푸는 한동훈 “책 쓰고 있어, 머지않아 찾아뵙겠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머지않아 찾아뵙겠다”며 당대표 사퇴 두 달 만에 복귀를 예고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부터 같은 달 16일 대표직에서 사퇴할 때까지의 2주를 기록한 책을 내놓으며 공식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책을 한 권 쓰고 있다”며 복귀를 예고했다. 한 전 대표가 소셜미디어(SNS)에 직접 글을 쓴 것은 지난해 제주항공 사고 이후 처음이다. 친한(친한동훈)계 원외 인사들도 그의 복귀 기대감을 띄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 전 대표의 책은 12·3 비상계엄 선포 후 계엄령 해제 주도,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정지 요구와 ‘내란 자백’ 발언, 탄핵안 가결과 대표 사퇴까지의 내용을 주로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다. 대표직 사퇴 직후 집필 구상을 세웠고, 최근 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치를 시작한 한 전 대표의 첫 책이다. 특히 ‘정치인 체포’의 당사자인 한 전 대표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진술 등과 관련해 새로운 사실을 공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가 ‘금시초문’이라고 했던 ‘공동 국정 운영’ 발표의 전말이 담길 수도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속속들이 알지 못하는 윤 대통령과 한 전 대표의 관계를 어떻게 서술했을지도 관심을 끈다. 지난해 4월 참패로 끝난 22대 총선과 관련해선 한 전 대표의 시각에서 백서 수준의 내용이 나올 전망이다. 비상계엄으로 흐지부지된 한 전 대표의 ‘당게’(당원게시판) 논란이 담길 수도 있다. 한 전 대표가 책 출간과 함께 복귀를 예고한 만큼 ‘북콘서트’로 전국을 도는 공개 일정도 자연스럽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의 ‘컴백’ 예고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 윤 대통령이 탄핵과 구속을 당하고, 당이 분열되고, 보수가 이렇게 몰락할 계기를 만든 장본인이 누군가. 뻔하지 않나”라며 “지금은 한 전 대표가 기지개를 켤 시간이 아니다. 자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가 복귀하면 국민의힘 차기 주자들의 물밑 경쟁도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다만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다각도 이재명 때리기’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미국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와 관련해 “과거 발언까지 부정하며 ‘친미 구애’에 나섰지만 막상 미국 언론은 이재명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며 “조변석개가 실용이면 사기꾼도 경제인이라 불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이 대표의 경제 정책에 “기회주의적 말 바꾸기”라며 “이재명의 우클릭 쇼가 왜 ‘뜨아아’(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인지 스스로 증명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 ‘현실적 우향우’ 외치는 이재명… 그는 과연 실용주의자인가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현실적 우향우’ 외치는 이재명… 그는 과연 실용주의자인가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실용주의 발전과 핵심 사상퍼스, 서양철학 관념론에 반기 들어확인 가능한 유용한 경험 탐구 주장제임스·듀이도 도구로서 지식 강조실험 통한 검증으로 진리 발견·확인이재명 대표가 주장하는 ‘실용’기본소득 실험은 유럽·미주서 실패긍정 효과 믿는 것은 관념론자 입장‘지역화폐 지급’ 추경 주장도 非실용‘흑묘백묘 질문’ 동일률 무시엔 실망 “그런데 국민 여러분,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 주지 않습니다.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니겠습니까? 탈이념, 탈진영,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입니다.” 지난달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후폭풍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지지율이 계속 미끄러지다가 급기야 국민의힘에 역전당하는 결과가 나오던 무렵이었다. 이 기자회견의 여파는 작지 않았다. 이념적 선명성에 바탕을 둔 강력한 팬덤을 무기로 삼고 있는 이 대표가 ‘우향우’를 외치고 있었다. 민주당은 대내외적 혼란에 빠졌다. 주 52시간 근무에서 반도체 분야를 적용해야 할지, 상속세를 유지할지 완화할지, 한미동맹 강화라는 큰 외교 안보적 흐름 속에서 일본과의 관계를 어떻게 얼마나 개선해야 할지, 심지어 이 대표의 상징적 공약이라 할 수 있는 기본소득을 계속 추구해야 할지, 갑자기 모든 것이 불투명해진다는 뜻이니 말이다. “정치 철학이 너무 빨리 바뀐 것 아니냐”는 질문이 즉석에서 제기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 후로도 이 대표는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대한 해명을 요구받고 있다. 물론 그의 대답은 한결같다. 국내 언론과 외신을 막론하고 기자들을 만날 때마다 ‘실용주의’ 네 글자를 힘주어 되풀이하고 있다. 문득 궁금해진다. 실용주의란 무엇일까. 이 대표에게 아무리 물어봐도 ‘검은 고양이와 흰 고양이’ 외에 다른 설명을 듣기는 어려울 듯하다. 우리 사회에 통용되고 있는 관념 역시 마찬가지다. 이념보다 실익을 꾀한다, 고집부리지 않고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행동한다, 정도로만 이해되고 있으니 말이다. 실용주의란 그런 것이 아니다. 역사가 있고 흐름이 있으며 엄연히 존재하는 철학의 한 분야다. 우리는 무엇이 실용주의인지 말할 수 있고, 또 반대로 무엇이 실용주의가 아닌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다. 실용주의(實用主義·Pragmatism)의 기원은 18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단초를 제시한 사람은 하버드대를 졸업한 후 미국 연안측량부에서 일하던 찰스 샌더스 퍼스였다. 괴팍한 성격의 천재였던 그는 학계에서 벗어나 있었지만 꾸준히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비롯한 철학 서적을 읽고 연구하며 동료들과 의견을 나눴다. 퍼스는 1878년 ‘포퓰러 사이언스 먼슬리’에 “관념을 명석하게 하는 방법”(How to Make Our Ideas Clear)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 속에는 실용주의의 요체라 할 수 있는 준칙이 담겨 있었다. “우리의 개념(conception)은 대상을 지닐 것인데, 그 대상은 개념으로 파악 가능한 실제적 영향을 지닐 것이고, 그 영향의 결과에 대해 고찰해 보자. 그 결과에 대한 우리의 개념이 대상에 대한 우리의 개념 전체다.” 무슨 소리냐고? 우리의 눈앞에 사과가 하나 있다고 해 보자. 그것은 왜 사과인가? 플라톤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저 관념의 세계 속에는 모든 사과의 모범이 될 만한 완벽한 사과가 있다. 그것을 우리는 사과의 ‘이데아’라고 부른다. 현실에 있는 사과는 비록 불완전할지언정 바로 그 이데아를 닮았다. 그러므로 그것은 사과다. 이상한 소리처럼 들릴 테지만 바로 이것이 서양 철학을 천 년 넘도록 지배한 플라톤의 이데아론이다. 퍼스는 그 사고방식에 반기를 들었다. 앞서 인용한 난해한 문장을 다시 살펴보자. 사과라는 대상은 빨갛고 둥글고 향기롭다. 그 각각의 속성은 우리의 눈에 빨갛게 보이고, 만졌을 때 둥글고, 냄새를 맡을 때 향기롭다. 현실 속에서 실제적 영향을 지닌다. 게다가 우리가 사과를 한 입 베어 물면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결과를 낳기까지 한다. 그 모든 결과에 대한 개념, 그것이 우리가 사과에 대해 가질 수 있는 개념의 전부다. 사과의 이데아 같은 것은 없다. 이러한 태도는 두 가지 영향을 낳는다. 첫째, 관념론의 추방. 우리가 대상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대상과 개념이 낳는 결과에 대한 개념뿐이다. 그런데 그 결과란 실질적일 수밖에 없으므로 퍼스의 철학적 태도 속에서 우리에게는 실질적인 논의만이 허용된다. 사과의 이데아를 두고 토론하는 대신 어떤 사과가 더 빨간지 사과가 얼마나 빨갛게 익어야 더 맛있는지 등을 토론하게 된다는 뜻이다. 둘째, 과학과 실험, 학술 공동체의 가치가 높아진다. 퍼스에 따르면 진리란 우리가 대상을 관찰하고 실험해 얻어내는 개념의 총합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진리가 경험에 의존한다면 그 경험의 오차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퍼스의 답은 확고했다. 무한한 시간과 자원을 투입한다면 학자들은 결국 같은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 그것이 진리다. 다만 우리는 유한한 존재이기에 거기까지 도달하지 못할 뿐이다. 그래도 현실 속에서 과학적으로 합의 가능한 진리가 존재한다. 우리는 경험으로 확인할 수 없는 관념을 붙들고 머리 싸매는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 대신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현실적으로 유용한 경험의 세계를 탐구해야 한다. 퍼스의 주장은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퍼스의 친구이자 하버드대 교수였던 윌리엄 제임스가 바통을 이어받아 실용주의를 더욱 확장했다. 지식이 경험에 기반해야 함은 물론이고 현금 가치(cash value)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돈의 성질에 대해 생각해 보자. 돈은 그 자체로는 가치를 지니지 않는다. 다만 의식주를 비롯해 모든 가치 있는 것을 구입할 수 있는 교환의 매개체일 뿐이다. 제임스는 지식 역시 마찬가지라고 보았다. 그저 쌓아 두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은 어리석은 탐욕일 뿐이듯, 지식 역시 그것을 통해 다른 쓸모 있는 것을 얻어낼 때 비로소 가치를 지닌다. 제임스의 뒤를 이은 실용주의 철학자 존 듀이는 지식이 ‘도구’로서 쓸모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관념과 지식은 경험을 통해 획득되며 확인된다. 경험으로 확인할 수 없는 관념에 대한 논의는 무의미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실험을 통해,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개방적 토론을 거쳐 지식을 쌓아 나가야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지식은 우리에게 유익한 가치를 창출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마치 돈처럼. 혹은 우리의 손에 착 달라붙는 도구처럼. 이것이 바로 실용주의다. 실용주의란 경험을 통해 진리를 발견하고 확인하는 철학적 태도다. 실험을 통해 검증되고 반박당한 것,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것을, 실용주의자는 결코 진리로 인정하지 않는다. 반대로 관념론자는 경험으로 확인되지 않거나 경험과 어긋나더라도 관념을 진리로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이 대표는 실용주의자일까? 애석하지만 그렇게 보기 어렵다. 몇 년간 올곧게 주장하고 있던 그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만 해도 그렇다. 기본소득은 2010년대 중반부터 핀란드, 네덜란드, 스위스, 캐나다 그리고 미국의 일부 도시에서 시험적으로 도입됐다. 기본소득 실험은 실패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원한 오픈리서치(OpenResearch)의 연구에 따르면 그렇다. 기본소득을 제공받은 저소득층의 건강은 딱히 좋아지지 않았고, 대신 근로 의지는 확실히 꺾였다. 기본소득으로 얻을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는 발생하지 않았고, 그럴 리 없다던 부정적 효과는 분명히 확인된 셈이다. 실용주의자는 실험 결과 앞에서 겸허한 사람이다. 기본소득은 올바른 정책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를 진리로 받아들여야 한다. ‘기본소득을 주면 아무튼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놓지 않는 것은 관념론자의 태도일 수밖에 없다. 다른 나라에서 이미 실패한 실험을 왜 이 땅에서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진행해야 한단 말인가. 신년 기자회견 당시만 해도 한발 물러선 듯하다가, 추경 예산에 지역화폐로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또 말을 바꾼 이 대표를 실용주의자라 부르기 어려운 이유다. 실용주의의 또 다른 특징은 논리를 강조하는 것이다. 경험을 통해 지식을 확립해 나가는 것이 실용주의의 기본 태도이며, 학술의 언어는 수학과 논리를 근간에 두고 있으니 이 또한 당연한 일. 그 점에서 이 대표는 또 한 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논리학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인 동일률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일률이란 모든 사물(명제)은 그 자신과 동일하며, 다른 사물(명제)과는 다르다는 원리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며 사과는 사과라는, 우리가 아는 일상의 보편 법칙이기도 하다. 그런데 신년 기자회견 당시 이 대표는 뭐라고 했던가.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니”냐더니, 그것이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이 아니냐는 현장 질문에 대해 ‘아니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흑묘’는 ‘검은 고양이’와 같은 말이고 ‘백묘’는 ‘흰 고양이’라는 뜻이다. 언어표현의 의미와 지시 대상이 동일해야 한다는 동일률이 단박에 무시당하고 있다. 논리도 없고 일관성도 없다. 대신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같은 허무개그다. 정치인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꾸는 것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 때로는 지도자가 현실에 맞춰 입장을 바꿔야 할 때도 있고, 기존 관념만을 고수하는 지도자가 국민에게 더 큰 해를 끼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미 실험으로 반박된 정책을 고집하면서,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며, 하루가 멀다 하고 호떡 뒤집듯 말을 바꾸는 행태는 실용주의와 거리가 멀다. 그런 정치적 태도에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기회주의라 해야 마땅하지 않을까.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이재명 회동 후 목소리 키우는 김경수 “탄핵찬성세력 내각 참여해야”

