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다음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진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사나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대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261
  • 李대통령 “원자력 사고대비 훈련강화”

    李대통령 “원자력 사고대비 훈련강화”

    “일본의 재난시스템에 대해서 배워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 있는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이렇게 지시했다. 2박 4일간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다. 오후 1시쯤 서울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일본 원전 폭발 및 국내 파급·영향 전망 등에 대해 맹형규 행안부 장관과 임태희 대통령실장,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의 보고를 받았다. 이어 이 대통령은 청와대로 가서 민방위복으로 갈아입은 뒤 오후 1시 55분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았다. 마침 민방위의날이라 이 대통령은 이기환 소방방재청 차장 등으로부터 훈련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또 월성 원자력발전소 이용태 본부장과 통화하면서 “원자력 안전(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우리 원전이 안전한 것을 국민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수십년 동안 반복 훈련한 덕에 아주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 방송에서 보니 한 공직자가 쓰나미가 오는데도 물에 빠져가며 최선을 다해 (대피) 방송을 계속하는 모습을 보았다.”면서 “일본의 언론과 방송하는 것을 보니 그게 일본의 품격을 높여주고 이런 것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2차대전 당시 영국이 공습받을 때 방공호로 대피하는데 여자와 노약자들을 앞세우고 줄서서 대피했다고 한다.”면서 “이번에 일본이 그런 것을 보여줬다. 우리도 이런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민정 “여신요? 카리스마 李배우로 불리고파요”

    이민정 “여신요? 카리스마 李배우로 불리고파요”

    봄을 닮은 상큼한 미소가 매력적인 탤런트 이민정(29). 그녀는 요즘 연예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여배우 중 한명이다. 드라마와 영화 주연은 물론 각종 CF까지 섭렵하며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그녀를 지난 9일 SBS 수목드라마 ‘마이더스’의 촬영장에서 만났다. 이민정의 지난 2년은 누구보다 바빴다.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혜성같이 등장한 그녀는 그해 주말극 ‘그대, 웃어요’의 주연을 따내더니 영화 ‘시라노; 연애 조작단’(2010)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승승장구’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러고 보니 지난 2년 동안 참 바쁘긴 바빴네요. 그동안 제 작품이 다 잘됐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중박’은 한 것 같은데…. 하지만, 예전엔 저를 대충 아셨다면, 요즘엔 저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분이 확실이 많아지신 것 같기는 해요.” 동그란 눈매에 오똑한 코. 연약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딱 부러지고 다부진 말투가 인상적이다. 하지만 이내 털털한 눈웃음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재주가 있다. 그녀의 이런 외모와 매력 때문에 ‘여신’이라는 낯간지러운 수식어도 심심찮게 따라붙는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참 민망해요. 제가 어떻게 보면 특출나게 예쁜 것은 아니잖아요. 정말 여신까지는 아닌 것 같고요. 그냥 매력 있는 정도로 해주세요. 얼마 전에 김희애 선배님이 ‘아침부터 여신이랑 촬영했네.’ 하면서 웃으시는 통에 정말 민망해서 혼났어요.”(웃음) 하지만, 그녀가 처음부터 연기자를 꿈꿨던 것은 아니다. 물론 고등학교 때 길거리에서 연예기획사 관계자의 명함을 받은 적은 있지만, 성격상 연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연출이나 제작 쪽에 관심이 많아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했다. “학교에서 올린 공연 무대에 서게 되면서 3년간 연극에 푹 빠져 지냈어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오디션에 응시하는 등 준비를 했고, 2006년 MBC 아침드라마 ‘있을 때 잘해’를 통해 데뷔했죠. ” ●상큼발랄 대명사서 비련의 여주인공 ‘정연’으로 연기 변신 그러나 연예계에서 처음부터 그녀의 등장을 반긴 것은 아니었다. 2~3년 무명의 시간을 거치면서 뜻대로 되지 않아 여러번 좌절도 하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마침내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이민호)의 악혼녀 하재경 역을 맡는 행운이 찾아왔다. “어느 배우나 처음엔 얼굴을 알리는 유예 기간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내가 배우라는 직업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도 들기 마련이죠. 저도 그런 생각을 할 때쯤 ‘꽃남’의 출연 제의를 받았어요. 만일 그때 기회를 잡지 못했다면, 지금도 다른 작품에서 열심히 뭔가를 보여주려 하고 있겠죠.” 그녀는 ‘꽃보다 남자’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지만, 그 시기가 꼭 좋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어디엔가 갇히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 곧바로 ‘그대, 웃어요’를 통해 주연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만만찮은 성장통은 계속됐다. “사람은 자기가 갖고 있는 것보다 조금 더 하기를 요구받을 때 성장한다고 하잖아요. 저도 그때 감독님께 ‘텍스트만 준비하지 말고, 자신을 놀라게 할 만한 연기를 하라.’고 크게 혼난 적이 있어요. 나중에 기선 제압용이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당시엔 청천벽력과도 같았죠.” ●깍쟁이 외모요? 친구들은 절 ‘남자친구’처럼 의지해요 이런 그녀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것은 영화 ‘시라노;연애 조작단’이다. 자신의 첫 주연작으로 28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각종 신인상을 거머쥐며 그녀는 ‘충무로의 샛별’로 떠올랐다. 이후 원톱 주연의 드라마와 영화 출연 제의가 쏟아졌지만, 그녀는 의외로 김희애, 장혁 등과 공동 주연작인 ‘마이더스’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제가 아직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 갈 여력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김희애 선배님과 연기를 한다면 좋은 영향을 받아 내실이 다져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김 선배님은 시선이나 대사 처리 등 배울 점이 참 많아요. ” 언젠가 “연기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는 김희애 선배의 말을 듣고 감명을 받았다는 이민정. 상큼 발랄의 대명사였던 그녀는 ‘마이더스’에서 비련의 여주인공 정연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이번엔 각 잡힌 정극 스타일의 연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저도 솔직히 정연이 출세를 위해 잘 해보겠다는 도현(장혁)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여자가 좋아했던 것은 그 남자의 세속적인 모습이 아니라 사람 그 자체이기 때문에 외부의 조건에 의해 사람이 변할 때 여자가 충분히 괴로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강남 5대 얼짱’이라는 별칭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깍쟁이 같은 외모와 달리 주변 친구들이 ‘남자 친구’처럼 여기고 의지하는 편이라는 이민정. 동갑내기인 여배우 손예진, 송혜교 등이 한참 앞서 가지만, 조급해하기보다는 차분히 한발 한발 나아가고 싶단다. “전 아직 제 감정에 휘둘리는 편인데, 확실히 경력이 오래되신 분들은 가만히 있어도 예쁘고 어떤 내공이 있는 것 같아요. 어제는 이덕화 선배님을 보고 연예인을 오래 하는 분들은 성인군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직업이 일 대 다수를 상대하기 때문에 오해도 많고, 신경쓰이는 부분이 참 많거든요.” 이민정은 요즘 김희애를 보면서 관리만 잘한다면 20대의 풋풋함보다는 30대의 농익은 아름다움이, 40·50대의 멋진 카리스마가 더욱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10년 뒤 모습을 묻자 “혹시 일흔까지 국민 배우로 일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그녀의 농담이 현실이 되어 오랫동안 사랑받는 배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이건희 회장 “이익공 유제 들어본 적 없다” 발언 일파만파

