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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결별 불가” 朴 “결별 불사”… 통진당 연대 놓고 첫 충돌

    李 “결별 불가” 朴 “결별 불사”… 통진당 연대 놓고 첫 충돌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의 경선 부정이 폭로되기 전에 이미 4·11 총선 야권 연대를 ‘실패한 연대’로 규정하고 야권 연대의 새로운 틀을 준비해 온 사실을 17일 서울신문이 보도하면서 ‘이해찬 당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연대가 처음으로 충돌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야권 연대에 대한 당내 당권 주자·대선 후보들의 상이한 입장에 파열음이 새어 나왔다. 민주당 내 대외비 보고서인 ‘4·11총선 평가와 과제’ 문건은 ‘진보의 강화’를 버리고 대신 ‘중도 개혁 노선 강화’와 ‘생활 정책 강화’ 쪽으로 궤도 수정을 하자는 내용이 핵심이다. 문건처럼 야권 연대 전략이 수정될 경우 향후 전체 대선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략 수정을 둘러싼 민주당 내 논란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대권 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야권 연대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야권 연대론자다. 손학규 전 대표는 “연대, 이런 문제가 너무 일찍 제기되는 것 같다.”면서도 중도 강화론 전환이 싫지 않은 분위기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민주당 독자 후보 강화론에 무게를 두며 서울신문 보도를 반기는 기류였다. 문제의 문건을 통해 민주당 내에 현재 야권 연대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큰 흐름이 형성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야권 연대가 필요하지만 민주당이 독자 정권 창출 희망을 갖고 야권 연대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는 흐름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구애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어 연대론자들을 자극했다. 이런 가운데 터져나온 문건 보도는 ‘이해찬 대표-박지원 원내대표의 대선 드림팀’에 대한 이견 노출을 야기하는 등 민주당 내에 충격파를 던졌다. 문건 보도를 계기로 기존의 야권 연대 신중론에서 조기 단절론, 실패 책임론 등이 백가쟁명식으로 제기됐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방송에 출연, “과연 우리가 통합진보당과 야권 단일화로 연합·연대를 지속해야 하는가 하는 의구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어둡게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야권 연대 파기 가능성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원만한 수습을 기대한다.’는 원론적 입장만을 보였다. 대표 경선에 나선 이해찬 후보는 야권 대통합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후보 캠프는 트위터를 통해 서울신문 보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중도 개혁 강화론에 대해 “야권 분란과 자중지란을 일으켜 무능력 집단으로 몰려는 술수”라거나 “오보이기를 바란다.”고까지 말했다. 방송 3사의 이날 당권 주자 합동 토론에서도 야권 연대 공방이 일었다. 이해찬 후보는 “야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연대를 열린 자세로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한길 후보는 “통진당의 모습이 그대로일 때 과연 연대를 추구하는 게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6·9전당대회 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주한 미군 위상, 제주 해군기지나 대기업 출자총액 제한 등 통진당과 중요한 차이를 보이는 정책 연대를 포함한 야권 연대 전반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진당 사태가 악화될 경우에는 야권 연대는 더욱 흔들릴 전망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민주 당권주자 합동토론회… 김한길·이해찬 李·朴연대 공방

    당 대표를 선출하는 민주통합당 6·9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8명의 당권 주자가 17일 지상파 방송 3사가 주관한 첫 번째 TV합동토론회에서 ‘이해찬·박지원 역할 분담론’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특히 김한길 후보와 이해찬 후보는 언쟁을 벌이다 상대방의 말을 자르거나 코웃음을 치는 등 불쾌한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이·박 연대는 패권적 발상에서 비롯된 담합이다. 정치공학과 계파 정치만 있을 뿐 국민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여러 번 (과정상 문제에 대해) 사과했는데 제안자인 이 후보는 사과한 적이 있느냐. 지금도 제안이 잘됐다고 생각하느냐.”고 몰아붙였다. 그러자 이 후보는 “여러 번 사과했다. 나쁜 언론이 당을 이간하는 용어에 세뇌돼 물들지 말고 동지적인 언어로 대화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김 후보는 “이·박 연대 제안이 잘못되지 않았냐고 물어본 것”이라고 말을 자르자 이 후보는 “내가 답변하고 있지 않느냐. 편을 가르기 위해 제안한 게 아니다.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뽑는 것”이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위기관리 능력을 가진 리더가 필요한 때라면서 오히려 이 후보가 당의 위기를 몰고 왔다. 담합 이후 당과 문재인 상임고문의 지지율이 내려앉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황당한 표정으로 코웃음을 친 뒤 “민주당에는 중심적인 리더십이 없다는 게 문제라고 나온다.”고 반박했다. 다른 후보들도 가세했다. 조정식 후보는 “민주당에 127명의 의원이 있는데 역할 분담을 꼭 두 사람만 하느냐.”고 꼬집었고, 우상호 후보는 “결과적으로 당내 갈등과 분열이 심해졌다. 이 후보는 유력 대선 후보와도 긴밀한 관계인데 대선 후보 경선에서 중립성 시비도 붙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역순회 경선 투표 결과를 현장에서 즉시 발표토록 한 규정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다. 김 후보는 “그런 규칙은 전례도 없고 외국에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이상한 규칙”이라고 비난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강기갑, 김재연 당선자 설득 실패

    강기갑, 김재연 당선자 설득 실패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구당권파인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와 단독 회동, 김 당선자의 사퇴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통진당 비대위가 김 당선자와 더불어 사퇴 대상으로 삼고 있는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는 강 위원장의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 ●이석기, 초선 상견례 불참 이날 오후 서울의 모처에서 비공개로 이뤄진 김 당선자와의 회동에서 강 위원장은 당 쇄신을 위해 김 당선자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히며 용단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김 당선자는 사퇴 여부를 따지기에 앞서 경선 부정 진상조사의 부실 문제를 먼저 가려내야 한다며 거듭 사퇴 불가의 뜻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 구당권파 비례대표 당선자들을 반드시 사퇴시키겠다고 공언한 강 위원장의 다짐은 일단 시작부터 벽에 부닥쳤다. 구당권파 측은 18일 이상규 당선자(서울 관악을) 등 자파 인사들을 중심으로 ‘당원비상대책위원회’를 따로 구성할 예정이어서 신당권파 측과의 결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앞서 이석기 당선자는 국회에서 열린 19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에 불참하는 대신 방송 인터뷰에 잇따라 출연, 당 안팎의 사퇴 요구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더 이상 침묵을 이어 가는 것만으로는 당 안팎으로 확산되고 있는 비난 여론을 피해 가기 어렵다고 보고 적극 대응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아침 CBS 라디오에 출연, “(혁신위 측의) 일방적인 사퇴 요구나 징계 등이야말로 너무 폭력적”이라며 “진실도 밝히지 않은 채 엄청난 여론몰이에 몰려서 마치 마녀사냥하는 것처럼 정치의 희생양으로 모는 방식이 과연 국민들이 바라는 것인가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중앙위원회 폭력 사태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전면 부정했다. 유시민 전 공동대표가 “당권파가 계획적으로 폭력을 사주한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그는 “근거도 없이 심증만으로 계획적으로 폭력을 했다는 것은 엄청난 폭력적인 표현 아니냐.”면서 “(유 전 대표는) 신중해야 된다.“고 날을 세웠다. ●李 “당권파 폭력사주 없었다” 이어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는 중앙위 폭력 사태에 대해 “강행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엄정히 처벌해야 하지만 1차적 원인은 지도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오후 YTN과의 인터뷰에서는 북한의 주체사상에 대한 의견에 대한 질문에 “생각과 사상은 그릇에 담긴 물과 같아서 시대와 역사에 따라 바뀐다. 난 민주주의자다. 주체사상은 나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유 전 공동대표가 지적한 통진당의 애국가 제창 거부에 대해서는 “애국가를 부르는 건 어려운 문제가 아닌데, 큰 문제처럼 묘사하는 게 문제다. 당연히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유권자 지지를 만든 분들이 당원이기 때문에 크게 정서가 어긋나지 않아서 나눌 필요가 없다.”면서 당원 총투표로 사퇴 여부를 가릴 것을 거듭 주장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강기갑 “무릎 꿇고 비는 한이 있어도 李·金 사퇴시킬 것”

