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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국방 “군법무관들 헌소 적절치 못해”

    이상희 국방장관은 23일 군 법무관들의 헌법소원 제기와 관련,“장관으로서는 군 기강 확립을 위해 주도적으로 임무를 수행해야 할 군 법무관들이 집단적 행동을 한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군인 복무규율을 위반했는지를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육군참모총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합참에 대한 국감에서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이 ‘헌법소원을 낸 법무관들에 대한 징계문제는 신중해야 하는데 장관의 견해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장관은 “(불온서적의) 병영내 비치를 금지하자는 것이지 영외에서 업무시간 외에 책을 읽는 것까지 금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것이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어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위배했는지, 법무관들이 집단으로 헌법소원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 군인으로서 적절한 행동인지 두 가지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금융위기→실물위기 악순환] 李대통령 亞 금융리더 시험대

    지난 21일 청와대는 미국 백악관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부시 대통령이 직접 이명박 대통령에게 새달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해 왔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이같은 사실을 미국 백악관의 공식 발표때까지 비밀에 부쳤다. 세계금융위기 사태가 발생한 이후 그동안 주요 7개국(G7)과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으로 대상국을 확대한 G14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논의가 이뤄져 왔었다. 때문에 세계13위 정도의 경제규모에도 불구하고 신 금융체제 개편의 논의과정에서 한국이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청와대는 23일 미국 백악관에서 G20 정상회의 개최 사실을 발표하자 브리핑을 통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이 포함된 G20로 회의가 확대되기까지는 청와대, 외교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의 치열한 물밑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제통화기금·월드뱅크 연차 총회에 참석했을 때 G14로 구성되려는 움직임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고 “한국의 국익차원에서 G20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식”이라고 밝혔었다. 특히 G20로 결정된 데에는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자유시장경제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는 데에 인식이 일치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자유시장경제 원칙이 저해돼서는 안 되며 보호무역주의로 후퇴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다. G20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자유시장경제원칙이 저해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아시아권 신흥국가들이 국제금융질서 개편 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통령이 새로운 국제기구의 창설과 한·중·일 금융정상회의를 제안한 적이 있는만큼 아시아권에서 한국의 역할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금같은 위기 상황에서 한국이 제 목소리를 내야 이 시점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통령의 생각이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여러가지 제도개혁문제, 규제개혁 문제, 신흥국가들의 적극적인 역할 확대 문제 등을 주장할 예정”이라면서 “앞서 실무적인 논의도 이뤄지며 우리도 이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소말리아 파병 여부 검토 李국방, 실사단 내주 파견

    이상희 국방장관은 23일 우리 해군의 소말리아 파견 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한 정부 합동실사단이 다음주 현지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합참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이 “소말리아 해적 피해를 막기 위한 국방부의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장관은 “소말리아 파병 여부는 지금 검토하고 있다.”며 “파병을 할지, 한다면 어느 규모로 할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전공노 “’직불금 명단’ 확보 가능,고발할 것”

