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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국민 눈높이 몰랐다”

    李대통령 “국민 눈높이 몰랐다”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취임 100일을 맞아 원래는 자축을 해야겠으나, 지난 100일을 돌아보면 자성해야 할 점이 많다.”며 “국민의 눈높이를 우리가 잘 몰랐던 점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오늘을 계기로 새롭게 시작하는 심정으로 일해달라.”고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쇠고기 문제로 인해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많이 떨어졌다.”고 지적하고 “국민 다수가 원치 않는 한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를 들여오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경제대책과 관련,“유가 급등 등 대외경제 여건이 나빠지면서 서민생활의 주름이 깊어졌다.”며 “정부는 서민경제 살리기에 우선적인 주안점을 두고 통상적이고 행정적인 대책에 그치지 말고 비상시기라는 인식 아래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과감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는 9일 있을 국민과의 대화는 총체적으로 현 정국을 정리하는 자리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9일 이전에 민생안정 대책과 국정쇄신 방안이 제시될 것임을 시사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운전 벌점 삭제

    운전 벌점 삭제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인 3일 국무회의를 열고 불우 수형자 등 150명을 특별사면 또는 감형하고, 운전면허 제재자 282만 8917명을 특별감면 조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새정부 출범 100일 맞아 282만 9067명에게 특별사면·감형·특별감면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면서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사회통합과 민생안정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별사면·감형 대상자 150명은 ▲70세 이상 고령자 52명 ▲1급 신체장애자 12명 ▲중증환자 21명 ▲임산부·유아대동자 4명 ▲부부수형자 5명 ▲100만원 이하 벌금을 선고받고 이를 제때 납부하지 못해 노역장에 유치된 수형자 56명 등이다. 올해 5월26일 이전에 도로교통법령을 위반해 벌점을 부과받은 248만 2956명의 벌점은 일괄 삭제되고, 운전면허 취소 등으로 1∼5년 동안 운전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없는 23만 5398명의 결격기간이 해제돼 곧바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 면허 정지자 및 대상자 10만 1381명과 취소 대상자 9182명도 감면 대상에 포함됐다. 법무부는 이번 사면에서 최초로 사면법 개정에 따라 도입된 사면심사위원회의 사전심사를 거쳐 대상을 정했다. 하지만 정치인, 경제인, 고위공직자 등은 제외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사면은 여건이 어려운 수형자와 생계형 운전자들을 위해 순수한 민생 안정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라면서 “처음부터 정치인 등은 사면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黨·政·靑 컨트롤 타워 ‘공감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2일 중국 순방 후 처음 만났다. 청와대로 향하는 강 대표의 발걸음은 이전보다 훨씬 무거워졌고, 이 대통령도 강 대표를 만나는 표정이 착잡한 듯했다. 오전 8시에 시작한 회동은 1시간 동안 이어졌다. 조찬 없이 원탁 테이블에서 티타임을 겸한 회동이었다. 뒤이어 오전 9시30분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기 전 당과 청와대가 의견을 최종 조율하기 위해 서둘러 만난 것이다. 회동에는 청와대 측에서 박재완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이 배석했고 당측에서는 정진섭 대표 비서실장, 조윤선 대변인이 배석했다. 참석자들은 간단한 인사와 악수만 나눈 후 곧바로 회동에 들어갔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강 대표의 단독 회동은 없었으며, 회동은 허심탄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종교계 원로 등의 의견을 수렴하시는 게 좋겠다.”며 대화의 물꼬를 터나갔다. 이 대통령은 “일정이 빡빡하고 이미 만난 적도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폭넓은 개각과 청와대에 당·정·청의 소통과 홍보 기능을 고루 갖춘 기구를 두는 방안 등 민심수습책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도 고개를 끄덕이며 상당부분 수긍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표는 특히 친박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을 종이용지에 적어와 조목조목 읽어내려 갔다고 청와대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좋은 생각이다. 그리고 구체적인 방향과 절차는 당에서 알아서 진행해달라.”면서 당의 안을 받아들였다. 이 대통령은 18대 국회 대책과 관련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와 민생 대책에 대해서는 각별히 신경써 주었으면 한다.”면서 “개원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돼서 18대 국회가 원활하게 시작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강 대표는 촛불집회와 관련해 “폭력 불법시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또 원칙에 입각한 대응이 필요하지만 촛불문화제 등 평화적인 의사 표현에 대해서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할 것 같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윤설영 한상우 기자 snow0@seoul.co.kr
  • 남편버릇고치려 쇼하다 진짜죽은 여인

