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이직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262
  • 주도권 쥐려는 정부, 속도 내려는 여당… 검찰개혁 당정 갈등 불씨

    주도권 쥐려는 정부, 속도 내려는 여당… 검찰개혁 당정 갈등 불씨

    검찰개혁을 둘러싼 당정 간 이견이 노출돼 온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주도로 후속 작업을 진행하며 보완수사권 폐지 같은 여당 일각의 강성 주장과는 거리를 둔다는 것이다. 다만 이후에도 여당에서 강경 발언이 이어질 경우 검찰개혁을 둘러싼 당정의 이견은 갈등 수준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10월 6일) 전 검찰개혁 완성을 공언하며 8·2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개혁 과정의 세밀한 검토를 주문하는 이재명 정부와 검찰개혁의 방향성은 일치했다. 하지만 입법 속도에 대해선 온도 차를 보였다. 이는 지난 8월 21일 이 대통령 초청 민주당 지도부 만찬을 통해 한 차례 정리된 바 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정 대표가 추석 전 하고 싶었던 건 검찰개혁 4법이고, 대통령실은 정부조직법”이라며 “추석 전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걸로 정 대표의 면을 세워 주면서 이후 후속 조치는 정부가 추진하겠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당정은 검찰개혁 관련 혼선을 우려하며 개별적인 언론 대응을 자제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정 갈등의 불씨는 지난 7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다시 살아났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기존 합의대로 검찰개혁 후속 입법 과정을 정부가 주도한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정 대표가 당정대 간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다시 피력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 수석은 “검찰개혁 관련 후속 입법안을 마련하려는 정부 기구에 여당이 들어오는 것은 관례상 모양이 맞지 않는다. 의원 입법이 아니라 정부 입법 형태로 발의가 되는 건데 거기 당이 왜 관여하느냐”는 취지로 말했다. 우 수석은 정 대표가 당의 참여를 거듭 요구하자 정부 주도 검찰개혁 후속 입법 추진이 이 대통령의 뜻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도 전날 브리핑에서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 등 조직의 기능, 역할, 인력 구성과 같은 업무 절차는 행정의 영역”이라며 정부 주도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결과적으로 당정은 국무총리실 산하 범정부 검찰개혁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하고 여기에 당의 추천 인사도 일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견을 봉합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회견을 통해 밝힌 검찰개혁에 대한 입장도 결국 개혁의 성공 여부가 각론에서 판가름 나기 때문에 1년 유예기간 동안 여러 의견을 들어 향후 발생할 문제점을 제거하자는 것이지만 당정 간 의견이 원활하게 조율될지는 숙제로 남았다. 여당 내 강성 의원들은 검찰의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정청래 지도부’ 또한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를 지속할 경우 당정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李정부 초대 주중대사에 노태우 장남 노재헌, 주러대사 이석배

    李정부 초대 주중대사에 노태우 장남 노재헌, 주러대사 이석배

    이재명 정부 초대 주중국 대사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60) 재단법인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주러시아 대사로는 문재인 정부에서 주러대사를 지낸 이석배(70) 전 주러대사가 내정됐다. 11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노 이사장과 이 전 대사는 각각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를 밟고 있다. 노 이사장은 2012년 설립한 동아시아문화재단을 통해 문화 사업 등 다양한 한중 교류 활동을 벌여왔다. 2016년 중국 청두시 국제자문단 고문, 2021년 외교부 산하 한중관계미래발전위원회 사회문화분과 위원장을 지냈다. 노 이사장은 앞서 지난달 말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한 대통령 중국 특사단에 포함돼 중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 역시 재임 시절 한중수교를 맺는 등 ‘북방정책’에 힘쓴 바 있다. 문재인 정부 때에 이어 또 한 번 주러대사를 맡게 된 이 전 대사는 손꼽히는 ‘러시아통’이다. 러시아어 및 러시아 정치를 전공한 이 전 대사는 30년 가까운 외교관 경력의 대부분을 러시아에서 보냈다. 이 전 대사는 특히 ‘조용한 리더십’으로서 공관에 근무할 당시 직원들을 잘 챙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측도 이 전 대사가 재임했을 당시의 보여준 소통·친화력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냉각한 한러관계와 우크라전 파병을 통해 혈맹으로 발전한 북러관계를 고려할 때, 대(對)러시아 경험이 풍부한 이 전 대사가 적임자라는 판단이 이번 인선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 [단독]경찰, 李 대통령 부친 ‘담배 수매 대금 횡령 의혹’ 언론인 수사 본격화

    [단독]경찰, 李 대통령 부친 ‘담배 수매 대금 횡령 의혹’ 언론인 수사 본격화

    경찰이 이재명 대통령 부친의 ‘담배 수매 대금 횡령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본격화한다. 의혹을 제기한 언론인에 대한 조사와 함께 이 대통령 고향 마을 주민들의 증언을 확보하는 등 사실관계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언론인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에 대한 수사는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재영 씨가 지난 4월 경기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고, 안동서로 이첩된 상태다. A씨는 지난해 8월 출간한 자신의 저서를 통해 이 대통령의 부친 고 이경희씨가 과거 안동에서 담배 생산 조합장을 맡았으나, 주민들에게 나눠줘야 할 수매대금을 횡령해 야반도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의혹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경찰은 이 대통령의 고향 마을인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당시 상황에 대한 증언 등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이 대통령의 부친이 1986년 사망한 데다 A씨가 제기한 의혹의 시점도 50여 년 전인 1970년대라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소인과 피고소인 모두 조사를 마친 상태”라며 “다만,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 4월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의혹이 허위사실이 아니라는 건 언론인으로서 안동에 거주하면서 수년간 취재해 확인한 사실이며 관련 사건에 대한 피해자 등의 증언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며 “제가 피소당한 고소 사건은 명백하게 허위에 의한 무고”라고 밝혔다. 이후 그는 이 대통령의 친형을 무고죄로 맞고소하기도 했다.
  • 김동연 “李 대통령 100일, 구름이 걷히고 하늘은 맑게 갰다(雲捲天晴)”