     ”쌀 직불금을 받은 공무원 명단을 확보한 뒤 전원 형사고발 하겠다.”  전국공무원노조 손영태 위원장은 22일 최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쌀 직불금 파문과 관련, “우리는 일주일 안에 쌀 직불금을 받은 공무원 명단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현재 감사원 평직원협의회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정부 행정망)내부에 들어가서라도 명단을 확보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무원들이 나서서 세금을 도둑질하는 행위를 먼저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무원이나 사회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지는 모습들을 보이지 않는다면 명단을 확보한 뒤 바로 고발해 버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위원장은 공무원들 중 실제로 가족 등을 통해서 농사짓는 경우도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전부 공무원들의 면피성 발언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한 뒤 “공무원들은 ‘정직’이 생명이다. 공무원은 물론, 그 가족들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명분이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쌀 직불금 제도의 문제점을 밝혀내고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감사원에 대해 “정치권에 줄을 서서 정치인의 하수인 역할을 했다.”고 비난한 그는 “부정부패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추는데 급급했던 당시 감사원 관계자들은 분명히 책임을 져야한다. 제발 공직사회를 떠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감사원도 국정조사 대상에 넣어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위원장은 쌀 직불금을 받은 공무원의 처벌 수위에 대해 “그동안 공무원에 대한 징계가 너무 약했기 때문에 부정부패가 만연한 것”이라고 진단하고 “대충 처벌해서는 안되고 정확하게 전부 다 옷을 벗기고 국민들에게 확인시켜야 한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쌀 직불금을 받은 수 만명을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무리가 따르지 않느냐는 지적에 “도둑질에 경중이 있는가. 대낮에 국민의 세금을 도둑질한 사람들에게 이런 저런 이유로 면죄부를 줘서는 안된다.”고 반박한 뒤 “100% 파면사유에 해당한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 손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은 사실을 알고 있었고 지시를 했다. 당연히 나와서 증인석에 서 있어야한다.”며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쌀 직불금 문제는 약 2년전부터 공무원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오르락내리락했던 내용들” 이라고 강조하면서 “정부에서 이 문제가 지난 정부의 것이라고만 하지말고 정확하게 정리해야 한다. 특히 공무원과 사회지도층 인사들에 대해서는 직위와 직책을 다 내놓을 수 있도록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쌀직불금에 화난 농심… “농민 봉기 할 수도”    “서민 죽어나는데 연예인 응원단은 ‘돈놀음’?” 쌀 직불금 부당수령 5년刑 받을 수도 李 대통령 “부당수령 쌀 직불금 모두 환수” 감사원장 “부당수령 명단 복원 용의”           
  • “금융위기 극복하면 국가서열 바뀔수도”

    “금융위기 극복하면 국가서열 바뀔수도”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선진국을 따라가기 힘들지 모르지만 오히려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국가 서열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첫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 미국발 금융쇼크에 따른 국내 경제불안 대책 등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도 보면 위기 때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사람은 결국 위기가 지나면 위축되고 오히려 위기 때 적극적·공세적 입장으로 철저하게 대응하는 기업과 사람은 성공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IMF 환란때는 아시아만의 위기였기 때문에 우리만 정신차리면 외국에 수출을 늘려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이었으나 지금은 세계 전체가 실물경기 침체로 어려운 만큼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세계적 위기인 만큼 당장의 마이크로한 정책도 시급하지만 매크로한 전략도 필요하고, 당장 소방수 역할만 하다가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 회의가 형식적인 회의가 되지 않고 실질적으로 대통령 자문을 하는 헌법이 보장하는 몇 안 되는 기구 중 하나로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최소한 월 1회 정기회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분과별로 실질적인 토론도 하고 그에 대한 여러가지 좋은 제안을 직접 논의하는 식으로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효과적인 자문기구가 돼서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지난 정부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정부 측에서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박병원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민간 분야에서는 김기환 서울파이낸스 포럼 회장, 이성용 베인앤컴퍼니 대표, 강은희 위니텍 대표, 김택준 동덕여대 부총장 등 27명이 참석해 이날 위촉장을 받았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기획재정부의 아고라 활동에 네티즌 ‘냉소’

     촛불집회의 터전이 됐던 포털 다음의 ‘아고라’에 ‘기획재정부’란 아이디로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이 냉소를 쏟아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대한민국 정부가 신용평가사에 협박당하지는 않습니다’란 제목으로 “우리 정부가 국제적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하락 협박을 받고 은행권 외채 지급보증 정책을 발표했다는 ‘코끼리손’님의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기에 다음과 같이 정부 입장을 밝힙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기획재정부가 특정 아이디의 네티즌이 쓴 글을 반박하기 위해 글을 올린다니 더더욱 신뢰가 가지않는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아고라에 종합부동산세 개편, 외환보유액 등에 대한 정부 입장을 설명하는 글을 쓰고 있다.  이번 신용평가사 관련 글에는 “국제적 신용 평가기관과 이렇게 친구처럼 지낸 정권은 처음일 것. 친했다가 싸우고 이젠 절교선언까지 하는 파란만장한 역사를 보여주다니.”, “계속되는 기획재정부의 협박이 무섭다.”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달렸다.  이어 역시 아이디 ‘기획재정부’가 20일 올린 ‘증권펀드 세제지원 혜택 알아보기’란 글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그렇게 혜택이 많고 좋은데 왜 대통령은 펀드를 안 드는가”, “폭락장에서 정부가 주식을 권하다니, 서민생활 안정책이나 예금자 보호대책부터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펀드라도 사겠다.”고 밝혔지만 한달여가 지난 지금까지 아직 펀드를 구입하지 않았으며 청와대는 “적절한 때 언젠가는 사게 될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인사이트 펀드 수익률 ‘반토막’ 李대통령 “펀드라도 사겠다” 5대코드를 자극하라 지갑이 반응하리라 [캐릭터뷰] ‘베토벤 바이러스’ 배용기(박철민)를 만나다 ”펀드 박토막 개인 탐욕탓?” 미래에셋 부소장 직위해제
  • 김동규 “자진출두 절대 안해…촛불정신 이어갈 것”