    이재명 회동 후 목소리 키우는 김경수 “탄핵찬성세력 내각 참여해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6일 “대한민국 전체를 개조하기 위한 국가 대개조 연대를 지금부터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며 통합의 목소리를 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개헌’에 대해서 온도차를 보였던 김 전 지사는 개헌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16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통합의 길로 확실히 방향을 잡았다”며 “정권이 바뀌면 인수위(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성격 위원회가 만들어질 텐데, 이번에 탄핵 찬성 세력은 다 참여해서 정책을 협의하고, 정책에 책임지기 위해 내각에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3일 이 대표와의 회동에서 “이 내용은 충분히 설명해 드렸고, 이 대표도 ‘잘 검토해보겠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에 대해서는 “그런 입장을 가진 분들은 통합하기 쉽지 않다”며 “지금 (세력을) 모을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은 정권 교체와 민주주의 회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도 이 부분은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야 통합을 함께 하지 않겠나. 이재명 대표도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사람에게 누구나 손 내밀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이 대표가 본인의 ‘2단계 개헌론’을 두고 “탄핵과 내란 극복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한 것을 놓고 “이 대표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다시는 불법 계엄이 없도록 하는 개헌을 대선과 동시에 치르는 국민투표로 추진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종시로의 행정수도 이전을 개헌 내용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조기 대선 이후 대통령실을 어디에 둘지도 당면한 문제인데, 장기적으로 볼 때 세종시로 행정수도를 완전히 이전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며 “이런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에 대해 여야가 합의만 한다면 얼마든지 개헌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이 대표와의 회동에서 ‘통합’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개헌에서 온도차를 보였던 김 전 지사가 개헌 결단을 촉구하며 정치적 공간을 넓히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김 전 지사가) 부·울·경 메가시티 등을 추진하면서 균형발전 정책에 대해서 그동안 고민을 해왔다”면서 “영국, 독일 등 각 나라별 분권 정책이나 지역 균형 발전 같은 것들에 대해서도 많이 공부를 했기 때문에 그런 연장선에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돌아온 탕아’ 장동혁…‘팀한동훈’ 떠나 제자리로[주간 여의도 WHO]