    이건희 회장 “이익공 유제 들어본 적 없다” 발언 일파만파

    지난 10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사회주의 용어인지 공산주의 용어인지 도무지 들어 본 적이 없다.”는 냉소로 초과이익공유제(기업들이 연초 목표를 초과해 달성한 이익의 일부를 협력업체들과 나누자는 제도)를 정면 반박하면서 전방위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누구보다 이 회장의 발언에 가장 크게 반발한 사람은 이익공유제 아이디어를 처음 낸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다. 정 위원장은 11일 “초과이익 공유제를 제안한 가장 직접적인 계기가 바로 삼성”이라며 이 회장을 정면으로 공격했다. 자신의 핵심 정책인 이익공유제를 이 회장이 몸담고 있는 삼성과 연계시켜 재계의 반대여론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정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익공유제의 근간이 되는 성과배분제는 이미 기업이 다양한 방식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삼성도 예외가 아니다.”라면서 “실제로 이익공유제를 제안하게 된 가장 직접적 계기가 바로 삼성”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또 “삼성전자가 실시하고 있는 초과이익분배금(PS·연초 목표대비 초과이익 일부를 임직원에게 인센티브로 주는 것)의 대상을 협력업체에까지 넓히자는 것”이라며 “자신이 공부한 책에서 본 적이 없다고 해서 그 의미를 평가절하하는 것은 온당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이 회장을 압박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재계나 정치권의 어느 누구와도 만나서 이익공유제의 본래 취지에 대해 진지하고 생산적인 토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 역시 온종일 설전을 벌이며 이 회장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김성태 한나라당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기업가적 경제학의 바탕에서 발원된 참으로 단편적이고 독선적인 발상”이라며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사면받았을 때 초심을 부디 잃지 마시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산업화 시절 경제발전 과정에서 선택받은 소수의 대기업 위주 성장의 그늘 아래 사회정의 및 공평성의 원칙이 상실된 것을 이건희 회장이 몰랐다면 경제학 공부를 다시 하길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도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언제부터인가 이건희 회장의 말이 국민정서와 초점이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재계는 한마디로 ‘속 시원하다.’는 반응이다. 그간 재계는 정 위원장이 제기한 이익공유제에 대해 “말도 안 되는 반시장적 개념”이란 반응을 보이면서도 정부와의 마찰을 우려해 이를 공개적으로 표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회장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시점에 직설적으로 이익공유제를 강력 비판하며 총대를 메자 “역시 이건희 회장이다.”라는 반응이다. 양금승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이익공유제에 대해 뚜렷한 개념이 없는 상태에서 이익을 나누겠다는 것 자체가 시장 원리에 맞지 않는다.”며 “(이익공유제보다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하고 있는 상생 정책에 세제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한 임원은 “이 회장의 발언이 사실상 재계를 대표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李회장 “현정부 경제성적표 낙제는 아닌 것 같다”