    강기갑 “무릎 꿇고 비는 한이 있어도 李·金 사퇴시킬 것”

    통합진보당이 구당권파 비례대표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에 대한 강도 높은 축출 작업에 돌입했다.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오전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 14명을 면담, 자진사퇴를 권고하기로 했다. 이정미 비대위 대변인은 “오늘(16일) 중 비례대표 14명을 권태홍·민병렬 공동집행위원장이 만나 면담 결과를 17일 비대위에 보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김 당선자가 지난달 국회의원 등록을 완료하고 ‘버티기’에 돌입한 가운데, 경쟁 부문 비례대표 후보 11명은 직간접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후보 가운데는 비례대표 7번인 조윤숙 장애인푸른아우성 대표만 아직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조 대표의 경우 장애인 몫의 비례대표 후보이기 때문에 사퇴하지 않고 비례대표직을 승계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비대위 관계자는 “장애인 명부 후보들 역시 순위 투표를 했기 때문에 사퇴 대상”이라고 못 박았다. 비대위원회는 자진 퇴진을 유도할 계획이지만, 19대 국회가 시작되는 오는 30일까지 이·김 당선자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출당 조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전체 후보 14명에 대한 사퇴를 거론하게 될 것이고, 단계적으로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말해 출당 조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그는 “국민들은 엄중한 경고와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말씀하시지만, 빠른 시일 안에 자진 용퇴가 될 수 있도록 무릎을 꿇고 비는 한이 있더라도 이해시키고 설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강 위원장은 전날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 철회를 기정사실화한 민주노총 설득에도 나섰다. 강 위원장은 이날 중구 정동 민주노총을 방문해 김영훈 위원장에게 “자기 성찰과 반성을 통해 다 열어젖히고 다시 시작하겠다.”며 “통합진보당이 노동자의 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노동자의 힘이 필요하다. 민주노총의 적극 참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면 무슨 이야기냐 호통을 치겠지만 감히 이런 요청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우리가 이제 생이별을 해야 하는 시점인지, 무엇을 더 당에 요구할 수 있을지 솔직히 절망스럽다.”며 “혁신비대위는 ‘봉합’ 비대위가 아니라 말 그대로 혁신한다는 마음으로 임하지 않으면 존립 근거가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도 “혁신비대위가 근본부터 새롭게 정립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현 사태에 대한 민주노총의 입장과 그 이후에 대해 심사숙고하겠다.”며 입장 변화의 여지를 남겼다. 강 비대위원장은 비례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구당권파 끌어안기’를 위해 이상규 당선자를 비롯한 구당권파 내 온건파 인사에게 비대위 참여를 요청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구당권파 측은 별도의 ‘당원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내부 화합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진당은 분당 수순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이 당선자 측은 “화합형 비대위가 구성돼야 한다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구당권파 측은 비대위에 중앙위 전자투표 무효를 주장한 안동섭 경기도당 공동위원장을 넣고, 구당권파와 신당권파 비대위원 비율을 동등하게 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권파 측은 “비대위 무력화 시도”라고 비난했다. 구당권파인 김미희(경기 성남 중원) 당선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눈앞에 산적한 반 MB투쟁과 민생현안은 부차적으로 밀려나고 2012년 진보세력의 최대 목표가 구당권파 제거로 바뀌고 있다.”며 “진상조사보고서의 문제점을 인정했더라면 일이 이렇게까지 극한으로 치닫지 않았을 것”이라고 신당권파에 책임을 돌렸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수치 “교육 중요성 한국과 공감… 자유·번영 함께 가야”