    ‘돌아온 탕아’ 장동혁…‘팀한동훈’ 떠나 제자리로[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장동혁(재선, 충남 보령·서천)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 입성 3년 만에 국회의원들이 가장 영예롭게 여기는 ‘백봉신사상’을 수상했다. 1999년 제정된 백봉신사상은 한 해동안 가장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국회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수여 대상은 동료 국회의원과 국회 출입 언론사 기자, 각 상임위원회 소속 직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14일 “개인적으로 초·재선 의원 중 가장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다. 무슨 일이든 시키면 가장 책임감 있게 해낸다”고 말했다. 이에 걸맞게 장 의원은 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평가에서 ‘올해의 신사의원 베스트 10’에 선정됐다. 장 의원은 지난해 10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자 당시 원내지도부에 법제사법위원회 사임 요청을 내기도 했다. 그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상황에서 이해충돌 우려가 있을 것 같아 사임 의사를 원내 지도부에 전달했다”며 “그간 여당이 재판받는 사람은 법사위에서 나가라고 야당에 요구해왔던 만큼 나도 법사위에서 빠지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지난달 21일 공직선거법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행정·사법·입법 모두 경험원내대변인·사무총장·수석최고위원 맡아‘적국’->‘외국’ 확대 간첩법 개정안국정원 ‘대공수사권’ 기능 복원 3법법사위·국조특위 ‘對野투쟁’ 최전선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부 행정사무관으로 일했던 장 의원은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33기로 수료해 판사로 재직했다. 장 의원은 21대 총선 직전인 2020년 1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한 뒤 야권 강세 지역인 대전 유성갑에 출마했다. 지역구 현역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맞대결에서 패한 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대전광역시장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지만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됐다. 이후 자신의 고향인 충남 보령·서천으로 지역구를 옮긴 장 의원은 같은 해 6월 열린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행정·사법·입법을 모두 경험한 장 의원은 짧은 정치경력에도 불구하고 당내 요직을 두루 맡으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장 의원은 21대 국회 윤재옥 원내지도부에서는 원내대변인으로서 ‘윤재옥의 입’ 역할을, ‘한동훈 비대위’에서는 사무총장에 파격 임명되며 22대 총선을 진두지휘했다. 22대 국회 들어서는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의 요청으로 당 원내수석대변인을 맡았고,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는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되며 한동훈 지도부의 ‘레드팀’ 역할을 도맡았다. 보수 진영의 핵심 가치인 ‘안보’와 관련한 법안도 발의했다. 지난해 9월에는 간첩죄의 처벌 대상을 ‘적국’을 위한 간첩행위를 한 자에서 ‘외국 및 이에 준하는 단체’를 위해 간첩행위를 한 사람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간첩법 개정안을, 11월에는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 기능 복원을 핵심으로 하는 ‘국가정보원법·군사법원법·사법경찰직무수행법‘ 개정안 3건을 대표 발의했다. 판사 출신이라는 장점을 살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짚어온 장 의원은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 전반기에도 ‘최대 전장’으로 분류되는 법사위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 조사특별위원회’에도 추가 투입돼 대야(對野) 투쟁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野 단독 상정 ‘명태균 특검법’ 반대“李 대선 고속도로 만들려는 것”‘탄핵·특검 빗장 열어선 안 돼’ 지론민주당 등 야당이 지난 12일 법사위에서 ‘명태균 특검법’을 단독 상정하고 법안소위에 회부하자 장 의원은 “이 대표가 대선으로 가기 위한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는 것”이라며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국민의힘 유력 대선 후보자들을 어떻게든 제거하고, 당사 압수수색 등을 통해 결국은 국민의힘이 어떤 기능도 하지 못하도록 마비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서도 “민주당의 불순한 의도가 분명하기 때문에 우리 당내 주자들간 유불리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 이 법안은 국민의힘 의원이라면 누구라도 막아내야 하는 악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탄핵과 특검에 대해 빗장을 열어서는 안 된다’는 장 의원의 평상시 지론이 강하게 작용한 것이다. ‘팀한동훈’의 맏형으로서 한동훈 전 대표의 곁을 지켰던 장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그와 갈라진 이유를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한 전 대표는 ‘당원게시판 의혹’으로 압박을 받던 지난해 11월 ‘김건희여사특검법’ 반대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이에 당내에서는 “특검을 용산 압박용 카드로 활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또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동훈 체포조 가동 의혹’이 제기되자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장 의원은 최고위원을 사퇴했다. 이어 인요한·김민전·진종오 의원과 김재원 전 의원 모두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며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라 한동훈 지도부는 붕괴했다. 尹 탄핵 가결 이후 최고위원 사퇴친한계 “대표와 사전 상의 했어야”與 중진 “대표가 입장 안 내니 사퇴”한동훈 “내가 비상계엄 했느냐” 반박與 발의 ‘계엄특검법’에도 이름 안 올려지도부의 붕괴 이후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장 의원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다.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은 “(장 의원은) 전당대회 때 자력으로 당선됐다기보단 한동훈의 러닝메이트로, 한 전 대표의 도움을 받아 당선이 됐다”며 “그만둘 때 대표와 사전에 충분한 상의는 했어야 한다”고 했다. 정성국 의원은 “장 의원 말을 들어보면 대표에 대한 신뢰를 늘 보내오다가 어느 시점에서부터 조금 불편한 마음들을 표현하는 과정이 제 마음에는 와닿지 않았다”며 “설명들이 납득이 잘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장 의원은 정말 예의가 있는 사람이다. 대통령 탄핵이 되면 지도부는 당연히 사퇴하는 게 맞다는 생각을 가진 것”이라며 “한 전 대표가 무엇을 말하는지 듣고 사퇴를 결정하려고 했는데, 대표가 입장을 내지 않으니 먼저 사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 가결 직후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사퇴 요구를 받고는 “내가 투표했나”, “내가 비상계엄을 했느냐”라고 반박해 거센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전 대표와는 달리, 장 의원은 탄핵과 특검은 곧 보수 진영 전체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본다. 이에 장 의원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했던 자체 ‘계엄 특검법’ 발의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 국면에서도 장 의원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을 의원들과 함께 찾아갔다. 공수처의 무리한 영장 집행과 부당성을 국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진 장 의원은 오는 22일 대전에서 열리는 세이브코리아 집회에도 참석한다. 장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쟁성 메시지 대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기본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 “이건 극우정당도 아닌 범죄정당”…국민의힘 때리기 전면에 나선 이재명