    ■불쾌한 靑 “누구보다 경제 잘 아는 분이…” “경제를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인데 좀 그렇지 않으냐. 솔직히 불편하고 의아스럽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1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발언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이 회장은 전날(10일) “낙제 점수는 아니겠죠. 과거 10년에 비해서는 상당한 성장을 해왔으니….”라고 말했다. 정부의 경제정책을 평가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다. 이 회장은 한발 더 나아가 (경제정책에 대해) ‘흡족’하지는 않으며, ‘발전’ 정도로 본다며 인색한 평가를 했다. ‘낙제’ 운운한 이 회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청와대에서는 불쾌해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 ‘친기업’적인 정책을 폈기 때문에 이 같은 폄하는 잘못됐다는 반박이다. 더구나 최근 기록적으로 치솟고 있는 물가를 잡지 못해 경제정책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미묘한 시점에서 재계의 맏형격인 삼성그룹의 총수가 앞장서서 정부를 비난하고 있는 것에 대한 서운한 감정도 숨기지 않고 있다. 이 대통령이 공정사회의 한 축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대기업 총수들에게 당부하고 있지만, 대기업들이 속으로는 불만을 갖고 있으며 이 회장의 발언이 이를 대표적으로 드러낸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또 2009년말 비난 여론이 비등했지만, 이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국가적인 명제를 위해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면서까지 이 회장에 대해 단독 특별사면이라는 결단을 내렸는 데도 이제와서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청와대는 자칫 또 다른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는 만큼 직설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 삼성도 직·간접적으로 발언의 진의를 설명하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부 평가에 대한 이 회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경제수석실부터 좋은 분위기가 아니다.”라면서 “다만 이익공유제와 관련해서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개인 의견이었고, 이 회장도 개인의견으로 말한 만큼 정부가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진땀 삼성 “독특한 화법이 부른 오해일 뿐” 지난 10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경제 성적표에 대해 ‘낙제는 면했다.’고 발언해 파장이 커지자 삼성이 “이 회장의 독특한 화법이 불러온 오해일 뿐”이라며 서둘러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11일 이 회장의 발언에 관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낙제는 면했다’는 부분보다는 ‘과거 10년에 비해 상당한 성장을 했다’는 쪽에 방점을 둬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낙제는 아니다.’는 말이 언뜻 비판처럼 들리겠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에도 ‘만족한다.’는 표현을 쓰지 않는 이 회장 특유의 어법을 감안하면 오히려 정부에 대한 고무적인 인식을 담았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현 정부의 경제 성적표를 몇점 정도 주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참 어려운 질문”이라고 전제한 뒤 “계속 성장을 해 왔으니 낙제점을 주면 안 되겠죠. 과거 10년에 비해 상당한 성장을 해 왔으니….”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흡족하다는 말이냐.’고 되묻자 “흡족하다기보다는 낙제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삼성이 이 회장의 발언에 대해 황급히 수습에 나서는 건 1995년 겪었던 ‘베이징 설화’로 한바탕 곤욕을 치렀기 때문이다. 당시 이 회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문민정부 들어서면서 규제가 많이 완화됐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하나도 완화된 게 없다.”면서 “한국의 정치는 4류이고, 행정과 관료는 3류이며, 기업은 2류”라고 말했다. 이 발언을 전해 들은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이 회장이) 미쳤나.”라고 진노했고, 정부는 곧바로 삼성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하며 한동안 삼성을 배제했다. 삼성의 한 고위임원은 “지난해 3월 이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재계 큰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느껴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들을 비교적 솔직하게 내놓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자기소개서 등 대필 검정 도입…李교육 “2차 사정관 계획 마련”

    올해 대학입시부터 수험생이 제출하는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의 대필·표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정시스템이 운영된다. 또 수험생과 특수관계를 가진 사람이 입학사정관으로 참여하는 것을 막기 위해 회피·제척시스템도 도입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9일 제주 라마다 호텔에서 전국 60개 대학의 입학사정관 480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1년 입학사정관제 사례발표 워크숍’을 갖고, 도입 4년째를 맞은 대학입학사정관 전형 운영의 신뢰성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대교협은 최근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문제가 된 자기소개서 대필 문제와 대학 교직원의 친인척이나 자녀 입시 개입을 막기 위한 방안과 함께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등에 대한 ‘표절 검색시스템’ 도입 여부를 집중 논의했다. 도입이 확실시되는 검색시스템의 경우 검색프로그램에 학생의 서류를 입력하면 단어와 문단, 문장별로 문서의 유사도를 검출하는 핑거프린트(지문) 방식의 검색시스템이 작동해 표절 정도를 퍼센트(%) 단위로 계산해 낸다. 한 학생이 지원하는 대학마다 중복해서 서류를 제출하는 점을 고려, 대학에서 제출받은 서류에서 5개의 키워드를 취합해 대학별로 학생의 표절 여부를 서로 비교·검토할 수 있도록 자료도 제공할 방침이다. 오성근 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은 “올 수시모집이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른 8월에 시행되는 만큼 늦어도 6월 안에 대학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학사정관들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가진 대화에서 제도의 연속성 확보와 사정관 신분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올 상반기 중에 2017년까지 진행하는 입학사정관제 2개년 계획을 마련하겠다.”면서 “내년에 확보한 관련 예산 100억원은 사정관 정규직을 마련하는 대학에 대부분 지원해 신분안정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공산주의 용어냐” 이례적 정책비판…‘反시장주의’ 기류 사전차단 포석?

    “공산주의 용어냐” 이례적 정책비판…‘反시장주의’ 기류 사전차단 포석?