    김동규 “자진출두 절대 안해…촛불정신 이어갈 것”

    광우병대책회의 김동규 조직팀장이 촛불시위 주동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피해 조계사로 피신해온 지도 100일여일이 지났다. 낯선 곳에서의 생활에 지칠만도 했지만 취재진을 맞은 김 팀장의 표정은 편안해보였다.  조계사 내 생활에 대해 그는 “이제는 익숙해졌다.”며 “조계사측이 잘 배려해 주시는 덕분에 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내에 마련된 숙소에서 샤워와 세탁을 하고 있고, 스님·직원들과 함께 식사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인들과 시민들이 자주 찾아오고 있고, 조계사를 찾은 불자들도 힘을 주고 있다.”는 김 팀장은 “특히 조계사에서는 우리의 농성을 수행의 의미로 받아들여주고 있다.”며 “이 때문에 길고 외로운 농성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을 비롯한 8인의 수배자들은 지난 11일 교육원장 청화스님을 전계사(계법을 전해 주는 사승)로 한 수계식을 봉행하면서 불제자의 길에 들어서기도 했다. ● 촛불은 결코 사그라들지 않았다  지난 6월 전국을 밝혔던 촛불의 기세가 예전같지 않은 현 상황에 대해 김 팀장은 “촛불을 드신 분들도 생업이 있다.그 분들도 먹고 살아야지 않겠나.”라며 “전혀 기 죽거나 아쉬움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은 일시적인 소강상태라고 본다.”며 “이명박 정부가 계속 반서민정책, 1%부자들만을 위한 정치를 한다면 언젠가 촛불은 다시 켜질 것이고 그땐 정말 현 정부가 끝장나버릴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팀장은 “이명박 대통령은 아직도 촛불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다.”고 비난한 뒤 “우리는 언젠가 다시 촛불이 켜질 때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촛불집회의 성과가 생각보다 적지 않느냐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가시적인 성과, 즉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지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촛불집회는 많은 교훈을 줬다.”고 반박한 그는 “시민들은 촛불집회를 통해 직접 민주주의의 힘과 즐거움을 느꼈다. 촛불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촛불집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사표현이 더 다양하고 깊이있어지지 않았는가.”라고 되물었다.   ● “李 대통령 임기 못 채운 최초의 대통령이 될 수도…”  치열했던 촛불집회가 누그러진 뒤 미국산 쇠고기가 시민들의 밥상에 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 ‘촛불 망각론’·’촛불 패배론’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다.  김 팀장은 이에 대해 “시민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망각한 것이 아니다.결국 돈이 없어서 찜찜해도 먹을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망각론’을 부정했다. 이어 “결국 정부가 시민들을 시장논리로 굴복시킨 것”이라며 “미국산 쇠고기를 먹는 일은 자발적이 아니라 정부가 강요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촛불 패배론’에 대해도 그는 “단지 정부가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기 때문에 힘 없는 시민들이 선뜻 나서지 못할 뿐이다. 정부가 계속 실정을 거듭해 위기가 확산되면 다시 시민들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팀장은 “광우병 파동 이후 정부는 계속 실정을 거듭하고 있다. 공기업 민영화·언론장악 시도·건강보험 민영화·한반도 대운하 논란 등 합의와 동의를 구하려 하지 않고 자꾸 밀어붙이기만 하고 있지 않나.”라고 비난하면서 “내가 보기엔 이 대통령은 역사상 최초로 임기를 다 못채운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 촛불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주도했다  그는 촛불집회의 성과를 크게 세 가지로 압축해 설명했다.  김 팀장은 “촛불을 통해 이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냄으로써 시민들이 승리감과 성취감을 얻은 것이 첫번째 성과”라고 설명했다. 두번째 성과로 그는 “기존의 집회가 단체의 주도에 시민들이 따라가는 양상이었다면 이번 촛불집회는 시민들이 스스로 당당하게 주도했다. 이를 통해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도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시민들이 한국사회에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히고 “시민들 각자가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매우 심대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촛불정신, 계속 이어나갈 것  향후 계획에 대해 김 팀장은 “우리는 구속·불구속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촛불정신을 이어나가는 활동을 하고 있고, 앞으로고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곧 민주·민생문제를 다루는 단체가 결성될 예정인데 우리도 그 일을 도울 것”이라고 전한 뒤 “머잖아 노동자·민생 투쟁이 벌어질 것인데 우리의 행보도 그것과 맞물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거취 문제에 대해 “촛불 정신을 이어나가는 활동을 살릴 수 있는 적절한 시기와 방식을 현명하게 선택하자는 게 우리 내부의 방침”이라고 답했다.  한편 조계종 측에서 수배자들에게 ‘나가달라’는 간접적인 언질을 보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그는 “전혀 그런 일은 없었다.”라고 일축했다. 또 경찰에 자진출두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대 자진출두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그들을 만나기 전에는 지리한 농성으로 피폐하고 지친 모습을 상상했으나 모두들 건강해 보였고 표정들도 밝았다.그들은 “비록 지금은 지리명렬하고 힘겨워 보이지만 원래 대중의 힘은 그런 가운데서 힘을 쌓아 맹렬하게 타오르는 것”이라며 우리의 고난이 결코 끝이 아님을 모두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결연하게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李 대통령 라디오연설 요약