    김동연 “李 대통령 100일, 구름이 걷히고 하늘은 맑게 갰다(雲捲天晴)”

    “경기도가 ‘대한민국 성장의 심장’이 돼 힘차게 뛰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100일은 한국 경제에 구름이 걷히고 하늘이 맑게 갠 ‘운권천청’(雲捲天晴)’의 시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글을 시작하며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운권천청’(雲捲天晴)‘의 시간) 여실히 드러났다”라고 밝혔다. 그는 “확장재정의 역할을 강조하신 부분에 적극 동감한다. 지금은 돈을 쓸 때다. 재정이 성장의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며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부채비율 50%는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오히려 지금 적극 재정을 펼쳐야 미래세대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 재정전건성 확보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다”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실용적 접근이 돋보였다”며 “반도체, AI 등 미래산업의 전력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우리 경제의 사활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대로 문제는 속도다. 지난 3년, 경기도는 신규 태양광으로 원전 1기 규모인 1GW를 설치했고 앞으로도 가장 빠른 속도로 산단RE100, 영농형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정부’이자 ‘성장정부’”라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성장의 심장’이 되어 힘차게 뛰겠다”라고 다짐했다.
  • 李 대통령 “가짜뉴스가 아들 인생 망쳐놔…책임 물어야”

    李 대통령 “가짜뉴스가 아들 인생 망쳐놔…책임 물어야”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여권에서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언론중재법이 아니라 배상액을 높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언론만 타깃으로 하면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할 근거를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요즘은 언론만이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가짜뉴스로 관심을 끌고 돈 버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면서 “당에 ‘언론만을 타깃으로 하지 말자’, ‘언론 중재법은 건들지 말자’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언론의 오보에 대해 “일부러 그런 것과 실수한 것은 다르다”면서 “법률가적 양심으로 보건대 중대한 과실이더라도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면 징벌 배상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의’라는 조건을 엄격하게 하고 배상액을 아주 크게 해서 고의로 그러는 것을 못 하게 하자”면서 “형사처벌보다는 돈을 물도록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는 게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언론을 향해서는 “영향력이 크고 특별한 보호를 받는 만큼 권리에도 책임이 똑같이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가짜뉴스에 대해 “사실 저도 엄청나게 많이 당했다”라며 “아들이 멀쩡하게 직장에 다니고 있는데 ‘화천대유에 취직했다’고 대서특필하는 바람에 아직도 직장을 못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한테 물어봤으면 아니라고 했을 텐데 물어보지도 않고 멋대로 썼다”면서 “아주 인생을 망쳐놨는데 저는 이런 것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李 대통령, 특검법 여야 합의안에 “몰랐다…원치 않는다”

    李 대통령, 특검법 여야 합의안에 “몰랐다…원치 않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여야 원내대표의 3대 특검법 개정안 합의에 대해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제가 시킨 것 같다는 여론이 있던데 저는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조직법을 고쳐서 정부조직을 개편하는 것과 내란의 진실을 규명해서 엄정하게 책임을 묻는 것의 당위를 어떻게 맞바꾸느냐는 게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태원 참사 등 대형 참사에 대해 “소위 보수 정권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황당무계하기 그지 없다. 교통경찰이 통제만 했어도 되는데 그해만 안 했다”면서 “국가의 가장 기본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 앞으로 절대 대형 참사가 안 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재해에 대해서는 “일부에선 대통령이 산재를 가지고 몇 번째 말하냐는 지적이 있더라”면서 “제가 매일 모든 사망사고를 다 보고받는데, 조금만 신경썼으면 죽지 않았을 사고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직 사회에는 (산재가) 확 줄었지만, 사용자들은 별로 신경을 안 쓴다”면서 “(사고가 나도 사용자에게) 별로 피해가 없다. 징계를 당하거나 감옥 가는 것도 아니다. 다 보험 들고 위자료 조금 주면 되니까 계속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李대통령 “대주주 기준 10억원 굳이 고집할 필요 없다”