    “이건 극우정당도 아닌 범죄정당”…국민의힘 때리기 전면에 나선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국민의힘에 대해 “이거는 극우정당이 아니다. 범죄 정당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이 중대범죄자(윤석열 대통령)를 그대로 끌어안고 동조하고 가는 당이 보수 정당이 맞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일국의 집권당이라고 국민의힘 태도가 기가 막힐 뿐”이라며 “이런 중대 범죄 행위를 한 윤석열 대통령을 제명하자는 안건이 당내에서 종결 처리된다는 보고가 조금 전에 있었다”며 “제명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함께 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게 정당인가. 이게 민주공화국의 민주정당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국민의힘에 대한 직접적 비판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최근 최고위원회의 등 공개 석상에서 국민의힘에 대해 날 선 비판을 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가 요구하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등에 국민의힘이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자 이 대표가 태도를 바꿨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지금 대선주자로서 성과를 보이는 게 필요한데 그게 없으니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추경 필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그는 “여당은 추경을 합의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며 “작년 연말에 삭감한 예산을 복구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건다는데 특활비를 늘리면 민생경제가 회복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나라 살림보다는 어떻게 야당을 괴롭힐까 고민하는 모습이 도저히 납들이 안 된다”며 “시쳇말로 나라를 망치자고 하는 일 같다”며 국민의힘에 추경 논의를 촉구했다. 한편 이 대표는 당내 AI(인공지능) 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맡기로 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속 조치로 당에 AI 강국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며 “이 대표가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 김경수 만난 이재명 “헌정수호 세력 연대로 통 큰 통합” 한목소리

    김경수 만난 이재명 “헌정수호 세력 연대로 통 큰 통합” 한목소리

    李 “더 크고 넓은 길로 함께 가자”개헌 제안엔 “내란 극복 집중할 때” 이달 내 김부겸·임종석과도 회동 비명계 ‘희망과 대안’ 18일 출범“李, 기득권 내려놓고 공정 경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친문(친문재인)계 적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의 회동에서 ‘통 큰 통합’에 뜻을 모았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 이 대표가 당내 통합 행보를 본격화한 것으로, 최근 비명(비이재명)계에서 터져 나오는 비판 목소리가 잦아들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식당에서 김 전 지사와 만나 약 90분간 당원 중심의 참여 확대, 당내 주요 정책의 민주적 절차 정당성 확보, 헌정수호·민주주의 연대 확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전 지사가 “당 내외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분들을 보듬어 줄 때가 됐다”고 말하자 이 대표도 공감했다고 김태선 당대표 수행실장이 전했다. 김 전 지사는 “민주당의 다양성 확대를 위해 온라인을 비롯한 오프라인에서 당원들이 당원 중심으로, 당원 주권 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론과 숙의가 가능한 참여 공간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이 대표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주요 정책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필요하다면 민주적 절차를 밟고 당내 의견 수렴을 거쳐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또 헌정수호 연대, 민주주의 연대의 폭을 넓혀 최대한 확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다만 개헌 주제를 놓고는 의견이 갈렸다. 김 전 지사가 ‘2단계 개헌론’을 꺼내자 이 대표는 “지금은 내란을 극복해야 할 때”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앞서 2단계 개헌론은 대선과 동시에 불법 계엄 저지 등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한 뒤 2026년 지방선거와 함께 권력구조 개편 등 본격적인 개헌을 진행하자는 제안이다. 이날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대표는 김 전 지사를 만나자마자 복당 축하 인사부터 건넸다. 이 대표와 손을 맞잡은 김 전 지사도 “고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비공개 회동 전환 전에 취재진 앞에서 “지금 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데 민주당이 더 크고 더 넓은 길을 가야 할 것 같다”며 “지사님 지적이 완벽하게 옳다”고 김 전 지사를 추켜세웠다. 이 대표가 또 “대한민국이 다시 우뚝 서는 그 길에 김 지사님이 함께 손잡고 가길 기대한다”고 하자 김 전 지사는 “만일 이번에 정권 교체를 하지 못하면 우리 모두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정권 교체와 민주주의의 승리를 만들어 내는 통 큰 통합의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의 당내 통합 행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달 중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도 만난다. 이 대표의 ‘비명계 끌어안기’는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 친명 의원은 “지난 대선 기간 패배의 요인 중 하나는 당내 경선 이후 민주당 내에서조차 결합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 대표의 통합 행보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비명계 총선 낙선·낙천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원외 모임 ‘초일회’의 간사인 양기대 전 의원은 오는 18일 경기 광명시에서 비명계 주자들 간 연대의 틀을 만들기 위해 ‘희망과 대안 포럼’ 출범식을 연다고 밝혔다. 양 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어느 시점에서는 내려놓고 누구든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대선 경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與 “소상공인 매출 위해 신용카드 캐시백… 李 지역상품권 효과 無”