    국민 여러분, 요즘 참 힘드시죠. 엊그제 문득 어렸을 때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제 아버지의 이야깁니다. 저의 아버지는 한 때 조그만 회사의, 요즘 말로는 경비라고 합니다만 수위로 일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아버지께서는 늘 “회사가 넘어가면 안 되는데...”하면서 걱정을 하시곤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그 회사는 문을 닫았고, 아버지는 일자리를 잃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저는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한 개의 중소기업이라도 무너지면 그 곳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그 가족들의 삶이 어떻게 될지,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어느 누구보다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기업이 문을 닫아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은 최대한 막아야 된다.’ 이렇게 말입니다. 일자리를 지키고 늘리는 일은 여전히 국정의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 어렵긴 하지만 IMF 외환 위기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외환보유고는 2400억 달러 수준에 이르고 있고 이 돈도 모두 즉시 쓸 수 있는 돈입니다. 1997년에 비하면 스물 일곱 배나 많습니다. 금년 4·4분기에는 경상수지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 지금 정부는 국제 금융시장과 국내 경제상황을 일일 점검하면서 적절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름길은 기업과 금융기관, 정치권, 그리고 소비자인 국민 모두가 서로 믿고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입니다. 비가 올 때는 우산을 빼앗지 말아야 한다는 게 평소의 제 소신입니다. 조금만 도와주면 살릴 수 있는 기업은 금융기관이 이럴 때 적극적으로 나서주어야 합니다. 출범 이후 지난 7개월 동안 정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약 600여개의 법안을 열심히 마련했습니다. 국회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빨리 처리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국민들께서도 힘을 모아주십시오. 에너지를 10%만 절약할 수 있다면 경상수지 적자를 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국민 여러분께서는 해외소비는 좀 줄여주시고 국내에서의 소비를 늘려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李대통령 라디오연설 소통채널 될까