    D = 남편의 외도버릇 고치려고 가짜 자살극을 하려다 진짜 자살해버린 여인 이야기. 이(李)모씨(34)와 6년전 결혼한 구(具)모여인(26)은 남편이 지난 3월부터 갑자기 외박이 잦자 이를 고쳐주려고 유서를 써가지고 일부러 방바닥에 떨어뜨려 놓아 남편이 보게하고, 또 남편 귀가시간쯤 되면 방안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자살시늉를 했는데, 이러기를 4차례. 지난 9일에도 남편이 들어올 시간에 맞추어 9시쯤 방안에다 연탄을 피워놓고 누워있다가 자살극이 지나쳐 영영 돌아오지 못할 길로 가버린것. 뒤늦게 밤 11시반쯤 남편이 들어왔을땐 벌써 싸늘한 시체가 돼버린것. A = 말로 안들으면 차라리 매질을 할것이지…. D = 오늘은 이만합시다. [선데이서울 71년 8월 22일호 제4권 33호 통권 제 150호]
  • 中네티즌, 李대통령 쓰촨방문에 차가운 시선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의 쓰촨(四川)성 대지진 피해 현장 방문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9일 베이징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의 우의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 지진 피해 현장을 방문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진정한 우의를 위해 고민했다.”면서 “도움보다는 성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방문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국제사회에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은 많은 네티즌들이 쓰촨성 대지진 발생 당시 악성 댓글을 달았던 한국 네티즌들에 대한 분노가 아직 풀리지 않은 까닭으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 163.com의 한 네티즌(121.15.*.*)은 “한국에 매우 실망했다.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에게 너무 큰 상처를 주었다.”고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124.206.*.*)은 “한국은 지진 이후에는 중국을 심하게 비방하고 희화화하며 헐뜯었다. 한국인은 반갑지 않다.”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소후닷컴의 (59.155.83.*)의 한 네티즌도 “아들(한국 네티즌)의 잘못을 감싸기 위해 아버지(이 대통령)가 온 격”이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는 커녕 덮으려고만 하는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한국인들은 중국 지진을 고소해하지 않았나. 위로하기에는 너무 늦었다.”(山中老鸦), “지진 피해 현장은 관광지가 아니다. 그곳은 양심 없는 한국인이 갈 곳이 아니다.”(123.234.*.*) 등의 댓글을 올렸다. 이에 반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우의가 좋아지길 바란다.”(124.114.95.*), “지진 현장을 가장 먼저 방문하는 외국 대통령인 만큼 많은 도움을 기대하겠다.”(124.114.95.*) 등 긍정적인 반응도 일부 있었다. 한편 이 대통령은 30일 외국 정상으로서는 처음 피해 현장을 방문해 중국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재난 극복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李대통령 방중 이틀째] ‘멸종 천연기념물’ 따오기 들어온다

    [李대통령 방중 이틀째] ‘멸종 천연기념물’ 따오기 들어온다

    |베이징 진경호특파원|‘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따옥 따옥소리 처량한 소리….’ 일제 치하에서 신음하던 1925년 윤극영이 짓고, 한정동이 노랫말을 붙인 동요 ‘따오기’의 앞부분이다. 일제가 노래를 금지시켜 해방 뒤에나 부를 수 있었다는 이 노래는 그 뒤로 지금껏 노소 불문하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정작 노래의 주인공 따오기는 1980년대 들어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췄다. 문화재청이 1968년 천연기념물 198호로 지정했다지만 따오기는 한반도에 돌아오지 않았다. 이 따오기가 돌아온다. 그러나 스스로 날아오지 않고 비행기로 공수될 듯하다.27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이 따오기를 한국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따라 양국 정부가 기증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jade@seoul.co.kr
  • [李대통령 방중 이틀째] MB “황해를 내해로” 경제외교 강행군