    與 “소상공인 매출 위해 신용카드 캐시백… 李 지역상품권 효과 無”

    野 전국민 25만원에 ‘핀셋 정책’으로 맞서권영세 “기술 조정 완료되면 바로 시행”권성동 “지역화폐 소비 활성화 도움 안돼”국민의힘은 13일 소상공인 관계자들을 만나 내수경기 활성화 방안으로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대대적인 신용카드 캐시백을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35조원 규모의 추경안과 함께 전국민 1인당 25만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제안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캐시백 정책을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아 “백화점, 대형마트 같은 특정 업종을 제외한 모든 소상공인 업소에서 캐시백을 받을 수 있게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기술적 조정이 완료되는 대로 바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상공인 간담회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 비대위원장은 “지역화폐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지역 간 빈익빈 부익부 문제, 학원 병원 등 일부 업종에만 혜택이 집중돼 소상공인 혜택을 오히려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부분, 사용처가 제한된 온누리상품권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폐업을 원하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소상공인이 부득이하게 폐업할 경우 직업 교육 비용, 재창업 비용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취업시 고용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표’ 정책이라 불리는 지역상품권을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역상품권을 보면 특정 지역의 소비만 증가시킬 뿐 전체적으로 소비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면서 “소비 진작 없는 포퓰리즘으로 가는 것은 국가 경제에 전체적으로도 도움이 안 되고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민주당은 제한을 두지 않고 대형마트, 백화점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소비 쿠폰을) 쓸 수 있다고 한다. 소상공인에게 아무 도움도 안될 것”이라고도 했다. 윤희숙 경제활력민생특위 위원장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캐시백과 관련해 “기술적으로 매출 기준, 업종 기준 문제를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제라라고 찍을 수는 없다”라면서 규모에 대해서는 “마련할 수 있는 재원으로 최대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윈장은 “돈을 쓸 때는 정말 우리 사회의 가장 힘든 부분부터 써야 한다는데 (여당과 소상공인 관계자들이)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근로기준법의 5인 미만 사업장 일괄 적용 시도는 소상공인의 존립 기반 자체를 흔드는 중대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는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한 핀셋 지원으로 소상공인들을 살려야 할 때”라면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긴급 직접 대출의 대폭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송 회장은 소상공인과 관련해 ▲최대 10년 이상 장기저리 대출 ▲임대료·인건비 등 직접 지원 ▲상권 강화 ▲관련 단체 예산 확충 ▲전용 전기요금제 신설 ▲외국인 인력 비자 대상 업종 확대 ▲베리어프리 키오스크 의무화 적용 유예 ▲소상공인복지법 제정 등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관심과 대책을 당부했다.
  • 권성동이 與 임이자 향해 “최고” 외친 이유는?…“李 잘사니즘은 ‘스캠’”

    권성동이 與 임이자 향해 “최고” 외친 이유는?…“李 잘사니즘은 ‘스캠’”

    임이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밝힌 ‘잘사니즘 성장론’은 어불성설이다. 실상 스캠(사기)에 불과하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가 지난 10일 인공지능(AI), 바이오(Bio), 문화 콘텐츠(Contents & Culture), 방위산업(Defense), 에너지(Energy), 제조업 부활 지원(Factory)을 국가 중점 추진 과제로 하겠다고 제시한 내용을 반박한 것이다. 임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형사피고인 이 대표의 ABCDEF 연설은 실상 스캠에 불과하다”면서 “우리 국민을 기만하는 스캠이 아닌 앞으로 나갈 스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비대위원은 “AI 성공을 외치면서도 반도체특별법은 반대한다. 바이오 산업 발전을 말하면서도 국민 건강과 생명에 관련된 연구원의 연구시간 확보 위한 근로시간 탄력운영을 반대한다”고 했다. 반도체 특별법의 주52시간 적용 예외 조항에 대해 이 대표가 부정적 입장으로 선회한 점과 근로시간 유연화 반대는 ‘AI·바이오 스캠’이라는 것이다. 카카오톡 등을 통해 가짜뉴스를 퍼나르는 일반인도 내란 선동으로 고발하겠다는 민주당의 ‘카톡 검열’ 논란도 재차 꺼냈다. 임 비대위원은 “컨텐츠&컬쳐, 글로벌 ‘K-컬쳐’를 강조하면서도 정작 국민의 사적 대화를 검열한다고 한다”면서 “자유로운 창작과 표현이 보장되지 않으면 K-콘텐츠는 발전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무기 등 주요 방산물자 수출 시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당론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도 짚었다. 임 비대위원은 “방산 수출을 활성화해야 한다면서도 정작 방산 수출에 정치적 잣대를 들이댄다”면서 “국익보다 이념 앞서는 방산정책은 결국 우리 산업의 발목을 잡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대규모 전력을 요구하는 AI, 반도체 산업 등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뒷받침을 위한 전력망 확충 특별법에 민주당이 미온적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임 비대위원은 “에너지 산업 발전 운운하면서도 정부 주도 전력망 확충에 반대한다. 적자투성이 한국전력에 의존하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보장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야당이 추진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도 제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 비대위원은 “불법 파업 조장 법안을 밀어붙이면서 제조업 경쟁력을 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평가도 ‘분노(Anger)·비난(Blame)·혼돈(Chaos)·두려움(Dread)·실수(Error)·격노(Fury)’로 정리했다. 임 비대위원은 “이 대표 지키기에 눈 멀어 (민주당이) 독선·독주해 실수(에러)를 연발함에도 반성과 성찰이 없다는 들불같은 민심은 ‘퓨리’(격노)할 것”이라며 “국민들은 민주당의 29번 탄핵으로 국가적 대혼돈을 만들고, 국민들은 민주당과 이 대표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은 오락가락 갈팡질팡 이 대표에 분노하고 있다. 분노로 시작해 분노로 끝나는 것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임 비대위원의 발언이 끝나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최고네 최고”라며 치켜세웠다.
  • 李 “선거법 재판 걱정 안 해… 지난 대선 패배 책임은 내게 있다”