    이명박 대통령이 13일부터 주1회 라디오 연설에 나선다.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을 직접 국민에게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참여정부가 2003년 추진했다가 무산된 전례가 있는 만큼 전파독점, 일방적 소통이라는 논란이 그대로 재연될 것으로 보이다. 8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오전 7시반에서 8시 사이에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가칭)라는 이름으로 7∼10분 분량의 라디오 연설을 방송할 계획이다. 라디오 연설은 전날인 일요일에 청와대에서 녹음해서 방송국에 보내지면 방송사들이 원하는 시간에 내보내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방송 여부와 시간대 선택은 전적으로 방송사 자율이다.”면서 “국정을 펼쳐나가는 데 있어서 국민들과 호흡을 같이 하고 국민과 대통령이 하나가 되는 게 좋겠다는 취지에서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연설은 정책 전달보다는 주로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하면서 느낀 소회나 국민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진솔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일단 처음에는 연설 형태로 시작하지만 횟수를 거듭하면서 대담이나 청취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등의 형식으로 방식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첫 방송의 주제는 ‘경제 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미국이 1930년부터 시작한 노변담화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니 우리도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 “주1회가 너무 많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일상적으로 진행되면 자연스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이처럼 대통령이 직접 나서기로 한 데에는 그동안 대통령의 생각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발언이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걸러지거나 축약되면서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전달이 잘 안되고 있다는 것. 그러나 같은 시간대에 모든 방송사의에서 방송이 되면 전파 독점이라는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방송 여부는 언론사 자율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같은 시간에 일제히 방송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청와대의 바람대로 일방적인 라디오 방송이 국민과의 소통에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인제대학교 김창룡 언론정치학 교수는 “일부 대통령들이 ‘국민과의 대화’를 시도하면서 정례화를 언급했지만 민감한 시기에 부정기적으로 시도했다가 거꾸로 정치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다.”면서 “국민들의 궁금증과 이론(異論)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따라야 한다. 일방적 발표는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홍보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라디오 연설에서는 정치적인 사안은 다룰 의도가 없으며 2003년 야당이 요구했던 반론방송 여부는 방송사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휘청대는 세계금융] 李대통령 “달러 사재기 생각 바꿔야”

    [휘청대는 세계금융] 李대통령 “달러 사재기 생각 바꿔야”

    이명박 대통령은 8일 “금융위기 때문에 달러를 사재기하는 일부 기업과 개인은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환(換) 투기 조짐에 대해 강력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재향군인회 회장단과 시·도임원들을 초청한 가운데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달러를 갖고 있으면 환율 상승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부 기업과 국민이 있는 것 같다.”면서 환 투기 자제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오전에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국제금융시장의 달러 약세 기조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만 유독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 급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환 투기 근절을 위한 엄중한 단속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한국과 중국·일본 등 아시아 3국은 1조 8000억 달러의 외화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직접적 위기는 없을 것”이라며 “특히 10∼12월에는 수출 흑자가 기대되는 만큼 금융위기를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정부를 믿고 함께 나아간다면 어느 나라보다 빨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줄 것은 주더라도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정상적인 남북관계가 돼야 한다.”면서 “북한 동족들에게 조건 없이 인도적 지원을 하겠지만 북한도 국군포로·이산가족·납북자 문제에 있어서 조건 없는 인도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족으로서 굶주린 북한 주민을 도와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이를 빙자해 좌파세력이 이념적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면서 “틈만 나면 국가를 분열시키고 흔드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교과서 이념 편향 논란에 대해 “정권이 바뀌었으니 고치자는 게 아니라 잘못된 것을 정상으로 바로잡자는 것”이라며 “북한의 사회주의가 정통성이 있는 것처럼 돼 있는 교과서가 있는데, 이런 있을 수 없는 사항이 현재 있는 만큼 이를 바로잡고 평가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김옥희씨 “제부(李대통령)에 섭섭”