    |베이징 진경호특파원·서울 이영표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중국 방문 이틀째 일정 대부분을 ‘경제 행보’로 채웠다. 수행경제인단 조찬간담회, 한·중 이동통신서비스개발센터 시찰, 한·중 경제인 주최 오찬 연설회, 현지 진출 기업대표 간담회 등 강행군을 펼치며 투자 유치와 양국간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등 ‘세일즈 외교’에 주력했다. ●중국 중서부 내륙진출 이 대통령은 이날 낮 샹그릴라호텔에서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 등 한·중 주요기업인 300여명과 오찬을 하며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새 정부의 ‘비즈니스 프렌들리’ 경제정책을 소개하며 “(중국어 발음으로)‘구장난밍(孤掌難鳴: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이란 소리가 있다.”면서 “양국의 경제는 서로 보완관계에 있어 장점을 결합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황해를 중심으로 한·중국간 교류가 진행되는 ‘환황해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하며 “더욱 적극적인 역내 경제협력으로,‘황해를 내해(內海)로’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중국 내 신(新)블루오션’ 개척 구상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의 중서부 내륙과 동북지역 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중국 서부의 ‘개발 실크로드’를 함께 열고 ‘중부굴기(中部起:중부내륙발전전략)’ 계획에도 동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우리 기업들은 중국의 동부 연안 개발에 참여해 왔지만, 새마을운동 등 지역개발 경험과 자본·기술 등을 기초로 중서부 대개발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중국 진출 기업 꼭 살아남아야”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숙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삼성전자,LG전자,SK, 대한항공, 금호 아시아나 등 중국 진출 기업의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 요인을 청취한 뒤 기업간 협력 강화 등 해결책을 제시했다. 정부의 적극적 지원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여기 와서 투자한 기업들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면서 “중국시장에서 우리가 서로 살아남으려면 중국시장 변화에 대한 정보는 서로 긴밀하게 공유하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10년 후 중국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하는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수행 경제인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는 “인건비가 싸다는 이유로 중국에 진출한 기업은 조만간 어려워질 것”이라며 중국에서 ‘U턴’하는 기업들을 위한 임대단지를 만드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tomcat@seoul.co.kr
  • [李대통령 방중 이틀째] MB, 태릉선수촌과 영상통화

    |베이징 진경호특파원·서울 윤설영기자|중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중국의 ‘실리콘 밸리’라 불리는 베이징 중관촌에서 한국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핸드볼 오영란 선수와 영상통화를 했다. 이는 한국이 가장 먼저 상용화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와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TD-SCDMA(시분할연동코드분할다중접속)등 이종망간에 이뤄진 세계 최초의 국제 영상통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관촌 다탕(大唐)그룹 본사에 있는 한·중 이동통신 서비스 개발 센터를 방문해 최태원 SK회장으로부터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오영란 선수와 화상통화를 했다. 이 대통령은 “태릉선수촌이에요? 나는 지금 베이징에 있어요. 올림픽이 두 달밖에 안 남았는데 열심히 해서 핸드볼 전통을 살려주기를 바래요.”라고 격려했고, 오 선수는 “잘 알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이 대통령은 시연을 마친 뒤 “한·중 양국이 협력한다면 향후 이동통신 표준화의 세계 중심으로 도약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치하하고 “이곳은 한·중 양국의 민관간 자유로운 기술교류와 협력의 시금석인 동시에 새로운 IT협력모델의 상징”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중 이동통신 서비스 개발센터는 지난해 2월 한국의 SK텔레콤과 중국의 다탕 이동통신이 공동설립한 것이다. snow0@seoul.co.kr
  • [李대통령 방중 이틀째] 中외교부 ‘한·미동맹 폄하 발언’ 논란

    중국 외교부가 27일 “한·미 군사동맹은 지나간 역사의 산물”이라고 언급한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시기에 이 같은 발언이 나온 것은 외교적 결례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외교부 친강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첫날인 27일 브리핑에서 “한·미 군사동맹은 지나간 역사의 산물”이라며 “시대가 많이 변하고 동북아 각 국의 정황에 많은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냉전시대의 군사동맹으로 역내에 닥친 안보문제를 생각하고 다루고 처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친 대변인의 발언은 이명박 정부가 한·미 군사동맹을 강화하는 것이 동북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나온 것이다. 친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국가간 상호신뢰·상호이익·평등·협력에 바탕을 둔 새로운 안보관 수립을 주장하고 있다며, 중국은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과의 공동노력 아래 이러한 목표를 실현할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 정상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에 합의, 경제·통상뿐 아니라 외교·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한 상황에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한·미 동맹을 부정적인 뉘앙스로 언급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중국이 최근 한·미 관계 강화 움직임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중 정상회담 시기에 한·미 동맹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은 외교적 관례상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장이 커지자 중국 외교부는 28일 “한·미 동맹이 역사적 산물이라는 것은 역사적 유물이라는 뜻이 아니라 역사의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뜻”이라며 “한·미 동맹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친 대변인의 발언은 군사동맹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일반론 차원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이며, 중국도 한·미 동맹의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잘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 정부는 한·미 동맹이 역내 평화와 안정에 유리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李대통령 방중 이틀째] “中 하나의 유일합법정부” 재천명