    10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들어보지도 못했고, 이해도 못 하겠다.”라고 정면으로 반박, 이익공유제를 둘러싼 논란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이익공유제가 출발도 하기 전에 좌초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한다. 여기에 1995년 ‘베이징 발언’ 못지않게 이 회장의 발언 강도가 강하다는 점에서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에 대한 재계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익공유제 사면초가 위기” 이 회장의 이날 발언은 평소 수위를 훌쩍 넘어선다. 이 회장은 이익공유제에 대해 “경제학 공부를 계속해 왔지만 그런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익공유제를 제기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국내의 대표적인 경제학자라는 점을 염두에 둔 지적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나 “(이익공유제가) 사회주의 용어인지 공산주의 용어인지 자본주의 용어인지 도무지 들어본 적이 없는 말”이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정 위원장이 소장 학자로 명성을 쌓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색깔론’으로 읽힌다. 이 회장은 1995년 베이징에서 “정치는 4류, 관료와 행정은 3류, 기업은 2류”라고 정부를 비판, 상당한 설화(舌禍)를 치른 뒤 정부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는 자제해 왔다. 하지만 이 회장이 이례적으로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부으면서 이익공유제가 사면초가의 위기에 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이익공유제에 대한 지금까지의 반응은 곱지 않았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이익공유제는 급진좌파적 주장”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역시 “이익공유제를 기업과 기업 간에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삼성 관계자는 “생각하지 못했던 수위의 발언이 나와 당혹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익공유제의 문제점에 대해 본격 논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이 회장이 이익공유제에 대한 비판을 넘어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에 대해 ‘총대’를 메고 의문을 제기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동반성장위가 민간단체지만 현 정부의 핵심 과제인 동반성장 정책을 주관하고, 정 위원장이 전임 총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반성장위의 제안은 상당한 무게감을 지니기 때문이다. 재계가 이익공유제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더구나 재계에서는 정부가 최근 물가 잡기에 ‘올인’하면서 기업들에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오는 상황이었다. 당초 시장주의를 표방한 정부가 여론을 의식해 ‘반 시장주의’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말은 이익공유제 등 현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이 포퓰리즘(대중 영합주의)으로 쏠리는 게 아니냐는 재계의 시각을 대변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2030년 1人 소득 10만弗 달성”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허창수 회장 취임 후 첫 회장단회의를 열고 매년 5% 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통해 2030년까지 1인당 소득 10만 달러, 세계 10대 경제강국 진입 등 ‘한국 경제 100년 비전’을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회의에는 21명의 전체 회장단 중 17명이 참석, 역대 가장 높은 참석률을 기록했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회장단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익공유제는 구체화된 게 없는 상황이어서 회장단 회의에서 거론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동반성장위에서 구체안이 나오면 가능한 방법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치권에 튄 ‘장자연 불똥’

    탤런트 고 장자연씨의 자필 편지가 공개되면서 사건을 둘러싼 파문이 재확산되는 가운데 이귀남 법무부장관이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재수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도 장씨의 자필 편지에 언급돼 있는 성 상납 대상들의 명단 공개와 검·경의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당시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의 부실수사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재수사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장씨의 2주기에 맞춰 자필 편지가 공개된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등 파장이 커지는 것을 경계했다.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검찰은 장자연씨가 거론한 악마 31명을 수사할 것인가.”라고 묻자 이 장관은 “다시 한 번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가 “검토는 수사로 해석해도 되나.”라고 되묻자 이 장관은 “그렇지는 않다. 메모지에 무슨 내용이 들어 있는지 정확지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장자연 리스트’에 올랐던 한 언론사 사주의 실명을 공개한 뒤 해당 언론사로부터 고소를 당했던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성 상납과 관련된 증거들이 새롭게 발견된 만큼 검찰은 재수사해야 한다.”면서 “만약 검찰이 재수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국회는 특검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춘석 대변인은 “당시 경찰은 편지가 날조됐다고 발표하는 등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 검찰도 수사를 받거나 유족들이 고소한 유력 인사들을 단 한 명도 기소하지 않았다.”면서 “경찰은 이번에야말로 한점 의혹 없이 제대로 수사해 제2의 장자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수사를 제대로 해야겠지만 왜 지금 시기에 편지가 공개됐는지, 어떤 방법으로 공개됐는지 따져 봐야 할 것”이라면서 “당시 수사에서도 지인이라는 사람이 문제가 있는 것처럼 나왔는데 지금 와서 다시 이런 방식으로 사건이 드러난 것은 의문”이라며 의아해했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李대통령에 폭주 왜

    李대통령에 폭주 왜

    “여보세요. 나 대통령인데 누구세요?” “충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일 소위로 임관한 한 신임 장교는 문자메시지를 확인한 뒤 혹시나 하고 그 번호로 응답 전화를 했다가 깜짝 놀랐다. 이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다. ●신임 장교 5309명에 격려 문자 이 대통령은 4일 계룡대에서 열린 신임 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석했다가 청와대로 돌아온 뒤 신임 장교 5309명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대통령입니다. 다시 한번 임관을 축하하고 건강하게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다. 문자를 보낸 후 이 대통령의 휴대전화에는 문자메시지와 전화가 폭주했다. 6일 오후 현재까지 100통이 넘는 전화가 걸려왔다. 문자메시지는 700통이 넘었다. 이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하고 있을 때는 응답 전화를 수행비서가 받았지만, 나머지 전화 상당수는 대통령이 직접 받았다. ●MB “공직자 가 소신갖고 일해야” 이 대통령과 통화한 신임 장교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대통령이 말하는 순간 목소리를 알아듣고 놀라서 전화를 바로 끊어버리거나, 아니면 군인답게 짧게 “충성”이라고 외치거나, “장난전화인 줄 알았는데 정말 놀랐다.”는 등의 반응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경기 과천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중앙부처 주무 과장 25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꼼수는 그 순간은 이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정수로 가야 승리한다.”면서 “판단이 옳으면 공직자들이 소신을 갖고 일을 해줘야 사회가 발전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 ‘그림로비’ ‘BBK 사건’ 쟁점