    李 “선거법 재판 걱정 안 해… 지난 대선 패배 책임은 내게 있다”

    “2심 3월쯤 선고 예상… 빠르게 진행”비명 비판엔 “그분들 역할 만들 것”‘친명 좌장’ 정성호도 “소통 더 필요”조기 대선 대비 당내 통합 우선한 듯 공직선거법 사건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심 재판 전망과 관련해 “왜 그리 비관적으로 보는가”라며 “저는 아무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1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법원이 국민 상식에 어긋나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또 기억에 관한 문제는 처벌할 수 없다”고 말했다. 2심 선고 시기에 대해선 “3월쯤 나올 듯”이라고 전망하며 “매우 빨리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로서도 불만이 없다. 빨리 정리되는 게 좋다”고 전했다. 비명(비이재명)계가 이 대표를 비판하며 자성론을 쏟아 내는 것과 관련해선 “당이라는 것은 다양성이 본질이자 생명”이라며 “당연히 불만이 있을 것이고 당연히 말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지난 대선에서 진 것은 제일 큰 책임이 저에게 있다”며 “그 책임을 부정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비명계)에게도 가능한 역할을 찾아 역할을 만들어 드릴 것”이라며 “(당내) 경쟁도 당연히 해야 한다. 그래야 시너지가 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의 대선 패배 책임 발언은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집권 시기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발탁한 것에 대해 “두고두고 후회했다”고 밝힌 것과 맞물려 당내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계의 대립을 정리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보도된 한겨레신문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가 탄생한 결과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비명계에 대해 내부총질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던 친명계 일각에서도 소통을 강조하고 나섰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당대표나 당 지도부가 당 밖에 계신 분들이나 당의 주요 인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할 필요는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러한 친명계의 움직임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내부 혼란을 수습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과거 선대위 때 통합이 되지 않아 어려웠던 경험을 생각해 보면 통합은 필수”라며 “조기 대선 가능성에 보수층이 뭉치는데 우리 쪽이 상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잘사니즘’을 앞세우며 사실상 대권 비전을 밝힌 이 대표는 이날 수출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 화성의 한 제조업체를 찾으며 대권 행보를 가속화했다.
  • 권성동 “임기 단축 분권형 개헌… 민생 추경 필요”

    권성동 “임기 단축 분권형 개헌… 민생 추경 필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내수 회복,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함께 임기 단축을 포함한 분권형 개헌을 주장했다. 계엄·탄핵 등 국민 불안에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추경 논의를 반대하지 않지만 원칙과 방향이 필요하다. 정쟁 소지가 있는 추경은 배제하고 내수 회복, 취약계층 지원, 산업·통상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경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52시간 근무 예외 조항을 넣은 반도체특별법의 2월 처리도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반도체에는 이념도 없고, 정파도 없다. 경제 전쟁의 시대에 이기는 방법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국토 종합 인프라 개발 로드맵’ 구축 등도 약속했다. 개헌과 관련해선 “정치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개헌이다. 우리의 임기조차 단축할 각오로 최선의 제도를 찾아보자”며 분권형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국회의원 선거법 개정에는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기, 선거구제 개편, 대선·총선·지방선거 등 선거 일정 통합 등도 함께 언급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예산 우선 집행 후 추경 검토’ 입장을 고수했으나 대선 가능성에 공약용 추경과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개헌 카드 등을 꺼내 든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최소 30조원 추경을 주장했다. 뜨거운 현안인 연금개혁에 대해선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여야가 국회 특위 구성에 합의한다면 (민주당이 요구하는) 모수개혁부터 논의하겠다”며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의료개혁과 관련해선 “정부가 의료계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수렴하지 못했고, 조급한 측면도 있었다”고 실책을 시인했다. 이어 “의정 대화를 다시 시작하자”며 민주당에도 역할을 촉구했다. 윤석열 정부 초반에 대표 연설을 한 뒤 탄핵 국면에서 다시 연설대에 오른 권 원내대표는 “왜 비상조치가 내려졌는지 따져 봐야 한다”며 민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특검법 발의 23회, 재의요구권 유도 38회, 청문회 강행, 삭감 예산안 단독 통과 등을 언급하며 “국가 위기의 유발자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이 대표의 실용주의 노선 ‘우클릭’ 행보에 대해서도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바꾼 말들은 언제든 포퓰리즘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44분간의 연설 동안 민주당 45번, 이 대표를 19번 언급하며 현 위기 상황과 관련해 ‘이재명 책임론’을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됐다. 권 원내대표의 연설에 여당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쳤고, ‘무반응’으로 일관한 민주당 의원들은 곧바로 본회의장을 떠났다.
  • 이상민 “‘언론사 단전·단수’ 쪽지 봤지만… 尹지시는 없었다”

    이상민 “‘언론사 단전·단수’ 쪽지 봤지만… 尹지시는 없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언론사에 단전·단수 조치를 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도, 소방청에 해당 지시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공소장이나 허석곤 소방청장이 국회에서 증언한 내용과 배치돼 또다시 진실게임 양상이 연출됐다. 윤 대통령 핵심 참모인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지난해 3~4월 윤 대통령으로부터 ‘비상조치’ 계획을 들었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11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을 열고 이 전 장관 등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이 전 장관은 “대통령이나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를 구두로라도 지시받은 적 있느냐”는 윤 대통령 측의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다만 이 전 장관은 “(계엄 선포 직전) 대통령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멀리서 본 게 있는데, 여기에 ‘소방청, 단전, 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 전 장관은 해당 쪽지 머리말에 ‘소방청장’이라는 문구가 있었고, 일부 언론사 명단과 여론조사기관이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장관은 허 청장과 통화한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계엄 선포 직후) 소방청장과 전화하면서 쪽지가 생각나고 걱정돼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꼼꼼히 챙겨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한 것”이라며 “단전·단수를 지시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런 증언은 검찰이 작성한 윤 대통령의 공소장 내용과 배치된다. 공소장에는 윤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지난해 12월 3일 자정쯤)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MBC, JTBC, 여론조사 꽃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 단수를 하라’고 기재된 문건을 보여줬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허 청장도 지난달 국회에서 “이 전 장관으로부터 경찰에서 단전·단수 요청이 오면 협조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장관은 “소방청장과의 대화를 밝히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변론에선 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 대한 재판관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김형두 재판관은 이 전 장관을 직접 신문하며 “국무회의 요건을 충족했나라는 질문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평가 못하겠다. 간담회 정도였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국무회의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전 장관은 “의사정족수인 11명이 모일 때까지 기다려서 국무회의를 나름 격식을 갖추고 했는데 그분들이 왜 그렇게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이 전 장관의 증인신문이 끝난 뒤 직접 나서 “(수사기관에서) 조사받는 과정에서 계엄은 내란이라는 프레임으로 물으니까 아마 일부 국무위원들이 그런 식으로 답변한 것 같다”며 “국무위원이 대통령실에 간담회를 하러 오거나 놀러왔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항변했다. 이 전 장관에 이어 증인으로 출석한 신 실장은 “지난해 3월 말∼4월 초 윤 대통령이 삼청동 안가 만찬에서 ‘비상한 조치’를 언급해 ‘썩 유용한 방법은 아니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 8개월여 전부터 구상을 했다는 의구심이 나오는 대목이다. 신 실장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반대했다며 “적절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 “입법권력 휘두르는 개인 숭배 세력”…與 ‘이재명 디스전’ 野 ‘야유 금지령’