    |베이징 진경호특파원|한국과 중국이 28일 양국 정부 이름으로 채택한 한·중 공동성명은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한단계 격상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각론이다.향후 한·중 두 나라가 양국간 현안은 물론 국제적 이슈에 대해 어떤 분야에서 어떤 식의 협력을 펼쳐 나갈 것인지를 망라한 관계발전계획서인 셈이다. 공동성명은 크게 ▲한·중 관계발전 ▲경제·통상 협력 확대 ▲인적·문화 교류 강화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추진 ▲조약·양해각서 서명 ▲평가 및 향후 정상 교류 등으로 이뤄졌다. 우선 한·중 관계 발전에 있어서 두 나라 정부는 기존의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는 내용과 함께 외교·안보·경제·사회·문화·인적 교류 등에서 교류와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고 밝혔다.특히 성명은 “중국은 세계에 하나의 중국만이 있으며, 타이완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분임을 재천명했다.”는 내용과 “이에 대해 한국은 충분한 이해와 존중을 표시하고, 중국 정부가 유일합법정부라는 것과 하나의 중국 입장을 계속 견지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이미 1992년 수교와 함께 구축된 원칙을 재확인한 것은 그만큼 중국이 타이완과의 양안 통합 의지를 강조한 것이자, 한국으로서도 전략적 협력동반자에 부합하는 양안 정책을 재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통상 협력에 있어서 두 나라는 무역수지 균형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한국의 중국 수출입상품교역회, 중국국제중소기업박람회 적극 참가 등을 명시했다.이동통신 분야에 있어서는 전자정보통신 분야에서의 협력을 소프트웨어, 무선주파수식별시스템(RFID)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원전과 석유비축, 자원공동 개발 등 에너지 분야의 협력과 지적재산권 보호, 식품안전·품질검사 등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분야와 남북극지과학기술 분야의 공동연구, 환경산업, 황사관측, 황해 환경보전 분야의 협력도 명기했다. 인적·문화 교류에서는 청소년 홈스테이 프로그램과 대학 장학생 교류 확대, 비자 편리화 조치 등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양측은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2단계 행동계획이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전면적이고 균형적으로 조기 이행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범세계적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한편 유엔 개혁을 위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제반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두 나라는 이 밖에 한·중·일 협력 확대 방안으로 3국 정상회의와 외교장관 회의 순환 개최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jade@seoul.co.kr
  • [李대통령 방중 이틀째] 한·중 원전협력 등 양해각서 7건 체결

    |베이징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양국 관계 격상이라는 외교적 성과 외에 경제적으로도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이 대통령을 수행한 경제인만 해도 방미 때보다 10명이나 많은 36명에 이른다는 점이 이번 방중에서 차지하는 경제적 비중을 말해준다. 이 대통령 중국 방문 기간 우리 기업과 중국간에 맺은 양해각서는 모두 7건이다. 우선 원전협력 분야에서 두산중공업과 중국 핵공업집단공사(CNNC)간에 원전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총 투자 규모는 3억달러에 이른다. 두산중공업이 매년 CNNC에 원전건설에 필요한 주요기기를 공급하는 계약이다. IT(정보기술) 분야의 중국 진출은 가장 주목되는 대목이다.28일 이 대통령과 태릉선수촌의 핸드볼 국가대표 오영란 선수가 화상통화를 한 것은 한국의 중국 이동통신 분야 진출 가능성을 말해주는 사례다. 중국의 이동통신 시장은 기존 6개사가 3개로 통폐합됐고, 이 과정에서 SK가 현지 이통사의 지분 6.6%를 소유하게 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으로 M&A(인수합병)를 통해 SK 등 우리 이동통신사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한국전자부품연구원이 중국 iTOP-HOME과 홈네트워크 무선통신기술 표준에 대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고,SK에너지는 중국석유화학과 24억달러 규모의 합작공장 설립 협정을 맺었다.SK에너지는 이 가운데 석유화학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인 8억 5000만달러(지분율 35%)를 투자한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논의도 의미를 지닌다. 다만 우리 정부는 한·미, 한·EU간 FTA에 이어 멕시코, 캐나다, 남미, 오스트리아 등을 다음 FTA 대상으로 두고 있고, 교역의 특성 등을 감안해 중국에 대해서는 일본과 함께 좀더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방침이다.jade@seoul.co.kr
  • [李대통령 방중 이틀째] 김윤옥여사 유학생 격려등 바쁜 행보