    국회의 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그림로비’ 의혹 등을 받고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BBK 사건’의 핵심 인물인 에리카 김의 검찰 수사가 큰 쟁점이 됐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보편적 복지,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를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민주당 전현희·정장선 의원 등은 “한 전 청장과 에리카 김은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현 정권의 치부를 안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둘의 자진 출두는 4년차로 넘어가는 이명박 정권의 치부인 ‘BBK 사건’과 ‘한상률 게이트’를 한방에 제거하기 위해 기획된 정략적 술수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면서 “한 전 청장은 수사팀과 전혀 의견 조율이나 사전 연락 없이 귀국했고, 에리카 김은 최근 미국에서 보호관찰이 해제되면서 검찰에 들어오겠다고 사전에 연락했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과 관련된) 태광실업 세무조사를 부산이 아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서 한 데 대해 수사가 끝나면 발표할 것이고,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이 포스코 세무조사 과정에서 ‘도곡동 땅이 이 대통령의 소유라는 전표를 보았다’는 증언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를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陳복지 “3+1 무상복지 불가능” 민주당의 ‘무상복지’를 놓고는 여야 의원들이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김성식 의원은 “복지 사각지대를 방치하고 재정대책도 주먹구구로 하면서 소위 무상 시리즈 카드를 흔드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붓기이자 무책임한 정략”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민주당이 보편적 복지를 표방하면서 무상 급식·의료·보육, 반값등록금 등 ‘3+1 무상복지’를 주장하고 있는데, 충정은 이해하지만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與의원들 신공항 입지 설전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이 경쟁하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의원들끼리 충돌했다. 조해진(경남 밀양시·창녕군) 의원은 “신공항은 3월 내에 반드시 입지 선정을 완료해야 한다.”면서 “호남 주민들까지 밀양을 지지하고 있어 후보지 경쟁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세연(부산 금정구) 의원은 “부산시는 1990년대부터 신공항 건설을 건의했고 정부가 이를 수용해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추진됐다.”면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기준과 결과를 정부가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여 ‘헌법개정 띄우기’ 야 ‘민생파탄 때리기’

    2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24일 여당은 ‘개헌 띄우기’에 주력했다. 반면 야당은 구제역 사태, 물가 급등, 전·월세 대란, 일자리 문제 등 ‘4대 민생현안’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대정부질문에 나선 한나라당 의원 7명 중에는 이군현·권성동·권택기·조진래 의원 등 친이명박계가 대거 포진했다. ●김총리 “개헌안 나오면 뒷받침” 이 의원은 “정당·지역 간 대화와 협력이 필요한데 대립과 반목으로 정치 싸움에만 골몰하고 있다. 이것이 정치 불신의 근본 원인”이라면서 “헌법 개정이야말로 정치 선진화를 위한 큰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황식 국무총리는 “대통령 권한이 너무 강력하다고 생각하며, 그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는 지적에 부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국회에서 논의하고 국민의 공감대를 거쳐 헌법 개정안이 만들어진다면 정부도 뒷받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대통령에게 개헌안 발의를 건의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발의한다고 (국회에서) 통과된다는 보장이 없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박상은 의원이 남북정상회담의 적절한 개최 시기를 묻자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시기를 정해 놓고 상황을 맞출 수는 없다.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는 게 대화의 전제”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야당 의원들은 각종 민생현안에 대한 정책 실패를 질타했다. 김동철 민주당 의원은 “정부는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성장률 6.1%를 달성했다고 자랑하지만, 이는 국민의 피눈물로 이룬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병석 민주당 의원도 “경제대통령을 표방한 이명박 대통령이 서민경제를 파탄시켰다.”면서 “책임을 물어 관계 장관을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李특임, MB 발의 건의 ‘거부’ 이에 대해 김 총리는 “전셋값으로 고통받는 서민에게 죄송하고 정부가 면밀히 대처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면서 “구제역 방역 시스템에 근본적 문제가 있었고,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실상 사과의 뜻을 표했다. 임영호 자유선진당 의원은 이 대통령의 저서 ‘흔들리지 않는 약속’을 언급하며 “대통령 공약 중 4대강 사업을 제외하면 모두 흔들리고 있어 책 제목이 무색하다.”며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를 주장했다. 김 총리는 “공약은 존중돼야 하지만 법률과 관계없이 충청으로 가야 한다면 총리가 위법한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머리 아닌 발로 뛰는 외교관 돼야”

    “머리 아닌 발로 뛰는 외교관 돼야”

    “머리로만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직접 발로 뛰면서 일을 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외교관들에게 변화된 시대에 맞춰 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한 113명의 공관장들에게 특별 강연을 한 뒤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다. 이 대통령은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하며, 누가 지시해서 일을 하면 발전이 없다.”면서 “변화된 시대에 맞게 외교관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대사에게 인수인계를 잘해야 한다.”면서 “일하면서 기록을 잘 남기고, 주요 사안을 후임 대사에게 잘 설명해주며 우리 외교에 있어 중요한 사람은 소개도 직접 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공관장들은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가 2명으로부터 SNS 교육을 받았다. 50세 이상 공관장들 대부분이 SNS 사용법에 대해 어려워하는 만큼 주목되는 프로그램이었다. 김성수·윤설영기자 sskim@seoul.co.kr
  • “신공항·과학벨트 상반기 선정”

    “신공항·과학벨트 상반기 선정”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동남권 신공항과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과 관련, “상반기 중에 다들 정리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산행 후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동남권 공항뿐 아니라 과학벨트도 그렇고 지금 몇 가지 (논란의) 주제가 되고 있는 사안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동남권(신공항)은 용역 결과가 나온 이후에 결정해야 하니까 법을 무시하고 용역이 나오기 전에 정치적으로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합법적으로, 합리적으로 논의가 될 것이고 ‘청와대가 정치적으로 한다’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적 절차를 거쳐서 총리실에서 법적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총리 주재 하에 법적으로 진행하고 합리적으로 논의해서 상반기 중에는 문제가 종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동남권 신공항 선정 등 현안을 둘러싸고 지역 간 갈등구도를 빚는 것과 관련, “그걸 뭐 으샤으샤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면서 “선진 일류국가로 가는 ‘공정사회’에서 공정하게 되는 게 좋겠다. 정치적으로 해결되면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키니 기다리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금년이 북한도 변화를 가져올 좋은 시기”라면서 “나는 금년을 놓치지 않고 진정한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고, 한국은 그러한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변화할 수 있다면 금년에 뭔가 변화해서, 남북이 대화를 통해서 평화를 유지하고, 또 북한 주민들이 숨을 쉬고 살 수 있게 해 줄 기회가 되지 않겠느냐고 본다.”고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李법무, 한화 비자금 수사 당시 남기춘 前지검장 인사조치 시도”