    “입법권력 휘두르는 개인 숭배 세력”…與 ‘이재명 디스전’ 野 ‘야유 금지령’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범죄 피고인’이라 지칭하는 등 ‘반이재명’ 전선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국회 본회의장 ‘야유 금지령’을 내린 민주당 의원들은 대체로 삼삼오오 잡담하거나 휴대전화를 보며 권 원내대표의 맹공에 반응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의 당색인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권 원내대표는 40분 연설의 절반 가량을 이 대표와 민주당을 비판하는데 할애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백현동 비리 사건 수사 검사 탄핵, 한덕수 총리 탄핵을 거론하며 “적반하장의 폭거”, “세상에 이런 횡포가 어디 있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옆에 서있던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과 대화하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가 “국정 혼란의 목적은 오직 하나, 민주당의 아버지 이 대표의 방탄”이라고 공격하는데도 이 대표는 웃으며 옆자리에 앉은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과의 대화에 집중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입법 권력을 휘두르는 개인 숭배 세력, 탄핵·특검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불안 조장 세력, 정치를 끝없는 갈등과 대립으로 몰아가는 국민 분열 세력,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본모습”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이 윤 정부 출범 이후 23차례 특검법을 발의한 점을 겨냥한 것이다. 여당 의원들은 “맞습니다”라고 외치며 박수로 화답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일부 민주당 의원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권 원내대표가 이 대표를 향해 “국정 혼란의 주범·국가 위기의 유발자·헌정 질서의 파괴자”라고 공격하자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이 한 짓”이라고 맞받았다.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됐다. 민주당 의원석에서 항의가 나오자 권 원내대표는 목소리를 높여 발언을 이어갔다. 권 원내대표가 ‘기본소득’을 겨냥해 “그 막대한 비용을 어디서 마련하나”라고 언급하자 국민의힘 한 의원은 “대장동”이라고 외쳤다. 이에 여당 의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이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배임액이 50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연설 막바지에 권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정통보수정당”이라고 말하자 야당 의원석에서는 실소가 터져나왔다. 일부 의원들은 “아이고”, “거참”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의 연설이 끝났을 때 여당 의원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권 원내대표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본회의장을 나갔고,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악수한 뒤 퇴장했다. 한편 연설에 앞서 권 원내대표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8세 여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데 앞장서겠다“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 [사설] 李대표의 “잘사니즘”… 진심이면 반도체법 당내 설득부터

    [사설] 李대표의 “잘사니즘”… 진심이면 반도체법 당내 설득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해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먹사니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첨단산업과 제조업 성장을 통한 ‘잘사니즘’을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잘사니즘을 구현하는 성장 전략으로 인공지능(AI)·바이오·문화·방위산업·에너지·제조업의 영단어 첫 글자를 딴 ‘ABCDEF’ 육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성장을 거듭 강조한 것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중도 확장 전략의 일환일 것이다. 그렇더라도 제1야당의 대표가 민생과 경제회복을 전방위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니 다행한 일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이 대표의 ‘잘사니즘’이 구체적 법안을 통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선거용 구호’일 뿐이라는 뒷말이 내내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당장 반도체 산업의 연구·개발인력에 한해 ‘주 52시간 근무 예외’를 인정하는 반도체특별법을 놓고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소득 연구·개발자에 한해 유연성을 부여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받아들일 듯하다가 노동계와 당내 반발이 거세자 이틀 만에 그 법안이 꼭 필요하냐고 말을 바꿨다. 민주당은 결국 “여야 이견이 없는 국가적 지원 부분을 먼저 처리하자”는 입장으로 되돌아갔다. 이 대표는 어제 “성장”을 29번이나 외치며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 4.5일제를 거쳐 주 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상식적으로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다. 당 집권플랜본부가 내세운 5년 내 3% 성장을 달성하겠다면서 주 4일 근무를 꺼내는 발상은 아무리 봐도 맥락이 자연스럽지 않다. 주 52시간제를 고수하겠다면서 하루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대만 TSMC 연구센터와의 반도체 경쟁에서 어떻게 이기겠다는 건지도 의문이다. 이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은 그저 야당 대표의 연설이 아니다. 강력한 차기 대선주자의 국정비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반도체특별법이라도 당장 통과될 수 있게 당내 설득부터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도 했다. 국민소환제는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을 임기 중 파면할 수 있는 제도다. 국민주권 강화 취지에는 십분 공감하더라도 양극화한 정치 현실에서는 극성 지지자를 동원한 정적 제거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도 없지 않다. 도입에는 개헌이 필요할 수 있다. 국민소환제를 실천할 의지가 있다면 이 대표는 여야 정치권에서 공감대가 확산된 개헌 문제에 대한 입장부터 밝혀야 한다.
  • ‘성장’만 29번 언급한 이재명… “경제 살리는 데 이념이 무슨 소용”

    ‘성장’만 29번 언급한 이재명… “경제 살리는 데 이념이 무슨 소용”