    |베이징 진경호특파원·서울 윤설영기자|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도 28일 베이징에서 교육·복지시설을 방문하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김 여사는 오전 베이징 한국국제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김영춘 국제학교장으로부터 학교 현황을 청취한 뒤 “열악한 환경에서 국제학교가 발전해서 매우 기쁘다.”면서 “중학교도 있느냐?”고 묻자, 김 교장은 “고등학교 과정까지 있다. 곧 제2캠퍼스 개교 준비 중이다.”라고 대답했다. 김 여사는 학교측에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화답으로 장애인들이 만든 도자기와 사진을 선물로 받았다. 김 여사는 이어 한 교실에 들러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줬다. 김 여사는 “이 대통령도 학교에 못 갈 형편이었는데 선생님의 도움으로 야간 고등학교 나와서 대학에 갔다. 선생님이 학교 갈 길을 터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젊었을 때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받은 것을 다 돌려줘야 된다고 생각하신다.”면서 “여러분이 3개 국어를 배워 대한민국의 자산이 되고 앞으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다음으로 베이징 무도학교를 방문해 학교를 둘러보고 학교 관계자를 격려했다. 베이징 무도학교는 중국 최고의 무용종합학교로 55개 소수민족 무용과 발레 등 현대무용 과정이 있으며 중등과정부터 대학까지 2000여명이 수학 중이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왕구오빈 원장으로부터 학교 설명을 들은 후 3층 연습실로 이동해 중국 무용, 한국무용, 몽골무용, 발레 연습실을 차례대로 참관했다. 김 여사는 현지에서 유학 중인 한국인 학생 2명을 만나 “열심히 해서 훌륭한 발레리나가 되어달라.”고 격려했다. 왕 원장은 김 여사에게 “평소에도 한·중 무용교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여사님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교류가 더욱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snow0@seoul.co.kr
  • “中, 남북통일 큰역할 기대” 李대통령 人民日報 회견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중국은 남북 평화유지, 북한의 핵 포기, 남북 통일의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청와대에서 진행돼 이날 발간된 중국 인민(人民)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도 가장 좋고 대한민국과도 가장 가까운 국가”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쓰촨(四川)성 대지진 사태와 관련,“뜻밖의 천재(天災)로 많은 희생이 발생한데 대해 한국국민 모두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韓中 ‘전략적 동반자’ 시대 개막

    韓中 ‘전략적 동반자’ 시대 개막

    |베이징 진경호 특파원|국빈 자격으로 나흘 일정의 중국 방문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관계를 기존의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데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외교 당국간 전략대화를 신설, 정례화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외교·안보뿐 아니라 문화,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세계적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관계를 뜻한다.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쓰촨성 대지진 피해를 입은 중국 정부와 국민에 대해 한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하고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후 주석은 “한국 정부와 국민이 지진 피해 극복을 위해 긴급 원조와 구호대를 파견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사의를 밝혔다. 정상회담은 두 정상과 양측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다이빙궈 국무위원 등 각각 5명씩 배석한 단독회담에 이어 확대회담까지 모두 1시간 25분간 진행됐다. 북핵 문제와 관련, 두 정상은 6자회담 및 한반도 비핵화 진전에 있어서 한·중 두 나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경제협력에 있어서 두 정상은 이동통신과 금융, 원전 건설,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과학기술과 환경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양국 공동의 산(産)·학(學)·관(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계속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한·중·일 3국 정상회의 및 외교장관 회의 정례화 등을 통해 3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8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후 주석은 올해 안에 서울을 답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정상은 회담에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회담에 이어 두 나라 관계 장관들은 한·중 수형자 이송조약과 학위 상호인정 양해각서, 극지 과학기술 협력강화 약정에 각각 서명했다. jade@seoul.co.kr
  • 中네티즌, 李대통령 방중 소식에 ‘불끈’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도착, 3박 4일간의 방중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베이징에 도착한 직후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단독회담 및 베이징대학에서 특별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중국의 다수 매체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네티즌들은 대부분 이 대통령의 방중 소식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현지 언론을 통해 미국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한국 시민들의 촛불시위를 지켜봤던 네티즌들은 “미국 편에 서서 자국민들에게 손해를 강요하는 대통령이 왔다.”, “일본도 미국과 친하지만 한국은 더 한 것 같다. 어서 돌아가라”(211.91.*.*)며 비난의 댓글을 올렸다. 또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그는 여전히 상인(商人)이다.”(121.228.168.*), “친미·친일파인 한국 대통령은 중국에서도 환영하지 않는다.”(211.98.187.* )등의 의견도 다수 였다. 한편 중국 언론은 이명박 대통령이 방미 때보다 12명 정도 더 많은 경제계 인사를 대동한 것에 관심을 보이며 “한국 대통령이 이번 방중을 계기로 경제 관련 분야에서의 큰 합작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를 접한 다수의 네티즌들은 “한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 경제를 손에 쥐려고 한다. 한국 투자자들이 몰려오면 중국인들의 손해가 막심할 것”이라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국 대통령이 중국 인민들의 감정을 헤아려줬으면 좋겠다. 욕심 부리기보다는 함께 발전하길 바란다.”(221.2.*.*) “한국과 중국이 잘 협상해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58.245.*.*)라며 양국의 화합을 강조하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택시동승 거절에 나체쇼