    李대통령 “대주주 기준 10억원 굳이 고집할 필요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세법개정안과 관련해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50억원을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반복적으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주주 기준 10억원)을 “굳이 끝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야당도 요구하고 여당도 놔두면 좋겠다는 의견”이라며 “대체적으로 원래대로 놔두자는 의견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 의지를 의심하는 시험지와 비슷하게 느끼는 것 같다”면서 “국회 논의에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기업을 옥죄는 게 아니라 부당한 악덕기업 경영진과 일부 지배주주를 압박하는 것”이라며 “더 센 상법으로 진짜 주주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가 “금융을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주식시장 정상화’가 핵심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 안정 대책에 대해서는 “집값은 폭락도 폭등도 안 되며 적정히 관리해야 한다”면서 “단 한두 번의 대책으로 해결될 수 없다.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대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가 그간 발표한 부동산 공급 정책과 관련해서는 “칭찬도 비난도 없는 거 보면 잘한 거 같다”고 자평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기본적인 방향은 부동산에서 첨단산업과 일상적인 경제활동으로 자금을 옮기는 ‘금융 대전환’”이라며 “앞으로도 수요 측면과 공급 측면 등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투기 수요를 억누르는 방안으로 이른바 ‘갭투자’를 언급하며 “돈 빌려서 전세 끼고 집 사는 게 집값을 올리고 국민들에게 주거비용을 과중하게 높여 소비을 역량 떨어트린다”고 지적했다.
  • 코스피, 45년 만에 새 역사… “내년 상반기 3700까지 찍을 것”

    코스피, 45년 만에 새 역사… “내년 상반기 3700까지 찍을 것”

    李정부 99일 22.81%↑… 역대 최고올해 코스피 상승률도 G20 중 1위SK하이닉스 등 무더기 신고가도상법 개정·배당소득 분리과세 주목 코스피가 10일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역대 최고점을 찍으며 국내 증시는 전인미답의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 코스피는 올 들어 이날 현재 상승률이 38%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이날까지 99일간 코스피는 22.81% 올랐는데, 이는 문민정부 이후 역대 정부 100일간 등락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기존 최고였던 김영삼 정부 100일간 상승률(12.15%)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110개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반도체 주도주인 SK하이닉스(30만 4000원)를 포함해 DB하이텍, 키움증권,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33개 종목이, 코스닥 시장에선 원익홀딩스와 현대무벡스 등 77개 종목이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2727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직전 코스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 7월 6일(2314조원) 대비 410조원 넘게 불었다. 주가지수 3300 시대가 열린 것은 이재명 정부의 ‘코스피 5000’ 정책에 거는 기대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약세 기조가 맞물린 덕분이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7월까지 거침없이 달리던 국내 증시는 같은 달 31일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 강화 방침 발표 이후 일본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미 금리 인하 호재를 업고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던 것과 달리 ‘나 홀로’ 횡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피가 뒤늦게 ‘글로벌 신고가 랠리’에 합류하게 된 것은 정부가 양도소득세의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유지한다는 소식이 나온 덕분”이라면서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까지 기정사실화 되면서 국내 증시에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3대 지수도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4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27%), 나스닥 종합지수(0.37%) 모두 상승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가 비농업 부문 연간 고용 증가 폭을 크게 내리며 고용 우려가 커졌지만, 오는 16~17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 코스피가 37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 증시 훈풍, 양도세 대주주 기준 유지 이외에도 상법 개정안,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투자자 친화적 정책이 이어진다면 자본시장은 제 궤도에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환경이 우호적으로 풀린다면 내년 상반기까지 코스피 목표치는 3700”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로 글로벌 증시가 유동성 랠리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전망을 밝게 한다. 미 기준금리 인하로 달러가 약해지면 한국 등 신흥국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 가능성이 커져서다. 실제 이날 코스피(3시 30분 기준)에서 외국인은 1조 330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는 지난해 6월 13일(1조 5500억원) 이후 최대다. 외국인이 이날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2위는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 각각 6560억원, 3830억원어치씩을 순매수했다.
  • 국민성장펀드 100조→150조로… 李 “전당포식 금융 벗어나야”

    국민성장펀드 100조→150조로… 李 “전당포식 금융 벗어나야”

    “이자·부동산 아닌 생산적 금융 전환”민관 관계자·대학생 등 130명과 토론서정진, 대기업 금산분리 완화 건의“후배 스타트업 키울 수 있게 해야” 최태원 “협업·경쟁 거버넌스 필요”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금융 분야가 손쉬운 이자 수입에 의존하거나 부동산 투자에 자금이 쏠리지 않도록 모험 투자, 혁신 투자에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민관 합동으로 조성하는 ‘국민성장펀드’ 규모를 당초 100조원에서 150조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 첨단산업 육성,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 분야가 지금처럼 담보 잡고 돈 빌려주고 이자 받는 전당포식 영업이 아니라 생산적 금융으로 대대적인 전환을 해야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성장펀드에 대해 “좀더 과감하게 펀드 규모를 50% 더 늘려 15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지원 방식도 대대적으로 개편해 우리 경제를 선도할 핵심 산업 그리고 프로젝트에 대규모로 또 장기적으로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벤처기업의) 모험성, 인내성은 시장에서 혼자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을 저희가 잘 알기 때문에 재정이 마중물 역할을 하며 예를 들면 후순위 투자를 통해 민간자금을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 참석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제일 성공 확률이 큰 것은 대기업이 후배를 키우는 것”이라며 “여기에 금융기관이 같이 끼고 정부 펀드가 같이 오면 성공 확률이 제일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금산분리 제도 때문에 대기업이 이걸 자유롭게 할 수가 없다”며 “대통령도 이게 오래된 숙제 아닌가. 금산분리 제도를 좀 바꿔 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국민성장펀드가 150조원으로 상당히 크지만 어차피 모든 기업에 다 골고루 똑같이 나눠주는 개념은 아니지 않으냐”며 “같은 분야에 최소 2개 이상의 경쟁자가 같이 들어가 누가 더 좋은 효과를 내는지, 필요하면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하는 이러한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국민성장펀드)이 성공하면 1호가 되고 2년 안에는 2호가 출범해 국내 말고 해외 투자까지 하면 대한민국을 진짜 성장으로 좀더 리드할 수 있는 촉진제가 충분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측 관계자를 비롯해 최 회장, 서 회장 등 재계,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등 금융업계 관계자, 대학교 창업동아리 학생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 李대통령 “잔인한 금융” 질타에, 은행권 “기금 청구서 오나” 긴장