    남기춘 전 서울서부지검장이 ‘한화 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 지휘할 당시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남 전 지검장의 ‘인사 조치’를 실제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준규 검찰총장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이 장관이 뜻을 관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검찰 고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법무장관이 지난해 12월쯤 한화그룹 수사에 대한 여론이 나빠질 당시 사태수습 차원에서 남 전 지검장을 직접적인 수사 권한이 없는 보직인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좌천성 전보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이에 김 총장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이런 식으로 인사를 하면 검찰 조직이 망한다.”고 반대하며 남 전 지검장의 유임을 강력히 요청해 당시 남 지검장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말 단행된 고등검사장급 인사 훨씬 이전에 남 전 지검장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하려다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고검장급 인사 당시 남 전 지검장은 인사 대상이 아니었다.”며 “무죄가 나거나 무리한 수사에 대해 (지휘관을) 인사조치한다는 것은 일반론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후 남 전 지검장은 한화그룹 비자금 수사를 계속하다 수사 결과 발표를 이틀 앞둔 지난달 28일 사퇴했다. 그의 사퇴 시기가 고검장급 인사 바로 직전이었다. 이에 남 전 지검장이 자신의 좌천성 인사를 알고 자존심을 구겨 스스로 사직했다는 설과 함께 ‘과잉 수사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함께 남 전 지검장이 이 장관의 ‘수사 간섭’에 대해서도 사실상 인정함에 따라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남 전 지검장은 최근 논란이 된 이 장관의 한화그룹 수사 부당 개입 의혹에 대해 “그렇다고 봐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수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 전 검사장은 “더 이상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추가 언급은 회피한 채 이날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그의 외유는 지난달 말 사의를 표명하면서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전 지검장의 함구와는 별개로 후폭풍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부터 국회의 대정부질문 일정도 예정돼 있어 이 장관의 검찰 수사개입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 역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기철·강병철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李법무 ‘수사개입설’ 왜 자꾸 불거지나

    이귀남 법무부장관의 수사개입설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던 서울서부지검에 한화의 전직 재무 책임자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포기와 불구속 수사를 지시하고, 이를 무시한 당시 남기춘 지검장의 교체를 여러 차례 공언했다고 한다. 남 지검장은 검찰청법에 따라 “수사를 지휘하려면 검찰총장을 통해 서면으로 하라.”고 거부했다는 것이다. 남 지검장은 재청구한 영장이 다시 기각된 뒤 자신을 좌천하려 한다는 소문이 떠돌자 전격적으로 사표를 내고 스스로 옷을 벗었다. 또한 6·2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3월 말, 법무부의 한 간부는 한나라당 관계자 8명에 대한 선거법위반 사건 수사를 하던 울산지검에 전화를 걸어 “기소를 하지 않으면 안 되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남기춘 지검장 등은 이를 거부하고 8명을 모두 불구속 기소했다는 것이다. 선거개입설까지 흘러나오는 이유다. 물론 법무부는 서부지검에 그런 취지의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얘기한다. 울산지검 관련 사건도 보고만 받았을 뿐 수사지휘를 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정황상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시각도 적지 않다. 서울서부지검의 한화 수사와 관련해서는 너무 장기화되는 데다 ‘먼지털기식’이라든가 ‘구시대적 기법’이라는 비난이 많았다. 정치권과 재계에서 불만을 표출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어찌됐든 법무부장관이 한창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 수사팀장을 갈아치우겠다고 공언했다면 외압을 불러들인 것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외압에서 검찰을 보호하고 수사권 독립에 앞장서야 할 법무부장관이 그런 처신을 했다면 비난을 사는 것은 당연하다. 앞으로 수사개입설의 실체를 확인하는 것은 힘들 것이다. 검찰이 법무부를 조사할 수는 없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법무부는 스스로 명확하게 해명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국민과 검사들에 대한 의무이자 도리이다. 거악 척결에 앞장서야 할 검찰이 의기소침해지면 국가적으로 불행이고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 법무부장관이 외압을 물리치지 못하면, 스스로 거취를 정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 지도층 자녀·연예인·운동선수 2만명 병역 특별관리

    앞으로 사회지도층 자녀와 연예인, 운동선수 등에 대한 병역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과거 병무청 내규로 시행하다가 기본권 침해 등을 이유로 폐지된 바 있는 ‘사회관심병역자원 중점관리제도’가 부활하는 셈이라 논란도 예상된다. 국무총리실은 1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공정사회 추진회의’에서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8개 중점 정부 과제를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공정사회는 우리 사회를 선진일류국가로 만드는 필수적인 일”이라면서 “공정 사회는 앞으로도 초당적으로, 초정권적으로 실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방부는 사회지도층 자제와 연예인, 운동선수 등을 중점관리해야 할 사회관심자원으로 정하고, 병역 관련 자료 요청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법제화는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병역법 개정안 처리를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이 개정안은 ▲고위공직자 등 사회지도층 및 직계비속 ▲고소득층 및 직계비속 ▲연예인 ▲운동선수 등의 경우 병역의무 부과 및 감면에 대한 사항을 병무청장이 중점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국방위 검토보고서는 2008년 기준으로 고소득층을 제외한 관리 대상자가 2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김성수·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화그룹, 임원 큰 폭 승진인사··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에