    수치 “교육 중요성 한국과 공감… 자유·번영 함께 가야”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오전(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 있는 세도나 호텔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났다. 지난 2010년 11월 21년간의 가택연금에서 해제된 수치 여사는 민족민주동맹(NLD)을 이끌고 지난달 1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전체 45석 가운데 43석을 휩쓸며 압승을 거뒀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등 최근 미얀마를 방문했던 인사들은 모두 수치 여사의 양곤 자택에서 면담을 가졌지만, 이 대통령은 시내 호텔에서 수치 여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국가원수이고 수치 여사는 이미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상태로 야당 지도자로서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는 만큼 예우상 수치 여사가 이 대통령이 머무는 호텔을 찾아와서 면담을 가진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수치 여사의 이날 회동은 공동기자회견을 포함해 55분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수치 여사와 대화를 하는 가운데 미얀마가 어떻게 나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도움이 되는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얀마에서도 경제 성장의 중요한 과제도 있지만 민주화가 함께 이뤄지는, 그런 변화를 맞을 수 있도록 한국 국민들도 깊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늘 수치 여사가 교육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 주셨다. 교육을 통해 한국은 성장했다. 미얀마 교육의 현실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살리는 만큼 민주주의 또한 중요한 과정이라고 얘기했고 그것에 대해 수치 여사도 전적으로 공감했다.”고 소개했다. 수치 여사는 “한국과 버마(미얀마의 옛이름)는 서로 유사한 공통점이 많다. 그중 하나가 정의와 자유, 번영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고 아울러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양국은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정의와 자유, 그리고 번영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고 둘이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대통령과 버마의 실상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이 대통령이) 버마의 실상을 이해하신 것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치 여사와의 면담이 끝난 뒤 아웅산 국립묘지를 전격 방문했다. 미얀마의 건국 영웅이며 수치 여사의 아버지인 아웅산 장군의 유해가 안치된 이곳은 1983년 10월 9일 당시 미얀마를 방문 중이던 전두환 대통령 및 수행원들에게 북한 공작원이 폭탄 테러를 가했던 아픔이 남아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당시 17명이 사망했고 1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대통령의 참배에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김대기 청와대 경제수석,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동행했다. 이 대통령은 묘역에 도착해 ‘17대 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쓴 조화를 앞에 두고 묵념을 한 뒤 조화를 손으로 어루만졌다. 이 대통령은 “이곳이 17명의 고위관료들이 희생된, 역사에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던 곳이기 때문에 방문한 것”이라면서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폭탄 테러의 악몽이 있던 양곤을 29년 만에 다시 방문하는 만큼 경호에 극도의 신경을 썼다. 청와대 경호처 소속 암살대응팀(CAT) 요원들은 전용기에 탑승, 이 대통령이 양곤공항에 도착해 트랩을 내리는 순간부터 수치 여사와의 면담, 아웅산 국립묘지 방문에 이어 귀국길에 오를 때까지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채 ‘밀착경호’를 펼쳤다. 이 대통령의 해외순방 때 암살대응팀 요원들이 동행한 것은 처음이다. 양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北 개혁·개방 압박… ‘한국 6대 전략 광물’ 개발 협력 탄력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적인 미얀마 방문은 두 가지 목적을 지닌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적으로는 미얀마와의 자원 개발 협력 강화, 외교 안보적으로는 북한의 개혁·개방 촉진이다. 미얀마는 62년간 영국과 일본의 식민지로 있다가 1948년에 독립했지만 1962년 발생한 군부 쿠데타 이후 군사 독재 체제를 유지해 왔다. 1988년 8월 8일엔 광주민주화운동과 같은 대규모 유혈 사태도 겪었다. 그러다 지난해 테인 세인 대통령이 민간 정부를 출범시킨 뒤 민주적인 선거를 실시하고 개혁·개방을 추진하면서 북한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 국제사회의 제재 완화 조치가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미얀마를 방문한 데 이어 캐나다와 유럽연합(EU), 호주도 제재 완화를 약속했고 일본도 대규모 부채 탕감 조치에 나섰다. 국제사회의 이 같은 유화적인 조치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2010년 11월 21년간의 가택연금에서 해제된 것을 기점으로 민주화와 개혁·개방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과 맞물려 있다. 미얀마는 지난달 1일에 실시된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했지만 담담하게 결과를 받아들였고 최근에는 정치범을 대규모로 석방하고 있다. 북한과 달리 개혁·개방의 길을 선택한 중국과 베트남의 모델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것이다. 김정은 체제 속에서도 여전히 폐쇄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경제난에 시달리는 북한에는 ‘닮은 꼴’이었던 미얀마의 급격한 변신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결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통일정책 최고위과정 특강에서 민주화 바람이 아프리카를 넘어서서 미얀마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며 테인 세인 대통령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2009년 6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제주에서 할 때 총리 자격으로 방한한 테인 세인 대통령에게 ‘민주화를 하지 않고는 미얀마는 경제 발전을 하기 어렵다. 총리께서 미얀마의 변화를 가져와야 한국도 경제 협력을 할 수 있다’고 했다.”고 소개하고 “당시 조금 불쾌한 듯 서먹서먹하게 갔는데 이후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났을 때 테인 세인 대통령이 ‘우리가 민주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미얀마와의 경제 협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는 석유, 천연가스, 납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자원 부국이다. 한국이 6대 전략 광물로 분류한 유연탄, 우라늄, 구리, 철, 니켈, 아연도 다량 보유하고 있다. 인구가 6240만명으로 노동력도 풍부하고 문맹률이 3~4%로 낮아 기술력이나 국민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얀마에는 현재 170여개의 한국 기업이 활동 중이며 지난해 기준 양국 간 교역 규모도 9억 7000만 달러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정치 안정을 찾고 있는 미얀마에 우리나라의 경제 개발 경험까지 합쳐진다면 경제 발전에 급속히 탄력이 붙고 우리나라로서도 ‘자원 외교’를 통한 또 다른 돌파구를 찾게 되는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 네피도(미얀마)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朴 논문 표절 겨냥 “윤리위 빨리 열자” 李 “국회를 싸움판 아닌 일터로” 응수

    朴 논문 표절 겨냥 “윤리위 빨리 열자” 李 “국회를 싸움판 아닌 일터로” 응수

    여야 신임 원내대표가 10일 19대 국회 개원 협상을 위한 상견례에서 창과 방패의 신경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오후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찾아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방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 일부 당선자의 논문 표절 논란을 겨냥해 개원 직후 윤리위 개최를 압박했고 이 원내대표는 국회가 폭력의 장이 돼선 안 된다고 꼬집는 등 탐색전이 펼쳐졌다.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 박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회 유권자의 날 행사에 갔는데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있었다. 조금 있으니 이인제 자유선진당 비대위원장이 왔다.”면서 “대한민국 정치에서 정당이 전부 비상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우리는 거의 끝나가는 것 같고 민주당은 다음 달에 끝난다.”고 하자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야 심플한 당이지만 우리는 복잡하다.”면서 “진짜로 이-박 연대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도 박 원내대표는 “지금 논문 표절 의원들은 학회에서 그렇게(표절이라고) 발표하지 않나. 개원해서 윤리위원회를 늦추고 있으면 옛날 같으면 한번 상정하고 4년 끌었지만 지금은 용납되겠는가.”라며 새누리당 당선자들의 논문 표절 논란을 지적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박 위원장은 목포 출신인데 그곳은 홍어가 유명하다.”면서 “숙성시키는 데는 귀신인데 정치도 숙성시켜 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이 국회가 싸움판이 아니라 일터라는 인상을 받도록 같이 노력하자.”고 응수했다. 박 원내대표 역시 “그러려면 우리에게 많이 양보해야 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간인 불법 사찰, 대통령 측근 비리 등에 대해 “심각한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BS 라디오 인터뷰에선 “성장보다는 고용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했고 비박(비박근혜) 대선 주자들의 ‘완전국민경선제’ 요구에는 “100% 완전국민경선제에는 반대”라는 입장을 표시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통합진보당 해부] (2) 경기동부 연합 누가 이끄나