    李대통령 “잔인한 금융” 질타에, 은행권 “기금 청구서 오나” 긴장

    이재명 대통령이 연 15.9% 금리가 적용되는 최저신용자 보증부 대출에 대해 “어려운 사람 대출(이자)이 더 비싸다. 너무 잔인하다”고 지적하며 이미 ‘300조원+알파(α)’ 규모의 부담을 진 은행권에 기금 조성을 위한 새로운 청구서가 날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중저신용자에게 두 자릿수 이자를 받고 있는 카드사, 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대출 취급에 제동이 걸릴 판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민금융진흥원은 내부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서민금융안정기금’ 준비에 나선 상태다. 전날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무회의에서 “금융사가 일정 부분을 출연해 공동기금을 마련하면 되지 않겠느냐”며 “서민금융을 위한 특별기금을 만들어 금리를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금원의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금리는 연 15.9%인데, 추가로 돈주머니를 만들면 이런 상품의 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은행권의 서금원 공통출연요율은 지난해 0.035%에서 올해 0.06%로 두 배 가까이 올라 연간 출연료는 200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에 각오는 했지만 예상보다 출혈이 더 커지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미 민간 금융권이 새 정부 들어 납부·투입해야 하는 자금은 대출 공급을 포함해 325조 2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서민금융법, 국가재정법 등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금 출범은 2027년 초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금융권의 신용대출 금리도 이 대통령이 잔인하다고 한 15%대 전후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카드 등 8개 전업카드사가 지난 7월 신규 취급한 카드론(장기카드대출) 평균 금리는 연 13.46~15.37%다. 2금융권에선 “연체 리스크가 있는데 여기서 금리를 더 내리라는 건 장사하지 말라는 얘기”라며 “취급 금리를 낮추려면 저신용자에게 대출을 안 내줄 수밖에 없어 소비자들이 오히려 피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 송언석 “李정부 혼용무도… 與, 일당독재 멈춰라”

    송언석 “李정부 혼용무도… 與, 일당독재 멈춰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대해 ‘검찰 해체 4법 졸속 추진’이라고 규정하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또 건전재정을 위한 재정개혁특위를 제안하는 등 정책정당의 모습을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정부의 지난 100일을 “혼용무도”(昏庸無道·어리석은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게 만들다)라고 지적하며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권의 반민주, 반경제, 반통합의 국정운영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권력은 단맛에 취하는 순간 브레이크 없는 추락이 시작된다”며 “정권이 출범한 지 겨우 100일인데, 왜 스스로 파멸의 절벽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느냐”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법’ 개정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대법관 증원 추진에 대해 “결국 수사도, 재판도, 판결도 자기들이 다 하겠다는 것인데, 인민재판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재판 5개는 모두 중단시키고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개인의 사법 리스크를 덮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통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럴 바에는 ‘나홀로독재당’으로 당명을 바꾸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위헌정당 해산을 경고한 것과 관련해선 “걸핏하면 ‘해산’ 운운하며 야당을 겁박하고 모독하는 반(反)지성의 언어폭력”이라며 “자신들의 전매특허인 ‘내란 정당’ 프레임을 씌워서 야당 파괴, 보수 궤멸의 일당 독재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 대표의 전날 적대적 연설 이후 연설문을 상당 부분 수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강행 중인 쟁점 법안들의 원점 논의를 위한 특위 구성도 제안했다. 검찰 해체 4법(검찰청 폐지법·공소청 설치법·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국가수사위원회 설치법)을 중단하고 국회 사법개혁특위를 구성해 검찰개혁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또 이재명 정부의 성장론을 “부채 주도 성장이자 나랏빚을 갚아야 할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재정 패륜”이라며 재정예산을 원점에서 검토하는 ‘제로베이스 예산 제도’와 재정건전법을 제정하기 위한 여야정 재정개혁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방송관계법들은 여야 공영방송 법제화 특위에서 원점 논의하자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상법 개정안을 “기업 단두대법”이라며 후속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등 ‘성남 라인’을 정조준하며 “밀실 인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임명까지 강행하면 대통령과 국무총리, 장관까지 도합 전과 22범의 ‘범죄자주권정부’가 완성된다”고도 주장했다.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우리 스스로 무장해제부터 하면서 일방적인 짝사랑을 펼치고 있다. 국격도 자존도 내팽개친 굴욕적인 저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 첫걸음으로 한미 연합훈련 강화를 제안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오만하고 위험한 정치세력에 국가 권력을 내준 우리 국민의힘의 과오가 더욱 한탄스럽다”며 “야당을 파괴하는 일당 독재의 폭거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집권여당보다 먼저 민생을 살피면서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도 강조했다. 반면 정 대표는 송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협치하자면서 협박만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무슨 반공 웅변대회를 하는 것인가”라며 “너무 소리를 질러 귀에서 피가 날 것 같다”고도 비꼬았다.
  • 李 “15% 금리 잔인” 질타에 ‘서민금융기금’ 새로운 청구서