    한화그룹, 임원 큰 폭 승진인사··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에

     한화그룹은 18일 부회장 1명,사장 5명 등 모두 90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의 81명보다 승진폭이 늘었다.  한화건설의 김현중 대표는 대표이사 부회장으로,한화호텔앤드리조트 홍원기 대표와 드림파마 이신효 대표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현중 대표는 10년 넘게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한화건설을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시키고 최근 해외사업 수주 등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직급 승진했다고 한화는 설명했다.  홍원기 대표는 리조트,호텔,식음,문화사업의 통합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이끌어 왔고,드림파마 이신효 대표는 전문의약 및 신약사업 중심으로 회사를 변모시킨 노력을 인정받았다.  또 지난 14일 대표이사 보직인사에 포함됐던 한컴 장일형 대표,대한생명 차남규 대표,한화손해보험 박석희 대표도 대표이사 사장으로 직급 승진했다. 한화L&C 김창범 대표,한화증권 임일수 대표,푸르덴셜투자증권 이명섭 대표는 각각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직급 승진했다.  대한생명 이경로 자산운용본부장은 우수한 자산운용성과와 조직의 선진화 노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년 만에 부사장으로 발탁 승진됐다. 경영기획실 심경섭 인력팀장(인재경영원장 겸직)과 비서실 김충범 전무도 부사장이 됐다.  성과가 우수했던 한화건설 최광호 건축사업부장과 한화 S&C 최창원 금융교육사업부장,대한생명 여승주 재정팀장,용석만 법인영업본부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한화그룹이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중인 솔라사업과 관련해 승진한 이성수 상무는 컨설턴트 출신으로 영입돼 한화솔라원 인수 등에서 성과를 인정받았으며,송재천 상무는 화공박사 출신으로 솔라 업스트림 사업담당으로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했다고 한화는 덧붙였다.  다음은 인사 명단.  <한화 화약부문(14명)>△부사장 김충범(金忠範) 심경섭(沈京燮) △상무 김연철(金淵喆) 박선규(朴瑄圭) 이상조(李相祚) △상무보 김중원(金重元) 김창선(金昌善) 김태백(金泰白) 이대우(李大雨) 손계춘(孫桂春) 손재일(孫在一) △연구임원(상무보) 김태현(金泰縣) △전문위원(상무보) 공종욱(孔鍾郁) 민병구(閔丙龜)  <한화 무역부문(3명)>△상무보 강석목(姜錫穆) 이영호(李榮鎬) 정진상(鄭振相)  <한화케미칼(15명)>△상무 김평득(金平得) 김형준(金亨晙) 김희철(金熙喆) 문 석(文 奭) 손원일(孫源一) 송재천(宋在千) 이성수(李誠洙) △상무보 김성용(金成龍) 김주현(金周賢) 류재규(柳在奎) 박정규(朴廷奎) 오세원(吳世元) 이상욱(李相旭) 이인재(李仁宰) 임호상(林虎相)  <한화건설(8명)>△부회장 김현중(金玄中) △전무 최광호(崔光浩) △상무 최 철(崔 澈) △상무보 김기항(金基恒) 김인성(金仁成) 이 곤(李 坤) 이원주(李元周) 홍익선(洪益善)  <한화L&C(7명)>△부사장 김창범(金昌範) △상무 김영한(金瑛漢) △상무보 금종한(琴宗翰) 류성주(柳成柱) 이경찬(李暻燦) 홍순유(洪淳裕) △연구임원(상무보) 박영세(朴英世)  <한화폴리드리머(1명)>△상무보 허신도(許信道)<한화S&C(2명)>△전무 최창원(崔昌元) △전문위원(상무보) 정태순(鄭台淳)  <군장열병합발전(1명)>△상무보 이경종(李慶鍾)  <한화테크엠(2명)>△상무보 김윤섭(金允燮) 전병관(全炳寬)  <드림파마(3명)>△사장 이신효(李信孝) △상무보 김창주(金昶主) 최수동(崔秀東)  <한화갤러리아(3명)>△상무보 한인수(韓仁洙) 홍원석(洪源奭) △전문위원(상무보) 박종엽(朴鍾燁)  <한화호텔앤드리조트(3명)>△사장 홍원기(洪元基) △상무보 어성철(魚性澈) △전문위원(상무보) 김이남(金二男)  <한화63시티(1명)>△상무보 홍현록(洪鉉綠)  <한화도시개발(1명)>△상무보 조한익(趙漢益)  <대한생명보험(13명)>△사장 차남규 (車南圭) △부사장 이경로 (李京魯) △전무 여승주(呂昇柱) 용석만(龍錫萬) △상무 김경호(金京昊) 조훈제(趙勳濟) △상무보 김동섭(金東燮) 김용태(金容泰) 윤남균(尹南均) 윤성원(尹晟源) 정학수(鄭學洙) 허석영(許晳寧) △연구임원(상무보) 이근영(李根永) <한화손해보험(3명)>△사장 박석희 (朴錫熙) △상무보 강창완(姜昌完) 이석암(李石巖)  <한화증권(4명)>△부사장 임일수(林壹洙) △상무 금세종(琴世鐘) △상무보 최덕호(崔德好) △전무위원(상무보) 김대환(金大煥)  <한화투자신탁운용(1명)>△상무보 배종진(裵鐘辰)  <푸르덴셜투자증권(2명)>△부사장 이명섭(李明燮) △상무보 유명규(兪明奎)  <푸르덴셜자산운용(1명)>△전문위원(상무보) 김범희(金範熙) <한컴(2명)>△사장 장일형 (張一炯) △상무 강석원(姜錫元)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朴 “과학벨트, 대통령 책임” 靑 “특별법대로 추진할 것”