    택시동승 거절에 나체쇼

    대구경찰서는 3일 대구시 신암동 이(李)모양(22)을 즉결에 넘겼는데… 이양은 2일밤 8시쯤 대명동 앞길에서「택시」를 타던 같은 마을 최(崔)모씨(40)에게 매달려 함께 타고가자고 아우성을 치다 경찰관에게 끌려갔는데, 파출소로 끌려가서는 단속경관에게 욕을 퍼부으며 나체「쇼」를 벌였다는 것. -기가차다고 할 수밖에. <대구> [선데이서울 71년 8월 15일호 제4권 32호 통권 제 149호]
  • 10대 9명이 모여 “위험한 레슨”

    10대 9명이 모여 “위험한 레슨”

    남녀 고교생 9명의 「그룹·섹스」- 바다 건너에서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전(大田)에서 벌어진 실화(實話). 이 사건을 두고 현지 교육계에서는 성(性)교육에 관해 심각하고 진지한 의견들이 오가고 있다. 결코 외면만하고 지낼수는 없는 이 현실문제의 경위와 의견들을 모아보면. 「키스」놀이서 비롯된 탈선…분별도 없이 갈데까지 가 8월3일 대전(大田)경찰서 보호실에는 C고등기술학교에 다니는 안(安)모양(19·충남 연기군) 이(李)모양(17·충북 옥천군) 유(柳)모양(16·충북 옥천군) 신(申)모양(16·충남 금산군)등 4명의 여자학원생과 시내 D고교 2년 이(李)모군(17) D상고 2년 김(金)모군(17)등 남학생 5명을 합해 모두 9명이 연행되어 문초를 받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3개월동안 대전시 신안동 안모여인(가명·41)집에서 방 한간을 얻어 공동 생활을 해왔다는 것. 신입생 모집이 한창이던 지난 3월, 중학교를 졸업하고 집에서 놀고있던 4명의 여학생은 함께 D고등기술학교에 입학했고, 미용 양재등의 기술을 배우는 동안 같은 객지생활이라 안여인집에 방을 얻어 자취를 시작했다. 봄기운이 무르익어가던 4월 어느날 밤, 이들 4명의 소녀는 들뜬 마음에 시내 나들이를 나섰다. 변두리 3류극장인 K극장표를 사들고 어두컴컴한 극장안으로 들어갔다. 영화가 끝날무렵 우연히도 4소녀들은 옆 자리에 앉았던 D고교 이군과 친숙하게 대화를 나눌수 있게됐다. 이들 이군등 5명의 남학생들도 모두 객지에 나와 하숙 또는 자취를 하고 있는 형편이었다. 가까운 친구끼리 모인 남녀9명의 10대들은 단시일에 친해졌고, 여학생들의 자취방을 허물없어 드나들게까지 진전됐다. 모이기만하면 화투놀이, 반대말「게임」등 갖가지 놀이로 밤이 가는줄 몰랐다. 학교에서 돌아온 책가방은 아침에 그대로 들고 나가기 일쑤고, 간혹 결석까지 해버리는가 하면 교복을 벗어던진 「T·셔츠」바람으로 여학생들과 함께 극장가를 배회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밤, 화투놀이 정도로는 「드릴」이 없다하여 「키스·게임」을 시작했다. 어찌나 재미가 있었던지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즐기다가 이들은 통금이 넘도록「키스」놀이에 열중했고, 『지금 집에 가다가는 잡힌다』는 구실로 그날밤을 한방에서 같이 잘수밖에 없다고 결론을 지었다. 몸은 어른·마음은 어린이 “뭐 잘못있나요” 되레 반발 캄캄한 좁은방, 이성의 억제란 기대할 수 없는 「틴·에이저」들은 새벽이 되자 모두가 한데 어울려 야릇한 행위에 도취해 동물적인 쾌락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그로부터 5·6회 이러한 모임이 되풀이되자 이제는 서로의 부끄러움도 없어지고 제지할 사람이 없는 분위기속에서 성의 욕구에 남자와 여자의 대상이 누구건 상관할 필요가 없게 되고 아무나 닥치는대로 기분을 내버리는 「프리·섹스」가 시작됐다. 이들은 5월초순 모두 여학생들의 방으로 이사(?)를 했고, 공동부부(?)가 되자 매일 밤낮을 가리지않고 내키는대로 상대방을 골라 어울리는 놀라운 행위를 계속했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것처럼 이들의 생활도 그리 길게 비밀이 계속될수는 없었다. 인근주민 아낙네들의 입과 입을 통해 이 소문은 퍼져 나가게 됐고 『이들을 그대로 두면 우리의 자녀들까지 모두 버리게 된다』고 결론, 주민들이 대전경찰서에 단속을 요청하게 된것. 연락을 받은 경찰은 이 집을 급습, 이들을 고스란히 연행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경찰에 연행된 이들은 『우리가 무슨 죄를 졌기에 잡아 오느냐』고 반발까지해 연행하는 경찰이 오히려 혀를 내둘렀다. 경찰의 신문에 이같은 사실을 하나도 숨김없이 시원스럽게 대답해 내려가는 이들은 『딱딱한 수업시간보다 무척 좋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 학생의 신분때문 이라면 학교를 그만두면 될것 아니냐』고 엉뚱한 반발로 담당취조관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같은 소식이 교육계에 전해지자 남녀고교 선생들의 성교육에 대한 진지한 의견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남고 선생들은 너무 지나친 성교육은 사춘기의 소년들을 오히려 자극한다고 풀이하는 반면에 여고선생들은 올바른 성교육을 시킴으로써 탈선을 미리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D고교 교외지도담당 이모선생은 『성교육은 생물시간에 약간 가르치고 있는데 특별히 지도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TV나 영화 그밖에 여러가지 사회 여건에 의해 일어나는 청소년의 탈선행위는 학원에서도 어쩔수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정과 학교와의 긴밀한 연락을 통해 개인적으로 학생을 지도할 수밖에 없으며, 학교에서만의 깊은 성교육은 오히려 사춘기의 학생들을 지나친 호기심으로 이끌어 탈선행위를 조장할 위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는 반대로 H여고 학생과 임(林)모선생은 『올바른 성교육을 광범위하게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선생은 H여고에서는 『「슬라이드」나 여러가지 실험기구를 통해 광범위한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 또한 「카운슬러」로 하여금 학생들의 생리적인 동태를 면밀히 파악, 건전한 성의 인식을 할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교육의 방식은 어느학교나 실시해야 하며 그길만이 사춘기의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앙섭(金昻燮)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8월 15일호 제4권 32호 통권 제 149호]
  • “쇠고기파동 모두 제 탓 FTA비준 간곡히 부탁”