    “제부(이명박 대통령)에게 섭섭했다.” 총선 때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김종원 서울시 버스운송조합 이사장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윤옥 여사의 사촌 언니 김옥희씨가 1일 재판에서 돌출 발언을 쏟아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광만)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김씨는 “노인들이 이 대통령 당선 위해 열심히 했는데 김종원씨에게 아무 자리도 안 줘서 섭섭했다.”고 말했다.“우리가 (이 대통령의)책도 많이 팔아줬고 (이 대통령이)모든 걸 노인회를 위해 해준다고 했다.”면서 “뭐라도 (김종원에게)한자리 해줄 거라고 기대해 돈을 멍청하니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돌출 발언을 재판 중에 번복하는 등 오락가락한 태도를 보였다.김 이사장이 이 대통령과 잘 아는 사이라며 기부하겠다고 돈을 줬다고 주장했다가 나중에는 대통령에게 주든지 당에 주든지 알아서 하라고 했다고 말을 바꿨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盧 “李정부 北에 퍼주고 끌려다닐까 걱정”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7개월여 만에 가진 첫 공개강연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1일 “이명박 정권이 10·4 남북정상선언을 존중하지 않아 ‘버림받은 선언’이 됐다. 이로 인해 남북관계가 막혀 버렸다.”며 현 정권의 대북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했다. 이날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주년 기념식’ 특강에서였다. 노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 남북이 관계를 복원하는 데 많은 시간이 들어가야 할지 알 수 없다.”면서 “관계 복원을 위해 ‘퍼주고’ ‘끌려다니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어 이명박 정권의 남북정책 기조인 ‘상호주의’에 대해 “(상호주의는) 대화와 협력정책에 시비를 거는 데 사용돼 왔으며 대결주의의 또 다른 표현에 불과하다.”면서 “반공·분단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 우리가 먼저 평화와 공존에 대한 신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6·15정신과 10·4 남북정상선언의 합의를 계승하라는 우회적인 압박으로 읽힌다. 아울러 퇴임 이후 쇠고기 문제와 대통령기록물 유출의혹 사건, 사정정국 논란, 민주주의 2.0 개설 공방 등으로 이어진 현 정권과의 갈등 수위가 고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 전 대통령은 이명박 정권의 ‘상대를 자극하고 흔드는 일’의 대표적인 예로 한·미동맹을 거론하며 “현재와 같이 남북대화가 필요한 국면에는 대북억지를 위한 한·미동맹을 강조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2003년 정상회담 무산 비판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핵심 측근은 “당시는 북측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 시점이었고 특사교환을 쌀 지원문제와 연관시켰기 때문에 판단을 유보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정상회담 당시 특별·공식 수행원을 비롯해 참여정부 청와대 수석 및 장·차관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도 참석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한편, 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양평 모 골프장에서 모교인 부산상고 동문회가 주최한 골프 모임에 동문 200명과 함께 라운딩을 한 데 이어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골프회동을 가졌다.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측은 “이미 일반인이 된 전직 대통령의 사생활까지 뒷조사하듯 캐는 것에 대해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李대통령 “건군 60돌… 선진 강군 거듭나야”

    이명박 대통령은 1일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대응하고, 우리의 시대적 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 군도 건군 60주년을 맞아 선진 정예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건군 60주년을 맞아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선진 정예강군은 ‘세계 속에 당당한 군대’”라며 “테러, 인권유린, 자연재해 등 인류 공동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높아진 위상에 걸맞은 국제적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말해 국제적 안보협력에 우리 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시사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李 대통령 “가스관 통과 北과 협상될 것”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진경호기자·서울 윤설영기자|러시아 방문 사흘째를 맞은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귀국을 앞두고 수행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방문 성과를 정리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러시아를 마지막으로 한반도 주변 4강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데 대해 “한반도 유사시 우리가 협력을 받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된다. 분단국으로서 중요한 성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러시아 천연가스관의 북한 통과 문제와 관련,“금강산이나 개성보다 실제적으로 성과가 있는 일이므로 북한도 납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올해 안에 북한을 당장 설득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가스관이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설치되는 시점까지는 북한과도 협상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북한을 어떻게 설득할지에 대해서는 “러시아측과 전략적 방법에 대해 논의했지만 자칫 잘못 얘기하면 부작용을 낼 수 있으므로 말을 않기로 했다.”고 언급을 자제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전용부두로 유력하게 꼽은 극동지역의 포시에트에 대해 “일본이 구소련 때부터 전용항구로 만들겠다며 끈질기게 접촉했지만 결국 이번에 한국이 그 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에 대해 “실무형 지도자라고 느꼈다.”는 인물평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옛 러시아의 수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뒤 이 대학 학생들을 상대로 연설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분단은 동북아 평화의 장애물일 뿐 아니라 태평양이 대서양을 만나고 아시아가 유럽과 하나 되는 것을 가로막는 ‘세계의 장벽’이 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젊은이들이 시베리아횡단열차로 동방으로 다가와 서울의 벗들을 만나고, 한국의 젊은이들이 육로로 우랄산맥의 거대한 품에 안겨 러시아 친구들과 재회하는 그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고대한다.”며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구상을 거듭 피력했다. snow0@seoul.co.kr
  • 李 “가스관 철로따라 설치 비용 절약”