    朴 “과학벨트, 대통령 책임” 靑 “특별법대로 추진할 것”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및 동남권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와 관련, ‘대통령 책임론’을 언급해 파문이 일고 있다. 과학벨트 원점 재검토 논란과 관련해 박 전 대표는 “대통령이 약속하신 것인데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하면 그에 대한 책임도 대통령이 지시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당내 일각 “본격 대선 행보” 박 전 대표는 16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 시상식에 앞서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저를 만날 때마다 많은 분들이 과학벨트, 동남권신공항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고 하는데 사실은 그게 제가 답할 사안이 아니라 가만히 있었을 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동남권신공항 입지 선정을 둘러싼 정치권 갈등에 대해서도 “신공항 문제도 대선공약으로 약속한 것이며 정부에서 그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놓고 당내에서는 “박 전 대표가 청와대와 각을 세우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고, 친박 측에서는 “대선 공약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추진해 달라는 원론 수준의 발언”이라며 즉각적인 진화에 나섰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자신의 권한이 아니기 때문에 얘기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친이계 핵심인 조해진 의원도 “과학벨트 문제는 대통령이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한 것 때문에 현지 충청 여론이 안 좋아졌는데, 악화된 여론에 대한 부담을 당이나 다른 대권주자들이 지지 않도록 선을 긋는 것으로 본다.”고 해석하면서 “청와대와 각을 세웠다고 보는 것은 섣부른 판단인 것 같다.”고 말했다. ●李대통령에 정치적 부담될 듯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특별)법이 정해지면 그대로 한다고 이미 밝혔으니 그대로 해 나갈 것”이라면서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특별히 언급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박 전 대표의 발언은 이 대통령과 청와대에 정치적 부담을 더하는 현상을 초래함으로써, 이후 논쟁의 추이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홍성규·장세훈기자 jj@seoul.co.kr
  • 李대통령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민의 염원”

    李대통령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민의 염원”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강원도민만의 열망이 아니고 이제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이 모두 평창 동계올림픽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도 필요하다면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전용 헬기 편으로 강원 평창을 방문해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만찬을 함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제 (유치 신청이) 세 번째가 돼서 정말 이것이 안 되면 체면이 말이 아니다.”라면서 “지금 현재로 봐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운이 융성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좋은 일이 있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아무리 좋은 기회가 있더라도 노력 없이 가만히 앉아서 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전날부터 1주일간 예정으로 방한한 2018동계올림픽 유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실사단 일행을 만나 환영 리셉션을 열고 우리 국민의 올림픽 개최 염원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IOC 실사단과의 비공개 면담에서는 지금껏 총 21회의 동계올림픽 가운데 아시아 대륙에서는 단 2차례 열렸고, 그나마 모두 일본이 유치했다는 점에서 유럽과 북미 위주의 동계올림픽을 탈피해 아시아에서도 개최해야 한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행사장 방문에 앞서 강릉시와 동해시 상공을 선회하며 폭설 피해 지역도 직접 살펴봤다. 이 대통령은 폭설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설정은 큰 어려움이 없을 거라 보는데 복구를 빨리 해 달라.”면서 “강원도민이 뜻밖의 재난에서 실망하지 않고 생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행사에는 조양호 평창유치위원장과 이건희 IOC 위원,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李대통령 “전세대책 정부 모든 노력 다하라”

    李대통령 “전세대책 정부 모든 노력 다하라”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전셋값 폭등과 관련, “서민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세 문제가 계속 되고 있다. (매입·전세 임대주택) 2만 6000호에 대한 입주자 선정 등 관련 대책이 차질 없이 진행되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가 식량 파동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식량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범국가적 기구를 만들어 투자 유치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도 농수산물 대책을 범국가적으로 세우고 연구도 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에너지 가격도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기후변화를 전 세계가 겪는데 피해를 보느냐, 신성장동력으로 삼느냐의 기로에서 국가 미래가 달라진다.”면서 “식량자원을 담당하는 일부 기업에만 맡겨 두거나, 정부만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민·관이 같이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구제역 확산에 따른 매몰지 대책과 관련, “매몰지로 인한 수질오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면서 “행정안전부가 중심이 돼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대책을 수립하고 환경문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국인이란 사실 한번도 잊은 적 없어”

    “한국인이란 사실 한번도 잊은 적 없어”

    “저는 비록 일본으로 귀화했지만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한번도 잊어 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아시안컵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일약 스타로 떠오른 재일동포 이충성(왼쪽·25·일본명 리 다다나리)이 한국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나타냈다. ●“한·일 우호관계 다리 역할 맡고 싶어” 이충성은 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한국 문화를 배웠고 조선학교를 다니면서 몸속에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일본 국가대표 선수로 뛰고 있지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늘 가슴에 품고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충성은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재일교포 선수들이 다양한 갈림길 앞에 놓인다는 사실도 전했다. 한국 국적을 보유하거나 자신처럼 일본으로 귀화하거나 아니면 정대세 선수처럼 북한을 위해 뛰는 선수들로 나뉜다고 설명한다. 그는 “재일동포들 모두 각자 자기에 맞는 길을 찾아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열고 넓혀가고 있지만 한국인라는 사실을 그 누구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역 관계로 매년 30여 차례 한국을 방문한다는 아버지 이철태(오른쪽·53)씨도 “충성이가 일본 대표로 뛰고 있지만 최근 들어 한·일 간 민간 교류가 늘어나듯이 양국을 잇는 다리 역할을 맡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씨는 “아들이 일본 대표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할수록 한국인의 우수성을 일본에서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폴란드 출신 축구 선수인 미로슬라프 클로제나 루카스 포돌스키 같은 대스타들이 독일 대표 선수로 맹활약해 독일과 폴란드 간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日 수족관 “13일까지 李씨는 무료” 실제로 일본 내에서도 이충성의 결승골을 계기로 한국과의 거리를 좁히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본 가나가와 현 미우라 시에 있는 수족관인 ‘게이큐아부라쓰보 마린파크’는 이충성의 결승골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3일까지 성이나 이름에 ‘이’(李)라는 한자를 쓰는 고객에게는 입장료 1700엔(약 2만 3000원)을 받지 않기로 하고 한국 손님 모시기에 나섰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