    통합진보당의 당권파 ‘경기동부연합’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석기(비례대표 2번) 당선자는 4·11 총선을 통해 정치 무대에 데뷔하기 전까지 이름도, 얼굴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베일속 인물’이었다. ●이용대·정형주 등 숨은 실세 거론 운동권 시절 민족해방(NL) 계열 조직 ‘자주민주통일운동그룹’(자민통)에서 활동했고, 이적단체로 판정된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경기남부위원장 출신이며 경기동부연합에서 핵심 사업을 맡았다. 또 진보 매체인 ‘민중의 소리’ 이사와 당의 광고·홍보물을 독점한 광고기획사 ‘CNP전략그룹’의 대표라는 정도가 그와 관련해 알려진 전부다. 그러나 그는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서 1만 1235표를 얻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이자 구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이었던 윤금순 후보를 압도했다. 당 안팎에선 경기동부연합의 조직적 투표가 이뤄진 결과로 보고 있다. 이 당선자가 핵심 실세라는 점은 당 내에서도 이견이 없지만, 무대 밖에서 조직을 ‘관리’해 오던 그를 경기동부연합이 모두의 주목을 받는 비례대표 후보로 만든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경기동부연합의 실세는 따로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이용대 전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 정형주 전 민노당 경기도당 위원장이 이른바 이 당선자 뒤의 ‘숨은 실세’로도 거론된다. 하지만 당권파 사정에 밝은 당의 한 관계자는 “이른바 ‘실세’를 정책위의장,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내세웠겠느냐. 그 정도 카리스마를 갖춘 인물들이 아니다.”라고 신빙성을 낮게 봤다. 비당권파의 다른 당 관계자는 “이정희 대표, 장원석 사무총장, 이의엽 정책위의장, 우위영 대변인, 신석진 대표 비서실장 등이 당내에선 ‘5인회의’라고 불렸는데, 회의를 하다가도 중요한 일을 결정해야 할 때는 정회하고 따로 나가 회의를 했다. 이석기씨의 지시를 받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며 이 당선자가 사실상 핵심 실세라는 주장에 무게를 뒀다. ●“李의 등장은 고육책” 지적도 당내에선 대선을 앞두고 경기동부연합이 실세를 정치 무대에 세워도 될 만큼 진보 운동이 대중화됐다고 판단, 이 당선자를 원내에 입성시키기로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사연따라 연예반세기(演藝半世紀)…그시절 그노래(10)

    사연따라 연예반세기(演藝半世紀)…그시절 그노래(10)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로 시작되는『목포(木浦)의 눈물』은 그 가사가 현상공개모집의 당선 작품이란 데서 또 최초를 기록한다. 이난영(李蘭影)을 얻은 OK「레코드」는 33년도에 충천하는 사세(社勢)를 과시할 겸 유행가 가사모집 광고를 냈다. 약 3천통의 응모 작품이 들어왔는데 그 중에서 뽑힌 게『목포(木浦)의 눈물』이고 작사자는 바로 목포(木浦) 출신인 문일석(文一石)이란 사람. 문(文)씨는 이 가사 하나로 가요사적 인물이 됐지만 작사 활동은 이 한편으로 끝났다.  이 가사가 마음에 들었던지 곡도 현상 모집했으나 마땅한 작품이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OK 전속 작곡가 손목인(孫牧人)에게 맡겼다.  손목인(孫牧人)은 그때『갈매기 항구』란 곡을 만들어 고복수(高福壽)한테 연습을 시키고 있었다.『목포(木浦)의 눈물』가사를 받고 보니 내용이 비슷했던지『갈매기 항구』의「멜러디」를 그냥『목포(木浦)-』에 붙여 버렸다. 결국 고복수(高福壽)는 이난영(李蘭影)한테 노래를 빼앗겼고 『갈매기-』는 날아가 버렸다.  어쨌든 이난영(李蘭影)은 이『목포(木浦)의 눈물』로 아무도 따를 수 없는「스타」가 되었다. 요즘 말로「슈퍼·스타」라 할까? 그때 돈으로 5백원씩의 월급을 받게 되었다. 일류 월급장이의 1년분 봉급에 해당했다. 당초 별로 넉넉지 못한 가정에 태어나 교육도 제대로 못받은 16살 소녀가 출가 3년만에 거둔 성공이었다. 엄청난 봉급에 OK 전속…월급장이 1년치 한달에  『회현동에 2층 양옥을 샀어요. 가 보면 없는 게 없이 꾸미고 살았어요. 특히「피아노」가 모든 연예인들의 부러움을 샀지요.』  이난영(李蘭影)보다 먼저「데뷔」한 신(申)「카나리아」의 회상이다. 그 때만 해도 가수가「피아노」를 갖는다는 건 하나의 꿈었다고.  신(申)「카나리아」가 이난영(李蘭影)을 처음 만난 것은 이(李)씨가 단성사에서 조선악기단의 막간 가수로 나왔을 때.『귀엽고 똑똑하게 생겼는데 화장할 줄을 몰랐어요. 내가 화장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머리를 빗겨 줬더니, 두고두고 그때 얘길 하더군요. 착하고 눈물 많은 애였어요』  이난영(李蘭影)의 오빠 이봉용(李鳳龍)은 목포(木浦)를 소재로 한 또 하나의 노래『목포(木浦)는 항구(港口)다』를 만들어 동생이 부르게 했다. 박남보(朴南甫) 작사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①영산강(榮山江) 안개 속에 기적이 울고/삼학도(三鶴島) 등대 아래 갈매기 우는/그리운 내고향 목포(木浦)는 항구다/똑딱선 운다.  ②유달산 잔디 위에 놀던 옛날도/동백꽃 쓸어안고 울던 옛날도/그리운 내 고향 목포(木浦)는 항구다/추억의 고향  이 노래 역시 크게「히트」했고『목포(木浦)의 눈물』과 함께 아직도 애창되는 노래다. 이난영(李蘭影) 남매의 고향 목포(木浦)가 그렇게 좋은 곳일까?  사실 그때만 해도 목포(木浦)는 개항장(開港場)이기는 했으나 그렇게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한산하고 쓸쓸한 항구, 그것이 이난영(李蘭影)의 노래 때문에 일약 정서와 낭만이 깃들인 명승지로「글로즈 업」된 것이다.  창씨개명(創氏改名)이 실시된 뒤 이난영(李蘭影)은「오까광고(岡蘭子)」란 일본 이름으로 이『목포(木浦)의 눈물』을 일본말로 취입했다. 일본말 노래는 20년대에 이미 채규엽(蔡奎燁)이「하세가와(長谷川史郞)」란 이름으로 취입한 일이 있다.  일본 노래로 된『목포(木浦)의 눈물』은 그 뒤에 손목인(孫牧人)이 만든 몇개의 노래와 함께 상당히 많이 팔려 나갔다. 이미자(李美子)가 도일(渡日)했을 때도 이『목포(木浦)-』를 일어로 취입했고 최근엔 남상규(南相奎)에 의해서 다시 일본 노래『목포(木浦)의 눈물』이『리바이벌』됐다.  덕택에 일본서 인세를 받고 생활해 나가는 한국인 작곡가가 탄생했다. 손목인(孫牧人)이 바로 그 사람. 손(孫)씨는 6·25때 도일(渡日)한 뒤 동경(東京)에 정착, 그곳에서 가요학원을 경영하고 있다. 남편 김해송(金海松)의 납북 이후 아들 딸들을 보컬로 키워 가요계의 여왕 이난영(李蘭影)은『목포(木浦)-』다음으로『알아 달라우요』『해조곡(海鳥曲)』『진달래 수첩』『울어라 문풍지』『다방의 푸른 꿈』등 수많은「히트·송」을 계속해서 내놓았다. 가수로서의 그는 누구보다 화려하게 살다 갔다.  그러나 사생활은 항상 외로움에 우는 여인이었다. 남편이 가진 수많은 여자와의 관계가 그렇게 만들었고 그나마 남편이 납북당한 뒤에는 더욱 그랬다. 서대문형무소에 남편 김해송(金海松)이 갇혀 있을 때 이난영(李蘭影)은 얼굴에 숯검정을 바르고 걸인으로 변장하여 형무소 주변을 맴돌았다 한다.  김해송(金海松)이 납북된 뒤 이난영(李蘭影)은 가수 남인수(南仁樹)에 위탁해서 외로움을 달래려 했다. 그러나 그마저 먼저 세상을 떠난 것.  김(金)「시스터즈」와 김(金)「보이스」7남매를 지금의 일류「보컬·그룹」으로 키운 건 이난영(李蘭影)의 노래에 대한 애정 때문으로 해석된다. 생활이 어려워졌을 때도 그는「피아노」만은 팔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6·25때 드디어 모든 세간이 없어진 뒤 그녀는 손바닥으로 박자를 맞추면서 아들 딸한테 노래를 가르쳤다.『가수는 노래를 계속하기 위해 작곡가와 결혼하는 게 옳다』는 주장을 후배한테 얘기했고 평소『자식들을 가수로 키우는 게 남겨진 의무』라고 그녀는 말해 왔다. 70년도에 김(金)「시스터즈」는 미국에서 금의환향하여 서울 시민회관에서 어머니 추모 공연을 열었다.  흘러간 가요계 여왕 이난영(李蘭影)의 노래는 그녀의 분신들에 의해 지금도 계속 불려지고 있는 것이다.<조관희(趙觀熙)기자>  [선데이서울 73년 3월 11일 제6권 10호 통권 제230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9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과 광고 카피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 귀국 손학규 “李·朴 역할분담은 정치놀음”