    李 “15% 금리 잔인” 질타에 ‘서민금융기금’ 새로운 청구서

    이재명 대통령이 연 15.9% 금리가 적용되는 최저신용자 보증부 대출에 대해 “어려운 사람 대출(이자)이 더 비싸다. 너무 잔인하다”고 지적하며 이미 ‘300조원+알파(α)’ 규모의 부담을 진 은행권에 기금 조성을 위한 새로운 청구서가 날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중저신용자에게 두 자릿수 이자를 받고 있는 카드사, 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대출 취급에 제동이 걸릴 판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민금융진흥원은 내부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서민금융안정기금’ 준비에 나선 상태다. 전날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무회의에서 “금융사가 일정 부분을 출연해 공동기금을 마련하면 되지 않겠느냐”며 “서민금융을 위한 특별기금을 만들어 금리를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금원의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금리는 연 15.9%인데, 추가로 돈주머니를 만들면 이런 상품의 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은행권의 서금원 공통출연요율은 지난해 0.035%에서 올해 0.06%로 두 배 가까이 올라 연간 출연료는 200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에 각오는 했지만 예상보다 출혈이 더 커지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미 민간 금융권이 새 정부 들어 납부·투입해야 하는 자금은 대출 공급을 포함해 325조 2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서민금융법, 국가재정법 등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금 출범은 2027년 초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금융권의 신용대출 금리도 이 대통령이 잔인하다고 한 15%대 전후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카드 등 8개 전업카드사가 지난 7월 신규 취급한 카드론(장기카드대출) 평균 금리는 연 13.46~15.37%다. 2금융권에선 “연체 리스크가 있는데 여기서 금리를 더 내리라는 건 장사하지 말라는 얘기”라며 “취급 금리를 낮추려면 저신용자에게 대출을 안 내줄 수밖에 없어 소비자들이 오히려 피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 [이순녀 칼럼] ‘교각살우’ 우려가 쌓여 간다

    [이순녀 칼럼] ‘교각살우’ 우려가 쌓여 간다

    내일 취임 100일을 맞는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밝힌 ‘모두의 대통령’이라는 약속에 걸맞게 소통과 통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기업인들을 여러 차례 대통령실로 초청해 회동했고, 지난 4일에는 양대 노총 위원장과 만났다. 그제는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 이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단독 회동도 했다. 이런 행보가 집권 초기의 보여주기식 이벤트에 그칠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하지만 민생 안정과 경제 성장 목표를 위해 갈등 세력을 두루 아우르려는 최고 지도자의 노력은 평가할 만하다. 소통과 통합은 대통령의 당연한 책무이지만 이 지당한 상식을 팽개친 전임자도 있었으니 말이다. 이 대통령이 회동에서 한 발언들도 눈길을 끈다. 양대 노총 위원장에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복귀를 요청하며 “정부는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을 지키겠다”고 했다. 원론적인 발언이겠으나 친노동 성향의 더불어민주당 출신 대통령 입에서 나온 말이어서 의미가 다르게 들렸다. 여야 대표 회동에서도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게 “여당이 더 많이 가졌으니 조금 더 많이 내어주면 좋겠다”며 중재자 역할을 했다. 장 대표에게는 “정부에 레드팀이 필요하다”는 말로 야당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국민의 입장에서 균형을 지키려는 대통령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지난 2일 국무회의 발언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경제계와 야당의 반발 속에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상법 개정안 심의에 앞서 “소뿔을 바로잡는다고 소를 잡는 ‘교각살우’의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두 법의 목적은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노사 상생을 촉진해 전체 국민 경제 발전을 뒷받침하는 데 있다”면서 “새는 양 날개로 난다. 기업과 노동 둘 다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법 개정의 취지를 존중하되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균형 있고 신중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당부였다. 문제는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 말고도 교각살우를 우려할 만한 사안들이 계속 쌓여 간다는 사실이다. 민주당이 추석 전 완수를 목표로 속도전을 벌이고 있는 검찰·언론·사법 등 이른바 3대 개혁 법안들이다. 당정대는 지난 7일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하는 정부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사건 진실 규명과 피해자 보호 등을 위해 검찰이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꼽는 보완수사권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완전 박탈을 주장하고 있다. 수사권과 기소권 오남용, ‘정치 검찰’ 오명 등 검찰 조직이 되풀이해 온 과오가 검찰청 해체 주장의 핵심 근거이자 근본적 책임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그렇다 해도 검찰의 잘못을 바로잡겠다는 명분으로 국민의 피해가 우려되는 법안을 밀어붙이는 행위가 정당화될 순 없다. 고의나 과실로 인한 허위·조작 보도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도 논란의 여지가 크다. 허위 보도로 피해를 입은 시민을 신속히 구제하고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정치인과 공직자 등 권력자에게까지 징벌적 손배를 허용한 것은 언론의 권력 비판 기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권력층이 비판을 봉쇄하기 위해 소송을 남발한다면 언론의 자유는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다. 현재 14명인 대법관을 26명으로 늘리는 사법 개혁안에도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법관 증원이 오래된 과제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를 본격적으로 제기한 시점이 이 대통령의 선거법 사건 유죄 취지 파기환송 직후였고, 이후에도 대법관 정원이 100명, 30명 등으로 오락가락하면서 정교한 논의 없이 법안이 추진되는 데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검찰·언론·사법은 국민의 삶에 직결되는 중요한 영역이다. 잘못을 바로잡는 개혁이라 해도 국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부작용이 없도록 정밀한 설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과 폭넓은 공론화 과정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올바른 방향이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李대통령, ‘필리핀 차관 사업’ 중지 명령… 권성동 “정적 죽이기”