    “쇠고기파동 모두 제 탓 FTA비준 간곡히 부탁”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미 쇠고기 협상 파동에 대해 사과하고 17대 국회에서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정치권에 당부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일제히 쇠고기 수입 재협상과 국정쇄신 의지가 결여됐다며 비판하고 나서 17대 국회에서의 한·미 FTA 비준안 처리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발표한 담화를 통해 “(쇠고기 협상 파동과 관련해)정부가 국민들께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소홀했다는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국정 초기의 부족한 점은 모두 저의 탓”이라며 “저와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심기일전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의 국정 난맥상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함에 따라 쇠고기 파동 등에 따른 문책 인사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새 정부가 출범한지 겨우 석 달을 넘긴 상황”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평가가 이뤄질 수 있겠으나 지금은 비판과 지적을 수용해 더욱 열심히 일에 매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경제의 70% 이상을 대외에 의존하는 우리에게 한·미 FTA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라고 지적하고 “17대 국회 임기가 며칠 남지 않았지만 여야를 떠나 민생과 국익을 위해 용단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17대 국회에서의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정치권에 촉구했다.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담화는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울며 겨자먹기식 사과 표명일 뿐”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않은 국면전환용 담화라는 사실만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ade@seoul.co.kr
  • 李대통령 ‘쇠고기 담화’ 왜