    귀국 손학규 “李·朴 역할분담은 정치놀음”

    대권 준비차 유럽 5개국 정책투어 일정을 마치고 2일 귀국한 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가 오는 4일 치러질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 이해찬 상임고문과 박지원 최고위원의 ‘역할분담론’ 주장을 “정치 놀음”이라고 비난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은 구태 정치를 보고자 하지 않고, 정치인 자신들만을 위한 정치 놀음에 진력이 나 있다.”면서 “정치가 공학 정치로 매몰돼 있을 때 국민은 외면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과 미래를 보고 정치하고 정권교체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관심은 민생을 챙겨줄 수 있는 정부”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이후 출마 선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손 전 대표는 “언제 출마 선언을 하든 어려운 민생에 뭐가 문제가 있겠느냐. 때가 되고 절차에 따라 내용을 갖추면 된다.”며 즉답 대신 ‘민생’을 한번 더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은 자신이 정권교체를 위해 경제 민주화, 보편적 복지에 대한 정책 구상 노력을 하는 동안 문 상임고문이 원내대표-당권 선거 구도에 개입한 것을 에둘러 비판하는 동시에 차별화하려는 전략으로 읽혀진다. 손 전 대표와 친손학규계 전·현직 의원 30여명은 이날 밤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원내대표 경선에서 ‘손학규의 힘’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했다. 손 전 대표 측근들은 “기득권 챙기기에 혈안”과 같은 강경한 발언을 주문했으나 손 전 대표가 수위 조절을 했다는 후문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경청 李… 당내 상황엔 말 아끼며 충청도 찾아 민심 청취

    경청 李… 당내 상황엔 말 아끼며 충청도 찾아 민심 청취

    ‘당 안에서는 비판, 당 바깥에선 조용한 민생 탐방’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의 최근 대권 행보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1일도 충청도에서 민심을 청취했다. 이날 이 의원은 충남 당진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하나로모터스를 방문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고충을 들은 뒤 서산시 율곡리 마을, 예산 수덕사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대선 구상을 가다듬었다. 앞서 지난달 25일 부산을 시작으로 26일 경북 의성, 27일 충북 충주, 28일 전남 구례·전북 익산, 30일 경남 함안·사천 등 전국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2010년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지방을 돌며 이동신문고를 열고 주민들의 민원을 수렴한 뒤 즉석에서 해결 방안을 제시했던 콘셉트를 연상케 한다. 그는 민생 탐방 현장에선 당내 상황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언론을 향해서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틈틈이 각을 세우고 있다. “대선이라는 것에 매달려 1인독재 지배체제를 강화하고 심화시켜 놨다.”고 비판하고 있다. 대선 출마를 위한 대내외적인 명분을 착착 쌓아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가 강한 무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의원 측은 “7일까지 전국 탐방을 끝내고 10일쯤 출마 선언을 한 이후 캠프 조직 및 인원 구성, 선거 사무실 개소 등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일엔 강원 동해시 묵호항 어시장 및 동해시청을 방문한 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챙길 예정이다. 이어 춘천 현지 마을회관에 묵는 등 서민 행보도 강조할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문재인 ‘李·朴연대’ 침묵만… 김두관과 대선 단일화설도

    문재인 ‘李·朴연대’ 침묵만… 김두관과 대선 단일화설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으로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일 서울을 찾았다. 오전 11시 국회 당 대표실에서 좋은일자리본부 회의를 주재했고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추모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다물었다. 문 고문은 ‘이해찬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연대’ 파문으로 사면초가의 처지다. 당내에서 “문 고문의 대선주자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해찬 고문과 박지원 최고위원의 구상에 동의했고 지원까지 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측근들은 “오해가 쌓인 것”이라고 말하지만 본인은 침묵하고 있다. 문 고문은 이날 이·박 합의에 대한 보도진의 끈질긴 질문 공세에도 “오늘은 죄송합니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원내대표 경선에 대해서도 “원내대표 선거전이 한창인데 말할 때가 아니겠죠.”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비공식적으로 “힘들긴 힘들다. 하고 싶은 얘기는 나중에 하겠다.”는 말만 했었다. 문 고문은 이날 수차례 전화를 하고 음성메시지를 남겼지만 응답이 없었다. 침묵으로 일관하는 데 대해 민주당 내에서 “문 고문은 대권을 꿈꾸는 공인이다. 사인(私人)이 아니다.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의무다.”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오해가 있을 경우 그것이 더욱 커질 것도 우려한다. 그의 침묵에서는 억울해도 참겠다는 심정이 묻어 나온다. 민주당 내의 친노(親盧)·비노(非盧)의 틀을 깨지 않고서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고, 설령 이긴다 해도 문제라는 생각에서 해소 방안의 하나로 이·박 연대를 지지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통합을 위한 충정인데 오비이락 격 오해가 생겼다는 것이다. 문 고문은 지난달 24일 박지원 최고위원과 둘이서만 식사를 했다. 박 최고위원은 다음 날 “문 고문이 ‘이·박 연대’를 알고 있었고 동의도 했다.”며 이·박 합의를 공개했다. 이후 문 고문이 두 차례 트위터를 통해 “그것은 담합이 아니라 단합”이라는 등 옹호했다가 ‘선수가 룰에 개입했다.’는 비난을 샀다. 문 고문 측은 “문 고문은 총선 뒤 당선자뿐만 아니라 낙선자들도 두루 만나고 있고 박 최고위원과의 식사도 그 일환이었다. 그 자리에서 그 얘기가 나와 이 전 총리에게 들은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래서 정치초년병 문 고문이 ‘이해찬·박지원’ 연대에 휘둘렸다는 동정론도 나온다. 민주당 중진의원은 “정치판에 들어오면 다 겪는 일”이라며 문 고문이 시련을 극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전 대통령이 2003년 12월 기자회견에서 불법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 “스포츠에 비유하면 대선 구장은 뻘밭 구장”이라고 말했듯이 문 고문도 이 ‘뻘밭’에 뛰어든 형국이다. 한편 새누리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문 당선자보다는 김두관(얼굴) 경남지사가 대선에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은가 판단했다. 노무현 정책을 계승한다는 상징성 면에서도 문 고문보다 김 지사가 유력한 후보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해 주목된다. 이른바 문재인 페이스메이커론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친노 핵심들은 문 고문을 페이스메이커로 한 뒤 최종적으로 김 지사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려고 한다.”는 김 지사로의 단일화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김 지사는 취임 2주년인 오는 7월 1일 직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李·柳·沈 당대표 동반 불출마 가능성