    李대통령, ‘필리핀 차관 사업’ 중지 명령… 권성동 “정적 죽이기”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정부가 부실 우려로 차관 지원을 거부한 필리핀과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사업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압력으로 재개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해당 사업에 대해 즉시 절차를 중지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정적 탄압을 정당화하기 위한 정치 쇼”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전날 한겨레21일이 보도한 기사 링크와 함께 사업 중지를 명령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점은 사업이 아직 착수되지 않은 단계여서 EDCF 지원 등의 사업비는 지출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자그마치 7000억원 규모의 혈세를 불필요하게 낭비하지 않고 부실과 부패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문제가 된 사업은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이름을 딴 농촌 모듈형 교량 사업으로, 필리핀 농촌 지역 350곳 등에 다리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획재정부는 이를 부실 사업으로 판단해 차관 지원을 거부했지만 권 의원의 압력으로 지원이 재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권 의원은 즉시 입장문을 통해 “(이 사업은) 필리핀 대통령의 이름까지 붙인 최핵심 국책사업”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마치 7000억원을 지켜 낸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지만 이는 행정의 기본조차 모른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것일 뿐”이라며 “2024년 10월 발주된 것은 ‘사업타당성조사’로 기재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이 독립적으로 심사·승인 권한을 갖고 있으며, 국회의원 개인이 이를 좌지우지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는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보고됐다. 김건희 특검은 지난 1일 권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윤영호(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씨로부터 수수한 1억원 이외에 추가로 정치자금을 수수했다고 의심할 만한 사정이 있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권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72시간 내 표결해야 하는 체포동의안을 11일 또는 12일 표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표결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가결 요청 취지 제안 설명, 권 의원의 신상발언 후 진행되고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 상태에서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권 의원은 이미 불체포특권을 스스로 포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장관급 대중문화교류위원장에 박진영 깜짝 발탁… “K팝이 맞이한 기회 살릴 것”

    장관급 대중문화교류위원장에 박진영 깜짝 발탁… “K팝이 맞이한 기회 살릴 것”

    朴, SNS에 ‘원더걸스’ 사진 올려“후배들 더 좋은 기회 얻도록 노력”‘신설’ 대통령실 인사수석 조성주중앙선관위원에 위철환 변호사국민통합위원장에 이석연 지명 이재명 대통령이 9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되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에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를 내정했다. 연예기획사 대표를 장관급 위원장에 내정한 파격적인 인사다. 또 대통령실 인사수석 자리를 신설하면서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을 내정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국민통합위원장 등 장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박 대표 프로듀서가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는다. 강 실장은 “박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중 한 명으로 K팝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전 세계인이 우리 대중문화를 더 많이 즐기고 우리 역시 외국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문화가 꽃피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를 모시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강 실장은 “(한국 문화를 알린) 많은 분들이 있지만 박 대표는 가장 먼저 K팝의 미국 진출을 시도한 사람이기도 하고 현재 K팝의 세계화와 관련해서 대한민국의 상징처럼 돼 있는 분”이라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넷플릭스 영화)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고, 도대체 대한민국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 이런 세계적인 궁금증에 대한 화답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인선 발표 후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만든 걸그룹 ‘원더걸스’가 한국 가수로는 처음 2009년 ‘노바디’라는 노래로 빌보드 핫 100 76위에 진입했던 사진을 게재하며 “정부 일을 맡는다는 게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로서는 여러 면에서 너무나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운 일이라 많은 고민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 K팝이 너무나도 특별한 기회를 맞이했고 이 기회를 꼭 잘 살려야만 한다는 생각에 결심을 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현장에서 일하면서 제도적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됐던 부분들을 잘 정리해서 실효적인 지원이 갈 수 있도록 하고, 또 후배 아티스트들이 더 좋은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이 대통령실 인사수석으로 내정한 조 원장은 인사혁신처 차장과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한 인사 전문가다. 인사수석 신설은 윤석열 정부 시절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인사 개입에 따른 후속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은 “(인사수석 신설은) 별개의 고민이 있었다”며 “특검을 통해서 김 여사의 각종 인사 개입 의혹이 드러나고 있다. 전 정권이 남긴 인사 제도를 어떻게 고치느냐는 저희로서는 매우 중요한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에 더해서 전 정권 임기 말에 권한대행이라는 분들이 알박기한 예도 있고, 균형 인사를 바탕으로 인재를 발탁해야 하는 문제도 저희한테 고민인 지점이 있었다”며 “지난 100일 동안 인사 제도의 변화, 또 인사 발굴을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역할이 필요했으며 그 역할을 인사수석이 담당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에는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지낸 위철환 변호사를 내정했다. 사법연수원 18기인 위 변호사는 이 대통령과 사법시험·사법연수원 동기다. 어려운 환경에서 사법시험에 합격한 위 변호사와 이 대통령의 살아온 과정이 비슷해 두 사람은 사법연수원 시절 ‘밥 친구’로 자주 어울리는 등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은 “선거를 부정하는 무차별적인 음모론으로부터 민주적 절차를 보호하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선관위를 만들어 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국민통합위원장에는 보수 인사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지명됐다. 이 전 처장은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강 실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법제처장을 역임한 법조인으로, 모든 국민을 아우르겠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국민을 하나로 모으고 사회 갈등을 치유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국가건축정책위원장에는 김진애 전 의원이 지명됐다. 김 전 의원은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MIT에서 건축학 석사와 도시계획학 박사 학위를 딴 건축 전문가다. 이 대통령은 이 밖에 정구창 여성가족부 차관,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임채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등 차관급 인선도 단행했다.
  • “노조 자녀 특채, 불공정의 대명사” 李대통령 노란봉투법 공포날 직격