    李대통령 ‘쇠고기 담화’ 왜

    취임 88일째인 22일 첫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내내 이명박 대통령은 굳은 얼굴을 풀지 않았다. 쇠고기 파동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사과의 말과 함께 한 차례 고개를 숙인 이 대통령은 곧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조기 처리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17대 국회 처리를 호소했다. 담화의 4분의1가량을 쇠고기 파동에 할애한 반면 나머지는 한·미 FTA 조기 비준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채운 것은 그만큼 한·미 FTA에 대한 이 대통령의 절박함을 내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의 담화는 정치권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국민들께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언급은 한·미 쇠고기 협상이 서둘러 추진됐음을 일정부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은 수입쇠고기의 안전성이 국제기준에 부합하며, 미국과의 추가 협의를 통해 수입중단 조치를 명문화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야당의 재협상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다.“국정 초기의 부족한 점은 모두 저의 탓”이라고 함으로써 정치권의 국정쇄신 요구에도 선을 그었다. 지난 19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제기한 사과, 재협상, 문책 등 3개 요구사항 가운데 사과만 받아들인 셈이다. 이 대통령 담화의 방점은 한·미 FTA에 찍혔다.“지난 10년 세계 경제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는 동안 우리 경제는 그 흐름을 타지 못했다. 선진국들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지금 우리가 선진국에 진입하지 못하면 영영 기회가 없을지 모른다.”며 한·미 FTA가 선진국 진입의 발판임을 강조했다.“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늘고 국민소득이 올라가며 30만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며 경기침체 극복의 동력이라는 점도 부각시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담화 발표 직후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18대 국회로 넘어가면 각당 지도부가 구성되고 여야 대화창구가 만들어지는 데 통상 2∼3개월이 걸린다.”면서 “더욱이 24개 관련법안을 일일이 다시 처리해야 하는 만큼 비준 지연에 따른 국익 손실이 막대하다.”고 이 대통령의 호소에 힘을 보탰다. 그는 특히 “미국은 현재 선거국면으로 FTA가 정치쟁점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본선 후보가 결정되기 전에 국내 비준이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내년으로 넘어갈 경우 미국측에서 재협상하자는 요구가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담화는 13개월여 전인 2007년 4월 한·미 FTA 협상 타결 직후 노무현 대통령이 내놓은 담화와 비교해 당위성을 강조한 점에서 일치한다. 다만 당시 노 대통령은 협상을 타결지은 상황에서 수입 개방에 따른 불안을 다독이는 데 중점을 둔 반면, 이 대통령은 17대 국회 종료를 앞두고 조속한 처리를 호소한 점이 다를 뿐이다. 이 대통령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17대 국회 남은 일주일 사이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당장 민주당 등 야당들은 일제히 “사과의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 “쇠고기 재협상만이 해법이다.”라며 선을 긋고 나섰다. 청와대는 그러나 17대 국회 비준에 대한 희망의 끈은 놓지 않는 모습이다. 핵심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담화를 발표한 것이고, 이런 진정성이 국민과 민주당에도 전달되면 변화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가야문화권 관광개발 탄력

    가야문화권 관광개발 탄력

    대구와 경남·북, 전남·북 등 5개 시·도 13개 시·군이 함께 추진 중인 가야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이 정부 정책에 반영돼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가야문화권 지역발전혁신협의회 의장인 이태근 경북 고령군수는 21일 ‘대구·경북 공동 발전 토론회’ 참석차 고령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들 지역의 역사·문화를 관광자원화하는 ‘가야문화권 광역 관광개발계획’을 보고했다. 이 군수는 이날 보고에서 가야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및 광역관광개발계획 국책사업화, 한반도 대운하 조기 건설을 통한 낙동강 옛 뱃길 복원,88고속도로 조기 4차선 확·포장 등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이 군수는 또 현재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인 고령읍 지산리 73·74·75호 대가야 왕릉급 고분 전시관 건립 및 의병장 김면 장군 성역화 사업,240여개 대가야 고분정비 및 개발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李 대통령, 지원방안 검토 약속 이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가야문화권이 이 같이 훌륭한 역사와 문화를 지니고 있는 것을 몰랐다.”면서 “소중한 문화 유산이 잘 활용되고 계승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각종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은 이어 “가야문화권지역발전혁신협의회처럼 지방의 시·군들이 스스로 힘을 합쳐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칭찬할 만하고 다른 지자체들의 모범이 될 만한 훌륭한 사례”라고 격려했다. 경북 고령·성주군, 대구 달성군, 경남 거창·창녕·합천·산청·하동·함양·의령군, 전북 남원·장수군, 전남 순천시 등이 함께 추진 중인 가야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은 총 1조 6088억원(국비 등 1조 2954억원, 민자 3134억원)을 들여 이들 지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한다. 구체적으로는 달성·고령·성주·거창권은 가야 역사·문화유적 관광지로, 창녕·합천·산청권은 문화생태 및 가야산 관광지로, 장수·남원·함양권은 역사문화 및 위락지로 개발된다. 사업은 승마레저타운(장수) 건립 등 10개 핵심 사업과 22개 연계사업에 걸쳐 있다. 이에 따라 가야문화권 발전협의회는 우선 이들 지역에 대한 정부의 특정지역 지정을 위해 한국토지공사 국토도시연구원에 ‘가야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및 광역개발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발주해 놓고 있다. 오는 10월쯤 용역결과에 대한 주민 설명회와 최종 보고회가 있은 뒤 연말쯤 특정지역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1조 6088억원 들여 2018년 완료 이들 지역이 특정 지역으로 지정되면 개발사업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연차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이 군수는 “낙후된 가야문화권에 대한 대통령의 큰 관심과 성원으로 개발사업이 날개를 달게 됐다.”면서 “대가야문화권을 관광 클러스터화해 ‘국내 관광 1번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특정지역은 문화·관광자원의 체계적 연계 개발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해당 자치단체의 요구로 국토해양부 장관이 지정한다. 특정지역으로 지정되면 접근 도로망 등 인프라 구축 및 지역특화사업 추진에 권역당 5000억원 이내의 국비가 지원된다.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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