    “성장동력 키워야” 실용주의 강조의원 국민소환제·정년 연장도 제시‘주52시간 예외’ 선 긋기에 신경전도與 “진심 뭔가” 李 “품격 지켜 달라”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이 바로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경제성장을 강조했다.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 대표가 사실상 집권 구상을 밝히는 45분간의 연설에서 성장에 대한 언급만 29차례 했을 정도로 이날 연설을 관통하는 핵심 단어는 ‘성장’이었다. 이 대표는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민주당이 그동안 거리를 뒀던 정책까지 받아들일 수 있다며 ‘우클릭’에 주저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경제를 살리는 데 이념이 무슨 소용이며, 민생을 살리는 데 색깔이 무슨 의미냐”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회복과 성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민생경제를 살릴 응급 처방인 추가경정예산(추경)”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대화와 신뢰 축적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늘리고 국가의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며 노동유연성을 확대해 안정적 고용을 확대하는 선순환의 사회적 대타협을 반드시 이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년 연장도 본격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특히 “특별한 필요 때문에 불가피하게 특정 영역의 노동시간을 유연화하더라도 총노동시간 연장이나 노동 대가 회피 수단이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정치권의 쟁점인 반도체특별법에 ‘주 52시간 근로 예외 조항’을 넣자는 국민의힘 주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가 노동시간을 언급하는 대목에선 여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주 52시간제에 대한) 진심은 무엇이냐”고 따져 묻는 의원도 있었다. 항의가 계속되자 이 대표는 연설을 잠시 중단한 뒤 여당 의원들을 향해 “품격을 지켜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제안했을 때도 야당 의원들 사이에선 박수가 쏟아졌지만 여당 의원들은 야유를 보냈다. 이에 이 대표는 “방해하지 않으면 더 빨리할 것이다. 내일 국민의힘 교섭단체 연설 때 우린 조용히 들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설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직접적으로 비판하기보다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데 대부분을 할애했다. 이 대표는 연금개혁과 관련해선 “더이상 불가능한 조건을 붙이지 말고 시급한 모수개혁부터 매듭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취약한 지역 민심에 구애했다. 그는 “세계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으로 모인 화물이 대륙철도와 북극항로를 통해 유럽으로, 전 세계로 퍼져 나갈 미래 비전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또 “최근 한국 주력 사업인 철강과 석유화학이 위기를 맞았다. 관련 기업들이 폐업하면 지역경제는 쑥대밭이 된다. 포항·울산·광양·여수·서산·당진이 바로 그곳”이라면서 “이 지역들에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선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외교·안보 분야에선 한미동맹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면서도 북한과의 대화 재개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회담 의지를 밝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북측에 대화 복귀를 촉구하고 북미대화에서 소외되지 않게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연설에 대해 “반성과 자기 성찰이 없다. 잘사니즘이 아닌 뻥사니즘”이라고 비판했다.
  • [사설] 李대표의 “잘사니즘”… 진심이면 반도체법 당내 설득부터

    [사설] 李대표의 “잘사니즘”… 진심이면 반도체법 당내 설득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해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먹사니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첨단산업과 제조업 성장을 통한 ‘잘사니즘’을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잘사니즘을 구현하는 성장 전략으로 인공지능(AI)·바이오·문화·방위산업·에너지·제조업의 영단어 첫 글자를 딴 ‘ABCDEF’ 육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성장을 거듭 강조한 것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중도 확장 전략의 일환일 것이다. 그렇더라도 제1야당의 대표가 민생과 경제회복을 전방위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니 다행한 일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이 대표의 ‘잘사니즘’이 구체적 법안을 통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선거용 구호’일 뿐이라는 뒷말이 내내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당장 반도체 산업의 연구·개발인력에 한해 ‘주 52시간 근무 예외’를 인정하는 반도체특별법을 놓고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소득 연구·개발자에 한해 유연성을 부여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받아들일 듯하다가 노동계와 당내 반발이 거세자 이틀 만에 그 법안이 꼭 필요하냐고 말을 바꿨다. 민주당은 결국 “여야 이견이 없는 국가적 지원 부분을 먼저 처리하자”는 입장으로 되돌아갔다. 이 대표는 어제 “성장”을 29번이나 외치며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 4.5일제를 거쳐 주 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상식적으로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다. 당 집권플랜본부가 내세운 5년 내 3% 성장을 달성하겠다면서 주 4일 근무를 꺼내는 발상은 아무리 봐도 맥락이 자연스럽지 않다. 주 52시간제를 고수하겠다면서 하루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대만 TSMC 연구센터와의 반도체 경쟁에서 어떻게 이기겠다는 건지도 의문이다. 이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은 그저 야당 대표의 연설이 아니다. 강력한 차기 대선주자의 국정비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반도체특별법이라도 당장 통과될 수 있게 당내 설득부터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도 했다. 국민소환제는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을 임기 중 파면할 수 있는 제도다. 국민주권 강화 취지에는 십분 공감하더라도 양극화한 정치 현실에서는 극성 지지자를 동원한 정적 제거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도 없지 않다. 도입에는 개헌이 필요할 수 있다. 국민소환제를 실천할 의지가 있다면 이 대표는 여야 정치권에서 공감대가 확산된 개헌 문제에 대한 입장부터 밝혀야 한다.
  • 이재명 “최소 30조원 추경해야”...성장 언급만 29번

    이재명 “최소 30조원 추경해야”...성장 언급만 29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해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는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추경을 편성해 쓸 곳으로 “상생소비쿠폰, 소상공인 손해보상, 지역화폐 지원이 필요하다”며 “감염병 대응,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 등 국민안전 예산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공공주택과 지방 사회간접자본(SOC), 고교무상교육 국비 지원도,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 산업을 위한 추가 투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추경 편성에 꼭 필요하다면 특정 항목을 굳이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회복과 성장, 다시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연설문에서 성장이 들어간 단어를 29차례나 밝혔을 정도로 국가 성장 계획에 중점을 두고 연설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사실상 집권 계획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을 하기보다는 미래 성장 계획에 초점을 잡으며 유력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회복과 성장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필요조건”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이 바로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 앞장서 합리적 균형점을 찾아내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는 진정한 사회대개혁의 완성, 그것이 바로 ‘잘사니즘’의 핵심”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성장 동력으로 AI와 바이오, 문화 콘텐츠, 에너지 등의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경제 성장을 위한 노동 유연성과 정년 연장 등을 제안했다. 그는 “대화와 신뢰 축적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늘리고 국가의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며 노동유연성 확대로 안정적 고용을 확대하는 선순환의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저출생과 고령화,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비하려면 정년 연장도 본격 논의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연금개혁 관련해서는 모수개혁부터 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정치개혁 분야에서는 지난 대선 공약에도 담겼던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언급했다. 그는 “민주적 공화국의 문을 활짝 열겠다”며 “그 첫 조치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그는 “어느 때보다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고 북핵 대응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소통창구는 열고 대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회담 의지를 밝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북측에 대화 복귀를 촉구하고 북미대화에서 소외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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