    “노조 자녀 특채, 불공정의 대명사” 李대통령 노란봉투법 공포날 직격

    이재명 대통령이 9일 노동조합원 자녀에 대한 우선 채용권 부여 논란을 두고 “불공정의 대명사 아닌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공포에 맞춰 노동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기업과 노동 분야 양쪽의 ‘공정 경쟁’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진행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극히 일부의 사례라고 믿지만 최근 노동조합원의 자녀에게 우선 채용권을 부여하려 한 것을 두고 논란이 됐다는 보도를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힘이 있다고 해서 현직 노조원의 자녀를 특채하는 규정을 만든다면 다른 사람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지적한 노조원 자녀 특혜 논란은 최근 KG모빌리티 노조가 기술직 직원이 퇴사하게 되면 그 직원의 자녀를 특별 채용해 달라고 요구했다가 안팎의 반발로 백지화됐던 일을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기아는 2023년 4월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정년퇴직자 및 장기근속자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는 단체협약 조항을 유지해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고, 이후 노사가 관련 문구를 삭제·수정하며 논란을 해소했다. 이 대통령은 또 “경제 전체의 파이를 키우려면 공정한 경쟁이 전제돼야 한다. 공정한 경쟁은 기업뿐 아니라 노동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라며 “특히 취업 시장은 어느 분야보다도 투명한 경쟁이 필수”라고 했다. 이어 “기업과 노조, 노조와 기업은 양측 모두 국민 경제의 중요한 축”이라면서 “임금 체불이나 소홀한 안전 관리 등이 없어야 하는 것처럼 이런 사회 갈등을 유발하는 노동자 측의 과도한 주장도 자제돼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원청에 대한 책임을 강화한 노란봉투법 공포에 맞춰 나왔다. 내년 3월 10일 시행을 앞두면서 ‘노조 편향적’이라는 주장이 경제계에서 나오자 작심하고 노조 측의 문제를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또 노조의 불공정 채용 관행 근절을 담아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등 야당의 법안 발의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민생경제 회복 안정 방안과 관련해 국무위원들과 열띤 토론도 펼쳤다. 먼저 이 대통령은 물가 불안 해소를 위해 유통 구조 개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실제 복잡한 유통 구조 등 여러 요인 때문에 우리의 식료품 물가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무려 50% 가까이 높다고 한다”며 “불합리한 유통 구조 개혁에 보다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연 15.9%의 금리가 적용되는 최저 신용자 대출과 관련해 “너무 잔인하지 않으냐”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걸 서민금융이라고 어떻게 이름을 붙이냐”라며 “‘이거라도 빌리게 해 줘야지’ 이런 생각을 하는데 ‘상한 음식이라도 싸게 먹을 자유를 줘야 하지 않느냐’와 비슷하지 않으냐”라고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명동에서 벌어지는 반중 시위에 대해 “제가 만약에 어느 나라 갔는데 어글리 코리안 그러고 욕하고 막 삿대질하면 다신 안 갈 것 같다”며 “특정 국가 관광객에게 모욕을 해서 관계를 악화시키면 어떻게 할 거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경고 정도로는 안 된다”며 “그게 무슨 표현의 자유냐. 깽판이다”라면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산재 예방도 재차 강조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가을철 농가에서 지붕 개량 시 추락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추락 사고는 유형별로 지금 제가 일일이 보고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통상적인 안전 조치만 했어도 안 떨어진다”며 “(산재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가까운데 엄벌을 좀 하라”고 강조했다.
  • [속보] 李대통령, 혐중시위에 “깽판…무슨 표현의 자유냐”

    [속보] 李대통령, 혐중시위에 “깽판…무슨 표현의 자유냐”

    이재명 대통령은 보수단체의 서울 명동 내 혐중시위와 관련해 “지금 관광객을 늘려야 하는데 특정 국가 관광객을 모욕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1회 국무회의에서 “제가 어느 나라에 갔는데 ‘어글리 코리안’이라고 욕하고 삿대질하면 다시는 안 갈 것 같다. 가지 말라고 동네방네 소문낼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혐중시위에 대해 “관광객을 상대로 물건 팔고 살아보려하는데 깽판을 쳐서 모욕하고, 내쫓는다. 특정 국가 관광객을 모욕해 관계를 악화시키려고”라며 “기존 제도로 제지할 방법이 없나. 영업 방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모욕적 행위에 대해 집회 주최자들에게 경고하고 있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경고 정도로는 안 될 것 같다”며 “그게(혐중집회)가 무슨 표현의 자유냐. 깽판이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李대통령 “금리 15%가 어떻게 서민대출이냐…금융이 가장 잔인”

    李대통령 “금리 15%가 어떻게 서민대출이냐…금융이 가장 잔인”