    李·柳·沈 당대표 동반 불출마 가능성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후보 선정 과정에서 빚어진 부정선거 진상조사 결과를 2일 발표한다. 조사 내용은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져 당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안기는 것은 물론 비례대표 당선자의 퇴진이나 현 당 지도부의 2선 퇴진, 향후 당권의 향배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조사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1일 통합진보당에는 폭풍 전야의 정적이 감돌았다. 당 안팎의 모든 눈이 진상조사위원장인 조준호 공동대표에게 쏠렸다. 이번 결과는 ‘중대 결단’을 언급했던 유시민 공동대표를 비롯한 이정희·심상정 공동대표의 동반 당 대표 경선 불출마와 함께 정치적 생명까지 좌지우지할 수 있다. 진상조사위는 당초 4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려 했으나 이런저런 오해가 불거지자 2일 오전으로 앞당겼다. 진상조사위가 중간조사 결과를 지난달 29일 이·심·유 공동대표가 모인 자리에서 보고했는데 발표 시기를 늦출 경우 또 다른 오해와 의혹이 증폭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진상조사위는 이틀간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이날 4명 공동대표 전원이 긴급 회동을 갖고 밤늦도록 향후 대응책을 모색했다. 당 관계자는 “생각한 것 이상으로 선거 부실이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유 공동대표의 핵심 측근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유 공동대표는 당 대표 경선을 생각할 상황이 아니다. 선거 부정에 대표단의 일정한 책임이 제기될 가능성이 많고 이를 수습하고 해결하는 게 먼저”라고 밝혔다. 부정선거의 내용에 대해서는 “조작보다는 전체적으로 관리 부실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부정한 투표 용지를 만들어 놓거나 기표 부정, 대리 투표 의혹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수습책과 관련, “까무러칠 정도로 변화된 모습이나 책임지는 모습을 당 지도부가 내보이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유 공동대표가 탈당 등 극단적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일관된 입장이다. 대권 출마 결심을 굳힌 심 공동대표 측도 “결과에 따라 당원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책임과 당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당권 출마에 난색을 보였다. 반면 이 공동대표 측은 당권 불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데 대해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 공동대표 측근은 “‘반(半)죽음’으로 몰고 가지 말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자제를 촉구했다. 세 공동대표가 당권에 불출마할 경우 조 공동대표가 관리형 대표 체제를 맡을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지만 ‘부실 조사’ 여파가 몰아칠 경우 지도부 전원을 교체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게 통합진보당 내 중론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李·朴 밀약 파문’ 거짓말 논란 속 책임론 비화

    ‘李·朴 밀약 파문’ 거짓말 논란 속 책임론 비화

    30일 민주통합당은 단합은커녕 담합 논란에서 허우적거렸다. 4·11 총선 패배 뒤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을 겸하게 되는 원내대표 경선을 불과 사흘 앞둔 상태다. 급기야 ‘이해찬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합의 당사자에 대한 사퇴론까지 제기되는 등 예측 불허 상황으로 치달았다. 박지원 최고위원과 비(非)박 연대의 세 결집 대결도 치열했다. 이해찬 상임고문과 박 최고위원 간 ‘역할분담 밀약’ 파문은 거짓말 논란과 책임론으로 비화됐다. ‘희망 2013 승리 2012 원탁회의’(원탁회의) 소속 재야 원로들이 ‘이·박 합의’에 관여한 바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혀 이·박 연대가 거짓말을 한 셈이 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일각에선 이 고문과 박 최고위원이 공식 사과하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실상 박 최고위원의 원내대표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것이어서 향배가 주목된다. 이는 이 고문의 대표 불출마 요구와도 맞물린다. 여론이 악화되자 박 최고위원을 지지해 온 일부 중진 의원들이 지지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영등포 민주당 당사에서는 초선 당선자 56명 중 30여명이 원내대표 후보자 4명을 초청해 토론회를 가졌다. 유인태·전병헌·이낙연·박지원(이상 기호순) 후보는 차례대로 정견 발표를 통해 공방을 벌였다. 유 후보는 “원탁회의를 끌어들인 것은 대단한 실수”라면서 “두 분(이해찬·박지원) 합의대로 가면 대선은 해보나 마나 죽은 정당”이라고 공격했다. 전 후보는 “의도했든 안 했든 매우 일탈적인 돌출 변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도 “역할 분담은 우리가 합의하면 될 것이라는 패권주의적 발상으로 당의 역동성을 죽일 위험이 있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공격을 받은 박 후보는 “여러분과 세 분 후보께 혼선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방어했다. 초선 당선자들은 당초 모임 뒤 결의문을 통해 이·박 합의에 대한 우려의 뜻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작 채택한 3개 항의 결의문은 “정권교체를 실현하는 데 헌신할 것”이라는 원론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복수의 참석자들은 “상당수 당선자들이 이·박 합의에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사면초가의 처지에 놓인 박 최고위원은 돌파구 마련에 부심했다. 그는 이날 이례적으로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오전 계파의원 모임에서도 대책을 논의했으나 믿었던 일부 중진 의원들의 이탈로 위기 의식만 더 커졌다. 박 최고위원은 또 정세균 상임고문과 한명숙 전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고 파문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당내에서는 이 3자 회동에 대해 역할분담론에 관한 얘기가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정 고문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정 고문은 그러나 회동 이후 몇 시간이 지나 보도자료를 내고 “이·박 연대는 내용이 틀렸다. 단합은 ‘기획’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라며 이·박 연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박 연대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박 최고위원의 수습 노력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 이춘규 선임기자·이현정·강주리기자 taein@seoul.co.kr
  • 李지사·충북 총선당선자 간담