    |모스크바 진경호기자·서울 윤설영기자|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은 정오(현지시간)부터 2시20분까지 예정보다 20분 넘게 진행됐다. 이 대통령이 러시아와 남북한 간 가스관 연결사업에 대해 직접 지도를 펼쳐 보이며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30분 가까이 논의했기 때문이라고 배석한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李대통령 지도 짚어가며 설명 이 대통령이 지도를 짚어가며 “철로를 따라 가스관을 설치하면 비용이 상당히 절약된다.”고 설명하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아주 흥미롭다.”며 관심을 보였다. 이에 이 대통령은 “북한은 러시아가 좀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고,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당초 외교당국간 실무협의 때 검토되지 않은 사항으로 러시아내 한국전용부두 설치를 제안했다. 이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배석한 교통부장관을 불러 즉각 검토해 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연간 2만t으로 줄어든 북태평양 어획쿼터를 4만t으로 원상회복토록 해달라는 요청도 내놓았다. 이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즉석에서 “원상회복토록 하겠다.”고 화답한 뒤 한국어선의 불법어로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주문했다. ●러 “어획쿼터 4만t 원상회복” 정상회담에 이은 공동기자회견에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남북 관계와 관련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이 이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10·4남북공동선언에 대해 미온적인 우리 정부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회견이 끝난 뒤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즉각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진의 확인에 나섰고, 이에 러시아 외교차관은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며 가장 최근의 남북간 대화를 예로 든 것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해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푸틴과 한국전용항만 논의 정상회담에 이어 이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 영빈관을 방문, 푸틴 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국 전용항만 설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회담 때처럼 극동지역 지도를 펼쳐들고 한국 전용항만 설치 방안을 설명했다. 푸틴 총리는 2m가량 떨어져 설명하는 이 대통령이 “지도가 잘 보이느냐.”고 묻자 “저는 그 지도를 다 외우고 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푸틴 총리는 “한국전용항만은 흥미로운 구상”이라며 “즉각 관계장관들과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푸틴 총리와의 면담은 예정시간보다 50분 늦은 오후 5시50분에야 이뤄졌다. 청와대측은 “푸틴 총리가 TV 생중계로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대책을 발표하는 일정 때문에 늦어졌다.”고 전하고 “푸틴 총리 측이 우리측에 충분히 양해를 구했고, 회담 때는 먼저 도착해 이 대통령을 영접했다.”고 밝혔다. snow0@seoul.co.kr
  • 재미교포 좋아하다 몸망치고 돈까지 털린 이야기