    이재명 대통령은 9일 국무회의에서 15%대인 최저 신용대출자 금리를 두고 “어려운 사람 대출(이자)이 더 비싸다. 너무 잔인하다”며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민 금융 지원 방안을 보고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최저 신용자 보증부 대출 이자가 얼마인가”라고 물었고‘15.9%’ 라는 답변에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고신용자엔 저(율)이자로 고액을 장기로 빌려주지만, 저신용자에는 고리로 소액을 단기로 빌려줘 죽을 지경일 것”이라며 “가장 잔인한 영역이 금융 영역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어떻게 서민 금융이란 이름을 붙이느냐”며 “경제 성장률 1% 시대에 성장률의 10배인 15%가 넘는 이자를 주고 서민이 살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은 15% 이자를 내고 500만원, 1000만원을 빌리면 빚을 못 갚을 가능성이 매우 크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데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이건 고리대금 사업을 허용하는 논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이라도 빌리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상한 음식이라도 싸게 사 먹을 자유를 줘야 한다는 것과 비슷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이런 건 공공에서 책임을 져 줘야 한다. 금융기관들이 예대 마진(예금·대출 금리의 차이)으로 연 30조∼40조원 수익을 내면서 이 십몇퍼센트 이자를 받아 얼마나 큰 도움이 되나”라고도 했다. 또 “돈이 필요 없는 고신용자들에게 아주 싸게 돈을 빌려주니 그것으로 부동산 투기한다”며 “못 사는 사람에 ‘넌 능력 없으니 이자도 많이 내라’고 할 게 아니라 공동 부담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초우량 고객에게 초저금리로 돈을 빌려주면서 0.1%만이라도 부담을 조금 더 지워 금융기관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15.9%보다 좀 더 싸게 빌려주면 안 되나”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스템은 대한민국이라는 거대 공동체의 화폐 발행 권한을 활용해 돈벌이하는 것으로 은행이 100% 독점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생각 해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생중계된 이날 국무회의는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도 반복되는 산업재해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공사 현장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진짜 이해가 안 된다. 엄벌해야 한다”며 “충분히 예측되는 뻔한 추락 사고가 반복된다. 통상적 안전 조치만 했으면 안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이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가깝다. 뻔한 건 엄벌 좀 하시라”며 “어떻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툭 하면 떨어져 죽나”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법무부와 경찰, 고용노동부를 향해 “계속 재발하는 게 말이 되나. 몇 달째 계속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며 “엄히 신속히 처벌하라. 더 신경 써달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 李 지지율 70% 육박… 전 지역·연령 ‘잘하고 있다’ 우세 [여론조사꽃]

    李 지지율 70% 육박… 전 지역·연령 ‘잘하고 있다’ 우세 [여론조사꽃]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70%에 육박한다는 여론조사가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여론조사꽃이 지난 8일 발표한 9월 1주차 정기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69.5%, 부정평가는 28.7%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8%였다. 여론조사꽃은 진보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업체다. 긍정평가는 1주 전 조사보다 2.2%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3% 내렸다. 세부적으로는 긍정평가 중 ‘매우 잘하고 있다’가 36.7%, ‘잘하는 편이다’가 32.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중 ‘매우 잘 못하고 있다’는 15.9%, ‘잘 못하는 편이다’는 12.8%였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긍정평가(56.7%)가 부정평가(39.9%)를 두 자릿수 이상 격차로 앞섰다. 지역별 긍정평가 비율은 광주·전라 91.5%, 인천·경기 74.7%, 대전·세종·충청 73.8%, 서울 70.7%, 부산·울산·경남 52.6%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70세 이상에서도 긍정평가(58.4%)가 부정평가(37.9%)를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연령별 긍정평가는 40대 89.2%, 50대 79.8%, 30대 66.1%, 18~29세 60.5%, 60대 59.1%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춘석 신고 재산 4억뿐인데 10억대 차명 주식 출처 추적

    이춘석 신고 재산 4억뿐인데 10억대 차명 주식 출처 추적

    경찰이 무소속 이춘석 의원이 차명으로 10억원 넘는 규모의 주식을 사들인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이 의원이 최근 4년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은 4억원대인데, 2배가 넘는 돈으로 주식 투자가 이뤄진 만큼 정치자금법 등 다른 혐의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 의원이 약 3년간 차모 보좌관 명의의 계좌로 1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인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이 2021년부터 최근까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은 4억 2000만~4억 7000만원 정도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적은 없다. 경찰은 차 보좌관 명의의 계좌로 거래된 주식 내역을 살펴보면서 이 의원과 차 보좌관을 포함해 45명을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정례 간담회에서 차명 거래 전체 규모에 대해선 “아직 분석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보좌관 주식 계좌에 입금된 현금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이 의원의 재산 변동 내역, 후원금 입출금 내역 등도 살펴보고 있다. 주식 계좌에 수백만원 단위로 입금된 만큼 정치자금법이나 청탁금지법 등 다른 혐의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 의원은 자금 출처와 관련해 경찰 조사에서 ‘출판기념회와 경조사비 등으로 마련한 개인 자금’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2021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이 의원의 차명 거래 의혹은 지난달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차 보좌관 명의로 인공지능(AI) 관련주인 네이버 등의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불거졌다. 이 의원과 차 보좌관은 차명 거래와 관련해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는 인정했지만, 국정기획위원회 등에서 얻은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다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은 부인하고 있다.
위로