    충북지역 19대 총선 당선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충북도는 27일 오전 11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시종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지사가 당선자들에게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 달라고 부탁하는 자리다.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 8명과 충북출신 비례대표 당선자 3명 등 대상자 11명 가운데 새누리당 비례대표 김현숙(숭실대 경제학과 부교수) 당선자만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경제자유구역 지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및 화물청사 증축 ▲국립암센터 분원 오송 유치 등 지역현안의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李·朴 투톱연대 거센 역풍

    李·朴 투톱연대 거센 역풍

    민주통합당 박지원 최고위원이 지난 24일 저녁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당이 곧 시끄러워질 것”이라는 아리송한 한마디를 툭 내뱉었다. 그답지 않게 폭탄주 대여섯 잔을 연거푸 들이켠 뒤였다. 그러면서 “친노(친노무현)는 (나를) 껄끄러워할 것”이라며 “당 대표에 나가 장렬히 전사하겠다.”고도 말했다. 통음에 앞서 이날 낮 박 최고위원은 친노계 대선 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만났다. 친노 진영과 친DJ(친김대중) 진영의 연대를 통한 차기 지도부 구성 방안을 문 고문에게 제의받았고 거절했다. 이튿날에는 이해찬 상임고문과 오전·오후 두 차례 회동했다. 그 자리에서 이른바 친노-비노의 분열 구도를 깨기 위한 충청(이해찬) 당대표-호남(박지원) 원내대표 구도가 그려졌다. 친노 진영이 말하는 ‘민주당 대선 필승 플랜’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박 최고위원은 26일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후보로 등록했다. 그러나 그의 공언대로 당이 격동하고 있다. 대선을 불과 6개월 남짓 남겨 둔 전시 상황에서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조합’이라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구태정치의 부활’이라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잠복해 있던 계파 반목이라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문 고문은 이날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 분이 손잡고 단합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으로 담합이라고 공격하는 건 공평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대표 및 원내대표 경선 후보들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당 대표 출마를 검토 중인 4선의 김한길 당선자는 “패권적 발상에서 비롯된 담합”이라며 “당권을 몇몇이 나눠 가지려고 시도한 것이 사실이라면 아무리 근사한 말로 포장한다고 해도 국민의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진 이낙연·전병헌 의원과 유인태 당선자는 경선 완주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선출해야 하는데 바깥에서 결정하는 건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대선 후보가 관여한 담합으로 그 체제가 대선 후보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문 고문을 정조준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의 자산인 DJ와 노무현의 가치를 특정인이 독점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특권의식”이라며 “당권이 특정 인물의 나눠 먹기식 밀실 야합으로 변질되면 엄청난 후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교동계인 장성민 전 의원은 “총선 패배에 자숙해야 할 친노가 2주 만에 대권·당권 장악의 정치적 탐욕을 드러내며 당을 사당화하고 있다.”며 “친노가 죽어야 민주당이 산다.”고 반박했다. 당내 대권 주자들도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손학규 전 대표 측은 이날 대책 모임을 열어 “국민을 우습게 아는 오만한 행동으로 정의롭지 못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손 전 대표는 새달 2일 유럽에서 귀국하는 대로 이 고문, 박 최고위원에게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다. 손 전 대표 측근인 신학용 의원은 “새누리당의 박근혜 1인 체제를 비판하는 민주당이 지도부 담합을 하는 건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다.”며 “특정 인사끼리 합의를 거쳐 후보를 낸다면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대표는 “국민들이 구태라고 생각하고 있다.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도 “설마 그리 되겠나.”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향후 상황에 따라 김 지사가 논평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탈계파 당내 모임도 분주했다. 당내 개혁적 의원들의 모임인 ‘진보개혁모임’은 이날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논쟁을 벌였다. 원내대표 선거를 보이콧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원혜영 의원은 “선거 보이콧의 움직임이 우려되지만 원내대표 경선이 민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으로 모아졌다.”며 “기존 후보인 유인태 당선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친노계인 홍영표 의원은 “이 고문과 박 최고위원의 충심을 이해해야 한다. 자율 투표를 하면 된다.”고 반론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파색이 옅은 재선 이상의 전문직 출신 의원 모임인 ‘여사’(여민동락 결사체)도 “당내 중요한 결정에 다수의 의원들이 배제됐다는 데 소외감을 느낀다.”고 표명했다. 초선 당선자 일부는 “답안지를 먼저 보여 주고 정답을 맞히라는 오만한 발상”이라며 “당내 세력 정치의 행태를 국민이 지지하겠느냐.”고 우려했다. 안동환·강주리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해찬 당대표·박지원 원내대표 급물살

    이해찬 당대표·박지원 원내대표 급물살

    민주통합당의 ‘포스트 4·11 총선’ 지도 체제를 둘러싼 계파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다. 친노(친노무현) 진영과 비노(비노무현) 진영인 구민주계가 각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맡는 ‘계파 역할 분담’이 논의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민주당 경선 구도는 요동치고 있다. 친노계 대표 인사로 당 대표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해찬 상임고문이 25일 구민주계 좌장인 박지원 최고위원과 회동해 원내대표 출마를 제의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신문 4월 24일자 4면> ●재야 원로들도 李·朴 체제 동의 각각 친노와 호남·구민주계의 좌장인 두 사람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회동을 통해 ‘이해찬 당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 재야 원로들도 이날 원탁회의를 갖고 이 고문과 박 최고위원의 지도부 분담에 동의의 뜻을 표시했다. 박 최고위원도 수용 가능성을 비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밤 이미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던 호남 출신의 이낙연 의원과 측근인 박기춘 의원에게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노 진영은 박 최고위원의 원내대표 추대안에 대한 서명 작업을 진행해 이르면 26일 양측 진영이 공식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분은 계파 간 대결 구도의 종식이다. 현재의 친노-비노의 분열적 프레임으로는 대선 승리가 쉽지 않다는 인식이 기저에 있다는 분석이다. 친노계의 정치적 고민도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6월 9일 차기 당 대표 경선 구도와 맞물려 있다는 데서 시작됐다. 친노계 핵심인 이 고문의 당 대표 출마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원내대표마저 친노가 되는 데 대한 부담감이 컸다. 특히 문재인 상임고문을 대선후보로 띄우는 과정에서 비노 진영이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이는 친노 대권주자의 확장성 한계로 비쳐질 수 있다. 박 최고위원은 “친노가 대선 후보를 내려면 당권은 양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부단히 던져온 만큼 친노 측 제안을 화해 제스처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정치적 무게감이 큰 대선 체제의 원내대표를 기반으로 정치적 위상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숙고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총선 패배에 대해 ‘친노 책임론’을 강하게 주장했던 그가 원내대표를 정치적 딜로 삼아 입장을 바꿀 경우 비판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한길·전병헌 “구태정치 전형” 중도 진영 및 타 정파는 ‘정치적 담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4선 중진인 김한길 당선자는 “믿고 싶지 않다. 원내대표를 뽑는 유권자인 민주당 127명의 당선자들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전병헌 의원은 “사리사욕만 채우려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며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졸개로 취급하며 줄을 세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26일 후보 등록이 끝나는 원내대표 경선에는 이낙연(4선·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박기춘(3선·경기 남양주을)·전병헌(3선·서울 동작갑) 의원, 유인태(3선·서울 도봉을) 당선자가 출사표를 던졌다. 안동환·강주리기자 ipsofacto@seoul.co.kr
  • 자문위원 “北 핵실험 가능성 높다” 李대통령 “中 행보 신뢰할 만하다”