    A=이(李)모여인(25)은 평소 친분이 있는 장(張)모씨를 통해 재미교포 실업가라는 문 (文)모씨(30)를 알게되었지. 이때가 70년10월께. 이들은 지난 2월까지 사귀어 왔는데 뚜장이 역을 맡은 장씨는 이여인에게 결혼하도록 설득을 했지. 결국 지난 3월에는 이여인의 부모까지 만나 신랑감으로는 최고라고 말하면서 결혼을 권한거야. 그리곤 결혼식도 올리기 전에 동거생활을 시작한거지. 지난 5월 문은 한국에 터전을 잡아야겠다면서 자금이 도착하지 않았으니 우선 5백만원만 주선해 보라고 했다는 것. 이여인은 튼튼히 믿고 아버지를 졸라 돈을 마련해 주어 신문로에다 S맥주「홀」을 냈다는거야. 술집을 낸뒤 문은 창피하니「홀」에는 절대로 나타나지 말라고 말한뒤 몇 달동안 영업을 했지. 그러던중 지난 10월 난데없이 여자 한사람이 이여인 집에 찾아와『왜 남의 남편을 꾀어내느냐』고 아우성을 쳤다는거야. 돈많은 총각이라던 사람이 임자있는 몸일 줄이야? 뒤늦게 사기에 걸린 사실을 알게된 이여인이「홀」로 가보았더니 문은 행방을 감추었고 「홀」자체도 은행에 2백만원에 잡혀 있더라는거야. [선데이서울 71년 12월 19일호 제4권 50호 통권 제 167호]
  • 李대통령 “교과서 수정은 정상화하겠다는 것”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교과서 수정 문제와 관련,“좌편향을 우편향으로 시정하는 것이 아니라, 좌도 우도 동의하는 가운데 정상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상임위원장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이 “최근 정부의 교과서 수정 움직임이 자칫 이념 갈등을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경륜이나 모든 면에서 원만하게 운영할 수 있는 분들이 위원장이 되어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여러 가지 국정과제와 국회에 제출된 법안에 대해 정파적 입장을 떠나 국가를 위한다는 심정으로 토론해 합의점을 도출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나는 정치인으로 아무런 은원이 없다.”면서 “여야간에 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의견의 차이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홍준표 운영위원장은 “역대 대통령 중 야당과 싸워서 성공한 대통령이 없었다.”면서 “야당을 존중하고 파트너로 삼아서 야당과 함께 가는 대통령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야당 같은 여당 대표’의 발언을 했다. 민주당 유선호 법사위원장은 “효율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소통이 잘 돼야 한다.”면서 “국정 안정은 야당과 여당이 대통령과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에는 18개 분야 상임위원장 전원이 참석해 2시간 30분 동안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어졌으며 소주 폭탄주가 오가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李대법원장 “권위주의 시절 잘못된 판결 죄송”

    李대법원장 “권위주의 시절 잘못된 판결 죄송”

    “과거 우리 사법부가 헌법상 책무를 충실히 완수하지 못해 국민에게 실망과 고통을 드린 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용훈(얼굴) 대법원장은 26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사법부 60주년 기념식에서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 나왔던 올곧지 못한 판결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이영섭 제7대 대법원장이 10ㆍ26 사태와 신군부 쿠데타 등으로 2년여 만에 퇴임하며 “오욕과 회한의 역사”라고 자탄한 적은 있으나 사법부 수장이 과거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이 대법원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60년 동안 사법부의 자취를 돌아보면 자랑할 만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권위주의 체제가 장기화되면서 법관이 올곧은 자세를 온전히 지키지 못해 국민의 기본권과 법치질서의 수호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고 그 결과 헌법의 기본적 가치나 절차적 정의에 맞지 않는 판결이 선고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李대통령 “식품·마약 관련 처벌 미약”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의 멜라민 오염 식품 파문과 관련해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을 불시에 방문, 현황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법원에서 열린 사법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서울시 은평구 식약청을 찾았다. 지난 3월 초등생 유괴사건 발생 때 일산경찰서를 방문했던 것에 이은 두번째 돌발 방문. 이 대통령은 윤여표 식약청장의 설명을 듣고 “성인용(식품)보다 어린이용에 대한 검사를 빨리 해야 한다. 유통을 중단하고 검사를 빨리 해서 결과를 밝히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기왕 조사하는 김에 초등학교 주변의 문방구 식품과 어린이용 장난감에 대해 일제 점검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식품, 마약과 관련해 다른 나라에 비해 처벌이 약하다.”면서 “엄정하게 처벌하도록 규정을 바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식품에 대해 잘못하더라도 벌금을 조금 내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문제”라면서 “한번 하고 나면 다시는 못하도록 일제히 점검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식약청 방문은 아침 수석비서관회의 직후 전격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李대통령 28일 러 국빈 방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8일 러시아를 국빈자격으로 방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한다고 청와대가 22일 밝혔다. 미국·일본·중국에 이어 한반도 주변 4개국 정상외교를 마무리짓게 되는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켜 군사·과학기술·우주개발·에너지 등의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에 따른 한반도 정세 변화와 북핵 해법에 대해서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도 만나 양국간 투자확대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경제인 33명이 동행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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