    자문위원 “北 핵실험 가능성 높다” 李대통령 “中 행보 신뢰할 만하다”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외교안보자문단과의 조찬간담회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한승주 한미협회회장, 현홍주 전 주미대사, 김동성 중앙대 교수, 한석희 연세대 교수, 하영선 서울대 교수, 이홍구 전 국무총리, 김태우 통일연구원장, 윤덕민 국립외교원 교수, 동용승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실패하면서 외부적으로 권위가 손상된 것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핵실험을 할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의 상황에 대한 판단과 함께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로 제시됐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주로 중국과의 관계가 긍정적이며, 앞으로 한·중관계를 어떻게 관리해 나가야 하느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중국 지도부의 움직임에 대해 “중국의 행보는 부정적이지 않았으며 중국을 신뢰할 만하다고 본다.”면서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도 한·중 관계를 잘 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긍정적 평가는 지난달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내용과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중국 지도부가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점을 근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6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후 주석은 “북한이 많은 돈을 (로켓 발사에) 쓰면서 민생 경제를 챙기지 않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이례적으로 북한 지도부를 비판했다고 당시 배석자들이 전했었다. 한 참석자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나온 의장국 성명에 북한이 추후 도발을 못 하도록 하는 상당히 강경한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는 등 한·미·중 공조체계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건희 회장 “유산 상속분쟁 끝까지 가겠다” 작심 발언

    이건희 회장 “유산 상속분쟁 끝까지 가겠다” 작심 발언

    이건희(얼굴)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상속권을 둘러싼 형제 간 소송전에 대해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미행 의혹 사건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오전 6시 30분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상속 소송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소를 하면 끝까지 (맞)고소를 하고, 대법원이 아니라 헌법재판소까지라도 갈 것”이라면서 “지금 생각 같아서는 한 푼도 내 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대 회장 때 벌써 다 분재(分財·재산분배)가 됐고 각자 다 돈들을 갖고 있다.”면서 “CJ도 (재산을) 갖고 있는데 삼성이 너무 크다 보니까 욕심이 좀 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섭섭하지 않아… 상대 안된다” 소송을 제기한 형제들에 대한 감정을 묻자 이 회장은 “섭섭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상대가 안 된다.”고 답했다. 이 회장이 상속 소송에 대해 언급한 것은 지난 2월 큰형이자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아버지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선대 이병철 회장의 유산을 나눠 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이후 처음이다. 내용이나 표현양식 등을 감안하면 이번 유산 소송에 대한 이 회장의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재계에서는 “유산 등의 배분은 삼성의 경영권을 승계하고, 유지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결정한 사안인데, 후손들이 소송을 하는 것에 대해 이 회장이 섭섭한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원칙에 관한 부분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소송을 제기한 원고인 맹희씨가 아니라 아들 이재현씨가 회장을 맡은 CJ그룹을 언급한 것도 이런 섭섭함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번 소송의 배후에 CJ그룹이 있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일을 소송을 통해 매듭지어 선을 긋지 않을 경우 앞으로 제2, 제3의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유산 분할 문제는 소송을 통해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경우 소송전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의 강경 발언에 대해 당사자인 CJ그룹 관계자는 “소송은 이맹희씨와 이건희 회장 두 사람 사이의 일”이라면서 “그룹 차원에서 특별히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씨는 지난 2월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7100억원대의 상속분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같은 달 말 차녀 숙희씨도 1900억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차남인 창희씨의 아들 재찬씨의 부인과 아들도 지난달 말 1000억원대의 주식 인도 청구 소송을 내 세 집안을 합치면 소송가액이 1조원이 넘는다. ●“중공업·건설도 글로벌 기업화” 한편 이건희 회장은 이날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노인식 중공업 사장, 박기석 엔지니어링 사장, 김철교 테크윈 사장 등 중공업·건설 부문 사장단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중공업·건설 부문도) 국내에 안주하지 말고 글로벌 기업으로 커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공업·건설 부문에서도) 최고의 인재는 최고의 대우를 해서라도 과감하게 모셔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李, 비대위 3개월 책 펴내… 孫 “사상 보선땐 재도전”

    李, 비대위 3개월 책 펴내… 孫 “사상 보선땐 재도전”

    4·11 총선에서 이른바 새누리당의 ‘박근혜 키즈’로 불리는 27세 동갑내기 청년 이준석과 손수조는 의미 있는 정치실험의 발자국을 남겼다.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은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쇄신 행보에 적지 않은 힘을 보탰고, 부산 사상에 출마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맞짱’을 뜬 손수조 후보는 비록 패했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각인시켰다. 이들이 총선 이후 거취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먼저 이준석 비대위원은 지난 석 달 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 참여해 활동한 소회를 담은 책을 펴내는 것으로 자신의 정치실험을 결산했다. ‘어린 놈이 정치를?’이라는 제목의 이 책에서 이 위원은 연말 대선의 승자로 ‘박근혜’를 꼽아 눈길을 모았다. “박 위원장이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그 근거로 “박 위원장이 가장 뜨거운 이슈인 안보 측면에서 확고한 지지층을 유지하고 있다. 선거 어젠다도 야당과의 복지 체계 경쟁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선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도 출마 선언을 하지 않는 것은 정치 경험의 부재일 것 같다. 안 원장이 정치에 참여하게 된다면 개인보다 시스템에 낙담할 것 같다.”는 촌평을 내놓기도 했다.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대통령 5년 임기가 지난 뒤에는 무엇으로 단일화를 유지할 것이냐.”며 선거 승리만을 위한 정략적 연대를 비판했다. 그는 “연말 대선에서 필요하다면 박 위원장을 도울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기회가 된다면 교육감에 도전해 보고 싶다.”며 정치와 계속해서 인연을 맺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손 후보는 사상구 보궐선거에 재도전할 뜻을 분명히 했다. 낙선 인사차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은 손 후보는 기자와 만나 “사상구에서 지역기반을 많이 다져놓을 것”이라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지면 사상에서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문 상임고문이 대선으로 직행할 경우 지역구 의원직을 내려 놓으면 또 한번 노려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대선캠프에서 요청이 오면 기꺼이 역할을 하고 싶다.”고도 했다. 선거비용 3000만원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1차적으로 다 잘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총 선거비용이 전화요금 빼고 3400여만원 나온 만큼 유권자들에게 처음의 약속은 지켰다.”고 자신했다. 박 위원장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아닌 ‘맨발 손수조’에게 가능성만 믿고 공천의 기회를 주신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연·이성원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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